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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한국의집'과 손잡고 한정식 도시락 출시…"혼추족 겨냥"
  • CU, '한국의집'과 손잡고 한정식 도시락 출시…"혼추족 겨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는 추석을 맞아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운영 중인 ‘한국의집’과 손잡고 프리미엄 한정식 도시락 ‘한국의집 소갈비 한상 도시락·소고기 골동반’ 2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편의점 CU가 ‘혼추족’을 겨냥해 선보인 프리미엄 한정식 도시락 2종.(사진=CU)서울 충무로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의집’은 1957년 국내·외 귀빈을 위한 영빈관의 목적으로 건립·운영됐다. 현재는 궁중 음식에 기반한 전통 한식과 전통예술공연, 전통혼례 등 보존·보급을 목적으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CU는 이같은 한국의집과 함께 소갈비 한상 도시락과 소고기 골동반을 각각 7일과 8일 연이어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명절 음식의 특별함을 담기 위해 한국의집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해 일반 도시락 대비 품질과 구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전통 한식의 맛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CU의 상품 연구소 MD들과 한국의집 셰프들이 함께 상품 개발에 매진했으며 출시 직전까지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품평과 보완을 거듭했다.먼저 한국의집 소갈비 한상 도시락은 소갈비를 중심으로 명절 대표 음식들을 풍성하게 담았다.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 큼직한 소갈비에 오미산적·잡채·부추전 등 전 3종, 무나물 등 반찬 6종으로 구성했다.한국의집 소고기 골동반은 소불고기와 함께 청포묵·고사리·표고버섯·계란지단 등 총 9가지 재료를 고추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다. 골동반은 비빔밥의 옛 이름이다.CU는 이번 도시락을 통해 추석을 혼자 보내는 ‘혼추족’들을 적극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9월 한 달간 도시락 전 상품을 대상으로 KB Pay, 미래에셋페이로 구매 시 5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실제로 CU의 최근 3년간 설·추석 명절 기간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9년 9.6%, 2020년 12.6%, 그리고 지난해 15.0%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연휴 동안 식당 등이 문을 닫으면서 가까운 편의점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특히 독신 주택가는 일반 입지보다 명절 연휴 기간 점포당 평균 도시락 판매량이 30% 이상 더 높았다.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미귀성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추석 연휴 동안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입지별 맞춤형 상품 구색을 갖추고 혜택을 강화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본도시락, 소방관과 취약계층에 700만원 상당 도시락 나눔
  • 본도시락, 소방관과 취약계층에 700만원 상당 도시락 나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본아이에프의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이 소방관과 그룹홈 아동의 여름나기를 응원하고자 기부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 남양주소방서 박승균 소방관(오른쪽 첫번째)과 소방관 일동. (사진=본도시락)먼저 극심한 더위에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8월 6일부터 14일까지 남양주 오남119안전센터를 비롯해 7개 소방서에 300만원 상당의 본도시락 제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7월 18일부터 7월 24일까지 일주일간 본도시락 여름 신메뉴 불티돈까스 반상, 불티치킨마요, 궁중 보양 수라 한정식 3종 판매 건수와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글 좋아요 또는 응원 댓글 개당 500원씩 적립해 기부금을 조성한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로 목표액(300만원)을 빠르게 달성했다. 앞서 7월에는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 아이들에게 총 400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기부했다. 본도시락 우수 가맹점 선발제도로 선발된 14개 가맹점 사장님과 본사가 함께한 나눔으로 매장이 위치한 지역사회 14개 그룹홈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본도시락 관계자는 “기력을 잃기 쉬운 여름철 입맛 자극과 몸 보양을 얻을 수 있는 신메뉴를 출시한 후 이와 연계해 더위와 싸우는 그룹홈 취약계층 아동청소년과 소방관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건강한 상생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16 I 백주아 기자
이효리, 3년 만에 30억 시세차익 낸 빌딩은?
  • [누구집]이효리, 3년 만에 30억 시세차익 낸 빌딩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이효리·이상순씨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최근 매각해 이목을 끌었다.이효리, 이상순.(사진 = 이상순 인스타그램 캡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대지면적 187㎡, 연면적 470㎡의 빌딩을 88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9월 58억2000만원에 매입한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3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실제 수익은 양도차익 29억 8000만원에서 지분별 양도소득세 등 납부세액 13억 3132만 원을 빼면 16억 4868만원 수준이다. 해당 건물 지분은 이효리가 69%, 이상순이 31%였다. 빌딩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이태원로 이면에 들어서 있다.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전 층 리모델링 됐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해당 건물에는 한정식집과 와인바,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 월세로 15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효리씨는 2017년 5월 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에게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 ‘브라운스톤 레전드’를 팔았다. 해당 집은 2009년부터 소유했다. 또 JTBC ‘효리네민박’의 배경이 된 제주도 제주시 소길리 신혼집도 지난해 JTBC 측에 14억3000만원에 매각했다. 관광객이 찾아오고 무단으로 침입하는 등 사생활 침해에 시달려 이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엔 10년 가까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도 38억원에 매각했다.이효리는 2013년 방송에서 “활동하던 시절 돈을 쓸 시간이 없어서 많이 쌓여있다. 벌어 놓은 돈으로 죽을 때까지 쓰라면 쓸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다”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하지만 “재산이 몇천억 이렇게 있는건 아니다. 돈이 생기면 집을 한채씩 사뒀는데 돈이 떨어지면 한 채씩 팔아서 쓴다”고 털어놓았다.MBC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효리.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2022.08.07 I 신수정 기자
그랜드하얏트제주, 한식당 ‘녹나무’ 한우 스페셜 정식 출시
