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75건

K방역 덕에…韓 오피스 리츠 홀로 강세
  • K방역 덕에…韓 오피스 리츠 홀로 강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 오피스 리츠(REITs)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세장이 수그러든 가운데, 타지역 대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잘 관리되면서 오피스 이용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기업이 전염병 사태를 겪은 후 오피스의 개인당 면적을 넓힐 거란 관측까지 더해 오피스 리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서울 오피스 거래액, 올해도 10조원↑ 전망28일 부동산 컨설팅 회사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3분기 서울과 분당권역의 오피스 거래액은 5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거래액으로는 9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누적 10조원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지역 오피스 거래액은 지난 2018년부터 10조원대를 기록하며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공실률 역시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한 8.2%로 나타나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L타워와 옛 현대해상강남사옥의 경우 각각 평당 3000만원, 3407만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오피스 가격의 상승에도 서울 오피스들의 평균 자본환원율(Cap Rate)은 4.9%로 글로벌 대도시 대비 높은 편이다. 서울 오피스 시장의 회복 및 활황은 미국의 주요 도시에 비해 두드러진 수준이다. 미국에선 지난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8만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데 비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하루 평균 1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무실 이용률 등이 현저히 차이가 나면서 미국 오피스의 임대수익이나 거래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3분기 오피스 섹터의 실적은 갈림길에 놓여 있는데, 오피스 복귀율이 10% 초반대에 이르는 대도시도 아직 많다”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리조트, 호텔, 리테일보단 오피스가 나은 위치에 있는 것은 맞으나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도심 주거를 꺼리고 교외로 이사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는 등 오피스 역시 코로나 영향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관리가 잘 되면서 임대율이나 임대료 징수가 안 되는 경우는 없는 가운데, 해외 실사를 못 가면서 몇몇 국내 프라임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몰린 영향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美 오피스 리츠 8.2%↓ 반면 韓 8.9%↑이처럼 국내 오피스 시장이 타지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관련 리츠 주가 역시 꿈틀대고 있다. 상반기 급격한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최근 횡보하고 있는 주식시장 분위기와 4분기 배당에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성까지 더해져 리츠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미국리츠협회(NAREIT)에 따르면 국내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5.6%로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인 2%는 물론, 미국(4.71%), 일본(4.88%), 유럽(5.04%)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신한L타워 편입으로 5개 오피스를 보유한 신한알파리츠(293940)는 이달 들어 3.3% 상승했고,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밸류리츠(334890) 역시 8.9%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0.7% 상승한 것에 비해 초과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미국의 대규모 오피스 리츠인 보스턴 프로퍼티스(BXP)와 알렉산드리아(ARE)가 이달 초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각각 8.2%, 2.4% 내린 것과 비교해도 양호한 성적이다. A급 이상 되는 오피스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개인위생과 쾌적한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당 면적을 넓히려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선 넓은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많진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오피스 리츠는 지역에 관계없이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탄다는 평가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제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선 공유 오피스의 임대 문의가 되레 늘어나는 등 향후 A급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미국에서도 JP모간 CEO가 재택근무 업무 성과가 하락했다고 얘기했고 아마존도 맨해튼에 2만5000평의 오피스를 늘린다고 한 사례도 나오는 등 오피스 리츠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10.29 I 고준혁 기자
주택 가격 급등 효과…부자 자산 중 부동산 비중↑
  • 주택 가격 급등 효과…부자 자산 중 부동산 비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한민국 부자들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반대로 금융자산 비중은 낮아졌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0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의 총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6.6%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은 38.6%였다. 흥미로운 점은 부동산 자산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는 점이다. 2016년만 해도 부동산 자산 비중은 51.4%였고 2019년까지 53.7%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급속히 늘었다. 자료 : KB금융 경영연구소KB금융은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주택 가격, 특히 고가 아파트의 가격 급등에 따른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했다. 부동산 자산 가치의 상승 폭이 금융자산 증가치를 웃돈 것이다. 다만 부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총자산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났다. 총자산이 많을 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아졌다. 주택 외 상가나 건물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기 때문이다. 실제 총 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들 중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가구는 28.6%였다. 이 비중은 총자산 30억~50억 미만 부자에서는 85.3%로 나타났다.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들 기준으로는 39.3%였다. 부동산 중에서는 거주 주택의 비중이 컸다. 한국 부자들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거주 주택이 26.1%로 비중이 높았다. 이 비중은 고가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급등했다. 2019년 기준 총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거주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였는데 올해 6.4% 올라간 셈이다. 그 뒤로는 유동성 금융자산(16.2%), 빌딩·상가 비중이 17.9%로 2위였다. 유동성 금융 자산이 14%였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빌딩과 상가의 가치가 하락하고 시장 급변동에 따른 유동성 자금 확대 보유로 두 자산 순위가 바뀌었다. 한편 한국 부자들은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이 돼야 진정한 부자’라고 여겼다. 조사 대상 부자 중 26.5%가 ‘100억원’을 부자의 요건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50억원(18%), 30억원(9.3%)였다. 총자산이 40억원은 돼야 ‘자신이 부자’라고 자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10.28 I 김유성 기자
  • 삼성서울병원, 국정감사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23일 병원 홈페이지에서 ‘최근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란 제목의 공지를 내걸었다. 공지에서 병원은 최근 국내 한 언론이 보도한 ‘삼성서울병원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 기사 등에 대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부당한 지원 행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건물 임차료, 급식, 전산운영, 시설관리 등은 병원이라는 사업장의 특성과 해당 업무를 전문적으로 해온 경험 등을 감안해 적정한 가격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통상 ‘일감 몰아주기’는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부당 지원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수의계약시 관할 지자체장의 승인을 받도록 한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삼성서울병원은 “서울시로부터 삼성서울병원은 사회복지시설이 아니므로 지방계약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받았다”고 전했다.법인세 납부 축소 의혹으로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론했다. 지난 2017년 진행된 국세청 조사는 모든 의료기관이 받는 정기 조사일 뿐이며, 법인세 축소 의혹과 관련해 지적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이익을 축소해 법인세 납부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양성자치료기 도입, 응급헬기 도입 등 각종 투자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적자가 지속돼 최근 10년간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설정하는 등 이익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법인세 납부를 회피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성균관대 의대가 사용 중인 일원역 인근 빌딩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이 임대료 대납해 배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근거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강조했다.병원측은 “해당 공간은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진 연구실, 행정직원 사무 및 교육공간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임차한 곳”이라며 “의대생들의 임상실습 관련 교육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교육협력병원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해명했다. 또 “해당 시설을 성균관대 의과대학 학생 등의 교육·실습 시설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교육부의 확인을 받았다”면서 “임차와 관련해 어떤 법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2020.10.23 I 이순용 기자
박서준, 110억 강남 신사동 빌딩 매입 '건물주 됐다'
  • 박서준, 110억 강남 신사동 빌딩 매입 '건물주 됐다'
  • 박서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박서준이 서울 강남의 110억대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서준이 올 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빌딩 한 채를 샀다고 22일 한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서준이 매입한 빌딩은 인근에 시내버스 정류장 및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이 있는 역세권에 있다. .5층짜리 건물의 총 면적 1084㎡(328평)이다. 이 건물은 1986년 9월 준공돼 오래됐으나 주변 건물들과 다르게 입체적인 구조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서준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종영한 올봄 즈음 해당 빌딩을 약 110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워낙 오래된 건물이라 근처 빌딩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실이 심한 빌딩 고층에는 박서준과 오랜 기간 호흡한 헤어·메이크업 스태프들이 숍을 열었고 자신이 사들인 건물에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건물 앞 2차선 도로가 있고 현 시세를 따져도 평당 1억 2000만원~1억 3000만원 선이다”이라며 “최대 147억원으로 책정할 수 있다. 1년 만에 4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한편 박서준은 현재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 촬영 중이다.
