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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신기록 세워도…크래프톤 상장 직후가 걱정
  • 공모주 신기록 세워도…크래프톤 상장 직후가 걱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반기 최대 공모주로 기대되던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오는 7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역대 최고 수준의 공모가를 제시한데다가 공모주 중복청약 막차인 만큼 공모청약 과정에서 각종 기록들을 양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물량이 외국계 증권사에게 배정된데다가 구주 매출의 비중도 30%로 적지 않은 편이라 상장 직후 매물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에 배틀그라운드 이후 IP 사업의 전개 추이, 신작 일정 등을 확인하며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엔씨 넘어 게임 대장株 노리는 크래프톤크래프톤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주수는 총 1006만230주다. 주당 희망 공모 밴드는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밴드는 역대 공모주 중 최고며, 이에 따른 공모 자금 역시 4조6000억~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삼성생명의 4조8881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 2007년 설립된 게임 개발·배급사 크래프톤은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 성공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PC와 콘솔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량은 7500만장을 넘어섰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넘기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영업이익은 773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5.4%나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연결 기준 영업이익 227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94%가 해외에서 발생함을 고려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인 셈이다. 여기에 20일 이전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해 중복 청약도 가능한 만큼, 높은 공모가를 고려하면 공모주 시장에서 역대 최고 증거금을 쓸어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약 81조원)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고 기록을 써내려갈 가능성도 높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 역시 23조~29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 상장이 이뤄지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18조6170억원, 16일 종가 기준)를 뛰어넘어 새 대장주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이는 넷마블(251270)(11조3459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4조2384억원) 등 대형 게임주와 비교해도 2배, 3배에 달한다. 시가총액 순위 역시 12~14위권에 들 수 있다. ◇ 외국계 물량·구주 매출에 공모가 부담… “상장 이후 흐름 중요”다만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의무보유 확약을 거는 비중이 낮은 외국인들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점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3곳의 외국계 증권사에게 배정된 물량은 총 553만3127주로, 전체의 55%에 달한다. 국내 기관들보다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중 등을 고려하면 상장 첫 날 ‘매물 폭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직전 대어였던 SKIET는 공모물량의 44%를 외국계에 배정했고, 해외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36.6%에 그친 바 있다. 국내 기관(96.4%)의 3분의 1 수준인데다가 해외 기관의 경우 5.6%만이 6개월 확약을 걸고, 90% 이상이 1개월에 그친 바 있다. 이에 상장 당일에만 외국인이 3616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는 2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적지 않은 구주 매출 비중도 눈에 띈다. 신주모집이 약 70%(703만주), 구주 매출이 약 30%(303만230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공모주식 중 20%인 201만 2046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이어 나머지 804만 8184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가 진행, 개인 투자자들엔 251만5058~301만8069주가 돌아간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 참여 문턱은 높데다가 상장 초기 나올 매물 등을 고려하면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셈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외 시장 가격과 비교하면 공모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공모가가 높은데다가 외국계 배정 물량이 많아서 이번 공모 청약에 나서더라도 얻어갈 것이 많을 것 같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게임과 IP 등 무형재산이 주력인 업종 특성상 고평가 논란도 제기된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산출을 위한 비교군으로 국내 기업뿐만이 아니라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EA) 등 글로벌 게임사, 게임사가 아닌 지식재산권(IP) 강점이 있는 월트 디즈니, 워너 뮤직 등 총 9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5.2배를 산출해 할인율을 적용했지만, 월트 디즈니(88.8배), EA(133.4배) 등의 PER를 고려하면 고평가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이 아닌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에 4배 곱해 연환산한 수치를 적용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연환산 수치가 작년 연간 실적보다 40% 가량 높기 때문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상장 당시 PER이 높이 평가된 바 있는데, 게임주라는 종목 특성에 하반기 최대 공모주라는 기대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가치 책정이라고 본다”라며 “관건은 상장 이후 신작 출시와 IP 사업 전개 등의 여부이며, 펀더멘털을 확인하며 주가가 움직이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6.17 I 권효중 기자
류현진, 패전에도 에이스 자존심 지켰다...수비 악몽은 계속
  • 류현진, 패전에도 에이스 자존심 지켰다...수비 악몽은 계속
  • Toronto Blue Jays starting pitcher Hyun Jin Ryu throws to a Chicago White Sox batter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Chicago, Thursday, June 10, 2021. (AP Photo/Nam Y. Huh)[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지켰다.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타선의 침묵과 불펜진의 추가 실점으로 2-5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도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류현진은 1회말 2루타 2방과 투런홈런을 맞고 3실점했다.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5⅔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 악몽이 재현되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과거 LA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그란달에게 던진 포심패스트볼은 겨우 88.8마일(약 142.9km)에 불과했다. 이날 류현진은 구속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이 90마일 이상 찍은 공은 단 2개뿐이었다. 최고 구속은 90.8마일(약 146.1km)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이 공은 포심패스트볼이 아닌 커터였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0.0마일(약 144.8km)이었다.류현진은 2회부터 다른 투수가 됐다. 1회를 마친 뒤 태블릿PC에 담긴 타자 정보를 확인한 류현진은 평소보다 느린 포심패스트볼 비중을 줄이고 대신 변화가 심한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이날 류현진의 투구수 95개 가운데 포심패스트볼은 20개에 불과했다. 반면 커터는 33개, 체인지업은 26개, 커브 15개를 던졌다. 변화구 위주로 투구패턴을 가져가면서 화이트삭스 강타선을 잠재울 수 있었다.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날 경기 전까지 팀타율 3위(.270) 장타율 2위(.459)일 정도로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2회부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는 것은 분명 높이 평가받을만하다.이날 경기에서 아쉬웠던 또다른 점은 수비였다. 1회말 3실점의 빌미를 준 것은 류현진은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내준 2루타였다. 물론 잘 맞은 타구였지만 토론토 좌익수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낙구 지점을 잘 파악했더라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하지만 구리엘 주니어는 타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2루타로 이어졌다.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전에서도 야수진의 허술한 수비 탓에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떠안아야 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오늘날 야구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디펜시브 런세이브(DRS) 순위에서 토론토는 -6으로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23위에 머물러 있다. DRS는 수비수가 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막았는지 가늠하는 수치다. 이 순위가 낮다는 것은 수비가 투수들을 제대로 돕지 못한다는 뜻이다.이날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에서 토론토 수비의 허술함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불안한 수비가 계속되는 한 류현진의 승리 가능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21.06.11 I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 2021년 우수인증설계사 6703명 배출...‘보험사 중 최대
