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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인프라, 밥캣 인수금융 지연(상보)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Bobcat) 인수금융 일정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국제 자금시장 위축으로 국내 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인수금융 마감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이 발송한 신디케이티드론(협조융자) 제안서(I/M)에 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수출입은행 등 6곳이다.현재 자금지원 규모를 확정한 곳은 수출입은행(7억달러) 기업은행(3억달러) 국민은행(1억달러) 외환은행(1억5000만달러) 하나은행(1억달러) 한국투자증권(1800억원) 등이다. 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10억달러 대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참여의사를 밝힌 곳을 제외한 국내외 금융회사들은 아직까지 참여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채,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표 참고)인수금융 주간사를 맡고 있는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순께에는 협조융자 인수단이 확정돼 조인식을 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두산그룹측도 "여러 이유로 다소 지연이 되기는 했으나 인수단 구성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대주단 모집 절차는 다음 달로 연기됐고, 차관계약 서명식을 거쳐 인수자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1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두산그룹은 총 49억달러에 달하는 인수자금 중 10억달러는 그룹내 자체자금과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해 마련하고, 39억달러는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협조융자 형태로 조달한다.협조융자 중 10억달러는 두산인프라코어(7억달러)와 두산엔진(3억달러)가 대주단에서 차입하는 형태이고, 29억달러는 밥캣 자산을 담보로 해외에 설립된 지주회사가 차입매수(LBO)하는 형태로 구성됐다.대출기간은 5~7년이며, 금리는 6개월 라이보금리에 160~305bp를 더한 수준이다.▶ 관련기사 ◀☞공정위, 두산-美 건설장비업체 인수 승인
- 두산인프라, 밥캣 인수금융 `암초`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Bobcat) 인수금융이 `서브프라임` 암초와 부닥쳤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국제 자금시장 위축으로, 국내 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인수금융 일정도 12월로 지연됐다.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이 발송한 신디케이티드론(협조융자) 제안서(I/M)에 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수출입은행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자금지원 규모를 확정한 곳은 수출입은행(7억달러) 외환은행(1억5000만달러) 하나은행(1억달러) 등이다. 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10억달러 대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을 제외한 국내외 12~13개 금융회사들은 아직까지 참여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채,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표 참고)A은행 관계자는 "협조융자 참여 요청을 받고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도 "원화자금이었다면 벌써 결정했겠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워 아직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B은행 관계자는 "아직 참여여부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다음달 열리는 여신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구두로 참여의사를 밝혔다"며 "그렇지만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자체 여신심사위원회를 통한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서 대주단 규모를 최종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대주단 모집 절차는 다음달로 연기됐고, 차관계약 서명식을 거쳐 인수자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1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두산그룹은 총 49억달러에 달하는 인수자금 중 10억달러는 그룹내 자체자금과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해 마련하고, 39억달러는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협조융자 형태로 조달한다.협조융자 중 10억달러는 두산인프라코어(7억달러)와 두산엔진(3억달러)가 대주단에서 차입하는 형태이고, 29억달러는 밥캣 자산을 담보로 해외에 설립된 지주회사가 차입매수(LBO)하는 형태로 구성됐다.대출기간은 5~7년이며, 금리는 6개월 라이보금리에 160~305bp를 더한 수준이다.▶ 관련기사 ◀☞공정위, 두산-美 건설장비업체 인수 승인
- "금호타이어, 미국에 현지공장 설립 검토"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적극적인 해외 확대 전략에 나서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베트남에 이어 미국에 현지공장 진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073240)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금호타이어 재무최고담당자(CFO)인 김태수 이사는 "미국판매를 증진시키는 방안으로 미국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이사는 "이를 위해 오세철 사장이 이번주 미국 조지아주 등을 방문해 장소 선정 등 설립 계획을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말해, '검토' 수준을 넘어 미국 현지 공장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미국 공장 건설이 결정되면, 기아차가 설립중인 미국 조지아공장 준공과 비슷한 2009년쯤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미국공장의 생산규모를 연간 300만~400만본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트남 등 공격적인 해외확장 전략을 취하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미국공장 진출을 검토하는 이유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 이사는 "미국공장이 있는 일본의 토요(Toyo)는 규모에 비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높다"며 "이는 현지공장이 유통망 확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현지공장이 가동되면 제품의 딜리버리 기간을 3일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미국 현지공장 진출의 장점으로 꼽았다. 