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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 학생연구자 인건비 상향…“그래도 안 오른다, 계상률 때문”
  • 14년만 학생연구자 인건비 상향…“그래도 안 오른다, 계상률 때문”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정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 과제에서 학생연구자의 인건비 계상 기준 금액을 과정별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등에도 변함이 없던 계상 기준금액을 상향해 학생연구자 연구 몰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대학원생들은 이 같은 정책이 학생연구자 인건비 인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책임자인 교수가 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계상률’ 적용 권한으로 인건비를 낮게 책정하는 것은 법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안전한 대학 조성과 대학 공공성 확대를 위한 입법활동 촉구 대학원생노조 국회 앞 농성 돌입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과학기술통신부는 이 같은 개정안은 담은 2022년도 국가연구행정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2008년부터 변동 없이 유지되던 학생인건비 계상 기준 금액을 박사 월 250만원에서 월 300만원으로 50만원 인상하고, 석사 월 180만원에서 월 220만원으로 40만원을 인상한다고 밝혔다.학생인건비에 대한 연구 현장의 개선 요구는 꾸준히 있어 왔다. 지난 17년 과기부에서 실시한 학생연구원 3,808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생연구자들의 개선요구 1순위는‘인건비 상향’이었다. 대학마다 연구 수주 규모, 등록금, 학생연구원의 실생활비 등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획일적으로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에 과학기술통신부는 지난 17년 학생인건비 계상 기준 금액, 학사 100만원, 석사 180만원, 박사 250만원을 상한에서 하한으로 개정했다. 학생인건비 계상기준이 낮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당시의 학생인건비 계상기준을 하한선으로 정하고 별도의 상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연구기관의 장이 재량으로 정하도록 했다.정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계상 기준 금액 상향이라는 말은 상한(위쪽의 한계)의 최저를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연구개발혁신법에는 이미 국가 과제를 수행한 학생연구자에 대한 계상 기준금액을 250만원 이상으로 대학교가 자유롭게 설정한다고 명시한다. 연세대학교는 교내 학생연구자 인건비 계상 기준 금액이 이미 300만원 이다. 학생인건비 지급 여부와 액수 지도교수 혼자 결정학생 연구원 30% 이상 월급 120만원 미만계상 기준 금액은 계상률이 100%일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 계상률 적용 권한은 연구책임자인 지도교수가 결정하고 학생연구원들의 인건비 협상력은 사실상 0%다. 기준금액이 300만원으로 상향돼도 지도교수가 계상률을 80%로 낮춰서 적용하면 임금은 여전히 240만원이다.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실시한 국가연구개발사업 학생인건비 지급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연구자 3,545명 중 31%가 월 60만원~120만원 미만의 금액을 인건비로 수급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원 등록금 납부 재원을 연구과제 인건비에 의존하는 학생연구자들이 많았고 이들은 기타 소득 창출 시간 부족 등으로 생활비 부족의 문제도 겪고 있었다. 연구과제 수행 중 겪는 애로사항에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 한 것은 ‘나의 기여도 대비 부족한 금전적 보상’(52.1%) 응답이 1위 였다. 다음으로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행정 업무(43.1%), ‘불충분한 휴식 시간(34.3%)’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이데일리 스냅타임이 만난 대학원생들은 소수의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지방대학교 등에선 석, 박사 학생연구원이 계상 기준 금액의 계상률 50% 못 미치는 인건비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최소값이 없어 계상률 50%이상의 인건비를 받아본 적이 없는 대부분의 대학교에 계상 기준 금액 상향이 무슨 소용이냐는 지적이 따랐다. 지방대학교라서 석박사 과정의 학생 연구원들의 업무량이 적은 것도 아니다. 수도권 대학에 비해 지방대학교 연구실에선 한국인 석, 박사 학생연구원이 턱 없이 부족하다. 상대적으로 개발도상국 유학생들이 많아 소수의 한국인 학생연구원이 국가과제를 100% 떠맡아야 한다는 것.서울의 한 대학원에서 석, 박 통합 과정 중인 A(25)씨는 “연구 개발 사업을 따는 것부터 학생을 모집하는 것 까지 모두 학교의 경쟁이기 때문에 상위 포식자가 많이 가져가는 구조다. 학생연구원 모집부터 경쟁에서 밀리는 연구실은 연구비가 상대적으로 적어 대학원생 월급을 많이 못 준다고 들었다. 계상 기준금액이 250만원이든, 300만원이든 교수가 계상률을 50%만 적용해주면 최저 임금도 못받는다.”고 설명했다.앞선 설문조사 결과 학생연구자 3,545명 중 75.8%가 학생연구자 지원규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국내 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중인 H(26)씨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종류가 크게 국가과제, 민간과제로 나뉜다. 교수들은 국가과제에만 적용되는 계상 기준금액 250만원을 학생연구자 인건비 전체에 적용되는 것처럼 속인다. 국가과제 민간과제 비율이 평균적으로 5:5라면 학생들은 국가과제에 대한 임금만 받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취재원들은 소량의 민간과제 인건비까지 지급하는 ‘극소수’의 교수도 있어 이미 3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학생연구원도 있다고 말한다. 이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 7일, 하루 12시간 이상으로 주 90시간을 훌쩍 넘는다. 이들은 차라리 대학원생들에게 최저임금과 같은 개념이 적용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복지 정책이라고도 언급했다.고질적인 대학원의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현 정부의 공정위 위원장 후보였던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성희롱 발언,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이 서울대 행정대학원 조교들에게 연구실 청소를 시키고, 학생들이 연구실에서 나갈 때 자신의 보는 앞에서 연구실 단톡방을 나가고, 본인과의 대화 내용을 삭제하게 시킨 것 등의 문제는 몇십 년 뒤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국내 대학원에 석박 통합 과정에 재학중인 J씨(27)는 “대학원생에게 교수는 스승, 월급 주는 사장, 내 진로를 결정하는 추천자 등 모든 권한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대학원 연구실은 작은 북한이다. 김정은 밑에 있는 일개 북한 주민들이 감히 부조리, 노동시간, 임금에 대해서 논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2022.08.30 I 안수연 기자
소방청, 내년도 예산 2963억원 편성…올해比 22.1%↑
  • 소방청, 내년도 예산 2963억원 편성…올해比 22.1%↑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청은 2023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537억원(22.1%) 증가한 296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소방청은 내년도 예산을 국가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재난대응 첨단화 기반을 조성하고, 현장대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사업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후 소방헬기 교체(2대)를 위한 신규소요를 반영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부산·울산 국가항만에 소방정대 설치와 500t급 중형 소방정 배치를 위한 연차소요를 확보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소방청은 현장대원의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개인안전장비를 적극 보강하고, 발병율이 높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예방과 치유를 위해 심리상담사를 전국에 추가 배치한다. 또 정신건강상담·치료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안전지원사업 예산을 증액했다.