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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슈퍼벨컴퍼니 대표 "업계 놀라게 할 좋은 아티스트 키워낼 것"①
  • 이종현 슈퍼벨컴퍼니 대표 "업계 놀라게 할 좋은 아티스트 키워낼 것"[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워보겠다.”슈퍼벨컴퍼니를 이끄는 이종현 대표의 야심찬 새해 포부다. 슈퍼벨컴퍼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가수 겸 방송인 딘딘, 걸그룹 CLC 출신이자 Mnet 프로젝트 그룹 엘즈업 멤버인 가수 예은(장예은), K팝계를 대표하는 히트곡 메이커로 통하는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전 등이 속한 엔터테인먼트사다. 1년 반 전 회사를 설립한 이종현 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알짜 인재’들을 끌어모았다. 이에 더해 이종현 대표는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와 협업 관계를 이어가며 신인 보이그룹 82메이저(82MAJOR)의 매니지먼트도 책임지고 있다.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슈퍼벨컴퍼니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이종현 대표는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일이 있었고, 그 기간 동안 회사가 잘 성장해왔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승부수를 띄워보려고 한다”면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회사와 결이 맞는 아티스트들을 영입해볼 생각이고, 재능 있는 연습생들을 선발해 아이돌 그룹 데뷔조도 꾸릴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소속 아티스트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며 훈훈한 미담과 눈에 띄는 성과를 많이 만들어내고 싶어요. 슈퍼벨컴퍼니만의 색이 묻어나는 신인 아티스트들도 키워내고 싶고요.”20년 경력의 ‘K팝계 베테랑’인 이종현 대표는 ‘장수돌’ 그룹인 신화 멤버들과 가장 오랜 시간 협업하며 동고동락한 인물로 업계에 잘 알려져있다. 이종현 대표는 “지인이 ‘매니저를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 툭 던진 말이 저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관심도 컸기에 재미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일을 시작했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신화가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다음으로 둥지를 틀었던 굿엔터테인먼트의 초기 멤버가 되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종현 대표는 신화와 14년 동안 합을 맞췄다. 그는 “처음엔 제가 신화 멤버들과 가장 오래 일을 하는 매니저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제가 매니저를 맡기 시작했을 때 이미 그들은 톱스타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경험이 훨씬 많은 업계 선배였지만, 나이는 친구이거나 저보다 동생이었기에 금방 친해졌고, 성격과 성향도 잘 맞아서 형제처럼 지낸 덕분에 즐겁게, 오래 일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을 보탰다. “늘 그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최선을 다했다. 매 순간 노력하며 진심을 쏟은 결과, 현장 매니저로 시작해서 매니지먼트 대표직까지 맡게 됐고요.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지만 저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기에 신화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던 2018년, 정들었던 멤버들 곁을 떠나 새 출발을 택했던 거고요. 신화는 엔터 업계에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친구들이고, 지금도 종종 안부를 물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이종현 대표는 그 이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로 적을 옮겨 이달의 소녀와 3년여간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달의 소녀를 맡으면서는 그들의 미국 음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 빌보드 차트 진입이라는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이달의 소녀가 음악 방송에서 1위에 오르고, 멤버 츄가 예능계에서 빛나자 주위에서 칭찬이 쏟아졌을 때 일에 대한 자부심을 많이 느꼈기에 좋은 기억이 많다”고 했다.“정직하게, 순리대로 업계의 흐름을 계속 공부해가며 업무에 충실하고자 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성과들이 따라와 줬어요. 앞으로는 슈퍼벨컴퍼니의 수장으로서 더 멋진 일들을 해내야죠.”‘정직’과 ‘신뢰’. 슈퍼벨컴퍼니를 이끄는 운영 철학은 이종현 대표가 걸어온 길과 맞닿아 있다. 이종현 대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사람의 힘’이 가장 큰 동력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아티스트들과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현 대표는 “대형기획사들의 움직임을 의식하는 데 에너지를 쏟고 싶지는 않다”는 소신을 드러내면서 “슈퍼벨컴퍼니만의 색깔을 만들고, 그 색깔을 입힌 아이돌 그룹 및 아티스트들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아티스트들과 신화처럼 오랜 시간 함께하며 끈끈한 정을 나누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는 이상 노 젓는 방법을 배울 길은 없다.’ 사옥 내 집무실 벽에 내걸린 글귀에선 슈퍼벨컴퍼니의 성장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이종현 대표의 뜨거운 도전 정신과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슈퍼벨컴퍼니 사명에는 ‘세상에 큰 종을 울리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전 직원 및 아티스트들과 합심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큰 종을 한 번 울려보겠습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1.04 I 김현식 기자
오영주 중기장관 “소상공인 협의체, 1월 둘째주부터…분기별로”
  • 오영주 중기장관 “소상공인 협의체, 1월 둘째주부터…분기별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르면 1월 둘째 주부터 공언했던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소상공인·전통시장 협·단체 현장간담회를 위해 서울 용산용문시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 방인권 기자)오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용산용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협·단체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날짜를 잡고 있는데 가능한 둘째 주까지는 하려고 한다. 둘째 주나 셋째 주 정도에 날짜를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장관은 앞서 후보자 시절인 지난해 12월7일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용문시장 방문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자리다.오 장관은 “소상공인 범위가 광범위한데 그분들과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정부가 정책을 마련하면 소통을 하고 피드백도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육성 종합대책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중장기 대책을 (소상공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해볼까 싶다”고 덧붙였다.소상공인 육성 종합대책은 소상공인의 성장사다리 복원을 위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포함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정립하고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마트 상점·공방 도입(2024년, 7800개) △온라인 역량강화·채널진출(2024년, 10만명) △디지털 전통시장 조성(2024년, 30여곳) 등을 추진한다.또 소상공인·전통시장의 해외 온라인 진출 지원과 함께 지역의 시장별 특색을 활용한 ‘글로컬 명품시장’ 육성 등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소상공인 혁신전략도 본격화한다.소상공인 정례협의체는 분기별 모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 장관은 “전체 협의체는 분기별로는 해야할텐데 관련 업종들도 많다”면서 “처음 만났을 때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몇 차례 만나 어떤 아젠다를 하는지 결정하겠다”고 했다.협의체는 중기부 장관이 주재하고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해 각 업종별 대표자,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 소상공인과 관계된 다양한 인원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오 장관은 “미래, 현재 다같이 묶어서 논의해보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1.03 I 김영환 기자
"한림대는 글로컬대학으로, KT는 내일의 열쇠 되도록 돕겠다"
  • "한림대는 글로컬대학으로, KT는 내일의 열쇠 되도록 돕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양희 한림대 총장(전 미래부 장관, KT 사외이사)을 지난해 12월 말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한림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만났다.최양희(69) 한림대학교 총장은 새해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일반인공지능(AGI)이 도래하기 전에 교육 혁신을 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그가 관심을 두는 게 바로 ‘글로컬대학’이다. 한림대는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한림대, 융합연구원 설립·복수전공 필수화 최 총장은 “대학이 변화할 수 있는 타이밍은 불과 2~3년 밖에 없다”며 “한림대는 전세계의 플랫폼 대학이 되겠다는 제안서를 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희 계획은 5년에 그치는 재정투입 계획이 아니라 모든 기득권을 없애는 대학 구조의 해체와 재조립의 길”이라면서 “사일로(silo)돼 있는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구조를 짰다. 그리고 학문 분야의 다양성을 고려해 3개의 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최 총장이 말한 3개 융합연구원은 △도헌학술원 △의료바이오 융합연구원 △AI융합연구원을 말한다. 도헌학술원은 인문·사회·경영·미디어 분야를 맡는데 각 연구원이 10~20개의 전공을 관장하면서, 우수 교원에게는 정년 연장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 필수화, 전과 자유화 등을 보장한다.한림대는 1982년 설립된 젋은 종합사립대로 1만 명 이하 중규모 대학이다. 한림대를 지탱하는 재단인 일송학원은 5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그는 “우리는 미래에 대비한 글로벌 혁신대학의 모델을 만들고 20년에 걸친 구조혁신 전략, AI기반 전면적인 교육 혁신 계획을 시작했다”면서 “여기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제를 활성화할 세부 전략인 지역 기업 지원, 외부로부터의 유망기업 유치, 8년 전 설립된 네이버가 지원하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하는 도전적 창업 활성화 계획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2032년까지 AI교수가 20% 담당AI분야에서는 보다 과감한 방식을 준비 중인데 과목의 개설, 교안 구성, 수업 진행과 학생 평가 등을 AI가 담당하는 ‘AI교수’ 도입이 그것이다. 최 총장은 “이 방식은 이미 하버드에서 2023년 가을 학기에 채택했으며, 향후 글로벌 고등교육의 주류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2032년까지 전체 교과목의 20%를 AI 교수가 담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림대의 AI 기반 교육 혁신은 외국 솔루션을 그대로 도입하던 단계에서 자체 솔루션과 콘텐츠를 확보해 시범 도입하는 단계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체 솔루션을 시범 도입하는 단계를 지나면 2단계로 교육 기획과 설계, 평가 등을 전 과목으로 확대하고, 3단계에서는 국내외 학교와 기관에 노하우와 솔루션을 보급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양희 한림대 총장(전 미래부 장관, KT 사외이사)을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한림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만났다.◇내일의 열쇠가 되는 KT최양희 총장은 지난 8월부터 김영섭 KT 대표이사(CEO)와 함께 KT(030200)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지배구조 리스크로 부침을 겪은 KT의 사외이사로서 KT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외이사에 합류했으며 글로벌 혁신 기업 집단으로 획기적인 변신이 필요하다고 했다.최 총장은 “KT가 새로운 기업이 되는데 가장 걸림돌이 바로 공룡이라는 이미지”라면서 “하지만 상장돼 있고, 주주들에게 분기마다 배당하는 회사”라고 했다. 이어 “KT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는 글로벌 혁신 기업 집단이 돼야 한다”며 “그러면 정치권 등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인사나 비즈니스에서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월 KT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고 분기 배당도 도입키로 했다.