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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위, 인사·노무 업무 개인정보보호 원칙·기준 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인사·노무편)’을 개정해 31일에 발표했다. 이번 지침(가이드라인)은 디지털 장치를 이용한 근로자 개인정보 처리 증가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근로자 개인정보는 사업장 내 안전 관리, 출입통제, 기밀유출 방지, 재택근무 등의 목적으로 처리하는 정보를 말한다. 산업계·시민단체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근로관계 전반에 걸쳐 개인정보보호에 필요한 사항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위치·생체정보 처리장치 등 디지털 장치 도입 시 준수사항 등을 담았다. 지침(가이드라인)은 인사·노무 업무를 △채용준비 △채용결정 △고용유지 △고용종료 4단계로 나눠 단계별 준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채용준비 단계에서는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수집해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채용 전형 시, 입사지원자가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제출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내해 최소한의 개인정보 처리를 하며 합격 여부는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해 불필요한 노출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채용 여부 확정 후, 채용서류는 반환하거나 온라인 제출로 반환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지체 없이 파기하고 채용시험 점수의 열람 요청 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열람을 허용해야 하며, 인공지능 등 완전히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채용전형 진행할 시 정보주체가 요구하는 경우 해당 시스템에 의한 결정에 대해 채용 담당자 등이 검토하여 검토 결과를 설명하도록 했다. 채용결정 단계에서는 근로자 명부, 임금대장 등 법령상 의무준수를 위해 필요한 경우 해당 법령근거를 안내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사발령·교육·복리후생·연봉계약·근무성적평가 등 근로계약 체결·이행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법령준수와 단체협약·취업규칙·근로계약 체결·이행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외의 수집은 개인정보 최소수집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음을 안내했다. 고용유지 단계에서는 근로자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려는 경우 원칙적으로 근로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특히 급여 등 개인정보 처리 위탁 시 교육·감독 등을 철저히 함은 물론 영업 양도·합병 등으로 근로자 개인정보 이전 시에는 이전 사실과 받는 자의 연락처, 이전을 원하지 않는 경우 조치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디지털 장치 도입(변경·추가) 시에는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디지털 장치 도입 목적과 개인정보 처리내용 등을 설명한 후 의견을 청취하고, 근로조건별 복무관리 등 법령상 의무준수와 근로계약 이행 등에 필요한 최소 범위 내에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폐쇄회로 텔레비전 촬영범위 조정 등으로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한으로 하고, 디지털 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한편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내용을 근로자에게 공개하며,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여야 함을 안내했다. 이외에도 근로자의 개인정보 열람요구권 등 권리도 보장하고, 근로자의 개인정보 침해 등과 관련한 피해구제 방법도 소개했다. 고용종료 단계에서 지침은 퇴직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불필요하게 된 경우 원칙적으로 복구 또는 재생되지 않는 방법으로 지체 없이 파기하고 경력증명서 발급을 위한 개인정보는 보유기간을 공식적으로 정하여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작성·공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인사정책 수립목적으로 퇴직자 인사정보가 필요한 경우, 익명 또는 가명처리 후 통계 등의 형태로 이용할 수 있음 등도 안내했다. 개인정보위와 고용노동부는 인사·노무 업무담당자 등이 현장에서 지침(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와 노동부, 개인정보보호포텔 등에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교육과 홍보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그간 산업계, 시민단체, 전문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많은 논의와 연구를 거쳐 인사·노무 분야 개인정보보호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환경과 근로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테크Talk]글로벌 역량 키우는 SK하이닉스, 인재 육성도 글로벌하게
