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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대박난 허경환, 80억에 매입한 빌딩은 어디?
  • [누구집]사업 대박난 허경환, 80억에 매입한 빌딩은 어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허경환이 80억원 규모의 건물주가 됐다.허경환, 수원 팔달구 인계동 빌딩 (사진=소속사, 네이버 로드뷰)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허경환은 경기 수원 팔달구 인계동의 한 빌딩을 지인과 공동 명의로 80억원에 매입했다. 허경환은 지난 4월 건물의 매입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잔금을 치렀다.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배후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물에 대한 지분 형태는 2분의 1로 각각 현금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입점 시설은 카페, 운동시설 등 생활 밀착형 업종으로 구성됐다. 매입을 시작한 4월 연수익률은 5.4%로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장기 보유 측면에서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금리가 매입 당시보다 크게 오르면서 이자를 충당한 뒤 남은 임대 수익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근 단지의 배후수요가 탄탄해 카페와 편의점 등의 임대료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입지”라며 “다만 최근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대출 이자를 제외하고고 많은 임대수익을 얻긴 어려워 장기적인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위해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허경환은 개그콘서트 ‘거지의 품격’ ‘꽃보다 남자’ 등의 코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2010년 간편 운동식 전문업체 ‘허닭’을 창업, 웰빙 열풍과 맞물려 닭가슴살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사업 도중 동업자에게 27억원대 사기를 당하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매출 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허경환은 예능서 닭가슴살 사업 매출에 대해 “부가세를 포함 안 하고 매출이 600억 정도”라고 밝혔다. ‘허닭’은 올해 1월 국내 밀키트 1위 프레시지에 인수됐다. 매각 금액은 1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2022.11.15 I 신수정 기자
무디스, 건설공제조합 등급 ‘A2’ 유지…“양호한 자산 건전성”
  • [마켓인]무디스, 건설공제조합 등급 ‘A2’ 유지…“양호한 자산 건전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건설공제조합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IFSR) ‘A2’를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건설공제조합은 조합원에 대한 보증과 융자, 배상책임공제 등의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2022년 6월 30일 기준 건설공제조합은 7조6000억원의 자산과 6조500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무디스는 건설공제조합의 ‘A2’ 보험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재확인한 것에 대해 “시장 내 건설공제조합의 선두 시장지위, 우수한 자본적정성,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인 고위험 자산 익스포저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은 자본금 대비 높은 수준의 보증잔액과 경기 변동성이 큰 건설업 내 보증 사업에 대한 조합의 익스포저 및 특정 조합원 관련 충격 요인에 대한 높은 취약성 등의 요인으로 상쇄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시장 전체 건설보증잔액 가운데 건설공제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63.5% 수준이다. 건설공제 시장과 전문건설공제 시장 간의 업역을 구분하는 규제가 완화되고 있으나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건설공제조합이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무디스는 “건설공제조합은 안정적인 이익 유보와 신규 조합원들의 출자로 자본 기반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자본 적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며 건설공제조합의 총액인수 레버리지는 작년 말 기준 0.07배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토대로 향후 12~18개월간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설공제조합은 정부유관 공제기관에 대한 규제당국의 투자 효율화 권고에 따라 대체투자와 주식형 유가증권 보유 비중을 확대했으며, 자본금 대비 고위험 자산 비율이 2020년 2.5% 대비 2022년 6월 말 기준 11.8%로 상승했다. 무디스는 “그럼에도 건설공제조합의 고위험 자산 익스포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며 “건설공제조합의 채권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국채와 높은 신용도의 금융채로 구성돼 있고 운용하는 자금의 상당량이 은행과 단기금융자산투자신탁에 예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디스는 저렴한 금리와 수수료를 통해 조합원을 지원하는 건설공제조합의 정책 기능을 고려할 때 향후 12~18 개월간 건설공제조합의 수익성이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7~2021년 기간 중 조합의 5년 평균 자본수익률은 2.7%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 건설공제조합과 국토교통부 간의 긴밀한 관계와 국내 건설산업을 지원하는 조합의 중요한 정책 기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건설공제조합의 사업 운영과 권한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관리감독을 받는다”며 “따라서 건설공제조합은 한국 정부 (Aa2 안정적) 소유가 아니지만 필요시 조합에 재무적·사업적 측면에서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2022.11.15 I 박정수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3분기 누적 매출 217억원…분기 연속 흑자
