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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최종 책임자' vs '최순실에 이용 당해'…朴 결심서 공방
  • '국정농단 최종 책임자' vs '최순실에 이용 당해'…朴 결심서 공방
  •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윤여진 기자]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근혜(66) 전 대통령 사건 결심공판에서 그를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최종 책임자’로 규정했다.그러면서 53개 기업들에 대한 774억원대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요와 삼성·롯데·SK그룹을 상대로 한 592억원대 뇌물 수수 및 요구 등 국정농단 사태 핵심 사건들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검찰은 “14만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기록과 130여 증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고 자신했다.박 전 대통령 국선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40년지기 이자 공범인 최순실(61)씨가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대통령을 이용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의 박승길 변호사는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선처해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불출석해 최후진술을 할 기회마저 스스로 포기했다.◇“최씨와 짜고 국정농단” VS “공모 아니다”양측은 검찰이 제기한 핵심 전제와 이를 입증할 증거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변호인단은 이번 사태의 전제인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총 18개 혐의 가운데 13개에서 최씨와의 공모를 주장했다.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미혼에 부양할 자식도 없어서 최씨와 공모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두 사람이 경제적 공동체로 볼 객관적 자료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씨가 대통령을 이용해 기업들에게 돈을 받았을 뿐 대통령이 사적 이익을 취한 것은 아니라는 논리이다.변호인단은 삼성의 최씨 딸 정유라씨 승마지원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이 개입하고 보고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반면 검찰은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박 전 대통령이 국정에 한 번도 관여해 본 적이 없는 비선실세(최씨)에게 국정운영의 키를 맡겨 국가위기 사태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주요 혐의인 재단 강제출연에 대해서도 입장이 엇갈렸다.검찰은 “민간 기업을 자신과 최씨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전유물로 전락시켜 기업경영의 자유와 기업의 재산권을 중대하게 침해했다”고 지적했다.반면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기업들을 협박하지 않았으며 기업들이 두려워 돈을 낸 피해자가 아니다”고 강변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의 두 재단 출연에 대해 전경련의 자발적 모금이란 취지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 “유죄여도 선처 부탁”변호인단은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최씨의 ‘태블릿 PC’와 ‘안종범 업무수첩’ 증거능력도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가 청와대 문건 등 공무살 기밀문서를 받아온 도구인 태블릿PC는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했다. 안종범 수첩의 경우 안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적지 않아 간접증거로도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씨 진술 및 디지털 포렌직 절차를 통해 태블릿PC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검증됐다”고 했다. 검찰은 안종범 업무수첩에 대해선 “‘사초(史草)’로 회자된다”고 표현하며 주요 혐의를 입증할 핵심증거로 제시했다.변호인단은 이처럼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사실상 유죄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실수가 있더라도 대통령으로서 불철주야 노력한 점과 사적 이득을 취한 적이 없는 점을 감안해 유죄를 인정하더도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13일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연장을 결정하자 유영하 변호사 등 기존 변호인단 7명은 강력히 반발하며 같은 달 16일 총사퇴했다. 박 전 대통령도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며 재판 보이콧을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재판부는 이 사건에 국선변호인 5명을 직권으로 선임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재판을 재개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 접견을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8.02.27 I 이승현 기자
 檢, "朴, 국민이 아니라 재벌과 유착"
  • [전문] 檢, "朴, 국민이 아니라 재벌과 유착"
  •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본격적인 논고에 앞서, 먼저 2017. 5. 2. 제1회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지난 10개월 동안 118회의 기일을 진행하면서 실체진실의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재판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2016. 7. 청와대가 대기업들로부터 500억 원을 모금하여 재단을 설립하였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되었고, 2016. 10. 24. 피고인에게 보고된 중요 청와대와 정부부처 문건들이 비선실세로 주목받던 최서원에게 유출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공개되면서 온 국민이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태라는 전례없이 충격적인 사건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2016. 10. 27.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가 조속히 규명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담아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었고,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사초(史草)’로 회자되는 안종범 업무수첩, 피고인과 최서원의 육성이 저장된 정호성 비서관의 휴대전화기, 정치?경제?언론?학계의 유착 실상을 드러내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의 문자메시지 등 다수의 객관적 증거들을 확보하였으며, 2016. 11. 20. 현직 대통령이던 피고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강요죄,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인지하고 최서원, 안종범, 정호성을 구속기소하였고, 증거와 수사기록을 모두 특별검사에게 인계하였습니다.2017. 3. 6. 90일 간의 특별검사 수사를 이어받은 이후에는 2017. 3. 10.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피고인의 혐의에 수사력을 집중하여 피고인이 최서원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 사실을 규명하고, 2017. 4. 17. 삼성·롯데·SK그룹의 총수가 연루된 독직(瀆職) 범행과 774억 원에 달하는 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위헌·위법적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범행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피고인을 구속기소하여 이 사건 재판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14만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기록과 130여 명에 이르는 증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피고인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였습니다.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안가(安家)라는 밀실에서 이루어진 비공개 단독면담을 통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총 59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한 범행은, 안종범, 김종, 장시호, 최태원, 정유라 등의 진술 및 안종범 업무수첩,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과 각 그룹에서 작성한 단독면담 관련 말씀자료, 최서원의 독일 법인, 영재센터,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에 송금한 계좌거래내역, 2016. 2.부터 2016. 10.까지 9개월 동안에만 총 845회, 일일 평균 3회 이상 이루어진 피고인과 최서원 간의 차명폰 통화내역, 그리고 정부부처에서 작성된 그룹 현안 관련 청와대 보고 문건, 피고인이 삼성물산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난 문형표 前 보건복지부장관 판결문 등으로 넉넉히 인정됩니다. 둘째, 18개 대기업을 포함한 53개 전경련 회원사들로부터 774억 원을 강제 모금하여 재단을 설립한 범행은, 최서원의 일부 진술 및 안종범, 최상목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관계자, 이승철 前 부회장 등 전경련 관계자, 총수를 위시한 개별 기업 관계자, 정현식 前 사무총장을 비롯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관계자들의 진술과, 안종범 업무수첩, 청와대 보고 문건, 전경련과 개별 기업, 재단 관계자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의 객관적인 물증으로 입증되었습니다.셋째, 피고인이 직권을 남용하여 민간 기업을 상대로 최서원 관련 법인과의 용역계약 체결, 후원금 지급 등을 강요하고, 최서원을 위해 민간 기업의 인사에까지 개입한 범행은, 안종범, 조원동, 차은택, 이상화, 김종 및 개별 기업 관계자들의 진술과 그에 부합하는 안종범 업무수첩, 관계자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 피고인에 대한 보고 문건 등의 객관적 물증으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넷째, 피고인이 정호성 비서관을 통해 최서원에게 공무상 기밀이 담긴 청와대 문건 등을 유출한 범행은, 정호성, 최서원 진술 및 디지털 포렌직(Forensic) 절차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최서원이 사용한 것으로 검증된 최서원의 태블릿PC 내에 저장된 청와대 문건 등에 의하여 충분하게 입증되었습니다.마지막으로, 피고인과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종사자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고 피고인의 지시에 불복하는 공무원들의 사직을 강요한 범행은, 피고인의 지시 및 피고인에게 이행 상황을 보고한 내용이 낱낱이 기재된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문건, 정무수석실, 문체부 작성 문건, 故 김영한 민정수석 업무수첩 및 청와대 교문수석비서관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 진술과 소위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 관계자들 진술에 의하여 다툼 없이 인정됩니다. 이어서 피고인에게 준엄한 형사처벌이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피고인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지만 비선실세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사유화함으로써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 가치를 훼손하였습니다.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과반수 득표에 성공한 피고인은 헌법을 수호하여야 할 책무를 방기하였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자신과 최서원의 사익추구 수단으로 남용하였으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과 공조직을 동원하여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 직업공무원제 등 헌법에 의해 보장된 핵심 가치를 유린하였습니다. 