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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활 꿈꾸는 日…"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공헌"
  • 반도체 부활 꿈꾸는 日…"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공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은 향후 세계를 이끌어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공헌해 나갈 것입니다.”(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반도체 산업의 업황 반등을 앞두고 일본에서 소·부·장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일본은 과거 반도체 강국이었지만 기술 부진과 인력 부족 등 여파로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기 위해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등에 업고 있다. 이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노린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세미콘 재팬 2023’에 대거 참가하며 인공지능(AI), 3D 칩 패키징 등 다양한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3’가 열리고 있다.(사진=SEMI 재팬)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재팬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3’가 열리고 있다. ‘미래를 앞당겨라. 다음 시대를 만들어라(Accelerate the future. Shape the next era.)’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엔 일본 774개사, 중국 38개사, 한국 30개사, 대만 21개사 등 총 19개국, 961개사가 참여했다. 3일간 참석자 수는 6만~7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특히 올해는 일본 내 반도체 산업 부흥을 대비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해외 기업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일본 다음으로 참여도가 높은 중국 기업의 경우 지난해 행사에선 단 3개사가 참여했지만 올해 38개사로 늘었다. 이 밖에도 인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소니 등 글로벌 기업 임원들도 행사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수십조 원을 투자하며 반도체 시장의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1980~1990년대 소니 등을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삼성전자에 추월당하는 등 하락길을 걸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88년 50.3%에서 2021년 6% 수준까지 떨어졌다.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TSMC·소니·덴소의 합작법인 JASM를 비롯해 국내외 반도체 공장 건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미국 엔비디아나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3’가 열리고 있다.(사진=SEMI 재팬)일본의 도요타, 소니, 소프트뱅크, 미쓰비시UFJ 등 대기업 8곳은 지난해 11월 국영 파운드리 기업인 라피더스를 설립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로부터 3조원의 지원금을 받아 홋카이도에 공장을 짓고 오는 2025년 2나노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수년 안에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를 따라잡고 첨단 반도체를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히가시 테츠로 라피더스 회장 또한 전날 연설에서 “2027년이나 2028년쯤엔 기술의 추가 다른 방향으로 흔들리기 시작할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반드시 최첨단 기술이 탄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홋카이도 프로젝트는 확실히 성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4’는 내년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경계를 넘어선 혁신(Innovation Beyond Boundaries)’으로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칩 디자인부터 제조 공정 및 서플라이 체인까지 기존의 경계를 넘어선 기술 혁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총 200여 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며 SK하이닉스(000660)와 머크(Merck), 엘리안(Eliyan) 등 주요 기업이 기조연설을 맡는다.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3’가 열리고 있다.(사진=SEMI 재팬)
2023.12.14 I 조민정 기자
2021년 1만명 자살…39분마다 1명씩 숨졌다
  • 2021년 1만명 자살…39분마다 1명씩 숨졌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1년 손상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39분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사진=게티이미지14일 질병관리청이 통계청, 소방청 등 14개 기관 등과 협력, 발간한 제13차 국가손상종합통계에 따르면 2021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1만3352명(10만명당 26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16% 줄었지만, 일일로 환산하면 하루 36.6명씩 여전히 숨지고 있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39분마다 1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특히 10∼49세 손상 사망자 10명 중 7명(70% 이상)은 자해·자살에 따른 것이었다.연령별 자해·자살 사망자 수이는 201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과 평균(10만명당 8.7명)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20.1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3배 높았다.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시스템(SPEDIS)에 따르면 자살 시도자는 여자(1만6425명)가 남자(9109명)의 2배 수준이었다. 치료약물이나 농약, 가스 등 중독을 통한 자살 시도가 전체의 80.7%였다.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23개 참여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자해·자살 손상은 대부분 집이나 주거시설(87.3%)에서, 주로 20∼24시(25.7%)나 0∼4시(21.3%) 등 야심한 시간에 발생했다. 한편, 2021년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약 296만명 (국민건강영양조사), 구급차로 이송한 손상환자는 55만명(구급활동일지)이었다.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만6147명이 손상으로 사망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손상 발생 및 사망이 감소했다. 손상에 따른 진료비는 5조3475억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다. 손상 원인별로 보면 2021년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3624명)은 2012년(6502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추락·낙상으로 인한 사망(2722명)은 같은 기간 29.4% 증가했다.