  • 디엑스앤브이엑스, 3분기 누적 매출 217억원…분기 연속 흑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17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미 상반기에 작년 연매출을 뛰어넘은 상황에서 3분기에만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기존 주력 분야였던 진단 사업은 재정비를 통해 사업영역 확장과 수익성이 개선됐고,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개발한 영유아 헬스케어 제품들의 중국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내년 상반기까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호흡기, 면역제품을 시작으로 각종 질환 예방 및 치료 보조를 위한 20개의 독자적인 자사 브랜드 제품을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어,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연매출 100억원 규모 한국바이오팜 인수 △중국 자회사 설립을 통한 중국 병의원 및 유통 네트워크 구축 △북경한미와 코리차이나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을 선도했던 이수원 박사 영입 등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으로 변모하고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수익성과 더불어 사업의 영속성에 기반을 두고 각 사업영역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의료진단을 통한 개인맞춤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미래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유무형 자산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차세대 신약 개발과 신기술을 위한 연구개발 및 임상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11.15 I 안혜신 기자
애니플러스, 3Q 영업익 47억… 창립 후 최대
  • 애니플러스, 3Q 영업익 47억… 창립 후 최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310200)(대표 전승택)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1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으로 집계돼 창립 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애니플러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0%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연결기준 누적으로는 매출액 399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129% 늘어났다.애니플러스의 실적 상승이 도드라졌다. 별도 기준 매출액 75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60%, 6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3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애니플러스 측은 “꾸준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향 콘텐츠 매출의 성장세와 3분기 홀로라이브 콜라보 카페의 대흥행으로 상품부문의 매출이 직전분기 대비 3배 급성장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동남아 OTT 시장 본격 성장에 따라 자회사 ‘플러스 미디어 네트웍스 아시아(PMNA)’도 OTT향 콘텐츠 매출이 성장해 3분기 매출액 26억 원,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했다. 지난 8월 인수한 로운컴퍼니씨앤씨의 호실적도 연결 매출액에 반영됐다.애니플러스 관계자는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평가손실 등으로 인한 회계적 비용 때문에 당기순이익은 과소해 보이나 영업현금흐름과 실제 이익율은 매우 괄목할 수준”이라며 “4분기에는 ‘블루 아카이브’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IP와의 콜라보가 예정돼 있고, 자회사들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다 최근 인수한 라프텔의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연간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1.15 I 이정현 기자
아마존, 역대 최다 1만명 해고…베이조스 "최악 준비하라"
  • 아마존, 역대 최다 1만명 해고…베이조스 "최악 준비하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약 1만명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역사상 최다 규모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추후 실적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사진=AFP 제공)◇NYT “아마존, 이번주부터 1만명 해고”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약 1만명을 해고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라고 보도했다. 인력 구조조정은 기술직과 소매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아마존 직원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계약직을 포함해 전 세계 총 150만명이 넘는다. 이번 감축 인원은 전체 직원의 1% 미만이라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이는 아마존 직원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일뿐 실제로는 초대형 구조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은 최근 소매 부문의 채용을 동결하고 다른 부문까지 고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인력 감축까지 나선 것이다. NYT는 “이번 감축 규모는 유동적”이라며 “구조조정은 한꺼번에 이뤄지기보다는 팀별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아마존의 전격적인 구조조정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직원을 너무 많이 늘렸다는데 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말 아마존의 전체 직원은 79만8000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 비대면 비즈니스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말 직원은 160만명까지 불어났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다. 경기 침체 공포가 닥치면서 추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아마존은 올해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400억달러~148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1551억5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팬데믹 기간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직원까지 줄이려는 것으로 읽힌다.◇베이조스 “지출 미루고 현금 보유하라”아마존은 창립한 베이조스는 경기 침체를 또 경고했다. 그는 역대급 감원 소식이 전해진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현재 기술적인 침체 상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지금 바로 경기 침체에 있지 않더라도 곧 그런 상태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여러 분야에서 해고가 일어나고 있고 사람들의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서도 “지금 경제에 대한 가능성은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 했던 적이 있다.