  • 그랜드하얏트제주, 한식당 ‘녹나무’ 한우 스페셜 정식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28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한식당 ‘녹나무’에서 한우 스페셜 차림 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한식당 ‘녹나무’ 한우 스페셜 차림(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당일 엄선한 최고급 한우 통갈비에서 소량만 나오는 맛이 좋고 귀한 특수 부위만을 모아 프리미엄 코스메뉴로 선보이게 됐다”며 “무더운 여름철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도락 호캉스 메뉴로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메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한우 플래터는 쫄깃하고 고소한 갈비살, 눈꽃 마블링이 살아있는 꽃살과 살치살, 소 한마리에서 소량만 나오는 안창살 등의 4가지 부위로 구성되며 부위별로 다른 고기의 식감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히말라야 핑크솔트, 홈메이드 오메기 쌈장, 와사비 등을 함께 제공해 취향대로 곁들여 먹기 좋다.코스의 시작인 전복죽, 마늘, 양파채, 깻잎에 간장소스를 곁들인 등심 로스편채로 입맛을 돋우며 레몬 오일 드레싱을 곁들인 꽃새우 계절 샐러드, 셔벗은 여름의 싱그러움을 전한다.한우 플래터 이후에는 배추, 무, 표고버섯, 가스오부시를 한데 넣어 끓여낸 담백한 맛이 일품인 국수 전골로 든든한 한끼를 완성할 예정이다. 계절과일과 홈메이드 후식, 차도 제공되어 디저트로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다.매일 오후 5시~10시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인 기준 21만원으로 최소 1일 전에 2인 이상 예약 가능하다.녹나무는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 흑돼지와 최상급 한우를 테이블 화로에서 맛볼 수 있는 한식당이다. 아침과 점심에는 성게 미역국, 비빔밥, 된장찌개 등 정갈한 한정식 메뉴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2022.07.28 I 윤정훈 기자
디딤, 송도디딤타운 토지·건물 매입 완료
  • 디딤, 송도디딤타운 토지·건물 매입 완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글로벌 외식기업 디딤(217620)은 지난달 28일 계약 체결한 송도디딤타운 토지 및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디딤은 이번 부동산 매입을 통해 관련 금융비융을 연간 30% 이상 절감하는 한편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 외식 서비스 품질 개선 등 사업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지난달 28일 디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해돋이로 157 소재 사업용 토지 및 건물에 대한 토지 및 건물 계약을 완료했다. 송도 디딤타운은 토지면적 1839.4㎡ 및 건물 3982.07㎡ 규모로, 디딤의 대표 외식 브랜드 직영매장이 한 자리에 입점한 건물이다. 현재 디딤의 한정식 전문점인 ‘백제원’, 일식 코스요리 전문점 ‘도쿄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풀사이드 228’ 등이 위치해 있다.송도 디딤타운디딤은 지난달 28일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하며 하나은행에 계약금 8억950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21일 나머지 잔금인 179억원의 매매대금을 완납하고 부동산 등기까지 진행해 매입절차를 완료했다. 디딤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매입가액이 시세보다 약 4% (7억원) 수준 낮았고, 인천 송도라는 지역이 국제도시라는 지리적 이점과 대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지속적인 인구 유입 등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 가능성과 유망 상권이라는 부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디딤은 그동안 집합투자업자인 베스타스자산운용에 10년간 매달 7천만원 수준의 임차료를 지급하며 사용해 왔다. 디딤 관계자는 “이번 송도디딤타운 매입으로 높은 임차료에 대한 고정비 부담을 덜게 되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회사의 손익개선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임차건물에서 자가건물로 전환되면서 직영매장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품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5 I 안혜신 기자
매운맛으로 복날 맞는 '이열치열' 메뉴 출시 활활
  • 매운맛으로 복날 맞는 '이열치열' 메뉴 출시 활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는 16일 초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보양식과 함께 매운맛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뜨겁고 매운 음식이 신진대사와 신체의 땀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 체온을 오히려 낮춰주는 ‘이열치열’(열은 열로 다스린다)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스쿨푸드 ‘중독매운냉면’(왼쪽)과 본도시락 ‘불티소스’ 여름 신메뉴.(사진=각 사)11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익숙한 보양식에서 벗어나 중독성이 강한 이색적인 매운맛 메뉴 출시를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여름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실제 매운 음식을 섭취할 때 일시적으로 엔도르핀과 아드레날린을 촉진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더위에 따른 많은 양의 땀 배출로 염분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맵고 짠 음식이 입맛을 돋게 해주면서다.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시원한 국물로 체온은 낮추고 매콤한 맛으로 열기는 더한 ‘중독매운냉면’을 초복 음식으로 내세웠다. 시원한 동치미와 사골육수를 섞은 냉면 육수가 염분 보충과 함께 더위로 사라진 입맛을 되찾아준다. 여기에 맛있게 매운 세 가지 고춧가루를 스쿨푸드만의 비법으로 황금 비율로 배합해 특별한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외에도 스쿨푸드는 ‘중독양념 김말이’, ‘중독 양념만두’ 등 스쿨푸드만의 특제소스로 만든 ‘중독 메뉴’ 시리즈 출시를 확대하며 무더운 여름철 매운 맛으로 지친 입맛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본도시락은 ‘불티소스’로 얼얼한 매운맛을 살린 여름 신메뉴 4종을 선보였다. 보양 음식인 단호박 오리구이에 매콤한 소스를 가미한 도가니 볶음과 소불고기 등으로 구성한 ‘궁중 보양 수라 한정식’, 매운 돈까스·김치볶음밥·계란후라이·샐러드가 구성인 ‘불티돈까스 반상’ 등 새로운 메뉴 구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맘스터치 ‘어메이징매콤마요버거’(왼쪽)와 자담치킨 ‘불패치킨’.(사진=각 사)외식 수요가 꾸준히 많은 버거와 치킨 전문점도 매운맛 경쟁에 뛰어들면서 대표적 복날 보양식인 닭이 매운맛을 입었다.맘스터치는 이른 더위에 지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화끈한 ‘어메이징매콤마요버거’를 여름철 신메뉴로 선보였다. 복날에 빠질 수 없는 닭고기 패티에 매콤한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와 고소한 마요네즈를 더해 맘스터치 특제 매운맛을 구현했다.자담치킨은 얼얼한 블랙페퍼와 고추를 활용한 ‘불패치킨’을 새롭게 출시했다. 단순히 맵기만 하지 않고 스모크 소스와 고다치즈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매운맛을 가져 더위에 사라진 입맛을 돋운다는 설명이다. 자담치킨은 앞서 선보인 매운맛 시그니처 메뉴 ‘맵슐랭’, ‘스리라차치킨’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보양식과 매운맛 음식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를 겨냥해 삼복더위 시즌을 맞아 지친 입맛에 활력을 돋워주는 맛있게 매운 메뉴 개발과 출시가 잇따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7.11 I 김범준 기자
'이맵치열' 매운 맛으로 더위 쫓는다
