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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바꾸는 세상, 어떻게 다가갈까요?”
  • [사고]“생성형 AI가 바꾸는 세상, 어떻게 다가갈까요?”[ECF for 2024]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우리 사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상과 생성형 AI의 접목은 점점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AI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 역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AI에 대해 더 친숙해져야 하는 시점입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21일 여의도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개최이데일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버전스센터’에서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포럼’(Edaily IT Convergence Forum: preparing for 2024·ECF)를 개최합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로,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실제 생성형 AI는 우리 사회에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1년 전 오픈AI의 ‘챗GPT’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엔 글을 써주거나 그림을 그려주는 다양한 생성형 AI는 물론, 검색을 보완한 초개인화 AI 검색 등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세상을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는 만큼 생태계도 중요해졌습니다. 환각을 줄일 수 있는 ‘데이터 중심 AI’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ECF’에선 기계학습에서 라벨 오류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 ‘신뢰 학습’의 연구로 유명한 ‘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Cleanlab) 공동 설립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섭니다. 생성형 AI 업계의 고민인 데이터의 양, 품질 향상에 대한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이후엔 ‘생성형 AI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좌담회도 준비했습니다.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인 이성엽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커티스 G. 노스컷,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참석해 머리를 맞댑니다.◇MS부터 엔씨소프트까지…기업들의 내년 AI 전략은오후 세션부터는 각 기업들의 AI 관련 미래 전략을 공유 받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세션1에서는 △국내에선 제대로 소개된 바 없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Microsoft 365 Copilot, The AI-Powered Future of Work(이승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모던 워크 시니어) △기존 학습 데이터가 아닌 검색 이용자의 복합적 의도를 파악해 만든 네이버 통합검색 ‘큐:’의 모든 것, 2024계획(최재호 네이버 AI서치 책임리더) △KT 초거대AI ‘믿음’의 모든 것, 2024 계획(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 △게임과 접목된 생성형AI, 엔씨소프트 ‘바르코’와 내년 계획(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 등의 강연이 준비돼 있습니다.세션2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장이 된 AI 비서 시장을 준비하는 ‘에이닷과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전략(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AI가 만드는 이미지, ‘칼로’와 함께 하는 디지털 창작(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 △생성형AI가 앞당기는 콘텐츠·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콜라보(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AI에 개성을 입히다. AI 페르소나 성큼(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 등이 진행됩니다.이데일리는 이번 ‘ECF’를 통해 각 개인이 생성형 AI 시대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갔으면 합니다. 기존의 사회적 관성을 깨고 생성형 AI와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 ‘ECF’ 행사장에서 만나길 기대합니다.
2023.11.07 I 김정유 기자
“내년 생성형AI 시장 전망 들으러 오세요”
  • “내년 생성형AI 시장 전망 들으러 오세요”[ECF for 20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발전과 최신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다가오는 해의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가는지 이해하는데 필수가 될 것입니다.”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옛 전경련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포럼(ECF·Edaily IT Convergence Forum: preparing for 2024)의 주제는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입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꼭 1년 전에 오픈AI의 챗GPT가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뒤, 글을 써주고 그림을 그려주고 음악도 만들어주는 생성형AI서비스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화는 아직 안 되지만, 검색을 보완한 초개인화 AI 검색이나 콜센터를 자동화한 AICC 같은 것들은 이미 시작됐습니다.개인 시장뿐 아니죠. 제조, 금융, 공공, 교육 같은 기업 시장도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국내외 기업들이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으로 보는 쪽은 기업 솔루션 시장, AI 운영관리(AI MSP)시장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죠. LG CNS 같은 IT서비스 업체, KT나 SKT 같은 통신사, 올거나이즈·업스테이지 같은 스타트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데이터 중심 AI’,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데일리는 생성형AI 시장의 변화가 급하게 진행되는 만큼,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특히 환각을 줄일 수 있는 ‘데이터 중심 AI’에 대한 관심과 함께 생성형AI 시대, 우리나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그래서 ▲이번 포럼의 기조 연설자로 기계학습에서 라벨 오류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인 ‘신뢰 학습’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Cleanlab, 공동 설립자&CEO)님을 모셨습니다. 그는 생성AI 업계의 고민인 데이터의 양, 품질 향상에 대한 문제 해결에 최신 정보를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뒤이어 진행되는 좌담회는 ▲‘생성형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이뤄집니다.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이신 이성엽 고려대 교수님 사회로 커티스 G. 노스컷,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신뢰성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아마 2024년 생성형 AI 기술과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떤 동향을 예상하는지, 유럽연합의 인공지능법과 우리 정부의 대응, 생성형 AI 시대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어떤 분야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 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MS·네이버·KT·엔씨소프트 전략은?오후에는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듣는 신기한 AI 도구들과 각사의 미래 전략을 듣는 세션을 준비했습니다.세션1에서는 ▲국내에선 제대로 소개된 바 없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Microsoft 365 Copilot, The AI-Powered Future of Work(이승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모던 워크 시니어)▲기존 학습 데이터가 아닌 검색 이용자의 복합적 의도를 파악해 만든 네이버 통합검색 ‘큐:’의 모든 것, 2024계획(최재호 네이버 AI서치 책임리더)▲KT 초거대AI ‘믿음’의 모든 것, 2024 계획(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게임과 접목된 생성형AI, 엔씨소프트 ‘바르코’와 내년 계획(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Center 센터장)의 강연이 있습니다.이를 통해 MS, 네이버, KT, 엔씨소프트의 신기한 도구들과 내년 계획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AI비서, 디지털 창작, 콘텐츠·제조업의 콜라보, AI 개성 국책 과제까지세션2에서는 생성형AI로 바뀌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먼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장이 된 AI 비서 시장을 준비하는 ‘에이닷과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전략(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AI가 만드는 이미지, ’칼로‘와 함께 하는 디지털 창작(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생성형AI가 앞당기는 콘텐츠·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콜라보(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AI에 개성을 입히다. AI 페르소나 성큼(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이 오셔서 기술을 대하는 전략적 관점에 대해 지혜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AI에 개성을 입히는 과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프랑스 국책 연구기관 인리아(INRIA)의 저스틴 카셀(Justine Cassell) 교수와 연구진들, 일본 세이케이(Seikei) 대학의 유키코 나가노(Yukiko Nagano) 교수와 함께 진행하는 100억 원 규모의 국책과제입니다. 언론사 포럼에서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포럼 연사로 참여해주신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산학협력단장)님은 AI 기술 발전을 두려워하는 시각을 걱정하시더군요. 그는 “한국은 아직도 ‘우버’, ‘에어비엔비’가 불법인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나라”라면서 “생성형 AI는 기존의 다른 혁신보다 더 파괴적이어서 우려하는 사람이 있지만, 기존의 관성대로 우리가 AI를 안 한다고 하면 중국, 미국, 일본 등의 기술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AI 분야도 사회적 관성이나 규제에 얽매이면 혁신을 시도할 젊은 친구들은 다 떠나갈 것”이라고 걱정하셨습니다.ECF for 2024에선 최재붕 부총장님의 생성형AI시대, 우리는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조언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2023.11.06 I 김현아 기자
