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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람스'에 목소리 더한 펀치 "OST 요정이란 말 또 듣고파"(인터뷰)
  • [주간 OST] '브람스'에 목소리 더한 펀치 "OST 요정이란 말 또 듣고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주간 OST]는 한 주간 발표된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OST 요정’이라는 말을 또 듣고 싶어요.”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OST ‘클로즈 투 미’(Close To Me)를 부른 가수 펀치(Punch)의 말이다. ‘밤이 되니까’, ‘헤어지는 중’, ‘가끔 이러다’, ‘그때의 우리’ 등 다수의 곡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펀치는 OST로도 리스너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태양의 후예’ OST ‘에브리타임’(Everytime), ‘도깨비’ OST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호텔 델루나’ OST ‘어나더데이’(Another Day), ‘돈 포 미’(Done For Me) 등이 펀치가 부른 곡들이다.펀치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OST 가창자로서의 제 역할이자 그동안 OST로 많은 사랑을 받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시 OST 요정’이라는 말을 또 듣는 것이 ‘클로즈 투 미’를 통해 얻고 싶은 성과”라고 했다.‘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드라마의 첫 OST이기도 한 펀치의 ‘클로즈 투 미’는 쓸쓸하면서도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발라드곡이다. 섬세한 기타 선율과 어쿠스틱하고 모던한 악기들이 빚어낸 멜로디가 펀치의 매력적인 음색과 어우러졌다. ‘클로즈 투 미’에 대해 펀치는 “드라마의 분위기가 잘 표현된 곡”이라며 “서정적이면서 여운이 있는 잔잔한 곡이어서 오래도록 듣기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클래식이라는 큰 틀에 청춘들의 이야기를 녹인 드라마인 만큼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 감성이 깨지지 않도록 노래하려고 했다”며 “시청자분들이 제 노래가 나올 때 드라마에 더욱 몰입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흥미를 끄는 지점은 펀치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남자 주인공 박준영 역을 맡은 김민재와 같은 소속사인 냠냠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다는 점이다. 펀치는 “곡 작업을 하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소속사 식구인 김민재 군을 응원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펀치는 “수많은 OST를 불렀지만 늘 새로운 드라마를 만날 때마다 설렌다”면서 “OST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에 늘 사명감을 갖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도 많은 분에게 명작으로 남았으면 좋겠고 명작으로 남는 데 있어ㅑ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팬들에게는 “올해 제 노래를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앞으로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20.09.06 I 김현식 기자
저작권 없는 비신탁 음원… 카레뮤직 '카피레프트' 주목
  • 저작권 없는 비신탁 음원… 카레뮤직 '카피레프트' 주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악 시장에서 이례적인 아이디어의 플랫폼이 등장해 화제다.카레뮤직은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개시, 기존 매장음악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카레뮤직이 내건 서비스는 파격적이다. 기존 매장음악 서비스가 이른바 ‘신탁 음원’(저작권이 존재하는 음악·copyright music)을 바탕으로 진행돼온 것에 반해, 카레뮤직은 저작권이 존재하지 않은 음악인 일명 ‘비신탁 음원’(copyleft music)만을 무기로 현재 곳곳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음악 사용 매장들에게 해법을 제시한다.◇고통받는 자영업체 및 사업체현재 커피숍, 호텔, 헬스장, 은행, 호텔, 쇼핑몰 등등을 운용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사업주들은 지난 2018년 강화된 저작권법 시행령에 의거, 공연료까지 납부해야 하면서 높아진 사용료로 큰 고충을 겪고 있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영업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강화된 저작권료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2018년 이후 50㎡(약 15평) 이상 음악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모두 음악저작권료 지급 대상이 될 뿐 아니라, 공중 사용을 의미하는 공연료까지 지급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관련 신탁 단체들이 움직임에 나서면서 극장가, OTT업체,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 등은 수십억 원에 이르는 등 공연료를 한꺼번에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거나 이에 반발, 각종 소송전에 나서는 등 커다란 혼선을 겪고 있는 중이다. 소규모 자영업자들 역시 시간의 문제일 뿐, 사실상 대다수의 영업소가 강화된 저작권료 시행령에 노출돼있는 상태다. 언제든 문제를 삼으면 저작권법 침해에 따른 민사상의 책임은 물론 형사상 처벌까지 뒤따르는 실정이다. 온라인에서는 각종 업주들이 관련 신탁 단체들로부터 받은 경고성 안내문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서, 이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의하는 경우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카레뮤직 홈페이지◇저작권 없는 비신탁 ‘카피레프트’카레뮤직이라는 업체는 강화되는 저작권료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카피레프트’(저작권을 뜻하는 copyright의 반대말인 copyleft) 음원이라는 묘수를 내고 있다. 카피레프트라는 용어는 1980년대 일부 소프트업체의 독점적 생태계와 이에 따른 수익 독점 현상에 반발한 데서 비롯된 당시 ‘카피레프트 운동’으로 점화돼, 오픈 소스 운동으로 확대되기도 했다.카레뮤직이 확보해온 음원 1만여 곡은 실제로 저작권료와 관련된 스트레스에서 온전히 벗어나있는 카피레프트 음원, 일명 비신탁 음원이다. 이같은 파격적인 방식의 플랫폼을 만든 양영준 카레뮤직의 대표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우처럼 국내에서도 저작권법이 강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며 “이로 인해 고충 받고 이에 크게 반발하는 이들 또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5년 전부터 K팝, 팝, 연주곡, EDM, 뉴에이지, 클래식, 캐럴, 발라드, 재즈, 라운지 등 전 장르에 걸쳐 1만여 곡에 이르는 저작권이 없는 비신탁 음원을 확보해 왔다”라고 말했다.독특한 브랜드 명인 ‘카레뮤직’ 또한 ‘카’피‘레’프트에서 각각 따와 만든 말이기도 하다. 