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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북중국표범 2수, 독일·덴마크 동물원으로
  • 서울대공원 북중국표범 2수, 독일·덴마크 동물원으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대공원은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 교류의 일환으로 북중국표범 2수를 지난 21일 독일로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표범은 독일에서 검역을 거쳐 독일과 덴마크 동물원으로 각각 보내진다.서울대공원이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 교류의 일환으로 독일로 보내는 북중국표범.(사진=서울대공원 제공)서울대공원은 현재 맹수사에 아무르표범 2수와 북중국 표범 2수가 있다. 한반도에 실제 서식했던 아무르표범에 주력해 토종동물의 맥을 잇고, 북중국표범은 같은 종이 있는 동물원에 보내 종보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교류를 진행하게 됐다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다.현재 북중국표범은 세계종정보시스템 기준으로 전세계 동물원을 통틀어 49수다. 아무르표범 역시 291수에 그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야생에서의 아무르표범은 러시아와 중국 북동쪽에 100마리 이하만 남아있다. 동물원에서 수가 적어지면 멸종에 가까워지는 종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통한 보전이 절실하다. 표범의 종관리를 위해 보전에 참여하는 각국의 동물원들은 보전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국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이 유럽과 중동에 걸친 48개국의 400개 이상의 기관이 속해있는 EAZA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EEP는 유럽멸종위기종보전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동물들의 군집을 목적으로 하는 개체군 관리 활동을 의미한다.서울대공원은 2012년부터 ALTA(아무르표범·호랑이연합)의 범보전활동을 지원해왔으며 2018년도 EEP(유럽멸종위기종보전프로그램)를 통해 국내 최초로 아무르표범 2수를 도입한 바 있다. 아무르표범은 호랑이보다도 개체수가 훨씬 더 적고 분포 지역도 좁은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아무르표범 도입은 국내 멸종 표범의 보전뿐만 아니라 복원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추후 아무르 표범을 추가 반입할 예정이다. 한국표범으로도 불리며 고종 18년(1881년)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한양에서 단기간 내에 3마리의 표범이 잡혔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한반도에 흔했던 동물이다. 일제 강점기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일본의 해수구제 이후 절멸했다.북중국표범은 전세계 동물원에 49수에 불과하다. 모든 종류 표범들 가운데 가장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평가다. 중국 북부 산림에 서식하고. 서식지 파괴, 불법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반출된 북중국표범은 검역을 거쳐 같은 종이 있는 동물원으로 보내진다. 북중국표범 수컷 1수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하겐베크 동물원에 1수, 암컷 2수와 수컷2수를 보유한 덴마크 리파크 동물원에 1수가 보내져 북중국표범 순수혈통 보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20.10.22 I 양지윤 기자
마장축산물시장 악취 잡는다…서울시, 환경개선사업 실시
  • 마장축산물시장 악취 잡는다…서울시, 환경개선사업 실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0년 역사의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육류 유통량의 60%를 차지하는 수도권 최대 육류 가공·유통 산업 중심지이지 지역 대표 산업거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축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과 핏물로 인한 지독한 악취로 몸살을 앓아 왔다. 악취는 인근 주민과 상인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시장 발길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서울시가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자 갈등 요소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장 내 도로 세척 △작업공간 내 친환경 EM 살포 △동물성 잔재물(유지) 운반·수거 방식 개선 등 3대 전략으로 나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고 육류 잔해와 핏물 등으로 인한 열악한 시장 내 미관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마장축산물시장 도로 세척 모습.(서울시 제공)시는 먼저 기존 물청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시장 바닥·도로에 묻은 혈흔과 동물성 잔재물(유지)을 스팀을 이용한 청소차량을 동원해 주기적으로 세척하기로 했다. 이미 시는 노면 청소에 활용되는 전문 습식청소장비 1대를 임차해 지난 5일부터 매주 3차례 가동하고 있다. 시는 또 육류 가공이 이뤄지는 작업공간에는 친환경 EM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악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EM 효소는 오염물질을 분해해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 효과를 낸다.마지막으로 육류 가공 후 나오는 잔재물 처리·수거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각 업소에서 마대자루에 담아 정해진 공간에 갖다 놓으면 수거차량이 수거해가는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각 업소에서 밀폐용기에 담아 놓으면 전기오토바이로 수거해 작업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시는 이달부터 2개월 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효과를 검증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에는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청계플랫폼’(가칭)과 ‘서마장생생센터’(가칭)가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라 시장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류 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마장축산물시장의 도시재생을 통해 시장 환경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고, 주민과 상인들이 염원했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10.22 I 김기덕 기자
AI 필터링 시스템 자랑한 배민·당근마켓 ‘망신’
  • AI 필터링 시스템 자랑한 배민·당근마켓 ‘망신’
  • AI필터링 시스템 자랑한 배민당근 망신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리뷰 검수 기능으로 올 상반기에만 약 7만 건의 리뷰 조작 의심 사례를 적발했다.”(배달의민족) “2017년부터 실시간 AI 검수를 진행해 거래 금지 품목 게시글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당근마켓) 최근 온 국민의 공분을 산 ‘덮죽’과 ‘신생아 거래’ 사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과 1000만 명이 사용하는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이 자랑하던 AI가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거래 금지 품목을 걸러내지 못했고, 리뷰 조작 정황에 대한 파악도 전혀 되지 않으면서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덮죽 사건은 방송에 나온 경북 포항의 한 식당 메뉴를 베낀 프랜차이즈 업체가 비난을 받고 결국 사과문을 올리며 사업을 접겠다고 발표해 일단락이 된 사건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배달전문업체로 운영했기 때문에 매장도 없는 이 ‘덮죽덮죽’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소비자들은 배달 앱 배민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다.동일한 아이디로 작성된 리뷰 (사진=배달의민족 캡처)리뷰 조작 의혹 제기 후 사라진 리뷰 (사진= 배달의민족 캡처)◇매장 주소도 숍인숍 리뷰 조작도 몰랐던 배민 표절 논란과 프랜차이즈 대표의 사과문이 나오는 그 당시에도 배민에는 음식이 맛있다는 리뷰가 달려있었다. 이후 덮죽덮죽 강남구청점 사업자 주소지가 ‘족발의 달인’ 강남구청점과 같고 대표도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누리꾼들에 의해 두 업체에 동일한 아이디로 리뷰가 반복적으로 작성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양 업체에 함께 리뷰를 올린 아이디의 리뷰가 삭제됐다. 게시자에 의해 리뷰가 삭제됐다는 흔적과 리뷰에 대한 사장님의 답글만 남은 이상한 모양새였다. 이데일리는 취재를 위해 해당 점포를 찾았지만 사업자 주소지에 해당 점포는 없었다. 대체 어디서 만들어진 음식이 배달이 되고 맛있다는 리뷰가 달리는 것인지. 배민에 문의했다. 배민에서도 해당 업체에서 실제로 음식이 나오는 주소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배민에 등록된 주소는 매장 주소가 아니라 사업자 등록상의 주소였기 때문. 실제 배달 건을 추적해 근처의 다른 매장에서 두 프랜차이즈가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배달이 나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배민은 사업자 주소만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매장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안 돼도 문제가 없으며,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매장들이 꽤 된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배민이라는 플랫폼을 믿고 음식을 시키지만, 배민에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장소도 없이 허위 리뷰만 달려 있었던 셈이다. 