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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반포15차’ 따낸 래미안…반포주공1단지도 수주하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028260)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아크로리버파크와 인접한 신반포15차는 서초구 ‘노른자’ 입지로 꼽힌다. 신반포15차 수주전이 코로나19 이후 이뤄진 강남권 첫 사업지인 만큼 줄줄이 예고된 다른 강남 사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특히 추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전에 삼성물산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서초구 신반포15차 단지 모습(사진=이데일리DB)◇5년만에 귀환…삼성물산 수주 따내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시공사에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등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브랜드와 시공 능력을 앞세운 삼성물산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2015년 신반포·경남아파트(반포래미안원베일리) 통합재건축 사업 이후 5년만에 수주전에 복귀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날 열린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에 조합원 총원 181명 중 166명(서면포함)이 참석, 이 중 126명이 삼성물산에 표를 던졌다. 경쟁사인 호반건설은 22표로 2위, 대림산업(000210)은 18표로 3위를 기록했다.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총괄 전무는 “깊이 감사하고 역량 집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 신뢰받는 래미안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시공사 선정을 마친 신반포15차는 기존 180가구에서 재건축 후 지하 4층~지상 35층짜리 6개동, 641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총 사업비 규모는 2400억원 수준이다. 단지명은 ‘래미안 원 펜타스’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와 특화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등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유엔 스튜디오와 협업한 디자인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특화 디자인을 접목한 조경과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SDS·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스원 등의 기술력을 실내에 접목한다. 아울러 현재 후분양으로 가닥 잡힌 신반포15차가 추후 선분양으로 전환할 시, 이를 위한 인가 사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연장된 만큼, 조합원들이 선분양을 원할 시 이에 맞춰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다”고 했다.반면 호반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파격적인 금리조건과 ‘기성불’ 공사비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결국 수주에 실패했다. 호반건설은 파격적인 금리조건(0.5%)을 걸고 대림산업(CD금리+1.5%), 삼성물산(1.9%)과 경쟁을 펼쳤다. 대림 산업은 공사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는 ‘기성불’ 방식을 공약으로 선보였다.다만 앞서 시공사 자격이 취소된 대우건설과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탓에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 2017년 대우건설과 공사비 증액을 두고 분쟁을 벌이다 지난해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소송이 종결되기 전까지 현장 유치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줄줄이 강남권 시공사 선정 예고[이데일리 김다은]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의 수주를 따내면서 앞으로 남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서 대우건설(047040)과 맞붙을 예정이다. 당초 현대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포기하면서 2파전 구도가 됐다. 익명을 요구한 A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복귀를 하자마자 주요 사업지를 따내면서 제대로 홍보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업계 최초로 ‘재건축 리츠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며 삼성물산에 맞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 물량을 리츠를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고, 운영기간 종료 후 일반에 매각하는 방식을 조합에 제안했다. 사실상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전략”이라며 “인가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신반포15차와 마찬가지로 시공권 소송을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진행 중이다. 신반포21차도 이르면 5월 말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에는 GS건설(006360)과 포스코(005490)건설이 맞붙는다. 신반포21차 단지는 사업비 1020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에 275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 ‘지지율 역주행’ 60% 뛰어넘은 文대통령 “충무공처럼 韓해운 재건”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2만4천TEU급) 명명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21대 총선 이후 ‘60%대 지지율’ 역주행의 신화를 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한국 해운산업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문 대통령은 “400여 년 전 충무공께서 ‘열두 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충무공 이순신을 인용하면서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바랐다.◇文대통령, 충무공 인용하며 해운산업 재건 선언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후 14시 35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열린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컨테이너 2만4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라며 “오늘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알헤시라스는 유럽대륙 최남단인 지브롤터 해협에 있는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의 이름이다. 유럽항로에서 잃어버린 해운업의 경쟁력을 되찾아 해운 재건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지난 2017년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국내 해운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8년 4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안정적 화물 확보, 저비용 고효율 선박 확충, 경영 안정을 추진 방향으로 3년간 8조원 투입, 신규 선박 200척 건조 지원, 전략물자 국내 선사 우선 운송 등의 계획을 이행했다.문 대통령의 이날 명명식에서 “2년 전, 이곳 거제 대우조선소를 찾았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산업구조조정 지역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며 “다시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세계 제일의 조선 강국 위상과 함께 한국 해운의 힘찬 재도약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론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 축소에 따른 피해를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파도를 넘어서야 한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 호 명명식 행사를 끝낸 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해운업계에 긴급경영자금 지원과 금융 납기연장,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3800억원 규모의 재정·금융 지원을 시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추가로 1조2500억원의 대규모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해 선박금융과 ‘선박 매입후 재대선(S&LB)’, 해운사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등을 계획했다.