  • 삼성화재, 2021년 우수인증설계사 6703명 배출...‘보험사 중 최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화재는 2021년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선발 결과 총 6703명의 우수인증설계사를 배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보험업계를 통틀어 최대 인원으로, 손해보험사 전체 우수인증설계사 3명 중 1명 이상이 삼성화재 소속인 셈이다.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는 보험설계사의 전문성 향상을 유도하고 보험상품의 완전판매 및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2008년 도입됐다. 특히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한 회사에서 3년이상 꾸준히 활동해야 되며 불완전판매가 단 한 건도 없어야 한다. 또한 보험모집 실적이 우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모집한 보험계약의 13회차 유지율이 90%를 넘어야 한다.삼성화재는 우수인증설계사 배출을 위해 혁신적인 시스템과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해왔다. PC와 태블릿 기능이 합쳐진 갤럭시북을 활용한 업계 최초 24시간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나 상담부터 계약체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이 담긴 ‘알파랩’을 통해 고객상담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생활습관과 가족력을 분석해 주의해야 할 질병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정보를 알려주는 ‘질병위험분석’, 사업장의 화재위험을 분석해 최적화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비즈니스 컨설팅’과 기업체를 경영하는 고객의 자산관리와 세무, 노무 고민을 풀어줄 ‘사업자 컨설팅’도 장점이다. 삼성화재는 전문 설계사(RC)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보험을 몰라도 생애설계 컨설팅, 금융상품 전문과정 등 1년간 교육을 통해 보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14대 질병과 코어담보를 바탕으로 국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접목시킨 헬스케어 컨설팅 과정도 운영중이며 온라인을 통해‘주말 특강’을 런칭해 설계사의 고객상담 스킬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 교육이 어려워지자 휴대폰과 갤럭시 북을 기반으로 한 설계사 교육 플랫폼 ‘무브(MOVE)’를 론칭했으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장기, 자동차보험에서 리쿠르팅 및 이달의 영업이슈까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게 됐고, 무브 크리에이터를 통해 생생한 교육 자료를 설계사에게 공급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보호 및 보험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설계사 교육프로그램의 질을 높여갈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수인증설계사를 계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6.07 I 전선형 기자
2021 LCK 서머, 6월9일 롤파크서 개막…40여명 직관
  • 2021 LCK 서머, 6월9일 롤파크서 개막…40여명 직관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대표 오상헌)가 오는 6월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을 개막한다고 31일 밝혔다.2021 LCK 서머 개막전은 6월 9일 오후 5시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후 2경기에서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가 맞붙는다. LCK 서머 정규 리그는 각 팀마다 18경기씩, 총 90경기를 10주 동안 소화하며 모든 경기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한다. 1라운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대회가 진행되며 2라운드부터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당 4일 경기를 치른다. LCK 전 경기는 네이버, 트위치, 아프리카TV(케이블 방송 포함)를 통해 생중계된다. 아울러 이번 서머부터는 베트남어 중계가 추가돼 박스 스포츠(Box Sports)를 통해 LCK가 베트남에도 찾아가게 되었다. 이로써 LCK는 국문 중계 외에도 영어, 중국어,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등 6개 국어로 중계된다.이번 서머는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선수단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LCK아레나에서 직관(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된다. LCK는 정부의 방역 조치 중 스포츠 관람 지침에 따라 매 경기 총 수용 가능 인원의 10%선인 40여명이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경기석 사이에는 칸막이를 설치했으며 LCK아레나 내부 관람석에서 음료와 음식물 취식이 금지된다. 롤파크에 입장하는 모든 인원은 예외 없이 QR코드 체크인과 체온 측정 등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입이 허용되고 마스크는 상시 착용해야 한다. LCK는 확진자 발생을 대비한 비상시 운영 방안과 리그 중단 시 계획도 미리 수립해 각 팀들에게 안내했다.LCK 서머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 오후 5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서만 예매할 수 있다. 6월 9일 개막전의 티켓 예매는 6월 7일 오후 5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라이엇 PC방과 라이엇 스토어도 운영을 재개한다. 라이엇 스토어는 당분간 티켓 소지자에 한해서만 입장 가능하다. 빌지워터 카페는 운영하지 않는다. 현장 팬 미팅도 별도 안내 시까지 진행하지 않는다.
2021.05.31 I 이대호 기자
'잘못보낸 돈 찾아준다'…예보, 착오송금 반환 시스템 개발 추진
  • '잘못보낸 돈 찾아준다'…예보, 착오송금 반환 시스템 개발 추진
  •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0대 김모 씨는 지인 결혼식에 가기로 한 친구에게 축의금을 부탁하며 계좌번호를 물었다. 계좌번호를 들은 김씨는 송금을 하면서 급한 마음에 스마트폰 키패드에서 ‘6’ 대신 ‘9’를 잘못 눌렀다. 김씨는 송금한 돈을 돌려받으려 은행에 문의를 했지만 은행측은 수취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소송으로 돌려받을 수는 있다고 안내를 받았지만 시간이나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생각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오는 7월부터는 실수로 엉뚱한 곳에 은행 계좌를 통해 돈을 송금하면 돌려받기가 한결 쉬워진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서도 반환신청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 시행일인 7월6일부터 바로 비대면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예보는 제도 도입 초기에는 PC로 신청을 받고, 보완한 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예보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에 신청 기능을 넣는다는 계획이다.예보 관계자는 “자금 이체 등 금융거래의 90%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만큼 처음부터 인터넷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제까지는 돈을 잘못 송금하면 은행을 통해 해결을 해야 했다. 송금자의 신청을 받은 은행은 송금을 잘못 받은 수취인에게 반환을 요청한다. 대다수의 수취인들은 은행의 연락을 받고 반환(신청 건수 대비 52.9%)을 해준다. 다만 평균 기간도 6개월이 걸려 피로도가 컸다. 은행의 안내에도 수취인이 반환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소송을 제기하면 돌려받을 수 있지만 착오송금 금액이 소액인데 비해 시간과 노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에 국회는 지난해 12월 착오송금 반환제도의 근거가 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예보는 7월부터 시행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가 시작되면 예보는 은행은 물론,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에서 일어난 착오 송금도 반환을 도울 계획이다. 예보는 금융회사, 행정안전부, 통신사 등에서 수취인 정보를 받아, 수취인에게 전화·우편 등으로 착오송금 사실과 반환 계좌를 안내하고 자진 반환을 권유하게 된다. 자진 반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보는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한다. 법원의 지급명령을 받은 수취인이 돈을 반환하면 예보는 이 중 우편료, 차입이자, 지급명령 비용 등을 뺀 나머지를 송금인에게 돌려주게 된다. 제도가 도입되면 6개월 가량 걸리던 착오송금 구제가 2개월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예보는 소송 직전인 ‘지급명령 신청’까지만 지원할 뿐, ‘소송’은 하지 않는다. 착오 송금을 받은 사람이 법원의 지급명령에도 돌려주지 않고 버티면 소송으로 가야 하는데 이 경우는 송금한 개인이 직접 대응해야 한다. 개인 소송까지 국가가 지원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2021.05.27 I 김인경 기자
대만 IT업계 매출 급제동…실물경제로 파고 든 `반도체 기근`
  • 대만 IT업계 매출 급제동…실물경제로 파고 든 `반도체 기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동차에서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숏티지)이 정보기술(IT)분야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PC)를 조립 생산하는 대만 기업들의 실적에도 제동이 걸렸다. 수요는 왕성하게 늘어나는 반면 부품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실적 부진으로, 이 같은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일본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세계 최대 노트북 위탁생산업체(ODM)인 컴팔전자가 발표한 4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5% 감소했다. 앞서 1분기(1~3월)에 전년동기대비 48%나 늘어났던 매출액에 급제동이 걸린 셈이다. 주력 매출처인 미국의 델과 중국 레노버그룹 등으로 나가던 매출이 2분기부터 줄어든 탓이다. 사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작년 말부터 시작됐지만, 그 와중에서도 재고 비축 등으로 인해 올 1분기까지만 이 같은 위탁생산업체들의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5%나 늘어났다. 그러나 4월부터는 공급량을 맞추는데 한계가 보이고 있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수요에 맞춰 공급을 계속 늘려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안은 탓에 PC나 스마트폰 생산도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니혼게이자이가 미국 애플 등 IT 대기업에 주요 전자제품을 조립 생산해 납품하는 대만 19개 상장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19개사 중 15개사의 4월 매출액은 3월에 못 미쳤다. 이들 19개사의 매출액 합계액은 4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8% 늘어났지만, 그 증가율은 작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간에 기록한 20~5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19개사 중 6개사는 아예 매출이 줄었다. 일례로 혼하이정밀(폭스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아이폰은 생산해 납품하는 페가트론은 4월 매출이 10%나 줄었다. 또 스마트폰 전용 광학 렌즈로 세계 최대 규모로 생산하는 다리광전(大立光電)의 매출은 27%나 급감했다.이처럼 대만 IT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디지털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대만 IT기업들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를 점치는데 중요한 선행지표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폰 생산의 경우 100%를 대만 기업들이 맡고 있고, 서버의 90%와 PC의 80%, 반도체의 60% 이상을 각각 대만 IT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폰업계에서는 이미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씽크탱크 중 하나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인 중국에서의 4월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34% 감소했다. 1분기에는 100% 가까이 늘었다. 류영위이 혼하이정밀 회장도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폰 부품 부족 현상이 2분기에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대만의 대표적인 패널 제조사인 AU옵트로닉스 측도 “패널 가격도 역대 최장 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4월말부터 온라인 교육용 PC 대량 주문이 이어지면서 패널 가격도 상승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18 I 이정훈 기자
삼성전자,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공개…동작효율 91%
