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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울트라슬림 PC용 SSD 7종 출시
  • 삼성전자, 울트라슬림 PC용 SSD 7종 출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V낸드 SSD ‘850 EVO’의 울트라슬림 PC용 신규 라인업인 ‘mSATA 모델’ 4종(1TB, 500GB, 250GB, 120GB)과 ‘M.2 모델’ 3종(500GB, 250GB,120GB)을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53개국에 출시했다. 이에 따라 울트라슬림 PC 사용자들도 더 빠르고 큰 용량의 V낸드 SSD로 자유롭게 교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mSATA’와 ‘M.2’ 모델은 무게가 각각 최대 9그램과 7그램으로 기존 2.5인치 SSD의 10분의 1 수준이며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SATA SSD 최고 수준인 초당 540메가바이트·500메가바이트이다.특히 터보라이트(TurboWrite) 기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88,000IOPS(Input Output Per Second, 아이옵스)의 임의쓰기 속도와 97,000IOPS의 임의읽기 속도를 낼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저장과 복잡한 멀티태스킹 작업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대기모드에서 최신 초절전 회로 규격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97% 줄인 2밀리와트(mW)로 크게 절감했다. 또한 ‘mSATA SSD’의 1테라바이트/500기가바이트 제품은 5년 간의 사용을 보증하고 매일 80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150TBW(Total Byte Written)을 보장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데스크탑 PC와 노트북용에 이어 이번에 울트라슬림 PC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850 EVO’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는 업계 최대 3D V낸드 SSD 라인업으로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용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의 김언수 전무는 “850 EVO의 풀 라인업으로 모든 PC 사용자들이 V낸드 SSD만의 장점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향후 500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을 더욱 늘려 소비자용 SSD 사업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의 ‘850 EVO’는 작년 12월 출시한 이래 매월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250·500기가바이트(GB)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앞으로 더 높은 용량의 SSD 라인업을 출시해 SSD 시장의 고용량 트렌드를 선도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출시한 울트라슬림 PC용 V낸드 SSD ‘850 EVO’.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마진 높아…목표가 상향-IBK☞[투자의맥]실적 모멘텀 개선…실적 전망치 상향종목 관심☞[기자수첩]한국 '갤럭시S6'에만 목매선 안된다
2015.04.01 I 장종원 기자
 시·공간 점유한 스마트폰, '뉴스시장'을 삼키다
  • [모바일퍼스트 시대①] 시·공간 점유한 스마트폰, '뉴스시장'을 삼키다
  • [이데일리 정재호 기자] 이데일리가 온라인 창간 15주년을 맞아 종이신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넘어온 뉴스 소비 시대를 조명해봤다.‘뉴스 독자 3500만명’ 시대에 모바일 뉴스 이용시간(포털 어플리케이션 포함)은 2012년 3월 15억분에서 2015년 1월 70억분을 넘어섰다. 언제 이런 호황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뉴스 산업은 황금기를 맞았지만 정작 콘텐츠 생산자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현실을 짚었다. [편집자주]중견기업에 다니는 11년차 직장인 남성 박호영(38·가명)씨는 평소 버스를 이용해 경기도 용인에서 서울 여의도로 출근한다. 버스를 타자 박씨의 손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찾는다.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장시간 출근길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그는 주로 뉴스를 본다. 스마트폰의 인터넷을 누르면 설정해놓은 유명 포털사이트의 모바일 웹페이지가 뜨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각 분야의 주요뉴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사를 클릭해 읽는다.점차 스포츠와 연예 등의 관심분야로 옮겨가 버스에서 하차하기 전까지 이어폰으로 음악을 켜놓고 아침의 따끈따끈한 뉴스를 소비하는 걸로 박씨의 하루일과가 시작된다. 박씨와 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뉴스를 읽으며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흔한 일상이 됐다.일반인들의 뉴스 소비가 종이신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디지털’ 삼켜버린 ‘모바일’스마트폰과 같은 시·공간의 제약성을 해소한 각종 모바일 다바이스(기기)의 등장으로 최근 4~5년간 뉴스 소비의 이동이 전통적인 텔레비전(TV)이나 개인용컴퓨터(PC)에서 모바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흔히 말하는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 시대다. 모바일 퍼스트란 모바일 소비 확산으로 이른바 ‘3-스크린(TV/PC/모바일)’ 전체 이용시간 중 모바일 시간이 50%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다양한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뉴스 소비가 이뤄지는 시대를 맞았다.여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모집단 추정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스크린 이용자는 2014년 4분기 미디어 전체 인구 중 54.7%에 달하는 234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 이용자는 3-스크린 전체 이용인구 2344만여명 가운데 53.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 4분기와 2014년 4분기 사이에만 144만명이 가파르게 증가했다.2009년 4월 스마트폰이 국내에 본격 도입된 지 불과 5년여 만에 1인당 데이터 월 평균 사용량은 2.5기가(GB)에 이르고 이중 출퇴근 지하철에서만 50%가 소비된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일 만큼 모바일 시장은 시공간을 초월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반면 PC 뉴스 서비스의 경우 2012년 1월 대비 이용자수와 이용시간에서 각각 15.7%와 35.5% 감소했다. TV 뉴스는 50~60대 이상이 전체의 65%에 이를 만큼 소비층의 노령화가 고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이들은 TV 뉴스조차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청한다.다양한 맥락 속에서 모바일이 주 이용 매체 또는 디바이스로 부상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디지털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퍼스트’ 시대가 순식간에 일상생활로 스며들고 있다. 나아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이제 세계는 모바일 퍼스트가 아닌 ‘모바일 온리(mobile only)’로 나아갈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유도현 닐슨코리아 미디어리서치부문 대표는 “미디어 소비 행태에서 컨텐트(내용)와 플랫폼(활용 공간)을 망라한 자기주도적 재조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포괄적 시간 재할당을 통한 3-스크린 사용 시간이 스마트폰 이전인 과거 일평균 5시간에서 7시간30분~8시간30분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소비 양극화’와 혁신방향모바일 퍼스트 시대의 이용자 특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바일 퍼스트는 매체 초기 채택자인 동시에 매체 이용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가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다.닐슨코리아가 수집한 모바일 퍼스트 시대의 주 이용자는 10~30대 비중이 79%에 이르고 대학 재학 이상 58%, 학생과 사무직이 59%로 집계됐다.장소 제약이 없는 모바일 뉴스 이용시간(포털 어플리케이션 포함)은 2012년 3월 15억분(minute)에서 2015년 1월 70억분을 넘어섰다. 2012년 2월 PC 총 이용시간을 능가한 뒤 세월호 이슈가 터진 2014년 4월 역대 최다인 약 76억분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PC 이용시간은 2012년 7~8월 약 68억분으로 최고조에 이른 뒤 2015년 1월 기준 30억분 후반까지 곤두박질칠 만큼 지속적인 하향세다.