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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103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8일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35%) 내린 1031.15선을 기록 중이다. 1034선에서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1030선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인 행보에 더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도 “전일 마이크론이 PC 및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등을 이유로 견고한 실적 기대에 1.53% 상승하고, 외국인의 최근 순매수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점 등은 종목별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이 298억원, 외국인이 42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대, 오락문화가 1%대 오름세다. 방송서비스와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은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컴퓨터서비스, 유통, 제약, 정보기기, 섬유의류, 통신장비, 인터넷 등은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대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고, 엘앤에프(066970), SK머티리얼즈(036490)도 1%대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이치엘비(028300)도 1%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펄어비스(263750)와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 금호석유, 타이트한 수급 품목 중심…높은 수익성 유지-NH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금호석유(011780)가 올 하반기 석유화학산업 전반의 수익성 하락 속에서도 수급이 타이트한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말 높은 배당수익률과 경영권 분쟁 재점화 이슈 등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금호석유의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19만 7500원이다.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다수의 범용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로 전환했지만 동사 보유 주요 품목(BPA, NB-Latex, ABS, Epoxy)의 경우 수급타이트로 스프레드 강세 유지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 내 수급이 타이트한 범용 품목은 BPA와 PC, Epoxy, ABS, PVC, EVA/LDPE 등이고 반대로 하반기 공급 증가분이 수요 증가분을 초과할 품목은 HDPE와 PP, MEG, P-X, PTA 등이다”라고 설명했다.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은 6117억원(영업이익률 26.3%, +186.1% y-y, -18.8% q-q)으로 예년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매우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황유식 연구원은 “페놀유도체사업(금호피앤비화학)의 경우 BPA와 페놀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합성고무의 경우 NB-Latex와 SBR 등 품목의 수급은 타이트하겠지만 원재료(BD)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 연말 BD 설비 다수 증설로 제품가격 하락 시 수익성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NH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높은 연말 배당수익률 및 내년 정기주총 전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황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회사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를 약속, 개별 기준 배당성향을 20~25%로 상향한다는 내용”이라며 “추정 실적 기준 주당 배당금 1만 1000원 안팎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월 박철완 전 상무는 보유주식 일부를 친누나 등 가족에게 증여(지분율 10.03%→8.53%), 차기 주총에 대비해 우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덧붙였다.한편 금호석유는 산업 시황이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는 2022년 추정 실적(영업이익 1조3,401억원) 기준 PER 6.0배, PBR 1.2배 수준이다.
- 덕산네오룩스, 3분기부터 삼성D에 블랙PDL 공급…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덕산네오룩스(213420)가 올 3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향 블랙PDL 공급을 개시했고, 갤럭시 Z폴드3에 처음 적용돼 향후 적용 모델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33.3% 상향했다. 덕산네오룩스의 현재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6만 9900원이다.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블랙PDL은 기존 투명PDL과 편광판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광효율 및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기존 투명PDL은 도레이(日)에서 독점 공급 중으로, 소재 국산화 기조와 우수한 특성을 감안할 때 블랙PDL로 빠르게 대체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덕산네오룩스에게는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신규 잠재 시장이 생긴 것”이라며 “올해 블랙PDL매출은 1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약 400억원 이상으로 급증(S시리즈 채용 가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유안타증권은 덕산네오룩스가 3분기에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매출액 563억원(+30.0% QoQ), 영업이익 156억원(+53.4% QoQ)을 전망했다.김광진 연구원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아이폰13 시리즈, 갤럭시 Z폴드·플립3)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Z폴드·플립3의 수요 강세로 예상 생산량이 7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노트 시리즈 단종으로 인한 감소분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외 신규 어플리케이션향 실적 기여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노트PC향 소재는 고객사의 출하량 상향 조정으로 공급 확대될 수밖에 없으며, 닌텐도 스위치 공급 효과도 추가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유안타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올해와 내년 실적을 블랙PDL 공급 개시에 따른 전방시장 확대 효과를 반영해 각각 4%, 19% 상향 조정했다.