  • 삼성전자,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공개…동작효율 91%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DDR5 D램 모듈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Power Management IC) 3종을 공개하며 시스템반도체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삼성전자는 18일 전력관리반도체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DDR5 D램 모듈에 탑재돼 D램의 성능 향상과 함께 동작 전력을 감소시키는 핵심 반도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전력관리반도체를 외부 기판에 탑재하던 DDR4 D램와 달리, 최신 DDR5 D램부터는 전력관리반도체를 D램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한다. 전력관리반도체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원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메모리 성능 향상과 동시에 오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설계 기술인 ‘비동기식 2상 전압 강하 제어 회로(Asynchronous based dual phase buck control scheme)’를 적용해 전압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감지하고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이 기술을 통해 전력관리반도체는 초고속 DDR5 D램의 데이터 읽기, 쓰기 속도를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기존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탑재하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D램 모듈 설계 편의성이 높아졌다.삼성전자는 엔터프라이즈용 전력관리반도체(S2FPD01, S2FPD02)에 출력 전압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자체 설계 방식인 하이브리드 게이트 드라이버(Hybrid Gate Driver)를 적용해 전력효율을 업계 표준보다 1% 포인트 높은 91%까지 향상시켰다.데스크탑, 랩탑 등 클라이언트용 DDR5 D램 모듈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S2FPC01)에는 저전력 90나노(nm)공정을 적용해 칩 면적을 줄였다.삼성전자는 2010년 전력관리반도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과 PC, 게임기, 무선 이어폰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출시하고 있다.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전력관리반도체에서 쌓은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PC 등에 탑재되는 DDR5 D램 메모리 모듈에도 적용했다”며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사진=삼성전자)
2021.05.18 I 피용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반도 평화’ 카드로는 바이든 설득 어렵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한반도 평화’ 카드로는 바이든 설득 어렵다”-“민간 정비사업 주도 24만 가구 공급”-방만경영 여전한 공공기관, 3곳 중 2곳 빚 늘어-취약층 금융교육 4분의 1토막...손놓은 당국-[사설]‘실업급여 중독’에 감액 처방, 고용보험 취지에도 맞다-[사설]청년·신혼부부 LTV 90%, 현실 무시한 생색내기 아닌가△2면-[줌인]민간 최대 ‘우주센터’ 설립 ‘블루오션’ 개척하는 김동관-미중 분쟁·코로나에...100대기업 해외매출 2년 연속 뒷걸음질△3면-규제완화·투기차단 ‘투트랙’...“공급확대·가격안정 동시달성 어려워”-서울 구청장들 “안전진단 완화해야 공급 늘어”-與 재산세 감면 상한 ‘9억’ 공감...종부세 완화엔 이견 못좁혀△4면-“文, 바이든과 보조 맞추며 국방 강화해...北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백신 수급 ‘발등의 불’ 한국...백신외교 여러가지 카드 준비해야”△5면-美중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 한몫...韓, 실리외교 지렛데 활용 기대-한미 백신협력 주목...韓, 백신공급 허브 기대-‘기후변화 강조’ 바이든에 호응...정부 “온실가스 감출 목표 상향”△6면-저유가 덕에 당기순이익 늘었지만...빚더미 수익구조 여전 ‘빛 좋은 개살구’-“정부가 도와주겠거니”...공기업 부채 OECD 평균 2배 육박-‘신사업 개척’ 수자원.지역난방公, 부채감축 우등생△8면-“국민의당과 합당, 윤석열 합류 성사시킬 것”-21일 한미 정상회담 앞둔 文대통령 “백신생산 글로벌 허브 계기 삼을 것”-‘청문 정국’ 지나니 ‘상임위 정국’...여야 또 강대강 대치-“3000만원 공약 안 믿어” 뼈때린 대학생△9면-中, 42년치 월급 모아야 베이징에 집 한채...한국보다 더 심각-작년까지 현금 쌓은 美기업 사상 최대 자사주 매입 쏜다-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물가...美, 인플레이션발 빈부격차 심화 우려△10면-코로나 취업절벽 맞닥뜨린 대졸자...군대·대학원 도피처 삼았다-使 “자영업자 한계상황” vs 勞 “최저임금 원인 아냐”-반려동물 등록제 효과...유기견 감소했다△11면-알고도 속는 금융사기...“금융교육 의무화 시급”-“그놈 목소리에 속지 마세요”-집값 폭락 땐 대출금 일부 면제...‘유한책임 주담대’ 인기-4월 코픽스 하락했지만...은행 주담대 금리 ‘요지부동’ 전망△12면-‘반도체 쇼티지’ 장기화에...기아 공장마저 스톱-구광모 회장의 비밀병기-두 번 접고 구부리고...삼성 LG ‘차세대 OLED’ 한눈에-“쌍용차, 상반기 내 매각공고”△14면-‘경영 통합’ 라인, 日게임 공략 PC로 확대-일반인도 쉽게...카카오 블록체인 서비스의 목표-“마음 아플 때 ‘전자약’ 찾는 시대 열겠습니다”-‘부진 탈출 안간힘’ 삼진제약, 신약·신사업으로 반전 모색△15면-캠핑용 5l 통막걸리, 혼술용 잔막걸리...상상이 현실로-한국콜마, 10년 만에 CI 변경-맥도날드 ‘BTS 세트’ 판매국에 中·日 없네...왜?-무신사, 스타일쉐어·29CM 인수...“해외 판로 개척 시너지”△16면-‘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 속출...상장 후발주자 불안감-KB자산, 호주AMP 합작 인프라펀드 1조원 돌파-한투 교보 KTB증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서학개미, 테슬라 팔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사들여△18면-‘잠재거 경쟁자 배제’ 전략에...요기요 매각 발목 잡히나-삼성證, MSCI 손잡고 ESG 리서치 제공-코스닥 상장사 1500개 돌파...평균 시총 2664억원-NH증권, 옵티머스 피해자 구제 ‘자체안’ 마련한다△19면-빌딩은 법인이 사는데...자영업자만 잡은 ‘상가 대출 규제’-보유세 부담 커지자 젊을 때 증여 ‘러시’-“여의도 용산은 안돼”...GTX-D 대선타고 강남行?-7·10 대책 이후 등록임대 자동말소 50만가구 넘어서△20면-돌 위에 쌓은 문명-교훈 넘어 사회문제 고발...연극계 성장 이끈 청소년극-“평범한 ‘사물의 뒷모습’...삶 세계의 진실 찾고파”△22면-이경훈 “18년간 꿈꿔온 장면...믿기지 않아”-‘244’가 뭐길래...박민지를 바꿨나-김광현, 김하성에 밀어내기 볼넷 후 강판-사비로 5년째 학생대회 개최하는 ‘키다리 아저씨’ 이경훈△24면-“나 자신이 존귀하듯, 남도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수협 감사위원장에 김규옥-군인공제회 CIO에 이상희-염수정 추기경 만난 최태원 “사회 안전망 관심은 기업 소명”-김용문 신임 창업진흥원장 취임...“제 2벤처붐 선도”△25면-[목멱칼럼]퇴계의 매화 사랑...“분매에 물을 주어라”-[생생확대경]공매도 상환기간 그건 못내놓은 금융위-[기자수첩]은성수 위원장, 암호화폐 외면 언제까지△26면-오세훈표 조직개편 윤곽...도시재생 지우고 청년문제 해결에 방점-“반월.시화공단 첨단산업단지로 키우고 GTX-C 연결 추진”-‘이건희 컬렉션’ 유치 놓고 경기도 남북 대결 불붙어△27면-루머·신상털기에 침묵 깬 손정민 친구...“수사 지켜보자” 반대여론 확산-“백신 접종자 ‘노 마스크’ 아직 일러”-‘김학의 사건’ 쌓여가는 공수처...법조계 “직접 수사 나서야”-간부만 쓰는 골프장 논란에...경찰청장 “개선안 마련”-자영업자 비대위 ‘코로나 손실보상안’ 정부에 제안
2021.05.17 I 전재욱 기자
지니언스, 글로벌 전시회 `RSAC 2021` 참가…`제로 트러스트 NAC` 선봬
  • 지니언스, 글로벌 전시회 `RSAC 2021` 참가…`제로 트러스트 NAC` 선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니언스(263860)는 세계 최대 보안 전시회 `RSAC 2021`에 참가해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접근제어(NAC)`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RSAC 2021`는 오는 18일부터 21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대규모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며, 이번에는 `회복력(Resilience)`를 주제로 200여개의 세션, 19개의 키노트, 세계 유수의 보안기업 90개사가 참여한다. 지니언스는 7년 연속 참여하고 있으며 `Trust Your People. Genians Will Verify`를 슬로건으로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시대 보안 위협에 대한 차세대 보안 기술인 `제로 트러스트 NAC`를 선보인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의 원칙은 `아무 것도 신뢰하지 않는다`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및 원격 교육으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이 전 사회로 확산되면서 사용자도 단말도 데이터도 절대 신뢰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자와 다양한 장치를 검증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및 재택 등 분산된 IT 환경을 위한 차세대 보안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핵심은 노드(node)를 지속적으로 확인·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자동화된 적절한 대응을 제공하는 것이다. 노드는 일반적으로 단말을 의미하지만 제로 트러스트 모델에서는 보다 그 의미가 더 확장된다.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대상인 PC나 노트북 등의 단말 뿐만 아니라 사용자,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포트, 응용프로그램, 네트워크 트래픽 등이 모두 노드에 해당되는 것이다. `지니안 제로 트러스트 NAC`는 모든 노드의 검증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클라우드를 통해 진화하는 원격·재택근무 환경을 보호하고 `제로 트러스트 NAC`를 활용해 조만간 보안접근서비스엣지(SASE)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김계연 지니언스 미국법인장은 “제로 트러스트 NAC는 지니언스의 제품이 글로벌 표준 NAC가 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재택근무 및 5G와 같은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 지점을 보호하며 지속적인 검증 과정으로 제로 트러스트 모델에 기반한 SASE와 같은 차세대 정보 보안 기술력을 완비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3 I 이후섭 기자
삼성 반도체 실적 3조원 초반대로 '휘청'…"잘될 일만 남았다"
  • 삼성 반도체 실적 3조원 초반대로 '휘청'…"잘될 일만 남았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모바일과 퍼스널 컴퓨터(PC)용 메모리 수요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의 피해로 3조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저치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올라타면서 반도체 부문이 실적 견인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하반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평택 2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차세대 제품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방인권 기자)◇美 오스틴공장 피해영향…반도체 부문 6분기만에 ‘최저치’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3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다. 지난 2019년 3분기 3조500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매출은 19조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회사 측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모바일과 노트북 PC 수요의 강세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첨단공정 전환과 신규 라인 초기비용 증가, 낸드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를 통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역의 파운드리 공장 피해액을 직접 밝히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악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승훈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오스틴 지역의 정전으로 반도체 웨이퍼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는 웨이퍼 총 7만1000장 정도”라며 “이는 3000억∼4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단 이후 단계적으로 복구에 주력해 지난달 31일을 시점으로 생산 가동률이 90%에 도달했고 현재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밝혔다.