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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의보…멧돼지 포획·차단방역 강화
  •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의보…멧돼지 포획·차단방역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봄철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멧돼지 출산기를 맞아 개체수가 늘어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 반경이 넓어져 기존 방역 범위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집중 포획·수색을 통해 야생멧돼지 내 바이러스를 줄이고 사육돼지 발생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잇다.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강원 춘천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 현장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야생멧돼지 활동 반경 넓어져…전국 확산 우려25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한 ASF는 총 1138건이다. 강원 화천이 374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연천 352건, 경기 파주 98건, 강원 춘천 86건, 경기 포천 52건 등 순이다. 2019년 9월 처음 발생한 사육돼지는 이후 지난해 10월 2건을 마지막으로 추가 확진이 없는 상태다.정부는 ASF의 숙주인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집중 포획을 실시했다. 2019년 10월 ㎢당 6마리 수준이던 야생멧돼지 개체수는 1년만에 4.1마리 수준으로 줄였다.하지만 야생멧돼지 ASF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위험도는 높은 상황이다. 특히 야생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 밖인 강원 영월(9건)과 춘천(1건)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나타나기도 했다.중수본은 봄철인 4~5월 멧돼지 출산기로 개체수가 급증하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활동반경이 넓어지는데다 곤충·야생동물 등 매체게 활동도 활발해짐에 따라 ASF 바이러스가 현재 발생지점에서 양돈농장이 밀집한 남쪽으로 유입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했다.대책에 따르면 3~4월에는 야생멧돼지 일제포획기간을 운영한다. 야생멧돼지 서식밀도(㎢당)는 기존 발생지역의 경우 1.4마리에서 1마리, 사전예방지역은 4.1마리에서 3.0마리로 줄일 계획이다. 내달 1~7일에는 멧돼지 폐사체 일제 수색기간을 운영해 오염원을 제거하고 서식지 환경검사와 소독을 실시한다.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는 다양화한다. 1·2차 울타리로 발생지점을 설치하는 한편 고속도로 등 구조물을 활용한 차단망을 구축해 남서쪽 이동을 막는다. 전국 주요 양돈밀집단지 주변에도 차단 울타리를 설치한다.(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 “새로운 위기국면, 매일 소독 실시”양돈농장도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 있다.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접경지역 외 양돈농장은 소독·방역시설이 미흡한 농가가 존재하고 일부는 축산차량이 농장에 출입하는 등 방역상 취약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소독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농장 후문 이용, 봄철 영농기 경작활동 병행 등 방역상 취약요인 보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중수본은 사람·차량·매개체로 오염원이 농장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우선 농장의 방역시설을 신속히 보완토록 하고 다음달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가 농장 방역시설 합동 점검한다. ASF 위험지역 내 어미돼지(모돈)는 출하 전 전수 검사, 비육돈 구분을 실시하고 경작활동을 병행하는 양돈농장은 소독을 강화한다.전국 양돈농장 대상으로는 매주 수요일 ‘쥐·해충 제거의 날’을 운영하고 문자·리플렛 배포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15개국으로 번역한 안내문을 제작하는 등 홍보·교육 활동도 강화한다.ASF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강원도 춘천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봄철 야생멧돼지 일제 포획 등 차질 없는 방역 대책 추진을 주문했다.김 장관은 “야생멧돼지 ASF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양돈농장은 모두 새로운 위기 국면이라는 각오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봄철 영농작업과 매개체 활동 증가로 오염원 유입 위험이 없도록 울타리·소독시설 등을 신속 점검·보완하고 매일 농장 곳곳을 철저히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
2021.02.26 I 이명철 기자
시멘트 60년 쌍용양회, '쌍용C&E' 바꾸고 종합환경기업 도약
  • 시멘트 60년 쌍용양회, '쌍용C&E' 바꾸고 종합환경기업 도약
  • 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 (사진=쌍용양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1994년 11월 쌍용양회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환경자원사업 전담조직을 출범했다.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을 시멘트 연료로 쓰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해외 시멘트 업체들은 발전 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하기 위해 순환자원 사용 비율을 높이던 시점이었다. 이후 약 30년간 환경사업 경험을 쌓은 쌍용양회는 최근 ‘종합환경기업’으로 진화를 선언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친환경 기조에 발맞추면서도 그간 원가절감 차원에서 추진했던 환경사업을 확장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25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쌍용C&E’(Cement&Environment)로 변경한다. 지난 1962년 설립 후 60년 시멘트 외길에서 벗어나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은 “순환자원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재활용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환경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살기 좋은 미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쌍용양회는 지난해 12월 정관 사업목적에 △폐기물 수집 운반업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 사업 △환경 관련 컨설팅 △폐열발전 및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증기·전기 공급 사업 등을 추가하며 친환경 사업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이현준 대표집행임원을 위원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시멘트 업계에서 ESG경영체제를 본격화한 것은 쌍용양회가 처음이다. 