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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절반, '클럽하우스' 이용 경험 有…"소통·정보 교류하려"
- (사진=인크루트X알바콜)[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절반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성인남녀 총 674명을 대상으로 ‘클럽하우스 이용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클럽하우스 이용경험이 있다고 밝힌 비율은 45.0%였다. 이 중 14.0%는 ‘활발히 이용 중’이었지만 나머지 31.0%는 ‘눈팅한다’고 답했다.상태별 이용경험 비율로는 ‘남성’(45.1%)이 ‘여성’(44.2%)에 비해, 그리고 ‘30대’(45.8%)가 ‘20대’(42.5%)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 응답률은 50.1%로 ‘구직자’(33.8%), ‘자영업자’(30.0%)와 비교해 높았다.나머지 55.0%는 이용경험이 없었는데, 그 이유로는 ‘관심 없음’(40.8%), ‘초대를 못 받음’(37.6%), 그리고 ‘아이폰이 아님(=해당 앱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음)’(19.0%) 등 때문이었다. 하지만 초대를 못 받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초대를 받으면 클럽하우스 이용 의사가 있는지’ 묻자 75.0%가 그렇다고 답했다.이들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이유로 ‘커뮤니케이션 및 커뮤니티로 활용’(4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연예인, 셀럽 등 인플루언서와의 커뮤니케이션’(15.2%), ‘CEO, 관심 기업인과의 커뮤니케이션’(13.8%) 등 SNS 인맥쌓기용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많았고, ‘직장·모임 등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로 활용’(20.9%)하는 경우도 확인됐다.계속해서 ‘관심분야 정보교류’(41.5%)가 2위이자 단일 항목 선택비율로는 가장 높았다. 또한 ‘외국어 청취’(7.1%)를 위해 이용한다는 답변도 나왔다.앞서 이용목적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정보교류’, 이에 구체적인 분야도 살펴봤는데 ‘취미생활’(17.7%)이 가장 많았고 ‘트렌드’(15.9%), ‘자기계발’(15.1%), ‘직무개발’(11.0%) 순이었다. 이 외 ‘일반상식·교양’(9.4%), ‘연봉, 채용, 사내문화 등 기업정보’(9.3%)는 물론 ‘인문학’(5.2%), 그런가 하면 ‘주식’(10.7%) 및 ‘부동산’(5.0%) 등 투자정보에 대한 기대도 확인됐다.클럽하우스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긍정’과 ‘부정’이 각각 71.8%대 28.2%로 확인됐다. 긍정적이라고 꼽은 이들은 그 이유로 ‘새로운 정보공유의 장으로 기대’(24.7%), ‘코시국에 비대면으로 즐기기 적합한 플랫폼 같아서’(21.0%), ‘호기심’(13.9%), ‘얼굴이 노출되지 않아 부담이 적어서’(13.4%) 등을 꼽았다.반면 ‘초대형식, 폐쇄성에 대한 거부감’(36.8%), ‘뒤쳐지지 않기 위해(FOMO증후군) 애쓰는 모습에 반감’(30.9%) 등의 이유로 선을 긋기도 했으며, ‘정제되지 않은 발언 창구로 활용될까봐’(21.6%) 등의 의견도 나왔다.
- 신규 확진자 621명…정 총리 "방역 의식 해이"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무더기 감염은 100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 의식이 해이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1일 코로나19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무더기 감염 귀뚜라미 공장, ‘밀집·밀접·밀폐’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4946명이다. 신규 확진자 600명대는 지난달 10일(657명) 이후 한 달여만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651건으로 전날(8만 5227건)보다 8576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9574건을 검사했으며 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38명,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많은 169명을 나타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457명→621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241명으로 정점을 지난달 초 2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영생교 시설 등 각종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지난 11일 500명대로 올랐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터져 확진자는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장 우려가 되는 지역은 258명(국내발생 247명, 해외유입 11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서울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17명), 강북구 사우나(42명), 구로구 체육시설(41명)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 증가에 더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접촉에 의한 부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은 이날만 47명이 추가돼 누적 1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3일 첫 관련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만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공장의 밀집·밀접·밀폐 환경에서 직원들이 장시간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진단검사와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직원 확진자 98명 가운데 대부분은 F동 근무자들이다. 이 공장에는 모두 5개의 건물이 있다. 당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건물 내에서 온풍기 바람을 타고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F동 탈의실과 목욕탕, 휴게실, 사무실 등은 전형적인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벽 5시부터 문 여는 클럽” 질타정세균 총리 역시 현 상황을 엄중하게 봤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설연휴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 회복된 것 같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특히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58명, 경기도는 154명, 부산 19명, 인천 2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4명, 광주 3명, 대전 7명, 울산 9명, 세종 2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5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5명, 경남 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5명이 확인됐다.
