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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로 가는 한화..."한국의 스페이스X 되겠다"
-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다. 국민들의 꾸준한 지지와 응원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우주 선진국으로의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고 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기업인 한화를 응원해달라”권구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우주사업부 사업개발 팀장이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항공우주연구원과 누리호고도화 사업 본계약 체결에 성공한 한화는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 우주기업’이 됐다. 항우연은 정부 주도로 축적된 한국의 우주기술을 앞으로 민간으로 이전해 자생력을 갖춘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주요 파트너가 한화다. 권구영 팀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화그룹 전반의 우주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누리호 고도화 사업 등 발사체 사업의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등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권 팀장은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그는 “우주는 미래의 핵심 인프라로, 정찰을 통한 국방 인프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통신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인프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우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은 2018년 3500억달러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율 5.3%에 달하는 수치다.그는 한화가 ‘발사체’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거대한 미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티켓이기 때문”이라며 “위성도, 서비스도, 탐사도, 모두 발사체가 있어야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발사체 기술은 민군겸용 전략기술이라 가까운 우방 간에도 기술 이전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수십만 개의 부품이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 세계에서 실용위성 발사가 가능한 발사체를 가진 나라는 손에 꼽는다.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현재 우주 선진국과 우리의 기술 격차는 10년 이상이다. 우주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얼마나 걸릴까. 권 팀장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단기간에 미국 규모의 투자를 감행할 수는 없어 단기간 퀀텀점프는 어렵겠지만, 우리는 기계, 전자, 통신, IT 등 우주 사업과 밀접한 주변 기술들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전까지 진입장벽이었던 발사체만 해결한다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걸림돌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세계 시장의 1% 미만에 불과하다. 항우연의 연구인력도 미국 항공우주국 (NASA) 대비 5%, 우주개발 예산은 미국 대비 1%에 그친다. 이에 정부는 민간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1%에서 2045년 10%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종합적인 과점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컨트롤타워’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올해 우주항공청 개청이 예정돼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한화도 우주 영재 육성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을 통해 미래 우주 전문가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앞으로 진행된 3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 팀장은 “성능검증이 목적이었던 1~2차와 달리, 실제로 미션을 수행할 실용위성들을 싣고, 항우연과 민간 기업인 한화가 함께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있어 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권 팀장은 “과거 인터넷 인프라에 과감하게 투자했기에 오늘날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가능했던 것처럼 우주 투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무인주행차량, 6G 등 다양한 미래산업 및 첨단 기술들이 우주를 무대로 펼쳐질 것으로 첨단산업 강국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주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권 팀장은 우주산업 발전에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우주는 성과를 거둘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극한의 환경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어서다.그는 “미국도 수많은 도전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며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은 누리호로 끝이 아니다. 