내년도 소방청 주요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119항공정비실이 소방청에 구축될 예정이다.2023~2026년 총사업비는 362억원이다. 또 건축물의 복잡·심층·고층화에 따라 화재현장대원의 안전보장과 진압기술의 다양성이 필요한 현실에 맞춰, 고기능 소화탄·무인진압기술 및 첨단소방로봇 개발 연구사업과 119구급상황 통합관리AI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에 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내년 중점 계속사업은 소방공무원 직무 관련 상병에 특화한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2025년 완공)과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2024년 완공)이 본격 공사 착수 예정으로 각각 155억원, 120억원을 투자한다. 또 교육훈련시설 보강 및 노후장비 교체 등에 75억원을 편성했고, 지역소방학교 2개소에 가상화재 지휘훈련시스템 설치를 위해 40억원을 반영했다.홍영근 소방청 기획조정관은“내년 예산안은 대규모 국가적 재난발생 시 일사분란한 대응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체계화하겠다”며 “현장대원의 보건안전관리 지원 확대와 함께 소방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강화에도 역점을 둬,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최적의 소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편성된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소방청 예산을 제외한 시·도소방본부의 예산은 각 시·도에서 별도로 수립된다.
2022.08.30 I 양희동 기자
인천e몰, 추석특가전 최대 96% 할인…전통시장 경품행사도
  • 인천e몰, 추석특가전 최대 96% 할인…전통시장 경품행사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인천이(e)몰에서 추석 선물세트와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을 최대 96%까지 할인하는 추석 단독특가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또 다음 달 16일까지 인천이몰에서 인천 우수식품을 최대 75%까지 할인하는 우수식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할인판매에 캐시백 적립,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31개 업체 50개 상품으로 구성한 추석 단독특가전에서는 햅쌀과 렌틸콩, 귀리로 구성한 건강수라상 선물세트(95% 할인)를 비롯해 홍삼녹용(85%), 콜라겐(77%) 등의 건강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천 56개 업체가 참여해 651개의 품목을 판매하는 우수식품전에서는 김치·한우·육포·떡·선물세트 등을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하며 구매 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인천이(e)음의 부가서비스인 ‘이(e)음 장보기’도 다음 달 12일까지 할인쿠폰과 캐시백,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 전원에게 3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주고 쿠폰 사용 고객에게 2000원 상당의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전통시장은 경품 행사를 연다. 남동구 모래내시장은 다음 달 2일, 미추홀구 석바위시장은 30일~다음 달 11일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미추홀구 용현시장은 다음 달 6~7일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즉석복권을 증정한다.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과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다음 달 2~8일 국내산 수산물 구매자를 대상으로 당일 구매 금액의 30% 상당을 온누리상품권(1명당 최대 2만원 한도)으로 지급한다.
2022.08.30 I 이종일 기자
실적 우려 커진 펠로톤·달러트리 등 목표가↓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실적 우려 커진 펠로톤·달러트리 등 목표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월가에서는 투자의견 변경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실적 및 향후 전망에 따른 의견 조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거나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춘 기업들에 대해서는 목표가 조정 폭이 다소 크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날의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목표가 상향- 시티그룹은 바이오 제약사 매크로제닉스(MGNX)의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16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UBS는 의약품 판매사 카디널 헬스(CAH)의 목표주가를 61달러에서 78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모건스탠리는 부동산 투자 신탁 필립스 에디슨(PECO)의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4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 모건스탠리는 가정용품 유통 기업 윌리엄 소노마(WSM)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5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 에버코어ISI그룹은 플래시 기반 소트리지 솔루션 제공기업 퓨어 스토리지(PSTG)의 목표주가를 33달러에서 38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코웬앤코는 수처리 장비·서비스 제공기업 자일럼(XYL)의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85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JP모건은 데이터 관리 및 저장 솔루션 서비스 업체 넷앱(NTAP)의 목표주가를 85달러에서 9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모건스탠리는 부동산 투자 신탁 리젠시 센터스(REG)의 목표주가를 57.50달러에서 62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목표가 하향- 모건스탠리는 석유, 천연가스 탐사 기업 캘런 페트롤리엄(CPE)의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64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 베어드는 가정용 러닝머신 및 바이크 판매사 펠로톤 인터랙티브(PTON)의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2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암호화폐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사 아르고 블록체인(ARBK)의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도이치뱅크는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 트리(DLTR)의 목표주가를 185달러에서 163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오펜하이머는 임신 합병증 관련 맞춤형 진단서비스 제공 업체 세라 프로그노스틱스(SERA)의 목표주가를 17달러에서 11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베어드는 종양 진단 제품 개발사 카디프 온콜로지(CRDF)의 목표주가를 9달러에서 6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2022.08.30 I 유재희 기자
내년에도 '물가 잡기' 방점…저출산 등 중장기 인구대응도
