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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엔 종로 숨은 골목길 나들이 어때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광화문 일대로 불리는 서울 종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공간이다. 조선시대에는 수도 한양의 중심축이었으며 근대화 과정과 그 이후에도 여전히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손꼽힌다. 올 겨울 나들이는 조선시대 순라순들이 직접 들려주는 ‘순라군 해설프로그램’부터 전통 한옥과 일본 가옥이 절충된 한옥을 구경하며 우리의 멋과 전통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종묘의 담장과 한옥의 조화가 돋보이는 서순라길.(사진=서울관광재단)순라군은 야간에 화재와 도둑을 막기 위해 3~5명씩 조를 편성하여 한양을 돌며 순찰하는 경찰이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태종 시대, 거리에 도둑이 많아 백성들을 지키도록 명했다는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태종의 아들인 세종대왕은 황희 정승에게 한양에 도둑이 많으니 경수소 훈련을 강화하라 명했다는 기록도 있다. 경수소는 지금으로 생각하면 경찰 지구대나 파출소를 떠올리면 된다. 세조 시대에 이르면 한양에 106개의 경수소를 설치했다고 하니 꽤 큰 규모로 순라군이 운영됐음을 알 수 있다.종로구에서는 11월부터 ‘순라길, 순라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순라군 복식을 갖춰 입은 해설사와 함께 창덕궁과 종묘로 이어진 사잇길을 걷는 것이 특징.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앞에서 해설사를 만나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앞에서부터 본격적인 해설 코스가 시작된다. 돈화문 앞길은 임금이 백성을 살피던 ‘어도’로 이 길을 중심으로 좌우에 시전이 들어섰다. 북촌에는 양반, 서촌에는 중인들이 많이 살았다면 돈화문은 앞쪽에는 궁이나 종묘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국악을 연주하던 음악가들이 많이 살았다. 그 명맥이 이어져 아직도 국악학원, 악기사, 한복집 등이 운집해있다. 돈화문로를 쭉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은 익선동, 왼쪽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관인 단성사가 나타난다. 단성사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난 후 종로3가역 앞에 있는 금은방 거리를 통해 종묘로 간다. 종묘 서쪽으로 이어지는 담장을 따라 난 서순라길을 걸어 대각사로 향한다.대각사는 1931년에 조선총독부에 의해 재산 몰수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전개해온 독립운동의 성지이다. 해방 이후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했을 때 환영회가 마련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대각사를 둘러본 후 서순라길을 따라 돈화문 앞에 있던 국악당으로 돌아오면 해설 프로그램이 끝난다.최근 종묘 서쪽 담장 따라 걷는 서순라길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도상으로는 종묘가 궁궐 오른쪽에 위치하지만 조선 시대에는 궁궐에서 왕이 남쪽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것을 중심으로 좌묘우사(왼쪽은 종묘, 오른쪽은 사직단)를 두었기에 서순라길이라 한다. 직관적으로 종묘 서쪽에 있는 길이라 서순라길이라고도 한다.역에서 서순라길 쪽으로 걷다 보면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 노포인 잔술집이 나타난다. 담장 위로는 종묘를 감싼 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더하고, 거리에는 특색 있는 카페나 음식점, 눈길을 사로잡는 공방들이 이어진다. 주변 건물은 종묘 담장을 넘보지 못하도록 높이가 2층으로 제한돼 있다. 담벼락과 조화로운 경관을 이뤄 아늑함마저 든다. 아직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서울의 다른 명소에 비해 비교적 거리도 한산하다. 소뿔로 만든 화각함.(사진=서울공예박물관 제공)한국 최초 공립 공예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 방문도 추천한다. 옛 풍문여고 건물 5개 동을 리모델링해 건축한 박물관은 2만여 점의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이 들어선 장소는 과거 세종대왕의 아들인 영응대군의 집터로 알려져 있다. 조선 말에는 마지막 왕인 순종의 혼례를 위해 이곳에 안동별궁을 만들었다. 별궁은 왕실의 가례 준비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다 이후 풍문여고가 들어섰고 70여 년간 학교로 사용되다 현재는 공예박물관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상설 전시는 장인의 기술과 전통 공예품에 관한 이야기부터 조선 말 근대화 속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예 역사 전시’와 다양한 자수와 보자기 작품을 소개하는 ‘직물 공예 전시’로 진행된다.석파정은 조선 후기 철종 때 영의정을 지낸 김홍근의 별장이었다. 삼계동이라고 새긴 커다란 바위 아래에 집이 있어 삼계동정사라 불렸는데, 고종이 즉위한 후 이곳의 풍경과 주변 정취에 마음을 빼앗긴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별장으로 삼으면서 그의 호인 석파(石坡)를 따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석파정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서울미술관 통합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1층과 2층에서 전시 관람을 한 후 3층을 통해 야외로 나가면 된다. 석파정은 원래 8채였으나 현재는 안채, 사랑채, 별채, 석파정만 남아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건물인 별채에 걸터앉으면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의 계곡에 안긴 듯 자리한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종 황제가 석파정을 찾았을 당시 묵었던 방도 별채에 있다.짙은 단풍이 가득한 석파정.(사진=서울관광재단)
