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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장 속 중학개미 웃는다…빅테크株 우상향할까
  • 패닉장 속 중학개미 웃는다…빅테크株 우상향할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증시가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여 폭락하는 사이에도 ‘중학개미(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는 웃음 짓고 있다. 중국·홍콩 증시가 봉쇄 완화, 경기 부양 기조에 힘입어 바닥을 다지고 반등세를 타면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등 플랫폼 기업이 국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전망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6월(10일 기준) 중국 주식시장 보관금액은 약 19억4700만달러, 홍콩 증시 보관금액은 29억2900만달러다. 지난 4월부터 월 기준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국 증시 6월 보관금액은 551억5000만달러로 지난 3월부터 감소세다. 미국 증시는 높은 물가에 따른 공격적인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이슈가 번지면서 퍼렇게 물들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1월 전고점보다 20% 이상 하락하며 베어마켓(약세장)에 들어섰다. 지난 13일엔 52주 최저(3734선)를 찍었다. 반면 14일 기준 중국·홍콩 각각 지난 4월, 3월 52주 최저점 대비 반등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85%, 항셍지수는 15.53% 상승했다. 펀드 수익률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월간 북미 주식형 펀드는 6.18% 하락했지만, 중국 주식형 펀드는 -0.64%로 이를 웃돌았다. 중국 주식형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높은 수익률(10.28%)을 기록했다. 이어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의 ETF가 8~10% 수익률로 상위 5위권에 포진했다.항생테크 ETF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미·중 감독당국의 중국 ADR 협력 방안 소식 △상하이 봉쇄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 △중국 정부 경기부양 기조 속 통화정책 완화 기조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투자자들은 1개월 새(10일 기준) 중국·홍콩 증시에서 개별 종목 기준 알리바바를 가장 많이 순매수(약 701만달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로 기준 중국 전기차·배터리 ETF 외 유일한 중화권 종목으로 국내 투자자 해외 증시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정점을 통과했다는 평이다.이가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 매니저는 “지난해 중국 플랫폼 기업이 고전을 겪으면서 고용·투자가 급감, 올해 중국 경기 수축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중앙정부는 경기수축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플랫폼 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며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규제망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쳤고, 전자상거래 사업 관련 인력을 줄이는 한편 클라우드 연구개발(R&D) 인력을 지속 충원했다. 1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했다.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 역시 락다운으로 인한 성장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올해 현금흐름이 견조할 전망”이라며 “낮아진 밸류에이션, 정부 규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등에 힘 입어 시장의 초점이 성장성에서 수익성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선진국 대비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이 매니저는 “미국 긴축에도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고, 선진국 대비 물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진핑 정권 연임 이슈, 게임 판호 발급 재개 등은 규제 완화 관련 긍정적인 요인으로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중 갈등 리스크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19 I 이은정 기자
약세장에 코인 거래소도 직격탄…"옥석 가리기 시작"
  • 약세장에 코인 거래소도 직격탄…"옥석 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1만849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1월 최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것이다. 급격한 긴축 정책에 테라·루나 가격 폭락, 암호화폐 대출 업체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사태 등이 겹친 탓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1만9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19일 시세 전광판이 설치된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38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암호화폐 업계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맞고 있다. 최근 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8%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암호화폐 대출 회사 블록파이도 전체 직원 850명 가운데 20% 정도를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회사 넥슨을 비롯해 전기차 회사 테슬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에 투자한 회사들은 시세 하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감원 소식’까지 나오진 않았지만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 두나무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9% 감소했으며, 빗썸 영업이익도 61.6% 줄었다.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시세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그러나 지금의 미국 빅테크가 닷컴버블 붕괴 이후 탄생했듯 이런 ‘조정’ 기간이 오히려 건실하게 운영해온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경필 쟁글 분석팀장은 “2018년 크립토 윈터 당시엔 산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면, 지금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여전하다는 것이 그때와 다른 점”이라며 “또 테라 사태로 인한 규제 도입은 더 많은 투자 자금과 기업가들을 블록체인 산업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은 거래 수수료 일변도의 수익 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하이브와 함께 지난 5월 미국에 ‘레벨스’라는 이름의 NFT 합작사를 세웠다. 빗썸의 경우 자회사 빗썸메타를 만들어 NFT마켓을 준비 중이며, 최근에는 빗썸경제연구소를 설립해 투자자들을 위한 리포트를 내기 시작했다.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위미스 3.0’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게임업계도 블록체인 게임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2022.06.19 I 김국배 기자
"대출 풀어도 금리가 무섭다"...관망세 지속되나
  • "대출 풀어도 금리가 무섭다"...관망세 지속되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적용 대상이 제한적인데다 금리 인상 우려가 더해지면서 거래절벽 현상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숨통’..서울 외곽 거래 가능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89.4)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6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3분기부터 대출규제 완화를 통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지역이나 주택가격, 소득과 관계없이 80%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4억원의 대출한도도 6억원으로 상향한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우선 시장에서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대출을 완화하면서 일부 숨통을 터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부 서울 외곽지역의 전용면적 60㎡ 유형이나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택 구입시 여신 활용이 다소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를 살펴보면 집합건물을 생애최초로 매입한 소유권이전등기(매수) 완료 인원은 △2019년 41만4732건 △2020년 54만506명 △2021년 51만3208명 △2022년(5월 기준) 14만1424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반적인 생초자 매입세는 줄었지만 30~49세 생초자의 집합건물 매입비중이 63.17%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20~40세대의 자가 이전 여신부담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고소득자 등 적용대상 제한적..