  • 내년에도 '물가 잡기' 방점…저출산 등 중장기 인구대응도[2023 예산안]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고물가 대응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민생 안정에 중점을 뒀다.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과제에 대한 예산도 반영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2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추석선물’ 코너와 ‘물가 안정’ 현수막이 부착된 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민생물가 안정 지원을 위한 예산을 4조7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늘려 편성했다.비축 확대와 생계비 경감 등으로 민생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밀 비축을 1만4000톤(t)에서 2만t으로, 수산물 비축을 1만3000t에서 3만2000t으로 확대하기 위해 비축 예산을 2000억원 이상 확대한다.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농산물 도매시장 온라인거래 플랫폼도 신설할 계획이다.또 에너지 바우처를 연 12만7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590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6월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6.0%, 6.3%를 기록하며 IMF 경제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고물가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예산안 상세브리핑에서 “당분간 물가와 민생안정을 우선에 두고 재정을 운영하면서 경기가 점차 둔화되는 측면도 유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예산도 내년 7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6조원)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먼저 만 0~1세 아동 양육가구에 월 35만~70만원을 지급하는 부모급여(1조3000억원)를 새로 도입한다. 만 0세 아동 양육가구는 내년 70만원, 2024년 100만원을 지원하고 만 1세 아동 양육가구에는 내년 35만원, 2024년 50만원을 지급한다.저소득층과 한부모 가정 등 취약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저소득층에 대한 기저귀와 분유 바우처 지원수준을 각각 8만원과 10만원으로 상향한다. 한부모 가정에는 양육비 지원 대상을 중위 52%에서 60%로 확대한다. 돌봄공백도 해소해 맞벌이가구 양육부담을 덜 방침이다. 퇴근 이후 아동 하원이 필요한 부모를 위해 연장보육료 지원을 42만명에서 48만명으로 확대한다. 맞벌이가구의 아이돌봄 지원대상도 1만명 늘리고, 지원시간도 연 840시간에서 960시간으로 확대한다.모자 건강관리를 위해 출산 후 산모와 영아에 대한 건강관리도 강화한다.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영아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지원 강화를 위해 해당 보건소를 50개소에서 75개소로 늘린다. 권역별 난임 상담센터도 5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한다.
2022.08.30 I 공지유 기자
내년 문화·체육·관광 예산 8조 5000억원…전년 대비 6.5%↓
  • 내년 문화·체육·관광 예산 8조 5000억원…전년 대비 6.5%↓[2023 예산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석열 정부의 내년 문화·체육·관광 예산으로 전년 대비 6.5% 삭감된 8조 5000억원이 편성됐다.정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정부 총 예산 639조원 중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8조 5000원이다. 올해 예산 9조 1000억원보다 6000억원이 감소했다.8조 5000억원 중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6조 7076억원이다. 윤석열 정부가 개방한 청와대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을 위해 217억원의 예산이 신규 편성됐다정부는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문화시설 및 체육시설 지원 사업(4500억원)이 지방으로 이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집행된 예산 1500억원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예산 규모는 비슷하다. 또한 새로 편성된 예산에서 콘텐츠·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은 오히려 강화했다고 강조했다.내년도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K-콘텐츠 지원 확대 △균등한 문화 접근 기회 보장 및 문화예술 창·제작 활성화 △전문·생활 스포츠 투자 강화 △스마트·웰니스 관광 활성화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홍보·마케팅 강화에 주로 책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전경(사진=문체부)◇OTT 대응 위한 인력·제작 지원 추진정부는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태펀드·이차보전 등 정책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지적재산권(IP) 펀드 등 6개 펀드에 2200억원을 신규 출자하고, 민간금융 320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추진한다. 콘텐츠기업 세계 진출 거점도 기존 10곳에서 15곳으로 확대한다.OTT 중심 산업구조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OTT 특화 기획인력 양성(45억원), IP 확보 전제 OTT 방송 제작지원(449억원), IP 후속활용 지원(100억원)을 추진한다. 10억뷰 웹툰작가 육성(10억원·신규), K-그림책 세계화(4억원·신규), 영화기획개발(70억원) 등 분야별 콘텐츠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문화양극화 해소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1인당 연간 지원액을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한다. 장애예술인 지원도 강화해 장애예술인 신기술 활용 창작지원(11억원), 장애 예술인 전용 전시장(12억원) 등을 내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수도권과 지방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중앙-지방 창·제작 유통사업(259억원), 문예회관 활용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178억원)을 확대 운영한다. 국립예술단체의 지역순회공연 활성화를 위해 국립발레단 전국 순회 발레공연(20억원),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순회 공연(10억원) 등도 추진한다.장애인·취약계층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관람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국립극장의 장애인 관람 가능 음악극·뮤지컬 사업(11억원), 국립박물관의 장애유형별 안내서비스 사업(17억원),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장애유형별 도서자료 제작 사업(104억원)을 각각 진행한다.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 중 217억원을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예산으로 편성했다. 사진은 청와대 개방 100일을 맞은 지난 17일 본관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국가대표 선수 수당·훈련비 상향스포츠분야에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체육 지원을 강화한다.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금액을 기존 월 8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상향하며, 지원 인원도 8만 6000명에서 10만 6000명으로 늘린다. 지원 기간도 10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한다. 노령층 특화 시설·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3개·6억원)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국가대표 선수들의 수당·훈련비도 현실화한다. 수당은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숙박비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됐다. 또한 2024년 평창청소년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 지원에 34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관광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 관광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플랫폼을 통합한 스마트관광도시를 기존 10곳에서 13곳으로 늘린다. 관광기업 해외지원센터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한다. 국제관광재개에 따른 방한관광 선점을 위해 한국방문의 해(100억원·신규),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 민관협력 항공·숙박·면세·식음 등 관광 프로모션과 캠페인도 활성화한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시관광 거점도시(5곳·423억원), 광역관광개발사업(543원), 지역의료·웰니스 관광사업에 대한 연차별 투자를 이어나간다.문화재 관리도 강화한다. 내년 무형문화재 전승교육사 지원금을 월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늘리고, 소외분야 전수 장학생 지원금도 월 27만5000원에서 30만원을 상향한다. 문화재 보존 투자 강화를 위해 문화재수리 재료센터(209억원)·가야역사문화센터(268억원),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74억원) 등도 예산을 편성했다. 궁중 문화축전·전통공연 체험(208억원), 중대재해 안전보건(11억원) 등도 추진된다.