  • '이맵치열' 매운 맛으로 더위 쫓는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초복이 다가오면서 유통가는 매운 음식으로 더위를 다스리는 ‘이맵치열’ 음식으로 소비자들의 여름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이맵치열’ 음식은 많은 양의 땀 배출로 염분 소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자연스레 맵고 짠 음식이 당기면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을 섭취할 때는 일시적으로 엔도르핀과 아드레날린을 촉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식품·외식업계는 익숙한 보양식 메뉴에서 벗어나 중독성이 강한 매운 냉면부터 얼얼한 매력의 패스트푸드까지 다가오는 초복에 ‘이색 매운맛’을 내세워 ‘맵니아(매운맛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프리미엄 분식 스쿨푸드는 시원한 국물로 체온은 낮추고 매콤한 맛으로 열기는 더한 ‘중독매운냉면(사진)’을 초복 음식으로 내세웠다. 이 메뉴는 맛있게 매운 황금 비율을 찾아 세 가지 고춧가루를 배합해 특별한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중독양념 김말이’, ‘중독 양념만두’ 등 특제소스로 만든 중독 메뉴 시리즈로 여름철 화끈한 매운 맛을 선사한다.본도시락은 더운 여름을 맞아 얼얼한 매운맛을 살린 신메뉴 4종을 선보였다. 보양 음식인 단호박 오리구이에 매콤한 소스를 가미한 도가니 볶음과 소불고기 등으로 구성한 ‘궁중 보양 수라 한정식’과 함께 불티소스를 입힌 돈까스와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샐러드가 구성인 ‘불티돈까스 반상’ 등 총 4종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패스트푸드 전문점도 매운맛 경쟁에 빠지지 않았다. 맘스터치는 이른 더위에 지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화끈한 ‘어메이징매콤마요버거’를 선보였다. 매콤한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에 고소한 마요네즈를 더해 맘스터치 특제 매운맛을 구현하고, 복날에 빠질 수 없는 닭고기 패티를 더했다. ‘어메이징매콤마요버거’에서는 맘스터치만의 ‘맵느(맵고 느끼한 맛)’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달콤한 맛을 담은 사이드 메뉴도 같이 선보여 매운맛에 약한 사람들과 함께 먹기에도 제격이다.대표적인 복날 보양 음식인 ‘닭’도 매운맛을 입고 나왔다. 자담치킨은 얼얼한 블랙페퍼와 고추를 활용한 ‘불패치킨’을 선보였다. 자담치킨은 이미 매운 시그니처 메뉴인 맵슐랭, 스리라차치킨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맵니아’ 사이에서 새로운 맛인 불패치킨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이 외에도 도미노피자는 사이드메뉴에 매운맛을 입혔다. 여러 해산물과 미트를 토핑으로 얹어 풍성한 맛을 자랑하는 메뉴인 ‘K-떡볶이맛 씨푸드 파스타’는 매콤한 떡볶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웨스턴 스타일로 매콤하게 오븐에 구워낸 ‘웨스턴 핫 윙’은 알싸하게 매콤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식품 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에 익숙한 보양식 말고도 화끈한 매운맛으로 더위를 물리칠 이맵치열 음식들이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가오는 삼복더위에 지친 입맛에 활력을 돋워주는 매운 음식으로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09 I 정병묵 기자
‘전참시 등장’ 송가인, 공연 임하는 남다른 자세 보니
  • ‘전참시 등장’ 송가인, 공연 임하는 남다른 자세 보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송가인이 화보 촬영과 공연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2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박정규 / 연출 윤혜진, 이준범 / 이하 ‘전참시’) 206회에서는 송가인의 전국 투어 현장이 그려졌다.전국 투어 콘서트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송가인은 전주 공연 리허설 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스태프들과 한옥마을에 있는 한정식 식당을 찾았다. 윤재종 매니저는 송가인이 직접 선물해 준 휴대용 수저 세트를 꺼냈고, 국자만한 크기의 숟가락과 젓가락 대신 초대형 집게로 역대급 먹방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 제공=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송가인 팀은 3~4개월간 주식을 소고기로 삼았고, 식비만 3000만~4000만원이 나왔다고 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스태프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송가인의 미담 릴레이가 이어지며 훈훈한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공연장에 도착한 송가인은 무대 동선부터 관객을 위한 방석 및 비옷까지 세세하게 챙기며 마지막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해 전참시 가족들을 감동케 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송가인의 친오빠들을 비롯해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해 시선을 모았다. 공연은 역대급 귀 호강 라이브로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궜다. ‘가인이어라’로 오프닝 무대를 마친 송가인은 스튜디오에서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와 함께 직접 안무를 배우며 K팝과 트로트의 합작품을 만들어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06회는 전국 기준 5.0%, 수도권 기준 5.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며 대세 예능의 저력을 과시했다.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에스파의 리얼 일상과 함께 데뷔 이후 숙소 생활이 최초 공개된다. 더불어 장혁의 액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2022.07.03 I 김미경 기자
'전참시' 송가인 '한정식 먹방+콘서트 현장' 안방 접수
  • '전참시' 송가인 '한정식 먹방+콘서트 현장' 안방 접수
  • MBC ‘전지적 참견시점’(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송가인이 콘서트 현장을 공개하며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접수했다.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송가인이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戀歌)’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연을 위해 전주에 방문한 송가인은 매니저와 한정식 먹방과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명품이라 불리는 전국투어 콘서트 현장을 공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송가인은 콘서트를 앞두고 스태프를 위해 총 60만 원 짜리 한정식을 주문하며 점심을 플렉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매니저는 송가인이 선물해 준 대형 숟가락과 핀셋을 꺼내 역대급 먹방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콘서트 현장으로 이동한 송가인은 리허설을 진행했다. 송가인은 야외 공연장인 탓에 날씨는 물론 음향, 동선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본 공연을 준비했다. 매니저 또한 공연에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3년 만에 열린 콘서트에서 송가인은 공연장을 단숨에 장악한 라이브 실력으로 안방 1열까지 뜨겁게 달궜다. 송가인의 라이브뿐만 아니라 ‘전지적 참견 시점’을 위해 준비한 매니저의 특별한 무대도 이어졌다. 매니저는 송가인의 ‘거문고야’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관객들은 앙코르 외치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을 마친 송가인은 팬들에게 떡을 나눠주면서 친근하게 소통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편 송가인은 오는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16일 대전, 23일 일산, 30일 수원에서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戀歌)’로 팬들과 만난다.
