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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이주 홍콩ELS 자율배상 결정…충당금 최소 2조 전망
  • 은행권 이주 홍콩ELS 자율배상 결정…충당금 최소 2조 전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내주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자율 배상 방침을 확정한다. 이들 은행의 이사회 승인이 매듭지어지면 은행권은 일제히 개별 투자자들과 실제 배상 비율 관련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은행권 올 1분기 충당금 규모는 최소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SC제일은행은 이번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11일 제시한 ELS 손실 배상 관련 분쟁조정 기준안을 바탕으로 각 은행이 추정한 배상 규모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가 배상 관련 손실을 충당금 형식으로 실적에 반영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우선 홍콩 ELS 판매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이부 후반께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13일부터 지난 2021년 1~7월 H지수 ELS 계좌 8만 여개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금융 당국이 지적한 불완전 판매 기준에 실제로 얼마나 해당하는지 살펴 대략의 배상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다.KB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이사회를 거쳐 1분기 실적에 약 1조원의 H지수 ELS 배상 관련 충당금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조사 등을 통해 밝혀진 판매액은 5조200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손실률은 50% 수준이다. 여기에 평균 손실 배상률을 40%로 적용해 추산하면 약 1조원이 나온다.신한은행도 비슷하게 주 후반에 이사회를 열고 ELS 자율 배상을 공식 확정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H지수 ELS 사후 관리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현재 17명으로 구성된 이 TF가 자율 배상 관련 시뮬레이션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6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 일정을 고려할 때 27∼29일 사이 은행 이사회가 배상안을 확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차례 사전 간담회를 통해 배상 관련 사항을 이사들이 공유한 상태다.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자율 배상을 논의한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도 2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배상안을 확정할 것이 유력하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 작년 9월과 8월 ELS TF를 꾸려 이번 사태에 대응해왔다.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은행들 가운데 처음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을 결의하고, 이번 주부터 투자자들과 접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KB국민은행뿐 아니라 여타 은행들도 주로 손실이 확정된 2021년 1∼7월 판매분(2024년 1∼7월 만기 도래분)을 중심으로 손실·배상 규모를 따진다면, 6개 은행의 올해 1분기 관련 충당금 적립 규모는 최소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2024.03.24 I 유은실 기자
"문화누리카드, 네이버페이로 이용하세요"…25일부터 서비스
  • "문화누리카드, 네이버페이로 이용하세요"…25일부터 서비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네이버페이를 통한 문화누리카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전했다.네이버 문화누리카드 서비스 이용화면. (사진=문체부)문화누리카드 지원사업은 6세 이상(201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원(국비 2397억원, 지방비 1006억원)을 투입해 258만 명에게 연간 13만원을 지원한다.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25일부터 ‘디지털서비스 개방’에 따라 주관카드사(NH농협카드)가 제공하고 있는 엔에이치페이(NHpay)에 이어 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네이버페이로 문화누리카드 결제를 원하는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앱 내 ‘신용·체크카드 등록’ 메뉴에서 소지한 문화누리카드를 등록하고 문화누리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문화누리카드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또한 오는 25일부터 네이버 검색, 네이버 지도 등을 통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위치를 검색하고 바로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와 앱에 접속해야만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의 위치를 검색할 수 있었다. 앞으로 민간 포털과 지도 앱에서도 주변 가맹점을 직접 검색할 수 있어 문화누리카드를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이용자가 실물 카드 없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하고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의 위치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문화누리카드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3.24 I 장병호 기자
반도체에 1분기 실적 기대 더할까…2800 노리는 코스피