- [e슬기로운 투자생활]'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 뜨거운 日…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본에서 ‘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인을 증시에 유입시켜 외국인·일본은행(BOJ)에 치중돼 있는 증시 구조를 바꾸자는 겁니다. 다른 나라는 개인투자자들의 급속한 유입으로 증시의 민주화를 넘어, 게임스탑(게임스탑·GME) 사태와 같은 봉기까지 일어나는 마당에 말이죠. 배경은 무엇일까요?‘증시 민주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민관의 캠페인입니다. 당시 일본은 연합군 점령 하에 재벌이 해체됐고, 민관은 그들이 갖고있던 주식을 많은 국민이 보유하자는 ‘증시민주화’ 운동을 함께 펼쳤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민주화시키고, 대중 자금을 동원해 자본을 축적하자는 의도에서입니다. 증시민주화 운동으로 1949년 개인 주주수는 1945년의 2.5배인 419만명으로 늘어, 개인의 증시 내 보유지분은 69%를 차지하기도 했죠. 그러나 투기꾼들이 주식을 매점하는 등의 행동이나, 증권사의 지나친 영업행태에 싫증이 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이 운동은 좌절된 바 있습니다.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을 꾀한다면서 서로의 주식을 상호보유하는 ‘모치아이’ 역시 증시 민주화 운동이 좌절된 또 다른 원인이기도 하고요.그런데 이 ‘증시 민주화’ 운동을 2021년 다시 부활시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닛케이225 지수가 3만선을 뚫는 등 증시 상승세에도 국민은 이 수혜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닛케이225 지수는 3만선 고지에 올라서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1990년 8월 이후 30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버블경제가 붕괴된 뒤로 한 번도 밟아본 적 없는 3만선의 고지를 30년 만에 다시 밟은 셈이죠. 전세계의 유동성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베팅하는 글로벌 자금이 일본 시장으로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일본은 특히 상장종목의 다수가 경기민감주로 채워져 있어 경기 회복을 감안한 외국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본 내 환호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닛케이 3만’의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한국만 해도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유입돼 상당수가 급등장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급등장에 들어왔다면 돈을 잃는 것이 버는 것보다 어려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끊이지 않았고, 동학개미는 사회에서 일종의 세력이 됐습니다. 양도세 문제에서도, 공매도 재개 문제에서도 사회는 동학개미의 눈치를 봐야만했죠.하지만 일본은 버블경제 붕괴에서 일반 가정이 입은 상흔이 너무 크다보니 여전히 주식 투자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30년 간 일본인이 팔아치운 일본주식만 해도 68조엔(약 700조원) 규모입니다. 개인의 상장주식 보유율은 1990년도 말 20.4%에서 2019년 말 16.5로 최저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증시 내 외국인의 비중은 4.7%에서 29.6%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또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로 사들이기도 했는데요, 이 규모만 지난해 말 기준 46조 6000억엔에 달합니다. 무려 전세계 연기금 중 가장 큰 규모인 일본 공적연금(GPIF)의 보유액(45조 3000억엔)보다도 큰 규모입니다.그렇기에 닛케이 3만의 꽃은 BOJ가 피웠고, 그 열매는 외국인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지금 ‘증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 연유된 것이죠.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된 지 꼭 30년. 과연 일본은 버블경제라는 커다란 상처를 딛고 일어살 수 있을까요? 이번에야 말로 ‘제2의 증시민주화’가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거래소 '2020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가 16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0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미래에셋대우에 대상을 수여했다. 2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0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시상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준상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이명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사진=한국거래소)컴플라이언스 대상은 증권·선물회사의 자발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고, 공정거래질서 확립 및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회원사 내부통제평가 결과를 기초로 선정한 것이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개최했으며, 우수한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준법문화 확산에 기여한 법인 2사와 개인 6인을 선정하여 시상했다.대상(금융위원장상)은 미래에셋대우로, 적극적인 내부통제 개선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체 평가대상 회원사(56개사) 중 평정 점수 1위를 차지했다. 