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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에서 꼭 해봐야 될 10가지
  • 피지에서 꼭 해봐야 될 10가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피지는 333개의 섬, 111개의 리조트가 있는 곳이다. 많은 리조트만큼이나 즐길 거리도 다채로운 곳이 바로 피지다. 리조트 내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요트, 골프, 서핑, 승마는 물론 스쿠버 다이빙, 패러세일링, 짚라인, 빌리빌리 투어, 크루즈 등 250가지 이상의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피지의 무궁무진한 다양성을 지닌 여행지. 짧은 여행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주한 피지관광청의 박지영 지사장은 지난 12년간 피지를 80회 이상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피지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피지에서 꼭 해야 할 10가지’를 소개한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 촬영지인 모누리끼(Monuriki) 섬에서 스노클링 해보기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촬영지였던 무인도 모누리끼 섬은 문명과 완벽히 고립되어 대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방문하는 사람마다 쉴 새 없이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 섬은 야누야(Yanuya)라는 마을 사유지로, 허가를 받은 크루즈 회사(South Sea Cruise)의 배만 정박할 수 있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모누리끼 섬 앞 바다에 들어가면, 연산호의 천국이라는 별명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색의 살아 움직이는 산호들과 그 사이를 오가는 물고기들을 바로 코앞에서 만날 수 있다.영화 촬영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모누리끼 섬에는 현재까지 톰 행크스가 안테나로 썼던 자리가 있으며, 벽에 코코넛을 깨던 벽도 남아있다. 영화 속에서는 해변에 나무 막대기로 ‘HELP’라고 씌어 있었으나 현재는 ‘CAST AWAY’라는 글자로 바뀌었다. 톰 행크스의 단짝 친구 배구공 ‘윌슨’도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모누리끼 섬으로 떠나보자.◇전통의상 술루(Sulu) 입는 방법 30가지 마스터하기피지의 전통의상인 술루는 크게 잘라 만든 천이다. 특히 피지의 빌리지 내에서는 여자의 하반신 노출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피지 여행 중 술루를 소지하고 다니면 어디서나 편리하게 예의를 갖출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목도리, 이불, 깔개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 만점이다. 다채로운 색상과 다양한 재질의 술루를 몸에 걸치는 방법은 무려 30가지가 넘는다. 수영복 위에 살짝 묶어 비치패션으로, 월남치마 형태, 튜브탑, 홀터넥 등등 술루 입는 다양한 방법을 배워 상황에 맞게 패션 아이템으로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화려한 전통 문양이 프린트된 술루는 남태평양 여행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올 수 있는 소중한 기념품이 된다. 한국에서는 커튼 대용이나 샤워 수건, 여름 이불 용도로도 사용하기도 좋다.◇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피지 정부에서 결혼 증명서 받기북적북적한 하객 틈에서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결혼식을 마쳤다면, 이제는 피지에서 진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릴 차례다. 피지에서는 적은 예산으로도 오붓하고 엄숙한 ‘진짜 결혼식’이 가능하다. 결혼식 후 받게 되는 결혼 증명서 역시 피지정부에서 발급한 것으로,법적 효력이 있는 진짜다. 결혼증명서는 피지 전통방식으로 만든 마시(masi)라는 종이에 영문으로 발급이 된다. 피지 대부분의 섬 리조트에 웨딩 패키지가 준비되어 있다. 터틀 아일랜드, 리꾸리꾸 라군 피지, 로마니 아일랜드, 트레져, 샹그릴라, 머스캣 코브 리조트 등 웨딩 채플이 있는 리조트도 많다. 해안에 자리 잡은 순백색의 채플(교회당) 유리창에 에메랄드빛 바다 빛이 반사되어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더욱 눈부시게 한다. 마나 섬 리조트의 경우 드레스와 턱시도 등 필요한 모든 물품을 대여해주고, 결혼한 이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영구 보존해준다.◇혀가 얼얼하게 마비되는 전통음료 카바(Kava) 마셔보기피지에서는 손님이 찾아오면 카바라는 환영의식을 베푼다. 카바는 후추 나무과의 양고나(yaqona)라는 뿌리를 빻아 만든 가루다. 연갈색 흙빛으로 씁쓸하고 입술이 얼얼할 정도로 맛이 강하다. 알코올 성분은 없지만 카바에 함유된 독특한 성분 때문에 한 모금만 마셔도 혀가 얼얼하게 마비가 되는 듯 한 느낌이 있으며, 많이 마시면 술을 마신 듯 약간 알딸딸해지는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카바는 빌로(bilo)라는 코코넛을 반으로 자른 잔에 받게 되는데, 잔을 받은 사람은 박수를 한 번 치며 불라(Bula 안녕하세요?)를 외친 뒤, 잔을 받아 한 번에 비운 후 빈 잔을 건네고, 다시 손뼉을 두 번 치며, 비나카(Vinaka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한다. 카바의 양을 조금 달라고 하려면 로 타이드(low tide), 많이 달라고 할 때는 하이 타이드(high tide)라고 말하면 된다. ◇스카이다이빙 1만4000피트(4300m)에 도전해보기담력을 자랑하고 싶다면 피지에서의 스카이다이빙을 적극 추천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피지는 또 다른 이름의 천국이다. 경비행기의 탁한 유리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작은 섬들과 산호초를 온몸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피지의 스카이다이빙은 4단계 높이(고도 8000, 1만, 1만 2천, 1만 4천 피트)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고 체험비행(2인 탑승)으로 진행된다. 경비행기를 타고 20분 정도 오른 후, 시속 220km의 속도로 1분간 자유낙하 후 낙하산을 펴고 4-5분간 서서히 내려간다. 맨몸으로 하늘에서 머무는 시간은 단 5분이지만, 피지의 진귀한 광경을 가슴속에 듬뿍 담기에는 충분하다. 체험 이후 스카이다이빙 높이가 적힌 ‘담력 증서’도 주어진다. 연인과 함께 하는 스카이다이빙이라면, 하트 모양으로유명한 타바루아(Tavarua) 섬 위에서 ‘Marry Me’라는 플래카드를 펼치는 이색 프러포즈를 해보는 건 어떨까.◇세계에서 단 네 곳밖에 없는 ‘날짜변경선’, 푯말 앞에서 인증샷 찍기피지로 허니문을 왔다면 날짜변경선은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기에 더없이 좋은 명소다. 날짜변경선은 피지의 333개의 섬 중 3번째로 큰 타베우니(Taveuni)섬에 위치해 있다. 표지판을 경계로 어제와 오늘을 한 번에 뛰어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날짜변경선은 세계에 단 4 곳뿐이며, 러시아, 남극, 그리니치, 피지에 있다. ◇피지 대표 맥주인 피지 비터·피지 골드·보누 맛 비교하기맥주 맛은 물맛이 좌우한다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물로 알려진 피지워터로 만든 피지 맥주는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다. 맥주를 좋아하는 유럽인들 중에 피지 맥주 마니아가 상당하여,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임에도 몇 년째 인기순위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다. 수출 물량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내수량도 상당하다.피지의 맥주는 개성이 뚜렷해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갈색 농약병 모양으로 패키지도 독특한 피지의 대표 맥주인 피지 비터(Fiji Bitter)는 목넘김이 진하고 쌉쌀하며, 피지 골드(Fiji Gold)는 부드럽고 알싸한 맛이 특히 여성들을 사로잡는다. 거북이라는 뜻의 피지어인 보누(Vonu)는 고급프리미엄 맥주로, 부드러운 맛이 월등히 좋고, 가격도 피지 비터, 골드에 비해 더 비싸다. 피지로 여행을 간 사람들은 열에 아홉은 아무리 무거워도 양손에 피지 맥주를 가득 들고 귀국하게 되는데, 아쉽게도 그 피지 맥주 맛은 피지에서 먹어야 제대로다. 물론 ‘피지 앓이’를 하는 동안에는 특효약이 될 수 있으니, 출국 시 공항 면세점에서 잊지 말고 몇 캔 구입하자. ◇피지워터 실컷 마시기오바마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피지워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수다. 미국에서는 이미 에비앙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500년 된 암반에서 퍼올린 물로 국내에서 스타벅스, 조선 호텔, 유명 백화점, 고급 주류 판매점 등에서만 판매될 정도로 콧대 높은 생수이기도 하다. 스타벅스에서 330ml 피지워터 한 병에 1500원으로 다소 마시기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피지 현지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마음껏 마실 수 있다.◇상어 먹이주기에 도전하기다양한 어족의 보고인 피지는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바누아 레부 섬의 람바사(Labasa)지역과 라키라키(Rakiraki), 퍼시픽하버(Pacific Harbor) 등, 다른 나라에는 몇 개 없는 진귀한 다이빙 포인트가 피지에는 지천에 널려있다. 수온은 24~29도 정도로 따뜻하여 이른아침, 늦은 저녁, 연중 어느 때나 다이빙이 가능하다. 피지의 수도인 수바에서 육로로 2시간 거리인 타칼라나(Takalana)만은 쉴 새 없이 돌고래가 튀어 오르는 돌고래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리조트에는 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다이빙 교육단체 PADI 공식 강사를 둔 다이빙 센터가 어디에나 있다. 초급부터고급 과정까지 레벨에 맞는 강습을 받을 수 있고, 수료증도 발급된다. 다이빙 경험이 없는 사람도 기초적인 다이빙을 쉽게 배울 수 있어 단 3일이면 자격증도 주어진다. 피지는 상어를 전 세계에서 가장 가까이, 그것도 철망이 없이 맨몸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전문 다이버와 함께 입수해 상어에게 먹이주기 체험도 해 볼 수 있다.◇별빛을 조명 삼아 ‘밤낚시’로 다금바리 낚시하기물 반 고기 반이라는 피지의 바다에서는 누구나 쉽게 강태공이 될 수 있다. 배를 타고 1시간 정도만 나가면 다금바리, 우럭, 광어 등이 손쉽게 잡힌다. 특히 피지에서는 밤낚시가 재미있다. 단돈 120 미국 달러면 간단한 저녁식사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천공에 수 없이 박힌 별구경을 할수 있다. 고기를 잡을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뱃놀이와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즉석에서 회를 떠서 준비해 간 초고추장과 소주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1미터 이상 되는 큰 월척들도 잘 낚인다. 피지에서 손 맛을 보고간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는 시시해서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피지에는 성게도 흔하게 잡혀, 피지에 사는 한국 교민들은 별미로 성게 라면을 끓여먹는다. 로컬 마켓에서는 20kg의 다금바리를 단돈 5만 원에 살 수 있다. 낚시 투어는 리조트의 투어 데스크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한 2~4명 이상이면 출발 가능하다.▶ 관련기사 ◀☞ 농촌에서 여행도 즐기고 봉사도 하고☞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사 취업 무료 설명회 개최☞ 도시의 봄이 질 무렵, 야생의 봄이 피어나다…무주 적상산☞ 8000만 세계 태권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개장☞ 무주에서 우승축포 노리는 김효주 "2라운드는 파 작전이에요"
2014.05.31 I 강경록 기자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와 트로피코5 발매
  • [주간스케치]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와 트로피코5 발매
  • 저번 주에는 다양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주초에는 SKT T1 K가 롤 올스타전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죠. 12일에는 신규 모바일게임 플랫폼 밴드게임이 출시됐죠. 밴드게임이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독주 체제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실적발표 시즌에 맞물려 신작 정보들도 쏟아졌습니다. ‘문명 온라인’은 오는 27일, ‘리니지이터널’은 올해 겨울에 첫 테스트를 한다는 소식이 발표됐죠. ‘마비노기 영웅전’ 이은석 디렉터의 모바일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GTA5’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락스타게임즈의 신작 개발 소식 역시 눈길을 끌었죠.이번 주에는 패키지 부문에 힘이 실려 있습니다. 베데스다의 대표 프랜차이즈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가 5월 23일에 한국에 발매됩니다. 국가경영게임으로 한국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피코’ 시리즈의 신작, ‘트로피코 5’도 한글화 과정을 거쳐 출시되죠. 온라인게임에서는 스포츠 장르가 눈에 들어오네요.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풋볼Z’와 온네트의 골프게임 ‘위닝펏’이 이번 주에 테스트를 진행합니다.또한 이번 주 토요일(5월 24일)에는 롤챔스 스프링 2014의 결승전이 열립니다.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나진 실드와 삼성 블루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어떤 팀이 최고의 자리에 설 지 기대됩니다.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정식 발매 (5월 23일, PC, PS3, PS4)△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티저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관련기사]돌아온 전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15일 예약 판매 실시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나치가 정복한 세계에서 승리를!FPS의 창시자 존 카멕의 대표 시리즈 ‘울펜슈타인’의 최신작이 이번 주에 등장합니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가 그 주인공이죠.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는 5월 23일, PC와 PS3, PS4로 출시됩니다.‘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는 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역사와 달리 나치군이 승리를 거뒀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거대병기’나 ‘로봇 개’ 등은 스팀펑크적인 느낌을 주죠. 플레이어는 나치를 상대로 반격에 나선 ‘B.J 블라즈코비치’ 역을 맡습니다. 임무 도중 머리를 다친 탓에 백치 상태로 14년이나 정신병원에 갇혀 있던 주인공은 나치의 병원 습격을 계기로 제정신을 차리고 본격적인 사투에 돌입하죠.이번 타이틀은 기존 시리즈와 달리 진행 루트가 여러 갈래로 갈라집니다. 암살, 잠입 등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죠. 주인공 ‘블라즈코비츠’의 액션도 늘어났습니다. 전작과 달리 양손에 총을 들고 싸울 수 있으며, 슬라이딩으로 총을 피하거나 잠긴 문을 따고 들어가는 다양한 능력을 사용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며 새로운 기술이 개방되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다채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또 다른 특징은 패키지 타이틀에서도 필수로 자리한 멀티플레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재미를 응축한 싱글플레이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전략입니다. 