기술 혁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총장은 “기술 기업이기 때문에 혁신을 안하고 가만히 현재를 유지하면 그건 쇠퇴하는 것”이라면서 “글로벌 혁신 기업이 되는 게 하루 아침에 가능하진 않겠지만 남에게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고 업적으로 평가하는 문화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를 위해 이사회에서 회사 이름 KT를 딴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는 “비전을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해 좀 더 공격적으로 진취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어 슬로건이 하나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며 “이를테면 Key to Tomorrow(내일의 열쇠)같은 것”이라고 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KT가 도와서 당신의 미래를 열어드리겠다’는 의미다. 그는 “KT에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라는 전략이 있지만 기술용어로 두고 이제 사람들에게 KT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통해 근본적인 혁신을 하고 고객 지향적이라는 걸 보여줘야 된다”고 설명했다.최양희 한림대 총장은△서울대 전기 및 전자공학과 학사(1975)△한국과학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석사(1977)△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학교(ENST) 전산과 공학박사(1984)△미국 IBM Watson 연구소 방문과학자(1988 ~ 1989)△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1991 ~ 2020)△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 회장(2000)△미래인터넷포럼 의장(2006 ~ 2012)△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대원장(2009.3 ~ 2011.2)△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 위원(2010 ~ 2013)△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이사장(2013 ~ 2014)△미래창조과학부 장관(2014.7 ~ 2017.7)△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2019 ~2021)◇제11대 한림대 총장(2021.9~)
2024.01.01 I 김현아 기자
"AI시대도 창업가 덕목은 호기심…의대정원 말고 면허수 제한하자”
  • "AI시대도 창업가 덕목은 호기심…의대정원 말고 면허수 제한하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 발전과 인공지능(AI) 문명이 가져 온 불안정한 시대를 맞아 스타트업(초기벤처) 창업가들은 어떤 덕목을 가져야할까.[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양희 한림대 총장(전 미래부 장관, KT 사외이사)을 지난해 12월 말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한림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만났다.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새해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여전히 독과점을 파괴하는 용기와 열정, 호기심이라고 봤다. 그는 “돈만 앞세우고 열정이나 호기심이 없으면 실패의 사이클에 들어가기 쉽다”면서 “호기심을 기초로 뭔가를 습득한 다음 투자를 묶어야 한다. 기계적인 창업이나 생계형 창업은 한계가 분명하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국내로 시작해도 글로벌 진출은 당연한 목표여야 하고 과거의 시장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시장 창출을 겨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때 AI 활용은 필수이며 기업간거래(B2B)시장을 주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의대 정원 확대 논란에 대해서는 대학에 맡기라고 조언했다. 최 총장은 “의대 정원은 1만 명을 뽑든, 2만 명을 뽑든 대학에서 알아서 뽑고 임상의사 수만 의사협회 등과 논의해 조금만 숫자를 늘리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의학 공부를 한 인재들이 노령화 시대에 주목받는 의료기기나 헬스케어 쪽으로 가서 의료 산업을 엄청나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 대부분이 면허를 취득해 의사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의학을 공부한 인재들이 AI와 로봇 등의 기술을 익혀 첨단 산업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공대생들을 많이 뽑는다고 해서 전부 삼성에 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되묻기도 했다.청년 실업이 심각한 요즘, 일자리 창출 대안으로는 서비스업을 들었다. 그는 “금융, 문화, 의료, 교육, 관광 등 제조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게 서비스 산업이다. 특히 교육과 의료가 가장 큰 일자리를 만들도록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동경대에 가서 학생들 취업률이 어떠냐고 물으니 300%라고 하더라. 1인당 평균 세 군데에서 제안이 오는데 노인 돌보기 같은 고령화 시대에 맞는 일자리도 많더라”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봉사단체가 국가 재난 시 복구나 요양원 봉사 등을 한다. 그러면 안 된다. 봉사도 직업일 수 있다. 직업이 되면 전문성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최 총장은 인간을 능가하는 일반인공지능(AGI) 시대에 앞서 교육 혁신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관심을 둔 게 ‘글로컬대학’. 한림대는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그는 “모든 기득권을 없애는 대학 구조의 해체와 재조립을 위해 학과간 칸막이를 없애고 백지 상태에서 구조를 새로 짰다”며 “도헌학술원과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AI융합연구원 등 세 개의 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 각 연구원이 10~20개의 전공을 관장하면서 우수 교원에게는 정년 연장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 필수화, 전과 자유화 등을 보장한다”고 자랑했다. 한림대는 미 하버드대가 지난 가을학기에 채택한 ‘AI 교수’를 도입, 2032년까지 전체 교과목의 20%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최양희 한림대 총장은△서울대 전기 및 전자공학과 학사(1975)△한국과학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석사(1977)△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학교(ENST) 전산과 공학박사(1984)△미국 IBM Watson 연구소 방문과학자(1988 ~ 1989)△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1991 ~ 2020)△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 회장(2000)△미래인터넷포럼 의장(2006 ~ 2012)△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대원장(2009.3 ~ 2011.2)△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 위원(2010 ~ 2013)△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이사장(2013 ~ 2014)△미래창조과학부 장관(2014.7 ~ 2017.7)△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2019 ~2021)◇제11대 한림대 총장(2021.9~)
2024.01.01 I 김현아 기자
툴젠, 호주 특허 무효 내년 3월 결정...전문가 “美 특허 소송 영향 無”
  • 툴젠, 호주 특허 무효 내년 3월 결정...전문가 “美 특허 소송 영향 無”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 인정 여부와 관련된 호주 소송에서 패소했다. 호주 특허청이 툴젠의 특허 등록을 인정하지 않자, 이의신청했지만 호주연방법원은 특허청 손을 들어줬다. 회사 측이 대응에 나선 가운데, 투자자들의 초점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 소송 영향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향이 없을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15일 툴젠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주 연방법원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 등록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 7월경 호주 특허청이 툴젠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 등록을 인정하지 않자, 회사 측이 이의를 제기해 항소했지만 패소한 것이다. 툴젠(199800)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EU) △중국 △인도 △일본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 9개 국가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를 등록 및 출원한 상태다. 이중 특허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은 미국과 호주다. 호주의 경우 툴젠이 임시 출원한 특허(출원번호 2013335451)가 문제가 됐다. 해당 특허는 표적 DNA 시퀀스 절단 관련 RNA와 Cas 단백질(또는 Cas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핵산)을 포함한 조성물 및 그 용도에 관한 것이다. 임시 특허 출원 당시 지정한 2012년 10월 23일을 가장 빠른 우선권 날짜로 주장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는데, 호주 특허청과 연방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신규성과 진보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툴젠은 호주 특허청에 특허 임시 출원 당시 가장 빠른 우선수위 날짜를 2012년 10월 23일로 지정했다.(자료 =호주 특허청 데이터베이스(AusPat))◇투자자들 관심 쏠린 미 소송...“호주 특허 무효돼도 美 소송 영향 無”툴젠은 미국에서도 CVC그룹과 브로드연구소와의 특허 분쟁 중이다. 다만 2021년 9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최초 발명자(Senior party)로 인정받았다. 최초 발병자로 인정받은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하지만 호주 특허 소송 패소로 특허 무효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서 진행 중인 특허 소송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툴젠 투자 게시판에는 호주 소송 패소 소식에 미국 특허 소송 영향을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이데일리가 다수 변리사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호주 소송 결과가 미국까지 영향을 끼치기는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국제지식재산보호협회 소속 변리사 B씨는 “툴젠 내부 사정을 다 알기 어려워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사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같은 사안이라고 고려하더라도 호주 법원이 한단하는 것과 미국 법원이 판단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는 있어도 호주 법원의 판결 구속력이 미국까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형 법무법인 관계자는 “특허 같은 경우는 국가별로 속지주의에 해당하기 때문에 툴젠의 호주 소송 결과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 소송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특허의 유효성 여부를 판단할 때 해당 국가안에서 유효한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호주에서는 무효라고 해도 미국에서는 유효할 수 있다. 호주 소송과 미국 소송은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바이오 투자 벤처캐피털(VC) 소속 변리사 A씨도 “특허 등록의 경우 사실 최우선 출원에 대한 내용을 제출하고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그 후에 출원한 내용에 대해서는 심사관들이 잘 안보는 특성이 있다”며 “하지만 툴젠의 경우 이의 신청이 있었기 때문에 까다롭게 판단을 하는 경우다. 미국과 호주의 특허 소송 성격이 다른 만큼 각자 소송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 호주는 임시 특허 출원이 얼마나 충분하게 됐는지를 보는 것이고, 미국의 경우 누가 가장 먼저 특허 기술을 발명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인만큼 미국 연방특허는 호주 연방법원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특허 무효 가능성 낮아, 내년 3월 구두심리 진행”툴젠 측은 “2016년에 호주에서 임시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의신청이 됐다. 그래서 특허가 취소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장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호주 소송 패소로 특허 무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회사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고, 특허 무효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회사 관계자는 “호주 특허 소송은 이번 판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불복 소송 및 정정 신청이 가능하다”며 “정정 신청을 법원에 요청해 받아들여졌고, 정정 기회를 부여받았다. 내년 3월 구두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특허가 없어진 것이 아니고 살아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특허 무효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사안에 대해 A 변리사는 “임시 특허 출원은 최소한의 데이터로 하게 된다. 이어 후속 데이터를 보충해 본 출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를 연방법원 등이 우선권을 인정하면 출원일이 소급 적용하게 된다. 우선권 제도가 완벽하진 않더라도 발명이 성립될 정도의 데이터가 증명되면 우선권을 부여하고 가장 빠른 날짜를 인정하겠다는 게 임시 특허 출원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주 연방법원의 판단은 본 출원이 임시 특허 출원 당시보다 데이터가 부족한데 반해 너무 많은 데이터를 담고 있었기에 명확성과 연관성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정 신청을 통해 해당 범위를 줄이고 입증을 한다면 특허 무효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3.12.18 I 송영두 기자
