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19건
- 저작권 없는 비신탁 음원… 카레뮤직 '카피레프트' 주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악 시장에서 이례적인 아이디어의 플랫폼이 등장해 화제다.카레뮤직은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개시, 기존 매장음악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카레뮤직이 내건 서비스는 파격적이다. 기존 매장음악 서비스가 이른바 ‘신탁 음원’(저작권이 존재하는 음악·copyright music)을 바탕으로 진행돼온 것에 반해, 카레뮤직은 저작권이 존재하지 않은 음악인 일명 ‘비신탁 음원’(copyleft music)만을 무기로 현재 곳곳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음악 사용 매장들에게 해법을 제시한다.◇고통받는 자영업체 및 사업체현재 커피숍, 호텔, 헬스장, 은행, 호텔, 쇼핑몰 등등을 운용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사업주들은 지난 2018년 강화된 저작권법 시행령에 의거, 공연료까지 납부해야 하면서 높아진 사용료로 큰 고충을 겪고 있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영업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강화된 저작권료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2018년 이후 50㎡(약 15평) 이상 음악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모두 음악저작권료 지급 대상이 될 뿐 아니라, 공중 사용을 의미하는 공연료까지 지급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관련 신탁 단체들이 움직임에 나서면서 극장가, OTT업체,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 등은 수십억 원에 이르는 등 공연료를 한꺼번에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거나 이에 반발, 각종 소송전에 나서는 등 커다란 혼선을 겪고 있는 중이다. 소규모 자영업자들 역시 시간의 문제일 뿐, 사실상 대다수의 영업소가 강화된 저작권료 시행령에 노출돼있는 상태다. 언제든 문제를 삼으면 저작권법 침해에 따른 민사상의 책임은 물론 형사상 처벌까지 뒤따르는 실정이다. 온라인에서는 각종 업주들이 관련 신탁 단체들로부터 받은 경고성 안내문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서, 이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의하는 경우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카레뮤직 홈페이지◇저작권 없는 비신탁 ‘카피레프트’카레뮤직이라는 업체는 강화되는 저작권료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카피레프트’(저작권을 뜻하는 copyright의 반대말인 copyleft) 음원이라는 묘수를 내고 있다. 카피레프트라는 용어는 1980년대 일부 소프트업체의 독점적 생태계와 이에 따른 수익 독점 현상에 반발한 데서 비롯된 당시 ‘카피레프트 운동’으로 점화돼, 오픈 소스 운동으로 확대되기도 했다.카레뮤직이 확보해온 음원 1만여 곡은 실제로 저작권료와 관련된 스트레스에서 온전히 벗어나있는 카피레프트 음원, 일명 비신탁 음원이다. 이같은 파격적인 방식의 플랫폼을 만든 양영준 카레뮤직의 대표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우처럼 국내에서도 저작권법이 강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며 “이로 인해 고충 받고 이에 크게 반발하는 이들 또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5년 전부터 K팝, 팝, 연주곡, EDM, 뉴에이지, 클래식, 캐럴, 발라드, 재즈, 라운지 등 전 장르에 걸쳐 1만여 곡에 이르는 저작권이 없는 비신탁 음원을 확보해 왔다”라고 말했다.독특한 브랜드 명인 ‘카레뮤직’ 또한 ‘카’피‘레’프트에서 각각 따와 만든 말이기도 하다. 카레뮤직 측은 “비신탁 음원으로 인해 기존 매장음악의 사용료를 70~80% 가까이 대폭 줄일 수 있다”라며 “각종 신탁 단체가 징수해가는 비용을 없애면서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 70~80% 가까이 저렴하게 내고서도 1만여 곡에 이르는 매장음악을 24시간 틀 수 있는 놀라운 방식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의 양면성, 그리고 K팝카레뮤직에 따르면 ‘저작권’이라는 개념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반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중의 이용을 자유롭게 보장하는 양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저작권법의 양면성에 의해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은 오늘날 온전히 대중의 것이 됐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20년 정도를 보장하는 기타 업계의 특허권, 저작권에 비해 음악 저작물은 저작자가 사망한 뒤에도 그 이후 70년을 보장하는 등 상대적으로 오랜 보호 기간을 지니고 있다”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의 기다림이 그만큼 길어진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카레뮤직은 K팝 시장의 뛰어난 퀄리티가 신탁 시장뿐 아니라, 비신탁 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대표는 “K팝 제작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는 막강한 한국산 비신탁 음원과 카레뮤직의 혁신적인 서비스 방식은 국내를 넘어, 높은 저작권료를 지급하고 있는 일본, 미국, 유럽 등지의 글로벌 매장음악 시장, 그리고 향후 저작권 이슈가 제기될 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또 “카레뮤직은 국내외 자영업자 및 사업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됐다”면서 “음악이 주가 되는 사업체가 아님에도 높은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하는 국내외 사업주들에게 좋은 해답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 기타리스트 드니성호, 딸 위한 정규 5집 'Island'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기타리스트 드니성호(Denis Sungho)가 정규 앨범 ‘Island’를 공개했다.