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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까지 강원 영동·영남에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 산불진화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항공본부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가 발령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4~5일 강원 영동 및 영남지역의 대형산불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4~5일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동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풍이 예측된다.대형산불주의보 발령지역그래픽=국립산림과학원 제공최근 3개월 전국 강수량은 13.3㎜로 평년대비 14.6%에 불과한 수치로 유례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원·경상권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 발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및 확산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연구 결과, 풍속 6m/s, 경사 30°의 조건에서 산불확산속도는 바람이 없는 평지 조건과 비교해 79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에 재발화한 경북 영덕 산불의 경우 평균풍속은 4m/s, 순간최대풍속 6.6m/s였으며, 100㏊ 이상의 산림이 피해가 발생하기까지 1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8일 발생한 합천 산불은 순간 최대풍속 6m/s의 바람이 불었으며, 확산세가 가장 빨랐던 오후 3~5시 2시간 동안 300㏊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는 시간당 150㏊의 속도로 빠르게 산불이 확산됐다.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안희영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겨울 가뭄으로 산림 내 낙엽이 상당히 건조한 상태”라며 “강풍이 부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인 5일부터 내달 17알까지 대형산불 방지정책 기술지원단을 운영하며, 산불예방 및 대응, 복구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여행] 지친 일상 속, ‘나무의 여왕’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 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인제(강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눈처럼 하얀 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 않은 곳, 자작나무숲 이야기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깊은 산속에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숲이 있다. 이 숲에는 수령 30년이 넘은 수십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있다. 한대성 수종의 자작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귀한 나무다. 하얀 옷을 입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풍경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이국적이다. 단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황홀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숲이다.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함마저 감돈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출입이 통제되지만 그외 기간에는 언제든 찾악도 마음에 위안을 얻기 제격이다. 올해 희망 여행지 리스트에 올려놓고 언제라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지 중의 오지에 자리한 동화 속 순백의 세상원대리는 오지 중의 오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이 마을의 산속 깊은 곳에 있다. 원대봉 능선을 따라 자그마치 40여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자작나무 숲은 왜 이곳에 조림된 것일까. 사실 자작나무는 국내에서는 그 군락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작나무는 추운 북쪽 지방에서 자생하는 탓이다. 가난했던 시절, 원대리 사람들은 오랫동안 민둥산이었던 원대봉 능선에 벌목용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 그때가 1990년대 초반이다. 그렇게 주민들이 손으로 심은 자작나무는 원대봉 능선을 따라 뿌리를 내렸고, 국내 최대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됐다. 이 숲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이 자작나무 숲은 인제의 자랑이 됐고,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는 멋진 이름표도 달았다.자작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었다. 대개 20m 높이로 자라지만, 깊은 산속에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다. 특히 자작나무는 수피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수피 겉면은 흰색의 기름기 있는 밀랍가루 같은 것으로 덮여 있다. 안쪽에는 갈색으로 종이처럼 얇게 벗겨진다. 이 껍질은 불에 잘 타면서도 습기에 강한 특성이 있다. 자작자작 소리가 나는 이유도 불에 잘 타기 때문이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자작나무는 한자로 ‘자작나무 화’(樺) 자를 쓴다. 때로는 ‘빛날 화’(華) 자를 쓰기도 한다. 지금도 결혼식을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하고, 결혼 축의금 봉투에는 ‘축화혼’(祝華婚)이라고 쓰는데, 이는 전깃불이 없던 시절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 대용으로 사용한 데서 비롯됐다.쓰임새도 많다. 박달나무처럼 단단해 가구를 만들기 좋다. 또 수피는 예부터 종이 대용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적는 데 썼다. 그래서 옛날 그림 도구나 물감, 염료 등을 파는 가게를 ‘화피전’이라고 불렀다.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로 만들었고, 경주 천마총 말안장을 장식한 천마도의 재료도 자작나무 껍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경주에는 자작나무가 나지 않았다.이 자작나무는 어디서 온 것일까? 사실 자작나무의 원산지는 백두산으로 알려져 있다. 백두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자작나무다. 물론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도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다. 