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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
  • "STO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확장성, 대중성, 상품성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 분야가 토큰증권발행(STO)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은 대상입니다.”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홍재근 이사는 1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창사 60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은 10여년 전부터 중장기 혁신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고민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재근 대신증권 이사(신사업추진단장). △전 기획재정부 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 △전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 위원 △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전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 △대신증권 전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사진=대신증권)STO는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거래하는 것으로, 현재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신증권은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증권은 집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국내 증권사 최초로 개발하는 등 금융 정보기술(IT) 역량이이 있는 증권사다. 대신증권이 카사를 인수하면 자체 STO 플랫폼을 만드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국내 1호 STO’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STO 발행·유통 시장의 변화도 주목된다. 현재 증권사, 블록체인·조각투자 기업,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뛰어든 상황이다. 홍 이사는 “앞으로 증권사들이 블록체인 기업들과 협력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금리 등 거시경제 변화 과정도 보면서 증권사의 협업 구조·방식, 시장 전략이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STO 발행·유통 부문 각각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발행과 유통의 시너지를 추구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위·금감원의 정책 행보도 시장의 관심사다. 홍 이사는 “금융위가 STO를 제도권에 안착시키는 큰 틀을 제시한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증권사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발행과 유통의 분리 규제, 1인당 STO 투자한도 제한 규정 등이 탄력적으로 결정되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홍 이사는 “자본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거래 투명성·신뢰성, 투자자 보호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업들이 우후죽순 난립해 STO 시장이 혼탁하게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 보호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춘 검증된 플레이어에게는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가 부여됐으면 한다”며 “시장 활성화 측면을 고려한 유연한 방식의 정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02 I 최훈길 기자
  • [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
  • 세금이 안 걷힌다. 기획재정부가 그제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월 국세수입이 42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조 8000억원이나 감소했다. 감소폭이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정부가 올해 예산에 반영한 연간 목표액 대비 실적의 비율인 세수 진도율도 10.7%로 2005년 1월(10.5%) 이후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세목별로도 소득·법인·부가세 등 3대 세목을 포함해 거의 모든 세목이 줄어들었다. 이대로 가면 올해 대규모 세수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우리나라의 국세수입은 2021년과 2022년만 해도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20.5%와 15.1%를 기록했다. 2년 만에 110조원 이상 늘어날 만큼 세수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는 극심한 세수 불황이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감세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국세 징수 목표액부터 대폭 낮춰 잡았다. 예산에 설정된 국세수입액은 400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대비 증가액이 4조 6000억원(1.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연간 10조원 이상의 세수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세금이 안 걷히는 것은 경기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기업들이 사업을 해도 이익이 예전만큼 나지 않고 자영업자나 근로자들도 소득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와 정부의 감세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1월 국세수입이 격감한 데 대해 코로나19 세정 지원책에 따른 기저효과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기저효과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세수 감소폭이 1조 5000억원이나 된다. 하반기에 가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럴지는 의문이다. 재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초과세수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세수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 세수가 모자라면 시급한 재정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고 모자라는 재원은 국채 발행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이는 재정 건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건전재정을 중시하는 윤 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어긋난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향후 재정지출 소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활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세수 기반을 확충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2023.03.02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2023.03.01 I 권오석 기자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에서 5년 만에 추첨제가 부활한다. 오는 4월부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로 분양받을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난다. 1·3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에서는 중소형 평형의 물량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가운데 저가점자의 내 집 마련 기회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7만566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8만4377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서울에서는 2만749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년6개월만에 부활…유주택자·저가점자도 청약 기회올해부터는 지난 2017년 8·2 대책 이후 약 5년6개월여만에 서울 중소형 청약 시장에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저가점자와 유주택자의 청약 당첨도 가능해졌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가입기간(17점) 등 가점을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수가 적은 2030세대나 1인 가구,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자는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추첨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길이 열렸다. 정부는 4월1일부터 규제지역이 유지된 강남3구와 용산구 중소형 청약에도 추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가점 100%였던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개선한다. 전용 85㎡ 초과는 기존에 가점 50%, 추첨 50%였지만 중장년층의 대형 평형 선호를 고려해 가점제 비율을 80%로 높였다. 올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분양을 추진 중인 단지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청담삼익롯데캐슬(1261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다.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단지가 많은 만큼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에게도 당첨 기회의 문이 열린다.