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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맨' 박진의 중국행…이번주 대중관계 분수령[핫피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열정적이고 업무 이해도가 높은 데다 기억력도 좋다. 부하 직원 입장에선 매우 힘든 상사다.” 취임 석 달을 앞둔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내부 평가다. 명성처럼 박진 장관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숨돌릴 틈도 없이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9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위해서다. 지난 4~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다. 지난달 18~20일에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오크우드 프리미어 프놈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진 방중 메시지, 尹정부 한중관계 결정 박진 장관의 방중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이 기간 박진 장관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부장과 한중회담을 열고, 재중국 교민·기업인 간담회 및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도 진행한다. 특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 ‘미국통’으로 꼽히는 박진 장관이 중국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 향배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외교부는 박 장관의 방중을 통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 가입을 놓고 중국이 불참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장관은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다뤄질지도 최대 관심사다. 중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사드 3불’(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지 않음) 정책을 유지하라고 요구했고 윤석열 정부는 한국의 안보 주권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북한의 제7차 핵실험, 한중 FTA 후속협상, 문화 콘텐츠 교류 확대 등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 대만해협 문제와 관련해선 굳이 각을 세우며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성 방중 안돼…‘칩4’ 발상의 전환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중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박 장관도 지난달 윤 대통령 업무보고 때 중국과의 ‘외교·국방 당국 2+2 차관급 대화’ 가동 의사를 밝혔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한중 소통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며 “요소수 사태를 비롯해 한중 간 소통이 부족해 생긴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회담이지만, 이벤트성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국 측 입장을 최대한 많이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재우 경희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는 “한미동맹의 강화도 필요하지만 한중 간에 추구하는 이익도 있기 때문에 서로를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불필요한 오해나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칩4’와 관련해서도 발상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협의체에 들어가 중국을 챙겨주겠다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미국, 일본, 대만 4개 나라 가운데 중국을 챙겨줄 수 있는 나라가 우리밖에 더 있겠나. 그 레버리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뿐 아니라 양자회담에도 적극 임해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과 취임 후 네 차례 만난 게 대표적이다. 다만 이러한 광폭 행보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박승찬 소장은 “대통령실과의 협조를 전제하기 때문에 (박진 장관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TV 안 팔린다…LG전자, '플랫폼·콘텐츠'로 돌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최근 급격히 둔화한 TV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TV 사업이 28분기 만에 적자 전환하는 등 부진이 예상되자, 스마트 TV 운영체제(OS)인 ‘웹OS(webOS)’를 확장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단 구상이다.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TV 플랫폼 webOS. (사진=LG전자)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 플랫폼 강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팬데믹 종료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TV 수요가 내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TV 시장 지위 강화, 고객경험 차별화, 하드웨어가 아닌 플랫폼 사업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갖고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LG전자가 예고한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웹OS다. 웹OS는 스마트TV용 운영체제로, 스마트폰처럼 TV를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LG전자는 웹OS를 외부에 공급하며 플랫폼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의 월튼(Walton), 미국 세이키(SEIKI) 등 자체 스마트TV 운영체제를 갖지 않은 해외 브랜드가 주요 고객이다.LG전자는 올해 웹OS를 200여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웹OS를 공급한 기업은 20여 곳으로, 1년 만에 공급처를 최대 10배까지 늘리겠단 포부다.LG전자가 지난 6월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피트니스캔디 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도 확충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께 홈 트레이닝 앱 ‘피트니스캔디’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운동과 TV·스마트 밴드 등 주변 기기를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를 ‘킬러 앱’으로 만들 구상이다. 