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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울트라슬림 PC용 SSD 7종 출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V낸드 SSD ‘850 EVO’의 울트라슬림 PC용 신규 라인업인 ‘mSATA 모델’ 4종(1TB, 500GB, 250GB, 120GB)과 ‘M.2 모델’ 3종(500GB, 250GB,120GB)을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53개국에 출시했다. 이에 따라 울트라슬림 PC 사용자들도 더 빠르고 큰 용량의 V낸드 SSD로 자유롭게 교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mSATA’와 ‘M.2’ 모델은 무게가 각각 최대 9그램과 7그램으로 기존 2.5인치 SSD의 10분의 1 수준이며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SATA SSD 최고 수준인 초당 540메가바이트·500메가바이트이다.특히 터보라이트(TurboWrite) 기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88,000IOPS(Input Output Per Second, 아이옵스)의 임의쓰기 속도와 97,000IOPS의 임의읽기 속도를 낼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저장과 복잡한 멀티태스킹 작업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대기모드에서 최신 초절전 회로 규격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97% 줄인 2밀리와트(mW)로 크게 절감했다. 또한 ‘mSATA SSD’의 1테라바이트/500기가바이트 제품은 5년 간의 사용을 보증하고 매일 80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150TBW(Total Byte Written)을 보장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데스크탑 PC와 노트북용에 이어 이번에 울트라슬림 PC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850 EVO’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는 업계 최대 3D V낸드 SSD 라인업으로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용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의 김언수 전무는 “850 EVO의 풀 라인업으로 모든 PC 사용자들이 V낸드 SSD만의 장점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향후 500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을 더욱 늘려 소비자용 SSD 사업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의 ‘850 EVO’는 작년 12월 출시한 이래 매월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250·500기가바이트(GB)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앞으로 더 높은 용량의 SSD 라인업을 출시해 SSD 시장의 고용량 트렌드를 선도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출시한 울트라슬림 PC용 V낸드 SSD ‘850 EVO’.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마진 높아…목표가 상향-IBK☞[투자의맥]실적 모멘텀 개선…실적 전망치 상향종목 관심☞[기자수첩]한국 '갤럭시S6'에만 목매선 안된다
- [병영통신]군인의 발 'TMO' 53곳으로 확대..휴게실도 설치
- 서울역 TMO에 설치된 여행장병라운지에 들어가기 위해 군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국방부][이데일리 최선 기자]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 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입대를 앞둔 입영예정자들과 가족들에게 20년이 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故 김광석 씨의 리메이크 노래 ‘이등병의 편지’의 첫 소절이다. 열차는 군인들의 발이다. 훈련소로 고향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던 기억은 제대한 이들에게 추억으로 남는다. 특히 군에는 군인들만을 위한 열차가 있다. 국군 장병들의 발이 돼 주는 철도수송반(TMO·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열차다. TMO는 국군수송사령부가 운영하는 철도여행 관련 사무소다. 일반열차나 군 전세열차의 승차권을 예약, 발권할 수 있으며 각종 여행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군인들은 출장, 휴가, 개인여행 등에 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TMO는 서울역, 용산역, 춘천역, 전주역, 부산역 등 전국 44개 역에 설치돼 있다. 화물 전용인 7곳의 TMO를 제외하고는 군인들이 장거리 이동을 위해 이용하는 시설이다. 군은 올해 안에 TMO를 5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만큼 장병들의 이동 혜택이 넓어진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TMO 내에 공항 라운지 못지 않은 군인 전용 휴식 공간이 설치돼 군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 서울역, 용산역, 동대구역, 부산역 등 8개역에 ‘여행장병라운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8곳의 라운지를 마련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서울역 TMO는 하루 평균 700~800여명, 많게는 1300여명의 장병들이 이용하고 있다.여행장병라운지에는 여행을 앞둔 장병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편안한 의자를 비롯해 인터넷 PC, TV, 전화, 휴대폰 충전기, 커피·음료, 다과 등이 마련돼 있다. 일반인 출입금지 사실을 모르는 민간인들이 커피를 마시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군은 매년 여행장병라운지를 3~5곳씩 설치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 곳을 설치하는 데 5000만~1억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된다.TMO외에 국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열차로는 ‘군 전세객차’가 있다. 군 전세객차는 새마을호와 KTX 등의 일반객차를 한 량을 임대해 원사 이하 간부들과 병사들이 휴가나 출장, 전속, 파견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열차다. 현재 경부선에 838석, 호남선에 770석이 확보돼 있다. 2013년 11월 군 전세객차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간 이용자가 4만 여명에 달하는 등 군인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한 열차가 예산부족 탓에 3개월간 멈춰선 것이다. 결국 열차는 국회가 이듬해 전년 대비 33억원을 증액한 238억원을 운영 예산으로 배정한 덕에 운행이 재개됐다. 군 전세객차는 올해로 64년 역사를 자랑한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조선해방호’를 시작으로 재건호(1962년), 맹호호(1966년), 비둘기호(1967년), 통일호(1969년), 무궁화호(1974년), 새마을호(2008년)에 설치됐으며, 2009년에는 KTX 열차에도 배정이 되기 시작했다. 무료 전세객차는 하루 1~2회로 운행이 한정적이다. 장병들은 국방 인트라넷 수송정보체계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승차권을 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세열차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병들은 위로휴가나 포상휴가 때 받는 휴가증 아래 승차권을 사용할 수 있고 정기휴가의 경우에는 여비가 따로 지급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병영통신]군인의 발 'TMO' 53곳으로 확대..휴게실도 설치☞ [병영통신]‘신삥·짬찌·아쎄이"..암호보다 어려운 軍은어☞ [병영통신]사비 털어 소총 개조하니…특전사 총기개조 허용☞ [병영통신]'올림픽도 아니고' 군장 메고 10km 괜찮을까?
