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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시 "비트코인으로 세금 걷고 공무원 월급 주겠다"
  • 美 마이애미시 "비트코인으로 세금 걷고 공무원 월급 주겠다"
  • 비트코인이 주류 결제수단으로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내에서는 세금을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등장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안착할 것이란 기대가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4만6641달러(약 5142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날 오전 7시30분쯤 사상 최고가인 4만9121달러(약 5415만원)를 기록했다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 가격은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67% 넘게 올랐다. 특히 테슬라의 투자가 자극제가 됐다. 지난 8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지불수단으로 삼겠다 발표한 후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0% 급등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현금 자산의 운용을 유연하게 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며 비트코인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나섰다. 지난 12일 민간 암호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하며 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트위터의 잭 도시 등 기술 리더들을 포함한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가상자산이 더 다극화한 세계에 적합하다고 믿는다”고 봤다. 전통적 금융회사도 가세했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가 자회사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검토에 들어갔다. 마스터카드는 올해부터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등을 전통 화폐로 바꿀 필요 없이 직접 쓸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업계뿐 아니라 지자체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는 지난 11일 직원들이 원하면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내는 것도 인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내에서도 첫 시도로 실리콘밸리에 밀집한 IT 회사를 플로리다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에서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왔다. 지난 12일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자국 투자사 퍼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번번이 퇴짜를 맞아 온 미국 내 EFT도 승인될 지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권 빗장이 하나씩 풀리면서 주류 결제수단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변두리에 머무르던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정통성을 빠르게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먼 레겔먼 BNY멜론 자산관리 및 디지털 사업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가상자산은 이미 주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류 결제수단이 되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문제가 남는다. 머스크 등 유명인의 트윗 한 줄에 가격이 폭등하는 사례가 잦아서다. 가상자산이 언제까지나 규제 무풍지대에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수년간 가상자산을 ‘투기성 자산’이라 비판해 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랠리를 1630년대 ‘네덜란드 튤립 광풍’에 빗대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주로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되는 만큼 사용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1.02.15 I 김보겸 기자
암호화폐와 MOU 체결한 대웅제약, 주가 ‘잠잠’
  • 암호화폐와 MOU 체결한 대웅제약, 주가 ‘잠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암호화폐 휴먼스케이프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휴먼스케이프의 가격이 급등했다. 다만 해당 협약이 대웅제약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4%(2000원) 하락한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휴먼스케이프’는 대웅제약과 희귀질환자 데이터 기반 신약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희귀 난치성 질환 전주기 플랫폼 ‘레어노트’의 운영사로 대웅제약과 MOU를 통해 전략 교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약의 세부 내용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과 전략 교류, 희귀난치성질환자 정보를 활용한 신약 및 치료제 개발 및 공동 연구 수행 등이다.해당 내용이 공개되면서 휴먼스케이프 가격은 지난 9일 23원에서 14일 45.4원까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비록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조정을 받으면서 37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이지만 상승률만 놓고 보면 아직까지 60.8%나 오른 수준이다.다만 대웅제약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지난 9일 시가인 15만원 대비 주가는 16.6%(2500원) 하락한 14만7500원까지 내렸다. 이는 암호화폐를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MOU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테슬라는 1조7000억원 어치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주가와 코인가격이 동반 상승한 바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이 넘치는 암호화폐들이 과연 실생활에서 통용될 수 있는가하는 점인데 실체가 없는 투자자산이 실체를 가질 수 있는 ‘사업화’로 인식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당 기술이 어떻게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2.15 I 유준하 기자
보조금 100% 위해 몸값 낮춘 테슬라 모델 Y‥출시가 5999만원
  • 보조금 100% 위해 몸값 낮춘 테슬라 모델 Y‥출시가 5999만원
  •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의 한국 판매가 개시됐다. 정부가 올해부터 6000만원 미만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100%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몸값은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 모델 Y를 국내 공시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모델 Y의 가격은 트림별로 △스탠다드 레인지 5999만원 △롱 레인지 6999만원 △퍼포먼스 7999만원 등이다. 특히 스탠다드 트림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한 상한선인 6000만원에서 1만원 모자르게 나오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차값이 6000만~9000만원 미만인 전기차는 보조금의 50%를, 9000만원 이상의 차량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모델 Y의 스탠다드 트림의 가격 설정은 보조금 100% 지금을 받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실제 테슬라코리아는 2021년형 모델 3 롱 레인지 트림에 대해서도 종전 6749만원에서 480만원 내린 5999만원으로 책정했다.테슬라코리아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과 맞춰 모델 Y를 선보이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경쟁을 예고했다. 모델 Y는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퍼포먼서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롱 레인지 트림의 경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511km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모델 Y는 5인승과 7인승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다만 7인승 옵션은 국내에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한편 모델 Y 전시 차량은 청담과 하남 테슬라 스토어 및 분당과 부산 테슬라 센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2021.02.15 I 송승현 기자
비트코인 5만 달러선 근접에 관련株도 '강세'
  • [특징주]비트코인 5만 달러선 근접에 관련株도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5만 달러(한화 약 5535만원) 선에 근접하는 등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비트코인 관련주들 역시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위지트(036090)는 전 거래일 대비 7.67%(135원) 오른 1895원에 거래 중이다. 위지트는 자회사 티사이언티픽(구 옴니텔)을 통해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간 우리기술투자(041190), 비덴트(121800) 역시 각각 3.84%, 2.7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4만9714달러까지 오르며 5만 달러 선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오름폭만 70%에 달한다. 지난 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데에 이어 미국 대형 금융사인 마스터카드, 뉴욕멜론은행 등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캐나다 증권위원회는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주류 기업 및 전통적인 금융 기업들로부터도 투자처로 인정받고 있는 모양새에다가 가격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02.15 I 권효중 기자
'파죽지세' 머스크의 테슬라, 적정주가는?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파죽지세' 머스크의 테슬라, 적정주가는?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월가에서 부쩍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있으니,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12시(현지시간) 비트코인은 1개당 4만8962달러(약 542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는 4만9485달러까지 올랐네요. 굴지의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투기판 혹은 도박판으로 보는 기류가 강합니다. 그런데 최근 기자는 블룸버그의 한 보도를 보고 놀랐습니다. 주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투자가 이뤄진다고 해도 큰 규모는 아니겠지요. 다만 비트코인을 보는 시각이 조금씩이나마 바뀌고 있다는 의미는 있어 보입니다.비트코인이 주목 받는 이유는 여럿입니다. 그 중 강세장의 불씨를 당긴 건 일론 머스크가 8할은 담당했다고 봅니다. 기자가 미국 현지에서 느끼는 머스크의 팬덤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처럼 최고경영자(CEO)가 ‘걸어다니는 광고판’ 역할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요. 머스크의 영향력은 그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그가 띄우는 트윗 한 방에 비트코인 가격이 춤을 추는 게 그 방증이겠지요.◇극단적으로 갈리는 테슬라 목표주가머스크의 엄청난 팬덤은 그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로도 잘 나타납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52주 내 최고 주당 900달러 이상을 찍었습니다. 12일 기준 종가는 816.12달러입니다. 7개월여 전인 지난해 6월 말만 해도 200달러를 밑돌던 종목입니다. 그 사이 투자자들은 어떤 이유였든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4~5배는 커졌다고 판단했고, 테슬라에 돈을 태웠던 것이겠지요. 테슬라는 2003년 설립됐고요. 머스크가 CEO에 오른 건 2007년입니다. 2008년 테슬라 로드스터 1세대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요. 나스닥에 상장한 건 2010년입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주당 100달러를 밑돌던 그저 그런 주식이었는데, 지난해부터 갑자기 폭등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는 무려 410.04% 올랐네요. 만년 적자기업인 테슬라의 주가가 왜 이렇게 치솟았는지는 기자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이건 월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테슬라는 월가 내에서 전망이 크게 나뉘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810달러에서 880달러로 올렸습니다. 지난주 테슬라 주가가 810달러대로 떨어졌는데요.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그는 본 겁니다. 당연히 매수 의견을 냈고요.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핵심 사업인 전기차 부문에서 매출액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에너지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월가의 유명 IB인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인 알렉산더 포터는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지금보다 주당 300~400달러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본 것이지요. 현재 월가 내에서 테슬라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게 파이퍼 샌들러입니다. 아거스 리서치의 빌 셀레스키 애널리스트 역시 기존 777달러에서 1010달러로 큰 폭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는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이견이 없는 선두주자(undisputed leader)”라고 했습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당 950달러가 중립적인 주가라고 했습니다.그런데 테슬라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JP모건이 대표적인데요.