모바일 뉴스 소비가 PC를 앞질러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닐슨코리아 제공그러나 콘텐츠 유통 경로로 본 모바일 뉴스의 소비 행태가 포털뉴스 서비스에 거의 일방적으로 쏠려있다는 점은 건전한 언론 생태계를 위협하는 문제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같은 조사에서 2015년 1월 기준 뉴스 사이트 이용자의 91.4%는 포털을 통해 뉴스 콘텐츠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모바일 웹과 ‘앱(어플리케이션)’을 합한 포털 뉴스 서비스의 시간 비중은 89.1%인데 반해 뉴스미디어 서비스(모바일 웹+앱)는 10%(10.9%)를 간신히 넘겼다.뉴스 생산자인 언론계가 모바일로 숨 가쁘게 넘어가고 있는 뉴스 소비 유통의 변화에 따른 생존전략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을 맞았다.최진순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는 “컨버전스(융합) 조직이라고 만들고 어떻게 바꿀 것이냐에 대한 특별한 목표조차 없는 현실이다. 형식적인 컨버전스만 하고 있다. 언론사의 경쟁력이 낮아진 상황인데도 질 낮은 트래픽 경쟁에만 열을 올린다. 어뷰징 기사 30~40개 만들어내는 건 참여하는 양질의 오디언스(독자)를 찾아내는 디지털 혁신이 아니라 그냥 걸리는 사람들이 만족해하는 환경에 계속 빠져 있는 것”이라며 디지털 퍼스트를 추구하는 한국 언론이 처한 현주소를 진단했다.최 교수는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 꼭 양질의 퀄리티를 갖춘 콘텐츠가 굿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거도 아니지 않나”면서 “‘뉴욕 타임스’ 혁신 보고서에서도 나오는 ‘문화·철학·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정보전달자·비판자를 넘는 새로운 기자역할의 정립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 혁신의 정점은 커뮤니티 즉 네트워크를 넓히는 일이다. 그게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자 다수가 프로젝트팀 만들어서 어떤 콘텐츠가 우리 미래를 밝혀줄 것이냐를 고민한 뒤 30~40대 직장여성들이 굉장히 중요한 오디언스라는 걸 알게 되고 특화된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소통하게 된 ‘보스턴 글로브’의 ‘보맘스닷컴’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
2015.03.27 I 정재호 기자
카셰어링 쏘카 "2월 앱 순이용자수 30만명"
  • 카셰어링 쏘카 "2월 앱 순이용자수 30만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카셰어링 회사 쏘카가 애플리케이션 순이용자 수를 공개했다. 2월 기준 약 30만명이었다.카셰어링이란 공영주차장 등에 차량을 배치하고 회원이 이를 자유롭게 예약·이용할 수 있는 공유경제형 서비스로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용 시간과 거리에 따라 일정 금액을 과금한다.쏘카는 24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의 앱 순설치자수·순이용자수 집계치를 인용한 보도자료를 통해 “올 2월 쏘카 앱 순이용자수는 약 30만명으로 전년보다 6.8배 늘었다”고 밝혔다.카셰어링 서비스는 그 특성상 이용자의 90% 이상이 모바일 앱을 이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같은 기간 앱 설치자 수는 10여만명에서 4배 가까이 늘어난 53만명, 2월 PC-모바일 통합 순방문자수(UV)는 13만건으로 집계됐다.쏘카 제공쏘카는 특히 작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13개월의 데이터를 근거로 지난해 8월부터 7개월째 이 부문에서 업계 1위였다고 강조했다.쏘카 관계자는 “(닐슨코리안클릭 집계치 기준) 2위 업체(그린카)와 비교해 앱 순이용자가 7개월째 1위일 뿐 아니라 순설치자수에서 2배 남짓, 순방문자수(UV)도 2배 이상(그린카 5만명)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쏘카가 ‘업계 1위’를 강조하는 것은 시장 점유율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최대 경쟁사인 그린카는 kt렌탈의 자회사로 최근 재계 5위 그룹사인 롯데로의 피인수가 확정됐다. 인수가 완전 마무리되기까지는 2~3개월 동안은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기 어려운 과도기다. 반대로 경쟁사로서는 기회인 셈이다.현재 국내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500억~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쏘카는 지난해 약 3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신승호 쏘카 마케팅본부장은 “발빠른 실행력과 긴밀한 팀 워크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서비스 개시 4년차를 맞는 쏘카는 현재 전국 1300여 쏘카 존에서 2100대의 차량을 운영하며 55만명의 회원에게 카셰어링을 서비스하고 있다.쏘카 카셰어링 차량 모습. 쏘카 제공
2015.03.24 I 김형욱 기자
군인의 발 'TMO' 53곳으로 확대..휴게실도 설치
  • [병영통신]군인의 발 'TMO' 53곳으로 확대..휴게실도 설치
  • 서울역 TMO에 설치된 여행장병라운지에 들어가기 위해 군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국방부][이데일리 최선 기자]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 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입대를 앞둔 입영예정자들과 가족들에게 20년이 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故 김광석 씨의 리메이크 노래 ‘이등병의 편지’의 첫 소절이다. 열차는 군인들의 발이다. 훈련소로 고향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던 기억은 제대한 이들에게 추억으로 남는다. 특히 군에는 군인들만을 위한 열차가 있다. 국군 장병들의 발이 돼 주는 철도수송반(TMO·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열차다. TMO는 국군수송사령부가 운영하는 철도여행 관련 사무소다. 일반열차나 군 전세열차의 승차권을 예약, 발권할 수 있으며 각종 여행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군인들은 출장, 휴가, 개인여행 등에 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TMO는 서울역, 용산역, 춘천역, 전주역, 부산역 등 전국 44개 역에 설치돼 있다. 화물 전용인 7곳의 TMO를 제외하고는 군인들이 장거리 이동을 위해 이용하는 시설이다. 군은 올해 안에 TMO를 5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만큼 장병들의 이동 혜택이 넓어진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TMO 내에 공항 라운지 못지 않은 군인 전용 휴식 공간이 설치돼 군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 서울역, 용산역, 동대구역, 부산역 등 8개역에 ‘여행장병라운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8곳의 라운지를 마련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서울역 TMO는 하루 평균 700~800여명, 많게는 1300여명의 장병들이 이용하고 있다.여행장병라운지에는 여행을 앞둔 장병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편안한 의자를 비롯해 인터넷 PC, TV, 전화, 휴대폰 충전기, 커피·음료, 다과 등이 마련돼 있다. 일반인 출입금지 사실을 모르는 민간인들이 커피를 마시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군은 매년 여행장병라운지를 3~5곳씩 설치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 곳을 설치하는 데 5000만~1억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된다.TMO외에 국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열차로는 ‘군 전세객차’가 있다. 군 전세객차는 새마을호와 KTX 등의 일반객차를 한 량을 임대해 원사 이하 간부들과 병사들이 휴가나 출장, 전속, 파견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열차다. 현재 경부선에 838석, 호남선에 770석이 확보돼 있다. 2013년 11월 군 전세객차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간 이용자가 4만 여명에 달하는 등 군인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한 열차가 예산부족 탓에 3개월간 멈춰선 것이다. 결국 열차는 국회가 이듬해 전년 대비 33억원을 증액한 238억원을 운영 예산으로 배정한 덕에 운행이 재개됐다. 군 전세객차는 올해로 64년 역사를 자랑한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조선해방호’를 시작으로 재건호(1962년), 맹호호(1966년), 비둘기호(1967년), 통일호(1969년), 무궁화호(1974년), 새마을호(2008년)에 설치됐으며, 2009년에는 KTX 열차에도 배정이 되기 시작했다. 무료 전세객차는 하루 1~2회로 운행이 한정적이다. 장병들은 국방 인트라넷 수송정보체계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승차권을 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세열차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병들은 위로휴가나 포상휴가 때 받는 휴가증 아래 승차권을 사용할 수 있고 정기휴가의 경우에는 여비가 따로 지급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병영통신]군인의 발 'TMO' 53곳으로 확대..휴게실도 설치☞ [병영통신]‘신삥·짬찌·아쎄이"..암호보다 어려운 軍은어☞ [병영통신]사비 털어 소총 개조하니…특전사 총기개조 허용☞ [병영통신]'올림픽도 아니고' 군장 메고 10km 괜찮을까?
