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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 60년 쌍용양회, '쌍용C&E' 바꾸고 종합환경기업 도약
- 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 (사진=쌍용양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1994년 11월 쌍용양회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환경자원사업 전담조직을 출범했다.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을 시멘트 연료로 쓰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해외 시멘트 업체들은 발전 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하기 위해 순환자원 사용 비율을 높이던 시점이었다. 이후 약 30년간 환경사업 경험을 쌓은 쌍용양회는 최근 ‘종합환경기업’으로 진화를 선언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친환경 기조에 발맞추면서도 그간 원가절감 차원에서 추진했던 환경사업을 확장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25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쌍용C&E’(Cement&Environment)로 변경한다. 지난 1962년 설립 후 60년 시멘트 외길에서 벗어나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은 “순환자원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재활용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환경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살기 좋은 미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쌍용양회는 지난해 12월 정관 사업목적에 △폐기물 수집 운반업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 사업 △환경 관련 컨설팅 △폐열발전 및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증기·전기 공급 사업 등을 추가하며 친환경 사업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이현준 대표집행임원을 위원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시멘트 업계에서 ESG경영체제를 본격화한 것은 쌍용양회가 처음이다. 쌍용C&E CI.쌍용양회가 이처럼 환경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우선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시멘트 산업은 철강, 석유화학 등과 함께 대표적인 탄소다배출 업종으로 꼽힌다. 쌍용양회는 오는 2030년까지 유연탄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회사가 그간 추진해 온 환경사업이 하나둘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이 숨어 있다. 쌍용양회는 강원도 영월·동해 공장에 지난 2년여간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70만톤 규모 폐합성수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설 개조 및 신·증설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자원인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게 되면 그만큼 시멘트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폐열발전설비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신규 버너 설치, 냉각기 개조 등 전력비 절감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투자는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쌍용양회 매출액은 1조4708억원, 영업이익 25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은 9.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14.8%)보다 증가한 17% 수준으로, 시멘트 업계에선 유일하게 6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서도 낸 호실적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환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시멘트 업체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삼표시멘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환경 관련 내용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내달 정기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향후 5년간 순환자원 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에는 총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시멘트 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경사업 강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쌍용이 업계 환경사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도 차례차례 따라가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홍사승 쌍용양회 회장.
- 강릉에서 '돼지열병' 발견...확산 우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강원도 강릉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릉 사천면 노동리 야산에서 수렵한 야생 멧돼지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야생멧돼지는 양양 7차 지점보다 13㎞가량 남동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양양에서는 모두 7마리의 ASF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방역대(10㎞) 내 농가 9곳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을 통해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밀 검사 등을 할 방침이다.강원도는 권역 간 돼지 이동과 분뇨 반·출입을 금지하고, 출하 전 정밀검사, 전화 임상 예찰,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내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 건수는 화천 358건, 춘천 73건, 인제 56건, 양구 37건, 철원 35건, 영월 8건, 양양 7건, 고성 4건, 강릉 1건 등 9개 시·군에서 모두 579건으로 늘었다.
