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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쪽짜리 반도체강국…장비 80%는 외국산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쪽짜리 반도체강국…장비 80%는 외국산-“불안해도 맞아야지” 요양시설 노인 77% 백신 접종에 동의-최저임금 과속이 부른 ‘乙의 전쟁’ 文정부 4년새 분쟁사건 50% 늘어-韓 차세대중형위성 1호 우주로…민간우주산업 신호탄△줌인&-차세대중형위성 2호부터 기업이 주도…위성산업 수출 시대 연다-반도체·車·석유제품 삼두마차…3월 수출 12.5% 증가△오늘부터 만 65세이상 AZ 접종-“중증 이상반응 2건 백신과 인과성 있다” 첫 인정…불안감 해소 숙제-만 75세 364만명 내달 1일부터 화이자 순차 접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美 임상3상서 79% 효능”△LH발 투기의혹 확산-“미공개 정보로 땅 샀을 것…의심 땐 어디라도 토지거래 조사해야”-7년에 걸쳐 ‘수의계약 뒷돈’ 2억 꿀꺽…간 큰 LH연구원-“전 정권까지”vs“청와대 포함”…여야 딴 속내△갈 길 먼 반도체 장비-공동 R&D 나서고 지분투자도…대기업-장비업체 ‘협력체계’ 구축 필요-ASML이 ‘슈퍼을’된 비결은 ‘협력 생태계’-“韓, 장비산업도 1등해야 ‘확실한’ 반도체 1등 될 것”△정치-文대통령·민주당, 지지도 ‘동반 추락’…재보선 코앞 반전카드 안 보인다-101세 멘토 만난 윤석열 본격 정치활동 개시하나-吳 “제1야당” vs 安 “중도 확장”…여론조사 첫날 ‘한표’ 총력전-운명 걸린 단일화…吳·安 누가 이기든 야권 지각변동-與野, ‘3.9조 순증’ 추경 심사 신경전△국제-알래스카서 ‘强대强 충돌’ 美·中…무역협상에서 ‘2라운드’ 나서나-제2 조지 플로이드 사태로 번지나…美아시아계 실력행사-지진에 화재까지…日 르네사스 ‘엎친 데 덮쳐’△경제-최저임금 위반 43%는 영세 소상공인…사법처리 月 100건 달해-유가 올랐지만…한전, 2분기 전기요금 동결-한수원, UAE원자력공사와 R&D 맞손△금융-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추진…은행·보험사 “원금보장상품은 왜 빼나” 반발-산은, 한진칼 46개 안건에 목소리 낸다-가상자산 의심거래 ‘3영업일 이내 보고’ 의무화-서울보증보험, 손보사 첫 ‘전자문서지갑 활용 증명서 제출’ 서비스△산업&기업-구본준의 선택과 집중…‘車소재’ 빼고 ‘친환경·e쇼핑·의료’ 넣는다-‘자동차’ 이름 뗀 기아…모빌리티 기업 탈바꿈-“10년 뒤 10나노 이하 D램 600단 이상 낸드 가능할 것”-한국·넥센·금호, 협업 통해 ‘전기차 타이어’ 개발△산업·바이오-세계 최초 ‘성인용 결핵백신’ 탄생 성큼…“2025년 상용화한다”-제약·바이오 매출대비 R&D 비중, 한미 21% ‘최고’-황희 “확률형 아이템, 산업 발전·이용자 보호 ‘균형’ 찾을 것”-소상공인 단체 이합집산 가속…소상공인연합회 위상 흔들△소비자생활-삼양식품 전인장 142억 ‘연봉 1위’…직원 평균급여는 하이트진로 ‘으뜸’-추추빵빵~ 야구팬 위한 간식 나온다△증권&마켓-“중소형株 반등은 잠시…하반기엔 다시 대형가치株 뜬다”-SK바사 이틀 연속 하락 팔까 참을까 ‘커지는 고민’-‘최대 21.5% 손실까지 보전’ 정책형 뉴딜펀드…흥행 성공할까△증권-스타트업 지분에 쏜다…증권사 세컨더리 투자 ‘붐’-가상자산 투자 열풍 관련株도 불붙었다.-증권가는 지금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윤석열 테마주, 대권 지지율 1위 소식에 ‘꿈틀’△문화-“게임도 애니도 새로운 시장…클래식도 더 많은 관객 향해 열려야죠”-일상에 갇힌 현대인 위한 굿판-‘히트곡 메이커’ 김형석 작곡가, 스트리트 아트와 이색 콜래보△스포츠-임성재, 다음은 ‘WGC 매치플레이’ 도전장-“바람 부는 날은 한 클럽이나 두 클럽 더 잡아요”-한 번도 힘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신지애는 5번, 박성현은 3번이나 했네-추신수, 고향 부산서 韓프로야구 첫 안타-류현진 연습경기서 5이닝 5K무실점-펄펄나는 황의조 시즌 9호 골 폭발△피플-“욕심없이 가뿐하게…마지막 ‘해롤드와 모드’ 준비”-“옛 노량진시장 부지에 수산문화 체험장 추진할 것”-전경련 국제경영원 ‘자산관리 최고위과정’ 모집-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친환경 캠페인 동참-과기정보연구원 김재수, 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교보문고 안병현 신임 대표이사 취임-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해빌학교에 기부금-‘해군 최초 대장’ 김영관 전 참모총장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한명숙 사건에 공정성 잃은 법무부-[기고]내집 마련의 꿈 짓밟는 정보 독점-[기자수첩]디지털시대 금융 생존법 일깨운 IBFC△부동산-분양권 호가 20억까지 뛴 동탄…실수요자들 ‘2기 신도시’로 몰린다-서울 집값 상승률 주춤한데 압구정 재건축은 신고가 속출-위례신도시에 1000병상 길병원 들어선다△사회-“콘돔 사러 가느냐” “뽀뽀라도 해줘”…직장내 성희롱 천태만상-식당·술집 긴 줄, 골목마다 빼곡…서울 특별방역대책 ‘무색’-봉욱·천대엽·손봉기, 차기 대법관 최종후보-박범계 “불기소처분 대검회의 유감”…합동감찰 카드 꺼냈다-간호학과 입학생 5명중 1명 ‘남학생’
- `따상상`은 커녕 이틀째 하락 SK바사…고민깊은 개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상장 당일 ‘따상’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다. 유통가능물량이 전체 발행주식수의 12%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금 팔아야 할지, 더 기다려야할지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이전 장외거래에서 20만원을 웃돌며 따상상 기대감이 커졌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8일 따상엔 성공했지만, 둘째날 치열한 공방 속 결국 1.48% 하락마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3.51%(2만2500원) 하락한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따상을 제외하면 이틀 연속 미끄러진 것이다. 상장 첫날부터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총 1794만여주로 유통가능물량 889만7510주의 2배를 넘어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통가능물량은 평균 2번이상의 손바뀜이 나타난 것이다. 현재 유통 가능한 기관 물량은 186만410주로 기관 청약물량(1262만2500주)의 14.7%에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금리 불안 등 글로벌 증시가 다소 흔들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등이 부각되면서 우하향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공모주 균등배분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사흘간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개인은 매수세를 기록했다. 다만 연기금이 지난 19일 11만6899주를 순매수했고, 이날에도 1600주를 사들여 눈길을 끈다. 보험에서도 이틀 연속 순매수했고, 기타 외국인도 19일에 4598주 순매수했다.◇ 밸류에이션 ‘부담’…8만2276원보다 75% 높아 현재 개인들이 공모 청약으로 받아간 물량은 769만여주다. 