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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리오, 美가상자산 은행 ‘앵커리지 디지털’과 서비스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델리오(대표 정상호)는 미국 가상자산 은행인 ‘앵커리지 디지털’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앵커리지 디지털은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의 후원을 받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 7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은행이다. 또, 최초로 미국 연방 정부의 승인도 받았다.앵커리지 디지털은 은행에서 벤처 캐피탈 회사, 국부 펀드 등에 이르는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유치와 매수 및 매도, 다양한 금융 수단을 통한 수익 창출 등과 같은 다양한 암호화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싱가포르 국부펀드(GIC) 등으로부터 총 4억8700만 달러(약 6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김남석 델리오 CSO는 “이번 계약은 가상자산 전문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사 간의 협력으로 가상자산 서비스를 개발하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특히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며 미국 ‘시그니처 뱅크’와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이어 “앵커리지 디지털은 금융당국의 법적 가이드의 서비스 적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안전성이 매우 높다”며 “올해 들어 발생한 테라, FTX 사태에도 앵커리지 디지털을 이용하는 개인과 법인 고객의 손실이 없었으며, 인출과 관련된 유동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델리오는 볼트(지갑), 예치, 렌딩(대출), 스테이킹 등 디지털자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수리를 완료했다.
- 300만 실사용 '페이코인' 서비스 중단 위기…시총 3300억 증발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이 사업자 신고에 필요한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다음 달 6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페이코인 가격은 37%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3300억원이 증발했다. 페이코인은 실명계좌를 확보해 다시 신고를 접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논의를 상당히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달 내 계약을 마무리하고 서비스 중단 사태를 피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320만 실사용 페이코인에 무슨 일?페이코인은 종합결제 업체 다날이 2019년 출시한 가상자산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용자는 PCI 코인으로 지불하고, 가맹점은 원화로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페이코인이 환전하고 정산해준다. 국내 5대 편의점, 도미노피자, 할리스 같은 인기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전국 15만 가맹점에서 쓸 수 있고, 할인 혜택도 커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엔 누적 가입자 320만 명을 돌파했다. 페이코인만큼 실생활에 활발히 쓰이는 가상자산은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드물다. 대표 ‘K-코인’으로 자리매김한 페이코인이 규제 리스크를 맞닥뜨린 건 가상자산사업자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 시행된 2021년 9월부터다. 페이코인 운영사인 페이프로토콜은 당시 ‘지갑·보관 사업자’로 신고를 접수했는데, 당국은 페이코인 앱을 단순 지갑 서비스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심사를 보류했다. 당국은 페이코인은 이용자로부터 코인을 받은 뒤 ‘페이프로토콜-다날-다날핀테크’ 등 계열 회사들이 중간에서 코인을 원화로 환전해 가맹점에 정산해주는 구조로 운영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과정이 사실상 코인 매매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페이프로토콜-다날-다날핀테크로 이어지는 결제 정산 구조를 유지할 경우 페이프로토콜 외에 두 업체도 가장자산사업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봤다.(이미지=페이프로토콜)이후 당국은 페이프로토콜만 가상자산을 다루도록 서비스 구조를 변경하고, 페이프로토콜이 가상자산 매매업자로 추가 신고(변경신고)하는 조건을 달아 지난해 4월 신고를 수리했다. 당국은 이후 7월, 10월 두 차례 페이프로토콜에 공문을 보내 매매업자로 신고할 때는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야 하며, 신고 접수 마감 기한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라고 못 박았다.결과적으로 가상자산 간편결제 서비스를 하려면 업비트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처럼 실명계좌까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페이프로토콜은 그간 여러 은행과 논의를 진행했지만, 신고 기한인 12월 말일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당국에 변경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FIU는 지난 6일 ‘신고심사위원회’를 열고 페이프로토콜이 접수한 가상자산 매매업 변경 신고에 대해 ‘불수리’ 결정을 내렸다. 당국은 이용자와 가맹점 보호를 위해 안내 및 서비스 종료 관련 기술적 조치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다음 달 5일까지는 서비스를 정리하게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PCI 투자자 막대한 손실…한 달 안에 은행과 계약 쉽지 않을 듯페이코인의 위기는 서비스 자체의 문제나 코인 발행량 오기같은 잘못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금융 당국의 유권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신고 불수리 소식이 전해지자 PCI 가격은 폭락했다. 지난 6일 오후 6시께 310원 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몇 시간 만에 210원까지 떨어졌고 현재는 195원으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도 9000억원에서 57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단 3일 만에 가격은 37% 폭락하고, 시총 330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다음 달 5일 이후 서비스가 종료되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PCI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놓고, 실명계좌를 받지 못해 서비스가 종료되면 상장폐지까지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풍긴다. 