앞으로 차세대발사체도, 달 탐사도, 화성 탐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궤도권을 넘어 심우주까지 우리의 영역 확대에 나선다.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한화그룹이 각 계열사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의 기술 결합을 위해 출범한 우주사업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의 핵심 계열사다.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액체엔진을 포함해 터보펌프, 밸브류 등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해 확보한 역량으로 우주수송 서비스부터 다양한 위성 활용 서비스, 우주탐사에 이르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 박근혜 정부부터 시작 '과학·IT의 날'···“존재감 발휘하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들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를 구현하자며 의지를 다졌다. 국산 로켓 누리호 개발 주역들을 비롯해 국가연구개발에 힘쓴 유공자들을 위한 포상도 함께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노준형 ICT대연합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과학 인프라 세계 3위’, ‘미래준비도 세계 2위’,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 등을 이뤄낸 것은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인분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라며 “정부는 누리호 3차 발사, 디지털 신질서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기술주권 국가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들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를 구현하자며 의지를 다졌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박근혜 정부때부터 시작‘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은 지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범하며 과학기술, 정보통신을 합쳐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시작됐다.애초 ‘정보통신의 날’은 1972년 4월 22일 고종황제가 우정총국 개설 명령을 내린 4월 22일을 기념하며, ‘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일에 따라 제정됐다. 과학, 정보 통신 분야는 성격, 역사 등이 달라 기념일을 별도로 기념해왔다.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 비슷한 시기에 개최하는 두 기념일을 합쳐 현재까지 행사가 이어졌다. 때문에 올해 기념일은 ‘제56회 과학의 날’과 ‘제68회 정보통신의 날’을 통합해 열렸다.◇누리호 주역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포상올해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과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등 수상자 273명 중 현장 참석자 166명에게 시상하고, 그 외 수상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특히 지난해 6월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공로로 훈장 15명, 포장 19명, 대통령표창 33명, 국무총리표창 43명 등 총 110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았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은 누리호 개발 책임자로서 발사 성공에 기여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등 15명이 받았다. 또 과학기술 포장은 누리호 추진제 탱크를 개발하고 3단 산화제탱크 문제 원인을 분석·개선한 윤종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총 19명이 받았다.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누리호 사업 전반에서 평가, 관리에 기여한 신의섭 전북대 교수와 경계 작전·발사 안전 통제에 기여한 고흥소방서, 육군 제31보병사단 등 개인 31명과 단체 2곳이 받았다. 또 국무총리 표창은 터보펌프, 공급계 밸브 개발, 누리호 엔진 조립에 힘쓴 임성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부장 등 43명이 받았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보통신 분야에 공헌한 원로에게 특별 공로상도 수여됐다. 공로상은 20세기 대한민국 컴퓨터 개발 역사의 산 증인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 나라가 되는데 기여한 전길남 KAIST 교수 등 7명이 받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인하 기대 선그었지만…경기하강 우려한 한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금리인하 기대 선그었지만…경기하강 우려한 한은 -당정 간호법 중재안에 자리 박찬 간호협회장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치즈 특산물로 3억 모은 임실 -정의선 “전기차에 24조 투자”…尹 “아낌없이 지원” -[사설]사실상 마침표 찍은 긴축, 금리 인하에는 신중해야 -[사설]가짜뉴스·루머·의혹에 휘둘린 정치권…중독 아닌가 △종합 -한미회담 코앞인데…다시 꼬이는 한일관계 -제조서 유통까지 이익 500배 마약 밀매, 수익에 중독 되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손흥민·이대호 유명인 앞세워 홍보…벌초·요트체험 이색 답례품도 -법인은 안돼, 개인만 가능…고향이라도 주소지는 안돼 -K팝 스타 제이홉부터 맛집 프랜차이즈 회장까지 기부 행렬 △간호법 중재안 난항 -간호협회 “수용불가” 민주당 “원안대로”…양곡법 전철 밟나 -간호사 인력난에…‘간호학과 학사편입 확대’ 5년 더 -전기요금 인상 막힌 한전, 부·차장도 성과급 반남 검토△기준금리 3.5% 동결 -‘물가’만 55번 언급한 이창용, 금리인하 없다는데…시장선 “8월 내릴 것” -CD금리, 두 달 만에 또 기준금리 밑돌아 -5억 영끌족 月이자부담 138만→89만원으로 