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가 보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135달러입니다. 그는 “이만큼 과대평가된 주식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가 더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을 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술력과 생산력 등에서 많은 리스크가 있다고 했는데요. 지금 테슬라를 둘러싸고 실제 그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지요. 따지고 보면 지금이야 135달러가 낮아보이는데, 지난해 4월 말 주가가 이 정도였습니다. 불과 1년도 채 안 됐으니 긴 시간은 아니지요. 이타이 미카엘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사업구조에서) 높은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59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물론 매도 의견을 냈고요. 리서치업체 베어드의 벤 칼로 수석애널리스트의 경우 736달러를 내놓았는데요. 지금 주가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최근 1년 테슬라의 주가 추이. (사진=구글 캡처)◇‘상상 초월 팬덤’…테슬라는 곧 머스크투자는 신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향후 테슬라 주가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강세 논리와 약세 논리를 파악할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먼저 테슬라만이 갖고 있는 강점입니다. 기자는 테슬라는 곧 머스크라고 봅니다. 첫 제품 출시 후 업력이 10여년에 불과한 기업이 글로벌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건 CEO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특히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이끌며 100만명이 화성에서 거주할 수 있다고 읊조리는 걸 보고 있으면, 불가능할 것 같은 ‘다행성종’ 꿈을 언제라도 이뤄줄 것 같은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니까요.머스크가 최근 유명 팟캐스트 ‘존 로건 익스피리언스(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했습니다. 로건이 머스크에게 차세대 고급 로드스터 전기차에 대해 물었는데요. 머스크는 “차량을 공중에 뜨게 하기를 원한다(I want it to hover)”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궁극의 전기차 모델로 평가 받는 수직이착륙을 뜻하는 겁니다. 자율주행에 가벼운 배터리를 활용해 도심 허공을 다니겠다는 것인데, 테슬라는 그동안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내비쳐 왔습니다. 기존 도심 이동수단의 틀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발상입니다. 그는 “전기차에 로켓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테슬라는 PAV를 위한 기술적인 기반은 갖춰놓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PAV 시장을 선점하는 건 결국 날아다니는 전기차에서 1등을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테슬라의 사업 지향점과 맞아떨어집니다. 주주 입장에서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는 얘기입니다. 그 현실 가능성의 관건은 땅을 딛고 움직이는 차량을 기본으로 하는 현재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느냐 이겠지요. 갈수록 뒤처진 정치·사회 시스템과 대비되면서,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머스크는 미국 내에서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의 아이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요즘 월가에서 ‘차세대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최근 한 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적지 않은 헤지펀드들이 테슬라에 대해 투자하지 않는 걸 두고 “헤지펀드가 정확하지 않다는 걸 얘기할 때 (테슬라에 많이 투자하지 않는 걸) 항상 말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테슬라 주식을 많이 보유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주식을 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제공)◇전기차 잘 만들지, 왜 비트코인까지…테슬라는 분명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현재 주가가 단기간 폭등했음에도 향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이고요. 그래도 역시 ‘기업 펀더멘털에 비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얘기 역시 적지 않습니다.최근 머스크가 가장 관심을 모은 게 비트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차량을 팔겠다는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도지코인, 게임스톱(게임스탑·GME), 화성 이주 등등 워낙 광범위한 얘기를 하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일부 주주들은 왜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이렇게 투자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을 겁니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테슬라 주가는 4.24% 빠졌습니다.) 극한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떨어진다면 테슬라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지부터 궁금하네요. 아울러 전기차, 태양광 등과 관련한 실적 외에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또다른 숫자들을 봐야 하는 건지 의문을 낳습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이거 주주가치 훼손 아니냐’는 불만이 당연히 나올 수 있겠지요.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최고시장전략가는 최근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직후 “뛰어난 배터리 기술 때문에 테슬라를 기술기업으로 여겨 왔는데, 이제는 테슬라를 알아내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는데요. ‘테슬라를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많아진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무엇보다 테슬라는 기업 규모 면에서 소위 ‘빅테크’들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미국 주식 1위와 2위가 각각 테슬라, 애플입니다. 애플과만 단순 비교해 보겠습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순이익은 2억7000만달러였습니다. 애플의 경우 287억5500만달러였습니다.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지요. 테슬라는 지난해 7억달러 남짓한 이익을 창립 이후 처음 낸, 사실은 만년 적자 기업이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 JP모건이 지적했듯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처럼 대량 생산 체제로 갈 때 나올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당면 과제입니다.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제공)
2021.02.15 I 김정남 기자
클럽하우스 광풍…평범함은 가라, 특화 SNS가 뜬다
  • 클럽하우스 광풍…평범함은 가라, 특화 SNS가 뜬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영상 SNS 하이퍼커넥트가 미국 매치그룹에 17억2500만달러(약 1조9300억원)에 인수되면서,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가 주목받고 있다.비단 하이퍼커넥트의 ‘아자르’ 뿐 아니라 초대를 받아야만 이용이 가능한 음성 SNS ‘클럽하우스’, 숏폼 SNS ‘틱톡’ 등이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폐쇄적인 커뮤니티인 클럽하우스에는 초대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매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대중적인 SNS 시대에서 평범함을 거부하는 특화 SNS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팟캐스트·유튜브가 못 채운 틈새 공략14일 기준 클럽하우스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지난달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클럽하우스는 1월2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클럽하우스 대화방에서 ‘공매도 반대’ 발언을 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이달부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가입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세계적으로도 성장 속도가 매섭다. 2020년 4월에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작년 연말 60만명 수준이던 이용자가 1월에 200만명을 돌파, 이달 기준으로는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덕분에 클럽하우스를 만든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올랐다.클럽하우스는 일종의 신개념 디지털 라디오다. 사용자가 방을 개설하고 대화할 사람을 초청하면 수많은 사람이 그 방에 들어가 스피커(발언자)의 대화를 들을 수 있다.이렇게 채팅방을 만들어 소통하는 서비스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이나 줌(Zoom)에서도 가능했다.클럽하우스는 일론 머스크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현실에서 만나기 어려운 전문가나 유명인과 대화를 나누고 속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이 열광하고 있다.유입되는 이유 자체는 팟캐스트와 비슷한데, 클럽하우스는 실시간으로 쌍방향 음성 대화를 지원하니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유튜브와 비교해도 영상보단 음성이 피로도가 덜한 동시에 채팅을 치지 않아도 되니 상대적으로 소통의 강점이 부각된다.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클럽하우스의 인기 요인을 △시장 상황 △비대면 학습 △소비방식의 변화 등 세 가지 측면으로 설명했다.시장 상황을 보면 음성 SNS는 동기식 SNS에서 블루오션이었다. 기존 비동기식 라디오나 음원 스트리밍, 팟캐스트 앱들은 변화·발전하는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완벽히 채우기 어려웠고, 클럽하우스는 비어 있던 동기식 음성 SNS 시장의 빈틈을 잘 노린 것이다.학습적인 측면에서는 “코로나19 1년 동안 우리는 직접 모이지 않아도 연설과 강의, 회의가 가능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걸 학습했다”며 “클럽하우스는 비대면 소통을 충분히 학습한 3040 전문가·지성인 집단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그냥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대화까지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그러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등으로 오락을 향유하는 데 질린 소비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보다 교육적이고 생산적인 콘텐츠를 찾는 사용자가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 클럽하우스의 등장과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군인 남친 위문편지쓰고, 친구와 위치공유도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클럽하우스 광풍 이전부터 다양한 특화 SNS가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숏폼 동영상 SNS 틱톡이 대표적이며, 화상 채팅 플랫폼 줌과 온라인게임에 특화된 음성 메신저 ‘디스코드’, 소규모 영상 채팅 앱 ‘하우스파티’ 등 다양한 SNS가 주목받았다.틱톡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사용자당 월평균 사용시간 1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국민 SNS로 불리던 카카오톡과 라인을 각각 넘어 1위 SNS가 됐다. 웃음끼 가득한 춤을 추거나 연기를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특히 인기를 누렸다. 현 기세가 유지된다면 올해는 실사용자 12억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외에도 국내 SNS 시장을 보면 특수 직업을 공략하거나 특화된 기능을 갖춘 SNS가 대거 인기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SNS ‘젠리’, 증강현실(AR) 아바타 앱 ‘제페토’, 익명 소통 앱 ‘Asked 익명질문’, 1인 작가 콘텐츠 오픈 플랫폼 ‘포스타입’ 등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특화 SNS들이다.더캠프는 보고 싶은 군인을 등록하면 추천 카페에 가입해 위문편지를 더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젠리는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아도 약속장소에 얼마큼 왔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는 “지난해 미국에선 iOS와 안드로이드를 합산한 전년 대비 MAU(월간활성이용자) 성장률에서 틱톡과 디스코드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넘어섰다”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특화 기능을 갖춘 SNS들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특화 SNS는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2.15 I 노재웅 기자
국민연금, 테슬라 초기부터 투자…수조원대 평가차익 추정
  • 국민연금, 테슬라 초기부터 투자…수조원대 평가차익 추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민연금이 테슬라(TSLA)에 수년전부터 투자해 수조원대 평가차익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를 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14년 3분기말 기준 테슬라 주식을 792만달러(약 88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테슬라 풀셀프드라이빙 (사진=테슬라)2014년 3분기말 기준 테슬라 주가는 주당 48.53달러다. 작년 8월 액면분할과 지난 12일 말 주가인 816.12달러를 고려하면 단순 수익률은 8000%를 넘는다. 다만 해당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지 않고, 매매를 반복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수익률은 800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매수 시점은 보다 초기에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 증권거래위 신고 자료가 공시되기 시작한 최초 시점이 2014년 3분기일 뿐이어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6년 말 기준 테슬라 주식을 1824억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테슬라 보유 지분을 0.42~0.44%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지난 2019년 말 지분율인 0.42%가 지금까지 유지됐다고 계산하면 국민연금의 테슬라 지분 평가가치는 약 3조6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2021.02.14 I 이광수 기자