금리 연내 8% 관측도하지만 실수요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대출한도 6억원을 받기 위해선 아파트 가격이 7억50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7818만원이다. 이마저도 고소득자에게 제한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에 걸려 추가 대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의 무주택 근로자가 빌릴 수 있는 최대 대출 가능액은 3억1000만원 수준(DSR 39.94%)이다(금리 5%, 30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시). 하지만 같은 기준으로 맞벌이 부부 연소득 1억원의 경우 최대 대출 가능금액이 6억2000만원(DSR 39.94%)으로 늘어난다. 6억원 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청년들의 미래소득을 반영한 DSR을 적용키로 했지만 이 또한 20대 초반(20~24세)의 경우 연소득이 6400만원은 넘어야 6억원을 빌릴 수 있다. 20대 초반은 미래소득 증가율을 51.6%까지 인정해주지만 20대 초반에 연봉 6400만원은 쉽지 않은 금액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 자문센터 부동산 수석위원은 “추가적인 LTV완화로 인한 거래 활성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주택자가 아닌 생애최초라는 점에서 대상이 매우 한정적이고 DSR 규제가 기존대로 시행되고 있어 7월 이후 1억 이상 대출자에게도 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더욱 강화되기 때문에 서울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고소득자가 아니면 대출이 어렵다”고 말했다. 금리인상도 부담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 상단은 연 7%를 넘어섰다. 연내 8%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억원을 4%의 금리로 30년간 빌렸을 때 월 원리금상환액은 143만원이었지만 금리가 8%로 오르면 220만원으로 늘어난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과거보다 커졌고 집값 고점인식과 주택가격 정체로 인해 주택구입과 관련된 수요자의 매수 적극성이 낮아진 상황으로 이로 인한 거래 순증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2022.06.19 I 하지나 기자
약세장서 '공매도 과열종목제' 무용…개미들 '부글'
  • 약세장서 '공매도 과열종목제' 무용…개미들 '부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의 70%가 공매도 금지 후 주가가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시장에서 공매도 표적이 된 것으로 인식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 제도를 대체할 실효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하다는 지적이 따른다.(출처=한국거래소)◇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후 주가 하락 확산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중복 포함)은 14개로 집계됐다. 모두 코스닥 종목이었다. 14개 종목 중 과열종목 지정 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10개로 △위지윅스튜디오(299900)(2번 지정) △씨아이에스(222080)(2번 지정) △넥슨게임즈(225570) △아난티(025980) △메가스터디교육(215200) △비덴트(121800) △HLB생명과학(067630) △인텔리안테크(189300) 등이었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후 익일 주가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은 위지윅스튜디오로, 지난 13일 9.09% 하락했다. 뒤이어 HLB생명과학이 지난 10일 8.42% 내려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인텔리안테크 역시 지난 13일 7.22% 주가가 빠져 하락폭이 높은 편에 속했다.나머지 4개 종목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다음날 주가가 상승했다. 아난티는 과열종목 지정 후 지난 10일 2.95% 올랐다. 단 아난티는 이달 과열종목으로 두 번 지정됐는데, 14일에는 0.36% 하락했다. 상상인(038540)은 10일 1.43%의 등폭을 보였다. ◇“과열종목 지정, 매수 기피 신호 될 수도”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는 공매도가 급격히 늘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됐다.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그 다음 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다르다. 주가 하락률과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 직전 40거래일 공매도비중 평균 등의 요건을 감안해 지정된다.전문가들은 최근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일시적으로 공매도가 금지되더라도 시장에선 역으로 부정적 신호로 읽어 매도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은 향후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제도가 오히려 매수를 기피하게 만드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과열종목 지정제 대체할 해법은?윤석열 정부도 이 같은 비판이 일자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에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를 개선 및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법 중 하나로 일정 시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공매도 서킷 브레이커’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공매도 서킷 브레이커 대안에 대해선 실효성이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현재 운영 중인 공매도 과열 지정제와 규제 시점만 다를 뿐 실효성이 없는 건 매한가지라는 평가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서킷 브레이커는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겠지만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와 같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급증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상시적으로 공매도 총량을 규제하는 방안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서 교수는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비율을 일정 수준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구속력이 있다”며 “일정 비율 이상 공매도 거래를 걸어둘 수 없도록 해야 자본력이 큰 기관에 비해 개인들이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불법 공매도 규제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교수는 “선진국처럼 공매도를 시장에 맡겨두고 불법 공매도는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19 I 김응태 기자
전세계 중앙銀, 올해 금리인상 80회…역대 최고 수준
  • 전세계 중앙銀, 올해 금리인상 80회…역대 최고 수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들어 총 80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2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계속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최다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동시다발적 금리인상이 글로벌 경기를 끌어내릴 것이란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올 상반기 선진국 20회·신흥국 60회 기준금리 인상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주요 38개국·지역 정책금리 동향 및 각국 중앙은행 발표를 자체 집계한 결과, 세계 각국에서 올 들어 총 80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배에 달하는 규모로, 자료 접근이 가능한 2000년대 이후로는 가장 많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됐던 2011년(56회),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6년(65회)를 웃돈다. 미국이 먼저 기준금리를 올리고 유럽과 신흥국들로 연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주요 국가들 중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봉쇄조치 등으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진 중국과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그리고 일본 정도다. 선진국에선 올 상반기 총 20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미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 3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끝냈다. 5월엔 22년 만에 최대폭인 0.5%포인트(빅스텝) 올린 데 이어, 6월에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자이언트 스텝) 인상했다. 영란은행(BOE)은 지난해 12월부터 5차례 연속 0.25%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1.25%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 달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히며 마이너스(-) 금리 시대 종식을 예고했다. 신흥국에선 올 상반기 무려 60회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50회)보다 빠른 속도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현재 속도라면 연간 최고치였던 2006년의 119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 자본유출·통화하락 등 금융 부실화 조짐 2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동시다발적 금리인상은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국의 봉쇄조치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불분명한 만큼,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신흥국이다. 