한국SW산업협회, ‘소프트웨이브2023’서 25개 회원사 특별관 구성
  • 한국SW산업협회, ‘소프트웨이브2023’서 25개 회원사 특별관 구성
  • 2023 소프트웨이브 행사 내 한국SW산업협회 특별관 참가기업(사진=KOSA)[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소프트웨이브 2023’에 KOSA 특별관을 구성, 25개 회원사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소프트웨이브 2023은 국내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SW) 전시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보안 등 다양한 최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국내외 기업들의 비즈니스 교류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KOSA는 특별관을 구성해 25개 회원사들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특별관 방문객 이벤트를 별도 진행해 참관객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특별관 참여 회원사의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KOSA 특별관에는 △구루미 △나무기술 △세컨드팀(슈퍼코더)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클라리파이 △틸론 △포티투마루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총 25개사가 참여한다.정우철 KOSA 회원지원실장은 “국내최대 SW전시인 이번 행사에서 회원사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11.06 I 김가은 기자
"中, 미국 규제 강화로 반도체 자급화 속력…韓 기업에 위협"
  • "中, 미국 규제 강화로 반도체 자급화 속력…韓 기업에 위협"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국의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확대 조치에 타격을 입어 반도체 제조 장비 자급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중국 반도체와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의 한 부스에서 관계자가 기판 검사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6일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확대 조치의 영향과 시사점’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산업안보국(BIS)는 기존 대중국 반도체수출에 대한 확대보안 조치를 지난달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서는 기존 수출통제의 주요 구성 요소였던 첨단 반도체 제조 관련 품목·첨단 컴퓨팅 관련 반도체 제재가 확대되고,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13개 인공지능(AI) 반도체 중국기업이 추가됐다.미국의 이번 조치는 기존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우회 시도를 차단하려고 하는 목적이 깔려있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통제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업계가 수출통제 조치에 대응해 출시한 수출통제선 이하 등급의 반도체 사용 △감시망 밖의 반도체 제조기지 구축 △반도체 자급화 촉진 등을 통해 대응해 오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기존 수출 통제 조치가 중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및 AI 연구 수준 제고를 제한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실제 지나 러먼도(Gina M.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도 “업데이트된 규정이 수출통제의 유효성을 강화하고 우리의 규제에 대한 우회로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보고서는 이같은 수출통제 확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AI 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중국 정부는 자국이 2030년에 AI 이론, 기술 및 응용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일부 중국기업은 기계 학습과 AI 관련 특허 소유 건수가 글로벌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수출 통제 대상인 AI반도체가 거대한 데이터센터에서 기계 학습을 통한 AI 모형의 훈련을 위해 쓰인다는 점과 중국의 AI 산업에서 기계 학습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봤을 때, 이번 수출통제 확대조치는 중국의 새로운 AI 모형 개발을 위한 동력 상실을 초래하고 중국의 AI 산업 규모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중국은 반도체 제조 장비 자급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약점인 제조장비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약 400억 달러 규모의 3기 빅펀드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 AI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이 차단 돼 위탁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중국의 SMIC 밖에 남지 않아서, SMIC가 중국 AI 시장을 손쉽게 독점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국가의 팹리스 업계가 중국에 진출하지 못해 오히려 중국 팹리스 업계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보고서는 당장 중국에서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미국이 해당 기업들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재지정해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수출통제를 무기한 유예해줬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 향상으로 향후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사의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는 중국정부의 지원을 통해 국산화율이 상승하고 있고, 중국의 NAURA(베이팡화창), ACM 리서치 등도 식각이나 증착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장비와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KIEP는 “고성능 AI 연산에 필요한 HBM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 메모리 업계는 AI 반도체 제작에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HBM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통제 조치로 인해 중국 AI 반도체 시장이 위축된다면 제한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11.06 I 김은비 기자
"반도체의 봄, 곧 온다"…속도 내는 산학연의 'AI 반도체 인재' 양성
  • "반도체의 봄, 곧 온다"…속도 내는 산학연의 'AI 반도체 인재' 양성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램 가격이 2년여 만에 상승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업황이 내년 회복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만큼 인재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 AI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오는 14일 진행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등 3개 대학을 AI용 반도체 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AI반도체 대학원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대학에 2028년까지 총 164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석박사급 495명 상당을 AI인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대는 지난 9월 서울대 연합전공 AI반도체공학 교육과정을 시작했으며 개원식을 통해 AI반도체 대학원 출범을 공식 알린다는 계획이다. 연합전공의 교과과정은 부족한 반도체 전문인력의 추가 배출을 목표로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교육받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AI 시스템 설계 프로젝트와 AI 반도체 회로 설계 프로젝트, AI 반도체 소자 설계 프로젝트 등 실무수업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도 회로 및 시스템 설계 전문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는 게 서울대 목표다.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의 주요 커리큘럼은 AI가속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회로 및 아키텍처 설계, AI반도체 운용 기술 및 구동 프레임워크, 대규모 AI를 위한 뇌과학 기반 연구 등이다.입학생들은 석사 과정부터 인공지능 칩 설계와 알고리즘 회로 설계를 연구하며, 박사과정 졸업까지 총 4개의 AI칩을 설계·제작한다.카이스트는 또 AI반도체 대학원뿐 아니라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치료제·백신, 의료기기 등을 개발할 의사과학자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업계에선 이들 대다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기업으로 투입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하락하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업황이 본격적인 업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역량을 점차 늘린다고 밝힌 만큼 인력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다.
2023.11.03 I 최영지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 바이오텍’ 세션 발표