배민은 지난해 리뷰 검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리뷰 검수 기능을 도입해 올 상반기에만 약 7만 건의 의심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뷰 자동 탐지 시스템으로 주문 대비 리뷰 작성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단기간에 리뷰가 급증한 음식점을 골라낸 후 검수 전담 인력이 직접 리뷰를 세밀하게 살피는 방법이다. 하지만 덮죽덮죽처럼 사업 초기, 숍인숍 형태로 영업하는 곳의 리뷰 조작은 걸러내지 못한 한계점을 드러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당근마켓 “AI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 당근마켓도 마찬가지다. ‘36주 된 신생아를 20만 원에 입양 보낸다’는 내용의 글이 버젓이 게시됐다. 이용자들의 신고가 들어가면서 해당 글은 8분 만에 내려졌지만 이 과정에서 당근마켓의 AI 필터링 기술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당근마켓은 반려동물이나 주류, 가품(짝퉁) 등 거래 금지 품목을 AI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걸러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 금지 품목에 대해 키워드로도 걸러내고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확인한다는 것. 또 이용자들의 신고로도 대응하고 이런 결과가 쌓여 필터링이 더욱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AI가 전혀 학습하지 못한 케이스였다. 신생아를 거래하겠다는 것이 처음이라 AI가 인지하지 못했고, ‘아기’, ‘36주’는 아기용품 판매 등에서 흔히 쓰는 단어이기 때문에 키워드 필터링이 되지 못했다는 것.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런 경우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기술팀 등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0.22 I 김보경 기자
현대차 '2021년 베뉴' 출시..인기사양 기본 적용
  • 현대차 '2021년 베뉴' 출시..인기사양 기본 적용
  • 현대자동차 ‘2021 베뉴’[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밀레니얼 세대의 혼라이프를 겨냥한 SUV 베뉴가 업그레이드됐다.현대자동차(005380)는 22일 상품성을 강화한 ‘2021베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1 베뉴는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인기 사양을 기본화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스마트 트림(기본 트림)에 고객 선호 사양인 △인조가죽시트 △앞좌석 열선시트 △전동접이, LED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아웃사이드 미러를 기본 적용했으며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 역시 기본화했다.이어 주력 트림인 모던 트림은 △운전석 통풍시트 △LED 헤드램프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으며, 최상위 트림인 플럭스 트림도 △동승석 통풍시트를 기본화 하는 등 고객 선호도를 반영했다.또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OTA)과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무선 커넥티비티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했다.여기에 반려동물용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도 추가했다. 이번 2021베뉴에는 야외 활동에 필요한 △컵홀더 토이(1/2열 공용) △목줄과 리드줄 △포터블 포켓과 멀티파우치 △일상 생활용 하네스로 이루어진 ‘펫 패키지3’를 신규 추가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2021 베뉴 판매가격은 △스마트 1662만원(IVT, 무단변속기) △모던 1861만원 △플럭스(FLUX) 2148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현대차 관계자는 “베뉴는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차량으로 운전자 편의성을 많이 고려했다”며 “2021 베뉴의 개선된 주행 환경은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0.22 I 이승현 기자
아세안+한·중·일, 코로나19 식량안보에 공동 대응
  • 아세안+한·중·일, 코로나19 식량안보에 공동 대응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21일 영상으로 열린 제20차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식량안보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1일 영상으로 열린 제20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이번 회의는 지난 4월 14일 열린 아세안+3 특별 정상회의에 이어 13개국 농림장관들이 코로나19가 역내 식량안보에 미칠 영향과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벵 사콘 농림수산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식품공급망 차질과 식량안보 우려에 대해 회원국들이 협력해 대응해할 것을 요청했다.회원국들은 중장기 농식품 분야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필요성에 공감하며 아세안+3 차원에서 선제 대응하기로 공감대를 모았다.이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은 경제협력 파트너이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그간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를 통해 역내 많은 협력과 교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그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식량안보 위기감이 고조돼 어느 때보다 국제공조가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간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인간의 질병뿐 아니라 동물질병에 대한 국가간 공동연구와 공동방역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대표단은 회의에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PTERR)와 식량안보 정보시스템(AFSIS) 진행 상황, 식량·농림 분야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우리나라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에 따라 2017년부터 총 1만7000t의 쌀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진·태풍·화산폭발로 이재민이 발생한 필리핀에 재난구호용 쌀 1950t을 지원한 바 있다. 별도로 지원한 코로나19 대비용 쌀 1000t은 APTERR 사무국을 통해 미얀마와 필리핀에 지원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농업·농촌 정책 수립 지원, 산림협력, 역량강화, 동물질병 방역, 정보시스템 구축, 연구개발 협력 등 분야별 사업에 지속 지원을 약속했다.회의에 참석한 13개 회원국 장·차관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제21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이 차관은 “회의를 신남방 주요 국가들과의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해 식량 안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농식품 수출과 농기업 진출 기반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2 I 이명철 기자
GS리테일,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 정식 개장
  • GS리테일,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 정식 개장
  • GS리테일의 ‘달리살다’ 정식 개장 공지 이미지(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리테일은 운영하는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를 정식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따. 달리살다는 지난달 17일 공식 앱을 출시한 뒤 약 한 달 간 베타서비스를 진행하며 운영상품과 시스템을 개선하는 최적화 작업을 거쳤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달리살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떡찌니 부산식가래떡떡볶이 △네니아 찰보리팬케익 △떡집소년 쑥가래떡 △아르도 냉동유기농채소믹스 △동물복지 자유방목유정란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자와 산지의 이야기가 담긴 트렌디한 지역 브랜드 식품류의 선호도가 높았단 분석이다.이에 달리살다는 정식 오픈 일정에 맞춰 신선상품과 간편식품, 음료 등에 세부 카테고리를 추가해 약 100여종의 상품을 확대 도입했다. 또 뷰티와 헬스, 생수 카테고리 등에 다양한 신규브랜드를 연중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GS리테일은 ‘달리살다’가 지속가능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웰니스 강화 온라인몰이자 생활 전반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브랜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웰니스(wellness)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 정신,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뜻한다.‘달리살다’는 정식 개장 기념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품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날부터 한달간 3만원 이상 1회 구매 시 런치백(4000명 선착순)을, 2회 구매 시 임의로 경품을 지급한다. 경품은 다이슨 공기청정기(5명), 내추럴브링스 소품세트(10명), 브리타정수기(100명), 오가닉 화장품세트(150명), 오가닉 구강케어키트(250명) 등을 준비했다.월 3900원으로 만나보는 ‘달리드림’ 멤버십회원을 위한 전용이벤트도 펼친다. ‘달리드림 딜’로 오는 11월 5일까지 약 20여종의 베스트상품을 최대 67%까지 할인 특가에 선보인다. 또한 건강한 식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멤버십회원들을 위해 자연식 요리를 연구하는 ‘뿌리온더플레이트’와 컬래버레이션 한 쿠킹클래스 ‘달리의 클래스’를 진행한다.이외에도 나의 소비성향을 재밌게 파악할 수 있는 장보기유형 심리테스트 ‘나만의 장보기’를 제공한다. 8가지 유형별 결과를 안내하고 콘셉트별 상품기획전과 쿠폰 발급 이벤트를 진행해 브랜드 친밀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차은철 GS리테일 마켓포 운영부문장은 “GS리테일의 오가닉 라이프스토어 달리살다를 통해 가치소비를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달리살다는 시즌 이슈를 반영한 다양한 테마와 상품 큐레이션으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즐거운 쇼핑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2 I 김무연 기자
