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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다음 검색과 다르다”..AI기반 ‘취향 검색’ 출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와 다음, 구글이 차지한 인터넷 검색 시장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취향 검색 서비스가 출격한다.마이셀럽스는 기존 산업별, 주제별 키워드 검색과 달리 사용자 입장에서 취향을 바탕으로 하는 큐레이션 검색 ‘마이셀럽스(http://www.mycelebs.com)’를 이번 주 중으로 공식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마이셀럽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을 수도 있지만 문장완성형 검색이나 가상 캐스팅 검색, 이미지매칭형 검색 등의 카테고리에서 검색어를 몰라도 검색할 수 있다.이를테면 ‘스타’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스타명 또는 그룹으로 찾아보세요’에 배우 ‘강동원’를 칠 수도 있지만, ‘출구없는 (취향선택) 매력에 (취향선택)외모까지 갖춘 스타는?’이라는 문장완성형 검색창에서 출구없는 다정다감한 매력에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스타는?으로 검색할 수도 있다. ▲마이셀럽스 홈페이지 화면마이셀럽스 파운더로 참가한 도준웅씨네이버나 다음, 구글의 키워드 검색에 익숙한 사람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1020세대들에는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스타 세션만 봐도 한국판마블 히어로 캐스팅, 이미지매칭형 검색(동물이미지) 같은 재미요소가 많다. 단순히 텍스트를 입력하고 선택하는 게 아니라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검색결과를 보여준다.마이셀럽스는 현재 ▲스타 ▲영화 ▲웹툰 ▲아트▲와인▲비어 등 6개 카테고리에서 주제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조만간 ▲스마트폰▲맛집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테고리가 확대되면서 커머스나 전자결제 등으로 사업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내 취향에 맞는 검색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비결은 머신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기술 덕분이다.마이셀럽스는 빅데이터 수집, 시각화, 콘텐츠 제작, 자동 업데이트 엔진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스튜디오를 개발했으며, 중앙일보, SBS·스브스뉴스, 곰TV, 카카오, 연합뉴스 등에 빅데이터 모듈을 연동해줬다. 이를 통해 해당 미디어들은 자사 인터넷페이지에서 네티즌 평판에 기반한 가장 가독성 높은 콘텐츠를 제공해 페이지뷰(PV)를 늘릴 수 있었다.그런데 이번에 이 빅데이터 엔진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개념 검색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마이셀럽스는 맥킨지&컴퍼니 디지털전략 전문가·CJ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부사장)를 지낸 도준웅 씨가 파운더로 참가해 2014년 설립된 회사다. 자본금은 1억 원이고, 150억 원 밸류에 15억 원 투자를 받았다.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전략 담당자였던 신지현 씨가 대표이사(CEO)이고, 조원규 전 구글코리아 대표와 조성진 구글 시니어 엔지니어가 머신러닝 인공지능 연구개발부문 책임자로 활동 중이다.메조미디어 SNS 플랫폼 사업본부장 출신의 신명섭 씨, 다음소프트 전략기획팀장 출신의 신도용 씨, 네이버에서 지도·커뮤니티를 맡았던 임효정 씨, 페이스북 주최 1회 아태지역 해커톤 우승팀 출신인 박햇님 씨 등 30여 명의 직원이 있다.박햇님 씨는 “마이셀럽스는 소셜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데이터를 시간, 장소,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류해 사용자 관점에서 필터링해 추천해 주는 네트워킹 서비스로 인터넷 검색의 신세계를 열 수 있다”고 자신했다.