카레뮤직 측은 “비신탁 음원으로 인해 기존 매장음악의 사용료를 70~80% 가까이 대폭 줄일 수 있다”라며 “각종 신탁 단체가 징수해가는 비용을 없애면서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 70~80% 가까이 저렴하게 내고서도 1만여 곡에 이르는 매장음악을 24시간 틀 수 있는 놀라운 방식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의 양면성, 그리고 K팝카레뮤직에 따르면 ‘저작권’이라는 개념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반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중의 이용을 자유롭게 보장하는 양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저작권법의 양면성에 의해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은 오늘날 온전히 대중의 것이 됐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20년 정도를 보장하는 기타 업계의 특허권, 저작권에 비해 음악 저작물은 저작자가 사망한 뒤에도 그 이후 70년을 보장하는 등 상대적으로 오랜 보호 기간을 지니고 있다”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의 기다림이 그만큼 길어진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카레뮤직은 K팝 시장의 뛰어난 퀄리티가 신탁 시장뿐 아니라, 비신탁 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대표는 “K팝 제작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는 막강한 한국산 비신탁 음원과 카레뮤직의 혁신적인 서비스 방식은 국내를 넘어, 높은 저작권료를 지급하고 있는 일본, 미국, 유럽 등지의 글로벌 매장음악 시장, 그리고 향후 저작권 이슈가 제기될 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또 “카레뮤직은 국내외 자영업자 및 사업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됐다”면서 “음악이 주가 되는 사업체가 아님에도 높은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하는 국내외 사업주들에게 좋은 해답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2020.09.01 I 윤기백 기자
'소리꾼' 이봉근 "크로스오버로 판소리 저변 확대 기여할 것"
  • [하반기 공연]'소리꾼' 이봉근 "크로스오버로 판소리 저변 확대 기여할 것"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영화 ‘소리꾼’ 촬영 후에 제 공연을 보시던 분들의 반응이 달라졌어요. 감정을 전달하는 표현력이 더 좋아졌다고 칭찬을 해주세요.”이봉근(사진=레벨나인)‘소리꾼’ 이봉근은 영화를 통한 연기 도전의 성과를 이 같이 밝혔다. 영화 흥행성적에 대해서는 “상영관은 물론 상영횟수도 적어 꼭 보려고 했지만 못봤다는 분들이 주위에 많았다. 애석한 부분이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자신의 공연을 본 관객들의 반응에서 연기 도전을 통해 자신이 얻은 게 분명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이봉근은 제8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들이 꼽은 ‘2020년 하반기 공연계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 중 한명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소리꾼’에서는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신인 연기자였지만 본업은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이다. ‘명창’으로 불린다.그는 14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운 걸 시도하고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2018년 12월 께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을 하다 공연으로는 웬만한 무대에 다 서 본 만큼 다른 영역을 개척하는 게 내 다른 부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를 통해 판소리, 국악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만들어 새로운 관객 유입으로 이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이제 다시 소리꾼으로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 언택트 공연을 하며 관객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확인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이후 판소리 영상, 음원을 찾아서 들어봤다는 리뷰도 봤다. 오는 8월 15일 광복 75주년 기념 공연, 29일 서울 국악축제에 이어 9월1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등 연말까지 공연 스케줄이 잡혀 있다. 영화 출연의 성과가 공연으로 이어진다면 국악의 저변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봉근의 공연 모습(사진=레벨나인)이봉근은 그 동안 국악의 관객층 다양화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다. 그 중 하나가 ‘크로스오버’다. 대중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 결합에 거침이 없다. 한예종 재학시절 국악을 전공했지만 대중음악 보컬 레슨도 꾸준히 받았다. 입으로 악기 소리를 대신하는 구음을 하다 표현의 한계를 넘기 위해 재즈의 스캣(가사 대신 아무 뜻 없는 후렴구를 넣어 부르는 창법)도 공부했다. 2009~2014년 크로스오버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멤버로 활동하며 2012년 KBS 국악대상 연주상을 받았고 2012~2016년에는 국악과 재즈가 결합한 신한악으로도 활동했다.이봉근은 “사람들에게 ‘길거리에서 들은 음악인데 너무 좋았다. 알고보니 이게 판소리였다’는 반응을 일으키고 싶어 오랜 시간 퓨전, 크로스오버 작업을 해왔다”며 “이를 통해 판소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면 최종적으로 오롯이 우리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9월 단독 콘서트는 풀밴드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의 공연에는 피아노, 기타 등의 악기도 협연을 한다. 영화 ‘소리꾼’에서 들려준 ‘심청가’와 지난해 낸 음반의 ‘적벽가’로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해보고 싶은 크로스오버는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컬래버레이션이다. “전통과 전통의 만남이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봉근은 “클래식 작곡을 하는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를 많이 한다”며 “계속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판소리로 올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소리꾼으로서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득음’을 꼭 이루고 싶다고 했다.“현대에 와서 ‘득음’이라고 하면 좀 막연한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득음 요소는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음악적 성취, 둘째는 인문학적, 철학적인 부분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오롯이 음악에 담아낼 수 있는 실력, 셋째는 사람으로서, 소리꾼으로서 선구자적인 기질을 갖추는 것이에요. 사람으로서 성장을 이뤄내는 게 득음의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2020.07.16 I 김은구 기자
기타리스트 드니성호, 딸 위한 정규 5집 'Island' 발매
  • 기타리스트 드니성호, 딸 위한 정규 5집 'Island'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기타리스트 드니성호(Denis Sungho)가 정규 앨범 ‘Island’를 공개했다.드니성호(사진=최소우주)‘Island’는 한국계 벨기에 음악인 드니성호의 다섯번째 솔로 앨범으로 10곡이 수록됐다. 14일 음원이 발매됐으며 15일에는 온, 오프라인 매장에 음반도 선보인다. 드니성호는 최근 태어난 딸을 위한 ‘Sooah’s song’과 ‘Island’ 그리고 자신이 작곡,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저녁 나절’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조동희는 ‘저녁 나절’ 작사와 앨범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바람 부는 길’도 피처링했다. 드니성호 소속사 최소우주는 조동진 조동익의 작가주의 음악 집단 하나뮤직, 푸른곰팡이를 계승해 동생 조동희가 설립한 레이블이다.드니성호는 평창 올림픽 IOC 임명 VVIP 위한 실내 공연 총괄 감독, 2019년 벨기에 국왕 방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만찬 연주 등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솔로로 4장, 협연으로 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한국과 세계를 음악으로 잇는 가교 역할을 목표로 한국과 유럽, 미국, 캐나다 등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해왔다.