여기에 정부가 1·3대책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해 입주자를 뽑는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입지·분양가 등 잘 따져본 후 청약 전략 세워야전문가들은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저가점자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세대, 1인가구 등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 만큼 청약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다만 고금리,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추첨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점이 아닌 운에 의한 당첨이 가능해졌다”며 “서울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가 아예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서울은 여전히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인데다가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들이 늘고 있어 추첨제 물량에 수요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저가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3구는 은마 아파트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분양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입지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약보다 가격이 낮은 급매가 나올 수 있어 주변 시세를 필수로 체크해야 한다”며 “청약하려는 지역의 2020년 수준 분양가라면 들어가도 되지만 2021년 수준 분양가라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1·3 대책과 무순위 청약 규제 완화에 이어 3월부터는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까지 허용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둔촌주공, 장위자이 등이 예상 이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도 지난 1~2월엔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였지만 이달부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시장에 분양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 3월 이후 서울에서만 약 2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에서 아직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 내에서 추첨제 분양이 늘어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의 분양 예정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안으로 강남3구에 예정된 분양 단지만 8곳이다. 이르면 4월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의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총 282가구, 일반분양 79가구)를 시작으로 △롯데건설의 청담동 ‘청담르엘’(1261가구, 176가구) △삼성물산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 497)가 상반기 이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가 7월중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296가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의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578가구) △삼성물산의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292가구) △GS건설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 236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강북권에서도 △GS건설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707가구, 185가구)를 시작으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지에 △GS건설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719가구) △삼성물산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920가구) △GS건설·HDC현산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1641가구)가 각각 올 상반기 중 분양을 앞뒀다. 또 △GS건설·현대건설 마포구 공덕동 자이힐스테이트(1100가구, 456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메디알레(2083가구, 502가구) △SK에코플랜트 연희SK뷰(1002가구, 470가구) 등이 올해 중 분양을 예고했다. 경기·인천 권역에서도 △GS건설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2180가구, 586가구)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726가구) 등이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규제 완화를 기다리며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연내 분양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줄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와 정책 금융, 봄철 이사철 수요에 힘입어 늘어났던 거래량이 쪼그라들었다. 초급매가 소진되고 집주인과 매수자 간 집값에 대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088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2월 집계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1월 1408건 대비 22%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가 크게 늘었던 송파구는 1월 146건에서 99건으로 줄었고 노원구는 122건에서 92건으로, 강동구는 133건에서 92건으로 줄었다. 강남구도 95건에서 48건으로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1·3대책 이후 대규모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과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늘어났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세금, 대출, 청약, 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적용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지난달 5일부터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50%에서 70%로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달 30일부터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하면서 6억∼9억원대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집값이 급락했던 송파, 강동, 노원 지역에서 급매를 찾는 매매거래가 크게 늘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하지만 초급매가 소진되고 봄철 이사철 수요가 사라지자 매수 문의가 다시 실종되고 있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집값에 대한 가격 차이가 여전한데다 고금리·경기침체 등이 이어지고 있어 거래가 눈에 띄게 늘기보단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전주 66.4에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역전세난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렵다고 전망한다. 집값·전셋값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뿐만 아니라 갭투자를 낀 투자 수요도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초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여전히 고금리에 역전세난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 반등은 어렵다. 당분간 집값이 박스권에서 매물 소화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11년전 수준 급락한 '전세가율'…집값 동반 하락 '글쎄'
  • 11년전 수준 급락한 '전세가율'…집값 동반 하락 '글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 가격 대비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이 2012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에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은 지난 1월 54.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54%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6월(54.9%) 이후 처음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 역시 지난 1월 67.5%를 기록, 지난해 9월(68.9%) 이후 넉 달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민간 데이터에서도 전세가율 하락이 나타나는 중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1.2%로 지난해 11월(53.9%)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종전 152개 지역 표본 조사에서 전수 조사(240여개 지역)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시계열이 달라졌다. 마지막 표본 조사 당시인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4.7%를 기록, 수치만 놓고 비교하면 올해 2월이 지난 2012년 1월(51.2%) 이후 1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전세가율이 하락한단 것은 아파트 매맷값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컸단 의미다. KB국민은행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은 2.96% 하락에 그쳤지만 전셋값은 2배에 가까운 5.45%의 하락을 나타냈다. 올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2.09%, 2월 -1.20%를 기록했지만 전셋값은 3.98%, 2.63% 각각 하락하면서 매맷값 대비 전셋값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기 어려워지면서 그동안 집값을 올리는데 영향을 줬던 ‘갭투자’가 여의치 않은 환경이라 아파트값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 하락이 집값 하락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전세가율 하락으로 반드시 집값 하락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낮다는 것은 대체로 집값보다 전셋값이 더 빠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며 “이는 역전세와 맞물려 있고 갭투자가 어렵다는 것이어서 집값 하락 요인 중 하나지만 집값 하락과 무조건 동반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박 수석전문위원은 “전세는 당장 수요 공급을 반영하지만 매매는 미래 시점까지의 수급을 반영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 수 있단 판단이 있다면 전세가율이 하락하더라도 집값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전세가율과 집값이 무조건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인 것은 아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72%대로 고점을 찍은 뒤 65~70% 선을 유지하다가 2019년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50%대로 급락해 꾸준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93 사이를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변동이 없었다.이 때문에 전체적인 전세가율 하나만 가지고 집값의 상승, 하락을 판단하기보다는 개별적인 지역적 특성을 동시에 살펴야 한단 조언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아파트 매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전세가율 자체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 앞으로 예정된 아파트 공급 물량과 입지적 특성 등을 동시에 따져봐야 한단 것이다. 박 위원은 “매매 가격은 전세만큼 폭락이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지역적 특성 등 다양한 요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감독은 의사, 선수는 소방관·선생님...열정은 빅리그인 체코 대표팀
