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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가상증강현실 전문 인력 양성..5년간 66.5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AIST(총장 신성철)가 증강현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KAIST 증강현실연구센터(센터장 우운택)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산업혁신인재 성장지원사업을 통해 ‘가상증강현실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한다.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고 KAIST(증강현실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와 서강대(가상현실 응용서비스)·서울대(증강현실 하드웨어)가 사업단을 구성했다. 각 대학의 특화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66.5억 원을 지원하고 참여 기관 및 기업의 예산을 더해 5년간 총 84억 원이 투입된다.가상증강현실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주목받는 분야다. 현실의 정보를 가상으로 옮긴 디지털트윈을 통해 정보를 분석해 가시화하거나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가상현실로 체험하게 하거나 현실에서 증강현실로 활용하게 하는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촉발시킬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학과장 노준용)에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올해 상반기에 신입생을 선발해 2020년 가을학기부터 향후 5년간 증강현실 실무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KAIST CT-AR 프로그램’으로 신설된 대학원 과정은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매년 10여 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을 선발해 디지털 트윈, 환경인식·추적, 실감증강, 지능형 정보증강, 3차원 상호 작용 등 본격적인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등을 교육해 관련 분야의 핵심 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고 국내·외 관련 기업과의 공동 연구와 국제학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 현장에서의 경험과 국제적인 리더십을 고루 갖춘 AR R&D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에 대응하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수업에는 (주)버넥트, (주)포스트미디어, (주)맥스트, (주)익스트리플, (주)에이에스티, (주)빅토리아 프로덕션 등 KAIST 산학협력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학생들은 이들과 함께 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해결하는 수업을 전공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대전시(시장 허태정)도 본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 밀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대응 자금 지원해 KAIST에 개방형 산학협력플랫폼인 ‘산학협력실’을 신설한다. 새롭게 마련될 공간은 프로젝트 기획 수업 참여자들과 참여 기업이 가상증강현실 분야의 다양한 협력 연구를 시도하는 개방형 실험실로 사용된다.KAIST는 이번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국내 관련 기업들이 가상증강현실 분야를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가상스튜디오, 가상 원격협업실, 가상 교실 등 다양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가상증강현실 인력 양성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전공 책임을 맡은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지난 20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증강현실 분야의 우수 연구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5년 동안 참여 기업과 더불어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증강현실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KAIST CT-AR 프로그램’ 신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기술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퇴근길뉴스] 고개숙인 배달의 민족…이재명·박영선도 ‘압박’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배달의민족, 수수료 논란 사과…논란 잦아들까?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이데일리)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새 요금제에 따른 요금인상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6일 우아한형제들은 사과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습니다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새 요금제인 오픈서비스(배달매출의 5.8% 수수료 부과)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4월 오픈서비스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의 절반을 상한선 제한 없이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이달 1일부터 기존의 ‘정액제(8만8000원)’ 방식이었던 ‘울트라콜’ 광고 방식에서 주문 성사시 배달 매출의 5.8%의 수수료를 떼는 ‘정률제’ 요금체계를 신규 도입했습니다. 기존엔 매출에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냈지만 정률제가 적용되면 매출이 높은 가게일수록 수수료가 늘어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벤처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배달의민족으로부터 데이터를 뽑아달라고 요청했고, 팩트체크하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 “도 차원의 공공 배달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폭발적 감염 한국서도 나타날 수 있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줄었지만 정부는 여전히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 가능성을 언급하며 방역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이는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우리 사회에서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라며 “이 경우 의료체계의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남아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는데요. 김 총괄조정관은 “우리는 지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더 강화해 실천했지만, 매일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등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황교안 “코로나19 최초 방역 실패”vs 이낙연 “세계가 칭찬해”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종로 빅매치’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렸는데요. 황 후보는 먼저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1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사망자)가 생겼다.