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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여객기 255대 수주…저탄소 기조는 숙제
  • 에어버스, 여객기 255대 수주…저탄소 기조는 숙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255대에 달하는 신규 항공기 수주에 성공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종식이 다가옴에 따라 지속적으로 항공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대량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항공기 수요가 세계 각국의 저탄소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에어버스의 A321 항공기(사진=AFP)14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 외신은 에어버스가 이날 개막한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기 기종인 A321 모델 255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A321을 주문한 항공사는 헝가리의 위즈에어(102대), 미국의 프런티어 에어라인(91대), 멕시코의 볼라리스 항공(39대), 칠레의 제트스마트 항공(23대) 등이다. 구체적인 거래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이번 수주액이 300억달러(약 35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이후 한 발을 내딛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외신은 에어버스의 이번 항공기 수주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국제 항공기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부분의 국가들은 국경을 폐쇄해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항공기 제작사들은 코로나19로 항공기 사업은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 8일 미국 등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여행이 회복되고 항공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보잉은 지난 9월 새로운 비행기 수요가 향후 20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버스의 포리 CEO도 “향후 항공기가 수요 제약에서 공급 제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장기적인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다만, 주요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결하고 있어 항공기 산업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실제로 항공기는 승객당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다른 교통수단보다 많아 환경 운동가들의 지탄을 받아왔다. 이를 의식한 듯 레오노레 게베슬러 오스트리아 환경 장관은 이달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기차를 타고 참석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에어버스는 지난 9월 수소 연료를 사용한 항공기 3대의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포리 CEO는 “수소 연료를 이용하는 것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라면서 “당장은 실현 불가능하지만 2035년까지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1.11.15 I 김무연 기자
"오랜만에 콧바람" 위드 코로나로 여행객들 '활짝'…들뜬 발걸음 '북적'
  • "오랜만에 콧바람" 위드 코로나로 여행객들 '활짝'…들뜬 발걸음 '북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휴가 맞춰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콧바람 쐬러 갑니다.”11월 시행된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움츠렸던 여행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방역 수칙의 완화로 소규모 모임이 가능해진 사람들은 저마다 휴가를 내고 여행길에 올랐다. 이 때문에 유명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등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다.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제주행 여객기를 탑승하려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오랜만에 여행”…위드 코로나에 관광객들 ‘북적’주말인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는 많은 사람이 묵직한 캐리어를 끌고 탑승구로 향했다. 특히 국내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행 비행기 탑승시간 때에는 탑승구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공항 인근 음식점과 카페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움츠렸던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이곳에서 만난 정모(35)씨는 “위드 코로나로 여러 가지 제한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지인들과 여행 얘기가 나왔다”며 “올해는 일단 국내 여행을 가지만, 조만간 해외여행도 추진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박모(41)씨 역시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 여행을 다녀오려고 한다”며 “인원 제한이 풀렸으니 겸사겸사 제주도에 사는 친구도 만나볼 예정”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 년 만에 제주도를 방문했다 돌아온 A(26)씨는 “위드 코로나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아껴놨던 휴가를 내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며 “렌터카를 여행 가기 며칠 전에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거의 매진이었다. 관광지나 맛집 등 어디를 가든 줄을 서서 기다렸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유명 관광지 등에 인파 몰려…여행 심리 회복세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여행 심리에 불이 지펴지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가 국내를 덮친 이후부터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에는 ‘여행’이 항상 순위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오프라인을 통해 19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위드코로나 시작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활동으로 ‘자유로운 여행’(81.5%)을 1위를 꼽았다.실제 유명 관광지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8일 위드코로나와 함께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9월과 10월 하루 평균 관광객 3만200여명, 3만7800여명이던 수준에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후인 지난 8일 기준 하루 평균 관광객이 약 4만400명으로 급증했다.국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사용 시간과 다운로드 횟수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관련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1분기 1850만 건, 2분기 2080만 건, 3분기 2220만 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주말인 지난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택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뉴시스)◇각 지역 축제도 시동…내년까지 분위기 이어질 듯이러한 분위기는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20~21일 양일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6개월 이내 여행의향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약 62.0%가 국내여행을, 약 25.5%가 해외여행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멈췄던 각 지역의 축제들도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 1월 강원 인제군은 빙어축제를 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산 눈축제,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년 1월 개최하기로 정하고 추후 일정과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2022년 해운대 카운트다운·해맞이축제 행사’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했던 최남단방어축제를 오는 30일까지 열 계획이다.◇인파 몰리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방역 당국 ‘긴장’여행과 각 지역 축제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사망자가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2419명을 기록하는 등 닷새 연속 20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수는 정부가 의료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힌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14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83명으로 집계되면서 한계 수준에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23일부터 발령한 전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일단 12월 13일까지 연장했다. 이는 ‘여행자제’(여행경보 2단계) 이상 ‘철수 권고’(여행경보 3단계) 이하에 준하는 조치다. 외교부는 12월 중 백신접종률,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치를 전환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1.11.14 I 이용성 기자
