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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5건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신제품..180만원부터
  •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신제품..180만원부터
  • 유현수 셰프가 2018년형 딤채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유위니아[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대유위니아(071460)는 ‘오리지널 독립냉각’ 기능으로 문을 자주 여닫더라도 설정한 온도 유지에 유리한 2019년형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을 23일 출시했다.이번 신제품은 저장실마다 다른 냉각기를 사용하는 딤채의 기술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대유위니아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총 18종 26모드의 김치·채소·과일·주류·장류 등 다양한 식재료별 맞춤 보관 모드를 갖췄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장 김치·동치미·무김치 등 모두 가능하다.2018년형 모델의 특징이었던 청국장 등 숙성기능은 강화해 신제품에서는 묵은지 발효 숙성을 지원한다. 또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숙성 모드도 탑재했다. 더불어 바나나, 아보카도, 레몬, 자몽 등 보관이 까다로운 열대과일 10종의 특별 보관 모드를 갖춰 냉해나 부패 없이 높은 당도를 유지해준다. 대유위니아는 자체 실험 결과 바나나의 경우 최대 28일까지 먹기 좋은 상태로 보관하며 당도도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사용 환경에 맞춘 다양한 편의기능도 추가됐다. 400리터급 이상 스탠드형 제품에 도어포켓을 추가해 병 용기 보관이 수월해졌다. 신선 보관실 안쪽에는 냉동육의 빠른 해동을 돕는 ‘고메 플레이트’를 장착했다.최대 10개의 탈취제를 냉장고 곳곳에 적용해 냄새를 잡아주고 독립 냉각을 통해 저장실 간 냄새 섞임을 방지한다. 스탠드형 제품 상단에 설치된 ‘프레시 커버’는 도어를 열고 닫을 때 빠져나가기 쉬운 냉기를 막아준다. 2019년형 김치냉장고 ‘딤채’의 스탠드형 제품은 53종으로 출하가는 180~440만원이다. 뚜껑형 제품은 30종으로 출하가는 69~184만원이다. 함께 출시된 ‘메탈 미니 김치냉장고 102L’ 제품 2종은 84~89만원이며 ‘레트로 미니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5종은 82~84만원이다.대유위니아는 이날 한식 전문가로 유명한 유현수 셰프와 함께 쿠킹 클래스도 진행했다.
2018.08.23 I 김겨레 기자
콩고서 에볼라 환자 발생…여행시 박쥐·동물사체 주의
  • 콩고서 에볼라 환자 발생…여행시 박쥐·동물사체 주의
  •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지역(North Kivu 주 Mangina health zone)[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하면서 방문 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 에볼라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여 DR콩고 출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30일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에 위치한 북키부 주(North Kivu Province) 망기나(Mangina) 지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 4명이 발생했다. 이번 유행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10번째 유행으로,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4일부터 7월24일까지 에콰테르(Equateaur) 주 3개 지역(Bikoro, Iboko, Wangata)에서 환자 54명(사망 33명)이 발생했다.에볼라바이러스병은 필로바이러스과(FamilyFiloviridae) 에볼라바이러스속 (Genus Ebola virus)에 속하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2~21일(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에볼라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해,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문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을 확인하고 유행지역 여행시 박쥐,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 및 동물사체 접촉금지 및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아야한다.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발생지역 출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의심환자 초동 대응을 강화한다.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현지 도착 시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문자(외교영사콜)를 발송하고, 귀국 시에는 주기장 게이트에서 발생지역 방문여부 확인과 발생지역 입국자 대상으로 1:1 개인별 체온 측정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한다.귀국 후 21일 이내에 발열, 복통 등 증상 발현 시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문의 또는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일선 의료기관에는 해당 입국자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또 의심환자 발생 신고 시 역학조사관 현장출동, 확진환자 발생 대비 즉각대응팀 투입을 준비하고, 확진검사를 위해 생물안전실험실 (Biosafety Level 4, BL4) 운용을 점검하며,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국가지정격리병상 운영 및 이송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018.08.03 I 안혜신 기자
김문수 "김경수, 댓글 공작 연루..엄청난 국기문란"
  • 김문수 "김경수, 댓글 공작 연루..엄청난 국기문란"