2020.10.23 I 정시내 기자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리버시티 자양',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리버시티 자양',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강남 개발호재와 부동산 규제 반사이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강남권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주목을 받고 있다.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정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권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SID) 추진이라는 굵직한 호재에다 실거주목적의 수요층이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잠실과 코엑스 일대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차GBC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한강·탄천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은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탄천과 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 및 문화활동을 엮어내는 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2025년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국제회의와 전시는 물론 시민들이 문화 및 여가를 즐기는 국제명소로 탈바꿈될 전망이다.또 다른 호재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환승공간으로서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명에 달하는 대중교통 허브로 재탄생 된다. 또 이와 연계한 현대차 GBC는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 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겹호재로 이 지역 일대가 들썩이자 서울시는 지난 6월 주변지역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투기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여전히 강남 아파트값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호재 영향권에 있는 강남권 단지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이러한 상황 속 서울 광진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자양동에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끌고 있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545가구(예정) 규모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전체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736가구(예정)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수요가 많은 전용 59~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리버시티 자양’은 더블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 2·7호선 건대입구역을 이용해 잠실·삼성·청담·학동·논현·반포 등 강남권을 논스톱으로 오갈 수 있다. 또 자동차를 이용해 단지 인근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를 건너면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강남생활권’ 아파트로 미래가치도 뛰어나다.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우선 단지 인근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다 단지 인근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성수동 레미콘부지 공원화(2022년 철거 예정), 중곡역 종합의료단지(2021년말 완공 예정), 청사·보건소·구의회·오피스·호텔·판매시설 복합단지인 구의역 행정단지(구의·자양 재정비촉진구역) 등도 추진되고 있다.주변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리버시티 자양’이 들어서는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에서도 주목받는 쇼핑·문화거리로 롯데백화점·스타시티몰·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몰려 있다. 트렌디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커먼그라운드·로데오거리 등의 문화시설도 많다. 여기에 신양·동자초등학교와 자양중·고등학교, 건국대학교가 가깝다. 걸어서 약 5분 거리에는 건국대병원이 있어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리버시티 자양’ 관계자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호재로 주변 단지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 없이 강남권 생활권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라면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조합원 모집 결과 일부타입은 예상보다 일찍 마감됐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실수요자들의 자격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 편의, 방문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2020.10.20 I 황효원 기자
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앞장’…구미 제조공장 개관
  • SK건설,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앞장’…구미 제조공장 개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이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를 위해 선두에 섰다.SK건설은 2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SOFC 국산화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개관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을 비롯해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경북 구미갑)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20일 SK건설의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식. 왼쪽 다섯번째부터 안재현 SK건설 사장,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이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는 터치버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SK건설 제공)SK건설은 이 자리에서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 기업인 에퀴닉스 사가 발주한 SOFC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에 위치한 에퀴닉스 소유 데이터센터에 6.4MW 규모의 SOFC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4월 착공해 8개월 간 공사를 마친 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건설은 또한 SK어드밴스드, 블룸에너지 등과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연료전지 시범 프로젝트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의 프로필렌 생산공정의 부산물인 부생수소를 SOFC 연료로 사용해 상용화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3사는 시범 프로젝트에 사용될 SOFC를 내년 4월까지 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 내에 건설하고 약 1년간 운영하며 상용화를 실증할 예정이다SK건설은 SOFC 국산화를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9월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에 뜻을 모으고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 올해 7월 구미 제조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 후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규모는 2021년 연산 50MW로 시작해 향후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SK건설은 이번 SOFC 국내 생산이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한다. 단기간 개발이 힘든 연료전지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착수하면서 130여개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해 품질, 가격 경쟁력이란 두 마리 토끼도 잡겠단 구상이다. 순차적인 인력 증원으로 향후 약 4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국내 부품 제조사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SK건설의 뛰어난 시공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국산화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에도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 홈디포 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 사옥, 일본 소프트뱅크 사옥 등 도심 빌딩, 주택가 등 다양한 부지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다.
2020.10.20 I 김미영 기자
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팔아
  •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팔아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9월 KT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을 매각하면서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게 됐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에 복수의결권이 허용됩니다. 대양제지공업 공장 화재로 인해 골판지 원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1. 박영선 장관, 시어머니 살던 종로 오피스텔 팔아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했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을 매각했습니다. 이로써 박 장관은 본인 명의인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 한 채만 보유해 국내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게 됐습니다. 법원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박 장관의 배우자 이 모씨는 지난 8월18일 서울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전용면적 45.87㎡)을 10억 3500만원에 매각했습니다. 이 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지난 2014년 4억 3910만원에 분양받았습니다.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 외에 배우자 명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과 일본 도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매각한 오피스텔에는 시어머니가, 일본 아파트는 배우자가 각각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박 장관이 주택 매각을 서두른 것은 정부가 고위공직자에게 다주택 상태를 빨리 해결하라는 지침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2.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에 ‘복수의결권’ 도입국내에서 처음으로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에 한해 주식 1주당 의결권이 여러 개인 ‘복수의결권’이 허용됩니다. 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영권이 희석하는 우려 없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6일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주식 도입 방안’을 발표했습니다.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창업과 벤처투자가 활발한 다수 국가에서는 복수의결권 제도를 이미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정부도 복수의결권 도입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난해 3월 ‘제2벤처붐 확산전략’, 올해 4월 ‘K-유니콘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기부는 이번 개정안을 11월 말까지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연내 국회에 최종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3. 대양제지 공장 화재…골판지 원지 확보 ‘비상’최근 대양제지공업 안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내 골판지 업계에선 원자재 수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은 제지업계와 골판지포장업계에 골판지 원지의 급격한 가격 인상과 원자재 가수요 발생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요청은 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의 7%가량을 담당하는 대양제지공업 안산공장이 지난 12일 화재로 인해 생산이 중단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조합 측은 골판지포장업계 원자재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대양제지공업 안산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중단으로 월 3만t 규모의 골판지 원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골판지 원지 가격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조합은 긴급히 비상대응팀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원자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하도급법에 의거한 납품단가 연동 반영을 요청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조합에서 조정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020.10.18 I 강경래 기자
