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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어쩌나" 잇단 분양에 울상인 검단
  • [청약 양극화]"미분양 어쩌나" 잇단 분양에 울상인 검단
  •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부지에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등 건설사들이 마련한 모델하우스가 줄줄이 들어서있다. 사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도권 내 마지막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에 미분양 그림자가 드리웠다. 지금까지의 분양 물량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잇따라 신규 분양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전매제한 기간이 길어진 데다 가까이에 있는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와의 경쟁력도 열위에 있어 당분간 미분양을 해소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수도권 2기 신도시 마지막 ‘검단’ 올해만 1만1000가구 공급 예정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인천 서구 미분양 물량은 739가구로 전월 295가구 대비 150%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2016년 6월 802가구를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분양 해소 실적도 저조하고 향후 미분양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 HUG는 인천 서구를 지난달 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서구 미분양 물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배경엔 검단신도시가 있다.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는 판교신도시보다 더 큰 총 1118만㎡ 크기에 아파트 7만68가구를 포함해 총 7만5071가구가 지어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5개 단지 5850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지난해까지 청약 접수한 단지는 흥행에 성공했다. 마수걸이 분양이었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68가구)은 청약경쟁률이 6.25대 1에 달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에듀파크’(938가구)와 공공분양이었던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1452가구)까지 3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20대 1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검단신도시 분양이 삐걱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부터다. 비규제지역도 전매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이 검단신도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올해 첫 분양이었던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는 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전용 74㎡B가 1순위에서 정해진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역시 전용 74㎡A만 1순위 마감했을 뿐 나머지 주택형은 미달됐다. ‘검단센트럴푸르지오’도 전용 75㎡만 2순위 마감하고 나머지 주택형 모두 미달됐다. 이들 모두 미분양 물량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가 직선거리상 검단신도시 5㎞여 내 조성될 예정이라는 점 역시 검단신도시 발목을 잡는다. 계양신도시는 BRT(간선급행버스)와 주변 역사 연계로 서울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절반을 자족용지로 공급해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1만7000가구 가운데 1만4000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지만 계양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에 분양 일정 조정될 수도더 큰 문제는 미분양이 미처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줄줄이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검단1차파라곤’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 ‘검단대방노블랜드2차’ ‘검단2차파라곤’ 등 7개 단지가 연내 분양을 계획했다. 총 6399가구로 지금까지 분양된 8581가구에 맞먹는 수준이다. 다만 HUG가 인천 서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분양 시기가 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HUG의 분양 보증을 받으려면 분양하려는 사업자는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수요, 입지 등 사업성을 평가해 ‘양호’ ‘보통’으로 나오면 6개월 안에 분양 보증을 신청할 수 있지만 ‘미흡’으로 나오면 석 달 간 보완할 수 있는 유보기간을 갖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마저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청약시장 전망이 불확실해지며 서울 외 지역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검단신도시 청약 결과가 호조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9.04.08 I 경계영 기자
'돈 되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 안쓴다
  • [청약 양극화]'돈 되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 안쓴다
  • 올 들어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웬만한 지역도 청약 인파가 몰리던 작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문을 연 ‘힐스테이트 북위례’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고 북적이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무주택자들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는다. 분양 마케팅도 무주택 실수요자 모시기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권을 1주택으로 간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서울·수도권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기지역도 내놓기만 하면 팔리던 작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정부의 규제로 분양 일정을 올해로 미룬 대기 물량이 수두룩 한데다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더 강화될 조짐이어서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깐깐해진 무주택자…“시세보다 분양가 20%는 저렴해야”금융결제원 청약사이트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분양아파트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24.1%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11.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청약 경쟁률 양극화가 심화된 점이다. 올해 1월 GS건설이 경기 하남의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리며 평균 1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북동쪽에 자리한 위례포레자이는 3.3㎡ 당 평균 182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로또 분양 단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3.3㎡ 당 평균 시세보다 약 30~40% 저렴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달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 파크’는 1순위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이 극과 극인 상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2월 말 인천 서구 ‘인천불로 대광로제비앙’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0.03대 1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이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분양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도 1순위에서 계약자를 채우지 못하고 선착순 분양을 통해 입주 물량을 소화해야하는 처지가 됐다.이달 들어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청량리 일대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첫 분양에 나선 효성중공업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31.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나온 ‘호반써밋 송도’는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한 주택형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청약 양극화가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 정부의 규제 강화를 꼽았다. 주택담보대출을 40%로 제한하고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대출도 못하게 막았다. 