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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앞세워 미국 시장 노린다
  • LG전자,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앞세워 미국 시장 노린다
  • LG전자 모델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2에서 최근 북미 시장에 출시된 97형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센티미터)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 모델명: 97G2)을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Consumer Electronics Design & Installation Association) Expo 2022에 참가해 LG전자의 프리미엄 TV를 전시했다고 2일 밝혔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북미 시장에 첫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97형 올레드 TV는 4K(3840x2160) 해상도에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올레드 화면과 그간 축적해온 올레드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조합한 제품이다.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는 영상 속 얼굴이나 신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구분해 입체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해 초대형 화면에 걸맞은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한다.또 LG 올레드 TV 모델과 마찬가지로 영상·음향기술기업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 IQ와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모두 지원한다. 고객들은 초대형 올레드 화면을 통해 집에서도 마치 영화관에 버금가는 압도적 시청경험을 느껴볼 수 있다.LG전자는 이외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플렉스(FLEX)’,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등 이달 중 미국 출시를 앞둔 혁신 제품은 물론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e) 등을 집중 소개했다.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2에서 관람객들이 이달 출시를 앞둔 벤더블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전시 기간 현지 프리미엄 유통업체 스타파워(Starpower)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의 앰버서더이자 유명 아티스트 존 레전드(John Legend)와 함께 LG 시그니처의 혁신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행사도 마련했다. 존 레전드는 롤러블 올레드 TV, 와인셀러, 냉장고 등 자신이 사용중인 LG 시그니처 제품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LG 시그니처의 차별화된 가치를 소개했다.글로벌 금리인상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전 수요는 급감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프리미엄 수요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할로윈데이(10월), 추수감사절 및 블랙프라이데이(11월), 크리스마스(12월) 등으로 이어지는 대형 쇼핑 시즌을 맞아 북미 시장에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하반기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고객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앞세우며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2 I 김상윤 기자
“아직은 12cm 홀로그램이지만…원격통신 향해 달릴 것”
  • “아직은 12cm 홀로그램이지만…원격통신 향해 달릴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실제 물체를 보는 것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홀로그램을 생성, 전송하고 재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멀리 있는 사람도 같은 회의실에 있는 것처럼 원격통신이 가능할 겁니다.”지형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홀로그래픽콘텐츠연구실장은 현재의 홀로그램 기술 개발이 꿈꾸는 목표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형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홀로그래픽콘텐츠연구실장.홀로그램은 두 개의 레이저광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 효과를 이용해 3차원 입체 영상을 기록한 결과물을 말한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정확하고 생생한 사물 표현을 목표로 발전해왔다. 현재는 면으로 이뤄진 2차원의 공간에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제 기술은 3차원인 홀로그램으로 향한다. 깊이와 넓이, 높이 등 우리가 눈으로 보는 사물 그대로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이 홀로그램 기술 개발에 힘을 주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ETRI가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ETRI는 지난해 360도 컬러 홀로그램을 허공에 구현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 최초 사례다. ETRI가 구현하는 360도 컬러 홀로그램의 크기는 약 5인치(약 12.7cm)다. 헤드셋 같은 장치를 착용하지 않고도 다수의 사람이 동시에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 대중의 기대는 넓은 허공에서 거대한 홀로그램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기술적인 장벽이 높다.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장비의 시청 시야각이 넓지 않기 때문이다. 지 실장은 “현재 홀로그램 구현 장비의 시야각은 3~4도 정도 되는데 자연스러운 3차원 영상을 보려면 30도 이상 넓은 시청영역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 광 변조기를 다중화하는 등 시청영역의 확대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홀로그램 구현의 관건은 공간 광 변조기다. 공간 광 변조기란 빛의 상태를 바꿔, 특정 공간에서 디지털 신호를 홀로그램 등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지 실장은 공간 광 변조기를 비롯해 홀로그램 관련 기술과, 홀로그램 데이터 전송을 뒷받침할 통신 기술이 함께 발전할 경우 영화에서나 보던 홀로그램 통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홀로그램 데이터는 방대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데이터 압축 전송 기술과 테라급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6G 시스템이 요구된다”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홀로그램으로 원격통신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격통신 외에도 홀로그램이 구현될 시장은 다양하다. 지 실장은 영상·방송 시장에 홀로그램이 우선 적용될 것이라고 봤다. 