15일부터 싱가포르→한국 여행 시 '자가격리면제', 외국 첫 사례
  • 15일부터 싱가포르→한국 여행 시 '자가격리면제', 외국 첫 사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싱가포르 체류자에 대한 한국 여행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이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맺은 외국에 대한 첫 사례다.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승객들이 도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닷새 전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8개국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15일부터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Vaccinated Travel Lane)이 시행됨에 따라 국토부, 문체부, 외교부, 복지부 등 관계 부처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한국 방문 여행객에 대한 방역조치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을 통한 한국방문 여행객은 싱가포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여행 전 최소 14일간 한국 또는 싱가포르에 체류해야 한다. 싱가포르 출발 전 항공사로부터 한국 입국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확인받아야 한다.관련 서류는 △적합한 PCR음성확인서 △백신접종증명서(종이 또는 전자)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사전예약 확인증 △여행자 보험 증서(3000만원 이상 보장, 한국인 ·장기체류자는 미해당) 등이다.이번 조치는, 격리면제서가 없는 외국인에게 해외(싱가포르) 접종이력을 인정한 국내 첫 사례에 해당한다.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미접종 영유아(입국일 기준 만 6세 미만)를 동반한 경우, 6세미만 아동의 예방접종증명서와 PCR 음성확인서 소지는 면제되지만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사전예약 확인증은 필요하다.이와 함께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8일 이상인 여행객은 입국 6~7일째 의료기관(질병관리청 대표 누리집 공지사항 참조)을 방문하여 본인 부담으로 추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중대본은 이번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 시행에서 주목할 점으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 우리 전자 예방접종증명서(COOV, ‘쿠브’)를 국제용증명서로 기능을 개선한 점이라고 설명했다.국제용증명서는 15일부터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예방접종 사실을 전자적으로 증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 이민국 누리집에서 VTP(Vaccinated Travel Pass)를 입국전 7~30일 사이 사전 신청하고, 국제용증명서인 쿠브 QR코드를 첨부(업로드)할 수 있다.영문 종이 증명서를 사용한 VTP 신청 세부 절차는 싱가포르 이민국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이와 별도로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경우, 국내 접종자는 쿠브(COOV)앱의 국내용 전자 예방접종증명서(QR코드)를 제시하면 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와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시행 이후 방역조치 관련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향후 다양한 국가들과 간편하게 예방접종을 증명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완료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1.11 I 박경훈 기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9일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경기 회복을 위한 마중물로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예산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이해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상황을 이유로 2021년도 558조원보다 8.3%가 증액된 604조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면서도 “위드 코로나에 꼭 필요한 일상회복 지원예산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숙박·관광·여행·문화예술 등의 소상공인을 모두 지원해서 사각지대 해소 △정부가 삭감했던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을 올해의 두 배인 3조원으로 증액 △제5차 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된 국민의 12%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지방정부가 먼저 집행한 곳들은 재정으로 보전 △일상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예산에 제6차 전국민 상생지원금 포함 등이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정부와 국회는 2022년도 ‘위드코로나 일상회복 예산’을 편성하라!우리 국민은 ‘코로나와 함께 일상회복’이라는 처음 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의 관리와 일상의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는 참으로 어려운 길입니다. 정부는 본예산 기준으로 2021년도 558조 원보다 8.3%가 증액된 총 604조 원 규모의 2022년도 정부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정부는 백신·방역, 소상공인 지원 등 코로나 위기극복, 코로나 이후의 신(新) 양극화 대응과 미래대비 투자 등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확장재정’ 편성의 이유를 밝혔지만, 정작 지출예산을 살펴보면, 꼭 필요한 ‘일상회복 지원예산’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영업 제한·금지 조치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추가지원 1.8조원, ‘코로나19 위기극복-폐업·재기-창업·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3.9조원 이외에는 일반적으로 편성되는 사업예산들이 대부분입니다. ◇ 손실보상의 사각지대가 없어야인원제한 조치 등에 따랐던 숙박, 관광, 여행, 문화예술계 등의 피해가 컸지만, 정부는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대상 업종만을 손실보상법의 지원대상으로 한정했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의 초과세수 가운데 일부를 가지고서 손실보상법 제외 업종에 지원한다고 하지만, 이조차도 현금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들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의 방역지침에 부응하며 막대한 피해를 인내했던 업종입니다. 손실보상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정부의 지원방침과 지원대상이 더 세심하게 다뤄져야 하고 대폭 확대되어야 합니다. ◇ 지역화폐 발행 예산 증액 필요그뿐만 아니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예산이 올해 1조 2,522억 원에서 2022년 2,403억 원으로 무려 77.2%나 삭감되어 편성됐습니다.기획재정부는 이 예산의 삭감이유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한시적 예산이었기 때문이라 설명합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국면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이 가장 필요한 시기입니다.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지역화폐의 효과를 실감했습니다.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감액이 아니라 오히려 두 배 이상인 3조 원 규모로 과감한 증액이 필요합니다. ◇ 제외된 12%의 국민을 위한 공정한 재정 집행지난 제5차 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을 놓고서 재정당국은 맞춤형 지원이 효과적이라 하고, 또 재원이 부족하다며 전국민의 상위 12%를 제외한 88% 지급을 고집했습니다.하지만 결국 재정당국의 주장과 달리 30조 원이 넘는 초과세수가 걷혀서 경제부총리는 사과해야 했고, 예견했던 대로 우리 기초정부들은 민원의 현장에서 88%의 선별과정의 국민들의 혼란과 불만을 마주해야 했습니다.재산의 고하, 납세의 과소를 떠나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모든 국민이 온몸으로 정부의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 참여했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모호한 기준으로 국민의 12%를 제외했던 불공정은 바로잡아야 합니다.제외했던 국민의 12%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고,지방정부가 스스로의 재정으로 중앙정부를 대신하여 먼저 지원했던 곳에 대해서는 재정의 보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 적합한 시기와 방법으로 상생지원금 지급경제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일상회복의 단계에서 가장 효과가 극대화될 것입니다.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여도 경기활성화에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가장 효과적이었음을 우리는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중 일상회복의 단계를 고려하여 적합한 시기와 방법으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제6차 전국민 상생지원금 지급이 필요합니다.2022년도 정부예산이 ‘위드코로나 예산·일상회복 예산’이 되도록, 우리 기초지방정부의 대표들은 정부와 국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하나,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소상공인들을 모두 지원하라!하나, 지역화폐발행 지원예산을 올해의 두 배 인 3조 원으로 증액하라!하나, 제5차 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된 국민의 12%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지방정부가 먼저 집행한 곳들은 재정으로 보전하라!하나, 일상회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합한 시기와 방법으로 제6차 전국민 상생지원금을 지급하라!2021년 11월 9일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2021.11.09 I 이유림 기자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6.2조 사상최대…식품거래 3조 돌파