- 서울 PC방·당구장 3년이면 10곳 중 7곳 문 닫는다
-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서울시내에서 창업 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PC방이고,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과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점포가 가장 많이 모인 곳은 중구며, 외식·도소매업 등 생활 밀착형 자영업체는 강남구에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착형 업종 43개를 선정, 업종별·자치구별 밀집도, 사업체 당 평균 종사자 등을 분석한 ‘2014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선정한 생활밀착형 업종은 △한식음식점 △중국집 △치킨집 등 외식업 10종 △입시보습학원 △일반의원 △부동산중개업 등 서비스업 22종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등 도소매업 11종 등이다. 조사에 따르면 5년간 사업체 수 변화는 43개 생활밀착형 업종 중 커피음료·편의점·피부관리실·보육시설 등 14개 업종은 5년 연속 업체 수가 늘어났고, 슈퍼마켓·과일채소점·문구점·PC방·여관업·세탁소 등 6개 업종은 5년 연속으로 감소했다.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총 78만 887개 중 생활밀착형 업종은 43개 업종 29만 8010개로, 이 중 26개 업종이 강남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 △일식집 △일반·치과의원 △피부관리실 △네일숍, 강북구에는 △한식음식점 △호프 간이주점 △여관업 △노래방 △슈퍼마켓, 노원구에는 △치킨집 △제과점 △예체능학원 △보육시설 △문구점 등이 밀집해 있었다. 생활밀착형 업종 중 14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은 10개 업종 모두 폐업보다 창업이 많았으나, 서비스업은 22개 업종 중 9개 업종(외국어 학원·부동산중개업·PC방·당구장 등), 도소매업은 11개 업종 중 5개 업종(슈퍼마켓·컴퓨터 판매수리·과일채소 등)에서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았다.창업 후 연차별 생존율은 1년차 79.4%, 2년차 63.3%, 3년차 53.9%로 나타났다. 3년차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노인요양시설로 두 업종 모두 생존율 100%였다. 편의점(84.7%)·자동차수리점(82.5%)·인테리어(78.4%) 등도 높은 생존율을 보인 반면, PC방(32.9%)·당구장(35.9%)·통신기기 판매점(40.3%) 등은 생존율이 낮았다.당구장 연도별 창업 후 생존율(자료제공=서울시)
- [미국기업 진단]<2>IBM-(上)험난한 사업전환의 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컴퓨팅 서비스 업체 IBM는 회사 설립 이후 가장 거대한 전환기를 겪고 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사업을 접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분석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큰 물줄기를 돌려놓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큰 변화가 쉬울리 만무하다. 최근 지나온 15분기 가운데 12분기에서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극심한 사업 부진을 겪고 있다. 어디에서도 성장을 찾아보기 힘든 깜깜한 터널 속이지만,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미미한 불빛이 비치고 있다. ◇ 절망: 모든 사업부문 매출 감소지난 22일 공개된 IBM의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작년 연간 실적은 굴욕적이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이익이 줄어든 것은 차치하고라도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줄었다는 건 IBM의 성장 동력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IB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4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248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밑돈 것으로, 벌써 11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감소를 이어갔다. 또 15분기 가운데 단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장 기대를 밑도는 부진한 매출이었다. 각 사업부문별로도 개인용 컴퓨터(PC) 등 하드웨이를 포함한 시스템 및 테크놀러지부문에서 매출이 39% 급감한 24억1000만달러에 불과했다. 규모로 1위 부문인 글로벌 테크놀러지서비스에서도 매출이 7.6% 감소한 9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매출이 6.9% 감소했다.IBM 주요 사업부별 매출액 추이2014년 연간 매출도 928억달러로, 1년전에 비해 5.7% 줄었다. 시스템 및 테크놀러지에서 매출이 23% 줄었고, 글로벌 테크놀러지서비스에서는 3.7% 감소했다. 소프트웨어사업부에서는 1.9% 감소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서비스부문도 3.1% 줄었다. 4분기중 순이익도 54억8000만달러, 주당 5.51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61억9000만달러, 주당 5.73달러보다 줄었다. 그나마 총 이익마진은 53.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4%보다 0.9%포인트 개선됐다. 