여기에 ‘울펜슈타인’을 탄생시킨 존 카멕의 ‘id 테크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은 게임의 보는 재미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트로피코 5 한글화 정식 발매 (5월 24일, PC)△ '트로피코 5' 스크린샷 (사진제공: H2인터렉티브)[관련기사]독재냐 민주주의냐, 국가 경영게임 '트로피코 5' 한글화 확정한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국가 경영시뮬레이션 ‘트로피코 5’가 5월 24일, PC 기종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특히 한글화 과정을 거쳤다는 점이 더 반갑게 느껴지네요.‘트로피코’ 시리즈는 국가원수가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영 시뮬레이션입니다. ‘트로피코 5’에서 플레이어는 ‘엘 프레지덴테’ 대통령을 맡아 강력한 철권통치를 바탕으로 섬나라를 통치합니다. 게임의 주 목적은 현재의 권력 구조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입니다. 통치권을 유지하기 위해 때로는 외교관이나 사령관, 최고 통치자에 친인척을 앉힐 수도 있죠.한 가지 독특한 점은 다양한 시대배경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1,2차 세계대전을 극복하고, 대공황에서도 나라를 번영시킬 방법을 찾고, 냉전시대를 거쳐, 현재와 미래시대까지 이어집니다. 따라서 대통령 역시 시대에 맞는 통치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냉전시대에는 냉철한 독재자로, 민주주의가 자리잡은 현대에는 다른 전략을 사용해야죠.시리즈 최초로 4인까지 협동 또는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멀티플레이가 추가되는 것 역시 확인해둘 사항입니다.에이스 컴뱃 인피티니 정식 발매 (5월 20일, PS3)△ '에이스 컴뱃 인피티니' 스크란샷 (사진제공: 반다이남코코리아)[관련기사]PS3용 F2P 비행슈팅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 5월 20일 출시에이스 컴뱃 인피니티, 노력만 하면 에이스가 될 수 있다정통 비행슈팅 ‘에이스 컴뱃’이 돌아왔습니다. 5월 20일, PS3로 ‘에이스 컴뱃 인피티니’가 정식 발매되는 것입니다.‘에이스 컴뱃’은 공중을 비행하며 적들을 격추시키는 전투를 맛볼 수 있는 비행슈팅 시리즈입니다. 이번 타이틀에는 시리즈 최초로 부분유료화 모델이 도입됩니다. PSN 계정과 온라인 환경을 갖춘 PS3 유저라면 무료로 기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30종 이상의 전투기가 등장하는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는 수집의 재미는 물론, 무기와 기체 성능을 개조하거나 스킨으로 기체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지원됩니다.새로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1인 플레이 ‘스토리 모드’와 플레이어끼리 부대를 편성해 인공지능 적을 상대하는 ‘온라인 협동 전역 모드’, 얼마나 많은 적을 쓰러뜨렸는가를 겨루는 ‘경쟁 모드’ 등이 게임에 포함됩니다. 다만 이번 타이틀을 통해 처음으로 ‘에이스 컴뱃’을 접하는 신규 유저를 배려해 PVP 콘텐츠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반 헬싱의 믿기 힘든 모험 2 발매 (5월 22일, 스팀)△ '반 헬싱의 믿기 힘든 모험 2' 포스터 (사진출처: 개발자 블로그)[관련기사]반 헬싱의 믿기 힘든 모험 2, 끝나지 않은 반 헬싱의 대모험헝가리 개발사 네오코어 게임즈의 액션 RPG ‘반 헬싱의 믿기 힘든 모험 2’가 5월 22일 스팀을 통해 출시됩니다.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반 헬싱의 믿기 힘든 모험’은 총 3부작으로 제작됩니다. 이번 타이틀은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인 셈이죠. 전작의 미치광이 박사는 없어졌지만, 그가 유물처럼 남기고 간 기계병기가 문제로 떠올랐죠. 여기에 이를 악용하려는 악당이 등장하며 게임 속 세계 ‘보르고바’는 또 다시 위기에 처하죠.전작 ‘반 헬싱의 믿기 힘든 모험’은 ‘디아블로3’와 유사한 게임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핵앤슬레쉬 스타일의 전투에 쿼터뷰 시점, 다소 음울한 분위기와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 등이 비슷하죠.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디아블로3’와 비슷하다면 이 게임을 할 이유가 없겠죠? 이번 타이틀에는 무작위 없이 무기에 원하는 옵션을 붙일 수 있는 ‘룬 크래프팅’과 NPC로 구성된 소규모 부대를 통솔해 적을 소탕하는 ‘저항군 시스템’, 다른 차원에서 온 ‘반 헬싱’의 애완괴물 ‘키메라’ 등이 주 특징입니다.트렌지스터 발매 (5월 21일, PC, PS4)△ '트랜지스터' E3 2013 트레일러 (영상출처: 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채널)총 100여종의 상을 휩쓴 2011년 대표 인디게임, ‘배스천’의 개발사 슈퍼자이언트게임즈의 신작 ‘트렌지스터’가 5월 21일, PC와 PS4 기종으로 출시됩니다. 이 중 PC 버전은 스팀에도 발매되죠.슈퍼자이언트게임즈는 ‘커맨드 앤 퀀커3’ 제작을 총괄한 아마르 라오를 위시한 개발자들이 함께 설립한 개발사입니다. 이들의 처녀작 ‘배스천’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사운드, 주변 오브젝트와 장비를 활용한 독특한 스킬 발동, 손맛이 살아있는 액션성으로 유명세에 올랐습니다. 이력이 화려한 만큼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트랜지스터’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죠.‘트렌지스터’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SF 액션 RPG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쿼터뷰 시점을 채용해 위에서 나와 적의 위치를 살피며 즉각적으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전략적인 전투를 펼쳐야 합니다. 특히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배경음악이 변하기 때문에 눈과 손, 그리고 귀가 동시에 즐거운 액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손으로 그린 듯한 몽환적인 그래픽과 현재 스팀에 별도로 OST가 출시되어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가 ‘트랜지스터’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죠.이매진 어스 발매 (5월 20일, 스팀)△ '이매진 어스'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한 번쯤 나만의 행성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5월 20일, 스팀을 통해 출시되는 ‘이매진 어스’를 플레이하면 게임 안에서나마 이러한 소망을 이룰 수 있습니다.‘이매진 어스’는 미지의 행성을 찾아내, 이를 개척하는 과정을 그린 전략게임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를 열심히 발전시키면 행성에 거대한 문명을 창궐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행성에 정착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외부 위협으로 보호하며 행성을 번성시켜야 합니다. 발전소, 농장, 공장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죠.즉,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 ‘심시티’의 우주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주민들이 낸 세금을 재원으로 사용하고, 환경오염, 기름 유출과 같은 공해 요인이 도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따라서 발전과 환경보호의 균형을 맞춰야 문명을 더 안정적으로 번성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플레이어의 방문을 기다리는 행성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아직 개척되지 않는 행성을 찾아 영역을 넓히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파이어파이터즈 2014 발매 (5월 22일, 스팀)△ '파이어파이터즈 2014' 공식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수술, 고양이, 염소, 트럭을 넘어 이제 소방관에도 시뮬레이터 시대가 왔습니다. 5월 22일, 스팀에 출시되는 ‘파이어파이터즈 2014’는 소방관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말 그대로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소방관이 되어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해야 합니다. 화재를 진압하는 것은 물론 위험천만한 교통사고 현장, 지하철 탈선 등 위험한 상황에 투입되어 구조활동을 펼쳐야 하죠. 한적한 시골과 복잡한 도시, 정신 없는 순환도로부터 평온했던 주택지까지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사고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는 것이 주 목표입니다.혼자서는 힘든 구조활동도 동료와 함께라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주위에는 함께 구조활동을 진행하고, 일상을 보내는 소방대원 동료들이 있습니다. 소방관의 트레이드마크인 소방차도 등장하는데요, 이 외에도 구급차와 보조 급수차, 사다리차 등 구조에 필요한 다양한 탑승장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인 버비즈 비르투스 발매 (In Verbis Virtus, 5월 23일, 스팀)△ '인 버비즈 비르투스' 트레일러 (영상제공: 유튜브)판타지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 주문을 외며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것이 게임에서도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5월 23일에 스팀을 통해 출시되는 ‘인 버비즈 비르투스(In Verbis Virtus)는 키보드가 아닌 목소리로 마법을 사용하는 게임입니다.퍼즐 장르인 ‘인 버비즈 비르투스’는 어두운 던전에 갇힌 마법사의 탈출기를 다룹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앞서 밝혔듯이 목소리로 마법을 이용한다는 것이죠. 즉, 플레이어가 마이크에 대고 본인의 육성으로 주문을 말하면, 마법이 시전되는 것입니다. 적과의 전투는 물론, 트랩이나 게임 속 비밀을 푸는데도 마법이 사용되죠. 게임을 진행하며, 마법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한 주문을 입으로 외워보는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펜저 택틱스 HD 발매 (5월 22일, 스팀)△ '펜저 택틱스 HD'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2007년에 출시된 NDS용 전략시뮬레이션 ‘펜저 택틱스’의 HD 버전이 5월 22일, 스팀에 출시됩니다. 화면이 작은 NDS로 하기에는 너무나 조작할 것이 많아 복잡했던 점이 커다란 모니터로 옮겨오며 해소되겠군요.‘펜저 텍틱스’는 제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며, 소련군과 독일군, 연방군이 등장합니다. 각 세력 별로 총 3종의 싱글 플레이 모드가 마련되어 있으며, 멀티플레이 모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육군, 해군, 공군을 합쳐 한 번에 일반 유닛 150, 장교 30명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부대를 이끄는 만큼, 어떤 유닛을 어디에 배치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전술적인 유닛 배치가 요구된다는 것이죠. 여기에 계절과 날씨도 전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프리스타일풋볼Z 1차 비공개 테스트 (5월 22일 ~ 5월 25일, 온라인)△ '프리스타일풋볼Z'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조이시티)[관련기사]축구게임 강자의 귀환! 조이시티 ‘프리스타일풋볼Z’ 공개조이시티(전 JCE)의 간판 타이틀 ‘프리스타일’의 새로운 타이틀이 공개됐습니다. 조이시티가 개발, 퍼블리싱하는 신작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Z’가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합니다.‘프리스타일풋볼Z’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리스타일 풋볼’을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만화 같은 느낌이 강한 전작의 디자인 콘셉을 계승하되, 사실감을 극대화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해 축구 본연의 재미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웠죠. 전작처럼 ‘감독’이 아닌 ‘선수’ 입장에서 필드에서 뛰는 느낌을 생생하게 전하겠다는 것이 ‘프리스타일풋볼Z’의 핵심입니다.특히 각 포지션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면 캐릭터의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경기장이 넓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역량이 발휘될 여지가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직이 세분화되어 있기에 더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죠. 여기에 초보 유저를 안내하기 위한 튜토리얼과 퀘스트 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이, ‘프리스타일풋볼Z’에도 캐릭터의 스타일을 살려줄 코스튬이 있는데요, 이 아이템에는 부가 능력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즉, 코스튬을 활용하면 멋도 챙기고 실리도 얻을 수 있다는 뜻이죠.위닝펏 2차 비공개 테스트 (5월 21일 ~ 5월 27일, 온라인)△ '위닝펏' 2차 비공개 테스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다음)[관련기사]리얼 골프게임 '위닝펏' 2차 테스트 참가자 모집 시작위닝펏 1차 테스트, 골프마니아들이 원하던 ‘하드코어’ 게임골프게임 ‘샷온라인’으로 해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바 있는 온네트의 신작 ‘위닝펏’의 2차 비공개 테스트가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됩니다.‘위닝펏’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장 현실에 가까운 ‘골프’를 담아냈다는 것입니다. KPGA 투어의 전, 현직 선수들이 직접 코스를 설계한 것은 물론, 실제 샷 모션과 소리가 그대로 게임 내에 구현되어 있습니다. 물리엔진 역시 강력합니다. 클럽의 특성과 종류, 그린과 바람 상태, 공을 치는 자세와 계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샷이 나가죠. 게임을 제작한 온네트의 설명에 따르면 스킬과 지형을 제외하고, 무려 75억 종의 샷을 날릴 수 있다고 합니다.말 그대로 프로골퍼로서의 삶을 게임에서 체험한다는 것이 ‘위닝펏’의 가장 큰 매력이죠. 게임 내 모드는 크게 친선라운드와 싱글플레이, 자동매칭을 통해 동일한 등급의 유저와 겨루는 ‘랭킹라운드’, 본격적인 래더라 할 수 있는 ‘투어’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매드 온라인 1차 비공개 테스트 (5월 21일 ~ 5월 27일, 온라인)△ '매드 온라인' 트레일러 (영상제공: 플레이위드)[관련기사]자원전쟁 MMORPG '매드온라인' 플레이 영상 최초 공개바른손게임즈가 개발하고, 플레이위드가 퍼블리싱하는 MMORPG 신작 ‘매드 온라인’이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합니다.게임의 이름이기도 한 ‘매드(M.A.D)’는 냉전시대에 채택된 핵억제 전략 ‘상호 확증 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의 약자입니다. ‘매드 온라인’은 첨단 핵병기 ‘데스티니’로 인해 멸망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삼고 있죠. 플레이어는 인류의 재건을 꿈꾸는 ‘델카’와 돌연변이 사이에서 새로 태어난 종족 ‘나크’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두 집단의 대결이 게임의 중심을 이루죠.‘매드 온라인’의 핵심은 전쟁입니다. ‘델카’와 ‘나크’가 대립하는 주 원인은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는 ‘트라니움’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따라서 게임 내 경제 시스템도 전쟁과 자원이 중심에 자리합니다. 자원을 확보하면 강력한 공성 무기를 만들 수 있으며, 무기를 만들기 위한 자원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전투를 통해 적을 쓰러뜨려야 하는 돌고 도는 구조가 확립되어 있죠. 또한 시세가 높을 때 모아둔 자원과 아이템을 팔아 이익을 챙기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두 팀 모두 첫 우승에 도전! 롤챔스 스프링 2014 결승전 개최롤챔스 스프링 2014의 결승전이 5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결승전에는 첫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이 출전합니다. 바로 나진 실드와 삼성 오존이죠.‘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나진 실드는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대대적인 리빌딩 후, 지난 롤챔스 윈터에서 4강에 오른 나진 실드는 이번에는 결승까지 오르며 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두고 있죠. 과연 나진 실드가 오랜 기다림의 결실을 맺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우승이 간절한 것은 삼성 블루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제팀 삼성 오존이 롤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롤드컵에 출전하는 동안 사실상 삼성 블루는 그림자에 가려 있었죠. 연습 때는 잘하다가, 본선만 되면 페이스가 하락해 ‘비시즌 최강자’라는 불명예스런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삼성 블루가 이번 롤챔스에서 멋지게 첫 우승을 달성하며 이 오명을 완전히 벗어 던질지 기대됩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창 밖 풍경마다 그림…거제 드라이브 여행
