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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 극복..다우 나스닥,이틀째 동반 랠리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는 랠리를 보였다.다우지수는 한때 8000선을 하회하는 부진을 극복하고 8100선을 회복했으며 나스닥도 반도체 종목들의 선전으로 1% 이상 올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 의지를 거듭 천명한데 따른 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면서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일부 기술주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풀어가면서 나스닥이 반등했고 그 뒤를 이어 블루칩들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FOMC를 통해 금리와 통화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했다는 점도 호재였다.또 이라크 악재가 상당 부분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는 낙관론도 역시 매수세로 이어졌다. 하이프레퀀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세퍼드슨은 "유가 부담, 지정학적 리스크가 언급됐지만 연준리가 미국 경제의 확고한 펀더멘털을 강조했다는 사실이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고 구체적인 개전 시점에 초점이 맞춰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를 꺼렸고 그 결과 지수의 상승폭 역시 미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33달러선을 다시 상향돌파했으나 금값은 약세를 보이며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29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오후까지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었으나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선회해 결국 전일대비 0.27%, 21.87포인트 상승한 8110.715포인트(잠정치)를 기록, 81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도 약세로 출발해 낙폭을 차츰 줄이다가 오후들어 곧바로 상승세로 반전해 1.19%, 15.93포인트 오른 1358.1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68%, 5.82포인트 상승한 864.3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45%, 1.67포인트 오른 374.84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7889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77661만주로 평균수준에 다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874대1358을, 나스닥은 1537대1656으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조금 우세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정유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또 프루덴셜증권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점도 매수세를 불렀다.다우종목인 엑손모빌이 3.64% 상승했으며 세브론텍사코는 3.73% 올랐다.코노코필립스는 견조한 분기실적 발표까지 가세하며 4.57% 올랐다. 제약주들은 부시 대통령이 전일 연두연설을 통해 의료 보험의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발표로 강세를 나타냈다.다우종목인 머크가 1.82% 상승했으며 화이자와 엘리릴리도 나란히 1.83%, 0.49%씩 올랐다. 담배 제조업체인 알트리아(구 필립모리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3.52% 급락했다.또 알트리아의 자회사인 크래프트푸드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13.60% 급락했다.크래프트푸드는 올해 주당순익이 2.10~2.15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5달러를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AOL타임워너는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2.20% 상승했다.AOL타임워너는 누적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휴즈일렉트로닉스에 대한 지분 8.4%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8억달러에 매각했다는 발표했다. 기술주들은 반도체 종목들의 선전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프루덴셜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2.72% 상승했으며 노벨러스시스템즈는 분기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6.94% 급등했다.KLA-텐코도 3.40% 올랐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3.93% 상승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로테크놀로지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키로 결정했다는 뉴스로 6.05% 급등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 올랐다. 여타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대열에 동참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2.23%, 0.42% 상승했으나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는 0.98% 떨어졌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나란히 2.10%, 0.33%씩 올랐다.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은 1.22% 상승했다.바이오젠은 UBS워버그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업종대표주 암젠은 1.16% 올랐다. 미국의 지역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은 4.44% 상승했다.버라이존은 1회성 비용을 제외한 4분기 주당순익이 79센트를 기록,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5% 늘었다.SBC커뮤니케이션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벨사우스는 0.85% 올랐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리복은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0.65% 하락했다.리복은 의류 판매의 호조로 4분기 주당순익이 27센트로 전년동기의 9센트보다 3배이상 급증했다.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센트를 상회한 수치다.
2003.01.30 I 공동락 기자
  • 태영, 과도한 하락국면-현대 헤드라인(29일)
  • [edaily 이경탑기자] 다음은 29일자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주요내용이다. ◇대림산업(00210)(Trading BUY): 상반기중 Valuation 프리미엄 유지될 전망 - 현주가는 2003년 수정EPS 2,544원을 기준으로 PER 6.2배, EV/EBITDA 3.5배에 거래중으로 당사 거래소 Universe 평균대비 PER로는 10%, EV/EBITDA로는 20% 할인거래중. 적정주가 산정을 위한 Valuation Multiple은 거래소평균 수준인 PER 6.8배, EV/EBITDA 4.5배이며, 산술평균해 산출한 적정주가를 17,000원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Trading BUY 유지. 동사가 적용받았던 프리미엄은 첫째, 공공부문 수주경쟁력. 둘째, 적절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성과 뛰어난 리스크 배분 능력. 셋째, 원가관리능력 제고로 2002년에 이어 2003년 안정된 수익구조 유지. 넷째, 외국인 선호주로서 수급우위속에 HDPE(High Density Polyethlene), OPP(Oriented Polyproylene), Polybutene 등 유화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 주가랠리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Valuation Multiple 제고가 필요하나, 유화경기회복에도 불구, HDPE가 아직까지 수요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에틸렌과의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마진회복이 불확실. 향후 투자전략의 초점은 ①전체매출액의 15%를 점유하는 유화사업부문의 흑자기조 정착 여부. ②전년동기대비 5.4%p 증가해 86.8%에 달하는 건축사업부문(주택포함)의 원가율 관리능력 유지. ◇태영(09410)(Trading BUY): 과도한 하락국면에 진입, 긍정적인 반등 개연성 - 현주가는 2003년 수정EPS 7,928원을 기준으로 PER 3.8배, EV/EBITDA 2.3배(건설업 평균 PER 4.7배, EV/EBITDA 3.7배)의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는 등 과매도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 단기적인 적정주가는 보유유가증권의 자산가치에 40% 할인률을 적용한 35,000원, 중기적 적정주가는 30% 할인률을 적용한 38,500원으로 평가해 Trading BUY 투자의견 유지. 2003년 건설부문 추정BPS는 33,560원, 시가를 고려한 보유유가증권 BPS는 32,241원으로 평가. 유가증권에 대한 40% 할인률을 적용한 보수적 BPS(19,345원)을 고려하더라도 적정주가가 35,100원(30% 할인률 적용시 38,300원)에 달하기에 향후 주가의 추가하락시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 상하수도 등 수처리분야와 도로공사 등 SOC분야에 확고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우려되었던 장기성장성 결여문제는 충분히 억제될 전망. 2002년 신규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며, 기성분을 제외한 2003년 이월공사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조 4,000억원에 달할 전망. ◇한샘(09240)(Marketperform): Valuation 부담 희석은 긍정적 - 200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1,2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1% 증가한 108억원,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한 105억원,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0% 증가한 69억원으로 잠정집계. 4분기 잠정실적은 당사가 수정발표(1월 16일 Headlines)한 바 있는 매출액 1,244억원를 2% 하회했으며, 영업이익 102억원을 6% 상회. 4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예측치를 상회한 이유는 매출규모 위축에도 불구, 고가품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셀러 제품판매가 확대되었고, ERP System의 정착과 유통망 확대로 인한 원가절감효과가 전반적으로 유효 현주가는 2003년 수정EPS 1,233원을 기준으로 PER 9.4배, EV/EBITAD 5배로 거래소시장대비 각각 40%, 20% 할증거래중이나, 2002년 10월대비 Valuation 부담이 희석되었다는 점은 긍정적. 