이처럼 뾰족한 돌파구가 없다보니 IBM은 3년전 세웠던 “2015년말까지 주당 순이익(EPS)을 20달러로 높이겠다”던 기존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을 포기했다. 올해말 EPS는 15.75~16.50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61달러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작년 한 해 시장 랠리 속에서도 나홀로 14% 하락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2%나 더 떨어진 IBM 주가는 그다지 놀랍지 않아 보인다.◇ 희망: 클라우드 등 신사업 기대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면 양적완화를 채택하면서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BM 실적은 더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BM도 올해말 EPS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소프트웨어부문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서 이 수치 달성도 가능하다”는 단서를 붙였다. IBM의 연도별 매출액과 환율 영향IBM은 올해에는 모바일과 데이터 분석,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큰 구상을 내놓았다. 실제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클라우드부문만 떼내 보면 매출이 전년대비 60%나 증가한 70억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분석부문 매출도 7% 늘어난 170억달러에 육박했다. IBM은 이같은 신사업을 위해 이미 발빠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신사업 조직인 왓슨사업부를 신설했고 기업고객들을 겨냥해 애플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올초에는 12억달러를 투자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존 25개에서 40개까지 늘리기로 했고, 그 후속조치로 9개국에 국제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클라우드 회사인 소프트레이어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마틴 슈로터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애플과의 파트너십은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말했고 “IBM은 전년대비 5억달러 이상의 자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부문에 대한 투자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이나하듯 IBM은 하루 뒤 곧바로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2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헬스케어업체인 앤썸과 5억달러 규모로, 바클레이즈와 BNY멜론,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참여하는 금융서비스 컨소시엄업체인 클래리언트글로벌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 [새해전망]②통신공룡의 스마트홈·빅데이터 진출, 핀테크 경쟁 가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시장은 별로 크지 않고, 경쟁은 업종을 넘어 전면화되며, 신기술은 정신없이 전개된다 ” 2015년 양의 해 을미년에는 통신·방송·인터넷·소프트웨어 업계의 경쟁이 더 복잡화되고 전면화될 전망이다. 통신과 방송, 인터넷은 스마트미디어나 모바일 메신저 같은 플랫폼에서,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업계는 O2O(online to offline) 상거래에서, 통신과 제조사, 인터넷·소프트웨어 업계는 스마트홈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각각 경쟁과 협력을이룰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020 시장의 경쟁 심화는 이를 지원하는 ‘핀테크(Fintech)’ 산업의 빠른 진전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기존 사업 기준으로는 통신(MNO)의 경우 합리적 소비 확산으로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과 ‘반값 이동통신’ 알뜰폰이 더 인기를 끌 전망이다.방송은 유료방송 제값 받기 정책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모바일과 결합한 상품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커지고, 인터넷은 네이버 라인과 다음카카오간 정면 승부가 예상되는 해이기도 하다. 소프트웨어 업계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에 저장했던 BYOD (개인이 산 단말기를 업무용으로 쓰는 것, Bring Your Own Device) 시대는 지나가고, 강력한 보안 체계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BYOC(개인PC를 업무용으로 쓰는 것, Bring Your Own Computer) 솔루션이 등장할 전망이며, 시계를 넘어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다양한 앱세서리(앱과 주변기기를 결합한 신조어)들이 잇따라 출현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2일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과 11개 가전·홈기기 제조사 대표가 참여해 스마트홈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로봇 청소기 분야의 모뉴엘은 당시에는 참가했지만, 회사 파산으로 협력이 어렵게 됐다.