2022.08.30 I 장병호 기자
의무지출 오히려 늘어나…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관건
  • 의무지출 오히려 늘어나…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관건[2023 예산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재정 정책을 확장에서 건전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5년여동안 국가채무 증가율을 낮춰 국내총생산(GDP)대비 비중을 50%대 중반 이내로 관리키로 했다. 재정수지 또한 크게 개선해 재정건전성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총지출을 크게 줄이기보다는 국세수입 증가에 기댄 측면이 강해 지속적인 지출 구조조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도 예산안을 사전 브리핑하면서 국가채무 증가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재부)◇60% 육박한다던 국가채무, 대폭 낮춰정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필요한 재정 역할은 적극 수행하는 한편 강력한 혁신으로 건전재정의 기조를 뒷받침하는 재정의 운용 방향을 확립했다.‘포용적 경제회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재정의 역할 지속’이라는 지난해 계획과 비교하면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바꿀 것을 밝힌 셈이다.우선 국가채무는 올해 1068조8000억원에서 2026년 1343조9000억원으로 5년간 275조원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GDP대비 비중은 같은기간 49.7%에서 52.2%로 증가폭을 최소화했다.2025년 기준 국가채무는 127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계획(1408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136조원이나 줄어든 수준이다. GDP대비 비중도 58.8%에서 51.4%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와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 제외) 적자는 올해 70조4000억원, 110조8000억원에서 2026년 13조4000억원, 56조6000억원으로 각각 줄일 방침이다. GDP대비 비중은 2026년 각각 0.5%, 2.2%로 낮아지게 된다.재정수지가 개선되는 배경에는 지출 관리와 세수 여건 개선이 있다.정부는 5년간(2022~2026년) 총지출을 연평균 4.6%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총지출 증가율을 2023년 5.2%에서 2026년 4.2%까지 점차 하향 조정하고 강력한 지출 재구조화를 통해 필수 소요를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다만 고정적으로 나가는 의무지출은 2025년 기준으로 할 때 이번 계획에선 38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계획(342조7000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난다.5년간 의무지출 연평균 증가율도 이번 계획(7.5%)이 지난해 계획(6.5%)보다 높다. 대신 재량 지출 증가율을 1.5%로 지난해 계획(4.5%)보다 크게 낮춰 총지출을 관리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중장기 관리재정수지(왼쪽)와 국가채무 전망치. (이미지=기재부)총지출 증가율 역시 지난 정부 계획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지난해 계획에서도 정부는 올해 8.3%로 늘어난 총지출 증가율을 2025년 4.2%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서 2025년(4.4%)과 0.2%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2025년 기준 총지출 규모 역시 69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계획(691조1000억원)과 10조원 내 차이에 그친다.총지출 규모가 크게 줄지 않음에도 재정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이유는 국세수입의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계획에서 5년간 재정수입(총수입) 연평균 증가율은 4.7%였지만 이번에는 6.6%로 크게 높였다.2025년 기준 국세수입 전망치는 43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계획(383조1000억원)보다 56조원이나 늘었다. 수입이 크게 증가하니 지출 증가율 감소폭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재정수지나 국가채무 증가율이 나아진 셈이다.◇제도 개혁해 중장기 재정 혁신 추진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그럼에도 중장기 총지출 규모가 지난 정부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5년간 209조원으로 예상되는 국정과제 소요 때문이라는 해석이다.정부는 중장기 재정 혁신을 위해 재정준칙 법제화와 사회보험 재정 안정화, 지출 효율화 등 재정 제도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우선 재정준칙은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 3%를 한도로 하고 국가채무 비율 60% 초과 시에는 2%로 축소되도록 설계해 법제화할 방침이다. 사회보험은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적정 수준의 국민 부담을 위해 수입·지출 부문 제도 개혁을 추진한다.내년 지출 구조조정 뿐 아니라 2024년 이후에도 인구·경제·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재정구조 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협회·기관 등에 지원되는 관행적인 민간 보조금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내국세 20% 가량이 연동돼 지급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등 제도를 개편한다. 내국세 연동 방식의 구조적 문제점도 해결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세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하고 조세회피 관리를 강화하며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을 활용한 투자 활성화도 추진한다. 유휴·저활용 국유재산은 5년간 16조원 이상 정비하고 공공기관의 불요불급한 자산 등도 매각키로 했다.
