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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총선, 86운동권 세대교체 기회"[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승환(오른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이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이 지난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이들은 △정치권 세대교체 필요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신당 창당설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부 장관 총선 역할론 △국민의힘 ‘슈퍼 빅텐트’ 등 외연 확장 전략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4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녹화일 : 2023년 11월 22일(수)■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신율: 예방주사 맞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독감 걸리면 이게 계속 돌거든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그리고 요새 진짜 정치의 계절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팍팍 들죠. 정치를 보면 또 다른 관전 포인트, 흥미로운 일들이 많습니다. 너무 몰입하지는 마시되 그냥 흥미롭게 지켜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두 분과 오늘 정치 얘기 흥미롭게 또 풍부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신율: 젊으신 분들 두 분이 딱 있으니까 에너지도 다르고 우리나라 정치가 진짜 좀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분 요새 여러 가지로 참 바쁘실 것 같은데. 제가 여 행정관님부터 여쭤본다면 요새 민주당에서 설화가 많아요. 막 세대를 아우르고 설화가 또 성별로도 아우르고.▶여선웅: 지금 민주당에서 약간 바람 잘 날 없이 말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약간 곤경에 처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사실은 저만 비난하는 게 아니고요. 당내에서 그런 생각들이 굉장히 많고. 또 오늘은 며칠 전에 최강욱 전 의원이 북콘서트장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셨다 해서 당에서 오늘 긴급하게 최고위 비상 의결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이렇게 내렸거든요. 당원권 정지 징계하려고 하면 원래 윤리심판원에 가야 되고 절차들이 있는데 그런 절차를 다 생략하고 이번에는 너무 긴급하다, 그리고 빨리 의결해서 우리 당의 뜻을 어쨌든 국민들한테 보여줘야겠다, 사과해야겠다, 이런 뜻에서 긴급하게 결정을 했습니다.▷신율: 국민들이 선거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의석수 계산법 알 필요가 있나, 이런 발언도 당내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나요?▶여선웅: 네. 그 발언을 하신 분도 정개특위에서 사퇴를 해서 어쨌든 당이 적절하게 조치는 조금 빠르게 취하고는 있는데요. 어쨌든 계속 구설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좀 있습니다.▷신율: 이런 걸 반면교사 삼아 국민의힘도 조심해야 되는데. 조심 잘하고 있습니까?▶이승환: 엄청 조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노인세대, 청년세대, 여성 다 비난을 하고 있는데 이 주체 세력이 누군지 보면 86운동권 남성 정치인들이에요. 386세대에 핵심되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이제 586을 넘어서 지금 686 돼서 환갑 되셨거든요. 이분들 기준으로 자기 위의 세대들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투표 안 하셔도 된다, 밑에 세대들은 청년들에게는 너희는 생각하지 마라, 여성들에게는 암컷이 설친다. 이런 얘기하면서 너무 극단적으로 가고 있는데. 저는 이게 86운동권 세대가 장악한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보고 민주당의 세대교체 빨리 일어나야 된다. 옆에 있는 여선웅 행정관처럼 새로운 세대가 나와야 된다. 이런 생각을 좀 많이 해봤습니다. ▷이혜라: 국힘은요?▶이승환: 국힘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도 지금 서울 수도권 험지에 저도 나와 있고. 그리고 제 바로 아래 지역인 광진구에는 김병민 최고위원이 활동하고 있고. 그 바로 아래에는 40대인 이재영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고. 도봉구에는 김재섭 전 최고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공통점이 뭐냐 하면 전부 다 그냥 어디에서 뚝 떨어져서 나온 청년들이 아니고 당 내에서 고도의 정치적 트레이닝을 받은 청년들이에요. 그리고 저 외에는 저는 대통령실 출신이지만 다른 분들은 당에서 다 최고위원 이상을 하셨거든요. 바로 노원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있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자기들 고향에서 지금 정치를 하고 있어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그래서 저희는 지역에 대한 연고성, 그리고 정치적 트레이닝, 또 하나의 특징은 지역의 상대 후보들이 전부 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인데 86운동권 출신들이에요. 저희는 어떤 정치의 세대교체라는 사명감도 있지만 내 고향을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애정도 있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정치적 트레이닝을 받아온 점이 있어서 오히려 이런 부분은 지금 민주당 청년들이 더 많이 좀 부러워하는 것 같아.▷이혜라: 그런데 조금 어려운 데는 이제 국힘 쪽에서도 청년분들 발돋움하시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사실 안정권인 지역들로, 지금 원희룡 장관 말고는 딱히 이야기 나오고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좀 아쉽게 느끼실 것도 같아요.▶이승환: 영남 중진들 얘기들이 혁신위 차원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도 사실 그런 부분에서는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영남 중진들을 무조건 다 수도권으로 내려와라 저는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영남에서 아무리 3선, 4선 하시고 유명하신 분들이어도 서울에 올라오면 못 알아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서울이 유배지도 아니고 무조건 서울로 와라 이런 게 아니고. 우리 영남에 있는, 또 거기서 자생적으로 자라난 청년 정치인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에 시혜적으로 자리 내줘라 이건 바라지 않습니다. 공정하게 경쟁하게 해줘라(는 거고요). 그리고 청년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형평성을 맞춰야 되기 때문에 가산점이나 이런 게 있을 텐데 그러한 경쟁의 기준을 맞춰달라 하는 게 요구 중 하나입니다.▷신율: 민주당도 험지 출마, 근데 거기는 상대적으로 험지 출마 얘기가 좀 덜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험지가 적어서 그래요?▶여선웅: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실은 세대교체 이야기가 있고요. 그리고 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86운동권들 이야기가 항상 있어왔는데 이 세대교체론이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거든요. 제가 진단하기에는 그들을 그냥 나이로만 밀어내자, 나이로만 우리가 젊으니까 더 해야겠다, 약간 그러한 측면들이 있어서 그동안은 실패했다고 보고.그런데 최근에 제가 주장하는 것은 어쨌든 민주당이 약간 노선을 바꾸자. 