기관 배정물량 중 미확약 물량은 186만주이고, 15일 확약 36만4380주, 1개월 확약 311만8610주, 3개월 확약 333만1000주, 6개월 확약 394만8100주 규모다. 상장 후 15일동안엔 기관들이 팔고 싶어도 팔 물량이 제한적인 셈이다.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따상상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글로벌 증시 분위기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공모주 청약 방식이 비례배분에서 균등배분으로 바뀐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례 배분으로 다량의 공모주를 보유한 주주라면 매물을 내놓지 않을 수 있지만, 1~2주 가진 공모주 청약자들이 하락을 예상해 매물을 내놓으면 추가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쟁사와 비교한 상대가치 추정법으로 산출한 주당 가격은 8만2267원 수준이다. 이날 종가(14만4000원)는 이에 비해서도 75%나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대비로는 121.5% 웃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스위스 론자, 중국 야오밍바이오(우시바이오)를 비교대상으로 EV/Capacity를 계산한 결과 삼성바이오 1.44배, 론자 1.27배, 야오밍바이오 5.21배가 산출됐다. 세 곳의 평균은 2.64배로 생산능력보다 평균 2.64배 높게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 평균값을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능력에 도입해 산출한 기업가치(6조3265억원)에서 순차입금을 빼고 산출한 시가총액(6조3383억원)을 총발행 주식수(스톡옵션 행사가능물량 포함)로 나눈 값이다. 그 결과 1주당 8만2267원이 적정하다는 것. 여기에 40.44%~20.99% 가량 할인을 적용해 주당 공모가 4만9000~6만5000원이 산출됐다. ◇ 올해 영업익 940% 급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요`이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256억원으로 전년(1839억원)대비 2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전년(228억원)대비 65.4%나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329억원으로 전년(147억원)대비 123.8%나 급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 7129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으로 전년대비 316%, 940% 각각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3배 이상, 영업이익은 9배 이상 증가할 전망인 셈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공동구매 컨소시엄인 COVAX의 백신개발 및 생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백신업체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업체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담당하고,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4000만 도즈 공급을 직접 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개발 상업화 여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매우 중요하다. 현재 자체 개발 중인 MBP2001과 빌게이츠재단과 CEPI의 지원으로 개발 중인 GBP510은 각각 임상 1상과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고, 올 3분기 이후 3상이 예정돼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2상과 3상 데이터가 양호해서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큐어벡, 노바백스, 바이오엔텍 등과 같은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의 시가총액(16조~25조원)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총 25조원을 상장주식수 7650만주로 나누면 주당 32만6797원꼴이다. 시총 16조원일 경우엔 주당 20만9150원 수준이다. 현재 시총은 11조원 수준이다. 어찌됐던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다. 기관들의 15일 락업이 해제될 경우 주가는 추가적인 하방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수급에 의해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공모가에 받은 투자자라면 분위기를 봐서 매매에 나서는 게 좋다”며 “IPO하면 ‘따상상’ 가는 것을 공식처럼 생각하는 게 잘못”이라고 일침했다.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코스피200 조기 편입 가능성, 자체 개발 백신 1상 결과발표 등 상장 후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빨간색의 의미'…따상 기대 담은 SK바사의 특별한 마스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승장을 의미하면서도 SK의 색인 빨간색’18일 상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상장식에는 유독 빨간 마스크 군단이 눈에 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이 회사 로고를 각인한 빨간 마스크를 단체로 맞춰서 쓰고 나온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내외빈도 같은 빨간 마스크를 착용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상장 주관업무를 맡았던 미래에셋대우의 조웅기 대표, 한국투자증권의 정일문 대표, 유관기관인 상장사협의회 김영균 전무 등 행사 내내 ‘SK바사’ 마스크를 썼다. 상장식 참석자 대부분이 넥타이도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맞춰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 있던 회사 관계자는 “빨간색은 상승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SK 브랜드 로고의 대표색 중 하나로도 꼽히기에 중의적인 의미로 봐달라”고 말했다.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은 송영훈(왼쪽부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주) 대표이사, 박찬중 SK디스커버리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김영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등이다.이날 상장식이 열린 한국거래소 로비에는 오전 8시가 조금 넘자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과 거래소, 상장 주관사와 취재진이 몰렸다. 코로나19 여파에 참석을 지양하면서 북적이진 않았지만, 상장을 목전에 둔 임직원들의 들뜬 목소리와 기대감이 1층을 가득 메웠다. 