아직 장기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았지만 양호한 수익모멘텀과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고려시 주가급락요인은 크지 않다고 보고 건설경기 회복전까지 10,000~13,000원 박스권 매매 권고. ◇SK텔레콤(17670)(Marketperform): 적정주가 20만원에 Marketperform 유지 - 2003년 설비투자를 재검토하겠다는 SKT의 발표는 설비투자를 삭감하겠다는 것을 꼭 의미하지 않는다는 확인함에 따라 2.49조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그대로 반영하여 이익추정치를 하향조정하여 확정함. 4분기 실적의 예상보다 높은 마케팅비용과 2.49조원의 설비투자계획을 반영하여 2003년 EPS와 EBITDA를 각각 11%와 6% 하향한 19,110원과 4.26조원으로 조정. 동사의 2003년 적극적인 마케팅계획을 반영하여 가입자수를 2003년, 2004년 각각 2% 상향한 1,829만명과 1,885만명으로 조정함에 따라 매출액은 2003년 3% 상향, 2004년 4% 상향된 9.22조원과 9.87조원으로 조정하였으나, 마케팅비용을 2003년 26% 상향한 1.77조원, 2004년 22% 상향한 1.76조원으로 조정하고 감가상각비를 2003년, 2004년 각각 7%, 25% 상향함에 따라 이익추정치의 하향조정이 불가피. SKT는 현재 2003년 EV/EBITDA 3.9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해외동종업체 대비 28% 할인된 수준임. 정부의 규제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고 동사의 공격적인 2003년 경영목표로 이익증가가 둔화될 것을 감안할 때, 지금의 할인 폭은 적정하다고 판단. SKT의 적정주가는 2003년 EV/EBITDA 기준 해외동종업체 대비 20% 할인한 4.2배를 적용하여 20만원으로 제시함. 정부의 규제환경이 개선되여 동사가 예측 가능한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주주가치 상승에 치중할 수 있다는 확증이 있기 전까지 낮은 valuation의 적용은 불가피하다고 예상됨. ◇대구백화점(06370)(Trading BUY): 대백쇼핑 감자 결의 현금흐름에 긍정적 - 동사가 43.94%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백쇼핑(27700)이 50% 감자를 결의함에 따라 동사는 2002년 회계연도(3월 결산)에 56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예정임. 하지만 이는 현금흐름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데 이는 세금 감면의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임. 한편, 롯데쇼핑(비상장)의 대구지역 신규 점포 오픈 시기는 기존 2003년 2월 26일에서 2월 14일로 앞당겨질 전망임. 소비심리의 회복 강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지만 1) 영업 환경 악화 등이 이미 주식가치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2) 청산가치(11,000원-12,500원)에 비해 주식가치가 싸고, 3) 1분기를 저점으로 소비심리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 Trading BUY을 유지함. ◇INI스틸(04020)(Marketperform): 2003년 경영환경 둔화 예상 - INI스틸의 4분기 잠정실적은 큰 폭 개선되었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 판매량 전년대비 12.4% 증가 2) 주요제품의 판매단가 인상으로 각각 전년대비 17.9%, 124.9% 증가하였음. 경상이익이 1,903% 급증은 지급이자의 감소 및 지분법평가이익의 발생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됨. 동사를 2003년 경영목표는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0%, 1.8%, 6.2% 증가하는 것임 . 실적둔화를 예상한 것은 전년도 판매단가 인상 잔여효과, 원화절상 등에도 불구 1)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2) 고철가격 상승을 예상하였기 때문. 동사 주가는 지난 1개월 동안 10.9% 하락하여 거래소시장을 2.3% 하회하였음. 주가 하락으로 가격메리트는 발생하고 있으나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실적증가세 둔화 예상, 채권단 보유지분 매물화 우려를 감안할 때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함. KEC(06200)(BUY):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 질적 개선 - KEC(3월 결산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1,326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경상이익 186억원을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9% 증가하였으며, 경상이익은 14.5% 감소하였음. KEC의 3분기 매출액은 당사 기대치와 유사하였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당사 기대치를 크게 상회함. 이익에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비수익성 사업을 정리한 구조조정 효과가 당사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임. 영업이익률은 2분기 10.2%에 이어 3분기 10.9%를 기록하여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음. 전자기기 사업부의 구조조정이 올 사업연도에 완료되면 2003 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률이 12%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4분기는 SSTR의 비수기 진입과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계상으로 단기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어서 이 점에 대한 대비는 필요. FY2002, FY2003 수정EPS를 각각 8.1%, 6.4% 상향 조정하며 실적 조정후 영업이익률의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동사에 대한 BUY투자의견과 적정주가 52,000원을 유지함. 1)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2) SSTR에서 독점적 지위 유지, 3) 최소 배당수익률 4% 가능 등이 투자포인트임. ◇삼성SDI(06400): 투자등급 Marketperform에서 Trading BUY로 상향 - 삼성SDI 투자등급을 Marketperform에서 Trading BUY로 상향 조정. 금일 발표될 작년 4분기 실적은 연말 특별보너스(당사 추정 530억원) 등 비경상적인 항목을 제외할 경우 이익기준으로 당사 전망치와 거의 유사. 오히려 매출은 PDP의 급성장으로 당사 전망치 상회(본사기준 매출액: 1.29조원 확정 대비 1.14조원 추정). 따라서 금일 IR내용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전망. 이번 투자등급 상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크게 3가지. 1)첫째, Valuation 메리트. 동사의 주가는 최근 시장대비 Underperform하여 시장 대비 무려 27% 할인된 상황(PER 기준). 과거 Valuation기준 시장 대비 할인 폭은 대략 10-20% 수준. 한편 동사의 과거 Valuation Multiple(과거 4년 또는 과거 10년) 기준 제시될 수 있는 이론적 적정주가는 대략 80,000원 정도(시장 대비 할인적용). 2)둘째, PDP에 대한 기대감 고조. 특히 금일 발표될 IR내용은 동사의 PDP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전망. 삼성전자(05930, Marketperform)가 최근 TV용 6세대 또는 7세대 TFT-LCD 생산라인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점도 동사에게는 긍정적. 3)셋째, 노키아(Nokia)로부터 신규주문 기대. 노키아로부터 동사의 주력 컬러 STN-LCD인 UFB-LCD와 2차전지에 대한 신규주문이 시작될 가능성 증가. 그러나 동사에 대해 장기적으로 BUY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무리. 이는 중장기적으로 TFT-LCD에 대한 영향으로 성장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점 때문. 향후 5년간 예상되는 동사의 EPS성장률은 TFT-LCD에 대한 영향으로 PDP와 2차전지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거의 정체. 따라서 삼성SDI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BUY는 제시할 수는 없지만 최소 단기적으로 Valuation메리트와 PDP 등 신규사업부에 대한 성과 및 기대감이 예상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어 Trading BUY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금일(1/29일) 발표될 IR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업데이트 하겠음. ◇미 소비와 투지심리 부진 지속 - 미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조사된데다가 미래의 사업환경과 고용, 소득에 대해서 불안하게 느끼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임. 1월 들어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주대비 다소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 연말 소비급락에 따른 반작용 정도이고 이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평가지수에서도 1월 들어 12월 대비 다소 급락속도가 진정된 데서도 나타남. 동일 점포 판매증가률은 전년동기비 1.5%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이는 지난 12월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됨. 신규주택 판매의 경우 예상치를 상회한 호조를 보였으나 이는 경기불안 시 부동산을 대체투자 수단으로 여기는 심리였다고 볼 수 있는 데 신규주택 가격이나 판매는 전년동기비로 둔화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주택경기는 고공권 정체 후 하강위험에 노출되어 뒤늦게 소비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을 우려함. 부진한 소비경기 전망을 반영하여 내구재 주문 증가가 예상치를 하회하였으며 특히 항공기와 방위산업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이 전월비 1.1%의 감소세를 지난 11월에 이어 지속함에 따라 설비투자 압력이 아직 부진하다고 판단함. 전체적으로 볼 때 전일 뉴욕증시가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치 보다 호조세를 보였다다는 이유로 반등세를 보였으나 경기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bear market rally의 범주 내의 반등으로 한정함.
2003.01.29 I 이경탑 기자
  • 산업은행, 투자·구조조정·컨설팅 중심 영업 강화
  • [edaily 양효석기자] 산업은행은 기존 9본부 10부 12실로 구성돼 있던 조직구성을 5부문 2본부 3센터 9부 12실로 개편하고, 업무분장별 임원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금융, 국제금융, 기업금융, 구조조정·컨설팅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M&A, 투자업무개발, 컨설팅사업, 수탁관리 등 전략적 육성 대상 업무를 조직화 했다. 산업은행은 기업금융부문을 RB체제로 전환,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 강화하고 지역금융본부 신설해 지방경제활성화 지원체제를 보강했다. 또 업무흐름과 기능연계성을 감안해 영업1·2본부 통합, 영업본부의 본부기획팀 폐지, 자산관리실과 기업구조조정실을 통합하는 등 전문부서중심의 조직 편제를 이뤘다. 특히 산업은행은 재무관리센터를 설립해 유동성관리 강화를 통한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투자업무개발실과 M&A실을 신설해 투자은행업무의 발전기반 강화했다. 이에따라 종합기획부 인력개발부 등으로 구성돼 있는 기획관리본부는 장재홍 이사가, 프로젝트파이낸스실 투자금융실 M&A실의 투자금융부문은 이성근 이사가 담당한게 된다. 국제업무부 국제금융실 자금거래실의 국제금융부문은 김왕경 이사, 컨설팅사업실 기업구조조정실의 컨설팅부문은 이윤우 이사, 기업금융부문은 김기성 이사가 각각 맡게 됐다.
