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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 ‘OTT 부문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5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5년 연속으로 OTT 부문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소비자포럼이 진행한 조사였다. MZ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왓챠는 국내·외 유수의 OTT 브랜드를 제치고, ‘2021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 등 5개 조사 항목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왓챠는 영화, 드라마, 예능과 다큐멘터리 등 10만편 이상의 콘텐츠를 모바일과 PC, TV 등을 통해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6억 5천만개 이상의 별점 평가 데이터와 고도화된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추천하고, 국내 최초로 동시 다중 감상 기능인 ‘왓챠파티’ 등을 내놓는 등 다양한 기능과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HDR10+와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등 최신 영상 및 음향 기술 적용, 한글자막 서비스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인프라적으로도 업계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왓챠는 지난해부터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공개를 본격화하며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오피드 드라마 <좋좋소>, 캠퍼스 로맨스 드라마 <시맨틱 에러>,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 등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는 새로운 소재와 참신한 연출, 통찰력 있는 스토리텔링 등으로 화제성은 물론 팬덤까지 골고루 형성하며 다양화되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특히 왓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높은 충성도와 열광적인 지지층을 보유한 것이 이번 브랜드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2012년 왓챠피디아로 시작한 스타트업 왓챠는 2016년 MZ세대의 등장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플랫폼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 수급과 제작 분야에서도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소통형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왓챠는 연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뮤직과 웹툰까지 구독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왓챠 2.0’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콘텐츠 카테고리 경계를 넘나드는, 분절되지 않는 종합적이고 연속적인 콘텐츠 감상 경험을 제공하여 이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박태훈 왓챠 대표는 “왓챠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많은 이용자들이 있어 지금의 왓챠가 존재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와 발전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사랑과 관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한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15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 정세랑·김겨울 10인 추천…문화다양성 주간행사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8회째를 맞은 ‘2022년 문화다양성 주간’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국적과 인종, 종교, 언어, 지역, 성별, 세대 등 삶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을 마련했다.문체부는 2014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2015년부터 매년 5월21일(문화다양성의 날)로부터 1주간을 ‘문화다양성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 진행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나답게 그리고 너답게’로 정했다. 우리 모두가 동등한 존재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와 상대방을 함께 존중하자는 의미다. 2022 문화다양성 주간 개최 메인포스터(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번 주간에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분야별 유명인사 10인이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 대국민 521 걷기 챌린지를 비롯해서 유네스코 문화적표현의 다양성 협약 국제포럼, 지역문화재단 24곳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10인의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해 도서와 영상, 음악을 추천하고, 이를 한데 모아보는 ‘문화 다양성 큐레이션展’이 공개된다. 스페셜 큐레이터로는 문화계 대표 작가 정세랑과 약 2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도서 분야 인기 유튜버 김겨울,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작가 배순탁, 물리학자 김상욱, 소리꾼 고영열,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싱어송라이터 이랑, 영화평론가 주성철, 대중문화평론가 김도훈, 영화기자 이화정 등이 참여했다. 유튜브 ‘겨울서점’에서는 도서 큐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24일에 공개되는 영상에서는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 유튜버 김겨울, 물리학자 김상욱, 소설가 정세랑이 출연하여 직접 뽑은 추천작에 대한 소개와 함께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MBC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24~25일 양일간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행자 김이나와 이원석(데이브레이크), 소리꾼 고영열이 출연해 문화다양성과 음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25일엔 유튜브 영화 전문 채널 ‘무비건조’에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영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27일까지 521보 이상의 걸음수가 기록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응모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교보문고에서는 문화다양성 주간부터 한 달간 스페셜 큐레이터들의 추천작을 소개하는가 하면, 추천작 구입 시 친환경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와 콘텐츠 평가 및 추천서비스인 왓챠피디아에서는 문화다양성 영상콘텐츠와 도서 기획전을 선보인다. 