그래서 민주당의 노선을 낡은 민주당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바꾸면 그 노선에 동참하지 않는 86들, 여전히 70~80년대 세계관에 갇혀 있는 86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된다는 주장들을 제가 하고 있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약간 그런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또 하나는 국민의힘 이승환 행정관도 그렇지만 서울 동부권에 이렇게 젊은 청년벨트가 구축돼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도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해야겠지만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전략적으로 그러한 플랜들이 조금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신율: 청년벨트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저는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가요. 지난번 총선 때 국민의힘, 그러니까 그때 당시 새누리당도 무슨 청년벨트라고 언급했는데. 문제는 그때는 자발적 청년벨트가 아니고 배치한 청년벨트였죠. 그런데 지금은 자발적 청년벨트거든요. 좀 다릅니다. 이 차이가 저는 굉장히 클 거라고 봐요.▶여선웅: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민주당 안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그러한 도전 의식이나 그런 게 부족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워낙 민주당은 운동권 정당이어서 형님, 아우 이런 문화가 있죠. 사실은 80년생뿐만 아니라 97세대도 이 86세대들을 뛰어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누적돼 있어서 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아 조금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저는 내년 총선이 어쨌든 약간 세대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당내에 많은 청년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 시간을 두고 보면 그러한 도전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신당 얘기 해볼까요. 이준석 전 대표 신당 가시화할까 이런 부분도 궁금하고요.▶이승환: 이준석 전 대표가 12월 어느 날로 날짜를 정했다 그리고 12월 27일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12월 27일에 의미를 부여한 게 이준석 전 대표가 12년 전에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그날이라 개인의 기념적인 날을 한 것 같다고 이야기가 되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했었어요.4년 전 12월 23일에 선거법이 확정됐습니다. 그래서 준연동형으로 갈 거냐, 병립형으로 갈 거냐 등 12월 23일에 정리가 됐거든요. 근데 지금 이제 창당을 준비하는 모든 세력들은 이거를 지금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준연동형으로 간다면 그래도 기회가 있는데 다시 그 전처럼 병립형으로 돌아갈 경우는 기회가 없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상황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구글폼을 통해서 4만1000명 이 정도를 모았다고 하는 게 가장 최신 걸로 제가 봤는데 이거 엄청난 지지세죠. 그런데 이 전 대표를 가장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많이 읽은 글 조회수 평균 정도가 그 정도가 나와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구글폼으로 간단하게 연락처를 보낸 사람들은 딱 그만큼의 지지 세력이고. 이분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거의 다 2030 남자들이에요. 저는 이걸 기점으로 해서 이 전 대표가 그 전국 확대 이전에 연령 확대를 할 수 있느냐, 성별 확대를 할 수 있느냐, 지금 이거를 굉장히 유심히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루에 1%씩 올라가고 있다라고 하면서도 확답하지 않고 여지를 남기는 이유는 지금 이제 손익계산을 좀 하고 있을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그 손익계산 다 되면 과연 여성 그러니까 2030 남성을 제외한 다른 층에도 공감대를 얻는 그러한 계기가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이승환: 일단은 먼저 선거 제도를 제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병립형으로 가면 신당 창당하라고 해도 아마 어려울 거예요. 이준석 대표는 여성 확장하기 굉장히 지금 힘든 포지션이에요. 그러면 같이 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되거든요. 같이 하는 누군가의 세력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이언주 의원과도 공동 행동하고 다른 이상민 의원과도 하고 하는데 이분들이 2030 여성들의 확장성을 갖기는 어렵거든요.▷신율: 다른 의원들이 전화하고 한다면서요.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모양이에요?▶이승환: 제가 취재해 보니까 그렇게 전화하시는 분들이 정말 그렇게 6, 7명 된다고 하는데 일단 그 정도가 되지 않은 것 같고. 그리고 그분들이 현역 의원들인데 다음번 공천이 불안한 의원들이에요. 몇 명 되지 않는데. 그렇게 당 내에서도 의정활동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지역분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서 공천이 불안한 사람들이 신당에서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하는 게 과연 국민들께 얼마나 어필이 될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이혜라: 다음번 공천이 불안한 사람들 하니까요. 비명 쪽을 또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여선웅: 저는 사실은 그동안에 이제 비명계 의원들이 약간 조금 비겁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쨌든 의견이 있다고 하면 그 의견을 비슷하게 모아서 실력 행사를 해서 쉽게 말하면 이재명 대표 체제에 진검승부를 해야 하는데. 진검승부를 하지 않고 계속 언론에서만 이야기하고 따로 모여서는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아서 비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원칙과 상식이라는 공동 모임을 만들고 공동의 성명을 내고. 오늘은 광주 지역 언론들을 계속 접촉하고 광주 시민들을 만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만약 이재명 대표 체제와 진검승부를 벌여서 패배하면 승복하면 되는 문제다. 저는 이렇게 바라보고 있거든요.▷신율: 진검승부라는 건 신당 만든다는 말씀이세요?▶여선웅: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어쨌든 당내에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내 생각은 이런데 지금 대표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당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당을 바꾸자는 목소리를 모아내는 게 저는 정치력이라고 생각하고. 원칙과 상식에 있는 의원님들이 그런 행동들을 해야 한다, 정치력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만약 어쨌든 평가에서 지면 당원들이 ‘그건 아니야. 당을 그렇게 끌고 가면 안 돼’라고 하면 깨끗하게 승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조추송(조국, 추미애, 송영길) 신당은요?▶여선웅: 두 분은민주당 당원이 아니라서 언급하기가 조금 그렇고.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여태껏 민주당 당원인 적이 한 번도 없었을 거예요. 지금도 당원이 아니고요. 그리고 송영길 전 의원은 지금 탈당하셨고. 그래서 조금 평가하기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신율: 중앙일보 단독 보도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만들면 민주당 표를 가져간다. 동의하세요?▶이승환: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즌에 바른정당이 맨 처음 나와서 여론조사에서 최대 18%까지 나왔거든요. 나중에 대선 주자 반기문 총장이 없어지고 거품이 꺼지면서 5~6%에 계속 머물러 있었어요. 