- 기상청, 대설·한파주의보 해제…"낮부터 추위 해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강원도 일대 등에 발효된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 등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시 강원 중부산지와 남부산지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김천, 군위),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보은),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영월, 태백), 경기도(가평, 포천, 연천)에 발효됐던 한파주의보도 해제했다. 다만 경북북동산지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등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치고 중부지방부터 차차 맑아지겠다”며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으로 오르면서 이번 추위는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현재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북북동산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서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발 폐기물 대란에 '구원투수' 나선 시멘트 업계
- 부산 강서구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에 각 가정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이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 부산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폐기물이 모이는 이곳은 코로나19로 배달 음식과 택배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20% 이상 처리량이 늘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멘트 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일회용 폐기물 처리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배달, 택배 수요 증가로 늘어난 플라스틱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 연료로 활용해 매립·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천연자원을 대체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지난 1일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에 1톤(t)당 800유로(한화 약 110만원)의 ‘플라스틱세’를 부과한다. 유럽 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량을 제외한 폐플라스틱 약 1960만t이 과세 대상으로, 금액은 2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억제하는 동시에 경기부양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늘면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폐플라스틱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했다. 그러나 늘어난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인력이 크게 부족한데다, 모든 폐플라스틱을 수출입 통제 대상 폐기물로 추가하는 ‘바젤협약’ 개정안이 올해부터 발효되면서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도 4년 뒤면 중단돼 ‘폐플라스틱 대란’이 멀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지난달 박병석 국회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5부요인 간담회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를 깊이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폐플라스틱 대란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시멘트 업계가 해결사로 나섰다. 폐플라스틱은 시멘트를 만드는 밀폐형 제조시설(킬른)에서 열원(熱源)으로 사용된다. 이물질이 없다면 화석연료보다 열량이 높아 천연자원인 유연탄에 비해 효율도 나쁘지 않다. 특히 최대 2000℃가 넘는 초고온 환경에서 완전 연소, 유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유럽,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멘트 업체에서는 유연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폐플라스틱, 폐고무 등 순환자원으로만 가동하는 공장도 여럿 있다. 독일의 경우 시멘트 업계의 순환자원 유연탄 대체 비율이 68%로 한국(23%)에 비해 월등히 높다.환경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한 쌍용양회 동해공장 생산설비 전경. (사진=한국시멘트협회)학계와 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 대란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시멘트 산업을 재조명하고 각 업체의 순환자원 활용 비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1월 김성원·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플라스틱 대란시대, 한국사회가 가야 할 길’ 정책 포럼에서 배재근 한국과학기술대 교수는 “국내 시멘트 업계 역시 유럽, 일본 등 선진국처럼 폐플라스틱을 시멘트 제조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멘트 업계도 이러한 움직임에 부응하는 분위기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99만7000t이던 순환자원 재활용 규모는 2018년 743만5000t, 2019년 809만3000t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멘트 업계 1위 쌍용양회는 강원도 영월·동해 공장에 지난 2년 간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70만t 규모 폐합성수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설 개조 및 신·증설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삼표시멘트는 지난 2019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건립한 후 삼척시에 기부했고, 이 시설을 통해 연간 폐기물 약 2만t이 유연탄 대체재로 사용되고 있다.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이달 중 완전히 사라지는 경북 의성 쓰레기산의 경우 약 70%를 시멘트 소성로에서 연료로 재활용했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시멘트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쌍용양회 동해공장 소성로 앞에 시멘트 공정 연료로 쓰이는 폐타이어가 쌓여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광역울타리 넘어간 멧돼지 ASF…멧돼지 개체수 절반까지 줄여 확산막는다(종합)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내 가금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 있는 가축전염병(AI,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광역울타리를 벗어난 강원 영월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ASF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ASF 차단을 위해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차별화된 울타리 관리 및 멧돼지 포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봄철 번식기가 되면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동절기중 멧돼지 개체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ASF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ASF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화천·연천 등 12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총 941건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기존 광역울타리에서 62km 떨어진 강원도 영월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8건 발생하는 등 발생지역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사육돼지는 지난해 10월 이후 ASF 감염 사례가 없지만 대다수 양돈농장이 야산 인근에 있는 만큼 농장 내로 바이러스 유입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현재 광역울타리를 넘어선 ASF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장관은 “폐사체 수색이라든지 포획개체 검사, 환경 검사, 엽사 활동내역 조사 등 개체 간 전파인지 또는 인위적 전파인지에 대해서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 조사와 아울러 중수본은 야생멧돼지 ASF 확산 방지와 양돈농장 차단 방역을 위해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선다.중수본은 야생멧돼지에 대해 전국을 ASF 기존발생지역, 핵심대책지역, 신규발생지역, 사전예방지역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울타리 설치·포획·수색의 관리전략을 적용한다. 특히 현재 1km²당 4.1마리 수준인 멧돼지 서식밀도를 1km²당 2마리 수준까지 개체수를 크게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규발생지역인 영월·양양 지역에 대해서는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1·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영월지역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중부내륙·당진영덕고속도로 등 고속도로를 최대한 활용해 차단망을 구축한다. 