월가도 헷갈리는 테슬라, 주가 어디까지 갈까
  • [주톡피아]월가도 헷갈리는 테슬라, 주가 어디까지 갈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월가에서 가장 핫한 종목이죠 테슬라에 대해 오늘 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같은 데에 올리는 글의 파급력만 봐도 얼마나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회사인지 알 수 있는데 특히 지금 제가 미국 현지에서 많이 느낀 건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라든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 벅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처럼 CEO 자체가 사실상 기업의 광고판 역할을 했던 그런 회사들보다 미국 내 팬덤이, 머스크에 대한 팬덤이 정말 엄청나다는 겁니다. 특히 월가에서 이제 최근에 테슬라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최신 뷰와 테슬라 주주 입장에서 봤을 때 최근에 이런 상황들이 어떻게 해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테슬라가 어떤 회사인지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2003년도에 세워졌고 머스크가 CEO에 오른 건 2007년입니다. 그 이후로 2008년에 로스트터라고 한 2~3인용짜리 자동차 뚜껑 없는 그 자동차의 1세대 테슬라 로드스터가 나온 게 2008년이고 그 이후에 모델S 같은 세단이라든가 모델X 같은 SUV가 나옵니다. 사실 자동차 제조회사가 테슬라 사업구조의 기본이고요. 그 외의 전기차가 주력이다 보니까 배터리 기술력은 굉장히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솔라루프라고 해서 가정집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그런 사업도 좀 하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주가죠.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주식이 테슬라죠.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816.12 달러로 마감해서 약간 올랐는데 최근에 한 5거래일 정도는 하락세입니다. 지난해 6월 정도만 해도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밑돌았던 그런 종목이었습니다. 최근에 몇 달 사이에 어떤 이유에선지 잘 모르겠으나 테슬라 기업가치가 4배에서 5배 정도 뛰었다는 게 투자자들의 생각이었겠죠. 월가에서는 테슬라를 바라보는 뷰가 정말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에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에는 810달러였는데 880달러 정도로 올렸습니다. 지금 보다 약간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보는 건데 핵심 사업인 전기차 부문에서 좀 매출이 증가할 수 있는 여지가 좀 있는 것 같고 에너지 부문에서 좀 성장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월가에서 유명한 IB인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터 포터는 테슬라의 목표주가 1200달러까지 제시했습니다. 지금보다 300~400달러 정도 더 오를 수 있다는 거죠.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JP모간이 대표적입니다. 라이언 브레이크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35달러로 지금 보고 있는데 단언컨대 테슬라만큼 과대평가된 종목이 없는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도 테슬라 전기차를 타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다 보니까 지금 특히 소량생산에서 대량생산 값싸게 대량생산하는 체제로 많이 전환을 해야 할 텐데 그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기술력, 생산력이 그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사실 135달러면 지금은 낮아 보이는데 이게 지난해 4월 말 주가수준 1년이 채 안 되는 거니까 얼마나 테슬라 주가가 급격하게 많이 올랐는지를 알 수 있는 거죠. 강세논리부터 보면 테슬라의 최대 강점은 머스크인 것 같습니다. 테슬라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미지가 혁신이죠 스페이스X가 화성에 100만명 정도를 이주시키겠다고 하는 머스크의 청사진 같은 거 보면 사실은 멀게 느껴지는 꿈 같은 얘긴데 당장 현실로 만들어 줄 것 같은 그런 이상한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11일 조 로건 익스프레스라는 굉장히 유명한 팟캐스트가 있는데 거기 머스크가 출연했습니다. 2008년에 1세대 로드스터가 나왔는데 차세대 로드스터 전기차는 어떤 지향점이 있냐고 로건이 물어보니까 머스크가 “차량을 공중에 좀 뜨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전기차 궁극의 모델이라고 평가를 받는 게 수직이착륙이라는 기술인데 개인용비행체, 요즘 많이 나오는 PAV라는 말을 머스크는 2~3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전기차에 로켓기술을 탑재해서 날아다니게 하겠다는 건데 사실은 테슬라는 기술적인 기반은 다 갖춰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PAV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결국 전기차를 날게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테슬라 주주들의 지향점, 이해관계와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영역입니다. 특히나 지금 모든 자동차가 땅을 딛고 다니고 있고 그래서 그 차량과 관련된 법과 제도라든가 기본 전제가 이렇게 돼 있는데 머스크를 바라보면서 주목을 해야 되는 게 과학을 너무나 중요시한다는 겁니다. 머스크가 생각하는 과학의 속도, 과학에 기반한 테슬라의 발전 속도를 사회나 정치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 현실도 테슬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지금 월가의 분위기 월가에서 핫한 억만장자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아’ 스리랑카 이민자 2세인데 차세대 버핏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분도 테슬라에 투자를 많이 하신 분인데 테슬라에 헤지펀드들이 많이 들어와 있지는 않거든요. 팔리하피티아가 하는 얘기가 “헤지펀드들이 많이 틀리더라”인데 틀린 예를 들어보라고 하면 테슬라를 얘기합니다. 테슬라에 자기는 많이 투자를 했고 이 주식을 생각해 보니까 전혀 팔 이유가 없다 이거죠. 역시 약세논리도 많죠 최근에 테슬라가 좀 많이 이제 좀 회자가 됐던 게 비트코인인데 최근 비트코인으로 태슬라 차를 팔겠다고 이런 계획까지 밝혔는데 만일 테슬라 주주라면 “왜 비트코인을 샀을까? 테슬라가 투자회사인가? 혹은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테슬라 주가는 하락압력을 받나? 테슬라 기업가치를 평가할때 이제 기존 매출과 순이익이 나오는 에너지부문과 전기차 부문의 성장성이라든가 현재 판매 속도라든가 이런 것들 외에 다른 것도 생각해야하나” 이런 의문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월가 내에서는 일부 시장 사람들은 아직도 우리가 테슬라에 대해 잘 모르는 거 같다, 테슬라를 알려면 시간이 더 걸리고 기업가치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어떤 것들을 반영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들이 좀 나오고 있습니다. 주주가치 훼손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죠. 무엇보다 펀더멘털을 볼 때 매출이라든가 수익 등 숫자를 많이 보게 돼 있는데 테슬라 시가총액은 세계 자동차 업계 중 1위 도요타 제치고 1위인데 소위 빅테크라고 말하는 기업들과 비교해서 기업 규모 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서학개미들 제일 많이 사는 1위가 이제 테슬라고 2위가 애플인데 애플하고만 비교를 해보면 테슬라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억7000만달러 나왔고 애플은 287억 5500만달러 나왔습니다. 순이익이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거고 테슬라가 작년에 순이익이 7억달러 남짓 냈는데 그 이전까지만 해도 그냥 만년 적자인 회사였습니다. JP모간이 지적했듯이 앞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수가 늘어날텐데 그 과정에서 품질의 기술력, 대량생산능력 이런 걸 테슬라가 과연 갖추고 있는가에 대해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뉴특의 월가분석’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1.02.14 I 김정남 기자
알리바바 데자뷔…김범석, 韓 아닌 美 상장 택한 이유
  • [줌인]알리바바 데자뷔…김범석, 韓 아닌 美 상장 택한 이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아닌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높은 가치 평가와 글로벌 경쟁 등이 이유로 꼽히는데, 일각에서는 알리바바 나스닥 상장으로 ‘재미’를 본 마윈의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한다.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사진=쿠팡)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이하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미정이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쿠팡의 미국 상장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김 의장은 지난 2011년 나스닥에 직접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누적적자가 4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가치 평가를 보수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지만, NYSE는 구글·아마존·테슬라 등 기술력이 좋은 기업에 개방적이라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더욱이 굵직한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인 만큼 향후 대규모 자금 조달 등에도 유리할 개연성이 높다.국내 시장에는 적용되지 않는 차등의결권이 요인이라는 해석도 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회사를 운영할 권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차등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차등의결권이란 1주당 갖는 의결권이 다른 것을 의미한다. 김 의장이 보유한 쿠팡의 보통주는 클래스 B로, 1주당 1표의 의결권을 갖는 클래스 A와 달리 1주당 29표의 의결권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쿠팡의 결정은 과거 기술력을 앞세워 알리바바를 뉴욕 시장에 상장시킨 마윈 회장의 행보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뉴욕 증시에 입성하면서 1680억달러(185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전직 영어강사이자 관광 가이드였던 마윈은 이를 통해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마윈은 17명으로 시작해 기술력 하나만으로 전자상거래 업계를 뒤흔든 이후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쿠팡 역시 물류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고 있어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적자라는 부분보다 기술력이라는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쿠팡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271억달러(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누적된 쿠팡의 적자 규모 탓에 244억달러(27조원) 가량일 것이라는 분석부터 예상보다 높은 500억달러(5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김범석(오른쪽) 쿠팡 의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11월 일본 도쿄 소프트뱅크그룹 본사에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쿠팡 제공)마윈과 김 의장은 투자자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으로 같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윈이 2000년 ‘6분의 협상’ 끝에 손 회장의 마음을 돌려낸 일화는 유명하다. 마윈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들어 알리바바의 비전을 설명했고, 손 회장은 6분 만에 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손 회장은 투자금 50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마윈은 현실적으로 2000만 달러를 역으로 제시해 신뢰를 쌓았다. 이후 손 회장은 투자규모를 1억달러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도 손 회장과 연관이 깊은 소프트뱅크·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7억 달러(3조원)를 투자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물류 혁신을 이뤄내며 주목받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풀필먼트 서비스와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쿠팡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이번에도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쿠팡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에 달할 경우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쿠팡 지분 가치는 190억달러(2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알리바바 상장 당시 60조원의 지분 가치를 얻었던 손 회장은 이번 쿠팡 상장으로 다시 많게는 7배의 수익을 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아마존·알리바바 등과 경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세계 최대 시장에 도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한 마윈 회장 같이 쿠팡도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쿠팡은 상장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추진 대상은 쿠팡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쿠팡LCC(미국 법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신청서를 통해 일선 직원과 비관리 직원에게 최대 총액 1000억원의 주식을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5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02.14 I 함지현 기자