"삑~ 불법입니다" 싸다고 샀더니..고춧가루 등 직거래 '주의'
  • "삑~ 불법입니다" 싸다고 샀더니..고춧가루 등 직거래 '주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장철을 맞아 경기도 구리시에 거주하는 전업주부 A(58)씨가 고춧가루를 구매하는 곳은 마트가 아닌 ‘동네 문방구’다. A씨는 “문방구 사장님의 고향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후 빻았다는 고춧가루를 판다는 사실을 지역 카페를 통해 알았다”며 “1㎏에 2만원 정도면 살 수 있고, 배송도 돼서 보통 3만원 넘게 판매되는 마트 상품보다 저렴하고 국산이라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중고 거래 커뮤니티 등 캡처)A씨처럼 개인이 만드는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 농산물 가공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흔하다. 각종 중고 거래 앱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판매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 소지가 있어 판매는 물론 구매 역시 유의해야 한다.이데일리가 5일 중고나라, 당근 등 각종 중고 거래 플랫폼에 ‘고춧가루’ 등을 찾아본 결과 많은 판매 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춧가루는 물론, ‘시골 참기름’, ‘시골 들기름’ 등을 검색하면 생수병 등 용기에 담긴 직접 짠 기름 등을 판매한다는 글, 구매한다는 글이 쉽게 눈에 띄었다. 이러한 식재료들은 마트에서 판매되는 공산품보다 저렴한 편이다. 오히려 공산품보다 맛이 좋아서 ‘손맛’의 비법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경북 영주가 고향인 직장인 유모(30)씨는 “본가에서 보내주는 참기름은 마트에서 파는 것과 차원이 다른 맛이 난다”며 “시골 방앗간 등에서 직접 짠다고 들어서 정확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비용을 아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역 카페와 커뮤니티 역시 직거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직거래 이용자들은 비용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꼽았다. 다른 전업주부 B씨는 “해마다 늘 구하는 곳이 따로 있다. 배추 등 기본 재료만으로도 부담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춧가루, 새우젓 등 가공품은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넉넉히 사는 것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이와 같은 농산물 제조·가공품을 개인 간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고춧가루의 원료인 건고추 등은 곰팡이 독소와 잔류 농약 기준 등 ‘식품’으로서 유통되기 위한 기준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등에 신고하지 않은 이들이 이를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경우 모두 위법이다. 또한 개인 간 거래의 경우 상품에 문제가 있더라도 환불이나 교환 등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고춧가루와 미숫가루 등을 구매해봤다는 C(42)씨는 “고춧가루가 제대로 갈리지 않았는지 고추씨 등이 눈에 띄고, 미숫가루는 떫은 맛이 나서 거의 먹지 못했다”며 “마트에서 산 것이라면 바로 환불했을텐데, 판매한다는 글이 삭제돼 그냥 ‘속는 셈’치고 버렸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에는 무허가 식품이 거래 금지 품목으로 명시돼있다. 당근 관계자는 “수시 모니터링은 물론, 이용자들의 신고 등을 접수해 품목을 관리하고 있다”며 “반복적인 위반을 저지른 경우 당근 이용 정지는 물론, 현행법상 처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김장 비용은 배추 20포기 기준 평균 19만3106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7%,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6% 낮아진 수치다. 정부는 가격 안정세를 확인했지만 김장 성수기인 만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재료에 대해 가격 동향을 직접 점검하고, 각종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023.12.05 I 권효중 기자
김원효, 김영민 '개콘' 비판에 "내시 하나 해놓고 무슨"
  • 김원효, 김영민 '개콘' 비판에 "내시 하나 해놓고 무슨"
  • 김원효김영민[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지난달 방송을 재개한 KBS 2TV ‘개그콘서트’를 비판한 개그맨 출신 정치 유튜버 김영민을 향해 날을 세웠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에 출연 중인 김원효는 지난달 30일과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김영민 관련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김원효는 “내시 하나 해놓고 무슨 박준형, 김병만 선배급처럼 이야기하네. 그만해라 이 XX야 (참다 참다 하는 짓이 웃겨 죽겠네). 다른 걸로 조회 수 안 나오니 ‘개그콘서트’로 어그로 끌어 성공했네. 아니 정치 이야기 실컷하다가 ‘개콘’? 뜬금포네”라고 썼다. 또한 김원효는 “그렇게 평가할 거면 하나만 간단하게 맛보기라도 ‘이런 거 이렇게 짜’라고 하나면 보여주면 안 되냐. 개그맨 출신인데 평가만 할 게 아니라 ‘이런 거 이렇게 웃겨야지’ 하고 보여줘야, 예시를 보여줘야 후배들이 실력도 늘고 선배를 존경하지 까대기만 하면 후배들이 못 나가는 선배 유튜브에서 정치로 어그로 끌면서 후원 받아먹는 미래 직장인으로 알잖아”는 글도 올렸다. 더불어 그는 “그 착한 그 사람 좋은 (윤)형빈이 형이 왜 너랑 사이 안 좋았는지 이제 알겠다”는 글도 썼다. 앞서 김영민은 유튜브에 ‘개그콘서트 솔직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과거 ‘개그콘서트’에 내시 캐릭터로 출연했던 김영민은 해당 영상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출연료 따먹기 판이 된 거 같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시던 PD님이라고 하더라도 프로그램 잘 만들면 장땡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러질 못했다. 개그맨 대신 1년 내내 윤석열 대통령 까는 ‘반윤’(반윤석열) 크리에이터(이상민)까지 영입해서 만들었어도, 웃기면 장땡인데 그러질 못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맥락 없이 독도는 우리 땅 부르면서 시사코드 넣어도 상황에 맞으면 재미있는 건데, 그러지도 못 했다”며 “연기 천재들이 아직 존재하니까 사이사이 재미있게 봤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땐 하나의 산업을 재건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그냥 소수의 인원들이 알음알음해먹고 끝나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민은 “경쟁의 강도는 저변의 크기에서 나오는데, PD들은 왜 아직도 세상 바뀐 지 모르고 소파에 앉아서 ‘안녕하십니까’ 하면서 들어오는 애들만 기다리고 있나”라며 “개그맨들한테 다 직접 전화 돌리고 잘나가는 애들 찾아가서 바짓가랑이 붙잡고서라도 다 데려와서 더 재미있게 만들었어야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김영민은 1일 진행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원효의 글에 대해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진심으로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난관을 극복했으면 한다”며 “악플 정리하고 선플 동원하고 모여서 김영민 씹고 공개적으로 이 XX, 저 XX 하는 식으로 돌파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12.02 I 김현식 기자
(영상)"총선, 86운동권 세대교체 기회"
  • (영상)"총선, 86운동권 세대교체 기회"[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승환(오른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이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이 지난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이들은 △정치권 세대교체 필요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신당 창당설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부 장관 총선 역할론 △국민의힘 ‘슈퍼 빅텐트’ 등 외연 확장 전략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4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녹화일 : 2023년 11월 22일(수)■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신율: 예방주사 맞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독감 걸리면 이게 계속 돌거든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그리고 요새 진짜 정치의 계절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팍팍 들죠. 정치를 보면 또 다른 관전 포인트, 흥미로운 일들이 많습니다. 너무 몰입하지는 마시되 그냥 흥미롭게 지켜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두 분과 오늘 정치 얘기 흥미롭게 또 풍부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신율: 젊으신 분들 두 분이 딱 있으니까 에너지도 다르고 우리나라 정치가 진짜 좀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분 요새 여러 가지로 참 바쁘실 것 같은데. 제가 여 행정관님부터 여쭤본다면 요새 민주당에서 설화가 많아요. 막 세대를 아우르고 설화가 또 성별로도 아우르고.▶여선웅: 지금 민주당에서 약간 바람 잘 날 없이 말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약간 곤경에 처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사실은 저만 비난하는 게 아니고요. 당내에서 그런 생각들이 굉장히 많고. 또 오늘은 며칠 전에 최강욱 전 의원이 북콘서트장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셨다 해서 당에서 오늘 긴급하게 최고위 비상 의결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이렇게 내렸거든요. 당원권 정지 징계하려고 하면 원래 윤리심판원에 가야 되고 절차들이 있는데 그런 절차를 다 생략하고 이번에는 너무 긴급하다, 그리고 빨리 의결해서 우리 당의 뜻을 어쨌든 국민들한테 보여줘야겠다, 사과해야겠다, 이런 뜻에서 긴급하게 결정을 했습니다.▷신율: 국민들이 선거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의석수 계산법 알 필요가 있나, 이런 발언도 당내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나요?▶여선웅: 네. 그 발언을 하신 분도 정개특위에서 사퇴를 해서 어쨌든 당이 적절하게 조치는 조금 빠르게 취하고는 있는데요. 어쨌든 계속 구설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좀 있습니다.▷신율: 이런 걸 반면교사 삼아 국민의힘도 조심해야 되는데. 조심 잘하고 있습니까?▶이승환: 엄청 조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노인세대, 청년세대, 여성 다 비난을 하고 있는데 이 주체 세력이 누군지 보면 86운동권 남성 정치인들이에요. 386세대에 핵심되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이제 586을 넘어서 지금 686 돼서 환갑 되셨거든요. 이분들 기준으로 자기 위의 세대들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투표 안 하셔도 된다, 밑에 세대들은 청년들에게는 너희는 생각하지 마라, 여성들에게는 암컷이 설친다. 이런 얘기하면서 너무 극단적으로 가고 있는데. 저는 이게 86운동권 세대가 장악한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보고 민주당의 세대교체 빨리 일어나야 된다. 옆에 있는 여선웅 행정관처럼 새로운 세대가 나와야 된다. 이런 생각을 좀 많이 해봤습니다. ▷이혜라: 국힘은요?▶이승환: 국힘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도 지금 서울 수도권 험지에 저도 나와 있고. 그리고 제 바로 아래 지역인 광진구에는 김병민 최고위원이 활동하고 있고. 그 바로 아래에는 40대인 이재영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고. 도봉구에는 김재섭 전 최고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공통점이 뭐냐 하면 전부 다 그냥 어디에서 뚝 떨어져서 나온 청년들이 아니고 당 내에서 고도의 정치적 트레이닝을 받은 청년들이에요. 그리고 저 외에는 저는 대통령실 출신이지만 다른 분들은 당에서 다 최고위원 이상을 하셨거든요. 