또 발생지점 인근지역은 총기 유보지역으로 지정해 포획틀과 트랩을 집중 설치하고, 그 외 지역은 적극적인 총기 포획으로 개체수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파경로 파악을 위해 기존 발생지역과 영월 사이 구간에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멧돼지 목욕장·비빔목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한다.오염원 제거를 위한 소독도 강화한다. 중수본은 멧돼지 ASF 발생지역과 인근 도로·농장 진입로에 대해 방역차·광역방제기·군제독차 등 소독차량 196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에 나선다. 사육돼지에 대해서는 차량·사람·매개체를 통해 오염원이 양돈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영월과 인접한 12개 시군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전국 양돈농장에 대해 기본 방역수칙을 집중 지도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한다.또 ASF의 선제적 확산방지를 위해 권역을 설정하여 권역간 돼지와 분뇨의 이동을 제한한다. 우선 영월 발생지점 중심 3개 시도를 권역화(강원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하고 향후 ASF 확산 상황에 따라 전국을 16개 구역으로 권역화해 지역간 전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중수본을 중심으로 유관부처가 함께 울타리 설치 및 관리,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제거 및 오염지역 소독 등 방역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야생멧돼지 ASF 확산으로 양돈농장에 오염원 유입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전국 모든 양돈농장은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도 고삐를 죈다. 최근 두 차례의 한파로 농장 소독이 어려워진 사이 고병원성 AI 발생이 늘어난 만큼 중수본은 기온 정상화에 따라 매일 오후 2~3시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집중소독을 27일까지 실시한다. 김 장관은 “기온 급강하에 따른 가금농장 소독 미실시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어 날이 풀리고 있는 지금부터 매일 기온이 상승하는 2시에서 3시 사이에 농장과 축사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ASF와 AI 확산에 따른 수급문제로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뛰지 않도록 유통과정의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돼지고기의 경우 코로나에 따라 가정용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평년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고 닭고기의 경우도 가격이 약간 상승하고 있다”며 “유통과정에서 어떤 애로가 있는지 점검해 문제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ASF 멧돼지 발생지점. (자료=농식품부)
-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누적 941건…전국적 확산 우려
- (출처=중수본)[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이 확대하면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현재 화천·연천 등 12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총 94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울타리 설치, 수색·포획, 집중 소독 등을 통해 확산을 저지해왔으나, 최근 기존 광역울타리에서 62km 떨어진 강원도 영월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8건 발생하는 등 발생지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다만 사육돼지는 강력한 방역 조치로 2019년 9월 16일부터 23일간 14건, 지난해 10월 2건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광역울타리 이남인 영월·양양에서 멧돼지 ASF가 발생함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ASF가 확산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특히 대다수의 양돈농장이 야산 인근에 있어 농장 내로 바이러스 유입이 용이하고, 농장 소독·방역시설 미흡, 축산차량의 농장출입 및 시도간 이동 등 아직 방역 여건이 취약한 실정이다.또한 봄철 번식기가 되면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풀이 적은 동절기 동안 멧돼지 개체수의 획기적 저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중수본은 “야생멧돼지 확산 방지와 양돈농장 차단방역을 위한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수본은 또 지난 12일과 13일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증가와 관련 가금농장 매일 일제 소독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야생멧돼지 ASF 확산으로 양돈농장에 오염원 유입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전국 모든 양돈농장은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며 “또 기온 급강하에 따른 가금농장 소독 미실시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어, 날이 풀리고 있는 지금부터 매일 기온이 상승하는 2시에서 3시 사이에 농장과 축사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투자 큐에스택, 영월군 임산부 대상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큐에스택의 스마트 소변검사 키트 ‘QSCheck-UIS’이동이 불편하거나 지역 내 병원이 적을 경우 제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큐에스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강원도 영월군과 협력해 지역 내 임산부 대상으로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식약처에 정식 등록된 의료기기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건강 이상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큐에스택(대표 이동훈)이 강원도 영월군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산부 대상으로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를 무료 제공한다. 큐에스택과 영월군은 이를 시작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개인용 건강 모니터링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큐에스택(QSTAG)은 강원도 영월군 보건소와 협력해, 주민들이 지리적 위치 등의 이유로 일상에서 겪는 의료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효율적인 건강관리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강원도 산부인과 부족 보완..무료로 소변 검사 키트 제공우선 큐에스택은 영월군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산부들의 이동이 불편하다는 점, 강원도 내의 산부인과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결정이다.큐에스택의 스마트 소변검사 키트 ‘QSCheck-UIS‘는 화학 기반 비색 센서와 QR코드를 기반으로 소변 내의 단백질, 잠혈, 포도당, pH 등을 검사하여 임산부 스스로 몸의 이상 징후를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식약처에 정식 등록된 개인용 의료기기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라,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필요한 질병예방 서비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이동훈 큐에스택 대표는 “셀프케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어, 앞으로는 모바일 기반의 의료기기를 이용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이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수집된 건강 데이터들이 병원과 연계됨으로써,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큐에스택은큐에스택은 올 하반기부터 유전자 분석 서비스(QSCheck-Gene), 임신성 당뇨 스크리닝 키트, 케토시스 다이어트를 위한 케톤 검사지 등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 QSCheck-UIS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큐에스택은 2016년 8월 22일 설립했으며, 일회용 스마트 소변 검사지와 특수 마커를 진단할 수 있는 일회용 스마트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019년 7월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후 소변 내 4가지 바이오마커(단백질, 잠혈, 포도당, pH)를 예찰할 수 있는 스마트 소변검사지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KB 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및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스마트 소변검사지에 이어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독자적 바이오센서 기술을 이용한 임신 중독증 스크리닝 키트를 개발 중에 있다.