  • 파로스아이바이오,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 바이오텍’ 세션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호주 바이오산업 컨퍼런스 ‘오스바이오텍 2023’에서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바이오텍’(Korean Biotech Leaping towards Innovative Technology)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바이오허브가 지원하는 ‘한-호주 제약바이오 교류단’ 자격으로 발표 기업에 선정됐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지난 3일 호주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 ‘오스 바이오텍 2023’에서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지난 1일부터 3일(현지 시각)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 중인 오스바이오텍은 올해로 37회를 맞는 국제 바이오산업 회의이자 호주 최대 바이오 콘퍼런스다. 글로벌 기업 발표를 비롯해 비즈니스 미팅 등이 성사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혁신 기술로 도약하는 한국바이오텍’ 세션에서 한-호주 제약바이오 교류 기업 연사로 발표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김규태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법인 대표는 발표를 통해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서 성공적으로 임상 진입에 성공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을 중점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현황을 전했다.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임상 1b 단계를 수행 중이다. 케미버스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약 62억건의 단백질 3차원 구조·화합물 빅데이터를 탑재했고 트랜스포머 생성 모델 등 최신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신규 타깃 예측, 후보물질 도출 및 적응증 확장 등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적으로 보조한다.실제로 PHI-101는 후보물질 선정과 심장 독성 예측 과정에 케미버스를 사용했다. 또 고형암 치료제로 전임상 연구를 진행중인 PHI-501 역시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 ‘딥리콤’(Deep RECOM)을 활용해 표적 단백질과 세포 신호 전달 체계를 예측해 악성 흑색종을 비롯해 삼중 음성 유방암, 난치성 대장암 등 질환 타겟을 확장했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법인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교류의 장에서 국내 바이오텍의 성과를 알리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발표를 수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기업의 성장과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력 도약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내는 성공적인 신약 개발 사례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김진수 기자
경기도, 미래차·뿌리산업에 3년간 2000억 국비 프로젝트 추진
  • 경기도, 미래차·뿌리산업에 3년간 2000억 국비 프로젝트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2026년까지 미래차와 뿌리산업 분야에 2000억 원에 가까운 국비 투입 프로젝트를 수행한다.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이 프로젝트는 지방중기청이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혁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특색 있고 비교우위에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뒤, 가용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집중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미래차에 국비 포함 678억 원, 뿌리산업에 국비 포함 1,200억 원 등 3년간 총 1878억 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제출해 선정됐다. 중기부는 이달 중 국비 지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차 분야 프로젝트명은 ‘경기도형 미래차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기업과 협력 가능한 핵심 자동차 부품기업 20개 사를 육성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구체적인 목표는 산학연관 협의체 가동, 이어달리기 중점지원 스타트업 10개 사 및 전기·수소차 부품기업 10개 사 발굴 지원, 연 450명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미래차 진입 지원 플랫폼 구축 △미래차 창업공간 및 컨설팅 지원 △미래차 핵심기술 연구개발 지원 △미래차 부품 개발 인력양성 △경기도형 지능형공장(스마트공장) 보급 △마케팅 및 수출바우처 지원 △자금융자 등 사업화의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지역특화 프로젝트로 경기도 내 미래차 소부장기업들이 단기간에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뿌리산업 분야 프로젝트명은 ‘경기도 뿌리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통한 첨단화 지원(D-ROOT)이다. 첨단산업에 활용되는 정밀금형과 넓은 범위에서 범용되는 용접 분야의 디지털 전환 집중 지원을 핵심으로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뿌리기업 공정 내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데이터를 가공하고 품질검증을 지원하는 ‘제조 데이터 활용’ △뿌리기술 전문인력 800명 양성 △공동연구기관의 인력·장비·기술을 활용한 뿌리기업 연구개발 지원 △이전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비를 지원하는 ‘뿌리기술 이전 지원’ 등 21개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예산 지원과 프로젝트 관리를, 경기도는 프로젝트 수립과 참여기업 선정 및 사업 관리를, 경기테크노파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각각 미래차와 뿌리산업 분야 프로젝트 기획과 사업 추진을 담당한다. 도는 이번 지역특화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미래차 산업, 뿌리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미래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미래산업의 필수요소인 미래차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황영민 기자
AI 마스터링 ‘사운드플랫폼’, 시리즈 A 투자 유치
  • AI 마스터링 ‘사운드플랫폼’, 시리즈 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마스터링 솔루션 기업 사운드플랫폼(대표 서정훈)이 IBK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사운드플랫폼은 인공지능 마스터링 솔루션인 뮤닛(Munute)과 슬립테크 앱 서비스 잘자(Zalza), 기능성 사운드테라피 앱 서비스 뮤리프(Mulief)를 운영하고 있다.뮤닛(Munute)은 상업 음원 빅데이터의 딥러닝 학습을 통해 음악, 영상 등 오디오가 포함된 모든 콘텐츠를 상업 수준의 음원으로 가공하는 고품질 인공지능 오디오 마스터링(노래를 만든 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최종 배포하거나 재생하기 위해 오디오 믹스를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솔루션이다. 음원뿐만 아니라 영상 오디오의 노이즈 제거 및 소리 증폭 등을 통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더 좋게 만드는 모든 사운드에 관한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잘자(Zalza)는 수면 사이클을 기반으로 전문 음악 연구원들이 작곡한 수면 음악을 숙면 상태의 뇌파동조를 유도하는 핑크 노이즈와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뮤리프는 자사 자체 뇌파 주파수 변조기술인 F.O.R. Beats와 입체음향 기술이 적용하여 된 테라피 음악을 통해 사용자의 심신 안정, 집중력 증강 등을 돕는 서비스다.사운드플랫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뮤닛의 마스터링 엔진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선행 업체와 동등한 성능 수준에서 나아가, 선행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도록 마스터링 엔진의 압도적인 성능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진행중이다.서정훈 사운드플랫폼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금융권 투자기관으로 부터 좋은 기회를 얻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의 음향기술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사운드플랫폼은 지난해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 대전 1기에 선정되며, IBK창공의 금융·비금융지원을 통해 서비스 기획, 런칭에 성공하였다. 또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1.02 I 김현아 기자
한국은행, 지역 경제뉴스지수 산출 방안 검토
  • 한국은행, 지역 경제뉴스지수 산출 방안 검토
  • 서울 중구 한은 본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인터넷 경제뉴스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뉴스지수(RNI)’를 산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연구반 과장은 2일 서울 소공로 한은 본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지역 경제뉴스지수 개발 및 활용방안’이라는 제하의 발표를 맡았다. 이 과장은 “지역경제 통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경제뉴스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 ‘지역 경제뉴스지수(RNI)’를 산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경기 현황을 파악하고 비전문가도 활용·관리가 용이할 수 있도록 지역 확장성과 편제 단순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 해당 지역 관련 뉴스 기사를 지역뉴스 판별 필터로 추출해 각 기사를 긍정, 부정, 중립으로 분류해 지수화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뉴스심리지수와 산출 방식이 유사하다. 실제로 강원·광주·전남 세 지역의 경제뉴스지수를 산출해 본 결과 지역 경제뉴스지수가 지역 특이요인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적 이슈가 발생한 시점에 지역 경제뉴스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예컨대 강원 지역은 태백 가뭄, 구제역, 동해안 폭설, 고성 산불 등의 뉴스에 경제뉴스지수가 부정적이었고 전남과 광주는 전남 화물연대 파업 등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장은 “지역 경제뉴스지수는 정성적 정보인 경제뉴스를 지수화해 정략적으로 수치화한 것”이라며 “정보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특정 경제이슈가 실물경제에 주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는 속보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긍정과 부정이슈에 대한 언론의 민감도가 비대칭적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뉴스지수는 부정척 충격에 더 민감할 것”이라며 “정규분포화 등의 변환에 대한 추가적 연구를 통해 지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역통계 여건 변화 및 지역통계 작성 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박진우 통계청 조사관리국장은 “지역특화 통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빅데이터 활용성,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필요성이 증대, 지역 통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지방통계청-지자체-통계청-연구원 및 한은 등으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지역통계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운영해야 한다”며 “지역별로 통계데이터센터(SDC)를 운영해 각종 공공데이터와 민간 데이터 연계·결합·분석을 지원하고 통계등록부를 중심으로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등 11종의 연금데이터를 연결해 국민 전체 연금가입·수급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귀래 부산시청 디지털경제혁신실 사무관은 ‘데이터 기반 기업 지원정책 효과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통해 ‘지역화폐(동백전)’ 활성화를 위해 사업체조사, 프렌차이즈 정보, 제로페이 등의 자료를 결합해 소상공인 기본 통계를 구축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사무관은 “지역 빅데이터를 이용해 동백전의 효과를 심층분석하고 향후 정책수립에 참고하고 있다”며 “동백전 거래, 앱리뷰 등을 활용해 동백전 비활성화 지역, 적정 가맹점 수 포화지역 등으로 구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70대 이상은 동백전 사용이 저조해 고령층 맞춤 동백전 카드 발급 간편화 시행, 가맹점별 매출에 따른 차등 지원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11.02 I 최정희 기자