그 결과 피고인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으로 파면되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둘째, 피고인은 국민이 아니라 재벌과 유착되었습니다. 피고인은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통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광범위하고 막강한 행정, 입법, 사법 권한을 보유한 명실상부(名實相符)한 국내 최고 정치권력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2016년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6.7%에 달하는 102조 원의 자금으로 삼성전자 지분 9.71%를 비롯하여, 30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 8.85%를 보유한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동원하여 재벌기업 총수의 경영권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었습니다.피고인과 단독면담한 이재용, 최태원, 신동빈은 2016년 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국내 GDP의 37%를 차지하는 삼성, SK, 롯데 그룹의 경영권을 보유한 국내 최고 경제권력자들입니다. 국내 최고 정치권력자인 피고인이 매년 안가라는 밀실에서 은밀하게 최고 경제권력자들을 일대일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자신과 최서원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면서 경영권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장면은 피고인 스스로 ‘서로 윈윈(Win-Win)하는 자리였다’라고 표현한 바와 같이 전형적인 정경유착(政經癒着)의 모습입니다.피고인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서 자행된 정경유착의 폐해를 그대로 답습함으로써 헌법이 추구하는 ‘경제 민주화’를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자신의 공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고, 우리 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재벌 개혁과, 반칙과 특권을 철폐하여 고질적인 부패 행태의 청산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서민들의 쌈짓돈으로 조성된 국민연금기금을 재벌기업 총수의 경영권 승계를 돕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함으로써 천문학적인 손실을 나누어 지게 된 국민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충격과 공분(公憤)을 안겨 주었습니다. 셋째, 피고인은 대기업들로 하여금 자신과 최서원이 운영할 재단 설립자금으로 774억 원을 출연하게 하고, 최서원이 지명한 업체들에 일감과 후원금을 몰아주며, 최서원이 지명한 인물들을 별다른 검증절차 없이 채용하고 승진하게 함으로써, 민간 기업을 자신과 최서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전유물로 전락시켜 헌법상 보장된 기업경영의 자유, 기업의 재산권을 중대하게 침해하였습니다. 피고인의 이와 같은 행위는 기업과 사회의 진정한 상생을 위한 기업의 자율적인 경영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왜곡하는 것으로서, 정작 계약을 체결할 충분한 자질을 갖춘 중소기업과 반드시 기업의 후원을 받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희생시켰고, 전체 임금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인 현실에서 경제 한파와 고령화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와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과 그들의 부모들로 하여금 뼛속 깊이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였으며, 우리 사회가 불법과 반칙이 통하는 사회, 돈과 권력을 가진 특권층만이 성공하고 군림할 수 있는 사회라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 주고, 정부 정책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여, 국가 발전을 위한 토대이자 소중한 사회적 자본인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신뢰’라는 가치를 무너뜨렸습니다.넷째, 피고인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문화융성’을 3대 국정기조 중의 하나로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자신과 정부에 동조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블랙(Black)과 화이트(White)로 편을 가름으로써 문화·예술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크게 위축시켰으며. 자신의 불법적인 지시를 이행하는데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고위공무원을 사직시키는 등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피고인은 최서원의 국정 개입에 대한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이를 부인하였고, 오히려 그러한 의혹 제기를 실체가 없는 국기문란 행위, 정치공세라고 비난하면서 온 국민을 기만하였습니다. 피고인은 최서원의 국정 개입이 문제로 대두되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음에도, 검찰과 특별검사의 대면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회피하였고, 청와대 압수수색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으며,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주요 국정농단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일체 출석을 거부하였고, 지난 해 10월 16일 재판부에서 새롭게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더 이상 법원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주장을 끝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재판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2016. 7. 국정농단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래로 약 20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단 한 차례도 보인 적이 없었으며,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해 국정농단의 진상을 호도하고 실체진실을 왜곡하면서, 검찰과 특별검사는 물론 사법부까지 비난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국민들은 피고인이 이제라도 잘못을 통감하고 자신의 책임을 겸허히 인정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은 국민의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법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여전히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일련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및 법원의 판결을 통해 자신의 범죄사실이 객관적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헌법과 법률을 철저히 경시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이제 결론으로 피고인에 대한 구형의견을 밝히겠습니다. 피고인은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최종 책임자입니다.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지위에 있던 피고인은 국정에 한 번도 관여해 본 적이 없는 비선실세에게 국정 운영의 키를 맡겨 국가 위기 사태를 자초한 장본인입니다. 국민들은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합의한 규칙을 끝까지 준수하면서 실력으로 성공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통령이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면서 국민의 사상과 문화적 성향에까지 관여하는 나라가 아니라,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가운데 어떠한 직업을 갖더라도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진정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꿈꿔왔습니다. 피고인은 국민들의 이와 같은 간절한 꿈과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기록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루 빨리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심각하게 훼손된 헌법가치를 재확립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헌정질서를 유린하여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시키고 국가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였음에도 진지한 반성이나 사과할 의지가 없다는 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의 법정형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인 점, 피고인이 최서원과 함께 취득한 이익이 수백 억대에 이르는 점, 범행을 부인하면서 허위 주장을 늘어놓고 실체 진실의 발견을 방해한 것은 물론이고,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책임을 전적으로 최서원과 측근들에게 전가한 점, 준엄한 사법부의 심판을 통해 다시는 이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대한민국 위정자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구형합니다.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농단한 최종 책임자인 피고인에게 징역 30년 및 뇌물에 해당하는 592억 2,800만 원의 2배에서 5배 범위 내인 벌금 1,185억 원을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8.02.27 I 한광범 기자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특별조사단 “관련 PC 조사 동의 모두 받아”
  •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특별조사단 “관련 PC 조사 동의 모두 받아”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 중인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단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관련자들의 컴퓨터 물적 조사에 대한 동의를 모두 받았다고 23일 밝혔다.특별조사단에 따르면 추가조사위원회에서 조사했던 PC 저장매체뿐 아니라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PC 저장매체, 이규진(56·18기)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 2명의 전 기획조정실 심의관들의 PC 저장매체에 대한 조사 동의를 받았다.특별조사단은 추가조사위에서 열어보지 못한 760여개의 파일에 대해서는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특별조사단은 임 전 차장, 이 전 상임위원과 2명의 전 기획조정실 심의관들 등으로부터 이 파일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비밀번호를 확보한 상태다.특별조사단에 따르면 조사의 범위는 추가조사위와 마찬가지로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설립된 2011년 11월부터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을 마친 지난해 4월까지로 정했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포렌식 조사에 나선다. 특별조사단은 법원 감사위원회 등 외부인이 참여하는 기구 등을 통해 의혹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에 대한 공정한 조치를 제시할 계획이다.특별조사단 관계자는 “물적, 인적 조사를 통해 추가조사위가 제기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들은 모두 규명대상”이라고 말했다. 김명수(58·15기) 대법원장은 지난달 22일 발표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법원 추가조사위원회(위원장 민중기 부장판사) 조사결과가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자 이틀만에 사과를 하고 추가조사 결과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인적 쇄신과 조직개편 의지를 밝힌 지 하루만인 지난달 25일 김소영(53·19기) 행정처장 후임으로 안철상(61·15기) 대법관을 전격 임명한 바 있다. 안 행정처장은 지난 1일 임명된 지 12일 만에 특별조사단을 꾸렸고 2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18.02.23 I 한정선 기자
②수수료 챙기기 바쁜 판매사…은행 고객만 `호갱`?