베이조스는 그러면서 “해줄 수 있는 충고는 리스크를 가급적 줄이라는 것”이라며 “새 자동차 등 지출 계획을 미루고 현금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최선을 희망하면서도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주요 빅테크의 해고 행렬은 아마존뿐만 아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이후 전체 직원의 무려 절반에 이르는 3700명을 감축했다. IT 매체 플랫포머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5500명의 계약직 근로자 중 80%에 해당하는 약 4400명을 해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지난주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 이상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이외에 우버와 경쟁하는 차량공유 업체인 리프트는 전체 직원의 13%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고, 페이팔과 경쟁하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스타트업인 스트라이프는 14%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스트라이프의 패트릭 콜리슨 CEO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높은 금리, 에너지 충격 등으로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애플과 구글 등은 아직 대량 해고 소식까지는 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신규 고용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채용 동결에 나선 상태다.한편 이날 베이조스는 CNN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이조스는 블룸버그 추산 1240억달러(약165조원)의 재산을 가진 세계 4위 부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중대한 문제들이 많고 이러한 중대 문제들을 끝내는 방법은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재산을 나눠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그동안 기부에 인색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동안 베이조스의 기부는 2020년 기후변화와의 전쟁을 위해 100억달러 기부를 공약하고, 앞서 노숙자 돕기와 어린이 교육을 위해 20억달러를 내놓은 것이 거의 전부였다.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2022.11.15 I 김정남 기자
오타니 쇼헤이도 물렸다…FTX 파산에 우는 스타들
  • 오타니 쇼헤이도 물렸다…FTX 파산에 우는 스타들[김보겸의 일본in]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거래량 규모 세계 3위인 미국계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투자자들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1년가량 FTX 글로벌 앰버서더 활동을 펼쳐 온 일본 스포츠 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손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당시 오타니가 보수를 전액 가상자산으로 받기로 하면서다. 스포츠스타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오사카 나오미(오른쪽).(사진=AFP)13일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7일 3만1000원에서 2500원선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오타니가 FTX 앰버서더로 임명된 11월16일(6만5115원)에서 96%가량 폭락했다.가상자산 영향력이 커지면서 FTX 등 가상자산거래소는 스포츠 업계와 손잡는 데 힘써왔다. FTX는 지난해 11월 오타니를 영입하며 모든 보수를 현금 없이 가상자산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올 초에는 일본 거래소 인수로 FTX 재팬 법인을 설립하면서 오타니 효과에 힘입은 인지도 쌓기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지난 1년간 앰버서더 활동을 해 온 오타니가 무임금 노동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오타니 말고도 일본 혼혈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등도 FTX 투자 피해자로 거론된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약 1319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FTX 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를 보면 FTX 거래소와 130여개 계열사 부채 규모는 최소 13조2000억원에서 최대 66조2000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파산신청한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에 “이렇게 끝나게 돼 죄송하다”면서도 “파산 신청이 회사의 종말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해명에도 불구, 파산 신청 다음날에 FTX에서 8700억원어치 가상자산이 사라지면서 불안을 키웠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사진=AFP)FTX 측은 해킹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해킹을 가장해 FTX가 자금을 빼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이 세운 가상자산 헤지펀드 알라메다리서치가 고객들 인출 러시에 시달리면서 이미 100억달러 상당의 고객자산을 송금한 전적이 있어서다. 개인 투자자들 불안도 커지고 있다. 2014년 해킹 피해로 비트코인 85만개를 도난당해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를 떠올리게 하는 탓이다. 금융청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일본 법인은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고객이 요구하면 자산이 반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9일 고객들이 맡긴 일본 엔화나 가상자산 출금을 정지한 FTX재팬은 12일 엔화 출금을 재개했다. 2021년 9월 결산정보에 따르면 FTX재팬이 보관하고 있는 자산은 가상자산과 엔화자산을 포함해 약 2109억원에 달한다. 다만 FTX 파산 신청 후에도 FTX재팬에서 자금인출이 계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일본 금융청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미국에서 제기한 파산 효력이 일본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솔직히 모른다”고 전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 추이.(사진=코인마켓캡)한편 전 세계 거래량 10%를 처리하며 하루에만 약 20조원 가까이 오가던 FTX 파산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도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대량 코인 인출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5일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394조9744억원에서 13일 1097조원 수준으로 21%가량 떨어졌다. 13일 오후 10시 기준 비트코인도 개당 2만1853 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이 2만1000 달러대로 떨어진 건 2020년 12월 이후 2년만이다.