네토그린, ICCR 2023 스마트팜 특별섹션서 주제 발표
  • 네토그린, ICCR 2023 스마트팜 특별섹션서 주제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네토그린은 ‘2023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munication and Computer Research(이하 ICCR 2023)’에서 스마트팜 특별세션의 스피커로 초대돼 ‘시설원예 스마트팜이 직면한 과제와 해결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네토그린)‘ICCR 2023’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무선 통신, 컴퓨터 비전 등 통신 및 컴퓨터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산업 협력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한국통신학회와 ETRI에서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14개의 논문발표 세션과 3개의 기조연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통신과 컴퓨터 기술이 융합된 특별 산업 세션으로 스마트팜에 대해 다뤘다. 기조연설에는 장광호 스마트경찰정보센터장이 ‘디지털 범죄의 위험성과 ICT를 통한 대응’, 백성복 KT 연구원이 ‘AI기반 통신망 O&M의 진화’, ETRI 조승균 박사가 ‘스마트농업을 위한 디지털 기술’ 등에 대해 전하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달했다.특히, 산업 섹션에서는 AI, 친환경 수질 개선방안, 공정 자동화 방법론에 대한 주제에 대하여 스마트팜 혁신 기업들의 발표가 진행됐다.첫 번째 스피커로 나선 탁승호 슈퍼하이터치 박사는 식물의 배합부터 재배, 수확까지 인공토양을 원격으로 지원하고, 식물의 종류에 따라 잎, 줄기, 열매의 성장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일사량, 영양분, 수분온도, 산도 등을 원격으로 최적화하는 AI 스마트팜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스피커인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는 현재 스마트팜이 직면한 과제와 해결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7000ha의 스마트팜을 보급하였으나, 10년간 농가의 농업소득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현재 보급된 스마트팜은 원격제어 단계의 1세대로써 편의성은 재고되었으나 데이터 기반의 영농 의사 결정이 불가능하고 환경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농업소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 대표는 “빅데이터 확보를 위해 모듈화된 스마트팜 방식과 함께, 환경제어가 가능한 실내공간을 활용하여 구축하는 ‘보급형 식물공장’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세번째는 백광성 엘에스앤 회장이 NKWater/HND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팜 축산·양식·수처리·수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네 번째는 로보게이트 이창우 대표가 ‘작물별 스마트팜 공정 자동화 방법론 및 MES 시스템 연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임형준 네토그린 대표는 “통신기술 기반의 1세대 스마트팜에서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2세대 스마트팜으로의 도약을 면전에 두고 있다. ICCR 2023을 통해 스마트팜이 직면한 과제와 해결책에 대한 인식이 공유되고 선도기업 간의 교류가 이루어져, 향후 산업 생태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3.11.02 I 이윤정 기자
7% 주담대, 실수요자 위축…강북부터 집값 '뒷걸음질'
  • 7% 주담대, 실수요자 위축…강북부터 집값 '뒷걸음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연 7%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 부담에 대출 규제까지 이어지자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22일 이후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금리 여파에 상승폭은 줄어든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하락 전환한 곳도 나왔다. 강북구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하락하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약세로 돌아섰고 노원구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특히 강북구는 올 들어 5.44% 하락하며 4번째로 하락폭이 컸는데 가장 먼저 약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일부 단지가 전고점을 회복한 상황에서 연 7%를 넘어서는 주담대 부담과 대출 규제가 더해지자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축소되고 50년 만기 주담대가 폐지되는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매매거래가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아파트매매거래는 1209건을 기록했다. 실거래 신고 기간이 거래 이후 30일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건수는 더 늘어나겠지만 3000건을 넘어서긴 어려워 보인다.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지난 4월 3186건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00건을 웃돌고 있지만 거래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거래량이 줄면서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7만9319건으로 석 달전(6만7490건)보다 17.5% 늘었다. 지난 1월 초 5만 513건 보다는 무려 57%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원은 “집값 상승 요인이던 정책효과가 조정되고 고금리, 대출 규제에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최근 청약시장이 가장 먼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저가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11.01 I 오희나 기자
같은 방어주인데…미운오리서 외인 편애株 변신한 KT
  • 같은 방어주인데…미운오리서 외인 편애株 변신한 KT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한때 ‘미운 오리’ 취급을 당했던 KT(030200)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랫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경영공백 리스크와 배당 불확실성을 모두 해소하며 경영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안정적인 배당 매력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KT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외국인, 경기 방어주에 KT 찜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반기(7월3일~10월31일) 들어 통신 3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KT로 9.56% 상승했다. SK텔레콤(017670)은 5.47%, LG유플러스(032640)는 -5.78% 등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며 코스피 지수가 11.16%나 빠진 가운데 통신주가 경기 방어주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약세장 속 경기침체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통신주가 주목받자 외국인 투자의 순매수세가 KT로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석 달간(8월1일~10월31일) 외국인은 통신주 가운데 유일하게 KT를 순매수했다. 규모는 219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287억원, LG유플러스는 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올 초부터 7월 말까지 KT를 2687억원어치 팔아치운 것과 정반대 행보다.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KT의 외국인 한도소진율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한도소진율은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 한도로 통신업 등 기간 산업의 경우 지분 상한은 49%로 제한돼 있다. KT의 외국인 한도소진율은 이날 기준 87.06%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 SK텔레콤은 84.32%, LG유플러스는 79.41%다. 특히 KT는 지난 8월 초 80% 초반까지 내려갔다가 석 달만에 87%를 넘어서며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같은 시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제자리인 것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불확실성 해소에 비통신 사업 경쟁력 부각 경영공백과 배당 불확실성 해소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외국인의 ‘사자’를 이끌었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KT는 지난 8월 말 김영섭 대표를 선임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며 배당 불확실성에 대한 모든 우려를 날려버렸다. KT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난해 수준인 최소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약속했다. 주주 환원 재원은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현금으로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배당도 도입한다. KT의 주주 환원책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실적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KT의 비통신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점을 호재 요인으로 손꼽았다. KT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사업을 비롯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나는 솔로(SOLO)’, ‘유괴의 날’ 등 잇따른 히트작을 내놓으며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과 금융 사업 등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자회사 실적의 배당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임금 및 단체협상 관련 인건비를 일시적으로 반영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 예상되지만, 아직 전체적인 탑라인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영공백을 둘러싼 우려가 해소된 만큼 연말 배당과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비통신 사업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양지윤 기자
인천 송도의 백제사신, 한류의 시초