미국과 금리인상 속도를 맞추지 않으면 해외 자본이 급속도로 유출된다. 미 금융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올해 1~5월 신흥국 채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이미 570억달러(약 73조 8150억원)에 달한다. 자본유출은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대외 채무 부담이 확대된다. 실제 유럽에선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남미에선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아시아에선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등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23개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미국 장기 국채 금리보다 8%포인트 이상 높다. 올해 초 16개국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달비용 증가 등 금융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통화가치 하락은 또 이미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신흥국들의 수입물가를 더욱 높여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수 있다. 이에 세계은행은 최근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6%에서 3.4%로 하향했다. 일각에선 신흥국의 도미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제기된다. 선진국도 안전하지 않다. 최근 컨퍼런스보드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0% 이상은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앞으로 12~18개월 내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에 22%의 CEO만이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데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연착륙’ 전망은 12%에 그쳤다. WSJ은 “빠른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이 미 경제를 잠식하고 있고,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은 봉쇄조치에 발목을 잡혔고, 신흥국에선 투자자들이 더 안전한 수익을 위해 취약한 국가의 자산을 버리면서 자본유출 압박을 심화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는 팬데믹 이후 가장 약한 확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19 I 방성훈 기자
27조나 샀는데 반대매매만 하루 300억…개미는 웁니다
  • 27조나 샀는데 반대매매만 하루 300억…개미는 웁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00선마저 붕괴하면서 ‘동학개미(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했다 담보 비율을 채우지 못해 강제 청산 당하는 반대매매 규모도 하루 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3%) 내린 798.69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800선을 다시 내줬다. [연합뉴스 제공]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7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27조1000억원(코스피 20조8000억원, 코스닥 6조2000억원)에 이른다.개인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005930)다. 동학개미는 올해만 삼성전자의 주식 15조8536억원(보통주 14조4184억원, 우선주 1조4352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개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의 58.5%가 삼성전자에 쏠린 것이다.개미들은 국내 대표 빅테크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2조1502억원, 1조8038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1조4352억원) 삼성전기(009150)(1조416억원) LG전자(066570)(8465억원) LG생활건강(051900)(7965억원) 현대차(005380)(7917억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7767억원)도 개미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성적표는 처참하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의 평균 매수 단가(순매수 금액/순매수 수량)는 6만7900원으로 17일 종가 5만9800원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12%의 성적표를 받았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평균 매수 단가는 23만7500원, 7만2200원으로 이 종목을 담은 개인투자자는 각각 24%, 22%의 손실을 봤다. 코스피가 2500선까지 붕괴하면서 개미들만 등골이 휘고 있는 모습이다. 주가 급락 여파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이를 갚지 못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도 급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02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5일 반대매매 규모는 315억6000만원으로 작년 10월 7일(344억2000만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하루 평균 127억∼174억원대였던 반대매매 규모는 14일 260억원대로 뛰었고 15~16일 이틀 연속 300억원을 웃돌았다.반대매매가 많아지면 주식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 자체의 하락 압력도 커진다. 반대매매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주가 급락 시 이른바 ‘패닉 셀링(공황 매도)’을 하면서 낙폭을 키울 수도 있다.주가 하락과 반대매매 증가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6일 기준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의 잔고는 20조6863억원이었다. 2021년 2월 4일(20조2629억원) 이후 최저치다. 신용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늘어난다. 투자 자체가 위축되면서 신용거래융지도 쪼그라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섣부른 저가 매수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추세를 돌릴 동력이 없어 낮아진 지수 레벨 내 변동성 장세가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2.06.19 I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1만8천달러 붕괴…“코인 시장 대학살”
  • 비트코인 1만8천달러 붕괴…“코인 시장 대학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1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주일 새 30% 넘게 폭락한 것이다. 루나·테라 사태가 터진 이후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의 인출 중단 사태, ‘자이언트 스텝’(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벌어지면서 코인 한파가 몰아친 것이다. (사진=이데일리DB)1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 기준)는 전날보다 10.00% 하락해 1만8508달러를 기록했다. 현 시세는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1주일 전보다는 35%, 1년 전보다 61% 하락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12년의 거래를 통틀어 전 강세장의 꼭짓점(1만9511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비트코인은 18일 오후에 2만달러, 19일 새벽에는 1만8000달러가 깨졌다. 19일 오전에 1만7721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현재 소폭 반등했다. 이날 오전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8.39% 하락해 2474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3.09%, 1주일 전보다 38.85% 하락했다. 에이다, 솔라나, 폴카닷은 전날보다 8.75%, 6.41%, 4.72% 각각 하락했다. 1주일 전보다는 많게는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00달러대로 내려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7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CNBC 방송은 “가상자산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평했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는 약세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8일 기준으로 8.89점으로 ‘매우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14.37·매우 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공개된 뒤 ‘긴축 공포’에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보였다. CPI 지수가 8.6%로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트코인은 3만달러 시세가 붕괴했다. 