2022.08.30 I 이명철 기자
행안부, 내년도 예산 80조원 편성…올해比 13.3%↑
  • 행안부, 내년도 예산 80조원 편성…올해比 13.3%↑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내년(2023년)도 예산안으로 올해(70조 6649억원) 대비 13.3%(9조 4075억원) 증액한 80조 724억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교부세는 내년도 내국세 추정액 증가 예상에 따라 올해 대비 15.7%(10조 2322억원) 늘어난 75조 2883억원(내국세의 19.24%), 내년도 인건비 및 기본경비는 올해 예산보다 2.4% 늘어난 3852억원을 편성했다.(자료=행안부)행안부의 2023년 사업예산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선진화된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강화 등 새 정부 핵심국정과제에 중점을 두고 4조 3989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국민비서 서비스 및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하고, ‘마이AI서비스’·‘애니(Any)-ID’·‘데이터플랫폼’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선진화된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재해위험지역정비 및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확대하고, 침수 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구축사업도 신규로 추진해 예방적 재난관리를 실현한다. 이밖에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매년 1조원·10년간 10조원)을 적극 활용,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한다.2023년 4대 분야별 주요 사업예산 내역은 △디지털 정부혁신 9353억원 △재난안전 1조 1365억원 △지역경제 1조 6496억원 △과거사 등 기타 6776억원 등이다.행안부는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을 통해 생활정보를 안내하는 국민비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선제적·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AI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하고, 본인이 원하는 ID 하나로 공공웹·앱에 간편하게 로그인하는 ‘애니(Any)-ID’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간앱·웹에서도 국민들이 편리하게 공공서비스의 신청·이용이 가능하도록, 민-관 융합 서비스 기반도 조성한다.행안부는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 예방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 재난 발생 시에도 피해주민이 조기에 생활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재해위험지역정비에 올해 6205억원에서 653억원 늘어난 6858억원의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도심지 집중 호우시 빗물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우수저류 시설 설치사업을 조기 완공하고 대상지를 7곳에서 8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및 섬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또 지역의 물가안정을 위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자체 기반 시설 조성 등을 위해 기금을 확대 편성한다. 인구감소지수 및 지역별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 10인 미만의 작은 섬에 대해선 도로·급수시설·선착장 등 최소한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과거사 문제 해결 사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행안부는 4·3사건법 개정·시행으로 명문화된 보상 근거에 따라 제주4·3사건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보상금 등이 올해 1810억원에서 내년엔 1936억원으로 126억원 늘어난다. 여순사건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및 심사결정을 위한 사실조사 등도 지원한다.하병필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2023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안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선진화된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강화 등 국정과제 추진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며 “정부안이 원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단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2023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2.08.30 I 양희동 기자
이창용 "美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상보)
  • 이창용 "美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한꺼번에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연준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국내외 영향을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30일 한은 출입기자단에 잭슨홀 회의 참석 관련 이같은 내용의 소회를 밝혔다. 이 총재는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잭슨홀 회의 참석차 미국 와이오밍주로 출국했고 29일 귀국했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은 9월 FOMC 회의(20~21일)에서 큰 폭(50~75bp)의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과 인플레이션의 목표 수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 주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한은이 8월 기준금리 결정시 예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당시 밝혔던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당분간 연준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은은 앞으로도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국내외 영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잭슨홀 회의 참석차 미국 와이오밍주에 출장을 갔던 중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했지만 금리 인상이 미국보다 일찍 종료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등 매파 기조는 달러 강세, 원화 약세를 촉발하고 이것이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높여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총재는 이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최대 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경험이 없어 가능한 한 한미 금리 역전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2022.08.30 I 최정희 기자
"美연준 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4Q 베이비스텝 가능성"
  • "美연준 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4Q 베이비스텝 가능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시장이 타이트하고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목격하고 있는 만큼, 기대할 수 있는 연준의 피봇(정책전환)은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 폭 축소 정도라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AFP)이베스트증권은 30일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참고하면 제약적인 범위로의 금리 인상 후 그 수준을 유지해나가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실업률 3.5%,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8.5%, PCE 물가상승률 6.3%를 기록하는 등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레벨을 보고 있는 현재 금리인상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금리 인상 폭을 베이비스텝으로 줄이는 시점에 대해선 인플레의 추세적 하락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으면서 고용시장의 타이트함이 완화되기 시작할 때라고 봤다. 9월에는 연준이 빅스텝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우 연구원은 “7월 CPI와 PCE 물가상승률은 6월보다 낮아졌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확인되는 8월 CPI 상승률이 또 한 번 둔화 양상을 보인다면 9월 인상 폭을 50bp로 전망한다”고 했다. 4분기에는 25bp 인상을 점쳤다. 우 연구원은 “고용지표는 경기 후행적인 지표이긴 하나 실업보험 신규 청구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거나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계속 발표되는 등 노동시장 수요 둔화 조짐이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4분기에 진행될 FOMC 회의에서 고용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톤 조절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연준이 보는 중립금리는 2.00%~3.00% 수준으로 추정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립금리보다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높은 금리라는 물가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략 2.50%~3.75%의 기준금리가 물가 하락에 적극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 연구원은 “다만 7월 인상으로 중립금리에 도달했다는 연준 의견을 고려하면 3.00%~3.25%의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30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개미 저가매수…2440선 회복하며 출발
  • 코스피, 개미 저가매수…2440선 회복하며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개인들의 매수세 속에 30일 오름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전날 2% 이상 하락한 만큼, 반발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1포인트(0.85%) 오른 2447.76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47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46억원을 팔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0원 내린 1346.0원에 개장했다. 전날 코스피가 2480선에서 2420선까지 밀린 만큼, 저가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2.18% 미끄러진 바 있다. 다만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는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빠진 3만2098.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내린 4030.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떨어진 1만2017.67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데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75bp를 올릴 가능성을 74.5%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연설했던 26일 당일보다 13%포인트 이상 뛰었다. 일부에서는 100bp 인상 전망까지 나온다. 게다가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2% 상승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배럴당 97.37달러까지 치솟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05.48달러까지 상승했다.대형주가 0.70%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3%, 0.51%씩 상승하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름세를 타는 가운데 철강금속이 1%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과 비금속공물, 전기전자는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르며 5만8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22% 오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만4500원(3.16%) 오른 4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한 만큼,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된다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2.08.30 I 김인경 기자
