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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 무역자유화·경제공동체’ 文대통령, APEC에 제안 3가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위기 극복을 위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며 ‘아-태지역 무역자유화와 경제공동체 실현’과 관련된 3가지를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 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제안은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태 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역설하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은 WTO 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12차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두 번째 제안은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점이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속에서 한국은 고용-사회 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그린,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K-방역 경험의 공유, 인도적 지원 및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에의 동참 등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설명했다.세 번째로는 △‘디지털경제’와 ‘그린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활용하여 아-태지역 내 5G생태계 혁신사업과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11월 중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두 개의 포럼을 개최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가치사슬 내 디지털 경제역할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정상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APEC의 미래청사진으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이라는 APEC의 목표를 제시한 보고르 선언(1994)의 기한이 도래한 만큼 향후 20년간(2040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한 것이다. 미래비전은 △무역투자=지역경제통합,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관련 작업 진행 △혁신·디지털 경제=혁신기술개발 촉진, 디지털 인프라 개선, 데이터 이동 활성화 △포용적·지속가능 성장=질적 성장 추구, 포용적 인적자원 개발, 환경문제 대응 등이 골자다. 강 대변인은 “특히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포함된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등 3개 핵심 영역은 한국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형 뉴딜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APEC 창설국이자 주도국으로서 우리의 ‘포용국가’ 비전이 함께 잘사는 아태지역 공동체를 위한 논의로 발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주요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를 선도했다”고 전했다.한편으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세계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회원국 간 협력을 촉구함으로써 APEC 차원에서 무역투자 자유화와 기업인 이동 원활화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는 계기도 마련했다.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면서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20년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이날 APEC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21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무히딘 총리, 호주 모리슨 총리,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 캐나다 트뤼도 총리, 칠레 삐녜라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홍콩 캐리 램 행정수반,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일본 스가 총리, 멕시코 마르케스 콜린 경제부장관, 뉴질랜드 아던 총리, 파푸아뉴기니 마라페 총리, 페루 사가스티 대통령,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러시아 푸틴 대통령,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대만 장 중머우 전 TSMC회장, 태국 쁘라윳 총리, 미국 트럼프 대통령, 베트남 푹 총리 등이다.
- 정 총리 "'대도무문' YS신념대로 분열의 시대 끝낼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서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올곧은 정신으로,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날 김 전 대통령 추도식은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에서 거행됐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나라와 온 국민이 힘든 때에 대통령님의 지혜와 통찰의 말씀이 더욱 그립다”며 “유훈으로 남기신 ‘통합과 화합’의 말씀이 더욱 절실하게 와 닿는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께서 주신 말씀 잘 받들어 하나 된 마음으로 반드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도무문, 옳은 길을 가면 거칠 것이 없다는 김 전 대통령의 신념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 ‘해불양수’의 자세로 정부는 통합과 포용에 앞장서서, 대통령님의 뜻을 완수하겠다”며 “대통령께서 평생의 삶을 통해 흔들림 없이 실천하신 신념과 가르침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다짐한다”고 했다.그는 “김영삼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 그 차제이며,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혁명가였다”며 “군사독재와 결연히 맞서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다. 가택연금, 살해위협 등 숱한 고초를 당하면서도 대한민국 민주화와 자유주의를 향한 투쟁은 거침이 없었다”고 김 전 대통령을 돌이켰다. 이어 “대통령님은 개혁의 지도자였다.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와 성역 없는 사정을 비롯해, 청와대 주변의 안가 철거, 하나회 해체, 그리고 문민개혁의 꽃이라 불리는 금융실명제와 부동산 실명제를 실시해, 부패 척결의 토대를 만들었”며 “한국 현대사를 똑바로 세워 현직 대통령 최초로 4.19 묘역을 참배하고, 국립묘지로 승격시켰다. 6월항쟁을 ‘명예혁명’으로 규정하고 해외에 잠들어 계신 애국선열의 유해봉환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진정한 통합의 정신을 보여줬다며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했다. 그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온 국민이 돈 걱정 없이 아프면 치료받고, 배우고 싶으면 공평하게 배우고,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마음껏 일하며, 청년이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고, 장년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노년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나라. 국민이 이 땅에 태어나서 인생을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삶이 넉넉하고 만족스러운 국민 모두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신명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 외국인 막판 순매수에 상승…연고점 2553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혼재되면서 투자 방향성을 찾지 못했지만, 막판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2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11월20일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24%) 오른 2553.5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544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2539선까지 밀려난 후 이내 상승전환해 2558선까지 치솟는 등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다 2553선에서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연고점을 경신한 동시에 2018년 2월1일(2568.54) 이후 최고치다. 2018년1월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598.19과는 44.69포인트 차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 및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은 긍정적이나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차익 실현 욕구 또한 높다”면서 “지수의 상승 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변화가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 장세”라고 판단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40억원, 외국인이 1022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이 124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2305억원을 내던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71%, 의료정밀과 화학이 1%대 올랐다. 섬유의복,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건설업,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보험과 운수장비, 종이목재, 음식료품, 통신업 등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는 1%대 하락했고, 삼성SDI(006400)는 1% 미만으로 빠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인수전이 본격화 된다는 소식에 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001440)이 29.98% 올랐다.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전자코 솔루션’ 시범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드림텍(192650)이 29.78% 상승했다. 공동판매하는 류머티즘 관절염치료제 ‘올루미언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는 소식에 종근당바이오(063160)(29.85%), 종근당홀딩스(001630)(29.35%), 종근당(185750)(17.39%) 등 종근당 그룹가 대폭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11억1584만주, 거래대금은 12조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4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7개 종목이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소폭 상승…860선 위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 덕에 소폭 상승 출발, 860선을 넘어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1.98포인트) 오른 861.92를 기록중이다. 전날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860선에 바짝 다가선 이후 이날도 오름세를 유지해 860선을 넘긴 것이다. 코스닥 지수가 8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4일(종가 861.48) 이후 한 달여만의 일이다. 앞서 간밤 미국 뉴욕 지수는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 우려로 인해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경기부양책 협상에 들어간다는 기대감이 작용해 3대 지수 모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 1941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728억원, 792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더 많다. 비금속, 기타서비스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제약, 운송장비와 부품, 음식료·담배, 제조, 정보기기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 소프트웨어가 1% 미만에서 내리고 있으며, 금속과 기타제조 등은 약보합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씨젠(096530)(1.59%), 에이치엘비(028300)(0.86%), 셀트리온제약(068760)(0.86%), 제넥신(095700)(1.01%)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0.73%), 알테오젠(196170)(-0.67%0, CJ ENM(035760)(-0.22%)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헬릭스미스(084990)가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실시했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에도 15%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기술(032820) 역시 SK건설과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5% 넘게 급등 중이다.