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 많은 (해외) 언론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평가한다”고 반박했는데요. 황 후보는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이 받아야 할 평가”라며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리고 정부와 정치권은 겸허하게 국민이 안전한 사회에 살도록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정부가 부실한 게 있다면 당연히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면서도 “국민들 덕에 잘한 게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평가하며 자신감을 갖고 함께 극복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코로나19 긴급사태 의향 굳혀…이르면 내일 선언”아베 총리(사진=AFPBNews)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곧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긴급사태를 선언할 의향을 굳혔으며 일본 정부가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6일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한다는 방침을 이르면 표명하고 7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대ENG, 하남 감일지구 첫 지식산업센터 6월 분양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감일 일러스트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서울 송파생활권에 속하는 경기 하남감일지구의 첫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현대 테라타워 감일은 하남감일지구 자족시설용지 4블록에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000㎡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근생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하남감일지구는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 168만7000㎡ 부지에 총 1만4000여가구가 공급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서울 송파구, 강동구, 위례신도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가깝다.현대 테라타워 감일은 단지 인근으로 감일순환로, 신우실로가 있으며 감일지구 주요 간선도로도 단지 주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와 함께 공개한 교통 대책에 포함된 3호선 연장선 감일역(예정)도 하남감일지구 내 위치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하남IC), 중부고속도로(하남IC)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연장(2020년 6월 개통 예정) 및 서울~세종 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하남감일지구~위례신도시 연결도로 등도 계획돼 있다.분양 관계자는 “인근 송파구 문정지구에 공급된 주요 지식산업센터의 현재 매매시세는 3.3㎡당 약 1000만원대 중후반에 달한다”며 “현대 테라타워 감일의 분양가는 문정지구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의 현재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 감면 등 세제 혜택과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예정) 등으로 초기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지식산업센터 내 메인 로비는 오픈라운지 특화설계가 이뤄지며 주차장에 차량은 법정(212대) 기준보다 많은 466대를 주차할 수 있다. 업무 공간의 개방감 확보를 위해 지상 2~7층 층고는 4.5m, 8층 층고는 5.0m로 높였다. 선큰정원(지하 1층), 옥상정원을 비롯해 담소마당, 꽃향기원, 암석원, 푸른마당 등 휴게시설을 구성했다. 천마산, 금암산, 캐슬렉스 서울GC 등 녹지공간에 둘러싸여 있다.또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은 수도권 택지지구로는 낮은 상업용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비율(3%대)을 갖춘 하남감일지구에 공급돼 입주기업들의 고정수요를 갖추고 있다. 약 300m 거리에 들어설 2200여가구의 아파트, 공원·문화시설·종교시설 이용객, 하남감일지구 총 1만4000여가구 배후수요 확보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 `드라이브 스루로 회·대파 팝니다`…코로나19가 낳은 착한소비운동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된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식당이나 농·어민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착한 소비 운동을 이어나가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상황 속에서 지자체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이어 ‘착한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착한 소비 운동은 골목식당가, 농·어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착한 선 결제, 드라이브 스루 구매, 공영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경북 포항시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구매(사진=행정안전부 제공)먼저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워진 골목식당가를 돕기 위해 미리 결제하는 선(善)결제과 나눔 운동 등 소비 촉진 운동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직원들이 지역 내 단골집을 방문해 3만원 이상 미리 결제한 후, 이를 SNS에 인증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한 후에 다시 찾는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관내 음식점 등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동 주민센터에 가지고 가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부산 수영구도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운동을 진행 중이다. 관내 식당 영수증을 제시하면 동 주민센터에서 마스크를 나눠주는 행사다. 2만원 이상은 1매, 4만원 이상은 2매, 6만원 이상은 3매를 지급한다.또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물건을 구매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도 선보인 지자체도 있다. 경남 김해시, 충남 서산시는 각각 대성동고분박물관,중앙호수공원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대파·상추·아욱 등 꾸러미를 판매했다. 앞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활어회 준비물량 전량을 판매했고, 이어 지역 농산물도 함께 판매하는 등 소비촉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영주차료 일부를 감면하거나 무료로 개방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공영 유료주차장 43개소 무료로 개방하고 점심시간에 단속을 유예하는 도로변 주정차 허용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로 늘렸다. 강원 춘천시는 4월 30일까지 공영주차장 10개소의 주차료를 50% 감면한다.제주도는 제주들불축제, 왕벚꽃축제, 유채꽃축제, 4·3희생자추념식 전야제 등 총 22건 행사를 취소하고 약 35억원에 달하는 해당 예산 전액을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편성해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강원도, 제주도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카페 등이 소독·방역작업이 완료되면 영업장에 ‘방역안심인증’을 표시해 주민의 방문을 유도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최근 착한 임대인 운동에서 착한 소비 운동까지 지역이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행안부와 자치단체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등 소속·산하기관 휴관 연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연장됨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재청 소속·산하 기관의 휴관도 연장됐다.