시스템LSI 사업도 파운드리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정체했다. 1분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모바일 SoC,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이 증가했으나 파운드리 부족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는 스마트폰과 PC 판매 호조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D램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비수기임에도 주문이 밀려들었다. PC는 부품 공급 부족 영향이 일부 있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1인 1PC 트렌드가 확산되며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 서버는 신규 서버 CPU(중앙처리장치) 채용 확대에 따라 D램 탑재량이 증가했고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견조해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상승했다. 낸드는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디바이스(SSD)에서는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가 재개됐고, 소비자용 SSD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을 위한 노트북용 수요가 많았다.◇오스틴공장 정상화·평택 2라인 양상…2분기,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삼성전자는 2분기에 오스틴 공장의 완전 정상화와 파운드리 평택 2라인 양산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급 확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패키지 솔루션을 준비해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파운드리 부문에선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2세대 공정 개발 착수에 나섰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해 14나노·8나노 RF(무선통신)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평택 2라인 본격 가동으로 첨단공정을 증설하고 글로벌 고객 확대와 응용처 다변화로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파운드리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아 부진했던 시스템LSI에서도 파운드리사업부와 협력을 강화한다. 또 외주 파운드리를 활용해 칩 공급 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2분기에는 본격적인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 영향에 올라탈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메모리 수급 전망에 대해 “메모리 가격은 1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2분기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증가하는 수요를 고려하면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것이다. 업계 전반의 공급망 증가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D램은 5G 시장 확대와 고용량화 덕분에 수요가 계속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버용, 클라우드용, PC용 등 전 제품 군에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5나노 D램 등 첨단공정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고 적기에 제품을 판매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낸드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8테라바이트(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업계 유일의 싱글 스택 128단 6세대 V낸드 512Gb 전환을 가속화해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1.04.29 I 배진솔 기자
갤럭시 업고 `4.4조 깜짝실적` 삼성전자 스마트폰, 2분기는 글쎄(종합)
  • 갤럭시 업고 `4.4조 깜짝실적` 삼성전자 스마트폰, 2분기는 글쎄(종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1분기 `갤럭시` 흥행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사업이 깜짝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하면서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올 2분기에는 비수기와 부품수급 등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갤럭시 A시리즈 신제품, 폴더블폰 등을 내세워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휴대폰 8100만대 팔아…`갤럭시 S21` 신제품 효과 제대로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4조3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급증했으며, 매출액도 29조2100억원으로 12%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197%, 31% 증가한 수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1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무선 사업의 매출액이 2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1% 성장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약 8100만대로 전분기 대비 20.9% 급증했고, 태블릿은 800만대를 기록했다. 태블릿을 포함한 블렌디드 평균판매단가(ASP)는 243달러로 전분기 보다 18.5% 오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도 90% 초반 수준에서 중단으로 올라섰다.특히 지난 1월 출시한 전략 제품 `갤럭시 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고, 갤럭시 A시리즈도 가격 졍쟁력을 내세워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Device Eco) 제품군도 대폭 성장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2분기 비수기에 부품수급 영향으로 매출 감소 불가피다만 올 2분기 스마트폰 사업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품 수급 이슈가 영향을 미치면서 모바일 시장의 전체 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는 비수기로 1분기 대비 모바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플래그십 신제품 효과 가일부 줄어들 것”이라며 “부품공급 부족에 따른 판매 영향을 받을 것이고, 폴더블 인지도 제고를 위한 사전마케팅으로 인한 비용 부담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폴더블폰 등의 견조한 판매가 기대되고, 글로벌 SCM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영향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측은 “플래그십의 견조한 판매와 폴더블 대중화를 이어갈 것이고, 지난 3월 갤럭시 A시리즈 최초로 언팩을 통해 선보인 `갤럭시 A72`, `갤럭시 A52` 등 신규 A시리즈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갤럭시 북 시리즈를 비롯해 태블릿·PC·웨어러블 등 디바이스 에코 제품 등을 통해 견실한 이익률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증설, 북미·서남아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믿는다` 갤럭시 A시리즈…“폴더블 대중화로 수익성 확보할 것”올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5G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시장의 연간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갤럭시 S시리즈 판매 동력을 이어가고,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쟁력 있는 중저가 5G 신모델 판매 극대화와 태블릿·PC·웨어러블 사업 성장으로 견조한 수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Z폴드와 Z플립 라인업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Z폴드는 대화면과 엔터테인먼트, 생산성으로 차별화해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하고, 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사용성 개선으로 밀레니얼 세대,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반기 폴더블 라인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고객의 소리(VOC)를 반영해 전작 대비 제품 기능과 폼팩터를 더 개선하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폴더블 에코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제품 완성도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29 I 이후섭 기자
네이버, ‘웨일’로 크롬에 도전장…“3년 내 국내 1위”(종합)
  • 네이버, ‘웨일’로 크롬에 도전장…“3년 내 국내 1위”(종합)
  • 김효 네이버 책임리더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웨일의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035420)가 자사 웹 브라우저 ‘웨일’로 구글 ‘크롬’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년 안에 크롬을 제치고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다.◇“웨일 브라우저 점유율, 매주 최고치 경신”웨일 서비스를 이끄는 김효 네이버 책임리더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가장 기본 통로이고, 웹 서비스 개발자들에게는 기술적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면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3월 기준 웨일의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7.63%로 1위 크롬(52.77%)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김 책임리더는 해당 수치에 대한 신뢰성을 언급하면서,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추세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김 책임리더는 “스탯카운터 지표는 반 정도만 신뢰하며, 추세 파악에 의미를 둘 뿐 숫자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내부에서 보는 숫자와 차이가 크다. 출시 이후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매주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객 소통으로 만들어갈 ‘웨일 신화’넘어서기 힘들어 보이는 크롬 성벽을 정복할 최고 전략으로 네이버는 ‘고객 소통’을 강조했다. 타사 브라우저처럼 자체 디바이스나 운영체제(OS)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만큼, 철저하게 바텀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김 책임리더는 “OS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면서 “저희는 사용자가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바텀업 전략을 펼 것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것들 위주로 기능을 추가하고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웨일 연구소 직원들 모두가 홈페이지에 ‘댓글 0개 글 만들지 않기’를 실천 중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웨일 관련 글이 약 7만개 올라와 있는데, 이를 모두 단순 댓글 처리하지 않고 일일이 대응하면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김 책임리더는 “새벽 1시에 작동이 잘 되지 않는다는 고객의 컴퓨터에 접속해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도 있다”며 “실제로 90% 이상은 사용자 컴퓨터 문제인데, 마치 컴퓨터 AS 기사처럼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이 쌓여 사용자 한명, 한명이 충성 연구원이 되는 일로 이어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모바일 사용감 그대로 PC에서도 제공네이버가 자체 브라우저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출시한 웨일은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글 뷰어’ 탑재 등 국내 사용자와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기능을 선보여왔다.