2003.01.24 I 양효석 기자
  • 이통장비, SKT 투자확대 "보약"-현대 헤드라인(23일)
  • [edaily 이경탑기자] 다음은 23일자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의 주요 내용이다. ◇SK텔레콤(17670)(Marketperform):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2003년 경영목표로 Marketperform으로 하향 - 2003년의 예상을 벗어난 설비투자계획과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이유로 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은 당사와 시장의 예상을 훨씬 밑돌았는데 이는 예상보다 큰 마케팅비용 때문. 이는 영업정지 기간 중의 대리점의 손실을 보상하고 EV-DO서비스 (일명 “June”)의 판촉을 위해 광고비가 증가한 것이 요인이라고 발표. 그 결과, 영업이익과 EBITDA는 전분기 대비 각각 19%, 6% 감소. 또한, 유휴장비 폐기로 인한 유형자산 처분손실 1,778억원을 4분기에 계상함으로써 순이익은 1,6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감소. 한편, 동사는 급격히 변경된 2003년 경영계획을 발표. 동사는 2003년 설비투자를 종전 1.5조원에서 2.49조원으로 대폭 상향. 2003년 설비투자계획은 2세대망에 1,500억원, 2.5세대망에 7,800억원, WCDMA망에 5,188억원, 무선인터넷에 2,100억원, 전송망 등에 6,200억원, 기타에 2,100억원으로 총2.49조원임. WCDMA망은 서울지역에 한정되며 상용화 서비스는 연말예정. 설비투자 상향으로 동사는 잉여현금 목표가 2003년 1.2-1.3조 예상 (당사 추정 2.1조원). 잉여현금의 30%를 배당 및 자사주소각에 쓴다는 방침을 감안할 때 2003년 시가배당율은 불과 1.9%로 주주가치 증대 기대에 못 미치게 됨. 종합적으로, 동사의 2003년 경영목표의 급격한 변경은 정부의 추가 규제가능성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보임. 그러나, 투자자의 동사에 대한 신뢰성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됨. 따라서, 최근의 주가약세에도 불구하고 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함. ◇이동통신장비(Neutral): SKT의 설비투자 계획, 이동통신 장비 업체 수혜 예상 - SKT는 총 2.5조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함. 2세대망에 1,500억원, 2.5세대망에 7,800억원, WCDMA망에 5,188억원, 무선인터넷에 2,100억원, 전송망 등에 6,200억원, 기타 2,100억원임. 이중 SKT(17670 Marketperform)가 가능한 한 투자 연기 방침을 밝혀오던 3세대 비동기 WCDMA 망에 5,188억원을 투자하고 2003년 말부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동통신 관련 장비 업체의 수혜가 예상. 따라서 SKIMT가 WCDMA 이동 통신의 상용서비스를 위한 기지국 시스템 장비 공급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한 삼성전자 (05930 Marketperform)와 LG전자 (66570 Marketperform)에 관련 부품 및 장비를 공급하게 되는 업체들과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중계기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음 WCDMA 장비별로 관련 업체들은 * 기지국 시스템: 삼성전자(05930), LG전자(66570) * RF(Radio Frequency)부품: 케이엠더블유(32500), 에이스테크(32930)놀러지(BUY) * LPA(Linear Power Amplifier): 단암전자통신(40670) * Rack 공급 및 조립: 알티전자(32290), 에스피컴텍(39110) *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 동아일렉콤(비등록) * 중계기: EASTEL(14820 Marketperform), 기산텔레콤(35460), 파인디지탈(36180), 삼지전자(37460), 단암전자통신(40670), 자네트시스템(32050) 등 l 동 내용은 그 동안 WCDMA 관련 장비 투자 지연으로 침체되어온 이동통신 관련 장비업체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업종 투자의견을 종전의 Underweight에서 Neutral로 상향 조정함. 업종 투자의견을 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지 않는 이유는 SKT의 설비투자 금액 외에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내용 및 관련 수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종(Neutral) : SKT설비투자 증액에 따른 기대감 - SKT의 설비투자비 대폭 증액 계획으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증가하여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임. 그러나, 과거 실질적인 투자집행금액과 예산액과의 차이가 컸던 과거의 경험과 현재 주요 플랫폼의 서비스 제공 능력(동시 가입자 처리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중립적임. 이는 투자금액 산출 기준단가에 비해 경쟁으로 인한 단가하락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임. 따라서 업체들의 실질적인 수주를 확인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듯... 또한, 무선인터넷 분야 투자 집행은 2.5세대용 단말기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서비스 지원 플랫폼 분야(VM 플랫폼과 멀티미디어 서버 등)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동 분야에 관련된 업체로 수혜는 한정될 전망임. 현재 관련업체의 수는 20~30여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됨. 관련분야 및 해당 업체는 1) 무선인터넷 핵심 플랫폼 분야 : WITOP 등 VM 플랫폼 관련업체(신지소프트, XCE 등 비등록 업체), 2) Access G/W(WAP 2.0) 및 MMSC : 필링크, 로커스 유엔젤 등, 3) 모바일 방송 : 옴니텔 등이 있는데, 등록업체의 경우 대부분 2세대 서비스용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기에 실질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LG건설(06360)(BUY) : 4분기 영업실적 당사 예상치 상회할 전망 - 그동안 LG건설이 업종평균대비 30~40% 할인거래된 이유는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수익과 성장모멘텀에 대한 둔화우려가 컸다고 판단. 따라서 이에 대한 리스크가 희석될 경우 건설경기의 하강국면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Valuation(2003년 PER 3.7배, EV/EBITDA 3.1배)에 힘입어 탄력적인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BUY 투자의견 유지. 4분기 공격경영계획의 실천으로 토목부문의 매출인식률이 제고됨으로써 매출액은 당사 예측치대비 6% 증가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영업레버리지효과와 더불어 토목사업 매출원가율 개선폭이 기대치를 상회함으로써 전년동기비 17% 증가한 950억원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 이러한 수익모멘텀 유지가 당초 보수적으로 예상되었던 2003년 영업이익 예측치(전년동기비 2.7% 감소한 2,541억원)를 긍정적으로 수정하는 핵심이될 것으로 평가. ◇SBS(34120)(Marketperform): 2002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 2002년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됨.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1,64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8%, 32.8% 증가. 한편 2003년 2월의 광고판매율(TV기준)은 1월과 비슷한 93~94%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임.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당사 예상치를 7.9%, 6.9% 상회. TV광고판매가 꾸준한 가운데 연말 TV특집방송과 협찬광고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임. 특수요인을 제외하면 2002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 한편 1~2월 광고판매율은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 현금흐름이 양호한 대형 광고주들은 광고효과대비 요금이 낮은 TV광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임 2002년 4분기 실적과 최근 광고판매 동향을 반영한 결과 2003년 EPS는 기존 추정치 대비해 5.7% 증가. 긍정적인 시그널은 지속되고 있으나 투자의견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Marketperform 유지. 아직 valuation이 매력적인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임. 2003년 PER는 11.3배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당사 Universe의 거래소 서비스업 평균 PER대비 46.8% 할증된 수준. 실물경제 여건이 아직 취약함. 광고비를 ‘일회성 비용’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투자’로 보는 경향이라지만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시기에 이러한 가설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광고주들이 매체사의 요금인상 요구를 수긍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임 ◇한통데이타(45760)(BUY): 기업방문으로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 가능성 확인 - 해외 예상투자비의 축소분을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BW 일부 조기상환 또는 자사주 추가 취득을 검토 중이라고 함. 이는 동사 주가모멘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BW 희석효과 우려감을 일부 상쇄함으로써 주가모멘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임. 이는 이익모멘텀이 견고한 상승세이고 Valuation이 낮은 수준임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한편, 동사는 2003년 매출 및 경상이익 목표를 250억원, 100억원(경상이익률 40%)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공공분야는 170억원, 민간분야는 80억원을 목표로 함. 민간분야에서는 KTiCom의 LBS 서비스 플랫폼 개발 용역 등에서 매출 창출 가능 전망. 이는 당사 기존 전망치 203억원, 90억원(경상이익률 44%)에 비해 높은 수준인데, 이는 주로 민간분야에서 차이 발생함. 민간분야에 대해서 추가적인 점검 이후 이익전망치 상향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임. 한편 2003년 2월의 광고판매율(TV기준)은 1월과 비슷한 93~94%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임. ◇이동통신단말기(Overweight): 모토로라의 내수용 단말기 공급업체 확대 영향은 미미 - 모토로라 코리아가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처를 종전의 팬택(25930 BUY), 어필텔레콤(비등록)에서 VK(48760), 세원텔레콤(36910 Marketperform)으로 확대한다고 발표 모토로라 코리아의 내수용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업체 확대로 인해 모토로라와 단말기 개발 및 생산에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팬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 그 이유는 팬택과 모토로라는 북미형 단말기 ODM 개발 공급에 관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내수용 단말기 공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하지 않고 있고 팬택은 팬택&큐리텔 브랜드로 독자적인 내수 모델 출시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 다만 모토로라의 내수 시장 파트너로 선정된 VK와 세원텔레콤은 시장 입지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임.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이 7%로 (2002년 기준 추정) 높지않기 때문에 동 업체들에게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임. 또한 세원텔레콤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가장 낮은 LG텔레콤 용 모델을 생산하는 것이므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 투자의견 Marketperform 유지.