- 미래부, 미래성장동력 스마트카 발전방안 논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11일 한양대학교 회의실에서 미래성장동력 스마트카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33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책해우소에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체, KT, SKT 등 이통사,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가 참석해 스마트카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한양대 자동차연구센터의 자율주행기술, 차량통신기술 데모와 자율주행 산업융합 혁신사업(국가전략프로젝트) 계획 발표에 이어 민·관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논의에서 스마트카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는 차량, 도로, 사람 등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Connectivity가 필수이므로 스마트카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정부 투자와 법규·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스마트카는 대기업이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R&D 등 지원방안과 개발된 제품과 부품에 대한 인증 및 검증의 중요성도 제기됐다.마지막으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및 시장확대를 위한 산업적 측면의 육성정책 뿐만이 아니라, 교통약자 이동권익과 친환경 스마트 시티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미래 교통서비스 개선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논의를 주도한 최재유 2차관은 “앞으로 자동차는 IoT·빅데이터 기술이 융합돼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전자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형태로 발전될 전망으로, 미래성장동력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카’ 분야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면서 “정부는 글로벌 스마트카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지원과 규제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며, 국민들의 편익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과학기술로 '미세먼지' 해법 모색..3년간 423억 투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미세먼지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내년부터 3년간 423억원 투입해 주택, 도로, 지하철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예보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1일 ‘과학기술기반 미세먼지 대응 전략’을 환경부·보건복지부 합동으로 발표했다.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은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우선 423억원(정부안 기준)을 투자해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을 추진할 범부처 단일사업단을 발족한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 2차 생성 메커니즘 규명과 유해 성분 분석, 집진·저감 기술의 획기적 성능개선 등 위해성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국가 R&D 역량을 집중해 ①발생ㆍ유입 ②측정ㆍ예보 ③집진ㆍ저감 ④보호ㆍ대응 등 4대 분야의 근본적ㆍ과학적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최근 날씨보다 미세먼지 예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우선 원인을 파악하고 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정부는 초미세먼지 발생원인과 발생원별 기여도 규명 등 기반연구를 강화한다. 현재 초미세먼지데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대기는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중위도 편서풍 지대에 위치하면서 자연발생광물먼지와 연소배출물의 영향이 크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에 실시간 농도ㆍ성분 측정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미세먼지 정보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중장기 정밀예보를 실시한다. 실시간 농도·성분 측정기술을 확보하고, 대도시ㆍ육상 중심의 기존 관측망을 상공과 해상을 포함하는 실시간 입체관측망으로 확대한다.독자 예보모델을 개발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적용 등을 통해 미세먼지 예보정확도 기간을 현재 2일에서 오는 2023년까지 7일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62% 수준인 예보 정확도를 오는 2020년까지 75%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 특히 2차 생성에 대한 저감기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종전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가지는 고효율 저감기술을 개발하고, 응축성 미세먼지와 비산먼지 저감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화력발전소, 제철소 등 대형·중소사업장 대상 비용효과적 저감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실증 등을 통해 확산토록 한다. 도로, 지하철, 건설현장 등 다양한 생활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 기술도 개발한다.이를 위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저감할수 있는 버스 등 대중교통에 장착 가능한 무동력 집진장치를 오는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한된 공간에서 지하철·열차 운행으로 인한 비산먼지를 저감하는 방법도 마련한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공간인 주택, 대중교통, 지하공간, 상업시설 등 생활환경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50% 이상 저감할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다. 