용산구,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펼쳐
  • [동네방네]용산구,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펼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용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오는 24일부터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페인 장소는 이태원 초입인 녹사평역 인근이다. 봉사단체인‘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이하 유행사)’ 소속 단원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행사는 비영리 유기동물 입양단체로 지난 2011년부터 관련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지난해 열린 이태원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현장 사진.(용산구 제공)현장에 나오는 동물들은 동물보호법에 따른 보호기간(10일)이 끝나 ‘안락사’를 앞두고 있다. 평소에는 지역 내 동물병원, 입양카페,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다 매주 토요일 이태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대부분 개나 고양이다.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이는 현장에서 입양신청서를 쓰면 된다. 신분증,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다. 이후 절차는 연계된 동물병원에서 진행된다. 혈액검사 및 예방접종, 중성화수술을 위해서다. 입양자가 검사 및 수술비를 부담해야 한다.이후 입양자는 1년 간 한 달에 두 번씩 동물 소식을 유행사에 알려야 한다.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유기, 학대 등이 의심되는 경우 유행사는 입양절차를 파기할 수 있다. 반려견 등록은 입양 후 1년 뒤 입양자 명의로 하면 된다.한편 구는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용산)으로 유행사 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구의 역할은 유기동물 보호와 기증, 도로 점용허가, 민원 응대, 행사 물품 지원 등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내에서만 매년 300건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동물 안락사를 없앨 수 있도록 유행사와 함께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1 I 김기덕 기자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 출시…6900만원부터
  •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 출시…6900만원부터
  • 볼보자동차 신형 크로스컨트리(V90)[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크로스오버 ‘신형 크로스컨트리(V90)’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국내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크로스컨트리(V90)는 정교해진 디자인 디테일과 최고수준의 편의사양을 통해 더욱 진화된 공간 경험, 환경을 생각한 최신의 파워트레인 및 첨단 안전 패키지 등을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크로스컨트리(V90)는 1997년 증가하는 도심형 SUV 수요를 겨냥해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오프로더의 주행성능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볼보자동차의 독창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한 크로스컨트리(V90)는 2014년 정통 SUV 라인업인 XC레인지와 함께 별도 라인업으로 편성됐다. 특히 2017년 혁신적인 모듈화 플랫폼 SPA를 바탕으로 탄생한 크로스컨트리(V90)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우아한 디자인과 넓은 적재공간과 높은 지상고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실용성, 첨단 안전 기술 등을 바탕으로 스웨디시 럭셔리 플래그십 라인업을 완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왔다.볼보자동차코리아 럭셔리 SUV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XC90, E 세그먼트 세단 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90과 더불어 스웨디시 럭셔리 플래그십을 완성하는 크로스컨트리(V90)의 출시로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축하여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볼보자동차 신형 크로스컨트리(V90)◇디테일의 차이로 완성된 현대적이면서 역동적인 캐릭터신형 크로스컨트리(V90)의 외관은 현대적인 우아함에 역동적인 전·후면 디테일 디자인을 반영하여 더욱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전면은 3D 형태의 엠블럼과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 및 전방 안개등,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자신감 넘치는 인상을 완성했다. 기존 대비 20㎜ 늘어난 측면부는 크로스컨트리의 특성을 강조한 블랙 휠 아치 및 사이드 가니쉬, 글로스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와 더불어 새로운 휠 디자인(19인치 그라파이트 다이아몬드 컷, 18인치 블랙 다이아몬드 컷)을 도입했다. 후면에는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풀-LED 테일램프와 함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상징하는 히든 테일 파이프가 적용됐다.볼보자동차 신형 크로스컨트리(V90)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한 실내는 새로운 공간 경험으로 진화했다. 특히 전 트림에 △초미세먼지(PM 2.5)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를 비롯해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파워 폴딩 리어 헤드레스트 △휴대전화 무선충전 및 2열 더블 C-타입 USB 포트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주력 판매 트림인 프로(PRO)모델은 시트 색상에 따라 피치드 오크 또는 그레이 애쉬로 제공되는 테일러드 인스트루먼트 패널 마감을 통해 더욱 개인화된 공간 연출을 할 수 있다.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시트는 앞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쿠션 익스텐션, 마사지 기능을 비롯해 열선·통풍시트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노이즈 캔슬링과 새로운 재즈 모드를 지원하는 업그레이드 된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볼보자동차 신형 크로스컨트리(V90)◇크로스컨트리 역사상 최초로 전동화 파워트레인 탑재‘2040년 기후 중립 달성’을 향한 글로벌 파워트레인 전략에 따라 신형 크로스컨트리(V90)은 디젤 엔진 트림을 전면 배제하고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반영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최고 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 토크 35.7kg·m(1800~4800rpm)의 성능을 갖췄다.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도로 표시 정보를 비롯해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오프로드, 개인화 등 5가지 주행 모드로 운전자 성향에 최적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자동차 산업의 안전 역사를 이끌어온 볼보의 리더십 역시 신형 크로스컨트리(V90)에 반영됐다. 특히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동물 감지 및 교차로 추돌 위험 감지 기능을 갖춘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으로 구성된 첨단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이 전 트림에 동일하게 탑재된다. 또한 과속으로 인한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케어키 역시 기본으로 제공된다.볼보자동차 신형 크로스컨트리(V90)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볼보자동차가 제시하는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는 차와 함께하는 모든 여정에서 느끼는 새로운 삶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크로스컨트리는 이 같은 철학을 가장 잘 대변하는 모델”이라며 “이미 많은 고객이 그 가치를 인정해주고 계신 XC90과 S90과 더불어 신형 크로스컨트리(V90)의 출시로 완성된 플래그십 90클러스터를 통해 진정한 럭셔리의 정수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형 크로스컨트리(V90)의 국내 판매가는 6900만원(B5 AWD), 7520만원(B5 AWD Pro)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를 제공한다.