-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반도체산업 침체에 글로벌전략 조직 신설 등 글로벌 대응 강화로 맞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유수의 대학과 연계한 간이 MBA(경영학 석사) 과정 지원 등에 나서는 것이죠. SK하이닉스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위기 대응에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자사 직원들이 해외 법인과 파트너사에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GXP·Global eXperience Progr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해외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작년 10월 만들어졌습니다. GXP는 참가자가 신청한 해외 사업장에서 국내·현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교류 기회를 얻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로선 외국 반도체 기업과 교류하며 업계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얼마 전 해외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1기 참가자는 12명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5주간 해외근무를 수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SK하이닉스의 미주법인과 미국의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사 램리서치, 미국 법률사무소 WPA, 독일 광학제품 전문 제조사 칼자이스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들에게 항공·숙박·렌터카 등 근무에 필요한 제반 환경을 지원했죠.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램리서치에서 근무한 여승미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TL은 “램리서치 엔지니어와 소통하고 실험하면서 업무 기술을 향상시켰고 지식도 쌓았다”며 “근본적인 이론부터 현상의 원인과 개선안을 찾는 방법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장훈 SK하이닉스 솔루션개발 TL도 “GXP를 통해 업무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면서 “실리콘밸리 주민이 돼 출퇴근하면서, 해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떨쳤다”고 했습니다.SK하이닉스는 GXP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GXP 외에 대표적인 게 GLP(Global Leadership Program)죠. 지난해 처음 도입된 GLP는 현업 구성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니 MBA 과정인데요, 2주간의 국내 연수와 8주 동안의 해외 연수로 구성됩니다. 국내 연수는 SK그룹의 경영 이해와 기본 MBA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8주 해외연수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미니 MBA 과정과 더불어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 탐방 등이 포함됩니다. GLP가 먼 미래를 보는 글로벌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GBEP(Global Business English Program)’는 현업 실무에 필요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GBEP는 집중 영어교육인데요, 실무 맞춤형 영어수업으로 기초 영어 능력과 더불어 비즈니스 스킬도 개선하도록 돕죠.이 프로그램은 총 300명 규모에 6주간 재택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교육 기간에는 업무에 참여하지 않고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죠.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교류가 많은 만큼 영어 능력도 뒷받침돼야 하는데, GBEP가 이를 지원하는 겁니다.SK하이닉스는 반도체업황이 나빠진 상황이지만, 올해도 이러한 글로벌 역량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기업문화를 좋게 만들고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에도 기여해, 궁극적으로는 회사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기업 자율 성별근로공시제 추진…육아휴직 1년→1년 6개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양성평등 대책의 일환으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채용·근로·퇴직단계 등 고용상 항목별 성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육아휴직 기간은 1년에서 1년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26일 발표한 ‘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성평등 추진 대책을 내놨다. ◇‘공정’한 채용 화두에도 양성평등 노동환경은 OECD 꼴찌 수준양성평등기본계획은 ‘양성평등기본법’ 제7조에 따라 여성가족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5년마다 수립한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23개 중앙행정기관 참여, 5개 대과제, 14개 중과제 및 43개 소과제로 구성했다. 이번 목표는 △함께 일하고 돌보는 환경 조성 △안전과 건강권 증진 △양성평등 기반 확산 등이다. 여가부는 “제2차 양성평등 실태조사, 대국민 양성평등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제시된 국민의 생각과 국정과제를 연계하여 국민 모두가 공정하게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정책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시장에서 공정이 주요 화두가 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성별임금격차·근속연수격차가 존재한다. 상장법인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 성별격차는 38.1%, 성별 근속연수격차는 31.2%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성별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성별임금격차의 대표적 요인으로는 근속년수(경력단절 여부)로, 결혼·임신·출산·육아 시기인 30~4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이 떨어지는 M자 곡선(M커버) 현상이 꼽힌다. 아울러 채용 단계에서도 능력과 관계없이 공공기관·금융권에서 특정성별을 선호하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다. 이에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공약 사항이었던 ‘성별근로공시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유망직종 직업훈련과정, 여성창업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성별간 불공평한 가사·돌봄 분담도 여전하다. 맞벌이 부부라 할지라도 60% 이상이 전적으로 아내가 가사·돌봄을 분담한다. 아내와 남편이 반반한다는 응답은 33.9%에 불과했다. 