2003.01.23 I 이경탑 기자
  • `근로소득 세액공제제도` 도입-국정과제보고(상보)
  • [edaily 오상용기자]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를 중장기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자영업자의 소득파악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법정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고소득자의 신고소득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사회보험료 부과 상한선을 상향해 고소득자의 부담률을 높이고, 우리사주제도를 활성화해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키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여성부는 22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주재로 열린 `국민통합과 양성평등 사회 구현`이라는 주제의 합동업무보고에서 "빈부격차를 완화해 계층간 통합을 이끌고 학벌·여성·장애인·비정규직 차별을 극복해 능력중심의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의 세부담을 덜고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EITC)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EITC란 소정의 세액공제(크레딧)을 할당해 부과되는 소득세와 상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세액공제액이 소득세 금액보다 클 경우 차액만큼 돌려받게 된다. 소득재분배를 높이기 위해 자영업자와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세원 파악도 강화된다. 정부는 자영업자의 소득파악을 위해 법정기구를 별도 설치하고, 고소득자의 신고소득을 상향조정키로 했다. 또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로 보유과세 기능을 강화하고 건물에 붙는 재산세는 높이되, 취득세와 등록세 등 취득할 때 부과되는 거래세는 덜어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사회보험료 부과의 상한을 높여 고소득자의 부담을 늘리는 한편, 비정규직 및 5인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 7월부터 국민연금을 임시직 근로자에게, 내년부터 고용보험을 일용직에까지 적용키로 했다. 또 기간제 근로와 파견근로 등에 대한 서면근로계약 체결을 의무화해 근로자의 권리를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사주제도(ESOP)를 활성화해 분배개선과 동시에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의 기획 보장도 강화돼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학비 지원과 저소득층 대생에 대한 학자금 융자를 늘리기로 했다. 비정규직 및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보호도 강화된다. 비정규직 가운데 `기간제(1개월~1년)` 근로자는 일정기간(예 3년)을 고용계약을 반복갱신한 경우, 고용주의 해고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비정규직에 대한 초과근로 상한을 정하고, ▲파견근론자에게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한편, ▲파견대상 업무와 기관에 대해 합법의 범위는 넓히되, 상시고용업무에 대한 반복사용은 제한하기로 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고용허가제를 조속히 도입키로 했다. 고용허가제는 ▲인력부족 업종·직종에 한해 적정규모의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내국인 구인노력의무 부과 등 내국인 고용보호 장치 마련 ▲송출비리 방지를 위해 투명한 외국인력 도입절차 마련 ▲외국인근로자에게 국내 노동법규 동등 적용 등의 내용을 담게된다. 정부는 이밖에 ▲호주제를 폐지하고 부부공동재산제를 도입하는 한편, ▲공직분야에서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확대하고, ▲국회의원의 비례대표제 50% 및 지역구 30%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키로 했다. 또 ▲공기업별로 여성 채용목표제를 도입하고 ▲민간상장기업이 여성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산업과 연계되는 지역거점 대학을 육성하고 상장기업이 각 기업의 형편에 맞게 매년 지방대 졸업생에 대한 공용비율을 늘여나가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2003.01.22 I 오상용 기자
  • 연결납세제 도입-당선자 국정보고(상보)
  • [edaily 오상용기자] 정부는 수도권 집중 억제정책을 `계획적 관리`체제로 전환하고 연결납세제의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또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차단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국세청은 21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국정과제를 합동 보고했다. 정부는 보고에서 우리경제가 나아갈 방향으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제시하면서, 분배구조 개선을 통해 경제활동 의욕을 고취, 5∼7%의 실질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30∼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고르게 잘사는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기본방안으로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한 `경제효율성 제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통한 `시장의 폭 확대` △과학기술 혁신체제 구축을 통한 `경제의 질적 도약`을 제시했다. 먼저 재경부는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토지규제와 환경규제가 합리적으로 다듬어지고 `집중억제`로 대변되는 현행 수도권 정책이 `계획적 관리` 정책으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금융시장 선진화와 관련,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자산운용산업을 은행산업 수준으로 육성키 위해 투자자 보호기능을 강화하고, 증시에서 배당실적과 경영투명성이 우량한 기업이 높게 평가받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지역별 전략산업을 산·학·연 연계를 통해 육성하는 한편, DDA협상 등 향후 시장개방에 대비 농업과 서비스산업의 구조개선대책도 보완대책과 병행해서 추진키로 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규제의 핵심인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내실있게 운용하기 위해 운용성과를 면밀히 검토,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폐해를 차단하는 방안은 관계부처 합동작업반에서 종함검토키로 했다. 개별법에 용인된 카르텔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제2차 카르텔 일괄정리법`의 제정도 추진된다. 공정위는 또 경쟁제한의 폐해가 큰 기업결합은 사전신고대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금감위와 재경부는 ▲증권시장과 선물시장간 연계를 통해 중복 분산된 자본시장의 기능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사외이사제도를 내실화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도입, 기업의 책임경영풍토를 확립하고 ▲대주주 등의 불공정 거래를 집중조사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의 증권시장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회계 및 공시제도를 선진화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관련법에 대한 정비도 검토된다. 재경부와 금감위는 금융의 통합화 추세에 맞게 금융기관 위주의 금융법 체계를 기능별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의 민영화는 명확한 전략과 투명한 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책임성 있는 경영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기본방향을 세웠다. 세제부문과 관련, 재경부는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해 변칙 상속·증여 및 음성 탈루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성십납세자에 대해서는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근로소득 공제를 확대해 중산층 이하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의 과표를 현실화해 부동산 보유과세를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예산처는 "새정부의 국정운영기조를 토대로 중기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이전 재원의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위해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의 보험료와 급여체계를 조정하고 공무원연금 및 군인연금을 장기재정 추계에 맞춰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재정관련 법령을 제·개정해 국가채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잉여금은 공적자금 등 국채상환에 우선 사용키로 했다.
2003.01.21 I 오상용 기자
  • 미 주식뮤추얼펀드, 지난주 1% 손실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주식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연초 상승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주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회사 리퍼에 따르면 미국 주식뮤추얼펀드들의 수익률은 지난 16일 현재 일주일동안 평균 1%가량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주 손실에도 불구하고 분산형 주식뮤추얼펀드들은 연초이후 3.4%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 경기회복기대감으로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동안 4%이상의 높은 수익을 냈던 주식뮤추얼펀드들은 일부 블루칩의 실적악화와 전쟁위기감 고조로 증시가 조정을 보이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주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일본이나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다. 일본펀드들은 2.7%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세계 다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펀드들도 2.6%의 수익을 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아-태지역 전체(일본포함)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2.1%에 달했다.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보건 및 생명공학펀드들로 평균 2.1%였다. 인터내셔널 소형주 펀드와 이머징마켓 펀드는 나란히 1.2%의 수익률을 올리며 상위권에 올랐다. 리퍼가 지역과 투자대상별에 따라 분류한 41개 펀드그룹중 14개 펀드그룹만이 지난주 운용에서 이익을 냈다. 그러나 연초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41개 그룹중 2개 그룹만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펀드가 올해 1.9% 손실을 보고 있고 주가하락을 노리고 공매도전략(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나중에 매수해 되갚는 전략)을 사용하는 특별분산형펀드(공매도펀드)가 평균 1.2%를 잃었다. 반면 통신주 펀드들은 연초 이후 9.1%의 수익률을 내며 여전히 연초이후 최고 수익률을 올린 그룹이다. 과학기술펀드들도 연초이후 8.4%의 고수익을 자랑하고 있다.