2020.10.21 I 이소현 기자
퇴행성 뇌질환 연구 청신호···뇌 시냅스 신호전달 경로 규명
  • 퇴행성 뇌질환 연구 청신호···뇌 시냅스 신호전달 경로 규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뇌질환이나 다양한 정신질환의 원인을 밝혀낼 단서를 찾았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고재원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연구팀이 뇌 시냅스 발달을 매개하는 시냅스 접착단백질 간 핵심 신호전달 경로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뉴렉신과 PTP시그마 접착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통한 시냅스 발달 작동기전 모델.(자료=대구경북과학기술원)뇌는 수많은 신경세포로 이뤄져 있다. 한 개의 신경세포는 수천 개의 다른 신경세포들과 연결돼 다양한 신경회로를 형성하며 학습이나 기억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신경세포 간 연결부위 역할을 하는 시냅스는 전(前)시냅스와 후(後)시냅스로 구성돼 있다. 전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보내면 후시냅스의 신경전달물질 수용체가 감지하면서 뇌 기능이 작동한다.이 때 시냅스 접착 단백질은 시냅스 형성 과정을 매개한다. 시냅스 접착 단백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회로 연결에 문제가 생기고 뇌 질환이 일어난다. 따라서 시냅스 접착 단백질의 기능을 알아내면 뇌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연구팀은 전시냅스의 여러 접착단백질 중 PTP시그마 단백질과 뉴렉신 단백질이 상호작용하면서 시냅스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동물세포 내 다당류인 ‘헤파란 설페이트(Heparan sulfate)’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학계에서 그동안 이 두 단백질이 독립 메커니즘을 통해 시냅스 형성을 매개한다고 알려져 왔던 것과 다른 발견이다.해당 단백질을 개별적이나 동시에 삭제한 초파리 유충을 대상으로 실험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두 초파리의 비슷한 유전자 서열을 가진 유전자가 생체 내에서 상호작용하며 시냅스 구조와 기능을 조절하는 과정을 알아냈다.고재원 교수는 “시냅스 접착단백질인 PTP시그마와 뉴렉신으로 구성된 복합체가 다양한 전·후시냅스 단백질들과 협업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밝혔다”며 “심화연구를 통해 시냅스 발달을 매개하는 보편적 분자원리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지난 9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0.10.21 I 강민구 기자
노예제의 논리적 근거가 된 '인종 차별'
  • [책]노예제의 논리적 근거가 된 '인종 차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이 캠페인은 2012년 미국에서 흑인 소년을 죽인 방범 요원이 이듬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시작된 흑인 인권 운동이다. 8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다. 지난 5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한 흑인은 백인 경찰에 목이 짓눌린 채로 “숨을 쉴 수가 없어”라는 비명을 지르다 숨졌다.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 때문이었다. 경찰의 과잉진압과 가혹행위에 대한 시민의 항의 물결은 미 전역을 휩쓸었다.도대체 인종 차별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재미 사회학자인 저자가 인종차별의 역사를 파헤쳤다. 그에 따르면 인종과 인종 차별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고전 문학과 고대 언어, 중세 이전까지도 ‘인종’에 상응하는 낱말이 없다. 그러던 것이 16세기 대항해시대 미국에 정착한 이들이 신대륙의 낯선 사람들을 착취할 논리적 근거가 필요하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것이 ‘인종’이라는 단어였다고 주장한다. 1680년대 후반에는 아메리카 식민지 전역에서 ‘백인’이라는 말이 새로 등장했다.심지어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은 인류를 백인과 비백인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백인을 좁게는 ‘앵글로’와 ‘색슨’족으로 정의하고 이들만이 지구상에서 중추적인 백인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눈에는 독일인이나 프랑스인, 스페인인, 스웨덴인, 아일랜드인 등 북유럽계 백인도 그저 가무잡잡한 종족일 뿐이었다. 이들은 2등 백인 취급을 받았다.백인성이 확장된 건 19세기 지배계층이 참정권을 모든 유럽계 남성에까지 확대하면서부터다. 이어 19세기 중반에는 백인 울타리의 두 번째 확장이 일어났다. 이 때 북유럽계 등 ‘구 이민자’로 불리던 주민까지 진정한 백인 반열에 오르게 됐다. 역사학자 뢰디거는 뉴딜정책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대공황 기간 중 실시 된 공공 프로젝트에 유럽 이민자도 기존 백인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흑인이나 아시아계 등 다른 소수인종은 배제됐다.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은 제도적·사회적으로 이뤄졌다. 교회는 백인은 신에 의해 점지됐고 “검둥이는 인간과 다른 별도의 존재”라고 설파했다. 과학은 흑인이 동물 바로 위라는 ‘존재의 대사슬’ 이론을 주장했다. 법은 말할 것도 없다. 제헌의회가 흑인의 ‘몸값’을 백인의 5분의 3으로 계산했고, 비백인과 결혼한 백인 여성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인종 보전법’, 흑인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흑인으로 간주한 ‘피 한 방울의 법칙’ 등이 대표적이다.책은 한국인의 시각에서도 인종차별 문제를 접근했다.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가 제1차 세계대전에도 미군으로 참전했으나 미국 시민권이 거부된 차의석 사건부터 2자 세계대전 당시에 하와이 한국인이 겪은 부당한 인권문제도 다룬다. 한국인이 일본·중국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분투 과정, 흑인보다는 우수한 ‘모범 소수인종론’에 포함되기까지의 역정을 드러낸다.저자는 인종주의가 미국을 이해하는 키워드라고 밝히면서도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220년간 모두 23차례 인구조사가 실시했으며 매번 인구조사 때마다 인종의 분류 방식을 달리했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먼 미국의 얘기가 아니라 지적한다. 이미 한국에서도 미국식 ‘인종 질서’가 뿌리를 깊게 내렸기 때문이다. 책은 우리 사회의 인종 혐오나 ‘갑질문화’를 되돌아 볼 기회가 된다.