주택 공시가격에 따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 증대로 무주택자들도 내 집 마련을 꺼리게 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청약가점제를 확대해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에게만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청약통장의 가치가 높아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여유가 생긴 무주택자들은 ‘한 번 분양받을 때 잘 받자’는 심리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의 아파트 분양 정책이 지속하는 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이른바 ‘돈 되는 아파트’에만 몰리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는 신규 분양 아파트를 보면 공공택지에 지으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출 규제가 없는 곳이란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조건에 걸맞지 않은 아파트는 앞으로도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풀어야” VS “계약조건 완화해야”건설업계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심광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 경기가 경착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매우 크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을 다시 시행하는 등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약 양극화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의 속출로 주택 경기가 경착륙한다면 결국 그 피해가 내수경제 전반에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사 임원은 “건축 원가가 오르는 마당에 무턱대고 분양가를 낮출 수도 없고, 금융비용 때문에 마냥 분양을 미룰 수도 없고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작년처럼 분양이 잘 될 것으로 보고 ‘천천히 팔면 된다’는 생각에 계약 조건을 수요자의 눈높이보다 높게 내거는 게 미분양의 원인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초 서울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돼서야 계약 조건을 완화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관리실장은 “실수요자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까다로워졌다”며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건설사가) 직접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해주거나 계약금 비율을 낮춰주는 등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4.08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법률서비스, IT처럼 혁신 경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서초동서 판교로···법률서비스, IT처럼 혁신 경쟁-리디노메이션 제안한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화마에 휩쓸린 지역경제-수입맥주 융단폭격 손 놓고 있는 국회-[사설]평소 대비책 일깨운 강원도 산불사태-[사설]기업 투자 이끄는 정책이 그렇게 어려운가△줌인&-거취 논란 계속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中 도착한 장하성 “한반도 비핵화 이끄는 촉매제 될 것”△주류세 개편 다섯달째 공전-국산 역차별 세제 개편 늦어지자···세계 1위 ‘설화’까지 뛰어든 맥주 시장-수제맥주 업계 “4캔에 1만원 우리도 가능”-주류 관련 일자리는 늘겠지만···줄어드는 세수 고민△수도권 청약시장 ‘극과 극’-실수요자 위주 분양정책에···무주택자 ‘돈 되는’ 아파트만 눈길-‘미분양 공포’ 검단신도시···올들어 줄줄이 미달-2분기 ‘로또 분양’ 단지는 어디?△고개 드는 리디노메이션-‘1달러=1000원대’ 국격·거래편의성 문제···화폐개혁 미룰수록 손해-화폐단위 변경 놓고···군불때는 정치권, 관망하는 한은-EU, 유로화 교환기간 최소 10년으로 설정해 부작용 최소화△진화하는 로펌-AI·자율차·드론···4차 산업시장 선점 위해 ‘프런티어 DNA’-김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인터뷰-지난해 1인당 연 평균 57시간 공익 활동△역대 최악 강원 산불···복구 비지땀-대형헬기 도입 국회서 발목···예산 없는 산불대책이 ‘4월 화마’ 키웠다-대구·아산·부산 곳곳 산불···비소식 언제쯤-수십년 살던 집 불탔는데···지원금 최대액이 1300만원이라니△정치-‘민심이반 확인’ 민주당 쇄신 예고···한국당 ‘빅텐트’ 고민-‘내우외환’ 文대통령 운명의 한주-러시아 공식 초청에 김정은 침묵 깰까-탄력근로제·최저임금·추경···4월 임시국회 곳곳 ‘지뢰밭’△경제-사상 최대 외국인 배당에···경상수지 7년 흑자 행진 멈추나-KDI “경기 둔화→부진” 경고음 높였다-“대출 심사 깐깐하게”···은행 주담대 더 조인다△금융-서민부담 줄이고 수익 늘리고···JB금융, 중금리 대출 키운다-계리사 찾는 보험사 늘자 1차 시험에 1081명 몰려-미세먼지 줄어든 만큼 보험료 덜 내는 상품 첫선-‘밥 잘 사주는 은행장님’···기업·농협은행장 이색 소통 행보△산업&기업-반도체·디스플레이 쇼크 현실로···2분기 더 악화 우려-해외판매 부진에 인도 가는 정의선-한달 시간 벌었지만···아시아나, 빚 갚을 길 ‘막막’-지난해 60대그룹 투자 3조원 줄어-“한국, 2194조 5G시장 주도권···화웨이 도전 거세 방심 금물”-5G 송수신장치 10개 중 6.5개 서울·수도권 집중-갤럭시S10 5G 풀리니 번호이동 시장도 활기-단돈 1000원···4월 한달은 쏘카 타고 퇴근하세요△소비자생활-물건 사고 기부하고···2030 가치소비에 사회적기업 ‘쑥쑥’-‘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롯데홈쇼핑 모델 발탁-대형·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제일 잘나가-사계절용으로 진화한 ‘유니클로 에어리즘’△중소기업·바이오-신사업 추진, 계열사 통합···중견그룹 전문경영인 시대 활짝-美 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文정부 향해 쓴소리···정기섭 신임 개성공단기업협회장△증권&마켓-금리 인하 기대감 경기 먹구름 우려에 채권펀드로 돈 몰린다-“농심·이마트···내수株 돌아볼 때”-미·중 훈풍에···코스피 2200선 안착 시도-벤처붐 타고 VC 우후죽순···1년새 50곳은 문닫아-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본격화-“한투운용, 베트남 사무소 법인화 차질 없을듯”-화공·LNG설비 매출 비중 늘려···내실 다지기 주력할 것“△문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토마 뷔유 ‘무슈샤 고양이’ 展-‘열성 아미’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BTS 통해 나를 사랑하는 법 배워“△스포츠-‘괴물 루키’ 조아연 일냈다-안선주 日야마하 레이디스 1타 차 준우승-류현진, 한국인 최초 개막 3연승 도전장-신지애 ”日투어 6년차···정체된 ‘샷감’ 자극 위해 미국 나들이“△부동산-조합 설립 못했다고 구역 해제라니···서울시에 뿔난 주민들-‘청량리역 한양수자인’···계약금 2억 있어야-”서울 집값 1년 뒤엔 떨어진다“···전문가 60% 전망△사회-‘김학의 뇌물·성폭력’ 입증, 윤중천 입에 달렸다-‘분만중 뇌손상 따른 장애’···태아도 피보험자 인정-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양촌역~김포공항 도시철도 7월 개통 약속“-법원 ”부하직원 성희롱 일삼은 간부 해임 정당“-서울시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 출범-“나체사진 폭로“···전 여친 스토킹한 30대남 구속
2019.04.07 I 정병묵 기자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심사 강화" 3년 9개월째↑
  •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심사 강화" 3년 9개월째↑
  • 시민들이 한 시중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은행 문턱 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가계주택 대출을 더 깐깐하게 심사하겠다는 은행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2015년 이후 매분기 가계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4~6월) ‘가계주택’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마이너스(-)13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대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답한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규제에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5일까지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총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은이 진행했다.가계주택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가 지난 2015년 4분기(-13) 이후 3년 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가계주택에 대한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4분기를 시작으로 3년여간 최저 -47(2018년 4분기)에서 최고 -3(지난 1분기)을 기록하는 등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은행들이 2015년 이후 가계주택 대출을 강화해왔음에도 불구하고 15분기 연속으로 매분기마다 전 분기보다 추가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각종 규제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은행들이 가계주택 대출을 강화한 것으로 한은은 봤다. 가계로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상황이 이렇자 가계의 가계주택 대출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7이었다. 지난해 3분기(-3), 4분기(-13), 올해 1분기(-13)에 이어 1년째 연속 마이너스다.다만 가계의 일반대출 문턱은 그나마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가계일반’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0이었다. 지난 2015년 3분기(-3)부터 지난 1분기(-3)까지 거의 4년째 가계일반에 대한 은행문턱이 높아져만 왔는데, 올해 2분기에는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다.가계의 일반대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2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수요지수는 7이었다. 가계일반대출 수요가 전분기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겠으나 고용부진 등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반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료=한국은행