  •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국회 정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댓글공작과 관련해 국정조사 및 특검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의원이 지난 대선때 대규모 댓글공작에 연루됐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 엄청난 국기문란”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정강정책연설에서 “경찰은 스스로 범인들과 밀접한 관계라고 인정한 김경수 의원을 조사조차 않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 어이가 없다”며 “박근혜 이명박 정부 댓글사건 관련자들, 줄줄이 감옥에 보냈다. 특검과 국정조사,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6.13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민생파탄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라며 “청년실업 등 민생파탄, 한미동맹 균열 북핵위기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정의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징역 24년을 받을만큼 큰 잘못을 했느냐? 이명박 대통령이 감옥에 간 가장 큰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 자살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 솔직해지자. 이게 정치보복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물었다. 특히 “이 정권은 폐청산을 빙자한 무자비한 정치보복으로 나라를 갈갈이 찢어놓고 있다”며 “지금 따끔하게 문재인 정권에 회초리 들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강정책연설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문수입니다.요즘 많이 힘드시죠?미세먼지 때문에 숨쉬기도 겁나지요?장사도 어렵지요?알바일자리 조차 구하기 어렵지요?민생경제가 파탄지경입니다.1년 사이에 박근혜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두명이 다 구속됐네요.국가정보원장은 3명이나 한꺼번에 구속됐습니다.북한 핵미사일 폐기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정세는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습니다.지금 우리 대한민국은,민생경제 위기, 북핵위기, 정치위기,3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을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뒤엎으려 하고 있습니다.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정말 걱정입니다.저는 이번 6·13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의 민생파탄을 심판하고,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미국, 일본, 유럽은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문재인정부의 반 대기업, 친민주노총 정책으로 민생경제가 파탄상태에 왔습니다.장바구니 물가와 생활물가가 폭등합니다.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하고, 근로시간 단축, 무조건 정규직 전환으로 알바 일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실업은 정말 심각합니다.청년 체감실업률이 무려 24%나 됩니다.갈 곳 없는 젊은이들이 피씨방마다 넘쳐나는데도,문재인대통령은 대기업 때리기에만정신이 팔려 있습니다.과격한 노조편만 들고, 대기업은 적폐 취급하면서,구박하는데, 투자할 기업이 어디 있겠습니까.GM 같은 미국기업도 문을 닫겠다고 합니다.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까지도, 국내 공장을 늘리지 않고, 미국으로, 중국으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국가가 기업을 선택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기업이 국가를 선택하는 시대입니다.문재인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대기업 때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정신 차리셔야 됩니다!전경련을 윽박지르고, 기업인을 구속시키면서, 국민혈세로 공공일자리 만들어서,일자리 해결한다는 생각이 바로 사회주의입니다. 국가가 일자리를 만든다는 생각이 바로,시대착오적인 계획경제입니다. 사회주의 경제입니다.그건 세금 나눠주기일 뿐입니다.일자리는 기업이 투자하고 창업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어놓고,기업주 핍박하면 일자리가 생겨납니까?이거야 말로 세상의 웃음거리입니다. 요즘 참여연대가 세다고 합니다.참여연대가 기업을 감시하고 괴롭힐 수는 있어도, 참여연대가 일자리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대통령과 참여연대 출신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적폐청산이라며 대기업을 박해합니다.기업을 때릴수록,일자리는 외국으로 도망 가버립니다.민노총 말 듣고 갑자기 최저임금 많이 올려서, 자영업자, 상공인들이 문 닫고, 인력 줄여, 오히려 알바자리 줄어들고,실업자만 늘렸습니다.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지금 우리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보다, 수십배나 더 강력한,북한 수소폭탄의 위협 아래 살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우리 민족끼리”를 외쳐대는 문재인대통령과 민주당은,사드배치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중국이 바라는 사드반대, 미사일방어망 반대, 한미연합훈련 반대, ‘3불정책’을 약속했습니다.누가 적인지?누가 동맹인지?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정말 답답합니다.우리 민족끼리만 외치면서, 한미동맹은 뒷전입니다.한반도는 아직 휴전상태입니다.한미동맹을 흔들면서 어떻게, 김정은의 핵미사일을 막아내겠습니까?지정학적으로 극히 불리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낼 수 있겠습니까?“우리 민족끼리” 외치며 아무리 노래하고 춤 춰도, 김정은의 핵미사일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한다지만,대화 중에도 온갖 도발을 일삼아 온,북한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단계적 핵폐기’라는 말이 우리 정부쪽에서 먼저 나옵니다.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들입니까?북한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얼마나 많은 돈을 퍼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회담도 하기전에 북한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채,보상 운운하면서,끌려 다니고 있습니다.정말 이래서는 안됩니다.이 정권은 적폐청산을 빙자한,무자비한 정치보복으로, 나라를 갈갈이 찢어놓고 있습니다.1년 사이에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가뒀습니다.먼지털이식 표적수사, 피의사실 공표에, 법치주의 훼손, 여론재판을 하고 있습니다.두 전직 대통령한테 씌운 혐의가,서른가지가 넘습니다.해도 너무합니다.박근혜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했습니다.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국회의원이,지난 대선때,대규모 댓글공작에 연루됐다고 합니다.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입니다.그런데 경찰은 스스로 범인들과 밀접한 관계라고 인정한,김경수 의원을 조사조차 하지않고,사건을 덮으려고 했습니다.이 무슨 경우입니까?어이가 없습니다.박근혜 이명박 정부 댓글사건 관련자들, 줄줄이 감옥에 보냈습니다.김경수 의원이 댓글조작 범인들과 주고받은 문자내용, 금융거래 내역을 즉각 공개해야 합니다.특검과 국정조사, 즉각 실시해야 합니다.문재인 정권, 자신들의 비리는 끼리끼리 감추고 감싸줍니다.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문재인 대통령은 끝까지 감싸고 두둔했습니다.문재인 정권은 지금,좌향좌 개헌을 하려고 합니다.큰 일입니다.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없애고, 자유기업, 자유시장 경제를 부정하려고 합니다.