남성의 육아휴직률은 꾸준히 오르는 중이지만 2021년 기준 4.1%로 여전히 낮고, 국공립 어린이집은 보육아동수 기준 22.7%로 수요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고용보험 대상자 확대(특수고용직 등)에 따른 육아휴직제도 적용방안을 검토하고,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 확대(1년→1.5년)를 추진한다.아울러 중소기업 내 재택·원격근무 활성화를 지원하고 대기업 대상 ‘동반성장 종합평가’에 협력사의 일·생활 균형 확산 지원 관련 평가범위를 확대한다. 돌봄 안전망 구축을 위해선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운영을 확대하고, 초등늘봄학교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고,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시간 및 지원가구도 확대한다. ◇남·녀 대부분 “여성폭력 심각해” 인식 다양한 법·제도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 여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높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각종 폭력이 심각하다 혹은 매우 심각하다’ 에 여성 92.1%, 남성 79.3%가 동의했다. 강간, 강제추행뿐 아니라 주로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범죄인 교제폭력, 스토킹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폭력 피해 양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성범죄 여성인구 10만 명당 2014년 34.0건에서 2020년 38.2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성폭력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강간 및 추행의 죄에서 성적자기결정권의 침해죄로 개정하고, 피해자의 과거 성이력 증거 채택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특히 공공부문의 성폭력이 민간에 비해 심각한 상황인 만큼, 기관장 성폭력사건 발생 시 재발방지대책을 여성가족부장관에게 1개월(현재 3개월) 내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대 내 성폭력 실태조사 주기는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젠더갈등이 최근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실태조사 등을 통한 청년층 갈등 현황 분석을 통해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양성평등센터를 기반으로 청년 공감대 제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21년 국가성평등지수는 75.4점으로 전년(74.9점) 대비 0.5점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96.7점)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으며, 의사결정 분야(38.3점)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성평등지수 상위지역은 서울, 부산, 대전, 세종, 제주(행정구역 순)이고, 하위지역은 충남, 전북, 전남, 경북(행정구역 순)으로 나타났다
- "한파에 이어 폭설..이번주 출근길은 재난이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6일 수도권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등의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지각이 속출하는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사진=이영훈 기자)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등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에는 3cm에 육박하는 눈이 왔다. 여기에 폭설과 함께 한파가 이어지면서 도로 위에 쌓인 눈이 얼어붙었고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이에 출근길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면하지 못했고, 지하철로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혼잡한 역에선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선 줄이 길게 늘어지는 모습이 연출됐다.서울시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지만 적잖은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호소했다.직장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출근길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주 출근길은 재난이다. 어제 한파에 오늘은 폭설”, “평소보다 훨씬 일찍 나왔는데도 지각했다. 지하철도 재난수준”, “전국적으로 폭설휴무해야하는 거 아님? 이건 직장인 학대다..힘들다 K직장인”, “집에서 회사 출퇴근 도보로 이용하는 나..오늘 출근했더니 아무도 안 와 있다. 30분째 혼자 덩그러니”, “1호선 폭설로 지연되는 중이라고 방송 나옵니다..계속 그 자리. 살려주세요”, “오늘은 좀 덜 춥네 했더니 폭설. 설 끝나고 출근길이 지옥이다..하나만 하라 하나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회사에서는 한파에 이은 폭설로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늘 같은 날 재택근무..회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어떻게 나가야 하나 했는데 아침에 회사에서 온 재택근무 지령..급 활력이 생기는 중”, “이 빙판을 뚫고 어떻게 가나 했는데 재택근무 전환한 사장님의 빠른 판단력. 감사합니다” 등의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다.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오후 6시께 대부분 그치겠다. 