2003.01.20 I 강종구 기자
  • 산업은행, 아시아 리딩뱅크 발전전략 수립
  • [edaily 양효석기자] 산업은행은 오는 2011년까지 자기자본 15조원, ROE 18%, 고정이하 여신비율 1% 수준 등 재무지표를 선진우량은행 수준으로 개선하고 동북아시아를 거점으로 한 아시아의 리딩뱅크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또 올해를 비전달성의 원년으로 정하고 총자산 82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BIS비율 15.3%를 기록하기로 했다. 또 ROA 0.36%, ROE 4.00%, 고정이하여신비율 1%이내 목표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투자은행업무의 확충을 위해 M&A, 투자업무개발, 컨설팅사업 등 전략적 육성대상업무를 조직화하고, 기업금융부문을 RB(Relationship Banking) 체제로 전환해 거래기업에게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금융본부 및 지역금융추진실을 설치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중소기업지원 등 지방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기업간 인수합병(M&A), 워크아웃, 회사분할 등 IMF 외환위기를 통해 익힌 기업구조조정업무도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사전적인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기업들의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중국 등 동남아시아로도 진출, 산은의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컨설팅업무의 핵심사업화는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 국내기업의 주요사업, 구조조정기업들에 대해 국내 현실에 맞는 자문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금융솔류션도 함께 제공키로 했다. 산업은행 정건용 총재는 "오는 2005년까지 국내최고의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 발전해 2011년까지는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의 리딩뱅크로 발전하는 2단계 전략을 수립했다"며 "경영체제는 인하우스(in-house) 방식의 현 체제를 유지하되 국책은행에서 투자은행으로 변신한 뒤 동아시아의 대표투자은행으로 발전한 싱가폴개발은행(DBS)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총재는 또 "현재로선 산업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오는 8월 시행되는 방크슈랑스 참여를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일반 시중은행 스타일과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1.19 I 양효석 기자
  • 포스코,작년 매출 11조7290억..사상 최대(종합)
  • [edaily 김기성기자] 포스코(05490)가 지난해 철강경기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매출 11조729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8.3%와 34.4% 증가한 1조8340억원과 1조101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중간배당 10%를 포함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액면가대비 70%(주당 3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유상부 포스코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국내외 투자자, 애널리스트, 기자를 대상으로 "CEO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 및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유회장은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철강시황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1조원을 넘는 우량한 이익을 달성했다"며 "부채비율도 지속적인 부채감축 노력으로 2001년말 72.8%에서 지난해말 52.3%로 낮아지는 등 재무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익증가는 지난해초 최악의 철강경기 불황에도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제조원가 상승을 최소화해 가격인상분 대부분이 그대로 수익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포스벤(POSVEN) 청산과 광양 제2 미니밀 손실 총 3333억원을 지난해 결산에 반영, 부실기업을 조기에 정리하는 등 자산건전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2001년 액면가대비 50% 배당을 실시한 포스코는 오는 3월 주총에서 60%의 배당을 결의, 지난해 중간배당 10%를 포함해 창사 이래 최대인 70%를 현금으로 배당키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사상 최대인 매출 12조420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2% 늘어난 2조950억원으로 설정했다. 또 고부가가치의 전략제품 생산 확대 및 노후설비 신예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조630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유회장은 이날 참석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갖고 "외부적인 임팩트에 견디기 위해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며 "이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코의 핫코일가격이 일본산 1분기 수입핫코일 가격보다 톤당 35달러 낮기 때문에 국제가격에 맞춰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1분기 내수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유회장은 중장기 경영계획과 관련,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국내 철강부문 7조4000억원, 해외 철강부문 1조4000억원, 비철강부문 5000억원 등 총 9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용강판, API강재, STS400계,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4대 전략제품의 집중육성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오는 2007년까지 자동차용강판, API강재, 스테인레스 400계, 전기강판 등 4대 전략제품의 생산량을 지난해의 306만톤보다 66% 증가한 509만톤으로 확대하는 등 집중 육성키로 했다. 자동차강판은 지난해 186.8만톤에서 2007년 30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API강재의 경우 46만톤에서 100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스테인레스 400계는 12.4만톤에서 37만톤체제로, 전기강판은 58.9만톤에서 72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회장은 특히 "200억원이 투자된 자동차강재연구소가 이달중 완공되고 오는 3월 TWB시설 준공과 함께 2005년 10월까지 광양제철소 아연도금강판 5라인을 설립하면 세계적인 자동차강판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광양 아연도금강판 5라인에 총 269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유회장은 중국 투자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북경 주재 중국본부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기존 3개 생산법인의 생산능력도 51만톤에서 90만톤으로 늘리고, 청도 스테인레스 냉연(15만톤) 합작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소주지역에는 연간 200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프로세싱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유회장은 남동발전소 입찰에 대해서는 "오는 22일 인수제안서를 마감하는데,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보유중인 SK텔레콤의 지분은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의 “CEO 포럼”은 CEO가 직접 매년 참석해 경영실적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기업설명회로 지난 2000년 이후 4년 연속 열렸다. 또 2001년 7월 ERP시스템인 “포스피아” 가동 이후 어떤 기업보다 빠르고 투명하게 경영실적과 주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모범적 경영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내달 초순께에는 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CEO 포럼”도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2003.01.16 I 김기성 기자
  •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 1조7177억-산자부
  • [edaily 박영환기자] 지난해 노사분규 발생건수, 참가자수는 증가했지만 대형 사업장의 분규가 감소하며 생산 차질액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현대자동차(05380)를 비롯한 자동차 3사의 생산차질액이 전체의 63.9%를 차지해 노사분규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노사분규가 발생한 132개 제조.전기업체를 대상으로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수출 차질액을 최근 조사한 결과,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1조7177억원, 수출차질액은 6억8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노사분규가 원인이 돼 발생한 기업의 직접적인 매출손실액을 의미하는 생산차질액은 전년 2조1269억원에 비해 19.2%가, 수출차질액은 7억6700만달러에 비해 20.7% 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노사분규 참가자수와, 근로손실일수 증가에도 불구, 생산차질액이 줄어든 것은 화섬, 섬유화학 등 대형 사업장 분규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분파업 사업장내 관리직 투입이 늘어나며 손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노사분규 원인별 생산차질액을 보면 임금단체협상이 1조5233억원으로 전체의 8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조조정이 1844억원으로 10.7%, 노동법 개정 등 제도개선이 62억원으로 0.4%, 인사문제 등 기타가 48억원으로 0.3%를 차지했다. 노사분규가 발생한 사업체 가운데는 현대자동차(5500억원), 기아자동차(4500억원), 쌍용자동차(970억원) 등 자동차 3사의 생산차질액이 1조970억원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했다. 또 오리온전기, 두산중공업, 대동공업 등 3개 업체가 2834억원, 16.6%로 자동차 3사를 비롯한 상위 6개 업체의 생산차질액이 전체의 8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차질액도 현대자동차(2억7500만달러), 기아자동차(1억4000만달러), 쌍용자동차(3100만달러) 등 자동차 3사가 4억4600만달러로 전체 수출차질액의 73.3%를 차지했다. 이어 오리온전기, 삼호중공업, 대림산업 등 3사의 수출차질액이 1억2400만 달러로 이들 6개사의 수출차질액이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8년 이후 5년 동안 매년 1조6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경영에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다며 지역별 노사분규 현황을 발표하는 등 생산적 노사관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3.01.16 I 박영환 기자
  • 삼성전자, 언론 오보 "방치"..투자자보호 외면
  • [edaily 김수헌기자]삼성전자(05930)가 휴대폰 사업과 관련한 중대 오보기사가 국내외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 투자자들의 큰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언론의 오보에 더해 이를 인용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우리 책임이 아니다"며 관망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의무마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삼성전자와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한 언론매체가 삼성전자의 중국 텐진법인이 중국정부로부터 중국 내수시장에 GSM 휴대폰을 팔 수 있는 영업권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른 국내 언론과 일부 외신이 이를 받아 "GSM영업권 획득"이라는 기사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텐진법인에서 생산하는 GSM휴대폰은 전량 중국외 지역으로 수출해 온만큼, 중국정부로부터 거대 내수시장 영업권을 획득했다는 것은 큰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 관계자는 "국내 구미공장에서 중국에 수출하던 GSM휴대폰에 대해 중국정부가 수입쿼터량을 1회에 한해 다소 늘려준 것일 뿐"이라면서 "텐진공장 생산물량은 여전히 중국내수 판매가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수 영업권 획득을 위해 현재 다각도로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언론을 담당하는 홍보 총괄부서는 정확한 내용을 알고도, 대외에 알리지 않았다. 때문에 주요 증권사의 휴대폰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 영업권 획득 효과를 분석한 리포트까지 시장에 배포,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삼성전자 GSM 휴대폰의 경쟁력 제고에 따른 판매증가와 함께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입을 혜택을 거론하며, 이들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수혜주로 거론된 I사, Y사 등의 주식매집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상승반전하는 등 5~6개업체가 동반상승세를 탔다. 이런 와중에 모 애널리스트는 장황한 분석 리포트를 내놓았다가 뒤늦게 정확한 내용을 알고, 황급히 리포트 내용을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문제는 투자자의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오보사실을 삼성전자가 알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오보를 낸 언론이 1차적 책임이며, 이를 믿고 분석한 애널리스트도 잘못된 게 아니냐"면서 "리포트를 낸 애널리스트나 기자가 피해본 게 있느냐"고 되물을 정도로 투자자 피해는 중요치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같은 큰 시장에 휴대폰 영업권을 획득했다는 것은 투자판단에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으며, 그게 사실이 아닌데도 언론보도나 증권사 분석리포트가 나올 경우 오보임을 명확하게 알리는 게 정도(正道)"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16일 IR때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면 해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면 이미 투자자들에게는 때늦은 시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정확한 분석과 정보, 전망을 내놓아야 할 애널리스트들이 입을 자존심과 명예손상도 가볍지 않는 것이다. I사 주식을 샀던 한 투자자는 "사소한 것도 아닌 명확한 중대 오보를 그대로 방치하는 행위야 말로 투자자를 기만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알고도 묵인한 삼성전자는 주주소송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2003.01.15 I 김수헌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3주째 하락..저밀도 낙폭커