2020.10.21 I 김은비 기자
“코로나 시대 MZ세대 잡아라”…뷰티업계 ‘영’해야 산다
  • “코로나 시대 MZ세대 잡아라”…뷰티업계 ‘영’해야 산다
  •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튜버를 보며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을 연구하고, 패션 트렌드를 익히는 MZ세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를 통틀어 일컫는 MZ세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유행과 문화를 선도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패션·뷰티 업계도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중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경험과 개성 등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온라인 전용 브랜드, 맞춤형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를 처음 선보였다.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모든 빛의 스펙트럼으로 일상의 순간에 찬란함을 더한다’는 스토리를 담아 탄생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글리터펄·홀로그램펄·쉬머펄 등 다양한 펄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대표 제품인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하이라이터’를 비롯해 빅사이즈의 글리터가 독보적인 화려함을 표현해주는 ‘글리터젤’, 쥬얼 스프레이 기법으로 펄을 흩뿌려 반짝이는 외관이 돋보이는 ‘스파클 립스틱’ 등 5종으로 구성했다. 화려하고 톡톡 튀는 색조 메이크업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신제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며, 향후 인플루언서 바이럴·검색광고·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롯데쇼핑과 연계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3층에 체험형 매장인 ‘아모레 특화관’을 열었다. 지난 5월 서울 중구 명동의 ‘아이오페 랩’ 매장을 리뉴얼해 개인 맞춤 화장품 및 피부 솔루션을 제공한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지난 7월 오픈마켓 11번가와 협약하고 11번가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설화수’와 ‘헤라’ 등 주요 브랜드 기획전을 강화했다. 실시간 동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뷰티 라이브 커머스’도 매달 정기적으로 선보이며,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 무신사와 ‘AP&M 뷰티·패션 조합’도 만들었다. 뷰티와 패션을 포함해 양 사의 사업과 관련 있는 리테일, 다중 채널 네트워크, 컨슈머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는 향수에 이어 메이크업 라인도 국내에 선보였다. 바이레도는 현재 전 세계 MZ세대를 대표하는 니치 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의류, 잡화, 아이웨어, 쥬얼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메이크업 라인은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마야 프렌치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모든 제품은 남녀 구분 없는 젠더리스 콘셉트로, 사용법을 제한하기 보다는 사용자 스스로의 주관과 본능에 중점을 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독창성과 자유로움이 돋보인다. 제품 종류는 립스틱, 립밤, 멀티 컬러 스틱,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등 총 6종이다. 그 중 주력 제품인 컬러 스틱은 핑크, 골드, 그린 등 총 16가지 색상으로 사용법이나 제약, 규칙 없이 눈이나 볼, 입술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다. 롭스는 최근 비건 뷰티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사진=롭스)‘사회적 가치’, ‘올바름’, ‘필(必) 환경’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뷰티도 대세로 떠올랐다. 롯데의 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LOHB’s)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비건 뷰티 시장 확대에 나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동물 실험이나 동물성 원료 사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이런 수요를 반영해 롭스는 다양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들을 입점 시켜왔으며, 비건 브랜드 상품 수가 9월 기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베리썸’, ‘캐트리스’ 등과 같은 기초 화장품에 집중된 비건 뷰티 시장에서 드문 색조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달부터 매월 다양한 카테고리의 비건 제품들을 소개하고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본격 진행한다.
2020.10.21 I 이윤화 기자
디지펫케어, 모바일 전용 펫보험 '디온 플랫폼' 출시
  • 디지펫케어, 모바일 전용 펫보험 '디온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반려동물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펫케어’는 모바일 전용 펫보험 플랫폼 ‘디온(D:On)플랫폼’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디온플랫폼은 별도 절차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쉽고 빠르게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웹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지펫케어는 올해 6월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반려동물 관련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제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현재 디온플랫폼을 통해 DB손해보험 ‘프로미반려동물보험Ⅲ’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디지펫케어와 DB손해보험, 프랑스 재보험사가 제휴한 새로운 반려동물 보험으로, 반려견 또는 반려묘 품종 구분 없이 보험료가 동일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생후 90일에서 4세까지는 월 9900원, 5~8세 월 1만9900원의 보험료로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 △반려동물 사망 시 화장비용 △반려동물로 인한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다.디온플랫폼은 개인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평소에 사용하는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 계정으로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가입은 반려동물의 등록번호, 사진,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완료된다. 또 상담원 연결이나 별도의 조회 과정 없이 곧바로 보험료를 알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보험금 청구 역시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불러온 뒤 보험사고 일자와 원인을 입력하고 모바일 화면에 서명만 하면 청구 신청이 끝난다. 보험금 청구를 위한 별도의 상담원 연결, 방문 또는 우편접수, 공인인증서 로그인 등을 거칠 필요가 없다.디지펫케어는 보험에서 보장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 전체에 걸친 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를 위한 IoT 제품을 개발해 제작 단계에 있다. 또 사전에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유전질환진단 서비스도 마련했다.이밖에도 반려동물 등록 캠페인,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플로깅, 유기동물 사료 후원 등 반려동물 보호자들과 함께 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인 고민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기획하고 있다.공해룡 디지펫케어 대표는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해 반려동물 보험 가입에 장벽을 낮췄다”며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해 내년에는 디온플랫폼 안에 종합 반려동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0.10.20 I 김범준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이탈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컴포트존’ 론칭
  • 신세계인터내셔날, 이탈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컴포트존’ 론칭
  • 이탈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컴포트존’.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진정한 클린 뷰티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한다.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환경 보호, 동물 복지, 인권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뷰티 업계에서도 지속 가능성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아름다움과 윤리, 지속 가능성을 통해 진정한 웰빙을 추구하는 이탈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컴포트존(Comfort Zone)’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뷰티 편집샵 라페르바(La Perva)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컴포트존은 이탈리아 유명 헤어 및 뷰티케어 그룹인 다비네스(Davines)에서 1997년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전세계 뷰티 살롱 및 프리미엄 스파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스파 브랜드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창립자이자 화장품 화학자 다비드 볼라티(Davide Bollati)의 철학인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아래 제품의 개발부터 회사 윤리, 스파 교육 등 브랜드 전반에 지속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컴포트존의 모든 제품은 동물 유래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첨단 과학기술을 통한 효과적인 성분 배합으로 제작된다. 고함량의 자연 유래 성분으로 피부타입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품질 관리를 위해 모든 제품은 100% 이탈리아 파르마에 위치한 다비네스 빌리지(Davines Village)에서 관리 감독된다. 