또 자동차 내에서 주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의료 분야의 3차원 현미경, 홀로그램 프린팅 분야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쓰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국내 홀로그램 연구·개발은 ETRI를 비롯한 연구기관과 일부 대기업·대학에 치중돼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홀로그램 기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곳은 삼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삼성은 6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2위는 ETRI로 39건을 출원했다. 3위는 23건을 출원한 LG로 조사됐고, 4위는 16건을 낸 광운대다. 5위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으로 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지 실장은 홀로그램 기술 개발 특성상 대규모 자금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 실장은 “선진국이 주도적으로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홀로그램 산업은 시장창출 잠재력이 매우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아직은 홀로그램 수요가 많지 않고 대규모의 연구개발 비용과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는 기술 개발이나 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정부가 R&D 투자와 함께 시장 조성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서 기초기술 분야에 우선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홀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2022.10.02 I 김응열 기자
역전우승 멀어지는 LG, 1위 SSG와 3.5경기 차…삼성 단독 7위
  • 역전우승 멀어지는 LG, 1위 SSG와 3.5경기 차…삼성 단독 7위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일격으로 선두 SSG 랜더스와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역전 우승의 희망도 희미해지는 상황이다.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KT에 3-5 패배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2위 자리에서 시즌 전적 84승1무51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인천에서 승리를 거둔 선두 SSG와의 격차는 한 경기 더 벌어졌다. 최근 LG는 외인 선발 아담 플럿코의 부상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은 배재준은 이날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명기와 노진혁에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배제준은 후반기 이후에는 꾸준히 구원 등판에 나섰던 상태였다. 이닝 소화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오프너’의 역할을 수행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이후 무려 8명의 계투진이 투입됐다. 이우찬, 송은범, 진해수, 김대유, 백승현, 이정용, 정우영, 김진성이 차례로 등판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두 번째 투수 이우찬(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과 마지막 투수였던 김진성(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그중 비교적 긴 이닝을 소화했다. 7회 백승현이 3루타를 허용하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정용과 정우영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며 반격의 힘을 잃었다. 이날 6안타를 기록했으나 득점은 3회 채은성의 적시타로 얻은 1점에 그쳤다.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날린 건 뼈아픈 지점이다. 오지환의 번트가 상대 포수 양의지의 바로 앞으로 떨어지면서 3루로 향하던 선행 주자 김현수가 아웃됐고, 이어 문보경이 병살타를 쳤다.반면 NC는 1회 뽑은 2점을 지켜 1점 차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전적 63승3무72패로 이날 패한 KIA와의 격차가 2경기로 줄었다. 선발 더모디는 5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SSG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SSG는 1위 자리에서 시즌 88승(4무48패)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선발 숀 모리만도는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8회 동점을 허용해 승수 쌓기는 미뤄졌다. 9회 오태곤이 KIA 마무리 정해영에게 뽑아낸 좌전 적시타가 이날의 결승타였다.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삼성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힘겹게 꺾었다. 3-3으로 맞선 9회말 강민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경기를 끝냈다.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63승2무74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62승4무74패)를 밀어내고 단독 7위가 됐다.
2022.10.01 I 이지은 기자
프로농구 신생팀 캐롯, 공식전 첫승…LG 조상현 감독 데뷔전
  • 프로농구 신생팀 캐롯, 공식전 첫승…LG 조상현 감독 데뷔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캐롯이 컵대회에서 서울 삼성을 꺾고 공식전 첫 승을 올렸다.캐롯 전성현. (사진=KBL 제공)캐롯은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삼성에 66-58로 승리했다.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A조에서 삼성과 전 시즌 우승팀 서울 SK와 경쟁한다. 지난 여름 FA로 합류한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으로 팀의 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가드 이정현이 14점 5어시스트, 외인 디드릭 로슨은 1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은희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삼성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임동섭이 8득점 13리바운드, 외인 마커스 데릭슨이 9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김시래가 5득점, 이정현이 1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전반을 34-25로 앞선 캐롯은 3쿼터 전성현, 조한진 등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삼성에 5점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디드릭 로슨과 최현민이 살아나며 위기를 넘겼다.이어진 C조 첫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상무를 106-79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상현 감독 부임 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상무와의 경기에서 뛰고 있는 LG 선수들. (사진=KBL 제공)LG는 이재도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아셈 마레이(19점), 단테 커닝햄(12점)이 외인이 없는 상무의 골밑을 장악했다. 이승우(14점), 이관희(11점)까지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상무는 허훈이 3점슛 3개 포함 22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이번 컵대회는 새 시즌 정규리그의 전초전 격으로 치러진다.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를 포함해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22.10.01 I 이지은 기자
3천억 혈세 투입했는데 ‘IT 참사’ 왜 벌어졌나