  • [edaily 박영환기자] 새해 들어서도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락폭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시세 제공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7~10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는 한주전에 비해 0.14%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강동(-0.77%), 관악(-0.55%), 송파(-0.44%) 등을 비롯한 11개 구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광진, 성북, 용산, 마포, 영등포 등 매매가가 오른 지역도 상승률은 0.02%~0.17% 대에 그쳤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2% 하락한 반면,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간 1.85% 하락하는 등 재건축 아파트가 전체적인 시장의 하락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도 관악(-0.57%), 성북(-0.53%). 구로(-0.47%), 서초(-0.3%), 강서(-0.29%), 도봉(-0.28%), 송파(-0.26%), 노원(-0.23%) 등이 0.2% 이상 하락하며 연 14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고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 크게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어 급매물이 나오는 등 시장 전반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강남,강동,서초,송파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였다. 송파(-4.05%)와 서초(-0.94%)는 저밀도 재건축의 하락 폭이 일반 재건축보다 컸다. 특히 강동구는 저밀도(-0.95%) 하락폭도 컸지만 둔촌,고덕지구 등 일반 택지지구 재건축 하락폭(-2.14%)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강동(-0.77%), 관악(-0.55%), 송파(-0.44%) 등이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둔촌, 고덕지구 재건축 대상 노후단지와 송파 잠실지구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거래 부진으로 호가가 빠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둔촌주공 등 주요 단지 중소형이 1000만원 안팎에서 하락했고 일부는 2000-3000만원씩 하락했다. 잠실주공과 신천시영, 진주 등 주요 재건축이 1000만원 이상 떨어졌고 시영 13평형은 주간 3250만원 하락했다. 강남에선 개포, 대치,역삼,일원 등 주요 노후단지 아파트 가격이 전 평형대에 걸쳐 약세를 보였고 서초는 반포주공 저밀도를 비롯해 금호베스트빌 등 새아파트도 주요 평형이 10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전체에서 주간 하락한 지역은 총 11개 구로 전 주 하락한 지역들이 대부분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광진, 성북, 용산, 마포, 영등포 등 매매가가 오른 지역도 상승률은 0.02%~0.17% 대에 그쳤다. 신도시는 산본이 0.07% 하락했고 평촌이 지난 주에 이어 0.05%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나머지 일산(0.12%), 분당(0.08%), 중동(0.03%) 등은 소폭 오르면서 신도시 전체평균은 0.05%로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은 지난 주 0.18% 하락하며 연 14주 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도 12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관악(-0.57%), 성북(-0.53%). 구로(-0.47%), 서초(-0.3%), 강서(-0.29%), 도봉(-0.28%), 송파(-0.26%), 노원(-0.23%) 등이 0.2% 이상 하락했다. 소폭이라도 전세가가 오른 지역은 동작(0.03%), 동대문(0.03%), 용산(0.02%) 등 3개 구 뿐이다. 강서 화곡 홍진 18평형이 500만원, 방화동 도시개발 17평형이 750만원, 구로 태영 50평형이 2500만원, 노원 중계 삼창 39평형이 1500만원, 도봉구 창동 상계3주공 13평형이 500만원이 떨어졌다. 성북구 돈암동 삼성 32평형이 1500만원, 관악구 봉천동 해바라기 19평형은 500만원 하락했고, 송파 잠실주공 13평형 500만원, 서초 반포 경남 51평형 3,000만원, 서초 성우오르시떼 60평형대는 4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 중동, 평촌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분당과 일산이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평균 0.15% 변동률로 상승폭이 커졌다. 분당이 주간 0.4% 올랐고 일산은 0.14%를 기록했다. 분당은 특히 30-40평형대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일산은 소형과 일부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하남(-0.59%), 성남(-0.45%), 구리(-0.37%) 등 매매가가 하락한 주요 지역들이 전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의정부, 안산, 용인, 고양, 부천, 과천, 김포, 남양주, 군포, 인천 등 서울 인접 주요 지역이 일제히 하락했다. 오른 지역은 마찬가지로 화성, 수원, 시흥 정도에 그쳤다. 화성의 경우 연내 택지지구 분양 등이 최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03.01.12 I 박영환 기자
  • 참여복지, 분배정의 실현·모럴해저드 방지 조화
  • [edaily 김춘동기자] 차기정부 10대 국정 아젠다 가운데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과 `국민통합과 양성평등사회 구현`은 분배정의와 지역감정 해소를 화두로 내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공약사항에 속한다. 각종 경제성장 및 시장개혁 조치들도 궁극적으로 분배를 통한 복지 및 국민통합으로 수렴되고 있다. 노 당선자가 참여복지의 개념을 강조하는 것은 누구든 모자란 부분을 지원해준다거나 일할 의욕을 떨어뜨리는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유발하는 과거의 정책과는 차별화하려는 의도다.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 아젠다에는 ▲전국민 건강보장제도입 ▲국민복지증진 ▲쾌적한 환경조성 ▲주택가격안정 및 주거의 질 개선 ▲농어민 생활향상대책 등의 세부실천 과제가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4대 사회보험의 재정기반 확충과 제도개선, 5대 암과 각종 성인병에 대한 국가관리체계 확립, 진료비 총액 상한선 도입 등의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생활보장제를 확대 보완해 수급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 빈곤계층의 자활능력을 제고시키는 시도도 예상된다. 또 `고령사회대책기본법` 제정을 통한 노인예산을 확충, 종합적인 노인복지대책을 수립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 연금제도, 장애아동 무상교육 실시 등 장애인 대책도 마련될 전망이다. 환경관련해서는 환경기준 강화·오염총량배출제도 실시, 난개발 방지와 생태축 연결·자원순환형 폐기물 정책이 기대된다. 지역문화기반 시설을 확충,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창작스튜디오와 공연공간을 확충 등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민임대주택 50만 호의 공급 등 총 250만 호의 주택공급을 통한 중산층·서민의 주거안정, 농업개방에 대비한 논농사 직불제 등 각종 농어촌 구조조정방안과 소득보전대책 등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통합과 양성평등사회 구현 `국민통합과 양성평등사회의 구현` 아젠다에는 ▲5대 차별(성 장애 학벌 비정규직 외국인) 해소 ▲지역통합(국가균형위원회 설치 등) ▲계층통합(빈부격차 해소 등) ▲노사화합(노사정위원회 등 노사협력체제) ▲양성평등한 가족정책과 여성대표성 제고 등의 세부실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국민통합 아젠다는 외환위기 이후 붕괴된 중산층을 재건을 통해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국가균형위원회 설치를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노사정위원회 등 노사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 노사대립을 해소하는 한편 성과 학벌, 장애, 비정규직,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려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유아 보육료 지원을 비롯해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재정 확보방안, 여성일자리 50만개 창출, 유사산 휴가제, 출산간호 휴가제 등 노 당선자가 후보시절 강조했던 정책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외에 여성의원 할당제를 통한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 확대, `호주제` 폐지, "국가차별시정위원회" 설치 등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3.01.07 I 김춘동 기자
  • (다시 개혁이다⑥)공공부문 쇄신, 구체안 보여줘야
  • [edaily 김희석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기업 민영화나 공공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하지않고있다. 그러나 사회 모든 부문의 경쟁력 강화는 공공부문 개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부가 개혁의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개혁은 자기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실패할수 있다는 점에서도 공공부문에 대한 개혁은 통치권자의 직접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과거 5년을 타산지석으로 국민의 정부에서의 공공부문 개혁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공무원 수를 90년대초 수준으로 줄였고 KT, POSCO, 한국중공업 등 주요 공기업의 민영화라는 해묵은 숙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개혁을 하면서 철저한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 특히 교육·복지부문의 실패는 앞으로 개혁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 하다. 철저한 진단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해진 일정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산하기관, 기금 등 그동안 사각지대로 방치됐던 분야에 대한 개혁과 전자정부의 추진은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수평적인 관계인 타부처 소관 과제 수행은 한계를 나타냈다. 비용·편익분석없이 추진된 인력감축도 행정수요 기능의 변화 등 직무분석을 통해 치밀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조그만 일만 생겨도 정부를 불평하는 한국사회에서 작은 정부가 맞지 않으며 정치가 불안할수록 강력한 행정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이 있다. 이에따라 비용절감 보다는 산출 극대화를 지향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필요가 있다. 낙하산 인사의 근절도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일각에서 실패했다고 평가하는 개방형인사제도도 활성화 시켜야 한다. 민간인 임용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경쟁원리를 도입하는 것이 취지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기업 민영화, 피부에 닿는 쇄신을 11개 기관을 민영화하겠다는 98년의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까지 8개 기관이 민영화를 완료했다. 그러나 경제전반에 대한 영향력은 5년전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출자총액제한 43개 기업집단에 들어있는 공기업만 해도 8개에 이른다. 정부가 보유한 금융회사들의 지분을 감안하면 공공부문의 영향력은 아직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계획상 한국전력,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가 남아있다. 한전의 남동발전의 매각을 제외하고는 그리 순탄치 않아 보인다. 가스공사의 경우 가스산업 구조개편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고 지역난방공사도 지역주민들과의 소송에 연류돼 있다. 당장 민영화 대상은 아니지만 구조조정이 시급한 대상중 하나는 철도부문이다. 철도는 1년에 4000억~500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적자를 면하고 있다. 철도건설과 운영을 분리시켜 운영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철도구조조정 법률안이 1년이 넘도록 심의도 안되고있는 상황이다. 경쟁력 강화을 위한 체계적인 방안과 함께 국민과 국회를 설득시킬수 있는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산업은행의 민영화도 준비를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관치금융을 막기위해 국유은행을 민영화 해야하는 논리는 산업은행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뜻이다. 산업은행을 투자은행으로 축소시켜 민영화 시키고 기술개발투자 및 벤처지원은 전문성있는 창투사등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시점이다.