  • 차창 밖 풍경마다 그림…거제 드라이브 여행
  • 여차해수욕장에서 홍포까지 이어진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 2.6km 오르면 병대도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의 모습은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해안선의 길이만 386㎞에 달한다. 예부터 유배지로 악명이 높았지만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있을 만큼 풍광 또한 아름답다. 그런 거제를 제대로 구경하자면 드라이브가 제격. 그중 14번 국도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여행은 백미다. 섬 전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쯤. 여정은 장승포에서 시작된다. 14번 국도를 따라 지세포~와현~구조라~해금강 방면으로 시계방향으로 따라가면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돌 때마다 어김없이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차창 밖으로 풍경들을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잠깐 차를 멈추고 그 풍경에 취해 보자. 자연의 위대함에 자연히 겸손해지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공곶이 돌담 아래 피어난 분홍색 야생화. 봄꽃이 길게 드리워진 돌담길을 걷다보면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거제의 마지막 비경 ‘공곶이’첫 여정은 거제의 마지막 비경이라 불리는 ‘공곶이’. 거제도 동쪽 끝자락 산비탈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가는 길은 만만찮다. 운전대를 장승포에서 잡았다면 구조라해수욕장 쪽으로 향한다. 약 10㎞ 정도 직진하다 예구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작은 샛길. 와현해수욕장 너머의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포구에 차를 세우고 비탈진 산길을 따라 약 20여분 발품을 팔아야 한다. 5월 중순의 숲길. 신록이 눈부신 길은 숨이 할딱거릴 정도로 적당히 가파르다. 이 샛길을 따라 10여분 걸으면 언덕의 정상. 한숨 쉬어가는 틈을 타 뒤돌아본 예구포구가 그림 같다. 발아래 펼쳐진 남해 풍경도 장관이다. 내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바다에 우뚝 솟은 해금강도 아련하다. 언덕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가자 나무터널이 나온다. 동백터널이다. 공곶이로 들어서는 관문인 셈. 터널의 길이는 무려 200여m. 동백꽃이 한창 필 무렵이면 말 그대로 꽃대궐의 장관을 연출한다. 가파른 흙길에 돌계단을 만들었다. 폭 1m 안팎의 터널에 깔아놓은 돌계단은 무려 333개. 동백꽃은 이미 낙화해 흔적만 길옆에 남았다. 대신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 철쭉들이 동백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5월의 공곶이는 지천에 깔린 야생화와 쪽빛바다가 절경을 이룬다. 서이말등대로 향해 길게 뻗어 있는 몽돌해변도 정겹다. 바닷가 쪽으로 몽돌로 담을 둘렀다. 멧돼지 등을 막는 방지벽과 방풍벽 노릇을 하는 돌담이다. 되돌아오는 길은 해변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를 이용하면 된다. 30여분 산길을 따라 걸으면 다시 예구포구에 이른다. 드라마 ‘이브의 화원’, ‘회전목마’가 이곳에서 촬영한 뒤로 더욱 유명해진 ‘바람의 언덕’. 이국적인 풍차 아래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바다 저편으로 그 유명한 해금강과 외도, 그리고 공곶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바다 간 남편 기다리던 전망대 ‘바람의 언덕’공곶이를 나와 다시 14번 국도. 구조라해수욕장과 학동몽돌해수욕장을 지나면 동백숲이 길게 뻗은 해안절벽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나가면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자리한 도장포. 항구는 작고 아담한 포구의 아름다움을 가득 품고 있다. 해금강을 돌아보는 유람선 관광이나 외도를 찾아가는 여객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세찬 바람에 가지를 단련시킨 듯 굵은 동백나무가 지천이다. 포구 오른쪽으로는 낮은 언덕이 누워 있는데 이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드라마 ‘이브의 화원’ ‘회전목마’가 촬영된 뒤로 유명해진 곳이다. 원래 키 작은 띠풀이 많은 곳이라 흑염소를 방목하던 장소다. 또 바다로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전망대였다. 바람의 언덕이란 이름은 비공식 지명. 누가 붙였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언덕의 선착장 주변은 해산물을 파는 아낙들의 차지다. 근처엔 거제 바다의 향기를 듬뿍 담은 신선한 해산물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아낙들을 뒤로 한채 나무계단으로 연결된 데크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세찬 바람을 맞게 된다. 이름대로 바람이 주인이 되는 곳이다. 평일에도 나들이객들이 꽤 많다. 정상 부근의 벤치에는 지중해 부럽지 않은 거제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이들의 눈길이 분주하다. 사진기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바람의 노랫소리. 바람은 한적한 포구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의 조화로운 모습을 칭송하는 듯 그 울림이 깊다. 그 언덕 위에 놓인 또 하나의 특별한 풍광은 풍차. 이국적인 분위기 물씬 풍기는 이 주변은 늘 인기다. 특히 연인과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14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남해안의 바다 위로 알알이 보석처럼 박힌 섬 사이로 해가 저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은 근포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저녁 노을의 모습.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여차에서 홍포까지…거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여차∼홍포 해안도로는 거제에서도 남쪽 끄트머리에 뚫린 해안도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줄곧 옆구리에 끼고 가는 풍광이 아름다워 명품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총거리는 4㎞. 중간에 비포장길이 남아 있지만 승용차로 가기엔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해안도로로 향하는 길은 두 가지다. 1018번 지방도로를 타고 거제면과 동부면, 남부면, 홍포항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서부지역 해안과 내륙을 둘러볼 수 있다. 14번 국도를 따르면 장승포동과 구조라·학동몽돌해수욕장, 해금강 입구를 거쳐 동부지역 해안을 샅샅이 훑고 지난다. 여차∼홍포 해안도로를 으뜸으로 꼽는 것은 주변 풍광이 유독 아름답기 때문이다. 거제 8경에 이름을 올릴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해안도로다. 해안도로 초입에 자리한 여차마을은 산 밑에 나지막히 엎드려 있다. 원래 이름은 ‘여창포’. 100여년 전 여자 명창이 태어났다고 해서 여창포라 불렸다고 한다. 어촌 마을답게 주민 대부분이 어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전망대는 여차마을에서 망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까마귀개 정상에 있다. 거리로는 2.6㎞. 첫 번째 만나는 전망대는 낙석 위험 때문에 현재 폐쇄된 상태다. 여기서 홍포항 쪽으로 100m 정도 더 가면 두 번째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를 기준으로 동쪽은 천장산(해발 275m)이 여차마을을 품고 있고, 남쪽으로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이 바다에 점점이 떠 있다. 쪽빛바다에 오롯이 솟은 섬들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눈을 멀리 두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환상적이다.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일부 급경사면을 제외하고 대부분 흙길이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2.4㎞ 떨어진 홍포항도 일몰 명소 중 하나다. 고깃배가 들어오는 아침마다 시끌벅적한 포구는 활기가 넘친다. 여차해수욕장에서 홍포까지 이어진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 2.6km 오르면 병대도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의 모습은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여행메모△가는 길거제 14번 국도▷자동차=서울→경부고속도로 또는 중부고속도로→대전→판암갈림목→대전∼통영 고속도로→통영IC→14번 국도→신거제대교→신현, 옥포→장승포. ▷KTX=자동차로 거제까지는 꽤 거리가 멀다. 넉넉잡아 6시간 정도. 여행하기 전 피곤부터 몰려온다. KTX를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서울역에서 부산 또는 창원까지 2시간 30분이면 족하다. 여기서 팁. 코레일이 운영하는 카셰어링 서비스인 ‘유카’를 기억하자. 종착역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차 여행객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묵을 곳=대명리조트 거제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위치는 지세포만의 바닷가. 28층 건물의 2개동에 516실이다. 모두 오션뷰다. 그중 A동 2층의 6개 객실은 소설 ‘보물섬’에 나오는 해적선 선실처럼 꾸몄다. 복도는 해적선 선착장의 모습을 재현했고, 객실 내부는 해적선의 선실 모습으로 꾸몄다. 특히 일반객실의 두 배쯤 되는 테마객실의 베란다 공간에는 모형 대포와 조타 키를 설치해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항해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7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 300석 규모의 웨딩홀을 비롯해 8개의 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뷔페식당, 단체식당은 물론 당구장, 탁구장, PC방, 노래방, 스타벅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야외공간은 고객셀프 BBQ와 글램핑 존으로 구성돼 있다. 요트 등을 갖춘 시설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먹을 곳=장승포의 ‘항만식당’(055-682-3416)과 상동동의 ‘백만석’(055-637-6660)이 맛집으로 꼽힌다. 항만식당은 갖은 해물에다 된장을 풀어 끓인 해물뚝배기가 일품. 백만석은 다져서 네모꼴로 냉동한 멍게와 김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먹는 멍게비빔밥의 원조로 꼽히는 집이다. 예구마을에서 가파른 산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공곶이 입구인 동백나무 터널을 만날 수 있다. 200여 미터 길게 이어진 이 터널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동백이 한창 필 무렵이면 꽃대궐을 이루지만 5월 중순엔 울긋불긋한 철쭉이 동백이 떨어져 나간 자리를 대신한다. 사진 촬영은 소니 알파7. 렌즈는 24~70㎜예구마을에서 가파른 산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공곶이 입구인 동백나무 터널을 만날 수 있다. 200여 미터 길게 이어진 이 터널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동백이 한창 필 무렵이면 꽃대궐을 이루지만 5월 중순엔 울긋불긋한 철쭉이 동백이 떨어져 나간 자리를 대신한다.5월의 공곶이는 봄꽃으로 지천이다. 오래된 돌담 옆으로 피어난 새하얀 봄꽃과 철쭉 너머로 보이는 내도의 모습이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사진 촬영은 소니 알파7. 렌즈는 24~70㎜새빨간 철쭉과 샛노란 복수초가 피어있는 공곶이 너머로 보이는 내도의 모습.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병대도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병대도(왼쪽)와 소병대도(오른쪽). 오른쪽 멀리 보이는 섬은 대매물도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병대도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의 모습. 외국인 관광객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병대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소병대도의 모습. 오른쪽 큰 섬 옆에 작은 두 섬이 소병대도 다. 거제의 최남단 섬인 병대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위치해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근포포구의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라본 일몰의 모습. 바다 위로 알알이 박힌 섬 사이로 저녁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저녁 하늘이 마치 세상을 모두 태워버릴 듯 붉게 빛나고 있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항만식당의 해물뚝배기. 갖은 해물에다 된장을 풀어 끓여 깊은 맛을 낸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백만석의 멍게비빕밥. 백만석은 다져서 네모꼴로 냉동한 멍게와 김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먹는 멍게비빔밥의 원조로 꼽히는 집이다. (사진정보= 본체는 ‘소니 알파7’, 렌즈는 표준줌렌즈인 FE 24-70㎜)▶ 관련기사 ◀☞ 자연도 예술도…시들지 않는 도시 '시드니'☞ 더 가까워진 '한국판 세렝게티'…눈앞 야생 보고·듣고·만진다☞ 뛰는놈 나는놈 헤엄치는놈…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여행·숙박·운송업 지원 확대.."경제살리기 선제적 대응"(종합)☞ [창조관광성공사례⑨] 한국판 '트라팔가' 꿈꾼다…맛조이코리아