  •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6.2조 사상최대…식품거래 3조 돌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선물세트 수요가 늘고 명절 이동과 여행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215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3575억원(17%)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상품별로 보면 서적, 가구, 화장품, 기타 항목을 뺀 모든 분야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었다. 음식서비스는 2조1930억원으로 36.8% 증가했다.음·식료품 온라인거래액은 2조23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늘었다.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을 합친 식품부문 거래액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로 명절용 선물세트 수요 증가, 음식서비스 다양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추석 연휴와 여행 수요 증가 등 요인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2216억원(40.0%) 증가했다. 통게청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크게 감소했던 부분이 반영된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모바일쇼핑 거래액도 통계가 작성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9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73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거래액 비중도 지난해 68.4%에서 72.4%로 4.0%포인트 올랐다.상품부문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보면 기타 항목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39.0%), 패션(23.3%) 등에서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에서는 음식서비스가 39.1% 늘며 큰 증가폭을 보였다.(자료=통계청)
2021.11.03 I 공지유 기자
가을 문화축제 '정동야행' 랜선으로 함께 해요
  • 가을 문화축제 '정동야행' 랜선으로 함께 해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정동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 행사인 ‘정동야행’을 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서울시 제공올해 정동야행 행사는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한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역사 강사 최태성, 가수 홍자와 함께 개막 토크콘서트,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와 구세군 YDG 브라스 밴드의 축하 공연을 진행한다.정동 시간여행은 문화재 실시간 투어와 사전 녹화영상으로 구성된다. 실시간 투어는 덕수궁(중화문~중화전~정관헌~석조전)에서 진행하고, 서울시립미술관~배재학당 역사박물관~정동1928아트센터~구세군역사박물관~덕수궁내부산책로~서울도시건축박물관은 사전 녹화로 진행 된 영상이 송출된다. 근대역사문화시설의 건립과 동시대 역사적 인물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소개한다.특히 올해는 실시간 투어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시청자 퀴즈를 진행하고 정답자에게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정동 시간여행 퀴즈의 정답을 아는 시청자는 ‘2021 랜선 정동야행’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정답을 발송해 참여할 수 있다.집에서도 정동 역사문화시설을 방문할 수 있는 집콕 정동여행을 위한 가상현실(VR) 투어도 제공된다. 방문 문화시설 VR 투어는 영상을 통해 내부시설 전체는 물론 관람 물품의 세부안내사항도 마우스 클릭으로 관람할 수 있다. 랜선 정동야행 홈페이지를 방문, 관람 희망 시설을 클릭하면 된다.라이브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시 유튜브 채널과 ‘비지트 서울’ 관광재단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한다. 모든 영상은 ‘2000년 역사도시 서울’ 채널과 ‘2021 랜선 정동야행’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동야행 개막 당일인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덕수궁길(대한문~정동분수대 일방통행로)의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정동지역의 근대역사문화시설은 우리역사의 교육장이며 정동야행이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시민에게 새롭게 운영되는 문화콘텐츠의 문화적 가치 인식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안전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02 I 양지윤 기자
규현·에이스·드림캐처, 인니 한류 팬과 '골목놀이' 즐긴다
  • 규현·에이스·드림캐처, 인니 한류 팬과 '골목놀이' 즐긴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1 한류생활문화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주간을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2021 한류생활문화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주간 포스터(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인도네시아는 인구수 세계 4위의 아세한 핵심 국가다. 최근 우리나라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한국 드라마를 정기적으로 보는 시청자가 91%에 달할 정도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다.이번 행사에서는 한류의 주역인 그룹 슈퍼주니어 멤어 규현을 비롯해 에이스(A.C.E), 드림캐쳐 등이 참여해 K팝을 넘어 생활문화로 확장하는 신한류 열풍에 힘을 싣는다.오는 8일에 열리는 ‘미니토크’에서는 가수 에이스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밀키트 문화를 소개하며 한식을 매력을 알린다. 10일에는 생활한복, 아웃도어 패션 등 한국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전통 의복을 입어보며 양국의 의복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12일 ‘미니토크’에는 드림캐쳐가 출연해 한국의 캠핑 문화를 주제로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한다.14일 오후 6시에는 ‘모꼬지 라이브’가 인도네시아 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에이스, 드림캐쳐가 출연해 약 3시간 동안 인도네시아 및 전 세계 한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 간식’ ‘윷놀이로 떠나는 랜선 여행’ ‘한국의 골목놀이’를 주제로 양국의 문화차이를 비교하고 한국의 최신 생활문화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모꼬지 대한민국’은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주간(9월 6~12일), 인도 주간(10월 4~10일) 등을 앞서 개최했다. ‘모꼬지 대한민국’의 주요 행사의 세부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1.01 I 장병호 기자
조성욱 “위드 코로나 대응…숙박앱 부적절 검색광고 조사중”
  • 조성욱 “위드 코로나 대응…숙박앱 부적절 검색광고 조사중”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1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비 여행·공연 분야 불공정행위 집중점검에 나선다. 이미 온라인 숙박예약 사업자(OTA)의 부적절한 검색 광고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또 최근 해운 담합사건을 계기로 크게 부각된 부처 갈등 재발을 막기 위한 공식적 의견수렴절차도 마련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공정위 제공)◇ “OTA 사업자, 광고미표기 상품 상단배치 조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OTA 사업자가 광고비용을 받고 검색화면 상단에 배치하였음에도 광고상품임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명 등 조사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광고상품을 상단에 배치하고도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았다면 이는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등에 저촉된다. 공정위가 OTA를 첫 타깃으로 잡은 것은 여행 분야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인해 일상 회복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 때문이다. 위드 코로나 선제 대응을 위한 핵심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공정위는 이미 지난 3월 인터파크(035080),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 5개 OTA가 호텔업체에 ‘객실 최저가 보장’을 요구한 약관을 시정조치했다. 이들 업체는 국내 호텔과 계약하면서 최혜국 대우 조항(MFN)을 포함, 모든 사이트에서 똑같은 가격으로 숙박상품을 판매했다. 