'세계식량의 날' 맞은 식품업계, 기부하고 절약 캠페인 펼치고
  • '세계식량의 날' 맞은 식품업계, 기부하고 절약 캠페인 펼치고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식품업계가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기념일 취지에 맞게 소외계층에 제품을 기부하는 한편, 불필요한 식량 낭비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마련하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UN전문기구 중 하나인 FAO(유엔식량농업기구)는 1976년부터 매년 10월 16일 세계식량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세계식량의 날은 식량안보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2 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열린 세계 식량의 날 행복나눔박스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보규 농심 상무, 김유성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남부지역본부장, 송혜경 농심켈로그 상무 (사진=농심)올해 식량의 날 주제는 ‘함께하는 먹거리 재배, 영양공급, 환경보존’이다. 취약계층의 식량 접근을 보장하고 식품 시스템 전반의 ‘식량 영웅’을 응원한다는 의미다. 식량의 날의 본래 제정 취지에 맞춰 국내 식품업계는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소외계층에 제품을 기부했다. 농심과 농심켈로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결식아동 지원에 나선다. 국내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 2000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농심과 농심켈로그는 스낵, 음료, 시리얼, 라면을 후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농심은 제품 기부 외에도 각 가정 배달을 위한 물류비(택배)를 지원해 빠르고 안전하게 구호식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이해 올해는 도움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자 농심과 뜻 깊은 나눔에 동참했다”며 “켈로그는 앞으로도 성숙한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전했다.영·유아 전문 종합식품 기업 아이배냇도 컨피던트 순산양분유, 순산양유아식, 저지우유 등의 제품을 전달했다.아이배냇이 전달한 기부 제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기빙플러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수익금은 장애인과 이주여성 등 코로나19 고용취약계층의 일자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빙플러스는 밀알복지재단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사업 중 하나로, 기업에서 기부 받은 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매장 내 장애인과 이주여성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스토어다.아이배냇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밀알복지재단에 ‘긴급영양 배냇박스’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충주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한부모 가정이나 저소득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36개월 미만의 아동들에 대한 지정기탁물 기부, 집중호우에 따른 수재 의연 물품 기부, 대한사회복지회에 배냇맘 서포터즈와 함께 하는 기부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했다.CJ프레시웨이도 올해 전국푸드뱅크에 1억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며 저소득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CJ프레시웨이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한 제품은 치킨류, 소스류 등 8종으로 금액으로 환산시 약 1억원 규모다. 기부된 제품들은 전국 450여개 기초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CJ제일제당은 식량의 날을 맞아 독특한 캠페인을 마련했다. 유통기한에 대한 인식변화를 유도하는 ‘슬기로운 食생활 캠페인’이다.CJ제일제당은 유엔세계식량계획(UN-World Food Programme) 및 비영리단체 굿윌스토어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먹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식품임에도 불구, 단지 유통기한 마감이란 이유로 버려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식품 낭비를 줄여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나아가 환경 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식품과 관련된 기한은 판매 가능한 ‘유통기한’과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소비기한’으로 나뉜다. 국내에선 제품포장에 제조일자와 함께 유통기한만 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기한을 폐기시점으로 인식한 소비자들이 정상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미국, EU, 캐나다 등 주요 해외국가는 소비기한을 적용하고 있으며,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도 2018년 식품 표시 규정에서 ‘유통기한’을 삭제했다. 전문가들은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연간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CJ제일제당은 올해말까지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식품 소비기한 관련 상식 △남은 음식 보관하는법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팁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저녁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빌딩 내 ‘CJ더키친’에서 유명 쉐프와 유튜버를 초청해 소비기한이 남은 먹거리를 활용한 온라인 쿠킹쇼를 개최한다.
2020.10.16 I 이성웅 기자
LG지운 소통공간..LG U+ 강남대로에 ‘일상비일상의틈’ 오픈
  • LG지운 소통공간..LG U+ 강남대로에 ‘일상비일상의틈’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상비일상의틈’ 3층‘일상비일상의틈’ 1층‘일상비일상의틈’ 지하 1층“틈만 나면 어디가?” “친구따라 강남대로 일상비일상의틈에 가요”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하고, 고객 경험혁신을 주도하겠다고 15일 밝혔다.이 공간에는 ‘LG’라는 이름이 없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420평(1388m2) 규모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삼아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의 숲으로 가득 채워진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독자적 공간 브랜드인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5G 캠페인 ‘일상을 바꿉니다’에서 개념을 확장해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고객접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회사 측은 “개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일상비일상의틈’ 4층‘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등 각 분야 MZ세대 최선호 브랜드로 층별 독립 운영모든 공간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다.LG유플러스는 MZ세대 성향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큐레이션했다.MZ세대 최선호 브랜드인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는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1층에 들어서면 30미터 크기 미디어월에서 자연을 콘셉트로 한 영상, 소리, 향 등 휴식과 힐링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를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유명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향후 스마트 기기 신제품 론칭 이벤트, 패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2층에서는 LED사이니지를 통해 강원도 해변풍경과 서퍼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고성의 카페 ‘글라스하우스’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통신사에 따라 30~50%의 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일상비일상의틈’ 3층3층은 반려동물, 스포츠, 여행, 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이다. 12년 노하우의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서들을 큐레이팅했다. 도서 구매 가격에 따라 일러스트 작가가 제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나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숍 참여가 가능하다.4층은 ‘대화형 사진관’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고객 방문이 가장 많은 공간이다.‘일상비일상의틈’ 5층5층은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미디어룸에서는 영상 감상 후 의견을 나누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벤트 존에서는 로봇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 홈트, 클라우드 게임, U+AR?VR 등을 체험할 수 있다.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반려견을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입소문 타고 한달 만에 1만 5천명 방문LG유플러스는 고객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고객 경험을 확장해 주는 일상비일상의틈 직원들을 ‘유플러’로 명명하고 있다.이들은 통신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공유하고 더 깊이 경 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고객과 소통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MZ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 획일적인 프로모션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 있는 프로모션이 선보여질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 공간이 기술 체험 위주의 플래그십 매장이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은 편집숍이 아니라 LG유플러스 기술을 활용해 선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취향에 대한 전문적 정보도 얻을 수 있는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재미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전용 앱을 통한 무료이용과 할인혜택 등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오픈 한달 여 만에 1만 5천명 이상의 MZ세대 고객이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방문 고객들은 “건물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 같다”, “시간, 공간, 일상의 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됐다”, “강남 한 복판에 이런 휴식공간이 생겨 매우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LG유플러스는 고객 반응과 MZ세대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확장하고, 이 같은 고객경험공간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전용 앱(일상비일상의틈)을 다운받아 통신사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 며 LG유플러스 고객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LG유플러스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겠다”고 밝혔다.