2019.04.07 I 김정현 기자
전문가 10명 중 6명 "1년 뒤 서울 집값 하락"…금융규제 유지
  • 전문가 10명 중 6명 "1년 뒤 서울 집값 하락"…금융규제 유지
  •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부동산 전문가 절반 이상이 1년 뒤 서울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금융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등 전문가 1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올 1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주택 매매가격을 ‘하락’으로 응답한 비중이 59.4%로 전분기(44.7%)보다 증가했다. 특히 ‘소폭 하락’(-2.5~0%)에 대한 응답이 전분기(28.2%)보다 10.5%포인트 상승한 38.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응답 비중을 기록했다.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낮다고 응답한 비중도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률에 대해 낮다고 응답한 비중은 29.2%로 전분기(14.6%)보다 확대된 반면,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전분기(47.6%)보다 축소된 39.6%를 나타냈다.비수도권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낮다(낮음, 매우 낮음)는 평가가 62.2%로 절반을 넘었고, 1년 후 매매가격 전망도 83.3%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부동산정책 선호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대체로 현재의 강화된 금융 규제에 대해 찬성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과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해서도 우호적이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新부채상환비율(DTI) 및 세대별 주택담보대출 건수 등 금융 규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 응답 비중이 각각 71.7%, 67.9%, 5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제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6.6%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완화’(34.0%)하자는 응답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세자금보증 제한은 부부 합산소득 1억원 초과 1주택자 및 다주택자에 대한 공적 전세자금 보증을 제한하는 것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65.1%) 응답이 많았으며, GTX 등 수도권 및 지방의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해서도 ‘확대’ 응답이 각각 72.6%, 67.0%로 다수를 차지했다.KDI 제공
2019.04.07 I 이진철 기자
최악 고용절벽 탈출했나?…IMF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촉각'
  • 최악 고용절벽 탈출했나?…IMF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촉각'
  •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설명회를 듣고 있다.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4월 8~12일)에는 지난달 취업·실업자 수를 집계한 일자리 동향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지 관심이다. IMF는 9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망에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한국·미국·중국·EU 등 2019~2020년 지역별 성장률 전망 △정책권고 등이 담긴다. IMF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올해 1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미·중 무역 분쟁,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일자리 감소 등 대내·외 악재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한다. ASF는 백신이 없어 급성일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그동안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했으나 지난해 8월 중국 발생 이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변국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어 우리 검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10일에는 통계청이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6만명 늘어나며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59.2%로 0.2%포인트 증가했다.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와 농림어업 종사자 증가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7000명 증가해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다. 반면, 30~40대 취업자는 24만3000명 감소했다.지난 2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어난 130만3000명이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2017년(134만2000명), 2016년(130만9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실업률은 4.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10일 2018년 중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 순자금운용이 나온다. 이는 가계가 예금과 채권, 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조달)을 뺀 금액으로, 일종의 여유자금이다. 2017년에는 50조9000억원으로,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호황에 가계가 보유자금을 주택 구입에 쏟아부으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세계무역기구(WTO)는 한일 수산물 수입 분쟁 건에 대한 최종 판정 결과를 담은 상소기구 보고서를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회원국들에게 회람할 예정이다.WTO는 한국이 2011년 3월 원전 사고 직후 취한 수입규제조치가 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현재까지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것은 ‘필요이상으로 무역 제한적’이라며 WTO 협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1심 패소에 이어 2심도 패소하면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의 수산물이 수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WB) 총회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 국제신용평가사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 전후로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3% 초과 등 두 가지 요건 때문에 미 재무부의 ‘관찰대상국’에 오른 상태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참여 금지 등 직접적인 제재를 받는다.한국은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6년 만에 200억달러에 못 미치면서 대미 흑자 규모가 줄었다. 또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졌던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한 점을 감안하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2019.04.07 I 이진철 기자
최종구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상황 악화 책임지고 자구안 내야"
  • [금융말말말]최종구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상황 악화 책임지고 자구안 내야"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3월31일~4월5일) 금융권 주요 어록이다.●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한·중 라운드 테이블에서 “친환경 기업에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환경과 관련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 환경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인프라 투자와 핀테크,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해 중국과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이스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똑똑’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중국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간 교류를 위해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열리는 경제 포럼으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지난달 3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9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중 ‘한중 CEO Dialogue’에 참석해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다양한 스타트업, 사모펀드·벤처캐피탈 등의 투자자, 학계 및 정부기관, 더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들과도 장점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디지털금융을 적극 강조했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관한 주요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등에 참석해 아시아 