  • 반도체에 1분기 실적 기대 더할까…2800 노리는 코스피[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발 훈풍과 연내 미국의 세 차례 금리 인하 기조를 확인하며 270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증시 상승 흐름이 지속할지가 시장의 관심이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가 코스피 오름세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748.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3월 18~22일) 3.06% 오르며 27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코스피 시장에서 3조43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를 2조3000억원 넘게 집중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를 3600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2.67% 오른 903.9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이어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발표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히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가 뛰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의 2750선 돌파 시도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며 “특히 그중에서도 연초 이후 소외된 삼성전자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코스피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할지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690~281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다음 관심은 3월 미국 고용과 1분기 실적시즌”이라며 “최근 3월 수출 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등 한국 기업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충됐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단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편에서는 코스피가 상승폭을 크게 키우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경기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의 향후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아직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상승세가 코스피의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긴장감이 완화되는 국면이지만 여전히 경기 모멘텀과 통화정책 간의 시소게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는 29일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8일에는 미국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29일 한국의 2월 산업활동동향 등 주요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4 I 원다연 기자
이벤트 소강 국면…환율 1300원 초반대 하락 기대
  • 이벤트 소강 국면…환율 1300원 초반대 하락 기대[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초반대로 하락이 기대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이번주는 이벤트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추가 물가 지표를 재확인하고 월말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선반영에 환율은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주 후반 완화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환율은 17원 이상 급락하며 1320원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스위스가 주요국 은행 중 첫 금리인하를 시작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은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되돌림을 나타냈다.◇美2월 PCE 물가 확인하기사진=AFP오는 29일 발표될 2월 미국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4%, 근원 PCE의 경우 2.8% 상승하며 모두 1월 수준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평균 유가가 전월대비 3.7% 상승하면서 헤드라인 물가에 대한 공급 측 압력이 부각됐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판단을 할 때 쓰는 지표는 PCE 가격지수지만 발표 시점이 소비자물가보다 늦다. 따라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소비자물가로 대략적인 윤곽이 파악되기 때문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충격이 아닌 이상 PCE 가격지수 발표는 3월 마지막 주 경제지표의 중요도는 크지 않다”며 “경제 지표가 금융시장에 중요한 시점은 4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로 넘어갈 것”이라고 봤다. 미국 주택 지표도 확인해야 한다. 25일 나오는 2월 미국 신규주택매매는 전월대비 2.1% 증가한 67만5000건으로 예상된다. 프레디맥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1월 평균 6.64%에서 2월 6.78%로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업자의 60%가 주택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위원 가운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총재의 연설도 25일에 예정돼 있다. 보스틱 총재는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하반기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가로 더 매파적으로 말할 부분은 크지 않아 보이므로 금융시장에 큰 이벤트는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아시아 통화 변동성 주의사진=AFP시장에 큰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흐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일본은 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했지만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한 일본 당국자들의 시장 개입 발언,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드러내면서 1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7.26위안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인 쉬안 창넝은 지난 21일 “중국의 통화정책은 충분한 정책 도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급준비율은 여전히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 등 중국이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늘리게 되면 위안화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위안화 흐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급격한 위안화 약세에 지난주 원화 동조 현상이 강해지며 환율을 1340원까지 끌어올린 만큼 이번주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긴축 경계 완화에 따른 대외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펀더멘탈 개선 및 위험선호 심리와 맞물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순매수세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주 후반에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PCE 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그전까지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 같다”며 “월말이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도 많을 것으로 보고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24 I 이정윤 기자