2014.05.13 I 강경록 기자
  • '쓰레기매립지' 월드컵공원, 동식물 보금자리로 탈바꿈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15년 전 쓰레기 매립지였던 서울 마포 월드컵공원이 1000여종 이상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서울시는 ‘지난해 월드컵공원 자연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월드컵공원에서 1092종(식물 582종·균류 84종·동물 426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38종의 동·식물이 살았던 200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2006년 이후 모습을 감췄던 멸종위기종 왕은점표범나비와 맹꽁이 등 9종도 다시 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의 경우 2000년 271종에서 582종(자생종 311종·식재종 271종)으로 늘어났다. 582종 중 130종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으며, 대표적인 종은 개곽향, 솔방울고랭이, 주머니털버섯 등이다.야생조류는 28과 50종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큰말똥가리, 새매 등 천연기념물 6종과 제비, 청딱다구리 등 서울시 보호종 8종이 출현했다.이 밖에도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발생량은 3601톤으로, 2012년(8523톤) 보다 57.8% 감소했다. 특히 매립가스는 상암지역 일대에 냉난방 공급을 위한 연료로 재활용되고 있다. 또 최근 6년간 월드컵공원 평균 침하량은 5.1㎝로, 공원이 조성된 초창기 침하량(9.8~11.5㎝)보다 감소했다.앞서 시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1996년부터 2002년까지 7년 동안 총공사비 2350억원을 들여 안정화 공사 및 환경 친화적인 공원조성공사를 완료했다.신시섭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의 생태계가 서서히 복원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마음 놓고 찾아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4.03.24 I 유선준 기자
  • 충북 음성·전북 정읍서도 'AI 의심' 추가 신고(상보)
  •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설 명절 연휴를 지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다시 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충북 음성의 종오리 농장과 전북 정읍 토종닭 농장에서 2건의 AI 의심 추가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지난 1일에는 충북 진천 육용오리 농장과 부산 강서 육계 농장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농가들에 대해선 방역조치와 함게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현재 총 20건의 의심신고 가운데 13건이 고병원성 AI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야생철새(분변 포함)는 시료 163건 가운데 17건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명됐다고 덧붙였다.농식품부는 지난 1일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에서 예방적 살처분과 방역대 설정, 이동통제 등이 적절히 이뤄져 고병원성 AI가 수평 전파를 통해 확산되지 않도록 통제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가축방역협의회 위원들은 또 고병원성 AI 확산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발생농장은 방역대나 역학조사 범위 내에서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현행 ‘경계’ 단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고병원성 AI에 대한 백신 접종은 효과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고병원성 AI가 적절히 통제되고 있어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낮다고 덧붙였다.농식품부는 가축방역협의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방역대책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과거 AI 발생지역과 농가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키로 결정했다.방역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경우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하는 등 불이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AI 의심신고, 발생 농장에 대해 GPS설치 등 IT기술을 활용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역학적으로 관련성이 확인된 1595곳의 농장과 부화장 등 축산관계 시설에 대해 이동통제,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음성으로 확진된 3건(9차 전남 영암, 12차 경기 평택, 14차 전북 부안)의 관련 역학 농장·시설(316곳)은 이상증상과 다른 발생농장과 관계 등이 없으면 이동통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닭·오리 살처분 현황은 106농가 250만3000마리를 살처분했고 앞으로 11농가 25만7000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2014.02.02 I 문영재 기자
또 'AI의심'신고..고창·부안 매몰범위 반경 3km로 확대(종합)
  • 또 'AI의심'신고..고창·부안 매몰범위 반경 3km로 확대(종합)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전북 고창·부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전북 고창지역에서 또 다른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이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해제한 지 12시간 만이며, 지난 18일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지 3일 만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고창의 오리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동통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21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AI 검사 중에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23일 오후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이날 고병원성 AI 1차 확진 농장(고창)과 2차 확진 농장(부안) 지역의 살처분 범위를 기존 반경 500m에서 3km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모두 33만8000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고창서 또 AI 의심 추가 신고..방역대 뚫렸나이날 AI 의심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동림저수지의 야생오리(가창오리)떼가 고창·부안 뿐만 아니라 활동반경 전 지역에 AI 바이러스를 옮겼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가창오리는 지난해 12월부터 동림저수지, 금강호에 머물러 있으며 하루 활동반경은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이날 추가 신고된 고창 지역 AI 의심 농가의 경우 첫 AI 발생 농가에서 19Km 떨어진 곳으로, 방역관리지역 범위를 벗어나 AI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오염 정도에 따라 500m와 3km, 10km로 방역대(포위망)를 설정하고 소독과 방역을 하고 있다.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추가 신고된 고창 농가는 앞서 AI가 발생한 농가와 비슷한 시기에 AI에 노출됐다가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AI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김재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도 “AI가 처음 발생한 고창지역에서 19km 떨어진 곳에서 AI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방역대가 뚫렸다거나, 확산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역학조사 등을 통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인지, 새로 발생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신고 현황(자료: 농식품부)◇ 과거 AI 발생시기 최장 139일..이번엔 얼마나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AI 의심 신고와 고병원성 AI 확진이 잇따르면서 전북 고창·부안 일대에 AI 바이러스가 전반적으로 잠복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창오리떼가 고창·부안 일대에 이미 AI 바이러스를 광범위하게 전파했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지난 2003년 이후 네 차례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2008년을 제외하고 겨울철에 유행했다. 모두 철새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02~139일 간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AI 발생 때 AI 의심 신고가 잇따른 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확산되는 패턴을 보였다며 이번 AI도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AI는 공기로 감염되지 않고 분변 등 오염원과 직접 접촉으로 감염된다”며 “철새가 AI에 감염됐더라도, 오염원이 농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만 막으면 닭·오리 등 가금류 피해를 막을 수 있어 소독이나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리만 AI 피해..왜?이번 고병원성 AI는 닭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봤던 예년과 달리 유독 오리에만 집중되고 있다. 고창·부안 오리농장 인근 닭 농가에서는 현재까지 폐사, 감염 의심 등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종(種)간 특이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생한 AI는 과거 닭에게 치명적이었던 H5N1형이 아니라 H5N8형이기 때문이란 얘기다.안전행정부는 이날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2014.01.21 I 문영재 기자
전국 철새도래지 37곳 방역 '초비상'
  • [AI 확산]전국 철새도래지 37곳 방역 '초비상'
  •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파장이 심상치 않다. AI 전염원이 철새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철새를 매개로 한 AI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서다.방역당국은 일단 AI 발생 닷새째를 맞아 오리 농가 중심에서 철새도래지로 방역·소독 대응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지 않으냐는 지적이 제기된다.과거 오리 농가의 AI 발생이 철새에서 비롯됐던 만큼 일각에선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소독’ 오리농장→철새도래지로 확대전북 고창과 부안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전염원은 철새일 가능성이 커졌다. 철새는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아무 곳에나 분비물을 떨어뜨려 농가의 닭과 오리를 전염시키기 때문에 이를 쉽게 막기는 쉽지 않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방역대책을 오리 농가 중심에서 철새도래지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AI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포위망형’ 방역을 했다.전국 철새도래지 37곳과 인근농가 소독도 강화키로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철새비행경로의 모든 지역을 감염 위험지역으로 설정, 방역대책의 대폭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서해안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가금류 농가에 대한 선제 예방 방역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방역 전문가는 “가창오리 떼죽음의 원인이 오리에서 나온 것과 같다고 밝혀졌다면 이동 폭이 넓은 철새의 비행습성을 고려해 방역계획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운 오리’ 전락한 가창오리..이동경로는전북 고창·부안 지역의 고병원성 AI 전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창오리는 러시아 레나 강에서 시베리아 동부 등에 주로 분포하는 야생철새다. 한국·일본·중국 등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반달 오리라고도 불린다.환경부에 따르면 가창오리는 2012년 31만8500여 마리가 관찰돼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 중 개체 수가 가장 많고 이동 경로도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낮에는 호수, 저수지 등지에서 무리를 지어 잠을 자며 해 질 녘 농경지로 이동해 먹이를 먹고 새벽에 잠자리로 다시 돌아온다.김종률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가창오리는 국내에 30만 마리 정도 있고 이 가운데 동림저수지에 17만~22만 마리가 서식한다”며 “2월 말까지 동림저수지와 금강호에 체류할 가능성이 크고, 북상 중에 새만금이나 금강호로 이동하거나 삽교호를 거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철새가 ‘AI 주범’ 방역에 구멍?..피해액 규모는일각에서는 이번에도 철새를 통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만큼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2003년 이후 국내에서 4차례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유입이 경로가 야생조류(철새)로 추정했다. 한 전문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올겨울 독감시즌에 AI 바이러스 유행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고 국내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분석결과가 나왔다”며 “결과적으로 AI 발생 원천 차단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AI 발생 전에도 소독과 차단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며 “철새의 AI 발병원인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2003년 이후 4차례의 고병원성 AI로 발생한 재산피해 규모는 모두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8년 4~5월에 발생한 AI의 재산피해가 가장 컸다.당시 가금류 1020만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모두 3070억원의 재산손해를 입었다. 이번 AI 발생으로 이날 현재까지 살처분된 오리는 발생농가와 인근농가 등을 합쳐 19만5200마리에 달하고 있다.