지니뮤직에서도 23일부터 문화다양성 주간 매거진과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여 동참한다.전국 24개 지역문화재단에서도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캠페인과 전시, 공연, 강연 및 토론회, 영화제(상영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2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는 문화다양성 주간과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으로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협약 국제포럼’을 연다. 국내외 문화다양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사회의 다양성 이슈와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예술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심화된 사회적 갈등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공존을 위한 다양성 존중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를 통해 수많은 모습의 우리들을 마주해보고, 서로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는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KB자산운용 "변동성 장세엔 고배당 ETF 분할매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다면, 개별 주식 종목보다 작은 변동성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23일 밝혔다.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KB자산운용)고배당주 ETF는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보유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분배한다. 보통 4월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5월 첫째주에 분배금을 지급한다.고배당주 ETF의 분배금 지급 시기는 지났지만, 오히려 분배락으로 가격 조정된 현 시점이 주가조정기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기라는 평이다. 하락장에서도 일반주식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아 손실이 제한적이고, 이듬해 배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KB자산운용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KBSTAR고배당ETF’,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KBSTAR중소형고배당 ETF’, 배당금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KBSTAR대형고배당10TR ETF’ 등 다양한 고배당주 ETF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은 12.9% 하락했으나 ‘KBSTAR고배당ETF’, ‘KBSTAR중소형고배당ETF’의 수익률은 각각 -5.5%, -2.5%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특히 5월 3일에 지급된 주당 분배금(각각 380원, 330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투자수익률은 -1.9%, -0.7%이다.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이사는 “수년간 높은 배당을 지급한 회사라면 경기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 사업을 통해 향후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높은 하락방어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하여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을 같이 추구하는 중장기적 투자에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KB자산운용은 한발 빠른 테마형 ETF 발굴로 ‘팔라듐’, ‘Fn컨택트대표’, ‘수소경제테마’ 등 업계 유일한 테마형 ETF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내 국내외 액티브 및 테마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최근 국내 최초로 ‘플랫폼테마’, ‘창업투자회사’ 등 테마형 ETF 상품을 추가 출시했다.
- 하나은행, 모바일앱에 디지털PB ‘하이디’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PB(프라이빗뱅커)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디지털PB ‘하이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하나은행, 하나원큐 디지털PB ‘하이디’서비스 오픈.(사진=하나은행)‘하이, 디지털!’의 의미를 가진 하이디는 자산관리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로, 하나원큐의 ‘My PB’ 또는 맞춤 설정을 통한 ‘MY 전담직원’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디지털PB 하이디는 연령, 직업, 보유자산 등 손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화 콘텐츠’와 부동산, 세금, 투자심리 등 양질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공통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개인화 콘텐츠’는 예ㆍ적금, 펀드, 대출 등의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손님 특성을 분석해 세무, 부동산 매매, 연금관리 등 종합적인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또한 모든 손님에게 동일하게 제공되는 ‘공통 콘텐츠’는 △돈이 되는 정보 △탁월한 세테크 △궁금한 부동산 법률 △진귀한 신탁 등 4개의 알찬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각 카테고리 별로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추천상품을 보여준다.이를 통해 하나원큐에 로그인만 하면 쉽고 편리하게 전문화된 디지털PB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산관리의 전문성과 앱 이용자 편의성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조윤식 하나은행 WM본부장은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손님도 더욱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받아보실 수 있도록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손님들께 한층 더 차별화되고 유익한 디지털P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尹정부 첫 검찰총장은?…'비윤'김후곤·'친윤'이두봉·이원석 하마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윤석열사단이 대거 주요보직에 복귀함에 따라 인선 절차가 본격화된 윤석열정부 첫 검찰총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차기 검찰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국면에서 수사 권한이 대폭 줄어든 ‘역대 최약체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검찰의 위상 회복을 위해 더욱 막중한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사단으로 분류되지 않으면서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김후곤(사법연수원 25기) 신임 서울고검장이다. 