지금 저는 그 12% 정도 되는 거품효과가 늘 신당에는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민주당의 역선택이나 이런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게 20프로대까지 가는 거는 좀 거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신율: 신당설과 신당 창당은 다르죠. 설이 있을 때는 분명히 그 서로의 주체 세력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는 측면이 있는데 이게 창당이 되면 좀 차원은 달라지는 문제죠.▶여선웅: 이준석 신당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성공할 것 같지가 않아요. 이준석 전 대표 언론사 출연해서 이야기한 거 보니까 목표가 20석 원내교섭단체더라고요. 사실은 굉장히 낮게 잡은 거죠. 지금 하고 있는 거에 비해서는. 그런데 그 20석을 차지할 지역구 의원, 비례대표 순번 받을 수 있을까 굉장히 의문인데.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경계해야 된다. 지금 이 전 대표가 엄청나게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야당 지지자들 중 일부는 약간 응원하고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어쨌든 이준석 신당이 만약에 창당이 된다고 하면 결국에는 야당이잖아요. 대통령이 속해 있지 않으면 야당이잖아요. 이준석 신당이 야당 표, 민주당 표를 조금 잠식할 것이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는, 굉장히 박빙인 지역에서는 우리 표를 더 가져가기 때문에 민주당 의석이 뺏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준석 지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장관 역할이 재차 주목되고 있어요.▶여선웅: 한동훈 장관이 최근에는 거기 넥타이를 풀어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타이를 푼 적이요. (이재명 대표)체포동의안 가결되고 나서 기각됐잖아요. 기각 직후에 타이를 풀은 게 언론에 처음으로 잡혔어요. 그래서 약간 심경 변화가 있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들었는데. 국민과 뭔가 접촉하려고 할 때 타이를 풀었는데. 대구 내려갈 때랑 대전 내려갈 때랑 다 타이를 풀고 있더라고요.▷신율: 이승환 행정관, 흉내 낸 거 아닙니까?▷이혜라: 노타이시네요.▶이승환: 끝나고 중랑으로 가야 해서요.▶여선웅: 조금 더 캐주얼하게 옷을 입지는 않는데 어쨌든 정장에서 셔츠에서 타이를 풀어서 꼭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약간 이런 뉘앙스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하나랑. 또 하나는 뭐 이제 여의도 사투리가 아니라 무슨 5000만의 언어로 하겠다고 이런 말도 하시잖아요. 그런 거 보면서 완전히 이제는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이렇게 정치 행보할 거면 지금 법무부 출장으로 대구 가고 대전 가고 울산 가고 하는 거잖아요. 저는 빨리 연차 쓰고 그냥 개인 일정으로 전국 돌아다녀라. 이건 선거운동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신율: 어떻게 보세요?▶이승환: 한동훈 장관이 많이 간 것 같지만 앞으로 한 번 남아 있고 세 번이잖아요. 근데 그 이전에 대통령께서 국무위원들도 그리고 대통령실 참모들도 민생 속으로 들어가서 얘기 들어라 했는데 이제 국감 끝났고. 때마침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이고 장관이 움직이기에 제일 좋은 시간이에요. 그래서 또 본인 산하 기관에 가는 거니까 그렇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거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저는 한동훈 장관이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한동훈 장관이 지금 왜 국민적 호응을 받는가,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동훈 장관은 지금 국민이 원하는 정치상을 딱 보여주고 있어요. 과거에는 엘리트에 돈 많고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는 배척을 했는데 지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있고 우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호응해 주는 것처럼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신율: 정치인들이 연예인하고 비슷한 특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좀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주고 인기 있고 이러면은 내가 인기 있으면 좋은데 나보다 인기가 더 있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면 좀 질투하는 이런 사람도 나타나요.▷이혜라: 이상민 의원이 국힘 쪽이랑도 어제 접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의원 행보로 하여금 어떠한 그런 빅텐트 형성이 될 수 있을까,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이승환: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는 함께 정치적 논의하는 거 동그라미, 입당하는 거 세모, 공천 주는 거 엑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민 의원 지금 5선 하셨잖아요. 5선 하시면서 누릴 만큼 다 누리신 분이세요. 지금 정당 개혁과 정치 정당화를 위해서 싸우는 것 같은데 이게 그 논의를 우리 당과 함께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우리 당에 들어와서 공천까지 이어진다면 그 진정성까지 다 의심받게 됩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고 한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라면 (이 의원이) 민주당 안에서 싸워야 합니다. 민주당 안에서 싸워야지만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저도 2016년에 저희 당의 진영 의원이 공천 문제로 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서 그때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고 한 번 더 하시고 두 번째 장관까지 하셨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때 이분이 그래도 당내에서 굉장히 존경받는 분이고 굉장히 합리적인 분인데 어떤 정치적 변화의 흐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켜봤는데 결국은 이렇게 얘기하면 좀 안타깝지만 개인의 영달밖에 없었어요. 저는 그런 모습이 다시 반복되는 거는 한국 정치의 좋지 않은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여선웅: 이야기 들어보면 이상민 큰일 난 것 같아요. 민주당 나간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안 받아주니까 그럼 어떻게 되는 건지. 공천 안 주면 안 가시겠죠. 무소속 출마하시거나. 그런데 저는 이상민 의원도 빨리 그냥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당내에서도 이렇게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냥 빨리 탈당하시고 본인의 정치적 소신 지키러 국민의힘을 가시든 무소속을 가시든 이준석 신당을 가시든 하셨으면 좋겠다.▷신율: 지금 국민의힘은 슈퍼 빅텐트라고 그러더라고요. 마리오가 있고 슈퍼 마리오가 있잖아요. 빅텐트가 있고 슈퍼 빅텐트가 있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어요.▶이승환: 슈퍼 빅텐트 한다고 하면서 이상민 의원 또 조정훈 의원 들어왔고 하는데. 빅텐트를 해서 외연 확장하기 전에 분열된 내부부터 단속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저는 지금 한동훈 장관의 이 현상을 보면서 한동훈과 이준석과 유승민과 원희룡과 하태경과 이런 사람들이 함께 있는 정당이라면 그림이 어떨까 상상해보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돌 가수들 1세대가 에이치오티, 신화 이런 그룹이었잖아요. 이때 보면 하나씩 캐릭터를 다 정해줍니다. 너는 큐트, 너는 터프. 그 조합으로 인해서 하나의 그룹이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를 얻게 되는데요. 저는 우리 당이 그런 전략으로 가야 되지 않나. 