- [코스닥 마감]개인·외국인 쌍끌이 매수…860선 ‘턱밑’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860선을 턱밑까지 올라섰다. 19일 코스닥 시황(자료 = 신한 HTS)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8.20포인트) 상승한 859.94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 1.46%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이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2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던 개인은 이날 75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역시 130억원 어치 주식을 샀다. 반면 기관은 58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90억원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우위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77%, 제넥신(095700)이 13.19% 각각 상승한 것을 포함해 씨젠(09653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코프로비엠(247540), 케이엠더블유(0325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도 모두 올랐다. 또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카카오게임즈(29349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등은 하락했으나 낙폭이 1%를 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가 3.30%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IT H/W △제약 △유통 등도 1% 이상 올랐다. △출판, 매체복제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 부품 등은 떨어졌지만 역시 하락폭이 1%를 이하였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비중이 큰 제약·바이오 종목의 오름세가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데 이같은 경향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 바이오톡스텍(086040), 헬릭스미스(084990), 위지트(036090), 우리기술(032820), 비트컴퓨터(03285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호재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리기술은 SK건설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22억1856만3000주, 거래디금은 14조5293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34개 종목이 하락했다. 106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93포인트(1.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4포인트(1.16%), 나스닥 지수는 97.74포인트(0.82%) 떨어졌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보다 큰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피 마감] 외국인 순매수에 막판 강보합 전환…‘2547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장중 내내 기관투자가들의 차익실현에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1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19일 코스피 주가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547.4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536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2530선에서 움직이다 한때 2529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나가다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2548선까지 올라갔다. 연고점을 경신한 동시에 2018년 2월1일(2568.54) 이후 최고치다. 2018년1월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598.19과는 50.77포인트 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세 보이다가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중국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면서 상승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038억원, 외국인이 10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1636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016억원을 내던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54%, 보험이 2.05% 상승했다.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운수창고가 1.78%, 전기가스업이 1.58%, 건설업이 1.09% 떨어졌고,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섬유의복, 은행 등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SDI(006400)가 3.39%, LG화학(051910)과 셀트리온(068270)이 1%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는 1%미만으로 떨어졌다. 카카오(035720)는 보합 수준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제약(033270)(26.77%), 에이프로젠 KIC(007460)(16.84%) 등 제약주가 크게 올랐다.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바이오 기업 제넨셀이 인도 기업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필룩스(033180)가 29.89% 올랐고, 친환경차 시장 확대 기대감에 한온시스템(018880)이 14.39%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6147만주, 거래대금은 12조2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3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엘앤씨바이오, 中 시장 진출·신제품 출시 기대 유효 -신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중국 진출이라는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사업의 성장 여력 역시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짚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작법인(JV) 증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어, 이를 마치는대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을 예정이며, 이후 예상 지분율은 엘엔씨바이오가 60%, CICC를 포함한 중국 파트너사가 40%를 차지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가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품목은 피부와 뼈, 연골 등에 필요한 ‘인체조직 이식재’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인체조직 이식재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제품인 ‘동종 피부’만 해도 단가가 국내보다 높고, 화상 환자 수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중국 진출의 결과는 오는 2022년부터 매출로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공장 설립과 중국 인허가 신청 등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회사는 중기 매출 목표로 1조원을 제시, 이를 달성하는 시점에는 중국 JV를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국내 시장 역시 신제품 출시의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유착 방지재인 ‘메가실드’는 내년 상반기 중 시판 허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는 지난 9월 국책 과제에 선정돼 내년 하반기 임상 완료를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지난 3월 저점 대비 4배 이상 오른 이후 차익 실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진출 지연 우려 등으로 조정받고 있다”면서 “해외 진출이 이제 시작인데다가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임상도 예정대로 진행중인 만큼 높은 잠재력을 반영하는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