  • 3천억 혈세 투입했는데 ‘IT 참사’ 왜 벌어졌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만1401건.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2차 개통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신고된 오류 건수입니다. 시스템이 먹통이 됐고, 하루에 많게는 6000건 넘는 오류가 신고됐습니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12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것입니다. 8년간 총 3496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됩니다. 이같은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인데 불과 10여일 만에 6만건 넘는 오류가 왜 발생했을까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필요성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4년 2월 당시 송파 세 모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민낯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등 후속조치가 잇따랐고, 2018년 5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송파 세 모녀가 우리 사회에 남기고 간 ‘유산’이었던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2700만명에 이르는 복지 대상자들은 일일이 서류를 챙겨 복지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몰라서 신청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이스템에 일단 한 번만 신청해 놓으면 나머지는 알아서 조치 됩니다. 안내, 처리, 서류 준비 등이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송파 세 모녀처럼 위기가구를 국가가 먼저 찾아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박모씨(61)와 큰딸 김모씨(35), 작은딸(32)이 2014년 2월 26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세 모녀가 집주인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남긴 메모와 현금 70만 원이 든 흰색 봉투가 발견됐다. 이들은 월세 38만원에 전기요금 12만원, 건강보험료 4만9000원가량을 지불했는데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은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충격을 안겼다. (사진=서울경찰청)◇준비 미흡했는데 왜 개통 강행했나이렇게 사회적 의미가 크고 수년간 준비했는데, 6만건 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구축하는 시스템 규모가 커지다 보니 오류도 과거보다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사회보장정보원의 노대명 원장도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스템 오류 원인을 ‘데이터 규모’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 시스템은 126개 기관과 2700여개의 데이터를 연계합니다. 시스템에 참여한 기업 책임론도 제기됩니다. 이번 시스템은 지자체 공무원용 ‘행복이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용 ‘희망이음’, 대국민 서비스인 ‘복지로’로 구성됐습니다. ‘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에 따라, 대·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맺었습니다. 한국정보기술이 행복이음, VTW는 희망이음, LG CNS는 복지로 구축을 맡았습니다. 이번 오류는 한국정보기술, VTW가 맡은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들 중소업체에서 개발자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제때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취지로 도입된 ‘공공SW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로 시스템 성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반면 중소기업 측에서는 LG CNS가 담당한 데이터 이관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여파라고 밝혔습니다. 어찌 됐든 대·중소기업 간 팀워크 과정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개통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신고된 오류가 6만1401건에 달했다. 보건복지부가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힌 지난 16일 이후에도 오류 신고가 2만3106건(파란색 표시 부분) 접수됐다. (사진=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복지부가 무리하게 개통을 강행한 점입니다. 이렇게 준비가 미흡했다면 개통 시기를 늦추는 게 맞습니다. 개통 시기를 늦춰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개통했다면 6만건 넘는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실무를 맡은 공무원이나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같은 의견을 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윗선에서 이같은 결정을 선제적으로 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복지 컨트롤타워 부재가 빚은 IT 참사하지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현재도 공석입니다. 정호영·김승희 전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잇따라 지목됐지만, 모두 낙마했습니다. 정호영·김승희 전 후보자 중 누군가가 임명됐더라도 이들 모두 복지 전문가는 아닙니다. IT 시스템을 정비해 위기가구 발굴·구제를 하려면 꼼꼼한 복지 전문성이 필요한데, 그동안 인사가 이를 제대로 고려했는지 의문입니다. 보건복지위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방대한 시스템 개편인데 서로 원활한 조율 없이 각자 자기 업무만 했다”며 “복지부 장관 공석으로 제대로 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인사이트를 가지고 미리 내다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개통하는데 급급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개별 공무원·기업의 잘잘못을 넘어 전체를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 부재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사진=보건복지부)오는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번 사태 원인, 대책을 놓고 전방위 논의가 될 전망입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에서 “기재부 출신이기 때문에 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시계에서 정책을 설계할 수 있다”며 기재부 출신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에도 올해 세종·수원 등 곳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위기가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IT 기술을 통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고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복지 컨트롤타워가 지금처럼 공석이거나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경우 제2·제3의 송파 세 모녀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살림살이가 점점 팍팍해 지는 오늘, 복지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정책 오류와 혼선으로 더이상 이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2.10.01 I 최훈길 기자
 “서서히 열리는 자율주행 시장”…서울로보틱스, 반프 투자유치