  • 인천 송도의 백제사신, 한류의 시초[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예술경영학박사] 올 9~10월은 코로나 이후 전국의 축제들이 대대적으로 개최됐다. 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의 대표 축제에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제작·연출하는 총감독을 맡았다. 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다. 통신사 빅데이터 집계 결과, 10월 7~8일 이틀간 8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장소성을 되살린 주제공연과 백제사신 테마 프로그램 구성, 지역 상권 연계와 관광 마케팅 전략은 축제 주제 ‘꿈을 위한 항해’를 발현했다. 무엇보다 주민화합형 축제 지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사문화관광까지 확장하는 시금석이 됐다.테마 프로그램으로 백제사신 퍼레이드(사신단 일행과 한나루 백성)와 사신단 출항 교서 반포식, 백제인 디지털 휴먼(당염립본왕회도 미디어아트)과 백제무희 창작무용, 백제사신 임용시험, 한나루 저잣거리가 진행됐다. 이는 방문객에게 인천 지역과 백제사신이 어떤 역사적 맥락이 있었는지 각인 시켜주며 축제의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사진=인천 연수구).인천 연수구의 ‘능허대’는 고대 백제 사신들이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곳이다. 그 아래 위치한 한나루를 출발점으로 당시 중국 산둥반도 일대를 주름잡던 해상교통의 전진기지로 알려져 있다.대진(大津) 혹은 한진(漢津)으로 불리는 선박의 발선지 ‘한나루’는 3차원 입체화 과정의 고지형 분석 방법으로 복원하는 고대 역사도시 재현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능허대 동쪽 능선에 조수 파고가 차단되는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정박 후 동쪽으로 이어진 평탄한 미고지를 통해 물품의 적치와 이동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역사성에 근거해 인천시가 1988년 이곳에 능허대 터 표지석과 정자를 세워 시민공원으로 조성했고, 1990년에는 시 기념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연수구는 고대 백제 해상교역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살려 2004년부터 능허대축제를 지역 대표축제로 육성해 왔다. 2018년에는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육성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부활한 축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삼국사기 백제본기에 실린 내용을 보면 “백제는 주변 국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를 발전시켰고, 그 과정에서 백제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고 기록됐다. 백제유적이 위치한 지역에서는 백제문화를 소재로 축제를 연다. 대표적으로 충남 공주-부여의 백제문화제와 서울 송파의 한성백제문화제가 있다. 전북 익산의 서동축제와 송도국제도시의 능허대축제까지. 축제의 바탕이 되는 저마다의 백제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소재로 축제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주제를 전한다. 모두 백제문화라는 공통점을 가진다.‘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사진=인천 연수구).전국의 백제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 각 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을 초청한다거나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지역을 교차해 공동마케팅도 가능하다. 백제는 왕성한 해상 활동을 통해 동아시아의 무역을 주름잡았으며, 주변국과 활발히 교류해 중국, 일본에 우수한 문화를 전파해 왔다.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우며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여줬던 백제문화는 K-컬처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한성-웅진-사비-익산백제로의 연결에 있어 먼저 한성백제문화제와 연수능허대문화축제가 내년부터 힘을 합쳐 ‘연계개최’를 해보면 어떨까. 서로의 지역을 알리고 축제 브랜드를 파급하는 시너지효과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 백제문화의 진수는 개방성과 포용성에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가치다. 오래된 백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백제를 만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류의 원천은 무엇보다 우리의 정신문화와 문화유산이다. 일본 아스카 문화의 원류인 백제문화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으로, 오늘날 우리의 콘텐츠산업을 꽃피우는 문화원형이고 한류의 원조다.△필자 소개예술경영학박사(Ph.D.).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로 헤리티지랩 소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예술경영학박사
2023.10.31 I 이윤정 기자
메모리 흑자 전환 관건은 낸드…수요 절벽에 中 바짝 추격
  • 메모리 흑자 전환 관건은 낸드…수요 절벽에 中 바짝 추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조민정 기자] “업계 예측대로 D램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문제는 낸드입니다. 회복세가 불분명한 데다 중국 업체의 기술 추격이 빠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술 차별화뿐입니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삼성전자 HBM3E D램 (사진=삼성전자)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점차 소진됨에 따라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도 업턴(실적 반등)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오는 4분기를 시작으로 우리 기업들의 D램 등 메모리 흑자전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D램보다 수요가 적고 공급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지속하는 것이 수익성 개선의 과제로 꼽힌다.(자료=삼성전자)◇“내년 메모리 상승사이클 탄다…문제는 낸드”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메모리반도체 사업의 경우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와 관련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024년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업계 재고 정상화와 AI 수요 증가에 따라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전망은 섣불리 예상하기 조심스럽지만 업황 회복과 함께 가격 상승 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업황 회복이 시작됐다”며 “내년 상승사이클로 접어들고 2026년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이어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자사 HBM 제품 공급역량을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앞서 D램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HBM 생산에 주력했던 것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9조662억원, 영업손실 1조7920억원을 집계했다면서도 D램 흑자전환을 자신있게 발표했다.오는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메모리뿐 아니라 낸드 흑자전환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D램은 수요가 개선되고 공급도 문제없이 이어질 것 같은데 문제는 수요 없는 낸드”라며 “낸드가 회복되지 않으면 삼성전자 반도체가 흑자로 돌아서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이어 “낸드 공급업체들이 늘어나는 데다 중국 메모리업체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낸드 기술력을 추격하고 있다”며 “수요 회복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할 수 있는 건 지금처럼 기술 초격차를 수성하며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것 뿐”이라고 조언했다.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최대 메모리업체인 YMTC가 23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낸드의 양산 최대 단수는 238단이며 삼성전자의 경우 구체적으로 단수를 밝히진 않지만 236단 내외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글로벌 2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합병이 적극 추진하고 있어 각 시장점유율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낸드 선단공정 전환 가속화…V9 등 첨단제품 개발 박차”이날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낸드 감산 기조를 유지한다면서도 D램보다 낸드 감산 폭을 더 크게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낸드 재고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해석된다. 김재준 부사장은 “탄력적인 생산 운영과 생산 회복에 맞물려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 중이며 D램 대비 낸드 생산 하향 조정 폭을 상대적으로 당분간 더 크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감산을 이어가면서도 낸드 시황 약세와 수익성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V7·V8 낸드 등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어 김 부사장은 “미국 정부의 중국 장비 수출 허가로 시안 낸드 공정 전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원가 및 제품경쟁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V9 낸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고금리 기조 때문에 글로벌 빅테크들이 미뤄온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도 점차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AI용 메모리 중심으로 회복이 진행 중이라 낸드 회복이 다소 더디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메모리를 비롯 AI 수요 급증으로 AI가속기 모듈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HBM과 2.5D 패키징공급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추가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HBM은 삼성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사업부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날 올해 연간 시설투자에 약 53조7000억원을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사업별로 보면 DS 부문이 4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3조1000억원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부품사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연간 최대규모 시설투자다.
2023.10.31 I 최영지 기자
“메타 라마 대신 KT 믿음”…KT, 생성형AI 기업시장 올인
  • “메타 라마 대신 KT 믿음”…KT, 생성형AI 기업시장 올인