2014.01.21 I 문영재 기자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 동영상 화제, '굴욕' 안긴 행동
  •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 동영상 화제, '굴욕' 안긴 행동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지난 가을 사냥시즌을 맞아 들판으로 사슴 사냥을 나가기에 앞서 사격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한 무리의 남성들이 겁 없이 사격장 안으로 들어와 풀을 뜯고 거닐며 총구를 핥아대는 야생 사슴을 보고 놀라움을 넘어 헛웃음을 치는 사건이 실제 벌어졌다고 미국의 라이프 레저 매체인 ‘라이프 에코’가 소개했다.[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 실물 동영상 보기]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이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슴은 아직 어린 새끼로 보인다.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사슴 사냥꾼들의 마음마저 녹였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사냥 시즌을 맞아서 사슴 사냥을 나가기 위해 사격장에서 열심히 총연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이 이곳으로 들어와 풀숲을 안방처럼 거닌다.사슴은 심지어 총소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이리저리 사람들 사이로 다가간다.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은 총구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총구 바로 앞을 거리낌 없이 서성거리고 있다.이런 사슴의 행동에 사람이 더 놀랐다.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사격 연습에 열중하던 건장한 체구의 남성은 새끼 사슴의 등장에 헛웃음을 짓는다.아기 사슴이 한창 연습하던 남자에게로 바짝 다가와서는 바로 옆에서 풀을 뜯고 총까지 핥기 때문이다.이에 주위의 사람들도 깜짝 놀라서 크게 웃는데 사슴은 아랑곳 하지 않고 풀을 뜯으며 서서히 사라져버린다.그 뒤 마치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남자는 다시 자세를 잡고 총을 쏘고 사슴은 풀을 뜯는 일상이 반복된다.사냥꾼들은 이 귀엽고 공포심 없는 어린 개체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결국 귀엽고 천진난만한 사슴이 사격수들의 마음을 녹였다고 해서 해당 영상에는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일각에서는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이 무시무시한 사냥꾼들에게 더없는 굴욕을 안겼다며 폭소 짓고 있다. ▶ 관련기사 ◀☞ 야생 독수리 셀카 동영상, 무인캠을 100km밖에 내동댕이☞ UFO가 보게 될 지구 동영상 공개, 우주서 왈츠 추고 있다?☞ NASA 슈퍼히어로 로봇 동영상 공개, 아이언맨의 실사판...학계 '들썩'☞ '장성택 처형 동영상' 미끼 신종 스미싱 '조심'☞ 정부 "독도 동영상 제작해 연내 유투브 등 게재할 것"☞ '무료 교환 中' 구글 글래스로 본 세상은? 동영상 보니...☞ 中, 또 등장한 '법관 성매매' 동영상에 `시끌`
2013.12.17 I 정재호 기자
대한민국은 유해동물과 '전쟁중'
  • 대한민국은 유해동물과 '전쟁중'
  • 최근 낙동강 일대에서 발견된 뉴트리아./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지난 3일 인천 강화군 농장에는 야생 고라니떼가 출몰해 1억여원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다음날에도 이 고라니떼는 이 농장을 습격, 농작물을 파헤치는 등 농민들에게 또다시 적잖은 피해를 줬다. 마을 주민들이 고라니 포획에 나섰지만 이빨이 날카롭고 성질이 사나워 결국 포기해야 했다. 유해 동물들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 민가에 출몰해 주민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례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포상금을 내걸고, 수렵을 권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소형 육식동물과 같은 천적을 늘려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천적 없는 유해동물 수렵 권장해도 개체 수 늘어 뉴트리아·멧돼지·고라니·비둘기·황소개구리·붉은귀거북 등 유해 동물로 지정된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매년 증가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천적이 없어 새끼를 낳는대로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낙동강 일대는 최근 괴물쥐로 불리는 뉴트리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뉴트리아가 낙동강 인근 마을의 농작물을 갉아먹어 1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 같은 농작물 피해가 최근 낙동강 일대를 중심으로 120건에 달한다. 야생 멧돼지로 인한 피해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전남 완도지역에선 멧돼지 50여마리가 출몰, 5000여만원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를 입혔다. 먹이가 떨어진 멧돼지가 주택가와 도심지역까지 출몰해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지난 8일 경기 의정부시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 150kg의 멧돼지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카페골목에서는 멧돼지가 출몰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리·여우 등 소형 육식동물 늘려 생태계 복원해야” 정부와 지자체들은 유해 동물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포상금을 내걸거나 단체수렵을 허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낙동강 일대에 뉴트리아 피해가 속출하자 경상남도는 마리당 2만원씩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경남 진주와 사천시, 남해·하동군 등은 이달 1일부터 순환수렵장을 개장하기도 했다. 낙동강 일대에 서식하는 뉴트리아는 1만여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야생동물단체와 환경단체 등은 이 같은 유해동물 포획제가 한시적인 대책에 불과하다며 생태계 복원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먹이사슬 상위에 위치한 육식동물의 개체 수가 적어 초식·잡식동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리와 여우 등 작은 육식동물이라도 인위적으로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오하진 한국동물보호협회 중앙회 과장은 “현재 국내 생태계에서는 멧돼지가 ‘왕’ 노릇을 할 정도 육식동물을 찾아보기 힘들어 초식·잡식동물의 개체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유해동물 포획제를 시행하는 것보다 생태계 복원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생태계를 보존하는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2013.11.26 I 유선준 기자
日예능 새판짜기 끝..'신상' KBS-SBS vs '강자' MBC 판도는?
  • 日예능 새판짜기 끝..'신상' KBS-SBS vs '강자' MBC 판도는?
  •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이 ‘새판짜기’를 완성했다. 왼쪽 위 두개 사진은 ‘일밤’의 ‘아빠! 어디가?’ 뉴질랜드 편 사진. 오른쪽 위 세개 사진은 ‘K팝스타 시즌3’ 예고 스틸. 아래 네명은 왼쪽부터 정준영, 데프콘, 김준호, 김주혁으로 ‘1박2일’ 시즌3의 새 멤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새판’이 완성됐다.KBS2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 시즌3 윤곽을 드러냈다. 배우 김주혁과 가수 정준영, 데프톤, 개그맨 김준호와 기존 멤버인 김종민, 차태현이 멤버로 확정됐다. KBS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22일 촬영을 시작했다. 이미 촬영에 돌입한 김종민, 차태현과 새 멤버가 합류해 시즌3를 열 예정이다.그 동안 간판 예능프로그램의 자존심이 추락했던 ‘1박2일’은 시즌3로 칼을 갈았다. 제작진을 교체했고, 멤버를 바꿨다. 큰 틀에서 포맷이 변화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 장르에서 가장 큰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건 출연진의 면면이다. 새로운 인물이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새로운 제작진이 기존 멤버들은 어떻게 다시 바꾸어놓을지 등 여러가지 면에서 기대가 높다.KBS의 변화와 함께 SBS도 ‘일요일이 좋다’의 ‘맨발의 친구들’을 폐지, ‘K팝스타 시즌3’를 편성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보아가 빠지고 유희열이 새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을 봐도 궁금증이 자극된다.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화는 매년 지적되는 문제이고, 최근 종방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5’가 ‘오디션 명가’ 다운 저력을 보여주지 못한 탓에 ‘K팝스타 시즌3’에 대한 불안감도 없지 않다. 다만 이 프로그램 역시 ‘새 인물’에대한 기대감이 작용될 수밖에 없다. 유희열, 그리고 심사위원들을 또 한번 놀래킨 참가자들의 면면에 또 한번 ‘속는 셈 치고’ 보는 시청자들도 많을 터다.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의 강자로서 앞선 두 프로그램의 ‘도전’을 받아들일 MBC ‘일밤’. ‘진짜 사나이’가 소설가 이외수 방송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고 ‘아빠! 어디가?’ 역시 시청률 상승세가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판도 변화가 한 순간 이뤄지진 않을 전망. ‘진짜 사나이’는 방송 전 논란을 계기로 오히려 ‘본방 사수’에 대한 의지를 높일 수 있고, ‘아빠! 어디가?’도 이번 주 뉴질랜드 특집으로 첫 해외 여행기를 보내줄 만큼 ‘일밤’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부 혹은 전원 멤버 교체를 염두에 둔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2013.11.22 I 강민정 기자
지난겨울, 겨울철새 113만 마리 한반도 찾아
  • 지난겨울, 겨울철새 113만 마리 한반도 찾아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겨울 209종, 총 113만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한반도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황새 등 멸종위기 조류가 36종 확인됐고, 95년 만에 수염수리 새끼 1마리가 관찰되기도 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월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5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겨울 전국에 도래한 겨울 철새의 개체 수는 113만3394마리로, 지난해 108만7506마리보다 4만5888마리(4.2%) 증가했다. 이는 올해 가창오리의 도래 개체 수가 34만8319마리로 작년보다 2만9759마리 증가했고, 올해 새롭게 조사지역으로 포함된 전북 만경강 중류, 전남 화순의 동복호와 지석천 등 3개 지역에서 총 2만7079마리가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겨울 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한 지역은 전남 해남 금호호로 총 31만8610마리가 확인됐다. 이어 울산 태화강(5만2140마리),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4만302마리), 전북 만경강 하류(3만 7001마리), 전북 고창 동림지(2만5738마리), 만경강 중류(2만5421마리)가 뒤를 이었다. 올해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에서는 겨울 철새 외에 멸종위기 조류가 총 36종, 7만7567마리 확인됐다.자원관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로는 황새, 두루미, 흰꼬리수리 등 8종 1137마리가 있었고, Ⅱ급 조류는 큰고니, 호사비오리, 재두루미 등 28종 7만6430마리가 관찰됐다.또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수염수리 새끼 1마리가 95년 만에 다시 관찰됐으며, 강원도 속초리 영랑호에서는 국내 미기록종인 가칭 꼬마오리, 학명 부세팔라 알베올라 수컷 1마리가 확인되기도 했다.환경부 관계자는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토대로 겨울 철새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는 1999년부터 매년 1월 실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동시조사로 겨울철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철새의 종과 개체 수를 파악하고 장기적인 변동 양상을 관찰하고 있다.