◇탄력받은 국정수행지지도..TK에서도 긍정이 부정 앞서한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월 20일부터 4월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무선 80: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4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6.0%포인트 급등한 64.3%를 기록했다. 2018년 9월 4주(65.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보수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46.6%로 나타나면서 부정 평가 46.4%를 앞질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도 52.1%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탤 기반을 마련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표=리얼미터)
- 정세균 총리, ‘포스트 코로나’로 목요대화 가동…“코로나 이후 준비할때”(상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사회 각 분야 석학 및 전문가와 함께 1차 목요대화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페이스북 스트리밍 실시간 중계를 통해 처음부터 발제까지 생중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제1차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과 전문가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포스트 코로나 적극 대응할 준비 필요”정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지금까지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제부터는 ‘코로나 이후’에 대한 준비도 차분히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로 예측했고, 우리 경제에도 마이너스 성장(-1.2%)이 예상된다”며 “경제적으로 이미 코로나19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어, 내년도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한 단계 도약하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날 목요대화 참석자는 박승 전 한은 총재(중앙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광형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 석좌교수(부총장),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윤정로 UNIST 기초과정부 석좌교수,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조흥식 보건사회연구원장, 전영일 통계개발원장 등 총 12명이다. 정 총리는 취임 당시부터 목요대화를 구상했다. 목요대화를 사회적 갈등 해결과 미래 준비를 위한 대화 모델로 보고, 추진을 준비해왔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릿 수에 머무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자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의 준비를 주제로 목요대화 첫번째 대화를 시작했다. 이번 목요대화는 사회 각계 전문가 등의 참여와 대화를 통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야기될 수 있는 사회적 갈등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6회에 걸쳐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매주 목요일 6주동안 ‘포스트 코로나’ 논의이날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2주간 총론(1~2차)과 4주간 분야별(3~6차) 논의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논의상황에 따라 추가 간담회도 진행할 수 있다. △방역·보건 △경제·산업·고용 △사회·문화·교육 △공공·국제관계 4가지 분야별 논의가 이뤄진다. 이번 릴레이 정책간담회 이후에도 사회적 이슈나 현안에 대해 경제·노동·시민사회 등 각 사회 대표급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목요대화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대위기를 맞아 ‘배려와 연대’, ‘헌신과 희생’의 미덕을 발휘해 위기극복에 적극 참여하는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국민 모두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마음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캐나다 감염병 모델링 석학인 데이비드 피스만(David. Fisman) 토론토대 병역학 교수와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발제를 했다. 피스만 교수는 화상전화로 진행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예측 모델링’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누적 확진자는 4월 중하순 이후 1만1000명 내외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캐나다 당국 및 관련 전문가들을 대신해 한국의 사례를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의 AI 및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과 공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성경륭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 발제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 다가올 경제·사회적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협치 기반의 국정운영 그리고 위험과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미래예견적 국정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7일 개최하는 2차 목요대화도 페이스북 국무총리 기관 계정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 정세균 총리, '포스트 코로나'로 목요대화 가동…페이스북 라이브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사회 각 분야 석학 및 전문가와 함께 1차 목요대화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페이스북 스트리밍 실시간 중계를 통해 처음부터 발제까지 생중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에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목요대화 참석자는 박승 전 한은 총재(중앙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광형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 석좌교수(부총장),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윤정로 UNIST 기초과정부 석좌교수,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조흥식 보건사회연구원장, 전영일 통계개발원장 총 12명이다. 정 총리는 취임 당시부터 목요대화를 구상했다. 목요대화를 사회적 갈등 해결과 미래 준비를 위한 대화 모델로 보고, 추진을 준비해왔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릿 수에 머무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자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의 준비를 주제로 목요대화 첫번째 대화를 시작했다. 이번 목요대화는 사회 각계 전문가 등의 참여와 대화를 통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야기될 수 있는 사회적 갈등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6회에 걸쳐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2주간 총론(1~2차)과 4주간 분야별(3~6차) 논의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논의상황에 따라 추가 간담회도 진행할 수 있다. △방역·보건 △경제·산업·고용 △사회·문화·교육 △공공·국제관계 4가지 분야별 논의가 이뤄진다. 