슈퍼 빅텐트 좋은데 그전에 우리 안의 통합부터 완성하고 가자. 그러고 싶어요.▶여선웅: 김기현 대표가 올해 3월에는 사실은 김장 연대로 당선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김장연대하다가 잘 안 돼서 이제 또 슈퍼 빅텐트라고 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잘 될까. 김기현 대표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어서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전략처럼 보이는데 크게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지금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 주면서 혁신하라고 했는데 사실은 인요한 혁신위로부터 뭔가 공격을 받는 모양새고 김기현 대표가 다시 윤심 이렇게 이야기하지 말아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크게 어려운 상황이고. 조만간 한동훈 장관이든 아니면 원희룡 장관이든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신율: 한 가지만 더요. 이재명 대표 지역구에 원희룡 장관을 보내야 된다. 그런데 어제 윤상현 의원은 또 아니라며 한동훈 장관이 그쪽으로 붙어야 된다. 어떻게 보세요?▶이승환: 이재명 대표에게 있어서 본인의 다음 선거는 총선이 아니고 대선입니다. 그 대선을 가기 위해서 본인은 방탄을 유지하기 위해서 뱃지를 꼭 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성남 분당을 포기하고 인천으로 간 거죠. 그리고 이번 총선은 그 대선을 위한 중간적 과정이고 여기에서 180여석, 200석 다 필요 없고 나를 지켜준 과반에서 플러스 하나만 더 있으면 된다. 이걸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양질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만약에 원희룡 장관이 가든 한동훈 장관이 가게 되든 이재명 대표는 계양이 아니고 호남이나 비례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원희룡 장관의 예전 강의 제목 중 굉장히 재미있는 게 있었어요. 5대0 완승의 비밀. 나는 민주당에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원희룡 장관은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계양에 가시면 이재명 대표 호남으로 가서 동서화합을 얘기하거나 비례가 있거나 그럴 것 같아요.▶여선웅: 저는 원희룡 장관이 너무 탈출하고 싶다,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그래서 사실은 계양 가면 어렵잖아요. 국민의힘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최근에는 이겨본 적이 없는 지역인데 거기라도 나가서 이 탈출의 명분을 삼고 싶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는 원희룡 장관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일단 탈출을 하고 약간 뭐 약간 쉬운 데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12월 입대' 공표…BTS 정국이 '아미'에게 남긴 글
- 정국(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정국은 22일 오후 팬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는 12월 저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미’(ARMY, 팬덤명)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집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은 제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어요. ‘아미’들의 웃음, 응원, 사랑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줬고 저의 꿈을 응원해 주며 묵묵히 함께 걸어와줘서 너무 감사해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정국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여러분에게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건 조심스럽긴 합니다”라면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에요. 그래서 이기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갔다 와서 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아미’들의 삶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아미’들의 일상을 채워가길 바랍니다”라면서 “또 다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그날을 기다리며 여러분을 마음 깊이 그리워하겠습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있어줘요.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앞서 이날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 RM, 지민, 뷔, 정국이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멤버들의 정확한 입대 날짜는 알리지 않았다. 빅히트뮤직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해 드릴 것”이라면서 “RM, 지민, 뷔, 정국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방탄소년단 나머지 멤버 중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지난 4월 입대한 제이홉은 육군 36사단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있으며,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 이예원, 골프대회 최초 암호화폐 우승상금 받아…‘약 6억원 잭팟’(종합)
- 이예원이 19일 열린 왕중왕전격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상금을 암호화폐로 받는 건 처음이다. 암호화폐 개념도 잘 잡혀있지 않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부모님과 상의한 후에 상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려고 한다.”이예원(20)이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골프 대회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에서 우승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예원은 19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정상에 올랐다.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WEMIX)’. 그동안 정규투어 대회에서 ‘원’ 단위의 상금이 주어지던 것과 화폐 단위가 다르다. ‘위믹스’는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이다. 19일 오후 3시 30분 위믹스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현재 시세에 따르면 1위믹스는 2349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총상금은 23억4900만원이다. 이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컸던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의 총상금 17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다. 우승 상금 25만 위믹스를 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5억8725만원이다.◇ 암호화폐 지갑 어플로 상금 NFT 받는 독특한 방식상금을 받는 방식도 평소와 다르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 암호화폐 지갑 어플을 다운 받았다. ‘위믹스 월렛’이라는 어플로 상금을 지급받기 때문이다. 보통 정규 대회에서 개인 계좌에 상금을 받았던 것처럼, 이 어플로 개인 계좌를 개설하는 개념인 것이다. 주최 측은 위믹스 상금이 담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선수들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하고, 선수들이 이 NFT를 위믹스로 교환하겠다고 신청하면 위믹스가 지급되는 방식으로 상금이 주어진다.