김 책임리더는 “웨일의 등장으로 사용자들은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브라우저는 국내 웹 생태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노리는 웨일은 사용자들이 PC에서도 모바일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향후 중요한 방향으로 설정했다.이달 출시한 ‘사이드바 단독모드’는 위젯을 통해 문서창과 브라우저를 오가는 불편함 없이 모바일앱과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들을 실행할 수 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으로 파파고를 실행해 외국어를 번역하거나 바이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바탕화면에서 바로 네이버 검색을 할 수 있는 ‘퀵 서치 위젯’도 최근 적용됐다. “두 기능 모두 기존의 브라우저들이 제공하던 ‘창’이라는 UX를 넘어서 사용자 입장에서 더욱 편리한 방식을 고민한 결과”라고 김효 책임리더는 강조했다.◇브라우저 웨일, OS·웨일북 넘어 ‘생태계’로네이버는 궁극적으로 웨일로 단순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 중 ‘웨일 OS’로 구동하는 교육용 디바이스 ‘웨일북’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네이버는 LG전자와 웨일북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일에는 루컴즈시스템과 업무협약을 맺고 웨일북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등 다양한 하드웨어 업체들과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나아가 디바이스뿐 아니라 웹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웨일 OS를 기반으로 제공해 ‘웨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 탑재나 키오스크 탑재 등이 대표적인 활용 예다.김 책임리더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웨일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각 분야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의 점유율이 곧 웨일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1.04.27 I 노재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연공서열제 못 참아’ MZ세대, 생산직노조에 반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연공서열제 못 참아’ MZ세대, 생산직노조에 반기-“무지개처럼 색 합치면 더 예뻐” 오스카 새역사 쓴 윤여정-이대녀도 이대남도…“우리가 더 차별받아”-출입국시 자가격리 백신 접종자는 제외-[사설]예타면제 심사권 달라는 의원들, 선심 공세 앞장서나-[사설]난항 속 쓰레기매립지 찾기, 원칙 살린 해답 끌어내야△줌인&-K무비 이어 K액터…오스카, 한국에 두 번 반하다-화이트 오스카? 컬러품 오스카!-‘화녀’부터 ‘미나리’까지…그녀의 연기에는 나이가 안 보인다△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백신 이상반응 떈 국가가 치료비 우선 지원…접종률 높이려 안간힘-여행업계 “자가격리 면제되면 관광 수요 늘 것”-SK바사 “허가만 나면 2000만명분 국내 우선 공급”△20대 젠더갈등 격화-페미니즘에 피해의식 큰 ‘이대남’…“이건 남성혐오” 공세적 문제제기-젊은층 표심잡기 급급…정치권이 부추긴 젠더갈등-‘을과 을의 싸움’…구조적 고용한파 속 남녀 경쟁 영향도△MZ 화이트칼라, 노조 설립 바람-정년보다 ‘일한 만큼 대가’ 중시…노노갈등 우려 있지만 새 노사관계 기대-지식노동 가치 인정해야…평가·보상체계 개편 참여 추진-“호봉제서 ‘성과 중심 임금 체계’ 전환, 기폭제 될 것”△정치-민주 당권주자들 신경전 가열…정책 경쟁 대신 물고 물리는 ‘난타전’-“백신·부동산 문제 파고들어 대국민 여론전으로 與 압박할 것”-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초선 ‘표심잡기 구애’ 4인 4색-오늘 판문점 선언 3주년…행사없이 조용히-“당분간 부동산 세금 논의는 없다” 못박은 민주당-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무장형 결정△국제-목재부터 비트코인까지 ‘에브리싱 랠리’…글로벌시장 ‘거품’ 경고음-중국판 테슬라, IT기업 등에 업고 ‘미래차 기술 개발’ 드라이브-스가 장기집권 빨간불, 日자민당 중간선거 3곳 모두 패배△경제-“화폐로 인정 못해” “제도권 편입 고려”…암호화폐 놓고 정부내 ‘온도차’-金파·金란…韓밥상물가 상승률 OECD 1위-한은“코로나로 억눈린 민간소비 올해 살아난다”△금융-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신청…JY 지분율 추후 결정-금융당국, 직원들 암호화폐 투자 단속-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족쇄 푼다…대주주 문제 진전-삼성·하나카드, 이종업종 빅데이터 수혈 승부수△산업&기업-‘로봇팔’이 뚝딱…모듈 생산성 3배 높여-“부품 하나만 없어도 못 만들어” PC업체 ‘반도체 부족’ 골머리-1분기 잘나간 포스코 “하반기도 좋다”-ESG는 기업경영의 필수…신뢰받는 경영문화 만든다-4K 고해상도로 게임 최적화, LG 울트라기어 모니터 출시△IT·바이오-카메라 4개·90Hz…‘가성비 甲’ 있을 건 다 있네-CCTV에 앱 연동…‘스마트 홈보안’ 뜬다-네이버, ‘공유 킥보드’ 시장 진출…산업부 실증사업 참여-오스템임플란트 ‘프리미엄’ 날개 달고 中서 승승장구△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스팸 사용 식당에 ‘인증마크’-업력·재무에 ESG 활동까지 평가, 중소 급식업체엔 ‘그림의 떡’ 될라-‘녹색물류’가 대세…유통업계, 전기차 도입 붐-화산송이가 키운 생명력…제주삼다수, 새 광고 캠페인 선보여△불붙은 유통가 할인 대전-한 개도 무료배송, 온라인보다 싸게..통 큰 판촉戰 ‘누이 좋고 매부 좋네’-모둠 쌈·대파 사러 동네 ‘편의점’ 간다-“노마진 덤터기 쓸라”…식음료·생필품 제조업체 불안불안△삼성전자 ‘Neo QLED TV’-재미있는 거 안 하니?…게임이나 틀어봐!-삼성 ‘NEO QLED TV’ 판매 출시 두 달도 안돼 1만대 돌파△증권&마켓-“새벽부터 증권사 앞에 줄섰어요”…SKIET 청약열기 후끈-‘불법공매도 싹 자른다’ 거래소, 감시체계 가동-호실적 등에 업고…이달 들어 2차전지 소재株 껑충△증권-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상장 앞두고 추가 투자유치 나서-‘해외펀드에 분산 투자’ 메리츠증권 펀드 눈길-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확대’ 둘러싼 잡음 확산-“주식·채권·금 분산 땐…어떤 상황서도 수익낼 수 있어”△부동산-고분양가 기준 ‘들쑥날쑥’…구도심 새 아파트 공급 ‘발목’-서울 아파트 값 평균 11억 돌파-재건추 기대에 신구로선까지…들 뜬 목동 ‘다시 들썩’-전국 아파트 내달 1만 2000가구 ‘집들이’△스포츠-간절했던 우승 놓친 손흥민 ‘아쉬운 눈물’-KLPGA 3년차 박현경·임희정 “우정과 경쟁 함께 나눠요”-‘환상 호흡’ 스미스-리슈먼 PGA 취리히 클래식 정상-‘자진 강판’ 류현진 “근육 긴장한 정도에요”-작년 골프장 이용객 4500만명 돌파△문화-민망했던 발레복, 낯선 노인役…도전의 의미 되새겨요-청년세대 증오심, 기성세대 이기심, 파국만은 피해야-“날 사랑해?” 뮤지컬 연기하는 CEO들△오피니언-대통령 지지율 ‘30%의 법칙’-신평사 ‘낙관론’ 함정 주의해야-신선주 ‘블루 클라우드 경복궁 근정전’-금소법 한달…여전히 현장은 혼란스럽다△피플-GDP만으론 한계…코로나 불평등·기후위기 통계 필요-장하성 “한·중 교류 회복, 韓기업 진출 힘쓸 것”-성악가 신델라 ‘스트리트 아트’ 展과 콜래보-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11년쨰 배당금 기부-이상엽 KAIST 교수 동양인 첫 찰스 스콧상-농협, 백종원과 광고모델 계약-손보협회 ‘안나의 집’ 후원△사회-“상장하면 수백% 점프”에 낚였다…‘듣보잡 코인’에 훅가는 코린이들-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5명 특채 논란 일파만파-검찰총장 후보에 ‘피의자’ 이성윤 포함-사회적 취약계층 피의자 수사초기부터 국선변호-“사법농단 단죄” 사실조회 기각에, 임종헌 ”재판장, 개인적 양심 우선“
2021.04.26 I 윤정훈 기자
썩는 플라스틱 만들고 화장품 용기 100% 재활용..'탄소 제로' 성큼
  • 썩는 플라스틱 만들고 화장품 용기 100% 재활용..'탄소 제로' 성큼
  •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매년 전 세계에서 150억 병의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가 버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중 약 10%인 15억 병만 LG화학의 ‘에코 플랫폼’을 통해 재활용해도 연간 약 7만5000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4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세상에 없던 ESG 비즈니스 모델 구축LG화학(051910)이 플라스틱 생산, 사용 후 수거, 리사이클까지 망라하는 ESG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올해 3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과(Innerbottle)과 손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완벽하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Plastic Eco-Platform)’ 구축에 나선 것이다. ▲LG화학·이너보틀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사진=LG화학)양사가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물류업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다.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이너보틀의 용기만을 회수하는 전용 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거한 뒤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만으로 단일화된 용기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에코 플랫폼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전 산업 영역으로 확대되면 △별도의 폐기, 분류, 세척 등의 절차 생략에 따른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 비용 절감 △재활용 원료 사용에 따른 화석 원료 사용량의 획기적 감축 △대규모 탄소 감축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 파우치가 적용된 이너보틀 용기. (사진=LG화학)◇친환경 PCR 폐플라스틱·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개발 가속 LG화학은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CR 화이트 ABS(고부가합성수지) 상업생산에도 성공했다. 이전까지 ABS는 재활용하면 강도가 약해지고 색이 바래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으며 검은색과 회색으로만 만들 수 있었다. LG화학은 재활용 ABS 물성을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업계 최초로 하얀색으로 만드는 기술까지 개발했다.