현재의 금호타이어의 연간 생산규모는 국내 3200만본, 중국 2300만본 등 총 5500만본이다. 오는 2009년에는 중국의 설비 확장과 베트남 공장 신설, 미국 공장 진출 등을 통해 전체 생산규모를 6500만본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3대 주주인 미국 쿠퍼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지분 10.7%의 매각에 대해서도 김 이사는 "일단 타이어, 완성차, 화학업체들과 접촉 중이고 재무적 투자가들까지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진척률은 60% 정도"라고 말했다.지난 2005년 금호타이어는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지분을 쿠퍼타이어에 넘기면서 3년간 보호예수 계약을 체결했었다. 따라서 쿠퍼는 보호예수기간 종료로 내년 2월17일부터 주당 1만4650원에 금호타이어 지분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호석유화학은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달초까지 장내에서 총 400만6780주의 금호타이어 주식을 매입, 금호타이어 지분율을 34.48%에서 40.2%로 높인 바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저비용 구조로의 변신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도 금호타이어의 높은 성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측은 이같은 내용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다만 미국과 유럽 등의 현지공장 진출에 대해서는 회사측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금호타이어, 3분기 실망..목표가↓-삼성☞금호타이어, 3Q 순손실 167억..적자전환(상보)☞금호타이어, 3Q 영업익 238억..전기비 32.8%↓(1보)
- 가맹사업법이 프랜차이즈산업 위축시킬수 있다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법과 관련해 정보공개서 내 가맹점사업자단체구성여부와 활동내역 기재등 일부항목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이를 시정해줄것을 요청하는 의견서가 제출됐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19일, 공정위에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는 것. 의견서는 총 29페이지로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소개와 가맹사업법의 문제점, 수정요청사항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10월8일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각 업체별로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정보공개서내에 ‘직전 사업연도에 영업한 가맹점사업자 1인의 평균 매출(정확한 매출이 산정되지 않는 경우 추정치임을 명시하고 상한과 하한을 포함한 구간으로 표시한다. 이하 같다)과 전체 가맹점사업자 총 매출(당해 가맹사업에 한한다.’의 별표1의 기재사항에 대해, 가맹본부에서 전체 가맹점사업자의 총매출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실제로 매우 어려움이 있으며, 이러한 규제조항을 입법화하였을 경우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3개년도 손익계산서 항목공개의무에 대해, '사업을 하다보면 3개년 중 어떤 이유에서 1개년이라도 적자가 발생 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경우의 공개효과는 가맹사업희망자의 가맹본부에 대한 불신으로 가맹사업자 모집이 불가능하게 정부기관이 조장하는 역할을 하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3년간의 가맹점 신규개점과 계약종료의 수, 가맹점사업자단체구성여부와 활동내역 등은 삭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맹사업법 의견서 다운받기▶ 관련기사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당사자간 계약이 가장 중요해☞프랜차이즈 창업시장, '약자 VS 강자' 이분법에 문제있다☞도전 가맹사업! 개미와 베짱이 창업시장에 뛰어들다☞가맹사업법, 2008년 2월4일부터 시행된다.☞(안변호사의 창업법률 이야기) 가맹사업법의 적용대상과 범위
- ''금발은 없다''... 토종들끼리 치르는 WKBL, 27일 개막
- [노컷뉴스 제공] 98년 프로 출범 이래 10년만에 단일 시즌으로 치러지는 2007~2008 여자프로농구가 22일 우리은행과 시즌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즌 출발을 알렸다.27일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로 시작되는 올 시즌 대회 공식명칭은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이며 타이틀 스폰서 금액은 15억원이다.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리그를 치러왔던 WKBL은 올 시즌부터 단일리그로 치러지며 올 시즌은 정규리그 7라운드, 팀당 35경기를 치른다. 또 내년 3월7일부터 시작되는 4강 플레이오프는 종전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변경됐으며, 챔피언결정전은 종전대로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7년만에 국내선수만으로 시즌을 치른다는 점이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중국 선수 영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용병제를 도입한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2007 겨울리그까지 타미카 캐칭(인디애나 피버, 전 우리은행), 로렌 잭슨(시애틀 스톰스, 전 삼성생명)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해 선을 보여 왔다. 그러나 올 시즌 시범적으로 외국인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기로 했으며, 시즌 종료 후 '용병제'를 전면 검토할 계획이다.또 WKBL은 KBL(남자프로농구)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을 도입, 매 쿼터 종료 버저비터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허용했으며, 경기장 내 지나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북 사용을 금지시켰다.이밖에도 출전선수 엔트리를 종전 12명에서 13명 이상, 15명 이내로 변경했으며 등록선수가 부상, 징계 등 기타 사유로 인해 13명이 안될 경우 수련선수를 기용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덩크슛을 3점으로 인정하는 '특별' 규정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다.