이소영·황유민의 롯데, 골프구단 대항전 2연패 성큼…7타 차 선두
  • 이소영·황유민의 롯데, 골프구단 대항전 2연패 성큼…7타 차 선두
  • 이소영(왼쪽)과 황유민이 23일 열린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2라운드에서 롯데를 뜻하는 알파벳 ‘엘(L)’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롯데 골프단이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2라운드에서 7타 차 선두로 나서며, 2연패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이소영(27)·황유민(21)의 롯데 골프단은 23일 전남 여수시의 디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방식으로 버디만 5개를 합작했다.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이소영·황유민은 이가영(25)·김혜승(21)이 나선 2위 NH투자증권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며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박민지(26)·정윤지(24)·이가영·김혜승이 힘을 합친 NH투자증권이 합계 5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김지현(33)·황예나(31)가 나선 퍼시픽링스코리아가 4언더파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박현경(24)·조아연(24)이 활약한 한국토지신탁은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한편 2022년 창설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여자골프구단 대항전으로, KLPGA투어 국내 개막 직전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다. 총 12개 팀이 참가해 별도 컷 없이 3라운드 합산 최저 타수를 기준으로 최종 우승 구단을 가린다. 최종 3라운드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4.03.23 I 주미희 기자
‘테무’ 성장에…모기업 ‘핀둬둬’ 보는 증권가 눈높이 '쑥'
  • ‘테무’ 성장에…모기업 ‘핀둬둬’ 보는 증권가 눈높이 '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의 성장에 모기업인 ‘핀둬둬 홀딩스’(PDD Holdings ADS)를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테무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더욱 상승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 (사진=로이터)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핀둬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늘어난 889억위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은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자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테무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와 중국 사업 수익화가 기대보다 양호했던 결과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매출액은 최근 3개 분기 연속 3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갔고, 지난해 4분기는 연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신식품 플랫폼 ‘Duoduo Grocery’를 포함한 중국 사업 수수료율 인상, 테무 적자 폭 개선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며 “현재 시장에선 4분기 테무 부문 영업 적자율이 3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삼성증권)부문별로 보면 광고(온라인 마케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487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6% 웃돌았고, 같은 기간 수수료(거래 서비스) 매출액은 357% 증가한 402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17%나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매출액의 증가세는 예상보다 양호한 테무 사업 확장 등의 영향이라는 게 백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히, 2022년 4분기 테무 출시를 기점으로 수수료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수료의 매출액 비중은 2022년 3분기 20%에서 2023년 4분기 4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테무는 규모의 성장과 글로벌 매출 다변화를 추진해 핀둬둬에서 차지하는 매출 기여도도 늘어나리란 분석이 제기된다. 2023년 23%에서 2024년 43%, 2025년 50%를 웃돌 수 있다는 예상이다. 미국 비중도 2023년 60%에서 2025년 30%로 낮아지리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핀둬둬가 테무에 대한 투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북미 지역 중심에서 올해는 유럽·중동·동아시아(일본·한국)·남미 등으로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올해 테무 사업 총 상품 판매량(GMV)도 130~180% 성장해 내년엔 흑자 전환하리라고 봤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의 ‘틱톡’(TikTok)에 대한 규제 이슈가 재차 나오면서 테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테무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던 핀둬둬의 주가는 미국 규제 우려로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테무에 대한 미국 제재 리스크도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테무 역시 개인정보 유출 등 일부 우려 사항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틱톡과 달리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규제 명분이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핀둬둬의 PER은 2024년 예상 15.7배, 2025년 예측 11.8배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테무의 성장 잠재력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테무의 적자 규모를 제외하면 밸류에이션은 더욱 낮아진다”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이어 “미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의 테무 제재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전면 금지할 가능성은 적다”며 “중국 내 사업 성과가 기대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 테무의 빠른 성장은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핀둬둬의 리스크 요인은 바이트댄스·알리바바의 저가 공략 강화, 미·중 갈등 심화 등이 존재한다”면서도 “실제 고객인 글로벌 소비자의 가성비 선호도 강화, ‘글로벌 가성비 최고봉=테무’로 각인된 만큼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표=하나증권)