이후 이더리움 기반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 사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까지 잇따랐다. 18일 오후에는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뒤 잇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19일 오전에 1만7721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진=코인마켓캡)월가에서는 연준이 7월 0.75%포인트,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관측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우리나라 기준금리(1.75%)의 2배 수준인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이 같은 긴축 전망이 현실화 되면 코인은 더 위축될 전망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제이 햇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만 달러는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이라며 “이것이 무너지면서 더 많은 마진콜과 강제청산을 초래해 올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헤지펀드 3분의 2가 파산할 것”이라고 봤다.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의 오유리 정책연구팀장은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재단은 사라지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만 살아남아 옥석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의 깊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2.06.19 I 최훈길 기자
마스크 벗자 색조화장품 불티…화색 도는 아이패밀리에스씨
  • 마스크 벗자 색조화장품 불티…화색 도는 아이패밀리에스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웨딩·화장품 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가 2분기부터 포스트 코로나 효과로 중국을 제외한 일본, 동남아 매출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중동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국내에선 드물게 색조 화장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장품업체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색조 화장품이 수요 정상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00년 웨딩 서비스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2016년 화장품 브랜드 ‘롬앤 (rom&nd)’을 론칭했다. 2018년 본격 성장 궤도에 올랐으나 지난해 매출액 71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 52% 급감했다. 매출의 90%가 색조 화장품인 브랜드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매출액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53%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51% 급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색조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유리한 오프라인 점포 입점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해외 매출은 8%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분기부터 일본, 동남아시아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업의 또 다른 축인 웨딩 서비스도 코로나 확산 이후 매출이 50% 가까이 하락했으나 최근 일상 회복 이후에는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 웨딩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예식장, 사진 스튜디오, 예복 업체 등을 소개, 제안하며 중개 수수료를 수취하는 사업으로 연간 100억원의 매출액에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된다. 그는 “화장품 수출국을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최근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분기에 ‘롬앤’ 대비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색조 화장품 수요 정상화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기간에 웨딩 서비스 사업의 온라인화에 많은 투자를 집행한 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결혼 건수 회복시 웨딩 서비스 사업은 코로나 이전 대비 수익성 높은 사업부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8 I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나스닥 1.43%↑마감
  •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나스닥 1.43%↑마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예고와 경기침체 우려를 소화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하락한 29,888.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22%) 상승한 3674.8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43%) 뛴 1만 798.35로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는 장중 3만선을 회복했으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 막판 하락하며 3만선을 내줬다. S&P500지수가 한 주간 5.8%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4.8%가량 떨어졌다.연준이 75bp의 고강도 긴축에 나선데다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증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주최한 ‘미 달러의 국제적 역할’이라는 주제의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파월 의장은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의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라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연준이 이날 공개한 의회에 보내는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조건 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러나 연준의 긴축에 이미 둔화하고 있는 경기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7%가량 하락하며 배럴당 110달러를 밑돌며 장을 마쳤다. 콘퍼런스보드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자사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앞으로 12~18개월 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에 22%의 CEO만이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데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연준이 발표한 5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2% 증가해 전월 1.4% 상승보다 부진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도 밑돌았다.시장은 이러한 우려를 모두 소화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도래하는 ‘네마녀의 날’이라 시장의 변동성이 컸다.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가 5%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 부동산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으로 성장이 크게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긴축 경로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랫동안 우리의 친구였던 중앙은행들이 이제는 고통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당장 인플레이션 수치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성장이 크게 둔화하더라도 연준이 경로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UBS의 마크 해펠레는 보고서에서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달성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성장 둔화가 기업 이익에 부담을 주고 국채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에 압박을 준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올해 주가가 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존 카나반 리드 애널리스트는 “약간의 변동성이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을 고려할 때 (변동성은) 한동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2포인트(5.52%) 하락한 31.13을 기록했다.한편,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은 노예해방일(준틴스 데이·6월 19일)의 대체공휴일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2022.06.18 I 신수정 기자
30% 폭락 비트코인…“바닥 칠 것” Vs “투자 주의해야”