2022.07.03 I 김은구 기자
'우이혼2' 지연수·일라이, 결국 재결합 불발… "후련해"
  • '우이혼2' 지연수·일라이, 결국 재결합 불발… "후련해"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가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에 대한 세심하고도 심도 있는 접근으로 새로운 관계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7월 1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1%,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를 기록, 12주 연속 종편 및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개월간 때론 뜨거운 눈물로, 때론 열렬한 응원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던 MC 신동엽-김원희-김새롬과 솔직하고 과감한 이혼 담론으로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은 나한일-유혜영 커플, 지연수, 장가현이 스튜디오에서 만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소회를 털어놨다.먼저 일라이와 지연수는 둘만의 추억이 담긴 한강 공원을 찾아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고 “친구로 지낼 마음은 없냐”는 일라이에게 지연수는 “시간이 지나면 친구가 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런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 두 사람은 일라이의 출국을 앞두고 미리 떨어져 지내며 민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민수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에서 민수는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눈을 감더니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빌었고, 일라이는 민수에게 직접 만든 팔찌와 앨범 선물을 건네고는 “아빠 미국 들어갈 때까지 따로 살기로 했어. 민수는 어떻게 생각해?”라며 물었다. 민수는 “아빠가 내 집에서 같이 지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지만, 일라이는 “그렇게 못 해줘서 미안해”라며 민수를 품에 꼭 안고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생일 파티를 마치고 돌아온 민수는 짐을 싸는 일라이를 포옹하면서 “사랑해요. 우리 추억 꼭 간직해 주세요”라는 부탁을 건넸고, 일라이 역시 “우리 꼭 만나자”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시금 둘만 남게 되자 지연수는 민수를 바라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렸고, “울지 마세요”라고 달래는 민수의 작은 품에 안겨 “미안해”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었다. 일라이의 출국 당일, 지연수와 민수가 일라이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가운데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이거 하기 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며 웃어 보였고 지연수 역시 “예전까지는 우리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너와 나라는 점이 찍어져 오히려 후련하다”고 털어놨다. 일라이는 민수를 끌어안은 채 “이번엔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이제 최종 목표가 한국이니까”라고 두 사람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나한일은 유혜영과 은혼식을 올린 지 일주일 후 제작진을 만나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그냥 다녀도 행복하다”며 새신랑이 된 벅찬 소감을 전해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사한 한정식집에서 유혜영을 맞이한 나한일은 “하루라도 빨리 셋이서 살고 싶은데 여건은 그렇게 안 되고”라며 속마음을 고백한 후 유혜영에게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타운하우스를 소개했다. 유혜영은 가든파티가 가능한 야외 정원을 보고 만족감을 표했고, 나한일은 집 구석구석을 줄자로 직접 재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박장대소케 했다.이후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나한일은 “하루라도 빨리 당신하고 혜진이하고 같은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더욱이 나한일이 유혜영의 집에 갔을 때 손톱깎이, 현관 비밀번호 등이 그대로인 것에 놀랐다고 하자 유혜영은 “잘 안 바꾼다니까? 남편도 안 바꿨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어 나한일을 미소짓게 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지연수는 울컥 눈물을 터트리고는 “선생님의 다정함이 너무 부럽고 고마웠다”며 “저도 그런 다정함이 그리웠나봐요”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이를 본 유혜영은 “옛날엔 그렇지 않았다”며 팩폭을 날렸고, 지연수는 “저도 한 30년 기다려야 하냐”고 농을 쳐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게 했다.끝으로 조성민과 장가현의 재회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성민은 함께 앨범을 작업 중인 후배에게 “대화가 안 되더라. 내 입장은 들을 마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라며 장가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고, 후배는 앞으로 좋게 지내는 것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재회 하우스에 도착한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먼저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장가현은 두 자녀와 함께 기념일마다 조성민을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너무 불편한데, 아이들 눈치채지 말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근데 이제 못할 것 같아”라는 말로 조성민을 놀라게 했다. 이에 더해 장가현이 딸의 대학 등록금을 놓고 생긴 이견에 대해 “당신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하자, 조성민은 “상황에 따라 시기와 금액을 다시 말하자 한 거지. 내가 싫다고 거부했냐”고 되물었다. 장가현은 물러섬 없이 딸의 등록금을 절반씩 보태 목돈으로 빼놔야 한다고 주장했고, 입학 당시에도 홀로 자취비 등을 감당했다며 “당신 못 믿어”라고 일갈했다.조성민 역시 고모의 입을 빌려 장가현이 시어머니를 20년 넘게 병수발했다고 알려진 사실은 왜곡된 것이라 주장했고, 장가현 또한 조성민이 이모부에게 “제가 대리운전을 할 순 없잖아요”라고 말했다며 “나는 당신이 택배 일이라도 했으면 했거든”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성민은 “그때는 내가 실명하고 난 후잖아. 앞으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줄 알았어”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터트렸고 실명 사고 후에도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억울해하며 결국 “그만할래. 이건 아닌 것 같아”라면서 고개를 떨궜다. 조성민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후 사과했고, 장가현 또한 사과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우리가 함께한 22년, 최대한 잘 정리해서 마무리 지어보자”는 조성민에게 장가현은 “이제 끝난 것 같아”라며 울컥했고, 조성민과 장가현은 서로를 향해 “너무 고생 많았다”며 회한과 미안함이 섞인 눈물을 흘린 후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는 성숙한 모습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제작진은 “이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단순하고 자극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 시청자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며 “출연진의 상황에 누구보다 깊게 몰입해 프로그램을 완성해준 3인의 MC와 매번 솔직하고 용기 있게 서로를 마주했던 출연진, 무엇보다 12주 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2.07.02 I 윤기백 기자
  • [양승득 칼럼] 대통령의 빵, 회장님의 짜장면