- 캐비아, 삼성닷컴에서 '서울 랜선 맛집 투어' 라이브 방송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KAVIAR)는 서울 랜선 맛집 투어 주제로 오는 25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캐비아는 삼성위크 특집으로 진행되는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사진제공=캐비아)캐비아는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에 경험한 요리 맛과 퀄리티를 동일하게 가정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각 음식 별 조리 적정 온도, 시간, 방법 등의 효율적인 조리 값을 위해 삼성 비스포크 큐커와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 ‘캐비아 x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라이브 방송에서는 캐비아의 IP(지적재산권)인 을지로, 용산, 서래마을, 압구정의 유명 레스토랑 4곳과 협업해 만든 캐비아 베스트 제품과 캐비아 파트너 레스토랑들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라이브 방송 전용 할인 세트인 랜선 맛집 투어 세트는 ‘을지로’ 을지로보석의 보리새우미나리전, ‘용산’ 야스노야 지로의 함바그, ‘서래마을’ 볼라레의 마르게리따 피자, ‘압구정’ 삼원가든의 양념갈비 꽃살과 떡갈비가 각각 2인용과 3~4인용에 맞게 구성되며 총 5가지 세트로 방송 시간 한정 특별가로 만나볼 수 있다.또한, 이번 방송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로는 라이브 방송 중 추천인 코드로 ‘BESPOKE’를 적고 가입하면 총 230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보냉 기능이 있는 캐비아 제품 전용백인 캐비백을 총 30명에게 제공하고, 200명에게는 캐비아의 베스트 제품을 랜덤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 중 추천인 코드를 적고 가입한 고객 중 베스트 포토 리뷰를 남겨준 1명에게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를 증정한다. 베스트 포토 리뷰는 오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김성민 캐비아 마케팅 본부장은 “캐비아는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에서 경험한 맛의 감동을 그대로 집에서도 경험할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와의 파트너십으로 캐비아 각 제품의 최적의 조리값을 찾아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레스토랑에서 먹은 그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한편, 캐비아는 미슐랭(Michelin) 레스토랑부터 100년 전통의 노포 식당까지 140여 개 유명 맛집들의 음식을 한곳에 모아 놓은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 '더샵 남양산센텀포레' 내달 10일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양산신도시의 첫 번째 더샵 브랜드 ‘더샵 남양산센텀포레’가 내달 10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도입한다.(사진=더샵 남양산센텀포레)단지는 견고함, 튼튼함을 기반으로 주거의 본질에 집중한 더샵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하여 단지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프리미엄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교통망부터 생활 인프라, 자연 환경, 단지 내 특화시설 등까지 프리미엄 아파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먼저 해당 입지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광역 교통망 중심지에 자리한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는 남양산IC, 10분 거리에는 부산외곽순환도로가 있어 주변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울산, 기장, 창원, 김해 모두 20~3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이 확보됐다. 부산지하철 대중교통망 또한 풍부하다. 2호선 호포역까지 버스로 15분 거리이며, 2024년 지하철 노포~양산선 개통 시 부산으로의 진출입 루트가 더욱 다양해진다. 단지의 반경 3㎞ 내에는 이마트,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CGV, 메가박스 등 쇼핑문화시설과 의료시설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주변에는 금정산, 양산천 산책로가 있으며 자차로 10분 거리에는 187㎡에 달하는 황산공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 속에서의 삶도 누려볼 수 있다. 단지 곳곳에서는 더샵의 프리미엄 설계를 엿볼 수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차 없는 단지로 모든 주차를 지하화시켰고, 택배차량 지하 진출입 및 동별 무인택배함을 설치해 저층 입주민도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서측 인접도로에는 맘스테이션과 통학버스 승하차장을 설치해 안전한 통행이 가능하며, 전세대는 남향 배치로 우수한 채광과 통풍을 자랑한다.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연습실, 북카페, 독서실 등이 있어 여가활동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한편, 더샵 남양산센텀포레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총 832세대로 조성된다.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견본주택에 문의할 수 있다.