주택 내부 공기 정화, 조리시 배출 저감기술이나 지하공간의 온열환경, 기류 특성 등을 이용한 환기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ICT 기반으로 통합해 ‘개인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기술개발 성과를 산업현장에 조기에 확산해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을 위한 스마트 규제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과학기술기반 미세먼지 대응 전략’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2023년까지 사업장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총 47조원의 국내외 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정책·제도개선, R&D 투자방향 등을 포함하는 큰 틀에서의 전략이 도출된 만큼, 환경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잘 챙겨나갈 것”이라며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기술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관련 제도개선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기반 미세먼지 대응 전략
- [미래과학①]"과학, 융복합 통해 비전 제시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에셔(Maurits C. Escher)의 판화 ‘상대성(Relativity)’. 무게 중심을 어느 쪽으로 보느냐에 따라 위와 아래가 상대적으로 보인다. 하나의 관점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연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알파고’의 등장은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면서 사람과 기계가 공존하기 위한 시대적 담론들을 끌어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격히 이뤄지고 우리 사회를 뒤바꿔 놓으면서 하나의 영역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들이 등장하고 있다.최근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철학이나 예술, 인문학 등과의 융복합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융복합 과정을 통해 과학기술이 사회와 소통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각각의 영역에서 연구가 이뤄지며 조각나 있던 연구결과나 세계관이 융복합을 통해 전체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도 출발은 늦었지만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중 하나다. 유럽 20개 국가가 참여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은 과학과 예술을 접목해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성을 탐구하고 있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북경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간이다. 과기계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파르고 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과 인문학, 철학, 예술 등과의 융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창의재단의 ‘북콘서트’, ‘길거리 과학 사이언스 버스킹’, 고등과학원의 ‘초학제연구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대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과학 융합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는 “인문, 철학 등의 학문방법과 수학, 과학 등의 방법론이 너무 다르다. 특히 각 대학이 만든 기존의 대학체제로는 학문의 발전을 감당할 수 없어 초학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명이라든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간의 접근 방식은 자연에 대한 지식과 자연법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과학 위에 있었지만, 인공지능(AI)은 지식이나 이해를 생략하고 그냥 빅데이터로부터 해결방식을 찾는다”며 “일련의 과정을 생략하고 빅데이터에서 바로 과학기술로 직행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새로운 과학, 새로운 기술이 우리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알파고’의 모습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공상과학소설의 윤리문제를 얘기하고 몇 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나서고 있다”며 “불완전하고 불확실한 논의를 하는 셈이다. 이것이 우리가 융복합을 바라보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좋은 기술은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과학과 예술, 인문학 등이 단순히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대등하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다시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미래과학②]최양희 장관 "즐겨달라..그래야 발전한다"☞ [미래과학③]김윤철 작가 "과학, 지식생산 아닌 ‘질문’을 던지는 것"☞ [미래과학④]"화성에서 온 과학자, 금성에서 온 예술가..소통을 말하다"