이 외에도 25개국에 총 1900개가 넘는 채널을 제공하는 무료 방송 서비스(LG채널)도 운영 중이다.이를 통해 LG전자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단순히 웹OS를 판매해 얻는 수익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거나 콘텐츠 판매 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월 구독료로 2만~3만원을 고려하고 있는 피트니스캔디처럼 플랫폼을 기반 삼아 구독 경제로 확장할 가능성도 크다.고객 락인(Lock-in·잠금) 효과 역시 공략 대상이다. LG전자는 향후 TV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스크린 경험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러 스마트 가전과 PC 등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넓혀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타사 스마트TV까지 플랫폼 생태계를 넓히면서 LG전자는 스마트TV 운영체제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TV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38.7%)와 삼성 타이젠(21.3%), LG 웹OS(13.8%) 순이다. 뚜렷한 선두 없이 하드웨어 경쟁력을 가진 TV 제조사와 빅테크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셈이다.이 같은 LG전자의 새 전략을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물류비 상승 등 여파로 LG전자 TV사업은 올해 2분기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당분간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전망도 어둡다. 이를 고려하면 LG전자의 수익 다변화 움직임이 필요한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TV는 극심한 침체 속에 적자 전환했고, 수요 침체에 따라 현재 유통 재고가 많은 상태”라면서도 “다만 향후 콘텐츠 및 광고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재명 "일할 기회를"…박용진 "李, 어이없는 궤변"(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제주 지역에서 설전을 벌였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은 “유능한 당대표”를 강조했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셀프공천에 대한 해명과 책임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훈식 후보는 “유력 주자 한 사람을 두고 ‘모 아니면 도’ 하면 우리가 먼저 쪼그라들지도 모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둘째 날인 7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재명 “정치는 유능해야…일할 기회 달라”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주 난타호텔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전날 공개된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가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31%, 강훈식 후보는 4.88%로 뒤를 이었다.이 후보는 대선 때부터 강조한 ‘유능함’을 재차 내세웠다. 그는 “정치에서 약속은 누구나 얼마든지 하지만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한다”며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지만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슈퍼리치, 초대기업을 위해서 세금을 깎아주면서 서민을 위한 지역화폐·공공일자리·코로나 지원예산은 줄이고 있다.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원인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 이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도구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차악을 겨루는 정치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 바꾸겠다.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용진 “이재명, ‘셀프공천’·‘선거 패배’ 사과는 어디 있나”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계양을 공천은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이냐. 당의 요구를 외면하지 못해 출마한다던 대의명분은 어쩌다 셀프공천 논란과 부딪히는 정치적 이중플레이가 되고 있느냐”며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박 후보는 이어 “대선 패배의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다. 왜 이재명 후보의 선거패배의 책임은 당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증폭되느냐”며 “우리 당의 훌륭한 리더 중 누가 이런 식으로 당을 혼란과 어려움이 빠뜨린 적이 있는가. 다시 한 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목되고 있는 계양을 셀프공천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직자의 부정부패 혐의 기소시 징계 규정을 명시한 당헌 제80조 개정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이 후보의 지지자를 중심으로 제기된 청원으로 이를 삭제 또는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돼도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질 경우 직무 정지 상황에 처해질 수 있는 탓에 이번 청원글을 두고 ‘이재명 방탄용’ 당헌 개정을 의심하는 시각도 나온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늘 부정부패와 싸워왔다. 부정부패와 결연히 맞서 싸운 우리 당의 건강함의 상징이다. 국민의힘도 같은 조항이 있는데 차떼기 정당의 후신보다 못한 당헌을 만들면 안된다”며 “특히나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 말로 민주당은 사당화 되는 것이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 얼굴엔 웃음꽃이 필 것이고, 민주당은 스스로 또 다른 패배로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이재명도, 박용진도 포용하겠다”강 후보는 “유력 주자 한 사람을 두고 모 아니면 도, 우리가 먼저 쪼그라들지도 모른다”며 이 후보를 의식한 발언을 하면서도 “계파와 세대가 엄연한 현실이라면 관건은 연결, 두루 연결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당 대표는 강훈식뿐”이라며 당 내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고,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 함께 싸우고 더 넓게 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다른 두 후보는 대선에 나가려는 분들이다. 자기 자신의 더 확고한 위치 더 큰 존재감에 마음이 기우는 것도 인지상정일 것이고, 경쟁상대를 키울 수 없을 것”이라며 “강훈식이 오직 당 대표로서 더 많은 대선후보군을 만들겠다”고 했다.