유럽 천연가스 급락…환율, 1340원대 숨고르기
  • [외환브리핑]유럽 천연가스 급락…환율, 1340원대 숨고르기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20원 가까이 급등하며 1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350원을 돌파했으나 달러화가 소폭 하락하면서 일부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4원)보다 4.55원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2년물 국채금리가 3.4%를 넘으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아시아 개장 전 뉴욕지수 선물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0.12%,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07%, 나스닥 지수 선물은 0.06% 오르고 있다. 전일 109선을 넘어섰던 달러인덱스도 108선으로 내려앉았다. 29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8.75선에 거래돼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달러인덱스가 하락한 것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패리티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에너지 장관들이 다음달 9일 모여 가스요금 급등 관련 회의를 개최해 가스요금 상한제, 전력시장 구조 개혁 등을 논의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1% 가량 하락했다. 금융시장이 점차 잭슨홀 쇼크에서 벗어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일 2%대로 급락했던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다시 반등할지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 만에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이날 다시 순매수로 전환될지 지켜볼 일이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위안화 약세에 연동돼 원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일에도 중국 시장이 개장하는 오전 10시 30분께 원화 약세폭이 더 커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안화 약세도 원화 약세를 자극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금융시장은 미국 고용지표를 바라보며 대기모드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30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5%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선 아직까지 파월 의장의 매파 의지를 의심하고 있는 터라 한 번 더 변동성을 키울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2.08.30 I 최정희 기자
파월 쇼크 여전…美 나스닥, 1.02%↓
  • [뉴스새벽배송]파월 쇼크 여전…美 나스닥, 1.02%↓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긴축’ 발언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며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금리에 예민한 나스닥 지수는 1.02% 하락했다.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가 역시 급등했다.보건복지부는 전날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을 기존 6.99%에서 내년 7.09%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 설명했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하락…위험자산 회피 가속-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빠진 3만2098.9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내린 4030.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떨어진 1만2017.67에 장 마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장중 2만달러 선이 무너지며 최근 24시간 내 1만9600.79달러까지 떨어져.-지난 2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여전히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 ◇9월 FOMC, 자이언트스텝 전망 커져-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74.5%로 보고 있어. -파월 의장이 연설했던 26일 당일보다 13%포인트 이상 뛴 것. 일부에서는 100bp 인상 전망까지 나와. ◇사우디發 공급 우려 속 유가 급등-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2% 상승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의 최고치로 장중에는 배럴당 97.37달러까지 치솟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05.48달러까지 상승.-이는 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최근 “OPEC이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까지 OPEC+에 속해있다는 점에서, 최대 산유국인 미국이 생산량을 늘린다고 해도 유가는 OPEC+의 결정에 좌우되는 구조임.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에 미온적이면 인플레이션 공포는 더 커질 수 있어.◇‘50년 만의 달 탐사’ 연료 누출로 연기…다음달 재도전-50년 만에 재개된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미션인 로켓 발사가 연기. 리허설 과정에서 연료누출이 반복 확인돼. 이에 발사일은 다음달 2일로 미뤄-다만 연료 누출은 엔진 자체 문제가 아니라 엔진으로 연결된 배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처음이자 마지막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였음.-나사는 이 단계의 시험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 시험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우크라, 남부 수복 작전 개시 선언-우크라이나가 침공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러시아 측에 빼앗겼던 헤르손 등 남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했다고 밝혀. 다만 러시아는 이에 공격을 시도한 우크라이나군에 큰 피해를 안기며 격퇴했다고 주장.-우크라이나 측은 “오늘 우리는 헤르손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공세를 시작했다”고 언급.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차지한 곳.-러시아 국방부는 타스 통신 등에 “우크라이나군은 오늘 낮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등지에서 세 방향으로 공격을 했지만 우리 군의 적극적인 방어로 큰 피해를 봤다”고 말해.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10원 오른 135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환율, 13년만에 1350원선 돌파…물가부담 심화-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1원 오른 1350.4원에 장을 마감.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50원을 넘긴 것은 2009년 4월28일(1356.8원) 이후 13년4개월 만.-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채권시장 반응에 유의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구두 개입했지만 실제로 개입은 하지 않아.-간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821보다 0.03% 하락한 108.787을 기록. 달러 강세가 한동안은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커져. ◇내년 건강보험료율 1.49% 인상…직장인 월 2069원 부담 확대-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49% 인상돼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현행 6.99%에서 내년 7.09%로 0.1%포인트(p) 인상.-전날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23년 건강보험료율을 이같이 결정.-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05.3원에서 208.4원으로 올라. 직장가입자가 부담하는 평균 월 보험료는 올해 7월 기준 평균 14만4643원에서 내년 14만6712원으로 2069원 인상. 지역가입자 세대(가구)당 평균 보험료는 현재 10만5843원에서 내년 10만7441원으로 1598원 인상.-복지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소득세법 개정으로 건강보험 수입 감소 요인, 수가 인상과 필수의료 시행은 지출 증가 요인”이라며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해 재정누수를 막을 계획”이라 말해.◇IRA법 대응 위해 정부 합동대표단 파견했지만…-우리 정부가 정부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하는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으로 인한 우리 기업 피해 대응 총력전에 들어가.-다만 법 개정 외에는 다른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이라 단시일 내 해법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평가.-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한미 정부는 이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정부 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우리 국익 확보를 위해 한미 간 어려운 사항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언급.-현재 우리 정부는 미 행정부는 물론 의회 지도부, 법안과 직접 관련이 있는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의원 등을 중심으로 접촉면을 늘려 한국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킬 계획으로 알려져. ◇국민의힘 의총…‘새 비대위’ 전환 위한 당헌당규 논의-여당인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해 논의. 국민의힘은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자 추석 전까지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음.-의총에서는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논의가 주가 될 전망.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상 비상상황 요건을 구체화할 계획.
2022.08.30 I 김인경 기자
“내달 8일 BBIG-K 뉴딜지수 리밸런싱”…변경 종목은?