2020.10.15 I 김현아 기자
"혁신적 기술 현실화 할수있는 회사역량이 투자기준"
  • "혁신적 기술 현실화 할수있는 회사역량이 투자기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 투자는 전문가들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는 어려운 분야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정보 접근성, 투자 규모의 면에서 펀드보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려는 일반 투자자는 전문가 집단이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여 간접 투자를 하는게 유리하다.”진성태 동훈인베스트먼트 대표. 동훈인베스트먼트 제공바이오 벤처 투자에 있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동훈인베스트먼트의 진성태 대표는 이 분야에 직접 투자를 하려는 일반투자자들은 ‘질수 밖에 없는 게임’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동훈인베트스먼트는 신개념 바이오베터 지혈제 개발사인 이노테라피, 화학물 기반 줄기세포 배양액 제조사인 엑셀세라퓨틱스, 동물복제 기술을 보유한 엠케이바이오텍, 유기형광골격 바이오프로브 기술기반의 신약 개발 기업인 스파크바이오파마 등에 사업초기부터 선제적으로 투자해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캐피털이다.“투자하려는 바이오 벤처를 선별하는데 있어 ‘기술의 혁신성’을 가장 중시한다. 여기에 혁신적인 기술이 현실화 될수 있는 근거가 분명한지, 또 이를 실행할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최우선으로 판단한다.”진대표는 아이디어 수준의 혁신적인 기술을 강조하는 바이오 벤처는 많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상업화할수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조언했다.최근들어 바이오 벤처 투자의 거품이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그는 “거품은 우주의 잉태의 메커니즘에도 있듯이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나려면 거품은 필수적이다”고 일축했다. 진대표는 “거품안에는 독도 있고 자양분도 있다”면서 “바이오투자에 거품이 있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새로운 산업이 태어나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독과 양분을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혜안을 갖추는 것이 투자 전문가들의 몫”이라는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의 경영철학을 피력했다.“실패를 실패에 그치지 않고 실패에서도 경험을 쌓고, 성실하게 조사하고 분석하고 이를 기록하여 꾸준한 성과를 내도록 매진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롱런한다.”진대표는 기업들 및 펀드 조합원들과 늘 소통하고 이들과 함께 윈윈하려는 견실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늦게라도 결국 성공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진대표는 지난 20여년간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심사역으로 출발해 해외 펀드 파트너, 대표 펀드 매니저, 관리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 대표이사등을 거친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올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한 베테랑 벤처 투자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LG화학(051910), 삼성코닝, PwC글로벌 등에서 산업계 경력을 쌓고 스틱인베스트먼트, IDG벤처스코리아, BSK인베스트먼트, 데일리벤처스등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동훈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단 1개의 투자건이라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신속한 속도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역량이 최고의 경쟁력이라 자부한다. 특히 투자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회사역량은 어느 벤처캐피털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그는 모든 구성원이 투자의 질과 수익성 극대화라는 한가지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원팀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게 가장 큰 회사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 후 수익실현을 하는 시점은 어떻게 결정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투자 검토시 예상한 미래시장 개화 시기, 기술의 상업화 시점 도래등 중요한 마일스톤이 실현되어 예상 적정가치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하면 즉시 수익 실현에 나서는 게 투자원칙이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예상 밖의 기업공개(IPO)에서의 흥행 성공이나 시장의 기대감으로 장외 가격 폭등등의 이벤트가 오면 수익 실현을 조기에 진행하기도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핵심 운용인력이 자주 바뀌거나, 스타 심사역 개인의 몇몇 성공에 기대는 경우 꾸준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오히려 초반엔 미약하더라도 꾸준히 팀빌딩을 추구하고, 집단 지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 조직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벤처캐피털의 성공을 보장한다.”집단지성의 활용이야말로 벤처캐피털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2020.10.14 I 류성 기자
대출 쉽고 세부담 낮다…상가 투자해볼까
  • [복덕방기자들]대출 쉽고 세부담 낮다…상가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규제 정책을 쏟아내면서 주택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오동협 원빌딩 대표를 만나 상가투자에 대한 장점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오 대표는 상가투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택에 비해 비교적 대출이 용이하고, 낮은 세부담을 꼽았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에서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지난 7·10 대책에서는 부동산 세제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오 대표는 “상가는 담보가치 및 신용도에 따라서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기도 하다”면서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면 적용되는 종합부동산세 역시 상가는 80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거의 적용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의 7·10 대책 발표가 있던 지난 7월 비주거용 부동산 거래는 4만4965건으로 2006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 등 주거용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받는 비주거용부동산으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상가투자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자본금은 얼마일까. 오 대표는 “현재 15억~20억원 정도면 대출까지 해서 강남내 50억원짜리 꼬마빌딩을 구매할 수 있다”면서 “강남권이 아니라면 서울내 역세권 지역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금이 적다면 상가주택이나 구축상가를 매입해서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영업자들의 경영난과 그에 따른 공실률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저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0.10.13 I 하지나 기자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법
  • [신탁의 시대]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법
  • [배정식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장] 한국 사회는 부동산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해왔다. 일단 부동산을 사두면 반드시 가격이 올랐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의 부자’를 대상으로 한 ‘하나금융연구소’의 ‘2020년 부자보고’에서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1%로 18년의 53%와 비슷한 수준이다.배정식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장보유 부동산별 비중을 보면 10~30억대는 65%가 거주 주택이고 상업용 부동산 비중은 9%로 나타났다. 30~50억대는 55%가 거주 주택, 17% 상업용 부동산으로 변화를 보인다. 100억 원대 이상 부자들은 거주 주택의 비중이 24%로 낮아지고, 오히려 상업용 부동산은 55%를 넘어선다. 보고서에는 자산을 축적하는 방법으로 부동산 투자 중심에서 사업체 운영이나 부모로부터 증여, 상속 등으로 다양해지는 현상도 설명하고 있다. 전 국민이 ‘부동산 전문가’인 한국인에게 이제는 부동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지, 노후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지, 상속단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야 할 시대가 오고 있다.◇부동산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조력자가 필요하다과거에는 부동산관리라는 개념이 큰 의미가 없었다. 세월이 가면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필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부동산 가치평가는 철저히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에 대한 고민은 적정한 가치 평가하기, 좋은 가격에 매각하기,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다음 세대로 안전하게 승계하기로 귀결된다. 이제 임대료를 올리는 것도, 임차인을 내보내는 것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 관련 법률 내용도 수시로 들여다봐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도 늙어가고 있고 건물도 노화되는데 성인이 된 자녀들은 각자 자기 직업이 있어 건물관리에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 현재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가 운용하고 있는 부동산관리신탁은 크게 5가지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첫째, 임차관리를 지원한다. 기존 임차인들과의 접촉을 수탁자인 금융기관이 진행한다. 임대료 산정을 위한 시장조사 및 임차 재계약 등의 행정업무도 수탁자가 처리한다. 둘째, 시설관리를 지원한다. 건물의 현장관리를 담당하는 자산관리업체(PM: Property Management)에서 시설관리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전기·방화 등 건물관리업무를 지원함으로써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자금관리를 한다. 임대료를 신탁에 입금하고 신탁에서는 지급 내역을 처리함으로써 자금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넷째, 법률 및 세무 처리를 지원한다. 