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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디트스위스 “증시랠리 지속될 것”…더 오를 종목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증시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과 제네락(GNRC), 카니발(CCL) 등의 상승 탄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의 패트릭 팰프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주식시장은 최악의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지난달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2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강력한 고용 시장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을 고려할 때 증시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에 반영된 경기 우려보다 실제 경기 상황은 더 양호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인플레이션 부담도 더 완화될 것으로 봤다. 패트릭 팰프리는 “상품 가격이 떨어지고 경제 지표가 약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은 향후 2년간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인(통화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오는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8.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의 9.1%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게 확인될 경우 증시에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상승탄력이 강했던 종목들의 공통점은 경기·물가 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은 투기 종목, 주가수익비율(PER) 높은 고평가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6월 저점 이후 투기 종목과 고PER주의 상승률은 각각 16.8%, 16.6%로 시장수익률(S&P500) 9.9%를 크게 웃돌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들 종목 중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세리디언HCM홀딩스(CDAY)와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 제네락홀딩스(GNRC), 카니발(CCL),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엣시(ETSY), 노르웨이지언크루즈라인홀딩스(NCLH), 펜내셔널게이밍(PENN), 세일즈포스(CRM), 인튜이트(INTU)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외에도 최근 이들 종목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한 곳들이 있다. 우선 웰스파고는 제네락홀딩스에 대해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전력망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제네락은 가정용 비상 발전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어 서스퀘하나는 크루즈 관련주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노르웨이지언크루즈라인홀딩스는 가격 결정력이 있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올해 온열질환 7명 사망, 환자 22.1% 증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만 온열질환으로 88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더운 시간 실외작업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온열질환자 885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160명(22.1%) 증가했다. 온열질환자 7명은 사망했다.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신고된 장소는 실외가 81.6%,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낮 시간대, 65세 이상 노인층이 28.5%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온열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18세 이하는 운동장이 50%로, 30~64세 청장년층은 실외작업장 41.7%, 노인층은 논밭이 33.3%로 가장 많았다.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내리고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무더울 것이라고 예보한 상태다. 폭염일 때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위험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실외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음주는 체온을 높이고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위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나 남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를 옮기고, 물수건과 물, 얼음 등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음료수는 억지로 먹이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 선동열·최동원·이종범·이승엽…KBO 40주년 기념 레전드 '톱4'
- 선동열(해태), 최동원(롯데), 이종범(KIA), 이승엽(삼성)이 16일 KBO리그 레전드 40인 중 ‘톱4’로 선정됐다.(사진=KBO 제공)[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선동열(해태), 최동원(롯데), 이종범(KIA), 이승엽(삼성)이 16일 KBO리그 레전드 40인 중 ‘톱4’로 선정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공식 행사를 열고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 중 최다 득표 상위 4걸을 발표했다.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177명의 후보 중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를 합산해 40인의 레전드가 가려졌고, 최다 득표 순으로 선동열,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이 이름을 올렸다.‘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은 전문가 투표 156표 중에서 155표(79.49점), 팬 투표 109만 2432표 중 63만 1489표(11.56점)를 받아 총점 91.05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1년 선정한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에도 선정된 바 있다.선동열은 1985시즌 데뷔한 이래 1996시즌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로 이적하기 전까지 해태에서만 11시즌을 보냈다. 이 기간 6차례 한국시리즈 우승(86~89·91·93년)을 이끌어 왕조 건설의 선봉에 섰다. 커리어 막판 마무리 투수로 전향하면서 100승과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역대 10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통산 평균자책점(1.20), 완봉(29), WHIP(0.80)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쇠팔’ 최동원은 전문가 투표에서 156명 전원(80.00점), 팬 투표에서 545,431표(9.99점)를 얻어 총점 89.99로 2위를 기록했다.1984년 한국시리즈 4승은 최동원을 대표하는 기록이다. 통산 완투 2위(81개), 최다 연속 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 공동 1위(5시즌) 등을 보유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선동열에 이어 2위(2.46), 통산 WHIP는 3위(1.15)다.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던 1984시즌이 전성기였다. 그해 27승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승리 2위, 223탈삼진은 최다 탈삼진 2위에 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야구 천재’ 이종범은 전문가 투표에서 149표(76.41점), 팬 투표에서 59만 5140표(10.90점)를 얻어 총점 87.31로 3위에 자리했다.이종범은 현역시절 공수주 만능 플레이어였다.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90년대 4회(93·94·96·97년), 일본에서 복귀한 뒤 외야수로 2회(02·03)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던 1994년엔 시즌 막판까지 원년 백인천 이후 첫 4할 타자 탄생을 기대하게 했고, 역대 단일 시즌 최고 타율 2위(타율 0.393)로 마무리했다. 리그 최초의 시즌 200안타도 노렸으나 196안타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4위에 해당한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답게 통산 도루 2위(510개) 기록도 보유 중이다. 1994시즌 84도루는 여전히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이다.‘라이언 킹’ 이승엽은 전문가 투표에서 149표(76.41점), 팬 투표에서 55만 3741표(10.14점)으로 총점 86.55를 얻어 이종범과 근소한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이승엽은 리그 홈런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홈런 1위(467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1위(56개·03년)를 비롯해 최연소 100홈런(22세 8개월 17일), 최연소·최소경기 200홈런(24세 10개월 3일·816경기), 최연소·최소경기 300홈런(26세 10개월 4일·1075경기), 7시즌 연속 시즌 30홈런 등이다.통산 타점, 득점, 루타, 장타율, OPS 부문에서도 1위를 수성 중이다. 골든글러브 10회(97~03, 12, 14, 15), 정규시즌 MVP 5회(97,99, 01~03) 수상으로 이 부문 최다 타이틀을 가졌다.한편, 허구연 KBO 총재는 이날 공식 행사에서 최다 득표 레전드 4명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남은 레전드 36명은 후반기 순차 발표한다.