- KT, 2019년 5G 상용화..시범규격 모든 사업자에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평창올림픽때 시범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5G 서비스 규격을 모든 사업자에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KT(대표이사 회장 황창규)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kt.com/biz/kt5g_01.jsp)에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과 함께 개발한 ‘KT 5G-SIG(Special Interest Group, 5G 규격협의체) 규격’ 문서를 8일 공개했다.‘KT 5G-SIG 규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이다. ITU,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의 5G 주요 요구사항과 핵심 기술요소를 포함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공개로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소들의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는 5G 주요 기술들의 간략한 설명과 ‘KT 5G-SIG 규격’ 전체 문서를 누구나 다운받아 조회할 수 있다.KT의 주요 시스템과 단말 개발 활동 현황뿐 아니라, 3GPP 등 주요 국제단체에 기고한 기술 실험 결과 등도 볼 수 있다.KT가 5G 표준화에 협력하고 있는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나 공동 개발사(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외에 ‘KT 5G-SIG 규격’ 전체를 모든 사업자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T는 ‘KT 5G-SIG 규격’을 기반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2019년 5G를 세계최초 상용화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10월부터 5G 네트워크에서 다수의 제조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개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검증 작업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참여한다.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이 완료되면 하나의 범용 인프라 위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솔루션을 수용할 수 있어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고 수요 변동에 따라 5G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이 쉽다.KT는 나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KT 5G-SIG 규격’을 3GPP 등 주요 표준단체의 5G 표준에 반영하고, 2019년에는 이를 기반한 5G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최근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최된 16차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 (WTSA, World Telecommunication Standard Assembly)에서 ITU-T 제13연구그룹(Study Group) 의장단(부의장, vice chairman)으로 KT 융합기술원 김형수 박사가 선출됐다. 제13연구그룹은 ITU-T에서 미래 통신망의 국제표준 개발을 담당하는 그룹이다. 5G,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 데이터(Big Data)등의 최신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모두 책임지고 있다.KT 융합기술원 김형수 박사는 한국 ITU 연구위원회 산하 ITU IMT-2020 특별대응반 위원장직과 함께 통신 서비스 품질 국제표준을 담당하는 ITU 제12연구그룹 부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년간 100여 편 이상의 국제표준 기고서를 채택시킨 대한민국 국제표준 전문가다.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상무는 “지난 해 11월 KT의 주도로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한 이례로 지금까지 KT 5G-SIG 규격 기반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들을 리딩하여 성공적인 5G 올림픽 준비는 물론 5G 기술분야의 1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 Infra 연구소장 전홍범 전무는 “5G 국제표준화는 5G 기술 리딩을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과제 중 하나”라며 “국제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5G시대에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KT, IPTV로 보는 VR 서비스 8일 공개..리모콘 조종☞< 2%대 최저금리. 현명한 투자자의 선택은 “최저금리”, “한 종목 100% 집중가능”>☞휴대폰 소액결제, 편의점에서도 가능..KT '폰빌카드' 출시
- 동국대, '2016 동국 산학협력 페스티벌' 개최
- 한태식(뒷줄 가운데) 동국대 총장과 교무위원, 학생, 지역 산업체 관계자 등이 지난 7일 ‘2016 동국 산학협력 페스티벌’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산학협력 우수사례의 공유 및 성과확산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2016 동국 산학협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서울시의 지원으로 동국대 LINC사업단(단장 이의수) 주최로 진행된다. 전날 오후 3시 열린 개회식에는 한태식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과 학생, 교직원, 지역 산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전국 우수시장박람회에 출품한 창업동아리(젤봉이)의 대상 수상, 2016 대만 국제발명전시회 참가팀 전원 수상 등 동국대가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는 관내 산업체, 전통시장 등 산·관·학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기여형 산학협력의 성과창출은 물론 대학 특성을 반영한 인문사회, 예술, 공학의 융합 성과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학협력, 오늘과 내일을 LINC PLUS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산학협력 페스티벌에서는 △ICIP & 캡스톤디자인 오픈마켓 △드론·AI(인공지능)·빅데이터 첨단 신기술 지식나눔세미나 △가족회사 산학협력 테크페어 △현장실습 우수수기 공모전 시상 및 현장실습 매칭데이 △캡스톤디자인 밸류업 및 특성화 융복합 성과 전시 △꿈꾸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성과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 첨단 VR(가상현실)기술을 접목한 음악 시각화 퍼포먼스 ‘숲의 탄생’, 학생창업기업 언리얼파크에서 개발한 AR(증강현실) 게임 ‘코드몽’, 닥터다이어리팀의 ‘당뇨환자를 위한 모바일 헬스케어’등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아이템도 선보인다. 