다섯째, 월별 관리보고서를 제공한다. 부동산관리의 전반적인 현황을 정리해 대면 보고 또는 메일을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하게 한다.◇부동산관리신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우선 해외 거주자들에게 신탁을 통한 부동산관리는 매우 유용한 자산관리 방법이 된다. 서울 소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임소형 씨는 몇 년 전부터 해외에 거주하는 기간이 길어졌다. 국내 건물의 관리는 가까운 친척에게 맡겨왔다. 그런데 전문 관리인이 아니다 보니, 건물의 하자나 임차인들의 소소하지만 중요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일이 잦아졌다. 그 결과 임차인들은 관리조건이 좀 더 좋은 인근 빌딩으로 옮겨갔고 공실률이 60%에 육박하게 되었다. 심지어 임 씨가 해외에서 전화로 직접 임차인들의 요구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이에 임 씨는 귀국 후 부동산관리신탁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건물의 임차관리, 시설점검, 수입과 비용의 지출관리 등을 대리해주는 내용의 신탁계약을 체결하였다. 수탁자인 은행이 대내외적인 소유권자로서 자금관리뿐 아니라 임대료 연체 관리, 그리고 새로운 임차인 유치까지 맡게 되자 건물의 경제적인 효율성이 높아졌다. 약 6개월에 걸쳐 공실률을 5% 수준으로 낮추었고 관리 현황을 해외에서 이메일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부동산관리신탁이 필요한 또 다른 경우는 소유주가 자신의 직업이 있어 관리가 어려운 경우이다. 일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관리인의 유용 사고를 경험한 경우 지인에게 부동산 관리를 맡겼다가 보증금이나 임대료 유용 사고를 경험한 뒤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최근에는 상속으로 공동 소유자가 된 경우 부동산관리신탁을 통해 공정한 업무처리를 요청하는 상담이 늘고 있다. 오빠 등 3명이 부친의 부동산을 공동으로 상속받은 유경희 씨 역시 관리 고민을 리빙트러스트 센터에서 해결하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건물 가치 및 임대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동 소유와 해외 거주에 따른 의사결정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게 되었다. 신탁계약을 맺을 때 부동산 관리와 처분에 대해서도 함께 진행하여 적정가격, 적합한 매수 희망자, 매매계약서 작성과 세무처리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에 신탁관리를 맡김으로써 심리적 안정감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관리 중 자산가치 증대를 위한 신축검토와 유언대용신탁도 결합건물을 관리하며 직접 신축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비용 마련부터 건축의 타당성 조사, 설계, 시공 단계별 적정성 점검, 준공 후 임차인 유치, 시공단계의 민원과 세무 문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런 문제들도 신탁에서 지원하고 있다. 금융에서 부동산에 대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는 없으나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효율적인 자산관리 솔루션도 함께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신탁을 통해 부동산관리뿐 아니라 상속에 대한 고민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유언대용신탁의 결합을 통해서이다. 대부분 부모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건물을 관리하던 중 사망하면 상속인들은 부동산에 대한 세세한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공동상속이 발생하면 처분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평생 모은 재산이 사후에도 잘 관리되길 바란다면 무언가 조치를 해 두어야 한다. 부동산은 관리의 부담과 함께 상속이 발생할 때 분할이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통해 상속인들 간의 분쟁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앞으로는 부동산 관리뿐만 아니라 신축이나 리모델링에도 신탁을 활용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배정식 센터장은…1993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현재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0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리빙트러스트를 연 뒤, 신탁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대 금융법무과정, 고려대 대학원(가족법),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 등을 거쳐 호서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금융연수원 등에서 강의 중이다.
2020.10.10 I 장순원 기자
"포스코, 반덤핑 제소 독점기업 이윤만 올려줄 것"
  • [2020국감]"포스코, 반덤핑 제소 독점기업 이윤만 올려줄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스코가 수입산 철강제품에 반덤핑 제소를 하는 것에 의문을 제시했다. 독점기업의 시장지배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강훈식 의원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소속 강 의원은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최근에 철강 산업에서 해외 수입품의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포스코가 반덤핑 제소를 했고, 무역위원회에서 조사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질의했다.포스코는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AD) 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지난 7월 20일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 등 스테인리스 평판 압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무역위원회에 신청했다.이에 지난 9월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제404차 무역위원회를 통해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산 STS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의 덤핑 사실 및 국내 산업피해 유무 조사개시를 보고 받았다.강 의원은 이와 관련 “특정기업의 피해가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체가 피해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며 “독점기업이면 생산량이 50%를 넘으니 당연히 제소할 때 이미 지지를 받았다고 해석해야 하는 건가”라며 포스코의 반덤핑 제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어 “이번 철강 건처럼 공기업에서 출발해서 국가의 보호를 받아가며 성장한, 소위 정부육성형 독점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독점이윤을 누려온 반면, 유일한 경쟁압력은 수입이기 때문”이라며 “수입으로 독점이윤이 감소하는 것을 산업의 피해라고 보아야 할 것인지, 이것이 반덤핑 과세 여부 판단에 있어 바람직한 판단인지 의문스럽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20년간 독점기업의 반덤핑 제소 중 포스코처럼 공기업에서 출발해서 국가의 보호를 받아가며 성장한 기업의 제소 건이 받아들여진 사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강 의원은 철강업계의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소재로 버티고 있는데 포스코의 반덤핑 제소 소식에 많은 업체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을 때 그동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 가전을 제조하고, 선박과 빌딩을 건설하는 우리 경제 다수 사업자에게 미치는 피해가 클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2020.10.07 I 송주오 기자
패스트파이브, 자연 공실률 유지…2022년 흑전 전망-SK
  • 패스트파이브, 자연 공실률 유지…2022년 흑전 전망-SK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증권은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에 대해 꾸준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3% 안팎의 자연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패스트파이브는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심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6일 “공유오피스의 본질은 공실률 유지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외형확대에 치중한채 공실률을 유지하지 못했던 위워크(WeWork)대비 패스트파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3% 수준의 자연 공실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패스트파이브의 공실률은 △2016년 1.7% △2017년 1.9% △2018년 3.3% △2019년 2.6%를 각각 기록했다. 강남 일대 일반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10% 수준이라는게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높은 성장률에도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한다”며 “서울 오피스 전체 면적이 약 150만평인데, 아직 패스트파이브 제공 면적이 2만1000평에 불과해 전체 임대 시장에서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면적 비중은 0.1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내부적으로는 이 점유율을 향후 5%까지 늘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무리한 외형확장과 고급화 전략 기반의 높은 임대료로 위워크의 평균 공실률이 30%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패스트파이브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외형확대를 추구하고 있다”며 “실제로 위워크는 특히 공실률이 더 높은 강북지점을 중심으로 지점 축소 등 구조조정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신 연구원은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시장 성장과 합리적 가격 정책, 현지화 서비스로 꾸준한 본업에서 실적 성장이 예견된다”며 “또 오피스 솔루션, 빌딩 솔루션 등 서비스도 지속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월 이용료를 내면 여러 지점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도 출시했다”며 “이는 패스트파이브의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공유오피스는 특성상 초기 투자금액이 많이 들 수 밖에 없고 플랫폼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여서 영업적자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매출당 영업적자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본결과 2022년 초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익성에 대한 것은 2년내에 증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스트파이브의 최대주주는 지주역할을 하고 있는 패스트트랙아시아로 지분 36.6%를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했다.