임종석 “자산·소득 무관한 기본소득 보장은 정의롭지 않아”
  • 임종석 “자산·소득 무관한 기본소득 보장은 정의롭지 않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사진)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지급 주장을 다시 한 번 반박했다.임 이사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자산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자는 것은 정의롭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종로구 동묘앞역 앞 인근에서 이낙연 후보 유세장을 찾아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지사는 지난 7일 ‘한국형 기본소득’ 구상을 밝히면서 “1인당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은 결단만 하면 수 년내 시행할 수 있다”며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임 이사장은 “실업 상태(또는 일정이하의 수입)이면서 일정 이상의 자산과 소득이 없는 사람들에게 매달 100만원을 지급하자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건강한 토론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교황,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이 강조한 기본소득도 사회적으로 소외를 받는 이들을 위한 주장이라고 언급했다.그는 “교황은 일자리가 없거나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평가받지 못하거나 낮은 수입으로 내몰리거나 하는 등의 예시를 하면서 인간의 존엄을 위해 그리고 기독교적 가치를 위해 보편적 기본 수입을 보장하는 조치를 검토하자고 제안했다”며 “빌 게이츠도 인공지능(AI)·로봇으로 창출한 이익에 세금을 부과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의 생활과 소비를 지원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결국 어느 정도 보편적인 기본소득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라면서도 “AI, 로봇이 점점 못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회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임 이사장은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에서 기본소득제에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주장은 번지수가 많이 다르다”고 했다.그는 “이런 제도를 하자면 우리 나라가 가지고 있는 복지제도를 모두 통·폐합해도 월 20만원을 지급하기 어렵다”며 “기초연금이나 기초생활수급제도, 실업수당과 아동수당 등을 유지하면서도 기본소득제도를 하자는 거라면 그건 ‘기본’없는 기본소득이거나 재원 대책이 없는 탁상공론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마지막으로 임 이사장은 “기본소득 개념이 많이 혼용되고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인 소득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과 자산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균등하게 지급하자는 것은 많이 다를 뿐만 아니라 현실적 수단을 감안하면 충돌하기까지 한다. 건강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2.14 I 박철근 기자
요새 난리난 SNS '클럽하우스'…유니콘에 바로 등극
  • [마켓인]요새 난리난 SNS '클럽하우스'…유니콘에 바로 등극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ClubHouse)가 곧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클럽하우스가 지난달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수준인 거승로 알려졌다. 창업 만 1년이 안된 상태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를 서비스하는 알파 익스플로레이션(Alpha Exploration Co)은 지난달 말 시리즈B 단계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시리즈B 단계에 참여한 벤처캐피탈(VC)은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로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플로레이션은 지난해 3월 클럽하우스 서비스를 출시, 5월에 1200만달러(약 132억원) 시리즈A 단계 펀딩을 받았는데 이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억달러(약 1100억원)였다. 약 9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10배를 인정받은 것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전직 구글 개발자 폴 데이비슨과 로한세스가 개발했다. 창업한 지 아직 1년도 안됐고, 서비스는 여전히 애플의 iOS에서만,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는 베타테스트 기간이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로빈후드 창업자 등의 테크기업 창업자와 연예인과 작가 등 소위 ‘셀럽’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과 한국, 아프리카, 일본 등에서 확실한 입소문을 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즈B에 참여한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지난 2009년 설립된 VC다.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회수한 사례로 △페이스북(Facebook) △아사나(Asana) △보쿠(Boku) △구루폰(Groupon) 등이 있다. 여기에 클럽하우스를 포함해 △에어비앤비(Airbnb) △버즈피드(Buzzfeed) △크로스리버(cross river) △파일코인(Filecoin) 등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
2021.02.14 I 이광수 기자
"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주톡피아]"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미국 테슬라 주식을 1조원어치나 사들였다. 이 밖에도 △애플 △TSMC △바이두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 자율주행과 IT,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투자자 상위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애플카’ 이슈로 국내 증시를 달궜던 자율주행 전기차와 무관하지 않은 종목들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의 관련 종목이 연초 이후 크게 올랐다. 이데일리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국내 기업들의 모빌리티 준비 현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미래 기술 변화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고 센터장은 20여년 넘게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업계 독보적인 전문가다.이번 2편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이 모빌리티(Mobility)를 넘어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본다. 또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어봤다. 앞선 1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해석과 국내 기업들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분석했다. ◇“기술이 무르익었다…이제는 변화할 때다”△이광수 기자앞서(1편) 말씀하신 애플카 사례처럼 모빌리티 분야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과 완성차 기업의 움직임과 변화가 가파르게 느껴집니다. 급박함과 절박함도 느껴지는데 왜 이런 건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 테슬라 시가총액이 거의 1000조원(11일 기준 862조4356억원)이에요. 자본시장 힘이라는 게, (테슬라가) 5조원 규모 증자를 했어요. 1000조원짜리가 5조원짜리 증자하면 희석이 되나요? 그냥 쓱 묻어가는 거 아닌가요. 1000원에 5원 생각하시면 되잖아요. 티가 안나잖아요. 5조원이라는 돈이 얼마나 얼마나 큰 돈이냐면요. 현대자동차가 30만대 규모 공장을 짓는데 1조원이 들어갑니다.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짓고, 기계가 다 들어가는 게 1조원이예요. 5조원이면 150만대 생산 규모 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자를 세 번했어요. 그런데 주주들이 박수를 쳐요. 그런데 현대자동차처럼 50조원짜리가 5조짜리 증자를 한다고 하면, (주가) 폭락하겠죠? 난리나겠죠?외계인들(테슬라)은 자금도 아주 그냥 건강하게 조달합니다. 10년 동안 적자였던 회사에요. 겨우 50만대 만들어요. 현대차와 기아차 캐파(capa) 합치면 940만대 만들 수 있습니다. 50만대 회사가 1000조원이고 940만대 만드는 회사는 이것 밖에 안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쪽은 돈을 계속 모아가고 그 돈으로 클린컴퍼니가 됐습니다. 부채가 없어졌어요. △이광수 기자증자한 돈으로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5조원라는 돈이 얼마나 큰 돈입니까. 지금 시가총액이 클 뿐이지, 5조원라는 돈은 여전히 테슬라에게도 큰 돈이예요. 그걸 봤을 때는 이제 자본시장의 관성, 굉장히 빠르게 가는 관성을 탔고요. 나머지 기업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히 유럽기업들은 부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부품사들? 앞으로 내연기간 없어집니다. 이게 보통 ‘좌초자산’이라고 얘기하죠. 앞으로 2030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가 되면 나중에 다 부채가 되는 거예요. 우리는 쉽게 말하면 모래주머니를 여러 개 달고 있는 거예요. 어벤저스가, 물론 아이언맨은 무거운 아이언수트를 입고 있어야 하지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는 거예요. 외계인들은 날아다니는데 우리는 철갑에다가 모래주머니 달고 뛰어다니기 때문에 많이 어렵습니다. 테크기업들 왜 변화가 있느냐? 테슬라가 원탑이에요. 중국이 참 유연한 게, 따라하거나, 실리콘밸리에서 사옵니다. 니오와 샤오펑 등 이런 기업들이 테슬라를 추종하고 따라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좌초자산이 없어요. 똑같이 니오가 주가가 미친 듯이 올랐죠. CES2021 이틀 전인가요? ‘니오데이’를 했습니다. ‘ET7’이라는 차를 내놓으면서, 한번 충전하면 1000km 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NAD(NIO Autonomous Driving)라는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에 맞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내놨어요. 중국도 13억 인구 중에 상위 0.01% 되는 천재들 모아보세요. 실리콘밸리에서 팔로알토(Palo Alto) 지역은 원래 중국인 이주촌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중국사람들 많아요. 미국기술 중국에서 빼간다고 하지만, 특허낸 거 보면 중국에 의해서 실리콘밸리 움직일 수 있어요. 중국과 담을 쌓다 보니까 인도분들이 튀어 오르죠. 중국이 머릿수로 따지게 되면 중국의 천재들을 무시할수 없는 거예요. 로봇이나 드론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 천재들은 돋보입니다. 그런 분들이 ‘나 미국사람 할래’ 그러면 모르겠지만, 중국 정부도 ‘너희 아이디어 고국을 위해 써라’ ‘중국으로 들어오라’ 하면서 연봉 30억원, 50억원씩 주면 바로 들어가잖아요. 그게 무서운 거예요. 테크기업들이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2파전이다. 선진국들 독일 일본이 좀 쳐지는거죠. 한국이 가능성이 있는 게 다양한 산업이 있습니다. 온라인 기업도 있고요. 구글이 전세계를 지배했는데 대한민국은 네이버가 있어요. 되게 이상한 나라입니다. 심지어 네이버의 라인이 미국에 있는 야후재팬을 퉁쳐서 일본까지 진출할 것 같죠. 동북아의 절대 강자에요. 중국은 자기네들끼리니까 논외로 하고요. 유럽은 다 이미 구글한테 먹혔죠. 한국은 밸런스가 잡힌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협업을 해서 그들의 압도적인 힘을 월등히 이길 수는 없지만 90~95%까진 가야된다는 겁니다. △이광수 기자말씀하신 것처럼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요. 그 시점이 왜 지금이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건 되게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4차산업 혁명을 이룬 코어 테크놀로지에 주목을 합니다. 인공지능(AI)도 돼야 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돼야 한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원형 그래프를 쭉 펴서 오디오 시스템의 이퀄라이저를 생각해보십시오. 예들 들어 20가지 코어 테크놀러지가 있다, 전기차의 경우 아주 앞선 모터, 아주 효율이 높은 배터리, 아까 얘기했던 인지-판단-제어에 대한 부분 등을 봤을 때 어떤 녀석은 5, 어떤 애는 8 이렇게 (수준이) 다를 거잖아요. 그런데 각각 9, 10이 돼서 상당부분 올라오게 되면 우리가 이것을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컨버전스가 되고 융복합이 되면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건데요. 모터가 옛날에는 좀 다른 얘깁니다만 ,비행기를 제트 프랍, 제트 엔진이 끌어올리는 것은 이해가 됐지만 모터의 힘으로 육중한 비행기를 끌어올릴거라고 생각한적 있나요? 불가능했어요. 물리적 법칙으로 안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나노튜브로 감거나, 냉각수를 흘려서 온도를 컨트롤 하거나, 전기 저항을 극단적으로 낮춘 기술이 개발되고 배터리도 kg당 200, 300정도 되는 게 전도체가 되면 500에서 800까지 올라가요. 생각지도 못했던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게 되는 겁니다. 배터리를 가진 모터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리막’의 경우 0km에서 100km까지 1.85초, 이건 내연기관에서는 수퍼카들도 할 수 없어요. 테슬라도 로드스터의 경우에는 1.9초에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만들어낸거죠. 인공지능이라는 게 사람만큼 연상이 된다고 생각했나요. 알파고도 만약에 바둑의 모든 수를 가르쳤다고 하면 가르친 사람이 천재인거죠. 알파고가 비전센싱을 봤을 때 일정한 규칙을 연산해서 찾아낸 거고요. 딥러닝, 머신러닝 개발한 것도 마찬가지죠. 모든 기술이 같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니가 처음에 디지털라이제이션 했을 때, 전자사전 만들었을 때 와 끝내준다 했었죠. 사전 가지고 다녔는데 한영, 영영, 옥편 다되네? 그런데 지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융복합이 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앱으로 들어온 거잖아요. 디지털은 융복합이 됩니다. 어떤 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우린 이 기술 갖고 있어. 