▲LG화학 연구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얀색 재활용 ABS(고부가합성수지)의 물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LG화학)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는 등 환경 오염 및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로는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소재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생분해성 소재가 주로 쓰이는 친환경 포장재 업계에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와 옥수수 성분의 PLA(Poly Lactic Acid)를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이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LG화학, ‘2050년 탄소중립 성장’ 선언… 국내 화학업계 최초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지난해 7월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당시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은 물론 환경, 사회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까지 해결해 영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000만t으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약 4000만t 규모로 전망돼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서는 3000만t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3000만t은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으로 소나무 2억20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Renewable Energy 100) 추진에 나선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7월 ‘2050 탄소중립 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은 물론 환경, 사회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까지 해결해 영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LG화학)LG화학은 국내외에서 녹색프리미엄제, 전력직접구매(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등을 통해 26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는 약 6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 LG화학은 한국형 RE100 제도인 녹색프리미엄제를 통해 연간 120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았다. 의료용 장갑의 주원료인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여수 특수수지 공장과 석유화학 제품 고객사와 협력사를 지원하는 오산 테크센터가 RE100 전환을 달성하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청주 양극재 공장도 전력 사용량의 30%를 녹색프리미엄제로 조달한다.▲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지난해 12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내 전력직접구매로 연간 140GWh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에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 양극재공장(Leyou New Energy Materials)은 올해부터 재생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해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 10만t의 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시 양극재 공장에 이어 내년까지 저장성(浙江省) 소재 전구체 공장도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을 검토해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중국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LG화학은 또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 Neste(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나선다.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할 시 동일한 투입량 기준 기존 제품 대비 온실가스를 약 50%가량 저감할 수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기반의 PO(폴리올레핀), SAP(고흡수성수지), ABS(고부가합성수지), PC(폴리카보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내 실질적인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향후 바이오 원료를 적용하는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LG화학의 고흡수성 수지(SAP). (사진=LG화학)◇82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생…ESG 관련 투자 확대LG 화학은 올해 2월 환경(Green) 및 사회적(Social) 책임 프로젝트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총 82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일반기업 발행 ESG 채권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선언적 차원에 머물렀던 산업계의 ESG 경영이 본격 투자 및 실행의 단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전액 투자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서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가능성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1.04.22 I 김영수 기자
안랩, 고객 대상 `실시간 채팅 상담` 기능 도입
  • 안랩, 고객 대상 `실시간 채팅 상담` 기능 도입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랩(053800)은 고객 기술지원 전용 웹사이트 `ASK`와 `V3 365 클리닉` 웹사이트에 즉시 문의답변이 가능한 `실시간 채팅 상담` 기능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안랩이 도입한 `실시간 채팅 상담`은 안랩 제품에 대한 문의에 안랩의 기술지원 전문 상담원이 실시간 채팅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개인용 유료제품 V3 365 클리닉 사용 고객 △`안랩 오피스 시큐리티` 제품군 및 `V3 MSS` 등 중소기업용 제품군 사용 고객 △V3인터넷 시큐리티 9.0 단독 이용 고객(관리 솔루션 등과 연동해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실시간 채팅 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안랩의 고객 기술지원 전용 웹사이트 `ASK`나 `V3 365 클리닉` 웹사이트에 접속해 메인 화면 우측 하단의 채팅 버튼을 누르면 된다. PC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웹사이트에서도 동일하게 채팅 기능을 제공해 어디서든 상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상담을 위해 이미지 등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한 원격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문자 안랩 고객지원팀장은 “실시간 채팅 상담 기능 도입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욱 신속하게 제공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랩은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중심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랩은 지난해 통합 컨택센터인 `안랩 ASK`를 구축해 고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고객 대상 카카오톡 채널을 신설하는 등 고객 중심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04.21 I 이후섭 기자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8천만원 돌파
  • [밑줄 쫙!]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8천만원 돌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1개당 8000만원 넘어”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14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넘어섰어요.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약 8064만 5000원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도 업비트에서는 개당 8082만 5000원을 넘어섰어요.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는데요.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납니다.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3일 비트코인 1개 가격은 5%가량 뛴 6만 2741달러(약 7035만원)까지 올랐습니다.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배경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직상장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등 50여종의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로 거래소 중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됩니다. 외신들은 이번 코인베이스 상장을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에 편입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어요.암호화폐는 그동안 큰 변동성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는데요. 일례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가격이 두 배 넘게 뛰었지만 하루새 1500만원이나 급락하기도 했죠.로이터는 이번 상장을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역사적 승리”로 평가했어요. CNBC는 “암호화폐 산업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했어요.코인베이스 직상장 소식에 경쟁업체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이스라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도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최근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을 전했어요.◆ ‘김치 프리미엄’ ... 국내 비트코인 가격 높은 점 이용해 차익 남겨한편 국내에서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아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용어도 생겼는데요.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해외보다 약 1000만원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어요.김치 프리미엄의 원인으로 국내의 공급 부족이 꼽힙니다. 암호화폐는 채굴을 통해 생성되지만 국내에는 대형 채굴처가 없어 대부분 해외 거래소에서 구매한 암호화폐가 거래되는데요. 그런데 해외에서 암호자산을 구매해오는 주체에 금융기관 등 전문 시장참가자가 없어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한편 중국인들이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남기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은행들이 긴장하고 있어요.이들은 해외 암호화폐거래소에 돈을 보내 암호화폐를 상대적으로 싸게 매입한 후 가격이 높은 업비트나 빗썸 등의 국내 거래소에서 되팝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도하면 원화로만 인출이 가능한데요. 이 돈을 은행에서 위안화로 환전해 중국으로 송금한 뒤 다시 비트코인 구매를 반복하는 식입니다. 이런 차익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중 환전소에서 위안화가 모자라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어요.은행들은 자금세탁 등 불법거래를 위한 분산 및 차명 송금 관련 규제를 동원해 관리에 나섰어요. 대체로 해당 은행과 거래가 없던 개인 고객이 갑자기 증빙서류 없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최대금액인 미화 5만달러 상당의 송금을 요청하거나 외국인이 여권상 국적과 다른 국가로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 거래를 거절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블록체인 개발업계에선 김치프리미엄과 이로 인한 차익거래를 막기 위해 전문 시장참가자가 참여해 암호화폐의 해외구매를 양성화하고 암호자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열풍으로 테슬라도 급등...채굴용 PC 가격도 올라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도 급등했어요. 1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6% 상승한 762.3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연초에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6800억원)을 매입했는데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평가액이 늘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어요.