2013.09.15 I 유재희 기자
야생화 꽃 내음 가득한 '하늘길'을 걷다
  • 야생화 꽃 내음 가득한 '하늘길'을 걷다
  • 여행객들이 강원도 정선 백운산에 조성된 하늘길을 걷고 있다. 백운산은 우리나라 최대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백운산은 우리나라 최대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각양각색의 야생화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백운산 길목인 ‘하늘길’을 따라 걷다보면 얼레지, 박새꽃, 양지꽃, 처녀치마 등 이름도 예쁜 수많은 야생화와 만날 수 있다. 비가 오고 난 이후의 하늘길엔 야생화의 그윽한 향기와 깊은 골짜기 부터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은 상쾌함 마저 감돈다. 올 여름 붐비는 계곡이나 바다 대신 이 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늘을 걷다 하이원 ‘하늘길’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곳이라 운탄(運炭)이란 이름이 붙었던 백운산 능선은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잊혀져 갔다. 그러나 검은 탄가루 날리던 그 길이 철마다 새로운 빛까을 품는 ‘하늘길’로 되살아 났다. 백운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하늘길’은 비교적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와 구불구불 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등산 코스로 나뉘어 있다. 총 10여개의 코스를 갖추고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짧게는 15분짜리 산책 코스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산 코스까지 마련돼 가벼운 산책과 산행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하늘길 좌우 끝으로 각각 함백산과 만항재, 새비재와 어지며 태백 일대 고봉 능선을 고루 거치고 싶은 트래커라면 하늘길을 절로 거치게 된다. 하늘길의 매력이라면 단연 하늘과 맞닿은 듯 길이 나 있다는 점이다. 여느 다른 트레킹 길 코스처럼 산과 계곡에 길을 낸 것이 아닌 하늘과 길이 맞닿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길이라 하늘로 통하는 길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다정한 연인이 강원도 정선의 백운산 하늘길을 걷고 있다. 백운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하늘길’은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하늘길에는 애틋한 사연이 담긴 도롱이연못도 있다.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생겨난 연못에는 키 큰 낙엽송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탄광 사고가 빈번하던 시절, 광부의 아내들은 연못에 올라 도룡뇽에 생사여부를 확인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도룡뇽을 보면서 남편 또한 무사할 것이라고 믿고 가슴 한쪽을 쓸어내리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연못이다.하이원리조트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가을이면 화절령을 거쳐 하이원호텔에 이르는 10km 구간을 걷는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을 추죄한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풍경 안에서 가족과 함께 걷다보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하이원리조트는 하늘길을 대한민국 최고의 걷는 길로 만들기 위해 명품 트레킹 로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하늘길 하이원은 운탄도로를 활용한 화절령길을 중심으로 총 13.7km의 트레킹 코스가 개발돼 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함백산, 두위봉, 민둥산, 백운산, 등 주변 명품산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여 평균 해발 1000m 내외의 산하전망(山下展望)형 걷는 길을 조성해 하늘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리조트 단지 주변로 68km 구간을 정비, 보완하여 기존 하늘길 코스와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하늘길 새벽 풍경. 새벽 안개가 백운산 자락으로 자욱하게 내려 앉은 새벽. 조용히 길을 걸으며 사색하기에도 좋은 곳이다◇여행메모▲하늘길 추천코스▶마운틴콘도 출발(9.4km, 3시간 코스)= 마운틴콘도→하늘마중길→도롱이연못→낙엽송길→전망대→하이원C.C▶하이원호텔출발(9.4km, 3시간 코스)= 하이원호텔→전망대→낙엽송길→도롱이연못→하늘마중길→마운틴콘도▶밸리콘도출발(10.4km, 4시간 코스)=밸리콘도→무릉도원 →백운산(마천봉)→산철쭉길→마운틴탑(고산식물원)→도롱이연못→하늘마중길→마운틴콘도▲볼거리삼탄아트마인은 삼척탄좌 시절 종합 사무동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지난 2011년 초 폐탄광 활성화를 위해 개조, 갤러리로 오픈했다. 특징으로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Artist-in-residency)’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먹거리토종닭집 ‘밥상머리’=함백산 아래 첫 동네에 위치한 ‘밥상머리’는 원기를 회복하는 토종 닭요리가 유명하다. 한방토종닭백숙과 토종닭볶음탕은 이 집의 대표적인 메뉴. 달달한 닭볶음탕은 아이들이, 걸죽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닭백숙은 어른 입맛이다. 그 외에도 곤드레나물밥, 오리주물럭, 감자전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033-591-2030강원 정선 백운산 하늘길에 조성된 자전거길.강원 정선의 백운산 전경. 하이원리조트는 백운산에 하늘길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백운산 하늘길에서 바라본 하이원리조트의 힐콘도. 하늘길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는 길을 걷는 이들의 오감을 행복하게 해준다.하늘길 코스
2013.07.10 I 강경록 기자
  • (亞증시 오후)줄줄이 하락..중국 닷새째 내리막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5일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부터 이어진 중국발 악재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 발언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빠진 1만2969.3을 기록해 6 거래일 만에 또다시 1만3000선을 내줬다. 토픽스 지수도 같은 기간 1.01% 빠진 1078.66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24일 골드만삭스가 올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연율 7.8%에서 7.5%로 하향 조정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금융권 신용경색이 중국 중소 은행들의 재정건전성을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 연준 총재들의 양적완화(QE) 축소 발언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는 금융시장 투자자들을 ‘야생돼지’에 빗대며 정책에 너무 과민반응한다고 지적하며 이런 투자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국제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투자가 몰려 달러-엔 환율은 97엔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종목별로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이 이어졌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날보다 1.39% 하락했고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소프트뱅크도 3.04% 빠졌다.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 총재들의 QE 축소 발언 때문에 중국 증시도 타격을 입었다. 이날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1959.51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이 이어졌다. 중국 대형 시중은행인 공상은행은 0.51% 하락했다.한편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 빠진 7663.2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한국시간 오후 4시21분 현재 홍콩 항셍 지수는 0.38% 뀐 1만9888.43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56% 오른 3091.49에 거래 중이다.
2013.06.25 I 김태현 기자
황금박쥐 발견, 충북 진천서 6년째 집단서식 확인돼
  • 황금박쥐 발견, 충북 진천서 6년째 집단서식 확인돼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천연기념물인 황금박쥐가 충북 진천에서 또 발견됐다.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진천읍 금암리의 한 폐금광에서 주민이 황금박쥐를 처음 발견한 이후 올해 또 다시 대규모 서식이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황금박쥐는 천연기념물 45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학명은 ‘붉은 박쥐’다.지난 2007년 폐금광 조사에서 황금박쥐 39마리가 서식하는 것이 최초 발견된 뒤 6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곳에서는 2012년 1월에도 황금박쥐 32마리가 관찰됐고 올해 4월초 국립생물자연관 박사팀에 의해 여전히 38마리가 동면하고 있는 걸 재발견했다.2층 구조로 된 폐광은 1층만 사람의 접근이 가능해 실제 서식하는 황금박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금암리 폐광이 황금박지 집단 서식지로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은 동굴과 주변의 자연 여건이 황금박쥐 서식의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금박쥐 서식은 이 일대가 청정지역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등의 체계적인 황금박쥐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서식지에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서 개체수가 감소한 황금박쥐는 보통 ‘몸통길이 42.75-56.55mm, 앞팔길이 42.55-51.5mm, 꼬리길이 36.6-56.1mm, 귀길이 13.15-19mm’의 크기다.몸에 양털 같은 털이 있으나 광택은 없다. 몸에 난 털과 날개·귓바퀴의 골격 부분 등은 주황색이고 귓바퀴와 날개막은 검은색이다.동굴에서 생활하며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잔다. 주된 먹이는 곤충이고 5마리 정도가 작은 무리를 이루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세계적 멸종위기 '황금박쥐'…통영 서식 확인☞ 의문의 `괴생명체` 박쥐+귀뚜라미 합체?☞ `거미·박쥐·도둑`···2012 여름, 배급사별 최종병기는?☞ `괴물 박쥐` 도대체 얼굴에 무슨짓을 한거야?☞ [포토] 세계적 멸종위기 '황금박쥐'…통영 서식 확인☞ [포토] 세계적 멸종위기 '황금박쥐'…통영 서식 확인☞ [포토] 세계적 멸종위기 '황금박쥐'…통영 서식 확인
2013.06.19 I 정재호 기자
  • [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하락..‘돌아선 외국인’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상승세를 견인하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7포인트(0.30%) 내린 546.20으로 마감했다. 2.53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얼마 되지 않아 강세로 전환, 사흘 연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마감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수급에선 개인과 기관이 적잖은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를 위해 애썼지만 매물폭탄을 쏟아낸 외국인을 당해내진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405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 9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기타제조, 금속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기기와 건설, 방송서비스 등은 강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2,8% 밀린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034230)와 서울반도체(046890) 동서(026960) 씨젠(096530) 골프존(121440)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포스코ICT(022100) 파트론(091700) 다음(035720) 등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제주에서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진드기 관련주가 또다시 들썩댔다. 이-글 벳(044960)이 8%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한뉴팜(054670)과 웰크론(065950) 등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열릴 예정이던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되면서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데 반해 스페코(013810)와 빅텍(065450) 등 방위산업 관련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사업에 진출한다는 언론 보도에 유진로봇(056080)과 동부로봇(090710) 등 로봇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개별 종목 중에선 엑세스바이오(Reg.S)(950130)가 90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진단제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올랐고, 테라리소스(053320)는 최대주주인 예당컴퍼니가 보유한 회사 주식 3900만주를 분실했다고 밝히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이날 총 거래량은 4억6743만주, 거래대금은 1조7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3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비롯해 524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외국인 변심에도 이틀째 상승☞코스닥, 540선 밑으로..스마트폰 부품주 급락☞[마감]새파랗게 질린 코스닥, 엿새째 하락..550선도 무너져