협의대량 매매와 관련하여 부당한 금품 요구나 거래제의, 선행매매 등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고유재산 운용에 대한 강화된 모니터링 기준 적용, 우선주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적출기준 설정·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불공정거래 예방활동을 실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알기 쉬운 상품설명서’를 도입하고,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어 우수상(거래소 이사장상)은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장외파생상품인 CFD(Contract For Difference) 거래에 대해 주식시장과 동일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기준을 적용하고, 적출된 불건전주문에 대해 ‘수탁거부예고’ 이상으로 엄중한 예방조치를 실시하는 등 규제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는 거래에 대해 선제적으로 예방활동을 실시하여 자율규제의 모범이 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이밖에 개인상은 준법문화 공로자(SG증권 준법감시인) 및 우수상 5인(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맥쿼리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에 돌아갔다.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공정한 거래질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진 만큼 공정과 신뢰를 핵심가치로 두고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거래소,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므로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빈센조' 마피아 변호사 송중기의 매운맛 응징…하이라이트 공개
- ‘빈센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상 ‘독’한 美친자들이 안방을 접수한다. 오는 20일 토요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 측은 지난 15일, 빌런보다 독한 ‘다크 히어로’의 출격을 알리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오직 빈센조(송중기 분)만이 가능한 마피아식 ‘매운맛’ 응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PD가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 닥터’, ‘신의 퀴즈’ 등 탄탄한 필력과 위트로 신뢰를 받는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남다른 스케일과 상상을 초월하는 독보적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둡고 차가운 세계에 살던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 그가 한국에 떴다는 소식에 대외안보정보원이 발칵 뒤집힌다. 하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그의 귀국 이유. 범상치 않은 일들이 예고되는 가운데, “나의 목표는 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이다”라는 빈센조의 비장한 한 마디가 궁금증을 증폭한다. 그러나 빈센조에게 한국은 이탈리아 마피아의 소굴보다 아찔한 곳이었다. 낯선 이방인 빈센조의 등장에 금가프라자 세입자들도 경계심을 표한다. 그들의 법무대리인 홍유찬(유재명 분)과 수상한 냄새를 맡은 홍차영(전여빈 분) 역시 마찬가지.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일을 시작한 빈센조 앞에 방해꾼이 등장한다. 바벨건설이 금가프라자를 차지하기 위해 세입자들을 협박해오고, 무서울 게 없는 센 놈 빈센조가 등판한다.금가프라자를 점거한 바벨건설에 대해 알아가던 빈센조는 그들이 소위 “양아치 기업”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바벨의 만행에 빈센조는 자신의 진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곁에 독종 변호사 홍차영이 붙는다. 바벨그룹의 총수 장한서(곽동연 분)와 그를 위해 판을 짜는 로펌 우상의 최명희(김여진 분), 한승혁(조한철 분)까지, 심상치 않은 끝장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형 변종 빌런들을 싹쓸이하기 위해 뭉친 빈센조와 홍차영. 두 사람은 다크 히어로가 되어 “독하고, 강하고, 뻔뻔하게” 직진한다.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처단하는 이들의 신박한 정의구현이 어떻게 펼쳐질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는 오는 20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 윤여정, 美시애틀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22관왕
- ‘미나리’ 스틸. 앨런 김과 윤여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미나리’의 윤여정이 트로피를 또 추가했다.윤여정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시애틀비평가협회상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이날 여우조연상과 함께 아역상(앨런 김), 외국어영화상 3관왕을 차지했다.윤여정은 ‘미나리’에서 어린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는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 역할로 전미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오클라호마, 노스캐롤라이나, 디스커싱필름, 그레이터웨스턴뉴욕, 콜럼버스, 뮤직시티,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워싱턴DC, 흑인비평가협회와, 미국여성영화기자협회, 선셋필름서클어워즈 등 22관왕을 달성했다. 윤여정은 또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으로 온 한국인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공감 가게 그려내 평단과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미나리’는 최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문의 예비후보에 오르며 청신호를 켰다. 아카데미 최종 후보는 내달 15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오는 4월25일 개최한다.