2015.03.21 I 최선 기자
한 해 M&A만 7조원…`인터넷 제국` 만드는 中 텐센트
  • 한 해 M&A만 7조원…`인터넷 제국` 만드는 中 텐센트
  • 마화텅 텐센트 창업주 겸 CEO[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세계 최대의 게임회사이자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중국 텐센트(중국명 텅쉰·騰訊)가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에만 7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업종을 불문하고 인터넷 분야의 강자들에 잇달아 투자하며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M&A 7조원…1년 새 9배 늘어19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텐센트의 지난해 M&A 규모는 406억2800만위안(약 7조3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해인 2013년 M&A 규모가 45억3000만위안에 불과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무려 9배 불어난 것이다. 텐센트가 이처럼 M&A시장에서 엄청난 먹성을 자랑하는 이유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텐센트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89억3200만위안과 238억88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1%와 53% 늘었다. 매출의 80%는 부가가치 서비스로, 이 중 온라인게임 매출이 447억5600만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가 탁월한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 텐센트의 PC 채팅 서비스 QQ메신저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웨이신·微信)과 연동한 텐센트 지불결제시스템 텐페이(차이푸퉁ㆍ財付通) 계좌만 이미 1억개를 넘어섰다. 매출액은 여전히 30%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성장률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직전 해인 2013년 매출액은 38% 늘어난 60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통해 모든 산업 연결한다성장 속도가 떨어지면서 텐센트는 이제 새로운 성장 엔진 찾기에 분주해지고 있다. 그동안 모아둔 실탄으로 중국을 비롯해 세계 인터넷 기업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 텐센트는 지난해 전자상거래업체 진둥(JD.com)에 170억위안을 투자해 17.9%의 지분을 확보했다. 중국 생활정보사이트 58.com의 지분 19.9%를 45억6800만위안에,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러쥐(樂居) 지분 15%를 11억위안에 인수했다. 미국 신생 모바일게임 업체 탭젠에는 800만달러를 투자했다.한국에서는 온라인게임업체 CJ(001040)게임즈에 5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28%를 확보했고, 다음과 카카오톡이 합병하기 전인 2012년에 카카오톡의 지분 13%를 72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 밖에 온라인 지도업체 나브인포(쓰웨이투신·四維圖新)과 온라인 여행업체 이룽(eLong) 등 인터넷 관련 산업은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제3자결제서비스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사들였다. 결국 텐센트는 거의 모든 인터넷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이들간의 결합을 통해 제국을 꿈꾸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馬化騰)은 “게임과 온라인미디어 산업에서 주도적으로 성장해온 텐센트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와 모바일 결제 등 신흥산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면서 “인터넷과 전통산업의 결합이 가팔라지고 있으며 점차 더 많은 산업들간의 결합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 인류사회에 주는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으며, 이는 텐센트의 성장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라면서 “인터넷은 모든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03.19 I 김경민 기자
HP, 올해 실적전망도 저조…"대형 M&A 나선다"(종합)
  • HP, 올해 실적전망도 저조…"대형 M&A 나선다"(종합)
  • 멕 휘트먼 HP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2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의 올 1분기(지난해 11~올 1월) 이익과 매출 모두 줄었다. PC 판매 부진과 달러화 강세 탓이었다. 실적 개선을 위해 향후 분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올해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HP는 24일(현지시간) 2015회계연도 1분기중 순이익은 13억7000만달러, 주당 73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3000만달러, 주당 74센트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92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90센트는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주당 91센트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또 당초 회사가 제시한 89~93센트 전망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반면 매출액은 1분기중 전년동기의 282억달러대비 4.7% 줄어든 268억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273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다소 못미쳤다. 아울러 회사측은 올 2분기(2~4월)중 순이익도 주당 84~88센트로 전망해 주당 95센트인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2015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3.53~3.73달러로 제시해 3.95달러인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저조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악영향이 컸다. 이날 회사측도 “지속적인 달러화 강세가 실적을 계속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 12개월간 미 달러화는 유로대비 21%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미국외 해외 매출이 65%나 되는 HP로서는 매출 하락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회사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시장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전통적 효자사업이던 저장장비와 PC 실적이 부진해지고 있는 것도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HP는 올 10월까지 회사를 기존 PC 및 프린터사업과 HP엔터프라이즈를 명명될 새 회사인 PC 서버와 하드웨어로 나누게 된다. 실적 발표 이후 HP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HP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4.1%나 하락했다. 한편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취임 직후인 지난 2011년 8월 영국 오토노미를 103억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한 뒤 한동안 뜸했던 인수합병(M&A)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휘트먼 CEO는 이날 “우리가 시작할 당시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큰 규모의 M&A를 이제는 실행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와 있다”며 향후 M&A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또한 캐시 레스잭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날 “우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영역에 있는 기업이라도 인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5.02.25 I 이정훈 기자
LG전자 울트라북 '그램' 돌풍…삼성 '맹추격'
  • LG전자 울트라북 '그램' 돌풍…삼성 '맹추격'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국내 울트라북 시장에서 판매 성장률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005930)와의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경량 울트라북인 ‘그램’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LG전자 14인치 초경량 울트라북 ‘그램14’ (LG전자 제공)2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의 작년 국내 울트라북 판매량은 전년보다 53.9%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애플이 38.6%로 성장률 2위에 올랐고, 삼성전자가 19.5%로 뒤를 이었다.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울트라북 판매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삼성전자를 추격했다. 41.5%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이어 2위(32.9%)를 달렸지만 격차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좁혔다. 3위는 애플(13.3%)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올랐다.LG전자 울트라북 성장세는 초경량 노트북을 지향하는 ‘그램’ 시리즈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LG전자는 지난해 울트라북 그램13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그램14, 이달 초에 그램15를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그램14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이상 팔리며 LG전자가 출시한 울트라북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무게가 980g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14인치(35.5㎝)형 울트라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 한편 울트라북이란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노트북으로, 통상 두께가 21㎜ 이하인 노트북을 의미한다. 얇고 가벼운데다 일반 노트북에 뒤지지 않는 성능으로 인기가 높다. ▶ 관련기사 ◀☞LG 울트라 올레드TV, 獨 VDE 화질 인증☞LG 드럼세탁기, 佛서 '에코디자인' 인증 획득☞삼성전자 사업계획서 빼낸 LG전자 전직 임원 기소