  • [절름발이 ETF]②수수료 챙기기 바쁜 판매사…은행 고객만 `호갱`?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직장인 최모씨(53)는 작년 11월 초 만기된 정기예금을 찾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가 창구 직원의 권유로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입했다. 최씨는 안그래도 코스피지수가 2500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펀드에 가입할까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은행 직원이 상승장에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라며 이 ETF를 추천해 펀드가 아닌 ETF를 처음 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지수가 2400대로 떨어지면서 현재 최씨는 수익은 커녕 2배의 손실을 보고 있다. 더구나 ETF의 경우 PC나 모바일이 아닌 은행창구에서 사면 수수료가 훨씬 비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최씨는 은행 직원 말만 듣고 섣불리 ETF를 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일반 펀드에 비해 저렴한 보수와 편리한 거래방식으로 최근 투자자 사이에 인기가 높은 ETF가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상당수 판매사들이 `수수료 폭리`를 취하는가 하면 변동성 높은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단기 투자를 조장하고 회전율만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덩치 커진 ETF 시장…판매사는 장삿속만ETF는 증권계좌만 있으면 개인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사고 팔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증시 활황 장세와 함께 운용사들이 내놓는 상품 라인업도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 덕분에 국내 ETF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ETF 상품의 순자산 합계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8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12조2000억원이었던 1월 말에 비해 50% 넘게 급증했다.은행을 통한 ETF 신탁 판매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2년만 해도 9258억원에 그쳤던 ETF 거래대금은 지난해 9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다. 보수적 투자자로 꼽히는 은행 고객들이 증시 활황 속에 ETF를 통해 일정 부분 주식형 자산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은행을 통해 ETF로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판매사들이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TF는 증권계좌를 통해 개인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매매를 할 수 있는 상품임에도 은행에서 주식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개인들을 대상으로 비싼 수수료를 받고 ETF 신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ETF 신탁으로 평균 1% 넘는 높은 수수료를 떼어가고 있다. 개인이 증권사 HTS를 통해 ETF를 매매할 경우 증권거래세(0.3%)가 면제되고 보통 0.015%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십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고객은 주식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중장년층의 자산가들이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개인이 시장 내에서 자유자재로 사고팔수 있는 상품”이라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하나만 편입한 상품에도 수수료 1%를 내는 것은 합리적인 투자 행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지방銀도 가세해 “ETF 회전율 높여라”변동성이 큰 상품 위주의 판매로 단기 투자를 유도하고 회전율을 높이려는 판매 행태도 문제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최근 ETF 신탁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ETF 붐이 일자 일부 지방은행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은행권에서 ETF 신탁은 효자상품으로 불린다. 만들기 쉽고 수수료도 높기 때문이다. ETF신탁 수수료는 평균 1%대로 일반적인 공모펀드에 비해 높다. 이렇다 보니 은행들의 ETF 신탁 판매에 경쟁이 가열됐고 이 과정에서 불건전한 판매 행태가 만연하고 있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무엇보다 일부 은행들이 시장 수익률 대비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나 반대 흐름에 베팅하는 인버스 등을 집중적으로 팔며 회전율 높이기에 급급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 상품은 변동성이 크고 위험도도 높아 보다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지만 판매사 입장에서는 단기 투자를 유도해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판매를 맡고 있는 은행 직원들의 전문성 부족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판매에만 열을 올리다보니 상품 위험 안내나 수익률 관리 등이 미비하고 소홀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이렇자 업계에서는 불필요한 수수료 지출을 줄이고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투자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레버리지 ETF에 집중해 수수료 수익 올리기에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과도한 회전율을 유발하려는 판매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2018.01.08 I 김대웅 기자
① 2017년 여행트렌드 “국내여행 원년의 해”
  • [아듀2017]① 2017년 여행트렌드 “국내여행 원년의 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7년은 국내 관광의 원년의 해라고 불러도 될성 싶다. 숨겨진 국내 여행지를 조명하는 TV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 장려 정책에 따른 긍정적 결과로 보인다. 2017 여행 트렌드 인포그래픽(이미지=호텔스컴바인)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은 올 한 해 동안 호텔스컴바인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집계한 219개 국가, 23만 2000여개 이상의 호텔에 대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 여행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5월과 9월 ‘황금연휴’바 불린 두 번의 장기 연휴 등의 이유로, 성수기 구분 없이 해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 여행지까지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2017년 국내 도시 검색 순위(자료=호텔스컴바인)◇국내 전년 대비 62.3% 증가...해외 보다 2배 이상 높아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여행지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3% 이상 증가했다. 해외 여행지 검색량 증가율 30.6%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로, 올 한해 국내 여행의 인기가 대단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국내 도시의 경우,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대표적인 여행지가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도심과 비교적 가까우면서 많은 볼거리로 인기를 얻은 속초와 전주가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순위가 올랐다. 이외에도 통영(▲194%), 양양(▲183%), 용인(▲145%), 속초(▲117%), 정선(▲107%) 등 여러 국내 도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검색량 상승치를 보였다. 이는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 숨겨진 국내 여행지를 조명하는 TV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시즌 별 여행 주간 실시, 임시공휴일 지정 등 국내 여행 장려 정책에 따른 긍정적 결과로 보인다.2016~2017년 해외 국가 검색 순위(자료=호텔스컴바인)◇해외 단연 ‘일본’...5시간 이내 인접 국가 인기올해 국내 여행객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해외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해외 도시 별 검색순위 집계에서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일본 도시 3곳이 나란히 최상위를 석권했다. 지난해 대만이나 홍콩 등의 도시가 상위권에 자리를 올렸지만, 올해는 일본 도시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규슈 지방의 키타큐슈시는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율 389%로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같은 지역인 유후인(▲167%)과 벳푸(▲131%)도 지리적 근접성과 온천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국가 별로 살펴보면, 마카오(▲104%), 베트남(▲100%), 사이판(▲94%) 등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 지역들은 비행 5시간 이내에 위치하면서 따뜻한 기후와 우수한 시설의 리조트, 호텔이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여행지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외교적 긴장감으로 인해 중국의 주요 대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청도 등의 검색량 증가율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숙소 예약 디바이스 사용 비율(자료=호텔스컴바인)◇여행객 2명 중 1명, 모바일로 숙소 예약모바일로 숙소를 예약하는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늘어났다. 여행객 2명 중 1명이 숙소 예약 시 PC(46%)보다 간편하고 신속한 모바일(53%)을 사용했으며, 여행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은 국내 여행을 떠날 때 모바일 사용량은 63%로 더 증가했다. 또, 올해는 이색적인 경관과 시설을 갖춘 호텔의 인기가 높았다. 국내 호텔 중에서는 제주 공항과 인접하면서 바다 전망의 야외 수영장을 새롭게 오픈한 ‘호텔 리젠트 마린 더 블루’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뛰어난 오션뷰를 자랑하는 속초의 라마다 강원 속초 호텔, 인천 영종도의 네스트 호텔 인천 등이 각각 6위와 10위로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이사는 “올해는 비교적 덜 알려진 국내 여행지가 미디어를 통해 매력적으로 소개되면서, 일년 내내 성수기라 봐도 좋을 만큼 해외여행 못지 않게 국내 여행이 강세였다” 면서, “2018년에도 대체 공휴일 확대, 연차 소진 격려 정책에 힘입어 국내 여행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숙소 예약을 돕기 위해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30 I 강경록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SL벤처스, 캐럿게임즈에 30억원 투자