빗썸은 공지를 통해 PCI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공지를 다음 달 6일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에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실명계좌 발급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실사용 중인 페이코인을 상장폐지한다면, 서비스 개발도 안 된 다른 코인은 모두 다 상폐감이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페이프로토콜은 한 달 내 최선을 다해서 은행과 계약을 마무리 짓고 변경신고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중단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설연휴를 제외하면 실제 은행과 논의를 진행할 시간이 얼마 없고, FTX와 위믹스 사태 후폭풍으로 전통 금융권에서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악화한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녹록하진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페이프로토콜과 실명계좌 발급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전북은행이 앞서 계좌를 내준 고팍스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고팍스는 자금난으로 가상자산 예치 상품 ‘고파이’의 고객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지 못하는 상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전북은행 입장에선 고팍스가 고객 예치금 지급 불능상태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한 부담일 것”이라며 “애초 전북은행과 페이프로토콜이 지난해 연말까지 계좌발급 계약을 맺으려다가 미뤄진 것도 고팍스 문제가 연관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 페이코인 "내달 5일까지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서 제출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융 당국으로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통보 받은 페이코인이 빠른 시일 내 실명확인계좌 확보 후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은 2021년 9월 금융당국에 지갑사업자로 신고했으나, 금융 당국은 당시 사업 구조상 페이코인(PCI)을 결제로 받아주고 있던 ‘다날’과, 페이코인의 정산을 담당하는 ‘다날핀테크’ 또한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할 것을 추가로 요구하였다. 이에 페이프로토콜은 다날과 다날핀테크가 가상자산을 취급하지 않도록 사업구조를 변경한 후 지난해 5월 다시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 당국은 페이프로토콜이 변경한 사업구조에 대한 검토 끝에 10월에 같은해 연말까지 은행 실명확인계좌 발급을 추가로 요청했다.페이프로토콜 측은 “단 2개월이라는 짧은 기한이 주어졌음에도 작년 연말까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을 목표로 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었으나, FTX 사태 등 대외 이슈 발생으로 인해 은행에서의 리스크 검토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고, 실명계좌 확인서 발급일정이 목표한 기간 보다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금융 당국은 페이프로토콜이 정해진 기간 내에 신고수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만큼, 결제 서비스 중단을 통보했다. 다만, 결제서비스 이용자와 가맹점을 보호를 위해 서비스 종료 안내 및 기술적 조치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달 5일까지는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페이프로토콜 류익선 대표는 “서비스의 중단이 발생할 경우, 회사가 어떠한 조치를 취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자 피해와 시장의 혼란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미 각 거래소들의 유의종목 지정으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 밝히며, “현재로써 페이프로토콜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는 결제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최선을 다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를 받아 변경신고를 다시 제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페이코인은 이번에 불수리된 것은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한 변경된 사업 내용에 대한 불수리일 뿐, 지난해 4월 취득한 지갑사업자로써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는 유효하다. 따라서, 결제서비스의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페이코인 앱을 통한 지갑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 [뉴욕증시]임금상승률 둔화에 안도…나스닥 2.56%↑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미국 임금 상승률이 소폭 둔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조금이나마 완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투심이 일부 개선됐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2% 상승한 3만3629.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 오른 3895.0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 뛴 1만569.29를 기록했다.(사진=AFP 제공)◇실업률 더 낮아졌지만, 임금상승률 소폭 둔화3대 지수는 장 초반 미국 임금상승률 등 노동보고서를 보면서 소폭 오름세로 시작했다. 신규고용 수가 여전히 20만개에 이르고, 실업률도 오히려 낮아지는 등 고용이 여전히 뜨거웠지만, 임금상승률이 소폭 둔화한 데 안도하면서 상승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2만3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개)와 유사한 수치다. 지난달(26만3000개)보다는 적었지만,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지속하고 있다. 실업률은 월가 예상(3.7%)보다 낮은 3.5%를 기록했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다만 임금 상승 속도가 소폭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심이 살아났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전월(4.8%)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2%포인트 줄어들었다. 전월대비로도 0.3% 증가하며 11월(0.4%)보다 감소했다.이번 고용 보고서는 1월 31일~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공개되는 마지막 고용지표다. 