쌍용C&E CI.쌍용양회가 이처럼 환경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우선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시멘트 산업은 철강, 석유화학 등과 함께 대표적인 탄소다배출 업종으로 꼽힌다. 쌍용양회는 오는 2030년까지 유연탄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회사가 그간 추진해 온 환경사업이 하나둘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이 숨어 있다. 쌍용양회는 강원도 영월·동해 공장에 지난 2년여간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70만톤 규모 폐합성수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설 개조 및 신·증설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자원인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게 되면 그만큼 시멘트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폐열발전설비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신규 버너 설치, 냉각기 개조 등 전력비 절감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투자는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쌍용양회 매출액은 1조4708억원, 영업이익 25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은 9.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14.8%)보다 증가한 17% 수준으로, 시멘트 업계에선 유일하게 6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서도 낸 호실적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환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시멘트 업체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삼표시멘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환경 관련 내용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내달 정기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향후 5년간 순환자원 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에는 총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시멘트 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경사업 강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쌍용이 업계 환경사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도 차례차례 따라가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홍사승 쌍용양회 회장.
2021.02.25 I 김호준 기자
LX, 권익위와 ‘이동신문고’ 현장상담…토지 불편 해소 앞장
  • LX, 권익위와 ‘이동신문고’ 현장상담…토지 불편 해소 앞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이동신문고로 토지관련 국민불편 해소에 앞장선다.LX는 권익위가 주관하는 이동신문고와 함께 호남지역 3곳을 직접 방문해 지역주민의 부동산과 지적(地籍)제도에 관한 각종 궁금증과 애로사항에 대한 현장상담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동신문고는 도서·벽지,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 의견과 건의 사항 등 제도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제도로, LX는 권익위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이동신문고는 지역별 정해진 장소에서 해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LX는 이동신문고 상담관으로 지적관련 학식과 현장 측량 경험이 풍부한 지역 관할지사의 전문가를 투입해 상담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이동신문고에는 LX외 대한법률구조공단, 서민금융진흥원 등 6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종합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최충환 LX 고객지원처장은 “민원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주민들의 지적관련 궁금증 해소를 위해 이동신문고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토지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 강원도 영월군청에서 진행한 이동신문고 민원상담 현장. (사진=LX)
2021.02.22 I 정두리 기자
가수 윤도현, 기아대책 통해 취약계층아동에 마스크 5000만원 후원
  • 가수 윤도현, 기아대책 통해 취약계층아동에 마스크 5000만원 후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수 윤도현이 올해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윤도현 인스타그램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기아대책 홍보대사인 가수 윤도현이 5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후원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전달된 마스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을 향한 응원을 담아 흰수염고래의 모습을 판화 기법으로 프린팅했고, 세탁이 가능한 에코마스크로 제작했다. 기아대책은 후원 받은 마스크를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홈스쿨과 서울특별시 정신재활시설 공동생활가정 및 글로벌 한부모지원센터, 고아원 시설 등을 통해 전국의 코로나19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기아대책과 윤도현은 코로나19가 급증하던 지난해 3월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윤도현은 가족의 이름으로 성금 1억 원을 쾌척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에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윤도현은 기아대책과 함께 국내외 소외이웃을 위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팬들을 위로하기 위해 강원도 영월에서 ‘음악캠핑 in 영월’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공연을 펼쳤으며 방송 중 슈퍼챗을 통해 모인 금액은 기아대책을 통해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윤도현은 “코로나19로 힘겨워 하는 아이들이 이 시기를 잘 견뎌내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준비했다”며 “’흰수염고래’의 가사처럼 우리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 장소영 본부장은 “언제나 희망의 노래로 대한민국에 힘을 불어 넣어주는 윤도현 홍보대사의 진정성이 이번 기부를 통해서도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새해에도 윤도현 홍보대사와 함께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02 I 이정훈 기자