문화재청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5일부터 휴관 중인 문화재청 소속 및 산하기관의 관람시설에 대해 별도 공지시까지 휴관을 추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2월 25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실내 관람시설을 휴관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휴관 기간을 2주씩 두 차례 더 연장했다. 이번 휴관 연장에 대해서는 “이용자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현재 휴관 중인 문화재청 소속·산하 기관은 국립고궁박물관,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아산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금산 칠백의총·남원 만인의총 기념관, 목포·태안 해양유물전시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조선왕릉 내 문화관이다.경복궁을 비롯한 궁궐과 조선왕릉 등 실외 공간은 정상적으로 개방한다. 문화재 안내 해설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서울 선릉과 정릉은 지난 4일부터 내부를 잇는 산책로를 폐쇄하고 외곽 산책로만 개방하기로 했다.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해진 경복궁 전경(사진=이영훈 기자).
- FCC, 23일 와이파이에 '6GHz' 주파수 공급..혁신기업에 기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세대 와이파이(와이파이6E)에 6GHz 주파수를 추가 공급해 주기로 4월 23일 의결한다. FCC는 6GHz 대역 1200MHz 폭을 비면허 대역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행정 예고와 의견 수렴까지 마친 만큼, 이날 공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결정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과 사물이 통신망에 초연결되는 5G 시대에는 기존 통신사들 중심의 5G 통신망으로는 그 수요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무료인 와이파이의 품질을 높인 기술에 국가 자산인 주파수를 공급해 저렴하고 똑똑한 5G 시대 통신망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신사 중심의 5G가 대동맥이라면, 차세대 와이파이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에 쓰이는 모세혈관에 해당한다.▲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와이파이 로고FCC, 23일 와이파이6에 6GHz 추가 공급4일 외신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FCC는 ▲6GHz 대역 1200MHz폭 전체를 실내에서 저전력(250mW)으로 사용하고 ▲향후 주파수 공동사용 시스템(AFC) 개발 시 5925~6425MHz, 6525~6875MHz에서 표준전력(1W) 이용도 개방하는 내용을 23일 처리할 예정이다. FCC는 또 ▲ 5G폰과 VR기기간 통신을 위한 실내외 초저전력(25mW)이용은 후속 행정예고(FNPRM)를 통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리되면 와이파이에 6GHz 주파수가 추가돼 공짜인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에서 더 많은 장치를 지원할 수 있다. 와이파이 6E 라우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채널 수를 4배 이상 늘리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와 혁신 기업에 기회이는 5G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를 쓰는 개인 이용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저렴한 와이파이로 촘촘히 망을 깔아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을 하려는 기업에게 희소식이다. 지금도 와이파이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 무료여서 사랑받지만, 해당 주파수(2.4GHz, 5GHz)가 부족하고 너무 많이 얽혀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지트 파이 FCC 의장은 “와이파이에 이용 가능한 주파수의 양을 거의 5배까지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전국의 소비자와 혁신 기업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와 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와이파이 통신트래픽 분담비율과 수요 연구 조사 결과시스코, 5G 와이파이 트래픽 분담비율 71%에 달할 것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와이파이는 5G 시대에 더 많은 통신트래픽 분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3G에서는 40%, 4G에서는 59%에 불과한 글로벌 통신트래픽 분담비율이 5G 시대에는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와이파이의 재발견이 가능해진 것은 초연결 사회인 5G 시대의 특성과 와이파이 자체의 기술 발전, 그리고 전세계 정부의 와이파이 육성 의지 덕분이다. 코로나19로 근무나 의료, 교육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FCC 역시 이번 6GHz 주파수 와이파이 공급에 대해 향후 2년 내에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약 60%가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이동할 것이라는 시스코의 예측을 인용하며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 이번 제안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2019년 12월 5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스펙트럼 플랜’ 중 일부2023년 되면 8K 콘텐츠 지원 와이파이 가능와이파이가 똑똑해지고 있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가 올해 1월 3일 ‘와이파이 6E’라는 새로운 규격을 발표했는데, 고해상도(8K)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에 적합하다.현재의 와이파이는 5세대로 4K VR을 저속(400Mbps)으로 사용하는 정도이지만, 2023년 7세대 와이파이가 나오면 8K 콘텐츠를 초고속(1Gbps)로 다수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021년 상반기 중 6GHz이용하는 와이파이6E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6GHz를 차세대 와이파이에 공급 추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월 5일, ‘5G+ 스펙트럼 플랜’을 통해 6GHz대역을 비면허 주파수(와이파이)로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되 국제 동향을 고려해 공급 폭과 시기를 결정한다.이 계획에는 ‘로컬 5G’ 정책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의 5G 면허와 주파수 공급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 중심으로 돼 있는데, 지방에 있는 조선소나 자동차 공장 등에서 5G로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운영(또는 로컬5G 사업자를 통한 공동 운영)하고자 원한다면 통신시장 경쟁 상황 등을 평가해 ‘로컬5G’사업자와 주파수를 나눠줄 수 있다는 의미다. 독일에서는 이런 면허 제도가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비면허 주파수 공급은 국민의 통신비를 낮추고 산업계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뿐 아니라 비면허 5G 단말과 장비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