  • “회장님더러 오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짜장면 등 제가 만든 음식을 정 드시고 싶으면 회장님 방으로 갖다 드리겠다고 했지요. 회장님이 자주 오신다는 소문이 나니까 같은 빌딩에 있는 계열사 사장들이 슬슬 발길을 끊는 것 같더라고요. 회장님과 마주칠까 봐 그런 거지요”(중국 요리 대가 A씨)“솔직히 말해 부담스럽더라고요. 경호실에서 미리 와 체크하는 것도 그렇고, 주방에서 음식 만들 때도 감시받는 기분이고...일반 손님들을 같은 시간대에 받을 수 없으니 장사엔 손해지요. 대통령 다녀가셨다고 대놓고 떠들어댈 수도 없고요...”(한정식집 여주인 B씨)10년은 족히 될 만한 시간 전에 직접 들은 이야기이지만 지금도 기억은 선명하다. 이름 깨나 알려진 서울 유명 음식점의 주인들이 푸념하듯 털어놓은 경험담에는 최고의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 이들의 맛집 나들이에 대한 뜻밖의 속내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공통점은 이름난 인사들의 식당 순례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화교인 A씨의 말은 한층 더 현실적이었다. “식당하는 사람에겐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한데 유명인이 떴다 하면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지니 조용한 곳을 찾는 손님은 등을 돌릴 것 아닙니까” 다시 생각해 봐도 40년 넘게 식당을 꾸려온 프로다운 이의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인기 연예인과 셀럽의 먹방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이를 앞세운 맛집 선전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힘들 이야기를 지면에 옮긴 이유는 단순하다. 최고의 VIP들이 다녀간 곳엔 그들에게 쏟아진 조명과 시선 못지않게 그늘도 적지 않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식당 주인이 장삿속으로 VIP들의 입맛과 매너, 현장 일화를 점포 선전에 써먹을 계산을 했다면 모르되, 철저히 본업과 승부하는 프로 인생이라면 A씨와 B씨의 생각이 정상적일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식성과 맛집 방문을 둘러싼 뉴스가 꼬리를 물고 있다. 남자라면 대다수가 부러워할 만큼 요리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이니 음식과 관련한 화제도 다양하다. 김치찌개집과 허름한 국숫집에서 식사하고, 시장에서 순대를 샀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성북동의 한 빵집을 찾았다는 뉴스도 전파를 탔다. 식성도 서민적으로 소탈해 보이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잘 먹는 듯해 대단히 호감이 가고 부러울 정도다. 옛 어른들 말씀이 “음식 먹는 버릇에도 복이 달려 있다”더니 윤 대통령이야말로 그런 이야기에 딱 들어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하지만 맛집을 일일이 직접 찾는 것과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은 다르다. 경호와 통제로 대중이 갑자기 겪을 불편, 그리고 앞서 말한 식당 주인들이 받을 수 있는 예상 밖의 역효과 때문이다. 걸음 한 보, 손짓 하나에도 경호 인력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최고지도자가 된 입장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같을 수 없다. 반대진영이 시퍼렇게 감시의 눈을 뜬 채 틈만 나면 흠집 낼 뉴스를 만들고 퍼 나르는 요즘과 같은 때에는 특히 더 그렇다.조선의 개혁군주 정조는 재위 중 12번이나 화성원행을 다녀오고 경기도 지역의 능행은 66회에 달했다고 한다. 아버지에 대한 효행의 뜻도 있었겠지만 학계에서는 행차 도중 백성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소 등을 허용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나랏님이 자신들 편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준 이미지 정치의 목적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법치국가의 지도자는 246년 전 군주와 입장이 다르다. 국민이 민심을 전할 창구는 얼마든지 있고, 윤 대통령이 이미지 정치를 염두에 두고 맛집 나들이에 나설 리도 없다. 그러나 불필요한 오해와 비난의 표적이 되는 것은 보기에도 안타깝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호,불호가 팽팽한 상황에서 민심의 저울추는 가짜 뉴스 한 조각에도 엉뚱한 방향으로 기울며 추진 동력을 훼손할 수 있어서다.
2022.06.24 I 양승득 기자
영화보고 빵집 다닌 尹부부…박지원 "차라리 전통시장 가라"
  • 영화보고 빵집 다닌 尹부부…박지원 "차라리 전통시장 가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주말 외출에 대해 “꼭 유명 백화점과 유명 빵집을 가야 되느냐”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 관람 전 팝콘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박 전 원장은 14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차라리 전통시장에 오셔서 동네 빵집에서 (쇼핑하는 게 낫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동네 빵집과 영화관을 찾는 소통 행보에 대해 시점과 장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특히 윤 대통령의 이동 경로마다 교통이 통제되고 경호 인력이 붙으면서 오히려 예고 없이 시민들의 주말 일정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비판 여론이 상당하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국민들이) 이질감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박 전 원장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도 단골 한정식집에 가려다가 식당 사장한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님이 다녀가셔서 너무 피해가 크다며 예약한 손님 다 해약한 건 좋지만, 그 주위 식당들도 경호로 다 막아버리더라”라며 “그래서 원성이 자자하다. 교통이 막혀서 주위 이웃들한테 항의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 내외분도) 다음에 또 가시겠다고 하면 그 빵집 사장님도 제발 오지 말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파격 중 하나인 ‘도어스테핑’(출퇴근 등 이동 중 약식 질의응답)에 대해서도 “굉장히 신선하고 좋아 보이지만 저러다 실수하면 (큰일이다)”고 염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최근 행보를 두고 김 여사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 필요성을 주장했다.김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처음 방문했다. 이는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역대 영부인을 찾아 인사하겠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실 안팎에선 공개 활동에 시동을 건 김 여사가 이달 말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나토 정상회의에 동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박 전 원장은 김 여사 사진이 대통령비서실이 아니라 개인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그는 “영부인은 존재 자체가 개인이 아니다. 친구들과 놀러 간 것도 아니고 일상 부부도 아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박 전 원장은 “팬카페에서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공식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며 “영부인이 아무리 사적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사적으로 보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2022.06.14 I 김민정 기자
가볍게 또는 거하게, 남도한정식을 맛보다
  • 가볍게 또는 거하게, 남도한정식을 맛보다[미식로드]
  • 3대가 함께하는 집 ‘명가’ 한정식 한상차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식가가 아니라도 전남 담양을 여행 중이라면, 단박에 떡갈비를 떠올릴 것이다. 대나무의 고장에 왔으니 대통밥과 죽순 요리를 먹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국수 마니아라면 시원한 멸칫국물이 일품인 담양 국수거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도 남도는 역시 한정식이 첫손에 꼽힌다. 물론 혼자 또는 둘이서 하는 여행이라면 부담이겠지만,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한다면 한끼 쯤은 품격 있게 한정식집을 찾는 것도 좋다.송강정을 지나 소쇄원으로 가는 한적한 농토 사이, 오랜 역사를 지닌 듯한 한옥으로 지어진 식당이 있다.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3대가 함께하는 집 전통식당, 명가’라는 간판이 멀리서도 보인다.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대자, 멋스러운 한옥 대문과 같은 정문 식당이 보인다. 열린 대문 사이로 들어서면 아담한 정원이 펼쳐진다. 마치 시골 외가집에 온 듯한 느낌이다. 툇마루에 신을 벗고 올라서면 식당 직원이 방으로 안내한다. 이곳의 메뉴는 남도한정식. 메뉴판도 단출하게 딱 두 가지다. ‘가볍게’ 또는 ‘거하게’다. 가볍게는 기본 정식 코스인 ‘담양한상’이다. 거하게는 ‘소쇄원한상’으로 담양한상에 홍어찜과 보리굴비, 육전이 더해져 나온다. 각각 1인분 기준 1만 5000원과 2만 9000원이다.3대가 함께하는 집 ‘명가’의 한정식 한상차림의 육전담양한상에는 온갖 김치와 나물이 가득 올라온다. 여기에 토하젓을 비롯한 각종 남도젓갈과 홍어삼합과 소불고기까지, 보기만 해도 푸짐한 밥상이다. 소쇄원한상은 어마어마한 종류의 찬이 한꺼번에 차려진다. 어디부터 손이 가야 할지 한참을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한상차림이다. 홍어삼합을 시작으로 홍어찜, 불고기, 떡갈비, 보리굴비, 석회젓 등 메인이라 불릴 요리들이 상을 가득 채운다.3대가 함께하는 집 ‘명가’ 한정식 한상차림의 홍어찜한정식을 맛있게 먹는 데는 요령이 있다. 음식은 대부분 주문과 함께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므로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또 한정식은 나오는 순서대로 찬 음식은 차게, 더운 음식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다. 음식 그릇 위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오래된 한옥의 사연과 세월이 묻어나는 듯하다. 입과 코가 즐겁고, 눈과 귀까지 행복한 오감 여행을 완성하는 코스다.