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블랙PDL 공급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는 2022년 예상 EPS에 Target P/E 38.X 적용했고, Target P/E는 덕산네오룩스의 과거 4개년 P/E 밴드(Band) 고점 평균을 10% 할증한 것”이라며 “기존 발광소재에서 비발광소재로의 영역 확장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한 것을 의미하며, 멀티플 확장의 타당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엠게임, ‘열강이 효자’ 2분기 영업익 32억원…전년비 40%↑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엠게임(058630)(대표 권이형)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0.5%, 영업이익 40.4%, 당기순이익 114.8% 증가한 수치다.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흥행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전년 대비 영업이익 상승 기록을 달성했다.2021년 상반기는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 11.4%, 32.4%, 98.2% 큰 폭으로 성장했다.회사는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의 인기 상승세를 실적 확대 요인으로 설명했다. 지난 7월 중국 서비스 이래 최고 월매출을 4번째 경신했고 전년 대비 평균 월매출도 51% 이상 오르는 등 10분기 연속 영업이익 상승에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엠게임은 2021년 하반기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3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 중 자체 개발 메카닉 3인칭 총싸움 게임 ‘배틀스티드:군마(BATTLE STEED:GUNMA)’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얼리억세스를 통해 글로벌 출시한다.열혈강호 온라인에 기반을 두고 게임성과 그래픽을 모바일 환경에 녹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진열혈강호’는 8월 중 태국에서 테스트를 시작한다. 하반기 중 태국과 베트남에 출시할 예정이다. 수집형 모바일 RPG ‘제국영웅’은 4분기 중 국내 출시하며 이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흥행이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0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오르는 성과를 냈다”라며, “2021년 하반기는 겨울 시즌 더욱 상승하는 PC 온라인게임의 탄탄한 매출에 신작 매출이 더해져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고질적 '접속 장애' 예방접종 사이트, 성능 대폭 개선…대기 최대 50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간 수많은 접속 장애 문제를 일으켰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시스템 성능이 대폭 개선된다. 시간당 처리 건수는 30만건에서 100만건으로 3배가량 늘어난다. 최대 대기 시간은 30~5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지난달 19일 접속 장애를 일으켰던 코로나19 접종예약 시스템 사이트.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민·관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8월 접종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사전예약시스템 접속 시 가장 큰 과부하 요소인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면서 간편인증 체계도 도입해, 접속을 원활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버 확충·재배치 및 DB 효율화(튜닝) 등을 통해, 예약처리 성능을 시간당 30만건에서 100만건 이상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각종 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전문 검수팀을 투입하고, 국가정보원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모의해킹 등을 통해 우회접속 등의 문제 발생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하였다.앞서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그동안 60~74세 732만명(예약률 80.6%), 50~59세 617만명(예약률 84.0%) 등 예약을 실시했다. 하지만 최근 50대 예약시 접속자가 일시에 대량으로 몰리면서 일부 시간대에 접속지연과 기능상 오류 등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7월 19일 53~54세 사전예약 개통 직후 약 1000만건이 접속했다며 KTX의 명절 예약은 최대 약 300만건이라고 비교했다.당시 과도한 접속 대기시간을 표출, 정상적 접속의 어려움, 예약 시간 전에 예약이 되거나 대상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등 기능 오류도 발생했다. 우회 접속 등 공정하지 못한 예약 방법이 공유되면서, 예약 대상자의 불만을 야기한 바 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시스템 개선 외에도 접속 쏠림 및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18세~49세 연령층 대상 사전예약의 예약방법(절차)도 개선한다. 우선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를 도입해, 예약 대상자를 1일 최대 190만명 이하로 분산한다.40대 이하 내·외국인(18~49세, 약 1621만명)에 대해서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일자를 정하되, 사전예약의 공정성을 위해 예약일자 및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한다.날짜별로는 8월 9일부터 18일까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 20시에 예약을 시작해 다음 날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이후 8월 19일 20시부터 9월 18일 18시까지도 정해진 날짜에 맞춰 추가예약 또는 예약 변경(취소 후 재예약) 등이 가능하다.본인인증수단도 다양화한다. 그동안에는 본인인증 시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을 사용 가능했다. 앞으로는 간편인증을 추가로 도입해 부하를 분산시키고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한다.간편인증서를 통한 접속은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을 통해 미리 발급을 받아 놓으면 상대적으로 빠른 예약이 가능하다.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해 이용자가 혼잡이 없는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혼잡도를 색상으로 표기하는데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불가) 등이다.