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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제치고 테슬라까지?…엔비디아, 서학개미 보관액 1위 눈앞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테슬라가 지켜온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원픽’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애플을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 2위에 올라선 데 이어 테슬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92억2930만3158달러로, 테슬라(100억1231만9980달러)와 격차가 10억 달러 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연초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의 평가액은 43억5958만8054달러(1월 1일 기준)로, 애플(50억4330만3327달러)에도 뒤처졌고, 테슬라(133억9265만8778달러)와 비교해선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매수 규모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선호가 테슬라를 앞섰다.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7억8816만5920달러, 테슬라는 7억7970만2157달러 규모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비슷한 규모로 순매수했음에도 엔비디아의 외화 증권 보관액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AI 바람을 타고 엔비디아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수요가 부진하리라는 전망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우려까지 제기되며 약세를 거듭했다. 이날까지 테슬라는 주가가 31.25% 하락한 데 비해, 엔비디아는 90.40% 급등했다. 엔비디아에 2위 자리를 내준 애플은 주가 하락에 순매도 대응까지 겹치며 외화 증권 보관액 순위가 3위까지 밀려났다. 애플은 AI 전략 부재와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등 악재까지 겹치며 올 들어 주가가 8.95% 빠졌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2억7194만달러 규모 순매도로 대응했다.다만, 시장에서는 그간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가 워낙 많은 데다 주가가 하락해도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외화증권 보관액 1위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치솟은 탓에 고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여전히 ‘천비디아(주가 1000달러)’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장중 974달러까지 오른 뒤, 고점 우려에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4)를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을 공개하고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이어지며 재차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시장의 목표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UBS는 지난 22일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종전 8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UBS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판매가 가속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기업 고객을 고려하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도 GTC 이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종전 875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GTC에서 차세대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생성 AI를 활용해 의약품 개발 등을 돕는 헬스케어 마이크로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그루트(GROOT)’ 등을 공개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로봇, 헬스케어 분야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시장규모 확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엔비디아가 모든 산업에서 AI가 적용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타깃 유효시장이 단순 AI 컴퓨팅 시장에서 더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멀티플 확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연초효과 끝났는데…줄줄이 등판하는 '롯데'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회사채 시장 연초효과가 마무리되고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 계열사가 줄줄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비선호 업종을 중심으로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태다. 롯데 계열사는 재무 부담 등으로 인해 시장 선호도가 높지 않아 수요예측 흥행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롯데칠성(005300)음료(AA)를 시작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A·4월1일), 롯데하이마트(071840)(A+·4월4일), 롯데쇼핑(023530)(AA-·4월8일) 등이 줄줄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4월 초까지 수요예측 예정 기업 중 롯데 계열사가 4개로 가장 많다. 이어 SK하이닉스(AA)와 SK네트웍스(AA-) 등 SK 계열사가 그 뒤를 잇고 있다.롯데 계열사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채 규모는 롯데칠성 1500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 500억원, 롯데하이마트 800억원, 롯데쇼핑 2500억원 등 총 5300억원이다. 다만 롯데칠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액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제 발행 규모는 이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롯데칠성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AA’등급에 등급전망도 ‘안정적’인만큼 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롯데칠성은 작년 2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5.5% 감소한 수치지만 유통업종의 전반적인 부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문제는 A급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하이마트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서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모두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AA급에서 A급으로 한 단계 신용등급이 내려왔다. 실적 부진과 재무안정성 저하가 주된 이유다. 특히 중단기간 내 영업실적 회복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현재 수준의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태다.