2022.06.10 I 강경록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 감독이 밝힌 #이준기 #시청률 #시즌2
  • '어게인 마이 라이프' 감독이 밝힌 #이준기 #시청률 #시즌2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속에 종영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 한철수 감독이 주인공인 이준기에 대한 신뢰부터 높은 시청률에 대한 소감, 시즌2 가능성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다룬 드라마. 5.8%로 시작해 15회에서 12%까지 찍으며, 약 2배의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어게인 마이 라이프’ 한철수 감독은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제작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가져온 결과였기에 감사의 마음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첫 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쳐준 이준기 배우와 이경영 선배의 작품에 대한 신뢰와 열정 그리고 이순재, 유동근 대배우의 묵직한 뒷받침 여기에 모든 배우들의 작은 몸짓과 호흡도 놓치려 하지 않았던 스태프의 노력이 하나된 힘으로 어우러졌던 시간이었다”며 “그런 200여일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놓아줘야 할 시간이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떠나 보내는 지금의 아쉬움은 머지않아 그리움으로 변할 것. 모든 순간을 기억하지 못해도 잊지 못할 듯 싶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또한 “제이, 김율, 이해날 작가님과 우리 ‘어게인 마이 라이프’ 식구들 그리고 그동안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특히 이준기의 열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인생 2회차를 사는 검사 김희우 역을 연기한 이준기는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한 감독은 “배우 이준기는 멋진 배우이자 작품 내내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든든한 동료였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현장을 늘 유쾌하고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어줬고 정확한 연출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연기 검증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의 노력을 했던 천군만마 같았던 존재였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앞서 이준기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출연 제안을 고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시 이준기에게 대본이 돌아갔고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한 감독은 이준이어야만 했던 이유를 묻자 “배우가 작품을 고사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그 이유를 몰랐지만 이 작품은 왠지 이준기라는 배우가 최적화란 생각을 버릴 수 없었기에 이준기 배우를 고집했고 제작사의 각고 노력 끝에 캐스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첫 만남에서 자기 복제의 우려 때문이라는 이 배우의 이야기를 듣고 작품에 대한 애티튜드가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 배우와 함께라면 잘될 거란 느낌을 받았다”고 답하며 이준기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줬다.인생 2회차를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 다시 한번 인생을 살며 복수를 하는 인물의 이야기, 검사의 복수극 등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소재 자체가 신선했던 드라마는 아니다. 그러나 통쾌한 전개와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명품 드라마를 완성했다.한 감독은 “이전 삶에서 이루지 못한 목표를 향한 2번째 도전이었기에 희우에게는 한 눈 팔 시간과 여유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오로지 절대 악을 응징한다는 주인공의 의지를 거부감없이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자칫 로맨스로 흘러가면 이 작품이 의도하고자 했던 목표를 향한 주인공의 의지는 물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인간 구원 나아가 희우의 성장 의미도 퇴색된다고 생각했기에 이점을 배우들과 공유하려 노력했다”고 연출에 더 신경쓴 점을 짚었다.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1부 조사실에서 조태섭과 김희우의 대화 장면, 15부 한정식집에서 인생 2회차 희우가 조태섭을 찾아가 대치하던 장면을 꼽으며 “잡으려는 자와 빠져나가려는 자의 심리 묘사가 이준기, 이경영 두 연기자의 숨막히는 연기 대결로 응축되어 표현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7부 김산항에서 마약 밀매 수사 과정에서 조폭 10여명을 상대로 한 컷으로 촬영한 결투씬도 기억에 생생한다. 이 장면은 이준기 배우가 대역없이 한 컷으로 촬영했으나 시간 관계상 편집 과정에서 컷이 나눠졌다. 특히 16부 엔딩컷도 기억에 남는데 비주얼만 놓고 봐서는 가장 멋진 희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 감독은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팀 어게인 마이 라이프’로 기억됐음 좋겠다며 “배우들의 케미가 좋았던 드라마, 메이킹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 또한 너무 만족하고 떠나 보내기 싫은 작품”이라고 전했다.‘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한 감독은 “시즌2는 여러 상황과 조건이 부합되어야 성사된다고 본다. 만약 시즌2가 진행된다면 돈을 가진 재력가가 시스템을 장악하는데 그 패악을 희우가 견제하고 응징하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원작 웹소설이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진행시키는게 맞다는 생각”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회귀물인 만큼 주인공이 다시 살아나는 방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희우에게 또 다른 능력치를 주는 건 어떨까 하는데 웹소설에는 없는 부분인 만큼 고민중”이라며 “아마도 진행된다면 이해날 작가님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한다”고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2022.06.06 I 김가영 기자
분단으로 인한 슬픈 역사를 보여주다