  • [VC’s Pick] “서서히 열리는 자율주행 시장”…서울로보틱스, 반프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26일~30일)에는 에듀테크와 에너지IT, 블록체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들이 이번 주 투자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자율주행 필수 ‘3D 라이다 소프트웨어’ 서울로보틱스자율주행차 관련 핵심부품 제조사인 서울로보틱스는 KB인베스트먼트와 퓨처플레이.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약 308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7년에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주로 차량에 탑재된 라이다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투자사들은 서울로보틱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30조 원 규모의 자동차 물류 시장에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이란 기대다. 또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비전을 실행한 만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 R&D(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 타이어 데이터로 자율주행 솔루션 ‘반프’타이어 프로파일 데이터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반프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위벤처스, L&S캐피탈,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이슨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반프는 타이너 내면에 부착한 AI(인공지능) 센서를 통해 타이어 상태와 관련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분석해 타이어 교체, 차량 안전 서비스, 도로 노면 이상상태 지도, 안전주행 생성지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반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의 안전성, 경제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AI 배차 솔루션 플릿튠경로 최적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배차 솔루션을 개발하는 플릿튠은 빅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5월 창업한 플릿튠은 셔틀버스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대상으로 대규모 노선의 최적화부터 차량 호출앱, 운전기사용 앱까지 서비스에 필요한 일체의 소프트웨어를 플랫폼 방식으로 제공한다. 수백대의 셔틀버스를 운영 중인 대기업의 경우 아직도 수작업으로 노선을 편성하는데, 탑승자의 승하자 정보가 바뀌더라도 빠르게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플릿튠은 AI 기반의 다중경로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외부 업체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사람 및 물류 이동 요청에 따라 실제 도로 및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차량을 배차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빅뱅엔젤스는 플릿튠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태현 빅뱅엔젤스 공동대표는 “해외에는 경로 플랫폼만 제공해서 유니콘에 오른 스타트업이 있는데 국내는 선두 업체가 자사 서비스 또는 외부에 제한된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모빌리티 업체가 개발 부담 없이 서비스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에듀테크 서비스 ‘째깍악어’아이돌봄 에듀테크 서비스 앱 째깍악어는 교보증권과 KB증권, 우미, LG유플러스, NH헤지자산운용, 하나증권, 기업은행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6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째깍악어는 연평균 90%가 넘는 부모회원 수 성장과 110%의 교사회원 수 증가에 힘입어 23만 명의 부모회원 수와 11만 명의 교사회원 수를 보유한 아이돌봄, 육아 부문 업체로 성장했다. 투자사들은 이러한 째깍악어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올해 8월까지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성장했고, 오프라인 째깍섬 키즈센터도 올해 4곳 추가 오픈해 총 7개를 운영 중이다.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아동별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와 자체 콘텐츠 제작, 온·오프라인 융복합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 블록체인 인프라 ‘a41’블록체인 인프라 스타트업 에이포엑스(a41)는 SK주식회사와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KB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129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a41은 블록체인 인프라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a41벤처스가 전신이다. 밸리데이터(검증인) 사업을 중심으로 서비스형 거버넌스, 프로덕트 개발, 리서치 기반 콘텐츠를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서비스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a41이 향후 밸리데이터를 넘어 리서치 등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a41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프로덕트 개발을 본격화한다. 코스모스 블록체인 기반의 스테이킹 유동화 서비스인 ‘슈퍼노바 프로토콜’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2022.10.01 I 김연지 기자
이레나 레메디 대표 “1500억 대규모 계약체결, 상장 절차도 진행 중” ③
  • 이레나 레메디 대표 “1500억 대규모 계약체결, 상장 절차도 진행 중” [글로벌 K의료기기 업체들]③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는 아직 선진국 빅파마와 경쟁에서 신약 개발 경쟁력이나 자본력 싸움에서 여전히 밀리고 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의료기기 분야만큼은 다르다.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K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8년 6조 8179억원 규모였던 K 의료기기 업계의 매출 규모는 2020년 7조 5317억원, 2021년 9조 1341억원으로 급성장세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2%에 달한다. 이미 글로벌 강자로 부상한 회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글로벌 톱티어로 발돋움한 국내 의료기기 대표주자들을 직접 만나 현재와 미래를 집중 분석해봤다. [편집자주]“소형 엑스레이(X-ray) 기술로 인류의 생명을 구하자.”소형 X-ray 부품·제품 개발업체 레메디 이레나 대표의 이 같은 경영철학이 회사 설립(2012년) 10년 만에 빛을 보고 있다. 의료기기 벤처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국내 의료기기 제도 개선,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까지 올해 호재가 잇따르며, 성장의 도약대를 마련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레메디 서울 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원자력공학 석·박사를 마치고 30년 넘게 한우물을 판 결과가 레메디의 원천 기술력”이라며 “그간 이를 기반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고, 올해 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레나 레메디 대표. (사진=레메디)잇단 대규모 공급계약이 증명한다. 