연준의 금리인상의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피봇 가능성을 높으려면 뜨거운 고용 상황이 달라져야 하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지만, 임금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는 소식만으로도 투자자들을 일부 안도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비스 부문의 경제지표 악화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5.1과 전달의 56.5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PMI가 50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서비스 업황이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로, 서비스부문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미국 베르덴스 캐피털의 최고투자 책임자인 머건 호르먼은 “여전히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지만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ISM서비스 지표도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 중 하나가 끝이 나고 있다는 판단에 시장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미쉘 애론 수석 투자전략가는 “임금 인플레이션이 계속 뜨거울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했다. ◇유가 소폭 오르고,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테슬라는 2.47%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했다. 중국에서 추가 인하에 나선다는 소식에 장 초반 7%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증시 전반으로 투심이 개선되면서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화이자는 중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이드의 복제약을 현지 업체가 생산과 유통하도록 허용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2.5% 올랐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는 고객 예치금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42.73% 이상 폭락한 데 이어 2.63% 하락했다. 고객돈을 빼내 자의적으로 활용한 FTX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활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는 파산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전날 29.8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22.49% 큰폭으로 하락했다.유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배럴당 73.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다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7% 상승했다.
- 서비스 종료 '한달' 남은 페이코인 "최선 다해 실명계좌 확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이 기한 내 은행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하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결제 서비스를 중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페이코인은 남은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실명계좌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는 6일 제15차 신고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페이코인 운영사 페이프로토콜이 접수한 ‘가상자산 매매업을 위한 변경신고’를 ‘불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당국 “페이코인, 단순 가상자산지갑 아냐…매매업자로 신고해야”당초 페이프로토콜은 2021년 9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에 따라 ‘지갑·보관 사업자’로 신고를 접수했는데, 당시 당국은 페이코인 앱을 단순 지갑 서비스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심사를 보류했다.페이코인은 이용자로부터 코인을 받은 후 ‘페이프로토콜-다날-다날핀테크’ 등 계열 회사들이 중간에서 코인을 원화로 환전해 가맹점에 정산해주는 구조로 운영된다. 당국은 이 과정이 사실상 코인 매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기존 페이프로토콜-다날-다날핀테크로 이어지는 결제 정산 구조를 유지할 경우 페이프로토콜 외에 두 업체도 가장자산사업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봤다.이후 당국은 페이프로토콜 측과 협의를 지속해, 페이프로토콜만 가상자산을 다루도록 서비스 구조를 변경하고, 페이프로토콜이 가상자산 매매업자로 추가 신고(변경신고)하는 조건을 달아 지난해 4월 신고를 수리했다. 매매업자로 신고할 때는 가상자산 거래소처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도록 했다. 신고 접수 마감 기한은 지난해 12월 말일자로 했다.페이프로토콜은 지난해 4월부터 실명계좌 확보를 위해 은행들과 논의를 이어왔다. 11월부터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계약 제공을 위한 협상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페이프로토콜의 실명계좌 계약도 다소 지체된 것으로 보인다.신고 기한인 12월 말일까지 실명계좌 확보가 어려워지자 페이프로토콜은 지난달 29일 FIU에 기한 연장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페이코인 2월 5일부터 결제 서비스 중단...보관·전송은 가능FIU는 매매업 변경신고를 불수리 하면서, 즉시 결제 서비스 종료를 지시하진 않았다. 이용자와 가맹점 보호를 위해 안내 및 서비스 종료 관련 기술적 조치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다음달 5일까지는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다음달 6일부터는 페이코인 앱에서 결제 기능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지갑사업자 자격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코인 앱을 통해 페이코인(PCI)를 보관하고, 전송하는 것은 가능하다. 페이코인은 300만 명의 가입자와 15만 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코인 결제가 중단될 경우, 코인인 PCI 투자자뿐 아니라 결제 실사용자와 가맹점의 피해도 예상된다. 서비스 종료 기간 이전에 실명계좌를 확보해 신고를 접수할 경우 결제 서비스 중단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페이코인 핵심 기능이 결제인 만큼 결제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페이코인도 가능한 빨리 실명계좌를 확보해 결제 서비스 중단 만은 막으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페이프로토콜 측은 공식 미디엄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다음달 5일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