중심의 발전 및 금융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지난 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 참석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개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안착될 때까지 규제특례 부여, 테스트 비용의 예산 지원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검증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경험하고 포용금융을 체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우리카드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그룹의 실적이 비은행 계열사에 의해 판가름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지주체제 전환을 계기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이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 2일 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연구의 본질에 충실하되 시장 수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을 만들고 이를 통해 보험연구원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안 원장은 이어 “그동안 시장(보험회사·금융당국 등)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고민이 뭔지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왔다”며 “우리 연구원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어떤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1963년생으로 휘문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산업연구팀장,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및 기획행정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2부터 2017년까지 부원장을 지냈다. 안 원장의 공식 취임은 5일로 임기는 3년이다.●지난 2일 이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019년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 참석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시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고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하는 등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다”며 “건전하고 공정한 보험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안정, 포용, 공정, 혁신 등 4대 핵심기조를 바탕으로 보험부문을 감독·검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설명회는 금감원 2층 강당에서 보험회사,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 등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일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강당에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인구구조와 경제환경의 변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 감소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 억제 및 고아계약 관리를 통한 보유계약 관리와 인슈어테크를 통한 보험 범위 확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우리은행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 출범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혁신 기업의 요람인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하여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올해 혁신기업에 총 1300억원(핀테크 300억원 + 스케일업 투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가 배타적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적 경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높은 고객신뢰와 안정적 시스템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련의 아시아나 사태와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대해 확실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회사가 내놓을 자구계획을 시장도 신뢰하고 채권자도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근본적인 배경은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상황이 악화된 책임을 확실하게 지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지난 3일 KB국민은행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대출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개인사업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은행 자체 부동산임대업 신규 취급기준에 따른 정상적 대출”이라며 “임대건물을 평가하는 외부감정평가법인 평가서에 임대 가능 목적물(상가)이 10개로 구분돼 있다. 영업점에서는 감정평가서를 토대로 임대가능 수익을 산정한 뒤 대출을 실행했다”고 정치권에서 제기한 특혜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지난 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FSS SPEAKS 2019’에서 “금융포용을 통해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금융이 신뢰를 회복할 길”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이 예기치 않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거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혁신과정에서 촉발된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약 36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금융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올해는 ‘포용금융, 책임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2019.04.06 I 김범준 기자
`송도사업 재개`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송도사업 재개`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박신영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포스코건설의 재무부담이 대폭 경감됐으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건축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채권 회수(6046억원),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 매각(3370억원)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을 지난해 말 마이너스(-) 1828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월 송도개발사업 채권 1450억원이 추가로 회수된 가운데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지난해말 기준 3381억원) 회수 예정 일정과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1조1000억원 규모의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감정평가액 기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관련 부지 가치가 우발채무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의 회수 장기화에 따른 손상가능성은 여전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지난해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67.1%, 94.5%까지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사업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건축 부문 의존도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부터 삼척화력발전소 프로젝트(수주잔고 1조6000억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플랜트 프로젝트(수주잔고 9000억원) 등의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을 전후로 착공할 예정인 베트남 플랜트 프로젝트(도급규모 1조2000억원), 신안산선 사업(도급규모 1조원) 등의 규모를 감안하면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사업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건축 부문도 올해 분양계획 물량의 46%(세대수 기준)가 정비사업으로 구성돼 있어 분양 경기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회수될 채권 및 자산 매각 대금을 통해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에서의 영업자산 변동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신평은 포스코건설이 올해 약 2만6000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분양 및 입주 실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CPS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 회수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속도와 수준,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 규모 및 실적 기여도도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한편 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송도개발사업 재개에 따라 개선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04.05 I 이후섭 기자