  • 분단으로 인한 슬픈 역사를 보여주다[현충일 가볼곳④]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곧 현충일(6일)이다.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은 망종(忘種)과 관련이 깊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로,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기에 알맞은 시기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망종에 나라를 지킨 영웅에게 예를 올렸다. 고려시대에는 망종에 전사한 장병들의 뼈를 돌려보냈고, 조선시대에는 이날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 그 의미를 되새겨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6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했다.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한 이유도 현충일이 있어서다. 6월 중 하루쯤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자취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분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졌을까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보자.강원도 화천 파로호의 꺼먹다리강원도 화천에도 전쟁의 흔적이 깊숙이 남아 있다. 그중 파로호의 꺼먹다리는 화천댐과 화천수력발전소가 생기면서 놓인 다리다. 상판이 검은색 콜타르 목재라서 ‘꺼먹다리’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 다리는 3개국의 손을 거쳐서야 완성했다. 교각은 일제가 세웠고, 광복 이후 러시아(옛 소련)가 철골을 올렸다. 한국전쟁 후 우리의 손으로 상판을 얹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독특한 이력과 역사성으로, 다리는 등록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됐다. 까뭇한 다리 곳곳엔 시간의 흔적이 꾹꾹 담겼다. 교각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포탄과 총알 흔적이 그대로 남아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상처를 입고 말없이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있는 모습에 진한 애잔함이 느껴진다.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 ‘통일로 나가는 문’분단으로 인한 슬픈 역사를 보여주는 평화의 댐에도 볼거리가 많다. 세계 분쟁지역의 전쟁에 사용됐던 탄피 등 1만관(37.5t)을 모아 만든 ‘세계 평화의 종’이 있다. 평화의 종 윗부분에는 네마리의 비둘기 장식 중 북쪽을 바라보는 비둘기의 날개 한쪽은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만관 중 1관을 분리해 보관하고 있다. 세계 평화의 종 옆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12명의 평화 메시지와 핸드프린팅도 전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전쟁의 아픔을 담은 가곡 ‘비목’을 기념하는 비목공원과 전쟁의 상징인 폐무기를 활용해 평화 예술품으로 재구성해 조성한 국제평화아트파크 등이 있다. 공원은 수명을 다해 폐기 처분한 탱크와 자주포, 대공포, 전투기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지난 2015년 한국 전쟁 휴전일일에 맞춰 개장했다.강원도 화천의 국제평화아트파크‘평화의 댐’에 그려진 세계 최대 트릭아트 ‘통일로 나가는 문’도 최근 인기다. 평화의 댐은 북한이 강 상류에 임남댐(일명 금강산댐)을 만들자 댐 붕괴에 대비해 국내 최고 높이(125m)로 건설한 국내 유일의 수공(水攻) 방어용 댐이다. 이 댐에 그린 벽화 ‘통일로 나가는 문’은 높이 93m 폭 60m 규모로 기네스 세계기록(4775.7㎡)에 등재됐다. 기존에 세계 최대였던 중국 난징의 트릭아트 작품보다 2배 가까이 크다. 화가 등 20명의 전문가가 3개월 동안 그렸다.화천에는 직접 만든 두부를 재료로 한정식을 차려 내는 ‘콩사랑’, 새콤한 닭육수에 닭고기를 찢어 넣고 먹다가 막국수를 말아먹는 초계탕으로 이름을 날리는 ‘평양막국수’가 이름난 식당이다. 용화산 자락의 하남면 삼화리에서 닭찜과 삼겹살 등을 내는 ‘용화산가든’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2022.06.03 I 강경록 기자
민주당 "송영길이 역전, 0.73%p 차이로 이긴다!"…총결집 읍소
  • 민주당 "송영길이 역전, 0.73%p 차이로 이긴다!"…총결집 읍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출동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피날레 유세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송 후보의 `인물론`을 부각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송 후보의 마지막 유세 연단에 함께 올라 막판 표심 이끌기에 나섰다.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견제의 의미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을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두 위원장은 송 후보의 역량을 추켜세우며 서울 시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윤 위원장은 연단에 오르자마자 “송영길이 역전한다”며 “송 후보는 정말 노력하는 정치인, 진실한 정치인이다. 오로지 공익을 위해서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단 한 번도 챙겨본 적 없는 국민을 위한, 시민을 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송 후보의 대표 부동산 정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송영길의 실력. 그 실력이 서울에도 필요하다”며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이미 시범 사업까지 다 끝냈다. 이 검증된 정책으로 서울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시장이 바로 송영길”이라고 평가했다.박 위원장도 “(송 후보는) 서울에서 공부하고 일자리를 준비하는 20대 청년들에게 청년 출발 자산 `3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공약했고 `강변북로-올림픽도로 지하화` 공약도 많은 후보가 말했지만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오직 민주당”이라며 “서울이 새롭게 거듭나려면 오세훈 후보로 안 된다.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려면 크고 원대한 마인드를 가진 송영길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오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냈다.윤 위원장은 “이제 20일밖에 안 된 윤 대통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오늘도 1인당 150만원짜리 한정식을 먹으면서 폭탄주 마시고 있을지 모른다”며 “윤 대통령이 올바로 국정을 수행하도록 서울 시민 여러분이 똑바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오 후보는)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선 이후 시민들께 내걸었던 공약 중 달랑 12개를 지켰다. 계산해보니 지킨 공약과 추진중이 공약이 6.43%에 불과하다”며 “이런 무능한 사람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오 후보는) 아이들 밥그릇 뺏기부터 시작해 홍수를 방치하고 돈만 펑펑 써대는 사업을 벌리다 시민들에게 쫓겨났던 기억이 있다”며 “서울 과거의 서울 아니다. 런던, 파리, 뉴욕과 어깨를 겨루는 글로벌 중심도시다. 서울 시민의 눈높이 맞는 시장을 뽑아달라”고 전했다.13분 가량의 연설을 준비한 송 후보는 대선 패배의 가장 핵심 이유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송 후보는 “최종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결심하게 된 마지막 이유도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통해 임차인이 쫓겨나지 않게 하고 집값의 10%만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10년간 살다가 최초 분양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해 주거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구룡마을에 1만2000세대 (규모의) 집을 만들어 개발이익 27조원 중 약 10조원을 떼서 서울시민 모두에게 100만원씩 쏴주겠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3·9 대선 밤의 그 눈물을 기억하느냐”며 “더말고 0.73%p (차이로)로 이기자.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자”고 읍소했다.