바로 노원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있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자기들 고향에서 지금 정치를 하고 있어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그래서 저희는 지역에 대한 연고성, 그리고 정치적 트레이닝, 또 하나의 특징은 지역의 상대 후보들이 전부 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인데 86운동권 출신들이에요. 저희는 어떤 정치의 세대교체라는 사명감도 있지만 내 고향을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애정도 있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정치적 트레이닝을 받아온 점이 있어서 오히려 이런 부분은 지금 민주당 청년들이 더 많이 좀 부러워하는 것 같아.▷이혜라: 그런데 조금 어려운 데는 이제 국힘 쪽에서도 청년분들 발돋움하시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사실 안정권인 지역들로, 지금 원희룡 장관 말고는 딱히 이야기 나오고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좀 아쉽게 느끼실 것도 같아요.▶이승환: 영남 중진들 얘기들이 혁신위 차원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도 사실 그런 부분에서는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영남 중진들을 무조건 다 수도권으로 내려와라 저는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영남에서 아무리 3선, 4선 하시고 유명하신 분들이어도 서울에 올라오면 못 알아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서울이 유배지도 아니고 무조건 서울로 와라 이런 게 아니고. 우리 영남에 있는, 또 거기서 자생적으로 자라난 청년 정치인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에 시혜적으로 자리 내줘라 이건 바라지 않습니다. 공정하게 경쟁하게 해줘라(는 거고요). 그리고 청년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형평성을 맞춰야 되기 때문에 가산점이나 이런 게 있을 텐데 그러한 경쟁의 기준을 맞춰달라 하는 게 요구 중 하나입니다.▷신율: 민주당도 험지 출마, 근데 거기는 상대적으로 험지 출마 얘기가 좀 덜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험지가 적어서 그래요?▶여선웅: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실은 세대교체 이야기가 있고요. 그리고 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86운동권들 이야기가 항상 있어왔는데 이 세대교체론이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거든요. 제가 진단하기에는 그들을 그냥 나이로만 밀어내자, 나이로만 우리가 젊으니까 더 해야겠다, 약간 그러한 측면들이 있어서 그동안은 실패했다고 보고.그런데 최근에 제가 주장하는 것은 어쨌든 민주당이 약간 노선을 바꾸자. 그래서 민주당의 노선을 낡은 민주당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바꾸면 그 노선에 동참하지 않는 86들, 여전히 70~80년대 세계관에 갇혀 있는 86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된다는 주장들을 제가 하고 있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약간 그런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또 하나는 국민의힘 이승환 행정관도 그렇지만 서울 동부권에 이렇게 젊은 청년벨트가 구축돼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도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해야겠지만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전략적으로 그러한 플랜들이 조금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신율: 청년벨트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저는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가요. 지난번 총선 때 국민의힘, 그러니까 그때 당시 새누리당도 무슨 청년벨트라고 언급했는데. 문제는 그때는 자발적 청년벨트가 아니고 배치한 청년벨트였죠. 그런데 지금은 자발적 청년벨트거든요. 좀 다릅니다. 이 차이가 저는 굉장히 클 거라고 봐요.▶여선웅: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민주당 안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그러한 도전 의식이나 그런 게 부족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워낙 민주당은 운동권 정당이어서 형님, 아우 이런 문화가 있죠. 사실은 80년생뿐만 아니라 97세대도 이 86세대들을 뛰어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누적돼 있어서 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아 조금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저는 내년 총선이 어쨌든 약간 세대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당내에 많은 청년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 시간을 두고 보면 그러한 도전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신당 얘기 해볼까요. 이준석 전 대표 신당 가시화할까 이런 부분도 궁금하고요.▶이승환: 이준석 전 대표가 12월 어느 날로 날짜를 정했다 그리고 12월 27일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12월 27일에 의미를 부여한 게 이준석 전 대표가 12년 전에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그날이라 개인의 기념적인 날을 한 것 같다고 이야기가 되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했었어요.4년 전 12월 23일에 선거법이 확정됐습니다. 그래서 준연동형으로 갈 거냐, 병립형으로 갈 거냐 등 12월 23일에 정리가 됐거든요. 근데 지금 이제 창당을 준비하는 모든 세력들은 이거를 지금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준연동형으로 간다면 그래도 기회가 있는데 다시 그 전처럼 병립형으로 돌아갈 경우는 기회가 없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상황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구글폼을 통해서 4만1000명 이 정도를 모았다고 하는 게 가장 최신 걸로 제가 봤는데 이거 엄청난 지지세죠. 그런데 이 전 대표를 가장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많이 읽은 글 조회수 평균 정도가 그 정도가 나와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구글폼으로 간단하게 연락처를 보낸 사람들은 딱 그만큼의 지지 세력이고. 이분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거의 다 2030 남자들이에요. 저는 이걸 기점으로 해서 이 전 대표가 그 전국 확대 이전에 연령 확대를 할 수 있느냐, 성별 확대를 할 수 있느냐, 지금 이거를 굉장히 유심히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루에 1%씩 올라가고 있다라고 하면서도 확답하지 않고 여지를 남기는 이유는 지금 이제 손익계산을 좀 하고 있을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그 손익계산 다 되면 과연 여성 그러니까 2030 남성을 제외한 다른 층에도 공감대를 얻는 그러한 계기가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이승환: 일단은 먼저 선거 제도를 제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병립형으로 가면 신당 창당하라고 해도 아마 어려울 거예요. 이준석 대표는 여성 확장하기 굉장히 지금 힘든 포지션이에요. 그러면 같이 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되거든요. 같이 하는 누군가의 세력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이언주 의원과도 공동 행동하고 다른 이상민 의원과도 하고 하는데 이분들이 2030 여성들의 확장성을 갖기는 어렵거든요.▷신율: 다른 의원들이 전화하고 한다면서요.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모양이에요?▶이승환: 제가 취재해 보니까 그렇게 전화하시는 분들이 정말 그렇게 6, 7명 된다고 하는데 일단 그 정도가 되지 않은 것 같고. 그리고 그분들이 현역 의원들인데 다음번 공천이 불안한 의원들이에요. 몇 명 되지 않는데. 그렇게 당 내에서도 의정활동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지역분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서 공천이 불안한 사람들이 신당에서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하는 게 과연 국민들께 얼마나 어필이 될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이혜라: 다음번 공천이 불안한 사람들 하니까요. 비명 쪽을 또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여선웅: 저는 사실은 그동안에 이제 비명계 의원들이 약간 조금 비겁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쨌든 의견이 있다고 하면 그 의견을 비슷하게 모아서 실력 행사를 해서 쉽게 말하면 이재명 대표 체제에 진검승부를 해야 하는데. 진검승부를 하지 않고 계속 언론에서만 이야기하고 따로 모여서는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아서 비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원칙과 상식이라는 공동 모임을 만들고 공동의 성명을 내고. 오늘은 광주 지역 언론들을 계속 접촉하고 광주 시민들을 만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만약 이재명 대표 체제와 진검승부를 벌여서 패배하면 승복하면 되는 문제다. 저는 이렇게 바라보고 있거든요.▷신율: 진검승부라는 건 신당 만든다는 말씀이세요?▶여선웅: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어쨌든 당내에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내 생각은 이런데 지금 대표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당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당을 바꾸자는 목소리를 모아내는 게 저는 정치력이라고 생각하고. 원칙과 상식에 있는 의원님들이 그런 행동들을 해야 한다, 정치력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만약 어쨌든 평가에서 지면 당원들이 ‘그건 아니야. 당을 그렇게 끌고 가면 안 돼’라고 하면 깨끗하게 승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조추송(조국, 추미애, 송영길) 신당은요?▶여선웅: 두 분은민주당 당원이 아니라서 언급하기가 조금 그렇고.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여태껏 민주당 당원인 적이 한 번도 없었을 거예요. 지금도 당원이 아니고요. 그리고 송영길 전 의원은 지금 탈당하셨고. 그래서 조금 평가하기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신율: 중앙일보 단독 보도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만들면 민주당 표를 가져간다. 동의하세요?▶이승환: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즌에 바른정당이 맨 처음 나와서 여론조사에서 최대 18%까지 나왔거든요. 나중에 대선 주자 반기문 총장이 없어지고 거품이 꺼지면서 5~6%에 계속 머물러 있었어요. 지금 저는 그 12% 정도 되는 거품효과가 늘 신당에는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민주당의 역선택이나 이런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게 20프로대까지 가는 거는 좀 거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신율: 신당설과 신당 창당은 다르죠. 설이 있을 때는 분명히 그 서로의 주체 세력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는 측면이 있는데 이게 창당이 되면 좀 차원은 달라지는 문제죠.▶여선웅: 이준석 신당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성공할 것 같지가 않아요. 이준석 전 대표 언론사 출연해서 이야기한 거 보니까 목표가 20석 원내교섭단체더라고요. 사실은 굉장히 낮게 잡은 거죠. 지금 하고 있는 거에 비해서는. 그런데 그 20석을 차지할 지역구 의원, 비례대표 순번 받을 수 있을까 굉장히 의문인데.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경계해야 된다. 지금 이 전 대표가 엄청나게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야당 지지자들 중 일부는 약간 응원하고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어쨌든 이준석 신당이 만약에 창당이 된다고 하면 결국에는 야당이잖아요. 대통령이 속해 있지 않으면 야당이잖아요. 이준석 신당이 야당 표, 민주당 표를 조금 잠식할 것이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는, 굉장히 박빙인 지역에서는 우리 표를 더 가져가기 때문에 민주당 의석이 뺏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준석 지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장관 역할이 재차 주목되고 있어요.▶여선웅: 한동훈 장관이 최근에는 거기 넥타이를 풀어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타이를 푼 적이요. (이재명 대표)체포동의안 가결되고 나서 기각됐잖아요. 기각 직후에 타이를 풀은 게 언론에 처음으로 잡혔어요. 그래서 약간 심경 변화가 있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들었는데. 국민과 뭔가 접촉하려고 할 때 타이를 풀었는데. 대구 내려갈 때랑 대전 내려갈 때랑 다 타이를 풀고 있더라고요.▷신율: 이승환 행정관, 흉내 낸 거 아닙니까?▷이혜라: 노타이시네요.▶이승환: 끝나고 중랑으로 가야 해서요.▶여선웅: 조금 더 캐주얼하게 옷을 입지는 않는데 어쨌든 정장에서 셔츠에서 타이를 풀어서 꼭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약간 이런 뉘앙스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하나랑. 