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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엄청난 잠재력 가진 전북…미래 먹거리 산업 전폭 지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지역발전을 주도하며 힘차게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부터 전북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전북의 강점과 특성이 더욱 확실하게 살아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실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발맞춰 지난 2022년 12월에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특별법에는 군산·김제·부안 메가시티,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과 같이 선거 때 한 약속도 담겨있다”며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에 든든한 거점이 될 농생명 산업지구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 산업, 무인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 K-팝 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들을 정부는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또한 외국인 체류 요건 완화, 고령친화 산업 복합단지와 같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 도입되는 특례들이 전북의 발전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역이 잘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국가 전체의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때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해소할 수 있고, 우리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을 기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지자체에서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등,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이용호·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윤준병·양경숙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 대통령실에서는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전북 지역 경제계·종교계·문화계 대표 등 도민 2000여명이 함께했다.
- 애플스토어 홍대점 20일 오픈…이번엔 '애플 토트백'이다(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이 국내에서 7번째 애플 스토어를 홍대에 문을 연다. 이번 홍대점을 통해 서울은 6개의 애플스토어를 보유한 도시가 돼 도쿄를 뛰어넘게 됐다. 애플 홍대 방문 고객들은 선착순으로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을 받아볼 수 있다.오는 20일 새롭게 개장하는 ‘애플 홍대’. (사진=애플)애플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애플 홍대’ 문을 연다고 밝혔다. 애플 홍대는 지난달 개장한 경기도 하남에 이은 국내 7번째이자, 서울에서는 6번째 애플스토어다. 애플 홍대 개장으로 서울은 단일 도시 기준으로 도쿄(5개) 보다 많은 애플 스토어를 보유하게 됐다. 애플 홍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0번째 애플스토어기도 하다. 애플의 한국 내 애플스토어 확대는 최근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애플은 2018년에서야 서울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이후에도 새로운 매장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애플이 한국 소비자를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리고 서울 여의도 2호점인 애플 여의도 오픈까지는 3년이 더 걸렸다. 하지만 이후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서울 명동과 서울 잠실에 3·4호점 문을 연 후, 지난해엔 서울 강남과 경기도 하남에 각각 5·6호점을 오픈한 것이다.애플의 이 같은 애플스토어 확대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등 애플 제품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MZ세대의 선호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애플 홍대. (사진=이데일리)◇한글 ‘홍대’로 만든 독특한 ‘애플 로고’ 눈길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공개한 ‘2023 스마트폰&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사용자 비율은 10·20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18~29세에서 아이폰 사용률은 65%로 삼성 갤럭시(32%) 대비 2배가량 높았다.애플스토어의 공격적 확대를 통해 현재 고객이자 미래 핵심 수요층이 될 2030세대들을 애플 생태계 안에 붙잡아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공식 개장을 앞두고 18일 언론에 사전 공개한 ‘애플 홍대’는 젊은이의 거리 홍대에 위치한 만큼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수요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한 모습이었다. 여타 다른 애플 스토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차별화에 애쓰는 모습이었다.애플은 청년 문화의 중심지라는 홍대의 정체섬을 담아 애플 홍대만을 위한 한글로 ‘홍대’라고 쓰인 독특한 ‘애플 로고’를 제작했다. 애플 측은 “자기표현의 기본이 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홍대라는 지역명 두 글자를 모티브로 삼아 무게감과 자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며 “애플의 지역 문화에 대한 기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애플 홍대. (사진=이데일리)애플 홍대에는 총 91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들 중에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 구사하는 직원들이 포함됐다. 또 과거 다른 나라 애플스토어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도 다수고, 인근의 홍대(홍익대) 출신 직원들도 있다.