국가가 민간기업의 주인노릇을 하고,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토지국유화까지 주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김정은을 주적이라 말하지 못하는 문재인대통령이,어떻게 김정은의 핵미사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낼 수 있겠습니까? 우리민족끼리 라면,미군은 철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일제로 부터 한반도를 해방시킨 미국을, 제국주의라고 욕하는 김일성주의자들이,청와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스탈린과 모택동, 김일성의 기습남침으로부터,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미국을 침략자로 욕하며, 트럼프 참수대회를 미국대사관 앞에서 개최하는,김일성주의자들입니다.미국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이 걸린다며,어린 여중생들을 선동해서 촛불난동을 일으키고도,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전교조가 집권세력이 됐습니다.이들은 김정은 3대 세습 독재와 동거하는, 연방제 통일을 지향합니다.수도분할을 넘어서, 이제는 헌법까지 개정하여, 법률만 바꾸면 600년 수도 서울까지,마음대로 옮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문재인대통령이 허둥지둥 국회에 제출한,홍위병식 좌향좌 헌법개정안을 반드시 막아야 됩니다. 핵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핵무기 뿐입니다.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합니다.북한이 6차 핵실험에 사용한 수소폭탄은,2차대전때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최소 10배 이상, 가공할 위력이라고 합니다.대화를 구걸해서,북한의 핵 개발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단계적 핵폐기, 절대로 안됩니다.큰 일 날 소리입니다.즉각적이고 불가역적인 핵폐기가 아니면 안됩니다.남북 정상회담은 북한 핵을 완전히 폐기하는,회담이 돼야 합니다.분명히 그렇게 해야 됩니다.한미동맹은 자유 민주주의 가치동맹이며,피로서 공산주의를 물러친 혈맹입니다.대한민국 외교와 안보의 근본입니다.김정은은 자기 형과 고모부를 독가스,기관총으로 살해한 잔인한 독재자입니다.수많은 주민들이 수용소에 갇혀 있습니다.북한인권 문제, 반드시 정상회담 의제에 올려야합니다.김정은 3대세습 독재로 신음하는,2천5백만 북한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빗발치는 여론에도,비리와 적폐의 종합세트,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감싸 주었습니다.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어떻게 했습니까?정말 박근혜대통령이, 징역 24년을 받을 만큼 큰 잘못을 했습니까?이명박 대통령이 감옥에 간 가장 큰 이유는,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 모두 솔직해집시다.이것이 정치보복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문재인 정권이 진정으로 적폐를 청산하려 한다면,우선 제왕적 대통령제부터 고쳐야 합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한결같이,불행한 최후를 맞았습니다.모든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입니다.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법원 검찰과 같은 사법부,사정기관은 물론, 언론사 사장에 이르기 까지 모든 자리에, 대통령 입맛에 맞는 사람, 선거운동 해준 사람, 코드에 맞는 사람만 앉혔습니다.이러니 인사검증이 제대로 될 리가 있습니까?이런 ‘코드인사’가 쌓이고, 쌓여서오만과 독선, 불통의 길을 가는 겁니다.분명히 말씀드립니다.문재인 대통령 또한, 불행한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면,제왕적 권력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김일성 주체사상을 추종했던, 주사파 출신들이 청와대 요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저는 이 사람들이 “나는 이제 주체사상을 버렸다”라고 고백하거나,양심선언 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이 사람들은 교과서를 고쳐서,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나라”라고 가르치려 합니다.대한민국에 대한 긍정과 자부심이 아니라,자기부정, 자기학대의 역사를 주입하려 합니다.대한민국을 건국하고,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역대 대통령들을 극도로 폄하합니다.반면, 3대세습 공산독재,김정은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관대하기만 합니다. 평창올림픽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세계 지도자들 앞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 사람은 간첩죄로 징역 20년을 살았던 사람입니다.간첩의 사상을 존경한다고요?제 귀를 의심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 맞습니까?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만들라고문재인 대통령을 뽑아줬습니까?절대로 아닙니다.이번 6·13 지방선거는 청년실업 등 민생파탄,한미동맹 균열 북핵위기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입니다.좌파광풍으로부터,대한민국을 구해내는 선거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 막아주십시오.촛불혁명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쫓아내고,이명박 대통령까지 구속하더니,문재인 정권 또한 1년도 안돼 오만과 독선에 빠졌습니다.지금 따끔하게 문재인 정권에 회초리를 들지 않으면,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는 지난 대선에서,우리 자유한국당을, 준엄하게 꾸짖어 주셨습니다.겸허히 반성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지금 여야 정당 중에서,산업화, 민주화를 이끈 주체세력은 자유한국당 아닙니까?김정은의 핵 미사일을 막아내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며,기업을 도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자유한국당 아니겠습니까?자유기업, 자유시장의 발전, 자유 민주주의 수호!자유한국당이 해내겠습니다.대한민국은 성공한 나라입니다.가혹한 식민지와 분단, 전쟁의 폐허 위에서,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습니다.대한민국 70년은 세계사의 기적입니다.대한민국은 5천년간 한반도에 존재했던, 그 어느 국가보다 위대한 나라입니다.편협한 민족주의에서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세계에서,가장 자유로운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규제와 구속이 아닌, 자유와 자율을,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삼아야 합니다.기업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껏 창업하는 대한민국, 배우고 싶은 이들이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하면 됩니다.할 수 있습니다.이미 해봤습니다.우리 다함께,선진 통일강국 대한민국을 향해 전진합시다.감사합니다.