기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는 치과진단용 포터블(휴대용) X-ray ‘레멕스-T100’은 물론 지난해 선보인 의료 진단용 포터블 X-ray ‘레멕스-KA6’까지 말 그대로 ‘대박’을 치고 있다. 레메디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 의료기기업체와 1500억원 규모의 ‘소형 엑스레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4년간 공급계약이다. 이 계약의 핵심제품이 레멕스-KA6다. 인도 시장도 진출도 앞두고 있다. 레멕스-KA6 1만 6000대를 4년간 공급하는 건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억원 규모다.이 대표는 “레메디의 X-ray 제품은 카메라 정도의 크기이지만, 대형 X-ray의 품질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고 방사선 피폭량도 적다”며 “특히 이동이 간편하고, X-ray 촬영도 손쉬워 장비가 열악한 지역 내 의료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의 말처럼 이 같은 공급계약 성사의 가장 큰 공은 레메디의 원천 기술력이다. 레메디의 핵심 경쟁력은 초소형 엑스(X)선 튜브다. 엑스선 튜브는 엑스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경쟁사 대비 경량화하면서 방사선 피폭량은 줄이고 성능은 높인 게 특징이다. 이를 비롯해 발전기 역할을 하는 ‘초소형 제너레이터’ 등 포터블 X-ray를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초소형 엑스선 튜브 시장 규모은 지난해 기준 28억 9000만 달러(약 4조원)로 추정된다.국내 의료기기 관련 규제 개선도 레메디의 성장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포터블 방사선 촬영장치 활용 의료서비스’의 임시허가를 승인했다. 재난지역, 사회적 약자, 응급상황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확대와 시장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의료기관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이동검진차량 또는 도서지역으로 한정돼 있었다”며 “국민 건강 증진 등으로 고려해 우리가 규제 개선을 건의했고, 당국이 받아드려 반갑다”고 전했다. 레메디의 의료 진단용 포터블 엑스레이(X-ray) ‘레멕스-KA6’. (사진=레메디)이 같은 호재 덕분에 강원 춘천의 레메디 공장은 완전가동 상태다. 레메디는 밀려드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연말까지 춘천 내 신규 공장을 확보,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기존의 공장으로는 공급을 맞추기 어렵다”며 “일부 차질이 생겨 공장 증설이 늦어졌으나, 연내까지 마무리된다면 공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메디는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대규모 연구개발(R&D) 비용 지출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하지만 신규 수주가 잇따르며 올해는 처음으로 1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인건비와 R&D 등 기본 지출을 고려하면, 80억원 정도가 손익분기점이 된다”며 “규모의 경제 확립과 부품 공급 확대 등으로 수익성도 크게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레메디는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심사 중이다. 총 762만 5791주를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맡았다.이 대표는 “투자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최근 3년간 140억원을 유치할 정도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기술력과 수익성, 시장성까지 확보한 만큼 좋은 평가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의 최대주주(지난 3월 말 기준)는 이 대표(46.10%)다. 이밖에도 주요 주주로 인터밸류2호혁신창업투자조합(5.28%), 인터밸류고급기술인력창업1호조합(4.75%), LG전자(4.59%), 주식회사 다원시스(1.74%), 케이비증권(1.33%), 나녹스(1.05%) 등이 있다. 레메디의 장외주식 주가는 1만 8000원, 시가총액 1150억 원으로 평가된다.(사진=레메디)
2022.10.01 I 유진희 기자
3년 만의 '엔데믹 핼러윈'…식품·유통가 이벤트 풍성
  • 3년 만의 '엔데믹 핼러윈'…식품·유통가 이벤트 풍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후 처음 맞는 ‘핼러윈 데이’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2년간 ‘언택트 파티’를 즐겼던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재개하면서 이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로모션을 본격 가동 중이다.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WEST 광장에 포토존이 설치돼있다(사진=신세계사이먼)◇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캐릭터 유니버스’ 진행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10월 한 달 ‘핼러윈 캐릭터 유니버스’를 진행하고, 인기 캐릭터와 협업하는 ‘핼러윈의 신세계’를 준비했다고 1일 밝혔다.핼러윈 캐릭터 유니버스는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나는 10월을 맞아 핼러윈 및 캐릭터를 테마로 MZ세대부터 가족단위 고객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시즌 행사다. 초코사이다 더쿠, 빌리프 빌리, 젤리크루 국캐대표 톱10 등의 인기 캐릭터와 협업으로 대형 조형물 및 포토존을 조성했으며, 핼러윈 시즌의 테마파크와 같은 분위기를 구현할 예정이다.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국적 풍경의 핼러윈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 한다. 미국의 클래식한 펌킨 농장을 콘셉트로 공간을 연출한다.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LG생활건강(051900)의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와 함께 ‘빌리프 유니버스 인 핼러윈’을 선보인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지난 8월 젤리크루와 공동으로 진행한 국캐대표 선발전에서 톱10에 선정된 캐릭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톱10 캐릭터 핼러윈 파티’를 개최한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캐릭터 더쿠와 함께하는 더욱 실감나는 핼러윈 축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매일유업(267980)이 운영하는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은 10월 한달간 ‘미스터리 핼러윈’ 이벤트를 운영한다. 호박을 꾸미는 펌킨패치와 핼러윈 코스튬 콘테스트를 개최해 재미요소를 배가했고 상하농원 객실 혹은 글램핑 숙박권까지 경품으로 준비했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 후 획득한 에코코인으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나 고구마 수확체험을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펌킨패치는 농원 내 호박부스에서 늙은호박 또는 땅콩호박을 구입한 후 호박을 직접 꾸며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이벤트다., 코스튬 콘테스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뽑는 이벤트로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2021년 개최한 상하농원 핼러윈 컨테스트 기념사진(사진=상하농원)◇패션·식음료 업계도 핼러윈 신제품 출시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핼러윈의 대표적인 코스튬이 연상되는 이미지를 도넛으로 귀엽게 형상화한 도넛 신제품을 1일부터 한 달간 판매한다.