조 위원장은 “시정조치에 이행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라며 “여행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OTA 불공정 피해 등 애로사항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또 공연 관람 수요증가에 대비해 주요 공연장 대관업자의 과다한 위약금 부과 등 불공정 계약 조항 여부를 검토하고 이외에도 마스크 대란 같은 일시적 수요분출로 인한 병목현상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소비자피해 및 불공정행위 징후가 감지되면 신속히 조사해 시정하고 필요 시 관계부처 협업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항공사 결합심사 위해 국토부 MOU…조선도 막바지 조 위원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과 관련 “지난 25일 신속한 항공결합 심사 진행 및 시정방안 마련을 위해 국토부와 MOU를 체결했다”며 “담당 부서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심사보고서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충설명을 한 고병희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은 “국토부와 MOU를 체결한 것은 공정위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항공 규제와 관련된 부분이 많아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협조 및 국토부와의 협의가 잘 진행되면 연내 심사보고서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관련해서는 키를 쥐고 있는 EU(유럽연합) 경쟁당국 검토가 완성단계에 접어들었고 공정위 심사도 막바지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해운담합 사건 및 해운법 개정 관련 해수부와의 부처갈등을 의식한 듯 “정책 수립 및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산업규제와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법집행 효과성 높이기 위해 부처 간 소통·협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사건처리 과정에서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할 공식절차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해운법 개정 관련 논의의 장이 마련되면 적극 참여할 의사도 밝혔다. 현재 공정위 사건절차 규칙에도 당사자(피심인)가 아닌 관계행정기관도 심의에서 의견을 낼 수 있는 조항이 있으나 효율적으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조 위원장은 “공식적인 의견수렴 창구를 마련하고 부처 간 이견이 큰 사건 등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직권으로 관계부처에 의견제출 및 진술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미 연방대법원의 ‘아미쿠스 쿠리아이(라틴어로 ’법정의 친구)’, 민사소송법의 ‘참고인 진술규정’ 등을 참고할 예정이다. 다만 조 위원장은 이미 조사가 마친 ‘한~동남아 해운담합’ 대해서는 심의를 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공정위는 해운담합 사건은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이 부분은 심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사건도 상정 이후에는 심의를 통해서만 종결할 수 있다”고 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 = 공정위 제공)◇ 사건처리 개선반 가동…온플법 소극대응 지적에 “최선다하고 있어”조 위원장은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이 나온 사건처리 지연 관련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정위는 ‘사건처리 업무개선 작업반’을 가동하여 사건처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신속하고 내실있는 사건처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11월 초에 작업반의 구체적인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조 위원장은 국회 법안심사에 을(乙)의 협상력을 개선할 수 있는 입법과제 완성도 강조했다. 중기중앙회가 개별 중소기업을 대신해 조정협의 나설 수 있는 하도급법 개정안, 가맹본부가 판촉행사 시 가맹점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 180만 온라인 소상공인 권익 보호를 위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안 등을 꼽았다.조 위원장은 온플법 제정과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방통위·과기부와 비교해 국회 설득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밖에서 보기는 충분하지 않은가 몰라도 위원회와 저는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10.28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말 필요한 건 다 빼”…국가핵심전략사업 불만 속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0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정말 필요한 건 다 빼”…국가핵심전략사업 불만 속출-2% 뚫은 국고채 3년물…‘영끌족’ 이자부담 껑충-탄소중립 정책 강행하면 에너지 전환도 ‘좌초’할 것-네이버 한성숙, ‘대표’ 내려놓고 유럽 커머스 ‘올인’-[사설]무역 1조 달러 최단기 달성, 자유무역 선도국의 쾌거다-[사설] ‘비정규직 제로’ 구호 속에 되레 더 나빠진 고용의 질 △줌인&-카페처럼 편하게, 회사보다 능률적으로 진화한 공유오피스, 라이벌은 스벅이죠-가석방되자마다 백신부터 챙긴 이재용…모더나 국내 대량생산 두 달 앞당겼다-물리적 한계 초월한 메타버스, 성별 따지지 말고 도전하세요 △대출규제 후폭풍-벌써 닫힌 은행 창구…“내년 규제한다더니 주담대 가는 곳마다 거절”-대출금리 뛰어도 예금은 제자리걸음…소비자 분통-카드론 만기 제한 신설…DSR 규제 회피 꼼수 막는다 △종합-세제지원 기술 너무 세부적으로 분류…정작 지원받기는 ‘하늘 별 따기’-땅투기 물의 LH 개혁 속도…일단 정원 1064명 감축하기로 -금융당국 ‘씨티은행 소매금융 폐지’에 개입 않는다-文 대통령 “과오 있으나 성과도”…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치른다△반갑다! 보복소비 -유통가는 최대 품목·최대 할인…5명 중 1명 “100만원 쓸 준비 됐다”-배달은 품목 다변화…식품은 가정간편식 고급화△정치-다시 내부 총질…尹 “洪 떠나는 사람 많아” vs 洪 “답답하니 인신공격”- ‘원팀’ 면모 갖춘 이재명…민생행보 본격화 - 이준석, 종로 출마설 선그었지만…정치권 여전히 가능성 높게 점쳐-이재명, 국민의힘 누구와 붙어도 양자대결 ‘우세’- “요즘 군대 편하다”…장병들 듣기 싫은말 1위 △글로벌-“유가 100달러 온다” 월가 구루들, 에너지난 경고-“베이조스·머스크만 내도 절반 충당”…美 민주당 ‘억만장자세’ 찬성-최악 넘긴 中 헝다, 프로젝트 40곳 재가동-“안보 위협” 美, 차이나텔레콤 면허 취소 - 더 갈까 꺾일까△경제-고용 회복세라지만…더 일하고픈 단기 근로자 100만명 달해-공무원 만취 음주운전 땐 한번만 걸려도 공직 퇴출-글로벌 긴축신호에 치솟는 국채금리…발행량 조정 통할까-‘일감 몰아주기’ 하림에 48억 과징금△2020 이데일리 그린포럼-“원전·재생에너지 동시 활용해야” vs “이상기후 보면 시급한 과제”-“탄소 배출 많은 기업, 기관 투자 줄어들 것”-“온실가스 40% 감축 어렵지만…도전적 목표 필요”△산업-日 도레이 손잡은 LG화학…전지소재 패권 쥔다-“반도체 기판·MLCC의 힘…삼성전기, 3분기 최대 실적-벤츠 EQS·폴스타 2 출시 임박…하반기 럭셔리 전기차 승자는-“한국 경제, 저성장 고착화…10년 내 성장률 0% 갈 수도”-쏘렌토·카니발이 효자…기아, 3분기 실적 선방△ICT-‘위드 코로나’에 신중한 IT업계…“업무 지장없다” 재택 유지-물류사업이 이끌고 IT서비스가 뒷받침…삼성SDS 3분기 매출 3.4조 ‘사상 최대’-중소 협력사에 통신모듈 100만개 지원…LGU+ ‘찐상생’-8만여명 고객정보 유출…샤넬코리아 1.2억 과징금△바이오·기업-mRNA 백신 컨소시엄, 특허회피 묘수찾기 골몰-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의결권 제한… ‘경영진 교체’ 새판짜기 사실상 무산-제약바이오, 기술수출 2년 연속 10조 돌파 기대감-코웨이 업소용 ‘아이콘 스탠드 정수기’ 판매 호조△Auto&Life-폭스바겐 소형세단 ‘제타’-‘e부스터’로 매끄러운 변속…도심서도 달리는 재미 쏠쏠△증권-“은행·보험·여행레저 등 회복력 강한 업종 정조준”-1년 수익률 50%…‘테슬라 펀드’ 지금 올라타도 될까-“배당·실적 다 갖춘 통신株 주목할 때”△증권-공모 흥행 카카오페이…상장 첫날 따상 ‘믿어요-글쎄요’ 팽팽-‘전환사채 전환가액 상향 의무화’ 12월부터 시행-SSG닷컴, 주간사 선정 완료…내년 IPO ‘정조준’-맞춤형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넉달만에 200개사 도입 △부동산-누구를 위한 대출 규제?…법인은 10억 들고 50억 빌딩 ‘찜’-리모델링하니 호가 5억↑…‘개포 더샵 트리에’ 들썩-DL, 기업 홍보·마케팅용 콘텐츠 ‘눈에 띄네’-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전년보다 48%나 늘어△문화-이상 향한 끝없는 노력, 영웅은 그렇게 만들어져 -공공언어가 외국어라니…국민 정보주권 빼앗는 격△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 높은 지지율은 ‘거품’…李 경선 승리는 ‘정권 교체’ 민심 보여준 것-“안철수·김동연 정말 큰 꿈 있다면…대선 말고 종로서 승부하라”△피플-노재헌 “‘역사의 나쁜 면 다 짊어지겠다’했다…‘5·18 사죄’ 뜻도 평소 피력”-“한류 확산 주역은 ‘팬’…함께 빛나는 축제 만들 것”-“내년 경제 키워드는 합종연횡”…‘2022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최영무 사장 “생활에 ‘착’ 붙는 보험 만들 것-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 모교 고려대에 1.2억 쾌척-송호섭 대표 “청년들 진로 설계하는 데 도움될 것”-정승일 한전 사장,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시험장 준공△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일상에 스며든 ‘메타휴먼’-[생생확대경]카카오페이 상장, 모두를 웃게할 수 있을까△파워로펌<10> 법무법인 율촌-핀테크까지 아우르는 ‘금융 드림팀’…거세지는 규제 대응 ‘든든한 조력자’-“분야별 전문가 대거 영입…퀀텀점프 노린다”-카카오페이 이어 LG CNS 마이데이터 본허가 이끌어△사회 -황제면담부터 無조사 구속영장까지…공수처, 잇단 자충수에 존폐론 부상-“손실보상금 받으면 뭐해요, 건물주 주머니로 들어갈걸”-띵동! 통행료는 0원 입니다 “정치 논란 관심 없고 무료라 좋아”-[사건프리즘] 해외 파견 직원 체불임금…본사가 책임져야 하나-확진자 2000명 육박…‘위드 코로나’는 예정대로
2021.10.27 I 김연지 기자
“머스크, 베이조스만 내도 절반 충당”…민주당도 ‘억만장자세’ 찬성