2018.04.19 I 김재은 기자
"밥 먹으면 살찐다고?…빵에 비하면 오히려 비만 억제"(종합)
  • "밥 먹으면 살찐다고?…빵에 비하면 오히려 비만 억제"(종합)
  • 뉴시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계가 쌀밥을 끊어 살을 빼는 방식의 효용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쌀 소비 감소를 막고자 관련 실험도 이어가기로 했다.농촌진흥청은 2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분당제생병원과의 인체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하며 쌀밥이 밀가루 빵보다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는 등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식과 빵을 비교한 연구는 있었지만 부식은 똑같이 한 채 탄수화물 섭취 방식만 달리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대사증후군이란 한 사람에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다.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열 명에게 4주 동안 같은 열량(칼로리)의 쌀밥(품종 삼광)과 빵(시중 유통 식빵), 공통의 부식을 먹게 한 후 당 부하 정도를 조사했다. 또 당뇨 전 단계의 성인 28명에게 4주 동안 빵과 쌀밥(백미), 발아 현미밥을 차례로 먹도록 한 후 허리둘레와 체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변화를 측정했다.이 결과 밥이 빵보다 대사증후군 예방에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건강한 성인의 혈당은 밥을 먹었을 때보다 빵을 먹었을 때 더 빨리 줄었다. 같은 열량의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밥을 먹었을 때가 식후 2시간까지는 배가 덜 고프다는 것이다. 또 밥이 빵보다 인슐린 분비를 낮춰 인슐린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당뇨병 등 질환 유발 가능성을 낮췄다.당뇨 전 단계 성인 28명이 4주를 세 차례로 나눠 동일 열량의 탄수화물(빵·발아현미밥·쌀밥)과 부식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기간별 신체 변화. 단위는 왼쪽부터 ㎏, ㎝, ㎎/dL, ㎎/dL이다. 농촌진흥청 제공당뇨 전 단계 성인 실험 때도 체중과 허리둘레, 중성지방은 발아 현미밥-쌀밥-빵 순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중은 발아 현미밥을 먹은 기간 1.1㎏ 줄었고 쌀밥은 0.8㎏, 빵은 0.5㎏ 줄었다. 허리둘레도 발아 현미밥은 1㎝, 쌀밥은 0.4㎝가 줄어드는데 빵을 먹을 땐 오히려 1.9㎝ 늘었다.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쌀밥을 먹었을 때만 줄었고, 중성지방은 발아 현미밥을 먹었을 때만 큰 폭 줄었으나 모든 수치가 빵보단 밥을 먹었을 때 더 양호했다.쌀과 밀 모두 ‘좋은 탄수화물’로 불리는 다당류가 많이 들어가지만 빵에는 설탕처럼 ‘나쁜 탄수화물’로 불리는 단순당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또 쌀·밀에 포함된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이 빵보단 밥으로 먹을 때 소화와 흡수가 유리하다고 부연했다.이번 실험은 탄수화물의 섭취 방법을 달리했을 뿐 탄수화물 섭취량 자체를 줄이지는 않았다. 이른바 ‘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밥은 물론 빵도 피하고 고기나 채소류만 먹는 게 보통이라는 점에서 실험 결과의 한계점도 지적할 수 있다. 이규성 농진청 차장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과학적 근거 없이 곡류 내 탄수화물을 비만의 원인으로 꼽는 건 오해라는 걸 과학적 실험을 통해 입증하려 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쌀을 포함한 균형적인 식단이 체중이나 중성지방, 비만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실제 이번 임상실험 당뇨 전 단계 피실험자 중 일부는 4주 동안 하루 1500㎉의 건강 식단을 먹은 것만으로도 체중이 11㎏ 줄고 체지방이 40%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한편 농진청은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쌀밥과 쌀 가공제품 소비, 건강기능식품 내 국산 원료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한다. 건강기능식품은 2016년 기준 2조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원료 국산 비율은 27%에 그친다. 농진청은 이미 발아 현미를 이용한 이유식이나 미숫가루, 쌀과자, 누룽지 등을 개발해 상품화했다.발아 현미를 활용한 쌀 가공품 누룽지밥. 농촌진흥청 제공
2018.03.27 I 김형욱 기자
①국내 최초·현존 최고의 삼양라면 탄생 주역은 금융인?!
  • [식품박물관]①국내 최초·현존 최고의 삼양라면 탄생 주역은 금융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중국 고사에 식족평천(食足平天), 먹는 게 족하면 천하가 태평하다는 말이 있어요. 어느 나라 국민이나 마찬가지야, 먹는 게 제일이지.” 삼양식품 창업자 고(故)전중윤 명예회장(1919~2014년)은 지난 2009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1960년대가 돼도 식량이 모자라 하루에 두 끼밖에 못 먹었지. 그게 우리나라 실정이었어”라고 돌이켰다. 1959년 겨울, 한 중년의 신사는 서울 남대문시장 골목길에 장사진을 친 사람들을 봤다. 그들의 손에 들린 깡통이나 냄비 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에 골목 안으로 들어가보니 ‘꿀꿀이 죽’이라 불리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었다. 당시 미군부대에서 먹다 남은 음식들을 모아 끓인 것으로, 한 그릇에 5원이었다. 햄 조각이나 소시지 등이 들어있어 가난한 서민들에게 영양식으로 인기가 많았다. 오늘날 부대찌개의 원조가 바로 그것이다. 죽 속에 때로 담배꽁초나 씹다 뱉은 껌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깡통이나 냄비에 죽을 담아 종종 걸음으로 돌아갔다. 며칠 동안 그 참담한 광경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라면’ 개발에 뛰어든 금융업계 사장 삼양식품 창업자 고 전중윤 명예회장.중년의 신사는 당시 제일생명 사장이었던 전 회장.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은 서민을 향한 전 회장의 따뜻한 애정에서 태어났다. 전 회장은 일본에서 경영 연수를 받을 당시 맛본 한 음식을 떠올렸다. 기름에 튀긴 꼬불꼬불한 국수와 육수를 내는 분말 스프를 넣고 끓여 먹던 음식, 바로 라면이었다. 맛도 좋았지만,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먹고 나서 든든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쌀은 부족해도 밀가루는 미국 원조로 넘쳐나지 않는가.’ 