2022.11.15 I 김보겸 기자
아모레, 돈 안되는 中 매장 축소…LG생건, 美 MZ세대 겨냥 뷰티숍 확대
  • 아모레, 돈 안되는 中 매장 축소…LG생건, 美 MZ세대 겨냥 뷰티숍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뷰티 기업들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실적 하락세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최대 시장인 중국 봉쇄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가 국내외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다. 뷰티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새로운 시장 진출에 나서는 등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시내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아모레·LG생건 영업익 60% 이상 급감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3분기에 전년동기(503억원) 대비 62.6% 급감한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15.6% 감소한 9364억원이다.LG생활건강(051900)의 뷰티(화장품) 사업 부문도 같은 기간 매출은 23.1% 감소한 7892억원, 영업이익은 68.6% 감소한 6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국내 화장품 양대산맥의 3분기 실적이 반토막 이상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봉쇄 정책의 여파로 꼽힌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 부진 영향이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실적에 직격타를 맞았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중국 매출이 40% 하락했고 해외법인은 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LG생건 관계자는 “3분기 중국 시장 소비가 더욱 위축돼 중국과 면세 채널에서의 성장이 어려웠다”며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왕훙 등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정부 제재 강화로 온라인 매출도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K-뷰티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흐름은 하향 추세다.아모레는 2019년 5조5801억원의 매출로 최고치를 달성한 후 2020년 4조4321억원으로 20.6%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4조8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LG생건 뷰티 부문의 지난해 매출도 4조4414억원으로 2019년(4조7458억원) 실적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대중 의존도 여전히 높아…단기간 반등 어려워더 큰 문제는 향후 기회 요인보다 위기 요인이 더 크다는 점이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촉발되면서 위기가 노출됐지만 여전히 국내 화장품 기업의 중국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가 요원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내 ‘궈차오(애국주의 소비)’ 열풍이 일면서 선전하던 K뷰티 브랜드들이 중국 토종 브랜드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아모레의 ‘설화수’, LG생건의 ‘후’ 등 고가 브랜드 제품도 프랑스, 일본 등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공격적 마케팅에 밀려 점점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잃어가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도 가중됐다.뷰티기업들은 중국 상황의 반전을 기대하기 보다는 해외시장 다각화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아모레는 중국 내 브랜드 매장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지난 9월 클린 뷰티를 앞세운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타타 하퍼’의 운영사 ‘타타 내츄럴 알케미’를 1681억원에 인수했다. 3월부터는 아마존에 라네즈,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를 론칭했다.LG생건은 2019년 더 에이본 컴퍼니 인수 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4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뷰티 브랜드 ‘더크렘샵’의 지분 65%를 1억2000만달러(약 1591억원)에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코스맥스는 내년부터 맞춤형 화장품 생산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맞춤형으로 생산하는 제형도 현재 샴푸에서 에센스, 크림 등 비롯해 기초 화장품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위험 요소를 줄이는 과정”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리오프닝으로 정책의 기조가 변하면 소비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11.15 I 백주아 기자
中에 발목 잡힌 K-뷰티…고급화·시장개척 절실
  • 中에 발목 잡힌 K-뷰티…고급화·시장개척 절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세계 2위 화장품 시장인 중국을 발판으로 고공 성장했던 K뷰티산업이 성장 절벽에 직면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 등 국내 뷰티 업계 양대 기업이 텃밭이라고 생각했던 중국사업에서 부진의 늪에 빠져서다. 전문가들은 중국 현지업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프리미엄 경쟁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미주·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1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화장품 업계의 중국 수출액은 23억6924만달러(3조1404억원)로 전년동기(30억4462만달러) 대비 22% 감소했다. 표면적으로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봉쇄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 화장품 업계에 밀려 K뷰티 산업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그래픽= 김일환 기자)국내 실적 역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의 지난 3분기 국내 영업이익은 294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실적 악화로 전년대비 반토막이 났다. LG생건도 작년 12월 따이공(보따리상)의 리베이트 요구를 거부하면서 매출이 하락세다. 면세점은 평당 매출액이 가장 높고 마케팅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화장품 업계의 최선호 채널이다. 실제 면세점 매출이 국내 화장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영업기반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다.전문가와 업계에서는 중국 따이궁(보따리상) 중심의 면세 영업 의존도를 낮추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브랜드 리빌딩을 통해 차별화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제2의 설화수’, ‘제2의 후’를 만들어 고급 화장품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을 모으고 있다.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중국에서 프랑스와 일본 기업이 한국 기업을 제치고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K뷰티가 다시 전성기를 누리려면 연구개발에 투자를 더 강화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 화장품회사 로레알도 랑콤, 바디숍, YSL 보떼, 한국의 스타일난다 등 인수·합병(M&A)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K뷰티업계도 고성장을 하는 벤처 화장품회사를 과감하게 인수하는 방식으로 비(非)중국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15 I 윤정훈 기자