◇“애플 홍대, 차세대 크리에이터 창작 요람 만들 것”애플은 애플 홍대를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창작의 요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장 내에 라운드테이블 세팅으로 구성된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 환경을 제공한다. 세션에 참석하는 고객은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고, 최신 애플 제품의 기능을 탐구하며,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세션에 함께할 수 있다.올해 3월까지 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도 세션을 제공한다. 맥이나 아이패드로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영감 가득한 팁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 일환으로, 학생 고객들은 애플 홍대나 다른 한국 내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크리에이티브가 이끄는 워크숍에 등록할 수 있다.애플이 ‘애플 홍대’ 방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지급 예정인 ‘애플 홍대 토트백’. (사진=이데일리)또 힙합 아티스트이자 사업가인 빈지노가 참여한 새로운 팝업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매일 오후 5시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Freeform) 경험하기’를 통해 프리폼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 곳에 모아 2024년 비전 보드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애플 뮤직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음향 버전의 싱글 ‘Train’에 담긴 영감도 엿볼 수 있다. 세션은 다음 달 9일까지 매일 오후 5시 애플 홍대에서만 진행한 후 향후 한국, 일본 및 호주 내 애플 스토어 전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학생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신학기 기간을 맞이해 학생 및 가족 고객이 애플 스토어를 포함한 리테일 채널을 통해 맥(Mac)이나 아이패드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교육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할인 자격 대상의 고객에겐 3월 13일까지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맥 구매 시 에어팟을, 아이패드 구매 시 애플 펜슬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부사장은 “대한민국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애플 홍대 개장이라는 특별한 선물과 함께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애플의 최첨단 기술과 홍대 커뮤니티의 창의력 넘치는 열정이 한데 모인 이 새로운 매장은 국내 고객과 애플이 함께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 애플스토어 팀원들은 고객이 아이폰 15 라인업과 같은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애플 홍대에서 탐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고 밝혔다.
- 가구업계, 잘 만든 브랜드로 하나로 제품군 무한 확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구 업계가 ‘효자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잘 만든 제품 하나가 여러 시리즈를 거듭하며 기업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어서다. 업계는 기존 효자 상품의 소재, 크기 등을 바꿔 후속 제품을 출시하는 등 원소스 멀티유즈(하나의 콘텐츠를 서로 다른 영역에 적용)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가 최근 출시한 까사미아 ‘캄포 레더’ 소파. (사진=신세계까사)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최근 까사미아 ‘캄포’ 소파의 가죽 버전인 ‘캄포 레더’를 출시했다. 캄포 소파는 2019년에 처음 출시된 천(패브릭) 소파로 10분에 1개씩 팔리며 누적 판매량이 22만개를 넘어섰다.신세계까사는 캄포 소파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전용 제품 ‘캄포 베이직’, 크기를 줄인 ‘캄포 미니’를 비롯해 캄포 럭스, 클래식, 슬림, 플러스 클래식, 플러스 슬림 등 캄포라는 브랜드 아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왔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캄포 레더는 기존 캄포의 특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천 대신 가죽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천 소파를 넘어 가죽 소파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한다는 전략이다.신세계까사는 추후에도 캄포 시리즈를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미 소파 외에 캄포 베드(침대), 캄포 슬립(침구), 캄포 펫(반려동물 가구) 등을 출시했으며 연내 캄포 다이닝(주방), 캄포 리빙(거실)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캄포 다이닝은 식탁, 캄포 리빙은 거실장과 테이블 등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캄포 시리즈가 하나의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넓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샘 아이방 가구 시리즈 ‘조이S 2’의 신제품인 화이트 6단 책상. (사진=한샘)한샘(009240)은 아이방 가구 ‘조이’가 10년 넘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이는 2012년 하반기에 처음 출시한 한샘의 아이방 가구 브랜드다. 책상, 책장, 침대 등으로 구성돼 아이방을 통일감 있게 꾸밀 수 있고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용 가능하다. 한샘은 조이 인기에 2018년 ‘조이S’, 2022년 ‘조이S 2’로 라인업을 확장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조이S 2 책상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이 시리즈로 나온 다양한 제품군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과거 책상만 구매하거나 조명 정도만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결합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게 한샘 측 설명이다.업계는 효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전망이다. 