2023.12.14 I 이지현 기자
“미래기술 확보 기회”…尹 순방에 네덜란드와 과학기술 협력 기대감
  • “미래기술 확보 기회”…尹 순방에 네덜란드와 과학기술 협력 기대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 과학계가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네덜란드는 외형적으로는 남한 인구의 30% 수준에 불과한 작은 나라이지만 과학기술 강국인만큼, 향후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한국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디지털 파밍(Farming·농업), 뇌 연구, 양자 등 과학기술 분야에 꾸준히 투자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나라다. 전자기력과 약력의 양자역학적 구조를 규명한 물리학자 마르티뉘스 펠트만을 비롯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했다. 올해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디지털 분야 선진국으로도 인정받고 있다.한국과 네덜란드는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계에서는 인간 뇌 연구를 통한 질병 해결,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파밍 기술 등에서 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디자인=문승용 기자◇첨단 농업 선두주자 네덜란드에게 배울 기회이번 대통령 순방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키 아드리안센스 경제기후정책부 장관과 만나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AI, 데이터 산업, 양자 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등 ICT 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이 골자다.또 이 장관은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교육문화과학부 장관과도 만나 향후 과학기술협력 협정이나 양해각서 체결도 협의키로 했다. 앞서 지난 12일과 13일에는 각각 델프트 공대,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를 찾아 양자과학기술, 반도체,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가장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는 스마트팜의 확장 개념인 ‘디지털 파밍’이다. 단순 공정 자동화뿐만 아니라 AI,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들이 접목된 형태를 뜻한다. 네덜란드는 기후가 거칠고 기온 차이도 심한 국가다. 때문에 극한 기후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 기술들을 적용했고, 현재는 미국과 어깨를 견줄 정도의 농업 강국으로 도약했다. 한국도 오랜시간 동안 농업 기술을 발전시켜 왔지만 아직 해외 선진국과의 격차는 여전하다. 국내 농업계의 최대 화두도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인만큼, 이번 네덜란드와의 협력은 관련 기술 분야에서 큰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세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기획부장은 “한국도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은 투자를 더 강화하며 네덜란드를 뒤쫓아야 하는 입장”이라며 “디지털에서는 한국도 강점이 있는 만큼 우리의 강점은 살리고 ‘우주농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 협력 기회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뇌조직 교환하고, 뇌질환 등 연구 진전 기대뇌과학 분야도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다. 한국뇌연구원은 14일 네덜란드뇌연구원과 뇌조직 교환, 뇌질환, 발달장애 등 뇌 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뇌연구원은 네덜란드뇌연구원 산하 네덜란드뇌은행으로부터 뇌질환 환자와 일반인의 뇌조직을 분양받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각종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할 계획이다. 1985년 설립된 네덜란드뇌은행은 지난해 기준 약 5000명에게서 뇌조직을 기증받아 세계 연구자에게 분양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우수한 뇌은행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특히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헌팅턴병 등 신경질환 환자의 뇌 조직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한국뇌은행이 2015년부터 국내에서 뇌조직 확보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보다 더 긴 역사를 보유한 네덜란드뇌은행과의 협력은 뇌질환 연구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1909년 설립된 네덜란드뇌연구원은 유럽에서 100년 이상의 뇌연구 역사를 가졌다. 시각, 잠 등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신질환도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뇌연구원은 네덜란드뇌연구원과 새로운 신경과학 기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서판길 뇌연구원 원장은 “네덜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뇌연구 역량을 올리겠다”며 “뇌산업으로 상징되는 응용 기술 개발 등에도 나서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했다.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네덜란드와의 과학기술협력이 확대되고 식량문제나 뇌질환 같은 인류 당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961년 수교한 양국은 이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며 “유럽의 과학기술·ICT 강국인 네덜란드 및 현지 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간 과학기술·ICT 협력이 더 체계적이고 다양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강민구 기자
美견제 위해…애증의 베트남 끌어들이는 중국
  • 美견제 위해…애증의 베트남 끌어들이는 중국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에서 ‘미래 공동체’로 격상했다.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랜 시간 분쟁을 겪은 베트남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총비서와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등을 만났다. 응우옌 총비서는 양국 관계를 ‘인류 미래 공유 공동체’로 재정립하며 “지난 15년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새로운 요구에 직면해 함께 새 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 공동체는 시 주석이 강조하는 ‘인류 운명 공동체’와 사실상 같은 의미다. 다만 비동맹을 표방하는 베트남 측에서는 구속력이 완화된 표현을 원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베트남 순방 소식을 전하며 운명 공동체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번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라오스·캄보디아·인도네시아·미얀마·태국 등과 운명 공동체 관계를 맺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 왔다. 베트남과는 운명 공동체보다는 한 단계 낮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9월 베트남을 방문해 미·베트남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에 미국과 베트남의 밀착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시 주석이 베트남을 찾아 관계 개선을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이 올해 해외 순방에 나선 국가는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에 이어 베트남이 네번째다.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 기간 양국은 외교, 경제 협력 등에 관한 36개 협정을 체결했다. 철도 연결망과 안보 관련 투자, 5세대(5G) 통신망 및 디지털 데이터 협력 관련 협정이 포함됐다. 아울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와 파라셀 군도에서 합동 해상 순찰을 실시하고, 군 핫라인도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시 주석이 베트남 방문 전 현지 관영 언론에 희토류 관련 협력을 언급했음에도 희토류 관련 협정은 체결하지 않았다. 중국과 베트남은 공산 국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다. 1979년 베트남이 친중 노선의 캄보디아를 침공하자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두 국가는 전면전을 벌였다. 양국은 1991년에서야 국교를 정상화했다. 2014년 베트남에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반중 시위가 일어나 중국인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2023.12.14 I 김겨레 기자