드니성호(사진=최소우주)‘Island’는 한국계 벨기에 음악인 드니성호의 다섯번째 솔로 앨범으로 10곡이 수록됐다. 14일 음원이 발매됐으며 15일에는 온, 오프라인 매장에 음반도 선보인다. 드니성호는 최근 태어난 딸을 위한 ‘Sooah’s song’과 ‘Island’ 그리고 자신이 작곡,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저녁 나절’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조동희는 ‘저녁 나절’ 작사와 앨범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바람 부는 길’도 피처링했다. 드니성호 소속사 최소우주는 조동진 조동익의 작가주의 음악 집단 하나뮤직, 푸른곰팡이를 계승해 동생 조동희가 설립한 레이블이다.드니성호는 평창 올림픽 IOC 임명 VVIP 위한 실내 공연 총괄 감독, 2019년 벨기에 국왕 방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만찬 연주 등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솔로로 4장, 협연으로 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한국과 세계를 음악으로 잇는 가교 역할을 목표로 한국과 유럽, 미국, 캐나다 등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해왔다.프로듀서로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주빈 메타를 초청, 한국에서 첫 신년 갈라 콘서트 주최했고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미샤 마이스키(첼로), 조수미, 인순이, 김범수 등 클래식과 대중 음악을 오가며 수많은 합동 공연을 가졌다. 현재 네오클래식 프로젝트 ‘코스트 82’를 결성해 활동 중이기도 하다. 앨범 ‘Island’에는 조동희의 피처링 2곡 외에 8곡의 연주곡이 수록됐다. ‘Clair de Lune’(클로드 드뷔시), ‘Gymnopedie No.1’(에릭 사티), ‘Merry Christmas Mr. Lawrence’(류이치 사카모트), ‘섬집아기’같은 클래식, 영화음악, 동요 등의 명곡들을 깊은 감성 연주로 재탄생시켰다. 드니성호가 직접 작곡한 ‘Sooah’s song’ ‘Island’ ‘Fisherman’s waltz’ ‘Sand’ 등의 연주곡과 조동희가 작사, 조동진 작사 작곡의 ‘바람 부는 길’ 리메이크 등도 만날 수 있다.드니성호는 “ 이번 앨범은 얼마 전 태어난 내 딸 수아에게 바치는 앨범이다. 이 음악들이 평화로운 섬을 연상시켰으면 좋겠다. 그 섬은 사람들이 쉴 수 있고 행복을 찾는 곳이면 한다. 바다와 숨결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고 자유롭고 평안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드니성호는 한국으로 오기 전 벨기에 몽스 왕립 음악원(오다일 아사드 사사), 파리 고등사범 음악원과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알베르토 폰스 사사)을 거쳤다. 2005년 ECHO(유럽 콘서트홀 협회)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돼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갖고 2012년 루가노 개최 마르타 아르헤리치 프로젝트에 기타리스트로 최초 초청됐다.빈, 잘츠부르크, 브뤼셀, 파리, 쾰른 등 세계적 명성의 무대와 음악 축제에서 독주 및 유럽 유수의 앙상블과 협연했다. 쿠바 출신 작곡가 겸 기타 거장 레오 브라우어의 작품 ‘Concerto Elegiaco, Tres Danzas, Fuga Libera’를 녹음한 음반이 독일의 클래식 음악지 ‘KLASSIK’으로부터 ‘역사에 남을 연주’라는 평을 받고 ‘세계 최고의 음반 100’ 기타 부문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드니성호는 오는 18일 오후 4, 7시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인사 코트(KOTE)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갖는다.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해 거리 둔 객석에 소수의 초청자 위주로 행사를 갖고 신곡을 포함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 서울시합창단, 25~26일 '쁘티 콘서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합창단이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한 ‘쁘티 콘서트’를 오는 25~ 26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한다. ‘쁘티 콘서트’는 서울시합창단원들이 독창과 이중창, 중창 등으로 다양한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음악회다. 오는 25일은 ‘삶, 시음하다 희로애락(喜?哀樂)’이라는 주제로 기쁨과 사모함, 사랑과 즐거움 등 우리네 인생의 계절을 다양한 노래로 표현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효근이 스무 살 아내의 생일에 프러포즈 선물로 작사·작곡한 ‘첫사랑’ △친숙한 가곡· 동요를 다수 작곡한 이수인의 가곡 ‘내 맘의 강물’ △목련화를 통해 추운 겨울을 모질게 이겨낸 의지를 담은 조영식 작사·김동진 작곡의 ‘목련화’ △러시아의 국민 시인인 알렌산드르 푸시킨의 시를 가사로 김효근이 작곡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허림의 시 ‘만종’을 가사로 윤학준이 작곡한 ‘마중’ △신예 작곡가 강한뫼의 ‘마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소프라노 원금연, 정주연, 김태희, 허진아, 알토 윤경희, 이강희, 테너 박승만, 양재영, 김민수, 베이스 안점상, 최은수, 박태영 단원과 피아니스트 박성은 단원, 김유경 객원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며 각본 및 연출로 정보람, 박은혜 단원이 참여한다. 