추진단은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 접속에 따른 부하를 막기 위해 본인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하다.PC,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 최초 본인인증 완료된 단말 외에는, 10분간 접속(본인인증)이 차단된다. 기존 시스템은 예약 대기부터 시작해 예약 대상자가 아님에도 부하를 주는 경우가 있었으나, 개선된 시스템에서는 본인인증부터 거치게 되어 있어, 불필요한 접속이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한편, 8월 9일 전까지 인증수단 확대 및 민간 클라우드 이관 역시 조치 완료될 예정이므로, 시간당 최대 처리 수준은 약 200만명까지 높아지고 예약 대기 시간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9일부터 실시하는 18~49세 사전예약의 최대 대기시간은 1일 예약대상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에도 약 30~50분 정도 내 처리 가능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추정된다.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추진단 부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의 접속 장애 및 오류로 불편을 드려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예약 시간이 하루 동안 충분하므로, 사전예약 시작 시각을 피해 여유를 가지고 접속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배틀그라운드 더 키웁니다” 크래프톤, 강한 자신감
- 크래프톤이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사진=크래프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회사는 2017년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가 선보인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유명해진 회사다. 오는 8월 초 기업공개(IPO)를 앞뒀다. 공모희망가 범위 40만~49만8000원을 고려한 시가총액 규모는 20조~24조원. 공모가 하단이 확정돼도 17조원대인 엔씨소프트를 넘어선다.◇‘오픈월드 슈팅 배틀로얄’ 창시…주도권 이어간다 김창한 대표는 간담회에서 “오픈월드 슈팅 배틀로얄(생존경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시해 PC와 콘솔 모바일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해당 장르를 확산시켰다”면서 “마케팅에 돈을 쓰지 않아도 입소문으로 오가닉한(자연스러운) 흥행이 됐고 아주 유니크한 현상을 일으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까지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은 7500만장 넘겨 팔렸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에 올랐다. 모바일 버전은 100여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만 다운로드 2억7000만건을 돌파했다. 인도 하루 이용자수(DAU)는 1600만명을 기록 중이다.김 대표는 “동서양 구분하지 않고 흥행 성적을 낸 유일한 (국내 멀티플랫폼) 게임”이라며 “인도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오가닉하게 확산한 인기로 게임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됐다. 오리지널 IP(원천 지식재산)가 가진 힘”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또 “인도와 중동에서 첫 번째 국민 게임이 되면서 마켓 리더가 될 기회를 잡았다”며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니버스(세계관)를 만들고 콘텐츠를 확장한다”고 힘줘 말했다.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이르면 9월 글로벌 출시한다. 김 대표는 “기존 모바일게임을 한 단계 뛰어넘은 기술로 펍지 유니버스 안에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을 선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022년 PC와 콘솔로 출시한다.◇“미디어 확장, 중장기 관점에서 봐달라”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이날 김 대표가 강조한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로의 펍지 유니버스의 확장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달라”고 말했다. 장 의장은 “게임이라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로, 장르로 변주한다”며 “글로벌 고객이 바라는 것으로 변화 발전하는 방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행 착오하면서 배워야지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된다”고 향후 방향을 언급했다.크래프톤은 할리우드 제작자 아디 샨카(Adi Shankar)를 배틀그라운드 기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총괄로 임명한 바 있다. 장 의장은 “아디 샨카가 협업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계약하게 됐다”며 “다양한 시행착오와 도전을 글로벌하게 한다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최근 유행 중인 메타버스 계획에 대해선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라는 말로 대신했다. 상호작용하는 가상세계라는 말이다. 장 의장은 “메타버스는 애매모호하고 현실보다 조금 더 부풀려져 있다”며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 영역에선 기본적인 기술이 필요한데, 딥러닝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갖추기 시작했고 다양한 관점에서 준비 중”이라고 현황을 전했다.◇“중국 의존적? 매출 과반에 못 미쳐”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3.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5.4%, 99.5%가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9.3%를 기록하며 동종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회계상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외) 글로벌 서비스, 직접 서비스하는 PC플랫폼 등 다양한 게임의 매출이 과반을 넘긴다”며 “중국 매출이 지배적이다, 의존도 높다고 하는데 실제 엔드유저 기준으로도 과반에 못 미친다”고 답했다.배 CFO는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에 대해 “모바일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직접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면 특정 국가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럽게 많이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외부 M&A 적극 추진공모희망가 기준으로 확보할 자금은 3조4000억원~4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70%는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사용한다. 