  • 감독은 의사, 선수는 소방관·선생님...열정은 빅리그인 체코 대표팀
  • 체코 야구대표팀. 사진=MLB닷컴 캡처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는 체코 대표팀 투수 마르틴 슈네이데르. 사진=MLB닷컴 캡처신경정신과 전문의이기도 한 파벨 하딤 체코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MLB닷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감독은 신경정신과 전문의고 선수는 소방관, 지리 선생님, 재무분석가, 영업사원, 부동산업자다.프로선수는 한 명도 없다. 거의 모든 선수가 낮에는 생업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 야구를 하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체코 야구대표팀 얘기다.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체코 야구팀이 당신의 마음을 훔칠 것이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체코 야구대표팀을 소개했다. 체코는 이번 WBC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과 B조에 편성됐다. 오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본선 경기를 치른다.유럽에서도 야구 변방인 체코는 대부분 아마추어 리그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예를 들면 주장이자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페트르 지마는 기업 재무분석가이고 중견수 아르노슈트 두보비는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이다. 유격수이자 투수인 마르틴 슈네이데르는 소방관으로 일한다.한국, 일본 같은 프로선수는 거의 없다. 포수인 마르틴 체르벤카와 투수 마렉 미나리크 정도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다. 체르벤카는 2020년과 2021년 트리플A까지 올라갔다. 미나리크는 2014년과 2015년 싱글A와 루키리그에서 뛴 것이 전부다. 이들 역시 현재는 영업사원과 부동산업자로 일하고 있다.심지어 체코 대표팀을 이끄는 파벨 하딤 감독은 지역에서 유명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1990년대 초반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하딤 감독은 체코 야구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체코가 WBC 본선에 올라온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 누구도 체코의 본선행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이들은 유럽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스페인에 7-21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스페인과 재대결에서 3-1로 설욕하고 극적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시즌 동안 단 19이닝만 던졌던 투수 슈네이데르는 이날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감독이 전날 내게 선발투수 역할을 맡겼을 때 나는 ‘이곳에서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며 “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주장 지마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내 눈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서로 비명을 지르고 함께 기뻐했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구나 생각했다”고 기뻐했다.그날 체코 선수들은 신나게 축하파티를 벌였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파티를 즐길 수는 없었다. 몇몇 선수들은 재빨리 짐을 챙기고 그날 팀을 떠나야 했다. 체르벤카는 “난 일찍 퇴근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해서 체코를 결코 무시해선 안된다. 체코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9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유럽 최강 네덜란드를 8-6으로 이겼다.체코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열정이다. 훈련 시간은 절대 부족하지만 야구에 대한 의지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인 중견수 두보비는 “오후 4시에 업무를 마치면 5시에 야구장에 가서 2~3시간 연습을 한다. 그리고 집에 가서 가족이나 여자친구,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며 “우리는 야구를 돈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아침 6시에 일어나 7시까지 출근한 뒤 오후 4시에 퇴근해 야구 연습을 한다는 체르벤카 역시 “야구가 없는 삶은 단 1분도 상상할 수 없다”며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타격에 대해 생각하고 스윙 연습을 한다. 야구는 내가 평생 해온 일이다”고 말했다.심지어 소방관인 슈네이데르는 24시간을 근무한 뒤 48시간을 쉬는 강행군 속에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체코 대표팀은 이번 WBC 본선에 전 메이저리거 에릭 소가드가 합류한다. 빅리그 통산 815경기를 소화한 소가드는 2022년 1월 체코 시민권을 취득, 대표팀 참가 자격을 갖췄다.체코가 1라운드를 통과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다. MLB닷컴은 “많은 사람들은 체코가 오타니 쇼헤이, 이정후 같은 슈퍼스타들이 라인업에 즐비한 일본, 한국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체코 대표팀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두보비는 “우리는 작은 나라인 체코가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패배는 나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유소년 대표팀 시절 타자 오타니와 대결한 적이 있다는 투수 에르콜리는 “오타니가 들어오면 몸쪽으로 패스트볼을 던진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런 다음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져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이석무 기자
한신평,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하향…한기평도 전망 낮춰
  • [마켓인]한신평,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하향…한기평도 전망 낮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실적 반등이 어려워보이며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중하다는 이유에서다.한국신용평가는 1일 홈플러스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발행한도 5000억원)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변경한다고 밝혔다.등급 강등 주 이유로는 점포매각과 제한적인 설비투자로 대형마트 시장 내 경쟁력이 약화된 점을 들었다. 대주주 변경 이후 자산매각을 통한 인수금융 상환을 우선하고 설비투자를 축소함에 따라 점포당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점포 매각에 따른 영업공백은 수익성 회복여력을 제약하고 있으며 2016년~2020년 진행된 자산매입 후 임대(S&LB)로 고정 현금지출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실적 반등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영업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유성 수석 연구원은 “인건비, 임차료, 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 감소로 인한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점포 영업 중단에도 고정비 부담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지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지만 비용 부담 증가와 원가율 상승, 온라인 부문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담이 가중됐다. 지난 2018년부터 대형마트 업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근거리 소량구매 선호, 온라인 수요 이전 등 영업환경 변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민 연구원은 “자체적인 집객력이 과거대비 저하됐으며 추진하고 있는 매장 리뉴얼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점포 매각과 영업 중단에도 지속되는 고정비 부담,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도 실적 반등 제약요인”이라고 봤다.자산매각을 통한 인수금융 상환으로 절대적인 차입금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민 연구원은 “련금창출력 저하로 임차료(리스부채 상환), 이자비용 등 경상적 자금소요에 대응이 어려운 모습”이라면서 “자산매각을 통해 인수금융을 상환하고 부족한 경상 현금흐름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산매각 여건도 저하됐다”고 우려했다.한국기업평가 역시 홈플러스 무보증사채(BBB+)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장미수 한기평 선임 연구원은 “영업적자가 확대되는 등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점포 매각 등에도 중단기간 과중한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하향 이유를 밝혔다.