2015.02.23 I 장종원 기자
  • [생생확대경]고가주라 자랑말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달 30일 글로벌 신용카드사인 비자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작년 4분기 주당 2.53달러의 수익을 올려 예상치였던 2.49달러를 웃돌았다. 이렇게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식분할안까지 발표했다. 주가가 250달러 안팎으로 너무 높은데다 실적 호조로 더 오를 것 같으니 4대1로 나누겠다는 것이다. 주식분할은 우리나라의 액면분할과 같은 개념이다. 액면에 관한 규정이 없는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무액면주식으로 발행하고, 쪼갤 때 주식분할을 하게 된다. 주식수가 많아지고 주가는 낮아지지만 회사의 자본이나 자산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비자가 오는 3월19일 주식을 분할하게 되면 다우지수 최고가 자리를 골드만삭스에 내주고 20위권으로 뚝 떨어지게 된다. 물론 1등 자리를 내놓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선진 증시에서는 최고가에 대해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가가 올라 주주들이 거래하기에 부담스러운데도 고가주를 고집한다면 주주이익에 반하는 행위로 본다.때문에 미국에서는 주가가 고공비행하거나 주가 상승이 예상될 경우 주식분할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아이폰으로 승승장구하던 애플은 작년 6월 무려 7대1로 주식분할을 실시했고 PC와 모바일 광고 수익이 짭짤했던 구글 역시 작년 4월 2 대 1로 주식을 쪼갰다. 미국 S&P500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최소 한 번씩은 다 주식분할을 실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는 무려 9번 주식을 분할했고 GE는 6번, 포드와 애플은 각각 5회, 4회씩 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구성종목도 마찬가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 8개가 주식분할에 나섰다. 주식분할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지급 처럼 기업이 돈을 쓰지 않고도 주가를 부양하고 주주들에게 자본차익을 안겨줄 수 있는 방법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액면분할에 대한 인식이 아직 저조하다. 지난해 액면분할에 나선 기업은 6개사에 불과했다. 정작 액면분할이 필요한 초고가주는 요지부동이다. 국내 최고가인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60만원을 넘는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은 160만~180만원 수준이이고 영풍과 삼성전자, 아모레G, 오리온 등도 100만원을 넘는다. 웬만한 직장인 월급으로는 한 달에 2~3주 사기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다우지수 최고가인 비자는 주당 250달러 수준으로 원화로 환산해보면 28만원 정도다. 아모레퍼시픽 주가에 비해 10%에 불과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최고가인 패스트리테일링도 4만4020엔으로 42만원 선이다. 초고가를 고수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액면분할을 실시하면 성가실 것이란 우려에서다. 기관투자자들 비중이 높을 때에는 그들만 관리하면 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주주관리업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한가지는 황제주라는 명예다. 비싼 게 좋은 것이라는 한국인 특유의 편견 때문일까. 주주의 이익 보다는 범접할 수 없는 초고가주로서의 위용을 누리고 싶은 심리도 일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액면분할에 나서면서 유동성이 높아지면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고, 증시에 활기가 돌면서 투자자들의 참여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 배당과 맞물린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배당 확대 기조가 점차 자리잡는 가운데 고가라는 장벽 때문에 개인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종목이라면 결국 외국인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더 이상 고가주는 자랑거리가 돼서는 안된다. “비싼 주식이야”라는 자부심은 이제 “주주관리를 별로 안 했어”라는 흠이 될 수도 있다.
2015.02.03 I 권소현 기자
애플, 어닝 서프라이즈..아이폰 판매 `사상최대`(종합)
  • 애플, 어닝 서프라이즈..아이폰 판매 `사상최대`(종합)
  • <자료: 블룸버그> 팀 쿡 애플 CEO[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애플의 지난 1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액이 30% 가량 급증하며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냈다. 아이폰이 사상 최대치로 판매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12월말 종료된 1분기 매출액이 74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EPS)도 3.06달러로 48%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의 예상치가 각각 635억달러, 2.6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애플의 매출총이익률도 39.9%로 2%포인트 증가했다. 애플의 놀라운 실적을 이끈 것은 아이폰이다. FT는 애플의 아이폰이 ‘왕’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폰이 1분기에만 7450만대 팔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6% 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아이폰6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에서의 매출액이 161억달러로 사상 최대인데다 전년동기대비 70%나 늘어났다. 미국 판매 실적은 306억달러로 23%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맥을 못 췄다. 판매 대수는 2140만대로 18% 감소했다. 애플의 태블릿PC가 저렴한 경쟁 상품과 기존 고객들의 업그레이드 지연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놀라운 실적에 대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사상 최고치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이 이러한 결과를 내기 위해 한 노력은 경이적”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실적이 공개되자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5.3% 반등하고 있다. 애플은 3월말 종료되는 2분기에선 520~550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매출총이익률은 38.5~39.5%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5.01.28 I 최정희 기자
서울 PC방·당구장 3년이면 10곳 중 7곳 문 닫는다
  • 서울 PC방·당구장 3년이면 10곳 중 7곳 문 닫는다
  •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서울시내에서 창업 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PC방이고,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과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점포가 가장 많이 모인 곳은 중구며, 외식·도소매업 등 생활 밀착형 자영업체는 강남구에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착형 업종 43개를 선정, 업종별·자치구별 밀집도, 사업체 당 평균 종사자 등을 분석한 ‘2014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선정한 생활밀착형 업종은 △한식음식점 △중국집 △치킨집 등 외식업 10종 △입시보습학원 △일반의원 △부동산중개업 등 서비스업 22종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등 도소매업 11종 등이다. 조사에 따르면 5년간 사업체 수 변화는 43개 생활밀착형 업종 중 커피음료·편의점·피부관리실·보육시설 등 14개 업종은 5년 연속 업체 수가 늘어났고, 슈퍼마켓·과일채소점·문구점·PC방·여관업·세탁소 등 6개 업종은 5년 연속으로 감소했다.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총 78만 887개 중 생활밀착형 업종은 43개 업종 29만 8010개로, 이 중 26개 업종이 강남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 △일식집 △일반·치과의원 △피부관리실 △네일숍, 강북구에는 △한식음식점 △호프 간이주점 △여관업 △노래방 △슈퍼마켓, 노원구에는 △치킨집 △제과점 △예체능학원 △보육시설 △문구점 등이 밀집해 있었다. 생활밀착형 업종 중 14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은 10개 업종 모두 폐업보다 창업이 많았으나, 서비스업은 22개 업종 중 9개 업종(외국어 학원·부동산중개업·PC방·당구장 등), 도소매업은 11개 업종 중 5개 업종(슈퍼마켓·컴퓨터 판매수리·과일채소 등)에서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았다.창업 후 연차별 생존율은 1년차 79.4%, 2년차 63.3%, 3년차 53.9%로 나타났다. 3년차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노인요양시설로 두 업종 모두 생존율 100%였다. 편의점(84.7%)·자동차수리점(82.5%)·인테리어(78.4%) 등도 높은 생존율을 보인 반면, PC방(32.9%)·당구장(35.9%)·통신기기 판매점(40.3%) 등은 생존율이 낮았다.당구장 연도별 창업 후 생존율(자료제공=서울시)