배 CFO는 “2년 전부터 전 세계 포텐셜이 있는 IP와 역량 있는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인수를 열심히 검토했으나 자금이 모자랐던 것이 사실이다. IPO 자금을 통해 글로벌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공모 자금의 15%는 인도와 중동, 북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의 마켓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한다. 상장 이전에도 현지 게임 스트리밍과 이스포츠 업체에도 투자했다. 나머지 15%는 개발 인프라에 투자한다. 배 CFO는 “딥러닝 등 기술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위한 고성능 장비를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번에도 호실적”…전자업계, 다음주 2분기 실적 발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LG 전자 계열사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전자업계의 2분기 실적이 다음 주 발표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과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등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LG전자 29일 확정 실적 발표…SK하이닉스 ‘깜짝 실적’ 기대감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등 전자 업계는 내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9일 사업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11조원을 훌쩍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37% 각각 증가한 것으로,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사업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PC 수요가 증가한 데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도 높아지면서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최대 26% 올랐다. 이는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LG전자의 2분기 매출은 17조1101억원, 영업이익은 1조11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65.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2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2009년(1조2438억원) 이후 12년 만에 1조원을 넘겼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H&A본부(생활가전)와 HE본부(TV)가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H&A·HE 본부는 각각 LG오브제컬렉션과 올레드(OLED) TV 등을 내세워 올 상반기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가전 경쟁사인 미국 월풀과의 실적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영업이익 1위에 이어 매출에서도 세계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27일 실적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000660)도 ‘깜짝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2조70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9조8444억원으로, 14.4%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처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LGD 4년만에 최대 실적?…삼성전기·LG이노텍, 영업익 200% 이상 ‘껑충’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어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발표 예정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5804억원, 매출액은 7조197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7000억원 이상을 기록,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643억원을 달성하면서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올해 1분기까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주로 스마트폰 등 IT기기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예상된다.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는 5G 스마트폰, 콘솔게임, TV 대형화 등 IT 기기의 고사양화로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오른 30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스템 반도체 부족난에서 고전한 고객사들은 MLCC 등 범용부품의 재고 레벨을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이고 있고,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감산에도 하이엔드 카메라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29일 실적 발표 예정인 LG이노텍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2373억원, 영업이익 128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9%, 198.85%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이 호조를 이끌 전망이다. 특히 LG이노텍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이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사업부가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 모델의 수요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예상보다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어 실적 호조를 주요하게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김유성의 금융CAST]블록체인이 갖는 가치