강원도 정선에 '도박중독 재활센터' 개설
  • 강원도 정선에 '도박중독 재활센터' 개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내국인 카지노가 입지한 강원도 정선 지역에 ‘도박중독 재활 센터’가 생긴다. 국내 최초 도박중독 재활기관인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를 설치하고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곳은 서울에 이어 센터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2번째 지역센터다. 센터 측은 “정선군, 태백시, 영월군 등 카지노 인접지역 도박중독자들의 치유·재활을 돕고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정선에 지역센터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센터는 올해 △카지노 장기 체류자를 위한 쉼터 △주간 집중회복 프로그램 ‘해밀 치료공동체’ △직업 재활 △취약계층 대상 동계 지원 사업 △개인 심리상담 △대상별 맞춤형 예방교육 등을 운영한다. 2월 중 서비스 참가자를 모집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도박문제 예방·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박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선센터의 치유·재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정선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홍식 센터 원장은 “다년간 도박중독 재활 경험이 있는 인력을 정선센터에 배치해 정선 내 치유·재활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1.02.01 I 윤종성 기자
기상청, 대설·한파주의보 해제…"낮부터 추위 해소"
  • 기상청, 대설·한파주의보 해제…"낮부터 추위 해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강원도 일대 등에 발효된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 등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시 강원 중부산지와 남부산지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김천, 군위),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보은),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영월, 태백), 경기도(가평, 포천, 연천)에 발효됐던 한파주의보도 해제했다. 다만 경북북동산지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등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치고 중부지방부터 차차 맑아지겠다”며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으로 오르면서 이번 추위는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현재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북북동산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서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1.30 I 박기주 기자
코로나발 폐기물 대란에 '구원투수' 나선 시멘트 업계
  • 코로나발 폐기물 대란에 '구원투수' 나선 시멘트 업계
  • 부산 강서구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에 각 가정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이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 부산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폐기물이 모이는 이곳은 코로나19로 배달 음식과 택배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20% 이상 처리량이 늘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멘트 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일회용 폐기물 처리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배달, 택배 수요 증가로 늘어난 플라스틱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 연료로 활용해 매립·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천연자원을 대체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지난 1일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에 1톤(t)당 800유로(한화 약 110만원)의 ‘플라스틱세’를 부과한다. 유럽 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량을 제외한 폐플라스틱 약 1960만t이 과세 대상으로, 금액은 2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억제하는 동시에 경기부양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늘면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폐플라스틱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했다. 그러나 늘어난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인력이 크게 부족한데다, 모든 폐플라스틱을 수출입 통제 대상 폐기물로 추가하는 ‘바젤협약’ 개정안이 올해부터 발효되면서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도 4년 뒤면 중단돼 ‘폐플라스틱 대란’이 멀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지난달 박병석 국회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5부요인 간담회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깊이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폐플라스틱 대란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시멘트 업계가 해결사로 나섰다. 폐플라스틱은 시멘트를 만드는 밀폐형 제조시설(킬른)에서 열원(熱源)으로 사용된다. 이물질이 없다면 화석연료보다 열량이 높아 천연자원인 유연탄에 비해 효율도 나쁘지 않다. 특히 최대 2000℃가 넘는 초고온 환경에서 완전 연소, 유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유럽,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멘트 업체에서는 유연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폐플라스틱, 폐고무 등 순환자원으로만 가동하는 공장도 여럿 있다. 독일의 경우 시멘트 업계의 순환자원 유연탄 대체 비율이 68%로 한국(23%)에 비해 월등히 높다.