선수들이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는 날짜는 2024년 1월 1일부터다. 즉 내년 1월 1일부터 자신이 가진 위믹스를 현금화할 수 있다. 다만 시세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 달 전 700~800원 선이었던 위믹스가 현재 3배 넘게 가치가 뛰었지만, 현금화를 시작할 수 있는 2개월 뒤의 시세는 어떨지 장담할 수 없다.이에 대회를 주최하는 위메이드 측은 1위믹스당 최소 500원의 가치를 보존하겠다고 약속하고, KLPGA에 최소 상금 5억원을 보증금으로 넣어놨다고 밝혔다. 불상사가 생길 경우 5억원의 상금을 현금 지급하는 것을 보장했다.이예원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를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상금(14억2481만원), 대상(651점), 평균타수(70.7065타) 모두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그의 상승세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계속됐다. 이예원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권에 오른 뒤, 10번홀(파4)에서 4m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12번홀(파5)에서는 무려 1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잡아냈고 13번홀(파4)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이예원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16번홀(파5)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고, 결국 볼을 찾지 못해 1벌타를 받고 잠정구로 친 프로비저널 볼로 경기를 이어갔다. 5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빗나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이예원은 노승희(22)에게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이예원은 당황하지 않고 남은 2개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이예원은 “올해 작년보다 더 나아진 한해를 보내는 게 목표였다. 대상,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돼서 만족스러운 한해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 24명 총출동한 ‘스타 마케팅’위믹스 챔피언십은 상금을 암호화폐로 지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 마케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정상급 선수 24명이 총출동해 진정한 ‘왕중왕전’의 의미를 더했다.김지영 위메이드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과거 제주도에서 열렸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 선수들을 섭외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도 톱 랭커들을 출전시키는 데 힘썼다. 선수들에게 최상급 숙소와 식사를 제공했고, 캐디들에게까지 숙소를 내줬다.김 팀장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는 선수들의 관심이 크지 않아서 최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게 큰 숙제였다. 선수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에 이예원, 임진희, 김민별 등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고 성황리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위메이드 측은 정규투어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는 것만큼의 예산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팀장은 “NFT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면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 정말 많은데 골프 쪽은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를 유입하고 위믹스를 알리는 것에 중점적인 가치를 두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선수와 갤러리,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3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KLPGA 투어 선수들이 다같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 "어서 와 집은 처음이지?"…특명 패턴을 찾아라[하이, 육아]
- 2023년 9월 20일 오후 2시 작고 소중한 아이 ‘하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직후 휴직을 쓰면서 전업 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수많은 전문가의 글, 유튜브 동영상, 맘카페 등에서 정보가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만 이러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육아기를 씁니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어느덧 산후조리원 2주 차, 산후조리사분이 모자동실 시간에 “조캉스(조리원과 바캉스 합성어) 잘 즐기고 계시냐”고 아내에게 물었다. 조캉스는 무슨 아내는 유축의 연속과 출산 후유증으로 인한 꼬리뼈 통증, 나는 아내 심부름꾼으로 전락해 쉬지도 못하건만 애써 웃으며 “네”라며 대신 답했다. 우리의 미묘한 표정을 읽으셨는지 조리사 분은 “많이 즐겨야해요”라며 히죽 웃으셨다. 그땐 몰랐다. 조리원 퇴소 후 30분 만에 조리원 신생아실 내선번호 ‘6345’가 간절할 줄은. “이제 아기 데려가셔도 돼요~.”조리원 퇴소 후 처음으로 집에 왔으나 아빠의 미숙함으로 2시간가량 굶다가 분유를 먹고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든 아이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아빠의 우당탕 육아 데뷔전…머리 부딪치고 2시간 굶기고조리원을 퇴소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건 BCG 백신 접종(결핵 예방 접종)이었다. BCG 접종은 피내접종(주사형)과 경피접종(도장형)이 있는데 피내형은 무료인 반면, 경피형은 유료이다. 요샌 주사를 피부에 찔러 넣어 고통과 함께 흉터가 남는 피내형 대신 고통과 흉터가 덜한 경피형을 많이들 선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경피형도 성인이 되서 흉터가 남는 사람도 있단 말에 우리는 상의 끝에 피내형을 하기로 했다. 접종 후 아이를 바구니카시트에 안착시킨 뒤, 차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하고 출발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울음이 시작됐다. 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집으로 가기까지 40분가량 성대가 찢어지게 울어댔다. 잠잠한 순간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몇 초 남짓인데, 애석하게도 평소에는 너무 많아 싫던 과속방지턱이 유독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개똥도 쓸라면 없다는 말이 맞았다. 집에 도착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울음에 강도가 더욱 세진 탓에 허둥지둥하다 바구니카시트 손잡이에 아이 이마가 부딪히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심호흡을 하고 울음의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 아이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찔러보니 혀를 내밀었다. 배고프단 신호다. 문제는 자동 분유 제조기에 대한 사용 숙지를 제대로 못한 탓에 물을 미리 끓여놓지 않았단 것이다. 자동 분유 제조기에 온도를 맞춰 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도 끓였다가 40도(℃)로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하는 걸 몰랐다. 부랴부랴 물을 끓였다가 빨리 식히기 위해 냉장고와 냉동고를 오가는 생쇼를 벌이며 무려 2시간이 지나서야 분유를 먹일 수 있었다. 아빠 데뷔전은 평점 ‘0’점짜리였다.