이번 릴레이 정책간담회 이후에도 사회적 이슈나 현안에 대해 경제·노동·시민사회 등 각 사회 대표급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목요대화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대위기를 맞아 ‘배려와 연대’, ‘헌신과 희생’의 미덕을 발휘해 위기극복에 적극 참여하는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가져올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비가 필요한 이 시점에 목요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캐나다 감염병 모델링 석학인 데이비드 피스만(David. Fisman) 토론토대 병역학 교수와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발제를 한다. 피스만 교수는 화상전화로 진행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예측 모델링’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누적 확진자는 4월 중하순 이후 1만1000명 내외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캐나다 당국 및 관련 전문가들을 대신해 한국의 사례를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의 AI 및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과 공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성경륭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 발제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 다가올 경제·사회적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협치 기반의 국정운영 그리고 위험과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미래예견적 국정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7일 개최하는 2차 목요대화도 페이스북 국무총리 기관 계정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총선과 연관 짓지 마라”(전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입장을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승강기에 탑승해 있다. 오 시장은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피해자는 23일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달 초 오거돈 전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았다”라며 “ 처음 있는 일이었다. 업무 시간이었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로 갔다.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전 시장의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그곳에서 발생한 일에 경중을 따질 수 없다. 그것은 명백한 성추행이었고, 법적 처벌을 받는 성범죄였다. ‘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등의 표현으로 되레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다. 이를 우려해 입장문의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겠다는 의견을 수차례 타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갑작스레 이뤄졌다”라고 지적했다. 피해자는 “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다.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전혀 무관함을 밝힌다. 부산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부디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이다. 피해자의 신상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제 신상을 특정한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 일체를 멈춰주시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부터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라며 “한 사람에게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라고 사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것이 해서는 안될 강제추행으로 인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의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며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다음은 피해자 입장문 전문.오거돈 성추행 사건 피해자 입장문저는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여느 사람들과 같이 평범한 사람입니다. 월급날과 휴가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평범’, ‘보통’이라는 말의 가치를 이제야 느낍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사건의 경위를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달 초 오거돈 전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업무 시간이었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오늘 오 전 시장의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그곳에서 발생한 일에 경중을 따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명백한 성추행이었고, 법적 처벌을 받는 성범죄였습니다. ‘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등의 표현으로 되레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습니다. 이를 우려해 입장문의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겠다는 의견을 수차례 타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갑작스레 이뤄졌습니다. 두 번 다시 이 같은 표현이 등장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성범죄 예방과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부산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사건 직후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무서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진행 중인 제 신상털이와 어처구니없는 가십성 보도를 예상치 못했던바 아닙니다. 이 모든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 전 시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잘못한 사람은 처벌받고,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이유 때문입니다.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부산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부디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이번 사건은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입니다. 피해자의 신상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제 신상을 특정한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 일체를 멈춰주시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특히 부산일보와 한겨레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향후 제 개인 정보를 적시한 언론 보도가 있을 시 해당 언론사에 강력 법적 조치할 것입니다.모든 일이 부디 상식적으로 진행되기만을 바랍니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연예계 또 학폭 논란…김유진 PD·강승현 진정성 無 대응 네티즌 뿔나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계 학교폭력·인성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모델 겸 배우 강승현과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로 알려진 김유진 PD가 같은 날 과거 학폭 의혹으로 논란이 일면서다. 법적대응과 자필 편지 사과. 특히 해당 논란에 대처하는 두 사람의 행보가 온도차를 띠어 눈길을 모은다. 다만 이들의 다른 대처 모두 문제 개선, 정확한 사실관계 해명에 대한 의지는 담겨 있지 않아 대중들의 외면을 받는 실정이다.