이의수 LINC사업단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과 기업 및 지역사회가 만든 우수 산학협력 성과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비즈인사이드]②네이버, 검색강자에서 AI 강자로..정치권 견제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의 86% 정도(2016년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네이버(035420)가 막대한 데이터의 양과 분석의 정확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검색 데이터는 물론 뉴스 소비 데이터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얼마 전 ‘네이버페이’도 출시했다. 쇼핑·결제에 대한 데이터도 광범위하게 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네이버페이’는 스마트폰과 PC에서 쇼핑결제와 계좌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입자 2100만 명을 넘었고, 분기기준 거래액도 16.5% 증가해 1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페이’의 성공에는 혁신적인 사용자 편의성도 기여했지만 검색광고를 활용하는 중소 쇼핑몰들이 대부분 네이버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송창현 네이버 CTO (네이버 제공)여기에 최근 네이버가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기술개발조직을 독립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실생활과 관련한 융합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것인데 기반은 역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네이버는 10월 24일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2016에서 음성인식 대화시스템 아미카(AMICA), 자동차가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 정밀한 실내지도 구축에 활용 중인 로보틱스, 유튜브 영상의 음성까지 통역해주는 통역앱 파파고,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범용 브라우저 웨일 등을 공개했다.네이버랩스 김효 연구원은 “웨일은 옴니태스킹 브라우저”라면서 “속도보다는 개인사용자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심지어 중국 쇼핑몰 사이트에 가서도 해석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파파고’를 통해 번역해주고, 이메일을 쓸 때도 브라우저상에서 자동 번역해 준다.네이버 웹엔진 적용 브라우저 ‘웨일’한 업계 전문가는 “네이버가 검색 강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시장의 강자로 업의 전환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구글과 애플은 물론 삼성이나 SK텔레콤도 미래 신시장으로 AI를 말하나 네이버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10년 이상 플랫폼 사업을 해서 성공한 네이버와 3~4년 된 다른 회사들의 경쟁력은 다르다”고 진단했다.다만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포털도 김영란법 적용받게 하자는 법안을 제출하고, 김성태 의원이 융합 시대에 대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 포털에 대한 규제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미래 플랫폼 시장에서 네이버의 힘이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네이버 인공지능 파파고네이버 자율주행네이버 로봇
- SK㈜ C&C, 국내 병원 초청 AI 헬스케어 세미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034730)㈜ C&C는 4일 국내 대형 병원 관계자들을 성남시 분당 본사로 초청해 ‘SK㈜ C&C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 헬스케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SK㈜ C&C 이기열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과 IBM 왓슨 토드 칼리뉴크 글로벌 헬스케어 담당 파트너를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 병원 6 곳의 의사 및 의료정보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병원 관계자들은 에이브릴이 질병 별로 매년 수만 건씩 쏟아지는 의료 논문과 수백 개의 의학 학술지 및 교과서 등 수 천만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의료정보를 분석해 1분 내에 의사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의사가 자신이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면 에이브릴이 의사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화 방식으로 의사와 실시간 소통을 한다는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의사들은 인공 지능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환자 특성을 고려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는 데서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같은 질병이라도 환자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가족력, 유전체 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달라 질병별 평균 증상에 기초한 치료는 일부 환자에게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SK㈜ C&C는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통한 감염병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KU-MAGIC 연구원의 감염병 전문가(의료진)들과 협력해 △감염병 관련 진료 연구자료 △국내외 의학논문 △최신 감염병 정보 △의약품 자료 등을 수집하고에이브릴에 의료전문 빅데이터 트레이닝을 진행한다.이기열 부문장은 “올해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내년은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도입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의사들이 에이브릴을 활용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정밀한 진단, 환자 맞춤형 치료로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 “대성산업가스 매각 안내서 받아..입찰여부 미정”☞[특징주]대성합동지주·대성산업, M&A 기대감에↑☞SK, 대성산업가스 인수추진 조회공시 요구받아