- 박성중 "구글 인앱결제 강제시 수수료 수입 최대 1568억 증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및 수수료 인상 정책 시행이 올해 말로 유예된 가운데, 정책 변경으로 구글의 올해 국내 앱마켓 수수료 수입이 적게는 885억원에서 최대 1568억원까지(30~5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9~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구글 앱 마켓 수수료 정책 변화 관련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기업 246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은 총 7조 5215억원이며 이 중 구글 앱마켓을 통한 매출액은 5조 47억원(66.5%), 애플은 1조 6180억원(21.5%), 원스토어 8826억원(11.7%)인 것으로 추산됐다.또한 앱 마켓에서 지불하는 수수료의 총 합계액은 1조 6358억원이고, 이중 구글 앱마켓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1조 529억원(64.3%), 애플 4430억원(27%), 원스토어 1391억원(8%)으로 집계됐다.앞서 구글은 올해 4분기부터 앱 내 모든 디지털 콘텐츠 결제시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고 수수료를 30% 인상한다고 밝혔고, 애플은 올해부터 매출액이 11억원 이하인 기업에게 앱 내 콘텐츠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지난해 11월 발표했었다.이 같은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 각 기업의 모바일 앱 매출액을 계산한 결과 구글의 경우 매출액 상승, 애플은 하락으로 나타났다.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시행으로 인한 수수료 수입 증가액은 실현 가능한 3가지 경우(△올해 매출액과 동일할 경우 △산업평균성장률을 적용할 경우 △기업이 제출한 매출액 예측치를 기반으로 할 경우)로 추정한 결과, 올해 구글이 거둬드리는 비게임분야 수수료는 적게는 885억원(30,8%)에서 많게는 1568억원(54.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애플의 경우, 기업이 제출한 매출액 예측치를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올해 159억원으로 예상된 11억원 이하 매출 기업의 수입이 79억원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탑재하는 앱 개발사들의 수수료 부담이 커질 예정인 가운데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 앱 사업자들은 수수료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구글의 정책변경에 따른 대응방안을 묻는 답변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57.1%가 불이익을 우려하더라도 그대로 수용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른 대처로 소비자 요금 인상을 하겠다는 답변이 50%를 차지했다. 그에 비해 중소기업은 우회경로인 웹 결제를 모색하겠다는 답변이 43.5%로 가장 높았지만, 소비자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답변도 2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은 “구글 인앱결제 강제 시행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앱 소비자인 우리 국민임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국내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구글은 중소 앱마켓사업자를 위한 수수료 인하 등 적극적인 대책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명불허전 '오페라의 유령'...코로나 딛고 작년 최고 매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2020년 최고 매출을 올린 공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상동화’(연극), ‘주기철의 일사각오:열애’(클래식·오페라),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무용), 코로나 극복기원 다큐·갈라콘서트 ‘울림Ⅳ’(국악·복합) 등이 각 장르별 최고 매출 공연에 등극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전체 매출액은 약 1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뮤지컬이 1446억원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연극 163억원 △클래식·오페라 100억원 △무용 16억원 △국악·복합 8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연 매출은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국내 모든 공연의 입장권 판매액을 합산한 수치로, 전체 공연 티켓 시장의 97% 수준을 포괄한다.뮤지컬 장르 1위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서울)였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 4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01년 초연 후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관객수가 100만 명을 돌파해 뮤지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작품이다. 지난해 3월 14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던 이번 시즌은 앙상블 배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이 중단되는 등 홍역을 치렀지만, 매출 1위 자리는 사수했다.뒤를 이어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 △드라큘라 △레베카 △웃는 남자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부산)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서울) △아이다 △킹키부츠 △스위니토드 등이 톱10에 올랐다. 10개 작품이 지난해 뮤지컬 총 매출액(약 1446억원)의 50.5%를 차지했다. 제작사 별로는 에스앤코 3개, EMK뮤지컬컴퍼니 3개, 오디컴퍼니 2개, CJ ENM 1개, 신시컴퍼니 1개 공연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연극 장르에선 ‘환상동화’가 1위를 차지했다. 군 전역 후 KBS2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배우 강하늘의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은 게 곧바로 흥행으로 이어졌다. ‘환상동화’는 약 2개월간 80회 공연을 치르면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으로 △아트 △어나더 컨트리 △히스토리 보이즈 △옥탑방 고양이 △오백에 삼십 △오만과 편견 △렁스 △데스트랩 △아마데우스 등이 연극 장르 톱10에 올랐다. 