(위에서 아래로)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한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모델 겸 배우 강승현. (사진=방송화면 캡쳐, 나일론)지난 22일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얼룩진 하루였다. 먼저 논란에 불씨를 땐 건 김유진 PD의 의혹이다. 김유진 PD의 논란은 지난 21일 집단폭행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하며 시작됐다. 해당 누리꾼은 16세였던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 PD와 친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게재했고 당시 폭행을 당했던 구체적인 장소까지 지도로 표시해 신빙성을 더했다.논란이 확산되자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출연 중이던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자진하차 의사와 함께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SNS에 직접 두 사람의 자필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김 PD는 자필 사과문에서 “우선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사진=이원일셰프 인스타그램)연인이자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함께 출연 중인 이원일 셰프 역시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늦은 밤 김 PD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쓴이가 다시 한번 폭로 글을 올렸다. 그는 “집단폭행 가해자 PD가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내게는 아직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12년 전 일이기 때문에 내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연락처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연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PD와 이원일 셰프가 자신과 최측근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여부를 떠나 사과한다는 말로 2차 가해를 하고, 그 덕분에 3차 가해를 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며 분노하면서, “PD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저 혼자가 아니다. 더 있다. PD는 모든 피해자에게 행한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피해자가 누구이고 그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는데 어떠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도 알아내어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사실 여부를 떠나’란 대목 등 사과문임에도 사과의 진정성을 해치는 듯한 구절들과 사과는커녕 피해 누리꾼과 이들의 최측근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추가 폭로에 대중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 “진정성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자필 편지가 장난이냐” 등 비난이 이어진다.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의 경우는 사과 대신 전면 부인과 법적 조치 예고 등 강경대응을 택했다. 강승현의 학교폭력 의혹을 폭로하며 누리꾼이 캡쳐판 지도 사진. (사진=온라인커뮤니티)22일 김유진 PD의 논란이 확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날 오후 늦게 강승현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이 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이는 “모델 겸 배우이자 출연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시작이 됐다. “중학교 시절 강승현을 포함한 7~8명의 가해자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강승현에게 수차례 머리와 얼굴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이 네티즌은 “주된 폭행은 A가 했지만, 그 무리의 표정, 폭언, 폭행, 특히 가해자 A를 포함한 3명의 얼굴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거로는 중학교 졸업앨범, 증인으로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1)과 친구(2), 성인이 된 이후 제가 터놓고 이 이야기 했던 지인 3명이 있다”며 “만약 허위사실 유포나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한다면 증거들을 추가로 올리겠다”고 적었다. 강승현 측은 논란이 일자 즉시 부인했다. 소속사 비스터엔터테인먼트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강승현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확인 결과,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배우 강승현은 관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강승현은 사실 여부를 알려달라는 누리꾼들의 댓글 문의 및 항의가 이어지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댓글 비공개로 전환했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도 삭제하며 묵묵 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강승현의 학교폭력 의혹 부인에 피해 누리꾼이 추가로 공개한 친구와의 카톡 대화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그러자 강승현의 학교 폭력 피해자라 주장하는 네티즌 또한 추가 폭로에 나섰다. 그는 “이렇게 나오실 줄 알았다. 증인 중 한명 증거 추가했고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면서 친구와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네티즌의 친구는 “너랑 내가 겪었던 게 허위사실일 리 없는데. 우리 다 저 언니 티브이 나올 때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했었는데”라고 말하고 있다. 또, 강승현이 졸업한 가원중학교의 졸업장과 앨범을 인증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유진과 강승현 두 사람모두 명확한 사실 관계 해명 없이 침묵으로 일관 중”이라며 “누리꾼과 두 사람 이들 중 어떤 쪽이 진실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하고 있다.
- AI 데이터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한다…"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국제표준화회의에 참가한 우리나라 대표단이 인공지능 데이터, 데이터 품질, 신뢰성 및 산업 활용 등의 영역에서 기술 논의를 선도하며 국제표준화 주도국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6일부터 열린 `제5차 인공지능 국제표준화회의(ISO/IEC JTC1/SC42)`에 산·학·연·관 전문가 33명이 우리나라 대표단으로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회의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은 인공지능의 핵심 요소인 △인공지능 데이터 표준화를 위한 작업 범위를 확대하고 △머신러닝용 데이터 품질에 대한 신규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례를 국제표준문서에 반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우선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가 주도해 신설된 인공지능 데이터 특별작업반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표준화기구의 데이터 표준화 작업범위를 빅데이터 표준화에서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 활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로 확대해 표준화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올해 10월 차기 회의까지 미국·중국·일본·캐나다 등과 확대된 인공지능 데이터 표준안 도출을 위한 신규프로젝트를 제안할 계획이다.또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 표준화를 추진할 자문작업반 신설도 제안했다. 