  • [이데일리 김현아] 디자인=이데일리 김정훈 기자KT AI/BigData 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KT(030200)(대표 김영섭)가 거대언어모델(LLM)‘믿음(Mi:dm)’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지수 중 하나인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최대 2000억개 이상이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이전 버전(하이퍼클로바)의 2년 전(2021년 11월 기준)숫자가 2040억개였으니, 파라미터로는 네이버에 뒤진다.하지만, 통신사 자체 LLM 가운데에서는 ‘믿음’이 가장 크다.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에 추론(서비스)용으로 국산AI 반도체 리벨리온을 장착해 비용을 최대 50%(통상 20~30%)까지 낮춘 점은 네이버보다 낫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KT의 ‘믿음’은 네이버가 주력하는 생성형AI 기반 검색서비스(큐:)같은 소비자 시장(B2C)이 아니라,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기업시장에서도 경쟁하지만, KT의 주력은 기업시장이다. 특히 70억 개 파라미터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해 국내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는 메타의 오픈소스 LLM ‘라마’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3년 뒤 1천억 대 매출 예상…5년간 1.5조 원 투자는 유효최준기 KT AI·빅데이터 본부장은 3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KT ‘믿음’을 공개하며 기업고객을 위한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AI 전문인력이 없어도 기업들이 쉽게 AI를 학습시키고 배포, 운영할 수 있도록 ‘믿음 스튜디오’를 제공한다”면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사의 데이터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해서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KT 믿음과 KT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쓰면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했다. 최 본부장은 “KT는 AI풀스택(AI 반도체·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것)을 통해 통상 30% 이상 절감된 금액을 제공해드리려 한다”고 언급했다. 기존 대비 약 27% 가까운 GPU 학습 비용 절감이 가능한 KT 클라우드의 HAC(Hyperscale AI Computing) 서비스와 서비스 비용을 기존 대비 50% 절감한 리벨리온의 NPU 인프라 덕분이다. 최 본부장은 “기업시장에서 3년 뒤 1천 억원 대 매출을 예상한다”며 “5년간 1.5조 원을 생성형AI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유효하다”고 부연했다.금융·제조·교육 등에 적용…콴다·업스테이지와도 협업KT는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AI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잡한 금융 상품을 소비자에게 쉽게 설명하려면 Q&A엔진이 필요하고, 언론사에서도 보도자료를 올리면 기사 작성 초안 서비스를 도울 수 있다고 했다. 언젠가는 메뉴 사진을 찍어 올리면 알아서 주문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구글·앤트로픽·오픈AI(MS)·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쟁 속에서, KT는 환각을 줄이고 AI윤리를 더 챙기는 것으로 ‘믿음’의 기술력을 자신하기도 했다. 배순민 AI2XL 연구소장은 “AI의 환각 답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과 추론, 답변의 모든 단계에서 신뢰성을 높일 기술들을 개발해 적용했다”면서 “도식화된 문서도 모델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기술, 목표 도메인과 문서에 최적화된 최신 정보를 찾아내는 딥러닝 기술, 원문에 근거한 응답을 생성하도록 한 강화학습을 적용했다”고 했다. KT는 이로 인해 생성형 AI의 가장 큰 문제점인 환각 현상을 일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최대 7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교육 서비스 콴다를 서비스하는 매스프레소, sLLM(소형언어모델) 개발업체 업스테이지도 KT 믿음과 함께 한다.왼쪽부터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KT SW개발본부 조성은 본부장70억개 저용량 ‘믿음’ 모델 개방스타트업들은 특히 KT가 7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저용량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믿음’의 저용량 모델을 허깅페이스와 리더보드에 올려, 누구나 즉각 다운로드해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KT가 오픈한 것은 굉장히 큰 결단이었고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LLM 시장에서 오픈 소스 오픈 영역은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데 한국어가 안 된다. 그런데 믿음이 나와 메타의 오픈소스 LLM ‘라마’보다 훨씬 더 좋은 베이스라인 모델을 만들어준다면 한국어로 된 서비스, 한국어로 된 모델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0.31 I 김현아 기자
"AI로 농촌 소득 올리면 귀농인도 늘어날 겁니다"…트랜스파머
  • "AI로 농촌 소득 올리면 귀농인도 늘어날 겁니다"…트랜스파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빠르게 늙고 있는 농촌을 위해선 ‘열심히’가 아닌 ‘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현대화된 영농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농업에도 인공지능(AI)이 접목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사업 방향을 ‘AI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 플랫폼’으로 잡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삼정KPMG 전략컨설팅본부 이사 출신인 김 대표는 한림국제대학원대 데이터경영 전공 주임 교수를 역임한 것을 비롯해 국제데이터매니지먼트협회(DAMA) 한국 대표도 맡고 있다. IT·농업·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쌓은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트랜스파머를 설립했다.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농촌 경제의 혁신 필요성에 공감했고,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트랜스파머는 농업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진입할 수 있는 농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명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머(Digital Transformer)’와 농부를 뜻하는 ‘파머(Farmer)’에서 따왔다.김 대표는 “실제 농업소득은 지난 20년 간 거의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 그 사이 농가 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누적 유휴농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실제 2014년 39.1% 수준이던 농가의 만 65세 이상 비율은 지난해 49.8%로 높아졌다. 농가 인구의 2명 중 1명은 만 65세 이상인 셈이다. 70세 이상 비율은 34.9%에 달했다. ◇늘어나는 귀농·귀촌…“디지털로 농업 문턱 낮춰야”하지만 은퇴시기가 도래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와 청년층의 귀농·귀촌 희망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귀농·귀촌 인구는 2020년부터 2년 연속 늘었고, 특히 30대 이하와 60대 가구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김 대표는 “농업 효율성과 수익성도 높여야 귀농·귀촌 인구 증가세가 지속된다. 농업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게 우리의 미션”이라며 “귀농인 등 새롭게 농업에 도전하는 분들을 위해선 농업 관련된 정보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래스파머 서비스. (트랜스파머 제공)디지털화된 농촌 시스템을 구축해야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농촌으로 편입하는 귀촌인에 머물지 않고 농업에 종사하는 ‘귀농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랜스파머는 효율적인 농촌 생활을 위해 17억개가 넘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존 농부와 귀농 희망자를 위한 AI 농지 가치 분석 △귀촌 희망자를 위한 주택 가격 및 건축비 분석 △농촌 노후 대책 중 하나인 농지연금 분석 등이다. 모두 국토교통부·농림수산식품부·농촌진흥청 등의 공공정보를 AI가 수집·분석한 결과다. ◇AI로 농지 가치 분석…토질·기후 맞춤형 작물도 추천 일례로 트랜스파머 플랫폼은 농지 주소를 입력하면 농지의 가치를 AI로 분석해 준다. 김 대표는 “농촌은 도시와 달리 정보 비대칭성이 높다”며 “트랜스파머를 활용하면 농지 취득 시 정보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농지 거래 사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파머의 AI 추정가는 현재까지 실거래 가격과 최대 95%의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더 나은 성능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토질·기후 빅데이터로 학습된 AI는 선택한 농지에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할지 추천하고, 예상 수익률까지 분석한다. 귀농을 위한 주거환경도 고민했다. 원하는 전원주택 신축 및 리모델링 설계 유형을 고르면 대략적인 건축비를 확인할 수 있다.김 대표는 “작물 추천은 물론 정부 지원금, 대출과 비용 절감 요소들을 다 진단한다”며 “귀농준비 때 필요한 발품부터, 귀농 후 농사 비전문가로서 겪게 되는 수년간의 ‘정착 소요시간’까지 데이터를 통해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농촌 소득 대책 중 하나인 농지연금 분석 서비스도 있다. 농지연금은 합산 영농경력 5년 이상인 60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지 담보 연금을 지급해 주는 제도다. 개별공시지가 100% 또는 감정평가액의 90%를 기준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 트랜스파머 검색창에 원하는 주소를 입력하면 농지연금 수령 가능성과 연금에 가입함으로써 얻는 투자수익률을 진단받을 수 있다. 효율적인 농지연금 활용을 위해 경공매용 농지 찾기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보통 공시지가 10억원 농지의 경우 경매에선 3억원 수준에서 낙찰받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농지연금은 10억원을 기준으로 나오게 된다”며 “농업 혁신을 통한 소득 증대에 더해 농지연금까지 결합시키면 농촌에 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안겨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31 I 한광범 기자
“3년뒤 1천억대 매출…‘믿음’ 있으니 AI사업 효율적"(일문일답)