2023.03.01 I 안혜신 기자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오는 2일 공매 개찰(매각결정)이 진행되는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가 얼마에 팔릴지 주목된다. 이 부지는 남산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남동 최고의 위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재산세를 4억원 넘게 체납한 데다 경사가 높아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자산신탁은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할 예정이다.한남동 747-1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이달 2일 결과 확인 가능…남산·한강뷰 입지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1 대지(면적 8050.2㎡) 외 6건은 전일 공매 입찰이 마감됐다. 입찰 결과는 개찰을 진행하는 오는 2일 확인할 수 있다. 공매대상 부동산은 △한남동 747-1 대(건축이 가능한 땅) 8050.2㎡ △한남동 747-10 도로 2042.6㎡ △한남동 747-11 공원 60.5㎡ △한남동 747-20 공원 225.0㎡ △한남동 747-21 대 707.0㎡ △한남동 747-22 도로 221.0㎡ △한남동 747-1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창고(3층짜리 건물)로 이뤄져 있다. 건물 제외 토지 면적은 총 1만1306.3㎡(약 3426.15평)다.공매란 세금 체납 문제로 국가가 압류한 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강제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공법상 행정처분이라서 국세 징수법 성격을 가진다. 반면 경매는 채무자가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해서 담보물인 부동산을 법원에서 강제 매각하는 것으로, 민사집행법 성격을 갖고 있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대상 부동산 표시 (자료=캠코)이날 입찰 마감한 한남동 대지 물건은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다. 소유자는 이든센트럴한남이며 수탁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수탁자란 위탁자가 맡긴 재산을 대신 관리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이든센트럴한남은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유오디(UOD)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애초 이든센트럴한남은 이 현장을 고급 주택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7개동 규모 연립주택 21가구와 8개동 규모 단독주택 8가구를 개발하려던 프로젝트다.하지만 이든센트럴한남이 인허가 작업과 대출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한남제일차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작년 12월 17일이 만기였다. ◇ 재산세 4억·경사 높아 개발 불가…유찰될 수도용산구청이 해당 부지에 개발허가를 내주지 않은 이유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별표1에서 개발행위허가 기준(제24조 관련)을 보면 개발행위 허가 대상은 평균 경사도 18도 미만(녹지지역에서는 12도)인 토지다.반면 이 토지는 기존 건축물이 없는 대지인데다 경사도가 일부 3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다. 사업자 측에서는 절성토(땅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파내고 북돋는 것)를 법적 기준보다 훨씬 높게 하겠다는 계획을 용산구청에 가져왔다.하지만 절성토를 위한 토지 형질변경을 하려면 경사도, 입목축적 등 별도의 다른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그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목축적이란 산지에 뿌리를 박고 생육하고 있는 모든 나무의 부피의 합을 말한다. 보통 1헥타르(ha)당 몇 ㎥의 입목축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다.결과적으로 이 부지는 입지는 좋지만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형질변경을 하지 않는다면 개발행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대신 주차장으로 써야 해서 개발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재산세도 체납된 상태다. 납기는 작년 9월 30일이다. 공매 입찰 만기일인 지난달 28일 재산세를 납부할 경우 가산세까지 합쳐서 총 4억657만5870원을 내야 한다. 매도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어떤 경우에도 그 고유재산으로 제세공과금, 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 납부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일정 및 회차별 최저입찰금액 (자료=캠코)이처럼 재산세, 개발허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1회차 공매의 최저입찰금액은 나라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액 기준 2873억3160만3000원이다. 토지분(2869억8397만원), 건물분(3억1603만원), 부가가치세(3160만3000원)를 합친 금액이다.이번 공매에서 낙찰자가 없어서 유찰된다면 2회차 입찰일은 이달 6일로 예정돼 있다. 이 경우 최저입찰금액이 2729억6502만2850원으로 5% 떨어진다. 3회차에는 2593억1752만1790원으로 다시 5% 떨어지며, 마지막 6회차에는 2223억3345만3990원으로 낮아진다.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김성수 기자
KGC인삼공사, 中 화륜삼구와 협력…유통망 10배 확대
  • KGC인삼공사, 中 화륜삼구와 협력…유통망 10배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GC인삼공사가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비처방의약품(OTC) 전문기업인 ‘화륜삼구(華潤三九)’와 손을 잡고 중국 전용제품 출시 및 중국 내 유통망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24일, 중국 심천에 위치한 화륜삼구 본사에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좌측으로부터 4번째)와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우측으로부터 4번째)가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사진=KGC인삼공사)KGC인삼공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정관장의 브랜드파워, 연구개발 역량이 화륜삼구의 유통파워와 결합한 것이다.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와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는 지난 2월 24일 중국 심천에 위치한 화륜삼구 본사에서 ‘KGC인삼공사·화륜삼구 간 전략적 협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앞서 KGC인삼공사와 화륜삼구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GC인삼공사는 자사의 정관장 제품을 화륜삼구가 보유한 약국을 비롯, 화륜그룹 내의 유통망을 활용하여 병원, 슈퍼, 쇼핑몰 그리고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게 된다.‘화륜삼구’는 중국의 대표 국유기업인 ‘화륜그룹’의 자회사이다. 화륜그룹은 중국의 4대 국유 기업에 속한다. 21년도 연간 매출액은 142조 규모로 유통, 소비재, 건설, 부동산, 건강사업부문(CHC) 등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주요 기업으로는 중국 내 TOP3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한 소비재 기업인 화륜만가를 비롯 종합헬스케어 기업인 화륜의약, 의약품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화륜삼구 등이 있다.