기대했던 대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공모가의 2배인 13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고 개장하자마자 상한가까지 치솟아 소위 ‘따상’ 기록을 만들었다. 오후 1시47분 현재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발언을 통해 조기 긴축 논란을 잠재우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2% 오른 3072.49를 기록 중이다. 2020년 7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SK그룹 소속으로 지난해 7월2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 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 별도의 ‘마스크 퍼포먼스’는 없었다. 상장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일반 마스크를 착용했다. 여름 초입이었던 만큼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푸른 빛이 도는 덴탈 마스크를 썼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 SK그룹 소속이긴 하지만 지배구조가 다르다.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배하는 SK㈜로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이 지분 68.4%로 최대주주다. 최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 지분 40.18%를 갖고 있고,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 지분 29.7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SK바이오팜은 오후 1시47분 현재 전일대비 0.9% 하락한 11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을 앞두고 같은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라는 점이 부각되며 지난 11일부터 닷새 연속 상승했지만 막상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하자 재료 소멸로 하락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 "10년 후 기업가치 100兆 목표"…SK바사 '화려한 신고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년 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업가치 1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함께 많은 책임을 느낍니다. 신규 사업 발굴, 사람 관리, 적절한 펀딩 3가지를 발판 삼아 향후 예방부터 치료 사업까지 영위하는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가 되겠습니다.”18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1층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기념식에는 안재용 대표 참석해 회사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의 상장 기념식이 열린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8시가 넘은 시각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과 거래소, 상장 주관사와 취재진이 몰렸다. 코로나19 여파에 참석을 지양하면서 북적이진 않았지만, 상장을 목전에 둔 임직원들의 들뜬 목소리와 기대감이 1층을 가득 메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주)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 현장.(사진=한국거래소)임직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로고가 새겨진 빨간색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 있던 회사 관계자는 “빨간색은 상승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SK 브랜드 로고의 대표색 중 하나로도 꼽히기에 중의적인 의미로 봐달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8시 40분 도착했고, 곧 행사가 시작됐다. 안 대표와 함께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주관 증권사와 한국거래소, 상장사협의회의 관계자들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고 현장에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사회자가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에 대해 “오늘 특히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며 소개하자 큰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윽고 타북행사에서는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후일을 기원하듯 세 번의 우렁찬 북소리가 이어졌고, 열기가 더해졌다. 이날 참석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회사 안 대표에 상장계약서, 상장기념패를 전달하며 유가증권 상장 법인이 됐음을 알렸다. 9시 장이 열리자 카운트다운과 함께 축포가 터졌고 10초간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안 대표는 회사 미션으로 두고 있는 ‘예방과 치료까지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멘트로 서명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로써 새 역사 페이지를 열었다. 상장 과장에서 들었던 소중한 말씀을 새기고 투명성과 신뢰 아래 경영에 매진,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도전과 패기를 내세운 회사의 성장스토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미래 시설 투자(4000억원), 백신신규 플랫폼 기술 확보(1000억원), 사노피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2000억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장에 있던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에 내부 기대감이 크지만 이후가 중요할 것”이라며 “공모자금을 잘 활용해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성장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SK바사, 상장 후 주가 업사이드 클 것…경쟁력 입증-메리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주요 사업 영위, 주요 지수 편입 등 모멘텀으로 상장 이후 주가 업사이드(상승)가 클 것으로 관측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주요 지수 편입,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모멘텀으로 상장 이후 주가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확정 공모가는 6만5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9725억원, 유통가능물량은 11.6%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인 5만8500원에서 13만원 사이에서 정해지고, 가격제한폭 30% 내에서 움직이게 된다.