프로듀서로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주빈 메타를 초청, 한국에서 첫 신년 갈라 콘서트 주최했고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미샤 마이스키(첼로), 조수미, 인순이, 김범수 등 클래식과 대중 음악을 오가며 수많은 합동 공연을 가졌다. 현재 네오클래식 프로젝트 ‘코스트 82’를 결성해 활동 중이기도 하다. 앨범 ‘Island’에는 조동희의 피처링 2곡 외에 8곡의 연주곡이 수록됐다. ‘Clair de Lune’(클로드 드뷔시), ‘Gymnopedie No.1’(에릭 사티), ‘Merry Christmas Mr. Lawrence’(류이치 사카모트), ‘섬집아기’같은 클래식, 영화음악, 동요 등의 명곡들을 깊은 감성 연주로 재탄생시켰다. 드니성호가 직접 작곡한 ‘Sooah’s song’ ‘Island’ ‘Fisherman’s waltz’ ‘Sand’ 등의 연주곡과 조동희가 작사, 조동진 작사 작곡의 ‘바람 부는 길’ 리메이크 등도 만날 수 있다.드니성호는 “ 이번 앨범은 얼마 전 태어난 내 딸 수아에게 바치는 앨범이다. 이 음악들이 평화로운 섬을 연상시켰으면 좋겠다. 그 섬은 사람들이 쉴 수 있고 행복을 찾는 곳이면 한다. 바다와 숨결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고 자유롭고 평안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드니성호는 한국으로 오기 전 벨기에 몽스 왕립 음악원(오다일 아사드 사사), 파리 고등사범 음악원과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알베르토 폰스 사사)을 거쳤다. 2005년 ECHO(유럽 콘서트홀 협회)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돼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갖고 2012년 루가노 개최 마르타 아르헤리치 프로젝트에 기타리스트로 최초 초청됐다.빈, 잘츠부르크, 브뤼셀, 파리, 쾰른 등 세계적 명성의 무대와 음악 축제에서 독주 및 유럽 유수의 앙상블과 협연했다. 쿠바 출신 작곡가 겸 기타 거장 레오 브라우어의 작품 ‘Concerto Elegiaco, Tres Danzas, Fuga Libera’를 녹음한 음반이 독일의 클래식 음악지 ‘KLASSIK’으로부터 ‘역사에 남을 연주’라는 평을 받고 ‘세계 최고의 음반 100’ 기타 부문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드니성호는 오는 18일 오후 4, 7시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인사 코트(KOTE)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갖는다.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해 거리 둔 객석에 소수의 초청자 위주로 행사를 갖고 신곡을 포함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2020.07.14 I 김은구 기자
서울시합창단, 25~26일 '쁘티 콘서트'
  • 서울시합창단, 25~26일 '쁘티 콘서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합창단이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한 ‘쁘티 콘서트’를 오는 25~ 26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한다. ‘쁘티 콘서트’는 서울시합창단원들이 독창과 이중창, 중창 등으로 다양한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음악회다. 오는 25일은 ‘삶, 시음하다 희로애락(喜?哀樂)’이라는 주제로 기쁨과 사모함, 사랑과 즐거움 등 우리네 인생의 계절을 다양한 노래로 표현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효근이 스무 살 아내의 생일에 프러포즈 선물로 작사·작곡한 ‘첫사랑’ △친숙한 가곡· 동요를 다수 작곡한 이수인의 가곡 ‘내 맘의 강물’ △목련화를 통해 추운 겨울을 모질게 이겨낸 의지를 담은 조영식 작사·김동진 작곡의 ‘목련화’ △러시아의 국민 시인인 알렌산드르 푸시킨의 시를 가사로 김효근이 작곡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허림의 시 ‘만종’을 가사로 윤학준이 작곡한 ‘마중’ △신예 작곡가 강한뫼의 ‘마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소프라노 원금연, 정주연, 김태희, 허진아, 알토 윤경희, 이강희, 테너 박승만, 양재영, 김민수, 베이스 안점상, 최은수, 박태영 단원과 피아니스트 박성은 단원, 김유경 객원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며 각본 및 연출로 정보람, 박은혜 단원이 참여한다. 오는 26일에는 소프라노 한은진, 이윤정, 김온유, 알토 이선아, 김오수, 인도연, 테너 한근희, 김재화, 박지훈, 베이스 신재훈, 권상원, 배성철 단원으로 구성된 연주 팀이 다양한 ‘사랑의 노래’를 들려준다. 장 폴 에지드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을 기타로 연주하는 것을 비롯해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결혼 승낙을 위해 아버지에게 조르는 내용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O mio babbino caro)’ △헨델 오페라 ‘리날도’ 제 2막에 등장하는 아리아로 영화 ‘파리넬리’에 등장했던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 △비제 ‘카르멘’의 제 1막 중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하바네라 (Habanera)’ △돈 호세의 사랑을 시험하는 카르멘을 향해 애절하게 부르는 ‘꽃노래 (Flower song)’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클래식 음악방송 진행 경험이 있는 하지영이 이틀 모두 사회자로 참여한다. ‘객석 띄어 앉기’로 운영되며, 취학아동 이상 입장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2020.06.19 I 윤종성 기자
‘미스터트롯’ 신인선, 영탁 ‘찐이야’ 작곡가 신곡 ‘신선해’로 컴백
  • ‘미스터트롯’ 신인선, 영탁 ‘찐이야’ 작곡가 신곡 ‘신선해’로 컴백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신인선이 1년 2개월여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신인선(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6일 소속사 빅컬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인선이 오는 11일 신곡 ‘신선해(fresh)’를 발매한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봤냐고’, ‘사랑의 재개발’, ‘삼바의 여인’ 등의 무대로 ‘팔색조 트롯맨’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신인선의 새 앨범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앨범은 신인선이 트로트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지난 2019년 4월 미스터싱싱이란 이름으로 발매한 ‘남자의 술’, ‘사랑의 빠라빠빠’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공개되는 앨범이다. ‘신선해’는 트로트판 ‘보헤미안랩소디’로 한 곡에 5가지 장르가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해’는 인도풍의 리듬과 코브라피리(cobraflute)가 어우러지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시작돼 중국 전통악기 얼후와 양금, 대나무피리(bamboo flute)가 더해진다. 또 마지막 후렴구에서 태평소, 꽹과리, 가야금가 합세해 우리나라 특유의 흥을 돋운데 이어 왈츠 리듬과 클래식컬한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앨범은 함께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영탁의 ‘찐이야’를 비롯해 박현빈의 ‘샤방샤방’, 송가인의 ‘서울의 달’ ‘가인이어라’, 김호중의 ‘나보다 더 사랑해요’ 등을 히트시키며 트로트계를 주름잡고 있는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김지환과 알고보니혼수상태가 만들어 더욱 기대가 뜨겁다. 여기에 국악EDM 프로듀서 석무현이 편곡에 힘을 보태고, 기타 이성렬, 국민코러스 김현아, 베이스 최훈, 태평소 장수호 등 국내최고의 세션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빅컬쳐엔터테인먼트는 “신인선이 신인선 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특한 장르의 곡으로 오는 11일 컴백한다”며 “신인선이 선보일 ‘미친 트로트’ 곡 ‘신선해’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트로트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1곡 5장르의 ‘신선해’를 ‘무대장인’ 신인선이 어떻게 소화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신인선의 신곡 ‘신선해’는 오는 11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0.06.06 I 김가영 기자