2013.06.12 I 김기훈 기자
  • 제주도, 진드기바이러스 확진 증가에 '난감'
  • 자체 조기 검사기반 구축…올레·관광지 ‘안전’(제주=연합뉴스)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늘어 도 당국이 난감해하고 있다.12일 현재 전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 9건 가운데 제주에서 발생한 것이 4건으로 가장 많아 자칫 야생 진드기 오염 지역이란 오명을 쓰지 않을까 봐 우려되기 때문이다.제주도는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소를 기르는 강모(73)씨가 SFTS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 숨진 직후인 지난달 20일부터 가축생산자단체와 유관 기관, 공수의사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공동목장 등에서 방목하는 소를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질병 차단방역을 강화했다.또 목장에서 작업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작업복과 토시, 장화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도록 당부했다. 강씨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달 23일부터는 도민과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올레길과 관광지 등 54개 지역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작은소참진드기 분포 실태를 조사, 진드기가 발견된 지역에 살충제를 긴급 살포하고 통행로 주변 풀을 제거하고 있다.진드기 기피제 1천여개를 확보해 목장이 많은 중산간 마을 주민과 각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 보급하고 진드기 질병을 피하기 위한 수칙이 담긴 홍보물도 배포했다.그럼에도 지난 3일 허모(82·여)·고모(61·여)씨, 12일 한모(62)씨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 사례가 증가했다.강씨와 허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인 지난달 5월 16일, 같은 달 27일 각각 숨졌고 고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한씨는 고열·설사로 이달 초 한마음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 사례자의 특징은 간경화나 당뇨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거나 큰 수술을 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소나 말 등 가축을 기르거나 농사일을 했다는 것이다.유일하게 건강한 상태였던 고씨는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비교적 이른 시기에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이로 미뤄 질병이나 노환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경우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도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판단, 국립보건연구원에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직원 1명을 보내 12∼13일 교육을 이수토록 해 20일께부터 제주에서 바이러스 혈청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오진택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확진 사례로 볼 때 질환 등으로 몸이 쇠약한 사람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특히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조기검사 기반이 갖춰지면 치료시기가 빨라져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야생 진드기 접촉 횟수가 많은 가축사육농가에 대해 한번 입은 작업복은 절대 다시 입지 말고 입고 난 작업복은 반드시 뜨거운 물로 빨 것을 당부했다.도가 올레길과 오름 등 조사대상 54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조사에서는 상당수에서 진드기가 나왔으나 그 뒤 지속적인 살충제 살포와 풀베기 등으로 최근에는 진드기가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도 8일(토) 2만8천879명, 9일(일) 2만8천743명, 10일(월) 3만5천323명, 11일(화) 3만3천5명 등으로 진드기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발표되기 이전인 지난달 5월 19일(토) 3만2천48명, 20일(일) 3만4천637명, 21일(월) 3만4천225명, 22일(화) 3만1천521명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 관련이슈추적 ◀☞ 야생진드기 감염 확산▶ 관련기사 ◀☞ 진드기 바이러스 확진 환자 1명 추가 발생☞ "내 두피에도 진드기가 산다...'탈모 진드기' 여름에 기승"☞ 내주부터 서울시내 공원에서 살인진드기 실태조사☞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5~8월 가장 많아☞ [아웃도어&캠핑]야외서 살인진드기 접근 막으려면..☞ "야생진드기 강력본드같아..피하는게 상책"☞ 야외활동때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차우찬, 팀의 '강자 본능' 일깨운 역투...삼성 4연승
  • 차우찬, 팀의 '강자 본능' 일깨운 역투...삼성 4연승
  • 삼성 차우찬이 21일 대구 LG전서 힘껏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강자만이 살아남는 야생의 법칙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의 역투를 앞세워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거두며 2위 넥센과 승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은 올시즌 아직까지 7위 이하 세 팀에게 패한 적이 없다. 7위 LG를 상대로도 2전 전승을 기록중이었다. 약팀을 확실하게 잡아 두는 것은 장기레이스 순위 싸움의 1번 필수 요소. 삼성은 강자의 조건을 이날도 이어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출발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1회말, 선취점을 뽑았지만 선발 로드리게스가 LG 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하는데 실패하며 2회에만 3점을 내줘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의 ‘강자 본능’은 LG를 멀찌감치 도망가지 못하도록 묶어두었다. 1-3으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 위기. 한방만 더 터지면 쫓아가기 어려운 흐름 속에 놓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 숨 막히는 고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은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숨통을 틔워주었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우찬은 3.1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아내는 놀라운 투구로 LG 타선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아웃 카운트의 무려 70%가 삼진이었다. 기대 이하의 투구로 팀 마운드 운영에 힘을 싣지 못했던 이전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는 역투. 삼성은 차우찬이 깔아 놓은 분위기를 디딤돌 삼아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두 타자 정형식이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만든 뒤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가 터져나오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폭투와 볼넷으로 만들어 진 만루 찬스서 채태인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만루로 이어진 찬스에서 김상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완전히 승기를 잡아냈다. LG는 3-8로 뒤진 8회 1점을 쫓아갔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승리 투수의 기쁨은 분위기 반전을 이끈 역투의 주인공, 차우찬에게 돌아갔다. 시즌 3승(1패)째. 단순한 1승이 아니라 앞으로 선발 혹은 롱 릴리프로 모두 활용이 가능해 졌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 관련기사 ◀☞ 강정호 "5회 도루, 기만행위로 느꼈다면 죄송"☞ 염경엽 감독 "우측 타구 많았다는 점 좋았다"☞ '1회가 곧 결과' 두산, 초라한 현실에 또 발목☞ 밴헤켄, 김현수 홈런 포함 5이닝 4실점☞ 두산 윤명준, 두 타자 연속 사구로 '퇴장'☞ 두산 김상현, 강정호에게 쓰리런..2.2이닝 4실점
2013.05.21 I 정철우 기자
“타마 왈라비 들어봤어요?” 김다솔 씨, 이색 애완동물 기른 사연 들어보니...
  • “타마 왈라비 들어봤어요?” 김다솔 씨, 이색 애완동물 기른 사연 들어보니...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국내 몇 마리 없는 동물일걸요?”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호서전문학교에서 만난 김다솔(21·애완동물관리과 2학년)씨는 다짜고짜 스터디실로 기자를 안내했다. 스터디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낯선 사람을 경계한 듯 원숭이가 기자의 가방을 잡고 늘어졌다. 그곳에는 앵무새도 있었고 평범한 개도 있었다. 수 십 종류의 동물들 가운데 그가 집어든 동물은 ‘미니 캥거루’라고 불리는 특이한 생김새의 타마 왈라비였다.김다솔 씨는 왈라비를 품에 안고 곧바로 입을 맞췄다. 그는 ‘물지는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때 뽀뽀하다가 입술을 물려 부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자리를 옮겨 빈 강의실에서 2시간 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내 왈라비를 품에 안고 수시로 눈을 맞추는 그의 행동에서 왈라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애완동물학과는 국내에 흔치 않은 것 같다.“드물긴 하다. 하지만 그만큼 비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학과는 기본적으로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서 배운다. 창업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애완동물 관련 법규도 배운다. 주로 학문적인 내용을 배우지만 동물원에 가서 사육사에게 이야기를 듣거나 펫샵에서 현장을 살펴보는 등 실습도 한다.”▲ 김다솔 씨가 자신이 기르고 있는 타마 왈라비를 안고 있다. / 사진= 박종민 기자- 타마 왈라비는 생소한 동물이다. 어떻게 기르게 됐나.“작년 7월 현대백화점에서 동물 체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타마 왈라비를 처음 접하게 됐다. 학교에서 특수동물 사육스터디 ‘하와(HAWA)’를 통해 공부하던 중 교수님의 추천으로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됐다. 현장에서 수컷 한 마리와 암컷 세 마리, 총 네 마리의 왈라비에게 먹이를 주게 됐는데 유독 암컷 한 마리가 도망가지 않고 먹이를 잘 받아먹었다. 그 왈라비는 꼬리 끝 하얀색이 유난히 짙었고 털도 제일 많아 건강해 보였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도 어찌나 예쁘던지 그 왈라비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운 좋게 지인을 통해 그 왈라비를 분양받게 됐다.”- 이전에 열일곱 마리의 개를 키웠다고 들었다. 개를 키울 때와 어떠한 점이 달랐나.“개는 경계심이 별로 없다. 그러나 왈라비는 경계심이 정말 많다. 사람이나 낯선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몸을 수시로 떤다.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잠을 자야 하지만 경계심 때문에 잠도 잘 못 이룬다. 그래서 주머니를 만들어 줬는데 거기에 들어가면 그제야 2~3시간 정도 잠을 잔다. 개는 밤에 잠을 자지만 왈라비는 왕성하게 뛰어다닌다. 왈라비에게 얼굴을 밟히고 깨물려 멍이 들거나 부어오른 적도 있다(웃음). 지금도 두 마리의 개를 키우는데 개보다 왈라비가 확실히 예민한 것 같다.”- 지금도 개를 키우고 있다고? 왈라비의 천적 중에 개과 동물인 딩고가 있다. 왈라비가 개를 무서워할 텐데.“그렇지는 않더라. 딩고는 들개라서 야생본능이 강하지만 애완견은 다르지 않나. 처음에는 조금 경계했지만 곧 개와 장난치면서 잘 놀더라(웃음).”- 왈라비의 이름을 ‘브라우니’라고 지었다. 사연이 있다고 들었는데.“왈라비를 분양받았을 때 한창 인기를 얻고 있던 예능 프로그램이 KBS2 ‘개그콘서트-정여사’였다. 그 프로그램에 나온 ‘브라우니’ 인형을 보고 왈라비의 이름을 짓게 됐다. 브라우니는 얼마 안 돼서 새끼를 낳았는데 새끼의 이름은 ‘소보루’라고 지었다. 브라우니는 ‘개그 콘서트’의 인형도 됐지만 빵 종류이기도 하다. 둘의 이름은 빵 종류라는 공통점이 있다(웃음).”- 브라우니는 원래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등에 서식하는 동물이다. 우리나라 기후에 잘 적응했나. 또 먹이는 무엇을 주고 있나.“남반구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좀 더 따뜻해서 기온은 보통 27도로 맞춰준다. 물론 겨울에는 난방을 틀어 놓는다. 먹이는 브라우니와 소보루에 차이를 둔다. 브라우니는 바나나와 사과를 적당히 잘라서 준다. 근데 사과를 먹이니 설사를 해서 조심하고 있다. 반면 소보루는 아직 어리다. 