`송도사업 재개`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송도사업 재개`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박신영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포스코건설의 재무부담이 대폭 경감됐으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건축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채권 회수(6046억원),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 매각(3370억원)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을 지난해 말 마이너스(-) 1828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월 송도개발사업 채권 1450억원이 추가로 회수된 가운데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지난해말 기준 3381억원) 회수 예정 일정과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1조1000억원 규모의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감정평가액 기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관련 부지 가치가 우발채무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의 회수 장기화에 따른 손상가능성은 여전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지난해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67.1%, 94.5%까지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사업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건축 부문 의존도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부터 삼척화력발전소 프로젝트(수주잔고 1조6000억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플랜트 프로젝트(수주잔고 9000억원) 등의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을 전후로 착공할 예정인 베트남 플랜트 프로젝트(도급규모 1조2000억원), 신안산선 사업(도급규모 1조원) 등의 규모를 감안하면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사업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건축 부문도 올해 분양계획 물량의 46%(세대수 기준)가 정비사업으로 구성돼 있어 분양 경기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회수될 채권 및 자산 매각 대금을 통해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에서의 영업자산 변동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신평은 포스코건설이 올해 약 2만6000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분양 및 입주 실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CPS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 회수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속도와 수준,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 규모 및 실적 기여도도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한편 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송도개발사업 재개에 따라 개선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04.05 I 이후섭 기자
베이조스, 부인에 위자료 40조원…의결권은 '유지'
  • 베이조스, 부인에 위자료 40조원…의결권은 '유지'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55·사진 왼쪽) 최고경영자(CEO)가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48·오른쪽)와 4일(현지시간) 이혼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제프는 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 지분 가운데 25%를 매켄지에게 넘기되, 그 지분에 대한 의결권은 유지하기로 해, 향후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위협받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매켄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 등의 지분 분할에 대한 두 사람 간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현재 제프가 보유한 아마존 지분은 약 16.3% 수준으로, 이는 1300억달러 정도로 평가된다. 따라서 매켄지는 약 350억달러(40조원)가량의 지분을 받게 되는 셈이다. 다만, 지분에 대한 의결권은 모두 제프에게 넘기기로 했다. 더 나아가 매켄지는 제프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와 우주 탐사업체 ‘블루 오리진’에 대한 자신의 권리도 모두 제프에게 양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프는 아마존 최대주주는 물론, 세계 최고 부호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관측이다. 매켄지도 아마존 전체 지분 가운데 4%를 보유하게 돼 제프와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에 이어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더 나아가 매켄지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와 월마트 창업자의 딸인 앨리스 월턴, 초콜릿 회사 마스그룹의 상속녀 재클린 마스에 이어 당당히 세계 4대 여성 부호 반열에 등극하게 됐다. 매켄지는 이날 트위터에 “이 놀라운 회사에 대한 제프의 지속적인 공헌을 지지한다”며 아마존 등의 의결권 양도에 대한 배경을 전했다. 이날 트윗은 이번 달 들어 매켄지가 처음으로 올린 트윗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이에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 (이혼 재산분할) 과정에서 그녀의 지원과 친절에 감사를 표시한다”며 “친구로서, 공동양육자로서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다만, 두 사람은 이날 지분 문제를 제외한 주택 등 부동산, 양육권 등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 분할할지 언급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1992년 뉴욕의 헤지펀드(D.E Shaw)에서 처음 만나 이듬해인 1993년 결혼에 골인했다. 1994년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설립했을 당시 매켄지는 회계 업무를 맡아 베이조스의 뒷바라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켄지는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두 사람의 슬하엔 중국에서 입양한 딸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2019.04.05 I 이준기 기자
우방,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이달 분양
  • 우방,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이달 분양
  •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우방이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에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총 1157가구(전용면적 62~84㎡)로 이뤄졌다.이 아파트는 화성 봉담1·2차, 태안3지구 우방 아이유쉘에 이어 4년만에 화성에 선보이는 우방 브랜드 단지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화성시 기안동 일대는 지은 지 15년이 넘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지역에 모처럼 등장한 브랜드 대단지 새 아파트인 만큼 인근 지역에서의 이전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는 수원과 화성을 잇는 입지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기배로·효행로·서부로와 맞닿아 있고 봉담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수원-광명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의 수원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기업 입주가 활발한 수원·동탄 출퇴근도 용이하다. 올해 12월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을 이용할 경우 수원역까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분당선·안산선과 연계돼 분당 및 강남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교육 환경 및 주변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기안초·기안중·홍익디자인고·수원대 등이 도보권에 있다. 주민센터·이마트·하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향후 단지 바로 앞에 조성 예정인 홍익대 4차산업 캠퍼스는 물론 인근에 동화지구 및 효행지구 등이 조성되면 상권 개발과 더불어 생활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지역 내에서 보기 드문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의 강점이다. 화성 최초로 단지 내에 어린이 전용 물놀이터가 도입된다. 아파트 입주 자녀들이 언제든 편리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녀 보육 여건도 탁월하다. 2개 단지에 각각 1곳씩, 국공립 어린이집 2곳이 들어선다. 단지 내 어린이 영어도서관 및 어린이 전용 블록방도 조성될 예정이다. 호흡기가 특히 약한 어린이 및 노약자를 위한 고급 미세먼지 제거기도 전 가구에 설치될 계획이다. 또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 입주민과 입주자녀의 안전한 도보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홈 IoT 시스템 적용으로 생활공간 내 가전을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마련된다.