핼러윈 도넛 신제품은 단호박필링을 가득 충진하고 초콜릿 아이싱을 이용해 호박등을 표현한 △잭오랜턴, 도넛 안에 스트로베리필링을 넣고 초콜릿 토핑을 올려 귀여운 유령을 형상화한 △미스터스컬, 부드러운 우유ㆍ 초콜릿ㆍ시노베 브라운 치즈를 활용한 △핼러윈RIP, 롯데월드와 콜라보로 ‘로티’ 초콜릿을 올린 △핼로윈 로티로 총 4종 출시했다.네파 키즈는 추억의 떡볶이 맛을 그대로 재현한 F&B 브랜드 ‘홍미단’과 함께 핼러윈 기념 콜래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네파 키즈는 홍미단의 캐릭터 ‘기억’이 일상 속 멋진 순간에 망토를 씌운 형태의 마음이 따뜻한 캐릭터라는 점에 착안해 핼러윈 기념 컬래버 제품을 준비했다.또 네파 키즈는 다음달 29일에 의왕 타임빌라스에서 핼러윈 체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핼러윈 분장을 할 수 있는 ‘코스튬존’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메모리존’ △대형 유령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다양한 핼러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존’ △핼러윈 솜사탕을 맛볼 수 있는 △테이스티존 등 아이들과 함께 가족 모두가 핼러윈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유통업계 관계자는 “3년 만에 거리두기 해제와 야외 마스크 없이 맞는 핼러윈 데이인 만큼 유통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핼러윈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0.01 I 윤정훈 기자
'한유섬 연장 끝내기 만루포' SSG, 정규시즌 1위 확정 '-4'
  • '한유섬 연장 끝내기 만루포' SSG, 정규시즌 1위 확정 '-4'
  • SSG랜더스 한유섬이 연장 11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한유섬의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이로써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1위 SSG는 이날 NC다이노스를 2-1로 이긴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정규시즌 1위를 위한 매직넘버는 ‘4’로 줄였다.남은 정규시즌 5경기 가운데 4승을 거두면 LG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반면 SSG에 패한 키움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위즈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빼앗으며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폰트 역시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키움은 4회초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안우진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간 SSG는 7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후안 라가레스의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지훈의 볼넷을 더해 1사 1, 2루 상황에서 오태곤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키움은 8회초 2사 후 이정후가 좌전안타, 푸이그는 몸맞는공,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만루 기회에서 대타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 동점을 만들었다.내친김에 키움은 연장 10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타구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을 등에 업고 3-2로 경기를 뒤집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SSG였다. SSG는 10회말 박성한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마련한 1사 1, 3루 기회에서 최준우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11회말에는 오태곤의 내야안타와 몸맞는공 2개로 찾아온 1사 만루 기회에서 한유섬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잠실구장에서는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운 LG트윈스가 NC다이노스를 2-1로 꺾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LG 선발 켈리는 6⅔이닝을 6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6승(4패)째를 거뒀다. 팀동료 애덤 플럿코(15승 5패)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정우영은 시즌 34번째 홀드를 기록, 홀드왕 등극을 확정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1세이브째를 수확했다.대전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한화이글스를 6-5로 누르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는 1회초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대구에서는 홈팀 삼성라이온즈가 두산베어스를 11-3으로 크게 이겼다.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는 시즌 28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022.09.30 I 이석무 기자
'16승' 켈리, 다승 단독선두...LG, NC 꺾고 1위 싸움 가속화
  • '16승' 켈리, 다승 단독선두...LG, NC 꺾고 1위 싸움 가속화
  •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갔다.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 켈리와 불펜진의 완벽 계투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시즌 성적 84승2무50패를 기록한 LG는 최소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반면 5위 희망을 이어가는 NC는 최근 2연패를 당했다.선취점은 원정팀 NC가 뽑았다. NC는 1회초 박민우와 이명기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박민우의 3루 진루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4번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박민우를 홈에 불러들여 1-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끌려가던 LG는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유강남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 박해민의 기습번트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6회말에는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1루수 쪽 내야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LG 선발 켈리는 1회초 1점을 내준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⅔이닝을 6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켈리는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4패)을 기록, 팀 동료 애덤 플럿코(15승 5패)를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켈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LG가 자랑하는 막강 불펜이 가동됐다.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정우영은 박건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았다.이날 1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영은 시즌 34번째 홀드를 기록, 홀드왕 등극을 확정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1세이브째를 수확했다.NC는 선발 송명기가 5이닝 4안타 6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리 기회를 놓쳤다.