또 하나는 뭐 이제 여의도 사투리가 아니라 무슨 5000만의 언어로 하겠다고 이런 말도 하시잖아요. 그런 거 보면서 완전히 이제는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이렇게 정치 행보할 거면 지금 법무부 출장으로 대구 가고 대전 가고 울산 가고 하는 거잖아요. 저는 빨리 연차 쓰고 그냥 개인 일정으로 전국 돌아다녀라. 이건 선거운동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신율: 어떻게 보세요?▶이승환: 한동훈 장관이 많이 간 것 같지만 앞으로 한 번 남아 있고 세 번이잖아요. 근데 그 이전에 대통령께서 국무위원들도 그리고 대통령실 참모들도 민생 속으로 들어가서 얘기 들어라 했는데 이제 국감 끝났고. 때마침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이고 장관이 움직이기에 제일 좋은 시간이에요. 그래서 또 본인 산하 기관에 가는 거니까 그렇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거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저는 한동훈 장관이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한동훈 장관이 지금 왜 국민적 호응을 받는가,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동훈 장관은 지금 국민이 원하는 정치상을 딱 보여주고 있어요. 과거에는 엘리트에 돈 많고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는 배척을 했는데 지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있고 우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호응해 주는 것처럼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신율: 정치인들이 연예인하고 비슷한 특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좀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주고 인기 있고 이러면은 내가 인기 있으면 좋은데 나보다 인기가 더 있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면 좀 질투하는 이런 사람도 나타나요.▷이혜라: 이상민 의원이 국힘 쪽이랑도 어제 접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의원 행보로 하여금 어떠한 그런 빅텐트 형성이 될 수 있을까,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이승환: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는 함께 정치적 논의하는 거 동그라미, 입당하는 거 세모, 공천 주는 거 엑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민 의원 지금 5선 하셨잖아요. 5선 하시면서 누릴 만큼 다 누리신 분이세요. 지금 정당 개혁과 정치 정당화를 위해서 싸우는 것 같은데 이게 그 논의를 우리 당과 함께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우리 당에 들어와서 공천까지 이어진다면 그 진정성까지 다 의심받게 됩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고 한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라면 (이 의원이) 민주당 안에서 싸워야 합니다. 민주당 안에서 싸워야지만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저도 2016년에 저희 당의 진영 의원이 공천 문제로 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서 그때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고 한 번 더 하시고 두 번째 장관까지 하셨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때 이분이 그래도 당내에서 굉장히 존경받는 분이고 굉장히 합리적인 분인데 어떤 정치적 변화의 흐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켜봤는데 결국은 이렇게 얘기하면 좀 안타깝지만 개인의 영달밖에 없었어요. 저는 그런 모습이 다시 반복되는 거는 한국 정치의 좋지 않은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여선웅: 이야기 들어보면 이상민 큰일 난 것 같아요. 민주당 나간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안 받아주니까 그럼 어떻게 되는 건지. 공천 안 주면 안 가시겠죠. 무소속 출마하시거나. 그런데 저는 이상민 의원도 빨리 그냥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당내에서도 이렇게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냥 빨리 탈당하시고 본인의 정치적 소신 지키러 국민의힘을 가시든 무소속을 가시든 이준석 신당을 가시든 하셨으면 좋겠다.▷신율: 지금 국민의힘은 슈퍼 빅텐트라고 그러더라고요. 마리오가 있고 슈퍼 마리오가 있잖아요. 빅텐트가 있고 슈퍼 빅텐트가 있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어요.▶이승환: 슈퍼 빅텐트 한다고 하면서 이상민 의원 또 조정훈 의원 들어왔고 하는데. 빅텐트를 해서 외연 확장하기 전에 분열된 내부부터 단속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저는 지금 한동훈 장관의 이 현상을 보면서 한동훈과 이준석과 유승민과 원희룡과 하태경과 이런 사람들이 함께 있는 정당이라면 그림이 어떨까 상상해보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돌 가수들 1세대가 에이치오티, 신화 이런 그룹이었잖아요. 이때 보면 하나씩 캐릭터를 다 정해줍니다. 너는 큐트, 너는 터프. 그 조합으로 인해서 하나의 그룹이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를 얻게 되는데요. 저는 우리 당이 그런 전략으로 가야 되지 않나. 슈퍼 빅텐트 좋은데 그전에 우리 안의 통합부터 완성하고 가자. 그러고 싶어요.▶여선웅: 김기현 대표가 올해 3월에는 사실은 김장 연대로 당선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김장연대하다가 잘 안 돼서 이제 또 슈퍼 빅텐트라고 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잘 될까. 김기현 대표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어서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전략처럼 보이는데 크게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지금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 주면서 혁신하라고 했는데 사실은 인요한 혁신위로부터 뭔가 공격을 받는 모양새고 김기현 대표가 다시 윤심 이렇게 이야기하지 말아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크게 어려운 상황이고. 조만간 한동훈 장관이든 아니면 원희룡 장관이든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신율: 한 가지만 더요. 이재명 대표 지역구에 원희룡 장관을 보내야 된다. 그런데 어제 윤상현 의원은 또 아니라며 한동훈 장관이 그쪽으로 붙어야 된다. 어떻게 보세요?▶이승환: 이재명 대표에게 있어서 본인의 다음 선거는 총선이 아니고 대선입니다. 그 대선을 가기 위해서 본인은 방탄을 유지하기 위해서 뱃지를 꼭 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성남 분당을 포기하고 인천으로 간 거죠. 그리고 이번 총선은 그 대선을 위한 중간적 과정이고 여기에서 180여석, 200석 다 필요 없고 나를 지켜준 과반에서 플러스 하나만 더 있으면 된다. 이걸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양질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만약에 원희룡 장관이 가든 한동훈 장관이 가게 되든 이재명 대표는 계양이 아니고 호남이나 비례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원희룡 장관의 예전 강의 제목 중 굉장히 재미있는 게 있었어요. 5대0 완승의 비밀. 나는 민주당에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원희룡 장관은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계양에 가시면 이재명 대표 호남으로 가서 동서화합을 얘기하거나 비례가 있거나 그럴 것 같아요.▶여선웅: 저는 원희룡 장관이 너무 탈출하고 싶다,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그래서 사실은 계양 가면 어렵잖아요. 국민의힘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최근에는 이겨본 적이 없는 지역인데 거기라도 나가서 이 탈출의 명분을 삼고 싶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는 원희룡 장관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일단 탈출을 하고 약간 뭐 약간 쉬운 데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2023.11.23 I 이혜라 기자
'12월 입대' 공표…BTS 정국이 '아미'에게 남긴 글
  • '12월 입대' 공표…BTS 정국이 '아미'에게 남긴 글
  • 정국(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정국은 22일 오후 팬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는 12월 저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미’(ARMY, 팬덤명)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집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은 제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어요. ‘아미’들의 웃음, 응원, 사랑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줬고 저의 꿈을 응원해 주며 묵묵히 함께 걸어와줘서 너무 감사해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정국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여러분에게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건 조심스럽긴 합니다”라면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에요. 그래서 이기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갔다 와서 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아미’들의 삶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아미’들의 일상을 채워가길 바랍니다”라면서 “또 다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그날을 기다리며 여러분을 마음 깊이 그리워하겠습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있어줘요.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앞서 이날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 RM, 지민, 뷔, 정국이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멤버들의 정확한 입대 날짜는 알리지 않았다. 빅히트뮤직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해 드릴 것”이라면서 “RM, 지민, 뷔, 정국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방탄소년단 나머지 멤버 중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지난 4월 입대한 제이홉은 육군 36사단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있으며,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2023.11.22 I 김현식 기자
이예원, 골프대회 최초 암호화폐 우승상금 받아…‘약 6억원 잭팟’(종합)
  • 이예원, 골프대회 최초 암호화폐 우승상금 받아…‘약 6억원 잭팟’(종합)
  • 이예원이 19일 열린 왕중왕전격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상금을 암호화폐로 받는 건 처음이다. 암호화폐 개념도 잘 잡혀있지 않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부모님과 상의한 후에 상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려고 한다.”이예원(20)이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골프 대회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에서 우승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예원은 19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정상에 올랐다.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WEMIX)’. 그동안 정규투어 대회에서 ‘원’ 단위의 상금이 주어지던 것과 화폐 단위가 다르다. ‘위믹스’는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이다. 19일 오후 3시 30분 위믹스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현재 시세에 따르면 1위믹스는 2349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총상금은 23억4900만원이다. 이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컸던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의 총상금 17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다. 우승 상금 25만 위믹스를 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5억8725만원이다.◇ 암호화폐 지갑 어플로 상금 NFT 받는 독특한 방식상금을 받는 방식도 평소와 다르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 암호화폐 지갑 어플을 다운 받았다. ‘위믹스 월렛’이라는 어플로 상금을 지급받기 때문이다. 보통 정규 대회에서 개인 계좌에 상금을 받았던 것처럼, 이 어플로 개인 계좌를 개설하는 개념인 것이다. 주최 측은 위믹스 상금이 담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선수들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하고, 선수들이 이 NFT를 위믹스로 교환하겠다고 신청하면 위믹스가 지급되는 방식으로 상금이 주어진다.