2019.04.04 I 조철현 기자
“추경 8조원대 예상…경제적 효과 높지 않을 것”
  • “추경 8조원대 예상…경제적 효과 높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되며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추경 규모는 8조원 후반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 지출이 일자리 창출 등에 집중될 경우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추경에 맞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김유미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연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 후 금융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경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국제통화기금(IMF)도 권고한 바 있어 추경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추경규모를 8조원 후반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기재부 장관은 IMF의 권고 수준(9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 추경 규모가 크게 확대되긴 어려울 전망이다.그는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 대책에 필요한 재원 마련과 수출 금융 지원,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선제적 경기 대응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2분기 중 추경 관련 재정지출 일정이 어느 정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2005년 이후 진행한 추경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평균 0.67% 수준으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규모를 최대 9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GDP대비 대략 0.48%다. 그는 “주요 연구기관이 추정하는 재정승수(재정지출이 1 늘었을 때 국민소득 증가 수준)가 평균 0.3~0.5임을 감안하면 추경의 성장 제고 효과는 연간 0.1~0.2%포인트 정도”라며 “추경 규모가 9조원보다 낮아 성장률 제고효과는 더 낮을 수 있고 일자리 등 경상 지출에 집중된다면 경제적 효과는 과거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추경 논의가 진행되면서 통화정책 측면에서 금리 인하 예상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 조짐을 보인다면 통화정책 측면에서 금리 인하 카드는 미뤄둘 수 있다”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가계부채 문제나 정부의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대응 등을 고려할 때 통화보다는 재정지출로 경기 방어를 우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19.04.04 I 이명철 기자
우리금융지주, 국제자산신탁 인수로 수익 구조 다각화-하나
  • 우리금융지주, 국제자산신탁 인수로 수익 구조 다각화-하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추진 중인 신탁사 인수가 수익 구조 다각화와 시너지 발생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우리금융지주는 국제자산신탁의 대주주 지분 65.7%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65.7%에 대한 인수가는 약 1500억원 수준이다. 지분 1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3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국제자산신탁 장부가치 대비 약 3배 정도의 수준이다. 국제자산신탁의 지난해 순이익은 315억원, 총자잔순이익률(ROA) 26.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0%를 기록했다. 국제자산신탁 ROE를 감안한다면 장부가치 3배 수준인 인수가가 과하지 않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의견이다. 비록 국제자산신탁은 최근 주력사업인 관리형토지신탁 신규 수주가 급감하면서 성장성이 약화됐지만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될 경우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처럼 책임준공확약형 신탁사업 진출이 가능해져 수주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는 “국제자산신탁의 연간 순이익은 300억원 내외에 불과하지만 카드와 종금을 제외하면 비(非)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가 미미해 의미가 적지 않다”며 “또한 우리은행의 경상 순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4.04 I 김무연 기자
공시가 과속인상이 결국…정부·지자체 '엇박자' 불렀다
  • 공시가 과속인상이 결국…정부·지자체 '엇박자' 불렀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표준단독주택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여 주택 보유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표준주택으로 선정된 집은 공시가가 두 자릿수 이상 올랐는데 이를 기초로 산정하는 옆집 개별주택은 한 자릿수 상승에 그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개별주택 공시가는 정부가 정한 표준주택(22만채) 가격을 기준으로 주택가격 비교표를 참고해 시·군·구가 결정·공시한다. 부동산 공시법에는 ‘개별주택 공시가격과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돼있다. 정부는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를 산정하면서 시세반영비율이 너무 낮다며 고가주택 중심으로 크게 올려 과속인상 논란을 빚었다. 서울은 1년 새 2배가 넘는 17%나 올렸다. 반면 주민 민원을 의식한 지자체들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과 발을 맞추지 않으면서 공시가를 둘러싼 갈등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지자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지만, 정부가 산정한 공시가에 대해 불신이 팽배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재확인시킨 결과여서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이데일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실제로 표준주택 공시가와 개별주택 공시가 상승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의 경우 올해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 상승률이 27.75%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상승률(35.40%)과 무려 7.65%포인트나 차이 난다. 마포·강남·성동·중구도 5%포인트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매년 표준주택과 개별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 격차가 1~2%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작년 기준 서울 표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각각 7.92%, 7.32%로 둘 간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했다. 고가 부동산에 대한 조세 확대를 목표로 시작한 정부의 올해 공시가 과속 인상 논란은 관련 기관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게 됐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와 개별공시가 검증작업을 한 한국감정원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경실련도 ‘공시가를 시세보다 낮게 책정한다’며 서울시에 지자체 감사를 청구했다. 반면 지자체들은 예년과 똑같은 방식으로 산정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다 이미 개별공시가가 공개된 상황이어서 더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지역 지자체 한 관계자는 “정부(한국감정원)가 개별공시가에 대한 검증작업에서 문제 없다고 판단해 열람을 시작한 건데 인제 와서 문제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시세반영률을 높인다는 이유로 한꺼번에 급격하게 올린 공시가 산정이 올해 공시가 논란의 근본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의 두 배인 17%나 오른 표준주택 공시가를 바탕으로 개별주택 가격을 산정해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선 대폭 오른 세금 고지서를 주민에게 통지하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오락가락하는 기준으로 인해 결국 세금 부담이 커질 주택 보유자들이 최대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9.04.04 I 정병묵 기자
  • [마켓인]‘몸집 불리기’ 시동 건 우리금융, 신탁사·운용사 품에