토끼 사료인 조이스틱이나 앵무새 사료인 주프림을 준다. 주프림은 과일 또는 감자맛이 나는 사료인데 잘 먹더라. 이밖에 건초와 당근, 바나나 등을 으깨서 경단을 만들어 주면 잘 먹는다.”- 사과를 먹고 설사를 하다니. 브라우니나 소보루가 아프면 치료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국내에 왈라비를 치료해 본 수의사도 많지 않을 것 같은데...“맞다. 한번은 브라우니가 신문지를 먹은 적이 있다. 손톱만 한 크기의 신문지를 먹었는데도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 발로 땅을 치는 스탬핑, 펌핑 동작을 해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해서 약을 먹였다. 그러니 20분 만에 진정되더라. 동물 병원에 가도 치료가 힘들 수 있을 것 같아 교수님한테 부탁드렸다. 왈라비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교수님께서 치료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다.”▲ 어미 브라우니와 새끼 소보루의 다정한 모습. / 사진= 김다솔 씨 제공- 브라우니를 많이 아끼는 것 같다. 그런 브라우니가 새끼를 낳았으니 기쁘겠다.“소보루는 2살 된 브라우니의 첫 새끼다. 하지만 소보루가 태어나는 과정을 못 봤다. 그래서 아쉽다. 왈라비는 새끼가 태어날 때 태반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도 못 봤다. 예전에 TV에서 그 장면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조만간 찾아서 보려고 한다. 근데 브라우니가 임신했을 때는 사람과 비슷해서 놀랐다. 임산부가 식성이 좋아지듯 동물도 똑같더라(웃음). 브라우니는 임신 기간에 평소보다 바나나와 부드러운 건초, 주프림을 더 많이 먹더라. 먹이를 아침과 저녁에 두 통 가득 줬다.”- 소보루가 암컷이라고 들었다. 이쯤 되면 가족사가 궁금해진다. 아빠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사실 4월 초쯤 브라우니가 남편한테 갔다. 브라우니는 다른 사람이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교수님이 가르쳐주지를 않으셨다. 보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지금은 소보루만 키우고 있다. 내가 안고 있는 왈라비는 소보루다(가리키며). 소보루도 부모가 보고 싶을 것이다.”- 소보루가 브라우니를 그리워하겠다. 모녀지간에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던 에피소드라도 있었나.“어미에게는 육아낭이 있는데 어미가 새끼를 계속 육아낭에서 꺼내려고 했다. 매정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그런 뜻은 아닐 거다. 서서히 독립하라는 신호다. 사람도 20대가 되면 서서히 독립해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새끼는 다시 육아낭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면 어미는 다시 꺼내고... 지친 소보루가 ‘끽끽’ 소리를 내면 어미 브라우니는 살짝 쳐다보다가 눈길을 피하곤 했다. 그 모습이 사람과 무척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번은 낯선 사람이 소보루의 머리를 만지려고 했는데 브라우니가 다리로 사람의 손을 치며 ‘씩씩’ 소리를 냈다. 낯선 사람의 머리를 잡아 뜯으며 소보루를 지키기도 했다. 모성애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어려운 질문 하나 하겠다. 소보루 가족 중에 가장 정이 가는 왈라비는 누구였나.“음... 아무래도 브라우니한테 정이 많이 간다. 브라우니는 약 10개월을 키웠다. 그리고 소보루는 내 앞에서 조금 새침하고 말괄량이 같은 면을 보인다. 소보루 아빠는 한 번 봤었는데 늠름하게 생겼더라. 하지만 키운 적이 없어서...”- 소보루가 새침하다니. 어미한테도 그랬나.“그런 것은 아니다. 경계심이 많다든지 새침하다든지 하는 것은 다 사람이나 낯선 환경을 대할 때 그런 거다. 왈라비들끼리는 엄청 잘 지낸다. 먹이도 같이 먹는 등 사교적이다. 이런 동물은 산책을 자주 시켜주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 미안하다. 곧 하네스(Harness. 몸에 두르는 벨트)를 만들어서 산책시킬 생각이다.”- 소보루는 얼마나 자랐나.“아직 어미만큼 크지는 못했다. 소보루는 태어난 지 10개월 가까이 됐다. 원래는 하루에도 젖을 수시로 먹었는데 어미가 떠난 지난달 초부터는 자연스레 젖을 뗐다. 지금은 뛰어다니기도 한다”▲ 김다솔 씨가 타마 왈라비와 입맞춤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 박종민 기자- 흥미롭다. 브라우니와 소보루는 다솔 씨에게 가족 같은 존재일 것 같다. 왈라비를 키우는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어땠나.“주위에 왈라비를 키우는 사람이 없다. 국내에도 얼마 없을 것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엇갈렸다. 학교 친구들이나 교수님은 왈라비의 귀여운 면만 보기 때문에 나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의 반응은 정반대다. 왈라비가 수시로 배설해서 청소하기가 어렵다. 침대며 바닥이며 배설물로 가득해 한 친구는 나보고 이해 가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미쳤냐. 이런 동물을 왜 키우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웃음).”교내에서 만난 김유란(22·애완동물관리과 2학년)씨는 “왈라비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다솔이가 잘 키우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강예슬(19·애완동물관리과 2학년)씨는 “사육사가 꿈인데 특이한 동물을 키우고 있는 다솔 언니가 부럽다”며 “집에서는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런 수고를 감내하면서 잘 키우고 있는 언니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타마 왈라비는 대개 회갈색을 띠고 있으며 크기가 52~68cm, 체중이 6.9~9.1kg정도다. 풀, 열매를 비롯해 땅콩, 호두 등 견과류를 주로 먹으며 낮은 관목, 덤블이 있는 초목 지역에서 서식한다.오스트레일리아 남서쪽 및 뉴질랜드 등에 분포하며 야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짝짓기는 보통 1~6월에 하며 임신기간은 25~28일 정도다. 새끼가 태어날 때 태반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새끼는 어미의 육아낭에서 8~9개월 자라게 된다. 암컷의 젖에는 항균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명은 대개 12~15년 정도며 천적은 맹금류, 들개, 딩고, 여우, 뱀 등이 있다. 정성곤 애완동물관리과 교수는 “타마 왈라비는 국내에서 보기 어렵다. 일반인이 구매할 경우 시중가격이 400~500만원 선이다. 야생에서 살던 타마 왈라비를 곧바로 들여오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 '또 하나의 가족' 애완동물.."무려 1조원 시장"☞ "개에서 고양이까지"…진화하는 애완동물보험☞ 동물보호단체 "애완견도 식용으로 도살된다"☞ G마켓 "유기농 애완용품 1만원"☞ 애완동물 교통사고 '개값' 보상이 전부?
2013.05.19 I 박종민 기자
참수리, 새매, 동백나무…서울에 돌아왔다
  • 참수리, 새매, 동백나무…서울에 돌아왔다
  • 제7차 한강생태계 조사연구에서 발견된 동식물. 왕은점표범나비, 도룡뇽, 독수리, 물억새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 순).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에서 자취를 감췄던 동식물이 10여년 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에 참수리, 새매, 왕은점표범나비, 표범장지뱀, 삼백초 등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롯해 서울시보호종인 검정물방개, 도롱뇽 등이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198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서울에서 처음으로 독수리도 발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 9월까지 한강(팔당댐 하류~신곡수중보)과 중랑천·탄천·안양천·홍제천·불광천·청계천, 서울숲을 대상으로 제7차 한강생태계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한강과 지천에는 총 1835종의 동식물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강에 사는 생물종 1835종은 서울시 전체 생물종의 65%에 달하는 것으로 한강과 지천 등이 도시 생태계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355종이, 5년 전보다 227종이 증가했다. 주로 식물류, 육상곤충류, 조류가 증가했다. 조류는 강서습지생태공원구간(44종 1만8000여마리)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 팔당댐 하류, 중랑천, 밤섬 등에도 모습이 관찰됐다. 식물은 180종 늘었으나 대부분이 한강르네상스 사업 때 심은 것이었다. 한강에서 멸종위기종인 왕은점표범나비 표범장지뱀 흰꼬리수리 참수리 독수리 새매 삼백초 기생꽃 섬개야광나무 등 9종과 서울시보호종인 검정물방개 도롱뇽 통발 등 3종이 다시 발견됐다. 반면 1~6차 조사 때 발견됐던 멸종위기종 가운데 금개구리, 노랑부리백로, 단양쑥부쟁이, 애호랑나비 등은 이번 조사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구간별로는 고덕수변생태복원지·암사생태공원 포함한 한강 상류와 한강 하류(창릉천 합류부~신곡수중부)에 생물종 다양성이 높고 보호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하류는 철새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곳으로 보호구역 지정이 시급하다”며 “지천 중에서는 중랑천, 안양천, 탄천 하류가 생태적으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에 공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 생태체험프로그램에도 반영해 생태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2012.11.20 I 경계영 기자
김장훈 '없다'..더 이상의 아픔도 왜곡도
  • 김장훈 '없다'..더 이상의 아픔도 왜곡도
  • 김장훈[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올해 진상 많이 떨었습니다. 한 3년 정도 세상을 돌며 마음을 치유하고 돌아와 그때 노래하거나 혹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수 김장훈이 이같이 말했다. 김장훈은 정규 10집 앨범 타이틀곡 ‘없다’를 25일 선 공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CGV서 3D 뮤직비디오 시사회 및 쇼케이스를 가진 그는 부쩍 야윈 모습이었다. 싸이와 불화설이 불거졌다가 화해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그이기에 관심이 집중된 무대였다. 김장훈은 현장에 몰린 취재진을 향해 “많은 분이 오셨는데 다른 관심사가 아닌 내 신곡에 대한 관심이길 바란다”는 말로 인사를 갈음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솔직하다. 가식 없는 그의 평소 성격상 스스로 할 말은 하고 넘어가야 했다.그는 “요즘 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세미 정장에 넥타이를 느슨히 맨 패션 스타일로 눈길을 끈 그는 “이제 좀 편하게 살자. 숨 좀 쉬고 살자는 뜻에서 넥타이를 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여자를 안 만나는 이유가 내일을 몰라서다. 앞날을 모르는 삶에 누군가를 끌어들여 불행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김장훈은 싸이를 두고 벌어진 일련의 논란 이후 한국을 떠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그간 심적으로 힘든 날들이 있었지만 항상 감사하게 살았다. 어느 날 떠나야겠다고까지 마음먹은 것은 나에게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겹경사 줄초상이라는 옛말이 틀린 것 하나 없다. 올해 희한하게 그랬다. 내 자신을 못 견디겠다. 사람을 미워하고 세상에 실망하게 됐다. 꼭 그 친구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상하게 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김장훈은 절망 속 희망을 노래했다. 그는 “보통 사람에게 아픔은 그냥 아픔이지만 ‘딴따라’에게 아픔은 아픔 더하기 기쁨”이라며 “올해 있었던 일들은 축복이다. 아픔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그의 의지는 이번 신곡 ‘없다’에 잘 묻어난다. 김장훈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쓸쓸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애잔하다. 비통함 속에 그의 야생성과 한(恨)이 섞였다. 최근 김장훈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흐느낌이 느껴진다.이번 10집 앨범을 끝으로 미국 8대 도시 투어와 중화권 활동을 위해 한국을 떠나는 그는 “언젠가부터 내 앨범을 내가 잘 듣지 않았는데 이번 10집은 자주 듣게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장훈은 여유도 잃지 않았다. 그는 “누구는 잠정 은퇴한다는데 나는 남은 3개월 동안 잠정 활동하겠다”고 눙쳤다. 김장훈은 한결 마음을 내려놨음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좋은 이미지로 포장됐었다”며 “그 왜곡을 바로잡은 게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기사에 악성댓글이 많다더라. 유희열이 ‘사람들이 내 진정성을 왜곡하는 게 싫다’고 차라리 앨범을 발매하지 말라고 하더라”는 한 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에 “오히려 ‘내가 그간 왜곡돼 있던 게 아니었을까’ 싶었다. 나는 대인이 아닌 때때로 소인배이기도 하다. 이제 나를 제대로 봐 주시니 편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싸이에 대해서도 “그 친구가 지금 중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장훈의 정규 10집은 오는 11월 19일 발매된다. 2006년 ‘허니’ 이후 6년 만의 앨범이다. 타이틀곡 ‘없다’ 뮤직비디오에는 패리스 힐튼이 출연했으며 영화 ‘스파이더맨’의 3D 촬영팀인 3ALITY와 ‘아바타’에 참여했던 LOOK FX팀이 함께 했다. 총 제작비는 10억원이 넘는다.
2012.10.25 I 조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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