IBK證 “당분간 불 스팁 지속… 금리 상승 압력 재료 부재”
  • IBK證 “당분간 불 스팁 지속… 금리 상승 압력 재료 부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당분간 불 스티프닝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 스티프닝은 단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것이다.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강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비시한 스탠스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무부가 차입 계획을 발표하는 내년 1월29일까지는 특별한 금리 상승 압력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며 불 스팁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확연히 바뀐 연준 스탠스에 주목했다. 기준금리 동결 외에도 경제 성장률이 기존 대비 늦어졌다고 한 점과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고 한 점, 추가적인 정책을 고려한다는 문장 앞에 ‘any’를 추가한 점을 주목할 요소로 꼽았다.권 연구원은 “기존 성명문에 비해 상당히 도비시한 스탠스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며 11월부터 이어진 시장 강세에서 조정 국면이 단기간 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점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이 4.625%까지 가파르게 하향 조정된 만큼 3회 인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제는 인하 시점이 언제인지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연준 경제지표 전망치에서는 경기가 소폭 하향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나 근원 물가는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침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 전에 첫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언급한 만큼 첫 인하 시점을 기존 내년 3분기에서 이젠 2~3분기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2023.12.14 I 유준하 기자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 급여 횟수 16→20회…소아1형당뇨 지원 강화
  •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 급여 횟수 16→20회…소아1형당뇨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2월부터 난임부부의 체외수정 시술 건강보험 급여 적용 횟수가 현행 16회에서 20회로 늘어난다. 소아 1형 당뇨 환자에겐 인슐린 투약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4일 국회에서 여성·아동 건강지원 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발표했다. 당정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내년 2월부터 체외수정 시술 보험급여 적용 횟수를 현행 16회에서 20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불가피한 시술 실패와 중단 관련 기준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아동 건강지원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방암 표적 항암제 신약에 대해 내년 1월까지 급여적정성 평가를 마치고 급여화를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유의동 의장은 “당은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간과 골절 고위험군을 위한 급여 범위를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 소아 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 인슐린 펌프 사용 기준액을 높여 환자 부담을 큰 폭으로 낮추기로 당정이 뜻을 모았다. 소아청소년기부터 나타나는 1형 당뇨는 생활습관과 상관 없이 자가 면역 문제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돼 인슐린을 거의 분비하지 못한다. 유 의장은 “고성능 인슐린 자동주입기 비용이 현재 1회당 381만원이지만 50만원까지 경감될 것”이라며 “관련 교육 상담 횟수도 연 8회에서 11회로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당정은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늘릴 수 있도록 ‘응급의료관리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 함께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18·19일 보건복지위 소위원회에서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의장은 “법 취지에 대해 민주당 의원도 크게 이견을 보이지 않는 법으로 본다”며 “조속히 법안이 통과돼 실질적으로 소아 병원 수요에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유의동 의장은 “우리나라 여성들은 기대수명 증가와 성별 격차로 남성보다 더 오래 살지만, 주관적 건강수준은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 차원에서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꼼꼼하게 챙겨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장은 “야간과 휴일에 아픈 아이 데려가서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기관, 이른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달라는 국민적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자라나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조성해줄 때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고 저출생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2023.12.14 I 경계영 기자
국방부-대구시 업무협약, 지역경제 발전·軍 임무수행 여건 개선
  • 국방부-대구시 업무협약, 지역경제 발전·軍 임무수행 여건 개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14일 국방부에서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대구광역시와 지난 2022년 11월부터 국가안보 강화와 대구광역시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총 6차례 관·군협의체 회의를 통해 업무협약 세부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대구광역시는 대구시 관내 군부대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의 임무수행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구에 위치한 공군11전투비행단 등 공군부대와 육군 제2작전사령부 및 50사단 등이 대구 밖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대구시 관내 군부대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의 임무수행여건 개선을 위해 실시한 ‘민군상생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지역 국회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대식 의원, 주호영 의원, 홍 시장, 신 장관, 임병헌 의원. (사진=국방부)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대구광역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군의 임무 수행여건과 거주 환경이 현재 수준 이상이 되도록 대구광역시 소재 국군부대 이전 등을 포함한 민군 상생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대구광역시는 군의 차질 없는 임무수행여건을 보장할 수 있는 대체부지 선정과 대체시설을 마련하고, 양 기관은 군의 실전적 훈련여건 보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군인과 그 가족의 거주환경 보장을 위해 이전 후보지 도심에 주거·체육·복지시설 등이 포함된 민군 상생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인 자녀 교육환경 보장 등을 위해 군 주거시설 일부는 대구광역시에 마련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군부대 이전을 포함한 민군 상생방안 추진으로 군의 안보역량이 강화되고 장병들에게는 타운화된 미래 선진 병영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대구시는 이전 군 부대 부지에 기업·인재·자본이 모이는 신성장 거점을 조성해 미래 5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4 I 김관용 기자
'의료기기 강자' 루트로닉, 올해 벤처 최고 영예기업