2020.10.06 I 이광수 기자
KT, 업계 최초 月 4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 KT, 업계 최초 月 4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 고객이 KT광화문빌딩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5G 요금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KT)[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업계 최초로 월 4만원대 5G(5세대 이동통신) 일반 요금제가 출시됐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5G 요금 선택 폭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KT(대표이사 구현모)는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 ‘5G 심플’ 신규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5G 세이브’는 월 4만원대로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고객을 위한 요금제다. 매월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4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 4만 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며,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으면 월정액 3만 3750원만 부담하면 된다.그동안 청소년이나 노년층을 특정 계층만 가입 가능한 4만원대 5G 요금제는 있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 4만원대 보편 요금제는 처음이다.‘5G 심플’은 KT의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베이직(월정액 8만원, 국내 데이터 완전 무제한)’ 아래 단계의 요금제다. 월정액은 6만 9000원으로 선택약정 할인 시 5만 1750원이다.매월 11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고, 기본 데이터를 사용한 후에는 5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5Mbps는 HD급 영상(고화질)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속도다. ‘5G 심플’ 요금제는 태블릿PC등 다른 스마트기기에 10GB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심플 요금제 출시로 무제한 요금과 슬림 요금제 사이에서의 고객 선택지도 한 층 다양하게 됐다는 평가다. KT는 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슬림’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이달 1일 기준으로 8GB에서 10GB로 늘렸다.KT 관계자는 “슬림 요금제는 고객 혜택과 편의 향상을 위해서 증량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5G 슬림은 월정액 5만 5000원이다. 데이터가 10GB가 되면서 동일 가격대의 경쟁사 요금제보다 1GB 정도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KT는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새로 출시된 ‘5G 세이브’, ‘5G 심플’ 요금제는 바로 이날부터 가입 가능하고 이번달 요금제부터 적용받을 수 있다.
2020.10.05 I 유태환 기자
성장株 돌아오기 전까지 기댈만한 4가지 테마
  • 성장株 돌아오기 전까지 기댈만한 4가지 테마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증시 반등을 이끌던 기술·성장주가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미·중 갈등과 11월 미국 대선,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러한 혼란기에 전문가들이 꼽은 성장주 대안이 될 만한 4가지 테마를 소개한다. (사진=AFP/연합뉴스)◇ ①찬바람 불 땐 여전히 ‘배당주’국내 증시에서 배당주는 매년 11월을 전후로 강세를 보이는 계절성을 갖고 있다. 국내 상장 기업의 98% 이상이 12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배당 역시 12월 말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끝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배당주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입으면서 배당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실적 부진이 예고된 에너지와 은행 업종 및 배당금 비중이 큰 자동차 업종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그간 변동성이 컸던 구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배당주 투자는 유효할 것으로 점쳐진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은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휴업 상태인 건 맞지만, 상장사 제조 기업 중 3년 이상 성숙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나 SK텔레콤(017670) 등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유입되는 성숙 기업에 대한 배당주 투자는 유효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②시가총액보다 돈 많은 ‘자산주’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자산주의 매력은 부각된다. 성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할 때 기댈 곳이 돼 주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대비 가진 자산 규모가 큰 회사이지만, 주가 흐름은 부진한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영풍(000670)의 경우 2분기 말 순현금은 3720억원으로 대략적인 시가총액 9000억원의 약 40%에 달한다. 고려아연에 대한 지분 26.9%는 약 2조원 수준에 달해 되레 시가총액보다 많다. 여기에 종로 영풍문고빌딩과 논현동 영풍빌딩 및 옆 건물의 장부가 합은 4750억원에 달한다. 종합하면 총 자산가치는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시가총액의 3배 이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풍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처분이 지연돼 해당 가치를 빼더라도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지수 상승 끝에 항상 나오는 얘기 중 하나가 자산주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순히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자산주로 판단해선 안 된다”며 “해당 부지가 향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몇 개 안 되는 금싸라기 땅 같은 경우 자산 매력은 생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현재와 같은 저금리 지속 상황에선 자산 가치만으로 주식을 매수하기엔 다소 무리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③소비 회복 가장 빠른 ‘미국 수출주’ 단기적인 관점에선 성장주의 반대편에 있는 가치주에 대한 비중 확대도 추천된다. 가치주를 수요 부문별로 나눠보면 △소재·산업재 △미국향 소비 △중국향 소비 △내수소비로 볼 수 있는데 이 가운데 미국향 소비 주식이 가장 양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회복이 가장 빠른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가치주 중에선 미국향 수출주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의 대안으로 대형 가치주가 부상하고 있는데, 가치주 아웃퍼폼이 어느 정도 이미 진행됐단 점에서 가치주 플레이의 범위와 기간을 어느 수준까지 가져가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라며 “국내의 경우 10월 애플의 ‘아이폰12’ 공개와 맞물려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과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는 삼성전기(009150)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④백신 개발에 대한 단기 전략 ‘컨택트 관련주’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관련주들은 독보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장기화로 바이러스에 익숙해 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출근을 정상화시키고 있다. 이에 직접 출근해서 작업을 해야 하는 생산과 투자 등이 진행되면서 반도체 등 중간재에 해당하는 산업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백신이 개발되면 단기적으로 여행과 레저 등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컨택트 관련주들도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7월 말쯤부터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자 기업들이 영업과 출근을 정상화하면서 생산과 투자는 바닥을 찍게 됐다”며 “미국 생산 및 투자와 관련 깊은 IT·하드웨어와 반도체 등 중간재로 관련주는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말쯤 백신의 3상 결과가 발표되면 컨택트 관련주인 여행과 레저, 화장품, 외식 등의 업종도 단기적인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로 모두 부진한 주가를 기록 중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유대하고 사회를 만들어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과 관련된 업종”라고 강조했다. (자료=다수 증권사 리서치센터 보고서)
2020.10.02 I 고준혁 기자
뉴노멀 된 코로나…하반기 전망 ‘약세 여전’ vs ‘반등’