그 밖의 지역의 눈도 밤 12시께 대부분 그치겠지나 전북과 충청 남부, 경상권 등 남부 지방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려 27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영하 날씨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눈이 그치면 또다시 한파가 올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서쪽에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 27일 서울 기온은 -9도까지 떨어지겠고, 주말인 28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1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29일)부터 기온이 서서히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男 육아휴직 늘었지만…절반 이상이 '대기업 다니는 아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3만 7885명으로 1년 전보다 30.5%나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다만 중소기업에서는 여전히 남성의 육아휴직 활용이 저조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13만1087명으로, 전년보다 18.6%(2만532명)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육아휴직자 수는 △2018년 9만9198명 △2019년 10만5165명 △2020년 11만2040명 △2021년 11만555명 △2022년 13만1087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영향으로 2021년에는 육아휴직자가 다소 줄었다가 지난해 대면 활동이 재개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30.5%(8844명) 증가한 3만788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8.9%에 달했다. 2016년 8.5%에 불과했던 남성 비율은 2019년 21.2%로 20%를 돌파한 뒤 2020년 24.4%, 2021년 26.2%, 작년 28.9%로 높아졌다.고용부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3+3 부모육아휴직제’,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등이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자녀 생후 12개월 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첫 3개월에 대한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해 지원하는 제도다. 첫 달 200만원, 둘째 달 250만원, 셋째 달 300만원이 상한이다. 지난해 1만4830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다. 다만 중소기업 소속 남성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 육아휴직자 중 55.6%(2만1066명)가 대기업 소속이 반면, 중소기업 소속은 44.4%(1만6819명)에 불과했다.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가 300인 이상 사업장보다 5배 가량 많다는 걸 감안하면,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활용 비중은 상당히 저조하다는 평가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9개월로 전년 대비 0.5개월 감소했다. 여성은 9.6개월, 남성은 7.3개월이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64.3%가 자녀 1세 이내일 때 사용했고, 다음으로는 7~8세 초등학교 입학기(13.6%)에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한 근로자는 1만9466명으로 전년보다 16.6%(2777명) 늘었다. 여성은 1만7465명, 남성은 2001명이 이 제도를 사용했다. 전체 사용자 중 남성의 비율은 10.3%에 그쳐 육아휴직에 비해 사용률이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근로자가 1만2698명, 대기업 근로자는 6768명이었다. 전체 사용자 중 중소기업 근로자의 비중이 65.2%로 육아휴직(54.4%)보다 활용률이 높았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 시간은 주 12.2시간(하루평균 2∼3시간)으로 나타났다.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육아휴직제도 개선과 부모 공동육아 확산으로 남성 근로자를 중심으로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 및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자료=고용노동부 제공자료=고용노동부 제공
- 국내에서 장기 투숙하기 가장 좋은 호텔은 어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드래곤시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호텔이 국내에서 가장 장기 투숙하기 좋은 호텔로 선정됐다.국내 최대 호텔 한 달 살기 플랫폼 ‘호텔에삶’을 운영하는 트래블메이커스(대표 김병주)는 올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자사 입점 호텔을 집중 조명 및 소개하는 ‘2022 호텔에삶 롱스테이 어워즈’을 지난 20일 열었다고 밝혔다.‘롱스테이 어워즈’는 호텔에삶에서 진행하는 장기 투숙 연간 결산 행사이다. 호텔에삶에 입점된 50여개 호텔 중 2022년 한 해 동안 ▲판매량 ▲투숙 기간 ▲리뷰 ▲기타 등의 기준에 따라 각 카테고리 부문별 인기 호텔을 선정한다.일반적인 호텔 랭킹과는 달리 호텔에삶 내부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떠오르는 ‘워케이션’, ‘한 달 살기’ 등의 장기 투숙(롱스테이) 목적에 특화된 호텔만을 선별하는 것이 이번 어워즈의 차이다. 이를 통해 올 한 해 호텔 롱스테이 수요와 트렌드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호텔에삶 측의 이야기다.올해 종합 부문 대상은 ‘서울드래곤시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호텔’이 수상했다. 총구매 고객 수 1238명, 최장 투숙 기간 531일(2021년 입실, 2022년 퇴실 고객 기준), 고객 리뷰 평점 9.0점(10점 만점 기준)을 기록하며 종합 최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다 판매 호텔’과 ‘최장기간 투숙 호텔’까지 2부문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롱스테이에 특화된 호텔임을 인정받았다. 퇴실 후 남기는 고객 리뷰 관련 주요 의견으로는 ‘서울 중심에 위치한 편리한 접근성’, ‘호텔에삶 고객에게 제공되는 별도의 ‘두두 라운지’ 이용 혜택’, ‘장기투숙 편의성을 높여주는 수납장/미니 냉장고/전자레인지 등의 추가 제공 서비스’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루었다.이 밖에 실제 투숙객의 리뷰만으로 평가하는 ‘최고 별점 리뷰 호텔’에는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이 수상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초역세권 입지, 사우나 할인 등 호텔에삶 고객 대상 혜택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꼼꼼한 룸 클리닝 서비스 퀄리티, 주변 소음 걱정 없는 조용한 분위기 또한 높은 리뷰 점수를 견인하며 종합 평점 9.