태백이나 횡성 등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볼 수 있다. 그중 인제는 대표적인 자작나무 군락지로 꼽힌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북유럽 숲에 들어온 듯, 자연이 주는 힐링을 경험하다이제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갈 차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가려면 약간의 발품은 필요하다. 안내소에서 임도를 따라 3.2km가량 올라야만 한다. 길은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남녀노소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잘 정리돼 있다.지방도와 마주한 초입에서 멀어질수록 사방은 조용해진다. 사브작사브작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뽀얀 속살 같은 하얀 살을 대범하게 드러낸 자작나무도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땀이 송골송골 맺힐 무렵 순백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자작나무 숲 군락이다. 자작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이 새하얀 수피에 반사돼 반짝거릴 때면 북유럽 숲에 들어온 듯하다. 숲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그동안 숨 막혔던 일상의 답답함이 한순간에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다.숲 군락에는 수천 그루의 자작나무들이 하얀 눈 사이를 채우고 있다. 금방이라도 요정이 여기저기서 툭 튀어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왜 자작나무를 ‘나무의 여왕’이라고 하는지, 자작나무 숲을 ‘숲의 백미’라고 부르는지 이 숲에 들어서면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숲 내에는 여러 탐방코스가 서로 연결돼 있다. 코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1㎞ 내외다. 코스마다 이름도, 특징도 다르다. 코스에 구애받지 말고 자작나무 숲을 거닐어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그래도 자작나무 숲에 들어섰다면 자작나무의 고운 표피를 만져보길 권한다. 또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채운 자작나무의 높디높은 코끝을 바라보는 것도 놓치지 말자. 사진을 좋아한다면,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치유를 선물한다.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골치 아픈 생각들은 저절로 사라진다. 말로만 듣던 ‘자연이 주는 힐링’이다.한참을 자작나무 숲에 머물다 돌아가는 길. 아쉬움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아쉽지만 지금부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사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5월 중순부터 10월 말, 11월부터 3월 1일까지 관람객에게 그 자태를 드러낸다. 올봄이 지나 여름 문턱에 들어설 무렵, 자작나무의 속삭임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나무의 여왕’이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일상 속 또 다른 세계가 돼 그동안의 지친 마음과 몸을 가만히 어루만져 줄 것이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 역대 최악 겨울가뭄 원인은…"양의 북극진동으로 한기 약해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겨울 전국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최악의 가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 한기가 극지방에 갇히면서 우리나라로 내려온 찬 대륙 고기압의 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올 봄에도 가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2일 기후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겨울(2021.12월~2022.2월)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3mm로 평년대비 0퍼센타일(%ile)을 기록했다. 퍼센타일은 측정 단위가 다른 것을 상호 비교하는 지표로 0퍼센타일은 이보다 낮은 기록이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전국 단위의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올 겨울은 역대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겨울이란 뜻이다. 올 겨울 눈이나 비가 얼마나 내리지 않았는지를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특히 강수량이 적게 나타나면서 이 지역은 건조특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특히 창원, 부산, 통영, 여수 진주, 영천, 합천, 밀양, 남해 등은 올 들어 한번도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 누적 강수량이 0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가뭄상태는 극한 상태에 다다랐다. 3개월 강수 부족량을 계산해 가뭄의 정도를 극한습윤에서 극한가뭄까지 7가지 등급으로 구분한 표준강수지수(SPI3)를 보면, 167개 시·군 가운데 152곳이 가장 심각한 단계인 ‘극한가뭄’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어 심한가뭄이 11곳, 보통가뭄이 2곳, 정상이 2곳이다. 이같은 겨울가뭄의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시베리아 부근 찬공기를 수반한 대륙 고기압의 강도가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통상 겨울은 삼한사온이 일주일에서 열흘 주기로 반복하면서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사이에 눈이 내린다. 이 때 눈 구름대의 정도는 찬공기의 강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는 약화된 고기압 형태로 우리나라를 통과해 나가면서 해상 눈구름대가 예년만 못했다는 설명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차가워졌다 따뜻해졌다하는 정도의 강도가 커야 눈구름대가 자주 만들어지는데, 올해는 다소 중탕 느낌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비구름대가 만들어져도 약하고 짧게 지나가고 고기압의 영향권이 자주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후적으로 보면 올 겨울은 북측 한기가 극지방에 갇히는 양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면서 한파가 중위도로 내려오는 정도가 약해진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 겨울 기온이 2월 말 이상저온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평년(0.5도) 수준인 0.3도를 기록하며 무난한 겨울을 보냈던 것도 강한 북극진동지수 영향이라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기상청은 오는 4월 말까지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봤다. 올 봄에도 가뭄이 지속하면서 토양수분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식수 부족, 산불 등의 현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합천·고령산불, 27시간만에 진화…축구장 950개 규모 675㏊ 피해