  • '의료기기 강자' 루트로닉, 올해 벤처 최고 영예기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료기기 강자 루트로닉이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에 공헌한 이유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서울 엘타워(양재동)에서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에 공헌한 벤처·창업·투자·지원기관 분야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2023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시상식은 약 17데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금탑산업훈장은 ‘루트로닉의 황해령 대표’가 받았다. 황 대표는 미국 예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에 창업해 시가총액 9634억원(6월말 기준)의 회사를 일군 벤처 신화의 산 증인이다.중소기업 중 특허 보유 1위 기업(2017년 특허청 발표 기준)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집중해 작년말 기준 발표 논문과 지적재산권이 각각 423건, 741건이다. 매출 중 북미, 유럽 등으로의 수출 비중이 약 90%에 육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은탑산업훈장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성현 대표’, 산업포장에는 ‘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 대표’, ‘아주아이비투자 김지원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현재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되는 시점으로 올해 1-3분기 영업손실이 약 207억에 이를 정도로 적자폭이 큰 회사지만, 3분기까지 누적 라이센스 계약을 51건 확보할 정도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반도체 설계자산 분야 상장사 중 하나다. 또한 최첨단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ARM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도전정신이 높게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게 됐다.이영 장관은 개회사에서 “중소·벤처기업은 국내 기업 매출의 47%, 고용의 81%를 차지(’21말 기준)하는 명실상부한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2027년까지 중소벤처기업 50+시대 구현, 아시아 1위·글로벌 3대 창업 국가 완성,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으로의 전환이 향후 벤처업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노희준 기자
디즈니, 테마파크가 받치고 OTT가 끌어 올릴 것 (영상)
  • 디즈니, 테마파크가 받치고 OTT가 끌어 올릴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DIS)에 대해 디즈니랜드와 크루즈 등 테마파크 자산이 너무 과소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마파크 자산의 가치를 고려할 때 디즈니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벤자민 스윈번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05달러에서 110달러로 5% 상향 조정했다. 이날 디즈니 주가는 전일대비 1.9% 오른 92.83달러에 마감했다. 벤자민 스윈번의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8.5%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벤자민 스윈번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디즈니 주가는 135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즈니는 1923년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이다. 지속적인 사업부문 재편을 통해 현재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테마&익스피어리언스 부문 등 크게 2가지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디즈니는 DTC(OTT 서비스 부문 등) 부문의 지속적인 적자와 정치권과의 갈등, 제작 콘텐츠의 잇단 흥행 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개봉 4주차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도 최근 글로벌 박스오피스 1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손익분기점이 1억7500만~2억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디즈니 주가는 지난해 44% 급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 상승에 그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재등판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마저 “예상보다 더 많은 과제가 있었다”며 어려움을 내비치기도 했다.하지만 벤자민 스윈번은 “디즈니의 글로벌 파크(디즈니랜드와 월드 등)와 리조트, 크루즈, 소비자 제품(디즈니 캐릭터 제품 등) 등을 포함하는 디즈니의 익스피어리언스(경험) 부문의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주가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디즈니의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는 경험 부문의 성장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높은 잉여현금흐름 전망치 등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 부문 역시 향후 기업 가치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자민 스윈번은 “디즈니가 내년에 14%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며 DTC 부문도 수익성에 도달(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DTC 부문에서의 수익창출은 향후 몇 년간 디즈니 주가에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디즈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32명 중 24명(75%)은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03.2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3% 높다. 월가 최고 목표가는 120달러, 최저가는 63달러로 편차가 큰 편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14 I 유재희 기자
골프존뉴딘그룹,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 기부
  • 골프존뉴딘그룹,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 기부
  •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 (사진=골프존뉴딘그룹)[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존뉴딘그룹(회장 김영찬)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 5억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이웃사랑 성금은 골프존뉴딘홀딩스를 비롯해 골프존, 골프존카운티, 골프존커머스 등 골프존뉴딘그룹 계열사가 함께 마련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생필품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다.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은 “골프존뉴딘그룹은 동반성장해 온 이웃과 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외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골프존뉴딘그룹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5억원을 전달하며 지금까지 총 20억원의 후원금을 적립, 골드회원에 이름을 올렸다.이와 함께 골프존뉴딘그룹은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의미를 담은 사회공헌활동 브랜드 ‘스윙유어드림’을 통해 골프선수 후원, 농어촌 산간지역 및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IT교육, 골프존파스텔합창단 및 바리스타 등 장애인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 전사적 자원봉사 및 기부 등의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12.14 I 주영로 기자
홍콩, 기준금리 5.75% 동결…美 연준과 연동