화륜삼구는 중국의 국민 감기약 ‘999’ 등의 제조약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OTC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1년도 중국에서 발표한 ‘중국 비처방의약품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24일, 중국 심천에 위치한 화륜삼구 본사에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좌측 아래로부터 3번째)와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우측 아래로부터 2번째)가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사진=KGC인삼공사)양사는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향에 대해 공감했으며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세부 내용을 신속히 구체화 할 예정이다.이번 화륜삼구와의 협업모델을 통해 정관장의 브랜드파워, 연구개발 역량 등이 화륜삼구의 시장 장악력, 유통 파워 등과 결합해 중국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앞으로 KGC인삼공사는 약 50만개에 달하는 중국 OTC 시장 내 화륜의 유통망을 통해 약국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기존 1만개 수준이었던 판매 매장 수는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 비약적인 유통망 확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됐다.양사는 이번 파트너쉽 추진을 통해 향후 중국 내에서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인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화교 경제권 시장도 공동 개척하겠다는 계획에도 뜻을 함께 했다.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는 “금번 협업모델은 정관장의 제품력과 화륜삼구의 유통력이 만나게 된 것으로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추가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정관장이 화륜삼구의 광범위한 인프라를 만나 양사 간의 시너지도 극대화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허 대표는 화륜그룹 산하 건강식품기업인 ‘동아아교’ 정걸 총재와 별도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중국 건강식품 시장확대를 위한 제품 협업 및 신규유통 진출 등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또 중국 대형 민간기업 복성 그룹 곽광창 동사장(회장)과 미팅을 진행하고 온라인 보건식품 판매, 중국 헬스앤뷰티(H&B) 산업과 홍삼의 효능 연구 분야에서 양사의 협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논의했다.
2023.03.01 I 백주아 기자
'약속의 3월' 왔다…규제지역 다주택자 주담대·무순위 '줍줍' 가능
  • '약속의 3월' 왔다…규제지역 다주택자 주담대·무순위 '줍줍' 가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번 달부터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들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말부터 무순위 청약 규제 역시 완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시장 기대가 가장 큰 것은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대출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부동산 시장의 신속한 실수요 거래 회복을 위해 은행업 감독규정 등 5개 업권 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한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또 주택 임대·매매 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다. 규제지역은 LTV 30%, 비규제지역은 LTV 60%까지 가능하다. 서민과 실수요자가 규제지역 내에서 집을 살 때 적용하던 주담대 한도 6억원도 사라진다.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시행 효과를 점검한 이후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더 확대하는 등 추가로 대출 규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다주택자 임대·매매사업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적체한 매물 해소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하는 분위기다. 대출 완화에 앞서 청약 규제 또한 완화하면서 분양 시장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지난달 28일 폐지되면서 전국의 다주택자도 소위 ‘줍줍’이 가능해졌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을 마친 뒤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로 규제 완화 이전에는 무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이로써 서울의 둔촌주공, 경기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를 비롯해 인천 석정 한신더휴, 인천 더샵 아르테, 광명10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 등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가 규제 완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저성장 경고등 韓경제…2년 연속 OECD 평균 성장률 이하
  • 저성장 경고등 韓경제…2년 연속 OECD 평균 성장률 이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한 10개 회원국 중 한 곳인데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아 3년 연속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한국은행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속보치) 감소해 202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우리나라의 4분기 성장률은 OECD 회원국 평균(0.3%)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 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29개국 중 폴란드(-2.4%), 리투아니아(-1.7%), 오스트리아(-0.7%), 스웨덴(-0.6%)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독일·헝가리(-0.4%), 체코(-0.3%), 핀란드(-0.2%), 이탈리아(-0.1%) 등을 고려하면 역성장을 기록한 10개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반면 3분의 2가량인 19개국은 지난해 4분기 플러스 성장했다.우리 경제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6%로, 역시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2.9%)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6년 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회원국 평균보다 낮았던 경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직후였던 1998년(-5.1%)과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1년(4.1%), 2022년(2.6%) 등 총 세 번이다. OECD는 1998년에는 2.9%, 2021년에는 5.6%, 지난해에는 2.9% 성장했다.◇올해도 1%대 성장 전망…3년 연속 OECD 평균 이하 가능성도문제는 올해 전망이 더 우울하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성장률이 1.1%, 하반기가 2.0%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1.6%)와 같은 수준이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1.5%), LG경영연구원(1.4%), 주요 해외 투자은행 9곳(평균 1.1%)은 우리 경제가 올해 이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OECD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 OECD 평균을 0.8%로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는 커진 반면, OECD를 주도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당초 우려에 비해 경기 약화 흐름이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의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경우 올해까지 3년 연속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셈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이후에는 (우리 경제) 성장세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중국 경제의 회복 상황, 국내 부동산 경기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3.01 I 김은비 기자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잡는다…경찰, 특별단속