선수들이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는 날짜는 2024년 1월 1일부터다. 즉 내년 1월 1일부터 자신이 가진 위믹스를 현금화할 수 있다. 다만 시세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 달 전 700~800원 선이었던 위믹스가 현재 3배 넘게 가치가 뛰었지만, 현금화를 시작할 수 있는 2개월 뒤의 시세는 어떨지 장담할 수 없다.이에 대회를 주최하는 위메이드 측은 1위믹스당 최소 500원의 가치를 보존하겠다고 약속하고, KLPGA에 최소 상금 5억원을 보증금으로 넣어놨다고 밝혔다. 불상사가 생길 경우 5억원의 상금을 현금 지급하는 것을 보장했다.이예원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를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상금(14억2481만원), 대상(651점), 평균타수(70.7065타) 모두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그의 상승세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계속됐다. 이예원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권에 오른 뒤, 10번홀(파4)에서 4m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12번홀(파5)에서는 무려 1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잡아냈고 13번홀(파4)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이예원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16번홀(파5)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고, 결국 볼을 찾지 못해 1벌타를 받고 잠정구로 친 프로비저널 볼로 경기를 이어갔다. 5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빗나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이예원은 노승희(22)에게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이예원은 당황하지 않고 남은 2개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이예원은 “올해 작년보다 더 나아진 한해를 보내는 게 목표였다. 대상,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돼서 만족스러운 한해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 24명 총출동한 ‘스타 마케팅’위믹스 챔피언십은 상금을 암호화폐로 지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 마케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정상급 선수 24명이 총출동해 진정한 ‘왕중왕전’의 의미를 더했다.김지영 위메이드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과거 제주도에서 열렸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 선수들을 섭외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도 톱 랭커들을 출전시키는 데 힘썼다. 선수들에게 최상급 숙소와 식사를 제공했고, 캐디들에게까지 숙소를 내줬다.김 팀장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는 선수들의 관심이 크지 않아서 최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게 큰 숙제였다. 선수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에 이예원, 임진희, 김민별 등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고 성황리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위메이드 측은 정규투어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는 것만큼의 예산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팀장은 “NFT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면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 정말 많은데 골프 쪽은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를 유입하고 위믹스를 알리는 것에 중점적인 가치를 두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선수와 갤러리,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3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KLPGA 투어 선수들이 다같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3.11.20 I 주미희 기자
SF9 탈퇴한 로운 "배우란 직업에 더 진지해지고 싶었다"
  • SF9 탈퇴한 로운 "배우란 직업에 더 진지해지고 싶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로운이 그룹 SF9 탈퇴 후 첫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로운은 30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에서 SF9 탈퇴 관련 물음이 나오자 “맞다, 팀을 나오게 됐다”며 “조금 더 배우라는 직업에 진지해지고 싶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로운은 지난달 SF9 탈퇴 사실을 알렸다. 그는 팬카페에 올린 탈퇴 심경을 통해 “막막하지만 용기를 내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드라마에는 SF9 휘영이 이좌랑 역으로 출연한다. 이에 대해 묻자 로운은 “사실 거리낌이 없다. 평상시처럼 장난치고 얘기하고 그런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는 물음에는 “‘잘 사냐’, ‘안 힘드냐’, ‘몇시에 가냐’ 같은 얘기를 한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감사하게도 그 친구들(SF9)이 저를 응원해주고 있고, 저도 마음 속 깊이 그 친구들을 응원하는 중”이라며 “제 선택에 서운함을 느끼신 분들도 있을 텐데, 그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여드리고 이해시켜드린다면 좋은 성장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 심정우와 청상과부 정순덕이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코믹 멜로물이다. 로운과 조이현이 각각 심정우와 정순덕 역으로 출연한다. 로운은 “소재가 신선했고, 이 나이에 언제 ‘돌싱’을 연기해보나 싶었다”고 출연 결심 계기를 밝혔다. 이어 “사람을 웃게 해야 하는 코미디 장르로 대중에게 평가를 받아보고 싶기도 했다”면서 “많은 선배님들과 고민을 나누며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심정우 캐릭터에 대해선 “정신상태나 정서가 17살에 멈춰있는 인물”이라며 “17살에 혼인한 직후 공주가 죽게 되면서 부마가 된 뒤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 집에서 책으로만 세상을 배워서 약간의 ‘꼰대력’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로운은 “작가님이 글을 촘촘하게 써주시고 감독님이 콘티를 열심히 짜주시는 덕분에 잘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혼례대첩’은 이날 밤 9시 45분에 첫방송한다.
2023.10.30 I 김현식 기자
與 "홍준표, '홍카콜라 아닌 쉰카콜라'…수해 골프 문제 없나?"
  • 與 "홍준표, '홍카콜라 아닌 쉰카콜라'…수해 골프 문제 없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1호 혁신안으로 내놓은 ‘대사면’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그때 당시 윤리위원회 결정을 했던 윤리위원의 의견도 들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월 그 수해가 엄청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쳤던 것을 이제 와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앞서 홍 시장은 혁신위가 ‘대사면’을 제시한 것에 대해 연일 비판을 해왔다. 그는 혁신위가 1호 혁신안을 발표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다. 총선 출마 할 것도 아니고 총선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고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이어 전날에도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했는데 너희끼리 난국돌파가 가능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일부 (기사의) 댓글에 보니까 ‘홍카콜라인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고 하더라”며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그래도 당을 오랫동안 지켜왔던 중진으로서 챙겨주시고 감안하고 해줬으면 하는 부탁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을 글을 뱉어내듯 막 쏟아내는 건 자중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그는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큰 틀에서 흘러가는 물줄기 속에서 국민의 바람과 당 구성원이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의 사면 건의에 대해 “학교폭력을 한 연예인이 피해자한테 억지로 사과하고 관계가 개선됐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징계가 잘못됐고, 과거에 당이 다른 의견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윤리위를 가동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10.30 I 이상원 기자
‘先개혁 後요금인상’ 못 믿는다는 한전노조
  • ‘先개혁 後요금인상’ 못 믿는다는 한전노조[현장에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전에 죄가 있다면 당정이 시킨 대로 한 죄이냐.”요즘 한국전력공사(한전) 종목토론방에는 소액주주들이 올린 이런 내용의 푸념하는 글이 적잖이 보인다.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에 이어 4분기 역시 내년 총선 등을 의식한 정치권의 외풍에 요금 인상불가론이 대두하면서다.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으면 천문학적인 적자를 떠안은 한전의 경영난 해소를 낙관할 수 없어 주주입장에선 답답할 만도 하다. 한국전력공사 김동철 사장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전은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며 올해 6월말 기준 201조4000억원의 부채가 쌓였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로 적립금이 줄면서 내년부턴 한전채 발행 한도마저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연료가격 상승에 동절기를 앞두고 다시 ‘역마진 구조’에 빠지면 빚으로 돌려막기도 어려운 처지다. 그만큼 전기요금 인상이 절실하다.정부도 요금인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최근 한덕수 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각 “요금인상, 불편하지만 가야할 길” “소폭 조정”발언을 하며 다시 인상에 무게를 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다. 다만 당정은 서민부담과 물가관리 등 전체 경제상황을 두루살핀 후 판단한다는 기조 아래 한전에 자구노력을 더 강요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이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에 이은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전의 추가적인 재정 건전화를 강조했고 주무부처인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요금 인상의 선행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번 국감에서도 지적됐듯이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의 부실·방만경영을 타개할 재정건전화와 내부혁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한전은 지난해 자구책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발전자회사를 포함한 총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8월기준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을 통해 9억4000억원의 재무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본사조직 축소 △사업조 조직 거점화 △정원감축에 따른 초과현원 조기 해소 △희망퇴직 시행 등 조직·인력의 효율화를 추가 자구책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 사장은 취임 첫날부터 “절체절명의 위기”, “결단이 필요하다” 등 비장한 단어를 써가며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요금 인상을 위한 포석으로 “제2의 창사에 임한다는 각오로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추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마른 수건 짜내듯’ 마련한 자구책을, 정부가 사실상 퇴짜 놓으면서 한전은 최종 자구책을 또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인적쇄신안은 노조 동의가 필요한데 협상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김 사장은 “노조위원장은 ‘정부와 정치권이 전기요금 인상을 확실히 약속한다면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이 협상 테이블서 구조조정이라는 선행조건을 만족해도 요금 인상을 담보할 수 없다는 불안한 기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자구노력은 한전 사장이 최일선에서 뛸 일이지만 ‘선 구조조정 후 요금인상’ 기조를 내세운 당정도 힘을 보태야 한다. 전기요금의 필요성만 강조하고 멀찌감치서 한전의 자구책만 기다린다면 노조는 물론 국민도 당정의 진정성을 믿을 길이 없다. 자구책이 결국 ‘내년 총선을 위한 시간 끌기’라는 비판이 야당에선 벌써 나온다.