- 유재석, 공감·웃음 오늘도 통했다...폐업 앞둔 '40년 중국집'서 먹방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위드 유+’를 통해 시민 의뢰인들과 일상 속 특별한 추억을 나누며 안방에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사진=MBC ‘놀면 뭐하니’)폐점을 앞둔 노포의 추억을 함께 나누며 순산 기원 먹방을 펼치는가 하면 놀이터에서 드론을 구출하는 드론 특공대를 결성, 놀이터 영웅에 등극하며 ‘위드 유+’ 5인의 특급 시너지를 뽐냈다. 이와 함께 유재석은 임산부 의뢰인을 위해 주차 일타 강사로 ‘선샤인’으로 변신, ‘쏘 스윗’ 배려의 아이콘다운 활약으로 훈훈함을 더했다.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윤혜진 김윤집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의 ‘위드 유+’가 방송됐다. ‘위드 유+’는 시민 의뢰인의 사연을 받은 5인방이 직접 나서 그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나누는 프로젝트로 지난봄 유재석의 ‘위드 유’에서 패밀리 4인방이 합류하며 ‘위드 유+’로 확장됐다.‘놀면 뭐하니?+’이 함께한 ‘위드 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의뢰는 폐점을 앞둔 노포 중국집에서 추억이 깃든 간짜장과 탕수육을 대신 먹어 달라는 사연. 44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많은 이들에게 추억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 사장님 부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달라는 임산부 의뢰인의 부탁이었다.1시간 동안 줄을 서서 드디어 간짜장과 탕수육을 영접한 멤버들은 의뢰인의 순산을 기원하는 먹방에 나섰다. 간짜장의 폭풍 면치기로 스타트를 끊은 멤버들은 케첩 탕수육 먹방까지 야무지게 담아내며 의뢰인을 위한 ‘먹방 태교’를 선보였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행복한 식사를 끝낸 멤버들은 사장님 부부에게 의뢰인의 감사 인사를 전해 미션을 완수했다.뒤이어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한 어린이 놀이터. 나무 위에 걸린 드론을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가운데 신봉선이 “축구공으로 옆을 치는 것은 어때?”라고 제안했고 놀이터의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지원받아 드론 구출 작전에 나섰다. ‘드론 특공대’로 뭉친 5인방은 공을 던져 드론을 구출하고 아이들의 환호 속에 당당하게 놀이터를 행진했다.에이스 정준하의 ‘원샷 원킬’ 활약으로 연과 부메랑까지 구조에 성공,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며 듬직하고 멋진 ‘드론 특공대’의 면모를 뽐냈다.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 못지않은 케미에 멤버들은 “함께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네”라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이후엔 멤버들 각자가 받은 개별 의뢰를 위해 출동했다. 닉네임 ‘선샤인’이 된 유재석은 일일 주차 일타 강사로 변신, 둘째를 임신 중인 초보운전 의뢰인에게 주차 스킬 전수에 나섰다. 의뢰인은 “둘째 태어나기 전에 첫째랑 많이 놀아주고 싶고 언젠가 하원도 직접 해주고 싶다”라며 14년 장롱면허를 청산하기 위해 용기를 낸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진짜 잘 만난 거예요”라며 ‘선샤인’의 운전 부심을 드러냈다.유재석은 먼저 주차 시범을 보인 뒤에 “혹시 긁으면 제가 보상해드립니다”며 의뢰인을 다정하게 안심시켰고, 세심하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는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저만 믿으세요”, “못하시는 게 아니라 당황해서 그래요”라며 의뢰인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준 유재석은 처음으로 직접 운전해 주차장에서 나온 그에게 진심 가득한 축하를 전하기도. 게다가 의뢰인의 첫째 아들 하원까지 완벽 케어, 의뢰인 모자(母子)에게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의뢰인을 찾아 미술학원에 간 정준하는 크로키 수업을 위한 모델을 해달라는 의뢰를 접하고 당황했지만 이내 학생들이 원하는 포즈에 도전했다. 그동안 그렸던 조각상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크로키 모델이 된 정준하. 깜찍한 포즈를 해달라는 주문에 ‘아 새우 (I say woo)’ 포즈를 소환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최선을 다해 미션을 완수했다.
- 골동품·한약재에 수목원…동대문 전통시장서 타임머신 타세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전통시장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동대문구에서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울약령시부터 골동품이 가득한 고미술상가, 풍물시장, 경동시장에서 전통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수목원인 홍릉시험림에서는 잘 보존된 다양한 식물들을 함께 볼 수 있어 도심 속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서울 동대문구 약령시장 전경.(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골동품이 즐비한 답십리 ‘고미술 상가’답십리(踏十里)의 지명은 조선 건국 당시 무학대사가 도읍을 정하려고 도성에서 10리 떨어진 땅을 밟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1980년대부터 청계천, 아현동, 황학동 등지에 흩어져 있던 고미술상들이 답십리로 모여들어 상가 거리를 형성했다.답십리역 대로변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삼희아파트가 나타난다. 아파트 1층의 상가 구역 앞에는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유물들이 길가로 쏟아져 나와 있고 복도에는 한옥의 문, 창살, 장식장 등이 빼곡하게 놓였다. 공예품, 도자기, 석물, 그림 등 각양각색의 물건은 가격 역시 천차만별이다. 고급스러운 고미술품부터 가볍게 꾸밀 수 있는 소품까지 수많은 골동품이 진열돼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고미술에 매력을 느낀 외국인들이 주로 찾아와 물건을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을 찾는 국내 고객들의 발걸음이 주를 이룬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서울풍물시장’한국전쟁 이후 청계천 인근에 고물상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풍물시장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전국의 골동품상과 수집가들이 모여들면서 시장을 형성해 ‘황학동 도깨비시장’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거래 물품의 다변화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라는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낼 정도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벼룩시장-도깨비시장-개미시장-만물시장-마지막 시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만큼 천의 얼굴을 간직한 시장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이후 2003년 동대문 풍물벼룩시장, 2008년 서울풍물시장으로 명칭이 바뀌며 서울을 대표하는 중고시장으로 자리 잡았다.