- 박용진 “이재명, ‘셀프공천’·‘선거 패배’ 사과는 어디 있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박용진 의원이 7일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계양을 공천은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이냐. 당의 요구를 외면하지 못해 출마한다던 대의명분은 어쩌다 셀프공천 논란과 부딪히는 정치적 이중플레이가 되고 있느냐”며 이 후보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전날 강원,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큰 격차의 승리를 거둔 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셀프공천 의혹 이재명, 해명도 책임도 사라졌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난타호텔에서 진행된 제주지역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이 맡긴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거나 도모한다는 의심을 받거나 논란이 생기면 그 일에 대해 해명을 제대로 하거나 결과에 대한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는 ‘해명’과 ‘결과에 대한 책임’ 두 가지가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과반의 승리를 이끌겠다던 출마 약속은 선거 패배의 결과 앞에 왜 아무런 반성과 사과도 없고, 이 후보는 왜 아무런 해명이 없나. 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이냐”며 “우리 당의 어느 리더가 이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한 적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대선 패배의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다. 왜 이재명 후보의 선거패배의 책임은 당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증폭되느냐”며 “우리 당의 훌륭한 리더 중 누가 이런 식으로 당을 혼란과 어려움이 빠뜨린 적이 있는가. 다시 한 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목되고 있는 계양을 셀프공천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례대표 당선권 맨 끝 순서에 자신을 배치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지역주의 정치를 무너뜨리려 부산에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선당후사의 전통을 이어가야 할 당 대표 후보로 나온 이상 사당화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이 문제(셀프공천)에 대해 없었던 일처럼 넘어갈 수는 없다”며 “도덕적 정치적으로 떳떳한 민주당의 당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당대표 안돼”아울러 당직자의 부정부패 혐의 기소시 징계 규정을 명시한 당헌 제80조 개정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이 후보의 지지자를 중심으로 제기된 청원으로 이를 삭제 또는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돼도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질 경우 직무 정지 상황에 처해질 수 있는 탓에 이번 청원글을 두고 ‘이재명 방탄용’ 당헌 개정을 의심하는 시각도 나온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늘 부정부패와 싸워왔다. 부정부패와 결연히 맞서 싸운 우리 당의 건강함의 상징이다. 국민의힘도 같은 조항이 있는데 차떼기 정당의 후신보다 못한 당헌을 만들면 안된다”며 “특히나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 말로 민주당은 사당화 되는 것이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 얼굴엔 웃음꽃이 필 것이고, 민주당은 스스로 또다른 패배로 빠져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강원, 대구·경북 연설에서 이 후보를 좀 쎄게 몰아세웠더니 어떤 분들은 걱정을 하신다. 제가 걱정하시지 말라고 했다”며 “전당대회는 당의 잘못은 바로잡고 당의 미래를 두고 뜨겁게 논쟁하는 자리다. 그래서 저는 이기는 정당 민주당을 위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감정싸움이 아닌 노선투쟁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얼마전 이재명 후보가 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민주화, 거기까지로 끝났고, 이제 민주당이 하려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민주당이 무엇을 해왔는지, 우리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민주당 노선을 더욱 확장시킬 사람이 민주당의 당대표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표] 주간(8~1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8월8일부터 12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8일(월)-AIG, 클로비스 온콜로지,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 엘란코애니멀헬스, 테크나, 캐봇, 타이슨푸드 실적 발표 -7월 고용추세지수△9일(화)-캐프리홀딩스, 코인베이스, 윈리조트, 하얏트호텔, 아라마크, 랄프로렌, 힐튼그랜드베케이션즈, 레이놀즈 컨슈머프로덕츠 실적 발표-7월 전미자영업자연합(NFIB) 소기업 낙관지수-2분기 노동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8월 경기낙관지수△10일(수)-월트디즈니, 웬디스, 사이버아크소프트웨어 실적 발표-7월 소비자물가지수-6월 도매재고-7월 실질소득-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11일(목)-카디널헬스, 캐나다구스, 와비파커 실적 발표-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7월 생산자물가지수△12일(금)-7월 수출입물가지수-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예비치)
- 시몬스 침대, 롯데백화점 '홈 스타일링 페어' 참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침대는 롯데백화점에서 개최하는 ‘홈 스타일링 페어’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시몬스 롯데 동탄점’ 매장 모습(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침대는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는 행사에서 전국 롯데백화점 내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매트리스 최대 15% 할인 △침대 프레임과 룸세트, 퍼니처 10% 할인 △침대 프레임과 룸세트, 퍼니처, 케노샤 베딩 세트 30% 할인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먼저,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특정 모델을 1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여기에 혼수침대로 인기 있는 ‘킹오브킹’(KK)과 ‘그레이트 킹’(GK)부터 1인 침대인 ‘슈퍼싱글’(SS)을 구매할 경우 5% 할인이 더해진다.‘시몬스 룩’ 구현을 위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시몬스 룩이란 매트리스를 포함해 프레임, 퍼니처, 베딩 등을 모두 시몬스 제품으로 스타일링하는 것을 말한다. 시몬스는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퍼니처에 대해 10% 할인하며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 케노샤 베딩 세트는 30% 저렴하게 판매한다.시몬스는 구매 금액별로 사은품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300만원 이상 구매 시 50만원 상당(KK 기준) 케노샤 호텔 침구 세트 1개 △700만원 이상 구매 시 총 120만원 상당 케노샤 호텔 침구 세트 1개와 케노샤 사계절 구스 이불솜 1종을 증정한다.