통상 AI 서비스 개발자·제공자·수요자로 구성된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는 상호운용성과 관련된 표준이 사전에 확립되지 않을 경우 시스템의 비효율은 물론 상호간 충돌로 인한 서비스 확장 제한 등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표준화 자문작업반은 인공지능 산업 주체간 데이터의 원활한 흐름과 새로운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생태계 구성원들이 갖출 최소한의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한국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머신러닝용 데이터 품질 기술도 신규 프로젝트로 제안했다. 데이터 품질은 수집·가공·유통 등의 과정에서 데이터가 적정한 절차와 형식 등으로 처리됐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공지능의 성능을 제고하는 핵심요소다. 우리나라가 표준화 개념과 범위를 정의하는 등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미국과 독일 등이 품질검증 절차와 측정방법 작업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또 지난 2014년 12월 우리나라가 제안한 빅데이터 참조구조(시스템 구축·연계시 공통적용되는 기술규격)의 생성에 대한 국제표준안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달 말 기술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해당 표준은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통신, 의료 등에 적용되는 공통 기술규격으로서 빅데이터의 상호 호환성을 보장하게 된다.우리나라는 지난해 8건의 인공지능 활용사례를 기술보고서에 반영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17건의 활용사례를 추가로 반영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자연어 질의응답, 챗봇, 질병 관리, 진단 시스템 등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사례가 담겨 있어 국내외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더불어 우리 대표단은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에 대한 신규 표준화 작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이란 예컨대 인공지능을 이용한 금융대출심사 결과에 대해 `Why`에 대한 논리적 인과관계를 설명해 주는 등 인공지능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기술이다. 현재 연구개발이 활발한 분야로 향후 각국 전문가와 표준과제를 발굴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김정렬 국립전파연구원장과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작업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데이터 관련 우리 기술의 신규 국제표준화 제안, 자문작업반 신설 추진 등을 통해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부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융합서비스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표준화를 추진해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밑줄 쫙!] 코로나19 만나고 나의 온라인 원격수업 시작됐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4호선에서 바라본 한 열차내에 출근을 앞둔 시민들로 꽉 차 있다.(사진=이데일리)첫 번째/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됐어요.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와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종교, 유흥, 실내 체육시설, 학원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는 해제하기로 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하지만 완화 시행할 것”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5월 5일까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며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말했어요.정 총리가 이날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측면에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건데요.구체적인 지침 변화에 대해서 "종교시설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한다"고 발표했어요.다만 정 총리는 제한 조치의 강도를 낮추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른바 '황금연휴'를 앞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 완화에 따라 자칫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의 끈을 계속 조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돼요.◆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수 47일만에 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0명을 기록했어요. 서울에서 확진자 수가 1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3월 3일 이후 47일 만이에요.같은 날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674명으로 집계됐어요.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한 수치에요. 이날 신규 확진자 13명 중 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는데요. 경기에서 2명, 인천에서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이 밖에 부산 2명, 대구 1명, 울산 1명, 경북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답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236명으로 확인됐어요.◆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 1600명 돌파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1600명을 넘어섰어요. 이 가운데 61명이 지역사회에서 모두 157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집계됐어요.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례 중에는 확진자 가족이 54.4%(89명)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어요. 그 다음으로 친구·지인 20.6%(33명), 업무관련자 16.9%(27명), 동일 장소 방문자 6.3%(8명) 순이었답니다.해외유입 코로나19 환자 보고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3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로, 14일 동안 총 해외유입 환자의 61.7%에 해당하는 6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해외 입국자 관리가 강화된 이달 1일 이후 입국자 중에서는 지금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유발한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답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석달간 인천공항에서 특별입국과 검역을 담당하는 7만명 이상의 상주직원 중 아직 감염자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역당국은 입국단계에서 철저한 검역으로 의심 환자를 조기에 확인하고 입국 이후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어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농학교 중등 3학년 1반 교실에서 김명랑 선생님이 영어과목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두 번째/초·중·고 전 학년 ‘온라인 개학’ 시작드디어 초·중·고 모든 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맞이했습니다. 20일 초등학교 1∼3학년 137만여명이 개학 연기 49일 만에 선생님을 원격으로 만났어요.◆ 오늘부터 초등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온라인 개학'을 맞이했어요. 초중고 전 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 수업을 듣게 된 건 이 날이 처음이에요.교육부에 따르면 초등 3학년은 상급 학년들처럼 컴퓨터·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실시간 쌍방향형 또는 콘텐츠·과제 제공형 원격수업을 듣게 돼요.초등 1∼2학년은 다른 학년과 달리 학습 수준을 고려해 텔레비전을 이용한 EBS 방송 중심의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어요. 