앞서 말씀드린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도 따로 놀면 상품성이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팩시밀리, 전자사전 등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다됩니다. 자동차 하나에 이 모든 기술이 종합되지 않으면 소비자 선택 안할겁니다. 왜 지금이냐, 말씀하셨는데, 코어 테크놀리지, 요소 기술들이 전반적으로 다 올라왔고요. 스티브 잡스 이후에 융복합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에요. 이것들이 컴바인 됐을 때 자율주행와 전기차, 커넥티비티 이런 게 동시에 구현돼야 레벨 4, 5 즉 완벽한 사고가 나지 않는 자율주행차가 구현되는 거고요. ◇모빌리티가 끝 아니다…“‘무인화’까지 간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게 되면 이걸로 끝날까요? 시속 300km로 달리는 극단적 테스트에서 모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동차가 나왔다고 합시다. 이 기술, 자동차에만 쓰고 안 쓸까요? 농기계와 중장비에도 씁니다. 이 기자님 군대 갔다오셨겠지만, ‘나를 따르라’ ‘이 한목숨 나라를 위해’ 하며 수류탄 안고...이게 이제는 안되는 이유는 스마트 웨폰, 무인무기들이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왜 우리같은 귀중한 생명이 목숨을 걸고 그래요. 이번에 아제르·아르메니아 전쟁을 보니, 무인기가 1000만원 밖에 안해요. 전투기는 수백억원하잖아요. 1000만원짜리가 유도탄 쏘니까 핵심시설 40%를 다 궤멸시켰어요.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재래식 무기는 설자리가 없을 거예요. 자율주행 기술이 되면 융복합도 있지만 적용의 범위가 굉장히 다양해질 거고요. 자동차회사가 모빌리티 라는 영역으로 확대가 되고. 퍼스널 모빌리티인 전동 킥보드, 어번에어모빌리티(UAM), 사실 서비스 이름이죠. 도심에서 항공서비스를 하는 이름인데 기체이름은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기)이죠. 기술이 다 올라오고, 융복합 되면서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다음 단계는 뭘까요?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왜냐, 인지-판단-제어는 무인과 똑같은 거라고 했잖아요. 스마트팜과 스마트컨스트럭션, 스마트홈, 스마트카가 뭐냐면 결국은 기술은 사이버 영역이지만 피지컬 물리적 영역에서는 뭔가가 행동을 해야 해요. 사람이 근력을 가지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예를 들어 온라인 쿠팡에다가 새벽 배송 눌렀어요. 나의 니즈가 온라인 통해서 전달됐죠? 통신을 통해서 이 회사에다가 물건을 배송해달라고 하겠죠? 온라인을 통해서 다 가능해요. 그러면 물리적 영역에선 어떤 액션이 있어야 하느냐. 그 물건을 실어서 풀필먼트센터에 가져가서 패키징을 하겠죠. 택을 붙이고, 예를 들면 여의도로 가는 수화물에 옮겨놓고 택배를 해놓고 배송단계를 거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해서 집 앞까지 갖다놔야겠죠. 지금까지는 사람이 했죠. 그런데 앞으로 이게는 어떻게 로보타이제이션 되는 겁니다. 라스트 마일딜리버리(Last-mile Delivery)까지 로봇이 하겠다는 겁니다. CES에서 GM이 내놓은 브라이트드랍(BrightDrop)이라는 서비스는 페덱스(Fedex)와 ‘EV600’이라는 로봇셔틀을 타고 와서 ‘EP1’이라는 로봇이 나와서 배송을 하는 거예요. EP1은 풀필먼트센터에서 같이 행동합니다. 도요타도 E-팔레트, 현대자동차도 카누(미국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영국 전기차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기아차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로봇셔틀 형태가 나오는데,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이 움직이며 배송하는 결국 무인배송이고 로봇과 연계가 돼야하는 겁니다. 팔이 있어야 물건을 들겠죠.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상장을 했고 미국에 있는 테라다인이라는 업체가 유니벌셜로봇이라는 세계에서 60~70% 시장 점유율 갖고있는 업체를 인수했어요. 테러다인 주가 보면 미친 듯이 올라오고 있어요. 왜 로봇이 지금이냐? 똑같은 얘기에요. 왜냐 서버 모터하고 앤코더 기술이 상당부분 올라왔기 때문에 오차가 없이 로봇팔이 물건을 잡을 수 있어요. 비전센싱이 보고 동그랗게 생겼구나, 동그랗게 해서 잡아야겠다, 이런 것들이 사족보행의 로봇에 붙게 되면 켄타우르스 형태의 반인반마의 형태의 로봇이 돼서 물건을 잡을 수도 있고요.다시 정리하자면, 내연기관의 아날로그 형식의 자동차가 디지털과 전기의 배터리 모터의 기술 향상 때문에 모빌리티 업체로 변하고 있죠. 굉장히 범위가 넓어요. 그 다음은 로보타이제이션과 O20이고요, 오프라인 끝판왕은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모든 자동차 업체가 로봇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모빌리티 넥스트 스텝이 로보타이제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이광수 기자로봇까지 가야하니까?△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매카니컬 엔지니어의 끝판왕은 자동차예요. 현대차의 남양 연구소에 1만2000명의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전부다 훌륭한 분들이, 기계공학과 나오신 분들이에요. 이분들 어떻게 활용해야겠어요. 내연기관 없어지면 이분들 다 집에 가야되나요? 이분들 중에서도 꿈이 있고 젊은 분들은 로봇쪽에 지원하셔야 하고. UAM 대한민국이 1등 할 수 있어요. 현대차의 신재원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감명을 받은 게 뭐냐면 나사(NASA)에서 서열 3위의 계셨던 포지션 버리고 한국으로 오신 거에요. 한국의 UAM 세계 1등으로 만들고 싶은 사명감이 있는 거예요.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포지션까지 올라간 거거든요. 대량생산을 해야 UAM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업체는 불가능하다는거죠. 스타트업들도 기술 있지만 생산설비가 없습니다.자동차는 한 시간에 몇 대를 생산하느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73대에요. 한시간에 73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거기서 UAM이 쏟아져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수많은 부품사들 내연기관 안 하게 되면 접어야되는 거잖아요. 그분들 계속 트랜스퍼해야죠. 그래서 항공기 부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대량생산해서 현대차가 13억정도로 시작할 UAM기체를 원래 목표는 2억이에요. 한 대2억. 시속 400KM로 날아요. 도심에서 옥상으로 떠서 수직이착륙이 되요. 이런 기기를 세계 1위를 만든다면 2차원 공간의 자동차를 상당부분 대체할 거예요. 국토교통부도 UAM 만큼은 빨리 꽃길 만드려고 합니다. 규제 같은 것들 빨리 제거하고, 국방부와도 협의해서 공역 중에서 위험하지 않은 곳 열게끔 활발한 토론 하는 중입니다. 자동차 회사는 모빌리티, 로보타이제이션까지 꿈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애플과 이게 안된다고 해서 걱정이 별로 안되시죠? 잘 할수 있습니다 한국. △이광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도 중장기적으로 이름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기아차도 기아가 된 것처럼 현대자동차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싶어요. ◇“코스피 3000 수성 의지 커…기술 확산 기다려야”△이광수 기자설명해주신 것처럼 세상이 바뀌고, 기술이 무르익어서 그 시점이 지금인 것도 잘 알겠는데요, 그것을 투자에 연결하는 게 관건이잖아요. 개인들은 관련 주들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개인투자자들은 세상의 변화를 인지해서 어떻게 투자에 연결시키면 좋을까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투자는 예술의 영역이죠. 지향점이 멀리있으신 분들은 지금의 어떤 등락은 초연하실 필요가 있는 거고요. 자유주행 얘기하지만 자율주행 차가 있나요? 도래될 미래지만 온 미래는 아니죠. 지켜봤을 때 자율주행이 막 깔리기 시작한다, 주가는 지금보다 높아져 있을까요? 낮게 있을까요? 친환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탄소제로 경제 말씀드렸는데. 오는 2050년도까지 대부분 나라가 탄소제로경제를 (하겠다고) 선언했죠. 넷제로(Net Zero)라고 보통 얘기하는데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의 CO2배출이 전체 29%입니다. 거긴 공해유발사업이 없어서 비중이 커요. 한국은 공해유발사업이 많아서 16%에요. 결국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게 되면 16%가 0%가 되는 겁니다. 제일 쉬워요. 발전소를 태양광 풍력으로 만들어도 100%를 못 만듭니다. 어렵고요. 화학, 시멘트, 철강 산업 바꾸기 어렵습니다. 제일 쉬운 것은, 차 바꿀 때 정부가 도와줄테니까 전기차로 바꿔, 충전소 4만5000개 깔아줄게, 하면 전기차를 쉽게 살겁니다. 10년 정도 타다 중고차로 팔고, 5년 정도 더 운행되는 러닝 피리어드를 고려하면, 2035년에는 내연기관이 전기차로 대거 바뀌기 시작해야 돼요. 서울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등록 안 받겠다고 했죠. 우상호 후보는 더 당기겠대요. 이미 현대차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 안 만든다고 발표했죠. GM도 2035년부터 안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은 뭐냐. 2050년부터 탄소제로라면 전기차가 전세게 7500만대의 딱 2% 예요. (전기차 보급이)다 왔을까요. 지금?△이광수 기자이제 시작이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그렇게 보신다면 어느정도 기간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서 투자라는 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해요? 물으신다면 고객님, 어떤 성향을 갖고 계세요? 부터 시작해야된다는 거예요. 지향점이 상당히 멀리 있는 기술이에요. 스마트, 무인화 된 게 많나요? 야구르트 아주머니들이 안 계시고, AI가 직접 인지-판단-제어를 해서 책상 앞에 녹즙을 가지고 오기 전까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안 된 겁니다. 융복합이 되고 인더스트리가 확산이 돼서 무인화가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코어 테크놀리지인 스마트센서와 AI, 반도체, 통신용 AP 이런분야는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요? 스마트센서가 왜 품귀현상일까요. 모든 아날로그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과거 닷컴버블 때 미국의 적자기업 84%가 기업공개(IPO)를 했어요. 누가 살아남을 줄은 몰랐죠. 결과가 어땠나요. 아마존과 구글 입니다. 아마존은 3700배가 올랐어요. 퍼센트가 아니라. 적자 난 회사인데 비싼 거 아닌가요? 그때부터 그랬어요. 미국이 밸류에이션의 끝판왕이죠. 미국은 저 하늘에 있는데 한국은 너무 비싼거 아니냐 그러고 있어요.△이광수 기자지금까지 미래 산업, 모빌리티 관련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좀 지겨운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 2030정도 레벨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셨어요. 3200정도 까지 갔으니까 캐피탈 게인이 상당히 얻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해관계가 달라요. 차익실현 하신 분들에게 뭐라 그럴 수 없어요. 한가지 다행인 것은 3000이라는 정수대는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3000이라는 지지선이 될 거냐, 저항선이 될 거냐 한다면 3000 밑에 머물렀다면 저항레벨이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뚫을 때 힘이 좋았습니다. 3000을 수성하려는 의지가 강해요. 손바뀜은 제법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지수는 100에서 시작해요. 코스닥처럼 곱하기 10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00에서 시작합니다. 100에서 1만을 가 있고 2만을 가 있는 지수는 다 뭘까요? 3000이지만 한 세배만 오르면 돼요. 3000이라는 지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가총액 10개를 보면 밸류에이션 열려 있는 기업들입니다. 과거 한국전력(015760)이나 포항제철이나 대부분 밸류에이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은행도 마찬가지고요. 지금은 다 테크놀로지 기업입니다. 배터리 많이 올랐어요? 전 세계 2% 밖에 안 됐어요 전기차는. CMO 기업들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됐죠. 빅파마 들이 물량 주기 시작해요. 그리고 네이버 카카오 계속해서 뭔가 플랫폼에서 뭔가 담기 시작합니다. 은행 담고 증권 담고, 블록체인 담고. 계속 확장이 되는 모습이죠. 카카오모빌리튼 대한민국 1등인데 상장도 안했어요. 열려있는거 같아요. 삼성전자 TSMC보다 부족해보이지만 파운드리업체로 변화, 기대해볼만해요. 왜냐? 미세공 할 수 있는 업체들 없거든요. TSMC 1등 하라 그러세요. 우린 강력한 2등으로 추격하면 되거든요. 각 기업들의 가능성과 미래를 본다면 과연 3000이 끝일까? 그런 생각 안 들어요. 싸게 사신분들은 감내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지금 끊고 갈거냐, 미래를 위해서 조금 더 기대를 할거냐 하는 부분입니다. 경기가 회복됐을 때 경기민감주가 더 올라올거냐 테크기업이 달아날거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테크기업과 경기 민감주간의) 갭(차이)이 벌어졌기 때문에 따라오려는 생각은 있을 텐데요. 이런 기업(경기 민감주)들이 미래에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까? 좌초자산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캐시를 찍어내는데, 5년 뒤 6년 뒤 없어질 기업인가? 갭은 메워질 겁니다. (테크기업이) 다시 달아날 수도 있어요. 단순히 3000이 맞아요?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CMO기업 250배 PER인데, 구성원이 달라졌는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적용하는 것은 앞뒤가 잘 안 맞아요. 대한민국 4대 기업이 시가총액 64%입니다. 어떤 것들을 가장 코어로 내세우고 있는지 보셔야돼요. LG(003550)와 삼성, SK(034730) 등이 이전과 달라졌단 말이에요 .지수는 이들이 견인하겠죠. 이들이 더 이상 먹을게 없을거냐? 제가 큰 그림만 본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주가는 또 그렇게 가더라고요. 나중에 가서 괜히 팔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테크놀리지가 경제를 견인하는 국면은 당분간 연출 될거고요.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포스트 코로나 등에서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은 기술이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자동차가 단순히 세련돼지고, 테크스러워지는 정도가 아니라 지향점 자체가 오프라인 세상을 완전히 로보타이제이션 하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올드한 냄새가 났던 모빌리티에서도 로보타이제이션쪽을 본다면 하드웨어에서(올라갈 여지가 있다), 온라인은 이미 점수를 다 받았어요. 오프라인이 테슬라를 필두로 치고 올라오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 올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합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21.02.14 I 이광수 기자
애플페이, 비트코인 결제 길 열렸다…애플도 시장 진입?