효자 상품은 그 자체로도 돈이 되지만 유사 제품군으로 변주해 비교적 손쉽게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 라인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주목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고객이 소파, 침대 등을 동일한 라인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 고객 요구에 따라 라인업을 확장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 지난해 화재 3만8857건 발생·284명 사망…'부주의' 화재 전체 47%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3만8857건의 화재가 발생해 28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수치다. 다만 발화 요인 중 자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표=소방청.소방청은 화재 발생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국민 안전의식 향상과 효과적인 화재 예방 정책 수립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도 화재 발생 통계 분석 결과’를 18일 내놨다.18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3만8857건으로 전년도 4만113건 대비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2488명(사망 284명, 부상 220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년도(342명) 대비 17.0% 줄어들었고, 부상자는 전년도(2327명) 대비 5.3% 감소했다.화재 발생 장소별 통계를 살펴보면 선박·항공기 화재와 임야 화재가 전년도 대비 각각 37.8%, 24.6%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장소에서 전년 대비 화재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거 시설 및 차량 화재는 발생 건수가 소폭 증가했다.특히 주거 시설(공동주택·단독주택·기타주택) 중에서도 단독주택 및 기타주택은 소폭 감소했지만,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화재는 4868건으로 전년 4577건 대비 291건(6.4%) 증가한 것이 주거 시설 화재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주상복합 아파트, 다세대주택, 기숙사 등의 공동주택 화재 4868건 중 아파트 화재가 2993건(61.5%)으로 가장 많았다.발화 요인별 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46.8%인 1만8185건으로 전체 화재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자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282건으로 전체의 0.7%에 불과하지만 전년도 대비 31.8%가 증가해 요인별 화재 중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부주의 화재는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중, 불씨 방치, 쓰레기 소각 등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를 말한다. 전체 화재 대비 부주의 화재 비율은 지난 2022년(49%)에 비해 지난해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10년 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화재 비율이 평균 50.1%로 여전히 전체 화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자연적 요인에 의한 화재란 지진이나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가 일차적 원인이 돼 발생하거나, 돋보기 효과(빛을 통과시키는 물체가 볼록렌즈 또는 오목렌즈처럼 작용해 햇빛을 굴절시키고 모으면서 고온을 일으키는 현상) 등으로 자연 발화된 화재를 말한다. 자연적 요인 화재 증가는 자연재해로 인한 화재가 지난해 136건으로 전년 79건 대비 72.1%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4월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자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 제조 중소기업, 매출 늘어도 고용 줄였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제조 중소기업이 매출 증가에도 고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제조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 (사진=중소벤처기업부)1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소기업 매출총액은 2275조원으로 전년 대비 272조원(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매출총액은 758억원, 서비스업은 1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 17.9% 증가했다. 제조업은 ‘음료’(19.6%)와 ‘산업용기계·장비수리’(13.8%) 등이, 서비스업은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34.2%)과 ‘숙박·음식점업’(26.6%) 등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제조업이 42억 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00만원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26억 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매출 상승이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중소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제조업이 14.1명으로 전년 대비 0.6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9.0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의료용물질·의약품’(3.7명), ‘인쇄·기록매체 복제업’(2.1명) 등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5명), ‘정보통신업’(1.9명) 등이 감소했으나 ‘전문서비스업’(2.2명), ‘도소매업’(0.2%) 등은 증가했다.중소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104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 5000억원(10.0%) 증가했다. 설비투자(11.8%)와 연구개발비 투자(2.2%)가 모두 증가했으며 업종별 증가율은 제조업 7.8%, 서비스업 12.0% 등이다. 중소기업의 평균 업력은 제조업이 13.5년(0.5년↑), 서비스업이 12.1년(0.6년↑)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제조업 55.3세(0.5세↑), 서비스업 53.0세(0.7세↑)로 조사됐다.