  •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잡는다…경찰, 특별단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서울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최근 서민들의 필수 생활 요소인 주택·중고차 분야에서 허위광고와 고질적 사기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서울에서는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매물을 구한다”고 올린 글을 보고 피해자에게 허위매물 사진을 보내 유인한 뒤 “매물이 나갔다”며 동시진행 매물을 소개해 전세계약 체결 후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아울러 인천에서는 인터넷 사이트에 중고차 허위 미끼매물 트럭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뒤 찾는 매물은 하자가 있다고 한 후 다른 매물을 2000만원에 판매해 차액 1000만원 상당을 챙기는 등 총 2억400만원을 가로챈 사례도 발생했다.이처럼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이나 저렴한 매물을 구하고자 하는 서민을 상대로 한 가짜 매물 사기가 극성을 부리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열린 ‘전세 사기 관련 대책회의’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엄정한 단속을 주문했다. 이에 경찰은 대대적인 특별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윤승영 국수본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한 ‘주택·중고자동차 미끼용 가짜매물 단속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전국 경찰서에 전담 수사팀을 설치했다.경찰은 조직적·고의적·지속적인 ‘미끼용’ 가짜 매물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범행에 이용된 온라인 플랫폼도 엄정 단속할 방침이다.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각종 법령 위반사항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토부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가짜 매물 적발에 나선다. 적발된 사례 중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은 추가 증거 확보 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경제적 신뢰를 깨뜨리는 허위매물 불법행위를 바로잡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소현 기자
엔저인데 알짜매물까지…일본으로 몰리는 PE
  • [마켓인]엔저인데 알짜매물까지…일본으로 몰리는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지속되는 엔저(円低, 엔화 가치 하락) 현상과 쏟아지는 알짜 매물, 실버산업 성장세 등에 일본 시장에 유독 관심을 쏟고 있다. 수년 전부터 일본에서의 투자 기회를 모색해온 대형 운용사뿐 아니라 접점이 전혀 없던 곳마저도 현지 사무소를 세울 정도로 일본을 매력적으로 평가하며 추가 투자 기회를 엿보는 모양새다. 분주한 이들의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일본의 인수·합병(M&A) 딜 시장은 올해 폭발적일 것’이라는 전망마저 내놓고 있다.지난해 일본에서 이뤄진 PE 딜은 105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과 같은 수준이다./사진=피치북 갈무리◇ 선방한 日…엔저·알짜 매물·성장세에 매력↑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이뤄진 PE 딜은 105건으로, 약 185억 3000만 달러 규모이다. 딜 수 기준으로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1년 이뤄진 딜이 132건(약 291억 9000만 달러)이라는 점을 들면 선방한 수준이기도 하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투자사들이 일본 시장과의 접점을 늘렸다는 방증인 셈이다.일본에 대한 글로벌 투자사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엔저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가 금리 인상을 단행해온 가운데 일본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에 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곤두박질쳤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일본 자산을 매입하려는 글로벌 투자사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이런 시기에 알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은 일본 시장 매력도를 높인다. 피치북은 “일본의 많은 고령 창업자들은 후계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경영권을 시장에 내놓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PE 입장에서) 투자 기회 또한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가운데 실버케어 산업이 다른 국가 대비 유독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한다. 대형 운용사들이 덴티스트리(치과진료), 노인 전용 치료기관 등 헬스케어와 실버케어를 모두 아우르는 투자처를 발굴해 대규모로 투자하는 것과 결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 “빅딜 잡아라”…바빠진 국내외 투자사들글로벌 PE들의 일본 관련 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미국과 더불어 일본을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꼽아온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는 지난해 말 일본 사모펀드뿐 아니라 부동산과 인프라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엔화와 일본 기업 주가가 모두 떨어진 만큼, 투자를 확대하기에 좋은 기회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MBK파트너스의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과 인보이스, 아코디아넥스트골프, 다사키, 구로다그룹 등에 투자해온 MBK는 지난 2021년 일본 실버산업 성장세를 높게 보고 일본 노인 돌봄 서비스 업체 츠쿠이 홀딩스를 기업공개 방식으로 인수했다. 최근에도 일본 노인요양서비스 업체 유니매트의 경영권을 3억달러에 인수했다. 인수작업은 오는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최근 들어 일본 진출을 선언한 곳도 있다. 중동 최초의 사모펀드운용사인 인베스트코프는 도쿄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일본 경제학자이자 전 총무대신을 맡았던 다케나카 헤이조를 인베스트코프 일본 사무소 대표로 선임했다. 피치북은 “글로벌 PE들의 현 움직임을 볼 때 올해 일본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며 “역대급 엔저 효과가 이어지고 있고, 알짜 매물 또한 속속 등장하는 만큼 투자 기회가 아직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2023.03.01 I 김연지 기자