- 산불진화헬기가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일대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산불이 축구장 950개와 맞먹는 675㏊의 산림에 피해를 입히고,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를 27시간 34분 만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9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 2030명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공중과 지상 합동진화작전으로 산불을 집중 공략해 1일 오후 6시경 큰 불길을 잡았다.이번 합천 산불은 발화초기에 험한 산세와 국지적인 돌발강풍이 발생하는 등 도경계를 넘어 더욱 확산해 28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을, 산불동원령은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경남 합천군 율곡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189가구 525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으며,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산불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하고, 드론을 활용 잔불진행 상황을 파악한 후 산림청장은 경남·경북도지사와 함께 야간산불 진화대책을 수립해 산불진화대원 850명과 산불진화차 15대를 투입 방화선 13㎞를 구축하고, 120㏊를 진화했다. 일출 후 산불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안개와 연무 등으로 뒤덮여 산불진화헬기가 화선을 파악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림청 지휘 헬기를 중심으로 39대의 진화헬기가 산불진화에 나섰다.최병암 산림청장은 주불진화를 선언했지만 재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헬기 15대를 현장에 대기시키고, 야간에는 열화상 드론 7대를 현장에 배치·운영해 지속적인 물뿌리기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철저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합천·고령 산불의 영향구역은 675㏊로 추정되며, 산불조사감식반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정확히 산출하고 조림 등 복구조치를 통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올해는 봄철 산불위험이 매우 높고 예년 대비 2.5배 가량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의 70%가 사람의 불씨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산행 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하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속보]경남 합천 산불, 전문진화 인력 투입 야간 진화 중
- 산불특수진화대원들이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을 밤새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을 야간 대응하기 위해 지상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도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29대를 투입했지만 일몰로 인해 헬기를 철수시키고, 야간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 전략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산불 발생지역은 불이 확산되기 쉬운 소나무 등 침엽수림으로 당초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된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6m/s의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고령군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이에 산림청은 야간산불이 급격히 확산될 경우 산불 확산방향으로 민가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 오후 5시 50분을 기해 진화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동시에 산불피해면적이 대형산불로 확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와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했다.현재 산불현장에서는 경남 합천군 및 경북 고령군 등 2개 시·도에 걸쳐 있어 최병암 산림청장이 산불현장을 통합 지휘하고 있다. 산림청을 중심으로 부처간 공조가 추진되고 있으며, 산불진화는 산림청에서, 주민대피 등은 행정안전부에서, 주택·시설물 등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는 소방청에서, 지자체는 산불진화인력 지원을, 경찰은 도로통제를 공조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65가구 104명이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다. 산림청은 야간에는 산속 깊숙이까지 산불진화에 특화된 산불특수진화대 등 정예화된 인력을 통해 산불확산 차단 및 야간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일출과 동시에 전국의 국가기관 헬기 47대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야간 및 산악지형의 특수성을 감안해 안전한 진화와 함께 인명, 주택, 시설물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승우여행사, 해밀여행사와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 선보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자연 트래킹 전문 승우여행사가 기차 전문 여행사 해밀여행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최고 남단인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여행하는 기차여행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를 선보였다.기차타고 아래 한바퀴(이하 아래 한바퀴)는 서울역에서 KTX에 탑승해 김천구미역으로 1시간30분 만에 이동한 뒤 전용버스를 이용해 아래 남쪽지방을 한바퀴 여행하는 3박4일 숙박상품이다. KTX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여 먼 거리의 경남과 전남을 더욱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운영 코스는 서울~김천구미~창녕~합천~함양~산청~지리산~순천~보성~나주~서울로 돌아오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권 3박 4일이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전용 버스를 타고 일정에 따라 여행한다. 