  • 뉴노멀 된 코로나…하반기 전망 ‘약세 여전’ vs ‘반등’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오피스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하반기 전망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이른바 ‘뉴 노멀(New Normal·새 기준)’로 자리한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견해가 나온다. 반면 ‘위기에 기회가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대형 오피스 매입에 적극 나서는 상황에서 연말부터 반등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매입한 뉴욕 맨해튼 제임스 팔리 빌딩외신과 뉴욕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 코로나19 이후 현직에 복귀한 인원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로 기간을 늘려도 대형 오피스에 입주한 메이저 기업들의 25%만이 돌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54%가 내년 7월은 되어야 이전 수준의 사무실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오피스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임차인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는 것 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기회로 재택 근무나 유연 근무제 도입을 고려한다는 점이다”며 “올해나 내년 계약 만기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 위주로 이러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재택·원격 근무 효율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피스 수요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재택 근무로 어떤 점이 어렵느냐는 질문에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며 “주 5일 중 4일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하루 정도는 재택근무를 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위기에서 기회가 난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맨해튼 오피스 확장에 나선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부동산 투자업체 보르나도 리얼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달 맨해튼에 있는 제임스 팔리 빌딩 내 73만 스퀘어피트(약 2만평) 부지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연말까지 임대 부지를 사무실과 1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7만 스퀘어피트의 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마존도 코로나19 직후인 지난 3월 위 워크로부터 맨해튼 5번가 미국 최대 백화점 중 하나인 로드 앤 테일러 빌딩(Lord & Taylor building)을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뉴욕 오피스 공실률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글로벌 회사들의 핵심지역 투자는 유의미한 행보로 봐야 한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오피스를 확보하려는 수요만 받쳐준다면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0.09.22 I 김성훈 기자
코로나發 재택근무, 글로벌 오피스 직격탄…대체투자 '시름'
  • 코로나發 재택근무, 글로벌 오피스 직격탄…대체투자 '시름'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구글이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기관들의 해외 오피스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 1년이 다 되도록 전혀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금융투자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 해외 오피스 빌딩 투자도 다시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아예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국내 한 공제회에서 해외 부동산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다”며 “오피스는 거래가 안 되고, 물류창고와 멀티패밀리(고급 아파트)에만 투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와 재택근무, 고용시장 악화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오피스는 처음부터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과거 주요 도시 중심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임차하는 오피스를 중심으로 딜(deal)이 이뤄졌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올라와 있지만 그마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상반기 오피스 거래 규모 35%↓…셀다운 제안 못 해 21일 부글로벌부동산 투자회사인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1080억달러(125조원)로 전년 동기 약 1645억달러(190조5000억원) 대비 약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오피스 시장의 호황이 고용시장 개선에 근거하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오피스 신규 임대 결정을 유보하거나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도시의 공실률은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기관이 투자한 해외 오피스 물건이 미매각되는 경우는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한 미국 브로드웨이195 빌딩 △미래에셋대우(006800)의 마중가타워 △NH투자증권(005940)의 투어에크호 △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 CBX타워 △삼성증권 크리스탈파크 등이 거론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수 년째 자체 자금과 현지 금융기관 대출을, 운용사들은 펀드 설정을 통해 해외 오피스를 매입해 연기금과 공제회 등에 매각해오는 비즈니스를 해왔다. 하지만 작년 말 셀다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규모로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셀다운 제안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입지가 우수해도 재택근무 영향으로 오피스 자산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투증권과 삼성SRA운용이 인수한 뉴욕브로드웨이 오피스의 경우 입지가 우수해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다 팔렸을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재택근무가 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어서 과연 오피스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는 상황에서 선뜻 투자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소재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등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내년 초까지 연장한 상태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경우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20만명에 달하는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 모두에게 해당된다. 현지 실사가 어려운 것도 오피스 셀다운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해외 길이 막힌 것은 아니지만 국내와 해외 양쪽에서 자가격리까지를 하면서 들여다볼 만큼 오피스를 매력 있는 자산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이다. 국내 한 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오피스를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 하겠다고 찾아온 기관들은 없었다”며 “코로나19 이후에 새롭게 오피스를 사들인 기관은 없고 그 전에 사들인 곳들이 미매각으로 남아 있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사를 가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심사 단계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루즈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존보다 호가가 5% 가량 낮아진 오피스 매물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이 마저도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국내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한국 기관들의 셀다운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해외 IB로부터 턱 없이 낮은 가격에 매수 제안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에…물류센터·멀티패밀리만 팔린다오피스 대안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물류센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물류센터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국내 기관의 경우 아마존 물류센터를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부동산 개발사인 스캔넬프라퍼티(Scannell Properties)가 내놓은 아마존의 라스트마일(last mile·최종 배송 구간) 물류센터 세 곳의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델라웨어주 아마존 물류센터를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해 매입하기로 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아마존이 장기간 마스터리스하는 물류센터라고 한다면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호텔과 리조트, 오피스에 투자하는 대신 물류센터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패밀리의 경우 코로나19 전에도, 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으로 각광 받고 있다. 