  • 30% 폭락 비트코인…“바닥 칠 것” Vs “투자 주의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2만달러로 떨어졌다. 1주일 새 30% 폭락한 것이다. 루나·테라 사태가 터진 이후 ‘자이언트 스텝’(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벌어지면서 코인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1.00%에서 1.50~1.75%로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건 1994년 11월 이후 27년여 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의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볼 때 7월 회의 때는 50bp 혹은 75bp 인상을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AFP 제공)1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9시 기준)는 전날보다 0.81% 상승해 2만505달러를 기록했다. 현 시세는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1주일 전보다는 29.51%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9% 상승해 2705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1주일 전보다 더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11% 상승했지만, 1주일 전보다 34.70% 하락했다. 에이다, 솔라나,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3.10%, 3.15%, 3.95% 각각 상승했지만 1주일 전보다 14.92%, 16.96%, 24.30% 각각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달러(약 1288조원)를 밑돌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9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비트코인 시세는 18일 현재(오전 9시 기준)는 전날보다 0.81% 상승해 2만505달러를 기록했다. 현 시세는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1주일 전보다는 29.51% 하락한 것이다. 사진은 시총 1~10위 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는 약세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7일 기준으로 14.51점으로 ‘매우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5.57)에 이어 ‘매우 공포’ 수준을 이어갔다. 1주일 전인 지난 10일 공포(34.07) 수준보다 악화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뉴욕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2만9888.78에 마감했다. 전날 3만선이 무너진 이후 추가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상승한 3674.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 오른 1만798.35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6% 뛰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 개장 직전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미국 달러화의 국제적인 역할’ 컨퍼런스에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7월 0.75%포인트,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관측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사진=코인마켓캡)향후 코인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17일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던 양적완화가 긴축으로 전환되며 급격한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전고점 대비 하락폭이 70%에 달한 현재 상황은 바닥에 가까워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크로스앵글은 “테라 사태는 규제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으나, 규제 도입은 오히려 더 많은 투자 자금과 기업가들을 산업으로 이끌 것”이라며 “디파이(Defi),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이을 다음 주자는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완성도 있는 서비스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지난 1주일새 1조달러(약 1288조원) 아래로 하락했다. 18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9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사진=코인마켓캡)반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의 오유리 정책연구팀장은 최근 리포트에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재단은 사라지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만 살아남아 옥석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한 경쟁력 있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므로 투자자들에게는 주의 깊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리서치센터인 코빗리서치(정준영·정석문)는 최근 리포트에서 “특히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각 자산의 가격 유지 방식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다양한 시장 환경 변동 시나리오 하에서 가격 유지 방식이 지속될 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각 스테이블 코인이 보유한 리스크를 이해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2.06.18 I 최훈길 기자
연준 '충격요법' 필요성 점증…주가 변동성 커진다
  • [뉴욕증시]연준 '충격요법' 필요성 점증…주가 변동성 커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큰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역대급’ 긴축에 시동을 걸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는 기류다. 그만큼 금융시장은 당분간 롤러코스터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사진=AFP 제공)◇연준 긴축發 침체 공포 커진다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2만9888.78에 마감했다. 전날 3만선이 무너진 이후 추가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상승한 3674.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 오른 1만798.35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6% 뛰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전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미국 달러화의 국제적인 역할’ 컨퍼런스에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저장소로서 달러화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다른 무엇보다 물가 안정에 정책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이다.연준은 이날 공개한 의회에 보낸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서도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조건 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자료를 인용해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연준 점도표상 가장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찍은 연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3.25~3.50%다. 그런데 이보다 최고 2배는 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치솟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잡고자 연준이 충격요법을 써야 한다는 시각은 이미 적잖이 있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를 창업한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인플레이션 억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에 전념해야 연준은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5~6%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 받았다.그러나 연준의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는 점증하고 있다. 컨퍼런스보드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0% 이상은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앞으로 12~18개월 내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에 22%의 CEO만이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데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국제유가 하루 만에 6.8% 폭락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연준에 따르면 5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4% 증가)를 밑돌았다.경기 공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82% 하락한 배럴당 109.5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WIT 가격은 이번주 9.21% 떨어졌다. 7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8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세계 경제가 몇 달 안에 둔화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이 동시에 만기 도래하는 ‘네마녀의 날’이었던 점도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성장 둔화는 기업 이익에 부담을 주고 국채금리 상승은 밸류에이션에 압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1% 내린 7016.2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7%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6%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1% 상승했다.