“구글·IBM, 게 섯거라”…삼성·현대차·통신3사 추격전
  • [미래기술25]“구글·IBM, 게 섯거라”…삼성·현대차·통신3사 추격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IT 기업들은 양자기술 연구·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스타트업까지 뛰어들 정도로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경쟁이 뜨겁습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대기업과 통신 3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구글이 2019년에 개발한 양자컴퓨터 ‘시커모아’. 절대온도(-273도)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는 전도율이 높은 순금으로 제작된다. (사진=구글)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2019년에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공개했습니다. 시커모어는 슈퍼컴퓨터가 만 년 이상 걸리는 계산을 불과 200초도 안 돼 처리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 관련 초전도 큐비트 기술 개발을 위해 -200℃ 극저온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10년 내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IBM은 작년 11월 최전도 양자컴퓨터 ‘이글’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IBM은 “양자컴퓨터 기술 수준이 전통적인 컴퓨터로 예측할 수 없는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IBM은 올해 11월9일(현지시간) “양자컴퓨터는 꿈이 아닌 목적지”라며 업그레이드 된 양자 비트 프로세서 오스프리(Osprey)를 공개했습니다. 내년부터 IBM은 양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신약 개발, 금융 고도화까지 양자기술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아파르나 프라바커 IBM 퀀텀 파트너 에코시스템 부사장은 “양자 컴퓨팅은 단순한 기술 혁명이 아닌 정말로 새로운 산업의 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IBM은 올해 11월9일(현지시간) “양자컴퓨터는 꿈이 아닌 목적지”라며 업그레이드 된 양자 비트 프로세서 오스프리(Osprey)를 공개했다. (사진=IBM)양자 분야 스타트업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아이온큐(IONQ)입니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협력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양자 반도체 설계·제조에 나선 캐나다의 스타트업 자나두(Xanadu), 삼성전자가 투자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클래지큐도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양자기술 투자에 시동을 걸고 추격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알리오 테크놀로지스(2019년 9월), 아이온큐(2019년 10월), 퀀텀머신(2021년 9월) 등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에 잇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위해 지난 1월에 아이온큐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통신3사는 빠르고 보안성이 높은 양자암호통신 분야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양자기술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해온 SK텔레콤(017670)은 2018년에 양자통신기업 IDQ를 인수했습니다. 올해 9월에는 LNG 가스 누출을 탐지하는 ‘양자 기반 가스센싱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2017년부터 양자기술 연구를 시작한 KT(030200)는 100% 국내 기술로 양자암호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국제표준을 승인받았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020년 6월에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9월에는 보안칩 전문 기업 아이씨티케이홀딩스와 함께 양자암호 기술이 적용된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2022.11.15 I 최훈길 기자
야놀자, 항공권 예약·판매 세계 1위 트래블테크 기업과 맞손
  • 야놀자, 항공권 예약·판매 세계 1위 트래블테크 기업과 맞손
  •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사진 왼쪽)와 프레드 바로우 아마데우스 아시아·태평양 온라인 여행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 (사진=야놀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가 항공 예약·판매 시스템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회사 아마데우스와 손잡았다. 야놀자는 14일 야놀자 클라우드와 아마데우스가 여행 및 여가산업 발전을 위한 포괄적 사업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앞으로 숙박, 레저, 공연, 항공 등 주요 사업분야에 걸쳐 기술과 인력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아마데우스는 항공 예약·판매 시스템(GDS)을 공급하는 글로벌 트래블테크 회사다. 항공사와 여행사 사이에서 항공권 예약과 발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항공권 거래 플랫폼 GDS가 주력 사업이다. 아마데우스는 GDS 외에 항공사 여객 서비스 시스템(PSS)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여행을 포함한 종합 여가 플랫폼을 지향하는 야놀자는 아마데우스와의 협력을 통해 숙박과 레저, 공연 외에 항공 부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1세대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의 여행, 공연, 쇼핑, 도서 부문을 2940억 원에 인수하면서 항공을 포함한 종합 여행 플랫폼을 확보했다. 인터파크는 현재 종합 여행사를 포함해 온·오프라인 항공권 판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1위 플랫폼이다.야놀자의 이번 아마데우스와의 협력은 글로벌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야놀자는 이번 협약으로 아마데우스가 글로벌 시장에 구축한 광범위한 항공 서비스 관련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아직 세부 로드맵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각자 보유한 숙박, 공연, 레저, 항공 분야 인벤토리와 빅데이터 기반 맞춤 추천 기술 등을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아마데우스와의 협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아마데우스의 데이터와 기술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숙박, 레저, 항공 등을 포함한 종합 여가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14 I 이선우 기자
"코인 연쇄 파산 없도록"…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만든다(종합)