2022.05.31 I 이상원 기자
현지인에게도 알려주기 싫은 완주의 숨은 맛집
  • 현지인에게도 알려주기 싫은 완주의 숨은 맛집[미식로드]
  • 전북 완주 대아수목원 주차장 길 건너편에 위치한 ‘곰바위가든’의 묵은지닭볶음탕. 술꾼이 아니어도 반주 한 두잔이 저절로 당기는 맛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완주 동상면의 대아수목원. 수목원 주차장 길 건너편에 위치한 ‘곰바위가든(식당)’은 숨은 맛집이다. 이 집의 메뉴는 묵은지닭볶음탕. 토막낸 토종닭고기와 묵은지에 감자, 양파, 대파를 넣고 매운 고추장 양념에 끓이는 사계절 음식이다. 살코기에 밴 매콤한 맛과 묵은지의 새콤함 맛이 조화를 이루어 입맛이 절로 돌게 한다. 묵은지는 닭고기의 씹는 맛을 담백하게 변화시켜 닭고기 고유의 풍미를 살린다. 국물은 입에 착착 감길 만큼 그윽하고 달큰하다. 단맛이 포슬포슬 밴 주먹감자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술꾼이 아니어도 반주 한두 잔이 저절로 당긴다.완주의 숨겨진 맛집 중 화산면의 ‘화산한우’도 빼놓을 수 없다. 완주한우의 대부분은 화산면과 고산면 산간 지역에서 생산된다. 특히 완주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운게 특징. 각종 구이나 육회로 즐기기 좋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완주의 한우구이는 마블링이 안성맞춤해서 기름장을 찍지 않아도 입안에 골고루 퍼지는 고소한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전북 완주 화산면의 ‘화산한우’는 현지인도 쉬쉬하며 관광객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맛집이다.고산면의 ‘시골밥상’은 가성비 좋은 한정식집이다. 구옥을 개조해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시골 할머니 집에서 푸짐한 밥 한끼 먹고 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격은 무조건 한상 가격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4명씩 짝을 이뤄 가면 후회없는 곳이다. 흑임자죽과 감자전, 홍어무침, 양념게장, 삶은양념족발, 돼지 수육과 묵은지, 고등어조림과 무 등 한상 가득 나온다. 특히 남은 음식은 싸서 갈 수 있다는 점도 이 집만의 특징이다.유성식당 머리 고기 국밥은 고기가 수북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국으로 좋다.삼례읍에는 유성식당은 해장국집으로 제법 이름난 곳. 실한 순대국밥을 낸다. 순대국밥과 머리 고기 국밥이 인기 메뉴. 순대국밥에는 순대가 가득하고, 머리 고기 국밥에는 고기가 수북이 담겼다. 이 집 국밥의 특징은 느끼하지 않다는 점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을 다 비워도 속이 편안하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국으로도 좋다.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이 어머니 손길처럼 쓰린 속을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경천저수지를 품은 화산면에는 사랑스러운 무인 빵집 ‘화산애빵긋’이 있다. 식빵, 단호박 머핀, 마들렌, 소시지빵 등 메뉴가 알찬 데다 차나 커피를 곁들일 수도 있다. 가게 한편엔 조촐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구매한 빵과 음료를 먹고 가기에 편리하다. 사랑스러운 무인 빵집 ‘화산애빵긋’
2022.05.06 I 강경록 기자
김인철 제자와 친하다는 하태경…"방석집 논란은 오해"
  • 김인철 제자와 친하다는 하태경…"방석집 논란은 오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논란에도 굳건히 버텼던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방석집 논문 심사’ 의혹까지 추가로 터지자 청문회를 사흘 앞두고 사퇴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방석집 논란’은 오해라며 대신 해명하고 나섰다.김인철 부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사진=연합뉴스)하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의 ‘방석집’ 논란을 야기했던 이성만 국민의힘 전 연수구청장 예비후보와 친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자의 제자인 이 후보의 회고록에는 당시 지도교수였던 김 전 총장이 1999년 이른바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고급 음식점에서 박사과정 논문 심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책에는 “총 다섯 번의 논문 심사 과정을 세 번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모두 지도교수(김인철)의 도움 때문이었다”며 “논문 심사가 통과로 발표되자 아가씨들과 마담도 마치 자신들의 일인양 기뻐하며 자리를 옮긴 무교동 선술집에서 새벽 3시가 되도록 함께 축하해 주었다”고 돼 있다. 이날 하 의원은 “이 후보가 저한테 ‘책(비교하지 마라, 하나뿐인 삶)에 미담으로 쓴 것이지 김 후보자 흠잡으려고 쓴 게 아니다, 진실을 좀 알려달라’고 연락을 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방석집이 요정, 여성이 나오는 술집이 아니라 건전한 한정식 집인데 완전히 잘못 알려졌다더라”며 “한정식 집 여주인 아들이 장애인으로 (이 후보와) 방통대 선후배, 친한 사이여서 그 식당에 자주 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이 후보의 말에 따르면 (박사 논문 심사를 하던 1999년) 당시에는 호텔에서 논문 심사를 주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한정식 여 주인이) ‘비싼 데 갈 필요가 뭐가 있냐, 우리집 요리도 맛있고, 비용도 아끼고’라고 권했고, 호텔 대신 한정식 집에서 식사와 함께 논문 통과의례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같이 놀았다는 여성들은 서빙하는 분들이었다. 이를 달리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며 “풀브라이트 장학금 문제 등 다른 문제가 있는데 이것이 결정타라고 자꾸 나와 책 쓴 분(이성만)이 상당히 곤혹스러워 한다”고 말했다.한편 김 후보자는 지난 3일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이자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의 첫 낙마 사례다.김 후보자는 이날 한국교육시설안전원 1층 현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 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퇴장하며 기자들을 향해 “오늘 일절 질의응답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지나가는 길에 마지막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04 I 김민정 기자
'방석집 논란' 김인철 1호 낙마…진중권 "국민 감정선 건드려"
  • '방석집 논란' 김인철 1호 낙마…진중권 "국민 감정선 건드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가운데 처음으로 낙마한 것에 대해 “국민 감정선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사퇴 입장 밝히는 김인철 부총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사퇴를 두고 “떠날 사람이 떠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한 방은 두 가지로 하나는 법적 문제를 딱 잡아내거나 또 하나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안 되더라도 비윤리적인 부분이다”며 “특히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들, 방석집 같은 게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후보자는 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 등 특혜 의혹 등에 적극 해명해왔으나 ‘방석집 논문 심사’ 의혹까지 추가로 터지자 이날 청문회를 사흘 앞두고 사퇴했다.이에 대해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정치평론가 김수민 씨도 “술집 성격의 방석집 혹은 고급 한정식집이라는 말도 있지만 적절하지 못한 장소였다라고 하는 것은 중론이다”며 “이로 인해 부담이 가중된 것이 사퇴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제자인 이모 씨의 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2000년 6월 정책학회보에 논문을 실었는데, 이 논문이 이씨의 것과 내용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김 후보자의 아들은 2016년 1∼2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연구 보조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입법조사처장은 김씨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될 당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교수였다.뿐만 아니라 김 후보자 본인과 자녀, 부인까지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일었다. 한국외대 총장과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시절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를 하고 교비를 횡령한 의혹도 받았다. 이밖에 김 후보자는 총장 재임 시절 총학생회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막말을 하고 대기업 사외이사 겸직 건에 대해 셀프 허가를 냈다는 의혹을 받아 사퇴론이 일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 발표 후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별도의 추가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어 “마지막 품격을 지키게 해달라”며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고 떠났다.
2022.05.04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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