'악인전' 이상민, 공황장애 잊은 음악 열정 과시
  • '악인전' 이상민, 공황장애 잊은 음악 열정 과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상마에’ 이상민이 ‘악(樂)인전’을 통해 음악적 재능과 감각을 확인시키고 있다. 공항장애 약을 잊게 한 ‘2020 인생은 즐거워’ 편곡 작업은 뜨겁고 진지했다.지난 30일 방송된 KBS ‘악(樂)인전’(연출 박인석) 6회에서는 ‘레전드’ 송가인의 첫 랩 도전, ‘힙합 여제’ 제시의 프로젝트 합류, ‘음악 늦둥이’ 김요한까지 가세한 이상민의 첫 실전 프로젝트인 ‘2020 인생은 즐거워’가 정체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음악 천재’ 함춘호, 헨리와 ‘걸그룹 대표 보컬리스트’ 정은지의 특급 콜래보레이션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장르의 벽을 허문 안방 음악회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KBS2 ‘악인전’(사진=KBS)이상민은 야심 차게 준비한 ’2020 인생은 즐거워’를 최초 공개했다. 원곡자 제시가 합류해 송가인, 김요한과 한 무대에 나설 것이 예고되며 역대급 혼성 콜래보레이션의 탄생을 알렸다. 나아가 송가인이 랩과 춤에 첫 도전하고 리아킴이 안무가로 등장하는 등 최정상의 라인업이 포진해 시청자들을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이상민은 “송가인의 저음부터 고음까지 다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다양한 음역대를 이끌어 낸 편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무엇보다 송가인과 제시는 첫 만남부터 음악 워맨스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미 제시의 오랜 ‘찐 팬’임을 밝혀온 송가인은 그를 보자마자 온 몸으로 성덕의 기쁨을 표현하는가 하면, “방송 이후 제시가 직접 DM을 보내줬다.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펼쳐질 음악 작업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함께 열창하며 첫 만남부터 흠잡을 데 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개성 강한 두 사람의 음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앞으로의 음악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상민은 서장훈과 민경훈과의 만남에서 “음악 작업하는 동안 공황장애 약을 한 번도 먹지 않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이 프로듀싱에 푹 빠져 있음을 드러나 그가 ‘2020 인생은 즐거워’를 어떻게 완성시킬지,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그런가 하면 천재 듀오 춘리(함춘호+헨리) 커플은 다양한 음악을 즉석 연주하며 시청자에게까지 그 즐거움을 전파했다. 특히 두 사람의 음악 티키타카는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가요부터 팝송, 클래식에 이어 트롯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두 사람은 나훈아, 남진의 트롯으로 하나가 되는가 하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즉흥적으로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 버전으로 편곡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함춘호는 헨리에게 “당장 계약서 쓰자”며 헨리 영입에 나서는 등 서로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이날 정은지까지 합세해 더욱 풍부한 음악 콜래보레이션이 펼쳐졌다. 함춘호와 헨리, 정은지의 이름을 딴 일명 ‘춘.리.지’가 결성됐다. 마지막에는 세 사람이 함께 ‘올 포 유(ALL FOR YOU)’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함춘호와 헨리의 장르와 세대를 뛰어 넘은 환상적인 음악 교감은 ‘천재 듀오’의 탄생을 알렸다.7회 예고편에서는 ‘레전드’ 송창식을 찾아간 강승윤의 모습이 비춰져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에 더해 ‘2020 인생은 즐거워’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 송가인, 제시, 김요한이 춤 연습에 나선 모습까지 그려지며 향후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악(樂)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음악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2020.05.31 I 김은구 기자
세종문화회관 '힘콘' 클래식·뮤지컬·연극·무용 등 5편 생중계
  • 세종문화회관 '힘콘' 클래식·뮤지컬·연극·무용 등 5편 생중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무관중 생중계 공연 프로젝트 ‘힘내라 콘서트’(이하 ‘힘콘’)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클래식·뮤지컬·연극·무용 등 5편의 공연을 연이어 생중계한다.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크로스오버 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콘서트 ‘온리 포 유’로 세종문화회관 유튜브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는 그동안 밴드, 오케스트라, 재즈 쿼텟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반주로 목소리가 주는 순수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아쉽게 놓친 뮤지컬을 콘서트로 만나는 무대도 있다. 16일 오후 3시에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더 라스트 뮤지컬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5446 부대원들에게 보내는 은밀하고도 위대한 메시지’라는 콘셉트로 뮤지컬의 주요 출연진들이 출연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넘버를 소개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17일 오후 3시에는 댄스 뮤지컬 ‘사춤2-렛츠댄스, 크레이지’를 선보인다. 2004년 초연한 ‘사춤’은 국내 90개, 해외 62개 도시 투어 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댄스 뮤지컬이다. 보다 업그레이드 된 ‘사춤2’ 공연은 준, 선, 빈 세 친구가 어울려 성장하며 겪는 사랑과 질투, 좌절 등의 성장통을 힙합, 브레이크 댄스, 현대무용, 얼반, 재즈, 탱고, 디스코, K팝 댄스 등으로 절묘하게 표현한다.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연극 ‘흑백다방’이 관객을 찾아간다. 부산 남포동을 배경으로 1980년대 격동의 민주화 시절 발생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이다. 차현석 연출의 독특하고 탁월한 연출과 김명곤, 윤상호 두 배우의 열연을 통해 반전과 대립, 공포와 적막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극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18일 오후 5시에는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놋(N.O.T)’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온라인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3월 2020 세종시즌 개막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작품이다. 시대의 다양한 갈등 속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국적 춤사위에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세련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지난주 진행한 ‘힘콘’ 공연은 단일 공연 3만 5000뷰(‘아도이-비비드’ 공연 기준)를 넘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세종문화회관 ‘힘콘’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겨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계되는 공연은 오는 5월 말까지 다시보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사진=아트앤아티스트).