특수통인 김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북부지검장과 대구지검장을 지냈다.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김 고검장은, 대검 대변인 출신의 강점을 발휘해 국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검찰의 여론전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발휘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김 고검장은 윤 대통령 및 한 장관과 별다른 인연이 없지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제기된 윤석열정부 인사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동훈 장관 등 검찰 내 윤석열사단이 주요 보직을 맡게 되는 상황에서 견제와 균형 측면에서도 검찰총장엔 비윤석열사단이 임명돼야 한다는 검찰 안팎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동국대 법대 출신으로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자) 내각’이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 인사청문회 준비팀장을 맡은 덕분에 야당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 인선 이후 윤석열정부가 ‘협치’를 강조한 만큼 최적의 카드라는 분석이다.◇이두봉, ‘유우성’ 공소권 남용 사건 담당 부장검사윤석열사단 중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이두봉(25기) 인천지검장과 이원석(27기) 신임 대검 차장검사이다.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이 지검장은 문재인정부에서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으로 근무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윤석열체제 서울중앙지검에서 신설된 4차장을 맡았고 이후 수석 차장검사인 1차장으로 영전했다.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 후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서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는 추미애 전 장관 취임 이후 대검 참모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 인사로 대전지검장으로 보임된 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해 문재인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하기도 했다.하지만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인 유우성씨를 보복기소한 전력은 큰 걸림돌이다.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유씨를 과거 기소유예됐던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당시는 유씨에 대한 간첩 혐의를 수사하던 공안1부가 법원에 조작된 증거를 제출한 것이 드러나 검찰이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유씨 상고심에서 “검찰이 공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위법하다”며 공소권남용을 인정했다.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인정해 공소기각한 첫 사례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 당시 공안1부 부부장 검사로서 위조된 증거를 법정에 직접 제출했던 이시원 전 부장검사를 임명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이 또다시 무리수를 두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윤석열정부 첫 검찰총장은 오는 9월 검수완박법 시행을 준비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된다. 사진은 대검찰청에 걸린 검찰 깃발 모습. (사진=연합뉴스)마찬가지로 대검 중수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이원석 차장의 경우 한 장관과 함께 검찰 내 연수원 27기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으로 국정농단 수사를 주도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별개로 운영된 검찰 특수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尹라인’ 이원석. 이두봉 대비 野반발 덜할 듯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서울중앙지검에서 윤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신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근무하며 검찰이 기소한 국정농단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유지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 검찰총장 취임 이후엔 대검 기조부장으로서 근무하다 2020년 1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이 차장은 윤석열사단으로 분류되지만 야당의 반발은 크지 않을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6월 제주지검장으로 근무하다 한 장관 취임 이후 첫인사에서 대검 차장검사로 이동했다. 이 차장은 제주지검장 시절엔 취임 직후와 이임 직전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피해자를 면담하는 등 4·3 사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기도 했다.이들 외에도 비윤석열사단 특수통인 여환섭(24기) 대전고검장, 호남 출신으로 윤석열사단 특수통인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한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한국법학교수회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당연직 5명과 위원장 등 비당연직 4명으로 구성된다. 한 장관은 추천위에서 추천한 3명 이상의 인사 중 한 명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법조계에선 윤석열사단의 검찰총장 지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장관 임명이나 첫 번째 검찰 인사를 놓고 봤을 때 윤 대통령이 측근을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비특수통 출신의 전직 검사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 조직을 꿰뚫고 있는 만큼 자신의 인사 기준에 맞는 인물을 직접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적으로 보이는 검찰 중립성도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edu틱!톡!]2024 대입 주요변화 체크포인트는…서울대, 연대, 고대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사 오픈스카이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edu틱!톡!’으로 새로 단장해 시즌2로 시작합니다. ‘윤영준의 edu틱!톡!’에서 전달했던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시즌2에선 더 많은 입시 전문가가 참여해 한층 깊이 있는 분석과 해설로 독자 여러분과 학부모, 입시생들에게 전달합니다. ‘edu틱!톡!’ 시즌2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연세대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종손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24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모두 발표됐다. 