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 실태조사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파악하고 관련 시책의 효과를 살펴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실태조사가 정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실태조사는 중소기업의 매출, 인력 등 실태 전반을 파악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1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2만 2000개 표본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기업체 수 등을 파악하는 ‘중소기업 기본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 실패 반복된 치매 신약 개발, 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에서 정식 승인된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일본에 이어 지난 9일 중국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레켐비는 이르면 연내 국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20년간 개발 실패로 점철됐던 치매 치료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가 후발주자들에게도 희망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팜이데일리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K바이오를 집중 분석해봤다. 아리바이오와 젬백스(082270)앤카엘, 엔케이맥스(182400) 등이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면서 이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동아에스티(170900)나 이수앱지스도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을 확보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메디포스트(078160)나 대화제약(067080) 등 치매 신약 관련 개발에 실패한 기업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국내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제공=게티이미지)◇치매 임상 진입 K-제약바이오 18곳...5곳은 개발 포기이날 팜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까지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대상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1개 국가 이상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 기업은 총 18곳이다. 여기에는 아리바이오, 젬백스앤카엘, 디앤디파마텍, 엔케이맥스(182400), 이연제약(102460), 브이티바이오, 지투지바이오, 지엔티파마, 메디프론(065650), 메디헬프라인, 비욘드바이오,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일동제약(249420), 환인제약(016580), 대화제약, 광동제약(009290), SK케미칼(285130) 등이 포함된다. 최근까지 이중 5곳의 기업이 단계별 임상 문턱에서 고배를 맛봤다. 일동제약과 환인제약, SK케미칼 등은 각각 천연물 기반 물질로 국내에서 임상 3상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대화제약 역시 지난해 6월 천연물성 치매 신약 후보였던 ‘DHP1401’의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공표했다. 메디포스트의 ‘뉴로스템’은 2018년 미국 내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에 진입한 줄기세포 기반 후보물질이었다. 하지만 이 물질은 효능 미충족으로 2022년 개발 중단됐다. 차바이오텍 역시 줄기세포 기반 정맥주사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 ‘CB-AC-02’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다른 주력 후보물질 개발로 인해 CB-AC-02 개발은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바이오 필두, 글로벌 임상개발사 3곳 건재국내사 중 치매 신약 개발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곳은 아리바이오다. 회사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AR1001’에 대해 2022년 말부터 미국 내 3상 투약을 개시했다. 한국에서도 3상 환자를 모집 중이다. AR1001은 PD5와 글루코코이드 등 두 가지 뇌 속 물질을 타깃하는 다중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아리바이오는 중국과 영국, 유럽연합 7개국 등에서도 AR1001의 임상 3상 시험 신청을 완료하며, 글로벌 개발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AR1001의 중국 내 판권 이전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바이오 측은 “경구제 중 AR1001보다 1년 반 먼저 미국 내 3상에 진입한 카사바사이언스의 ‘시무필람’ 대비 자사 물질의 효능이 우수하다”며 글로벌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밖에도 젬백스앤카엘과 엔케이맥스 등도 치매 신약 후보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은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저분자성 치매 신약 후보 ‘GV1001’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은 삼성제약이 진행하고 있다.엔케이맥스의 NK세포 치료제 ‘SNK01’도 지난 2022년 11월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미국에서 동정적 사용승인을 획득됐다. 동정적 사용승인은 달리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시판 전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같은해 10월 멕시코에서 완료된 SNK01의 1상 결과, 독성이 없는데다 약물을 투여한 10명 중 90%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SNK01의 미국 내 임상 1/2상을 지난해 10월 승인받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메디헬프라인·동아에스티·이수앱지스’ 신규 기전 저분자약 개발도메디헬프라인은 지난해 1월부터 천연물 기반 후보물질 ‘WIN-1001X’로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대상 임상 2상을 수행하는 중이다. WIN-1001X는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기전과 오토파지를 활성화해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 등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에스티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DA-7503의 전임상을 수행 중이며, 이수앱지스도 지난해 11월 항체 기반 ISU203의 전임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DA-7503은 치매의 또다른 원인물질인 타우 단백질 억제하며, ISU203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를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 할 이슈가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일 것”이라며 “효과나 임상 단계별 주목도가 높고, 상장된 기업이라면 확실한 주가 상승요인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원인물질이 학계에서 제기된 다음, 20여 년간 수많은 물질이 개발에 실패했다. 