2024.03.23 I 박순엽 기자
안보 위협에 신바람 라인메탈…“7~8년 내에 매출 두배”
  • 안보 위협에 신바람 라인메탈…“7~8년 내에 매출 두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안보 위협 증가에 유럽의 대표 지상방산 그룹인 라인메탈이 신바람이 났다. 지난해 실적 및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앞으로 7~8년 내 매출액을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AFP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메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9% 증가한 71억7600만 유로,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9억18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일부 사업의 매출이 올해로 연기되면서 매출 가이던스(74~76억 유로)는 소폭 미달했다. 영업이익률은 12.8%로 전년(12%)보다 상승했으며 가이던스(12%)도 상회했다. 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382.9억 유로로 44.1%, 약 120억 유로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대치다. 이는 지난해 매출 기준 약 5년 치에 해당한다.라인메탈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및 수주잔고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40%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매출 100억 유로를 달성하겠다는 것인데 방산부문 성장 전망이 근거다. 민수부문은 5% 수준의 성장이, 영업이익률은 14~15%로 전년 12.8%보다 상승할 전망이다.향후 7~8년 내에 매출을 2배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라인메탈 CEO는 “2026년 매출 150억유로, 앞으로 7~8년 이내에 200억유로의 매출 달성을 목표”라 밝혔다.라인메탈은 방위산업의 부품, 시스템, 서비스 개발 및 판매에 종사하는 지주 회사다. 차량 시스템 부문은 전투, 지원, 물류 및 특수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제공한다. 무기 및 탄약 부문에는 위협에 적합한 화력 및 포괄적인 보호를 위한 제품 및 솔루션이 포함된다. 전자 솔루션 부문은 센서와 플랫폼 및 병사의 네트워킹부터 이펙터의 자동 연결, 사이버 공간에서의 보호를 위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네트워크의 효과 체인에 관여하고 있다.아울러 센서 및 액추에이터는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스로틀 밸브, 제어 댐퍼, 전기모터용 배기 플랩, 솔레노이드 밸브, 액추에이터 및 밸브 트레인 시스템, 승용차, 상용차, 경·중형 오프로드용 오일, 워터 및 진공 펌프와 산업용 솔루션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로 구성돼있다. 재료 및 무역 부문은 기본 모터용 시스템 부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NH투자증권은 라인메탈에 대해 “안보위협 상승에 따른 방위산업 수요 증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안보 위협이 높아지면서 라인메탈은 독일군을 비롯한 여러 군으로부터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방위산업 부문 매출은 약 57억 유로로 전년비 19% 증가한 반면, 민수부문 매출은 약 22억 유로로 전년비 2%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방산 부분은 15%인데 비해 민수는 6%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024.03.23 I 이정현 기자
IPO주관 판 흔드는 신한證…외부 인력 배치 전략 통했나
  • [마켓인]IPO주관 판 흔드는 신한證…외부 인력 배치 전략 통했나
  •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 딜 수임 경쟁력 강화에 나선 신한투자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주관실적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간 자본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IPO 주관실적이 취약한 하우스로 꼽혀왔으나 외부인사 수혈을 통해 ECM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두는 모양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SLL중앙(공동주관), 갤럭시코퍼레이션(대표주관), 뉴지스탁(대표주관) 등의 상장 주관사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 단계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SLL중앙은 상장 후 밸류가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LL중앙은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달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도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공동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DGB금융그룹 핀테크 계열사 뉴지스탁은 2026년을 목표로 신한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첫 조(兆) 단위 대어였던 에이피알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IPO 주관에서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이피알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일반청약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한투자증권은 기본수수료와 성과수수료를 모두 챙길 수 있게 됐다.올해 두 번째 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공동주관사에도 참여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JP모건, UBS다. 