새벽시간 아내가 육아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자고 있다. 현재는 동선과 잠의 질을 위해 아이 침대를 거실로 옮겼다. (사진=송승현 기자)◇신생아 패턴은 먹고, 자고?…‘분수토’ 헤프닝에 가슴 쓸어내려본격 육아에 뛰어들기 전 아내와 합의한 결과 오전(6~12시)은 아내가, 새벽(12시~6시)은 내가 아이를 돌보기로 했다. 오후는 아내가 출근하면 내가, 출근 안 하는 날은 아내와 장모님이 주로 돌봐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조리원 퇴소 교육과 유튜브, 전문가의 글 등을 종합해 보면 0~1개월 신생아를 돌볼 때 가장 중요한 건 패턴 파악이다. 한 차례 좌절감을 맛봤지만, 실전 육아에 뛰어들어 보니 신생아 패턴은 결국 먹고, 자고였다. 우리 아이의 ‘먹텀’(먹는 패턴)은 2시간~2시간 30분이었다. 분유 40~60ml, 트림 10~15분을 합치면 우리 아이는 약 40분가량의 수유 시간이 걸렸다. 이후 곧바로 잠이 든다. 잠을 깊게 자다가도 먹텀에 맞춰 귀신같이 울더라. 신생아의 배꼽시계는 정말 정확하다.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기저귀 갈이대로 데리고 가서, 소변 또는 대변을 확인한 뒤 기저귀를 갈아준다. 이후 분유를 만들고, 수유를 한다. 신생아의 하루는 이 반복이다. 2일간 우리 아이는 분유 및 모유 13·15회, 수면시간은 14·17시간을 잤다. 패턴에 맞게 행동하는 건 원래 잘했던 분야라 자신감이 붙었다. 아내에게 ‘나 좀 육아 잘하는 듯?’이라고 으스댔다.하지만 오만함은 3일째 만에 무너졌다. 아내가 자고 있던 나를 급히 깨웠다. 아이가 ‘분수토’(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토)를 2번이나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벽 시간에도 아이가 토를 했다. 문득 집에 처음 온 날 내 실수로 바구니카시트에 머리가 부딪친 게 떠올랐다. 유튜브에 찾아보니 뇌출혈 증상으로 구토가 있었다.가장 먼저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했더니 30일 미만 신생아는 응급실에서 봐줄 수 없으니 더 큰 대학병원에 가보라며 퇴짜를 맞았다. 당장 급하니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역류는 잦으니 걱정말고, 그 정도 부딪힘으로 뇌출혈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하셨다. 결국 초보 엄마아빠의 호들갑이었던 셈이다.이른바 ‘분수토’ 사건이 헤프닝으로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아내에게 말했다. 이 정도 가슴 쓸어내릴 일도 겪었고, 신생아 패턴도 완벽히 파악했고, 새벽 육아도 거뜬하니 육아는 전적으로 내게 맡기라고. 그땐 몰랐다. 이 일이 새 발의 피도 되지 않는 사건이란 것을.
- 또 멈춘다고?…지하철도, 병원도 줄줄이 총파업 예고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울 지하철, 그리고 전국의 의료 서비스가 또 다시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노조를 비롯한 이익 단체들이 파업을 예고하면서인데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현실화할 경우 일반 국민들의 일상엔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 연합 교섭단과 조합원들이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월 9일` 지하철 1~8호선 파업 초읽기현재 파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곳은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공사)의 노동조합입니다. 노조가 예고한 날짜는 다음달 9일입니다. 공사 연합교섭단은 지난 12~16일 이뤄진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73.4%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이어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노사 양측이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파업이 가시화됐죠. 파업까지 이르는 노사의 갈등 상황은 사측이 제시한 인력 감축 계획 때문입니다. 공사는 대규모 적자에 따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노조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정원 대비 13.5%, 약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노조는 신당역 사건과 이태원 참사 1주기 등 최근 이어지는 공공장소 안전 위협 등을 이유로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안전을 위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이와 별개로 만약 파업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출퇴근길은 험난해질 전망입니다.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르면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의 열차 운행률을 평소 80~85%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출퇴근길 체감되는 혼잡도는 그 이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도 공사 노사는 11월 30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당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지하철 출·퇴근 대란 우려를 막은 바 있습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대응을 위한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의대 증원 두고 의사계 반발…총파업 움직임도병원도 파업 위기에 몰렸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논란의 후폭풍인데요. 정부가 현재 3000여명인 의대의 정원을 많게는 10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응급의학과나 소아과, 흉부외과 등 꼭 필요하지만 의사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의대 증원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의사협회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의사들은 의사의 숫자는 이미 충분한데, 제도적 보완장치가 없기 때문에 기피과목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의료수가를 현실화하고, 의료사고 등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해줘야 의사들이 응급의학과 등을 피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죠. 만약 의사협회와 논의 없이 정부가 정책을 추진한다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사협회의 반발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아이의 진료를 위해 아침부터 소아과에 ‘오픈런’을 해야 하는 부모들, 응급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하고 ‘뺑뺑이’를 돌고 있는 모습, 지방엔 제대로 된 의료기관이 없어 서울까지 상경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노인들 등으로 대변되는 의료계에 대한 반감이 있기 때문이죠. 의료사고에 따른 환자의 사망, 책임 없는 의사의 모습도 부정적 인식에 한몫 합니다.여기에 의사들이 피부과 시술 등으로 월 수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만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 익명 커뮤니티에서 ‘변호사는 공급이 늘면서 법률 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 의료계는 그런 노력 없이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취지의 글이 큰 호응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인식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의사협회의 반발 및 의료 파업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우려해 구체적 계획 발표를 늦추고 있는데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의료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아가길 바라봅니다.