2015.01.27 I 고재우 기자
<2>IBM-(上)험난한 사업전환의 길
  • [미국기업 진단]<2>IBM-(上)험난한 사업전환의 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컴퓨팅 서비스 업체 IBM는 회사 설립 이후 가장 거대한 전환기를 겪고 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사업을 접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분석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큰 물줄기를 돌려놓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큰 변화가 쉬울리 만무하다. 최근 지나온 15분기 가운데 12분기에서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극심한 사업 부진을 겪고 있다. 어디에서도 성장을 찾아보기 힘든 깜깜한 터널 속이지만,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미미한 불빛이 비치고 있다. ◇ 절망: 모든 사업부문 매출 감소지난 22일 공개된 IBM의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작년 연간 실적은 굴욕적이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이익이 줄어든 것은 차치하고라도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줄었다는 건 IBM의 성장 동력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IB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4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248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밑돈 것으로, 벌써 11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감소를 이어갔다. 또 15분기 가운데 단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장 기대를 밑도는 부진한 매출이었다. 각 사업부문별로도 개인용 컴퓨터(PC) 등 하드웨이를 포함한 시스템 및 테크놀러지부문에서 매출이 39% 급감한 24억1000만달러에 불과했다. 규모로 1위 부문인 글로벌 테크놀러지서비스에서도 매출이 7.6% 감소한 9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매출이 6.9% 감소했다.IBM 주요 사업부별 매출액 추이2014년 연간 매출도 928억달러로, 1년전에 비해 5.7% 줄었다. 시스템 및 테크놀러지에서 매출이 23% 줄었고, 글로벌 테크놀러지서비스에서는 3.7% 감소했다. 소프트웨어사업부에서는 1.9% 감소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서비스부문도 3.1% 줄었다. 4분기중 순이익도 54억8000만달러, 주당 5.51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61억9000만달러, 주당 5.73달러보다 줄었다. 그나마 총 이익마진은 53.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4%보다 0.9%포인트 개선됐다. 이처럼 뾰족한 돌파구가 없다보니 IBM은 3년전 세웠던 “2015년말까지 주당 순이익(EPS)을 20달러로 높이겠다”던 기존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을 포기했다. 올해말 EPS는 15.75~16.50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61달러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작년 한 해 시장 랠리 속에서도 나홀로 14% 하락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2%나 더 떨어진 IBM 주가는 그다지 놀랍지 않아 보인다.◇ 희망: 클라우드 등 신사업 기대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면 양적완화를 채택하면서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BM 실적은 더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BM도 올해말 EPS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소프트웨어부문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서 이 수치 달성도 가능하다”는 단서를 붙였다. IBM의 연도별 매출액과 환율 영향IBM은 올해에는 모바일과 데이터 분석,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큰 구상을 내놓았다. 실제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클라우드부문만 떼내 보면 매출이 전년대비 60%나 증가한 70억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분석부문 매출도 7% 늘어난 170억달러에 육박했다. IBM은 이같은 신사업을 위해 이미 발빠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신사업 조직인 왓슨사업부를 신설했고 기업고객들을 겨냥해 애플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올초에는 12억달러를 투자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존 25개에서 40개까지 늘리기로 했고, 그 후속조치로 9개국에 국제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클라우드 회사인 소프트레이어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마틴 슈로터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애플과의 파트너십은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말했고 “IBM은 전년대비 5억달러 이상의 자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부문에 대한 투자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이나하듯 IBM은 하루 뒤 곧바로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2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헬스케어업체인 앤썸과 5억달러 규모로, 바클레이즈와 BNY멜론,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참여하는 금융서비스 컨소시엄업체인 클래리언트글로벌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2015.01.25 I 이정훈 기자
IBM, 11분기째 매출↓…주당순익 20불 목표도 포기(종합)
  • IBM, 11분기째 매출↓…주당순익 20불 목표도 포기(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컴퓨팅 서비스 업체 IBM의 지난 4분기(10~12월)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11분기째 매출이 늘어나지 못하는 굴욕이었다. 순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당초 목표에는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IBM은 2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4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48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밑돈 것으로, 벌써 11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감소를 이어갔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글로벌 테크놀러지 서비스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6% 줄었고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매출이 6.9% 감소했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PC)를 포함한 시스템 및 테크놀러지 부문에서는 매출이 39%나 급감했다. 또한 같은 기간 순이익은 54억8000만달러, 주당 5.51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61억9000만달러, 주당 5.73달러보다 줄었다. 다만 인수합병(M&A)와 은퇴연금 관련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5.54달러로, 5.41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4분기중 총 이익마진도 53.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4%보다 0.9%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IBM은 이날 실적 발표로 “올해말까지 주당 순이익을 20달러로 높이겠다던 기존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IBM은 이후 있을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중장기 목표치를 공개할 계획이다. IBM은 최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사업들을 줄줄이 처분하고 있다. IBM은 저마진의 커머디티 서버사업을 중국 레노보그룹에 팔았고, 반도체 부문도 웃돈을 주면서 글로벌파운드리즈에 넘긴 바 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IBM은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0.12% 하락하고 있다.