여기에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예상 몸값이 4조원에 이르는 만큼 대표 주관사들의 주관 실적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에선 신한투자증권의 외부인사 영입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ECM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IPO 본부장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김상태 사장이 2022년 공동대표로 임기를 시작한 이후 본격적으로 IPO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NH증권 출신인 서윤복 신한투자증권 상무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서 상무는 NH투자증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IPO와 같은 빅딜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이외에도 IPO2부의 최훈 부서장은 KB증권 출신, IPO3부의 양근창 부서장은 SK증권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투자증권의 IPO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상장 준비를 해온 주관사들이 1분기 높은 주관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부인사 영입이 ECM 강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에이피알 이외에는 대어급 상장이 없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까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김연서 기자
HD현대건설기계,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 몰려
  • [마켓인]HD현대건설기계,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HD현대건설기계(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HD현대건설기계)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가 총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1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만기)별로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28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3970억원, 5년물 100억원 모집에 94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45bp에, 3년물은 -61bp, 5년물은 -10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밴드 하단을 넓게 제시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HD현대건설기계는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4월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채 및 은행 대출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4월 8일 제10회 공모채 500억원, 22일 일반 은행 대출 200억원, 5월 30일 일반 은행 대출 500억원 등의 만기를 순차적으로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HD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중대형 굴삭기를 주로 생산하는 HD현대건설기계는 국내 2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86.2%, 순차입금의존도 11.9%로 재무안정성도 우수한 수준이다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북미·유럽,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효과, 그룹 내 건설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바탕으로 외형 및 이익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22 I 박미경 기자
NH투자증권, 책무구조도 마련 속도…“규정 시기보다 먼저 도입”
  • NH투자증권, 책무구조도 마련 속도…“규정 시기보다 먼저 도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은 오는 7월 초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회사의 책무구조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책무구조도 마련과 내부통제 관리 의무 수행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을 이미 시작한 상태라고 22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NH투자증권)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로,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없도록 하고자 도입됐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무구조도 완성안 제출은 오는 7월부터 은행·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금융업권과 자산총액, 운영자산 총액에 따라 유예기간을 가진다. 증권사들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2023년 정기 조직개편에서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을 위해 내부통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준법기획팀을 준법감시인 직속 팀으로 신설해 직무 분석 등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엔 대표이사 포함 전 임원들이 참여하는 임원 워크숍에서 삼정KPMG 전문가를 초청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해당 설명회에선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과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수행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내부통제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규정 시기보다 책무구조도를 먼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손승현 NH투자증권 준법지원본부 대표(준법감시인)는 “이번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NH투자증권만의 내부통제 문화 조성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단순히 책무명세서 제출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내부통제 관련한 책임감을 모든 임직원이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우리·하나에 농협은행까지…임시이사회서 ELS 배상 논의