시장은 총 2층으로 색깔별로 구역을 지정해 간판의 색을 맞추어 시장을 찾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1층의 노랑동은 생활잡화, 주황동은 구제 의류를, 초록동은 각양각색의 골동품을, 빨강동은 먹거리를 파는 식당가로 이뤄져 있다. 2층의 남색동은 생활잡화를, 파랑동은 의류를, 보라동은 취미생활 용품을 판매한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초록동의 골동품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놋그릇부터 동양의 고미술품, 유럽풍의 장식품이 가득 차 있다.2층에는 60~70년대 서울 시내 상점가를 재현한 테마존인 ‘청춘 1번가’가 있다.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공간에는 교복을 대여해주는 청춘사진관, 옛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레코드 방, 추억의 만화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만화방, DJ가 있는 음악다방 등으로 꾸며져 과거로 추억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기분을 즐길 수 있다.풍물시장 안에는 ‘빨강동’이라 불리는 식당가가 있다. 여러 점포가 들어선 만큼 국밥류, 면류, 불고기, 생선구이 등 메뉴도 다양하다.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시험림은 오랜 시간 연구원으로 개방되지 않던 숲이다. 숲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제2 수목원의 모습이다.(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옛 보제원 터에 국내 최대 한약재 시장 ‘서울약령시장’널리 구제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보제(普濟)원’은 조선 시대 백성들에게 의술을 베풀던 의료기관이다. 서울약령시장은 옛 보제원 터에 자리 잡고 질 좋은 약재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약령시로 공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한약재의 약 70%가 서울약령시에서 거래될 만큼 규모가 크다.서울약령시장은 제기동역부터 경동시장 사거리까지 골목길 사이 사이로 수많은 약재상과 한의원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약령시장 골목 깊숙이 들어가면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있다. 한의약과 관련된 유물과 다양한 약재를 전시하고 있어 시장에 왔을 때 함께 방문해 볼 만 하다. 한약재를 넣은 물에 발을 담가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체험, 온열안마배드에 앉아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한방팩을 처방받는 보제원 체험실 등을 운영하고 있어 몸으로 느끼는 한방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웰니스 여행지이기도 하다. 약령시 골목에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포 식당들이 있다. 그중 연탄불에 돼지갈비를 굽는 감초식당과 경동연탄돼지갈비, 30년 넘은 세월 동안 갈비탕과 도가니탕을 팔아온 토성옥 등이 대표적이다. ◇70년 세월 이어온 ‘경동시장’경동시장은 ‘약령시’와 맞닿아 과거에는 따로 구분 없이 ‘경동한약상가’라는 이름으로 한약재를 파는 시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고추, 버섯, 도라지나 인삼, 수삼 등을 함께 취급하면서 점포가 점점 늘어났다. 이후 수산시장과 청과물시장까지 갖춰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제기동역부터 청량리역 사이의 상권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시장 2층과 3층에는 색다른 공간인 상생 스토어가 있다. 대형마트와의 경쟁으로 시장에 매출이 감소하자 상인들의 동의를 얻어 2층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을, 3층에는 청년몰을 입점시킨 상생 스토어가 탄생했다. 2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카페, 인삼 판매장과 함께 노브랜드 매장을, 3층에는 ‘서울훼미리’라는 이름으로 청년몰을 만들었다. 청년몰은 청년들의 젊은 감각이 입혀진 음식을 먹거리로 내놓는 푸드코트와 디저트를 파는 점포가 들어섰다. 마트와 시장이 공존할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고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상생의 가치를 담았다.시장을 벗어나 청량리역 2번 출구로 가면 ‘청량리 먹자골목’이 있다. 먹자골목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감자탕, 닭볶음탕, 아귀찜 등 다양한 가게가 즐비해 있다.◇도심 속 휴식처 ‘홍릉시험림’홍릉시험림의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시험림’이다. 1922년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의 동쪽 천장산 남서 자락에 임업시험장을 창설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 조성됐다. 현재 국내외 다양한 식물유전자원 총 2035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하고 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1990년대부터 숲을 개방하여 평일에는 생태학습 교육장, 주말에는 자유 관람으로 도심 속 휴식처가 되고 있다.명성황후는 1895년에 일제에 의해 경복궁 곤녕각에서 시해된 후 폐위되었는데, 1897년에 복원되어 국장을 치르고 이곳에 묻혀 ‘홍릉’이라고 불렸다. 1919년 고종 황제가 승하한 후 명성황후의 능을 고종의 능인 홍유릉으로 이전하여 합장하게 되면서 현재 터만 남아있다.수목원은 침엽수원과 활엽수원으로 구성, 제1 수목원부터 제8 수목원까지 있다. 약용식물원과 난대식물원, 조경수원까지 총 11개의 구역으로 나눠진다. 평일에는 예약을 통한 해설사 투어만 가능하고 주말에는 예약 없이 해설사 투어와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고종의 후궁인 순헌황귀비 엄씨의 능인 ‘영휘원’과 순헌황귀비의 손자인 이진의 묘인 ‘숭인원’이 홍릉수목원 길 건너에 있다. 순헌황귀비는 을미사변 이후 아관파천 때부터 고종을 모신 후 후궁이 돼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로 알려진 영친왕을 낳았다.