또한 자체 R&D 실험실과 40명의 연구원, 15개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끊임없이 피부 과학을 연구, 피부에 편안함을 주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컴포트존은 제품의 성분 외에도 지속 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기나 패키지 제작 시 탄소 중립(Carton Neutral·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환경을 고려한 소재 등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컴포트존의 세 가지 대표 스킨케어 라인을 만나볼 수 있는데, 에스테틱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도 전문가에게 관리 받은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에센셜 라인은 피부 밸런스와 기초를 다져주는 클렌징 라인으로 토너와 스크럽, 페이스 워시 등이 있다. 저자극 무향 제품으로 모든 연령대가 편안하게 쓸 수 있다.하이드라메모리 라인은 피부 속 깊숙이 수분을 공급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수분 보충라인으로 세럼, 크림, 에센스, 마스크 등이 있다. 수분 전달에 탁월한 히알루론산 유도체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긴 시간 수분을 공급하고 상쾌함을 전달한다.마지막으로 서브라임 스킨 라인은 컴포트존만의 기술로 탄력있고 광채 나는 피부를 연출해주는 탄력 케어 라인이다. 에센스, 리치 크림 등을 통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 탄력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주요 제품의 가격대는 에센셜 토너 3만9000원대, 하이드라메모리 세럼 9만9000원대, 서브라임 스킨 리치 크림 15만9000원대 등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 맞춰 다양한 수입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끊임없이 키워내고 있다”면서 “최근 자신의 피부는 물론 환경과 윤리까지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그린슈머가 늘고 있는 만큼 컴포트존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고 말했다.컴포트존의 제품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 및 전국 라페르바 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0.10.20 I 이윤화 기자
승부사 최태원의 반도체 집념…국내 최대 M&A로 인텔 낸드 품었다
  • 승부사 최태원의 반도체 집념…국내 최대 M&A로 인텔 낸드 품었다
  • [이데일리 피용익 배진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또 다시 발휘됐다. SK하이닉스는 20일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메모리 데이터가 계속 저장되는 플래쉬 메모리) 사업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 가격은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금액(80억달러)보다도 10억달러 많다. 이같은 ‘통 큰 베팅’은 최태원 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지난 2012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를 3조4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나의 애니멀 스피릿(동물적 감각)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이후 2015년 4800억원을 투자해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사들였고, 2017년에는 약 1조원에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하며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2018년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4조원가량을 들여 일본 도시바 메모리(현 키옥시아)의 지분 49.9%을 인수하기도 했다. 반도체는 SK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다만 D램에 집중된 사업 구조는 한계로 지적돼 왔다. 올해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사업 비중은 D램이 72%에 달하는 반면 낸드는 24%에 그친다. 가격 변동성이 큰 D램 비중이 높아 회사의 수익이 들쑥날쑥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인텔 출신으로 이번 인수를 총괄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램과 낸드 두 축이 굳건히 자리 잡고, CIS(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등 비메로리 분야도 확장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꿈이 있다”며 “D램과 낸드라는 든든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하자”고 당부했다.실제 SK하이닉스는 이번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낸드 시장 점유율 2위로 뛰어오르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낸드를 이용해 만든 저장자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다.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은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할 수 있게 됐다”며 “SK하이닉스와 인텔의 강점을 살린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2020.10.20 I 피용익 기자
성동구, 반려견 문제행동 일대일 맞춤형 교정해요
  • [동네방네]성동구, 반려견 문제행동 일대일 맞춤형 교정해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성동구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려가구를 위한 ‘반려견 1대1 맞춤형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올해 상반기 반려견 전문 교육기관에서 반려견 맞춤형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성동구 제공)앞서 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총 50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방식의 반려견 행동교정 과정을 진행했다. 한 가구당 2시간씩 진행된 교육을 통해 보호자는 반려견과 함께 동물행동전문가와 개별 상담 후 공격성, 분리불안 등 문제 행동의 원인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받았다. 교육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신청마감 이후에도 문의가 쇄도하는 등 반려견 가구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에 구는 하반기 반려견 1대1 맞춤형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한다.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오는 11월8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선정된 40가구를 대상으로 11~12월 중 반려견주와 동물행동 전문가가 일정을 협의해 한 가구당 1회씩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반려견의 문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반려인 중 동물등록을 완료했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교육에 참여했던 황정현 씨는 “유기견을 입양해 데리고 왔는데 아이가 말썽을 부려 걱정도 되고 이웃에게도 곤란한 적이 많았다”면서 “꼭 필요했던 교육을 구청의 무료 지원으로 받을 수 있어 좋았고 문제행동 원인과 개선방법을 자세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는 올바른 동물복지 문화를 확산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 반려동물 무료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산책매너 교육, 동물보호명예감시원과 함께하는 펫티켓 캠페인, 영상공모전 등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정책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에 처음으로 반려동물에 관한 조항을 신설했을 만큼 반려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심이 높아졌으나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나 주민갈등 또한 많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펼쳐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10.20 I 양지윤 기자
SK텔레콤, ‘아바타’ 회의 출시..'점프'로 콘텐츠 왕국 꿈꾼다
  • SK텔레콤, ‘아바타’ 회의 출시..'점프'로 콘텐츠 왕국 꿈꾼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대 100명의 아바타가 가상에서 소통 ‘버추얼밋업’. ‘점프’ 앱에서 무료로 제공된다.▲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온라인 간담회에서 가상 공간 속에 3D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SK텔레콤의 5G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SK텔레콤이 초저지연, 대용량 데이터 전송 같은 5G 특성을 살린 ①초실감콘텐츠 제작과 ②홍콩 등 글로벌에 ‘점프AR·VR’ 서비스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5G 시대 콘텐츠 왕국을 꿈꾸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 100명의 아바타가 가상에서 소통하는 ‘버추얼밋업’ 서비스를 공개했다.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 최대 100명까지동시 접속해 컨퍼런스,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모임을 갖는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입체적인 비대면 회의를 원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버추얼밋업 모임을 주관하고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점프 VR 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별도 VR 기기 없이 스마트폰, PC 만으로도 가능하다.버추얼밋업은실제 모임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의 컨퍼런스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무대,객석 등을 3차원으로 상세 구현했다.이용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얼굴, 머리모양, 복장 등을 선택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모임에 참여해 다른 아바타들과 대화할 수 있다.▲점프스튜디오 모습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T타워 확장 이전SK텔레콤은 이외에도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SK남산빌딩에서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했다.