줄었다 △종합 -1분기 수출부진 우려 반영…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4회 연속 하향 -비상대응체계 구축해 수출 회복 총력…해외 마케팅 예산 70% 상반기 집행 -세제지원·인력양성·규제해소…‘미래차 전환 종합대책’에 담는다-실업급여 받는 최소 가입기간 늘릴 듯 △정치 -떨고 있는 현역 vs 도전하는 신인…여의도는 벌써 ‘공천전쟁’ 후끈 -“한일정상회담, 잃은 것만 많아” 이재명, 尹 외교정책 정면비판 -96.5% ‘찬성’…대통령실, ‘KBS수신료’ 전기료와 분리징수로 가닥 -2022년 회계감사서 ‘적정’ 판정받은 향군…부실 회계 오명 벗어 -법사위 법안소위 ‘50억 클럽 특검법’ 野 단독 처리 △경제 -車 질주, 가뭄 속 단비…수출 바닥 찍고 반등할까 -“中 통해 흑자 보는 시대 지나” -“구글플레이에만 게임 출시해”…구글 과징금 421억 -‘우리술 수출 지원’ 나선 국세청…백종원 “세제 지원 강화해야” △금융 -김성태 “3년간 中企·소상공인에 200조 지원”-“애플페이 단말기 사면 용지 공짜”…밴 대리점 ‘편법 리베이트’ 논란 -카카오페이 가맹점 모집땐 자비 쓰더니 제로페이엔 “수수료 대라”는 ‘1위 밴사’ △글로벌 -美 기대인플레, 예상 깬 ‘깜짝 반등’…연준 5월 금리 인상 확실시 -中 3월 소비자물가 0.7%↑…더딘 소비회복에 18개월래 최저 -챗GPT, 일본어 서비스 확대 검토 -챗GPT 대항마 ‘중국판 AI챗봇’ 봇물 -中 찾는 브라질 룰라, 14일 시진핑과 정상회담 △산업 -“뭉처야 반도체 1등 가능”…용인서 큰 그림 그리는 삼성·SK하이닉스-페라리 올라탄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OLED 사업 가속 -트레일블레이저 이어 트랙스 돌풍…한국GM ‘매출 10조 클럽’ 청신호 △ICT -LG유플, 내달부터 월 4만7500원에 95GB 데어터 준다 -누리호 발사 내달 24일 위성 서비스 첫 시작 -PC 결제 비중 확대하는 넥슨의 도전…모바일 결제 중심 생태계 변화 시킬까 -38개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5G 주파수 조속 할당” 촉구 △산업 -신규 고객 모시고, 이탈은 막고…쿠팡 잇츠 와우 회원 10% 할인 -세라젬 불황에도 선전 지난해 매출 역대 최고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M&A 귀재’ 김창수 F&F 회장, 뷰티·테니스 사업 확장△증권 -에코프로 실적에 환호한 개미, 경계심 여전한 증권사 -반도체·배터리 파워 다시 뛰는 코스피 -엔솔 없어도 배터리주 본가…LG화학, 분사 전 가격 되찾아△증권 -“2차전지 다음 주자는 나”…헬스케어株 꿈틀 -외국인 지난달 2.1조 던져 6개월 만에 매도세 전환 -채권이 주도한 ETF…만기 은행채·종합채 인기-“하반기 재무공시 강화…투명성 요구 목소리 커질 컷”△부동산 -불확실성은 해소…상승장으로 전환하긴 역부족-삼성물산·현대건설, 업무협약 체결…건설로봇 생태계 구축·R&D 맞손 -LH-주민 ‘광명시흥지구 감정평가 기준’ 갈등 -400㎡ 공원 바로 옆…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완판 예감 △건강 -탄소원자 빛의 속도로 쏴 암세포 파괴…부작용 줄이고 생존율 끌어올려-이 또한 지나가리? 갱년기 버티다간 골병 -힘줘도 쫄쫄쫄…오래 참으면 소변길 막혀요△Book -다시 돌아 아홉 번째 4월 -외국인보호소를 통해 본 경계인의 삶 -책GPT야,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 좀 알려줘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인구감소 해결 위해…단체장에 지역인구 10% 이민비자 발급 권한 줘야” -“전북은 한류 본류…국제학교 형태 ‘K-컬처 아카데미’ 설립 추진” △오피니언 -반도체, 이젠 정치의 영역 -청년의 마을을 움직이는 법-급성장하는 전기차, 파격적 세액공제 이뤄져야 △피플 -심폐소생술로 식당 손님 구한 ‘국대 출신’ 순경들 -韓日 상의, 6년 만에 실무단 회의 열어 -수원시, 오클랜드 꺾고 ‘2025 ITS 아태총회’ 유치 -LG CNS, MS와 챗GPT 등 AI서비스 협력 -최종수 34대 성균관장 취임 -최시원, 한-印尼 수교 50주년 홍보대사 위촉 -축구 선수 박주영 고려대에 1억 쾌척 -대한한방부인과학회장에 이진무 교수 선출 -아프리카TV, 횡성군 스포츠 활성화 MOU△사회 -초속 30m ‘태풍급 강풍’에 강릉산불 확산…축구장 530배 불탔다 -서울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원한다 -민식이법 적용되면 최대 15년 고려요소 많아 刑절반 줄수도 -올해 초등학교 145곳 ‘신입생 0명’…지방소멸 가속 -‘가상자산 상장 대가 뒷돈’ 코인원 직원, 브로커 4명 구속
- 누리호 발사 5월 24일···"위성 서비스 첫 시작"
- [디자인=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다음 달 24일 우주로 향한다. 지난해 발사가 로켓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발사는 실제 위성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종합 검토해 5월 24일을 발사 예정일로,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6시 24분(±30분)으로 결정했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은 같은 달 25일부터 31일까지로 설정했다.누리호는 현재 1단(가장 아랫부분)과 2단(중간 부분) 단간 조립을 마치고, 각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 3단(가장 윗부분)에 탑재할 8기의 위성은 최종 환경 시험을 하고 있다. 위성은 다음달 1일부터 2일 사이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며, 입고 후 약 3주 동안 총조립을 할 계획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 등이 누리호 단별 결합작업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목표 궤도, 발사 시간 작년 발사와 달라이번 누리호 발사는 지난해 발사와는 목표 궤도, 발사시간, 투입위성 등이 다르다. 누리호는 총중량 1.5톤의 탑재체를 고도 700km에 보내도록 설계됐지만 위성이 원하는 투입궤도에 따라 발사시간, 목표 궤도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발사 신호 처리, 로켓 내부 공간 등을 이유로 최대 탑재할 수 있는 위성 갯수가 총 8기로 제한돼 있다.