  • 홍콩, 기준금리 5.75% 동결…美 연준과 연동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홍콩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한 연동한 조치다.홍콩 한 거리에서 한 노인이 환전소 옆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사진=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중앙은행 금융관리국(HKMA)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5.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HSBC홀딩스는 홍콩에서 최고 대출 금리를 5.8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연준은 12~13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고점이나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하기도 했다.홍콩 금융관리국은 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해 “시장에서 대체적으로 기준금리가 고점에 근접했다고 해석하고 있으며 내년 금리인하 폭이 예상보다 약간 더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다만 홍콩 금융관리국은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이 여전히 최신 경제 지표와 지난 1년 넘게 계속된 금리인상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고금리 환경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홍콩 금융관리국은 “홍콩의 금융과 통화 시장이 계속해서 원활하고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다”며 “홍콩달러 환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홍콩달러 은행 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부동산 구매와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 또는 다른 차입을 결정할 때 이자율 관련 위험을 신중하게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홍콩은 홍콩달러 환율을 1달러당 7.75~7.85의 홍콩달러 범주에서 변동하도록 하고 있으며, 통화 정책음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2023.12.14 I 이소현 기자
“전기차 판매, 9월 이후 회복세..신차 효과·정부 지원 확대 영향”
  • “전기차 판매, 9월 이후 회복세..신차 효과·정부 지원 확대 영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하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업계는 신차 출시와 완성차 기업들의 할인 판매가 이어진 상황에서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까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지난 9월 국내 전기차 판매(잠정) 대수는 1만3612대로 전월(9624대) 대비 41.4% 증가했다. 이어 10월 1만5545대, 11월 1만5829대로 각각 전월 대비 14.2%, 1.8% 늘었다.특히 11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나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까지 13.9% 늘어나며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여 왔다. 누적된 전기차 대기물량 출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대기 물량이 소진되고 고금리·고물가 등 대외 경제 영향까지 겹치면서 전기차 판매는 급격히 둔화했다. 7월 1만2907대로 전년 대비 12.4%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는 9624대로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밑돌며 연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더 기아 레이 EV. (사진=기아)정부는 이에 전기차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올해 9월부터 최대 680만원(국고 보조금 기준)이던 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차량 가격 할인율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완성차 제조사 역시 보조금 제도 개편에 맞춰 전기차 할인 판매를 늘렸다. ‘EV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는 등 확판을 개시하고 신차 출시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기아 레이 EV, 11월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이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이같은 전환을 “정부의 신속하고 시의 적절한 보조금 추가 지원책 시행으로 인해, 우선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KAMA는 향후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전기차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강 회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개발과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많이 판매됨으로써 전기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올해 울산광역시, 경기 광명·화성시 등에 총 45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연간 151만대 생산·수출 92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GM한국사업장 역시 GM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해 다양한 가격과 세그먼트(차급)의 전기차를 갖출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역시 내년 하반기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오는 2025년부터는 폴스타4를 국내 생산키로 했다.KG모빌리티(003620)는 토레스 EVX를 필두로 오는 2026년까지 준중형·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 픽업트럭 등 전기차 모델을 매년 1종씩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모델을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는 전략도 동시에 펼친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이에 KAMA는 국내 완성차 기업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당부했다.강 회장은 “다만 2030년 420만대의 도전적인 전기차 보급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보조금을 일정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충전인프라 고도화, 운행단계 소비자 혜택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이다원 기자
포스코와이드,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
  • 포스코와이드,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포스코와이드는 12월 14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된 ‘2023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에서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포스코와이드가 ‘2023 친환경 소비촉진 및 기술진흥 유공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한화진 환경부 장관, 포스코와이드 김정수 대표(사진=포스코와이드)환경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친환경 및 저탄소 생활 실천에 기여한 기업 및 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포스코와이드는 자체 탄소중립 브랜드 ‘함께Green그림’을 바탕으로 추진한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자원多잇다’는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역량을 모아 복잡한 사회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연합공헌활동으로 자원순환 확산을 위해 사무용 집기를 무료로 나누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포스코그룹의 ‘자원多잇다’는 포스코와이드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및 사회적기업 그린웨이브와 협업하여 기업에서 발생한 사무집기를 보관했다가 비영리복지시설 등에 전달함으로써 재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대표 사업이다.특히,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는 친환경 수질관리 시스템 RO설비를 설치해 연간 50만t의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하여 400t 이상의 탄소를 감축하고 있다. RO공법으로 기존 하수도 내 하수 재이용수의 염분이 높아 활용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용수로 사용함으로써 상수보호와 물 재이용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하수 재이용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기술·행정적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 J-Public(파주)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연간 1만 6천 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하고 있다.이 외에도 빌딩·시설관리 전문성을 활용해 2015년부터 ‘우리집을 부탁해’라는 프로젝트로 서울, 포항, 광양 등 주거취약 가구 및 사회복지 시설에 LED로 전등을 교체하고 창호 단열재 시공으로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등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는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2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 한국홍보관에서 탄소중립 실천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자원순환 문화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계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다.이 밖에도 전 임직원이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기후행동 1.5℃ 캠페인’과 화분 가꾸기, 하루 8천 보 이상 걷기, 콘센트 전원 끄기 등 일상 속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기업시민 챌린지’ 시리즈, 전사 다회용 컵 사용 등 다양한 대내외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김정수 포스코와이드 대표는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탄소중립 인식 제고와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확대해왔다”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리얼밸류를 계속해서 창출해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2023.12.14 I 이윤정 기자