- [동네방네]성동구 "유튜버 쯔양과 핫플·맛집 랜선여행 떠나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성동구는 오는 29일 인기 유튜버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과 ‘성동미행(美行)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성동미행 유튜브 라이브는 43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크리에이터 쯔양과 함께 서울숲을 걸으며 구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성동 나들이’와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진행하는 ‘성동 맛집 음식 먹방’으로 진행된다. 서울숲의 가을풍경을 전하고 걷는 공간마다 숨겨진 이야기와 포토존 명소도 소개할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자리 창출 플랫폼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는 성동구의 소문난 9개의 맛집 음식을 한데 모아 먹는 ‘랜선 맛집 투어’로 음식별 맛품평과 함께 쯔양의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쯔양과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고 퀴즈 이벤트로 경품도 받을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은 유튜브 성동구청 공식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동미행은 서울시 ‘서울 속 마을 여행’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마을의 숨은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내 명소를 찾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달 초 성동구 홈페이지에서는 ‘한양대, 가성비 데이트’, ‘성수, 포토스팟’, ‘뚝섬, 서울숲 낭만 피크닉’, ‘금남시장, 추억의 노포’ 등 다양한 장소를 테마별로 즐길 수 있도록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꼭 맛봐야 할 음식 ‘성동맛집 70곳’을 선정하고 청계천, 왕십리광장, 송정제방길 등 추천명소와 성수블루클린, 성수카페, 성수 수제화 등 테마여행코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관광 안내지도와 함께 구 홈페이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실시간 소통을 통해 구민들에게 성동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생방송으로 구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미식자원을 널리 알려 많은 분들이 성동구를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골동품·한약재·수목원까지…없는거 빼고 다 있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에는 명절을 맞아 특색있는 전통시장들이 자리한 동대문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울약령시부터 골동품이 가득한 고미술상가 그리고 풍물시장, 경동시장에서 우리의 멋과 정서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한국 최초의 수목원인 홍릉시험림에서는 과거 대중에게 오픈되지 않았던 만큼 잘 보존된 다양한 식물들을 함께 볼 수 있어 도심 속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골동품이 즐비한 답십리 ‘고미술 상가’◇골동품이 즐비한 답십리 ‘고미술 상가’답십리(踏十里)라는 지명은 조선 건국 당시 무학대사가 도읍을 정하려고 도성에서 10리 떨어진 땅을 밟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1980년대부터 청계천, 아현동, 황학동 등지에 흩어져 있던 고미술상들이 답십리로 모여들어 상가 거리를 형성했다.답십리역 대로변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삼희아파트가 나타난다. 아파트 1층의 상가 구역 앞에는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유물들이 길가로 쏟아져 나와 있고 복도에는 한옥의 문, 창살, 장식장 등이 빼곡하게 놓였다. 공예품, 도자기, 석물, 그림 등 각양각색의 물건은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고급스러운 고미술품부터 가볍게 꾸밀 수 있는 소품까지 수많은 골동품이 진열돼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고미술에 매력을 느낀 외국인들이 주로 찾아와 물건을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을 찾는 국내 고객들의 발걸음이 주를 이룬다. 답십리 고미술 상가를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가게 한 곳을 정해 나만의 단골집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고미술 상가 방문 후에는 노포 맛집인 ‘성천막국수’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에 있는 30년 전통의 막국수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인 물막국수는 오로지 동치미 국물만을 이용하고, 고명과 양념을 곁들이지 않아 막국수 본연의 맛에 집중하게 한다.