  • 우리·하나에 농협은행까지…임시이사회서 ELS 배상 논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 모임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앞에서 열린 ‘대국민 금융 사기 규탄 집회’에서 원금 전액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NH농협은행은 오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관련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안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제시한 분쟁조정안에 따른 예상 배상규모를 보고하고, 자율배상 방안을 검토한다. 자율배상 안건 결의가 이뤄지면 우리금융의 주주총회 직후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은행의 판매 규모는 413억원으로 예상 배상규모는 1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홍콩 ELS 판매액이 2조원 규모에 달하는 하나은행도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이사회 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콩 ELS 상품을 7조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판매했던 KB국민은행은 조기에 자율배상안을 놓고 이사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 기준에 따를 경우 자율배상액이 수천억대에 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전수조사를 통해 보상 절차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2024.03.22 I 정병묵 기자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인덱싱 진출…미래·NH·KB ‘3파전’
  •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인덱싱 진출…미래·NH·KB ‘3파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개인 맞춤형 투자인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 ‘웰스테크’를 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투자자들이 각자 성향과 투자 목적에 맞춰 원하는 종목을 넣거나 빼서 맞춤형 지수(인덱스)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최종 오픈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미래에셋증권)국내에서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KB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의 핵심 전략인 ‘글로벌 자산 배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변동성을 낮추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ETF 비중을 높게 잡고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특정 종목을 많이 매수하는 것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자기만의 지수를 만들어 투자하는 초개인화 된 맞춤형 투자로 기존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의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 규모는 2018년 185조원에서 2020년 500조원까지 급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2150조원까지 시장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수를 만드는 데 익숙지 않은 투자자들을 위해 AI를 활용한 비중 추천 서비스, 종목·지수들의 비중을 가이드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2 I 최훈길 기자
ICTK, 증권신고서 제출…상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 ICTK, 증권신고서 제출…상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ICTK(대표이사 이정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22알 밝혔다. IPO를 통해 ICTK는 총 1313만3596주를 상장하며, 공모 예정 주식은 197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101억원 수준이다. 내달 24일부터 닷새간 수요예측 후 5월7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ICTK는 ‘VIA PUF’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 보안 팹리스 기업이다. VIA PUF(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단계 공정의 VIA Hole에서 나타나는 랜덤성을 활용한다. 인간이 홍채나 지문과 같은 생체 아이디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동일하게 반도체 DNA를 기반으로 하는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LG유플러스의 무선공유기에 ICTK의 PUF 기술이 적용되며 양산하기 시작했다. 한국전력 AMI(지능형전력시스템)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토대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0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계약으로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ICTK는 ‘VIA PUF’ 기술과 함께 양자내성알고리즘(PQC)을 탑재한 보안칩을 출시함으로써 다가오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다.상장 후에는 양산 공급을 본격화하는 한편 시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가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PUF 기술을 적용한 eUSIM을 개발해 LG유플러스와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전세계 유일한 PUF+PQC 적용 VPN 솔루션을 출시해 상용화에 성공하고 CC인증(정보보안 인증)을 준비중으로 이후 본격적 공급 확대를 노린다.ICTK는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원이 목표다. VIA PUF 뿐만 아니라 보안칩 설계에 필요한 IP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하여 확보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얻음과 동시에 영업이익률도 50% 이상의 높은 수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정원 ICTK 대표이사는 “ICTK는 PUF 솔루션을 위한 핵심기술의 거의 모든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라며 “상장 후 기술 적용분야와 고객사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팹리스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2024.03.22 I 이정현 기자
우리은행, 오늘 홍콩 ELS 배상안 결론…업계 최초