  • 소프트뱅크벤처스·SL벤처스, 캐럿게임즈에 30억원 투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SL벤처스와 함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캐럿게임즈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금은 각각 15억원씩이다.캐럿게임즈는 지난 2015년 설립됐으며 오는 15일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버스(REBIRTH): 구원의 그림자’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2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3대 마켓에서 프리오픈해 사전에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리버스: 구원의 그림자’는 사전예약자 수 53만명을 기록했다. 캐럿게임즈는 앞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캐럿게임즈는 IBK캐피탈과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각각 100억원과 156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수억원의 펀딩을 받았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기간에 3억원의 목표금액을 채우기도 했다.장유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모바일에서 고퀄리티 게임 구현이 가능한 환경이 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캐럿게임즈는 이용자들의 대규모 동시 접속을 가능하게 하고 모바일에 PC MMORPG의 경험과 감동을 이식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2.13 I 김혜미 기자
국내 PC 시장, 3분기 101만대..전년비 0.7% 감소
  • 국내 PC 시장, 3분기 101만대..전년비 0.7% 감소
  • 삼성전자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PC 시장이 게임용과 공공분야 수요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인 감소세를 교체수요로 만회했다.13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가 발표한 올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51만대, 노트북 50만대 등 총 10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일반 소비자(컨수머) 부문은 소매유통 채널의 물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53만대 출하에 그쳤다. 하지만 얇은 제품군인 ‘울트라슬림’은 탄탄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버워치·배틀그라운드 등 고해상도 그래픽 게임의 인기로 엔비디아의 10세대 GTX를 장착한 게임용(게이밍) PC 라인업이 확대되고 출하량도 증가했다.공공 부문은 9만대가 출하되며 44.9% 증가했다. 경찰청, 군 부대, 우체국 등 대규모 입찰이 진행되며 노후된 PC 교체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교육 부문 출하 규모는 5만대로 전년 대비 26.2% 감소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교체 작업이 상반기에 완료됐기 때문이라고 한국IDC는 분석했다.공공과 교육 부문 모두 노트북 비중은 각각 6.1%, 19.7%로 높지 않았는데, 여전히 데스크 위주의 업무 환경 및 보안의 이유로 데스크톱을 선호하는 것으로 한국IDC는 풀이했다.기업 부문은 35만대 출하를 기록해 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수출 경기 개선으로 대기업은 교체 물량을 늘린 반면, 중소 기업은 여전히 IT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 부문 내 노트북 비중은 전년 대비 4.0%포인트 증가한 29.2%로 확대되었으며, 모바일 근무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울트라슬림의 도입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2017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다시 한번 역성장 했지만, 9월 누적 기준 364만대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면서 “국내 PC 시장은 포화되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겠지만,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며, 서비스와 연계하여 사용자 편익 및 공급자 수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한국IDC 제공자료: 한국IDC 제공
2017.11.13 I 이재운 기자
국정교과서 여론조작 의혹 여야 공방…"찬성표 차떼기" Vs "전교조도 여론조작"
  • 국정교과서 여론조작 의혹 여야 공방…"찬성표 차떼기" Vs "전교조도 여론조작"
  • 질의하는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재 기자] 여야가 1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근혜정부가 추진한 국정 역사교과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이 밀실에서 추진됐다며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야당은 교육부가 구성한 국정 역사교과서 진상조사위원회(진상위)가 편향됐다며 폐지까지 주장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11일) 교육부 진상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찬반 여론조사 103박스 중 53박스가 여론조사 마지막날 ‘차떼기’로 전달됐고 공무원들이 당시 학교정책실장 지시로 이를 계산해 찬성에 포함시켰다”며 “사실상의 여론조작인데 이를 주도한 학교정책실장에게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관계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3개 박스를 교육부로 배달한 단체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민운동본부’다. 이 단체의 실체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 역사교과서 비밀 태스크포스(TF)팀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컴퓨터(PC) 21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2013년 국립국제교육원 외부 사무실에 사용자가 특정되지 않은 PC 21대가 설치됐다. 국정 역사교과서 비밀 TF팀도 21명이다. 이 PC를 어떻게 구매해 어떻게 사용했는지, 그리고 남아 있는 자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 PC의 하드디스크를 복원하면 국정 역사교과서 관련 작업파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교육부 진상위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찬성의견만 점검하는 등 편향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론조사 당시 전교조도 24개 반대의견서 예시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반대여론을 조직했다. 조사를 하려면 반대쪽 의견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위가 점령군처럼 국정 역사교과서에 가담한 공무원들을 솎아내 공무원간 갈등을 부추겨선 안 된다”며 “진상위를 폐지하고 여론조사에 대해선 찬반 양쪽을 모두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전희경 의원은 진상위의 인선이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희경 의원은 “진상위의 면면을 보면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서명을 주도한 학자나 집필거부선언을 한 사람들이다”며 “진상위가 아니라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단체 활동가 모임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여론조사 당시 반대의견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위 간사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이적단체 소속 경력 등이 문제가 된 인사”라며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자격이 없음에도 인사청문회 논의를 주도해 중도에 교체됐는데 다시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당시 여론조사의 찬반 의견서를 의원들이 직접 검증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여론조사 당시 찬성의견에서 조작이 있었다고 하는데 반대의견에서도 의도적인 축소 등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 열람해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이 제안에 응하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유은혜 의원은 “현장검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진상위의 조사 결과는 지난 2015년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검증을 요구했던 사안인데 지금 야당 의원들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임을 인정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마치 진상위의 조사결과를 찬반 양측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해 양비론을 펴거나 물타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7.10.12 I 이재 기자
M&A· 설비증설..곳곳이 '치킨게임 지뢰밭'