-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 생길 유망 직업은?
- 3대 분야 10대 미래유망기술. 한국고용정보원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래 유망 직업으로 인공지능전문가, 빅테이터분석가, 가상현실 전문가 등이 꼽혔다.한국고용정보원은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 우리는 준비돼 있는가’를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김한준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이 미래 직업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분야별 미래 유망직업을 소개했다.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스마트의류 개발자, 착용로봇 개발자, 드론 운항 관리사, 스마트도로 설계자, 공유경제 컨설턴트, 사물인터넷 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로봇 윤리학자 등 12개 직업이 꼽혔다. 이승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KISTEP이 선정한 3대 분야 10대 유망기술 빅데이터 기반 사기방지 기술, 사물인터넷 보안, 소셜로봇, 여가용 가상현실 기술 등을 언급했다.안일엽 전자부품연구원(IoT플랫폼연구센터)은 사물인터넷 기술의 가치와 중요성, 국내외 사물인터넷 현황과 전망 등을 소개했다. 안 연구원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금융, 의료, 자동차, 에너지, 조선, 항공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특별세션에 초청연사로 참석한 국회 제4차 산업혁명 포럼 공동대표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10년 뒤 사회에 나올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본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능정보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조했다.분야별 미래유망직업.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관련기사 ◀☞ [포토]"한국폴리텍 EXPO, 미래 직업 체험하세요"☞ 어린이 직업체험, ‘어린이를 위한 진로오디세이’ 출간☞ 푸드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 ‘SK 뉴스쿨’..2017년도 신입생 모집☞ "귀한 직업? 연봉 1억2000만원은 넘어야죠"☞ [목멱칼럼]능력중심사회, 직업체험으로 앞당기자☞ [포토]이기권 장관 "직업능력개발훈련, 4차 산업혁명 완충장치"☞ 정부 직업훈련사업 大수술..4차 산업인력 육성에 초점☞ "연봉 1억2000만원 넘으면 귀한 직업"☞ 미래 안정 직업군 장교·부사관 시험 `국방인재양성평생교육원`에서 길을 찾다☞ 올해 직업훈련 '스타교사 10인' 선발☞ "장년층 경력설계 돕고, 직업훈련 확대한다"☞ 동인직업재활센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자립 도와☞ "대학나와도 백수" 취업난에 직업계고 대학진학률 34% ‘역대 최저’☞ "가출소녀에게 꿈을"..13일 직업체험축제
- 현대카드·국방기술품질원 데이터 품질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데이터진흥원(원장 이영덕)은 3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16 데이터 품질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1997년 우수DB상으로 시작된 데이터 품질대상은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데이터 분야의 공신력 있는 시상이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진흥원, 전자신문이 공동주관하고 있다.올해 대상은 현대카드와 국방기술품질원에게 돌아갔다. 현대카드는 전사 통합 모니터링 기반의 안정적인 데이터 품질 관리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국방기술품질원은 국방과학기술 정보의 수집·관리·유통 선도기관으로 국방 분야의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우수상은 국민연금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연구재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상했으며, 개인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성훈 과장, 국민연금공단 박성대 대리, 한국연구재단 김소형 선임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김미정 연구원이 수상했다.이영덕 한국데이터진흥원 원장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AI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기술 발전의 밑거름은 데이터 품질에 있으며, 데이터 품질관리가 우수한 정보시스템을 적극 발굴하여 데이터 품질관리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 [성공異야기]①이진희 대표 "홈쇼핑 신화 자이글, 세계시장 공략"
- 이진희 자이글 대표이사가 자이글 그릴(왼쪽)과 목쿠션 넥시블을 들고 있다.(사진=자이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자이글은 400조원 규모 글로벌 주방 가전시장이 모두 대상이다. 온라인-오프라인-플래그십 스토어로 이어지는 ‘원투쓰리(1-2-3)’ 영업모델을 통해 세계를 공략하겠다.”홈쇼핑 대표 모델에서 시작해 코스닥시장 상장까지 일군 ‘성공 신화’ 자이글(234920)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연기, 냄새, 기름 튐이 없는 3무(無)로 국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자이글 제품을 일본과 중국 등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직접 제품을 개발해 회사 설립 초기부터 판매 일선에서 뛰었던 이진희 자이글 대표이사는 상장후 국내외로 보폭을 더욱 넓히며 ‘자이글 전도사’를 자청하고 있다. 수 년간 다져온 탄탄한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품 다변화도 추진하는 등 종합 글로벌 웰빙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연기·냄새·기름 튐 3無, 홈쇼핑 ‘신화’로지난달 28일 CJ오쇼핑(035760)에서 진행된 자이글의 제품 판매 방송. 불과 1시간 진행된 이 방송에서는 준비된 대표 브랜드 제품 ‘자이글 핸썸’이 모두 팔려나가며 매진을 기록했다. 같은달 7일 진행한 홈앤쇼핑 방송에 이어 10월에만 두 번째 매진이다. 