식량 자급화가 되지 않던 실정에서 라면 도입이야 말로 유일한 해결책이라 판단한 전 회장은 잘나가던 보험 회사 사장직을 내던지고 라면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1963년, 국내 최초의 라면은 그렇게 탄생했다. 사재를 털어 작은 공장을 지은 전 회장은 일본을 오가며 라면 제조 기술을 배웠다. 당시 일본에는 묘조(明星)식품이란 회사가 인스턴트 라면을 한국 보다 4년 앞서 출시해 판매를 하고 있었다. 전 회장은 오쿠이 기요스미(奧井淸澄) 묘조식품 사장을 찾아가 라면 제조 기계 판매와 기술 전수를 간곡하게 설득했지만 선뜻 허락할 리 없었다. 묘조식품 측은 국내 굴지의 금융인이었던 전 회장의 성실함과 의욕에 마침내 기계 판매와 기술 전수를 결심하게 된다. 당시 일본 라면의 중량은 85g이었지만, 배고픔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삼양라면은 100g으로 출시했다. 꿀꿀이 죽이 5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낮춘 1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당시 커피가 35원, 영화 55원, 담배 25원 수준이었다. ‘너무 낮게 정한 게 아니냐’는 오쿠이 사장에게 전 회장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누구나 배부르게 먹으려면 그 정도 가격이면 적절하다”고 말했다. 어렵게 만들어 냈지만 돌아온 반응은 차가웠다. 쌀 중심의 식생활을 하루 아침에 밀가루로 바꾸기 쉽지 않았고, 심지어 라면을 옷감·실·플라스틱 등으로 오해한 경우도 있었다. 삼양식품 전 직원과 가족들은 직접 극장이나 공원 등에서 무료 시식 행사를 열어가면서 라면 알리기에 주력했다. 점차 국민들의 입맛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마침 1965년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혼분식 장려 정책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을 발휘하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2016년 삼양라면.◇매출액 300배 성장…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출시 당시 삼양라면은 ‘닭고기’ 육수를 바탕으로 했다. 소나 돼지를 사용해 육수를 낼 만큼 원료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았고, 생산 원가 측면도 고려해야 했다.묘조식품의 스프 배합으로 만든 초기 제품의 맛은 지금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같은 동양권이지만 일본은 후추·산초 등을 선호했고 한국인은 마늘·고춧가루를 선호하는 등 향신료의 기호 차가 분명했기 때문이다.전 회장은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966년 실험실을 발족, 한국식 스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조그마한 실험실을 연구실로 확장됐고 꾸준히 품질 개선 연구를 진행한 결과, 품질을 높이고 제품을 다양화 하기에 이른다. 제품 개발과 출시 이후 1969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다양화 시대로 접어들었고 1970년 삼양식품은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출시 4년째 되는 해부터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났고 1969년 월 1500 봉지로 급격한 신장을 보이며, 초창기 매출액 대비 무려 300배에 이르는 경이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60년대 매출 신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해마다 최저 36%에서 최고 254%까지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정도였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1969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150만 달러 규모의 라면을 수출하며 세계화를 열어갔다. 이후 60여 개국에 라면을 수출해 대한민국 라면의 우수성을 알리기 시작했고, 1972년 동남아 지역 등의 수출액이 250만 달러를 돌파했다. 1972년의 기록을 보면 당시 매출액이 141억원으로 국내 재계 순위 23위를 차지했다. 당시 가격이 2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7억개가 팔린 셈이다. 지금처럼 공장이 자동화 설비를 갖추기 전의 일이다. ◇최악의 스캔들 ‘우지사건’…시련과 재건 최초라는 자부심과 높은 성장세로 라면시장을 선도하던 삼양라면은 ‘우지 사건’으로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1989년 11월 삼양식품을 비롯한 5개 식품업계 대표와 실무자 구속으로 촉발된 ‘우지 사건’은 식품 원료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차별적인 보도로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특히 과학적 근거 없이 ‘공업용 우지’라는 표현은 부도덕한 기업으로 몰아세웠다. 사건 발생 12일 만에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지 사용 라면은 무해하다고 공식 발표, 구속됐던 관련자들도 석방됐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수백 억원의 금전 손실은 물론 수출 중단에 따른 해외 시장이 붕괴됐고, 1000여명의 직원들은 실직의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7년 9개월 간의 법적 공방 끝에 우지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보건사회부 산하 검역소의 식품 검사를 받은 위생상 안전한 우지는 식용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합법적 절차를 거쳐 이미 유럽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검증된 같은 등급의 식용 우지를 사용했음에도 덤터기를 쓴 탓에 사세가 기울어졌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경영난으로 화의를 신청한 삼양식품은 판매 회복에 주력, 2005년 3월 화의에서 벗어난다. 경영 정상화 이후 혁신에 전념, 매년 2500억 내외의 매출과 연 150억~2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실적을 보였다. 2011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양라면은 최근 브랜드 확장에 나서 지난해 8월 사상 최초로 ‘매운맛’ 제품을 출시했다. 조금씩 맛에 변화를 주긴 했지만 ‘삼양라면 매운맛’처럼 큰 변화를 준 것은 처음이었다.기존의 이미지가 순하고 깊은 국물이었기 때문에, ‘삼양라면 고유의 정체성을 깨지 않을까’ 하는 등 1년 이상의 고민 속에서 탄생한 제품이었다. 삼양라면 관계자는 “라면의 원조이자 삼양식품을 대표하는 제품인 만큼 매운맛 출시를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수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삼양라면 매운맛.