  • "코인 연쇄 파산 없도록"…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만든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가상자산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총대를 멨다. 가칭 `산업회복기금(Industry Recovery Fund)`를 조성하기로 한 것인데, 최근 중국계 거래소인 후오비글로벌을 인수한 홍콩 펀드의 자금주로 알려진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주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를 이끌고 있는 자오창펑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유동성 문제가 생긴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길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펀드는 FTX의 파산으로 인해 연쇄 도산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바이낸스랩스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격을 갖춘 프로젝트들은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오 CEO는 “공동으로 투자를 원하는 가상자산업계 다른 관계자들의 참여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으면 가상자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인 만큼 모두가 함께 (업계를) 재건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자오 CEO는 하루 전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1조달러 정도의 시가총액을 가진 가상자산시장이 과거 2008년 베어스턴스나 리먼브러더스를 무너뜨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다를 바 없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FTX의 파산 이후 연쇄 도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FTX의 몰락은 앞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들이 무너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첫 번째 사례일뿐”이라며 FTX의 파급효과로 인해 부실의 전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FTX가 무너지면서 폭포효과처럼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FTX의 생태계에 더 가까이 있었던 기업일수록 더 큰 타격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만간 다른 가상자산업체들이 부실화했다는 소식들이 보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부실화된 가상자산 기업들의 상황이 대부분 드러나는데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점쳤다. 다만 그는 “부실의 충격파가 일거에 몰아친 뒤에는 가상자산시장 스스로 치유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자체도 어느 시점이 되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는데, 이번에 조성되는 기금은 그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트윗에 한 가상자산 커뮤니티 회원은 “FTX와 같은 기업을 기금이 도우려 하느냐”고 지적하자, 자오 CEO는 “이 기금은 FTX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상자산 생태계 내에 있는 다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거짓말이나 사기는 결코 기금 지원을 받을 강력한 프로젝트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같은 자오 CEO의 제안에 대해 저스틴 선 창업주는 “트론다오와 후오비글로벌, 폴로닉스는 이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우수한 개발자와 빌더들이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동참을 약속했다.
2022.11.14 I 이정훈 기자
메디트 인수전 새로고침…‘오히려 좋아’ VS ‘가시밭길’
  • [마켓인]메디트 인수전 새로고침…‘오히려 좋아’ VS ‘가시밭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하반기를 수놓을 빅딜로 꼽히던 의료용 3D 구강스캐너 전문 기업 메디트 인수전이 ‘새로고침’ 버튼을 눌렀다. 우선협상 대상자에 올랐던 미국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칼라일 그룹과 GS(078930)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판 가격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도 메디트 인수전 결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인수를 노리던 후보군이 적지 않던 상황에서 새 인수자가 머지않아 등장할 것이란 낙관론이 나온다. 반면 3조원에 달하는 가격 부담이 크다 보니 원하는 가격에 매각하는 것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 원점으로 돌아간 메티드 인수전14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메디트를 보유한 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메디트 매각과 관련 방안을 재논의 중이다. 당초 지난달 19일 GS-칼라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 속 수조원대 빅딜 성사로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 따르면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여타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약 3조원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이 전체 자금의 90%를 대고 GS가 10% 수준을 책임지는 것으로 자금 계획을 짰다. 그러던 지난 11일 GS(078930) 측이 우선협상기간이 종료됐음을 알리며 메디트 인수전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GS측은 “메디트 지분 취득과 관련해 당사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현재는 우선협상기간이 종료됐다”며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종 인수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무난히 흐르던 메디트 인수전이 결렬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매각가 이슈가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과정에서 원매자가 얼마를 내겠다고 제시한 상황에서 우선협상자 지위 결렬은 곧 막판 가격 조율에서 이견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해서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결국 협상을 다른 원매자들과 다시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 이는 막판 제시한 조건 변화 요구에 따른 양측간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가격에서 어느 정도 괴리감을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내려놓은 GS-칼라일 컨소시엄이 체결 협상 지속을 시사한 점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여타 후보들의 가격 제안을 보고 최종적인 가격대를 재차 설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이미 어느 정도 가격을 내겠다고 생각해놓은 마지노선이 있을 텐데 막판 오버페이한 것 아니냐는 생각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며 “결국 돌아가는 상황에서 최종 인수가격이 디스카운트 된다면 (GS-칼라일 컨소시엄 입장에서)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메티드 