2015.01.21 I 이정훈 기자
애플 `맥` 컴퓨터, 판매 속도 붙었다…세계 4위도 넘봐
  • 애플 `맥` 컴퓨터, 판매 속도 붙었다…세계 4위도 넘봐
  • 팀 쿡 애플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동안 주춤거리던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PC)인 맥(Mac) 컴퓨터 판매량이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초에는 대만 에이서를 제치고 글로벌 판매량에서 4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조사업체인 IDC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이 기간중 전세계에서 575만대를 팔아 7.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83만8000대, 5.8%에 비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판매량은 18.9%나 늘어 글로벌 톱 5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기에 비해서도 20만대 이상을 더 팔아 두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덕에 7.3%의 증가율로 622만대를 기록한 에이서와의 판매량 격차를 47만대까지 좁혔다. 이번 분기 증가율을 이어간다면 올 1분기에는 에이서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지난 3분기에 IDC 조사에서 처음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글로벌 PC 메이저들의 시장점유율 추이애플의 4분기 맥 판매량 상승에는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인 `아이폰 6`와 `6 플러스`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맥 운영체제인 요세미티 정식 버전 발표로 아이폰과의 연속성은 한층 강화됐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윈도우 노트북보다 맥이 훨씬 더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1위는 1604만9000대의 PC를 판매한 중국 레노보였다. 2013년 4분기보다 4.9% 늘어난 수치다. 2위는 미국 HP로 1588만대를 팔아 치워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3위 델은 1087만대, 4위 에이서는 622만대를 각각 팔았다. 전년동기대비 8.5%, 3.2% 증가했다.아울러 지난 4분기 전체 PC시장 출하량은 8077만대로 2013년 4분기의 8277만대보다 2.4% 줄었다. IDC의 예측치인 -4.8%보다 덜 감소하긴 했지만, 3분기에 이어 여전히 감소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2015.01.13 I 이정훈 기자
  • 연일 엔씨소프트 사담는 기관…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 엔씨소프트(036570)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0.53% 상승한 1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내리 하락세를 타며 10월 8일 52주 신저가(12만2000원) 까지 내려 앉았다. 이는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였다. 그러나 이후 연일 반등에 나서면서 전일 19만500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56%에 달한다. 주가를 끌어 올린 주체는 기관이다. 기관은 지난 석달 동안 1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달 1일부터 따지면 총 26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엔씨소프트 주식을 샀다.기관은 실적 개선 가능성에 배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게임 전문업체로 게임 트렌드가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가자 실적이 악화됐고 이에 주가도 하락세를 탔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제기되며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길드워1’은 2005년 출시 이후 원판 판매량에 가까운 확장팩 CB 판매 실적을 냈다”며 “올해 출시되는 길드워2 확장팩 역시 200만장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길워드워2 확장팩 등 실적 변수를 고려해 201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7.9%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밝혔다.또한 기존 PC온라인 게임의 가입자당매출(ARPU)이 추세적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난 4년간 게임별ARPU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충성심 높은 고객 비율이 높아지고 PC방과 월정액에서 부분유료화 아이템으로 주 매출원이 변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과 관련해 흥행 기대감 및 우호적인 주주환원책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모바일 게임 출시 원년으로 신규 플랫폼에서의 성장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배당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NH투자증권
2015.01.08 I 임성영 기자
②통신공룡의 스마트홈·빅데이터 진출, 핀테크 경쟁 가열
  • [새해전망]②통신공룡의 스마트홈·빅데이터 진출, 핀테크 경쟁 가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시장은 별로 크지 않고, 경쟁은 업종을 넘어 전면화되며, 신기술은 정신없이 전개된다 ” 2015년 양의 해 을미년에는 통신·방송·인터넷·소프트웨어 업계의 경쟁이 더 복잡화되고 전면화될 전망이다. 통신과 방송, 인터넷은 스마트미디어나 모바일 메신저 같은 플랫폼에서,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업계는 O2O(online to offline) 상거래에서, 통신과 제조사, 인터넷·소프트웨어 업계는 스마트홈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각각 경쟁과 협력을이룰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020 시장의 경쟁 심화는 이를 지원하는 ‘핀테크(Fintech)’ 산업의 빠른 진전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기존 사업 기준으로는 통신(MNO)의 경우 합리적 소비 확산으로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과 ‘반값 이동통신’ 알뜰폰이 더 인기를 끌 전망이다.방송은 유료방송 제값 받기 정책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모바일과 결합한 상품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커지고, 인터넷은 네이버 라인과 다음카카오간 정면 승부가 예상되는 해이기도 하다. 소프트웨어 업계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에 저장했던 BYOD (개인이 산 단말기를 업무용으로 쓰는 것, Bring Your Own Device) 시대는 지나가고, 강력한 보안 체계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BYOC(개인PC를 업무용으로 쓰는 것, Bring Your Own Computer) 솔루션이 등장할 전망이며, 시계를 넘어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다양한 앱세서리(앱과 주변기기를 결합한 신조어)들이 잇따라 출현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2일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과 11개 가전·홈기기 제조사 대표가 참여해 스마트홈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로봇 청소기 분야의 모뉴엘은 당시에는 참가했지만, 회사 파산으로 협력이 어렵게 됐다.◇통신 공룡의 스마트홈, 빅데이터 진출 가시화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센서로 통신망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5세대(G) 통신서비스의 진전은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같은 전통적인 통신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도 바꾸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중견 가전·홈기기 제조사들과 손잡고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 진출했는데, 2015년에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예고해 자사 가전제품 중심의 하이엔드 전략이 돋보였던 삼성·LG의 스마트홈과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특히 연말 조직개편에서 홈앤미디어 부문을 CEO직속으로 편재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플랫폼만 제공하고, 경동나비엔(보일러), 게이트맨(도어락), GE Lighting(조명), 위닉스(제습기), 대성쎌틱에너시스(보일러), 유진로봇(로봇청소기), 타임밸브(가스차단기), 오텍캐리어(에어컨), 금호전기(조명), ipTIME(와아피이 공유기) 등 각분야 기업들과 협력하는 모델이다. 특히 중저가 보급형이라는 점과, SK브로드밴드가 아닌 SK텔레콤 무선망과 연결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KT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그룹의 씽크탱크 구실을 하던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실장 윤경림 전무)로 확대 개편해 5대 미래융합사업까지 총괄하도록 했고,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해 CEO 직속으로 독립시켰다. KT 고위 관계자는 “특히 한전과 하는 스마트 에너지를 사업화하기 위해 예전에 연구소 기능에 머물렀던 것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사업화까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 회장이 제시한 5대 융합서비스 사업 중 당장 돈이 될 만한 것은 스마트 에너지와 빅데이터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황창규 KT호 5대 미래 서비스 주요 사업 내용 출처:KTLG유플러스 역시 을미년에는 중소 IT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을 지원하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새로운 IoT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LTE망을 활용한 ‘드론’으로원격 검침 한다든지, 골프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동영상 스트리밍 시대, O2O에서 핀테크까지 2014년이 주문형비디오(VOD) 시대였다면, 2015년은 VOD, 그중에서도 스트리밍이 완벽한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방송(OTT) 플레이어와 스트리밍 플레이어(Steaming Stick Player)가 ‘공존’과 동시에 ‘경쟁’ 관계를 유지할 전망인데, 국내에서는 음악 플레이어 시장에서 웹캐스팅 방식(SK플래닛 뮤직메이트)도 상용화돼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IoT 시대의 가장 유력한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는 O2O 역시 통신과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계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핀테크(Fintech)’ 시장에는 메신저 및 소셜네트워크(SNS) 사업자, 기존 금융권 및 결제대행(PG)사, 오프라인 소매상 들간의 각축전이 예고된다.◇통신시장 주파수, 망중립성, 경쟁구도 여전히 논란통신망을 통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국가 자원인 주파수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며, 특히 2015년 상반기로 예정된 700MHz 주파수 용도 결정과 같은 해 하반기로 예정된차세대 통신용 경매는 이통사들의 단기 운명을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인터넷 기업과 통신망 제공기업 간 망중립성 논쟁이 가열되면서 기가 인터넷 시대의 망 구축 비용 배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기존 이동통신 시장 구도의 변화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된다.11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을 제외한 순수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46.3%, KT 26.8%, LG유플러스 19.1%로 각각 집계됐는데, 각사 계열 알뜰폰을 합칠 경우 5:3:2의 구조이지만, 알뜰폰 비중이 전체 이통 시장의 10%를 돌파할 경우 시장 경쟁 구도가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제4이동통신의 경우 2015년 4월 15일까지가 사실상의 데드라인이다.현재 퀀텀모바일컨소시엄, 옛 KTF출신의 한국모바일그룹 등 3개 정도가 사업권 획득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간통신 사업권 신청을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4월 15일 이전에 제4이동통신의 사업권 신청이 이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제4이통은 재무적 안정성 부족으로 2010년부터 다섯 번 심사했지만 모두 탈락한 바 있다.