  • M&A· 설비증설..곳곳이 '치킨게임 지뢰밭'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반도체는 대표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업종으로 꼽힌다. 한번 사이클을 타면 단박에 수 조원을 쓸어담는 ‘캐시카우’이지만, 수요 증가에 맞춰 설비 투자 등을 단행하다 보면 업체들간 ‘치킨게임’으로 번져 한순간에 몰락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투자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정작 손에 쥐는 돈은 생각보다 적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시바메모리 인수와 관련해 “인수가 아닌 투자”라고 말했다. 동반자로서의 협력 관계를 강조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많았지만, 양적 성장은 지양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기술 혁신 없는 점유율 경쟁은 또 한번의 치킨게임을 촉발해 그룹 전체가 화(禍)를 입을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사들이는 제조 장비들 해외 의존도 높아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 상반기 약 24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시설투자비(CAPEX)로 22조5000억원을 지출했다. 영업이익의 93% 이상을 투자비로 집행한 것이다. 장치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특성상 벌어들이는 수익만큼 투자비도 많이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만 21조2000억원을 집행해 시설투자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실적에서 반도체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4조3400억원(1분기 6조 3100억원, 2분기 8조300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시설투자비로 쓴 돈은 12조5000억원에 달했다. 대부분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노광기(기판에 회로를 그려주는 장비) 등 제조 장비를 사는데 쓴 것으로 파악된다.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D램· 낸드 플래시 관련 시설투자에 총 9조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했던 올해 시설투자비(7조원)에서 37% 늘린 것으로, 지난해(6조 2900억원)보다는 53%나 확대된 규모다. 올 상반기에만 5조원의 투자금액을 집행한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4조6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게 된다. 올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약 5조5000억원(1분기 2조4676억원, 2분기 3조507억원)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시설투자비가 영업이익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의 역설, 다시 치킨게임 촉발할 수도반도체업체들의 시설투자비는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급량을 늘리는데 쓰인다. 하지만 수요 증가세가 꺾이게 되면 업체들간의 ‘치킨게임’으로 번져 존폐의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한때 D램의 강자였던 독일 키몬다, 일본 엘피다는 치킨게임으로 사라진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2006년 인피니온의 자회사로 출범할 때만 해도 세계 2위의 D램 생산업체였던 키몬다는 2007년 치킨게임 시작후 2년 만인 2009년 파산했다. 대만업체들이 시작한 공급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이다. 당시 D램 주력제품이던 512메가비트 DDR2 D램의 가격은 6.8달러에서 0.5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가격이 10분의 1로 떨어지는데 3년도 채 안걸렸다. 치킨게임은 키몬다 파산 1년 후인 2010년 다시 펼쳐졌다. 대만과 일본 기업들이 다시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와 증산을 선언하면서 D램값이 다시 뚝뚝 떨어진 것. 당시 주력 제품이었던 1기가비트 DDR3 D램 가격은 2010년 10월 1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속절없는 가격 하락에 이번에는 D램 시장 점유율 3위였던 일본 엘피다가 5분기 연속 적자에 백기를 들었고, 미국 마이크론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낸드, 16개월 만에 하락..D램은 두달째 보합1995년 20여곳에 달했던 D램 업체는 두 차례의 치킨 게임을 끝낸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빅3’ 체제로 재편됐다. 아직 치킨게임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내년 쯤에는 반도체 가격이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불안한 신호도 감지된다. 이날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동식 저장장치(USB)용 범용 낸드플래시인 ‘128Gb(기가비트) 16Gx8 MLC’의 가격은 5.60달러로 전월보다 3.11% 떨어졌다. 1년 3개월 동안 단 한 번의 하락없이 매달 올랐던 낸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PC용 범용제품 D램인 ‘DDR4 4Gb 512Mx8 2133㎒’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25달러로 두달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올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비축 수요 등에 따라 D램 가격이 폭증했으나 이 추세가 느려질 수 있고 낸드플래시 역시 장기적으로 안정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2017.10.11 I 윤종성 기자
권투·당구, '남성 스포츠'에 관심 갖는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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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권투와 당구 같은 남성에게 인기가 더 많은 스포츠를 LG유플러스(032640)가 관심을 두고 있다. 남성, 특히 30대 남성이 프리미엄폰에 관심이 많은 데다 스마트폰의 킬러 콘텐츠인 뉴스 소비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 화두가 된 것이다.LG유플러스가 전 프로복서이자 성공 창업자 유명우 선수의 실제 스토리를 담은 U+사장님패키지의 디지털 광고 ‘전설의 프로복서 유명우의 창업이야기’를 온에어, 유튜브 조회수 150만을 돌파했다.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얼마전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 서비스인 ‘U+사장님패키지’ 의 광고 모델로 전설적인 프로복서인 유명우 씨(현 한국권투연맹 부회장 겸 바른식시골보쌈&감자옹심이 수원점 대표, 53)를 선정했다.유씨는 39전 38승 14K.O.로 WBA(World Boxing Association, 세계권투협회)챔피언 및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IBHOF)에 헌액될 만큼 위대한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제 2의 인생을 위해 창업을 준비했으나 광우병, AI 파동 등으로 연이은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일어나 창업에 성공했다. 그의 감동 스토리는 ‘U+사장님패키지’ 출시 의도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지난 1일 출시된 ‘U+사장님패키지’는 인터넷, IPTV, CCTV, 카드결제기, 와이파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개별 서비스 대비 최대 29%까지 저렴하게 제공한다.LG유플러스가 유명우 씨를 모델로 제작한 ‘전설의 프로복서 유명우의 창업이야기’ 디지털 광고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LGuplus) 조회수 15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평생 권투밖에 모르는 인생을 살다가 갑자기 사장님이 되며 창업의 막막함을 몸소 겪은 유씨의 스토리가 잔잔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덕분이다. 그는 대한민국 권투 부흥과 후배 양성을 위해 U+사장님패키지 모델료의 일부를 권투 후학 양성을 위해 기부했다. 유씨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터넷, CCTV 등 어떤 통신 서비스가 필요한지, 저렴한 가격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애먹은 적이 있다”며, “U+사장님패키지로 꼭 필요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한번에 쉽게 가입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고 칭찬했다.LG유플러스 김희진 브랜드전략팀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은 물론,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줄 수 있는 통신서비스의 쉽고 편리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실제 창업자인 유명우씨의 스토리를 활용해 기획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예비 창업자 2명을 선정해 창업자금 각 1천만원, 총 2천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9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역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는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가 열렸다.LG유플러스는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라는 당구대회를 단독 후원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데,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고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이 승인한 세계 톱(Top) 랭커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총 31 경기 중 예선 12경기, 8강전 2경기, 4강전 2경기, 결승 1경기 등 총 17경기를 VR 생중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총 상금 2억 4천만원, 우승상금 8천만원 등 상금이 커서 세계 톱 랭커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고, 당구 VR 생중계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한편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권투나 당구 같은 남성 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데 대해 모바일 시장에서 젊은 남성의 힘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개인화 추천 플랫폼 데이블에 따르면 성별에 따른 미디어 이용행태를 분석해보니 남성이 여성보다 38% 정도 더 많이 PC와 모바일에서 뉴스를 이용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예약 고객 분석 결과,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는 연령대 중에서 30대 고객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화 추천 플랫폼 데이블(대표 이채현, http://dable.io)이 발표한 성별에 따른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38% 정도 더 높게 뉴스를 이용하고 있다.