자이글 핸썸은 ‘자이글 웰빙’ ‘자이글 심플’에 이은 3세대 그릴 제품이다. 상부 발열과 하부 복사열 구조로 이뤄진 이 그릴은 자이글은 냄새와 연기, 기름 튐이 없고 유해가스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집에서도 편리하게 삼겹살이나 생선 등을 구워먹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주요 6대 홈쇼핑업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려 148번 차례나 매진을 거두며 ‘메가 히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제품의 탄생은 단순히 ‘연기나 냄새가 나지 않는 그릴은 없을까’라는 이 대표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그는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면서 그릴을 알아보던 와중에 직접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며 “여러 인증절차를 받다보니 아예 디자인도 예쁘고 안전성까지 갖춘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에 법인까지 설립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이어 “수 천만원어치 기계를 만들었다가 불과 몇분만에 다 태워버려 버리는 등 초기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고 데이터도 얻으면서 2009년 제품을 출시했다”고 덧붙였다.지금은 홈쇼핑 방송에서 나오기만 하면 팔리는 인기 제품이지만 출시 처음부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독차지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진행했던 홈쇼핑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일시에 대규모 재고가 쌓여 곤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09년 당시 재고가 17억원 규모였는데 홈쇼핑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데다 당시 유행하던 전기그릴 아니냐는 고정관념으로 마케팅에도 어려움을 느꼈다”며 “아파트 부녀회의든 전시회든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면서 제품을 팔고 홍보했다”고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역발상으로 성공 기반, 코스닥 상장까지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제품을 보여주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간접 체험이 용이한 ‘홈쇼핑 영업’ 특화를 결심했다. 이후 다시 주어진 홈쇼핑 방송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일본에까지 진출하게 되면서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대표는 “홈쇼핑 방송을 하던 도중 일본 업체측 제안으로 수출을 하게 됐고 역량이 쌓이면서 신제품을 론칭하고 국내 판매 기반을 다시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일궜다”고 강조했다.자이글의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게 된 것은 제품 자체 기능도 있지만 톱 배우 김혜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방송에 노출하는 마케팅 전략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따라가다간 ‘가랑이가 찢어진다’고들 우려했지만 한눈만 팔지 않는다면 충분히 대기업만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빚 갚고 남는 돈으로 땅을 사들이기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쏟자는 역발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미혼 모델이 주방용 제품을 소개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오히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배우라는 점이 주효했다”며 “김혜수씨 역시 자이글을 쓰는 고객이라고 중소기업인 자이글 광고모델에 흔쾌히 응했고 비슷한 시기 작품 활동도 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드라마 간접광고(PPL)도 같은 맥락이다. “초창기에는 실제 PPL을 하지 않았는데도 드라마나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문의가 많이 왔다”며 “‘노출만 되면 자이글임을 알 수 있겠다’는 판단에 마케팅을 펼쳤다”고 말했다. 독특한 모양새의 자이글 제품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면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를 세울 수 있었던 셈이다. 입소문이 퍼지고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까지 230만대 이상의 제품을 팔아치웠으며 홈쇼핑 뿐 아니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으로도 제품 판매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9월 코스닥시장에 안정적으로 상장했다.이진희(오른쪽) 자이글 대표이사와 에드워드 권’이 플래그십 스토어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자이글 제공)◇플래그십 스토어 필두로 해외시장 공략상장 후 이 대표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해외시장 진출이다. “‘1아이템 1시장’이 불안하지 않냐는 의견도 많지만 아직도 시장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를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그는 “세계 비비큐 그릴 규모가 100조원이고 주방 생활가전은 300조원 규모라고 하는데 이 시장을 자이글이라는 브랜드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이글 제품만으로도 뚫을 수 있는 해외시장이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 말이다. 그는 “한국 전기그릴 시장은 2000억원 규모였을 당시 처음 자이글이 나왔고 현재 연매출 1000억원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이는 전기그릴 뿐 아니라 오븐이나 프라이팬 등 다른 시장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그가 세운 전략은 △TV와 모바일 등 온라인 △대리점 등 오프라인 활성화 △플래그십 스토어 진출 3단계다. 