  • [이데일리 문승관 장순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4년여 만에 지주 체제를 다시 갖춘 우리금융은 신탁사와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저축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인수에 나서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신탁· 운용사 인수, 지주사 토대 마련우리금융은 3일 국제자산신탁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본격적인 절차 진행에 앞서 MOU를 체결했다”며 “곧 회계·법무법인 등과 함께 실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과 2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데다 그룹 내 타 계열사와의 업무 확장성이 높아 시너지 창출이 쉽다”며 “인수 후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은행 등 계열사와 함께 차별화한 종합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우리은행이 이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관심 매물로 검토하다가 가격이 맞지 않아 중단했지만,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인수에 나섰다.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도 이달 중 마무리한다. 우리금융은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달 중 체결하기로 했다.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안방보험과의 협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매각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최근 안방보험에 대한 위탁경영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내외 자산 정리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약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법인 채권형 펀드 영업에 강점이, 동양과 ABL은 채권운용에 특화돼 있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아주캐피탈 연내 편입·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유력지난 2017년 우리은행이 출자한 사모펀드(PEF)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가 인수한 아주캐피탈의 투자 만기가 올해 7월로 다가오면서 연내 우리금융 편입이 가시화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별도 M&A 없이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대유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82.57%를 약 7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스마트저축은행 인수는 우리 프라이빗에쿼티(PE)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투자지만 차후 우리금융이 인수하면서 투자회수(엑시트)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과 100% 자회사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커 두 저축은행을 합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우리금융지주는 우선 우리종합금융의 증권사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우리은행이 우리종금과의 연계영업을 위해 금융당국에 ‘연계영업 신청 승인서’를 제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보험사는 동양생명 등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투자은행(IB)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019.04.03 I 문승관 기자
  • [마켓인]‘몸집 불리기’ 시동 건 우리금융, 신탁사·운용사 품에
  • [이데일리 문승관 장순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4년여 만에 지주 체제를 다시 갖춘 우리금융은 신탁사와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저축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인수에 나서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신탁· 운용사 인수, 지주사 토대 마련우리금융은 3일 국제자산신탁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본격적인 절차 진행에 앞서 MOU를 체결했다”며 “곧 회계·법무법인 등과 함께 실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과 2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데다 그룹 내 타 계열사와의 업무 확장성이 높아 시너지 창출이 쉽다”며 “인수 후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은행 등 계열사와 함께 차별화한 종합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우리은행이 이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관심 매물로 검토하다가 가격이 맞지 않아 중단했지만,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인수에 나섰다.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도 이달 중 마무리한다. 우리금융은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달 중 체결하기로 했다.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안방보험과의 협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매각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최근 안방보험에 대한 위탁경영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내외 자산 정리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약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법인 채권형 펀드 영업에 강점이, 동양과 ABL은 채권운용에 특화돼 있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아주캐피탈 연내 편입·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유력지난 2017년 우리은행이 출자한 사모펀드(PEF)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가 인수한 아주캐피탈의 투자 만기가 올해 7월로 다가오면서 연내 우리금융 편입이 가시화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별도 M&A 없이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대유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82.57%를 약 7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스마트저축은행 인수는 우리 프라이빗에쿼티(PE)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투자지만 차후 우리금융이 인수하면서 투자회수(엑시트)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과 100% 자회사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커 두 저축은행을 합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우리금융지주는 우선 우리종합금융의 증권사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우리은행이 우리종금과의 연계영업을 위해 금융당국에 ‘연계영업 신청 승인서’를 제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보험사는 동양생명 등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투자은행(IB)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019.04.03 I 문승관 기자
'예타' 완화 타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기대만발'
  • '예타' 완화 타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기대만발'
  • 현재 운행 중인 신분당선 무인 전동차. 예타 완화로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진=현대 로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가 1999년부터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제도를 20년 만에 손 보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끼칠 파급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타 제도의 개편을 통해 그간 지지부진했던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의 숙원 사업들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4월 현재 국토교통부가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해 선정된 사업은 총 7개로 이 중 수도권 사업은 △계양∼강화 고속도로 △서울∼양평 고속도로△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제2경인선 광역철도 사업 등 4건이다. 이 가운데 △신분당선 연장 △제2경인선 광역철도 사업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사업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3개 노선 신설 중 예타 문제로 유일하게 제자리걸음 중인 GTX -B노선(송도~마석)또한이번 예타 개편으로 사업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경기 남부 집값 끌어올린 ‘신분당선 연장’ 가시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사업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다. 2011년 10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판교신도시를 거쳐 경기 분당의 정자역 사이에 개통한 신분당선은 경기 남부권의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린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신분당선 개통 무렵 판교에 입주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의 경우 전용 97㎡의 분양가가 5억8790만원이었으나 이후 계속 시세가 올라 현재 17~18억원 사이에 매매되고 있다. 2016년 1월 정자역에서 수원 광교신도시의 광교역까지 신분당선이 연장되면서 광교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도 요동쳤다. 