오는 26일에는 소프라노 한은진, 이윤정, 김온유, 알토 이선아, 김오수, 인도연, 테너 한근희, 김재화, 박지훈, 베이스 신재훈, 권상원, 배성철 단원으로 구성된 연주 팀이 다양한 ‘사랑의 노래’를 들려준다. 장 폴 에지드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을 기타로 연주하는 것을 비롯해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결혼 승낙을 위해 아버지에게 조르는 내용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O mio babbino caro)’ △헨델 오페라 ‘리날도’ 제 2막에 등장하는 아리아로 영화 ‘파리넬리’에 등장했던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 △비제 ‘카르멘’의 제 1막 중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하바네라 (Habanera)’ △돈 호세의 사랑을 시험하는 카르멘을 향해 애절하게 부르는 ‘꽃노래 (Flower song)’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클래식 음악방송 진행 경험이 있는 하지영이 이틀 모두 사회자로 참여한다. ‘객석 띄어 앉기’로 운영되며, 취학아동 이상 입장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 ‘미스터트롯’ 신인선, 영탁 ‘찐이야’ 작곡가 신곡 ‘신선해’로 컴백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신인선이 1년 2개월여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신인선(사진=빅컬쳐엔터테인먼트)6일 소속사 빅컬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인선이 오는 11일 신곡 ‘신선해(fresh)’를 발매한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봤냐고’, ‘사랑의 재개발’, ‘삼바의 여인’ 등의 무대로 ‘팔색조 트롯맨’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신인선의 새 앨범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앨범은 신인선이 트로트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지난 2019년 4월 미스터싱싱이란 이름으로 발매한 ‘남자의 술’, ‘사랑의 빠라빠빠’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공개되는 앨범이다. ‘신선해’는 트로트판 ‘보헤미안랩소디’로 한 곡에 5가지 장르가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해’는 인도풍의 리듬과 코브라피리(cobraflute)가 어우러지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시작돼 중국 전통악기 얼후와 양금, 대나무피리(bamboo flute)가 더해진다. 또 마지막 후렴구에서 태평소, 꽹과리, 가야금가 합세해 우리나라 특유의 흥을 돋운데 이어 왈츠 리듬과 클래식컬한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앨범은 함께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영탁의 ‘찐이야’를 비롯해 박현빈의 ‘샤방샤방’, 송가인의 ‘서울의 달’ ‘가인이어라’, 김호중의 ‘나보다 더 사랑해요’ 등을 히트시키며 트로트계를 주름잡고 있는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김지환과 알고보니혼수상태가 만들어 더욱 기대가 뜨겁다. 여기에 국악EDM 프로듀서 석무현이 편곡에 힘을 보태고, 기타 이성렬, 국민코러스 김현아, 베이스 최훈, 태평소 장수호 등 국내최고의 세션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빅컬쳐엔터테인먼트는 “신인선이 신인선 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특한 장르의 곡으로 오는 11일 컴백한다”며 “신인선이 선보일 ‘미친 트로트’ 곡 ‘신선해’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트로트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1곡 5장르의 ‘신선해’를 ‘무대장인’ 신인선이 어떻게 소화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신인선의 신곡 ‘신선해’는 오는 11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악인전' 이상민, 공황장애 잊은 음악 열정 과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상마에’ 이상민이 ‘악(樂)인전’을 통해 음악적 재능과 감각을 확인시키고 있다. 공항장애 약을 잊게 한 ‘2020 인생은 즐거워’ 편곡 작업은 뜨겁고 진지했다.지난 30일 방송된 KBS ‘악(樂)인전’(연출 박인석) 6회에서는 ‘레전드’ 송가인의 첫 랩 도전, ‘힙합 여제’ 제시의 프로젝트 합류, ‘음악 늦둥이’ 김요한까지 가세한 이상민의 첫 실전 프로젝트인 ‘2020 인생은 즐거워’가 정체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음악 천재’ 함춘호, 헨리와 ‘걸그룹 대표 보컬리스트’ 정은지의 특급 콜래보레이션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장르의 벽을 허문 안방 음악회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KBS2 ‘악인전’(사진=KBS)이상민은 야심 차게 준비한 ’2020 인생은 즐거워’를 최초 공개했다. 원곡자 제시가 합류해 송가인, 김요한과 한 무대에 나설 것이 예고되며 역대급 혼성 콜래보레이션의 탄생을 알렸다. 나아가 송가인이 랩과 춤에 첫 도전하고 리아킴이 안무가로 등장하는 등 최정상의 라인업이 포진해 시청자들을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이상민은 “송가인의 저음부터 고음까지 다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다양한 음역대를 이끌어 낸 편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무엇보다 송가인과 제시는 첫 만남부터 음악 워맨스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미 제시의 오랜 ‘찐 팬’임을 밝혀온 송가인은 그를 보자마자 온 몸으로 성덕의 기쁨을 표현하는가 하면, “방송 이후 제시가 직접 DM을 보내줬다.