2022.06.18 I 김정남 기자
"미 금리 7%로 올려야"…침체 공포發 유가 6.8% 폭락(종합)
  • "미 금리 7%로 올려야"…침체 공포發 유가 6.8% 폭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경기 침체 우려에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역대급’ 긴축에 시동을 걸면서 세계 각국이 이를 뒤따르고 있고, 이에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지면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AFP 제공)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82% 하락한 배럴당 109.5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날 폭락으로 WIT 가격은 이번주 9.21% 떨어졌다. 7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8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유가가 갑자기 폭락한 것은 연준을 따라 세계 각국이 잇따라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준은 최근 거의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는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 자료를 인용해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연준 점도표상 가장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찍은 연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3.25~3.50%다. 그런데 이보다 최고 2배는 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치솟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잡고자 연준이 충격요법을 써야 한다는 시각은 이미 적잖이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미국 달러화의 국제적인 역할’ 컨퍼런스에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분석이 많아질수록 경기 침체 공포는 증가하고 있다. 컨퍼런스보드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0% 이상은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앞으로 12~18개월 내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외에 다른 신흥국들은 걱정이 더 크다.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농후한 셈이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세계 경제가 몇 달 안에 둔화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18 I 김정남 기자
심장도 주가도 ‘쿵’…하이브에 무슨 일이
  • 심장도 주가도 ‘쿵’…하이브에 무슨 일이[금나와라 뚝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소식이 있습니다. 글로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잠정 활동 중단 발표입니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을 더는 한 자리에서 볼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BTS 글로벌 팬클럽 ‘아미’들은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이런 반응은 BTS 소속사 하이브(352820)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5일 하루에만 주가가 25%나 하락해서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보다 0.34%(500원) 오른 14만8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이브는 지난해 11월 42만1500원으로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며 BTS의 영향력을 과시하자 주가는 33만4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활동이 주춤해졌음에도 꾸준히 20만원대를 지키던 것에 변화가 온 것은 지난 13일부터였습니다. 하루만에 11% 가까이 하락하며 10만원대로 내려앉더니, 14일 3.02%, 15일 24.87%씩 빠지며 주가는 공모가(13만5000원)에 근접한 13만9000원까지 빠졌습니다. 만약 지난 4월 고점에 들어갔다면 손실률은 58.45%나 되는 것입니다. 소속사가 나서서 해체가 아닌 개별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이미 흘러내린 주가는 2% 정도 회복하는데 그쳤습니다. 개별활동 소식과 함께 멤버들의 입대라는 변수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중문화 예술인의 군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 논의가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92년생인 멤버 진은 올해 안에 군에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확정 뉴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이 개별활동을 하더라도 하이브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아티스트 개성을 존중한 다양한 음악 장르와 콘텐츠를 통해 하이브가 BTS 하나의 그룹에서 파생되는 7명 멤버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다각화된 콘텐츠를 제공, 매출 확대 및 마진 확보 역시 가능하다”며 “멤버 개인의 새로운 모습에 따른 팬덤 유입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표=각증권사 제공일단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당초 BTS의 신보 발매 이후 하반기 대규모 월드투어를 가정해 하반기 공연 매출로 잡았던 것을 제외하며 주가도 조정한 것입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아직 개인 활동이 구체화하지 않아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며 “개인 활동이 시작되면 이를 고려해 향후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2022.06.18 I 이지현 기자
국고 3년물 3.7%대로 10년 9개월래 최고…장단기 금리차 0.05%p로 좁혀져
  • 국고 3년물 3.7%대로 10년 9개월래 최고…장단기 금리차 0.05%p로 좁혀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이틀 3.7%대로 치솟으며 10년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긴축 강도가 세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동시에 경기둔화 우려에 장단기 금리차는 0.05%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전일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7월 이후 금리차가 가장 작았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을 포함한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국고 3년물 금리는 0.017%포인트 오른 3.745%를 기록,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2011년 8월 4일(3.77%) 이후 10년 9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6거래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년물 역시 0.033%포인트 오른 3.656%로 역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018%포인트, 0.028%포인트 상승한 3.855%, 3.795%를 기록했다. 각각 2011년 8월 4월(3.90%), 2012년 5월 3일(3.80%)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은 0.029%, 0.019% 오른 3.737, 3.570%를 보였다. 