◇통신 공룡의 스마트홈, 빅데이터 진출 가시화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센서로 통신망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5세대(G) 통신서비스의 진전은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같은 전통적인 통신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도 바꾸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중견 가전·홈기기 제조사들과 손잡고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 진출했는데, 2015년에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예고해 자사 가전제품 중심의 하이엔드 전략이 돋보였던 삼성·LG의 스마트홈과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특히 연말 조직개편에서 홈앤미디어 부문을 CEO직속으로 편재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플랫폼만 제공하고, 경동나비엔(보일러), 게이트맨(도어락), GE Lighting(조명), 위닉스(제습기), 대성쎌틱에너시스(보일러), 유진로봇(로봇청소기), 타임밸브(가스차단기), 오텍캐리어(에어컨), 금호전기(조명), ipTIME(와아피이 공유기) 등 각분야 기업들과 협력하는 모델이다. 특히 중저가 보급형이라는 점과, SK브로드밴드가 아닌 SK텔레콤 무선망과 연결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KT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그룹의 씽크탱크 구실을 하던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실장 윤경림 전무)로 확대 개편해 5대 미래융합사업까지 총괄하도록 했고,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해 CEO 직속으로 독립시켰다. KT 고위 관계자는 “특히 한전과 하는 스마트 에너지를 사업화하기 위해 예전에 연구소 기능에 머물렀던 것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사업화까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 회장이 제시한 5대 융합서비스 사업 중 당장 돈이 될 만한 것은 스마트 에너지와 빅데이터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황창규 KT호 5대 미래 서비스 주요 사업 내용 출처:KTLG유플러스 역시 을미년에는 중소 IT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을 지원하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새로운 IoT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LTE망을 활용한 ‘드론’으로원격 검침 한다든지, 골프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동영상 스트리밍 시대, O2O에서 핀테크까지 2014년이 주문형비디오(VOD) 시대였다면, 2015년은 VOD, 그중에서도 스트리밍이 완벽한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방송(OTT) 플레이어와 스트리밍 플레이어(Steaming Stick Player)가 ‘공존’과 동시에 ‘경쟁’ 관계를 유지할 전망인데, 국내에서는 음악 플레이어 시장에서 웹캐스팅 방식(SK플래닛 뮤직메이트)도 상용화돼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IoT 시대의 가장 유력한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는 O2O 역시 통신과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계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핀테크(Fintech)’ 시장에는 메신저 및 소셜네트워크(SNS) 사업자, 기존 금융권 및 결제대행(PG)사, 오프라인 소매상 들간의 각축전이 예고된다.◇통신시장 주파수, 망중립성, 경쟁구도 여전히 논란통신망을 통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국가 자원인 주파수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며, 특히 2015년 상반기로 예정된 700MHz 주파수 용도 결정과 같은 해 하반기로 예정된차세대 통신용 경매는 이통사들의 단기 운명을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인터넷 기업과 통신망 제공기업 간 망중립성 논쟁이 가열되면서 기가 인터넷 시대의 망 구축 비용 배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기존 이동통신 시장 구도의 변화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된다.11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을 제외한 순수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46.3%, KT 26.8%, LG유플러스 19.1%로 각각 집계됐는데, 각사 계열 알뜰폰을 합칠 경우 5:3:2의 구조이지만, 알뜰폰 비중이 전체 이통 시장의 10%를 돌파할 경우 시장 경쟁 구도가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제4이동통신의 경우 2015년 4월 15일까지가 사실상의 데드라인이다.현재 퀀텀모바일컨소시엄, 옛 KTF출신의 한국모바일그룹 등 3개 정도가 사업권 획득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간통신 사업권 신청을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4월 15일 이전에 제4이동통신의 사업권 신청이 이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제4이통은 재무적 안정성 부족으로 2010년부터 다섯 번 심사했지만 모두 탈락한 바 있다.