현 고등학교 2학년이 대입에 대한 대부분 사항이 모두 발표됐으므로 주요 변경점을 정리해 대입전략을 세우는데 꼭 참고해야 한다. 2024부터는 대입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이 축소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는 등 큰 변화도 있으므로 대학별 세부 변화와 함께 고려한다면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4,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 2단계 본격 시행 변화 체크 필요 2024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므로 학생부 위주의 전형에서는 서류평가의 유일한 자료가 학교생활기록부가 됐다. 학교생활기록부도 축소 내지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영역이 생겨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수상내역, 봉사활동(개인), 자율동아리, 독서활동상황이 대입에 반영하지 않도록 변경됐으니 학생부 종합전형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반영영역도 줄어들고 자기소개서도 폐지됐으므로 생활기록부 관리의 중요도는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과목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은 과목별로 500자를 기재하며 현 대입에서도 가장 중요한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자. 지역균형전형(학교장 추천전형)선발이 수도권에 대학교 1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수도권 대학에 해당 전형이 많이 신설됐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내신등급만 잘 관리한다면 수시 적절한 지원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필수다.지역인재전형 5% 선발 의무화와 2023년도부터 실시한 의·약·간호계열 지역인재 선발 의무비율 40%(강원과 제주는 20%)에 따른 변화도 서울 주요대학 자연계열 학과 경쟁률과 추가합격선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염두에 둬야 한다. ▶대학별 주요 변화 체크①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에서는 2024 대입부터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제시하고(핵심권장과 권장과목으로 구성), 지원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이수 상황을 수시와 정시 교과 평가에 반영한다. 학과 혹은 학부별로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니 본인의 지원전공과 관련한 교과목은 필수로 선택, 이수하자.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에 대한 평가 반영은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 방식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전공적합성(최근에는 진로역량으로 통칭)평가의 연장 선상으로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아니다. 다만 그동안 전공과 관련한 교과목에 대한 문의가 많고 일부 고등학교에서 성적에 유리하도록 과목을 구성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지원학과와 관련한 교과목을 명확히 한 것이다.서울대는 수시 모든 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이기 때문에 수시 위주로 준비하는 학생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되 안내서를 잘 살펴보고 교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단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교과평가에도 반영하기 때문에 정시 위주로 준비하는 학생들도 과목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물론 정시 교과평가는 과목선택뿐만 아니라 성취도, 세부능력·특기사항의 내용도 같이 평가하므로 다른 부분이 우수하다면 약간의 감점요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전공과 연계된 과목을 고등학교 때 이수하지 않고 다른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졸업생은 일반전형에서 1차에 수능 100으로 선발하기 때문에(2차에서 수능 80 교과 20으로 최종선발)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정시 과학 탐구Ⅰ+Ⅰ응시 조합이 허용되는 것도 큰 변화이다.단 Ⅱ과목을 이수하면 수능 표준점수 총점에 조정 점수를 부여하는데 Ⅰ+Ⅱ조합은 3점(단,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 응시), Ⅱ+Ⅱ조합은 5점을 가산한다. 서울대 정시 특성상 실제로는 Ⅰ+Ⅰ조합보다는 Ⅰ+Ⅱ나 Ⅱ+Ⅱ조합이 대부분일 것이며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지 않고 수능성적표 그대로의 표준점수를 활용하도록 변경하면서 어려운 난이도이지만 높은 표준점수 취득이 가능한 Ⅱ+Ⅱ조합도 고려해볼 만하다. ②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2024 대입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큰 변화를 주어 고려대뿐만 상위권 대학 입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 선발인원도 변화를 주어 학교추천전형 인원이 871명에서 666명으로 대폭 줄어들고 학생부 종합전형인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 전형에서의 인원이 각각 100명 정도씩 상승해 작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유의해야 한다.특히 학교추천전형은 최저가 완화되고 인원이 대폭 줄어 그간 높은 수능 최저기준 때문에 다소 낮은 성적에도 수능최저기준 충족으로 추가합격을 노리는 전략은 어려워지게 됐다. 수능최저기준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학교추천에서는 인문계열은 3합6, 자연계열은 3합7의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했으나 2024년에는 인문자연 모두 3합7의 수능 최저기준만 충족하면 된다.학생부 종합전형인 학업우수형도 4합7에서 4합8로, 탐구영역도 2개 평균에서 1개로 수능최저가 대폭 완화했다. 또한 예전에는 추천전형의 평가비율이 교과 80에 서류 20의 비율이나 높은 최저기준으로 계열과 전혀 맞지 않는 학생이나 교과성적 외의 생활기록부 관리가 부실한 학생 정도만 서류 20평가로 합불에 영향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전반적으로 합격 성적대가 상승하면서 성적 외의 생기부 내용도 우수한 학생이 선발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교과전형이지만 교과성적 외의 부분도 어느 정도 관리를 해야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업우수형 1단계에서 서류 100 6배수에서 5배수로 1단계 선발인원 비율을 줄였다. 계열적합형에서는 2단계 면접비율을 30%에서 50%로 대폭 높였으므로 면접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면 합격이 어려워질 것이다. 제시문 면접으로 어려워서 학업적 역량이 뛰어난 학생이 유리하며 성적과 서류에서 다소 부족하더라도 면접에서 막판뒤집기가 가능하므로 일부 학생들(특히 특목자사고 학생들)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학교추천전형과 학업우수전형 간 복수지원이 불가능하게 됐으므로 이것도 주의하자.정시에서 교과우수전형이 신설(427명)된 것도 큰 변화이다. 정시 교과우수전형은 수능 80 + 교과 20의 비율로 평가하므로 내신성적관리가 잘 돼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 물론 서울대와는 다르게 교과평가가 정량평가이므로 교과세특까지 관리해야 하는 서울대에 비해서는 부담이 적다. ③연세대학교연세대학교는 2024 대입전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학교장 추천전형에서 일부 변화를 줬다. 추천형(학생부 교과) 전형에서는 지원 인원을 5%에서 10명으로 확대하고 면접비중을 40%에서 30%로 줄였다. 따라서 교과성적 반영 비율이 늘어나고 면접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전년도 입시결과와 비교해 교과성적 합격 컷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나 면접의 부담은 줄어들었으므로 작년 결과 참고할 때 유의하자. *전반적으로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하는 추세로 주요 대학의 합격 컷 내신등급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 2학년 학생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내신관리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활동관리에 최선을 다하자.