2022.09.30 I 이석무 기자
"푸틴은 바보야" 러시아군 통화 유출…전쟁범죄 내막 드러나
  • "푸틴은 바보야" 러시아군 통화 유출…전쟁범죄 내막 드러나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민간인은 다 죽였어. 우리 위치가 발각될 수 있거든. 어차피 줄 음식도 없어.““TV 가져갈게. 넌 LG가 좋아 삼성이 좋아?”“푸틴은 바보야. 그는 키예프(키이우)를 원하지만 그건 불가능해“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해 보도한 러시아 병사들의 통화 내역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무차별적인 학살과 약탈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르게이라는 한 병사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닥치는 대로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자신의 상관이 길을 지나던 남자 3명을 죽이라고 명령해 살인자가 됐다“”고 토로했다. 어머니와의 통화에선 “사단 본부가 있는 숲에 민간인들의 시신이 늘어져 있다”며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다가 철수한 부차의 거리에 민간인 주검들이 누워 있다(사진=AFP통신)알렉산더라고 이름을 밝힌 병사는 한 가정에서 5200만루블(약 12억9000만원)의 현금을 훔쳤다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그의 여자친구가 “돌려 놓으라” 하자 “건물 전체가 내 것이나 다름 없다”고 쏘아붙였다.한 남성은 “나토 장비가 우리 것보다 훨씬 좋다” 며 “방송에 나오는 것과 달리 장비가 너무 낡았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방탄조끼를 빼앗아 입는다”고 했다.안드레아라는 병사는 부대 분위기가 “끔찍하다”며 “누구는 울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자살하려고 한다”고 여자친구에게 전했다. 한 병사는 “여기에 푸틴이 말한 파시스트는 단 한 명도 없다”며 “전쟁의 명분이 날조”됐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 다른 병사는 ”푸틴이 키이우를 점령하려 하지만 방법이 없다“며 “푸틴은 바보”라고 했다.부차에서 학살당한 민간인들을 묻은 공동 묘지. (사진= AFP)해당 통화 내역은 지난 3월 키이우 서부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 병사들의 통화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청한 것이다. 당시 러시아군은 키이우의 인근 부차 등지에서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이른바 ‘부차 학살’을 저질러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3월 말 퇴각한 후 부차 지역에서 110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길거리엔 손발이 묶여 처형된 이들이 발견됐으며 집단 매장된 민간인 주검도 발견됐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2022.09.30 I 이성민 기자
지금 환율 수준이면…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익 5.4조 개선
  • 지금 환율 수준이면…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익 5.4조 개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유지한다면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영업이익은 5조4000억원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2조원대 이상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누리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업체는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30일 환율 민감도가 가장 높은 산업인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환율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지난 4월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을 1200원 수준으로 가정하고 18개 산업 127개 업체의 작년 영업이익률 변화 정도를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최근 장중 144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신평은 “올해 남은 기간 환율이 1430원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올해 평균 환율은 1323원으로 전년대비 179원 상승하는 것”이라며 “환율 상승요인이 우세해 연간 환율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고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까지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내년에도 고환율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올해 남은 기간 환율이 1430원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업종별 영향을 다시 분석했다. 지난 4월 보고서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영향이 가장 큰 업종으로 꼽은 조선산업의 경우 현대중공업(329180)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연간 영어이익 개선 효과를 각각 2200억원, 1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환헷지한 부분을 감안한 것이다. 하반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각각 1500억원, 1200억원로 봤다.한신평은 “조선업계는 수주물량 확대, 신조선가 상승세 등 영업시황 호조에 힘입어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환율은 조선업체의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계는 통화선도 계약을 통해 현재의 높은 환율로 원화매출을 확정, 안정적으로 영업마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고환율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며 “이런 이유로 최근 현대중공업은 4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외화헷지 비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SK하이닉스의 연간 누적기준 환율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5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신평은 “반도체 산업은 업황 전망과 글로벌 수급 현황이 본원적 이익창출력 결정요인이지만 달러 결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환율 상승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고환율은 D램 가격 하락을 보완하고 낸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자동차 산업에서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영업이익이 환율로 인해 연간 2조7000억원, 2조2000억원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높은 수출의존도로 인해 원화 약세가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신평은 “생산 및 판매량 회복세와 풍부한 백오더, 낮은 재고, 신차 상품경쟁력 등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강세와 더불어 고환율은 중단기적으로 현대차와 기차아의 높은 수익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산업도 순수출 노출도가 높은 업종으로 고환율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연간 영업손익 개선효과를 약 1조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헷지효과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다. 다만 달러 매도 통화선도를 이용하고 있어 영업실적 개선효과가 일부 상쇄될 것이고, 순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외화환산손실이 당기순이익 개선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운송업의 경우 순수입 노출도가 크지 않지만 장기 연불구매 형태의 항공기 매입으로 대규모 외화부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미 상반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600억원, 3200억원의 외화관련 손실을 입었다. 한신평은 연말 환율이 1430원 수준일 경우 하반기 추가로 대한항공 3300억원, 아시아나항공 4000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수출업체는 단기적으로 고환율에 따른 원화 매출 확대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주요국의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둔화로 주요 산업 수출량 감소나 수출가격 하락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 경우 각 산업의 수급여건 등에 따라 좌우되는 본원적 이익창출력이 크게 훼손될 수 잇고 고환율 수혜도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9.30 I 권소현 기자
신한카드, 창립 15주년 기념식…임영진 사장 "카드 넘어 일류플랫폼으로“
  • 신한카드, 창립 15주년 기념식…임영진 사장 "카드 넘어 일류플랫폼으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에서 일상까지 바꾸는 ‘Only1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자.”신한카드는 오는 10월 1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 운데 창립기념식을 서울 중구 소재 신한카드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30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이날 창립기념식은 임영진 사장 기념식사, 유공직원 표창, 비전 업그레이드 선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옛 LG카드와 옛 신한카드가 통합한 2007년 10월 1일을 창립일로 삼고 있다.임영진 사장은 신한카드가 현재의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준 나침반은 그동안의 비전이었던 만큼 이를 업그레이드해 카드를 넘어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키워드를 ‘드림 플레이어(Dream Player)’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3가지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임 사장은 먼저 금융에서 일상까지 바꾸는 ‘Only1 Player’가 되자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종합금융 포트폴리오의 완성과 함께 비금융 플랫폼과 라이프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진정한 ‘Life & Finance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국내 1위를 지키는 카드 본업과 미래사업의 조화로운 성장을 통해 차별된 ‘Only1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말했다.또한 임 사장은 고객을 ‘신한카드의 플레이어(pLayer)’로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임 사장은 “성장의 변함 없는 본질은 언제나 고객”이라며 “고객이 사용자를 넘어 신한카드의 팬이 되게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아울러 임 사장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신한카드 구성원 모두가 ‘문화 RE:Boot Player’가 돼야 한다며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일하는 신한카드만의 성장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러한 성장 문화의 지향점은 우리 사회의 ‘공감과 상생의 가치’를 키우는 일인 만큼 ESG 실천에도 힘쓰는 신한카드가 되자”고 덧붙였다.