환경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한 쌍용양회 동해공장 생산설비 전경. (사진=한국시멘트협회)학계와 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 대란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시멘트 산업을 재조명하고 각 업체의 순환자원 활용 비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1월 김성원·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플라스틱 대란시대, 한국사회가 가야 할 길’ 정책 포럼에서 배재근 한국과학기술대 교수는 “국내 시멘트 업계 역시 유럽, 일본 등 선진국처럼 폐플라스틱을 시멘트 제조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멘트 업계도 이러한 움직임에 부응하는 분위기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99만7000t이던 순환자원 재활용 규모는 2018년 743만5000t, 2019년 809만3000t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멘트 업계 1위 쌍용양회는 강원도 영월·동해 공장에 지난 2년 간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70만t 규모 폐합성수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설 개조 및 신·증설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삼표시멘트는 지난 2019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건립한 후 삼척시에 기부했고, 이 시설을 통해 연간 폐기물 약 2만t이 유연탄 대체재로 사용되고 있다.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이달 중 완전히 사라지는 경북 의성 쓰레기산의 경우 약 70%를 시멘트 소성로에서 연료로 재활용했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시멘트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쌍용양회 동해공장 소성로 앞에 시멘트 공정 연료로 쓰이는 폐타이어가 쌓여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1.01.17 I 김호준 기자
광역울타리 넘어간 멧돼지 ASF…멧돼지 개체수 절반까지 줄여 확산막는다(종합)
  • 광역울타리 넘어간 멧돼지 ASF…멧돼지 개체수 절반까지 줄여 확산막는다(종합)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내 가금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 있는 가축전염병(AI,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광역울타리를 벗어난 강원 영월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ASF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ASF 차단을 위해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차별화된 울타리 관리 및 멧돼지 포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봄철 번식기가 되면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동절기중 멧돼지 개체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ASF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ASF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화천·연천 등 12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총 941건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기존 광역울타리에서 62km 떨어진 강원도 영월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8건 발생하는 등 발생지역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사육돼지는 지난해 10월 이후 ASF 감염 사례가 없지만 대다수 양돈농장이 야산 인근에 있는 만큼 농장 내로 바이러스 유입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현재 광역울타리를 넘어선 ASF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장관은 “폐사체 수색이라든지 포획개체 검사, 환경 검사, 엽사 활동내역 조사 등 개체 간 전파인지 또는 인위적 전파인지에 대해서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 조사와 아울러 중수본은 야생멧돼지 ASF 확산 방지와 양돈농장 차단 방역을 위해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선다.중수본은 야생멧돼지에 대해 전국을 ASF 기존발생지역, 핵심대책지역, 신규발생지역, 사전예방지역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울타리 설치·포획·수색의 관리전략을 적용한다. 특히 현재 1km²당 4.1마리 수준인 멧돼지 서식밀도를 1km²당 2마리 수준까지 개체수를 크게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규발생지역인 영월·양양 지역에 대해서는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1·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영월지역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중부내륙·당진영덕고속도로 등 고속도로를 최대한 활용해 차단망을 구축한다. 또 발생지점 인근지역은 총기 유보지역으로 지정해 포획틀과 트랩을 집중 설치하고, 그 외 지역은 적극적인 총기 포획으로 개체수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파경로 파악을 위해 기존 발생지역과 영월 사이 구간에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멧돼지 목욕장·비빔목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한다.오염원 제거를 위한 소독도 강화한다. 중수본은 멧돼지 ASF 발생지역과 인근 도로·농장 진입로에 대해 방역차·광역방제기·군제독차 등 소독차량 196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에 나선다. 사육돼지에 대해서는 차량·사람·매개체를 통해 오염원이 양돈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영월과 인접한 12개 시군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전국 양돈농장에 대해 기본 방역수칙을 집중 지도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한다.또 ASF의 선제적 확산방지를 위해 권역을 설정하여 권역간 돼지와 분뇨의 이동을 제한한다. 우선 영월 발생지점 중심 3개 시도를 권역화(강원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하고 향후 ASF 확산 상황에 따라 전국을 16개 구역으로 권역화해 지역간 전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중수본을 중심으로 유관부처가 함께 울타리 설치 및 관리,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제거 및 오염지역 소독 등 방역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야생멧돼지 ASF 확산으로 양돈농장에 오염원 유입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전국 모든 양돈농장은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도 고삐를 죈다. 최근 두 차례의 한파로 농장 소독이 어려워진 사이 고병원성 AI 발생이 늘어난 만큼 중수본은 기온 정상화에 따라 매일 오후 2~3시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집중소독을 27일까지 실시한다. 김 장관은 “기온 급강하에 따른 가금농장 소독 미실시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어 날이 풀리고 있는 지금부터 매일 기온이 상승하는 2시에서 3시 사이에 농장과 축사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ASF와 AI 확산에 따른 수급문제로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뛰지 않도록 유통과정의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돼지고기의 경우 코로나에 따라 가정용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평년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고 닭고기의 경우도 가격이 약간 상승하고 있다”며 “유통과정에서 어떤 애로가 있는지 점검해 문제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ASF 멧돼지 발생지점. (자료=농식품부)