이낙연, 새해 신당 창당 공식화…"1월 초 대국민 보고"
  • 이낙연, 새해 신당 창당 공식화…"1월 초 대국민 보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내년 초에 추구할 방향과 국민적 메시지를 제시하는 대국민 보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야권에서 창당한 한국의희망·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와의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뒀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전 대표는 14일 KBS ‘특집 1라디오 오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 “아직 최종 발표는 아니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야 정당들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 그리고 유능한 국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모든 걸 다 하는 건 아니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국가에 대한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창당) 과정은 굉장히 복잡해서 (내년) 1월 초라는 것은 국민께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라는 보고를 드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동안의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과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 해 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세계는 갈수록 전문직의 세계가 될 것이고, 거기에 종합적인 통찰을 가진 분들이 함께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 전 대표는 다른 신당 세력 등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 “(새로운선택) 금태섭 전 의원과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두 분은 만난 적이 있다”며 “만나서 각각 창당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은 없는지, 힘내라는 격려의 말씀을 나눴고 그리고 뜻을 모을 수도 있겠다는 여지를 발견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다만 “다른 분들은 아직 연대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불고 있는 이른바 ‘이준석 신당’ 등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말이다.이 전 대표는 앞서 신당 창당을 기정 사실화하며 ‘원내 1당’이 되고 싶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앞서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 갑자기 물어보길래 약간 큰소리를 쳤다”면서도 “요컨대 정치의 대안, 대안 정치가 가능할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이대로 간다면 윤석열 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정체의 기간이었다면, 윤석열 정부는 이대로 둔다면 퇴행의 기간으로 평가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 정도, 그리고 잠재성장률마저도 1%대로 쭈그러들고 있고 게다가 정치도 몹시 불안하다”며 “지금의 정치적 절망, 이 ‘정치 암흑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상당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 내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이 전 대표는 ‘2차 명낙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만한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면서도 “그것이 아니라면 의미가 있겠는가. 지난 7월에 만났을 때 제가 바로 그런 문제를 느꼈다”고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이어 “민주당의 오랜 자랑이 당내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였지만, 그것이 지금 거의 보이지 않고 아주 극단화돼 있어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지금 민주당에서 홍성국·이탄희·오영환 등 이런 참으로 보배 같은 초선 의원들이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게 참으로 안타깝고 아깝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떻게 해서 우리 정치판은 귀하고 좋은 사람이 먼저 배제되고, 그러지 않은 사람이 더 버티고 또 들어오려고 하고 있는가”라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가치가 나쁜 돈이 가치 높은 돈을 몰아낸다)하는 ‘그레샴의 법칙’이 여의도를 지금 배회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2023.12.14 I 김범준 기자
경기신보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복지부장관상도
  • 경기신보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복지부장관상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ESG 경영에 앞장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3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복지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 9월 2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이 평택 통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14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과 조화를 통해 우수한 ESG활동을 펼친 기관을 발굴해 그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경기신보는 지난 2021년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및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최초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된 뒤 3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심사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우수기관에게 수여되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이 역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최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 민생·일자리·복지·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경기도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도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을 당부해 왔다. 경기신보는 이 같은 민선8기 경기도의 비전에 적극 협력하며 다각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해왔다. 경기신보 임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비대면 걸음기부, 헌옷기부를 비롯해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하는 경기바다함께해(海) 캠페인, 경기도 탄탄대로 공동캠페인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됐던 대면 봉사활동을 강화해 각 영업본부별로 관할구역 내 복지기관간 1:1 자매결연을 통해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또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공제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꾸준한 성금기부를 실시하는 한편, 임직원 개인의 재능과 정책금융기관이라는 경기신보의 업의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 도내 대학생 프로보노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밀착 지원에 힘썼다.아울러 명절 때마다 경기도내 전통시장 등에서 장보기 행사를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3년 연속 선정 및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이라는 성과는 그동안 경기신보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기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도민의 사업성공과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본연의 역할인 금융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ESG경영 실천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민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경기도 지역사회를 든든히 뒷받침할 경기신보를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2023.12.14 I 황영민 기자