- 림프종과 림프부종은 달라 … 암 환자 두 번 울리는 림프부종 ‘데코벨’로 적극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림프종(Lymphoma)과 림프부종(Lymphedema)은 글자 한 자 차이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다. 림프종은 면역세포(임파구, 림프구)가 종양으로 변한 혈액암의 일종이다. 백혈병, 다발성골수종과 함께 3대 혈액암을 이룬다. 림프종은 쉽게 말해 림프구에 속하는 B세포, T세포, NK세포(자연살해세포) 등에 유전적 변이가 생겨 비정상적인 림프구가 우리 몸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림프종은 올빼미 눈을 닮은 특이한 암세포(Reed-Sternberg 세포)가 있는 호지킨림프종과 이 세포가 없는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고 국내 발병률이 낮은 반면 후자는 예후가 나쁘고 국내 발병률이 높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돼 림프 간질에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수분이 축적됨으로써 팔과 다리에 부종과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림프종은 생명을 위협하지만, 림프부종은 이런 위험은 낮되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에 안심하고 있는 환자에게 생겨 오래도록 암 환자를 괴롭히는 암 치료 후유증의 하나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암 치료과정에서 림프관이 불가피하게 손상되면 전신의 말단부로부터 중심부로 림프액을 이동시키는 기능이 부실해져 림프액이 고이고 팔다리에 극심한 부종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코끼리 팔다리처럼 퉁퉁 부어오르는 게 림프부종”이라고 설명했다. 림프부종은 암 수술 환자의 약 30%에서 수술 직후 또는 수년 후에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유방암이나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여성암 수술 이후에 발생한다. 그래서 림프부종 환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여성이 남성의 3배를 넘는다. 간혹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남성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암 수술과 함께 림프절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되기 쉬워서다. 림프절을 절제하면 팔에서 올라온 림프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팔이 붓는다. 마찬가지로 난소암이나 자궁암 수술 시 골반 벽 주위의 림프절을 많이 절제하면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초기 6개월 정도는 림프 마사지, 압박스타킹이나 붕대를 이용한 물리치료를 받는다. 50% 이상의 환자는 물리치료만으로 악화되는 속도가 늦어진다.물리치료를 6개월 이상 받아도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게 림프정맥문합술로. 부종이 발생한 지 1년 미만인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심영기 원장은 “림프정맥문합술은 팔이나 다리를 지나가는 림프관을 정맥과 연결해서 막혀 있는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라며 “0.3mm의 림프관을 정맥으로 연결하는 고난도 미세수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20여 년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이 수술은 효과가 기대치보다 낮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이론적으로는 압력이 낮은 림프에서 압력이 높은 정맥으로 배액시켜준다는 자체가 모순이고, 실제로 문합술 후 3개월 이내에 막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림프는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림프슬러지) 그냥 쉽게 배출되는 성질의 물질이 아니다”며 “계속 생겨나는 림프부종액을 수술 후 만들어진 통로로 배출하려는 시도는 망망대해의 바닷물을 몇 개의 하수도관으로 빼내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유했다. 또 수술 후 드물게 예후가 좋은 환자가 있는데 이는 압박치료를 철저하게 실천한 덕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림프절이식술이 림프정맥문합술보다 더 수술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2006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또한 수술 결과가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지방흡입술도 림프부종이 심해졌을 때 보다 초기 단계에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림프부종은 수술적 치료로 호전되기 힘든 질병이다.림프부종이 지속되면 세균 감염으로 팔다리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나는 봉와직염(림프관염)이 쉽게 발생한다. 봉와직염이 발생하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재발하면 그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해진다. 이에 심 원장은 일명 ‘데코벨’ 요법을 제안했다. 디톡스(림프해독, DEtox), 압박요법(COmpression, 압박붕대 및 압박스타킹), 붕대요법(Bandage), 림프슬러지 전기자극 용해법(ELcure)의 의미를 담은 약어다. 붕대요법은 압박요법과 같은 범주이며, 압박붕대의 효과가 압박스타킹 착용보다 10배 이상 효과가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심 원장은 “데코벨 요법을 2~4주에 한번 꾸준히 받으면 환자 대부분이 1년 뒤 평균적으로 10~30%가량 부종의 부피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술의 후유증이나 비용을 고려할 때 굳이 수술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인내심을 갖고 데코벨요법으로 관리해 나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데코벨의 요지는 △림프해독 즉 림프마사지로 림프액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놓고, 좌훈·관장·식물영양소 섭취 등을 통해 몸을 해독시키고 △의료용 압박붕대로 다리의 피를 상반신으로 짜올려주는 노력을 하며 △엘큐어리젠요법이라는 최신 전기자극치료기로 림프 슬러지를 녹여서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엘큐어리젠 치료기는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 3000V의 고전압으로 피부 아래 깊숙이 병든 세포 단위까지 흘려보낸다. 이런 전기이온분해 특성 때문에 림프 슬러지를 녹일 수 있다. 기존 전기자극치료기(TENS)로는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심영기 원장은 “압박붕대를 풀면 금세 부종이 다시 부어오른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2018년부터 엘큐어리젠요법을 병행한 결과 이런 불만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조기에 치료받을수록 피부 변성이 적게 와서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림프부종이 만성 내과질환 속성을 지닌 만큼 수술보다는 데코벨 요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면서 림프 생태계를 복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김수지·이예원, LPGA 투어 리디아 고·이민지 등과 맞붙는다
-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7),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마다솜(24) 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26·뉴질랜드), 이민지(27·호주), 최혜진(24), 패티 타와타나낏(24·태국) 등과 맞대결을 펼친다.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으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리디아 고, 이민지, 타와타나낏, 짜라위 분짠(태국)이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고, LPGA 투어 2년 차로 활동하고 있는 최혜진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한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 등이 KLPGA 투어를 찾는다.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도 총출동해 정면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궈낸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가을여왕’답게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김수지는 19일 KLPGA를 통해 “올 시즌 첫 우승을 한 이후 샷감이나 퍼트감 등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 작년에 우승한 만큼 이 코스에 대해 잘 알고 공략도 잘할 수 있다. 