  • “머스크, 베이조스만 내도 절반 충당”…민주당도 ‘억만장자세’ 찬성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장한 이른 바 ‘억만장자세’에 여당인 민주당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세계 최고 갑부에 오른 일론 머스크 등 과세 대상으로 지목된 사람은 “우리 다음 타깃은 서민인 당신들”이라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부호를 대상으로 세금을 물리는 ‘억만장자세’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세금은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사업인 3조5000억달러(약 4086조원)에 달하는 사회보장 인프라 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조달러가 넘는 사회보장 인프라 사업 예산안 재원을 위해 법인세 인상을 고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이 35%에서 21%로 내렸던 법인세율을 다시 28%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다만, 야당인 공화당뿐 아니라 친정인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반대 여론이 일자 방향을 틀었다. 이번 법안 협상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는 WP에 “민주당은 연간 500만달러(약 58억원) 이상을 버는 부자에게 추가로 3%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법안의 세부적인 사항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억만장자세 법안을 추진 중인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원장은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 등 상위 10명의 부호에게 과세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세금 충당량의 절반 이상을 거둘 수 있다”라면서, 억만장자세의 필요성과 효과를 역설했다.이번 법안이 통과할 경우 과세 대상은 미국 내에서만 700여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거둬들일 세입만 2500억~5000억달러에 달한다. WP는 억만장자세가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노림수라고 봤다. 막대한 재원을 일반 서민의 반발 없이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명분도 있기 때문이다. 대릭 해밀턴 뉴스쿨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백만장자들이 취미와 재미를 위해 우주여행을 가지만, 누군가는 주기적으로 홍수를 걱정하는 사회는 문제가 있다”라면서 “부유한 계급을 목표로 삼기 위한 정치적 결속력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보유 주식을 팔아 생기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른 주가에 세금을 물리는 법안도 검토 중이라고 WP는 전했다. 비영리 탐사조직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6월 워렌 버핏은 막대한 주식 수익을 거뒀음에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370만달러(약 277억원)의 세금을 납부하는 데 그쳤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민주당의 ‘억만장자세’ 도입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날 선 비판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민주당이 훨씬 더 공격적인 조세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면서 “결국 민주당은 다른 사람들(부자들)의 돈을 다 써버리고 당신(서민)을 찾으러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1.10.27 I 김무연 기자
경기도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 전 구간 개통
  • 경기도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 전 구간 개통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내달 15일 경기도 외곽 15개 시·군을 연결하는 약 860km 규모의 걷기 여행길인 ‘경기둘레길’ 전 구간이 개통한다. 경기도는 21일 경기둘레길 전 구강 개통을 앞두고 다양한 사전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우선 도는 오는 28일까지 둘레길 캐릭터 이름 공모전을 연다. 둘레길 캐릭터는 둘레길 코스를 선으로 연결한 형상으로, 둘레길 4개 권역을 상징해 4개 캐릭터를 만들었다. 누구나 둘레길 인스타그램(@i_am_dule) 계정 공모전 게시물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으며, 둘레길 캐릭터의 성격과 특성을 담은 대표 명칭을 제시하면 된다.둘레길 스탬프(도장)를 색칠하는 ‘스탬프 도안 그리기’ 캠페인도 오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진행한다. 둘레길에서는 탐방 후 여행객들이 인증할 수 있도록 주변 관광명소 120개를 형상화한 스탬프를 모바일 또는 오프라인으로 찍을 수 있다.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도안을 1개 선택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색칠하고 해시태그 ‘경기둘레길’을 달고 인스타그램 본인 계정에 게시하면 된다.이어 오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퀴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둘레길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둘레길 관련 퀴즈의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진행 이벤트별로 심사 또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경기도 특산품, 스마트 워치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세부 내용은 경기관광포털 경기둘레길 페이지 또는 경기둘레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밖에 경기둘레길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상을 전 구간 개통일(11월 15일)에 맞춰 TV 프로그램과 인기 유튜버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한다.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경기둘레길을 알리기 위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다”며 “전체 노선과 코스별 상세 정보, 주변 관광자원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기 위한 전용 홈페이지도 10월 31일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0.21 I 김아라 기자
  • [사설]눈앞에 다가온 일상회복, 돌파감염 반드시 차단해야
  •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사전 단계로 오늘부터 2주간 접종 완료자에 대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8명(3단계 지역은 10명)까지 늘어났다. 자영업 등 일부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대폭 풀리고 예식장, 종교시설의 참석 인원 제한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완화됐다. 그러나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행 방역체계의 큰 틀을 유지하되 생업에 지장을 주는 부분을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완화해 향후 2주간 세부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2년이 다 돼 간다.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행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입은 피해를 생각하면 위드 코로나 전환을 한없이 미룰 수는 없다. 백신 접종 속도가 우리보다 빠른 영국, 이스라엘 등은 이미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 닫았던 상점들이 문을 열었고 방역조치도 대폭 풀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져 1차 접종률이 80%에 근접하고 접종 완료율도 60%를 넘어 유럽 주요국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왔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문제는 위드 코로나 전환 초기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있느냐다. 우리보다 앞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영국의 경우 요즘 하루 확진자가 다시 4만명으로 확대됐다. 접종 완료율이 81%인 싱가포르도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극심한 재유행을 피하지 못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접종률이 높아지면 위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 자체를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돌파감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위드 코로나 단계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 그럼에도 최근 방역당국의 관계자가 “접종 완료율이 85%를 넘으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한 것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다. 어떤 경우에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21.10.18 I 양승득 기자
소상공인 손실보상 시행…보상 수준·사각지대 '주목'