2021.01.14 I 원다연 기자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누적 941건…전국적 확산 우려
  •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누적 941건…전국적 확산 우려
  • (출처=중수본)[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이 확대하면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현재 화천·연천 등 12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총 94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울타리 설치, 수색·포획, 집중 소독 등을 통해 확산을 저지해왔으나, 최근 기존 광역울타리에서 62km 떨어진 강원도 영월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8건 발생하는 등 발생지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다만 사육돼지는 강력한 방역 조치로 2019년 9월 16일부터 23일간 14건, 지난해 10월 2건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광역울타리 이남인 영월·양양에서 멧돼지 ASF가 발생함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ASF가 확산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특히 대다수의 양돈농장이 야산 인근에 있어 농장 내로 바이러스 유입이 용이하고, 농장 소독·방역시설 미흡, 축산차량의 농장출입 및 시도간 이동 등 아직 방역 여건이 취약한 실정이다.또한 봄철 번식기가 되면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풀이 적은 동절기 동안 멧돼지 개체수의 획기적 저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중수본은 “야생멧돼지 확산 방지와 양돈농장 차단방역을 위한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수본은 또 지난 12일과 13일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증가와 관련 가금농장 매일 일제 소독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야생멧돼지 ASF 확산으로 양돈농장에 오염원 유입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전국 모든 양돈농장은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며 “또 기온 급강하에 따른 가금농장 소독 미실시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어, 날이 풀리고 있는 지금부터 매일 기온이 상승하는 2시에서 3시 사이에 농장과 축사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1.14 I 김경은 기자
네이버 투자 큐에스택, 영월군 임산부 대상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
  • 네이버 투자 큐에스택, 영월군 임산부 대상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큐에스택의 스마트 소변검사 키트 ‘QSCheck-UIS’이동이 불편하거나 지역 내 병원이 적을 경우 제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큐에스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강원도 영월군과 협력해 지역 내 임산부 대상으로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식약처에 정식 등록된 의료기기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건강 이상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큐에스택(대표 이동훈)이 강원도 영월군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산부 대상으로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를 무료 제공한다. 큐에스택과 영월군은 이를 시작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개인용 건강 모니터링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큐에스택(QSTAG)은 강원도 영월군 보건소와 협력해, 주민들이 지리적 위치 등의 이유로 일상에서 겪는 의료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효율적인 건강관리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강원도 산부인과 부족 보완..무료로 소변 검사 키트 제공우선 큐에스택은 영월군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산부들의 이동이 불편하다는 점, 강원도 내의 산부인과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결정이다.큐에스택의 스마트 소변검사 키트 ‘QSCheck-UIS‘는 화학 기반 비색 센서와 QR코드를 기반으로 소변 내의 단백질, 잠혈, 포도당, pH 등을 검사하여 임산부 스스로 몸의 이상 징후를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식약처에 정식 등록된 개인용 의료기기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라,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필요한 질병예방 서비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이동훈 큐에스택 대표는 “셀프케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어, 앞으로는 모바일 기반의 의료기기를 이용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이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수집된 건강 데이터들이 병원과 연계됨으로써,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큐에스택은큐에스택은 올 하반기부터 유전자 분석 서비스(QSCheck-Gene), 임신성 당뇨 스크리닝 키트, 케토시스 다이어트를 위한 케톤 검사지 등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 QSCheck-UIS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큐에스택은 2016년 8월 22일 설립했으며, 일회용 스마트 소변 검사지와 특수 마커를 진단할 수 있는 일회용 스마트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019년 7월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후 소변 내 4가지 바이오마커(단백질, 잠혈, 포도당, pH)를 예찰할 수 있는 스마트 소변검사지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KB 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및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스마트 소변검사지에 이어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독자적 바이오센서 기술을 이용한 임신 중독증 스크리닝 키트를 개발 중에 있다.