메리츠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수주를 통해 생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백신 사업의 유통 및 판매, CMO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MO·CDMO 계약과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을 위한 라이센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CMO·CDMO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4969억원, 2022년 7395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평균 단가와 수익구조를 고려해 실적을 추정했다”며 “현재처럼 백신 공급 부족이 심한 상황에서는 여유 캐파(생산능력)를 이용한 추가 CMO 계약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코로나19 백신과 프리미엄 백신 개발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개(NBP2001, GBP510)를 개발 중이며, 각각 임상 1상과 임상 1/2상 단계이다. 김 연구원은 “연내 1개 품목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1상 결과 발표가 가능하겠다”며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7조원 규모의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품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업사이드 전망과 관련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며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 풍부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업사이드 클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 SK바사 6株 아버지 “딸아 난 따상상 기다리련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임성준(65)씨는 NH투자증권에 청약증거금으로 500만원 정도를 넣어서 2주를, 미래에셋대우에 4000만원 정도를 넣어서 4주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전화해 “어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청약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아버지의 성화에 딸 임선영(32)씨는 한국투자증권에 100만원을, 하나금융투자에 32만5000원, 삼성증권에 32만5000원을 넣어 총 3주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와 딸이 확보한 주식은 총 9주입니다. 임선영씨는 “아버지는 이틀 정도 더 볼 계획이라고 하는데, 전 상장 당일에 팔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딸의 권유로 증권사 2곳의 계좌를 터서 총 2주를 받은 최선애(79)씨는 “딸이 10만원 정도는 벌 수 있다고 해서 생전 처음 청약이라는 걸 해봤다”며 “파는 시점도 딸의 얘기를 듣고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임박하며 한 주라도 더 확보하려 힘을 모았던 가족이 이젠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로 머리를 맞대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야무지게 작전을 짜려고 해도 변수가 많다 보니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요?(그래픽= 이미나 기자)◇ ‘따상상’ 카카오게임즈 넘을까투자전문가들은 기존 기업공개(IPO) 대어 성적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빅3로 꼽혔던 SK바이오팜(3260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빅히트(352820) 모두 ‘따상’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상장하며 공모청약 붐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상(3연상)’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 공모주에서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4만9000원)의 2배(9만8000원)로 책정된 후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상장 둘째 날과 셋째 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틀 더 상승세를 기록하며 5거래일만에 26만95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공모가에 확보해 5거래일에 매도했다며 수익률은 450%나 됩니다.그 이후 흥행바톤을 이어받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따상상(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습니다. 공모가(2만4000원)의 2배인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상장 첫날 상한가, 둘째 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셋째 날 ‘따상상상’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8만9100원(공모가 대비 수익률 271%)을 터치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빅히트(352820)는 ‘따상’ 기록만 있습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27만원)가 공모가(13만5000원) 2배로 책정되며 ‘따상’ 기대를 모았지만 35만1000원(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을 터치한 후 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시초가보다 낮은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에 성공하려면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13만원)에 형성돼야 합니다. 그리고 상한가(16만9000원)를 기록해야 합니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공모주를 확보한 이들은 1주당 수익률은 160%(10만4000원)입니다. 