2003.01.03 I 김희석 기자
  • KT·부산방송·국민은행, 코리아텐더 농구단 인수자 물망
  • [edaily 정태선기자] 코리아텐더(33880) 농구단인 "여수 코리아텐더" 매각여부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들어 관련업계에 KT(30200)의 인수설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3일 코리아텐더측은 "회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농구단을 연내 매각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인수대상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구체적인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없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코리아텐더는 회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여수 코리아텐터 농구단을 지난해부터 매각대상 1순위로 꼽아왔다. 한편 최근들어 KT를 비롯, 부산방송, 국민은행(60000) 등이 여수 코리아텐더 농구팀의 인수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KT는 경쟁사인 SK의 경우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 합병하면서 서울SK와 인천SK(옛 인천 신세기)를 보유한 데 비해, 자체 농구단을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수 코리아텐더의 강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시즌이 끝나는 4월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업계의 예상까지 나돌고 있는 상태. 또 부산방송은 제2의 서울이라는 지역 열기에 걸맞지 않게 농구단 하나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밀려 농구단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통합된 이후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농구단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국민은행이 코리아텐더 농구단을 인수할 경우 은행권에서는 농구단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코리아텐더의 강력한 농구단 매각의사에도 불구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실이 없는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농구연맹(KBL)이 연간 홍보비 100억원 이상을 사용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의 중재를 맡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수 코리아텐터와 함께 인천 SK빅스도 매물로 나와 있어 KBL은 인수 중재에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2003.01.03 I 정태선 기자
  • 한국진출 외국기업,"투자확대 긍정적"-KOTRA 설문
  • [edaily 지영한기자]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산하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는 지난해 말 국내 266개 외국인 투자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외국인투자기업 경영활동 애로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조사대상자중에선 한국 내수시장에 매력을 느낀다는 기업들이 다수였다. 반면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노무와 세무분야에서 많은 고충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많은 외국인기업들은 한국보다 중국의 투자환경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세부적인 응답내용. ◇한국경제 전망, 비교적 낙관적 향후 1~2년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33.8%가 낙관적으로 응답했고 42.1%는 현재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24.1%는 비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업체의 33.4%와 유럽업체의 37.4%가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으며 제조업비중이 높은 일본계 투자기업들의 낙관적인 견해가 26.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체가 제조업체에 비해 한국경제에 대해 비교적 낙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 32.9%, 비제조업체 35.8%) ◇투명성·정치안정·금융구조조정이 최우선 과제 한국경제가 당면한 주요 개선과제에 대해선 투명성향상이 25.6%, 정치안정 19.8%, 금융분야 구조조정이 15.4%라는 응답이 나왔다. 또한 기업지배구조 개혁 14.8%, 노동시장 자유화 14.3%, 인프라개선 8.8%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한국경제의 개선과제로서 노사관계의 안정, 규제완화, 기업문화 개선,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을 지적한 업체는 1.4%를 기록했다. ◇내수시장 만족도 42.8% 한국내 사업환경에 대한 평가에선 국내시장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내수시장에 대한 만족도는 42.8%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인건비 등 직접비용에 대한 만족도가 16.9%, 일반관리비 등 간접비용에 대한 만족도가 16.2%로 나타났다. ◇자금조달부문 개선..조세분야는 미흡 전년과 비교한 투자 및 영업환경 평가에서 개선되었다는 답변은 잇달은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자금조달이 3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출입통관 22.9%, 공장설립 21.4%, 보건·환경·안전 19.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조세부문과 공장설립부문에서 각 71.1%의 업체가 전년과 바뀐 게 없다고 답변했고 이어 수출입통관 66.5%, 부동산취득 및 임대 59.0% 등의 순이었다. ◇생활환경, 교통·교육분야 불만 많아 한국내 생활여건에 대한 만족율은 38.0%로 불만족율 18.9%에 비해 높았다. 보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43.1%를 기록했다. 한국내 생활환경에 만족하지 않은 업체들은 40%가 교통문제를 가장 큰 애로사항이꼽았고, 이어 교육 22.0%, 주택 16.0%, 의사소통 10.0%, 의료서비스 6.0% 등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 44%, 1~2년내 투자증가 전망 향후 1~2년내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44.0%에 달한 반면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11.3%로 투자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비제조업부문 46.9%, 제조업부문 42.7%에 달해 향후 투자는 비제조업분야에서 비교적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투자자금조달방법은 외국자본 35.0%, 내부자금 41.9%를 차지했다. 미국 및 유럽계 외투기업은 외국자본 조달, 일본계 외투기업은 내부자금 조달비중이 높아 큰 차이를 보였다. ◇노무 및 세무분야가 최대 애로사항 응답업체의 35.0%가 최근 한국에서의 사업시 비즈니스 애로 또는 고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5.1%, 비제조업 34.6%로 각각 나타나 제조업, 비제조업 불문하고 공히 고충경험이 높았다. 애로 또는 고충을 분야별로 보면 노무분야가 30.1%로 가장 높아 노사관계 안정 및 고용관계 등이 투자기업들의 최대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다음으로 세무 21.5%, 기타 17.2%, 금융 9.7%, 부동산구입 및 임차 7.5% 순이었다. 기타 애로 및 고충은 외산제품 배척, 인허가관계, 환경법규, 거래처의 단가인하 압력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투자환경, 중국이 한국보다 유리 73.7% 응답기업의 73.7%는 투자환경에 대해 중국이 한국에 비해 유리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는 76.8%, 비제조업체는 66.7%가 중국이 유리하다고 응답, 제조업의 중국투자 선호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투자기업들은 중국의 저임금과 내수시장 잠재력이 투자매력이라고 밝혔으나 투자원금회수의 불확실성과 불합리한 투자규정, 행정의 불투명성은 한국에 비해 열위라고 지적했다. ◇새해 수익성 개선전망 87.6% 2003년의 경우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87.6%로서 2002년 82.7%보다 소폭 증가했다. 2003년에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12.4%로 2002년 18.0%보다 적어 금년 수익감소업체들의 개선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수익증가율면에서 0~10% 증가율을 예상한 업체가 50.4%로 가장 많았다.
2003.01.02 I 지영한 기자
  • 올해 아시아 경제 5.68% 성장 전망-AWSJ
  • [edaily 전설리기자] 올해 아시아 경제 성장이 일본 금융 위기와 미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WSJ이 1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경제가 올해 5.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 경제는 0.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는 2.9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몇 년간 일본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됐던 부실 채권으로 인한 금융 부실이 올해에도 해결되지 않아 아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형 제조업체인 이튼의 애런 라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일본 금융권이 무너진다면 자국 경제는 물론 전세계 경제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응은 비극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일본 경제가 내년 4분기 동안 평균 0.2%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아시아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도 아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 국가들은 내수 확장을 통해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시아 경제의 대미 수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평균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0.32%에서 9.05%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9.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11명 가운데 4명은 올해 아시아지역 경제의 가장 큰 장애물이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본 금융권 문제, 이라크전, 기업 구조조정, 디플레이션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디플레이션은 일본과 중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0.59%, 0.47%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은 상반기 CPI가 0.05% 하락했다가 하반기에 0.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과 인도는 중국에 이어 가장 강한 경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과 인도의 경제가 올해 각각 5.38%, 5.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출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7.4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는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3.01.02 I 전설리 기자
  • 2003년 국내산업계 주요 변수는?