2022.09.30 I 정두리 기자
LG이노텍, '글로벌 준법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 LG이노텍, '글로벌 준법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기업이 법을 준수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해 잠재적 위험 요소에서 조직과 임직원을 보호하는 체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평가해 공인한다.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37001)과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준법경영시스템 인증으로 통한다. LG이노텍이 인증 받은 범위는 △반부패 △재무 △기업지배구조 △인사노무 △공정거래 △정보보호 △안전환경 등 총 7개 부문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인증 심사 과정에서 준법경영 실천에 관한 경영진과 임직원의 실천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공정거래를 준수하려는 회사 의지와 정책이 담긴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방침’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한 사례가 대표적이다.또 LG이노텍은 지난 5월 개정한 개인정보 취급자 업무 가이드를 임직원에게 배포해 정보보호 활동도 강화했다.LG이노텍은 앞서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ISO27001)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2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개최한 ‘2022 기업 청렴성 소사이어티(BIS, Business Integrity Society) 서밋’에서 ‘반부패 우수기업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수준의 투명 경영 성과도 인정받은 바 있다. 김범순 LG이노텍 법무실장은 “내실 있는 준법경영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소재·부품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 CI. (이미지=LG이노텍)
2022.09.30 I 김응열 기자
에릭슨엘지 신임 CEO에 한네스 엑스트롬 임명
  • 에릭슨엘지 신임 CEO에 한네스 엑스트롬 임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네스 엑스트롬 에릭슨엘지 신임 CEO. 사진=에릭슨엘지에릭슨엘지는 2022년10월 1일 자로 한네스 엑스트롬 신임 CEO가 취임한다고 밝혔다.엑스트롬은 에릭슨 부사장 겸 네트워크 전략 총괄을 역임했다. 에릭슨에서 20년이 넘게 재직하면서 모바일 인더스트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스톡홀름 왕립 공과대학교 전자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R&D 및 제품관리에 오랜 시간을 보내며 에릭슨 5G 제품군을 책임지기도 했다. 여러 국가에서 프리세일즈 및 세일즈 영역의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그 중엔 4G가 도입되었던 시기 한국에서의 업무 경험도 포함된다.한네스 엑스트롬 에릭슨엘지 신임 CEO는 ”4G에서 5G에 이르기까지 이미 한국 시장과 고객에 대해 많은 업무 경험을 쌓았다“며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통해 한국이 계속해서 5G를 선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에릭슨엘지(Ericsson-LG)는 스웨덴식 혁신과 한국식 기술력의 조화로 설립된 합작 법인이다. 2010년 7월 1일에 Ericsson과 LG전자의 공동 지분으로 공식 설립됐다. 한국 최초의 상업용 전자식 전화 교환기 생산,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 그리고 VoLTE, LTE-A를 포함한 세계 최초의 전국망 LTE 구축과 같은 대한민국 통신 산업 역사의 주요 이정표를 만들어 왔고, 이제 우리는 한국에서 세계 최초의 5G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09.30 I 김현아 기자
이대호, 2022 일구회 대상 수상…"경기장 안팎에서 모범"
  • 이대호, 2022 일구회 대상 수상…"경기장 안팎에서 모범"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2022 일구대상 영예를 안았다.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 롯데 이대호가 안타를 쳐낸 뒤 더그아웃에 들어가며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30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에 이대호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일구회는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최고의 타자로,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해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 지표에서 존재감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내달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이대호는 29일 현재 타율 0.335 21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프로 마지막 시즌 가장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이대호 KBO리그에서 방망이로 세운 이정표는 여럿이다. 2010년 최초로 타격 7관왕에 등극했고 같은해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써냈다. 커리어 통산 타격 3관왕(타율·홈런·타점 1위)도 2차례나 일본에선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2016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며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등 한국 야구대표팀 영광의 순간에는 항상 이대호가 있었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선행도 빛났다. 2006년부터 매년 비시즌 때 자비로 연탄을 사서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돕고 있고, 유소년 장학 사업 지원도 꾸준히 이어왔다.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필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라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그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해온 이대호 선수에게 야구 선배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한편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2022.09.30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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