이 스튜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기술을 접목한 곳으로, 확장이전을 기념해 이번에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을 제작했다.리아킴의 3D 홀로그램 공연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일부터 전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원밀리언 채널 구독자는 국내 최고 수준인 2230만명이며구독자 중 95%가 해외 거주자로 영상에 따라 조회수가 수천만 회에 달한다.▲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장면. 가상의 미래 도시에서 각기 다른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리아킴 홀로그램이 분신술처럼 동시에 같은 춤을 추고 있다. 이 모습을 거인 리아킴이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한다. 본 공연은 SKT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됐으며,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일부터 전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토종 AR·VR 서비스 ‘점프’ 홍콩 진출SK텔레콤은 5G 콘텐츠 전략은 ▲엔터테인먼트, 광고,스포츠,교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하는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 점프 AR·VR 서비스(앱)를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했다.코로나19로 산업 전 분야에서 언택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비주얼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점프스튜디오에 제작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에서 12m 높이의 자이언트 최시원씨를 가상으로 선보여 전세계 12만명의 관객의 호평을 얻어내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초능력을 사용해 공을 던지거나 방망이를 휘두르는 SK와이번스 선수들 ▲가상의 강의실에서 강연을 하는 SK텔레콤 구성원 등 다양한 활용 사례(Use Case)를 선보이며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맨 오른쪽)과 허석준 SK텔레콤 Private Placement그룹장이 SKT T타워 점프스튜디오에서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 그룹과 온라인으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 온라인 체결식에는 데렉 초이(Derek Choi) PCCW 미디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또, 점프 AR·VR 앱 내 콘텐츠를 강화해 전 세계에 제공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해외 기업에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수출하는 대신, 각국의 대표 ICT 기업과 손잡고 ‘점프’ 브랜드 그대로 현지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이다.첫 출시국은 홍콩이다. SK텔레콤은 홍콩 1위 통신기업PCCW 그룹(산하 홍콩텔레콤, PCCW 미디어)과 ▲점프 AR·VR 서비스 현지 마케팅 협력 ▲5G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 ▲신규 AR·VR 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PCCW는 홍콩,마카오에서 점프 독점 마케팅 파트너십을 가지고 5G 프로모션 혜택,중국어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동물인 판다 등을 AR·VR 콘텐츠로만들거나, 점프스튜디오를 활용해 K팝 볼류메트릭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SK텔레콤은 유럽, 북미,아시아 지역대표 이동통신사, 콘텐츠 기업들과도 점프 AR·VR콘텐츠 공동 투자/제작을 논의 중이다.SK텔레콤은 2013년부터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 구현을 목표로 자체 AR·VR 기술 플랫폼인 T 리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멀티 텍스처 렌더링, 초저지연 실시간 동기화, 아바타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독자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올해만해도 AR·VR 관련 기술 특허를 44건 등록해 총 140여건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내년에는 개인 이용자와 서드파티(3rd Party)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 플랫폼도 공개해 AR·VR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한다.간담회에서 3D 홀로그램으로 깜짝 등장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T타워로 이전한 점프스튜디오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콘텐츠 메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스티브 설리번(Steve Sullivan)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사업 총괄 담당은 “점프스튜디오는 오픈한지 몇 개월만에 K팝,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5G와 결합한 고품질 볼류메트릭콘텐츠들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20 I 김현아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업계 최대 규모의 ‘펫파크’ 오픈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업계 최대 규모의 ‘펫파크’ 오픈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애 들어서는 펫파크 ‘흰디하우스’ 조감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6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오픈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에 업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 내 B관 3층 옥상정원에 1322㎡(400평) 규모의 펫파크 ‘흰디 하우스(Heendy House)’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흰디(Heendy)는 지난해 3월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익살스러운 표정의 강아지 캐릭터다. 흰디 하우스의 면적은 국내 유통업계가 운영하는 펫파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는 중형견과 소형견으로 구분해 입장 가능한 놀이터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포토존, 음수대 등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 오픈을 기념해 반려동물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의 펫티켓 원데이 클래스, 전문 펫시터(반려동물 관리사)의 어질리티(agility) 시연 등 이색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교외에서 여가 활동을 보내는 ‘펫크닉(pet+picnic)’ 족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의 펫파크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흰디 하우스가 들어서는 B관 1층에 674㎡(204평) 규모의 프리미엄 토탈 펫 케어숍 ‘코코스퀘어’도 선보인다. 코코스퀘어는 전체 공간의 70% 이상을 반려동물 케어시설로 꾸민 게 특징이다. 반려동물 전용 유치원과 수영장, 스파,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유치원에는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반려동물 관리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해 ‘반려견 피트니스(비만 관리)‘, ‘사교성 기르기’ 등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교정하고, 놀이를 통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반려동물이 물놀이를 즐기며 아쿠아 테라피(수중 운동)도 받을 수 있는 수영장과 24시간 반려동물을 위탁할 수 있는 호텔도 들어선다. 이밖에 코코스퀘어에는 100만원이 넘는 펫베드(반려동물 침대), 해외 직구템으로 소문난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 등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반려동물 용품 매장도 생긴다. 해외 유명 셀럽의 캐리어로 유명한 미국 펫 캐리어 전문 브랜드 ’모시콰‘, 독일 펫 가구 브랜드 ‘미아카라(MiaCara)’, 프리미엄 펫 전용 카시트 브랜드 ‘나우위(Nowwe)’,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한 이탈리아 쥬얼리 브랜드 ‘도그피버(Dogfever)’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선데다,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 ‘펫펨족’이 신조어로 등장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색 있는 공간을 스페이스원에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은 6만 2393㎡ (1만 8874평) 규모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다음달 6일 오픈한다. 스페이스원은 ‘쇼핑(Shopping)과 놀이(Play), 예술(Art), 문화(Culture) 그리고 경험(Experience)’와 ‘최초·단 하나’의 의미를 담은 ‘원(One)’의 앞 글자를 따 조합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쇼핑·문화·예술 등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2020.10.20 I 이윤화 기자
인간과 산림이 함께하는 '산림복지'
  • [기고]인간과 산림이 함께하는 '산림복지'