- 증시 죽쑤는데 中펀드 한달새 15% '쑥'…하반기는?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증시가 코로나19 완화 부양정책 기대감에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펀드 수익률이 홀로 웃음 짓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중국 주식형 펀드는 15% 가까이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다소 완만한 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홍콩 상장지수펀드(ETF) 교차거래가 시작되면서 외국인이 사들일 수 있는 본토 상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 펀드는 최근 1개월간(지난 4일 기준) 14.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14.94%, 북미 주식형 펀드 -8.16%, 해외 주식형 펀드 -2.26% 등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중국 증시는 고강도 봉쇄 우려 해소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우호적인 정책 기조로 반등세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중국 소비지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지난 6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며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이에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심화, 경기 침체 우려에 출렁이고 있지만,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의 반등세가 부각됐다. 지난 4일 기준 1개월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6.6%, 심천종합지수 10.8%, 항셍지수 3.5%로 모두 오른 반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는 13.5% 급락세를 보였다. 3분기 들어 중국 증시의 강한 반등세는 다소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지만, 완만한 2차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정보기술(IT)·자동차 소비와 부동산 판매에 의해 경기회복 강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5월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소비 부양정책과 부동산 부양에 6월 주택판매는 5월 대비 81% 급증했고, 2010년 이후 월평균 판매량을 상회했다. 하반기에 남아있는 당대회 등도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을 가늠할 정책 이벤트로 꼽힌다. 주목할 중국 테마로는 △첨단 제조 △규제완화와 부양(플랫폼·소비재) △친환경 밸류체인(전기차·재생에너지) 등이 꼽힌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 20차 당대회까지 인민은행의 통화완화(금리·지준율 인하와 유동성 공급), 중앙 정부의 규제 완화, 지방 정부의 인프라 투자·소비부양 등 재정 지출 확대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개방에 따라 외국인들이 중국 본토 83개 ETF를 매수할 수 있게 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CSI 300, 창업판 등 지수 추종형 ETF와 태양광·전기차·반도체·방산 등 중국 육성 테마형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은 내수를 위한 금융시장 중요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유입 촉진에 나서고 있다는 평이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에 개방된 규모는 중국 본토 전체 ETF(693개)의 12% 수준으로 향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며 “ETF 시장 개방 이후 차이넥스트와 스타 40에 속한 기업들도 간접 보유가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 4%에서 2025년 1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요 ETF는 △상하이 50(중국 지수 추종형 최대, 경기방어 성향) △차이넥스트(중국 대표 성장주 지수, 전기차·배터리 등 기업 포함) △CSI 300(상하이·심천 상위 종목) △CSI 500(상하이·선전 중소형주)과 배당(510880.SH), 증권(512880.SH), 헬스케어(512170.SH), 소비재(159928.SZ), 반도체(159995.SZ), 인공지능(AI)(159819.SZ) 관련 테마형 등이 있다.