2017.09.17 I 김현아 기자
배틀그라운드, 판매량 1000만장 돌파..동시접속자수 1위
  • 배틀그라운드, 판매량 1000만장 돌파..동시접속자수 1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블루홀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했다.6일 블루홀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9월1일자로 10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동시 접속자 수 97만명으로 도타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내 PC방 점유율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최근 성과는 지난 8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인비테이셔널의 영향이 컸다. 게임스컴 인비테이셔널은 19개국 92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며 성황리에 종료됐고, 트위치와 믹서, 유튜브, 페이스북, 판다TV, 아프리카TV, 카카오TV 등 9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송됐다.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첫날 기준 트위치 공식채널 53만명, 중국 판다TV 공식채널 560만명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팀은 지난달 선보인 치장성 아이템 판매수익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김창한 블루홀PD는 “게임스컴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값진 피드백을 받았으며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 장면을 목격하며 인기를 실감했다”면서 “완전한 배틀로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연내 PC 정식 출시와 엑스박스원 게임 프리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9.06 I 김혜미 기자
9월 상장 앞둔 펄어비스, MMO 신작 4종으로 뒤 받친다
  • 9월 상장 앞둔 펄어비스, MMO 신작 4종으로 뒤 받친다
  • △ IR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9월 상장을 앞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에 이은 차기작 4종을 포함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펄어비스는 30일, 여의도 63빌딩 4층 에서 IR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매출 및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펄어비스는 PC MMORPG ‘검은사막’으로 고속 성장 중인 업체로, 2014년 12월 국내 출시에 이어 2015년 일본과 러시아, 2016년 북미와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2016년 전년 대비 183% 증가한 6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스팀을 통해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 후 1달여 만에 최고 매출 2위, 패키지 판매 53만 장을 돌파하며 많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올해 들어서도 ‘검은사막’은 지난 1월 대만에 이어 6월 남미로 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4분기 중국 진출을 목표로 스네일게임즈와 개발/마케팅을 기획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시 또 한 번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최근에는 PC를 넘어 콘솔과 모바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콘솔게임에서는 MS를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2018년 2분기 Xbox One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검은사막 모바일(가칭)’를 통한 모바일게임 진출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2014년 12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검은사막' 판매 추이 (자료제공: 펄어비스)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펄어비스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펄어비스는 높은 개발력으로 제작한 자체개발엔진을 통해 고품질 게임을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생산성도 높다. 이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이 날 IR 간담회에서는 펄어비스 중장기 신작 라인업이 최초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현재 4개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8년 하반기 PC/콘솔 신작과 모바일게임 신작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며, 2019년과 2021년에도 각각 PC/콘솔 신작을 계획하고 있다.펄어비스 신작 게임은 자체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며, ‘검은사막’과 같은 온라인 기반 고품질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경인 대표는 “’검은사막 2’ 같은 게임은 아니고 완전 신작이다”라며 “각 게임들은 MMO라는 키워드를 지니고 있다. 게임 장르나 자세한 내용은 향후 마케팅 전략에 따라 공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중장기적 신작 파이프라인 (자료제공: 펄어비스)펄어비스는 지난 8월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시작했으며, 9월 중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8만 원~10만 3,000 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440억 원~1,854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9,653억 원~1조 2,428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간담회 직후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와 진행한 일문일답 전문이다.펄어비스 향후 신작은 PC와 콘솔로 동시 발매되는가?정경인 대표: 그렇다. 콘솔게임도 PC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기반 고품질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되어 향후 게임은 PC와 콘솔로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 게임들에서 좋은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차기작 플랫폼으로 PS4나 스위치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가?정경인 대표: 차기작에 대해서는 Xbox 외 타 플랫폼으로도 지원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유저들로부터 최대한 많은 반응을 이끌어낼 플랫폼을 선택할 것이다.‘검은사막 모바일’은 자체 퍼블리싱 계획인가?정경인 대표: 자체 퍼블리싱 할 지, 파트너사를 구할 지 고려 중이다.‘검은사막 모바일’ 용량이나 사양이 높을 것 같다정경인 대표: 기존 나온 대작 MMORPG에 비해 용량이나 사양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이다.‘검은사막’ 동남아와 터키는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라는데, 어떤 준비가 돼 있나?정경인 대표: 대만의 경우 자회사가 있고 서비스 인력을 구해서 서비스 중이다. 터키와 동남아 서비스를 위해 싱가폴과 터키 법인을 설립 중이며 인원도 세팅을 하고 있다.△ 2017년 '검은사막' 해외 진출 현황 (자료제공: 펄어비스)자체 제작한 ‘블랙 데저트 엔진’에 대한 판매 계획이 있는가?정경인 대표: 엔진 판매에 대해 검토를 안 해 본 것은 아니나, 그 경우 우리만의 게임 콘텐츠 경쟁력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엔진 판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검은사막’ 중국 판호 상황은?정경인 대표: 판호 승인 신청까지는 들어가 있지만, 양국 관계로 인해 아직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사가 들어가면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상장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정경인 대표: 펄어비스는 글로벌 탑 개발사라는 목표로 향하는 데 있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고려할 것이다. 향후 IP 홀더나 개발사에 대한 인수합병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자 상장을 결심하게 됐다.공모자금은 어디에 쓸 것인가?정경인 대표: 공모자금의 일부는 기존 개발비로 투입할 예정이며, 일부는 M&A를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당 떼먹고, 임금체불도…청소년 고용업소 절반이 법위반
  • 수당 떼먹고, 임금체불도…청소년 고용업소 절반이 법위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경북 경주시와 광주광역시에 있는 편의점은 외국인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면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시간당 4400~5200원의 임금을 지급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도 올해 최저임금 기준인 시급 6470원을 지급해야 한다.청소년을 아르바이트생으로 많이 고용하는 일반음식점과 PC방, 노래연습장 등의 절반 이상이 근로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미고지 등 노동법규와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30일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34개 지역·344개 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51.4%인 177개 업소에서 노동법규 406건·청소년보호법 30건 등 436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합동점검은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많은 전국 주요 도시 지역의 일반음식점·커피전문점·PC방·노래연습장·편의점·패스트푸드점 등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지역경찰과 함께 실시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30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16곳) △전남(15곳) △광주(14곳) △대전(14곳) △울산(14곳)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경북이 3건을 기록했다.유형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23개소 중 67개소(54.4%), 피씨(PC)방·노래연습장은 61개소 중 39개소(63.9%), 커피전문점 54개소 중 27개소(50.0%), 편의점 36개소 중 20개소(55.5%), 빙수·제과점은 27개소 중 7개소(25.9%)다. 노동법규 위반사례 406건을 분석해 보면 ‘근로계약서 미작성’(미교부, 미명시) 위반이 217건(53.4%)으로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미고지 (93건, 22.9%) △연장 및 야간 수당 미지급(37건, 9.1%) △임금미지급(14건, 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청소년 보호법에서 규정한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 표시를 부착하지 않은 업소도 30곳을 적발했다.여가부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청소년보호법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시정조치가 이뤄지도록 통보하고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은 고용부가 조치키로 했다.조진우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 등의 근로활동을 할 때에는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며 “청소년 고용이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용자 준수사항 등을 담은 ‘청소년 아르바이트 안내서(가이드북)’배포를 확대하는 등 노동인권 및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임금체불·최저임금 미지급·성희롱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근로청소년들은 여성가족부 ‘청소년근로보호센터’(02-6677-1429, 문자 1388) 또는 고용노동부 ‘청소년근로권익센터’(1644-3119)를 통해 무료상담 및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다.여성가족부는 고용노동부·지자체 및 지역경찰 등과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를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344개 업소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7개가 노동법규·청소년보호법 등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 지난 6월 서울 광화문1번가에서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대국민 의견서’를 국민인수위원회에 전달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2017.08.30 I 박철근 기자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6월 ICT 수출 159억달러
  •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6월 ICT 수출 159억달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달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 수출 규모가 150억달러를 넘어서며 6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도체가 사상 첫 80억달러 수출로 호조세를 이끌었다.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ICT 수출규모는 15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하며 7개월째 두자릿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6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5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출액인 2015년 6월 142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규모는 전년동월 대비 56% 증가한 8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 단가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버와 PC수요가 확대됐다.세부 품목별로는 D램이 전년동월 대비 72.2% 늘었고,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반도체가 각각 30.4%와 15.5% 증가했다. 메모리MCP(멀티칩패키지)는 53.3% 늘었다.디스플레이 수출도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단가가 상승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확대가 지속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9% 늘었다.휴대폰은 완제품의 해외생산비중과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42.2% 감소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 수출규모는 중국이 8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6.6% 증가했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 확대 영향이 더 컸다.이밖에 베트남과 EU(유럽연합)가 각각 21억3000만달러와 8억20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수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 수지는 70억3000만달러 흑자로 잠정집계됐다.