  • “3년뒤 1천억대 매출…‘믿음’ 있으니 AI사업 효율적"(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체 거대모델(LLM)이 있으니 파급력과 영향력이 좋고, 정말 효율적으로 사업할 수 있죠. 정말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확실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 “3년뒤 1천억 원대 매출이 예상됩니다. 향후 5년 동안 1.5조 원 투자 계획은 유효하죠.(최준기 KT AI·빅데이터 본부장)”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31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거대언어모델(LLM)AI ‘믿음(Mi:dm)’의 출시를 발표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이 기자설명회에서 KT 초거대AI 믿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KT AI/BigData 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KT SW개발본부 조성은 본부장)“자체 LLM 보유는 도약 위한 준비”-KT는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의미라고 보는가 ▲배순민AI2XL연구소장)KT는 텔코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로 전환을 선언했는데 그전에도 많은 A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희가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을 가진 후에 좋은 점은 모델이 한 번 업데이트가 되면 같은 모델을 AICC(AI콜센터)에도 주고, 기가지니에도 주고, 기업문서에도 주고, 정부에서 요청이 오면 드리고 등 이렇게 파급력과 영향력이 좋았다. 아주 효율적인 일이다.KT에는 AI연구 개발자들이 몇 백분 계신데, 이렇게 AI연구 개발자들이 많이 모여 있다니 하고 (외부에서도) 놀랄 정도다. 그런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이전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은 몇 십 가지밖에 안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몇 백가지, 글로벌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KT가 이 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가졌다는 건 정말 다음 단계로 도약이 대한 확실한 준비라고 생각한다.-빅테크와의 경쟁이 두렵지 않나. SKT나 LG유플러스처럼 앤트로픽이나 구글 같은 곳과 제휴할 의향은“빅테크와 제휴 길도 열려 있다”▲최준기 KT AI·빅데이터 본부장)아시다시피 어마어마한 기업들이고 자본이 많이 드니 당연히 두렵죠. 그래서 저희가 1대 1 경쟁을 하겠다는 거는 아니다.다만, LLM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기술진과 그걸 만들어보지 못하고 만져보지 못한 기술진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본다. 전문 영역이 있는 LLM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시장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라고 본다. 그러니까 (외국 빅테크들과의) 제휴의 가능성은 일정 부분 열려 있다. -‘믿음’ 매출 목표와 투자 계획은▲최준기)앞으로 3년 뒤에는 약 천억 대를 왔다갔다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약간 보수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투자 계획은 향후 5년 동안 초거대 AI 관련 1.5조 투자를 하겠다고 예전에 발표했는데, 아직까지 유효하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무엇보다 구글, 오픈 AI, 엔트로픽의 못지 않는 세계 1위 회사인 업스테이지와 이미 KT는 계약하고 계신다. 왼쪽부터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KT SW개발본부 조성은 본부장“클라우드 팜 제공으로 비용 절감…과금 단위도 개선 모색”-KT가 기업고객을 위해 쉽게 생성AI를 쓸 수 있는 ‘믿음 스튜디오’를 오픈했는데 타사와 차별성이 뭔가▲조성민 SW개발본부 본부장) KT 믿음 스튜디오는 멀티 LLM(여러개의 언어모델)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프리 트레이닝 된 모델도 사용할 수가 있고 그다음에 다양한 파트너사의 모델도 손쉽게 선택을 할 수가 있다.두 번째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KT클라우드 HAC(Hyperscale AI Computing)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프라 기반으로 클릭만으로 이런 모델들을 학습하고 배포하고 또 운영할 수 있도록 이렇게 손쉬운 환경을 제공을 할 수 있다. 또, 사용한 만큼 과금을 할 수 있는 인프라도 제공한다. 알다시피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연결이라든지 그다음에 기업 내부 시스템과의 연결도 중요한데, 이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믿음 스튜디오에서 고도화하고 있다.-타사 서비스와 비교할 때 비용은▲최준기)AI풀스택을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데, 통상 30% 이상 절감된 금액을 저희가 제공을 해드리려고 하고 있다.과금 단위도 현재 (챗GPT 등은) 토큰 단위로 과금되는데, 이런 형식에 대해 부담을 갖는 경우가 있더라. 왜냐하면 서비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히가 인스턴스 과금 체계를 좀 제공을 한다든지 해서 기업 고객들이 느끼셨을 때 이게 어느 정도 사용량이 어느 정도 올라온다라고 생각했을 때에는 KT클라우드와 KT믿음을 조합해 쓰실 때 가장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20~30%는 좀 더 싸게 제공을 해드리려고 노력한다.“믿음 파라미터 규모는 70억개부터 2천억 개 이상”-‘믿음’ 파라미터 규모는▲최준기) 모델별로 라인업이 다르다. 텐빌리언 언더(70억개) 그다음에 수십 빌리언 대 수백 빌리언 대까지 돼 있다. 크게는 200빌리언(2천억개)넘는 모델 라인업도 좀 준비가 돼 있어서 고객분들이 컴퓨팅 환경에 맞게끔 그리고 내가 쓰고자 하는 용도에 따라 다르게 선택 가능하다. -B2B를 타깃한 이유는▲최준기)B2B 시장에서 즉각적인 수익화가 가능한 부분이 있고, 빅테크의 모델을 쓰지 않고 내 데이터를 써서 내 바운더리 내 모델을 가지고 가겠다는 기업의 니즈가 분명히 있어서다. 저희가 BEP(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당장 말하기 어렵다. 대략 한 3년 뒤에는 우리나라 전체로 봤을 때 한 3천억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글로벌로는 훨씬 더 큰 시장이 빠르게 열릴 것 같다.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과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글로벌 교육 플랫폼 콴다에서 KT와 제휴한 이유는? GPT-4와 붙였을 때 Korea SAT sets Accuracy에서 95%였는데▲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믿음 모델로는 지금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성능이 기존에 저희가 쓰던 것(LLM)보다 더 낫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데 실제 서비스에 도입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아직은 기존 상용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추가적으로 설명드리면 저희가 이제 모델을 경량화하고 그다음에 이제 쓸 수 있도록 이제 지금 준비를 해나가는 과정 중인데 이게 참 AI가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이 뭐냐 하면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그걸 파인튜닝하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가 않더라는 것이다. 데이터가 잘 준비가 되면 믿음을 이용해 서포트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KT AI/BigData 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KT 파운데이션 모델 개방, 한국어 서비스에 기회”-‘믿음’ 파운데이션 모델(LLM) 개방의 의미는▲최준기) 믿음을 개방한다라는 것 아까 전에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허깅 페이스와 리더 보드에 올렸고 허깅 페이스와 리더 보드에 올린다는 얘기는 즉각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해보실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다운로드 받아서 한번 질문을 던져보거나 다른 7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모델과 비교해 보시고 써보시면 된다는 얘기다. 컨설팅 없이도 필요한 기업 그다음에 역량 있는 기업이라면 그냥 써보실 수 있을 것이다.저비용에 대해서도 여쭤보셨는데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본적으로 다른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비용보다 한 30% 정도 목표로 그런 비용을 책정을 좀 하려고 있고 이건 사용량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해서 상황마다 다르기는 하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현재 KT가 오픈한 것은 굉장히 큰 결단이었고 또 아마 국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굉장히 감사하다. LLM 시장에서 오픈 소스 오픈 영역이 지금 미친 영향이 굉장히 크다. 정말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을 이미 만들고 있다. 그런데 딱 한가지, 한국어가 안 된다.근데 이제 믿음이 나와서 그게 이제 메타의 오픈소스 LLM ‘라마’보다 훨씬 더 좋은 베이스라인 모델을 만들어준다면 한국어로 된 서비스, 한국어로 된 모델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게 될 것 같다. 물론 이걸 어떻게 사업할 거냐 하는데 있어, 저희들도 추가적으로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4세 연령 맞춰 괜찮은 서비스 만들겠다는 마음으로”-믿음의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어떤가▲배순민) 저희 연구소 안에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분이 물론 엄청 많지만 이 외에도 저희의 모델을 계속 테스트하면서 어떤 데이터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결과에 문제가 있는지 보시는 정말 전문화된 여러 팀이 있다. 일단은 한국어 차원에서 테스트 케이스를 나름대로 만들어 나가고, 버전마다 계속 테스트를 해가면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타사 모델과도 계속 비교해 나가고 있다.일반적으로 보편적으로 완전한 답변을 하려고 노력한다. 최근에 4세 연령의 지니버스라는 서비스를 냈는데 지니버스가 저희에게는 AI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의 역할을 했다. 4세가 봐도 괜찮은 영상인지, 4세가 들어도 괜찮은 단어인지 보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AI를 만들고 있다.특히 대화에 있어서는 사회적으로 용납이 가능한 AI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달에도 차이나 모바일이나 NTT도코모와 윤리적 규범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또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사회적으로 이런 기술적인 오류나 실패에 대해서 좀 용납을 해주셨으면 좋겠다.이것(LLM)이 블랙박스인 게 맞고, 완벽하게 저희가 정말 노력을 하고 99.9% 괜찮겠지 괜찮아야지 하고 노력을 했지만. 마지막 0.1%에서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이탈을 할 수가 있다. 이것이 우리가 함께 AI가 발전해 나가는 시대를 살고 있는 세대의 책임이 아닌가 한다. 좀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0.31 I 김현아 기자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 공모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 공모