2021.01.13 I 김현아 기자
기상청, 29일 밤9시부터 서울 포함 중부지방 한파주의보
  • 기상청, 29일 밤9시부터 서울 포함 중부지방 한파주의보
  • 서울에 눈이 내린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은 29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포함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 및 한파경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각각 -12도,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한파경보가 발효되는 해당 지역은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경기도(여주, 가평, 양평,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이다. 경기 21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해당 지역은 인천,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영주, 예천),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충청남도(당진, 아산, 천안), 서해5도, 경기도(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과천)이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내일(30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이하,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포함)은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강조했다.한파일수가 가장 길었던 때는 서울의 경우 관측이래(1907년) 1944년 겨울(41일)이 가장 많았다. 1980년 이후에는 1980년(16일), 1983년(15일) 겨울에 가장 많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2017년에 12일로 가장 많았고, 2007년, 2013년, 2019년 겨울에는 한파일수가 0일이었다.기상청은 “이날 내리는 눈·비는 저녁경에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며 남부지방에는 퇴근시간에 도로 미끄럼 등 영향을 주겠고, 중부지방은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도 떨어지며 다소 추운 퇴근길이 되겠다”며 “내일은 하루내내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 출퇴근시각과 야외업무 하시는 분들은 보온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위와 바람, 대설이 있는 서쪽지방은 눈이 녹지 않고 쌓이거나 얼기때문에 눈의 무게로 인한 비닐하우스등의 시설물, 도로미끄럼 등 교통에 주의 필요하다”며 “제주도에도 강풍과 눈이 예상되므로 항공 선박 일정 확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12.29 I 김경은 기자
E1, 인천 LPG기지에 태양광 발전소…상업운전 개시
  • E1, 인천 LPG기지에 태양광 발전소…상업운전 개시
  • E1 인천 LPG 저장기지 내 태양광 발전 설비 전경. (사진=E1)[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E1(017940)은 인천 액화석유가스(LPG) 저장기지에 500k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는 인천기지내 사무동, 건물 옥상, 유휴부지 및 주차장 등에 설치됐다. E1은 사전 검사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전력 생산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약 18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는 LS일렉트릭에서 수행하고, 유지보수는 솔라웍스가 담당한다.E1은 2018년 폐업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90kW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을 시작으로 올 6월에는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E1은 LPG 충전소 약 30개소 지붕을 활용한 약 1MW 규모의 태양광 분산전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강원도 영월 지역에 46MW 규모의 육상 풍력 발전 사업의 착공도 앞두고 있다.E1 관계자는 “앞으로 대규모 신재생IPP(민자발전사업) 사업자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며 “지난 10월 신한은행과 ‘그린뉴딜 연계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MOU’를 체결하고, 연료전지 및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발전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에 있고, LPG 사업과 함께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공급자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9 I 김정유 기자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 산림교육센터 지정 승인
  •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 산림교육센터 지정 승인
  •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 ‘하이원힐링’ 외관(사진=강원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이사장 고광필)이 산림청으로부터 민간부분 3번째로‘산림교육센터’지정·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산림청이 승인하는 ‘산림교육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민·관을 합쳐 총 19곳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내에서는 이번 지정된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과 함께 국립횡성숲체원 2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산림교육센터는 산림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공식 지정해 국민의 창의성과 정서 함양의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말한다.산림청 산림교육센터 지정은 시설 내 전문 인력과 교육 프로그램의 보유, 현장실사와 더불어 산림교육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자격을 평가받는다.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은 2017년부터 인터넷·스마트폰·게임 등 계층별 행위중독 피해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산림힐링재단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2019년 강원도 영월에 개원해 중독 예방과 힐링 프로그램 교육을 펼치고 있다.또한 나무, 흙, 바람 등의 자연치유적 요소와 미술, 음악 등의 인물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교육 참석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광필 산림힐링재단 이사장은 “대상자별 맞춤 프로그램 서비스를 통해 참여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림교육과 함께 숲이 주는 행복과 위로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강원랜드가 254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산림힐링재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산림교육과 더불어 아동 스마트폰 중독예방·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현재까지 2135명의 인원이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 ‘하이원힐링’(사진=강원랜드)