실제 이번 로켓에는 KAIST인공위성연구소에서 만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주탑재 위성으로 싣는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도요샛(4기)을 비롯해 져스텍(1기), 루미르(1기), 카이로스페이스(1기) 등 총 7기의 초소형위성(큐브샛)을 부탑재위성으로 탑재해 총 8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위성 총중량은 504kg으로 성능(1500kg) 대비 3분의 1가량 줄었지만 더 싣지 못하는 셈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로켓 1단과 2단 단간 조립을 마치고, 각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 책임연구원은 “누리호는 고도 700km에 1.5톤급 위성을 보내도록 설계됐지만 이번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요구하는 임무궤도 등에 맞췄다”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방시(위성이 올라갈때 지구 적도면에서의 지점과 태양과 이루는 각의 차이)에 따라 지구 적도를 지나는 시간 등을 역산해 발사시간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이번 발사는 실제 위성들이 궤도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총조립, 발사 과정 등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실제 우주 임무에 투입돼 영상 레이다 기술 검증, 근지구 궤도 우주 방사선 관측을 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정상적으로 분리된 이후 큐브샛 7기를 차례로 같은 궤도로 쏘아 내보내 자세제어 시스템 우주 검증, 우주방사 측정 기술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누리호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첫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참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련 산업체가 모두 발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 한국판 스페이스X···누리호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누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러시아의 힘을 빌렸던 나로호, 독자 우주 기술 개발의 시작을 알린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빠르면 이달 중순께 최대 10년 동안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이끌 연구책임자를 선정한다.오는 8월까지는 공고를 거쳐 발사체 설계부터 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한국형 스페이스X’인 체계종합기업도 선정한다. 누리호 반복발사 사업을 놓고 한차례 경쟁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다시 한 번 맞붙게 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차세대발사체 개발에 약 2조 투자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차세대발사체 개발계획을 확정했다.차세대발사체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서 2032년 달착륙을 현실로 이뤄내기 위한 발사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체계종합기업이 주관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총 2조 132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다.누리호 보다 3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지닌 2단형 로켓으로 개발해 2030년(성능검증선), 2031년(달 연착륙 검증선) 발사를 한 뒤 2032년에 달착륙선을 탑재해 총 3회 발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핵심인 재사용 발사체 기술과 관련이 있는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재점화 기술도 개발해 적용한다.발사까지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누리호를 1톤급 중형 위성이나 300kg급 소형 위성 발사 수요에 활용하고, 차세대발사체는 달착륙선 발사, 대형 위성 발사에 활용할 수 있다.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은 “우리나라가 나로호·누리호도 발사했지만 탑재중량 한계 등으로 위성 산업의 수요에 맞추지 못했다”며 “차세대발사체는 위성 수송 능력이 개선됐고, 달·화성착륙까지 고려했다는점에서 미래 우주탐사를 위한 중요한 발사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판 스페이스X 진정한 시험대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직전인 4월 중순까지 차세대발사체 사업을 이끌 연구책임자를 선정하고, 한 달 가량 사업 공고 기간을 둘 예정이다. 항우연이 사업책임자 후보를 뽑기 위한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연 결과, 차세대발사체연구소 소속 연구자 8명이 지원해 이 중 7명이 과기정통부에 무순위로 추천됐다. 지난해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현재 누리호 반복발사 책임을 맡았던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연구책임자를 최종 선정하면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은 우주발사체 사업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누리호 반복발사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따냈지만, 별도 가산점 없이 원점에서 시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 누리호보다 경제성이 있는 발사체이면서 달·화성 등 심우주 탐사를 고려한 발사체 개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주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경험을 쌓는 만큼 사업 참여에 적극적이다. KAI도 지난해 누리호 반복발사 사업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내줬지만, 실질적인 누리호 체계총조립을 해왔고, 기술과 경험을 보유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여기에 지난 나로호 발사 과정에서 참여했던 대한항공, 철도 운송에서 핵심 기술을 가진 현대로템 등이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누리호가 독자개발 발사체의 첫 포문을 열었다면 차세대발사체는 경제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발사체를 정부가 의지를 갖추고 개발하겠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2032년 달 착륙, 42년 화성 탐사와 맞물려 심우주 탐사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우주산업에서 중요한 사업이며,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도 많다”고 했다.