  • 소상공인 손실보상 시행…보상 수준·사각지대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정부의 직접적 방역조치인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이 8일 시행된다.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출입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일시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손실보상법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이 일정 구간별 정액을 지급한 것과 달리 업체별 피해 규모에 비례한 맞춤형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점이다.손실보상액은 올해 7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매출과 2019년 같은 기간 매출을 비교해 일 평균 매출 감소액을 산정한 뒤,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대비 인건비·임대료 비중, 영업제한·금지 일수, 피해 인정률 등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손실보상이 시행되더라도 당분간 논란을 피할 수는 없어보인다. 소상공인이 바라는 수준과 정부 측 입장에 간극이 있고, 사각지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입장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보상 비율이다. 소상공인들은 법 제정 취지에 따라 영업손실분에 대해 100% 보상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손실액 전액 보상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사각지대’ 논란도 불가피하다. 여행·관광·공연 등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방역 규제는 받지 않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서다. 이에 대해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업종에 대해서도 소관부처에서 관련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소금액 보장이나 상한제 등을 적용할지도 주목된다. 매출 감소 폭만으로 소상공인의 피해를 산정할 경우 보상액이 몇 천원에 그칠 수 있어 최소보장 금액 여부가 관심을 끈다. 상한제의 경우 유흥업소와 같은 곳에서 과도하게 많은 지원금을 타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다.강제 휴업한 기간 동안 발생한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를 보상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심의위에서는 어느 정도 포함할지를 놓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시행 당일인 이날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세부기준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후 중기부 장관이 고시하게 되면 10월 말부터 보상금 신청과 지급을 개시할 방침이다.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견디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금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지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관계부처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민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가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1.10.08 I 함지현 기자
경상수지 16개월째 흑자 행진…"年흑자액 역대 4위 전망"(종합)
  • 경상수지 16개월째 흑자 행진…"年흑자액 역대 4위 전망"(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월에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1년 4개월(16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 자체는 6월 이후 두 달째 줄어들고 있으나, 전년 동월 대비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서비스수지가 운송수지의 증가세 지속에 넉 달 만에 적자를 벗어나면서 개선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서비스수지는 1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중인 모습. (사진=뉴시스)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8월 기준 누적 경상수지는 60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한은이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820억달러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전망치가 달성된다면 이는 지난 2015년, 2016년, 2014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경상수지 16개월째 흑자…연간 역대 4위 흑자 전망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7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년 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전(66억4000만달러 흑자)과 비교해 보면 8억7000만달러 흑자폭이 커진 것이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로 제시한 820억달러 중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77억달러 수준인데 7월과 8월 두 달 동안에만 15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남은 넉 달 동안은 약 55억달러 씩만 경상수지 흑자폭을 달성하면 된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가 흑자로 전환하고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1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달 전(82억1000만달러)에 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7억달러 줄어들면서 지난 6월 이후 두 달 연속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 이는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수입 증가율은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지난 8월 상품수지는 56억4000만달러로 1년 전(70억8000만달러)보다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522억2000만달러로 124억2000만달러(31.2%) 증가했으나 수입이 465억9000만달러로 138억7000만달러(42.4%) 더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8월까지 누적액으로만 따지면 495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하반기 기준으로는 전망치인 328억달러 중 7~8월 두 달 동안 113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남은 기간 월 54억달러 수준씩만 흑자를 내면 된다. 8월 상품수지를 수출과 수입으로 나눠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주요국 경기회복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통관 기준 석유제품이 53.9%, 화공품이 49.5%, 반도체가 41.5%, 승용차가 16.5%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수입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설비투자 지속, 소비 확대 등에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가스가 177.7%, 석유제품이 134.1% 증가하는 등 원자재가 79.1% 늘었고, 전기·전자기기(26.4%) 등의 증가에 자본재 수입도 21.6% 증가했다. 소비재 역시 수입식품 등 직접소비재(20.4%) 등의 영향으로 16.3% 늘었다. 2019년 1월 이후 월별 경상수지·상품수지·서비스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이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에너지류 가격 상승분을 제외한 총수입 증가율을 수출증가율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통관 기준 총수출 증가율은 7월 29.7%, 8월 34.8%을 기록해 1~8월 누적으로는 27.6%를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에너지류를 제외한 수입증가율은 7월 27.6%, 8월 33%이며, 1~8월 누적으로는 26.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비스수지 흑자 전환, 본원소득수지 개선…경상수지에 보탬문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 감소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이런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 도입 단가 평균 증가율은 7월 91.3%, 8월 70.5%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월 원유 도입 평균 단가도 74.6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가격 증가율이 66.2% 상승했다. 여전히 경상수지 흑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품수지이나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개선 흐름이 유지되는 것도 우리 경상수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서비스수지는 넉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는데, 흑자 규모도 1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8년 10월(14억8000만달러) 이루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는 운송수지가 지난 7월(15억9000만달러)까지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8월에도 15억2000만달러로 흑자를 지속한 영향이다. 물류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8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 전보다 무려 264.9% 급등하면서 운송수입은 4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 화물 운임 상승과 국내 해운사 및 항공사의 화물 운송량 증가도 이어지면서 운송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도 연구개발 관련 특허권 수입이 증가하면서 3개월만에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수지 내 여행수지는 6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여행수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지난해 기저효과로 출국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함에 따라 여행지급이 코로나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면서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7억1000만달러에서 11억1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늘었다. 이는 해외 현지법인의 직접투자 배당 수입과 국내 기관투자가의 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본원소득수지 내 배당소득수지는 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수입이 해외현지법인 등으로부터 증가해 16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2억7000만달러 적자보다 규모가 소폭 줄었다.