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롱스테이(장기 숙박)은 엔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수요를 이어가며 ‘단발성 트렌드’가 아닌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지난해 4월 18일부터 6월 30일까지 호텔에삶 거래액 규모는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에도 원격·재택근무 장려가 이어지며 ‘워케이션’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IT 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 일해도 되는 ‘근무지 자율 선택제’를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티몬은 2022년 7월부터, 오비맥주는 2022년 11월부터 선별적인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김병주 호텔에삶 대표는 “코로나 이후 ‘탈(脫) 사무실’ 흐름에 맞춰 지방, 해외까지 롱스테이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전국의 다양한 B2B 제휴사들과 협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유한킴벌리,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정책 선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및 수평적인 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정책을 선언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오른쪽)와 하봉수 윌앤비전 대표(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비즈니스 파트너사이자 콜센터 전문회사인 윌앤비전 본사에서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정책 선언식을 열고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 하봉수 윌앤비전 대표, 고객응대근로자 대표들이 참가했다. 유한킴벌리는 2018년 10월 감정노동자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시행에 앞서, 감정노동자가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는 건강한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6대 정책을 제정했다.유한킴벌리는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정책이 기업의 당연한 책무이자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라는 것에 공감하고 이를 지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2018년 상담사가 누군가의 가족임을 알려주는 마음 연결음의 도입을 시작으로 고객과의 부당한 상담을 중단할 수 있는 업무 중단권을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감정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정책은 고객의 성희롱, 인격모독, 욕설이나 폭언, 위협 등이 발생할 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휴식시간의 보장 등 건강보호조치를 마련한다. 또, 무조건적인 사과를 금지하며, 고객과 상담사간의 수평 및 존중문화를 위해 앞장설 것을 천명하고 있다. 아울러 감정노동자의 대표직업군인 고객센터 상담업무 담당 협력사와 협약식을 통해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포함하고 있다. 2018년 인권보호 선언 이후, 유한킴벌리의 상담업무 협력사는 부당한 상담에 대응해 총 60건의 업무중단권을 사용,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에 활용했다. 코로나 이후에는 상담사분들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재택근무 시행을 통한 안전한 일터 가꾸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업무 중단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3회 경고 후 중단에서 1회 경고 후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절차를 변경하기도 했으며 이에 따른 만족도 역시 꾸준히 상승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진재승 대표이사는 “인권보호와 안전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자 유한킴벌리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라며 “존중문화 확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기업 내 인권보호 원칙의 제정과 확산에 모범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1년 동안 근무제 발표만 4번…카카오 노조 "리더십 문제"
-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오는 3월 전면 재택근무를 폐지하고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하는 ‘카카오 온’ 근무제를 시행키로 하면서 잡음이 나오는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은 17일 “단순히 재택근무 축소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 없는 근무제 변경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4번의 근무제를 발표했다. 2021년 유연근무제 2.0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메타버스 근무제(5월), 파일럿 근무제(6월), 카카오온 근무제(12월) 등 3번의 발표가 있었다.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이날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전만 해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근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오피스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로 입장이 바뀐 것”이라며 “이런 잦은 의사결정 변경이 구성원들에게 무리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1월부터 적용되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근무제가 발표됐기 때문에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소통 부재도 지적했다.