광교역 인근의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의 전용 84㎡는 분양가 3억 8702만원이었으나 신분당선 개통으로 9억원 중반까지 가격이 뛰었다. 신분당선의 ‘역세권’ 효과 덕에 광교신도시에서 2만 가구 규모로 수원의 마지막 신도시급 택지였던 호매실지구까지 신분당선을 연장하라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총예산 7981억원을 예상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간 9.7㎞ 연장사업은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이 표류한 상태였다. 여기에 지난 1월 정부의 예타 면제 신청에서도 제외되면서 사업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예타 제도 개편으로 지역주민이 납부한 5000억원 수준의 광역교통부담금 등을 평가에 반영하면서 신분당선 연장 사업의 예타 통과는 사실상 확실하다는 게 경기도의 입장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분당선이 호매실까지 연결될 경우 호매실지구의 아파트 시세 상승은 당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매실지구의 ‘한양수자인호매실’의 경우 2016년 분양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가 3억3350만원이었지만 신분당선 연장이 구체적으로 추진 되면서 최근 시세는 4억4000만원 정도로 상승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사업’ 인천 남부 서울 접근성 개선 ‘제2경인선 광역철도 사업’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총 37.18km 구간에 전철을 놓는 사업이다. 인천 남부 권역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 청학∼남동공단∼시흥은계∼광명 19.5km 구간은 신설하고 인천∼청학역 8.3km 구간은 기존 수인선 노선을 함께 사용하고 광명∼구로 9.38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제2경인선 사업은 특히 인천지하철 1호선과의 환승으로 연수구의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남동구 등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해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제2 경인선 광역철도 사업의 예타 선정과 함께 2022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24년 이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GTX-B노선’은 2014년 예타를 넘지 못하고 올해 초 예타 면제에서도 탈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의지가 강한데다 이번 개편으로 예타 재신청 시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GTX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확실한 호재지만 그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GTX-B노선(사진=인천시)그러나 지난해 연말 GTX-A(운정~동탄)노선이 착공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GTX의 영향력은 파주 운정신도시의 부동산 시세 변화가 증명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GTX-A노선의 파주연장선이 가시화되기 전인 2015년 12월 파주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713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791만원으로 10.93% 올랐다. 같은 기간 미분양 아파트도 4285가구에서 13가구로 급감했다. 따라서 GTX-B노선도 예타만 넘으면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예타로 늦어졌던 신분당선 연장과 GTX 등 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면 수도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서울 주택수요가 다소 분산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교통접근성에 따라 부동산가치가 달라지므로 수혜지역과 일반지역 간의 시장 차별화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9.04.03 I 김용운 기자
봄철 특수에도… 전국 주택사업경기 '우울'
  • 봄철 특수에도… 전국 주택사업경기 '우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시장이 계절적으로 봄철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주택사업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시장을 옥죄는 정책이 지속되는데다 공시가 인상 등 세제 부담에 주택사업자들은 이달에도 주택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3일 발표한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73.6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4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 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이달에는 전국에서 서울(89.4), 대구(85.2), 광주(81.4), 대전(80.7) 등의 HBSI 전망치가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부산 HBSI 전망치가 25.4포인트 하락한 51.7를 기록했으며 울산(66.6), 경남(66.6), 경북(65.2), 강원(63.1), 전북(62.5) 등 대부분 지역이 50~60선에 머무르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각각 94.1, 88.0으로 전월 보다 각각 5.4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한시적 규제 완화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재개발 수주 전망이 90선을 회복한 것으로 주산연은 해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이달 주택사업경기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최근 분양시장 호조를 보인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하고,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주택사업 경기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4.03 I 김기덕 기자
文정부 이후, 서울·6대광역시 아파트값 격차 '5억' 이상 벌어져
  • 文정부 이후, 서울·6대광역시 아파트값 격차 '5억' 이상 벌어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과 6대 지방 광역시간 아파트 가격 격차가 5억원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가격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3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인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월 7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월 8억 20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1년새 17%나 상승했다.반면 같은 기간 6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 4040만원에서 2억 4169만원 상승해 0.54% 오르는 데 그쳤다. 아파트값이 서울은 급격히 오른데 비해 지방은 거북이 걸음 탓에 두 지역간 아파트 중위가격 격차는 3월 기준 5억 8000만원이나 벌어졌다.박근혜 정부 시절 서울과 6대 광역시 간의 아파트 중위가격 격차는 평균 3억원 대였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규제를 내놓아도 서울 아파트 가격만 더 치솟아 올라 지역간 아파트 가격 격차가 심화된 것이다.실제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쏟아낸 부동산 정책만 무려 13회나 된다. 두 달에 한번 꼴로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며 서울 집값을 옥죄었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불면서 지방 부동산을 처분하고 서울의 아파트 관심에 집중시키게 한 탓이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역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는 지방 산업이 무너진 것에 대한 영향도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되려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집중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과 세금 규제로 앞으로 지역 간의 격차는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3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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