2021.10.07 I 이윤화 기자
 주식 고수가 말하는 ‘ETF로 연 40% 수익 내는법’
  • [책] 주식 고수가 말하는 ‘ETF로 연 40% 수익 내는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누구나 부자가 되긴 어렵다. 모처럼 주식에 뛰어들었지만 3000선 아래로 밀린 코스피 지수에 마음은 불안할 뿐이다. 저서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과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 등으로 잘 알려진 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 작가는 신간 ‘부의 시작’을 통해 ETF(상장지수펀드)를 투자 수단으로 제시한다.박 작가는 ETF에 대해 “결코 어려운 게임에 뛰어들지 않는 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투자법”이라고 표현한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내고 △주기적으로 우량한 기업만 선별해 구성종목에 편입시키는 탄력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안정성과 수익률, 아주 간단한 원리이면서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분기별로 10%씩 4번 회전시키면서 연 4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박 작가는 자신한다. 섹터 ETF에 집중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주 상승이 기대된다면 개별 여행주 대신 여행 ETF 투자하는 것이다. 델타변이 등 돌발악재와 개별기업 유상증자 등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투자로 줄일 수 있다. 박 작가는 책을 통해 13가지 주제로 산업과 테마를 구별해 앞으로 10년 돈이 몰릴 수 있는 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전기차, 바이오, IT, 헬스케어와 같은 산업을 비롯해 채권, 해외, 원자재 등의 테마까지 경제순환별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도록 돕는다. 세부적으로 ETF 투자 기본을 쌓기 위해 다양하면서 실질저긴 전략을 제시한다. ETF 투자를 위한 기초지식, ETF 투자 16가지 매매원칙, 연금을 활용한 ETF 투자법, ETF 종목분석 7단계를 알려주고, 전기차, 바이오, 성장주 등 13개 세부 업종 섹터별 주요 ETF 내용과 투자전략을 곁들였다. 박 작가가 개발한 ‘7단계 종목분석’은 누구나 유망한 ETF를 골라 좋은 타이밍에 거래할 있도록 상세하게 설계했다.
2021.10.07 I 김윤지 기자
8월 경상수지 75억불 흑자…서비스수지 `역대 2위 흑자`(상보)
  • 8월 경상수지 75억불 흑자…서비스수지 `역대 2위 흑자`(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7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보였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두 달 연속 줄었지만 해상 운임지수 상승 등에 운송수지 흑자폭이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수지가 역대 2위를 기록, 넉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배당수입 증가에 본원소득수지도 흑자폭도 커졌다.사진=연합뉴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7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66억4000만달러 흑자)과 비교해 8억7000만달러 흑자폭이 커진 것이다. 다만, 한 달 전(82억1000만달러) 대비로는 7억달러 흑자폭이 줄었다.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60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한은이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820억달러 달성에 더 가까워졌다.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의 흑자폭은 56억4000만달러로 1년 전(70억8000만달러)보다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522억2000만달러로 124억2000만달러(31.2%) 증가했으나 수입이 465억9000만달러로 138억7000만달러(42.4%) 더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주요국 경기회복 등에 8월 통관수출 기준 석유제품이 53.9%, 화공품이 49.5%, 반도체가 41.5%, 승용차가 16.5%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수입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설비투자 지속, 소비 확대 등에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가스가 177.7%, 석유제품이 134.1% 증가하는 등 원자재가 79.1% 늘었고, 전기·전자기기(26.4%) 등의 증가에 자본재 수입도 21.6% 증가했다. 소비재 역시 수입식품 등 직접소비재(20.4%) 등의 영향으로 16.3%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넉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폭도 1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8년 10월(14억8000만달러) 이루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는 서비스수지 내 운송수지는 지난 7월(15억9000만달러)까지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8월에도 15억2000만달러로 흑자를 지속한 영향이다. 물류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8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 전보다 무려 264.9% 급등하면서 운송 수입은 41억7000만달러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내 여행수지는 6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11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흑자폭이 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내 배당소득수지는 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수입이 해외현지법인 등으로부터 증가해 16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다. 금융계정은 58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53억3000만달러를,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5억9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및 채권 등 간접 투자는 53억8000만달러 증가해 작년 4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가 46억6000만달러 증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채권 투자도 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 등 간접투자는 31억2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14억3000만달러 증가로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주식 투자가 45억5000만달러 감소하면서 감소세 이어진 영향이다.
2021.10.07 I 이윤화 기자
방역당국, 7일부터 해외접종자 이력 단계적 인정…확인서 발급
  • 방역당국, 7일부터 해외접종자 이력 단계적 인정…확인서 발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7일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맞은 이들의 접종이력을 단계적으로 인정하고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해외예방접종완료자 확인서 발급 개선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그간 해외예방접종자의 경우 입국시에는 격리면제서를 통해 격리 면제가 됐으나, 생활 속 거리두기 예외 등 국내 접종자 방역원칙 적용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우선 해외예방접종자들 중 격리면제서를 발급받고 입국한 내외국민, 주한미군·주한외교단 및 동반가족은, 보건소에 방문해 본인의 해외예방 접종증명 내역과 격리면제서를 제시하면 국내 예방접종시스템에 접종이력 등록 및 종이·전자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전자확인서는 본인명의 휴대폰이 있는 경우 쿠브(CooV)시스템에서 확인서를 발급받는다. 다만 국내접종자 증명서와 다른 양식이다. 주한미군은 별도 협의한 방식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인정백신범위는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코비실드 포함), 화이자, 모더나, 얀센, 시노팜, 시노백 등이다.등록 후 10월 7일부터는 쿠브를 통해 접종 이력 확인이 가능해져 사적모임 인원제한 예외 등 접종완료자 인센티브에 있어 국내 예방접종자와 동일한 방역원칙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격리면제서를 분실한 경우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이력을 확인 후 예방접종시스템 등록 가능하다.격리면제서 없이 입국한 해외예방접종자 중 내국인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접종력 인정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격리면제서 없이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과 연계해 인정 및 확인서 발급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1.10.05 I 박경훈 기자
 "이제 '세단어' 알면 어디든 갈수 있어요"
  • [관광벤처] "이제 '세단어' 알면 어디든 갈수 있어요"