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펼쳐질 음악 작업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함께 열창하며 첫 만남부터 흠잡을 데 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개성 강한 두 사람의 음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앞으로의 음악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상민은 서장훈과 민경훈과의 만남에서 “음악 작업하는 동안 공황장애 약을 한 번도 먹지 않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이 프로듀싱에 푹 빠져 있음을 드러나 그가 ‘2020 인생은 즐거워’를 어떻게 완성시킬지,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그런가 하면 천재 듀오 춘리(함춘호+헨리) 커플은 다양한 음악을 즉석 연주하며 시청자에게까지 그 즐거움을 전파했다. 특히 두 사람의 음악 티키타카는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가요부터 팝송, 클래식에 이어 트롯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두 사람은 나훈아, 남진의 트롯으로 하나가 되는가 하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즉흥적으로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 버전으로 편곡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함춘호는 헨리에게 “당장 계약서 쓰자”며 헨리 영입에 나서는 등 서로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이날 정은지까지 합세해 더욱 풍부한 음악 콜래보레이션이 펼쳐졌다. 함춘호와 헨리, 정은지의 이름을 딴 일명 ‘춘.리.지’가 결성됐다. 마지막에는 세 사람이 함께 ‘올 포 유(ALL FOR YOU)’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함춘호와 헨리의 장르와 세대를 뛰어 넘은 환상적인 음악 교감은 ‘천재 듀오’의 탄생을 알렸다.7회 예고편에서는 ‘레전드’ 송창식을 찾아간 강승윤의 모습이 비춰져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에 더해 ‘2020 인생은 즐거워’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 송가인, 제시, 김요한이 춤 연습에 나선 모습까지 그려지며 향후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악(樂)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음악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 세종문화회관 '힘콘' 클래식·뮤지컬·연극·무용 등 5편 생중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무관중 생중계 공연 프로젝트 ‘힘내라 콘서트’(이하 ‘힘콘’)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클래식·뮤지컬·연극·무용 등 5편의 공연을 연이어 생중계한다.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크로스오버 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콘서트 ‘온리 포 유’로 세종문화회관 유튜브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는 그동안 밴드, 오케스트라, 재즈 쿼텟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반주로 목소리가 주는 순수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아쉽게 놓친 뮤지컬을 콘서트로 만나는 무대도 있다. 16일 오후 3시에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더 라스트 뮤지컬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5446 부대원들에게 보내는 은밀하고도 위대한 메시지’라는 콘셉트로 뮤지컬의 주요 출연진들이 출연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넘버를 소개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17일 오후 3시에는 댄스 뮤지컬 ‘사춤2-렛츠댄스, 크레이지’를 선보인다. 2004년 초연한 ‘사춤’은 국내 90개, 해외 62개 도시 투어 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댄스 뮤지컬이다. 보다 업그레이드 된 ‘사춤2’ 공연은 준, 선, 빈 세 친구가 어울려 성장하며 겪는 사랑과 질투, 좌절 등의 성장통을 힙합, 브레이크 댄스, 현대무용, 얼반, 재즈, 탱고, 디스코, K팝 댄스 등으로 절묘하게 표현한다.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연극 ‘흑백다방’이 관객을 찾아간다. 부산 남포동을 배경으로 1980년대 격동의 민주화 시절 발생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이다. 차현석 연출의 독특하고 탁월한 연출과 김명곤, 윤상호 두 배우의 열연을 통해 반전과 대립, 공포와 적막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극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18일 오후 5시에는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놋(N.O.T)’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온라인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3월 2020 세종시즌 개막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작품이다. 시대의 다양한 갈등 속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국적 춤사위에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세련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지난주 진행한 ‘힘콘’ 공연은 단일 공연 3만 5000뷰(‘아도이-비비드’ 공연 기준)를 넘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세종문화회관 ‘힘콘’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겨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계되는 공연은 오는 5월 말까지 다시보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사진=아트앤아티스트).