2018.03.15 I 이성기 기자
베르베르부터 하루키까지…문학계 해외소설 '풍년'
  • 베르베르부터 하루키까지…문학계 해외소설 '풍년'
  •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왼쪽부터), 오르한 파묵, 마거릿 애트우드(사진=이데일리DB·민음사)[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올해 문학계는 외국 거장들의 작품으로 더욱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난해 맨부커상의 영예를 안은 조지 손더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오르한 파묵과 주제 사라마구,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인 마거릿 애트우드와 무라카미 하루키 등 유명 작가들의 소설이 한국어판 출간을 앞두고 있다. 선 굵은 소설에 목마름을 느낀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문명종말·인간폭력성 등 사회문제 풀어베르베르는 장편 ‘고양이’를 상반기에 열린책들에서 출간한다. ‘개미’(열린책들·2001) ‘파피용’(열린책들·2013) 등으로 국내에서 유명하다. 베르베르는 이번에도 물질 문명의 이기와 인간의 폭력성에 집중했다. 전쟁과 테러로 폐허가 된 파리에 사는 호기심 많은 고양이 바스테는 인간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하는 게 꿈이다. 실험실에서 태어난 고양이 피타고라스는 그런 바스테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존재다. 바스테와 피타고라스는 함께 인간을 만나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인간의 폭력성 앞에 실망만 깊어진다. 베르베르는 고양이를 사랑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상상력 사전’(열린책들·2012), ‘천사들의 제국’(열린책들·2000) 등 그의 소설에서도 고양이가 자주 등장한다.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건 이번 소설이 처음이다. 캐나다 소설가 애트우드의 소설 ‘미친 아담’(민음사)은 7월 출간 예정이다. 문명 종말을 배경으로 한다. 극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상에 불만을 가진 테러리스트 단체가 인류 종말을 목적으로 생화학 테러를 일으킨다. 무참히 파괴된 지구에서 태어난 새로운 인류 ‘크래커’. 크래커는 불행·슬픔·욕심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크래커와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가 만나는 과정에서 우리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던 감정들도 사실은 세상에 필요한 가치임을 깨닫는다. 터키 소설가 파묵은 장편 ‘빨강머리 여인’(민음사)을 하반기 낸다.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아버지를 죽이는 아들을 통해 자아와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여러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수많은 은유적인 표현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이스탄불의 모습과 비극적인 단면이 담겨 있다. 포르투갈 소설가 사라마구의 장편 ‘바닥에서 일어서서’(해냄)는 2월 출간을 앞두고 있다. 20세기 초부터 1975년까지란 시대적 배경 아래 대지주와 소작농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포르투갈 남부 알렌테주 지방의 가난한 농민들 이야기다. 억압에 저항하는 인간, 소외되고 잊힌 사회 계층을 심층 깊게 분석했다. 사라마구는 예순의 나이에 뒤늦게 소설가로 활동했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그런 사라마구에게 문학적 명성을 준 작품이 1980년 발표한 ‘바닥에서 일어서서’다. 소설가 조지 손더스(왼쪽), 리처드 플래너건(사진=연합뉴스·문학동네)◇링컨·굴드 등 실화 소재 소설도 기대손더스는 장편 ‘바르도의 링컨’(문학동네)을 하반기 출간한다. 맨부커상의 영예를 안게 한 그 작품이다. ‘바르도의 링컨’은 1862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11살 난 아들 윌리를 장티푸스로 잃은 뒤 묘지에서 아들의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는 실화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윌리의 영혼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다른 영혼들과 대화한다. 제목의 ‘바르도’는 티베트 불교용어로 죽음과 환생 사이의 시간을 의미한다. 손더스는 맨부커상 시상식에서 “불안과 분열의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를 묻고자 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호주 소설가 리처드 플래너건은 2014년 맨부커상 수상작인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문학동네)과 영국연방작가상 수상작인 ‘굴드의 물고기 책’(문학동네)을 이달 초 출간했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태국-미얀마 간 철도 건설 현장에서 살아남은 전쟁 포로인 외과 의사 도리고의 이야기다. 실제 일본군 전쟁포로로 철도 건설 현장에 동원된 아버지의 기억을 되살려 이 소설을 썼다. ‘굴드의 물고기 책’은 19세기 실존인물인 윌리엄 뷜로 굴드라는 화가를 중심으로 영국 식민지이자 유형지였던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잔인한 현실과 몽환적 기억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작 이스라엘 소설가 다비드 그로스만의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문학동네·상반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미국 소설가 조너선 프랜즌의 ‘퓨리티’(은행나무·상반기), 일본 소설가 니시 가나코의 ‘i’(은행나무·상반기), 하루키 단편 ‘버스데이 걸’(김영사·상반기) 등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2018.01.16 I 채상우 기자
VR 대중화는 언제쯤..기기도 콘텐츠도 '역부족'
  • VR 대중화는 언제쯤..기기도 콘텐츠도 '역부족'