- ''예외는 없다''… KBL, "심판도 경쟁해라"
- [노컷뉴스 제공] 프로농구가 잡음없는 휘슬을 위해 심판들의 무한경쟁을 유도하고 나섰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2007~2008시즌 프로농구 코트에서 휘슬을 불게 될 심판은 총 29명. 지난 시즌보다 6명이 늘었다. 이명호 신인심판 교육담당이 심판으로 복직한 것을 제외하면 신인심판은 총 5명으로 이 가운데는 프로농구 최초의 여성심판 박윤선씨와 필리핀계 미국인 리엘 바나리아씨가 포함되어 있다.한국농구연맹(KBL)은 그 어느 시즌보다 심판의 자원이 많아진 만큼, 심판 평가제를 통해 매 경기 해당 심판의 휘슬을 평가해 인사고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KBL 김영수 총재는 16일 "올 시즌은 29명의 심판으로 시작하지만, 시즌 종료 후 재계약하지 못하는 심판도 있을 것"이라며 심판 평가제를 통해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계약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KBL은 매 시즌 경기위원(TC)들이 해당 경기 심판들에 대한 평가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지만, 사실상 평가서가 심판의 재계약 및 KBL 전임 심판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왔다.따라서 지난 시즌까지 유명무실했던 심판 평가서를 올 시즌부터는 인사고가의 자료로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매 경기 선수들의 플레이 못지 않게 심판의 휘슬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 가진 심판 출정식에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KBL 신현수 심판위원장은 "심판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여성, 외국인, 신인심판, 전임심판 할 것 없이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영수 총재는 "최근 타 프로스포츠에서 심판 판정을 놓고 말이 많은데, 올 시즌 KBL은 깨끗한 코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잡음없는 코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최근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웃통을 벗어던지고 욕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등 판정에 대한 불협화음이 끊임없이 터져나오고 있는 만큼, 바짝 긴장한 표정이다. KBL 역시 매 시즌 판정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 지난 시즌에는 서장훈(삼성)을 비롯한 외국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 코트에서 욕을 하거나 공을 코트 밖으로 집어던지는 등 도를 넘는 행동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일차적 잘못은 정도를 벗어나는 행동을 한 선수에게 있지만, 심판의 애매한 판정 역시 한 몫을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매 시즌 '판정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KBL이 심판 경쟁체제 도입을 통해 과연 '클린 코트'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 결혼정보업체 엉터리 소개팅..환불받으세요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김 씨(26세, 여)는 지난 7월 결혼정보회사에서 1년간 7번의 만남을 주선해준다는 상담을 받고 300만원을 결제했다. 첫 소개팅에서 상담내용과 너무 차이가 나는 상대방과 만난 후 불만이 있어 계약을 해지하려 했다. 그러나 결혼정보회사는 약관상 입회,등록비를 제외한 100만원 미만의 금액만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아들의 재혼을 위해 재혼정보회사에 1년간 3회 만남을 조건으로 195만원을 낸 이 씨는 몇 일 후 아들이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됐다. 부득이 계약을 해지하려했는데 재혼정보회사는 약관상 환불규정을 근거로 70만원을 공제하고 돌려준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결혼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결혼정보업체의 회원가입계약서를 심사한 결과, 4개 결혼정보업체가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수정, 삭제하도록 시정권고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의 불공정약관 심사청구가 제기된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닥스클럽과 피어리, 행복출발, 위쥬결혼정보 등 4곳이 부당 약관으로 적발됐다. 조사대상에 포함했던 좋은만남선우의 경우 과다한 소개준비비 공제조항을 자진시정했고 두리조아의 경우 폐업했다. 이들 업체들은 소개 서비스를 개시 전에 해지하더라도 입회·등록비(가입비의 30~66%)를 공제하는 한편 3회 미팅 이후 환불불가, 교제 시 계약종료 및 잔여활동비 환불불가, 연락처 제공도 만남횟수에 포함시키는 조항 등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약관으로 계약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내용을 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 관련 사업자 단체 등에 통보해 환불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점유율 1위인 듀오를 비롯해 다른 결혼정보업체도 불공정약관을 자진시정 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