노조는 이런 ‘불안한 환경’이 결국 리더십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는 지난 1년간 리더십 변경이 많았고, 이 시기마다 근무제 등 여타 제도들이 계속 영향을 받으며 큰 방향성이 바뀌어 왔다”고 지적했다.카카오는 지난 2021년 11월 여민수, 류영준 공동 대표를 선임했지만 ‘주식 먹튀’ 논란으로 불명예 퇴진했고, 작년 3월 대표 자리에 오른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먹통’ 사태의 책임을 지고 7개월 만에 물러났다. 사실상 폐기된 메타버스 근무제는 남궁 대표가 내놓은 근무제였다. 서 지회장은 “계속적인 임원 교체 문제는 임원 선임과 역량 평가 프로세스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본다”면서 “비등기이사의 범위도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고용 형태가 일반 직원과 차이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경영진과 같은 권한을 사용나 책임에서 벗어나 있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리더십 부재가 근무제 변경뿐 아니라 분사와 인수합병 반복, 1년에 8번의 발령이 날 정도의 과도한 조직 개편 문제도 낳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커머스가 단적인 예다. 그는 “커머스가 분사되고 다시 합병될 때까지 3년이 채 걸리지 않았고, 합병된 다음 사내독립법인(CIC)로 운영되다가 해체되고 다시 만들어지기까지 9개월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 영역에 대해선 저희가 말씀드릴 부분이 아니겠지만, 조직 구조에 대한 장기적 전망이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카카오 내부 구성원 간 소통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서 지회장은 “정례적으로 운영되던 타운홀 미팅(오픈톡) 횟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온라인 미팅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크루들(직원들)의 문의에도 (회사가) 답변을 하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4년 전부터 김범수 창업자와도 수차례 대화를 제안했지만 아직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 지난해 800명 뽑은 현대오토에버, 올해도 대규모 채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올해도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1분기 신입·경력 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채용 전형이 동시 진행되며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SW)와 엔터프라이즈 IT, 클라우드·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모빌리티 생태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22년 고용 한파에도 인원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는 공개 채용, 인턴십, 코딩 대회 등을 통해 800명이 넘는 직원을 채용했다.현대오토에버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든 사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는 추세로,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으로 변화하고, 자동차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며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채용은 △차량 전장·내비게이션SW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ERP △보안 △스마트팩토리·MES △모빌리티/커넥티드카 △기술 기획/영업 △재경 등 다양한 직군을 모집할 예정이다.개발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위해 SW 개발 부문에 지원서를 접수하는 모든 신입 사원 지원자에게 코딩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분야에 입사 지원서를 작성한 신입 사원 지원자는 모두 인성 검사와 코딩 테스트로 구성된 온라인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코딩 테스트 비대상 부문은 면접과 과제 테스트를 진행한다.이후 두 차례 면접이 진행되며 1차 면접에는 젊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입사 시 같은 팀에서 근무하게 될 MZ세대 주니어급 사원을 면접 위원으로 배치한다.경력직 인재 채용은 서류 전형 후 코딩 테스트 또는 과제 테스트가 포함된 온라인 직무 역량 테스트와 인성 검사로 구성된다. 이후 두 차례의 면접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 뒤 처우 협의를 거쳐 입사하게 된다.이번 채용과 관련해 현대오토에버는 채용 담당자, 현직자와 상담할 수 있는 채용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마련했다. 설명회는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으로 관련 공지는 현대오토에버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현대오토에버는 개발자가 성장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내 CoP(Community of Practice), 직무 교육 지원, 프로그래밍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성숙한 개발 문화를 형성하고 개발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를 시행해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집중 근무 시간을 준수하면 그 외 시간에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다. 또 개발자가 원하는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사내·외 직무 교육과 사내 기술 세미나 등을 제공해 직원들이 맡은 직무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직무 외 인문 강의, 여가 활동 지원 등 개인별 취향에 맞춘 휴식 제도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현대·기아·제네시스 차를 첫 차로 구매할 때 구매 지원금 20%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 김동연의 '틀깨기' 이번엔 과장급이다.. 경기TED 성료