각각 2014년 4월 24일(3.820%), 2014년 6월 11일(3.581%)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0.75%포인트로 인상한 이후 영란은행, 스위스 중앙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긴축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국고채 금리 상승세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가면 갈수록 경기 둔화를 확인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가 버텨줄 만할 때 금리를 빨리 올리는 게 낫겠다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고 3년물 금리에는 연말 기준금리 3%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국고채 금리 상단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끊임없는 국고채 금리 상승, 즉 가격 하락으로 인해 증권,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채권 투자 손실이 커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고점을 점치는 게 의미가 없다”며 “상단을 기준으로 접근했지만 그 상단들을 뚫고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9개월, 3개분기 연속으로 채권 시장에 약세를 받으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약해져 쉽사리 반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등 긴축 강도 강화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위기에 놓여 있다. 5년-10년물은 지난 13일부터 5거래일 째 금리차가 역전됐다. 3년물-10년물 금리는 0.05%포인트로 좁혀졌다. 전날엔 0.039%포인트로 좁혀지면서 2008년 7월 22일(0.03%포인트) 이후 스프레드가 가장 좁혀졌다. 2008년 7월 18일엔 장단기 금리차가 아예 마이너스로 전환된 바 있어 3-10년물 금리차로 역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2.06.17 I 최정희 기자
 낙폭 줄었지만…800선서 '미끌'
  • [코스닥 마감] 낙폭 줄었지만…800선서 '미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2%대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지만 800선 턱밑에서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팔자’세가 더 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3%) 내린 798.69에 마감했다. 장이 열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2.4% 넘게 빠지면서 780선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800선까지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800선을 탈환하지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6억원, 556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기관이 1111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278억원, 220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사모펀드도 220억원, 289억원을 팔아치웠다.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 하락한 2만9927.0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3만선이 무너진 것은 1년 5개월만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5% 하락한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하락한 1만646.10에 장을 마쳤다. 이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2% 넘게 약세 출발했다. 다만 하락폭을 줄인 것은 투자자 불안심리가 일부 진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중국의 소비촉진정책과 일본중앙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등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도 약 1% 반등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10.74% 상승한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레고켐바이오(141080)(7.26%)도 급등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3.65%) 위메이드(112040)(1.76%) 에코프로(086520)(1.7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3%) 셀트리온제약(068760)(1.64%) 천보(278280)(1.69%)도 상승했다. 반면 하나머티리얼즈(166090)(3.95)% 케어젠(214370)(3.01%) 스튜디오드래곤(253450)(3.87%) 은 3%대 하락 마감했다. CJ(001040)ENM(2.71%) 씨젠(096530)(2.11%) 카카오게임즈(293490)(2.09%) 에스에프에이(056190)(2.15%) 휴젤(145020)(2.09%)도 2% 넘게 빠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IT부품(0.09%) 의료 및 정밀기기(0.03%) 금속(0.04%) 유통(0.79%) 기타서비스(0.06%)만이 하락세 속 선방했다. 운송과 방송서비스가 2% 넘게 하락했고 오락문화, 비금속,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가 1%대에서 떨어졌다. 레몬(294140)을 비롯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4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856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5005만8000주였고 거래대금은 7조4840억5500만원이었다.
2022.06.17 I 김보겸 기자
머스크, 도지코인 다단계 사기 혐의로 332조원 손배소 피소
  • 머스크, 도지코인 다단계 사기 혐의로 332조원 손배소 피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으로 다단계 사기를 쳤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사진=픽사베이)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이스 존슨은 머스크가 도지코인 가격을 올리기 위해 사기를 쳤고 가격 하락을 방치했다며 투자들에게 2580억달러(332조원)를 물어야 한다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뉴욕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존슨은 도지코인 투자로 860억달러(111조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고소장을 통해 “2019년부터 머스크는 이미 도지코인이 수익을 낼 만한 것으로 홍보할 가치가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머스크는 재미와 이익을 위해 그의 명성을 도지코인 다단계 사기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은 암호화폐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고소장에 적었다. 존슨은 어떤 방식으로 머스크가 도지코인 다단계 사기를 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가 지난해 초 ‘도지코인 아버지’(Dogefather)를 자처하며 이 코인을 띄웠고, 이후 머스크가 TV 프로그램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속임수(a hustle)”라고 말한 뒤 가격이 하락했다고 했다.도지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작년 5월로 74센트였으며, 최근 가격은 5.8센트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존슨은 아울러 머스크가 다시는 도지코인을 홍보하지 못하게 되길 원하며, 도지코인 거래가 도박이라는 내용을 미국 연방법과 뉴욕 주법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2.06.17 I 고준혁 기자
1290원 상단 막힌 환율…"역외서 롱스탑 등 포지션 정리"