  • [edaily 산업부]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산업계는 새해에 예정된 주요 변수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변수에 따라 산업별 또는 업체별 희비가 교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 시나리오경영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2003년 산업별 주요 변수에 대해 진단해 본다. ◇반도체 = 하이닉스(00660)반도체에 대한 채무재조정은 내년 반도체 D램업체 전체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하에서 하이닉스의 최종처리가 가닥이 잡히겠지만, 일단 채무조정에 따라 하이닉스가 DDR D램 등 시장주력품 증산에 나설 경우 반도체 값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내년 반도체 시장에서는 12인치 웨이퍼 제품이 본격적으로 쏟아져나오고, 업체마다 DDR 생산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결국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한 업체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D램업체들이 적자를 내고 있어 반도체 업계는 "1강3중"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 나머지 업체들 중 시장에서 퇴출되는 업체들이 생겨날 경우 반도체 시황에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이 미미해 큰 기대는 할 수 없는 형국이다. 따라서 내년 반도체 시장에서는 D램, 플래시, S램 등 메모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제품의 포트폴리오 구축, 그리고 주력 D램의 원가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업계재편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도 큰 변수다. 채권단은 정상화를 진행하면서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매각여부와 함께 언제 어떤 업체에 매각되느냐에 따라 반도체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자동차 =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자동차업계의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2월15일까지 경유차 배출허용기준을 국제적 수준(유로3)으로 완화키로 했으나 업체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유승용차를 유일하게 수출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찬성인 반면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은 현행 기준(유로4) 유지를 주장하며 반대 입장이다. 2004년부터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될 예정인 정부의 자동차 특소세 개정은 연말 대기수요를 늘려 자동차 내수 감소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경유 및 LPG 가격정책도 레저용차량(RV)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정부는 2004년까지 경유와 LPG가격을 휘발유의 85%와 6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GM대우의 내수시장점유율 ▲르노삼성의 2교대 생산시기 ▲GM의 할부금융사 GMAC의 진출여부 ▲노사 관계 ▲신차 가뭄을 예고된 가운데 대형과 준중형 신차를 출시하는 기아차의 승용차 시장점유율 등이 업계의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다. ◇철강 = 국제철강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여부가 최대 변수다. 특히 경기상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측되는 2분기 이후 국제철강가격이 관건이다. 이런 맥락에서 세계경기동향과 세계철강업계의 감산에 대한 공동 노력여부가 주요 관찰 대상이다. 고철을 녹여 철근·형강 등을 생산하는 전기로업계의 경우 2001년말 톤당 102달러 수준에서 지난해말 150달러까지 치솟은 고철가격의 향후 추세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철강 수요시장으로 급부상중인 중국시장에 대한 업체별 전략도 관심거리다. 중국의 수입규제로 이 지역에 대한 수출 및 직접투자전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포스코 유상부 회장의 연임 여부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간 열연코일 분쟁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 ▲한보철강의 최종 매각성사 및 열연공장 재가동 여부 등도 업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변수들이다. ◇조선 = 새해 업황은 2001년 이후의 부진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저 수준이던 선가가 지난해 10월말을 고비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운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컨테이너선 등 선박 발주량도 점차 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지난해 11월 스페인 해안에서의 프레스티지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노후선박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 요인이다. 유럽연합이 단일선체 선박의 입항금지 등 노후 선박에 대한 규제를 강제할 경우 중·소형 노후 탱커에 대한 대체수요가 높아지고 이럴 경우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중.소형 탱커 조선업체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선업체들은 수주계약 체결과 대금 결제를 달러화로 하며, 따라서 환율변동과, 환율변동에 따른 헤지여부가 개별업체들의 수익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운송 = 과거 2년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인 유가의 향후 추세가 당장의 최대 변수다. 특히 원가중 유가비중이 20%로 가장 높은 항공업계의 민감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총파업 사태 및 미국 이라크간 전쟁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유가 이외의 주요 변수인 달러 대비 원화환율과 금리는 각각 원화강세와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오히려 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항공업계의 경우 화물운송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IT 제품과 관련한 경기가 예상대로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해상운송업계의 주요 요인은 물동량과 선복량에 영향을 받는 컨테이너 운임. 지난해 최악을 기록했던 컨테이너 운임의 회복세는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 신규 인도 컨테이너선의 감소로 컨테이선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은 긍정적이다. ◇통신 = 새해들어서도 통신업종의 구조개편 논의가 활발할 전망이다. KT의 민영화로 대형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으로의 파워콤 매각과 하나로통신의 두루넷 인수는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부추킬 전망이다. 결국 새해 통신업계에선 어떠한 방향으로 합종연횡이 전개될지가 변수라면 변수다. 영업측면에선 유선사업의 경우 일반 가입자 기반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를 맞고 있어 유무선 통합시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내지 업체간 경쟁력 제고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은 무선데이타 부문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이나 수요창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측면에서 통신주를 둘러싼 정책적 리스크(regulatory risk)가 크게 해소된 상황이다. KT와 파워콤의 민영화가 완료됐고, KT와 SK텔레콤간 스왑문제도 일단락됐다. 정부의 통신 3강 밑그림도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이처럼 정책적 리스크, 즉 경영외적인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새해들어선 통신업종 전반으로 주주가치 경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유 = 정유업계의 업황과 경쟁구도에 영향을 줄 변수는 정부정책과 해외변수에 따른 유가변동이다.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정부 정책은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는 원유수입관세 인하와 그 폭이다. 원유수입관세가 인하될 경우 정유업체들은 정제된 석유를 수입해서 파는 수입업자들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갖게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S-Oil 등 일부 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인하 경쟁이 완화되고 있고, 그동안 정유업체들과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경영난이 가중된 일부 석유수입업자들이 수입부과금 미납, 주행세 포탈 등으로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어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정유업체들의 마진폭이 늘어나는 가운데 2001년 이후 급격히 악화된 실적도 상승반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으로 중동지역의 분쟁이 가시화 되고 이에 따른 원유생산과 선적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정유사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이 점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제약 = 제약산업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의약품 가격인하 정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의약품 가격인하와 제네릭의약품 사용 장려를 통해 소비자들의 약값 부담과 의료보험 재정 낭비를 줄이겠다는 정책 방향을 견지하고 있어 이같은 정책 방향에 대해 제약사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약가재평가, 최저실거래가제도, 참조가격제 등 의약품 가격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시행시기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특히 제약업체들은 신약개발능력과 함께 특허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의약품의 생산능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닷컴 = 닷컴업계의 내년도 화두 역시 M&A다. 수익모델을 찾아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대형포털과 자금난을 겪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간 이합집산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라이코스를 인수, 통합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유무선 대형포털로 1위로 나서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팍스넷 인수 이외에 여성포털 등을 추가로 인수, 국내 최대 포털업체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올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다음커뮤니케이션즈도 미디어와 게임사업을 내년도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무선인터넷망 개방과 함께 포털업계 1위를 고수하기 위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이 다른 경쟁 대형포털들에 비해 취약한 NHN, 야후코리아 등도 자금력을 바탕으로 M&A 대상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데인먼트 종합포털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넷마블도 닷컴업계의 M&A바람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모기업인 플레너스의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활용,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프리챌의 인수작업을 시작한 새롬기술도 다이얼패드 사업보다는 포털업체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추가합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수합병 될 굵직한 닷컴업체들도 일부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프리챌은 새롬기술과 인수의향서를 교환했고 네띠앙도 제일창업투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수를 논의중이다. 아이러브스쿨의 경우도 인수가격이 맞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지만 매각에 개방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2003.01.01 I 산업부 기자
  • (03 아웃룩)일본, "침제 지속" 우세
  • [edaily 권소현기자] 올해 전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희망이 나오고 있지만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인색하다. 디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고 금융시스템 개혁이 지지부진하면서 10년을 이어온 장기침체가 또 한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일본 올해 경기 후퇴전망 우세 일본 민간경제연구소 1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일본 경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개사가 후퇴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기관은 5개에 불과했다. 16개 기관의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마이너스 0.9%였다. HSBC의 피터 모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경기부진은 2003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역시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적어도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1년만에 국내 경기기조 판단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12월에도 하향했다. 다케나카헤이조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은 "국내 경기회복 움직임이 약해졌으며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개혁·디플레이션 대책 최대 현안 올해 일본 경제에 있어서 최대 현안은 금융시스템 개혁 전개방안과 디플레이션 대책이다. 지난 3년간 은행권에 쏟아부은 10조5000억엔의 공적자금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부실채권은 날로 쌓여가고 있다. 일본 금융청(FSA)이 집계한 은행권 부실채권은 47조엔에 달한다. 또 99년 이래로 4년째 물가하락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기에 직면, 경제를 구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는 업계 및 정치권 등과의 공방으로 이렇다할 개혁 성과 없이 한해를 넘겼고 투자자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템플대학 도쿄 캠퍼스의 커크 패터슨 학장은 "일본이 21세기 아르헨티나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본다"며 "일본이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 주요 은행들은 최근 부실채권을 상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정부는 기업회생기구를 설립,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올해 일본 경기를 되살리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의 켄 커티스 아시아지역 담당 부회장은 "일본은 현재 1930년 이래 세계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일본은 세계 최대의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대 수출국 미국 경기가 관건 일본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경기부흥책은 제한적이다. 금리는 이미 제로에 가깝고 정부의 부채규모도 이미 높은 수준이어서 통화완화책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출 채산성을 위해 달러/엔을 150~160엔 정도로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 경기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일본 경제는 내수침체로 인한 부진을 해외 수출로 만회하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경제가 본격 회복된다면 일본 수출도 증가, 경제회복을 견인할 것이지만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고유가 등으로 미국 경제마저 부진을 보인다면 일본 경기는 그야말로 기댈 곳을 잃게 되는 것이다. ◇"성장도 가능하다" 일본에게 이같은 위기가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워드 베이커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일본이 축적하고 있는 예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메이지시대처럼 일본은 빠르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미미하나마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OECD는 당초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0.3%로 제시했으나 지난해 11월 0.8% 상향조정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내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늘어나면 경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1.01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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