한편, 클래식·오페라에서는 △주기철의 일사각오:열애 △디즈니 인 콘서트:A Dream is a Wish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무용에서는 △오네긴 △션윈 월드투어(창원) △해적, 국악·복합에서는 △코로나 극복기원 다큐·갈라콘서트 울림Ⅳ △이방인의 노래 △공간이 장르별 최고 매출액 ‘톱3’에 오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 전국민고용보험 첫발…특고 보험요율 1.4%로 확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전국민 고용보험이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는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보험료율을 1.4%로 결정했다. 임금근로자의 보험료율인 1.6%보다 0.2% 낮다. 특고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 등의 대상자가 아닌 점이 고려됐다. 보험료는 특고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한다. 또 보험료 상한액은 보험료 평균액의 10배 이내로 설정됐다. 이에 보험료 평균액을 4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특고는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월 최대 월 44만원만 보험료로 내면 된다.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수급 신청을 위해 창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고 고용보험료율 1.4%…특고·사업주 절반씩 부담15일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고용보험 세부적용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1일부터 특고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하위법령에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특고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하게 되는 보험료율은 1.4%로 결정됐다. 일반 임금근로자의 보험료율인 1.6%보다 0.2% 낮은 요율이다. 예술인의 고용보험료율도 1.4%로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예술인과 특고의 경우 육아휴직급여 사업 등의 대상자가 아닌 점이 고려됐다. 고용보험료로 모이는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급여와 함께 출산전후휴가급여, 육아휴직급여, 취업촉진수당 등에 사용된다.경영계는 특고가 자영업자와 비슷한 점을 들어 사업주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초 경영계는 특고와 사업주가 각각 75%, 25%를 부담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현재 산재보험에서 특고와 사업주간 절반씩 분담하고, 특고가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료 상한선은 보험료 평균액(임금근로자 기준 4만 4000원)의 10배로 결정했다. 경영계는 국민연금 기준에 근거해 보험료 평균액의 2배를 제시했지만,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건전성과 임금근로자와의 형평성 등이 고려됐다. 예술인도 같은 상한액의 적용을 받게 된다.보험료 상한액의 경우 임금근로자는 상한선 없이 임금에 비례(보수의 0.8%)해 고용보험료를 내지만, 저소득자와 고소득자의 격차가 큰 특고는 상한선이 없으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도입됐다. 이에 보험료 평균액이 4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특고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최대 월 44만원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오는 7월 11개 직종 적용…캐디는 추후 결정보험료 부과 기준은 특고가 노무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는 점을 고려해 총수입 금액에서 비과세 소득과 경비를 제한 월 순소득으로 정했다. 또 특고 직종별 경비율은 국세청이 매년 고시하는 기준 경비율을 적용한다. 기준 경비율은 수입 대비 임차료, 인건비 등을 제외한 주요 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오는 7월부터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되는 직종은 △보험설계사 △신용카드·대출모집인 △학습지 교사 △방문교사 △택배기사 △대여제품방문점검원 △가전제품배송기사 △방문판매원 △화물차주 △건설기계종사자 △방과후강사 등 11종이다. 플랫폼종사자와 유사한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는 내년 1월부터, 캐디의 경우 추후 적용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자동차정비기사, 병원 의료컨설턴트 등 노동계가 요청한 기타 직종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신규 입직자 등 소득확인 및 월평균 보수 산정이 어려운 경우와 신고 소득이 기준보수보다 적은 경우에는 기준 보수 기준으로 부과하게 된다. 기준 보수는 133만원으로 예상 구직급여 하한액은 약 79만 8000원이다.또 특고가 구직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기준기간 24개월 중 피보험단위기간 12개월 이상 충족해야 한다. 다수 고용형태에 종사한 사람의 경우 각 고용형태별 종사기간의 비율에 따라 구직급여 수급에 필요한 기여요건 충족 여부 확인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직 전 24개월 동안 특고 9개월, 임금근로자 5개월(유급근로일 100일)로 종사한 경우에는 특고로는 9개월만 피보험단위기간 충족하고, 충족하지 못한 피보험단위기간은 임금근로자의 피보험단위기간을 합산해 판단한다. 또 직전 3개월 보수가 전년 동일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하거나 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직전 12개월 동안에 전년도 월 평균보수보다 30% 이상 감소한 달이 5개월 이상일 때 특고가 이직하게 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구직급여 하루 상한액(6만 6000원)과 지급기간(120~270일)은 임금근로자와 동일하게 설정했다.아울러 사업주는 특고의 피보험자격 신고 및 보험료 원천공제·납부 의무 부담하게 된다. 사업주가 고용부에 피보험자격 관련자료 등 제공 협조하는 방식이다. 고용부는 이번 고용보험위원회 의결 내용을 바탕으로 시행령을 마련하고, 이달 중 입법예고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전문]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반갑습니다. 제52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받은 황희입니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계 종사자와 간담회를 마치고 인근 소극장 드림씨어터를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문화가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넘어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 변화의 한가운데, 우리는 서있습니다.