2020.04.13 I 장병호 기자
“덥고 지루해? 즐길거리 가득한 한강으로 와!”
  • [e주말 여기어때]“덥고 지루해? 즐길거리 가득한 한강으로 와!”
  • 2019 한강몽땅 축제.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밤에도 25도 이상 치솟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낮엔 폭염특보가 발행되는 등 무더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엔 무더운 여름 더위를 조금이나마 달래 줄 도심 속 휴양지 ‘한강’에서 지친 일상을 달래보자. 한강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열기구 체험, 킹카누 원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강 물싸움축제. (사진=서울시)◇한강에서는 물놀이 즐겨야 제 맛!…수상레포츠 체험한강 킹카누 원정대는 12명까지 동시 탑승이 가능한 킹카누를 타고 반포대교와 잠수교를 넘나들며 반포한강공원의 야경을 물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인 기준 이용료가 1만9000원이며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참가 가능하다. 12인까지 수용 가능하므로 온 가족이나 단체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는 18일까지 매일 총 4회 운영되며 반포한강공원 서래나루에서 진행되며, 폭염시간대를 피해 주간 1회, 야간 3회 하루 총 4번(10시, 18시, 19시30분, 21시) 운영한다. 이번 주말에는 물풍선 10만개가 오가는 시원한 물 싸움 한 판을 벌일 기회도 펼쳐진다. 서울시는 3~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를 연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물싸움은 정오, 오후 2시, 4시에 각 1시간 동안 이어진다. 사회자 진행에 따라 두 팀으로 나뉜 참가자들이 물풍선 10만개와 물총을 공중을 향해 쏘아 올린다. 길이 35m, 높이 8m의 워터슬라이드가 차려지는 ‘물놀이 어트랙션’도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물에 뜬 통나무 위를 두발로 구르며 버티는 ‘로그 롤링’, 상금을 놓고 겨루는 ‘한강통통 챔피언십 대회’도 열린다. 메인 행사 후에는 ‘DJ 워터 파티’ 공연이 열려 흥을 돋운다.한강재즈페스타. (사진=서울시)◇한강에 음악을 더하면?…‘한여름 밤의 음악축제’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는 8월,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하이라이트 기간을 맞아 2주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음악이 흐르는 한강 피크닉’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여름’과 ‘강’에 어울리는 팝, 국악, 레게, 클래식의 총 4가지 장르 공연들로 구성돼 누구나 무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2~3일, 9~10일 4일간 오후 6시 30분~10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와 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2일 첫 공연은 ‘팝’을 테마로 1부에는 1세대 인디밴드인 허클베리핀과 키라라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부에는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함께하는 강이채와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공연이 이어진다. 3일은 ‘국악’을 테마로 1부에는 3인조 퓨전국악 아트록 밴드 동양고주파, 가야금과 기타를 협연하는 등잔밑스튜디오가 출연한다. 2부에는 한국전통 음악의 새로운 선율과 리듬을 선보이는 4인놀이와 DJ아킴보 등의 다양한 협연이 펼쳐진다.‘한강재즈페스타(2~3일/반포 세빛섬 예빛무대)’는 20인조 빅밴드 재즈 오케스트라, 한국재즈 1세대 김준,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뮤지션 말로, 류인기트리오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2019.08.03 I 이윤화 기자
日 나오미 앤 고로, 6년 만에 '내한 공연'
  • 日 나오미 앤 고로, 6년 만에 '내한 공연'
  • ▲일본의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 고로’(사진=스톰프 뮤직)[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뜨거운 여름 밤 보사노바 선율로 적셔 줄 공연이 찾아온다. 광동제약(009290), 한국전력(015760) 광고에 삽입돼 국내에도 친숙한 일본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 고로(Naomi & Goro)’의 내한공연이 8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나오미 앤 고로’는 이번 공연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노래들을 보사노바로 편곡해 선보인다. 맑고 투명한 음색의 보컬리스트 ‘후세 나오미’와 감성적인 기타 연주로 정평이 난 기타리스트 ‘이토 고로’로 구성된 ‘나오미 앤 고로’는 일본 보사노바계 독보적 존재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도 ‘미니멀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키며 두 차례 내한 공연이 모두 전석 매진할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공연은 1, 2부로 나뉜다. 특히 장르간 융합이 시도되는 2부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 ‘클래식에 미치다’의 대표 운영자인 지휘자 안두현이 이끄는 아르츠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배우 심은경의 피아노 지도를 맡았던 피아니스트 이현진, 촉망받는 기타리스트 김현규가 연주자로 참여한다. ●공연정보= 8월 31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약 90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8세 이상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R석 5만5000원 / S석 4만5000원 / A석 3만5000원
2019.07.26 I 윤종성 기자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구글플레이 사전등록 시작
  •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구글플레이 사전등록 시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콜 오브 듀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번째 모바일 게임 사전등록이 시작됐다.15일 액티비전 퍼블리싱과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는 이날부터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국내 사전등록을 구글플레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콜 오브 듀티는 10년 이상 전세계에서 호평받은 글로벌 IP다.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첨단 물리 기반 렌더링(PBR) 기술을 사용, 몰입감을 높였다. 이용자는 팀 데스매치, 수색 및 파괴, 프리 포 올 등 인기 멀티플레이어 모드로 누크타운, 크래시, 하이잭 등 시리즈 맵에서 1인칭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 무기, 연속킬, 기타 장비를 획득하거나 잠금 해제해 장착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최후에 살아남는 이용자나 팀이 되기 위해 싸우는 배틀로얄 모드도 새로 선보인다. 배틀로얄 모드는 콜 오브 듀티의 상징적인 맵과 지형, 바다, 항공 교통수단에서 영감을 받았다. 멀티 플레이어 모드와 배틀로얄 모드 이외에 세번째 게임모드는 추후 공개된다.한편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사전등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클래식 피스톨 ‘J358-테크놀로직’ △‘에어드롭’ 아이콘 프레임 △‘셀레브레이션’ 스프레이 △10번의 플레이 동안 경험치 2배를 제공하는 카드 등의 보상이 무료 지급된다.