2017.07.12 I 김혜미 기자
  • 엔씨소프트, '리니지M' 열풍에 3Q 역대 최고 매출-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에 덕에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매출이 견고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약 85억원 수준의 일평균매출 흐름이 7월 초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18세 등급 신청으로 거래소 운영이 안 되는 IOS의 매출이 감소할 우려가 존재하지만 실제 감소치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는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높은 레벨의 유저들은 모바일 조작보다는 PC기반의 녹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용자들의 계정은 엔씨소프트의 계정으로 연동하게 되면 녹스를 통한 거래소 이용이 가능하므로 아이템 가치가 높게 형성될 경우 단기적인 매출 감소분은 충분히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김 연구원은 “초기 매출이 기대보다 높게 형성됨에 따라 리니지M의 2분기 실적 반영을 기존 650억원에서 85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2.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당분간 리니지M의 별다른 경쟁작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이 역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시 초기의 불특정 이슈가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현재까지 성과만 놓고 보더라도 주가 상승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지난 5일 거래소 업데이트에서는 개인 간 거래가 배제된 통합 거래소만의 업데이트였다. 거래소 업데이트 후 아이템 거래는 재료, 소모품 및 낮은 가치의 아이템만 거래되고 있다”면서 “7월 말~8월 초에 업데이트될 개인 간 거래 활성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아이템 가치 형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07.12 I 박정수 기자
유가에 미끄러진 롯데케미칼, 타이탄 상장이 날개될까
  • 유가에 미끄러진 롯데케미칼, 타이탄 상장이 날개될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롯데케미칼(011170) 주가가 2월 초 40만원대를 찍은 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유가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6일에도 롯데케미칼 주가는 유가 하락에 0.71% 내린 34만75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11일 롯데케미칼 자회사 LC타이탄의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 등을 계기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가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보이는데다 제품가격도 바닥을 딛고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출처: 마켓포인트)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롯데케미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조7596억원, 6530억원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9.9%,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가가 2분기 동안 10% 넘게 급락하면서 화학 업황이 둔화된데다 제품가격도 하락했다. 타이어 원료인 부타디엔(BD)은 평균가격이 1분기 톤당 2604달러에서 2분기 1124달러로 하락했다. 자동차 부동액 원료인 모노에틸렌글리톨(MEG)도 같은 기간 톤당 866달러에서 740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월 10일 40만7000원(종가)으로 올랐으나 지난달 20일 32만5000원까지 하락했다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가격이 충분히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향후 가격 반등에 따라 주가가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MEG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간 가격차)는 전 고점 수준으로 높아졌고, BD 스프레드도 최근 반등하기 시작했다. 유가 또한 배럴당 45달러를 하회할 경우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가 둔화되면서 반등할 것이란 추정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7000억원 후반대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11일 상장하는 LC타이탄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타이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인 반면 타이탄 외 사업부는 PBR이 0.97배에 불과하다”며 “롯데케미칼 본사가 타이탄에 비해 저평가될 요인이 없기 때문에 타이탄 상장만으로도 주가가 20% 가량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이 진행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들이 향후 3~4년 내 마무리되면 연간 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타이탄과 여수나프타크래킹센터(NCC)에서 에틸렌이 각각 9만톤, 20만톤 증설되고 2019년엔 미국 에탄크래커(ECC) 100만톤 설비 완공 뿐 아니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11만톤 등에 대한 신규 투자가 마무리된다”며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2조8300억원, 3조24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도네시아 NCC가 2020년 상반기 완공되면 에틸렌 기준 100만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의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는 43만원부터 60만원까지 편차가 큰 편이다. 윤성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의 과도한 재고확충으로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며 2, 3분기 실적이 당초보다 나빠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내렸다.
2017.07.06 I 최정희 기자
  • [재송]6월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6월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현대해상(001450) = 지난 5월 영업이익이 7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75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54억원으로 38.1% 증가.△KSS해운(044450) = 박종규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 당초 임기는 2019년 3월 17일까지. △STX(011810) = 서충일 대표이사 사임으로 김동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KSS해운(044450) = 차미숙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 기존 임기는 2020년 3월 16일까지.△한화손해보험(000370) = 지난 5월 영업이익이 2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4340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76.3% 증가.△한국항공우주(047810) = 최대 주주가 한국산업은행에서 한국수출입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한국수출입은행의 소유 주식은 2574만5964주로, 주식 소유 비율은 26.41%. 최대 주주였던 한국산업은행은 보유고 있던 주식 1853만7547주 중 1820만4485주를 한국수출입은행 앞으로 현물출자.△엔씨소프트(036570) = 배재현 부사장이 1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 주식 보유 비율은 0.05%.△제이티(089790) = 대표이사를 유홍준, 임대호씨에서 유홍준씨로 변경했다고 공시. 경영효율성 증진을 위한 공동 대표이사 해지에 따른 것이라 설명.△한강인터트레이드(219550) = 상호를 엠피한강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공시. 그룹 CI 통합에 따른 것이라 설명.△제이엔케이히터(126880) = 한화건설과 Fired Heater 공급 계약을 98억원에 맺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6월 30일부터 2019년 5월말까지.△한국정보통신(025770) = 투자수익 실현을 위해 서울투자성장산업벤처조합 지분을 100억원어치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취득 후 지분율이 20% 수준으로 상승.△드래곤플라이(030350) = 서울 마포구 소재 사옥(DMC타워) 매각 추진설과 관련 “구체적인 조건 및 세부사안에 대해선 확정된 바가 없다”고 공시. △세코닉스(053450) = 계열사인 위해세고광전자유한공사가 씨티은행 천진지점으로부터 빌린 56억 9800만원에 대해 68억 3700만원을 채무보증키로 했다고 공시. △태양씨앤엘(072520) = 가전 및 PC사업 부문의 영업을 정지키로 했다고 공시. 적자사업 정리를 통한 이익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 설명. 영업정지금액은 84억 2100만원.△ 동원개발 = 관계사 동삼이 부산은행으로부터 빌린 300억원과 관련해 360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보광산업(225530) = 주당 50원을 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배당금총액은 11억8800만원.△바이오리더스(142760) = 대표이사가 박영철, 성문희, 김상석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영철, 성문희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 △IBKS지엠비스팩(252500)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주가 급등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3일 오후 6시까지.△신한제3호스팩(257730)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주가 급등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3일 오후 6시까지.△세원물산(024830) = 미국 계열사가 국민은행 뉴욕지점에서 빌린 자금과 관련해 250억원 가량을 채무보증키로 했다고 공시. △세한엔에스브이(095300) = 주가 급락과 관련해 “중요 공시 정보가 없다”고 공시. △유니슨(018000) = 계열사 영광풍력발전이 삼성화재해상보험(주) 외 7개사에 빌린 차입금과 관련해 2888억원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공시.