누리호 발사에 따라 일정 영향사업 공모와 평가는 누리호 3차 발사가 5월 중순으로 예정돼 핵심 인력들이 발사 성공을 위해 참여하는 만큼 발사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간 우주경제 시대가 오면서 나로호·누리호와 달리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체계종합기업을 공모, 선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연구책임자의 의견을 반영해 체계종합기업 선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체계종합기업 선정은 누리호 발사와 휴가일정 등을 고려해 누리호 발사 직후부터 8월까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우주개발예산 전년比 19.5% 증가 8742억..차세대 발사체 기업 8월까지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해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정부가 올해 우주개발에 전년 대비 19.5% 증가한 8472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우주로 성공적으로 올라갔던 국산 로켓 누리호도 오는 5월 중순에서 6월 사이에 발사된다.정부는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 허가심사, 2023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을 확정했다.우선 우주경제 빠르게 실현하기 위해 올해 우주개발에 874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7316억원 대비 19.5% 늘었다. 증가한 재원은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23~2027)’에서 제시한 5대 임무 달성에 집중 투자한다.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에 진행된다. 누리호 3차 발사 허가 심사는 지난 2월부터 한국연구재단(발사허가심사위원회)이 해왔으며, 최종 발사 예정일자는 다음 달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위성 준비 상황, 발사 여건을 고려해 결정된다.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에서 우주 발사체 발사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간 우주발사 서비스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주발사체 발사허가 표준절차’도 마련한다. 지금은 항공우주연구원 이외의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발사를 추진할 경우 허가 절차와 기준이 없다.이날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계획도 확정됐다. 정부는 대형위성발사, 우주탐사를 위해 누리호 보다 3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지닌 2단형 로켓을 개발하기로 했다. 차세대발사체는 2030년, 2031년 2회 발사를 한 뒤 2032년에 달착륙선을 탑재해 발사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기업의 우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을 오는 8월까지 선정해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시킬 예정이다.이 밖에 점점 늘어나는 우주 잔해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도 한다. 추락위성에 대해 독자적 감시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과기정통부는 레이더 구축 등 감시인프라를 늘리고, 대응 지침도 보완하기로 했다.우주물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킹, 로봇팔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궤도를 바꾸거나 연료 보급·수리·궤도 견인 등을 통해 우주자산의 수명을 늘리도록 돕는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국가 우주 콘트롤타워인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에는 ‘우주탐사 전문 소위원회’를 신설해 우주탐사 역량을 강화한다. 달, 화성 탐사 등 우주탐사 장기비전을 구체화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우주탐사 임무를 발굴하고, 이행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최근 국내외 우주개발은 ‘속도’와 ‘혁신’으로 요약될 만큼 변화가 크다”며 “올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우주경제 강국 도약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올해 우주항공청 설립 등 우주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우주산업을 비롯해 우주안보, 우주과학, 우주탐사, 우주수송 등 5대 우주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강력하고 속도감 있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누리호 발사 5월 10일 힘들듯..오태석 차관 "위성납품·기상조건 봐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누리호 발사는 탑재위성 납품 일정, 기상조건을 따져 봐야 한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5월 10일은 너무 빠르다. 5월 또는 6월 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달말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누리호 발사 허가 심사가 의결되면 4월 중순께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 조건, 기술적 준비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발사예정일을 확정할 예정이다.