원희룡 "韓 수요자 '귀신 잡는 해병대', 매매 타이밍 보는 듯"
  • 원희룡 "韓 수요자 '귀신 잡는 해병대', 매매 타이밍 보는 듯"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수요가 바닥을 찍었다든지 거래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장관은 28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얘기한다면 바닥을 찍었다고 하기엔 이르다”며 “지금은 누구도 단기 예측을 자신 있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 부동산 투자가와 수요자들은 귀신 잡는 해병대들 아니냐”면서 “이들이 (매매)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원 장관은 “전체적 상황이 좋아지거나 입지·매물에서 기회가 오면 순식간에 국지적으로 시장이 달아오를 수 있다”면서 “그럴 여지가 있다고 보고, 미세조정 부분에서 실책을 범하지 않도록 겸허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7만5000호를 넘어선 미분양에 대해선,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더 낮춰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미분양주택 매입은 없다는 뜻도 다시금 강조했다.원 장관은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마찰 때문에 생긴 소비자들의 소극성을 어떻게 세금으로 부양하느냐”며 “이건 반시장적이고 반양심적 얘기”라고 역설했다.이어 “입지가 최상은 아니지만 차상 정도 되는 곳에서의 미분양은 꾸준히 의미 있는 숫자로 해소되고 있다”면서 “미분양이 이미 최대치에 달한 대구 같은 곳은 더 늘어나지 않고 (1월 미분양) 추가분이 120호 수준으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분양가를 낮춰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책 당국이 고민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이런 고민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이어 “굳이 따지자면 지금은 금융위기 때처럼 옥석을 가리지 않고 모두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기보다는 자업자득인 면이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원 장관은 “전체를 위한 안전판인 공급금융은 충분히 깔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민간 공급이 위축될 때 공공 공급을 늘리는 등 공급 기반 조성은 좀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조작 의혹 감사에 대해선 “(공무원들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정황이 짐작은 되지만, 국민 입장에서 용서받기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원 장관은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고, 감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전날 돌연 자진 사퇴한 데 대해선 “일부에선 자격 문제를 얘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원 장관은 “(박 전 부사장에게) 최근 일신상의 문제가 생겼다”며 “주주총회가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큰 혼란을 일으키기 보다는 우선 절차를 일단락하기 위해 수리 시점을 주총 이후(27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채용절차법을 바꿔 건설노조의 채용 강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원 장관은 “지금은 채용 강요를 30인 이상일 때만 적용하는데 보통 (건설노조에서) 팀으로 들어오는 인원이 10∼20명”이라며 “채용절차법을 장기적으로 5인 이상일 때 적용하던가, 여러 개 팀이 하나로 움직인다면 확대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청약 한물 갔다?…"남들 안할때 집중해야"
  • 청약 한물 갔다?…"남들 안할때 집중해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목돈이 작은 실수요자분들은 올 상반기 청약 시장을 집중하세요”[사진=이데일리 방소현]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28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의 유튜브 채널인 ‘복덕방기자들’에 나와 청약을 도전하는 실수요자를 위해 이같이 조언했다. 정 대표는 “정부가 지난 1월 청약과 관련한 규제를 여덟 개나 풀었다”며 “강남 3구와 용산을 빼고 서울 전 지역이 비규제로 완화돼 주변 시세 대비 싸다는 인식이 있으면 청약 경쟁률은 굉장히 높게 나올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집값 하락시기에도 청약수요가 줄지 않는 이유로 낮은 계약금을 꼽았다. 그는 “현재 동대문구에서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은 10억원 안팎으로 매수할 수 있고 약간 더 상급지에서 평수를 조금 줄인다면 고덕 강일 쪽에 59㎡ 타입을 10억대로 잡을 수 있다”며 “총 금액을 봤을 때 무주택에다 DSR만 충족 된다면 7억원까지 대출이 되고 9억원짜리 집을 사면 특례 보금자리론으로 최대 5억까지 빌릴 수 있지만, 나머지가 3억~4억원은 결국 내 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약은 미래의 신축을 10% 계약금만으로 내가 가져올 수 있다”며 “또 3년의 시간 동안 모으고 저축해서 입주하는 시점에 잔금을 내면 돼 당장 가용자금이 작은 실수요자에게 매우 유용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의 경우 올 상반기 경쟁률이 줄어든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가 하반기 되면 완화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은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수요는 더 많이 몰릴 거라고 예상 된다”며 “당연히 청약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반기에 사람들의 매수수요가 주춤할 때 더 낮은 경쟁률로 진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무순위 규제 완화로 인한 청약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무순위는 청약 통장이 없어도 될 뿐더러 유주택자도 무순위를 참여할 수 있게 돼 가수요가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특히 무순위도 지방에 인기 없는 곳은 미분양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 등 수도권은 전국에서 많은 수요가 들어올 거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높은 분양가에 ‘할인분양’을 기다리는 실수요자에 대해선 조급할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정 대표는 “새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조합이나 단지들은 분양가를 비싸게 책정하면 하면은 소비자들이 외면 하니 분양가를 책정하는 데 더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만약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되면 분명히 무순위로 나올 것이고 그럼에도 완판이 안되면 할인분양이나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료 옵션 등 가전도 주고 이런 혜택들이 나올 수 있으니 비싸다고 생각되면 느긋하게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PD=남예서, 남우형출연=정숙희, 신수정
2023.02.28 I 신수정 기자
코리니, ㈜인터컴과 업무협약 체결