  • 우리은행, 오늘 홍콩 ELS 배상안 결론…업계 최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은행이 주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결론낸다. 우리은행은 22일 “이날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 H지수 ELS 자율조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께 열리는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자율배상 안건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 은행권 가운데 가장 먼저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평균 배상 비율은 40%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총 배상액은 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홍콩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총 413억원으로 국민은행(7조8458억원), 신한은행(2조3701억원), 농협은행(2조1310억원), 하나은행(2조1782억원)보다 적다.하나은행도 오는 2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28일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 상정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 논의에 나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사옥 전경. (사진=우리은행)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판매사가 부담해야 하는 최대 배상 비율이 100%에 달할 수도 있지만, 다수 사례가 20~60% 범위에 분포할 것”이라며 은행 등의 선제적 자율배상안 마련을 당부했다.이복현 원장은 “이번 분쟁조정기준은 억울하게 손실을 본 투자자가 합당한 보상을 받으면서도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번 기준안에 따라 배상이 원활히 이뤄져서 법적 다툼의 장기화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판매사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이 원장은 “판매사의 고객피해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은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과징금 등 제재 수준 결정시 참작할 방침”이라며 과징금 제재 경감을 예고했다. 이어 “금감원은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위와 함께 ELS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최훈길 기자
CJ대한통운, 인프라 경쟁력으로 성장 사이클 진입-NH
  • CJ대한통운, 인프라 경쟁력으로 성장 사이클 진입-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인프라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7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원이다. (표=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이 증가세로 전환, 기업들의 온라인 판매 확대로 계약 물류 수주도 증가했고, 풀필먼트 파트너사 증가가 가속하고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 물류 계약도 변화없을 전망으로, 이는 인프라 경쟁력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에 주목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E-커머스 플랫폼 간의 경쟁 과정에서 할인 확대 등으로 온라인 소비와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CJ대한통운의 1분기 택배 물동량도 5% 성장했으리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도 기회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크록스가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지원·온라인 배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 물류 센터를 구축한 게 주요 사례다. 정 연구원은 “이에 계약 물류 사업의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풀필먼트 파트너도 1600개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말 1000개사에서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나는 2조9484억원, 영업이익을 22.8% 증가한 1217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을 나눠보면 택배-이커머스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74억원, 계약 물류가 4.2% 늘어난 365억원을 차지하리란 전망이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와의 계약도 큰 변화가 없으리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연간 물류 계약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며 “해외 직구는 택배와 통관 역량이 모두 필요하며, 물동량 증가를 고려하면 설비 역량 부족한 사업자는 참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리 관련 계약은 이미 독점 계약도 아니다”라며 “최근 플랫폼사의 배송 서비스 제고를 위해 배송 지연에 따른 페널티 강화되는 추세이고,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올해도 CJ대한통운이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의 과반 이상을 담당하리라고 전망했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대형주, 줄줄이 코스피 이전상장…소수종목 과점화 가속”
  • “코스닥 대형주, 줄줄이 코스피 이전상장…소수종목 과점화 가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대형주들의 코스피 이전이 잇따르면서 코스닥150지수 내 소수 종목의 지배력 강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서 대장주들이 연이어 이탈함에 따라 코스닥150 지수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배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상장폐지로 인한 수시변경이 발생하면, 편출 종목과 동일한 업종 내 1순위 후보 종목이 대신 편입된다”며 “최근 사례처럼 대형주가 편출되고 시가총액 하위 종목이 편입되면, 대형주가 차지하고 있던 비중의 상당 부분이 기존 편입종목에 배분되게 된다”고 했다. 포스코DX(022100)와 엘앤에프(066970) 등은 이미 이전 상장 절차를 마무리했고, HLB(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코스피 이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반복됨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 잔류하는 시총 상위 종목들의 지수 내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달 기준, 코스닥150 내 상위 5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전년 대비 약 9%가량 상승했으며, 상위 10위 종목의 비중은 43%에 이른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지수를 주도하는 업종도 변화하고 있다”며 “일련의 코스피 이전상장 사례가 발생하기 전인 2023년 12월 초에는 정보기술 업종의 비중(26.9%)이 가장 높았으나, 현 시점 건강관리 업종의 비중(32.8%)이 월등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수 종목 또는 업종 내 이슈로 인해 코스닥150 지수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HLB와 에코프로비엠의 이전상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소수 종목의 과점화가 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 두 종목의 편출과 1순위 후보 종목들의 편입을 가정하면, 코스닥150 지수 대장주로 잔류하는 에코프로(086520)의 비중은 8.9%에서 10.9%로 2.0%포인트 가량 상승하게 된다”고 밝혔다.