- [비정규직대책]최저임금 더 올린다..수습직원 감액 금지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편의점, PC방, 커피전문점, 주유소 등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들에 대한 최저임금 감액이 금지된다.고용노동부는 29일 내놓은 비정규직 종합대책에서 내년안에 최저임금법을 개정, 수습기간 중 최저임금 감액지급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은 수습근로자에 한해 수습 3개월간 최저임금을 10%까지 감액해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 정부는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정기간을 주지 않고 즉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법을 개정,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이행할 경우 사법처리 수순을 밟도록 돼 있으나 법안이 개정되면 적발 즉시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과태료 부과후에도 최저임금 규정 위반을 시정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하게 된다. 아울러 고용부는 최저임금 상향조정을 제도적 장치도 강화했다. 정부는 현재 최저임금 결정시 고려하는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유사근로자 임금수준 외에 소득분배개선분을 추가해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최저임금을 5580원으로 올해(5210원)보다 7.1%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득분배개선분은 2.7% 반영했다.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조치도 함께 추진된다. 고용부는 현재 10인 이하 사업장 월 135만원 미만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 50%를 지원해 주던 것을 내년 중에 10인 이하 사업장 월 140만원 미만으로 상향조정한다. 이와 함께 내년 7월까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을 개정, 30인 이하 영세사업장에도 퇴직연기금제도를 도입하고 저임금 근로자의 가입을 지원한다. 정부는 월 140만원 미만 저임금근로자에 한해 사업주의 퇴직연금 부담금 중 10%, 사업주가 부담하게 돼 있는 운용수수료(적립금의 0.4%)는 50%를 지원한다. 고용부는 체불근로자 보호를 위해 기업의 도산여부와 관계없이 집행권을 획득한 체불근로자에 대해 체당금을 300만원까지 우선 지급한다. 현재는 도산한 기업 퇴직근로자에게만 체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 관련기사 ◀☞ [비정규직대책]‘착한 원청’ 육성..불법파견 용인 논란☞ [비정규직대책]계약직 ‘2+2’ 최장 4년까지 기간 연장☞ [비정규직대책]계약직 53% “근로계약 기간제한 불필요”☞ [비정규직대책]비정규직 기간연장..문제 해법될까?☞ [비정규직대책]'고령자·고소득 전문직’ 파견 제한 푼다☞ [비정규직대책]‘여객선 선장·철도 기관사’ 계약직 채용 금지☞ [비정규직대책]3개월 이상 일한 계약직도 퇴직급여 준다
- 직장인, 금연 실패 이유? 금단현상도 아닌 '이것' 때문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우리나라도 전자담배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부과, PC방 금연법 시행 등 범국가적 금연 정책을 추진시키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이러한 금연 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흡연과 금연’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직장인의 87.2%가 금연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하지만 금연에 성공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30.7%뿐으로, 다수의 직장인들이 금연을 계획하나 성공한 직장인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흡연하고 있는 직장인 중 38.6%는 금연을 시도하기는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금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금연에 실패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보니, 85%의 응답자가 ’스트레스로 인한 지속적인 흡연 욕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금단현상 (10.7%) △ 주변 흡연자의 만류(2.3%)순이었다.반면 금연 성공 이유를 살펴보니 ‘개인 및 가족의 건강’이 8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건강’이 금연을 성공케 하는 가장 큰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금연을 실천하지 못하는 직장인이 많지만, 그럼에도 금연 의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의 87.2%가 앞으로 금연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 이와 함께 회사에서 금연 정책을 시행할 경우 어떻게 반응할지 묻는 질문에는 53%가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로 회사 밖에서 흡연을 하겠다고 답했다. 금연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 금지 시행 때문에 금연을 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흡연으로 인한 직장 내 피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6%가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가장 많이 보는 피해는 ’여러 상황에서의 간접흡연’(50.4%)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흡연자들끼리와의 유대감 강화와 그로 인한 비흡연자의 소외(19.1%), ’흡연자의 흡연으로 인한 업무 흐름의 방해’(16.1%)의 순으로 나타났다.
- 삼성전자, 세계 최초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출시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차원(3D) V낸드를 활용한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선보인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비트(TLC)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850 에보(EVO)’를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등 53개국에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 V낸드 기반의 서버용 SSD인 ‘850 프로(PRO)’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소비자용 SSD 제품까지 출시했다.이에 따라 게임용 PC와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소비자용 SSD 시장이 V낸드 체제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메인 제품의 용량은 250GB(기가바이트)와 500GB 수준이었지만 향후 500GB 이상의 고용량 SSD 판매 비중을 늘려 3D V낸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한 850 에보는 120GB, 250GB, 500GB, 1TB(테라바이트)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TLC V낸드를 활용해 저장용량을 1.5배 늘렸다. 초당 연속 쓰기 속도는 520MB, 읽기 속도는 540MB로 최고 수준이다.사용보증 기간도 기존 ‘하루 40GB, 3년’에서 ‘하루 80GB, 5년’으로 대폭 늘렸으며, 스토리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850 에보 출시로 더욱 빠르고 향상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V낸드 SSD 라인업을 연이어 출시해 시장 성장세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초의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 ‘850 에보(EVO)’.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17~18일 글로벌전략회의..전세계 임원 총출동☞[포토]삼성전자, 자전거社 제휴 '기어S' 사이클링 체험관 열어☞코스피, 상승 출발 뒤 보합권..美 고용지표 영향 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