2023.10.22 I 강신우 기자
'다시 광고 하고 싶다'던 이효리 "제안 100개 들어와"
  • '다시 광고 하고 싶다'던 이효리 "제안 100개 들어와"
  • 이효리(사진=KBS2 ‘오날오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효리가 최근 광고가 100건 넘게 들어왔다고 밝혔다.이효리는 20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유고걸’, ‘텐미닛’, ‘치티치티뱅뱅’ 등을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먼저 이찬혁은 “최근 이슈된 발언이 있다. 광고 발언”이라며 “광고를 다시 하고 싶다고 선포했는데 댓글이 3만개 가까이 달렸다고 하더라. 광고가 얼마나 들어왔냐”고 물었다.앞서 이효리는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소속사) 안테나 뮤직으로’란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이효리는 “한 100개 정도 들어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작게 쏘아올린 공이었는데 일이 커져서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었다”면서 “재밌게 지켜보고 있다”고 웃어보였다.이효리는 또 일명 ‘굴욕 잇몸짤’로 불리는 기사 사진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언급했다. 이효리는 “사실 기자님은 잘못 없다. 그림이 아니라 사진이지 않냐”고 반문하며 “사진 이슈는 내가 달고 사는 이슈다. 사진은 없는 게 찍힐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사진이 정말 싫었으면 내 인스타에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너무 웃겨서 재밌게 한번 올려봤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2023.10.21 I 윤기백 기자
"어서 와 집은 처음이지?"…특명 패턴을 찾아라
  • "어서 와 집은 처음이지?"…특명 패턴을 찾아라[하이, 육아]
  • 2023년 9월 20일 오후 2시 작고 소중한 아이 ‘하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직후 휴직을 쓰면서 전업 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수많은 전문가의 글, 유튜브 동영상, 맘카페 등에서 정보가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만 이러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육아기를 씁니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어느덧 산후조리원 2주 차, 산후조리사분이 모자동실 시간에 “조캉스(조리원과 바캉스 합성어) 잘 즐기고 계시냐”고 아내에게 물었다. 조캉스는 무슨 아내는 유축의 연속과 출산 후유증으로 인한 꼬리뼈 통증, 나는 아내 심부름꾼으로 전락해 쉬지도 못하건만 애써 웃으며 “네”라며 대신 답했다. 우리의 미묘한 표정을 읽으셨는지 조리사 분은 “많이 즐겨야해요”라며 히죽 웃으셨다. 그땐 몰랐다. 조리원 퇴소 후 30분 만에 조리원 신생아실 내선번호 ‘6345’가 간절할 줄은. “이제 아기 데려가셔도 돼요~.”조리원 퇴소 후 처음으로 집에 왔으나 아빠의 미숙함으로 2시간가량 굶다가 분유를 먹고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든 아이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아빠의 우당탕 육아 데뷔전…머리 부딪치고 2시간 굶기고조리원을 퇴소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건 BCG 백신 접종(결핵 예방 접종)이었다. BCG 접종은 피내접종(주사형)과 경피접종(도장형)이 있는데 피내형은 무료인 반면, 경피형은 유료이다. 요샌 주사를 피부에 찔러 넣어 고통과 함께 흉터가 남는 피내형 대신 고통과 흉터가 덜한 경피형을 많이들 선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경피형도 성인이 되서 흉터가 남는 사람도 있단 말에 우리는 상의 끝에 피내형을 하기로 했다. 접종 후 아이를 바구니카시트에 안착시킨 뒤, 차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하고 출발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울음이 시작됐다. 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집으로 가기까지 40분가량 성대가 찢어지게 울어댔다. 잠잠한 순간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몇 초 남짓인데, 애석하게도 평소에는 너무 많아 싫던 과속방지턱이 유독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개똥도 쓸라면 없다는 말이 맞았다. 집에 도착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울음에 강도가 더욱 세진 탓에 허둥지둥하다 바구니카시트 손잡이에 아이 이마가 부딪히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심호흡을 하고 울음의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 아이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찔러보니 혀를 내밀었다. 배고프단 신호다. 문제는 자동 분유 제조기에 대한 사용 숙지를 제대로 못한 탓에 물을 미리 끓여놓지 않았단 것이다. 자동 분유 제조기에 온도를 맞춰 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도 끓였다가 40도(℃)로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하는 걸 몰랐다. 부랴부랴 물을 끓였다가 빨리 식히기 위해 냉장고와 냉동고를 오가는 생쇼를 벌이며 무려 2시간이 지나서야 분유를 먹일 수 있었다. 아빠 데뷔전은 평점 ‘0’점짜리였다.새벽시간 아내가 육아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자고 있다. 현재는 동선과 잠의 질을 위해 아이 침대를 거실로 옮겼다. (사진=송승현 기자)◇신생아 패턴은 먹고, 자고?…‘분수토’ 헤프닝에 가슴 쓸어내려본격 육아에 뛰어들기 전 아내와 합의한 결과 오전(6~12시)은 아내가, 새벽(12시~6시)은 내가 아이를 돌보기로 했다. 오후는 아내가 출근하면 내가, 출근 안 하는 날은 아내와 장모님이 주로 돌봐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조리원 퇴소 교육과 유튜브, 전문가의 글 등을 종합해 보면 0~1개월 신생아를 돌볼 때 가장 중요한 건 패턴 파악이다. 한 차례 좌절감을 맛봤지만, 실전 육아에 뛰어들어 보니 신생아 패턴은 결국 먹고, 자고였다. 우리 아이의 ‘먹텀’(먹는 패턴)은 2시간~2시간 30분이었다. 분유 40~60ml, 트림 10~15분을 합치면 우리 아이는 약 40분가량의 수유 시간이 걸렸다. 이후 곧바로 잠이 든다. 잠을 깊게 자다가도 먹텀에 맞춰 귀신같이 울더라. 신생아의 배꼽시계는 정말 정확하다.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기저귀 갈이대로 데리고 가서, 소변 또는 대변을 확인한 뒤 기저귀를 갈아준다. 이후 분유를 만들고, 수유를 한다. 신생아의 하루는 이 반복이다. 2일간 우리 아이는 분유 및 모유 13·15회, 수면시간은 14·17시간을 잤다. 패턴에 맞게 행동하는 건 원래 잘했던 분야라 자신감이 붙었다. 아내에게 ‘나 좀 육아 잘하는 듯?’이라고 으스댔다.하지만 오만함은 3일째 만에 무너졌다. 아내가 자고 있던 나를 급히 깨웠다. 아이가 ‘분수토’(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토)를 2번이나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벽 시간에도 아이가 토를 했다. 문득 집에 처음 온 날 내 실수로 바구니카시트에 머리가 부딪친 게 떠올랐다. 유튜브에 찾아보니 뇌출혈 증상으로 구토가 있었다.가장 먼저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했더니 30일 미만 신생아는 응급실에서 봐줄 수 없으니 더 큰 대학병원에 가보라며 퇴짜를 맞았다. 당장 급하니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역류는 잦으니 걱정말고, 그 정도 부딪힘으로 뇌출혈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하셨다. 결국 초보 엄마아빠의 호들갑이었던 셈이다.이른바 ‘분수토’ 사건이 헤프닝으로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아내에게 말했다. 이 정도 가슴 쓸어내릴 일도 겪었고, 신생아 패턴도 완벽히 파악했고, 새벽 육아도 거뜬하니 육아는 전적으로 내게 맡기라고. 그땐 몰랐다. 이 일이 새 발의 피도 되지 않는 사건이란 것을.