산업 전분야에 로봇 100만대 보급…“3조 이상 투자”
  • 산업 전분야에 로봇 100만대 보급…“3조 이상 투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2030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제조업은 물론 물류·복지·안전 등 전 산업에 100만대 이상의 첨단로봇을 대폭 보급하기로 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만도넥스트M에서 방문규 장관 주재로 열린 첨단로봇 산업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로봇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K-로봇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해외 신시장 창출 등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자료=산업부)산업부는 3대 핵심전략을 펼쳐 반도체, 배터리, IT 등 튼튼한 후방산업과 우수한 제조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K-로봇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먼저 203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 인력, 기업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 감속기 등 5개 하드웨어(HW)기술과 자율조작 등 3개 소프트웨어(SW) 기술 등 8대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로봇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미래차, 드론 등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1만5000명 이상 양성하고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도 30개 이상 육성한다.또한 전 산업 영역을 대상으로 로봇을 2030년까지 100만 대 이상 대폭 보급해 생산성 향상과 사고율 저감 등 로봇의 산업적, 사회적 기여도를 높인다. 로봇기업이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충분한 실적을 쌓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인증도 적극 지원한다.아울러 지능형로봇법을 전면 개편해 기술진보와 로봇산업 변화에 맞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새롭게 갖춘다. 또 개발된 로봇이 시장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00억 원을 투자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도 구축한다.한편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첨단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봇제조기업, 부품기업, 지원기관 등 11개 기관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 시장창출, 표준화 등에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2023.12.14 I 강신우 기자
IMF 총재 "더 많은 여성을 일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 가져와"
  • IMF 총재 "더 많은 여성을 일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 가져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4일 “더 많은 여성을 일하게 하는 것이 국가의 소득을 올리고 기업을 강하게 만들어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오게 된다”고 강조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세계여성이사협회 주최로 열린 특별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세계여성이사협회 주최로 ‘세계경제와 여성의 권한 확대’를 주제로 열린 특별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은 여전히 성별 격차가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성별 격차는 큰 편”이라며 “일하는 여성 수는 남성보다 18% 더 적고 임금은 남성에 비해 31% 적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와 기업이 앞장서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이 일과 가정에 대한 책임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직접 지원 △유연한 노동시장 △여성이 가사와 자녀 양육의 일차적 책임을 지는 사회적 관습 개선 △남성 육아휴직 인센티브 등을 제시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면 국가 소득이 높아지고 회사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며 “한국이 적절한 정책을 통해 근로시간의 성별 격차를 동료 국가의 평균 수준으로 줄일 경우 1인당 소득이 18%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상당히 큰 규모”라고 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세계여성이사협회 주최로 열린 특별포럼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패널들과 글로벌 여성고위직의 변화, IMF 조직에서의 다양성 증진 사례, 성별 격차 축소 및 한국의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패널로 참석한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성별 격차 축소는 저출산 개선과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를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공공보육시설 확충, 유연근무제 확대 등 보육환경 개선과 기업에서의 공정한 기회 제공, 여성 자신의 경력구축 노력 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내 1000대 기업 CEO 중 여성은 단 2.4%이고 그 중 창업자와 혈연관계가 없는 여성은 0.5%에 불과하다”며 “여성 CEO를 CEO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벗어나려면 결국 여성 CEO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세계경제포럼의 성별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별 격차가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가 번영하려면 남성과 여성 모두의 재능을 활용하는 양성평등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여성이사의무화 제도 도입으로 기업의 사외이사는 늘었지만, 사내이사는 정체된 상태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세계여성이사협회는 ‘기업 이사회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을 목표로 창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한국 지부는 2016년 74번째 지부로 설립됐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 등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15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12.14 I 하상렬 기자
의정부시, 기업인들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략 공유