- [눈은 마음의 등불]눈앞에 먼지가? 망막의 경고 ‘비문증’
- [강승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외래 진료를 하다 보면 눈앞에 먼지나 벌레, 거미줄 등 이물질이 떠다닌다고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상당히 많다. 증세를 들어보면 날파리 같은 것이 앞을 가리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바꾸더라도 따라다니면서 눈앞에 아른거리는 과정이 되풀이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증세를 통칭하여 비문증이라 한다.강승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비문증은 나이가 들면서 안구 안쪽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라는 부위에 액화 현상이 발생해 나타난다. 유리체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섬유질 성분이 뭉쳐 부유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유리체 노화가 발생하므로 40세가 넘어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50~60대에 거의 모든 사람이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증상이다. 정도의 차이에 따라 많이 불편해하는 분들부터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분까지 다양하다. 비문증 증세가 심한 사람 중에는 눈 속에서 번개가 치는 듯한 증상도 동반되어 매우 걱정하시면서 안과에 내원하시는 분들도 있다. 번개가 치는 듯한 증상, 형광등이 깜박거리는 증상은 광시증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유리체 액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런 노화과정 중 하나이다. 비문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 대부분이 앞서 언급한 유리체의 생리적 노화과정으로 발생하지만, 일부분은 병적 문제가 동반되어 비문증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망막열공이다. 유리체가 액화되면서 망막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과정이 나타나는데, 이 과정 중에 비정상적으로 망막과 유리체 분리현상이 나타나면 망막 일부가 찢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면 망막 조직 일부가 유리체에서 날라 다니며 비문증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망막열공이 방치되면 망막박리라고 하는 실명하는 병이 발생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두 번째 흔한 증세는 유리체 출혈이다. 출혈이 눈 안에서 발생했는데, 이것이 비문증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환자 대부분이 당뇨나 망막혈관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망막질환 위험성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뇨나 망막혈관질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유리체 출혈이 발생한다면 안타깝게도 단순 비문증으로 오해할 수 있다.세 번째 원인은 눈 안에서 발생한 염증이다. 이를 포도막염이라고 하는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영구적 시력저하 및 안구조직 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위 3가지 병적원인으로 인한 비문증 증상은 일반 비문증과 증상이 유사하여 환자 본인이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안전하게 확인하려면 병원을 방문하여 안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추천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비문증과 병적 비문증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어서 다음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한다. 1. 시력저하가 나타나면서 비문증이 생긴 경우. 일반 비문증은 시력저하가 나타나지 않는다.2. 시야장애가 나타나면서 비문증이 생긴 경우, 즉 시야의 한 부분이 가려보이는 증세가 동반된 경우는 망막박리 증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3. 부유물이 엄청나게 많이 떠다니는 경우. 일반 비문증은 보통 1-2개 정도 눈 앞에 아른거린다. 하지만 병적 비문증의 경우 수십 개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날라 다니기도 한다.4. 비문증이 안구통증, 충혈, 두통 등과 동반되는 경우다. 그러면 비문증 치료는 어떻게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환자 스스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자 입장에서는 다소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눈의 기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 노화과정으로 인한 비문증은 대부분 몇 개월에서 1-2년 사이에 증상이 저절로 없어지므로 따로 치료하지는 않는다. 비문증 증세가 너무 불편하여 우울증 증세가 생길 것 같다고 호소하던 환자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던 환자들도 나중에는 본인이 불편했던 기억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병적 비문증인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망막수술을 하기도 하고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특히 백내장 수술하고 나서 비문증 증세가 심해져서 내원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 경우 환자분들이 백내장 수술이 잘못된 것 아니냐며 상당히 불안해한다.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눈이 밝아지면서, 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비문증 증세가 그제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도 몇 개월 지나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진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비문증 환자들도 많이 생겼다. 