  • 주연테크와 YJM게임즈가 협력해 선보인 VR PC카페 ‘브리즈’ 수원 영통점의 모습. 한켠에는 별도 VR룸이 마련돼있어 노래방처럼 즐기도록 꾸몄다. 주연테크 제공[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18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VR(가상현실) PC카페. 이곳은 VR방과 전통적인 PC방이 결합된 실험적인 매장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VR방보다는 PC온라인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한 남성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다가와 꼼꼼히 내용을 살펴보는듯 하더니 결국은 발길을 돌렸다.VR PC카페 관계자는 “VR방은 보통 단체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일보다는 주말 이용객들이 많다”면서 “초기이다보니 신기해하는 손님들이 이용해보긴 하는데, PC만큼 VR콘텐츠 공급 속도가 빠르지 않아 재방문 의사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정부가 VR을 미래산업으로 선정하고 연중 VR페스티벌이 수시로 열리고 있지만 VR산업, 특히 놀이문화의 하나로서 발전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VR기기 개발업체들이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게임업체들 모두 VR시대가 단기간 내 열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가정용 VR기기는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기어VR과 구글 데이드림,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등이 시중에 나와있다. LG전자(066570)가 올초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2017)에서 처음 공개한 하이엔드 게임용 PC기반 VR기기를 준비 중이지만, 출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그러다보니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이어야 할 게임업체들도 시험삼아 소수의 게임만을 내놓고 반응을 살피고 있다. 그나마도 게임 대기업 가운데서는 엔씨소프트(036570)만 실시간 전략 VR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 아레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을 뿐이다. 넷마블게임즈(251270)와 넥슨은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며 내부 R&D(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중소 게임사 가운데 VR게임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YJM게임즈다. YJM게임즈는 아예 VR시장에 주력하기로 하고 적극적인 게임 개발과 출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YJM게임즈는 주연테크(044380)와 손잡고 직영 VR PC카페 ‘브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4곳의 직영점을 연내 1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조이시티(067000)와 컴투스(078340) 등도 각각 VR게임을 선보였으나 신작 개발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보다는 플랫폼 확장에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11월 ‘건쉽배틀2 VR’을 삼성 기어VR 버전으로 오큘러스 스토어에 출시했으며 약 1주일간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건쉽배틀2 VR은 최근 구글 데이드림 마켓을 통해 출시됐다. 조이시티의 건쉽배틀2 VR. 조이시티 제공컴투스는 ‘낚시의 신 VR’을 지난 12일 구글 데이드림 마켓에서 출시했다. 데이드림 컨트롤러를 낚싯대처럼 이용해 던지고, 낚아채고, 릴을 감는 듯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약 300여종의 물고기와 낚시터 풍경을 정교하게 표현해 실제 낚시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VR골프’를 실험적으로 출시한 이후 플랫폼 확장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 현재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신작 ‘화이트데이VR’의 출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신사업TF(태스크포스)의 책임자를 기존의 실·팀장급에서 이사급으로 높이고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VR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기의 간소화와 어지럼증 해소 기술 등이 우선 구현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료용이나 상업용, 놀이시설 외에는 가정에서 VR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어지럼증은 인체 감각기관과 시각정보 차이가 클수록 심해지는데, 이 시각 정보의 변화량이 항상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돼야 한다”며 “현재 VR게임의 평균 플레이타임은 3~4분에 불과하다. VR게임도 일반 게임과 동일한 플레이타임이 가능해지려면 이처럼 여러가지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컴투스가 지난 12일 출시한 낚시의신 VR. 컴투스 제공
2017.09.19 I 김혜미 기자
②미원, 화학조미료 NO 발효조미료 YES
  • [식품박물관]②미원, 화학조미료 NO 발효조미료 YES
  • (사진=대상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1960~1980년대 국민조미료로 사랑받던 ‘미원’은 1990년대 들어 암흑기를 맞는다. 경쟁사의 무첨가 마케팅으로 인해 글루타민산 나트륨(MSG)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후 미원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20년 간 정체기를 맞았다.미원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 중에도 ‘화학 조미료’라는 낙인은 가장 치명적이다. 염전에서 나오는 소금이나 사탕수수를 끓여 얻는 설탕과 달리 실험실에서 탄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몸에 좋지 않다’는 선입견을 받아왔다. 미원은 항상 식품업계 내 논란의 중심이었다.한 종합편성 채널에서 방영된 식당 내 MSG 사용을 비난하는 프로그램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해당 프로그램이 MSG 유해성 논란을 부추기자 MSG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고 신문, 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이 나서서 MSG를 세밀히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이를 통해 오히려 MSG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직접 나서 MSG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게 됐고, 올해 초 식약처 식품첨가물 분류에서도 ‘화학적 합성첨가물’이라는 용어를 완전히 퇴출시켜 화학 조미료라는 오명을 벗었다.사실 MSG 안전성 논란은 아주 오래전에 이미 종결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의 권위 있는 국제기구에서 일제히 ‘MSG는 안전하다’고 규정하고 있고, 일일 섭취허용량도 없앴다.그렇다면 미원의 정체는 뭘까. 