△한국금융지주(071050)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고문으로 내정했다고 공시. △행남생활건강(008800) = 대표이사가 윤경석, 홍석현에서 윤경석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SM C&C = 자사주 53만주를 13억 4620만원에 처분하겠다고 공시.“성장과 발전을 위한 주요 성과를 보상하고 동기부여를 위해 자사주를 처분해 임원들에게 스탁 그랜트를 부여하기 위함이라는 설명.△한국컴퓨터(054040) = 천안 지역내 직산사업장과 입장사업장 통합 운영에 따라 입장사업장 생산라인의 이전을 위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시. △이에스에이(052190) = ‘주사위의 잔영’, ‘테일즈위버’, ‘포립’, 젤리삐워즈‘, ’드림체이서‘ 등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와이오제이에게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 이와 관련된 후속시리즈, 도메인, 상표권, 리소스 및 관련 무형자산 등 일체의 권리를 포함한 것. 양도대금은 13억원.△다날(064260) = 8월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허남순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키로 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7월 17일을 기준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주주명부가 폐쇄.△카카오(035720) = 계열사 케이엠컴패니의 주식을 441만주 처분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고 공시. 처분 후 지분율은 79.0%. 한편 케이엠컴패니는 TPG consortium을 상대로 294만주를 유상증자해 2000억원을 확보키로.△아프리카TV(067160) = 사단법인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디지털 음성송신 보상금 청구소송과 관련 원고 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2017.07.03 I 정다슬 기자
  •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현대해상(001450) = 지난 5월 영업이익이 7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75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54억원으로 38.1% 증가.△KSS해운(044450) = 박종규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 당초 임기는 2019년 3월 17일까지. △STX(011810) = 서충일 대표이사 사임으로 김동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KSS해운(044450) = 차미숙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 기존 임기는 2020년 3월 16일까지.△한화손해보험(000370) = 지난 5월 영업이익이 2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4340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76.3% 증가.△한국항공우주(047810) = 최대 주주가 한국산업은행에서 한국수출입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한국수출입은행의 소유 주식은 2574만5964주로, 주식 소유 비율은 26.41%. 최대 주주였던 한국산업은행은 보유고 있던 주식 1853만7547주 중 1820만4485주를 한국수출입은행 앞으로 현물출자.△엔씨소프트(036570) = 배재현 부사장이 1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 주식 보유 비율은 0.05%.△제이티(089790) = 대표이사를 유홍준, 임대호씨에서 유홍준씨로 변경했다고 공시. 경영효율성 증진을 위한 공동 대표이사 해지에 따른 것이라 설명.△한강인터트레이드(219550) = 상호를 엠피한강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공시. 그룹 CI 통합에 따른 것이라 설명.△제이엔케이히터(126880) = 한화건설과 Fired Heater 공급 계약을 98억원에 맺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6월 30일부터 2019년 5월말까지.△한국정보통신(025770) = 투자수익 실현을 위해 서울투자성장산업벤처조합 지분을 100억원어치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취득 후 지분율이 20% 수준으로 상승.△드래곤플라이(030350) = 서울 마포구 소재 사옥(DMC타워) 매각 추진설과 관련 “구체적인 조건 및 세부사안에 대해선 확정된 바가 없다”고 공시. △세코닉스(053450) = 계열사인 위해세고광전자유한공사가 씨티은행 천진지점으로부터 빌린 56억 9800만원에 대해 68억 3700만원을 채무보증키로 했다고 공시. △태양씨앤엘(072520) = 가전 및 PC사업 부문의 영업을 정지키로 했다고 공시. 적자사업 정리를 통한 이익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 설명. 영업정지금액은 84억 2100만원.△ 동원개발 = 관계사 동삼이 부산은행으로부터 빌린 300억원과 관련해 360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홈센타홀딩스(060560) = 주당 50원을 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배당금총액은 11억 8800만원.△보광산업(225530) = 주당 50원을 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배당금총액은 11억8800만원.△바이오리더스(142760) = 대표이사가 박영철, 성문희, 김상석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영철, 성문희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고 공시. △IBKS지엠비스팩(252500)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주가 급등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3일 오후 6시까지.△신한제3호스팩(257730)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주가 급등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3일 오후 6시까지.△세원물산(024830) = 미국 계열사가 국민은행 뉴욕지점에서 빌린 자금과 관련해 250억원 가량을 채무보증키로 했다고 공시. △세한엔에스브이(095300) = 주가 급락과 관련해 “중요 공시 정보가 없다”고 공시. △유니슨(018000) = 계열사 영광풍력발전이 삼성화재해상보험(주) 외 7개사에 빌린 차입금과 관련해 2888억원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공시.△한국금융지주(071050)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고문으로 내정했다고 공시. △행남생활건강(008800) = 대표이사가 윤경석, 홍석현에서 윤경석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SM C&C = 자사주 53만주를 13억 4620만원에 처분하겠다고 공시.“성장과 발전을 위한 주요 성과를 보상하고 동기부여를 위해 자사주를 처분해 임원들에게 스탁 그랜트를 부여하기 위함이라는 설명.△한국컴퓨터(054040) = 천안 지역내 직산사업장과 입장사업장 통합 운영에 따라 입장사업장 생산라인의 이전을 위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시. △이에스에이(052190) = ‘주사위의 잔영’, ‘테일즈위버’, ‘포립’, 젤리삐워즈‘, ’드림체이서‘ 등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와이오제이에게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 이와 관련된 후속시리즈, 도메인, 상표권, 리소스 및 관련 무형자산 등 일체의 권리를 포함한 것. 양도대금은 13억원.△다날(064260) = 8월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허남순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키로 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7월 17일을 기준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주주명부가 폐쇄.△카카오(035720) = 계열사 케이엠컴패니의 주식을 441만주 처분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고 공시. 처분 후 지분율은 79.0%. 한편 케이엠컴패니는 TPG consortium을 상대로 294만주를 유상증자해 2000억원을 확보키로.△아프리카TV(067160) = 사단법인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디지털 음성송신 보상금 청구소송과 관련 원고 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2017.06.30 I 정다슬 기자
줌인터넷, '골든브릿지제3호스팩' 합병…코스닥 상장 추진
  • 줌인터넷, '골든브릿지제3호스팩' 합병…코스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검색 포털 ‘줌닷컴’을 서비스하는 줌인터넷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골든브릿지제3호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합병 비율은 골든브릿지제3호스팩 1대 줌인터넷 1.9489270이며, 주주총회 예정일 9월 27일, 합병기일 10월 31일, 합병등기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줌인터넷은 2011년 9월 검색 포털 줌닷컴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서비스 개시 2년 만인 2013년 12월 검색 점유율 기준 국내 검색 포털 3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줌인터넷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9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3억원으로 집계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김우승 줌인터넷 대표는 “지난해 6월 코넥스 상장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이번 골든브릿지제3호스팩과의 합병으로 회사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주주 가치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줌인터넷은 신규 디스플레이 광고(DA)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등 기존 PC 기반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모바일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도 꾀하고 있다.줌인터넷은 스팩이 보유하고 있는 100억원 규모의 유동 자금으로, 개발 중이던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17.06.16 I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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