지난해 6월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오태석 차관은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기상, 기술 등 여러 여건 감안해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8기의 탑재 위성들이 납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이번 누리호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편대비행 나노위성인 도요샛을 싣는다. 이 밖에 민간기업에서 개발한 위성들을 싣는다. 지난 발사 고도 700km가 아닌 500km를 목표로 하며, 오후 발사가 아닌 저녁 6시께 발사를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지난 발사와 다르다.오 차관은 “위성 준비 작업 등을 고려하면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께로 발사일을 잡을 계획”이라며 “이번 발사에서는 고도, 발사시간 등이 지난 발사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한편, 오 차관은 연내 설립을 준비중인 우주항공청에 대해서도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오 차관은 “29일 차관회의에 상정한뒤 심의·의결을 거쳐 4월 4일 국무회의에서 논의한뒤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특별법 법안 원문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고, 세부 문구를 다듬어 제출하면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우주항공청의 지배구조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지만 우주 개발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고, 어떻게 자원등을 효율적으로 결집해서 나가고, 우주개발을 추진할지 문제”라면서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상 강화 등도 함께 추진되는 등 병행책을 마련한 만큼 국회 논의에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 'PD수첩', 화요일 오후 9시로 편성 변경…오승훈 아나운서 새 진행
- 오승훈 아나운서.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PD수첩’이 오는 28일 부터 기존보다 1시간 30분 당겨 매주 화요일 오후 9시마다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는 새롭고 젊어진 ‘PD수첩’을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핵심 시간대에 편성해, 공영성을 강화하는 한편 시청자들과 더 폭넓게 소통할 방침이다.다음 주부터 방송 시간이 당겨짐에 따라 ‘뉴스데스크’가 끝난 후 바로 ‘PD수첩’을 방송한다. 이에따라 매주 화요일 밤 ‘뉴스데스크’, ‘PD수첩’으로 이어지는 공영존(zone)을 마련했다.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는 초심을 이어가며, 한층 강화된 공영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감시와 의제설정 그리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조명하면서, 제작진은 ‘PD수첩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통하게 한다는 각오다. ‘PD수첩’은 국내 최장수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33년간 각종 사회 이슈를 성역 없이 보도해왔다. 1990년 첫 방송 이후 한국의 권부 4부작, 미군 전차 여중생 사망사건, 황우석 논문 조작, 4대강의 비밀, 검찰개혁 시리즈, 인권과 환경, 부동산 이슈, 각종 종교 비리 등 대한민국 사회의 아픈 부분을 조명해왔다.한편 오는 28일부터는 오승훈 아나운서가 ‘PD수첩’의 진행을 맡는다. 오 아나운서는 ‘카이스트 박사(수료), 변호사, 아나운서’라는 3관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이어 6월에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자신의 전문 영역을 살려 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맡기도 했다. 이른바 ‘문·이과 통합인재’ 라 불리는 오 아나운서는 2011년 ‘우리들의 일밤, 신입사원’에서 1836:1의 경쟁률을 뚫고 MBC에 입사해 ‘그건 이렇습니다, 오승훈입니다’를 비롯해 ‘뉴스특보’, ‘통일전망대’ 등의 프로그램을 맡아 왔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클럽상’을 수상했다. 새롭게 진행을 맡는 오승훈 아나운서는 ‘PD수첩’을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과학에만 몰두했다가, ‘PD수첩’의 ‘황우석 보도’를 계기로 언론인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PD수첩’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새로 들어갈 때, 설렘보다는 ‘잘해야 한다’라는 부담이나 압박감이 더 컸거든요. 물론 지금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고요. 다만 ‘PD수첩’은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처음 겪는 설렘이 있습니다.”지난 1990년 5월 첫방송 이후 올해로 33년째를 맞는 MBC ‘PD수첩’은 새로운 진행자와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을 통해 더 젊고 풍성해진 취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날(21일) 방송된 ‘긴급취재,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에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가스라이팅의 포로들’,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는가?’, ‘곽상도 50억 원 무죄 판결분석’ 등의 아이템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