  • [외환마감]1290원 상단 막힌 환율…"역외서 롱스탑 등 포지션 정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중 1291원대까지 올랐으나 장중 내내 상단이 막히면서 우하향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5.6원)보다 1.7원 오른 12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역외 환율을 반영해 이날 환율은 1288.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반께 1291.2원까지 올랐으나 그 이후엔 상단이 막히면서 128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1282.6원까지 급락했다. 환율이 하락 전환하자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저가 대비 5원 가량 상승 마감했다. 6월 17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강도가 세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진 탓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발동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2~4%대 급락했다. 위험회피 심리에 환율이 상승하는 듯 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1290원을 뚫고 올라갈 힘이 약해지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나타났다. 김승혁 NH투자선물 연구원은 “오전엔 천장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상단이 막히면서 추가 상승이 어렵겠다는 판단에 역외를 중심으로 롱스탑(달러 매도) 포지션이 나왔다”며 “1289원쯤에서 1283원까지 쭉 하락했는데 롱포지션 청산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하단에선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올라와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17일 오전 2시 45분께 0.78포인트 오른 104.41에 거래되는 등 장 초반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모두 0.43%씩 하락했다. 그럼에도 환율이 소폭 상승한 데 그친 것은 환율이 1290원선 위로 튀지 못하게 막으려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가뜩이나 미국의 금리 인상 강도가 세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 강세 베팅이 강해질 텐데 환율이 1290원을 넘어 1300원을 가게 되면 물가 수준이 너무 높아지게 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6.17 I 최정희 기자
(영상)"BTS 해체아닌데" 하이브 목표가 줄하향...왜
  • (영상)"BTS 해체아닌데" 하이브 목표가 줄하향...왜
  • 17일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증권가에서 하이브(352820)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중단 발표에 따른 영향이다. 목표가 하향 원인이 재주목되는 분위기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번 주(6월13~17일)에만 약 33% 하락했다. 지난 14일 BTS 단체 활동 중단 발표에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멤버 군 입대 등으로 일부 예견됐던 이슈임에도 증권사들이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예측됐던 단체 활동 중단 시점이 △6개월 앞당겨진 점 △하반기 투어 등 일정이 사실상 진행이 어려워져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해진 점, 또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플랫폼, 엔터업 등 성장주에 대한 가치 재평가 시점 등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운영상 중대한 변동사항을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업의 신뢰도를 낮춘 점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다만 활동 중단 영향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현 주가에서는 오히려 하이브의 역량을 재평가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하이브 주가, 관련 이슈 및 엔터주 투자시 고려 요소 등을 짚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약세장 속에서도 하이브 유독 부진?- 하이브, 올들어 약 60%↓...공모가 목전- 이번주 시총 2조원 증발...BTS 단체활동 중단 영향◇예상됐던 BTS 공백기임에도 하락폭 큰 이유는?- “중요 이슈 미고지”...신뢰 하락 요인- 하반기 투어 등 사실상 어려워져...실적 감소 영향◇증권가, 하이브 목표가 하향 추세?- 최근 7개 증권사, 하이브 목표주가 하향-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변동·매크로 불확실성 증대◇증권가,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는 이유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여력...게임·위버스2.0 론칭- 하이브 산하 타 레이블 성과 기대- SK증권 “불확실성 주가 기반영...가치 재평가 시점”◇엔터주 투자 전략은?- 선별적 접근...활동 아티스트 라인업, 신사업 분야 등 확인 필요
2022.06.17 I 이혜라 기자
위기 커진 경제상황에…"경기 둔화 우려" 진단한 정부
  • 위기 커진 경제상황에…"경기 둔화 우려" 진단한 정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물가상승세도 지속되며 정부가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등 점점 더 어두운 진단을 내놓고 있다.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이 지속되고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부진과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출회복세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상승세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이번달에는 수출회복세가 약화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있다며 한층 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과거에는 회복세가 약화된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는 ‘불확실성 확대’ 정도 표현을 썼지만 조금 더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전 경제팀이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의식과 경계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오름세 확대와 함께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서비스 상승세 지속으로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 4%대를 넘어섰고 지난달에는 5%대를 돌파했다. 수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물류차질 영향을 받아 회복세가 약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12..7%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번달에는 두자릿수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대외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압력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큰 폭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본격 가속화, 공급망 차질 지속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올렸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국제유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08.2달러로 3월(110.9달러)부터 100달러대를 웃돌고 있다.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폭도 크지 않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1967원이었다. 국내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첫째주 1936원에서 넷째주 2000원대(2001원)를 넘어섰다.정부는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당면 현안인 물가·주거 등 민생안정과 경제안보, 리스크 관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비상경제 대응체제 전환 등 물가·민생안정과 거시경제·리스크 관리에 총력 대응하면서 저성장 극복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새경방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2.06.17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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