이 대표는 “국내는 2단계까지 진행된 상태지만 해외는 1~3단계를 병행해서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미 일본에서는 가시적 매출 성과를 내고 있고 유럽·미국뿐 아니라 홍콩 등 중화권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중 일본은 실제로 2012년 최대 홈쇼핑 방송에서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유명 가전 전문마트(빅카메라·요도바시카메라)에서 판매하는 등 가장 진출이 활발하다. 9월에는 일본 TUF와 245만달러 규모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지 법인 설립과 플래그십 스토어, 신규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실제 직접 자이글로 고기를 굽거나 제품을 둘러봄으로써 이해도를 넓히기 위한 일종의 체험형 매장이다. 그는 “아이폰을 체험할 수 있는 애플스토어처럼 직접 제품을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며 “자이글을 활용한 고기집을 조성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해외수출 마케팅 모델인 ‘플래그십 스토어’ 역량 강화를 위해 두바이 7성급 호텔 수석 조리장 출신으로도 유명한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중화권과 동남아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9월 홍콩에 ‘자이글 웰빙’을 수출해 현지 30여개 가전전문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후 싱가포르·대만, 동남아 등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유통망을 확대해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자이글은 이미 중화권에서 잘 알려져 있다”며 “다양한 국제 특허권과 안전인증을 바탕으로 중화권은 물론 유럽 등으로도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9월 한화건설이 소유하던 인천 계양구 일대 부지·건축물을 245억원에 사들여 선진형 R&D센터와 복합생산 물류기지를 짓기로 한 것도 세계화 방침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현재 물류센터를 임대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보관·포장·배송하지만 자체 물류센터를 지으면 임대료와 트레킹, 물류 작업비용을 절감하게 된다”며 “일본과 중국 대상 수출에서도 중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자이글이란적외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상부 발열 및 하부 복사열’로 조리하는 특허 기술이 적용된 그릴 제품. 상단의 적외선 빛으로 1차 열을 가하고 하단의 복사열로 2차 가열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재료가 골고루 익게 한다. 냄새·연기·기름 튐이 없으며 산소를 태우지 않아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 방출이 없다. 암모니아와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에 대한 탈취 효과가 있으며 에너지 사용이 뛰어난 우수 특허 기술로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이진희 대표는△국립부산수산대 졸업 △(주)취영루 본부장 △(주)부민푸드 대표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 △발명의날 대통령표창 수상
- 미래부, 한전·한국도로공사 등 30개 공공기관 대상 R&D 투자권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기업부설연구소가 있는 30개 공공기관에 대해 내년도에 총 1조 3,153억원(2016년 대비 1,373억원 증가)의 연구개발투자와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추진을 권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도 공공기관에 대한 연구개발투자권고(안)’을 마련하고 이날 개최된 제2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발표했다.공공기관 연구개발투자권고는 공공기관의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공공서비스 질 제고 및 민간 R&D투자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기본법에 근거, 1993년부터 시행된 제도다.이번 권고(안)은 공공기관이 큰 규모의 투자확대가 어려운 점을 감안, 전략성 강화를 통한 내실화에 중점을 둔 개선노력과 함께 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연구개발의 주요 인프라 성격을 지니는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권고를 추진한 점이 특징이다.전략성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해 미래부에서 수립한 기술분야별 중장기 투자전략과 연계한 정부연구개발투자방향에 따라 공공기관이 중점투자전략을 수립하도록 유도했다. 올해 에너지·자원분야 해당기관 연구개발권고액이 9,972억원으로 같은 분야 정부 주요 R&D 예산이 1조 4,301억원의 약 70%인 점을 감안 시 국가적 차원에서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소관부처 정부 R&D사업과의 역할분담안도 마련해 정부R&D와 공공기관 자체 연구개발과의 유사중복을 해소하고 정부R&D와 민간R&D의 연결점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투자규모과 더불어 R&D성과 도출의 주요 요소인 투자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권고 산정요소 중 하나인 실적지표를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기관장 변동 등에 따른 연도별 투자액 변동폭을 완화했다. 빅데이터는 기술력과 지식의 축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속화되는 특성이 있어 신속한 구축전략 수립 및 추진이 요구되는 분야다.권고대상기관인 30개 공공기관은 에너지, 교통, 안전 등 산업적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빅데이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성공사례 부족, 생태계 미흡 및 시장협소 등을 개선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0개 대상기관 중 17개 기관이 중장기투자계획을 마련(총 691억원)했으며 22개 기관이 2019년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권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발굴, 전파하고 빅데이터의 실질적 활용사례를 공유해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투자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