2015.01.01 I 김현아 기자
  • [비정규직대책]최저임금 더 올린다..수습직원 감액 금지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편의점, PC방, 커피전문점, 주유소 등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들에 대한 최저임금 감액이 금지된다.고용노동부는 29일 내놓은 비정규직 종합대책에서 내년안에 최저임금법을 개정, 수습기간 중 최저임금 감액지급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은 수습근로자에 한해 수습 3개월간 최저임금을 10%까지 감액해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 정부는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정기간을 주지 않고 즉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법을 개정,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이행할 경우 사법처리 수순을 밟도록 돼 있으나 법안이 개정되면 적발 즉시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과태료 부과후에도 최저임금 규정 위반을 시정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하게 된다. 아울러 고용부는 최저임금 상향조정을 제도적 장치도 강화했다. 정부는 현재 최저임금 결정시 고려하는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유사근로자 임금수준 외에 소득분배개선분을 추가해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최저임금을 5580원으로 올해(5210원)보다 7.1%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득분배개선분은 2.7% 반영했다.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조치도 함께 추진된다. 고용부는 현재 10인 이하 사업장 월 135만원 미만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 50%를 지원해 주던 것을 내년 중에 10인 이하 사업장 월 140만원 미만으로 상향조정한다. 이와 함께 내년 7월까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을 개정, 30인 이하 영세사업장에도 퇴직연기금제도를 도입하고 저임금 근로자의 가입을 지원한다. 정부는 월 140만원 미만 저임금근로자에 한해 사업주의 퇴직연금 부담금 중 10%, 사업주가 부담하게 돼 있는 운용수수료(적립금의 0.4%)는 50%를 지원한다. 고용부는 체불근로자 보호를 위해 기업의 도산여부와 관계없이 집행권을 획득한 체불근로자에 대해 체당금을 300만원까지 우선 지급한다. 현재는 도산한 기업 퇴직근로자에게만 체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 관련기사 ◀☞ [비정규직대책]‘착한 원청’ 육성..불법파견 용인 논란☞ [비정규직대책]계약직 ‘2+2’ 최장 4년까지 기간 연장☞ [비정규직대책]계약직 53% “근로계약 기간제한 불필요”☞ [비정규직대책]비정규직 기간연장..문제 해법될까?☞ [비정규직대책]'고령자·고소득 전문직’ 파견 제한 푼다☞ [비정규직대책]‘여객선 선장·철도 기관사’ 계약직 채용 금지☞ [비정규직대책]3개월 이상 일한 계약직도 퇴직급여 준다
2014.12.29 I 김정민 기자
삼성전자, 런던 최대 `체혐형 매장` 결국 문닫았다
  • 삼성전자, 런던 최대 `체혐형 매장` 결국 문닫았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체험형으로 꾸며진 플래그십 매장인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폐쇄했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가 런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즉시 폐쇄한다고 공지했다며 애플에 도전하려던 삼성의 야심찬 계획이 무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삼성은 영국 최대 규모인 웨스트필드 내 매장을 폐쇄하더라도 다른 매장은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9곳 영국 매장이 카폰 웨어하우스와 합작한 것과 다르게 이 매장만 현재 파산한 휴대폰 유통업체 폰스포유(Phones4u)가 초기에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매장에서 근무한 직원은 정직원 53명과 파트타임 직원 5명이다. 삼성은 씨넷에 “이들 직원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정적 보상 혹은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삼성은 해외 진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올들어 유럽에서 수십 개의 매장을 개장했다. 지난 4월부터 영국에서만 20곳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으며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20여개 이상의 매장을 개장했다. 삼성이 애플의 애플 스토어를 모방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지만 최근 매출이 큰폭으로 줄어들자 매장을 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60% 급락한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 수익은 75%나 급감했다. 애플 스토어는 애플이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과 테플릿PC, 컴퓨터 등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설계한 최고급 쇼케이스 장소이자 판매 창구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를 모방하고 있다.한편 삼성은 미국에서 1000개 이상의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최대 가전 업체인 베스트바이에 입점해 있다. 런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삼성전자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출처=@najeebster 트위터)▶ 관련기사 ◀☞올해 남은 3거래일..외국인 '지원' 기대해도 될까☞[포토]삼성 커브드 UHD TV, 세계적인 미술작품을 담다☞삼성전자, 공기청정기 풀 라인업 완성.. 다양한 마케팅 전개
2014.12.25 I 신정은 기자
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현실이 된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의 꿈'
  • 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현실이 된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의 꿈'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일본 기업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987년부터 반도체 산업에서 외길을 걷고 있는 오킨스전자의 전진국(53) 대표다.오는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전 대표를 지난 10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만났다. 전 대표는 “반도체 검사용 장비와 부품은 일본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횡포가 엄청났다”며 “이 때문에 이를 국산화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지금의 오킨스전자를 일구게 됐다”고 회고했다.당시 회사 설립 초기 일본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들의 견제는 도를 넘을 정도였다고 한다. 오킨스전자가 만들려는 핵심 품목인 소켓가격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덤핑판매하는 등 그 횡포는 대단했다. 하지만 집요한 일본업체들의 압력도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대한 전 대표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전 대표는 “납품처였던 삼성전자의 담당자가 상시 출입증을 끊어줄 정도로 반도체 검사장비에 대한 국산화 열망은 나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반에 퍼져있었다”고 회상했다.전 대표는 국민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코리아에 입사해 개발팀장까지 오르면서 승승장구했다. 누가 봐도 안정적인 직장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소위 ‘잘 나가는’ 직장인이었지만 과감하게 창업을 결심했다.하지만 전 대표가 창업을 한 시기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불어 닥친 1998년.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창업 초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창업 멤버인 4명 외에 같이 일했던 경리 직원이 매출이 없어 세금계산서 한 장을 발행하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다.하지만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 1호 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창업멤버들의 노력, 고객사들의 지원으로 오킨스 전자는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창업 5년 만인 2004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4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53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창업초기 운도 많이 따랐다고 한다. 전 대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어렵다고들 말하지만 나는 운이 매우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연매출이 불과 10억대에 불과했던 1999년 신용보증기금은 오킨스전자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5억원을 투자했고 신보의 투자가 매출 확대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전 대표는 전했다.지금도 산업은행, IBK캐피탈이 오킨스전자의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전 대표는 “회사를 믿고 투자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상장을 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또 회사가 더욱 성장하려면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오킨스전자는 지난 2007년 상장을 준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 주식시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올해로 상장이 미뤄졌다.