- 낙태, '05년 34만→'20년 3.2만건…10명 중 9명 수술 이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나라 여성의 인공임신중절(낙태)건 수는 인구 1000명당 3만 2000여건, 3.3‰(프로밀·천분율)로 조사됐다. 10명 중 9명은 낙태 시 수술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같은 ‘2021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인공임신중절률은 3.3‰, 인공임신중절건수는 약 3만 2000건으로 추정했다.낙태율은 지난 2005년 약 30‰에서 2017년 이후(2018년 조사에서 건수 추정 최종 년도) 5‰ 아래까지 줄어든 후 감소와 유지 수준에서 소폭 변동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만 15~44세 여성인구 1000명당 인공임신중절건 수를 보면 지난 2005년은 29.8‰, 34만 2433건 → 2010년 15.8%, 16만 8738건 → 2016년 6.9‰, 6만 9609건 → 2017년 4.8‰, 4만 9764건 → 2018년 2.3‰, 2만 3175건 → 2019년 2.7‰, 2만 6985건 → 2020년 3.3‰, 3만 2063건을 나타냈다.보사연은 “2018년 이후의 근소한 변동에 대해서는 추후 지속적인 인공임신중절률과 건수 추이 관찰·분석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인공임신중절 방법은 수술만 받은 경우가 92.2%, 약물을 사용한 경우는 7.7%(약물 사용 후 수술 5.4% 포함)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8년 조사 결과 수술만 한 경우는 90.2%, 약물을 사용한 경우는 9.8%(약물 사용 후 수술 7.0% 포함)였다.15~44세 중에서는 인공임신중절 수술만 받은 경우가 91.8%, 약물을 사용한 경우는 8.2%(약물 사용 후 수술 5.5% 포함)로 나타났다. 인공임신중절 시 임신 주수는 약물을 사용한 경우는 평균 6.11주, 수술을 한 경우는 평균 6.74주였다.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 경우 평균 경험 횟수는 1.03(±0.24)회였다. 2018년 조사 결과에서는 1.43(±0.74)회였다.만 15~44세의 약물 사용 시기는 평균 6.13주, 수술 시기는 평균 6.80주였다. 앞서 2018년 조사 결과에서 약물 사용 시기는 평균 5.9주, 수술 시기는 평균 6.4주였다. 만 15~44세 중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 여성의 평균 경험 횟수는 1.04 (±0.27)회였다. 이번 조사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이뤄진 인공임신중절 실태 파악 조사로 지난 2018년 조사 이후 3년 만에 시행했다. 조사 대상은 만 15~49세 여성 8500명으로 임신·출산 평균 연령 상승 등을 반영해 기존 조사(2011년·2018년 15~44세 여성)보다 대상 연령을 확대했다. 주제의 민감성·특수성 및 코로나19 상황, 이전 조사와의 집단 유사성 등을 고려해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고, 신뢰도는 표본오차 ±1.1%p, 95% 신뢰수준이다.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236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60선으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2포인트(0.63%) 내린 2363.0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8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며 81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50원 오른 1300.5원으로 출발하는 등 4거래일 만에 1300원을 재돌파하자 외국인의 매도세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기관도 54억원 매도 우위다. 특히 금융투자가 174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1029.31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3818.8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진 1만1177.89를 기록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공포로 약해진 투심 탓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눈여겨 보는 물가 지표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다시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다고 믿지만 이는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강도 긴축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발언이다. 대형주가 0.57%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4%, 0.03%씩 내리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전자가 1% 약세다. 섬유의복, 통신업, 제조, 철강금속 등도 하락세다. 반면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의료정밀, 의약, 종이목재만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900원(1.55%)내리며 5만7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02%, 1.81% 하락 중이다. 전날 독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와 기아는 1.14%, 0.91%씩 반등하고 있다.
- N번방 사태 후 웹문화 달라졌을까…서울시, 온라인플랫폼 첫 점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N번방 사건 이후 인터넷 환경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한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개정안이 시행된지 1년 반이 흘렀지만, 여전히 불법촬영물 등 디지털성범죄 게시물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국내외 포털 등에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 801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시민감시단을 통해 4개월여간 35개 온라인 플랫폼의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신고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n번방 사건 이후 시민의 시각으로 시민들이 직접 나서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환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실제로 점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시단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법촬영물 등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을 발견했을 때 이를 해당 플랫폼에 신고하고 삭제가 얼마만에 이뤄지는지, 신고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이들 감시단은 지난해 7월~10월 약 4개월 동안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다음, 네이버, 구글 등 국내·외 포털과 SNS, 커뮤니티 사이트 35개 온라인 플랫폼에서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총 1만6455건을 신고했다. 이 결과 게시물이 신고처리 됐다는 안내를 받은 것은 전체의 68.3%에 불과했다. 여기에 신고된 게시물 중 66.1%는 삭제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고한 후 삭제 등 조치가 이뤄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7일 이상’이 42.5%로 가장 많았으며, 1일 이내 처리는 20.1%였다.서울시 제공.디지털 성범죄 피해 게시물을 유형별로 보면 노출 사진 등을 유통·공유(70.8%)하는 경우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본인의 여자친구, 가족 등 지인의 사진을 올리고 성적으로 희롱하거나, 탈의실 등 사적공간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을 유포하는 경우도 많았다. 신고 게시물의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1만3429건(81.6%)으로 남성 1390건(8.4%)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피해 연령대는 성인 9075건(55.2%), 식별곤란 4680건(28.4%), 아동·청소년 2,700건(16.4%)으로 순이었다. n번방 사건이 언론에서 보도되기 전인 2019년도와 비교해 보면 n번방 방지법 제정 이후 온라인 플랫폼의 신고처리 안내 기능이 활성화되고 시스템 편리성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모든 부가통신사업자는 불법촬영물에 대한 신고·삭제요청이 있는 경우, 삭제·접속차단 등 유통방지 조치를 이행할 의무가 부과된다.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벌금 및 사업정지 처분 등을 받게 된다.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유형 및 삭제 조치 소요기간.(서울시 제공)다만 신고 게시물에 대한 조치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성범죄 게시물 1만6455건 중 5584건(33.9%)은 삭제 등 조치가 이뤄졌지만, 절반이 넘는 1만871건(66.1%)은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세부적인 조치 사항은 삭제가 3047건(54.6%)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일시제한 1419(25.4%), 일시정지 1118건(20%)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번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보다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예방교육 및 매뉴얼 보급 등 예방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의 적극적인 삭제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민, 플랫폼 운영 기업 등과 함께 보다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는 통합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