만약 ‘따상상’에 성공한다면 수익률은 237%(15만4000원), 3연상에 성공한다면 수익률은 338%(28만4500원)가 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되려면 매도물량이 적절하게 유지되는 게 중요합니다. 시장에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가격은 기준 이하로 내려가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된다면 가격은 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변수는 늘어난 소액주주기관들이 배정받은 주식을 상장 후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약속을 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비중이 59.92%입니다. SK바이오팜(81.15%) 보다는 낮지만 카카오게임즈(58.59%) 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카겜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겜보다 소액주주가 더 늘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계좌수는 64만5216개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서는 청약 계좌수가 11만개, 빅히트는 10만개 정도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6배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공모주 배분이 비례배분에서 ‘50% 균등+50% 비례’으로 바뀌면서 계좌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명의로 계좌까지 만들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결과입니다. 1인당 평균 청약금액은 3400만원으로 SK바이오팜(1억2000만원), 빅히트(2억4000만원) 공모주 청약 때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수가 크게 늘며 청약 증거금은 63조6197억원 역대 최고를 달성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시장에 하락 기미가 보인다면 매물이 넘쳐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모두 손에 쥐고 놓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SK바이오팜 상장 첫날 거래량은 69만주, 둘째 날 거래량은 71만주에 그쳤습니다. 매도 물량이 채 100만주도 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보호예수물량이 쏟아지며 현재 주가는 11만1000원(공모가 대비 수익률 127%)으로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비교 대상업체 찾기가 어려우나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이 SK바이오사이언스 가치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의 시가 총액은 약 16조~25조원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기준 시총은 4조9000억원입니다.한 연구원은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2상과 3상 데이터가 양호해서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의 시가총액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나와라 뚝딱]“이렇게 15株 받았다” SK바사 청약 승자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일 청약자들에게 배정이 확정 통지됐습니다. 기대했던 1주를 받았던 분들은 안도를, 기대 이상의 1주를 더 받은 분들은 환호했습니다. 반면 기대했던 1주도 받지 못한 분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희비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엇갈리게 된 걸까요?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경쟁률은 335.36대 1이었습니다. 공모주 확보 규모가 37%로 가장 많았던 NH투자증권(005940)은 334.32대 1을,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23%를 확보한 한국투자증권은 371.54대 1을, 미래에셋대우(006800)(22%)는 326.33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경쟁률이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하다 보니 청약자들에게 1주 이상씩 배분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 청약자부터 최대 청약자까지 모두에게 1주씩을 나눠주고 남은 물량은 무작위배정을 진행해 최대 2주를 배정하기도 했습니다.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001510)은 배정 물량이 8%에 불과했지만, 경쟁률이 255.18대 1로 가장 낮아 최소 청약자부터 최대 청약자까지 2주씩 균등배분했습니다. 문제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016360)이었습니다. 공모주 물량이 5%로 가장 적은 가운데도 많은 사람이 몰리며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하나금투는 284.79대 1, 삼성증권은 443.2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1주씩 받은 사람보다 1주도 못 받은 사람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하나금투는 “균등배정수량보다 청약 건수가 많아 전체청약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균등배정수량을 청약 신청한 전체고객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 배정했다”며 “균등배정으로 1주를 배정받지 못하는 계좌도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NH투자증권제 지인들의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지인은 부부가 함께 나란히 공동주관사와 인수단 총 6곳의 계좌를 텄습니다. 그리고 10주(32만5000원)씩 청약했습니다. 남편 60주, 아내 60주입니다. 이때 총 투자금은 390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8주, 아내는 7주를 받아 부부는 총 15주를 손에 쥐었습니다. 이 부부의 전략은 최소 청약을 통한 1주 확보였습니다. NH에서 2주, 미래에셋에서 2주, SK증권에서 2주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한투와 하나금투에서 1주씩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증권에서는 한 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내는 NH 1주, 미래에셋 1주, 한투 1주, SK 2주, 삼성 1주, 하나금투 1주 등 총 7주를 받았습니다. 열심히 발품을 팔아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린 셈입니다. 다른 지인은 새로 계좌를 만드는 게 귀찮아 평소에 가지고 있던 삼성증권에만 10주를 청약했습니다. 