노포 맛집인 성천막국수에서는 오로지 동치미 국물만을 이용해 막국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서울풍물시장’한국전쟁 이후 청계천 인근에 고물상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풍물시장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전국의 골동품상과 수집가들이 모여들면서 시장을 형성해 ‘황학동 도깨비시장’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거래 물품의 다변화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라는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낼 정도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벼룩시장’ - ‘도깨비시장’ - ‘개미시장’ - ‘만물시장’ - ‘마지막 시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만큼 천의 얼굴을 간직한 시장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이후 2003년에 ‘동대문 풍물벼룩시장’, 2008년에 ‘서울풍물시장’으로 명칭이 바뀌며 서울을 대표하는 중고시장으로 자리 잡았다.풍물시장은 색깔별로 구역을 지정해 물품을 판매한다. 화려한 골동품이 줄을 잇는 녹색동의 모습이다.시장은 총 2층으로 색깔별로 구역을 지정해 간판의 색을 맞추어 시장을 찾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1층의 노랑동은 생활잡화, 주황동은 구제 의류를, 초록동은 각양각색의 골동품을, 빨강동은 먹거리를 파는 식당가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의 남색동은 생활잡화를, 파랑동은 의류를, 보라동은 취미생활 용품을 판매한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초록동의 골동품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놋그릇부터 동양의 고미술품, 유럽풍의 장식품이 가득 차 있다. 2층에는 60~70년대 서울 시내 상점가를 재현한 테마존인 ‘청춘 1번가’가 있다.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공간에는 교복을 대여해주는 청춘사진관, 옛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레코드 방, 추억의 만화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만화방, DJ가 있는 음악다방 등으로 꾸며져 과거로 추억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기분을 즐길 수 있다.풍물시장 안에는 ‘빨강동’이라 불리는 식당가가 있다. 여러 점포가 들어선 만큼 국밥류, 면류, 불고기, 생선구이 등 메뉴도 다양하다. 날씨나 기분에 따라 끌리는 음식을 골라 가게를 방문해보자. 먹자골목 특유의 구수한 냄새와 상인들의 손맛이 더해져 맛이 좋다. 약령시 상가 골목은 국내 최대 한약재 시장인 만큼 다양한 한약재들이 즐비해 있다.◇국내 최대 한약재 시장 ‘서울약령시장’널리 구제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보제(普濟)원은 조선 시대 백성들에게 의술을 베풀던 의료기관이다. 서울약령시장은 옛 보제원 터에 자리 잡고 질 좋은 약재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약령시로 공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한약재의 약 70%가 서울약령시에서 거래될 만큼 규모가 크다.서울약령시장은 제기동역부터 경동시장 사거리까지 골목길 사이 사이로 수많은 약재상과 한의원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약령시장 골목 깊숙이 들어가면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있다. 한의약과 관련된 유물과 다양한 약재를 전시하고 있어 시장에 왔을 때 함께 방문해 볼 만 하다. 한약재를 넣은 물에 발을 담가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체험, 온열안마배드에 앉아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한방팩을 처방받는 보제원 체험실 등을 운영하고 있어 몸으로 느끼는 한방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웰니스 여행지이기도 하다. 약령시 골목에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포 식당들이 있다. 그중 연탄불에 돼지갈비를 굽는 감초식당과 경동연탄돼지갈비, 30년 넘은 세월 동안 갈비탕과 도가니탕을 팔아온 토성옥 등이 대표적이다. 점심시간에는 가벼우면서도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토성옥에 많은 손님이 찾아온다.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의 맛이 맑고 깊어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경동시장의 건어물 코너의 모습◇70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온 ‘경동시장’경동시장은 ‘약령시’와 맞닿아 과거에는 따로 구분 없이 ‘경동한약상가’라는 이름으로 한약재를 파는 시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고추, 버섯, 도라지나 인삼, 수삼 등을 함께 취급하면서 점포가 점점 늘어났다. 이후 수산시장과 청과물시장까지 갖춰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제기동역부터 청량리역 사이의 상권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경동시장 2층과 3층에는 색다른 공간인 상생 스토어가 있다. 대형마트와의 경쟁으로 시장에 매출이 감소하자 상인들의 동의를 얻어 2층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을, 3층에는 청년몰을 입점시킨 상생 스토어가 탄생했다. 2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카페, 인삼 판매장과 함께 노브랜드 매장을, 3층에는 ‘서울훼미리’라는 이름으로 청년몰을 만들었다. 청년몰은 청년들의 젊은 감각이 입혀진 음식을 먹거리로 내놓는 푸드코트와 디저트를 파는 점포가 들어섰다. 마트와 시장이 공존할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고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상생의 가치를 담았다.경동시장은 동대문구의 지원으로 온라인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한다. 신선한 채소, 수산물, 육류 등을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동대문구 지역 내에 2시간 이내에 배송한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 5000원이며 배달료 4000원이 추가된다.경동시장에 왔다면 ‘청년몰의 푸드코트’를 이용해 보자. 약 20여 개의 청년 업체가 입점해 중화요리, 분식, 한식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감각이 어우러진 맛과 부담 없는 가격에 든든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시장을 벗어나 청량리역 2번 출구로 가면 ‘청량리 먹자골목’이 있다. 