2019.07.15 I 김혜미 기자
공연 관객 46%가 ‘나 혼자 본다’.. 절반이 2030女
  • 공연 관객 46%가 ‘나 혼자 본다’.. 절반이 2030女
  • 표=인터파크 제공[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연 콘텐츠를 즐기는 관객의 절반 가까이가 혼자 온 관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여성 비중이 높았다.21일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의 추이를 살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 관객 이른바 ‘혼공족’은 지난해 46%까지 늘어나며 공연계 큰손임을 확인했다. 반면에 2인 관객은 69%에서 38%까지 감소했다.1인 관객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 11%에 머물다 2011년이 되자 20%에 이르렀다. 이후 증가폭도 커져서 2013년엔 33%로 늘었으며 2015년 2인 관객 추월해 지난해 46%까지 올랐다. 2인 관객은 1인 관객이 증가하는 만큼 감소세다. 2015년에 1인 관객 45%, 2인 관객 44%로 1인 관객 예매가 2인 관객 예매 건수를 추월했다. 이후로도 1인 관객은 2016년 45%, 2017년 49%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2인 관객 예매 건수를 계속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8년에도 1인 관객 46%, 2인 관객 40%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3인 및 4인 이상 동반 예약 건수는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적다. 3인 관객은 2005년 9%에서 2015년 6%까지 내려갔다가 2018년에는 8%로 소폭 상승했다. 4인 이상 관객도 2005년 10%에 달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2018년에는 6%까지 감소했다.표=인터파크 제공공연 장르별로는 콘서트 부문에서 ‘혼공족’ 예매 비중이 높았다. 2016년부터 3년간 콘서트·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전통 예술 까지 5개의 장르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콘서트는 2016년에 55%, 2017년 65%, 2018년 58%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이디당 1매로 티켓 매수를 제한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기타 장르 중에서는 클래식/오페라와 연극이 타 장르에 비해 1인 관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클래식/오페라에서 1인 관객 예매 비중이 43%로 2인 관객 예매 비중 42%를 앞질렀다. 연극은 1인 관객 예매 비중이 41%로 뮤지컬 39%, 무용/전통예술 38% 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클래식과 연극은 뮤지컬에 비해 티켓 가격이 저렴하고 마니아층이 두꺼워 혼자 공연을 즐기는 관객 또한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최근 들어 장르와 상관없이 1인과 2인 예매자의 비중이 비등한 양상을 띠고 있어 혼공이 이제 보편적인 관람 행태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혼공족은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이 31.5%를 차지했으며 30대 여성이 18.6%로 뒤를 이었다. 10대 여성(11.5%)이 다음이다.연령대별로는 10대의 증가폭이 크다. 2015년 10.2% 비중이었던 10대 관객은 2017년 17.1%까지 증가했고 2018년에는 13.4%를 차지했다. 이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10대 팬들의 공연 관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성비로 봤을 때는 여성이 75%, 남성이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크게 변화가 없다.남성들 중에서는 2018년 기준 10대(1.9%) 보다는 40대(4.7%) 혼공족 비중이 높았다.2018년 전체 공연의 혼공족 평균 비중은 46%이나 뮤지컬과 연극의 개별 작품들 중에는 혼공족비중이 70%가 넘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4년간 무대에 오른 객석 점유율 50% 이상의 뮤지컬과 연극 중 ‘웃는 남자’가 혼공족 비중이 45%에 달했다. 중소극장 뮤지컬에서는 ‘배니싱’이 8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연극 중에서는 ‘벙커 트릴로지’가 88%로 가장 높다.2015년부터 2018년까지 분야별로 1위~5위까지 오른 작품들을 보면 대극장 뮤지컬은 30~40%대, 중소극장 뮤지컬과 연극의 관객 60~80%가 혼공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작이나 다회차 관객이 많은 공연일수록 혼공족 비율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백새미 인터파크 공연사업부장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수준 높은 창작극의 증가로 공연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관객층이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혼공족은 시장을 주도하는 관객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대와 음악에만 몰입해서 즐기기 좋은 공연은 다른 어떤 취미 활동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서 즐기기 좋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2019.05.21 I 이정현 기자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살만한 韓 MD 왜 없을까
  •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살만한 韓 MD 왜 없을까
  • 뮤지컬 ‘라이온킹’이 공연하고 있는 드림씨어터에 마련한 MD스토어다. 공연 측에 따르면 일부 품목은 구매 수요가 높아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사진=클립서비스)여성 관객에 인기가 많았던 ‘라이온킹’의 아프리카풍 팔찌(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심바 인형 다 팔렸습니다.” 판매원의 한마디와 함께 길게 늘어선 대기줄에서 아쉬움의 탄성이 나왔다. 지난 3월28일 서울 공연이 끝난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킹’의 MD 판매 부스다. 인기가 많았던 주인공 심바 인형은 4만 원의 높은 가격에도 일찌감치 ‘완판’이 됐다. 열쇠고리와 티셔츠 등도 빠르게 소진됐고 사자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와 에코백도 인기다. 주요 상징이 담긴 아프리카 풍 팔찌도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코리아’가 찍힌 상품은 한국 공연을 상징하는 특수성까지 더해 인기가 많다. 이를 구매하려 외국에서 온 구매자도 있다. MD 판매 부스는 대략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열렸는데 사려는 관객이 많아 애를 먹었다는 관계자 설명이다.“본 공연보다 MD가 더 인기 있을 줄이야.”지난해 9월 열린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는 비디오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에 등장하는 주요 OST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연이다. 공연이 열린 롯데콘서트홀에 따르면 MD 상품을 구매하려는 관객이 몰리면서 진땀을 뺐다. 프로그램북부터 작은 기념품까지 일명 ‘쓸어가는’ 관객이 몰려 공연 측에서도 당황했다. 공연이 시작했음에도 MD 구매 줄이 줄지 않는 기현상도 나왔다. 다른 공연과 비교해 MD 판매 매출액이 100배를 넘겼다는 관계자 전언이다.지난해 공연계 MD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 공연장의 풍경이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온 콘텐츠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공연 MD상품 매출액이 포함된 기타 공연사업 수입은 연 446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29.8% 증가했다. 