  • 의정부시, 기업인들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략 공유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지역 기업인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14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은 지난 13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의정부를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강연은 의정부시 중소기업지원센터의 ‘2023년 중소기업 차세대 최고경영자양성과정’의 일환으로 김 시장을 초청해 마련했다.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기업인들이 직면한 열악한 기업환경과 고용 현실을 공유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는 시의 가능성과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며 기업인들과 자유롭게 토론했다.시는 현재 미군 공여지에 아파트와 물류센터가 아닌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미군 공여지별 입지 및 토지의 장·단점을 분석해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아울러 의정부 경제를 선도하는 용현산업단지를 미래형 첨단산단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육성 △근무·여가 환경 개선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 등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김동근 시장은 “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업그레이드 전략을 추진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 계획이다”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차세대 경영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3.12.14 I 정재훈 기자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前고검장 무죄 확정…"총선 출마"
  • ‘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前고검장 무죄 확정…"총선 출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게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 대해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혐의 무죄가 확정된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고검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윤 전 고검장은 2019년 7월 초 이종필 전 부사장과 메트로폴리탄 김모 회장으로부터 “우리은행의 라임 펀드 판매 중단과 관련해 대학 동문인 손태승 행장에게 재판매를 요청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전달한 후, 그 대가로 법무법인 계좌를 통해 2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윤 전 고검장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 고위 간부 출신으로 위험성을 충분히 알 수 있던 지위에서 문제가 많은 금융투자상품과 재판매 알선에 나서 상당한 금액의 돈을 수수했다”며 “공공성을 지닌 법률전문직으로서의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2심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변호사인 윤 전 고검장이 이종필 전 부사장 등의 위임에 따라 손 행장을 만나 펀드 재판매 관련 상황을 설명한 것”이라며 “재판매를 설득하는 건 변호사가 수행하는 법률사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라임과 우리은행 실무진 사이에 재판매를 약속한 사실이 있는 만큼 윤 전 고검장이 라임 측 위임을 받고 우리은행 측에 약속 이행을 요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대법원 역시 이같은 2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윤 전 고검장은 선고 이후 기자들을 만나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전 고검장은 “이번 사건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검찰개혁의 명분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며 “검찰이나 정치 세력이 저를 타깃으로 삼아 가장 민감한 시기에 강제수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청주시 상당구 지역구에서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며 “권력 남용을 통한 국민의 탄압이 이뤄지지 않도록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제 소명이 무엇인지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김형환 기자
자생한방병원, 목 통증 환자 대상 약침치료 경제성 입증
  • 자생한방병원, 목 통증 환자 대상 약침치료 경제성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목 통증(경항통)은 세계적으로 성인 유병률이 약 50%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많은 현대사회에서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목 통증은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질환으로 악화하거나 쉽게 만성화될 수 있어 적절하고 합리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따라서 수술 없이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보존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 한약재 유효성분을 정제해 주사 형태로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는 한의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목 통증 치료법이다. 약침치료는 침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의 효과가 더해져 염증과 통증을 신속히 가라앉히고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촉진하는 등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금까지 약침은 치료 효과를 밝힌 연구가 다수 있었음에도 치료 경제성을 규명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한의사 연구팀은 만성 목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침치료와 일반물리치료의 경제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약침치료가 삶의 질과 보건의료체계·사회적 관점에서 일반물리치료보다 비용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MC Health Services Research’에 게재됐다. 먼저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만성적인 목 통증을 겪고 있는 남녀 성인 환자 101명을 약침치료군과 열치료, 전기치료 등이 포함된 일반물리치료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4주간 주 2회의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8주 동안 추가적인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질보정수명(QALY, Quality Adjusted Life Year) 지표를 활용한 비용 효율성분석과 보건의료체계 및 사회적 관점에서의 분석을 진행했다. 질보정수명은 치료로 인해 개선되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완벽한 건강상태는 1, 죽음은 0을 뜻하며 값이 높을 수록 비용 효율적이다. 그리고 보건의료체계 관점 분석은 치료에 투자한 비용, 시간 및 각종 기회비용 등이 기준이 되며, 사회적 관점 분석에는 결근, 업무 저하 등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비용이 추가된다. QALY 산출에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EQ-5D(The EuroQol-5 Dimension)와 SF-6D(The Short Form 6 Dimension)가 활용됐다. 그 결과 각 지표 모두 약침치료군이 일반물리치료군 보다 높게 측정돼 약침치료군의 QALY가 일반물리치료군보다 더 높았다. 또한 보건의료체계 관점 및 사회적 관점에서 약침치료군의 비용이 물리치료군에 비해 각각 26달러, 1157달러 적었다. 즉 QALY가 더 높고 비용이 낮은 약침치료가 일반물리치료군에 비해 비용 효율적인 치료법인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그중 치료에 소요된 시간 비용 및 생산성 손실 비용은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시간 비용은 약침치료군에서 약 35달러 적었고 생산성 손실 비용에서도 약침치료군이 1130달러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약침치료가 치료 시간 대비 높은 효과를 보임을 뜻한다. 또한 회당 17달러로 설정된 약침치료가 비급여치료임을 고려해 수가를 2배까지 높여 분석했음에도 약침치료가 사회적 관점에서 비용 효율적인 치료법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논문의 제1 저자인 김두리 한의사는 “목 통증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약침치료의 경제성을 증명한이번 연구가 추후 관련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약침치료뿐만이 아닌 다른 한의통합치료의 경제성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목 통증 환자에게 약침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23.12.1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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