2020.12.08 I 강경록 기자
'신예' 장성우, 한 판도 안내주고 퍼펙트 우승...4번째 백두장사 등극
  • '신예' 장성우, 한 판도 안내주고 퍼펙트 우승...4번째 백두장사 등극
  • 데뷔 2년 차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19일 강원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3-0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백두장사 등극한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년 천하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백두급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섰다.장성우는 19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3-0으로 물리쳤다.장성우는 특유의 감각적인 씨름으로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파죽지세로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4번째 백두장사(2019 영월, 2019 용인, 2020 설날, 2020 평창)에 올랐다. 2019년 천하장사 포함, 통산 5번째 장사 타이틀이다.장성우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8강전에서 백두급 강자 차승진(구미시청)을 2-0으로 쓰러뜨린데 이어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정경진(울산동구청)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장성우는 결승전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바 있는 윤성희와 맞붙었다. 윤성희 또한 강자들을 꺾고 올라온 만큼 치열한 경기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장성우는 밀어치기, 들배지기, 밀어치기로 세 판을 연속해서 이겨 손쉽게 우승을 확정지었다.용인대학교를 중퇴하고 지난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장성우는 민속씨름 도전 2년 만에 백두급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2020.11.19 I 이석무 기자
'무서운 신예' 노범수, 태백장사 등극...데뷔 시즌 벌써 3승
  • '무서운 신예' 노범수, 태백장사 등극...데뷔 시즌 벌써 3승
  •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에 등극한 노범수.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동구청 소속의 ‘무서운 신예’ 노범수가 민속씨름 데뷔 첫 해 벌써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노범수는 16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윤필재(의성군청)를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대구 영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울산대 재학중 중퇴 후 올해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노범수는 데뷔 첫 해에 3번이나 우승하며 경량급 강자로 급부상했다. 태백장사 2회(영월·평창), 금강장사 1회(안산) 등 한 해에 두 체급 장사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노범수는 8강전에서 신인 박종길(문경새재씨름단)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에서는 베테랑 김성하(정읍시청)를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눌렀다.8강과 4강에서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노범수는 ‘작은거인’ 윤필재와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첫째 판 노범수가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윤필재가 맞배지기로 응수했다. 그러자 노범수가 잡채기로 제압, 먼저 한 점을 따냈다. 두 번째 판은 윤필재가 접전 끝에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세 번째 판도 윤필재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로 노범수를 넘어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노범수는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네 번째 판 윤필재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잡채기로 맞받아쳐 2-2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마지막 판에서 노범수는 윤필재의 들배지기를 방어한 뒤 그림같은 뒤집기를 성공해 최종스코어 3-2로 태백장사 등극을 확정지었다,노범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적인 윤필재 장사를 이기고 장사에 등극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힘과 기술 모두 자신이 있어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11.16 I 이석무 기자
'우구치리 낙엽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우구치리 낙엽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경북 봉화의 우구치리 낙엽송 숲 전경.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일대 낙엽송 숲을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우구치리 낙엽송 숲은 대규모 낙엽송 조림을 성공한 국유림으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며, 임도를 따라 걷기 좋은 숲이다.산림청은 1984년부터 대규모 낙엽송을 조림한 결과, 현재 8만1000여그루의 낙엽송이 나무 높이 16~24m로 즐비해 장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낙엽송은 수간이 통직해 목재용도로 활용이 많이 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조림 수종이다.단일수종으로는 소나무 다음으로 많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 숲의 27만 200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낙엽송은 초봄 연두색 신록과 가을의 황금빛 단풍이 아름다워 숲을 더욱 풍성한 색감으로 물들인다.우구치리 낙엽송 숲이 펼쳐진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백두대간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도래기재에서 옥돌봉을 지나 박달령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등산로이다.박달령에서 오전리 마을로 내려오면 톡 쏘는 청량한 약수 ‘오전약수탕’이 있어 갈증을 해소하기 좋다.박달령은 옛부터 경북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부보상(負褓商)들이 많이 다녔다.그 부보상들에 의해 물맛 좋기로 유명한 탄산성분이 많이 함유된 오전약수가 발견됐다고 알려졌다.조선 성종 때 가장 물맛이 좋은 초정(椒井)을 뽑는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약수로 뽑혔으며, 유리탄산, 망간, 마그네슘이온, 철분 등이 함유되어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인근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잡고 있다.이 수목원은 백두대간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산림 생물자원을 보전 및 관리하기 위해 2018년 조성됐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박현재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황금빛 낙엽이 저녁노을처럼 펼쳐지는 한적한 우구치리 골짜기에서 백두대간 등산로를 따라 늦가을 숲 여행을 즐겨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2020.11.16 I 박진환 기자