성장률만 보면 가장 높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여물지 못하다. 매출 상승액의 대부분을 콘서트 부문에 기대고 있다. 뮤지컬을 제외한 클래식, 국악 등 공연에서의 MD 판매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업계 분석이다. 매해 규모를 키우는 한국 공연계나 MD 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MD는 머천다이즈(Merchandise)의 준말로 공연장이나 공연 콘텐츠를 소재로 만든 상품을 말한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관현악단을 상징하는 로고(사진=허명헌 개인 소장)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관현악단을 상징하는 로고가 박힌 에코백과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코스트 MD (사진=허명헌 개인 소장)△살 게 없다.. 한국 공연 MD“한국에서는 기념품으로 살만한 게 없어요.” 클래식 애호가를 자처하는 허명현 씨(28)의 푸념이다. 국내외를 오가며 공연장을 다니는 그는 다양한 상품군이 갖춰진 외국에 비해 한국 MD는 그다지 구매욕이 당기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들어 그나마 향초 등으로 세분화하긴 했으나 공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품이 많아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는다. 허 씨는 “공연 MD는 마니아에게 일종의 전리품 같은 것”이라며 “유럽에 있는 이름난 공연장에는 역사가 긴 유명 오케스트라가 상주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상징하는 MD 상품이 다양하게 있어 수집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적당한 가격에 제품의 질도 좋아 만족도가 높다. 부실한 MD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 비교적 대중화된 공연계도 마찬가지다. ‘라이온 킹’ 등 브랜딩이 된 유명 라이선스 공연과 달리 창작 공연계는 특정 출연진에 기댄 MD 제품을 출시해 반짝인기를 끄나 수명이 길지 않다. 공연의 감동을 오랫동안 이어줄 ‘핵심 MD’가 없다는 말이다. 공연이 단기간에 끝나는 클래식이나 무용, 국악 등은 MD 상품을 내기도 어렵다. MD도 공연의 일부라는 인식은 있으나 개발 의지가 낮아 제대로 된 상품이 나오지 않는다. 공연계 한 관계자는 “공연 관련 MD의 경우 사업이라기보다는 관객 서비스라는 개념이 강하다”라며 “안정적으로 장기 공연을 하는 브로드웨이 등 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아 공연 자체를 브랜드화하기보다 캐스팅에 초점을 맞춰 단기간에 판매고를 올리는 방식이 많다”고 밝혔다. 일례로 인터파크는 공연계와 연계해 MD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인터파크 MD샵’을 오픈했으나 최근에는 야구 등 스포츠와 게임 관련 MD 상품만 전시 중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수년 전만 해도 공연 관련 제품도 있었으나 한정 생산해 공연기간에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재고 문제도 겹치면서 자연스레 공연관련 MD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제작해 판매 중인 피아노와 바이올린 오르간 등을 형상화한 배지(사진=롯데콘서트홀)사진=롯데콘서트홀△한국 공연 브랜딩 첫 단추 단계.. 시행착오 겪더라도열악한 상황에도 공연 MD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관람객의 인식 역시 ‘공연만 본다’에서 ‘추억할만한 MD도 구입한다’로 바뀌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공연 MD상품 구매경향에 따르면 공연을 10회 관람할 경우 MD 상품 구매 빈도는 약 20%가 두 번 정도는 구입한다고 나왔다. 지불가격은 1만원에서 2만원 사이가 42.1%로 가장 높았다. ‘라이온킹’을 준비한 노민지 클립서비스 과장은 “MD는 공연의 관람을 기념하기 위해 관객들에게 드리는 일종의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공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자리 잡았다”며 “다양한 종류의 MD가 등장하고 사랑받으며 공연의 부가가치 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공연장 자체를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처럼 관광화하는데 자체 MD는 필수다. 하지만 예술의전당이 운영하던 자체 기념품숍이 예산 등을 문제로 지난해 2월 문을 닫는 등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자체 MD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 예고했다. 롯데콘서트홀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을 본뜬 배지를 제작하고 공연장의 모습이 담긴 에코백과 엽서를 제작하는 등 기초 단계를 밟고 있다.공연계에서는 MD 산업과 관련해 제대로 된 통계도 찾기 어려운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봤다. 본 공연에 더해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건 체감하고 있으나 산업규모가 불명확하고 그나마 나온 성공사례도 일부 아이돌가수의 콘서트부문 MD에 집중돼 투자 여력을 찾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높은 퀄리티의 공연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MD 등 2차 콘텐츠로 브랜딩화하는 작업이 한국 공연계에서 더디다”라며 “공연 시장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MD 활성화를 통해 공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19.05.10 I 이정현 기자
슈피겐코리아, 시장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 [주목! e스몰캡]슈피겐코리아, 시장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인 인물이 자사 주식을 대거 팔면 투자자들은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이번주 김대영 대표의 대량 지분 매도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한차례 출렁임 뒤 금세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19일 슈피겐코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 오른 7만2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한 틈을 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됐습니다.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란 발표와 양호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빠르게 회복시켰습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보면 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모바일기기용 보호케이스와 액정필름, 기타 액세서리를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몰(아마존, 현지 오픈몰)과 총판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는 남성 고객을 타겟한 슈피겐, 클래식 디자인을 강조한 라마농, 그리고 여성 고객을 타겟한 시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지난해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케이스가 8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보호필름 9%, 기타 11%입니다. 제조사별 매출 비중은 애플 48%, 삼성 30%, 화웨이 3%, 기타 19%입니다. 