한편 국내에서는 암호화폐 채굴 목적으로 그래픽카드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사양 PC가격도 급등해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카드는 지난해 10월 60만원대로 출시됐으니 현재 최고가 2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TBS서 김어준 퇴출하라’ 국민청원 25만명 넘어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뉴시스)교통방송(TBS)에서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을 퇴출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5만명을 넘어섰어요.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1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26만 5000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중략)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심위 법정제재 6회로 단일 프로그램 중 최다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편파 정치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2018년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 6회 받아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다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유는 모두 ‘객관성 위반’이었습니다.방송인 김어준 씨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을 비판한 기자회견을 겨냥해 “냄새가 난다”며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 유죄 판결에 대해선 “사법이 법복 입고 판결로 정치를 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생태탕 논란’으로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논란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TBS는 교통방송...퇴출해야” vs “표현의 자유 보장돼야”TBS는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했는데요. 청원을 올린 청원인도 TBS가 본래 교통방송임을 강조했어요. 그러나 TBS가 김어준 씨 퇴출을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요. 지난해 2월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별도의 재단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로 독립하면서 서울시가 직접 인사권이나 편성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어요.TBS의 예산의 약 70%가 서울시 출연금인데요. 다만 예산 편성권이 있는 서울시 의원 중 90%가 민주당 의원이라 방송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비판에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박종민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TBS는 공기업으로 이윤 추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면서도 “언론의 자유도 보장돼야 하므로 정치적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세 번째/ 美 얀센 백신 접종도 혈전 생성 우려... 일시중단 권고 정부, 얀센과 6백만 명분 코로나19 백신 계약 (사진=YNA-AFP)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혈전 우려에 휩싸였어요.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어요. 혈전증이 나타난 6명은 18세에서 48세 사이의 여성이고 6명 가운데 1명은 혈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약 680만 명입니다.보건당국의 권고가 나온 직후 미국의 40개가 넘는 주들이 즉각 접종을 중단하거나 중단 권고를 내렸어요. CDC는 14일(현지시간) 예방접종자문회의를 열어 이번 사례를 검토할 예정이고 FDA도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얀센 백신의 유럽 출시를 연기했어요.◆ 주한미군도 얀센 백신 접종 잠정 중단주한미군도 얀센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어요.주한미군은 지난해 모더나사 백신으로 접종을 개시했고 지난달부터는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해 접종에 속도를 내 왔는데요. 4개월 만에 주한미군 전체 접종률을 약 50%까지 올렸습니다.얀센 백신은 다른 제품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는데요. 다른 코로나19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돼 신속한 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7900만명분의 백신 중 얀센 백신은 600만명분인데요. 정부는 아직 얀센 백신의 국내 도입 계획을 유지하고 있어요.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국에서의 얀센 백신으로 인한 혈전 이상 사례 정보와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국내에서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지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AZ백신도 논란...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 어렵나한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앞서 정부는 30세 미만은 제외하고 접종을 재개했어요. 일반 혈전과는 연관성이 없고 접종 시 이득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습니다.백신 불안감 탓에 접종 동의율도 기대에 못 미쳐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최소 70%가 항체를 보유해야 하는데요. 사실상 전국민의 90%가 접종해야 '집단면역 70%'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어요. 현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의 경우 접종 동의율이 88.4%이고 학교·돌봄인력 종사자의 접종 동의율은 70%로다소 낮은 편입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4.15 I 권보경 기자
마이크론, '키오시아' 눈독..'공급 부족'에 몸집 키우는 반도체 업체
  • 마이크론, '키오시아' 눈독..'공급 부족'에 몸집 키우는 반도체 업체
  • 마이크론 DRAM[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오시아’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오시아는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로 마이크론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SK하이닉스(000660)와 낸드 사업 부문에서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뿐 아니라 스마트폰, PC 등 가전제품에도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슈퍼사이클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업체들은 인수 협상을 통해 몸집을 키우려는 시도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비롯해 AMD, 엔비디아(Nvidia), 투식스(II-VI) 등도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부풀리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 키오시아 인수협상..3년새 몸값 17배 올라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은 각각 키오시아와 300억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매체는 합의가 잘 이뤄진다면 키오시아는 둘 중 한 곳과 인수 협상을 봄 후반께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오시아는 스마트폰, 컴퓨터 서버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로 작년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9.5%로 삼성전자(32.9%)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키오시아는 018년 베인캐피탈이 18억달러를 주고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코로나19 확산에 개인 PC, 원격 학습, 게임, 5G 스마트폰 등이 인기를 끌면서 몸값이 3년 새 17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키오시아는 작년 기준으로 베인캐피탈이 4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도시바가 40.2%, 호야가 9.9%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애플, 델, 킹스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키오시아를 인수할 경우 마이크론의 낸드플래시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작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42.1%), SK하이닉스(29.5%) 다음으로 23%의 점유율을 보유한 세계 3위 디램 업체다. 작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세계 2위 낸드 업체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마이크론이 키오시아를 인수할 경우 SK하이닉스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론과 함께 키오시아 인수전에 뛰어든 웨스턴디지털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제조업체인데 키오시아와 20년간 연구개발 등에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누가 키오시아를 차지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수협상 자체가 성공하기 위해선 일본 정부의 의중도 중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에 없어서는 안 될 산업이고 각국이 달려들어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업체를 미국 업체가 인수하도록 둘 것인지도 지켜볼 관전 포인트다. ◇ 작년부터 반도체 업체간 인수 합병 활발..점유율 확보 경쟁 최근 반도체 업체가 인수합병으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선 것은 큰 장이 설 때 시장점유율을 높여보겠단 의도가 강하다. 작년에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약 90억달러에 인수한 것 외에 최근 몇 달새 수차례에 걸쳐 반도체 업체 간 인수 합병이 이뤄졌다. 미국 반도체 업체 AMD는 경쟁업체인 자일링스(Xilinx)를 약 350억달러에 인수했고 미국 그래픽처리장치 기업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영국 ARM홀딩스를 약 400억달러에 사들였다.아날로그 디바이스는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프로덕츠를 200억달러에 사들였고. 투식스는 베인캐피탈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로 루멘텀 홀딩스를 누르고 코히런트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반도체 업체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진 것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업황 슈퍼사이클이 길어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회사 IHS 마킷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은 올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약 130만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한 것은 수요 증가외에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텍사스주의 한파로 공장이 폐쇄됐고 여기에 르네상스 일렉트로닉스 소유의 일본 칩 제조 공장의 화재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MSC 공장까지 화재가 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TSMC 등이 생산하는 8인치 반도체 칩의 경우 5G 스마트폰, 노트북에 대한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웨이퍼를 생산하는 공장은 구축 비용만 수백 억 달러가 소요되는 데다 용량 확장 등에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인프라 투자 방안으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3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판매의 47%를 차지하지만 제조는 12%만 이뤄지고 있다. 미국엔 반도체 공장은 4개(인텔 2개, TSMC 1개, 삼성전자 1개) 뿐이다.