  • 애플페이, 비트코인 결제 길 열렸다…애플도 시장 진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결제서비스업체인 비트페이(BitPay)가 내놓은 비트코인 선불신용카드가 애플이 제공하는 애플페이(Apple Pay)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비트페이가 마스터카드와 함께 출시한 선불카드인 ‘비트페이 프리페이드 마스터카드’ 이용자가 애플 전자월렛에 연동할 경우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비트페이 월렛에서는 비트코인 이외에도 비트코인캐시와 이더리움, 제미니 달러, USD코인, 팍소스 스탠더드, 바이낸스USD 등 대표적인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스티븐 페어 비트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수 천명에 이르는 비트페이 월렛 앱 사용자들이 비트페이 카드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더 많은 곳에서, 더 편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늘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실제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자신의 비트페이 월렛에 있는 비트코인을 비트페이 마스터카드를 이용해 애플페이로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치 스티브스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및 결제 허용 소식이 나오자마자 “이미 3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 전자월렛 서비스를 가상자산시장으로 확장할 경우 그 기회가 막대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위해 애플이 독자적으로 10억달러 정도만 비트코인을 사들인다면 가상자산업계에서 사실상 과점상태가 될 것이며 연간 400억달러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지난 2014년 앱스토어에서 가상자산 관련 전자월렛 앱을 금지했던 애플은 최근 들어 금지조치를 풀고 가상자산 전자월렛 앱 다운로드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트페이는 애플페이에 이어 다음달 말까지 구글페이와 삼성페이에서도 이 카드를 이용해 비트코인 지급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1.02.13 I 이정훈 기자
트위터 CEO, 약 260억원 규모 비트코인 기부…"가상화폐 개발지원"
  • 트위터 CEO, 약 260억원 규모 비트코인 기부…"가상화폐 개발지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비트코인의 온라인 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고, 민간 가상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6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했다.잭 도시 트위터 CEO(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잭 도시가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고 했다. 도시는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음원서비스업체 타이달을 운영하는 제이 지와 함께 2360만달러(약 261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기부해 펀드를 만들었다.비트코인 앞글자를 따서 ‘B트러스트’라고 명명된 이 펀드는 활동 목표를 ‘비트코인을 인터넷상의 통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시는 이 펀드가 인도와 아프리카의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시는 지난 10일 워싱턴DC의 비영리 가상화폐 싱크탱크인 ‘코인센터’에도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했다. 도시가 가상화폐 개발 펀드의 주요 활동 방향으로 제시한 인도와 아프리카는 비트코인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거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인도 정부는 최근 비트코인 등 민영 가상화폐 유통을 금지하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공식 디지털화폐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도 지난해 4억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거래될 정도로 시장이 성장했으나 반정부 시위자금으로 비트코인이 사용되자 정부가 거래 규제에 나섰다.비트코인은 최근 테슬라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도시는 이보다 앞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주목한 실리콘밸리 CEO로 평가받는다.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스퀘어는 2018년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비트코인에 5000만달러(약 553억원)를 투자했다. 또 트위터는 거래업체가 요구하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1.02.13 I 배진솔 기자
머스크의 야심…"하늘을 나는 차세대 전기차 내놓겠다"
  • 머스크의 야심…"하늘을 나는 차세대 전기차 내놓겠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차세대 테슬라 로드스터(2~3인승의 뚜껑 없는 자동차)는 하늘을 날게 하고 싶습니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명 팟캐스트 ‘존 로건 익스피리언스(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해 차세대 고급 로드스터 전기차를 두고 “차량을 공중에 뜨게 하기를 원한다(I want it to hover)”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머스크는 “전기차를 너무 높지 않게 공중에 맴돌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상에서 1미터 위에서 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어떻게 하면 (사고가 나도) 사람이 죽지 않으면서 전기차를 날게 할 수 있을지 계속 궁리하고 있다”며 “만약 전기차가 공중에서 곤두박질 친다면 서스펜션(suspension·자동차 차체의 무게를 받쳐주는 장치)을 날려버릴 수 있지만 사람이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머스크의 발언은 궁극의 전기차 모델로 평가 받는 수직이착륙을 뜻한다. 자율주행에 가벼운 배터리를 활용해 도심 허공을 다니겠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그동안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내비쳐 왔다. 기존 도심 이동수단의 틀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발상이다.머스크는 “우리는 로켓 기술을 차량에 탑재할 것”이라며 “오는 2022년이면 (하늘을 나는 전기차를) 배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PAV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 2018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개의 소형 로켓 추진기(small rocket thrusters)를 장착한 ‘스페이스X 옵션 패키지 모델에 대해 언급했다.머스크는 “일반 로드스터는 포르쉐와 유사하게 두 개의 뒷좌석을 가진 차량”이라며 “스페이스X 옵션 패키지는 그 대신 소형 로켓 추진기 한 묶음을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3 I 김정남 기자
놀라운 `테슬라 효과`…이젠 `비트코인 ETF`로
  • [위클리 코인]놀라운 `테슬라 효과`…이젠 `비트코인 ETF`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시장의 잠재력이 한꺼번에 폭발한 한 주였다. 전 세계 전기차시장과 주식시장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 혁신기업인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와 지급결제를 도입하겠다는 한 마디는 놀랄 만한 폭발력을 보였고, 비트코인 가격은 단숨에 4만8000달러를 넘어서 전인미답의 5만달러까지도 바라보게 됐다.최근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테슬라 효과`는 막강했다. 곧바로 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인 마스터카드와 대표 소셜미디어인 트위터가 비트코인 지급결제 서비스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BNY멜론을 비롯한 여러 금융사들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금융당국은 처음으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조치를 내려, 연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여줬다. ◇‘헤지펀드 전설’ 빌 밀러도 비트코인에 투자월가에서 ‘헤지펀드계 전설’로 불리는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밀러 CIO가 운용하는 플래그십 펀드인 ‘밀러 오퍼튜니티 트러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펀드 운용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투자할 수 있는 사전 조치를 취했다. 이 펀드는 운용보고서에서 “포트폴리오 내에 비트코인을 포함할 수 있도록 SEC에 제출한 (인가) 등록서를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용보고서에서 밀러 CIO는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투기 거래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 투자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만약 비트코인 투자의 결과로 총 자산 중 비트코인 투자 익스포저가 15%를 넘을 경우에는 추가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목표액을 총자산의 15%로 제시했다. 밀러 CIO는 주류 투자자들 가운데서는 비교적 초기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지지해온 인물 중 하나였다. 2014년에 이미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공개했고, 2017년에는 자신이 운용하는 ‘MVP1 펀드’ 총자산 중 30% 정도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 선택한 머스크, 가상자산시장 환호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15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며 가상자산시장을 열광시켰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곧바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더욱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15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테슬라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실제 결제 수단으로 허용할 경우 가상자산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첫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제조 대기업으로서는 테슬라가 사실상 처음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에 앞서 피델리티, 스퀘어, 페이팔 같은 일부 금융·결제 관련 업체들은 디지털 통화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폈다.◇테슬라 효과…마스터카드·트위터도 참전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대표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와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를 검토하겠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자사 블로그에 ‘마스터카드는 왜 가상자산을 도입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마스터카드가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쟁사인 비자(VISA) 역시 이미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모다란 부사장은 이 글에서 특정 가상자산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부 가상자산으로 거래 결제가 가능하도록 우리 카드 사용자들에게 허용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가산자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 가맹점, 기업들에게 결제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통해 더 많은 가맹점들이 가상자산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비효율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가맹점은 모두 기존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사라진다”고 말했다.같은 날 트위터 역시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네드 시걸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경제 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디지털화폐의 잠재적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임금을 비트코인으로 달라고 했을 때, 협력업체가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해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지불할 수 있을 지, 또 회사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을 많이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비트코인은 시간을 두고 연구하고 조사할 대상이라 아직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트위터 CEO’ 잭 도시, 비트코인 투자펀드 만든다대표 소설미디어(SNS)인 트위터와 모바일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유명 래퍼이자 음원서비스업체인 타이달을 이끌고 있는 제이 지(Jay Z)가 공동으로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잭 도시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500개(BTC)를 ‘Btrust’라고 이름 붙여진 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이 펀드는 아프리카, 인도에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개발사업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래 전부터 비트코인을 지지해온 도시 CEO가 기부하기로 한 비트코인은 현 시세로 약 2400만달러(원화 약 266억원)에 이른다. 도시 CEO는 “(기부한다고 해도) 이 펀드 운영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며 “다만 펀드를 출범하는데에는 3명의 이사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펀드는 유명 래퍼인 제이 지와 함께 팀을 이뤄 조성할 예정이다. 음원서비스업체인 타이달을 인수한 뒤 운영하고 있는 제이 지는 가수 비욘세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도시 CEO와 제이 지가 비트코인 펀드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진 둘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불모지인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 세계적 붐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캐나다 당국 첫 비트코인 ETF 승인…다음은 미국캐나다 금융당국이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공식 승인했다. 이로써 북미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ETF 거래가 조만간 시작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당국은 현지 자산운용사인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하고 승인 인가를 요청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를 공식 승인했다. 이 ETF는 ‘BTCC’라는 티커명으로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서 공식 거래될 예정이다. 퍼포스 인베스트먼트 측은 금융당국에 제출한 상품출시설명서에서 “이 ETF는 거의 대부분의 자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자본 수익 제고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당국이 수년간 비트코인 ETF 승인을 불허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 먼저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북미시장 1호 비트코인 ETF도 캐나다에게 돌아가게 됐다. 그동안 캐나다 당국은 마리화나와 관련된 ETF를 비롯한 신종 ETF 승인에 대해 미국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다만 이번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에서의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에릭 밸쿠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ETF담당 애널리스트는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새로운 타입의 ETF의 경우 캐나다가 먼저 승인한 뒤 미국이 그 뒤를 따라가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번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에서의 승인 희망을 높이는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산운용사인 밴에크 어소시에이츠와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각각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인가신청을 제출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2021.02.13 I 이정훈 기자