그는 스스로 욕심이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속해서 사업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집무실 창문에 빼곡한 낙서는 그의 이런 성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전 대표는 “가끔 창밖의 풍경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다가도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할 수 있도록 창문을 칠판 삼아 메모를 한다”며 쑥스러운 표정도 지었다. 그의 경영철학 중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함께 간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창업 이후 단 한 번도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4명으로 시작한 오킨스전자는 현재 157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그는 중소기업이 인력을 채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고스란히 전해줬다. 전 대표는 “대기업처럼 채용공고를 내면 지원자가 없어 많이 몰리지는 않는다”며 “생산직군에 있는 직원 중 상당수는 파견형태로 고용하고 있지만 그들이 1년 후 정직원 신청을 하면 다 받아준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임직원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와주기도 한다.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전문가 육성과정을 개설,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전문가 과정을 신청하면 해당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업을 넓히는 이유도 함께 하는 직원들의 미래를 생각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전했다. 전 대표는 “사업의 기회를 넓혀야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며 “단순히 월급을 많이 주는 것이 노후대비가 아니라 노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육성과정도 이같은 그의 논리와 궤를 같이 한다. 직원들 스스로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마련토록 하고 회사는 뒤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일종의 사내 벤처기업인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이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오킨스전자는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4억5000만원을 R&D에 투자한 전 대표는 지난해에도 16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만 11억3000만원을 R%D에 투자하는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 덕에 누적 특허만 200건이 넘는다.전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원도 허투루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단기차입금 일부를 상환하고 주로 기술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사용하는 등 매출·수익창출과 연계된 곳에만 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이사(왼쪽)가 회사직원과 함께 생산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오킨스전자 제공특히 부품부터 시스템을 내재화 시켜 반도체 검사에 관해서는 전후공정 모두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자체적인 후처리 기술로 경쟁사보다 높은 수율을 확보했고, 어떤 고객 요청에도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도 확보했다.오킨스전자는 앞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및 반도체 테스트 사업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출하량이 늘기 때문에 검사 장비 및 부품도 자연스럽게 생산량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용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신규 테스트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실적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는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보다 매출이 25%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현재 위치까지 오르는 데에는 반도체 검사장비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기업과 국내 중소금형업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이사>△1961년 충남 금산 출생 △고대부고 △국민대 금속공학과 △한양대 경영대학원 수료 △텍사스인스투르먼트코리아 개발팀장 △오킨스전자 대표이사 △모범납세자 경제부총리 표창(2008년) △제1회 의왕 상공대상(2012년)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이사
2014.12.16 I 박철근 기자
직장인, 금연 실패 이유? 금단현상도 아닌 '이것' 때문
  • 직장인, 금연 실패 이유? 금단현상도 아닌 '이것' 때문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우리나라도 전자담배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부과, PC방 금연법 시행 등 범국가적 금연 정책을 추진시키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이러한 금연 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흡연과 금연’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직장인의 87.2%가 금연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하지만 금연에 성공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30.7%뿐으로, 다수의 직장인들이 금연을 계획하나 성공한 직장인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흡연하고 있는 직장인 중 38.6%는 금연을 시도하기는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금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금연에 실패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보니, 85%의 응답자가 ’스트레스로 인한 지속적인 흡연 욕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금단현상 (10.7%) △ 주변 흡연자의 만류(2.3%)순이었다.반면 금연 성공 이유를 살펴보니 ‘개인 및 가족의 건강’이 8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건강’이 금연을 성공케 하는 가장 큰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금연을 실천하지 못하는 직장인이 많지만, 그럼에도 금연 의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의 87.2%가 앞으로 금연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 이와 함께 회사에서 금연 정책을 시행할 경우 어떻게 반응할지 묻는 질문에는 53%가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로 회사 밖에서 흡연을 하겠다고 답했다. 금연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 금지 시행 때문에 금연을 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흡연으로 인한 직장 내 피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6%가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가장 많이 보는 피해는 ’여러 상황에서의 간접흡연’(50.4%)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흡연자들끼리와의 유대감 강화와 그로 인한 비흡연자의 소외(19.1%), ’흡연자의 흡연으로 인한 업무 흐름의 방해’(16.1%)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4.12.11 I 김민정 기자
삼성전자, 세계 최초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출시
  • 삼성전자, 세계 최초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출시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차원(3D) V낸드를 활용한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선보인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비트(TLC)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850 에보(EVO)’를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등 53개국에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 V낸드 기반의 서버용 SSD인 ‘850 프로(PRO)’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소비자용 SSD 제품까지 출시했다.이에 따라 게임용 PC와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소비자용 SSD 시장이 V낸드 체제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메인 제품의 용량은 250GB(기가바이트)와 500GB 수준이었지만 향후 500GB 이상의 고용량 SSD 판매 비중을 늘려 3D V낸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한 850 에보는 120GB, 250GB, 500GB, 1TB(테라바이트)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TLC V낸드를 활용해 저장용량을 1.5배 늘렸다. 초당 연속 쓰기 속도는 520MB, 읽기 속도는 540MB로 최고 수준이다.사용보증 기간도 기존 ‘하루 40GB, 3년’에서 ‘하루 80GB, 5년’으로 대폭 늘렸으며, 스토리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850 에보 출시로 더욱 빠르고 향상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V낸드 SSD 라인업을 연이어 출시해 시장 성장세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초의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 ‘850 에보(EVO)’.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17~18일 글로벌전략회의..전세계 임원 총출동☞[포토]삼성전자, 자전거社 제휴 '기어S' 사이클링 체험관 열어☞코스피, 상승 출발 뒤 보합권..美 고용지표 영향 미미?
2014.12.09 I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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