인수전 관건은 새 주인을 원하는 시기 안에 찾을 수 있을지와 원하는 가격이 형성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메디트의 구강스캐너 ‘i700’ (사진=메디트)◇ 살 사람 많다 VS 3조엔 글쎄상황을 종합하면 메디트 인수를 위해 내기로 했던 가격이 내심 부담됐던 GS-칼라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내려놓으면서까지 시장 분위기를 좀 더 보겠다고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상했던 시장 가격이 형성될 경우라면 ‘원 모어 타임’을 외치면 된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물론 이 대목에서 변수는 유니슨캐피탈의 필터링이다. ‘간 보기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태핑(수요조사)과 재가격 제안을 아예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상 수준의 가격대가 형성되고 인수전 분위기가 재차 달아오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관건은 새 주인을 원하는 시기 안에 찾을 수 있을지와 원하는 가격이 형성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매각 측 입장에서는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유니슨캐피탈이 메디트에 투자한 기간이 3년으로 길지 않은데다 실적 성장세도 받쳐주고 있어 원매자 측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메디트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미국 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다만 앞선 입찰 과정에서 원매자들이 GS-칼라일 컨소시엄 수준의 가격대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과 우선협상기간 불발에 따른 심리적 여유를 가졌다는 점은 고려 요소다. 될 수 있으면 원매자들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던 이번 기회에 거래 종결을 원하는 매각 측 심리를 어떻게 이용하느냐도 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버페이 싸움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한 상황에서 3조원 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될 수 있을지가 변수”라면서도 “안정적인 거래 종결성 등의 요소가 더 중요하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11.14 I 김성훈 기자
랑세스,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3분기 실적 개선
  • 랑세스,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3분기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올해 3분기 원자재·에너지 비용이 오른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랑세스는 올 3분기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 2억4000만유로(328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2% 늘어난 21억8500만유로(2조9875억원), 계속 사업 순이익은 110% 증가한 8400만유로로 각각 집계됐다. 랑세스 타워 (사진=랑세스)랑세스는 첨가제 사업과 최근 몇 년간 전략적으로 구축한 소비자 보호 부문의 성장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1일자로 미국 IFF에서 인수한 항균제 비즈니스와 지난해 인수한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의 비즈니스가 소비자 보호 부문 실적에 크게 힘을 보탰다. 랑세스 관계자는 “이 밖에도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판가 인상으로 반영한 점과 환율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6억4200만유로를 거뒀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판가에 반영한 부분과 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다만, 독일의 에너지 가격 급등 폭을 판가에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데 더해 수요 감소,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대비 18.8% 감소한 6500만유로로 집계됐다. 특수첨가제(Specialty Additives) 부문은 원자재·에너지 가격 인상분의 판가 반영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7억9200만유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도 18.6% 늘어난 1억2100만유로를 나타냈다. 소비자 보호(Consumer Protection) 부문에선 올해 3분기 IFF의 항균제 사업과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 인수로 편입된 사업들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0.7% 증가한 6억6200만유로의 매출액을 거뒀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66.7% 늘어난 1억1000만유로로 나타났다. 랑세스의 3분기 실적. 단위=백만유로. 자료=랑세스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어려운 시기 양호한 실적은 우리 전략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올해 IFF의 항균제 사업 인수를 완료하며 소비자 보호 부문을 강화한 동시에 경기에 덜 민감한 특수화학 사업에 집중한 덕분에 격동의 시기에도 랑세스는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지역에서 수요 위축과 판매량 감소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4분기엔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과 경기 침체 위협으로부터 역풍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올해 전체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가 9억유로에서 9억5000만유로 사이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11.14 I 박순엽 기자
아이티센, 3분기 누적 매출 1조8291억원…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아이티센, 3분기 누적 매출 1조8291억원…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이티센(12450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조 8291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아이티센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전략으로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아이티센 그룹은 최근 인수한 LG히다찌를 비롯해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토대로 안정적인 수주 확보가 가능해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의 금 거래는 미국의 금리 인상, 달러의 강세에 따라 가격 하락과 함께 수요가 감소했지만 최근 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다시 거래가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자사 플랫폼인 ‘센골드’나 ‘금방금방’ 으로 실물 자산인 금과 같은 귀금속의 온라인 매매도 확대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박정재 아이티센 대표는 “IT 사업의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향상돼 흑자전환에 이어 매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 등 디지털 전환 흐름으로 신규 고객 유치가 활발해져 정보기술(IT)서비스와 컨설팅&솔루션 부문의 성장과 함께 투자부문에서는 웹(Web)3.0 기술 기반 탈중앙화 데이터 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2.11.14 I 안혜신 기자