마지막 여행지인 구미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창녕 우포늪, 합천 소리길, 해인사, 함양 오도재, 지리산 와운마을, 보성녹차밭 등 곳곳을 둘러보고 부곡온천과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온천욕도 즐긴다. 또한, 순천역에서는 추억의 경전선 무궁화호 1951 열차에 탑승하도록 해 여행 기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주요 이용자는 중장년층 효도관광 손님과 친구나 가족 모임 단위 여행자다. 4일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한 바퀴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미식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걷고 보고 먹는 관광여행이 가능해 단독 운영을 원하는 소규모 모임 문의도 많다.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수도권에서 거리적 부담이 있는 지역을 기차로 이용하여 한바퀴 돌며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부모님을 위한 효도관광으로도 좋고 지인과의 소규모 모임여행으로도 만족할 일정”이라고 소개했다.아래 한바퀴 기차여행은 왕복 KTX 열차료, 무궁화호 1951 열차료, 연계차량비, 3박 숙박비, 3박10식, 일정상의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된다. 2월부터 둘째주와 넷째주 격주로 화요일과 목요일에 출발한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종화씨 별세, 박정순씨 남편상, 이남훈(SM그룹 건설구매팀 차장)·승훈(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원서화·서은정(GS리테일 팀장)씨 시부상 = 4일 오전 3시4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8일 오전 5시. 02-2072-2011 △천종규씨 별세, 천정욱(서초구청장 권한대행)씨 부친상 = 5일 오후, 광주 수완장례식장 2층 특실, 발인 7일, 02-2155-6148△안상돈(전 부산고등법원장)씨 별세, 안은주·병하(강원대 로스쿨 교수)·병준(현대제뉴인 책임)씨 부친상, 권기훈(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씨 장인상, 최승희·박선미씨 시부상 = 5일 오후 4시 50분, 부산 남천성당 추모관 1기도실, 발인 8일 오전 5시 20분, 장지 합천 가족묘원. 051-623-4528△이경순씨 별세, 여오현(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씨 모친상 = 6일, 대전 유성선병원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8일 7시. 041-825-9494△김갑순씨 별세, 황창인(목사)·용인(경남일보 부장)·현인(주식회사 에스디이엔지 이사)씨 모친상 = 5일 오후,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8일 055-249-1700 △배칠성씨 별세, 배진남(연합뉴스 스포츠부 차장)씨 부친상 = 6일 오전 1시, 대전시 중구 충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42-280-8181, 8182 △이백영 씨 별세, 이홍찬·인찬(전 SK브로드밴드 사장)·문찬(전 CMACGM 전무)씨 모친상, 백연기·여태융(용인외대부고 교사)씨 빙모상 = 5일 오후 10시,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7호, 발인 8일 오전 6시, 장지 당진 선산. 02-2290-9442~3 △이진(경남대학교 명예교수)씨 별세, 이재민(유진학원장)·재우(대신증권 홀세일부문장 전무)·은경·은영씨 부친상, 안용모(모피코냉장 대표)·이창욱(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씨 장인상, 김숙정(마산 에이프릴어학원장)·김영신(교보증권 투자솔루션2부 부서장)씨 시부상 = 6일 오전 9시 1분, 경남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55-249-1000 △김야순씨 별세, 조용갑(코스콤 금융업무부 차장)씨 모친상 = 6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 더조은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2-941-4444△이윤하씨 별세, 이재원(KBS 기자)씨 부친상 = 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 발인 8일 오전 6시. 02-2072-2010
- [신년사]한정애 장관 "탄소중립 세부항로 설정해 빠르게 나아가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올해는 탄소중립을 위해 세부적인 항로를 설정해 빠르게 노를 저어야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장관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기후선도국에 다가섰다”며 “작년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경로와 중간 기착지인 2030 목표를 확정해 이정표를 마련했다면, 올해는 세부적인 항로를 설정하고 빠르게 노를 저어야 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확정했으며, 탄소중립기본법을 전세계에서 14번째로 제정했다”며 “국제적으로도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2030 NDC 상향, 탈석탄 선언과 국제메탄서약 가입을 통해 명실상부한 ‘기후선도국’에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이의 일환으로 한 장관은 수소차 세계 1위,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인 합천댐 가동, 녹색융합클러스터, 녹색분류체계 정립 등을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 나아가 한 장관은 “이같은 바탕하에 올해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사회·경제구조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온 사회가 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컨설팅 등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재정지원으로 변화를 뒷받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무공해차와 재생에너지 보급, 순환경제 촉진, 국제메탄서약 이행을 위한 폐기물 메탄 감축과 함께 기후변화영향평가와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도입 등 기후대응 주무부처로서 환경부가 맡은 전환과 감축·흡수사업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올해는 하천업무 이관에 따라 매체와 수량·수질을 모두 아우르는 물관리 일원화 완성 원년으로, 원점에서 물관리 대계를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미세먼지는 개선 추이가 안착될 수 있도록 고삐를 당겨야한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폐자원이 방치·적치되지 않도록 발생지 처리원칙을 확립하고 공공책임수거를 강화하고, 환경격차 해소와 열악한 환경에 있는 동물들에게도 따뜻한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