평범해서 더 애틋한 부성애, 관객을 울렸다
  • [리뷰]평범해서 더 애틋한 부성애, 관객을 울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평생 올곧게 살아 금부도사 되었고 시대가 부르는 대로 원칙과 소신으로 살았으나 내 마음 흔들리게 한 것이 있으니….”홀로 키워온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는 자신이 모셔온 왕에 대한 신념을 꺾어야 한다. 애통함과 비탄에 가득 차 절절하게 부르는 노래에 객석은 이내 눈물바다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소중해진 지금, 평범한 아버지의 애틋한 부성애가 전하는 울림이 더 크게 다가온다.국립창극단 ‘아비. 방연’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국립창극단 ‘아비. 방연’은 눈물 없이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작품이다. 무자비한 권력 앞에서 딸을 지키려는 평범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매회 관객을 울리고 있다. 2015년 초연 이후 5년 만의 재연으로 한 작가와 콤비인 서재형 연출, 황호준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다시 참여했다.작품은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할 당시 강원도 영월로 귀양 가는 단종을 호송하고 이후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까지 맡았던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역사 속에서 맡은 일이 매우 무거웠던 인물이지만 ‘숙종실록’에 한 차례 이름이 등장할 뿐 별다른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왕방연에 대한 기록은 왜 역사 속에서 지워진 것일까. ‘아비. 방연’의 극본을 쓴 한아름 작가는 이러한 궁금증에 ‘왕방연은 하나뿐인 딸을 홀로 키워온 평범한 아버지’라는 상상력을 가미한다. 딸의 행복을 바랐던 평범한 아버지가 계유정난과 단종의 죽음이라는 역사적 비극에 휘말리면서 겪는 비극을 탄생시켰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왕방연은 권력이 만들어낸 선택의 기로에 여러 차례 선다. 결혼을 앞둔 딸을 지키기 위해 단종을 호송해야 하고, 딸을 다시 살리기 위해 단종에게 사약을 내려야 한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이야기지만 관객은 왕방연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우리도 늘 뜻하지 않은 선택과 마주할 때가 있음을 왕방연의 모습이 상기시키기 때문이다.코로나19 시대와 맞물리면서 감동이 배가되는 부분도 있다. 왕방연과 딸 소사가 보여주는 애틋한 부녀 관계가 그렇다. 비극 앞에서 더 절절한 부녀의 모습은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고 있는 지금 주변 가까이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든다.주역들의 열연이 빛난다. 초연 당시 왕방연과 딸 소사 역을 맡았던 국립창극단 단원 최호성과 객원 소리꾼 박지현이 이번에도 부녀로 다시 호흡을 함께 한다. 5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더 원숙해진 두 사람의 연기와 소리가 100분 남짓한 공연 내내 관객의 마음을 파고든다.최호성은 공연 개막 전 전화 인터뷰에서 “공연을 준비하며 ‘사람은 살면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줘야 한다’는 말을 봤는데 가슴에 와 닿았다”며 “관객들도 공연을 보며 부모님 생각, 특히 아버지 생각을 하며 집에 가는 길 전화 한 통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8일까지.국립창극단 ‘아비. 방연’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2020.11.05 I 장병호 기자
롯데제과 스위트홈, 신안 ‘임자도’에 완공…빼빼로 수익금으로 건립
  • 롯데제과 스위트홈, 신안 ‘임자도’에 완공…빼빼로 수익금으로 건립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제과는 지난 3일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Sweet Home)’ 8호점을 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스위트홈 8호점은 건물 200㎡(60.39평), 대지 720㎡(217.8평) 규모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위치해 있다. 섬 지역에 스위트홈을 건립한 것은 이번 임자도가 처음이다.롯데제과 스위트홈은 롯데제과와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빼빼로 수익금으로 건립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빼빼로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자는 취지에서 매년 시행되고 있다.이날 개관식에는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박우량 신안군수,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김혁성 신안군의회장 등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최소 인원이 참석했다. 민명기 대표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스위트홈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쌓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스위트홈 8호점의 이름은 ‘천사아이 지역아동센터’로, 이용 대상 어린이들이 직접 지었다. ‘천사아이’란 이름은 신안군이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천사섬’이라고 불리는 데 착안한 것으로, ‘천사섬의 아이들’을 의미한다. 이 시설은 휴식과 놀이, 학습 공간 및 상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 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건립 초기부터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설 구조와 디자인을 결정했다.롯데제과는 빼빼로 수익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2013년 첫해 전북 완주를 시작으로 경북 예천, 강원 영월, 충남 홍성, 전남 영광, 경북 봉화, 충남 태안에 이어 올해 전남 신안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농어촌 지역을 돌며 매년 1호점씩 건립됐다. 또한 롯데제과는 지난 10월 부산 방곡초등학교에 학교 내 놀이공간인 ‘스위트스쿨’ 1호를 완공한 바 있다.
2020.11.04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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