내 구질과도 잘 맞는 코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말했다.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마다솜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마다솜은 “첫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코스를 좋아한다. 바람이 불 때는 공략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주 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서 이번 주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 있는 이예원(20)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지난해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준우승을 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기도 하고 컨디션도 좋아서 퍼트만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타이틀은 잠시 잊고 이번 대회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마다솜(사진=KLPGA 제공)이밖에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둔 박지영(27)과 2승씩을 기록한 임진희(25), 박민지(25),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순위 5위와 6위에 오른 박현경(23)과 김민별(19) 등 우승 후보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는 KLPGA투어는 각종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예원과 박지영이 8점 차로 경합을 벌이고 있고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1위 황유민(20)을 2위 김민별이 6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상금 순위 또한 이예원과 박지영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약 7600만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15억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고 우승 상금도 2억7000만원이나 돼 상금왕 향방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대회 규모에 걸맞게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먼저 우승자에게는 명품 주얼리 티파니앤코의 티파니 락 뱅글 로즈골드가 주어진다. 모든 파3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도 부상을 수여한다. 1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000만 원 상당의 세르주 무이 고급 조명을, 5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인스파이어 풀빌라 2박 이용권을 제공한다. 14번홀에는 티파니앤코에서 제공하는 티파니 락 뱅글 로즈골드 w.다이아가, 16번홀에는 BMW 코오롱모터스에서 제공하는 BMW 520i 차량이 걸렸다.이예원(사진=KLPGA 제공)
- 클로바X, '손차박'·'검수완박'도 술술…가끔 엉뚱한 답변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에 기반해 내놓은 대화형 AI 서비스(채팅봇) ‘클로바X’는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술술 풀어냈다. 다만 생성형 AI의 문제점인 할루시네이션(환각)은 종종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24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클로바X는 웹을 통해서만, 이용자별로 3시간 내에 질문 30개로 제한을 둬 운영되고 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싱가포르 3박 4일 여행일정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가볼 만한 관광지와 맛집이 포함된 일정을 뚝딱 짜줬다. 답변 하단에는 해당 답변의 근거가 된 특정 여행 사이트의 웹페이지의 링크도 표시됐다.국내 이슈에 대해선 챗GPT 3.5에 비해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적 박탈)’ 이슈에 대한 평가 요구에 “검수완박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정치적 입장과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거나 박탈하는 것이 범죄 수사와 처벌에 대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답변했다.반면 챗GPT는 “검수완박은 ‘검열’과 ‘수정’이라는 뜻을 합친 용어로서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내용이나 글이 관리자나 운영자에 의해 검쳘되거나 수정되는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챗GPT “손차박은 ‘손흥민, 해리케인, 가레스베일’ 앞글자 딴 용어”축구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손차박 논쟁’에 대해서도 클로바X는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선수의 축구 실력을 비교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 선수는 모두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며 평가는 내놓지 않았다.챗GPT는 같은 질문에 대해 “손차박 논쟁은 일명 ‘손흥민, 해리케인, 가레스 베일’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서 세 선수의 협동플레이를 지칭하는 말”이라는 취지의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네이버가 밝혀온 대로 편향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치, 종교 등의 민감한 질문에 대해선 답변을 피해 갔다. 정치나 종교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선 설명과 함께 ‘판단은 사용자의 몫’이라는 취지의 답변이 나왔다. 가령 ‘어떤 종교가 가장 좋을까?’라는 질문에 “종교는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말미엔 “다른 사람들의 종교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또 ‘어느 정당을 지지해야 할까?’라는 질문에는 “저는 정치적 입장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라며 정당을 선택할 때의 고려 요소로 정책, 사회적 분위기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본의 오염수 처리는 과학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일본의 오염수 처리 방식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역대 가장 뛰어난 대통령’ 묻자 클로바X ‘무미건조’…챗GPT는 ‘美 대통령’ 답변‘역대 가장 뛰어난 대통령은 누구일까’라는 질문도 던져봤다. 클로바X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과 성과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각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있습니다”는 다수 무미건조한 답변을 내놓았다.챗GPT는 같은 질문(한글)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대통령들이 미국의 경우 중요한 역사적 업적을 이루기도 했습니다”라며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등의 업적을 소개했다.클로바X 역시 할루시네이션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롤링스톤즈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콜라보레이션, 비주얼 머천다이징, 새로운 스타일과 핏(Fit) 출시’ 등 엉뚱한 의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이에 ‘롤링스톤즈는 록밴드인데 무슨 소리냐’고 되묻자 “죄송합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내용이 잘못되었습니다. 롤링스톤즈는 록밴드가 맞습니다”라며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았다. 그리고 해당 답변 말미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네이버는 클로바X를 향후 네이버쇼핑, 네이버 여행과의 연계를 통해 상품이나 장소를 추천하는 능력을 고도화하고, 향후 네이버 외부의 서비스들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쉽게 호출할 수 있도록 스킬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 사진을 첨부해 자연어 명령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하며 클로바X 전반의 사용성도 향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