균등배정만 믿고 청약을 넣기만 하면 1주 정도는 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1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지인은 “균등하게 준다고 해서 넣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며 “‘균등이라도 열심히 노력해야 받는구나’를 깨달았다.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또 다른 지인은 NH투자증권에 뭉칫돈을 넣어 많은 주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자금을 끌어모아 1억9500만원을 넣었고 총 10주를 받았습니다. 이 지인이 하나금융투자에 넣었다면 11주를, 경쟁률 가장 낮았던 SK증권에 넣었다면 총 21주를 받았을 겁니다. 이 지인은 “안전하게 대표 주관사에 일찌감치 목돈을 넣었다”며 “다음에 비슷한 기회가 있다면 그땐 경쟁률을 끝까지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잘 키운 `SK바사` 상장…SK케미칼·디스커버리도 웃는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공모주 청약 사상 최대인 63조원의 뭉칫 돈이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따상 등 주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관련 계열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SK바이오사이언스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신용등급은 ‘A-’이고 등급전망은 ‘긍정적’이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과 SK디스커버리(006120)의 신용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A’ 등급에 ‘안정적’ 전망이다.◇ SK케미칼, 연결부채비율 120%→47.6%로 ‘뚝’김성진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상증자로 총 1조5000억원을 조달했고, 신주 순조달금액은 9852억원 규모”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설자금 3934억원, 운영자금 2236억원, 기타자금 3682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구주매출을 통해 확보한 4973억원을 투자재원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구주매출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SK케미칼에 연결기준 총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이는 지난해말 자본총계의 153.9%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가결산 기준 부채비율 120.7%에서 47.6%로 크게 하락할 것이며, 순차입금 역시 마이너스 순차입으로 전환될 것이란 예상이다. 나신평은 PETG, PET 등 수지부문의 우수한 경쟁지위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자회사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유입이 발생해 SK케미칼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순차입금 의존도 등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같은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과 함께 향후 투자계획과 실적전망 등을 종합 고려해 정기평가 시점에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 소지주사 SK디스커버리,재무안전성 개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SK케미칼 등으로 구성된 SK디스커버리 소계열의 지주회사로 SK가스, SK케미칼, 휴비스 등으로부터 배당수익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의 지난해 9월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24%, 총차입금 의존도 18.8%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재무비율을 보유하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SK디스커버리는 분할과정에서 차입금 상당부분을 SK케미칼에 이관한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SK디스커버리 소계열 전반의 재무안전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핵심 자회사인 SK케미칼의 신용도가 향상되는 경우 지주회사인 회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신평은 SK디스커버리의 결산실적과 함께 자회사 신용도 변화 등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 ◇ SK바사, 올해 매출·수익 대폭 확대 전망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력품목인 스카이셀플루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2018년 이후 스카이조스터 매출 본격화로 양호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CMO) 생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당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1년 매출 및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허가,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정적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해온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CMO계약 선수금 유입 등으로 2020년 9월말 순차입금 의존도가 -0.8%로 개선된 상태”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9852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신평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는 투자자금 소요추이 등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투자계획, 이익창출력 변화, 기존 품목들의 매출 확대, 품목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한 수익개선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CMO를 통한 실적 제고 수준, 신증설투자계획,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 SK바사에 63조원 몰렸다…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로 문전성시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최근 테슬라 주식을 정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에 넣었는데, 