보조금 없는 1월 '18대' 판매한 테슬라, 모델 Y 가격 5999만원 책정…왜?
  • 보조금 없는 1월 '18대' 판매한 테슬라, 모델 Y 가격 5999만원 책정…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12일 모델 Y를 국내 출시하면서 가격을 공개했다. 모델 Y의 Standard Range 트림은 5999만원으로 정부가 정한 6000만원 이하 기준을 충족해 보조금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테슬라의 국내 가격 책정은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입할 때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필수로 여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모델 Y를 12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사진=테슬라코리아)12일 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없는 1월 신차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615대로 전월(3205대) 대비 81% 줄어들었고 전년 동기(891대)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테슬라의 신차등록 대수는 단 18대에 그쳤다.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6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치다.아직까지 전기차 구입에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와 수소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올해 9000만원을 넘는 전기차는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6000만원에서 9000만원 미만일 경우 보조금을 50% 지급 받는다. 6000만원 미만일 경우엔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테슬라가 정한 모델 Y의 국내 가격은 △Standard Range 5999만원부터 △Long Range 6999 만원부터 △Performance 7999만원부터다.모델 Y와 함께 출시한 2021년형 모델 3의 각 트림 별 판매 가격은 △Standard Range Plus 5479만원부터 △Long Range 5999만원부터 △Performance 7479 만원부터다.이에 따르면 모델 Y의 Standard Range 트림과 모델 3의 Standard Range Plus, Long Range 트림이 정부의 보조금 전액 지원 대상이 된다.당초 업계에서는 정부가 정한 6000만원을 기준으로 새 모델의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앞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해 가격을 30%가량 낮춘 바 있기 때문이다.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을 선언했기 때문에 가격경쟁을 고려하면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올해 현대자동차는 국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 기아도 오는 7월 국내에 ‘CV(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상반기 중 준중형 SUV인 ‘e-motion’을 내놓는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테슬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기차가 쏟아질 예정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EQA와 EQS를 연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고 BMW코리아도 iX와 iX3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e-트론GT’를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은 “이번 정부 개편에서 나온 6000만원, 9000만원 기준은 테슬라가 고민하게 만든 것”이라며 “정부 보조금 정책이 나왔고 올해 국내에 새로 나올 전기차 모델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외 업체들은 가격 책정에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2.12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애플과 협력 실리 없으면 안하는 게 낫다"
  • [주톡피아]"현대차, 애플과 협력 실리 없으면 안하는 게 낫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자율주행 전기차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미국 테슬라는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 ‘천슬라’(작년 말 액면분할로 11일 현재 기준 주당 811.66달러) 시대를 열었고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등이 관련 종목으로 꼽히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 들어서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협력 파트너로 현대차(005380)그룹이 거론되며 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데일리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애플카 이슈로 대표되는 현재 국내 미래 모빌리티 준비 현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미래 기술 변화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고 센터장은 20여년 넘게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업계 독보적인 전문가다. 1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해석과 국내 기업들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2편에서는 모빌리티를 둘러싼 기술 변화와 투자자들의 대응책을 소개한다. ◇“코로나19로 디지털 변환 압축 전개돼”△이광수 기자최근 책을 출판하셨습니다. ‘테크노믹스의 부의 지도’, 앞으로 나눌 얘기와 연관될 듯 해서 간략하게 여쭙겠습니다. ‘테크노믹스(technomics)’가 어떤뜻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센터장이 자기 섹터를 커버하시는 분 많지 않습니다. 업무 자체가 총괄해서 크게 보는데 증권사에는 리서치에는 투자경제나 경제를 하시는 탑다운(Top-down) 어프로치(접근)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저처럼 20여년동안 산업을 보시는 분들은 바텀업(Bottom up)을 하죠. 테크노믹스는 테크놀로지가 이코노미를 견인한다는 말로 신조어를 만들어봤습니다. 다행히 이런 용어가 없더라고요. 큰 변화기 때마다 경제가 무너졌을 때, 신기술이 태동되면서 실물과 경제에 중간에 있는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는가에 대해서 주식시장이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이 회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거에요” 하면 믿음이 약하다가, 기술이 강화되고 제품군이 선명하게 되면서 주가가 크게 날아갑니다.이번에 CES2021에서도 결국 나왔던 얘기가 경기 침체기에는 새로운 기술이 태동되고 융복합 된다는 것입니다. 경기 회복시에는 이 기술이 강력한 무브먼트를 만들어간다는 겁니다. 코로나19로 기술 가속도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라는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얘기했던게 2년 동안 전개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두 달만에 압축적으로 전개됐다고 얘기했습니다. 예를 들면 비디오스트리밍 만에 5개월동안에 7년동안의 고객이 다 몰렸다고 얘기합니다. 기술이 굉장히 멀리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가 멀리있다고 생각하는데 코로나가 굉장히 앞당겨준겁니다.보통 우리가 주식(주가)이라는게 어닝 곱하기 멀티플입니다. 이 회사가 돈 얼마나 버는지 주가수익비율(PER)을 몇배 받는지에 따라 주가가 나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실적이 어땠나요? 소비를 할 수 없었고 락다운 때문에 활동을 할 수 없었고 어닝이 무너졌는데 주가는 사상 최대로 올랐죠. 애플이 그렇게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실적은 조금 올랐는데, 시가총액은 1조달러에서 2조달러로 두 배뛰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닝이 변수였지만, PER이라는게 오랫동안 고정돼있었다는 거죠. 어닝은 미끄러졌는데 밸류에이션이 변수가 됐습니다다. 원래 상수였는데. 모든 기업에 다 변수가 됐냐? 그렇진 않고 테크기업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친환경 기업들은 굉장히 상단히 열려있습니다. 전통적인 시크리컬 반도체는 이 정도만 받아라, TSMC가 같은 파운드리 기업들이 반도체 자체생산하면서 주가가 미친 듯 뛰는 것입니다. 파운드리쪽도 진출할수 있다고 보고 삼성전자도 주가가 열려있는 겁니다. 의약품위탁생산(CMO)의 경우에도 빅파마가 자체생산했지만 만들어달라, 그러면서 CMO도 TSMC 파운드리처럼 주가가 열려있는거고. 카카오와 네이버 플랫폼 기업들은 시중은행 합친것보다 시총이 더 크고, 증권회사를 인수했더니 단기간에 100만명이 몰렸습니다. 플랫폼 기업들도 상단이 열려있죠.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 되겠어? 라고 했는데 갑자기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신개념 붙으면서 위가 열려버리는 시가총액 10위권이 상당히 많이 열렸죠. 배터리도 (국내에서) 1등, 3등 이렇게 얘기 나오면서 위가 열려있는거죠.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어있는 기업들이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지수 3000을 넘어선 것입니다. 테크가 경제를 견인한다는 겁니다. 지금은 실물경제가 아니라 지수만 끌어올렸지만요. 선행지표라고 말씀드렸죠. 주가지수의 큰 변화는 실물이 개선댔을대 거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크노믹스는 기술이 경제를 견인한다는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현대차, 경쟁력 있는 파트너…명분·실리 모두 챙겨야”△이광수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기술 기업들이 경제를 견인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모신 것은 모빌리티 중심으로 변하는 기술이나 시장의 변화를 여쭤보려고 했는데 그에 앞서 이 얘기를 여쭤보지 않을 수 없어서 여쭙겠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협상중이었던 애플카가 협상이 중단됐다는 공시가 있었잖아요. 시장 관계자들의 말이 엇갈리기도 하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옵니다. 이런 이슈에 대해서 센터장님 어떻게 보시나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저는 억울합니다. 언론사들끼리 했던얘기들이 저희는 다 피해자죠. 기억나는게 애플이 그 얘기를 했을 때 어마어마한 전화받았습니다. 전 들은바 없다,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왜 애플이 찾아왔다고 생각하세요? 그때부터는 뇌피셜(추론)입니다. 그게 사실 현대자동차도 부품사들에게 차기 모델에 어떤 부품이 공급된다는 얘기를 절대 함구시킵니다. 못하게 합니다. 다음 자동차에 대한 것은 베일에 가려져있어야지 공개되기 시작하면 단순접촉효과라고 하죠? 노출되기 시작하면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신비감 신기함이 떨어져요. 절대 여기에 대한 보안을 강요하는거죠. 그런데 지금 애플은 스티브잡스 때보다 심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나올 디바이스에 대해서 언질 나오면 패널티를 주는게 굉장히 강한 집단입니다. 유튜브 ‘주톡피아’ 캡쳐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라고 해서 자동차 하겠다고 얘기해왔어요. 굉장히 많은 디자이너들이 마우스 형태의 차를 보여주는 등 그 것도 다 추측이었죠. 애플이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보니까 부풀려있는것도 많고. 애플카 나오자마자 어마어마한 포트폴리오가 모여든겁니다. (다만) 애플은 말한적은 없죠. 애플이 분명히 타이탄 프로젝트를 종료시킨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카’라는 하드웨워는 만들 것 같지 않습니다. 애플이 갖고 있는것은 인지, 판단, 제어입니다. 아이폰12만해도 토프(ToF, Time of Flight)라는 일종의 소형 라이다가 들어가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을 가지고 증강현실(AR)을 할 수 있느 디바이스들이 계속 나올거고요. 비전센서에서는 애플이 굉장히 강합니다. 여기서 공급하는 부품 업체들이 한국이라든지 되겠습니다만. 그 다음에 판단, 빅데이터를 근거로 인공지능(AI)을 통해서 딥러닝을 하면서 도로에 대한 이해, 앞으로 명령을 내려서 하드웨어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일지 명령, 판단에 대한 부분입니다. ‘브레이크 잡아라’ ‘조향 15도각도만큼 해라’ 이런 명령을 내리는게 판단입니다. 판단의 영역은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워하고, 애플이 잘할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으로 분석됩니다. 제어, 컨트롤링 하는건데 이건 자동차업체가 매우 잘합니다. 현대차도 2.4조를 들여서 앱티브와 JV를 만들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습니다. 결국 판단의 영역을 애플이 하는거고 ‘인지’도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 관련해서 우리가 많은 기업들을 갖고 있어서 애플 입장에서는 판단만 가지고 자동차를 완전히 다 만들어 달라는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여기저기 노크를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애플이 여기 왔다라는 것도 모 매체에서 제일 먼저 얘기하셨고, 안한다도 블룸버그를 통해서 안거지 현대차가 하겠다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애플도 현대차에서 한다는 얘기도 없었다. 언론에만 난 것이라 합리적 추론만 할 뿐이죠. 언론사도 국익이 더 우선이라면 독점 기사라고 하더라도 더 참아주셔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씀도 드립니다. 그런데도 기사에서는 가능성이 짙게 나와 보시는 분들이 많이 어려우셨을 것 같다. 애플이 2024년에 2025년경 차를 내놓겠다는 것은 로보택시가 시장에 나올때입니다.△이광수 기자로보택시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실제 자율주행이 돌아다닐 때 돈을 벌수 있을 때 애플이 뛰어들수있다는 겁니다. 전기차나 기존 자동차에 욕심보다는 자율주행이 깔려서 스테디한 캐시플로우가 창출될대 깔겠다는 것입니다.애플 특징이 소프트웨어라든지 알고리즘만 하는 회사도 아니고 온라인 회사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영역의 디바이스를 만들어 왔다는 말이죠. 완성도가 높은 자동차를 모체로 여기 애플에 앞선 시스템을 깔지 않겠느냐 생각입니다. 디자인에 대해선 애플 타협이 없어서 완성도 있는 모델이 예상됩니다. 또 테슬라가 첨 겪었던 시행차오와 제조에 대한 것, 이종금속 접합문제나 엄지손가락이 들어가는 단차의 문제 등은 이런 것들은 가장 잘하는 완성차 업체가 극복해줄 수 있는 문제라고 합리적 추론을 해보는거죠.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들어와서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만, 관공소가 대거 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적어도 미국에 공장있어야겠죠.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배터리 어떻게 수급할지 의문이죠. 