상용화된 레켐비와 각국에서 허가 신청 작업이 이뤄지는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만이 살아남았다”며 “뇌전달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새롭게 규명된 치매 원인들을 동시에 막는 약물로 국내외 개발사가 임상에 나서고 있다. 무엇이 살아남을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방통위 “팩트체크 사업 문제 많아” 미디어재단 엄중 경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6주간 실시간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조한규)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이번 감사에선 재단의 기관운영에 대한 사항뿐 아니라, 팩트체크 사업에 중점을 둬 점검했다. 팩트체크사업은 여권이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고, 보조사업자(팩트체크넷)의 자진 해산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팩트체크넷은 문재인 정부 시절 가짜뉴스 검증을 이유로 설립한 곳으로, 지난해 초 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자진 해산한 바 있다.보조사업자 변경승인 없이 임의로 선정방통위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2021년 팩트체크 사업 중 당초 방통위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팩트체크 플랫폼 운영 및 고도화’ 사업을 방통위의 변경승인 없이 ‘플랫폼 운영’과 ‘기능 고도화’ 2개 사업으로 분할한 후, 공모 등의 절차 없이 ‘기능 고도화’ 사업 수행 단체를 임의로 지정해 사업을 수행하게 했다고 지적했다.또 2020년 팩트체크 사업의 보조사업자 공모 시 신청자가 필수 항목을 누락한 채 사업수행계획을 제출했는데도 그대로 접수·심사하여 보조사업자로 선정했고, 2021년과 2022년 공모 시에도 신청자가 필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방통위로부터 변경 승인 없이 사업을 분할하고 보조사업자를 임의로 지정한 관련자에 대하여 문책을 요구했고, 보조 사업 공모 시 신청자가 필수 항목과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심사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사업 결과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 관련아울러 시청자미디어재단은 2020년 팩트체크 사업 결과물인 팩트체크 플랫폼의 소유권이 방통위에 있다는 당초 공고와 달리, 팩트체크 플랫폼의 소유권을 보조사업자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고, 2021년 사업 결과물인 팩트체크 모바일 앱의 소유권이 재단에 있다는 당초 공고와 달리 팩트체크 모바일 앱의 소유권을 재단이나 보조사업자가 아닌 제3의 단체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또한 협약서 검토 과정에서 당초 공고 내용 등이 제대로 보고되고 검토되지 않았으며, 보조사업자의 자산 취득을 위한 예산조정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소유권을 부당하게 이전 결정한 관련자의 경우 문책을 해야 하나 징계 시효가 도과돼 경과했, 팩트 체크 모바일 앱의 소유권을 부당하게 이전 결정한 관련자에 대하여는 문책을 요구했다. 이사장에게도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 경고했다”고 언급했다.보조금 사용도 문제..관련자 수사 요청방통위는 팩트체크 사업이 보조금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내왔다. 보조금법에 따르면 보조금은 보조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므로 인건비에 대한 보조금은 실제 지급한 급여를 기준으로 산정하고 지급해야 한다.그런데 방통위는 2021년 팩트체크 사업 중 ‘플랫폼 고도화 사업’ 등을 수행한 보조사업자가 실제 급여보다 높은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인건비를 과다 산정해 정당한 인건비 1억 8천만여원보다 1억 5천만여원이 과다한 3억 4천만여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개발책임자 A씨의 경우 실제 월 급여는 530만 원인데도 IT 기획자 평균임금을 적용해 기준 급여를 920만 원으로 산출했다는 것이다. 또한 2020년 팩트체크 사업의 보조사업자가 ‘팩트체커 교육 사업’ 예산을 목적이 다른 ‘팩트체크 플랫폼 운영 사업비’로 신청하자 이를 임의로 승인하고, 실제 집행하지 않은 주차료를 정산보고하거나 사업 목적과 관련 없는 도서를 구입하는 등 보조금의 목적 외 사용 및 정산부실 사례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조성은 사무처장은 “이를 보고받고 최종 결제한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게 엄중 경고했다”면서 “과다 지급된 보조금을 환수하도록 통보했고, 보조금의 목적의 사용 혐의로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정치적 편향성 해소도 부실방통위는 또 여당이 요구했던 팩트체크 사업 참여 언론사의 구성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해소를 위한 시정 조치 요구를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문팩트체커 참여사는 뉴스타파, 뉴스톱, 미디어오늘, 연합뉴스, 한겨레, KBS, MBC, YTN, MBN 등이다.방통위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운영자문위원회를 2021년 1회만 개최하고, 2022년에는 전혀 개최하지 않는 등 팩트체크 사업의 정치적 편향성 해소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관련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주의요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 팩트체크 사업 담당부서에도 팩트체크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경고와 주의요구 등의 조치를 했다고 부연했다.조성은 사무처장은 “방통위는 향후 팩트 체크 사업의 공정성과 효율성, 효과성을 높이기 위하여 재단이 복수의 팩트 체크 기관을 선정하고 독립적 형태의 사업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사업 수행 실적을 평가받는 등 팩트 체크 사업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