다만 롯데하이마트는 오히려 등급 강등이 수요예측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언제든 등급이 강등될 수 있는 ‘부정적’ 전망보다 차라리 등급이 강등되면 투자하기가 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부정적 전망보다는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편이 차라리 A급을 노리는 수요들에게는 더 매력적”이라면서 “다만 시장에 롯데에 대한 신뢰도가 워낙 떨어져 있는 것이 문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AA급이지만 유통업종이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면서 롯데쇼핑 역시 시장에서 인기가 높지 않은 종목이다. 현재 롯데쇼핑 신용등급은 ‘AA-’,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전망도 우울하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 소비 침체 장기화로 산업 내 수요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미 익숙해진 온라인 구매는 대형마트 채널 수요 개선을 구조적으로 제약하고 있으며, 근거리·소량구매 선호 현상도 가계 내 소비행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의식한 듯 롯데쇼핑은 주관사단으로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을 대거 꾸리면서 혹시 모를 미매각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발행 금리 낮추기에 나서는 모습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올해 초 연초효과가 한창일 당시도 주관사단을 대형화 해 발행 금리를 낮췄다”면서 “아직 채권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지만 옥석가리기가 확실해지고 있어 롯데에게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 성수역 상권 10곳 중 4곳은 음식점…핵심 소비층은 20대 여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NH농협카드는 자체 개발한 가맹점 DNA를 활용해 성수역 주변 도보상권을 분석한 ‘소비트렌드 Insight 보고서-서울 지하철 성수역 인근 상권 분석’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자료=농협카드 제공가맹점 DNA는 NH농협카드가 구축한 가맹점 데이터 세분화 체계를 의미한다. 전국의 가맹점 데이터를 △가맹점 속성정보(주소, 상권 등), △가맹점 매출정보(매출금액, 매출건수 등), △가맹점 고객선호정보(성별, 연령대별 선호도 등)로 분류ㆍ가공해 NH농협카드만의 개인화 서비스, 가맹점 전략 수립,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등에 활용한다. 먼저 성수역 상권은 음식점 업종이 주를 이뤘다. 전체 가맹점 수의 38.3%를 차지하며, 패션(10.4%), 커피전문점(9.4%), 미용(5.9%) 등에 비해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만큼 이용액도 가장 높았다. 상권의 전체 이용액 중 42.0%가 음식점 업종으로부터 발생했고, 패션(16.0%), 커피전문점(6.9%), 미용(3.4%) 등이 뒤를 이었다.핵심 소비층은 2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 업종에서 많은 소비를 했는데, 패션 업종 내 소비 중 47.0%가 20대 여성의 소비였다. 패션뿐 아니라 커피전문점(36.0%), 음식점(31.0%) 업종에서도 20대 여성이 타 소비군보다 큰 소비력을 보였다.상권이 가장 활발한 요일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분석됐다. 요일별 소비건수 비율을 분석해보면 수요일~토요일은 평균 16.0%를, 일요일~화요일은 비교적 낮은 12.0%를 보였다. 특히 패션 업종은 전체 소비건수 중 46.1%가 토ㆍ일요일 양일간 발생해 요일별 소비 집중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주 소비시간대는 업종별로 상이했다. 음식점(44.8%)과 커피전문점(38.7%)이 점심시간 전후인 11~15시에 소비가 집중된 반면, 패션의 소비 중 53.4%가 15~19시에 이뤄져 업종별 차이를 보였다. 이용액 상위 가맹점의 소비 장악력도 분석했다. 업종 내 이용액 상위 10%의 업체가 차지하는 이용액 비율을 보면 패션은 55.0%, 음식점은 40.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명품 브랜드나 유명 맛집 등 트렌드를 이끄는 곳에 소비가 몰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의 상권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자 핵심 상권으로 부상한 성수역 도보 상권을 대상으로 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데이터거래소’와‘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재되어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NH농협카드 관계자는“NH농협카드만의 가맹점 DNA를 통해 특색 있는 소비 데이터 분석이 가능했다.”며“앞으로도 가맹점 DNA를 활용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지속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테무’ 성장에…모기업 ‘핀둬둬’ 보는 증권가 눈높이 '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의 성장에 모기업인 ‘핀둬둬 홀딩스’(PDD Holdings ADS)를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테무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더욱 상승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 (사진=로이터)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핀둬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늘어난 889억위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은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자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테무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와 중국 사업 수익화가 기대보다 양호했던 결과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매출액은 최근 3개 분기 연속 3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갔고, 지난해 4분기는 연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신식품 플랫폼 ‘Duoduo Grocery’를 포함한 중국 사업 수수료율 인상, 테무 적자 폭 개선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며 “현재 시장에선 4분기 테무 부문 영업 적자율이 3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삼성증권)부문별로 보면 광고(온라인 마케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487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6% 웃돌았고, 같은 기간 수수료(거래 서비스) 매출액은 357% 증가한 402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17%나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매출액의 증가세는 예상보다 양호한 테무 사업 확장 등의 영향이라는 게 백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히, 2022년 4분기 테무 출시를 기점으로 수수료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수료의 매출액 비중은 2022년 3분기 20%에서 2023년 4분기 4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테무는 규모의 성장과 글로벌 매출 다변화를 추진해 핀둬둬에서 차지하는 매출 기여도도 늘어나리란 분석이 제기된다. 2023년 23%에서 2024년 43%, 2025년 50%를 웃돌 수 있다는 예상이다. 