- 지난 1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청 과장들과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본부장들이 이틀간 모여 머리를 맞댄 끝에 20개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2~13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과장급 및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을 개최했다.앞서 지난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부지사,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한 ‘기회경기 워크숍’의 연장선상으로 정책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들과 각 기관 경영본부장을 한 자리에 모은 것.김동연 지사는 이번 워크숍에서도 한 번 ‘틀 깨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가 오래전부터 ‘유쾌한 반란’이란 주장을 했는데 나를 둘러싼 환경을 깨는 반란, 나 자신의 틀을 깨는 반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건전하게 사회를 변화시키는 반란, 이 세 가지가 유쾌한 반란”이라며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그동안 형성되었던 틀을 깨는 반란을 일으키자. 틀을 깨자고 하는 진정성, 그와 같은 것을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 굳은 의지와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TED 과장 워크숍은 도전(Try), 열정(Energy), 꿈(Dream)을 주제로 과장급 간부 공무원들이 준비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현장에서 이를 평가하고 논의하는 정책오디션- ‘기회경기 정책 챌린지’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1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자에게 질문하고 있다.9사진=경기도)앞서 도는 경기도 과장급 및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전원을 대상으로 도정 아이디어(자유주제)를 접수해 도민 온라인 투표(3143명 참여), 도 실·국장과 도정자문위원 사전 심사를 거쳐 총 42건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12일과 13일 이틀간 각각 21건의 아이디어가 발표됐으며 각 발표 후에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12일 우수작은 △1인 가구 및 고독사 급격한 증가, 인생의 행복한 마무리 ‘기회 엔딩 서포트’ △경기북부지역 남북한 공동 먹는샘물 생산 판매사업 추진 △보훈대상자 기회 경기 제공 △노인 운동 장려수당 마련 △경기도 예술단의 역사(소품·의상 등)를 활용한 예술 놀이터 마련 △도 관리 산림휴양시설에 나무 지팡이 비치 △국내 외국인 유학생 연대를 통한 가칭 ‘G-UN 플랫폼’의 새로운 가치 창출 모색 △긴급차량(장비)을 위한 안전통행로 확보 지정 △Z맘대로 예산 조성·운영 △공공기관 장애인 재택근무자 채용 등 10건이 선정됐다. 13일 우수작은 △청년 참여형 기회펀드 조성 운영 △조건 없는 난임시술비 지원으로 임신 희망부부 기회제공 및 출생률 제고 △소규모 건설공사장 간이화장실 개선을 통한 청결한 건설 보건 환경 조성 △에너지 절약 및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텐트 보급 △도민 문화예술 기회 제공을 위한 경기도 악기은행 신설 △횡단보도 차량주행 금지 AI 안전깃발 설치 △고속도로 전용차로제 효율적 운용방안 △안전의 기회-퇴직소방관을 활용한 소방안전사각지대 해소방안 △경기도 전통시장·소상공인 이야기 은행 △흡연으로 인한 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주택 흡연구역(부스) 설치 지원 등 10건이다.김동연 지사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여러분들이 서로 친목 도모하고 스킨십하면서 한 팀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또 편하게 자기 의사를 개진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일할 때도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자기 의견 개진하고 소신껏 일하고 자기중심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8일에도 국장급과 과장급에 이어 ‘2023 기회경기 팀장급 공감 워크숍’을 열고 팀장급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 특강과 맞손토크, 과장급 우수 제안 최종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과천시보건소, 설 연휴 의료·방역추진단 운영
- 과천시 보건소 전경.(사진=과천시)[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설 연휴기간에도 의료·방역추진단을 운영, 빈 틈 없는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12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시 보건소 의료·방역추진단은 진료안내반, 선별진료반, 감염병 대응관리반 3개반 33명으로 구성된다.진료안내반은 보건소 민원실에서 근무하며, 긴급 민원응대와 처리, 연휴기관 의료기관, 휴일 지킴이약국 등을 안내한다.선별진료반은 선별진료소 운영, 검체채취, 방역소독을, 감염병 대응관리반은 호흡기진료센터 관리, 역학조사, 재택치료 관리, 24시간 행정안내센터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과천시 보건소는 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를 과천시 블로그와 홈페이지, 과천마당 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집중홍보하며, 코로나19 방역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향희 과천시 보건소장은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건강하게 명절을 날 수 있도록 의료·방역 대책에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운세상, 4년 연속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고운세상코스메틱이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20년 첫 선정 이후 매년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3개 