  •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데이터 처리의 환경적 안전성을 높여 개인정보 활용을 돕는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 지정 공모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개인정보 안심구역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모델 기반의 안전조치, 사전·사후적 데이터 처리과정 통제 등 환경적 안전성을 갖추면 기존에 제한돼 왔던 다양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제로 트러스트는 불신을 원칙으로 내부사용자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데이터 처리 과정 전체를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보안모델이다.개인정보 안심구역에서는 환경적 안전성 강화 수준에 비례해 가명처리 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완화하거나, 연계정보(CI) 일부 등 다양한 결합키 활용이 허용된다. 이는 불필요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 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활용함에 있어 도움이 될 전망이다.또한 개인정보 안심구역에서는 인공지능(AI) 개발, 시계열 분석 등 지속적·반복적 연구를 위한 가명정보의 장기간 보관과 제3자 재사용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AI 기술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소요되는 시간·비용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가명처리한 영상·이미지 등 비정형 빅데이터에 대한 표본(샘플링) 검사도 허용된다. 예를 들어, AI 학습용 데이터로 이미지데이터 10만 장을 가명처리해 활용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가명처리 적정성에 대한 전수검사 대신 표본 검사를 수행하면 약 3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프라이버시 우려, 모호한 규제적용 등으로 실제 연구개발이 어려웠던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에 대해서도 전문심의위원회의 심의와 검증하에 실증할 수 있다.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 공모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다.이번 공모에는 기존 운영 중인 결합전문기관, 데이터 안심구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가 신청할 수 있고, 국비지원 부문과 자체구축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국비지원 부문(공적기관만 신청 가능)으로 선정된 2개 기관에는 개인정보 안심구역 구축·운영을 위해 기관당 5억5000만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보안장비·인프라·소프트웨어 구축비, 심의비 등)할 예정이다.개인정보위는 공정한 지정심사를 위해 관계부처 추천을 받아 지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류심사, 발표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시범운영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연내 지정 대상기관을 선정한 뒤(조건부 지정), 운영준비가 완료된 기관부터 지정요건 충족여부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개인정보위는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관점에서 운영성과와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제도화를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활용 가치가 높은 개인정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재식별 우려, 법규 준수(컴플라이언스) 등으로 인해 여전히 데이터 활용 현장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번에 도입하는 개인정보 안심구역을 계기로 다양한 연구자와 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2023.10.31 I 김가은 기자
DGIST 구진형 학생, '구글 박사 펠로우' 선정
  • DGIST 구진형 학생, '구글 박사 펠로우'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구진형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이 올해 구글 박사 펠로우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구진형 학생을 포함해 5명의 학생이 선정됐다.구글 박사 펠로우십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과학 분야의 유망한 연구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진형 학생은 이성진 교수팀 소속으로 최신 저장장치를 활용해 데이터 저장 소프트웨어 효율을 개선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름을 올렸다.이성진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구진형 박사과정 학생.(사진=DGIST)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오프라인 상의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컴퓨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 저장장치에 자원과 비용이 소모된다. 기존에 활용 중인 저장 소프트웨어는 하드디스크와 같이 느린 저장장치에 최적화돼 성능, 용량, 전력 등의 측면에서 효율이 낮다. 반면 SSD와 같은 최신 저장장치는 기존 하드디스크에 비해 높은 성능과 용량을 제공하고 장치 내에서 복잡한 계산도 할 수 있다.이성진 교수팀은 SSD를 활용해 다른 저장 소프트웨어들이 지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기존 시스템이 지닌 데이터 병목 현상을 제거하거나 개선해 기존 대비 최대 수십 배에 달하는 저장 성능, 전력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저장 시스템에서 필수적인 캐싱 시스템, 파일 시스템, 분산 시스템에 대한 논문들은 다양한 컴퓨터 시스템 분야 국제학술대회에도 게재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구진형 학생은 “지금까지 수행한 연구 결과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저장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했다.박경준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장은 “구글 박사 펠로우십은 컴퓨터과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지닌 대학원생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펠로우 선정은 DGIST의 컴퓨터 과학 연구 수준이 세계 최고 반열에 올라왔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10.31 I 강민구 기자
연세의료원, THE 세계대학평가 임상·보건 분야 국내 1위
  • 연세의료원, THE 세계대학평가 임상·보건 분야 국내 1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료원(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이 2024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 임상·보건(clinical and health) 분야 평가 국내 1위, 글로벌 43위에 올랐다. THE는 1971년 설립된 세계에서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중 하나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임상·보건 분야 평가 지표는 ▲교육 여건 26.8% ▲연구 환경 26.5% ▲연구 품질 35.2% ▲국제 전망 7.5% ▲산업(소득 · 특허) 4% 등 5개다.연세의료원은 연구, 교육 분야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연세대 의과대학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매년 우수 신진 교수 영입을 추진하는 한편, BK21과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지원받아 기초 및 임상연구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기초의학 분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연구중점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과 공과대학 및 타기관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과제 개발, 공동연구 등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은 팀 사이언스 어워드로, 과제 공모 선정 팀을 대상으로 최대 4년 간 연간 10억 규모의 연구비를 제공 중이다.교육 분야에서는 학생 간 과도한 성적경쟁을 줄이고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국내 의과대학 처음으로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도 교수와 학생을 연결해 지도 교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계획 점검, 진로 탐색 지원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부족한 부분을 같이 학습하고 연구하며 봉사 프로그램 등 교외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연세동곡의학교육원에서는 차세대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원은 의대 · 대학원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 개발, 의학 교육자 발굴, 교육 국제화, 국내외 의학 교육 연수 프로그램 기획 등을 수행하며 교육 분야 전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은 학생들이 기초 연구 과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영 이글 프로그램,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인공지능 심화과정, 치대 동문을 대상으로 우수한 치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E-Dental College 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 시작한 인공지능 심화과정은 자율 참여였지만 예과생 전체가 참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연구력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 수행은 물론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을 습득하고 세계적인 연구 센터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학연 합동 과정을 통해 산학연 연구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설한 대학원 치의학산업학과는 석사과정 수료 이후 산업체에서 치의학산업 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연세대 간호대학은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창립 120주년인 2026년까지 세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매년 연구성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연구 수월성 향상을 위한 집중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국제간호와 인구집단 건강, 고령건강, 혁신적 간호기술, 증상과학의 4개 중점 연구 클러스터를 주축으로 한 집단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또 전임교원의 개별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 저명학자의 동료평가 도입, 우수 학자들과의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최상위 학술지 중심의 논문 게재 인센티브 조정, 대형 국책 과제 수주를 위한 파일럿 연구비 지원 강화 등을 펼치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4단계 BK21 사업인 ‘S-L.E.A.P 미래간호인재 교육연구단’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중간평가에서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원실과 연구인력을 확충해 교원들의 연구 인프라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전공별 전공과목 운영지침을 마련했으며 보건의료분야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새로운 강좌를 개설하는 등 교육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 KOICA와 함께 해외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보건학 석사학위과정을 개설해 1월까지 글로벌 보건안보 전공, 보건정책 및 재정 전공 30여개국 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보건대학원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평가 순위는 차세대 과학자와 교육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운영한 결과”라며 “정밀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캠퍼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하며 우수한 결과를 계속해서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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