- 사진 :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암호화폐가 대중적으로 붐을 일으켰던 때는 2017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전에는 2013년이었습니다. 다만 이때는 소수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이 처음 시작되던 2009년 이후 4년 주기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와 얼추 시간대가 비슷합니다. 따라서 이번 암호화폐 붐이 지나고 2024~2025년께 ‘암호화폐 (정확히 말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출처 : 해시넷그렇다면 2017년 암호화폐 붐과 2021년 암호화폐 붐 간의 차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도가 그중 하나입니다. 2017년 비트코인 붐은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때입니다. 중앙은행이 없는 무형의 자산인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이란 것을 만나 실제 값어치를 가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보안과 암호화 이외 ‘자산 가치 보증’이라는 기능까지 실증됐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이들은 블록체인이 제2의 인터넷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1년 암호화폐 붐에서 이런 블록체인은 뒷전에 밀려난 듯 합니다. 암호화폐가 갖는 가능성과 내재가치보다는 암호화폐가 갖는 투기적인 요소가 더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시장에 현금이 넘치고 (그러나 난 가난하고)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은 너무 높게 올라가 있고 (그러나 난 그것을 갖고 있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가격 변동 폭이 크면서 값도 싼 암호화폐에 투자·투기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은 뒷전에 밀린 듯 한 블록체인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진정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암호화폐가 몇개나 될까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가 갖는 미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가상의 요술장부가 연달아 연결된 것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다수의 블록이 일렬로 연결된 것을 뜻합니다. 이 블록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승인된 거래 내역을 들 수 있습니다. ‘A가 B한테 100만 원을 줬다’ 식의 정보입니다. 이 정보는 ‘해시(Hash)’라고 불리는 암호화된 코드로 블록에 저장돼 있습니다. 이 코드는 거래 당사자(A와 B)가 아니면 볼 수가 없습니다. A와 B가 갖고 있는 ‘키’가 있어야 암호화된 정보가 해독됩니다. 블록체인 간단 개념도 (출처 : 블로그.더두닷컴)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까요.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만든 ‘정보처리표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가 고안한 암호코드 생성법을 따르고 있는 것이지요. ‘Blockchain’이라는 단어를 비트코인에서 처리되는 해시(암호)로 표시한 예는 ‘b3fe9b8455ea3ea20e60aae2cadp1d8412a53bc4f3834e3152f77be b4b44d4c’ 입니다. 이 코드는 숫자 하나,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그 안의 내용을 해독할 수 없게 됩니다. 블록체인의 위변조가 어렵다는 첫 번째 이유가 됩니다. 이 코드가 블록에 담기는 것이지요. 또 각 블록에는 앞 뒤 블록에 있는 일부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A블록이 있고, B블록이 있다면, B블록에는 A블록에 적힌 정보(암호)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정보는 암호화돼 B블록에 담깁니다. 이 내용은 이후에 생성되는 C블록에 저장됩니다. 이미 생성된 블록간 앞뒤 정보가 일치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생성된 블록은 어디에 저장될까요? 블록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컴퓨터에 저장됩니다. 동일한 장부(블록)가 사람들의 컴퓨터에 분산돼 저장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커가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를 해킹하거나 수정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많은 사람들의 PC를 해킹해 블록을 열고,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해야 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중앙 감시자 없이도 위변조 없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초로 생성된 블록도 있겠지요? 시작점이 되는 블록을 ‘제네시스블록’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됐습니다. ◇블록체인 아이디어는 초기 PC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이론적 개념은 1980년대부터 있었습니다. 1982년 데이비드 차움이 정보를 다른 이들이 위변조하거나 함부로 열어보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의 초기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디지털화된 암호화폐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컴퓨터 성능이 낮았고,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기 전이라 소수 기술자들의 아이디어로 그쳤습니다. 블록체인이 극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기존 중앙은행 통제식의 금융 구조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던 것이지요. 때 마침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면서 탈(脫)권위, 탈중앙화 운동도 일어납니다. 여기에 기술적 진보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발달에 한 몫했습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됐고 컴퓨팅 기술도 커진 덕분입니다.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모이면 1대의 슈퍼컴퓨터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바로 P2P(peer to peer) 기술의 발달입니다. 집단 지성으로 뭉친 커뮤니티가 기존 질서를 바꿀 수 있겠다는 믿음이 커졌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짜는 오픈소스의 발달은 블록체인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습니다. 예컨대 A라는 사람이 B라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소스 코드를 공개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고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수많은 블록체인도 해당 커뮤니티에 속한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신은 인터넷 비즈니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페이스북, 유튜브, 우버 등 기존 거대 플랫폼에 대한 반격입니다. 이들 플랫폼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안에서 열심히 일했던 사용자들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상은 이들 사용자가 아닌 이들 기업의 주주들에게 독점적으로 돌아갔던 것이지요. 지금의 블록체인은 사용자들 그들이 만들어낸 가치를, 그들이 나눠갖게 하자는 데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인터넷 세상이 펼쳐질 수 있기에, 덕분에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