- [e주말 여기어때]“덥고 지루해? 즐길거리 가득한 한강으로 와!”
- 2019 한강몽땅 축제.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밤에도 25도 이상 치솟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낮엔 폭염특보가 발행되는 등 무더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엔 무더운 여름 더위를 조금이나마 달래 줄 도심 속 휴양지 ‘한강’에서 지친 일상을 달래보자. 한강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열기구 체험, 킹카누 원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강 물싸움축제. (사진=서울시)◇한강에서는 물놀이 즐겨야 제 맛!…수상레포츠 체험한강 킹카누 원정대는 12명까지 동시 탑승이 가능한 킹카누를 타고 반포대교와 잠수교를 넘나들며 반포한강공원의 야경을 물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인 기준 이용료가 1만9000원이며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참가 가능하다. 12인까지 수용 가능하므로 온 가족이나 단체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는 18일까지 매일 총 4회 운영되며 반포한강공원 서래나루에서 진행되며, 폭염시간대를 피해 주간 1회, 야간 3회 하루 총 4번(10시, 18시, 19시30분, 21시) 운영한다. 이번 주말에는 물풍선 10만개가 오가는 시원한 물 싸움 한 판을 벌일 기회도 펼쳐진다. 서울시는 3~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를 연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물싸움은 정오, 오후 2시, 4시에 각 1시간 동안 이어진다. 사회자 진행에 따라 두 팀으로 나뉜 참가자들이 물풍선 10만개와 물총을 공중을 향해 쏘아 올린다. 길이 35m, 높이 8m의 워터슬라이드가 차려지는 ‘물놀이 어트랙션’도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물에 뜬 통나무 위를 두발로 구르며 버티는 ‘로그 롤링’, 상금을 놓고 겨루는 ‘한강통통 챔피언십 대회’도 열린다. 메인 행사 후에는 ‘DJ 워터 파티’ 공연이 열려 흥을 돋운다.한강재즈페스타. (사진=서울시)◇한강에 음악을 더하면?…‘한여름 밤의 음악축제’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는 8월,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하이라이트 기간을 맞아 2주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음악이 흐르는 한강 피크닉’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여름’과 ‘강’에 어울리는 팝, 국악, 레게, 클래식의 총 4가지 장르 공연들로 구성돼 누구나 무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2~3일, 9~10일 4일간 오후 6시 30분~10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와 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2일 첫 공연은 ‘팝’을 테마로 1부에는 1세대 인디밴드인 허클베리핀과 키라라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부에는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함께하는 강이채와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공연이 이어진다. 3일은 ‘국악’을 테마로 1부에는 3인조 퓨전국악 아트록 밴드 동양고주파, 가야금과 기타를 협연하는 등잔밑스튜디오가 출연한다. 2부에는 한국전통 음악의 새로운 선율과 리듬을 선보이는 4인놀이와 DJ아킴보 등의 다양한 협연이 펼쳐진다.‘한강재즈페스타(2~3일/반포 세빛섬 예빛무대)’는 20인조 빅밴드 재즈 오케스트라, 한국재즈 1세대 김준,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뮤지션 말로, 류인기트리오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구글플레이 사전등록 시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콜 오브 듀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번째 모바일 게임 사전등록이 시작됐다.15일 액티비전 퍼블리싱과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는 이날부터 콜 오브 듀티 모바일 국내 사전등록을 구글플레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콜 오브 듀티는 10년 이상 전세계에서 호평받은 글로벌 IP다.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첨단 물리 기반 렌더링(PBR) 기술을 사용, 몰입감을 높였다. 이용자는 팀 데스매치, 수색 및 파괴, 프리 포 올 등 인기 멀티플레이어 모드로 누크타운, 크래시, 하이잭 등 시리즈 맵에서 1인칭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 무기, 연속킬, 기타 장비를 획득하거나 잠금 해제해 장착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최후에 살아남는 이용자나 팀이 되기 위해 싸우는 배틀로얄 모드도 새로 선보인다. 배틀로얄 모드는 콜 오브 듀티의 상징적인 맵과 지형, 바다, 항공 교통수단에서 영감을 받았다. 멀티 플레이어 모드와 배틀로얄 모드 이외에 세번째 게임모드는 추후 공개된다.한편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사전등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클래식 피스톨 ‘J358-테크놀로직’ △‘에어드롭’ 아이콘 프레임 △‘셀레브레이션’ 스프레이 △10번의 플레이 동안 경험치 2배를 제공하는 카드 등의 보상이 무료 지급된다.