잘한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한 개인투자자는 이같이 말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테슬라, 애플을 비롯한 기술 관련 주가가 힘없이 하락하자, 서학개미도 공모주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치킨 값이라도 벌어보자”는 나선 주부 주린이(주식+어린이, 주식 초보자)부터 최근 증시하락으로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까지 대거 몰리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청약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앞으로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게임사),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과 같은 우량 기업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만큼 공모주 광풍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시중 유동성…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보다 더 흡수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35.36대 1로 집계됐다. 총 583만7100주 모집에 19억5753만주의 청약 수량이 모였다. 이는 SK바이오팜(326030)(323.03대 1)의 경쟁률을 웃돈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005940) 334.32대 1, 한국투자증권 371.54대 1, 미래에셋대우증권 326.33대 1, SK증권(001510) 225.18대 1, 삼성증권(016360) 443.23대 1, 하나금융투자 284.79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만 63조6197억원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세웠던 58조554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깬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높은 경쟁률로 1계좌 1주, 총 6주 확보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관사로 참여한 NH투자증권과, 한투, 미래에셋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에서 청약에 참여한 이들은 최소 1주씩 균등배분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청약 물량을 5%만 확보한 삼성증권과 하나금투는 청약자가 균등배분 물량보다 더 많이 몰리면서 무작위 추첨제가 불가피한 상태다.삼성증권의 균등배분 물량은 14만9528주지만 청약자는 두 배가 넘는 39만5290만명이 몰리며 24만9363명은 균등배분으로 1주도 못받을 가능성이 크다. 배분 물량이 같은 하나금투도 20만9594명이나 몰려 6만3667명은 1주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총 31만3029명은 균등배분에서 빈손이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들 증권사의 경우 균등배분을 위해 무작위 추첨을 하게 될 텐데 이 방법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조금씩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흥행은 증시 주변 자금 추이에서도 이미 신호가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68조997억원으로 지난 8일(67조7325억원)에 비해 3672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바로 전주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일에는 예탁금이 하루에만 5조원 넘게 몰리기도 했다. 공모주 펀드로도 자금이 쏠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총 128개 공모주 펀드에는 하루 동안 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높은 경쟁률을 피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편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며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2.6%로, 2019년(2.6%)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공모청약 외면했던 이들도 하나 둘공모청약은 손실이 날 확률이 드문데다 우량기업의 주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투자 큰손들은 공모주에 투자하면 청약증거금이 반환되기까지 최소 사흘은 자금이 묶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였다. 특히 빅히트(352820) 청약 당시 1억을 넣고도 손에 쥘 수 있는 건 2주에 불과해 차라리 오를 종목을 사서 수익 실현하는 게 났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최근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현금화하고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일제히 공모주로 눈을 돌린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공모가의 두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 16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알파 수익’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청약에 나선 결과 239만건의 청약이 이뤄졌고 청약수량만 19억5753만주에 이른다. 청약 1건당 평균 816주를 청약한 셈이다. 여기에 뭉칫돈을 넣지 않아도 1주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되는 등 청약문턱이 확 낮아지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청약으로 발전했다. 지난 1월부터 증권사 객장에는 일찌감치 자녀 계좌를 만들어 청약을 하려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증권사 직원들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지난해에는 SK바이오팜의 치열한 청약경쟁을 겪고 난 후 다음 주자였던 카카오게임즈나 빅히트 청약땐 증거금 1억을 넣어도 채 10주도 받지 못한다는 얘기에 청약을 지레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균등배정제 때문에 소액이라도 해보자며 마감 직전 대거 몰리며 청약 흥행에 힘을 보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6만5000원)가 높다 보니 경쟁률이 낮았지만 청약증거금이 최대규모다. 그만큼 소액 청약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번에 수익률까지 높게 나온다면 앞으로 진행될 LG에너지솔루션 등과 같은 IPO 대어로 공모주 붐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