  • 현재 전 세계 지구촌은 코로나19라는 인수공통전염병에 의해 보건, 식량안보, 산림,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의 세계적인 연구와 언론 보도 등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산림훼손과 기후변화 등이 그 주요 원인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세계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는 정책브리프(Policy Brief)를 통해 ‘산림훼손 등 영구적 경관 변화와 홍수·가뭄 등의 일시적 경관변화는 인수공통 전염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또 미국의 스탠포드대(Standford University) 연구에 따르면 ‘산림 및 서식지 훼손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야생동물-인간 간 접촉을 증가시킴에 따라 인수공통 전염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뉴욕 타임즈 등 다수의 언론에서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산림 훼손, 집약농업 등은 서식지 파괴의 원인, 야생동물의 지역사회 침투 가능성 및 인간과의 접촉 빈도수를 증가시킨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3%를 산림이 차지하고 있어 국토면적 대비 산림비율이 핀란드, 일본, 스웨덴에 이어 전 세계에서 4위에 해당한다.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인 산림녹화와 숲 가꾸기 노력을 통해 풍요로운 산림자원을 보유한 산림강국으로 성장했다.이러한 산림자원의 활용 가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산림을 이용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감을 증진시키고자 다양한 산림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산림교육센터, 숲길 등 산림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숲 태교, 숲 해설 등 산림교육, 산림치유, 산림레포츠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국민들이 원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도 주거지 근처에서 더욱 편리하게 산림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도시 숲, 정원 등 생활권 숲을 확대하고 있다.사람들이 건강한 산림생태계 속에서 휴양과 치유, 교육, 레포츠 등 산림이 주는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을 때는 산림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자칫 잊어버리고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 인류의 활동이 원인이 돼 발생된 산림훼손과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시점이 바로 사람들이 건강한 산림생태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려면 단순히 자연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적극적이고 계획적인 숲 가꾸기와 산림보호 활동이 필수적이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삶은 말하지 못하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는 말씀을 전했다.그간 산림을 통해 사람이 복지를 누려왔다면 적절한 산림 관리를 통해 산림도 복지를 누려 그 안에 사는 사람, 동물, 산림 등 모든 생명체가 함께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2020.10.20 I 박진환 기자
새벽 4시에 “너무 힘들어요” 문자...또 ‘택배노동자 사망’
  • [밑줄 쫙!]새벽 4시에 “너무 힘들어요” 문자...또 ‘택배노동자 사망’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대기업 택배사 규탄과 택배노동자 과로사 예방 호소하는 택배 소비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과 국화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또 택배노동자 사망...대책 없나지난 12일 한진택배 동대문지사 신정릉 대리점에서 근무하던 김모(36)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택배 업무량으로 인해 택배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노동 환경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사망 전 마지막 문자 “너무 힘들어요”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씨가 숨지기 4일 전인 지난 8일 새벽 4시 28분쯤 동료에게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어요. 김씨는 “집에 가면 5시다. 밥 먹고 씻고 터미널 가면 한숨도 못자고 또 물건 정리해야한다”며 “어제도 2시에 집에 도착했다”고 고통을 호소했어요.택배노동자의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올해 사망한 택배노동자는 총 10명에 이르는데요. 지난 8일에는 서울 강북구에서 근무하던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원종(48)씨가 업무 도중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어요. 지난 12일에는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20대 일용직 노동자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어요.◆노조 “과로사” vs 사측 “지병 때문”한진택배 측은 김씨가 과로가 아닌 지병 때문에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김씨의 평소 배달량은 하루 200상자 정도로 동료보다 적은 편이라는 건데요. 사측은 “국과수 부검 결과 평소 지병인 심장혈관장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어요.반면 대책위는 “김씨는 36세의 젊은 나이로 평소 아무런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문의 여지가 없는 과로사”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김씨가 추석 연휴 전주에 하루 200~300개의 택배를 배송했고 이는 CJ대한통운 택배 기사가 300~400개가량의 물량을 소화하는 시간과 비슷하다”며 반박했어요.이에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대책위 관계자들은 과로사한 택배노동자 고 김씨의 죽음과 관련해 한진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는데요.고용노동부는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어요.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열린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주요 서브 터미널 40개소와 대리점 400개소를 대상으로 내달 13일까지 과로 등 건강장애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조치 긴급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어요.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께 한 중고 물품 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36주 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 캡처 장면(사진=연합뉴스)두 번째/‘아기 20만원 입양’ 게시글...작성자“홧김에 올려”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께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36주 된 아이를 20만원에 거래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어요.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어요.◆미혼모 “입양 상담 받다 홧김에 올렸다”글 작성자는 20대 미혼모 A씨.A씨는 경찰조사에서 “출산일이 임박해 임신 사실을 알았고 아이의 아빠가 없는 상태였다”며 “출산 후 미혼모센터에서 입양 절차를 상담 받던 중 화가 나 홧김에 해당 글을 올렸다”고 밝혔어요. 입양 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걸려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는 건데요.A씨는 “글을 올렸다가 잘못된 점을 깨닫고 바로 삭제했다”며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전했어요.A씨는 지난 13일 아이를 출산해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지내고 있어요. 경찰은 A씨의 산후조리원 퇴소 후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에요. 또한 산모와 아이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원희룡 제주지사 “비난보다는 도움 필요해”해당 사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비난하기보다 사회가 도와주는 것이 먼저다”라며 미혼모 입양 제도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원 지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혼모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 제주에 사는 분이라 책임감도 느낀다”며 “미혼모 보호와 지원 실태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적었는데요. 이어 원 지사는 “두려움과 막막함 속에서 사회적 비난까지 맞닥뜨린 여성에 대해 보호와 지원을 하겠다”며 “관련 기관들과 함께 최대한 돕겠다”고 강조했어요.한편 이번 사건으로 당근마켓 앱 역시 대책마련에 나섰어요.당근마켓은 반려동물·주류·가품 등의 거래 금지 품목에 대해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앱 측은 “아이를 판매하겠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AI가 학습한 데이터가 없는 탓에 해당 글을 거르지 못했다”고 밝혔어요. 이어 “대응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기술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사진=이데일리)세 번째/신규 확진자 나흘째 두자릿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9일 기준 76명으로 나흘째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어요.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는 50명, 해외 유입은 26명이 발생했어요.지역별 국내 감염사례는 서울 11명, 경기 1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은 30명으로 나타났어요. 이외에는 부산 14명, 대전·충남 2명, 광주·강원에서 1명이 나왔어요.◆요양·재활병원에서 집단감염 잇따라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광주 ‘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을 시작으로 총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어요.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은 지난달 28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어났는데요.이처럼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요양병원·시설과 정신 병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진단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분석한 후, 필요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전수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에요.◆‘해외 유입’ 비율 높아져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지난 15일에 6명부터 11명, 20명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유입지역은 중국 외 아시아 15명, 유럽 7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1명 등인데요. 국적별로는 내국인 8명, 외국인 18명으로 나타났어요.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국내 확진자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위험요인이 산재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어요./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0.10.20 I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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