  • “내달 8일 BBIG-K 뉴딜지수 리밸런싱”…변경 종목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달 8일 BBIG-K 뉴딜지수 리밸런싱이 진행되는 가운데 케이엠더블유(032500)가 인터넷 톱3에 오르면서 499억원 유입이 전망된다.30일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달 8일 BBIG-K 뉴딜지수 리밸런싱이 진행되는데 해당 지수는 2차전지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 K-뉴딜지수에서 10종목이 선정되는데 상위 3종목이 편입 비중 25%로 배정되고 나머지 25%는 잔여 7종목 중 유동시가 총액 기준으로 비중이 배분된다”고 설명했다.최근 추종자금은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낮은 인터넷 톱3 종목의 승격·강등에서는 수급효과가 유의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는 인터넷 톱3 승격으로 499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수혜주였던 아프리카TV(067160)는 하위 7종목으로 강등되어 315억원의 유출이 예상되는데 양사의 낮은 거래대금을 감안해서 보면 수급 영향은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BBIG-K 뉴딜지수는 10~12개의 과소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위 3종목의 편입비중이 75%로 집중됐다는 점에서 노출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입장에서는 발행 시장을 경유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순자산가치(NAV) 괴리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고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NAV 대비 거래세 레벨에서 하회하던 괴리율이 변화를 보이면서 ETF 차익거래 기회도 증가하는 점은 주지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수급에서는 보유한 현물 바스켓을 ETF 발행시장에서 설정한 후 ETF를 매도해 비과세 효과를 얻는 패턴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코스피200 등 주요지수 대비 과소종목으로 활용 바스켓의 보유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BBIG-K 뉴딜지수가 타 지수와 대비되는 점은 거래소 지수로서 지수선물 라인업이 구비돼 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2022.08.30 I 유준하 기자
美 고용지표 발표 임박…비트코인 2만달러 턱걸이
  • 美 고용지표 발표 임박…비트코인 2만달러 턱걸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커졌다. 금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가 금리인상 속도와 시장 향배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식 트레이더가 뉴욕 증시가 떨어지자 지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제공)3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15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보다 1.47% 오른 2만223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4.36%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62% 올랐지만 전주보다 2.27% 하락했다. 시가 총액 10위권 대부분의 코인(스테이블 코인 USDT·USDC 제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28% 상승해 2771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이날(오전 7시15분 기준) 981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간 기준)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전 세계 가상자산 시총이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투자 심리는 공포 상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9일 기준 39.99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34.13·공포)과 비슷하고 1주일 전(42.64·중립), 1개월 전(63.44·탐욕), 1년 전(64.07·탐욕)보다 하락한 것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간 기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직후부터 코인 시장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1조달러를 넘었던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파월 의장 발언 직후 하락했다. 파월 쇼크로 미국 증시도 하락세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빠진 3만2098.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내린 4030.6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02% 떨어진 1만2017.67을 기록했다. 러셀 2000 지수는 0.89% 떨어졌다.이대로 가면 내달 자이언트스텝(75bp·0.75%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로 점쳐졌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늦춰질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 연준 기준금리 예상치가 3.75% 이상으로 높아지면 추가적인 국채 금리 상승이 진행되고, 주식·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가격 하락이 뒤따를 수 있다”고 봤다. 30일 시가 총액 10위권 대부분의 코인(스테이블 코인 USDT·USDC 제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이번 주 최대 관심 지표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내달 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에 발표된다. 내달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폭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파월 의장이 밝힌 매파적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향후 거시경제 지표는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수준을 가늠하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고용지표 이후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PPI·9월13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CPI·9월14일) 등이 내달 20~21일로 예정된 FOMC 이전에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파월 의장은 지표에 의존적(Data dependent)인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향후 데이터에 따라 어떤 발언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 PPI·CPI 등 실물경기 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누그러지는 상황을 나타낸다면 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30 I 최훈길 기자
  • [재송]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쎄노텍(222420)=18억원 규모의 제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101만6374주가 신규 상장되며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2.46%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9일이다. △쎄노텍(222420)=18억원 규모의 제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101만6374주가 신규 상장되며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2.46%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9일이다. △HB솔루션(297890)=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248억원 규모의 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53.06%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12월30일까지다. △ITX-AI(099520)=회생절차 개시결정에 따라 주권매매거래 정지기간이 변경된다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밝힘. 변경된 정지기간은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여부 결정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대한 결정일까지,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기한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등이다. △보로노이(310210)=100% 자회사인 보로노이(310210)바이오와 신규 표적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내용은 ‘아이소옥사졸리딘 유도체 화합물 및 이의 용도’ 외 2건의 신약후보물질 관련 기술도입 계약 체결 등이다. 계약기간은 29일부터 특허 존속기간 만료일까지다. △쌍용정보통신(010280)=사업상 전략적 제휴 목적으로 비즈니스인사이트에 3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6.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율은 4.6%이며 대여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8월29일까지다. △위메이드(112040)커넥트=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위메이드이프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회사는 “위메이드커넥트는 소멸회사인 위메이드이프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합병 시 소멸회사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을 1:0으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푸드나무(290720)=종속회사 에프앤프레시에 운영자금 목적으로 75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13.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율은 4.60%이며 대여기간은 29일부터 내년 8월28일까지다. △코프라(126600)=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지에프에코바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회사 측은 “코프라는 비지에프에코바이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 시 존속회사는 소멸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을 1:0으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알체라(347860)(347860)=건아정보기술과 14억원 규모의 상황실 영상표출 솔루션 구축사업 물품구매 및 기술지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계약금액 총액은 14억2747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4.27%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12월7일까지다. △아세아텍(050860)=당해사업연도 매출액이 직전사업연도보다 29.3% 늘어난 1377억1867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직전사업연도보다 각각 133.7%, 146.6% 늘어난 138억6466만원과 117억6379만원을 기록했다. △오킨스전자(08058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 취득 예상 기간은 29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아세아텍(050860)=결산배당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1주당 배당금은 5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1.7%이다. 배당금총액은 10억6412만원이다. △푸드나무(290720)=임직원 상여금 지급에 따른 근로의욕 고취 및 기업가치 신장을 위해 8418만원 규모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3668주가 주당 2만2950원에 처분 예정이다.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30일부터 9월8일까지다.△윙입푸드(900340)=올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4.2억위안(RMB·한화 8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고 공시. △KD(044180)=군산 신역세권 공동주택 수분양자에 대해 387억2000만원 규모의 타인에 대한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98.75%에 해당하며 채무보증 기간은 29일부터 2025년 2월28일까지다. △도이치모터스(067990)=30억원 규모 제9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청구권 행사로 41만4593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32%에 해당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9월16일이다.