먹자골목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감자탕, 닭볶음탕, 아귀찜 등 다양한 가게가 즐비해 있다.5-4. 홍릉시험림 길 건너에 위치한 영휘원과 숭인원은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좋다.◇다양한 식물유전자원이 가득한 도심 속 휴식처 ‘홍릉시험림’빌딩 숲이 가득한 서울에도 숲의 향기를 즐길 수 있는 홍릉시험림이 있다.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시험림’이다. 1922년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의 동쪽 천장산 남서 자락에 임업시험장을 창설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 조성되었다. 현재는 국내외 다양한 식물유전자원 총 2,035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하고 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1990년대부터 숲을 개방하여 평일에는 생태학습 교육장, 주말에는 자유 관람으로 도심 속 휴식처가 되고 있다.명성황후는 1895년에 일제에 의해 경복궁 곤녕각에서 시해된 후 폐위되었는데, 1897년에 복원되어 국장을 치르고 이곳에 묻혀 ‘홍릉’이라고 불렸다. 1919년 고종 황제가 승하한 후 명성황후의 능을 고종의 능인 홍유릉으로 이전하여 합장하게 되면서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홍릉시험림 입구의 모습이다.수목원은 침엽수원과 활엽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 수목원부터 제8 수목원까지, 그리고 약용식물원과 난대식물원, 조경수원까지 총 11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오랜 시간 연구원으로 개방되지 않던 숲이라 입구에서부터 호젓한 분위기가 물씬 난다. 고요한 어머니에 품속에 안긴 듯 아늑하게 산책하기 좋다. 평일에는 정해진 시간(10:30, 13:30, 15:30)에 예약을 통한 해설사 투어만 가능하고 주말에는 정해진 시간(10:30, 14:00)에 예약 없이 해설사 투어와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고종의 후궁인 순헌황귀비 엄씨의 능인 ‘영휘원’과 순헌황귀비의 손자인 이진의 묘인 ‘숭인원’이 홍릉수목원 길 건너에 있다. 순헌황귀비는 을미사변 이후 아관파천 때부터 고종을 모신 후 후궁이 되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로 알려진 영친왕을 낳았다. 영휘원과 숭인원은 다른 조선 왕릉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 좋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구매 대기 100만…갤Z폴드·플립3, 中돌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3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구매 대기 100만…갤Z폴드·플립3, 中돌풍-오로지 실력대로 데칼코마니 K팝·K양궁-아프간人 구출이 던진 화두…‘제노포비아’ 시험대 오른 韓-아프간發 중동 정세 불안…떨고 있는 금융시장-[사설]넘쳐나는 퍼주기 약속, 줄이고 자를 개혁엔 왜 말 없나-[사설]논란투성이 언론중재법, 이제라도 강행처리 멈춰야△줌인&-땀에 흠뻑 젖은 신발 끌고 혼자서 간호·배식·청소…희생, 더는 한계입니다-금융 CEO 후속제재 어쩌나…손태승 1심 승소에 고민 커진 정은보△카불공항 테러 일파만파-IS 연쇄 테러에 발목잡힌 바이든, 동맹 신뢰도 국민 지지도 잃을 판-美 정부 3.5조 돈풀기 무산 위기 금융시장 ‘테러리스크’ 길어지나-아프간 장악이 목표인 탈레반, 전 세계적 지하드 노리는 IS△데칼코마니 K팝·K양궁-퍼펙트 양궁처럼…완벽한 실력 갖출 때까지 연습 또 연습 ‘무한경쟁’-외모보다 개성 중요…자신만의 色·세계관 구축하다-아바타로 스타 팬미팅…K팝 새먹거리 ‘메타버스’·‘NFT’△코로나發 이주민 혐오 심화-“야, 코로나” 10분간 욕설·폭행…출동한 경찰도 불법체류 먼저 조사-‘눈 찢기’ “암덩어리”…美·유럽선 우리가 당한다-사회에 차별·혐오 만연…‘강력한 처벌’ 법규에 명문화해야△종합-이번주 예·적금 금리 인상 시작…주담대·마통 금리도 곧 오른다-“투기 아닌 생존”…이자폭탄에도 대출 포기 못하는 서민들-언론중재법 8월 처리 사실상 무산…9월 국회도 파행 예고-의료대란 D-3, 기약 없는 노정 협의△정치-중원 표심 잡아라…이재명 대세론vs이낙연 뒤집기-윤희숙 사퇴안…오늘 본회의 상정 가능성 ‘희박’-윤석열 1호 공약은 부동산…“집없는 청년에 원가주택”-“34년 묵은 낡은 양당체제 불판 갈자”-방미 노규덕 “북미 대화 재개 허심탄회 논의”△경제-‘현장 점검만으론 산재 못 막는다’…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나선 정부-디지털세 도입 코앞인데…전문 교육과정도 없는 한국-추석 전 외식쿠폰 재개…배달음식 4번 주문하면 1만원 환급-공정위, 납품단가 조정협의제도 실태 점검△금융-‘가계빚 억제와 서민보호’ 사이 틈 메울 묘수 찾아야-보험사 상반기 순익 5.7조…전년비 50% 늘어-KB국민은행, 통합 상속설계 브랜드 ‘KB위대한 유산’ 출시-우리금융 PCAF가입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다<6>-“4년 내내 집값 못잡은 文정부…정책 설계자 잘못 뽑은 인사 탓”-“집값 폭등에 기재부도 공동책임 있어…조직 둘로 쪼개야”-‘이준석 현상’은 변화의 바람 당정, 청년정책 다시 짜라-N포 등 청년 문제 여전 주거·일자리 해결 근본책 필요△산업&기업-불붙은 배터리 안전성 논쟁 ‘전기차 생산차질’ 불똥 튀나-“개인에게 팔지 마” 중고차-완성차 상생협약 사실상 불발-코로나發 ‘TV 호황’ 끝나나 LCD패널 가격 두달째 하락-생사기로 르노삼성 임단협리스크 가중-조리기기도 구독경제…MZ세대에 통했다△ICT-제일 중요한 건강관리…IT통해 정보 지원할 것-애플 앱스토어, 웹만 외부결제 허용 ‘생색’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통과 필요성 여전-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3년 동안 합병 금지한 까닭은-SKC&C ‘AI활용 뇌출혈 진단기’ 식약처 3등급 품목허가△중소기업·바이오-취업까지 책임, 문과생도 네카(네이버·카카오) 개발자로 키운다-코로나에 ‘나홀로 사장님’ 급증 직원 둔 자영업자 30년 만에 최저-K바이오기업들, mRNA 기반 항암백신 개발 속도-상반기 ‘흑자’ 코오롱생명과학, 관리종목 해제 청신호△소비자생활-MZ세대 겨낭…이커머스, 명품 라인업 늘리고 보증 강화-‘커피왕’ 동서, 카누 덕에 2년새 현금성 자산 ‘쑥’-던킨, 강남에 플래그십 매장 ‘던킨 라이브’ 오픈-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KT&G 상상펀드 10주년-신입사원 면접에 MZ세대도 배석△증권&마켓-디앤디 이어 SK…상장 물꼬 튼 리츠 “금리 더 올라도 배당 영향 없어 매력”-‘위드 코로나’ 기대에 소비株 