  • 인포씨드 간편주소플랫폼 ‘지오닉’ 체계도(그래픽=인포씨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복잡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에 서서 지도와 안내표지판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는 외국인 A씨. 아내와 함께 한국에 여행차 왔다는 그는 “식당을 찾아가는 길인데, 안내표지판과 지도에 표시된 영어와 주소가 달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황해 했다.비단 한국을 찾은 외국인뿐이 아니다. 한국인들도 외국 여행 중 복잡하고 난해한 표기로 가득 찬 주소와 안내표지판을 보며 울화가 치밀었던 일이 적지 않을 터다. 이런 경험을 더 이상 안해도 된다. 관광벤처기업 ‘인포씨드’가 가상 정밀주소 플랫폼 ‘지오닉’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지오닉은 기존 주소체계나, 복잡한 좌표로도 해결하지 못했던 위치와 장소를 1m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새로운 주소 시스템이다. 이 주소의 장점은 ‘정확하면서도, 쉽고, 안전하다’는 점이다. 지난 27일 만난 인포씨드의 권요한 대표는 “기존 주소 시스템은 정확성과 보안, 인식의 문제 등 여러 불편이 따랐지만, 인포씨드가 개발한 새 주소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관리가 쉬우면서도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 실용성과 효용가치를 훨씬 높였다”고 설명했다.◇세계를 1m단위로, 764조개의 주소 담아권요한 인포씨드 대표예를 들어보자.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의 주소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이다. 우리나라 도로명 주소체계로 표기했다. 도로명 주소체계는 도로에 따라 건물의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주소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일단, 더 자세한 위치를 표현하려면 주소가 길어진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소회의실 주소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000동 000호’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가 아닌, 대충 몇층이라는 정도다. 주소가 길어지면 불편한 점이 많다. 암기와 쓰기, 말하기와 듣기에 불편하다. 택배나 우편물 등에 집주소나 직장주소가 타인에게 고스란히 노출될 수도 있다. 또 이사 후에는 기존 주소를 일일이 갱신해야 한다.인포씨드의 정밀주소 플랫폼 ‘지오닉’은 지금 주소보다 ‘더 쉽고, 간단하고, 정확’하게 주소를 부여한다. 지오닉은 전 지구를 1㎡ 격자 공간으로 나눠 약 764조개의 주소를 확보했다. 격자마다 세 단어로 주소를 표현한다. 이를테면, ‘겸손·약속·1311’ 지오닉 주소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2’와 동일한 위치의 가상 주소다. 앞의 두 단어에는 10m 격자 범위를, 이어지는 숫자에는 1m 격자 범의의 세부 위치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주소만으로도 출입구 위치까지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권 대표는 “지오닉상에선 지구 어디든, 가령 태평양 한복판에서도 ‘넓은·바다·고래’같은 짧은 주소로 정확한 위치를 표현할 수 있다”면서 “사용자가 ‘The·Best·Company’ 혹은 ‘K·O·R’이나 ‘B·T·S’ 같은 단어, ‘7·7·7’처럼 간단한 숫자로 주소를 생성하면 해당 주소의 소유를 인증하고, 생성한 주소에 원하는 위치를 매핑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안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했다. 인포씨드가 고안한 안심주소 서비스다. 사용자가 주소를 직접 생성하는 것 외에도, 내 주소를 언제 누구에게 노출할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소에 대한 열람 기록은 블록체인상에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로 기록된다. 주소에 의한 사생활침해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권 대표는 “이러한 주소체계는 다른 산업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경제·사회적으로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특히 배송, 물류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산이나 바다에서 조난을 당해도 정확하게 위치를 소통할 수 있어 1분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빠른 구조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물, 기계 등과 더욱 정밀한 위치표시가 필요한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드론 등 미래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포씨드 임직원들◇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선정돼 해외진출 교두보 확보정밀 가상 주소 시스템은 2013년 영국의 글로벌 민간 주소기업인 ‘왓쓰리워즈’(What3Words)가 먼저 개발했다. 왓쓰리워즈는 3m 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세 단어 주소를 제공한다. 현재 170개 국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음성 내비게이션, 라스트마일 배송, 지도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인포씨드는 왓쓰리워즈보다 훨씬 정밀한 1m 격자 위치 정보를 표현할 수 있다. 왓쓰리워즈는 평면 지도를 기본으로 주소를 제공해 구조적 한계가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오닉은 높이와 지하를 구분하고 차량 등 이동형 사물에도 정밀 주소를 제공할 수 있다.지오닉의 또 다른 장점은 언어가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주소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지오닉 주소가 ‘부탁·천장·70’라면 ‘156·1262·1268·70’이라는 글러브(Globe) 코드를 거쳐 다시 특정 국가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변환된다. 현재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태국어로 지원하고 있다.이미지를 결합한 ‘지오픽’ 서비스도 있다. 원하는 장소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촬영 장소가 전 세계 어디든지 지도상에 1㎡ 크기의 정밀한 위치로 표현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여행지 추억의 장소, 야외 음식 배달 위치, 주차 위치, 산속 조난 사고 위치 등 주소 정보가 없는 설명하기 어려운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쉽고 간편하게 확인하고 전달할 수 있다.최근에는 해외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21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다. 이 사업은 세계 관광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관광기업을 기르기 위해 민간 창업 육성기관과 함께 단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사업이다. 지난해 8개사에 이어, 올해는 27개사가 선정됐다. 인포씨드는 기존 주소로 표시할 수 없었던 여행지의 모든 위치를 1m 단위로 표시, 공유, 응용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기계장치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은 다시 연결될 것이고, 그렇게 다시 연결될 우리들의 여행에 ‘정밀주소’는 새로운 위치를 발견하고 공유하고 찾아가는 기쁨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인포씨드’의 정밀주소 ‘지오닉’은 단순히 위치를 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치가 새롭게 의미를 가지고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인포씨드의 정밀주소시스템은 높이나 지하를 구분하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사물에도 주소를 부여할 수 있다.
2021.10.01 I 강경록 기자
중기부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협·단체 의견 적극 수렴"
  • 중기부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협·단체 의견 적극 수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8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의 현장 중심 운영을 위해, 9월동안 주1회 이상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는 정부의 직접적 방역조치인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올해 7월 7일 이후 발생한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지난 7월 7일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한다. 그간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이 일정 구간별 정액을 지급한 것과 달리 손실보상은 업체별 피해 규모에 비례한 맞춤형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중기부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가 올해 첫 시행되는 만큼, 시행 이전까지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만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중기부는 소상공인연합회 및 전국상인연합회를 포함한 20여개 소상공인·자영업자 협·단체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9월에만 총 7회 진행하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증빙이 어려운 간이과세자에 대한 보상 △보상금 산정시 고정비 고려 △신속한 보상금 지급절차 마련 △여행업 등 경영위기업종에 대한 별도 지원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업계 의견이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참여할 민간위원 7명 중 소상공인 업계 대표 2명을 위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및 전국상인연합회로부터 각 1명씩을 추천 받았다. 심의위원회에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관계부처 공무원 이외에 민간위원으로 △손실보상·방역 분야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장 △교수 △법률전문가(판·검사 및 변호사) △소상공인 분야의 대표성이 인정되는 사람 △그 외 전문가가 참여하게 돼 있다.중기부는 지난 9월 30일 강성천 중기부 차관 주재로 소상공인 업계 대표 2명을 포함해 심의위원회 민간위원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고 다음 주에도 사전 워크숍을 한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소상공인법’시행 당일인 10월 8일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세부기준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후 중기부 장관이 고시하게 되면 10월 말부터는 보상금 신청과 지급을 개시할 전망이다.
2021.10.01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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