- 기상청, 29일 밤9시부터 서울 포함 중부지방 한파주의보
- 서울에 눈이 내린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은 29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포함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 및 한파경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각각 -12도,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한파경보가 발효되는 해당 지역은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경기도(여주, 가평, 양평,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이다. 경기 21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해당 지역은 인천,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영주, 예천),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충청남도(당진, 아산, 천안), 서해5도, 경기도(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과천)이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내일(30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이하,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포함)은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강조했다.한파일수가 가장 길었던 때는 서울의 경우 관측이래(1907년) 1944년 겨울(41일)이 가장 많았다. 1980년 이후에는 1980년(16일), 1983년(15일) 겨울에 가장 많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2017년에 12일로 가장 많았고, 2007년, 2013년, 2019년 겨울에는 한파일수가 0일이었다.기상청은 “이날 내리는 눈·비는 저녁경에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며 남부지방에는 퇴근시간에 도로 미끄럼 등 영향을 주겠고, 중부지방은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도 떨어지며 다소 추운 퇴근길이 되겠다”며 “내일은 하루내내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 출퇴근시각과 야외업무 하시는 분들은 보온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위와 바람, 대설이 있는 서쪽지방은 눈이 녹지 않고 쌓이거나 얼기때문에 눈의 무게로 인한 비닐하우스등의 시설물, 도로미끄럼 등 교통에 주의 필요하다”며 “제주도에도 강풍과 눈이 예상되므로 항공 선박 일정 확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롯데제과 스위트홈, 신안 ‘임자도’에 완공…빼빼로 수익금으로 건립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제과는 지난 3일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Sweet Home)’ 8호점을 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스위트홈 8호점은 건물 200㎡(60.39평), 대지 720㎡(217.8평) 규모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위치해 있다. 섬 지역에 스위트홈을 건립한 것은 이번 임자도가 처음이다.롯데제과 스위트홈은 롯데제과와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빼빼로 수익금으로 건립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빼빼로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자는 취지에서 매년 시행되고 있다.이날 개관식에는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박우량 신안군수,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김혁성 신안군의회장 등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최소 인원이 참석했다. 민명기 대표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스위트홈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쌓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스위트홈 8호점의 이름은 ‘천사아이 지역아동센터’로, 이용 대상 어린이들이 직접 지었다. ‘천사아이’란 이름은 신안군이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천사섬’이라고 불리는 데 착안한 것으로, ‘천사섬의 아이들’을 의미한다. 이 시설은 휴식과 놀이, 학습 공간 및 상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 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건립 초기부터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설 구조와 디자인을 결정했다.롯데제과는 빼빼로 수익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2013년 첫해 전북 완주를 시작으로 경북 예천, 강원 영월, 충남 홍성, 전남 영광, 경북 봉화, 충남 태안에 이어 올해 전남 신안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농어촌 지역을 돌며 매년 1호점씩 건립됐다. 또한 롯데제과는 지난 10월 부산 방곡초등학교에 학교 내 놀이공간인 ‘스위트스쿨’ 1호를 완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