연이은 그룹 내 인수·합병…사업 개편 속도 내는 포스코홀딩스
  • 연이은 그룹 내 인수·합병…사업 개편 속도 내는 포스코홀딩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이 중복 투자를 줄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그룹의 관련 사업을 한데 모아 사업을 일원화하고, 이에 따른 시너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대외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편 탈탄소 기조에 변화하는 철강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사업을 키우는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또한 올해 초 지주회사 체제 전환 당시 내세웠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 사업의 균형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보유 중인 철강 관련 사업 지분 58개사(국내 33개사·해외 25개사)의 주식을 그룹 내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포스코에 넘기는 거래를 결의했다. 예상 거래 금액은 1조1427억원 규모로, 해당 거래는 올해 연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는 철강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포스코홀딩스 측 설명이다.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철강 법인은 철강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해외 철강 법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5% 감소한 1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관련 사업 지분을 모두 자회사 포스코에 넘기면서 사업 일원화를 통해 이 같은 손실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적으로 친환경·저탄소 철강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관련 투자를 중복으로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업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배구조의 일원화 측면에서 철강 사업 관련 법인이 포스코로 이관되는 게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무척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에 부의해 (사업 구조를) 일원화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처럼 포스코그룹은 올해 초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철강·배터리(이차전지)소재·리튬·니켈·수소·에너지·건축·인프라·식량 등 핵심 사업을 확대·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결정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 역시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당시 이유를 “그룹 내 에너지 사업을 통합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즉,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천연가스 생산·트레이딩 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저장·발전 사업을 합쳐 사업 효율화를 높이겠다는 얘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부터 E&P(Exploration & Production·탐사 및 생산),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등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3년간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LNG 전 가치사슬을 완성하고, 수익 사업을 활용해 신재생과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연이은 사업 구조 개편에 철강 그룹이라는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원료 사업은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 수소 사업은 생산·운송·저장·활용 분야에 그룹사들을 배치해 관련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7일 개최된 미래기술전략회의에서 “포스코그룹의 핵심 미래사업 영역인 배터리 소재와 수소는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기술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술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선 핵심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데 그룹사 사장, 연구소장 등 경영층이 주도적으로 인재를 확보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의 이러한 움직임이 내년부터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는 경기 부양을 위한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신사업 성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0월부터 본격적인 리튬 관련 매출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 등 리튬 사업의 목표 기대이익을 고려하면 미래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2.11.14 I 박순엽 기자
신라젠, 내달 12일 간담회 개최...연구개발 및 향후 계획 발표
  • 신라젠, 내달 12일 간담회 개최...연구개발 및 향후 계획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은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를 목적으로 다음 달 12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서울시 중구)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증권사 등 주요 기관과 국내 언론사 관계자다.신라젠(215600)은 주요 연구·개발(R&D)인력이 신규 파이프라인 BAL0891에 대한 물질 인수 및 협의를 위해 스위스로 출국했다. 귀국 이후 대규모 간담회를 기획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스위스 바실리아를 방문해 ‘BAL0891’의 물질 인수 마무리 및 협력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최근 귀국했다.회사 주요 인력들은 귀국 직후 출장에 대한 후속 업무와 준비 기간을 고려하여 12월 12일로 간담회 일정을 확정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존에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뿐만 아니라 항암바이러스플랫폼 SJ-600, 신규 파이프라인 BAL0891의 개발 계획 및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신라젠 관계자는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여 연구개발 현황에 대한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간담회 내용을 실시간으로 국내 주요 언론사들을 통해 주주님들께 전달하여 회사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은 작년 7월 엠투엔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12일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유지 결과를 받았다.
2022.11.14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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