2024.03.22 I 원다연 기자
하나금융, 단기급등 부담 뛰어넘는 주주환원…목표가↑-NH
  • 하나금융, 단기급등 부담 뛰어넘는 주주환원…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주주환원 수익률이 높다도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23.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가는 연초 대비 47% 상승했지만, 여전히 주주환원 수익률은 높음”면서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높은 투자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손실 배상 추정액(1500억원)을 반영해 2024년 실적 추정을 하향했지만, 기업 밸류업 기대감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전년 말보다 하락할 수 있지만, 현재 예상하는 규모의 주주환원 이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환율, ELS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하나금융지주의 2024년 주주환원 규모는 2023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나금융지주 2024년 주당 배당금(DPS)은 3660원으로 1~3분기 610원, 4분기1830원 수준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예상 규모가 3500억원인 점을 포함하면 총 주주 환원율은 38%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주주환원 수익률(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배당에 포함한 수익률)은 여전히 7.6%에 달한다”면서 “여전히 주주환원 매력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 1분기 지배순이익은 9432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비경상적 요인(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약 500억원, ELS 배상액 500억원 가정)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3.22 I 김인경 기자
IPO 달구는 로봇 테마…상장 주관사 경쟁도 치열
  • [마켓인]IPO 달구는 로봇 테마…상장 주관사 경쟁도 치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로봇 관련 기업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자리를 두고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상장 주관을 맡은 로봇 기업의 IPO 성공 여부가 주관사들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엔젤로보틱스가 오는 26일 증시에 입성한다. 엔젤로보틱스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과정에서 희망 밴드 상단(1만5000원)을 33.3% 초과한 2만원으로 결정됐다. 시가총액은 1542억~2102억원에서 2803억원으로 높아졌다.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에 착용해 운동 능력을 높이고, 장애를 극복하게 하는 등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지난 2017년 로봇 공학 분야 전문가인 공경철 카이스트 부교수와 나동욱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 진료 교수가 공동 창업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로봇 기업들을 꾸준히 증시에 입성시키면서 로봇 업계의 새로운 상장 주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달 초에는 유압로봇 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상장시킨 바 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내년 이차전지 소재사 코스모그룹의 웨어러블 로봇업체 코스모로보틱스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 원천 기술을 이전받고 코스모그룹 지주사격인 코스모앤컴퍼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미래에셋증권도 로봇 기업 상장 주관 강자로 꼽힌다. 2021년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 주관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두산로보틱스 상장 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들 기업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시키면서 로봇 기업 상장 전문 주관사로의 이름을 알려왔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로봇 기업 상장 주관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투자증권은 로봇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의 상장 주관을, 대신증권은 뉴로메카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삼성증권은 씨메스, 서울로보틱스의 대표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로봇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향후 다양한 로봇 기업이 국내 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아직 로봇 기업들의 실적 레벨과 밸류에이션 사이의 괴리가 큰 만큼, 미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로봇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대표기업 중심의 접근법이 가장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상장 주관사들은 옥석 가리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로봇 기업을 발굴하고 증시 입성 과정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로봇 기업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주관사들은 실제로 상장할 수 있는 회사를 가리고, 상장 후 실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회사에 대한 선별하는 것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연서 기자
이복현 "농협 지배구조 적정성 확인 위해 검사"
  • 이복현 "농협 지배구조 적정성 확인 위해 검사"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금감원 김병칠 부원장보, 대한건설협회 한승구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원주 회장, GS건설 김태진 사장, DL이앤씨 박경렬 부사장, 대방건설 윤대인 대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캡스톤자산운용 김윤구 대표,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 여신금융협회 김은조 전무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에 대한 수시검사,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 검사와 관련 지배구조 적정성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용·경제 사업들이 구분은 돼 있지만 그 리스크가 명확히 구분되느냐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할 지점이 있다”며 “금산분리 원칙이나 내부통제와 관련된 합리적인 지배구조법상 규율 체계가 흔들릴 여지가 있는지 잘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7일부터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시작했다. 지난 8일부터는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애초 하반기 정기검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에 앞서 사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의 109억원 규모 배임 사고에 대한 원인 등을 파악하는 한편 지주의 내부 통제, 지배구조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CEO 선임 과정에 농협중앙회가 개입, 금융사 경쟁력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다.과거에도 이같은 문제가 논의됐으나 NH투자증권 CEO 선임을 놓고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가 정면 충돌한 영향이 컸다. 내부 출신인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을 추천하면서 갈등은 일단락 됐지만, 정부가 검사 이후 농협중앙회 등을 겨냥해 대대적인 수술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회사, 지주처럼 대규모 금융그룹에는 건전한 운용이 필수적”이라며 “건전한 운용을 위해선 합리적 지배구조와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조직문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 19일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선 “사법절차는 검찰 지휘를 받는 거라 나도 일일이 언제 무엇을 할지 개입을 안 한다”며 “이건 오비이락 느낌이 좀 있다”고 답했다.
2024.03.21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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