이들은 컴퓨터·스마트기기로 교사와 소통하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기 어려운 나이대이기 때문이죠.또한 초등 1∼2학년의 출석 체크는 부모·조부모 등 가정에 있는 보호자가 대신 하기로 했어요. 교사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보호자에게 아이들 출석을 확인할 예정이랍니다.일부 초등 1∼2학년 교사들은 더 세밀한 지도를 위해 초등 3학년 이상처럼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고 쌍방향형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등교개학은 언제쯤?...“5월초는 불가하다”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기한인 5월 5일까지는 등교 개학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할 기간이라고 밝혔어요. 또, 이후 위험도를 평가해 등교 개학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어요.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그때까지도 위험도가 낮을 때 등교 개학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정 본부장은 "등교 개학을 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다음 달 5일까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학교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확진자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할 지 등에 대한 훈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다만 그 시기와 방법에 관해서는 결정된 내용이 없고, 교육부를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어요.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등교와 개학의 경우 전반적 상황을 보며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교육부에 의견 수렴 및 세부 논의를 당부했답니다.◆ 고3 학력평가는 ‘원격평가’로 치러진다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4차례 연기한 끝에 24일 원격으로 실시하기로 했어요.20일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실시 예정인 학력평가를 학생들이 오전에 학교를 방문해 시험지를 받은 뒤 집에서 시험시간표에 맞춰 풀고 결과를 제출하는 '원격시험' 형태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다만 교육청은 전국단위 채점과 성적처리를 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이 다른 학생과 비교해 높거나 낮은지 비교할 수 없게 돼 수능 모의평가로서 의미는 잃게 된 셈이에요.교육청은 “시험지 배부는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스루' 등의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학교 자체 원격수업계획에 따라 (집에서 학력평가에 응시하는 것을)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으며 참여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체 수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국회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에 대한 장애인차별 국가인권위 긴급진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세 번째/김예지 당선자 안내견 ‘조이’ 국회 입성할까미래통합당 김예지 당선자의 안내견 조이의 국회 출입을 두고 국회가 고민에 빠졌어요. 국회가 그간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에 안내견 등 동물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이에요.◆ 뱀·고양이·낙지도 출입했던 국회, 안내견은 왜 안되나요?국회법 제148조에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어요.지난 17대 총선에서 시각장애인 출신으로 처음 당선됐던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안내견 동반이 안 돼 본회의장 출입 때 보좌관 도움을 받았던 전례가 있어요.이에 대해 김 당선자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내견의 국회 본회의장 입장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안내견은 국회법에 (출입 금지) 명기된 ‘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혔어요.국회 일각에선 그간 국정감사 때 상임위 회의장에 각종 동물을 반입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안내견만 안 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실제로 2010년 환경부 국정감사 때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야생동물 불법포획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뱀(구렁이)을 가져왔어요. 그해 서울시 국감에선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낙지의 중금속 오염 여부를 가리겠다며 산낙지를 가져오기도 했죠.◆ 국회, 안내견 조이 국회 출입 허용할 듯국회에서는 시각장애인인 김 당선자의 안내견 조이의 본회의장 등 출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어요.국회 사무처는 '조이'의 출입을 막을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어요.여야가 '장애물 없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곳이 국회이고, 국회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조이'의 출입 허용을 촉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다만 아직 21대 국회가 개원하지 않은 만큼 당장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김 당선인 측과 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국회는 김 당선인의 원활한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안내견 출입 허용 여부를 결론짓기 위해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요.◆ 21대 국회에 입성한 장애 국회의원은 4명김 당선자를 비롯해 21대 국회에는 장애를 가진 의원 4명이 입성해요.먼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김 당선자는 국회 역사상 첫 시각장애인 여성 국회의원이에요. 그는 선천성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어요. 하지만 점자 악보로 피아노를 연습해 일반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과에 입학해 화제가 됐어요.김 당선자는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을 통해 연령 제한을 폐지해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어요.통합당 비례대표 4번을 받은 장애인 복지 전문가인 이종성 당선자도 국회에 입성하게 됐어요. 이 당선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과 서울 시립 북부장애인복지관장을 역임했죠. 그는 태어난 지 6개월이 채 안 돼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됐어요.이 당선자는 “가만히 있어도 주어지는 복지 혜택보다 노동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은 일하는 보람을 찾고 사업주도 장애인을 고용해 사회에 공헌하는 보람을 찾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어요.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당선자도 미래통합당 12번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어요.지 당선자는 14살이던 1994년 생계를 위해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왼쪽 팔과 다리를 잃었어요. 그는 “장애인 택시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 등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어요.여권에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1번인 최혜영 당선자가 있어요. 최 당선자는 과거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를 판정받고 발레리나의 꿈을 접었지만 이후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직장과 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답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