주목-금리이벤트 마무리…코스피 박스권 머물 듯△증권-“코로나 후에도 골프는 대세”…매물 나오기만 하면 ‘우르르’-“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로 글로벌 공략”-5G 성장 호조 힘입어 통신 3사 배당금 늘듯-서학개미 팔지만…‘돈나무 언니’는 사들이는 징둥닷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건희 컬렉션 소장한 리움·국립현대·중앙박물관 기획·전시 협업 제안에 홍 前관장 “그렇게 하자”했다△스포츠-이다연 “안산 선수의 ‘쫄지 말자’는 말 도움됐죠”-‘파5→파4’ 승부가른 16번홀…전미정, 1타차 아쉬운 준우승-효자 종목 韓탁구…무더기 메달-‘원팀’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컵대회 우승-양현종, 78일 만에 MLB등판…2이닝 무실점 호투△부동산-전광훈 교회, 150억 보상 거부…장위10분양 차질-정부 ‘고점 경고’ 아랑곳하지 않고 집값 14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임대료만 10억…장기전세주택 서민엔 ‘그림의 떡’-북가좌6구역 ‘아크로 드레브 372’뜬다…DL이앤씨 수주△오피니언-性 다양성 확보, 금융업 생존의 필수조건-여당의 ‘답정너식’ 언론중재법 독주-[기자수첩] 일방 소통 반복하더니…결국 사달낸 법무부△피플-호박 따와 한국화에 배치…재기발랄 신진들 “젊음의 패기로 대가 오마주”-최태원·김택진 “이것이 국가발전 프로젝트”-KT가 픽한 AI전문가 “가능성 인정받아 기뻐”△사회-발찌 쉽게 끊기고 관리도 느슨…구멍 난 ‘전자감독제’에 흉악범 판친다-고3 딸 학원까지 끊었다…자영업자 아빠의 ‘눈물’-코로나 길어지며 기부 급감 텅 비어가는 푸드뱅크 진열대-추석 모임 허용 여부 안 밝힌채…KTX 예매 먼저 시작하는 정부-한의사 방문진료 시작…거동 불편 환자 대상
- D&T홀딩스, 모델하우스 앵커 테넌트 입점으로 차별화 나서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D&T홀딩스가 앵커 테넌트들을 직접 유치하고 운영하는 중앙메디컬타워가 충남 당진시청 앞에 들어선다.㈜당진엠개발은 충남 당진시청 앞 사거리 대로변에 중앙 메디컬타워 B/D에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7,308㎡를 건축 중이라고 13일 밝혔다.당진 ‘중앙메디컬타워’ 야경 조감도 (사진제공=D&T홀딩스)지상 2층과 7층에는 최고의 인재와 기술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진료과와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올 예정이며, 지하 1층, 지상 1~2층, 지상 8층~지상 10층에는 공간의 가치를 구현하는 D&T홀딩스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기획하여 테마별 브랜드를 유치시킬 예정이다.D&T홀딩스와 ㈜당진엠개발의 오랜 기간 업무 회의를 통해 결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충남 당진의 지방 도시 의료 선진화와 환자 중심의 맞춤 진료를 목적으로 중앙메디컬타워를 건립하기로 하였다. 여기에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유진디랩이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협업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지금까지의 부동산 개발자들은 모델하우스 설립 후 상업시설을 수분양자들에게 분양한 후 빌딩이 준공되는 2~3년 기간동안 지속적인 관심, 앵커테넌트 입점 및 리테일 브랜드 유치, 관리 등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그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상가 분양의 계약 파기가 진행되며 상업시설 분양을 위해 설립된 모델하우스 운영비용(공사비, 인건비, 임대료, 관리유지비)은 고스란히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수분양자들에 대한 부담으로 전가되었다.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모델하우스 내부에 실제 상업시설 B/D에 입점 예정인 앵커 테넌트(커피, 베이커리, 브런치 매장 등)가 실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다.모델하우스 내 매장 운영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모델하우스 운영비용이 절감되고 건물이 준공되는 기간 동안 앵커 테넌트들이 실제 입점하여 운영되기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면서 수분양자들에게는 분양가 절감과 입점 브랜드(임차인) 유치에 대한 확신이 이뤄져 상업시설 B/D의 중도 해약 발생 방지에 도움이 된다.당진 중앙메디컬타워에 입점하는 F&B 테마별 브랜드는 오랜 시간 땀과 정성이 담긴 장인의 손길로 노포의 매장과 성수동, 연희동 등에서 젊은 감각으로 맛과 감성을 자극한 쉐프들의 매장들이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충남 당진시청 앞 중앙 메디컬타워의 모델하우스 1층에는 1세대 바리스타 장인과 베이커리 명장이 콜라보로 기획한 전문매장 THIN with BOHEMIAN(씬 위드 보헤미안)이 2022년 2월 오픈 할 예정이다. 씬 위드 보헤미안은 커피&베이커리, 브런치 등의 메뉴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2층에는 대한민국 명장의 베이커리 브랜드, 스타쉐프가 직접 운영하는 브런치 매장이 입점하여 중앙 메디컬타워가 준공하기까지 2년의 기간 동안 F&B사업을 운영하고 건물이 준공된 이후에도 계속 식음료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앙 메디컬타워에 입점 예정인 에스테틱, 라이프스타일, 메디컬 등 입점브랜드의 층별, 테마별 파노라마 형태의 3D 및 투시도를 통해서 앵커 테넌트 브랜드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또한, F&B 기업 ㈜플레이팅컴퍼니가 D&T홀딩스와의 협업으로 스타쉐프들의 F&B 브랜드와 오랜 시간 땀과 정성이 담긴 장인의 손길로 이뤄낸 노포의 매장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층별 상업시설에 입점시킬 예정이다.D&T홀딩스 이봉현 대표 (사진제공=D&T홀딩스)이봉현 D&T홀딩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D&T홀딩스만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과 다양한 업종을 구성했다”며 “장인의 정성과 맛, 품질 등을 살린 엄선된 앵커 테넌트 입점으로 수분양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한편 당진 내 의료시설의 확충과 청년 일자리와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