-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숨 고르기 상황이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보다 좋아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에 비트코인이 2배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대통령 업무보고에 반영된 한국 가상자산 규제 내용이 내주 국내외 코인 시장의 3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인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풀 센드’(FULL SEND) 팟캐스트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며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결제 수단으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진=AFP)◇美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코인 주춤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06% 하락한 3074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이더리움은 1.08% 상승해 172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전주보다 8.79%, 에이다도 0.39% 각각 올랐지만 최근 해킹 사태가 터진 솔라나는 전주보다 3.40%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대를 유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9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보다 상승했지만,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주보다 하락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소폭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6일 기준 56.94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7.91·탐욕)보다 1주일 전(63.44·탐욕),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코인 큰손들 “비트코인 연내 2배로 오를 것”이같은 흐름은 주식 시장 흐름과 비슷하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803.4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4145.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0% 내린 1만2657.56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세가 주식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8000개)보다 두배나 넘는 수준이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하면 13만개 일자리가 늘었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힘을 받게 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6일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사진=코인마켓캡)당분간 시장이 움츠러들다가 연말에는 풀릴 것인 전망이 제기된다. 마켓메이킹(시장조성) 기관인 컴버랜드가 큰손 투자자인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약 30% 하락해 1만6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후 2배나 급등해 연내에 최고 3만2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다. 가상자산 리스크로는 거시경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행보(32%)가 제일 많이 뽑혔다. ‘가상자산업계 내부의 부실 전염’(24%)과 ‘규제 강화’(14%), ‘주식시장 하락’(6%)이 잠재적 악재로 꼽혔다. 잠재적 호재로는 ‘가상자산 업체와 기관투자가들의 코인 채용 및 투자’(15%),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12%), ‘규제 완화’(12%) 등이 꼽혔다. ◇소비자 물가, 이더리움 2.0 주목관련해 내주에는 3가지 주목되는 포인트가 있다. 우선 미국의 물가 지표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건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위해서 대체 어느 지점까지 정책금리를 올리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최고투자전략가는 “일단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어떻게 나올 지 지켜 보는 게 1차 관건”이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2.0) 관련해 “다음 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며 “(업그레이드 완료 시점은) 9월 중후반에 일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현행 작업증명(PoW·proof-of-work)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 최근 이더리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테스트 결과가 주목된다. 부테린은 오는 8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30분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2.0 관련해 “다음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尹 업무보고, 코인 ‘빚투 탕감’ 논란 해소할까셋째로는 가상자산 규제 변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루나·테라 사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은행 이상거래 등 최근 잇단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시장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규제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맡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해, 코인 감독기구에 대한 논의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 윤창현 의원은 제3의 기구인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코인 규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시장에서는 규제 완화 요구가 반영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가상자산거래소에 다수 은행의 실명 계좌 발급 허용 △법인·기관 투자자 시장 참여 활성화 △가상자산 과세 유예 △가상자산 사업자의 해외송금 허용 △가상자산사업자 금융 서비스 허용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19일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전담부처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가상자산 공개(ICO) 허용 △주식처럼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블랙록-코인베이스 협업 추이 봐야”아울러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솔라나의 해킹 사태,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협업 등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정보 데이터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5일 주간보고서에서 “네트워크 장애 이슈 때문에 신뢰가 떨어진 상태인데, 지갑 이슈까지 터지면서 향후 과연 얼마나 많은 신생 프로젝트들이 솔라나 체인을 선택할까 우려된다”며 “블랙록이 가상자산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기관투자자 혹은 자산운용사들도 서서히 참여하게 될지 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자민 제프리 전략가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는) 연준의 매파적인 야망에 부합하는 견조한 수치”라면서도 “다만 9월 21일 (FOMC) 회의까지는 여전히 많은 지표가 남아있다”면서 발표가 예정된 지표를 보고 투자 방향을 정할 것을 당부했다.
- 박진, 내주 한중외교장관 회담…북핵 소통 강화·공급망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8~10일 중국을 방문한다. 특히 9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에 따라 취임 후 처음으로 8월 8일부터 10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 시 박 장관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 위원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방중 기간 중 재중국 교민·기업인 간담회와 중국지역 공관장 회의를 화상으로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박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첫 대면회담 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8월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그 의미를 돌아보며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입국해 취재진과 만나 다음 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 분야에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박 장관은 북한이 이달 말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중국이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위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장관은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즉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과도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담 성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한층 격상된 적극적인 대 아세안 정책을 설명하고 아세안 회원국들과 경제통상, 외교·안보, 개발협력, 문화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