2023.10.21 I 송승현 기자
또 멈춘다고?…지하철도, 병원도 줄줄이 총파업 예고
  • 또 멈춘다고?…지하철도, 병원도 줄줄이 총파업 예고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울 지하철, 그리고 전국의 의료 서비스가 또 다시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노조를 비롯한 이익 단체들이 파업을 예고하면서인데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현실화할 경우 일반 국민들의 일상엔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 연합 교섭단과 조합원들이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월 9일` 지하철 1~8호선 파업 초읽기현재 파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곳은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공사)의 노동조합입니다. 노조가 예고한 날짜는 다음달 9일입니다. 공사 연합교섭단은 지난 12~16일 이뤄진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73.4%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이어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노사 양측이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파업이 가시화됐죠. 파업까지 이르는 노사의 갈등 상황은 사측이 제시한 인력 감축 계획 때문입니다. 공사는 대규모 적자에 따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노조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정원 대비 13.5%, 약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노조는 신당역 사건과 이태원 참사 1주기 등 최근 이어지는 공공장소 안전 위협 등을 이유로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안전을 위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이와 별개로 만약 파업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출퇴근길은 험난해질 전망입니다.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르면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의 열차 운행률을 평소 80~85%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출퇴근길 체감되는 혼잡도는 그 이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도 공사 노사는 11월 30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당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지하철 출·퇴근 대란 우려를 막은 바 있습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대응을 위한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의대 증원 두고 의사계 반발…총파업 움직임도병원도 파업 위기에 몰렸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논란의 후폭풍인데요. 정부가 현재 3000여명인 의대의 정원을 많게는 10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응급의학과나 소아과, 흉부외과 등 꼭 필요하지만 의사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의대 증원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의사협회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의사들은 의사의 숫자는 이미 충분한데, 제도적 보완장치가 없기 때문에 기피과목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의료수가를 현실화하고, 의료사고 등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해줘야 의사들이 응급의학과 등을 피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죠. 만약 의사협회와 논의 없이 정부가 정책을 추진한다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사협회의 반발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아이의 진료를 위해 아침부터 소아과에 ‘오픈런’을 해야 하는 부모들, 응급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하고 ‘뺑뺑이’를 돌고 있는 모습, 지방엔 제대로 된 의료기관이 없어 서울까지 상경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노인들 등으로 대변되는 의료계에 대한 반감이 있기 때문이죠. 의료사고에 따른 환자의 사망, 책임 없는 의사의 모습도 부정적 인식에 한몫 합니다.여기에 의사들이 피부과 시술 등으로 월 수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만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 익명 커뮤니티에서 ‘변호사는 공급이 늘면서 법률 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 의료계는 그런 노력 없이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취지의 글이 큰 호응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인식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의사협회의 반발 및 의료 파업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우려해 구체적 계획 발표를 늦추고 있는데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의료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아가길 바라봅니다.
2023.10.21 I 박기주 기자
“커피에 月 15만원? 녹차나 드세요”…욕 먹어도 좋다는 '짠테크族'
  • “커피에 月 15만원? 녹차나 드세요”…욕 먹어도 좋다는 '짠테크族'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커피요? 녹차 티백으로 타드시고 한 달에 3000원만 쓰세요.”한 이용자가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커피 값으로 월 15만원을 쓴다고 하자, 여러 사람으로부터 훈수 댓글이 이어졌다. 일명 ‘거지방’이라고 불리는 이 단체 대화방은 각자의 씀씀이를 공개하고, 이를 본 다수 사람이 무엇을 절약하면 좋을지 조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500㎖의 생수 100병을 1만 6400원에 샀다는 자랑에서부터 커피를 사고 도장(스탬프)를 두 개 못 찍었다며 아쉬워하는 등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3500원짜리 일반 김밥이 아닌 4400원짜리 고추참치 김밥을 먹었다며 자신을 비판하며 씀씀이를 줄이겠다고 다짐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사치엔 날 선 비판·절약엔 칭찬…‘거지방’ 참여해보니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프로)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물가 흐름이 계속되면서 10~30대 사이에선 ‘거지방’이 유행하고 있다. 거지방이란 카카오톡 내 익명으로 참가할 수 있는 오픈채팅 방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이 이 방에 참여하는 이유는 자신의 지출을 점검받고 서로의 절약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기자가 직접 들어가 본 ‘거지방’에는 한 달 치 가계부 목록을 올려 점검을 부탁하는 사람부터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에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 할인된 가격으로 점심값을 줄였다는 내용의 영수증을 올리며 자신의 절약 생활을 자랑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졌다. 3040 직장인 수백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채팅방에서 한 이용자가 “스타벅스 대신 회사 탕비실에서 카누로 커피 값을 줄였다”고 자랑했다. 다른 이용자가 “어제 치킨으로 사치를 부려 오늘은 굶고 있다”고 하자, 또 다른 이용자가 “아무리 절약이 좋다고 해도 굶지는 말아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990원 세일’이란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 만보기 앱으로 편의점서 음료 구매…밥값 아끼려 자발적 회식 참여도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프로)‘거지방’이 아니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매며 지출을 줄이려는 행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만보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통해 푼돈을 모으거나 리워드(보상)를 얻는 방식이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강모(28)씨는 2년 전부터 걸음 수만큼 제휴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앱을 사용해 소비를 절약하고 있다. 강씨는 100보마다 1점씩 주는 포인트를 모아 편의점과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강씨는 “이 앱은 걷기만 해도 돈을 주니까 지금까지 쓰고 있다”며 “이번 명절 땐 부모님, 친척들과 어떻게 하면 포인트를 더 모을 수 있는지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 서로 상품권이나 교환권을 주고받는 것도 쏠쏠하다”고 전했다.늘어난 식사비는 회식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마저 바꾸고 있다.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윤모(28)씨는 매주 1~2번씩 있는 회식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있다. 윤씨는 “회식 참석 여부는 자유인데 가면 적어도 월 4만원가량 되는 식비를 아낄 수 있다”며 “1인 가구로서 2인분은 시켜야 하는 삼겹살 등을 회식 때는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회식을 챙긴다”고 말했다. 한 푼이라도 낭비하지 않기 위한 노력은 주부들도 마찬가지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문모(35)씨는 냉장고 앞에 아크릴판으로 일주일치 식단을 미리 작성하고 장을 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문씨는 “일주일에 마트에서 장을 보는 비용으로 10만원정도 든다”며 “일주일 식단을 미리 정해놓고 장을 보다 보니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고 절약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고물가 시대의 이러한 ‘짠테크’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평가했다. 김상봉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물가에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덜 쓰는 것 말고는 달리 대안이 없다”며 “안 쓴 돈을 저축하거나 투자하니까 짠테크나 무지출을 무조건 나쁘게 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가족이나 사회의 건강처럼 필수적인 분야까지 지출을 줄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사회차원에서 주거비와 교육비 등 큰 지출이 발생하는 분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10.10 I 황병서 기자
"'할 수 있다'라는 생각만 했다" LPGA 첫 우승 유해란, 신인왕도 굳히기
  • "'할 수 있다'라는 생각만 했다" LPGA 첫 우승 유해란, 신인왕도 굳히기
  • 유해란이 우승하자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기서 우승을 놓치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마음을 바로잡았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거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첫 대회부터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3월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2위를 달려 빠른 적응으로 LPGA 투어에서 이어져 온 ‘코리아 돌풍’의 바통을 이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우승은 빨리 나오지 않았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공동 7위로 마쳤고, 그 뒤 크그니전트 파운더스컵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도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마지막 날 뒷심 부족으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21번째 대회에서 다시 우승의 기회가 찾아왔다.유해란은 한국의 추석 연휴 기간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다.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유해란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기력으로 마침내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친 유해란은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쳐 2위 리네아 스트룀(스웨덴)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4만5000 달러(약 4억6000만원)다.경기 뒤 유해란은 “여기(미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와서 조금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솔직히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내 경기를 믿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 데 힘이 들었고, 이전에 다섯 번 톱10에 들었을 때 계속해서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이번에도 내 손으로 우승을 놓치면 너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LPGA 투어 대회 가운데서 많지 않은 3일짜리 대회다. 한국에서 3라운드 경기를 많이 참가한 것도 유해란에게는 도움이 됐다.3라운드 경기는 이틀 동안 36홀 경기 후 컷오프를 진행한 뒤 무빙데이 없이 곧바로 결선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그만큼 하루 이상 몰아치기를 하는 선수가 유리하고, 과감하게 타수를 줄여가는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다. 이런 대회가 KLPGA 투어에선 적지 않지만, LPGA 투어에선 1년에 1~2번 있을 정도다.유해란은 “한국에서도 3일 대회를 많이 참가했던 경험이 있고 그래서 조금 더 과감하게 경기하자는 생각으로 풀어 나갔다”라며 “미국은 3일 대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준비하면서 조금 더 체력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유해란은 이날 우승으로 신인왕 경쟁에서도 멀찌감치 앞서 갔다. 올해 신인 중에선 그레이스 김(호주), 로즈 장,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 짜네띠 완나샌(태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유해란의 우승으로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5월 고진영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제패 이후 5개월 만이다. 시즌 한국 선수 우승은 고진영의 2승을 포함해 3승으로 늘었다.김세영과 신지은은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장효준과 지은희 등은 공동 18위(이상 11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3.10.02 I 주영로 기자
'침착맨' 이말년, 방송 휴식기 선언 "복귀 시점 미정"
  • '침착맨' 이말년, 방송 휴식기 선언 "복귀 시점 미정"
  • 침착맨(이말년)과 주호민(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유튜버 겸 웹툰 작가 침착맨(작가 활동명 이말년, 본명 이병건)이 방송 휴식기에 들어간다.침착맨은 지난 25일 자신의 팬 커뮤니티에 올린 공지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글에서 침착맨은 “이번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 휴방을 하려고 한다. 정확한 휴방 날짜는 27일 마지막 방송 이후 추석부터”라고 전했다. 이어 “기간은 (전에도 몇 번 안내해 드렸지만) 2개월가량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는 언제 휴방을 하면 언제 돌아온다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엔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쉬면서 제가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될 때 돌아올 예정”이라며 “기다리실 수 있기 때문에 2개월 지난 시점에서 추가로 더 쉴지 돌아올 지에 대해 안내를 드리겠다”고 했다.침착맨은 휴식기에 들어가는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콘텐츠 협업을 자주했던 ‘절친’인 유튜버 겸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을 지도한 특수교사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뒤 라이브 방송 등에서 관련 언급량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2023.09.3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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