한국은 배터리 수급되죠. 미국에 공장도 있고요. 독일과 일본 업체들이 조립품질은 월등합니다만 디지털 DNA가 부족해요. 가전제품에서 ‘밀레’같이 형님처럼 바라봤던 기업들이 스마트가전이 되면서 완전히 밀려나고 LG가 세계1위로 올라가는거, 스마트라는 DNA 있냐없냐 차이입니다. 중국은 미중무역 갈등 때문에 미국에 공장 없습니다다. 독일과 일본은 미국에 공장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수급과 디지털DNA, 도요타 필두로 인한 일본 세컨 티어는 미래 냄새가 안난다는것 때문에 2년동안 주가가 마이너스였죠. 독일 기업들은 폭스바겐처럼 세계에서 크 회사가 소프트웨어 자동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OTA)를 통해서 인포메이션을 업데이트 하는 것부터 실패해서 6개월동안 신차를 지연하기도 했습니다. 합리적 추론했을 때 삼성전자(005930)와는 경쟁관계이면서 훌륭한 벤더입니다. LG전자(066570) 역시 훌륭한 벤더입니다. LG통신3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오랜기간동안 파트너죠. 대한민국 기업들이 디지털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건 애플이 더 잘알겁니다. 조립품질을 보면 제네시스가 1등이고 기아차가 2등으로 서로 1,2위를 번갈아거면서 합니다. 초기품질지수에서는 압도적으로 한국차가 1등. 종합적으로 매력은 있겠다는 추론은 가능한겁니다. 블룸버그 뉴스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공시죠. 애플과 협상 중단했다는 부분은 당분간 협상은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것입니다. 할지 안할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LG-마그나 애플에 납품 할 수도 있죠. 마그나가 타이탄 프로젝트를 같이 했었습니다. 현대와 기아의 협업 가능성이 언급됐을대 자꾸 한국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추론을 해볼때는 글로벌리 한국의 기술이라는게 애플이 봤을 때 매력적이라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애플카 소식 나오기 전에 (현대차) 주가 흐름 어땠을까요? 계속 올라가다가 (뉴스 이후) 각도를 가파르게 바꿨습니다. 이제는 제자리에 왔다고 하면, 이제는 그 선상에서 선을 이어가면 됩니다. 애플이 안한다고 했을 때 매력이 반감되는 것도 아니고요. 많은 업체와 협상하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죠. 제일 중요한 것은 애플과 했다는 것은 E-GMP에 대해 얼마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수 있을지 문제입니다. 폭스바겐은 포드와, 도요타는 일본 9개 업체와, GM은 혼다와 각각 전기차 플랫폼을 쉐어합니다. E-GMP를 현대차와 기아차만 쉐어해서는 되겠냐는 겁니다. 별도 판매해야된다는 얘기입니다. 애플정도가 되면 몇 대 팔리는 스타트업과는 다르지 않겠어요? △이광수 기자그렇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대규모 물량이라면 실리를 챙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대와 기아차가 퍼포먼스 측면에서 애플이 인정한 기술 수준이라는 것도 실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폭스콘의 이익률이 1~2%밖에 안된다는 측면에서는 애플과 손을 잡았을 때 애플이 요구한 부당한, 압력이라든지 테클들 우리가 많이 넘어져야 한다면 그러면 안하는게 낫죠.그건 가보지 않는 길이기 때문에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어야 합니다. 2024년 됐을때 ‘사실 우리 협상 했었다’라고 할지, R&D 코스트 보면서 합리적 추론은 가능은 할 것이고요.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이슈로 캐치할 수 있는 것은 기술수준, 계층구조상 가장 위쪽에 있는 주체들이 볼때 이정도 매력이 있는거구나, 또 두 번의 공시를 통해서 우리에게 노크하는 주체들이 많이 있구나. 다른 업체의 플랫폼 공유하는 것을 봤을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가성비가 있겠구나, 꼭 애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주체들이 우리 플랫폼을 요구한다면 크게 실망할 필요 없고 인기가 많구나 하고 깨달으면 됩니다. △이광수 기자이번 이슈로 현대차 그룹에 대한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겠군요. 협상이 물밑으로 내려갔으니가 지켜 봐야되겠습니다만, (고 센터장이) 말씀하신 부분 투자자분들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시면될 좋을 것 같습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 자리를 빌어서 언론사분들도 국익을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블룸버그를 보면 한국에서 얘기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나서 그만뒀다는.△이광수 기자네.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게 화를 낼거면...업체가 굉장히 많나요?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가 몇 개 안되기 때문에 화를 낼건 아닌 것 같아요. 애플한테 질질 끌려다닐 것 은 아니고, 하기싫으면 하지 말라그래라는 당당함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韓기업, 어벤저스처럼 뭉처서 테슬라에 대응해야”△이광수 기자애국심을 떠나서 현대차그룹이 빅테크 기업과 협엄 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 할 수 있게 한 이슈가 됐다는 말씀이시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한 5년전부터 신문기고를 통해서 얘기해오고 있습니다. 밑에 댓글보면 “저 친구 또 그 얘기야” 이럴 정도로 같은 얘기를 반복해왔는데요. ‘한국형 어벤저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스마트 가전 잠시 말씀드렸죠. LG가 MC(스마트폰)사업 접었지만, 스마트폰을 만들었기 때문에 통신용 AP에대한 이해, 통신이 어떻게 돌아가고 앱을 통해서 어떻게 조작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만들어 A부터 Z까지 경험을 해서 냉장고에 스마트 기능, 세탁기에도 넣을 수 있는 겁니다. 생활가전, 백색가전이라는게 외국에서 100년전통의 가전업체, 에디슨이 만든 GE가 강했는데요. 갑자기 어느순간 왜 보이지 않게 됐을까요. 소비자들은 스마트한걸 요구하는거거든요.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스마트화가 되는데요. 스마트화를 조금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신호를 얻습니다. 운전을 할때 육안으로 보이는 것을 아날로그 신호로 받아들여요. 사물이 있으니 서야겠다는 판단을 즉흥적으로 하죠. 안날로그는 자연적인 파형입니다. 이거를 모사를 하는 것이 디지털입니다. 0과 1로 아주 촘촘하게 파형을 그대로 딴게 디지털입니다. 보통 디지타이제이션(Digitization)이라고 하는데요. 0과 1을 이진수로 바꾸는거죠. 그렇게 바꾼 0과 1의 디지털을 제품화 한 겁니다. LP판이나 카세트테이프는 자성에 의한 물리적 영역이었죠. 그런데 0과 1을 치환을 하는데 성공했고 그게 MP3같은 파일이었고 그 저장매체를 어떻게 할거냐는 다음 문제였고요. 그런데 여기에 메모리용량도 늘어나고 반도체도 똑똑해지고 머신러닝 생겨나면서, 여기서 얻어지는 정형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 지금까지는 다 버려졌었죠. 사용 가치가 있는데 몰랐는데요. 사실 95%정도는 다크데이터라고 해서 쓸모없는 데이터인데요. 쓸모있는 5% 데이터를 위해서, 사금채취도 그렇잖아요. 데이터를 5%를 퓨어한 데이터가 나오고 인류가 생각지도 못한게 들어있는거에요. 그걸 활용하는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입니다. 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되면 인지-판단-제어저가 되죠. 유튜브 ‘주톡피아’ 캡쳐△이광수 기자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거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스마트화가 되는거죠. 스마트화는 무인화라고 동일하다고 보시면 돼요. 로봇은 스마트 머신, 자동차는 스마트카. 스마트라는게 인지 판단이에요. 스스로 하드웨어가 생각할 수 있고 판단하고 명령 할 수있다는 겁니다. 자동차의 큰 변화다. 그래서 현대차가 그런 느낌이 나느냐, 다른 기업이 봤을때 기술적인 냄새가 나느냐 한다면 우리 주변 좋은 이웃들이 많아요. 테슬라는 어벤저스로 따지면 외계생명체라고 봅니다. 사이가 지금까지 안좋았던,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사이가 안좋았죠. 외계생명체가 오면 규합해야져. 우리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자동차 업계 경쟁자 뻔해요. GM 도요타, 폭스바겐. 걔네 내년에 뭐 만든대, 우린 이정도 만들어. 같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인정사장없어요. 원래 기존 플레이어가 아니잖아요. (테슬라는) 커넥티브티, 펌웨어로 OTA를 합니다. 윈도우가 버전 올라왔듯이 업데이트가 되는데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코디네이팅합니다. 지금까지는 못했었던겁니다. 브레이크도 조절하고요 모터도 조절을 해요. 쉽게 말하면 210km라고 팔았는데, 이번엔 OTA 통해서 220km까지 늘려줍니다. 제동거리 조절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부분이 있다보니까 업데이터블(updatable) 해요. 이 차를 진화시킬수 있어요. △이광수 기자소프트웨어 만으로도 가능한가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1.0, 2.0, 3.0이 나왔는데 쉽게 말하면 용산에서 조립PC 만들듯, 하드웨어 2.0에서 3.0으로 바뀌었는데 짐캘러라는 천재가 테슬라에서 당시 엔비디아와 싸우고 있었다. 우리가 직접 만들자 해서 만들어 버린 겁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3.0 만들었는데 2.0 대비 21배 기량이 높아졌습니다. 그걸 또 슬롯을 바꿔 끼울수있다는 거죠. 이제 4.0이 나옵니다. TSMC에서 7나노 공정으로 만들거에요. 3배정도 기량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는차와 안되는 차가 어떤걸 선정하겠어요?소프트웨어 1.0은 사람이 라벨링 합니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만들어서 스스로 연상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소프트웨어 2.0입니다. 그런데 롱 테일 리스크(long tail risk), 80% 에 많은 경우의 수가 몰려있어서 직접 AI가 판단한 겁니다. 1년동안 훈련시켰더니 상당 부분이 보완됐다 이겁니다. 어느정도 진화가 되고 더 개체가 늘어나게 되면 로보택시가 된다는게 테슬라의 생각입니다. 소프트웨어 2.0에 하뒈엉 4.0 되면 또 한번 퀀텀점프할 겁니다. 삼성전자와 5나노 공정 함께 한다고 신문에 났습니다다. 테슬라는 계속 다음단계를 보고있는 거죠. 또 공유경제. 코로나 지나니까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힘들던데요? 하고 물어보는데 코로나19 나아지면 늘어난다고 봅니다. 이 기간 동안 큰 변화가 있었죠. 테슬라가 로보택시 눈앞에 왔습니다. 로보택시가 되는순간 테슬라 네트워크라는 서비스를 가동합니다. 정부가 허락 안해주면 우버처럼 사람 일단 앉혀놓겠다는 거죠. 그렇게 시작을 하겠다는 겁니다. 로보택시가 완전히 되면 이데일리에 출근하고 한시간 출근 한시간 퇴근 22시간을 주차장에 있는 거잖아요. 테슬라 네트워크 수익만 활성화 시켜주면 앱에 뜨는거에요. 광화문이나 서대문에 앞구정 등에 갈 수있도록 하고 과금을 받아서 70%가 차주 통장에 꽂히고, 30%가 테슬라 네트워크에 송금되는 겁니다. 스테디한 캐시 창출하겠다는 거죠. 그 다음에 배터리데이에서도 밝혔지만, 클라우드 타워당 140달러하는걸 120달러로 53불까지 낮추겠다는겁니다. 배터리 탑도 끊어내고 자동차 기둥으로 쓰겠다는 겁니다. 자동차 구조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거죠. (테슬라가) 전기차 쪽에선 가장 앞서있죠.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라고 얘기하는데 C.A.S.E를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게 구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업데이트가 가능하니까. △이광수 기자지금도 되는거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지금 사는 차는 앞으로도 로보택시로 진화가 가능합니다. 결국 어벤저스가 모이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다. 모일 어벤저스가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가 있습니다. 한국은 감사한게 삼성과 엘지, SK 등이 있고 온라인쪽에서는 네이버, 네이버랩스는 정말 대단한 기업입니다. 카카오도 마찬가지고요. 현대차는 카카오와 함께 AI 음성인식 되는 시스템 만들었죠. 현대차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주변 이웃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독고다이였죠. 지난 4년동안 완고하던 현대차가 1년 동안 어벤저스를 많은 분야에서 결성했습니다. 회장님들끼리 악수하는걸 보고 부자들끼리 사교모임하나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어벤저스를 부르짖었던 제 입장에선 눈물 나더라고요. 드디어 대한민국이 뭉치는구나, 외계생명체 대응해서 어벤저스가 뭉치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몽구 회장때, 이건희 회장때는 불가능한 얘기였습니다. 이제는 2세, 3세가 오픈마인드 가지고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이 점프했다고 보거든요. 정부쪽 회의도 많이 참석합니다만 많이 열려있고요. 사무관 이런분들이 공부 열심히 했던 젊은 분들 되게 많아요. 오픈 돼 있습니다. 엄격하고 답답하지 않아요. 이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생각보다 공무원분들이 젊어요. 그렇게 봤을 때 정부, 기업, 긍정적인 얘기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는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말이 통한다는 뿐에서 다행이죠. 지금은 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못하는 나라가 할 수 있는 나라보다 많다는 것은 팩트입니다.일본의 경우에는 전통에 대한 수구 때문에 못 변해요. 열려있지 않습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도 어찌보면 기술에 의지해서 빅데이터를 모집하려고한다. 한국처럼 디지털쪽이 열려있지 않죠. 아직도 조립 품질과 장인정신이 강조가 되는데 한국은 이런것들이 밸런스가 맞다. 그래서 힘만 합친다고 한다면, 물론 우리가 실리콘밸리나, 중국 정부가 드라이브 걸어 이 보다는 약하겠지만, (한국 대기업들의) 얼라이언스가 그들의 자금력과 인재에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21.02.12 I 이광수 기자
딘딘 “‘클럽하우스’ 끼리끼리 권력화.. 같잖다” 비판
  • 딘딘 “‘클럽하우스’ 끼리끼리 권력화.. 같잖다” 비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딘딘이 소통 앱 ‘클럽하우스’에 대해 “더 권력화된 소통 같다. 같잖다”고 비판했다. 9일 가수 딘딘은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장된 소통. 나쁜 의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라고 지적했다.딘딘은 “초대장을 만원, 2만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옛날 중세 시대에 귀족이 파티할 때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격차가 있는 것처럼 하고, 위아래가 있는 것처럼 나누는 것 자체가 되게 같잖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방을 들어가 봤는데 끼리끼리 떠들고 있고 그거를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는 ‘우리는 우리끼리 얘기할 테니까 너희는 듣기만 해’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딘딘. 클럽하우스 비판. 사진=애플 앱스토어 ‘클럽하우스’ 앱, 딘딘 인스타그램이어 “그래서 제가 한번 방을 만들어봤다. 얘기하는데 지인이 ‘이거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 일반인은 대화 받아주면 안 돼’라고 하는데 ‘네가 뭔데, 일반인이 뭔데, 그건 무슨 권위적인 방식이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갑자기 짜증이 났다”고 전했다.딘딘은 “어쨌든 하면서 느낀 점은 그래도 소통이 된다는 것, 예를 들어서 전 세계니깐 각국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단점은 ‘이게 좀 권력화된 소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사용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오디오 기반 SNS다. 음성을 통해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매도, 게임스탑, 비트코인 주제로 발언하는 등 셀럽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 앱에서만 참여할 수 있고 초대장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이 같은 폐쇄성으로 초대장 중고거래까지 성행하고 있다.
2021.02.12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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