지역별로는 북미 51%, 유럽 29%, 국내 10%, 아시아 6%, 기타 4%이고 유통채널별 매출 비중은 B2C(아마존, 현지 온라인 몰) 74%, B2B(총판) 26%입니다.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내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들어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케이스만 잘 팔던 회사에서 아마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B2C 제품을 성공적 판매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기업가치도 재평가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말 5만원 안팎이던 주가가 최근 8만원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번 최대주주 지분 매각은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습니다.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시점에서 이같은 악재가 터지자 투자자들은 술렁였습니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는 지난 17일 보유 지분 119만여주(19.2%)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팔았습니다. 전날 종가(7만5200원)에서 15%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넘겼습니다. 이번 거래로 김 대표는 763억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이날 슈피겐 주가는 장중 11% 넘게 급락했습니다.김 대표가 보유지분을 처분하게 된 이유는 세금 문제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 세제 개편으로 미국 영주권·시민권을 보유한 기업인과 미국계 자금의 합산 지분율이 50% 이상일 경우, 특정외국법인으로 분류돼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블록딜을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블록딜로 김 대표의 지분율은 4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김 대표는 “주주들과 회사 관계자들에게 심려 끼친 점 먼저 사과한다”며 “이번 블록딜은 미국 세법에 따라 한 개인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 세금 납부 의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오래도록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이번 블록딜은 회사 차원이 아닌 단순 개인 입장으로 진행된 문제”라며 “슈피겐코리아가 지난 2014년 11월 기업공개 후 단 한 차례의 외부자금 조달이 없었던 것처럼 추가매각 등을 통한 일체 경영권 이슈는 향후에도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증권사들은 이번 이슈와 관련해 대체로 일회성 악재일 뿐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며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에 따른 매물 출회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고 추가적인 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습니다.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대주주 지분은 아시아 지역 소수의 외국계 기관에서 받아갈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기적 주가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회사의 성장 방향은 변함없다”고 진단했습니다.연도별 실적 추이(단위 : 십억원).
2019.04.20 I 김대웅 기자
③ 턱없이 부족한 예산, 배곯는 창작예술
  • [겉도는 예술지원]③ 턱없이 부족한 예산, 배곯는 창작예술
  • (디자인=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가는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 아닌가요?” 예술가들의 지원 필요성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은 이런 반응을 보인다. 일반적인 직업과 달리 예술가는 취미를 일로 선택했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예술가에 대한 정부나 민간기업의 지원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하다.예술가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은 전문가들의 연구에서 이론적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미국 경제학자 윌리엄 보멀, 윌리엄 보엔은 1966년 발표한 저서 ‘공연예술과 경제적 딜레마’를 통해 공연예술은 기술 발전에 따라 인건비 등을 절감해 생산성이 향상되는 다른 산업과 달리 투자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나지만 수입은 그만큼 늘어날 수 없는 ‘비용의 병’을 앓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으로 만성적자인 질병 상태인 만큼 정부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확장하는 견해도 있다.유네스코가 제정한 ‘예술가의 지위에 관한 권고’도 예술가에 대한 지원의 근거가 되고 있다. “예술은 다양한 사회의 문화적 주체성과 정신적 유산을 반영, 보존, 풍요롭게 하고 표현과 의사전달의 보편적 형식을 구성하며 인종적, 문화적, 종교적 차이에 대한 공통분모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류 사회에의 소속감을 절실히 느끼게 해 준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국가가 예술가와 그의 창작의 자유를 보호하고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정부가 문화예술을 지원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도 마련돼 있다. 문화예술진흥법 제3조 1항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시책을 강구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권장·보호·육성하며 이에 필요한 재원을 적극 마련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문예진흥기금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다만 문화예술 예산 대부분은 현재 창작지원보다는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교육 지원 등에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정부 총 예산 496조 2964억원 중 문화예술예산은 6조 3236억원으로 총 예산의 1.3%에 해당했다. 그중 공연예술예산은 1조 7217억원으로 총 예산대비 0.3%에 불과했다. 공연예술예산도 대부분 창작지원보다는 국립 공연시설 및 공연단체 운영에 쓰이고 있는 현실이다.문예진흥기금을 집행·관리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예산도 창작지원에는 많이 쓰이지 못하고 있다. 예술위에 따르면 올해 책정된 예산 2600억원 중 1000억 원은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을 위한 예산으로 책정됐다. 국제교류·순회사업 등 기타 사업을 제외하면 창작지원금으로는 600~700억 원 정도가 이용되고 있다.민간기업의 지원도 창작지원보다 인프라 확충과 예술인 후원 등에 집중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2017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943억 1200만원이었으며 그중 1116억 6300만원이 인프라 지원액으로 이용됐다. 후원 중심인 미술·전시, 클래식의 비중이 높은 반면 국악·전통예술, 연극, 뮤지컬 등 공연예술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04.16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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