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이후의 급변 속에서문화·예술·체육·관광의 부흥을 이끄는 막중한 시대적 임무를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저는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엄중한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당면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만이코로나19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피해가 극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회복과 활력이우리나라 민생 경제 회복의 기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신속 유전자 증폭 검사(PCR) 도입과 같은 혁신적인 방안을 발굴해 내고, 이것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설득하는 한편,세심한 추가 지원 정책과체계적인 위기관리 대책 등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문화 뉴딜을 통해 문화 생태계를 빠르게 회복시키겠습니다.대공황을 타개한 미국의 뉴딜정책에서문화예술이 중요한 분야였던 것처럼,한국판 뉴딜에서도 문화의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문화뉴딜의 핵심은 기반(인프라) 구축을 통해지속 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문화뉴딜을 통해, 국민 문화 향유의 접촉면을 확대하고,문화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민과 소통하는 데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이를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체육 분야 폭력 근절도현장과의 소통을 통하여 근절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코로나 극복과 함께,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것도 우리에게 맡겨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문화강국의 꿈은 비단,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만이 상상했던 꿈은 아닙니다.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는“한 나라의 성쇠강약은 병력이 아니라 문화의 힘에 달려 있다.”라는 믿음으로규장각을 만들고,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과 같은 예술가가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강력한 문화정치를 추구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시면서,“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과거부터 문화의 힘을 믿고, 문화의 창달과 인류의 평화를 추구해 왔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영국의 권위 있는 월간지 모노클(Monocle)에 따르면,지난해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는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대중문화와 혁신 부문에서 대한민국이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는 표준을 세웠다는 것을세계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국제사회에서 한류의 기여도는 매우 큽니다.케이팝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선두로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기생충’에 이어 최근, 영화 ‘미나리’도 세계의 여러 영화제에서기쁜 소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대중음악, 영화뿐만 아니라게임,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콘텐츠들이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빛나는 쾌거들이 많았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유럽리그 150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메이저리그의 류현진과 김광현,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의 고진영과 김세영 선수도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자명합니다.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명실상부 문화강국으로 도약하여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일입니다. 나아가 문화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라의 경제력을 키우고,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 이바지해야 할 것입니다.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이뤄냈던경제 도약, 인권·복지 도약에 이어,문화를 통한 도약으로 선진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여러분과 함께 성취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저는 재직 기간 동안 격의 없는 대화와 친밀한 소통의 자리를 정기적으로 가짐으로써 여러분께 항상 먼저 다가갈 것을 약속합니다. 자랑스러운 문화체육관광부 가족의 일원이 된 만큼,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며 우리의 앞날을 고민하겠습니다.여러분, 올해 우리의 비전은“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자”입니다.우리가 함께 세운 비전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 저는 여러분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념과 소신이 지켜질 수 있도록 방패막이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고난과 역경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물 한 방울 없는 척박한 벽에서 무수한 잎을 피워내는 담쟁이를 떠올리곤 합니다. 담쟁이의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잎사귀 하나하나마다 끈질긴 생명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수백 수천의 잎들이 끈끈히 결속하여아무리 높은 벽이라도 끝내 넘어서는 위력을 보여줍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녹록지 않고우리가 세운 목표 또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어느 때보다 ‘내’가 아닌 ‘우리’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다시 한번 담쟁이를 떠올리며우리 앞에 놓인 높은 담을 이겨내려 합니다. 때론 바람에 흔들리더라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담쟁이처럼우리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