2022.08.30 I 이유림 기자
파월 쇼크에 투심 '꽁꽁'…올 6월 저점 밑도나
  • [뉴욕증시]파월 쇼크에 투심 '꽁꽁'…올 6월 저점 밑도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파월 쇼크’에 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9월) 최소한 ‘자이어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금융시장 전반이 공포에 휩싸였다.(사진=AFP 제공)◇“투자자들, 위험자산 투자 축소”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빠진 3만2098.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내린 4030.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떨어진 1만2017.67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떨어졌다.3대 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 밖 매파 발언을 쏟아냈던 지난 26일 각각 3.03%, 3.37%, 3.94% 폭락했다. 파월 의장은 8분 남짓한 짧은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상했음에도) 멈출 지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낙폭은 작아졌지만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기는 마찬가지였고, 장 초반부터 줄곧 약세를 보였다.가상자산의 타격은 더 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장중 2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최근 24시간 내 1만9600.79달러까지 떨어졌다.벤시뇨르 투자전략의 릭 벤시뇨르 대표는 “투자자들이 다시 리스크 온(위험자산 투자)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며 “위험자산 투자는 대가를 치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올해 단기 저점을 밑돌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금융투자 정보업체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최고시장분석가는 “이번에 S&P 지수가 3900선을 하회할 경우 지난 6월 당시 최저점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3600선마저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월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잭슨홀 이후 증시의 반응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며 “사람들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얼마나 진지한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증시 랠리를 보고 신나지 않았다”고도 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당초 비둘기 인사로 분류됐으나, 근래 들어 가장 강경한 매파 목소리를 내고 있다.월가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데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75bp를 올릴 가능성을 74.5%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연설했던 26일 당일보다 13%포인트 이상 뛰었다. 50bp 빅스텝 확률은 20%대에 불과하다. 일부에서는 100bp 인상 전망까지 나온다. 연준이 최소한 자이언트스텝은 밟을 것이고 추후 경제 지표에 따라 울트라스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전망이 짙어지면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489%까지 치솟았다. 지난 2007년 이후 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애플(-1.37%), 마이크로소프트(-1.07%), 아마존(-0.73%), 알파벳(구글 모회사·-0.86%), 테슬라(-1.1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61%), 엔비디아(-2.82%) 등 주요 빅테크 주식들을 모두 약세를 보였다.‘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라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더 공격적인 매파 기조를 띠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자산 매니저들에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와중에 사우디發 유가 또 급등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1% 내린 1만2892.9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3% 하락한 6222.2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2% 떨어진 3570.51을 기록했다.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2% 상승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배럴당 97.37달러까지 치솟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05.48달러까지 상승했다.이는 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최근 “OPEC이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까지 OPEC+에 속해있다는 점에서, 최대 산유국인 미국이 생산량을 늘린다고 해도 유가는 OPEC+의 결정에 좌우되는 구조다.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에 미온적이면 인플레이션 공포는 더 커질 수 있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OPEC+의 감산으로) 원유시장의 수급은 빡빡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 측면의 위험이 너무 커서 배럴당 100달러 넘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30 I 김정남 기자
‘파월쇼크’에 화들짝…내리던 고정금리마저 급등, 대출전략은?
  • ‘파월쇼크’에 화들짝…내리던 고정금리마저 급등, 대출전략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금리가 어디까지 치솟을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채권시장이 패닉에 휩싸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하락세를 보였던 고정금리도 다시 위쪽을 바라볼 것으로 관측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떨어지던 고정금리, 다시 우상향 흐름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은 변동금리를 선택하기도 고정금리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최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동시에 급등하면서 이를 각각 벤치마크하는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가 모두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서다.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이날 4.42~6.11%로 나타났다. 한 달 전(7월28일) 4.04~6.03% 대비 하단은 0.38%포인트, 상단은 0.08%포인트 상승했다.지난달까지만 해도 글로벌 기준금리 상승세가 언젠가는 꺾일 수 있다는 관측에 고정금리는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달 중순(13일)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4.27~6.14%였는데, 같은 달 말(4.04~6.03%)에는 상·하단이 모두 하락했다.그런데 한 달새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달에는 5대 은행 전부에서 주담대 고정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다시 고정금리도 위쪽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문제는 이 같은 경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주말 사이 파월 의장의 발언이 채권시장을 강타하면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미팅에서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을 초래할 방식으로 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추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은행채 5년물 급등에 고정금리도 상승국내 채권시장에서도 당장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민평평균 금리는 4.280%로 전거래일(4.154%) 대비 0.126%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4.28%를 기록한 것은 2011년 7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정도 수준은 지난달 말(3.523%)과 비교하면 0.757%포인트 상승한 것이기도 하다.당장 내일부터 주요 은행에서 주담대 고정형 금리가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동안 같은 금리를 유지하는 국민은행 정도를 제외하면 주요 시중은행 모두가 내일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현 상황에서 채권을 섣불리 매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면서 “이 때문에 거래도 잘 일어나지 않고 금리만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택구입 자금을 위해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다. 변동금리를 선택하자니 앞으로 상승세가 무섭고, 고정금리를 선택하자니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이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은행들이 있다”면서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의 경우 고정금리가 대폭 오르기 전에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되 금리상한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보인다”며 “일부 은행에서는 1년간 금리상한 제도 이용 프리미엄을 면제해주고 있는 만큼, 1년간 금리전략을 세울 시간적 여유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30 I 김정현 기자
미 9월 100bp 인상설 '모락모락'…금융시장 또 충격(상보)
  • 미 9월 100bp 인상설 '모락모락'…금융시장 또 충격(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파월 쇼크’에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9월) 10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금융시장 전반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사진=AFP 제공)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8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3% 각각 떨어지고 있다.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이 예상 밖 매파 발언을 쏟아냈던 지난 26일 각각 3.03%, 3.37%, 3.94% 폭락했다. 파월 의장은 8분 남짓한 짧은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상했음에도) 멈출 지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낙폭은 작아졌지만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기는 마찬가지다.벤시뇨르 투자전략의 릭 벤시뇨르 대표는 “투자자들이 다시 리스크 온(위험자산 투자)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며 “위험자산 투자는 대가를 치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장중 2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최근 24시간 내 1만9600.79달러까지 떨어졌다. 월가 일부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100bp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5bp를 올릴 가능성을 66.5%로 보고 있다. 연준이 최소한 자이언트스텝은 밟을 것이고 추후 경제 지표에 따라 울트라스텝까지 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이같은 전망이 짙어지면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489%까지 치솟았다. 지난 2007년 이후 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 월가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 2인자’ 브레이너드 부의장 역시 강경 매파 색채를 띤다면 금융시장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2022.08.3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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