  • 코리니, ㈜인터컴과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뉴욕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Koriny)는 뉴욕 진출 및 뉴욕 부동산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자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회의기획사(PCO) ㈜인터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코리니, ㈜인터컴과 업무협약 체결 (사진=코리니)코리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회의기획사인 ㈜인터컴과 함께 향후 상호 기업 고객을 위한 국제회의 및 세미나 개최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로 진입장벽이 높은 뉴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뉴욕 부동산과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문태영 코리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기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뉴욕 부동산에 고객의 피 드백과 관심을 꾸준히 반영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각 전문 분야에서 네트워크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최태영, 석재민 ㈜인터컴 공동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더 본격적으로 뉴욕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인터컴은 1985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회의기획 전문기업이자 지난 38년 동안 대한민국의 대표 PCO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장수 우량기업이다. 은탑산업훈장,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 세계에 대한민국 브랜드를 드높이고 있다.코리니는 한국인을 위한 최초의 뉴욕 부동산 플랫폼으로 뉴욕 맨해튼 국제무역센터 본사 및 서울 여의도에 지사를 둔 프롭테크 (PropTech) 기업이다. 뉴욕 부동산 분야별로 전문화된 컨설팅 서비스, 시장분석, 매물 추천, 구입 및 매각 등 한국과 미국 간의 부동산 투자 관련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02.28 I 이윤정 기자
"1월부터 세금이 안 걷힌다"…경기침체 직격탄에 커지는 '세수부족' 우려(종합)
  • "1월부터 세금이 안 걷힌다"…경기침체 직격탄에 커지는 '세수부족' 우려(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가 부른 세수부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월 국세수입 진도율은 2005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10.7%를 기록, 위기감을 키웠다. 부동산 및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로 양도소득세 등 1월에만 자산 관련 세수가 2조원 이상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재정당국 역시 “2021·2022년과 달리 세수 여건히 상당히 타이트하다. 1분기가 굉장히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자료 = 기재부)◇ 18년 만에 가장 저조한 국세 진도율…전년比 6.8조↓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월 국세수입은 42조9000억원으로, 올해 총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진도율이 10.7%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1월(10.5%)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진도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갔던 최근 5년 평균 1월 진도율(12.5%)과 비교해도 1.8%포인트나 낮다. 진도율이란 총예산 대비 특정 시점까지 걷은 수입을 나눈 것이다. 즉 종전보다 진도율이 낮다는 것은 예년과 비교해 걷혀야할 세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연초부터 진도율이 떨어질 경우 세수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1월 국세수입은 42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조8000억원 감소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세정지원 이연세수 감소 기저효과(약 5조3000억원)의 영향이 컸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연세수 감소를 고려한 실질적인 세수감소도 1조5000억원 수준이라 결코 작지 않다. 세수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부동산·증권 등 자산시장 침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년보다 약 1조5000억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 역시 전년대비 약 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매매량이 전년대비 55% 감소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은 작년 12월 기준 전년보다 36%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소득세만 전년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세부항목 중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줄은 것은 부가가치세다. 2021년 하반기 세정지원에 따른 세수이연 기저효과에 따라 약 3조7000억원이 줄었다. 또 법인세, 관세도 같은 이유로 전년 대비 각각 7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다. 교통세 역시 지난해 12월 유류세 인하폭을 일시적으로 20%에서 37%로 확대하면서 세수가 1000억원 감소했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작년과 재작년에는 연간 세수가 약 50조원 증가하기도 했고 이를 이용해 추경도 편성했으나, 올해는 거의 타이트(tight)한 상황이다. 특히 1분기가 굉장히 어려울 전망”이라며 “지난해 (예산을 편성할 때처럼) 예측대로 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1월 주세(酒稅)는 전년대비 9.8% 증가한 8000억원이 걷혔다. 다만 최근 물가와 연동돼 인상된 주세는 3월부터 반영되기에 1월 주세에는 영향이 없다. 주세의 증가는 주류회사가 출고 및 유통시점의 조정 또는 일반적인 소비량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감할 수 있어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 상반기 재정집중 집행 차질 없나…정부 “세수도 상저하고 전망” 기대1월부터 국세수입 진도율 부진하자 정부가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한 ‘상반기 집중 재정집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재부는 상반기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재정의 65%를 신속집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수입이라는 게 국세 수입만 있는 것은 아니고 세외 수입과 또 기금 수입도 있다”며 “또 국고채 발행이나 한국은행 일시차입하는 등도 활용할 수 있어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분기(1~3월) 경기가 바닥을 친 후 회복되면 세수도 함께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에서는 지난해 11월 거래량이 바닥을 친 후 12월부터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주식 거래량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및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 자산시장과 관련된 양도소득세 및 증권거래세가 늘어나게 된다. 기재부는 1분기 이후 세수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세수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국장은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전망을 하겠지만, 구체적으로 또는 공식적으로 전망을 하기에는 당연히 아직 이르다”며 “추가적으로 들어올 실적과 앞으로의 경기 흐름 등을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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