2021.04.02 I 최정희 기자
자영업자 96%, 매출·고용 반토막…"차기 서울시장, 손실보상하라"
  • 자영업자 96%, 매출·고용 반토막…"차기 서울시장, 손실보상하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이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보다 절반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며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손실보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코로나19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자영업자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해 국가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보상을 실시하라”고 밝혔다.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 소속 자영업 대표들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1년 전국자영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비대위는 손실보상 근거로 지난달 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전국자영업자 15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1년 영향’ 실태조사를 했다. 전체 응답자의 95.6%가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 감소비율은 전국이 53.1%였고, 수도권은 59.2%로 지방(43.7%)보다 수도권 자영업자가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정부 영업 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8%가 집합제한·집합금지 형태의 영업제한을 받았으며, 지난 1년간 부채가 늘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는 81.4%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부채 증가액은 5132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 등 경제적 어려움에 고용인원은 반토막이 났다. 자영업자의 평균 고용인원은 코로나19 상황 전 4명에서 2.1명으로 줄었다.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을 염두에 둔 자영업자도 10명 중 4명에 달했다. 응답자 중 44.6%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40명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1년 이내에 폐업을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3~6개월 이내 폐업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24.4%(168명), 1~3개월 이내로 답한 비율은 20.6%(142명)로 나타났다.이창호 전국호프연합회 대표는 “영업시간과 고용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고 자신과 가족 종사자의 노동으로 영업을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영업 영역은 고용을 유지하고 생존할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1년 자영업 실태조사 중 매출감소 현황(자료=코로나19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자들은 방역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응답자 중 89.3%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가운데 △형평성 개선(77.1%) △보상에 대한 요구(69.6%) △영업제한 실효성 개선(66%) △업종별 특성 고려(64.4%) △자영업자 요구사항 반영(57.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조지현 전국공간대여협회 회장은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내려가야 비로소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희망고문에 불과하다”며 “자영업 생존을 위한 방역지침의 마련으로 영업권을 보장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자영업자들이 원하는 지원 방식은 손실보상(77.9%)이 압도적이었다. 임대료 지원을 원한다는 응답(57.9%)도 높았다. 특히 손실보상이 소급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은 90.9%에 달했다.김기홍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회장은 “실태조사 결과 2020년 자영업자 95.6%가 매출감소를 겪었고 수도권 자영업자의 평균매출 감소율은 59.2%로 나타났다”며 “연봉 5000만원의 직장인이 3000만원이 줄어든 2000만원의 연봉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며 손실보상을 촉구했다.이밖에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임시근로자(아르바이트) 고용·산재 보험, 4대보험과 분리 적용 △자영업자 교육비·의료비·상가임차료 세액공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경기석 비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몇 명 나왔을까, 백신 접종은 얼마나 이뤄졌을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을까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자영업자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을 요구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선거캠프에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2시 박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는 정책 협약식도 진행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비대위 소속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의 주관으로 2월 5일부터 3월 25일일까지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자영업자 패널 3148명 가운데 응답자는 1545명이며, 수도권 자영업자 896명, 지방 자영업자 581명, 기타(미분류) 68명이다.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 소속 자영업 대표들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캠프(왼쪽)와 신지혜 기본소득당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자영업 정책 질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2021.03.29 I 이소현 기자
문체부, 추경 1844억 확정.."일자리 1만7940개 만든다"
  • 문체부, 추경 1844억 확정.."일자리 1만7940개 만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1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1844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 정부 예산안(1572억 원)보다 272억 원 늘어난 규모다.추경으로 확보된 예산은 경영난 완화와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일자리 지원에 주로 쓰인다. 문체부는 공연예술계에 3500명(336억 원)의 고용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대중음악공연 2000명(228억 원) △민간 실내체육시설 트레이너 1만명(1005억 원) △영세 방송영상 독립제작사 400명(45억 원) 등 총 1만7940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고려한 미래지향적 인력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홍보·번역·더빙 등 현지화 인력 800명(90억 원), 공연 분야 디지털 전문인력 600명(68억 원) 등의 채용을 지원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외래 관광객 대상 공연’의 온라인 홍보 인력 240명(27억 원), 비대면·온라인 국제회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마이스(MICE)산업 디지털 전문인력 400명(45억 원) 등의 채용 예산도 이번 추경으로 신규 편성했다.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예산(중소벤처기업부 추경 편성)도 늘려 잡았다. 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 겨울스포츠시설 등 집합금지 업종에 400만~500만 원을, 숙박업·PC방 등 집합제한 업종에 3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정부 추경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행업·공연업 등 경영위기업종 지원 규모도 확대했다. 경영위기 업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매출 감소 수준에 따라 지원 유형이 세분화돼 △여행업 등 평균 매출이 60% 이상 감소한 업종은 300만 원 △공연업·이벤트업·전시업 등 평균 매출이 40% 이상 감소한 업종은 25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매출이 감소한 연 매출 10억 원 이하의 문화 분야 일반업종도 업체당 1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1844억 원의 추경 사업 이외에도 문화예술·영화·관광·체육 등 소관 기금의 운용계획 변경 및 증액을 통해 분야별 피해 지원과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에 384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기금은 △공연장 대관료 지원(문화예술, 50억원) △기획전 대관료 지원, 온라인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영화, 153억 원 ) △여행사 온라인 플랫폼 이용 지원, 디지털 전환·교육 지원 등(관광, 99억 원) △ 스포츠 중소기업 성장·재도전 지원 등(체육, 82억 원)에 쓰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관광기금 융자 상환유예를 받은 사업체(880개 업체, 1815억 원 규모)의 상환유예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과 분야별 기금 투입이 업계 경영난 완화와 종사자 고용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속한 집행으로 현장의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6 I 윤종성 기자
한미글로벌, 美스마트시티와 MOU 체결
  • 한미글로벌, 美스마트시티와 MOU 체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미글로벌(053690)은 디지털 건설사업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미국 ‘스마트시트(Smartsheet)’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스마트시트사는 미국 워싱턴주 밸뷰시에 위치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페이팔, 도미노피자, 존스랑라살(JLL) 등 포춘 100대 글로벌 기업의 90% 이상이 협업 지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5년간 건설사업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업무 경험과 데이터를 디지털 형태로 전환해 발주자에게 한층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한미글로벌은 스마트시트와의 협력을 통해 건설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특화된 업무 템플릿을 개발하고 이에 관련한 기술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사용자를 위해 스마트시트사의 한국 공식 파트너인 케이와이씨엠펌과도 협업해 국내 실정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그동안 건설 현장에서는 각각의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PMIS)을 매번 구축해 왔으나 이제 한미글로벌은 스마트시트의 플랫폼을 지속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현장 맞춤형 프리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또한 개인 PC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업데이트된 시각화 대시보드를 통해 발주자를 위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메일 발송 및 결재 승인, 데이터 취합 등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 하여 업무 효율성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스마트시트와의 협업으로 보다 효율적인 건설사업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한미글로벌은 건설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리더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한미글로벌은 고객의 건설 목표에 맞춘 최고의 솔루션을 위해 프리콘 전문가로 이루어진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국내외 2500여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 테크놀로지, 건설사업관리기법 등을 통해 HG프리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03.15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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