멀티패밀리는 한 건물에 여러 가구가 있는 집합건물로 한국으로 따지면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다. 교직원공제회는 국내 운용사인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를 통해 미국 북부 버지니아주(州)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있는 고급 임대형 아파트를 인수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여도 사람은 살아야 하기 때문에 멀티패밀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며 “입지가 좋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리모델링 등을 고려한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해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2020.09.22 I 이광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여도 야도 규제법만…벼랑끝 기업엔 눈·귀 닫았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도 야도 규제법만…벼랑끝 기업엔 눈·귀 닫았나”-원·달러 환율 급락, 8개월만에 1150원대-코로나에 뉴욕 빌딩마저 ‘텅텅’...‘공실’ 족쇄 찬 해외 오피스투자-배달원 몸값은 ‘억’ 소리, 근무환경은 ‘악’ 소리-[사설] 고개 돌린 국민의힘, 기업 비명 끝내 외면할건가-[사설] 끊이지 않는 의원 이해충돌, 방지법 조속히 제정하라△줌인&-사상 첫 ROTC 출신 육군 수장...‘육사 독식’ 깨며 국방개혁 박차-동해·일본해 대신 ‘번호 표기’한다-18~59세 41% 국민연금 사각지대...비정규직 가입률 낮아△해외오피스 미매각 쌓인다-코로나發 재택근무, 글로벌 오피스시장 직격...올 상반기 거래규모 34%↓-문턱 높이는 재간접리츠...해외부동산 담은 증권사 난감-“코로나 영향에 약세 지속” vs “글로벌 기업 투자로 반등”△기업규제 3법 논란 재점화-野의원들마저 기업 어려움 나몰라라...14명 중 13명 ‘김종인 눈치보기’-탄력 받은 민주당...공정경제 3법 입법 드라이브-“감사위원 분리 선출, 전속고발권 폐지 등 독소조항은 빼야”-“기업부담법안 만들 때 신중해야...경제계서 마련한 대안 주목해달라”-“기업활동 위축 막아야”...경제단체장 릴레이 국회 방문-경제계 “세제지원 확대 등 경제활성화 법안 발의·처리 시급”△라이더 24時...음식 배달의 세계-커피 식거나 라면 불으면 생돈 물어야...신호위반 손가락질에도 달린다-GS25 ‘우딜’·쿠팡이츠 ‘쿠리어’ 직접 배달해봤더니△정치-업체 연구·개발 부담 줄여준다더니...전용 문턱 높아 혜택 제한적-통신비 2만원 지원, 이견 못좁힌 與野-文대통령, 秋와 동시입장 “권력기관 개혁 돌이킬 수 없어”-스가, 文대통령 “마주앉자”에 호응 안해-김홍걸 꼬리 자른 與...“박덕흠 제명하라” 野에 화살 돌리기△국제-트럼프 “훌륭한 女후보 곧 지명” vs 바이든 “대선 승리후 지명 철회”-코로나發 실업난 예외 없다...美화이트칼라도 재정난 심화-日 도쿄올림픽 유치위 ‘뇌물 유치’ 의혹△경제-제2타다 사태 면한 ‘다자요’...농어촌 빈집 활용한 숙박업 문 연다-‘항공사업 살리기’ 갈 길 바쁜데 인천-사천 특화단지 놓고 기싸움-‘KS인증 심사’ 비대면으로 받으세요△금융-‘이대론 못 버텨’...당국 엄포에도 다시 지점 줄이는 은행들-추석연휴에 대출 만기라면 납부 내달 5일로 자동연장-악사손보 인수 발 뺀 신한금융의 ‘큰 그림’-한화생명, 업계 첫 ‘AI 활용한 보험금 지급 심사’ 기술특허△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폐플라스틱서 원료 빼내 ‘리사이클링’...환경오염 미운오리서 ‘친환경 백조’로-“재생 플라스틱 활용 기업, 적극적인 정책 지원 필요”-투명 ‘PCR 페트’, 백색 ‘PCR 합성수지’...유화업계 특화 경쟁△산업·기업-비행기로 전국일주...“한반도 전역이 내 눈에”-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방침에...재계 “권익위, 사실상 市 손 들어줘”-일등석 체험·에어콘서트...코로나 시대 역발상 비행 뜬다-두산그룹, 두산타워 8000억원에 매각-수명 160만km 배터리 나오나...테슬라 배터리데이 시선집중△산업·소비자생활-정부·통신사, 주파수 가격 산정기준 놓고 ‘딴소리’-LoL 최강자 가린다...오늘 ‘롤 더 넥스트’ 결승전-‘모바일 선물하기’ 급증하고 있는데 온라인 사용 번거로운 백화점상품권△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2차대전 참전의 대가 ‘금 1온스=35달러’...달러 ‘기축통화’로 우뚝-위안화로도 석유거래...“그래도 달러는 살아남는다”△증권·마켓-‘BTS’에 푹 빠진 증권가...장외시장도 ‘불타오르네’-원화 강세에...“외국인 돌아올 것”-車 수요 회복 업고...타이어株 반등하나△증권-‘웃돈은 없다’...M&A시장 기업가치 ‘짠물 계산’-“명절엔 해외주식 투자 급증” 신한금투 24시가 창구 가동-로젠택배 매각 사실상 무산...다시 원점-‘경영권 분쟁’ 겪은 대유, 다시 지분 경쟁 가능성△문화-동네서점 “코로나 덮쳐 매달 적자...도서정가제 개정땐 문 닫을 판”-“사는 게 버거워”...이해·갈등 오가는 가족의 현실을 포착하다-‘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이승희△스포츠-왼발·오른발 자유자재 4골...‘슈퍼 손’ 몸값, 날개 달리나-‘미친 장타’로 지옥의 코스 윙드풋 정복...디섐보, US오픈 품었다-‘뒷심 발휘’ 박인비 美LPGA 5번째 ‘톱10’-임성재 단독 22위...‘메이저 대회 최고성적’ 굿 스타트-고교투수 최대어 김진욱, 롯데 유니폼 입는다△피플-뮤지컬배우 아이비·박지연, 내달 6일 개막 ‘고스트’ 출연-김정숙 여사 “치매친화사회 만들자”-노량진수산시장 찾은 임준택 “수산물공급 차질 없도록 해달라”-‘金 9개’ 경북 우승...피부미용 김수아 선수 ‘대통령상’-국세청, 보안·개인정보 ‘국제 표준 인증’-광물자원公, 소비자대상 수상...2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에프알엘코리아, 실종아동찾기협회에 의류 2000장 기부△오피니언-제대군인 예우는 선진국방의 초석-‘방역 사각지대’ KLPGA 2부투어-숫자 늘리기 함정 빠진 노인일자리 사업△부동산 투자 포럼-“서울·수도권 집값은 안 내려가” vs “임계점 도달, 결국 떨어질 것”-2023년 부동산 피크 찍고 조정 올 것 -지하철역 나와 첫번째 코너가 최고입지-리츠, 배당수익률 年 6%대로 매력적△사회-“코로나 겨우 버텼더니, 추석에 팔 과일 모두 불타...하늘이 무너집니다”-“코로나, 감기처럼 반복적 감염”...국내 재감염 의심사례에 비상-집합금지 무시한 기숙학원...일반학원생 “불공평” 분통-올해 수능 지원자 역대 첫 40만명대-황교안·나경원 “저항하는 것이 숙명...나만 처벌해 달라”-김창룡 경찰청장 “순경시험문제 유출 사과”
2020.09.21 I 최영지 기자
②급변하는 글로벌 경제…달러는 살아남을까
  • [위대한 생각]②급변하는 글로벌 경제…달러는 살아남을까
  • 한국에 분 중동 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1970~1980년대 우리나라에는 ‘중동 붐’이 일었다.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은 열사의 땅에서 공장, 빌딩 등 각종 건축물을 짓고 외화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이 ‘중동 붐’이 미국이 화폐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한 ‘페트로 달러 순환 시스템’의 일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브레튼 우즈 체제 붕괴 이후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밀약을 맺고 달러로만 석유를 거래하는 ‘페트로 달러’ 체제를 구축한다. 이렇게 달러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트리핀의 딜레마’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미국은 이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페트로 달러 순환 시스템을 고안해 냈다.석유 거래가 달러로만 가능해지자 중동 국가에는 막대한 양의 달러가 쌓이게 된다. 중동 국가들은 이 달러를 바탕으로 대규모 건축 사업을 시작하는데, 대부분 수주를 미국에 넘긴다. 즉, 미국이 석유 값으로 지불한 달러를 건축사업 대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로버트 트리핀 예일대 교수가 경고한 기축통화국 적자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미국은 이런 배경으로 수주한 대형 공사를 한국 등 개발도상국에 하청을 주었고, 한국은 막대한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달러 증가율과 석유 생산량 증가율 비교.2000년에 들어서면서 페트로 달러 체제는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 이란이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석유 거래를 시도했고 올해에는 중국의 위안화로 석유가 거래되기 시작했다. 임규태 박사는 이러한 시도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 단언했다. 그 이유는 현재는 ‘페트로 달러’라는 개념 자체가 허상이기 때문이다.미국 국내총생산(GDP)은 1971년 2조 달러에서 2018년 20조 달러로 대략 10배 증가했지만 석유 생산량은 1971년 5000만 배럴에서 지난해 9000만 배럴로 1.8배 늘었다. GDP 증가로 유추할 수 있는 달러 발권량 증가와 석유 거래량 차이를 볼 때 석유 거래만으로 달러 가치를 지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임 박사의 설명이다.임 박사는 “킹스턴 체제가 되면서 달러는 불태환 신용화폐가 됐다. 즉 특정 현물로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지 않는다”라면서 “오늘날 달러의 가치는 석유, 금, 구리 등 현물을 비롯해 채권가격 등이 함께 떠받치고 있는 구조라 특정 현물의 부족이 달러의 위상을 흔들긴 어렵다”고 했다. 무엇보다 전 세계를 압도하는 미국의 막대한 군사력이 있는 한 달러화는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임 박사는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건 미국이 글로벌 경제와 정치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는 의미”라며 “현재 미국은 기축통화 시스템을 흔들려는 시도를 무마시킬 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지금도 달러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Ⅱ’ ‘화폐(下) 달러’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2020.09.21 I 김무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