미국 비중도 2023년 60%에서 2025년 30%로 낮아지리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핀둬둬가 테무에 대한 투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북미 지역 중심에서 올해는 유럽·중동·동아시아(일본·한국)·남미 등으로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올해 테무 사업 총 상품 판매량(GMV)도 130~180% 성장해 내년엔 흑자 전환하리라고 봤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의 ‘틱톡’(TikTok)에 대한 규제 이슈가 재차 나오면서 테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테무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던 핀둬둬의 주가는 미국 규제 우려로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테무에 대한 미국 제재 리스크도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테무 역시 개인정보 유출 등 일부 우려 사항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틱톡과 달리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규제 명분이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핀둬둬의 PER은 2024년 예상 15.7배, 2025년 예측 11.8배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테무의 성장 잠재력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테무의 적자 규모를 제외하면 밸류에이션은 더욱 낮아진다”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이어 “미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의 테무 제재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전면 금지할 가능성은 적다”며 “중국 내 사업 성과가 기대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 테무의 빠른 성장은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핀둬둬의 리스크 요인은 바이트댄스·알리바바의 저가 공략 강화, 미·중 갈등 심화 등이 존재한다”면서도 “실제 고객인 글로벌 소비자의 가성비 선호도 강화, ‘글로벌 가성비 최고봉=테무’로 각인된 만큼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표=하나증권)
- 안보 위협에 신바람 라인메탈…“7~8년 내에 매출 두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안보 위협 증가에 유럽의 대표 지상방산 그룹인 라인메탈이 신바람이 났다. 지난해 실적 및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앞으로 7~8년 내 매출액을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AFP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메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9% 증가한 71억7600만 유로,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9억18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일부 사업의 매출이 올해로 연기되면서 매출 가이던스(74~76억 유로)는 소폭 미달했다. 영업이익률은 12.8%로 전년(12%)보다 상승했으며 가이던스(12%)도 상회했다. 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382.9억 유로로 44.1%, 약 120억 유로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대치다. 이는 지난해 매출 기준 약 5년 치에 해당한다.라인메탈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및 수주잔고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40%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매출 100억 유로를 달성하겠다는 것인데 방산부문 성장 전망이 근거다. 민수부문은 5% 수준의 성장이, 영업이익률은 14~15%로 전년 12.8%보다 상승할 전망이다.향후 7~8년 내에 매출을 2배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라인메탈 CEO는 “2026년 매출 150억유로, 앞으로 7~8년 이내에 200억유로의 매출 달성을 목표”라 밝혔다.라인메탈은 방위산업의 부품, 시스템, 서비스 개발 및 판매에 종사하는 지주 회사다. 차량 시스템 부문은 전투, 지원, 물류 및 특수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제공한다. 무기 및 탄약 부문에는 위협에 적합한 화력 및 포괄적인 보호를 위한 제품 및 솔루션이 포함된다. 전자 솔루션 부문은 센서와 플랫폼 및 병사의 네트워킹부터 이펙터의 자동 연결, 사이버 공간에서의 보호를 위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네트워크의 효과 체인에 관여하고 있다.아울러 센서 및 액추에이터는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스로틀 밸브, 제어 댐퍼, 전기모터용 배기 플랩, 솔레노이드 밸브, 액추에이터 및 밸브 트레인 시스템, 승용차, 상용차, 경·중형 오프로드용 오일, 워터 및 진공 펌프와 산업용 솔루션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로 구성돼있다. 재료 및 무역 부문은 기본 모터용 시스템 부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NH투자증권은 라인메탈에 대해 “안보위협 상승에 따른 방위산업 수요 증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안보 위협이 높아지면서 라인메탈은 독일군을 비롯한 여러 군으로부터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방위산업 부문 매출은 약 57억 유로로 전년비 19% 증가한 반면, 민수부문 매출은 약 22억 유로로 전년비 2%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방산 부분은 15%인데 비해 민수는 6%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 [마켓인]HD현대건설기계,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HD현대건설기계(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HD현대건설기계)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가 총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1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만기)별로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28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3970억원, 5년물 100억원 모집에 94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45bp에, 3년물은 -61bp, 5년물은 -10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밴드 하단을 넓게 제시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HD현대건설기계는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4월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채 및 은행 대출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4월 8일 제10회 공모채 500억원, 22일 일반 은행 대출 200억원, 5월 30일 일반 은행 대출 500억원 등의 만기를 순차적으로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HD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중대형 굴삭기를 주로 생산하는 HD현대건설기계는 국내 2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86.2%, 순차입금의존도 11.9%로 재무안정성도 우수한 수준이다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북미·유럽,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효과, 그룹 내 건설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바탕으로 외형 및 이익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