근시 환자 비중이 늘면서 유리체 액화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이른 나이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병적인 비문증인지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문증 증세는 거의 대부분 노화과정으로 나타나지만 시력이나 시야에 이상소견이 나타나면 다른 안과 질환과 연관성을 알아보아야 하기 때문에 안저검사를 해보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당뇨, 고혈압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비문증 발생 시 망막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한다. 비문증으로 인해 유리체 액화 현상이 일어나 안구 내 부유물이 발생한 것이 보인다. 보통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 난소암 환자 3년간 33% 급증… 여성암 중 사망률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소(卵巢, ovary)는 자궁의 좌우에 각각 1개씩 존재하는 여성의 생식기관으로 남성의 고환과 발생학적으로 동일한 기관이다. 난자를 만들고 보관하며 방출(배란)한다. 또 난소 안에서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여포(濾胞)를 성숙시키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을 분비한다. 아몬드 모양의 타원형 구조로 보통 길이는 3~5㎝, 무게는 7~10g 정도다.난소암은 말 그대로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난소 표면의 상피 세포에서 발생하는 난소상피암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난소암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난소암 환자는 2019년 2만4134명으로 2016년 1만8115명 대비 3년간 33.2%나 늘었다.더 무서운 것은 여성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 난소암이라는 사실이다. 실제 심평원 자료에 다르면 2019년 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절반 가까이(47%)가 난소암으로 사망했다.송희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80~90% 이상으로 올라가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실제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복강 내에 암이 상당히 퍼진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고 이 경우 5년 생존율이 44%로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 기준 전체 난소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4.5%로 유방암 93.6%, 자궁체부암 89%, 자궁경부암 80.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폐경 이후 난소 종양은 난소암 가능성 ↑ ‘위험’난소 종양은 난소에 생긴 종양을 말한다. 기능성 낭종, 기형종 등 ‘양성종양’과 난소암인 ‘악성종양’, 양성과 악성의 중간인 ‘경계성 종양’ 등을 포함한다. 다행히 청소년기와 가임기 연령에서 나타나는 난소 종양은 대부분이 양성이다. 이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물혹으로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다. 기능성 낭종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는데,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로 3~6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치료를 받은 다음 재발 가능성 역시 낮은 편이다.다만 양성이지만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부위에서 자라나 생리통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종’은 젊은 여성에게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반면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난소 종양이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송희경 교수는 “폐경 이후 발생하는 난소 종양은 악성인 난소암일 가능성이 높다”며 “폐경 이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초기 증상 없어 발견 어려워… 40세 이후 정기검진 필요난소 종양은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난소 종양이 발견된 경우 환자의 나이, 증상, 가족력, 영상 소견과 암수치(종양표지자 검사)를 바탕으로 감별 진단을 시행한다. 양성종양이라도 크기가 5㎝ 이상으로 커지거나 종양표지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을 땐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수술을 고려한다.난소암의 약 90%는 난소의 표면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으로 최근 상피성 난소암의 유전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BRCA 1 유전자 양성인 경우 39%에서 난소암 발생) △대장암, 자궁내막암, 소장암 비뇨기암을 동반하는 린치 증후군 등에서도 난소암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40세 이상의 연령 △불임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난소암의 유병률이 증가한다.난소암의 초기 증상은 거의 없거나 경미해 진단이 힘든 편이다. 초기 진단되는 경우는 산부인과 검진 시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난소암이 진행하면서 통증, 복부 팽창, 질 출혈 등이 나타나고, 이외에 막연한 위장 장애, 복부 이상감, 소화 장애, 위장 불안, 가벼운 식욕감퇴, 월경 전 긴장, 심한 유방 팽창, 월경과다, 기능성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단순히 난소암으로 진단하기 쉽지 않다.치료는 수술로 암이 퍼진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조직 검사를 통해 암의 진행 정도, 암세포의 종류, 환자의 전신 상태, 재발 여부에 따라 항암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다만 진단 당시 전신 상태가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땐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30대 후반부터 1년에 한 번 질 초음파와 피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부인암 검진을 추천한다. 또 가족 중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BRCA 유전자 변이 검사 시행을 권고한다. 이외에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고, 출산이 끝난 고위험군 환자는 난소난관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송희경 교수는 “최근 표적 항암제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난소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됐음에도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아직 64.5%로 다른 암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며 “난소암의 치료에 있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40세 이상이면서 가족 중에 유방암, 직장암, 난소암 병력이 있거나 임신, 출산의 경험이 없는 경우, 12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했거나 30세 이후 첫출산을 한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