- [주목! e스몰캡]슈피겐코리아, 시장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인 인물이 자사 주식을 대거 팔면 투자자들은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이번주 김대영 대표의 대량 지분 매도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한차례 출렁임 뒤 금세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19일 슈피겐코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 오른 7만2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한 틈을 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됐습니다.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란 발표와 양호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빠르게 회복시켰습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보면 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모바일기기용 보호케이스와 액정필름, 기타 액세서리를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몰(아마존, 현지 오픈몰)과 총판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는 남성 고객을 타겟한 슈피겐, 클래식 디자인을 강조한 라마농, 그리고 여성 고객을 타겟한 시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지난해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케이스가 8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보호필름 9%, 기타 11%입니다. 제조사별 매출 비중은 애플 48%, 삼성 30%, 화웨이 3%, 기타 19%입니다. 지역별로는 북미 51%, 유럽 29%, 국내 10%, 아시아 6%, 기타 4%이고 유통채널별 매출 비중은 B2C(아마존, 현지 온라인 몰) 74%, B2B(총판) 26%입니다.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내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들어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케이스만 잘 팔던 회사에서 아마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B2C 제품을 성공적 판매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기업가치도 재평가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말 5만원 안팎이던 주가가 최근 8만원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번 최대주주 지분 매각은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습니다.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시점에서 이같은 악재가 터지자 투자자들은 술렁였습니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는 지난 17일 보유 지분 119만여주(19.2%)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팔았습니다. 전날 종가(7만5200원)에서 15%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넘겼습니다. 이번 거래로 김 대표는 763억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이날 슈피겐 주가는 장중 11% 넘게 급락했습니다.김 대표가 보유지분을 처분하게 된 이유는 세금 문제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 세제 개편으로 미국 영주권·시민권을 보유한 기업인과 미국계 자금의 합산 지분율이 50% 이상일 경우, 특정외국법인으로 분류돼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블록딜을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블록딜로 김 대표의 지분율은 4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김 대표는 “주주들과 회사 관계자들에게 심려 끼친 점 먼저 사과한다”며 “이번 블록딜은 미국 세법에 따라 한 개인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 세금 납부 의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오래도록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이번 블록딜은 회사 차원이 아닌 단순 개인 입장으로 진행된 문제”라며 “슈피겐코리아가 지난 2014년 11월 기업공개 후 단 한 차례의 외부자금 조달이 없었던 것처럼 추가매각 등을 통한 일체 경영권 이슈는 향후에도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증권사들은 이번 이슈와 관련해 대체로 일회성 악재일 뿐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며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에 따른 매물 출회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고 추가적인 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습니다.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대주주 지분은 아시아 지역 소수의 외국계 기관에서 받아갈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기적 주가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회사의 성장 방향은 변함없다”고 진단했습니다.연도별 실적 추이(단위 : 십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