분야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올해는 통합 선정 지표 및 현장 실사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4년 연속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고용노동부는 중소 및 중견 기업에 대한 청년층 인식 개선 및 조기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 부문별 청년친화 강소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평가방식을 개편해 △일생활균형(40점) △임금(30점) △고용안정(20점) △혁신역량(10점) 등 통합 선정 지표 및 현장실사 결과 등을 반영해 점수를 골고루 획득한 기업을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첫 공채 모집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청년 고용 창출에 힘쓰고 있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임직원의 93%가 MZ 세대인 젊은 기업으로 직원들이 일과 생활, 가정 모두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고운클래스, 고운스터디 등 사내 교육 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교육 무제한 지원 및 대학원 학비 지원 등 개인의 성장을 위한 지원 제도도 제공 중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해 일 7.5시간 근무는 물론 선택적 근로시간제, 주2회 재택 근무 제도 등 양질의 근무 환경도 구축했다. 이외에도 직급체계를 개편하고 영문 호칭을 사용하는 등 수평적 사내 문화를 보유한 기업이다.올해부터는 샌드위치 휴일 지정, 안식휴가제도, 돌봄재택제도 등 근무 효율 향상을 통해 업무에 보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 에스원, 2023년 보안 트렌드는 “AI 기반 영상분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에스원은 2023년 주요 보안 트렌드로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시장 주도 △안전 관련 솔루션 각광 △언택트 솔루션 인기 지속 △물리보안, 보안 시장 성장 견인 등으로 전망했다.(자료=에스원)에스원이 9일 공개한 ‘보안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4차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인 ICBAM(IoT, Cloud, Big Data, AI, Mobile) 중 올해 보안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은 AI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에스원이 85만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보안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해 진행했다.에스원 보안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보완하고 싶은 서비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얼굴인식 출입 관리(29.2%) △지능형 CCTV(7.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솔루션들의 공통점은 AI 기술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에스원은 “AI 기술은 도난, 침입,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안전은 물론 사용자나 관리자의 편의까지 높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올해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는 AI 기반 솔루션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대형 빌딩 침수, 터널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솔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최근 일어난 재난, 재해사고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경험자가 59.1%에 달한 가운데 ‘올해 보완하고 싶은 안전 관련 솔루션’을 두고 △재해 예방 모니터링 솔루션(65.9%) △지능형 CCTV(18.9%) △차량운행관리 솔루션(5.9%) △AED(3.4%) 순으로 꼽혔다.에스원은 “지난해 출시한 재해 예방 모니터링 솔루션, 차량운행관리 서비스 등 안전사고 예방 관련 솔루션들에 대한 문의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안전 의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역시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봤다.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방식이 일상화되며 언택트 솔루션의 인기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팬데믹 이후 67.2%가 비대면을 선호하는 가운데 ‘보완하고 싶은 언택트 솔루션’은 △얼굴인식 출입관리 솔루션(73.2%) △모바일 카드(12.1%) △화상회의 솔루션(6.3%) △재택근무 관리 솔루션(6.0%) 순으로 집계됐다.이와 함께 최근 월패드 해킹, 랜섬웨어 사고 등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며 정보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안전 관련법 시행, 팬데믹 장기화 등으로 오히려 물리보안 시장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81.7%가 ‘물리보안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3.4%만이 ‘정보보안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응답은 14.9%로 나타났다. 올해 보완하고 싶은 보안 서비스로는 △네트워크 보안(5.8%), △PC보안(3.6%) 등 정보보안을 선택한 응답자가 9.4%에 그친 반면 △CCTV(39.7%) △출입관리 솔루션(28.5%) 등 물리보안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79.4%에 달했다.에스원은 “국내 대표 보안 기업으로서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에 편의까지 더한 트렌드형 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며 “안전과 관련된 사회적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가운데 ‘안전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