한 마디로 정리하면 ‘발효 조미료’다. 사탕수수에서 얻은 원당이나 당밀을 미생물로 발효해서 만든다. 고추장, 된장, 간장과 제조원리가 같다. 특히 미원의 주요 성분인 글루탐산은 사람의 모유에도 들어있는 물질로 다시마나 표고버섯, 멸치, 조개, 새우, 토마토, 쇠고기 등 자연 재료에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최근에는 MSG의 긍정적 기능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국제아미노산과학연구회는 MSG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감염에 의한 위손상으로부터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나트륨과 당 섭취를 줄이는데도 도움을 준다. 식약처는 음식에 간을 하기 전 미원을 먼저 넣어주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원을 넣어주면 간을 할 때 소금을 적게 넣어도 돼 나트륨 섭취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최근 미원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소고기와 버섯 등에 들어있는 핵산을 배합해 부드러운 감칠맛을 재현했다. 핵산은 원자구조가 둥글기 때문에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지난 60여 년 간 미원을 상징해왔던 붉은 신선로 문양을 과감히 축소해 자연의 느낌을 살리고 원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탕수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2014년에는 ‘밥집 미원’ 이라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도 열었다. 60여 년 만에 이루어진 미원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20~30대 젊은 층에게 알리기 위해 홍대 인근에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밥집 미원에서는 발효미원을 넣어 나트륨 양을 30% 줄인 국밥을 100원에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7.09.01 I 김태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통상임금 혼란 10년..고용부 뭐했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9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통상임금 혼란 10년..고용부 뭐했나 -강남 분양가 규제 역설 ‘로또 아파트’ 양산 -건강한 ‘MSG’ 61년 장수 비결 -수능 개편, 1년 유예..現 중2 ‘유탄’-[사설]‘신의칙’ 배제한 판결 납득하기 어렵다 -[사설]수능 개편보다 ‘교육 대타협’이 먼저다 △줌인&-“전술핵으로 공포 균형”..정부와 엇박자 낸 국방장관-박기영 후임 과기본부장에 임대식 교수 내정-전략폭격기 B-1B·스텔스기 F-35B 동시출격..北 핵심시설 ‘융단폭격 훈련’△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패소 -신의칙 인정 안돼 ‘1조 폭탄’ 맞은 기아차..10년 만에 적자 경고등 -“판결 때마다 바뀌는 신의칙..명확한 기준 마련을”-115곳 관련소송 진행 중인데..산업계 ‘38.5조 부담’ 현실화되나 △수능 개편 1년 유예-수능에 안 나오는 과목까지 따로 공부..‘중3’ 교실도 폭탄 맞았다-“원점서 재검토 한다지만..방향 이미 정해져 결과 뻔해”-‘절대평가’ 밀어붙이고..전 정부 탓하는 교육부 △종합-노인, 유소년보다 많아졌다-아마존-MS 손잡고..서로의 AI비서 품었네 -아파트 1000만가구 돌파..평균면적은 25평→21평 줄어 △식품박물관1 미원-‘조센징’ 욕먹으며 日서 제조법 습득..‘실험광’ 임대홍, 韓 밥상 독립 이끌어-사탕수수 발효한 자연 조미료..주 성분 글루탐산은 모유에도 있어 △정치 -금품수수 의혹에..이혜훈 ‘개혁보수 홀로서기’ 꿈 흔들리나-이유정 내부정보 이용 의혹 바른당, 금감원에 진정서 -친勞 민주당 “노동당 권익 향상 첫걸음” 친社 한국당 “제조업 강국 위상 흔들려”-“대화는 돈 낭비” vs “외교적 해법 아직 남아”..트럼프·매티스 투트랙?-軍 공관병 등 180명 10월까지 모두 없앤다 △경제-이주열 “대외 상황 주시”..시장에선 ‘금리 우상향’으로 읽다 -‘닭고기 가격’ 오늘부터 공시 -넉 달 만에 생산량 늘고, 소비도 2개월째↑-종교인 과세 탄력 받나..김동연, 조계종 이어 천주교 방문△금융-주담대 막히자 신용대출 곁눈질 8.2대책 본격 시행 후 6배 늘어-신상훈에 화해 손짓..마지막 스톱옥션까지 푼다 -케이뱅크, 첫 성적표 공개..2분기 405억원 영업손실△산업&기업 -“빅스비, 커밍 홈” 말하니..퇴근 전에 밥·청소 알아서 척척 -‘과식 했으니 뛰세요’ 내 몸 주치의 기어 -권오준 “불합리한 철강 수입규제에 당당히 대응하자”-“WD 보류”..도시바, 반도체 매각 ‘3각 밀당’-차업계 ‘脫한국’ 현실화되나 △산업-누가 찍어도 영화..‘마법 카메라’ 품은 V30 -‘갤노트8·V30’..25% 요금할인 최대 수혜 스마트폰-에쓰오일 “2025년 영업익 3조, 시총 25조 달성”-인공지능 TV ‘기가지니’로 G마켓 쇼핑한다 △소비자생활-추억만드는 웨딩-제주삼다수 판권 ‘5파전’-부천 신세계백화점 무산 市, 150억원대 소송 예고 -한국 피자헛, 투자사 오차드원에 지분 100% 매각 △중소기업·벤처-사드에도 끄떡없는 ‘거미줄 판매망’..영창·삼익 中서 ‘선방’-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에 中企 “상여금 지급 신중”-‘中企정책 힘 빠질라’..장관 인선 혼란에 업계 불안-‘인테리어 브랜드 300개 한눈에’..유진기업 ‘홈데이’ 잠실점 오픈 △증권&마켓-‘우리 회사 팝니다’..대주주 주식 양도세 강화 후폭풍-초보자용 주식 투자 앱 대학생 아이디어 받아요 -통상임금 패소에 기아차株 3.5% 뚝..그래도 반등 기대되는 까닭△증권-“新성장동력 찾아라”..PEF 투자하는 제조업체들-‘A급’ 회사채 쏟아진다-잘 키운 자회사 IPO 추진..모기업 ‘기대반, 걱정반’-능률교육·에듀챌린지 11월 합병 3년내 영업익 2000억 달성 목표 △‘왕좌의 게임’ 시즌 7 종영-벌써 내년이 궁금하다 왕좌의 주인 누구일까 -해커 타깃 된 ‘왕좌의 게임’..“대본 유출 막으려면 돈 내놔” 협박도 △여행-임실엔 치즈만 있다?..“치~즈” 할 곳도 많다 -“이젠 한국에서도 할랄 음식 편하게 즐기세요”△스포츠 -프로 데뷔 최혜진 “긴장 안했어요..첫날 제 점수는 70점”-홈런 3방에 와르르..류현진, 한 경시서 많은 것 잃다 -가르시아 “휴스턴 위해 버디마다 기부”-두산·삼성, 돈으로 가을야구 했나..프로야구 ‘검은 거래’ 확산-‘테니스 간판’ 정현, 이스너에 패해 US오픈 2R 탈락△사람&나눔-“택시 몰아보니 화장실 찾는 기사들 고충 알게 됐어요”-예보, 노사 합의로 성과연봉제 없던 일로 -아시아나, 인천 중·고생 대상 항공사 직업 강연-“종이없는 전자증권으로 자본시장 4차 산업혁명 이끌 것”-충남도 ‘가뭄 극복 전국 최우수 기관상-민웅기 제14대 강남차병원장 △오피니언-한반도 사태의 ’운전면허‘-스튜어드십 코드에 코드 맞춰라 -’종교인 과세‘ 연관 검색어는 김진표?△부동산-초고층 주상복합 길 열려..여의도 스카이라인 바뀐다-헌재 심판대 오르는 아파텔 취득세 -가을 분양시장 개막..규제피한 알짜물량 ’주목‘-개포주공6·7단지, 최고 35층 2994가구로 탈바꿈-3명 이상 모여 살면 2억원 지원 셰어형 청년전세임대 전국 확대 △사회-무임승차해놓고 주먹질..’사흘에 한명꼴‘ 매맞는 지하철 역무원-쓰레기더미 뒤져 얻은 폐지·캔..손에 쥐는 돈은 한달 10여만원 -제약사 직원 “우리 약 써달라” 의사들, 뒷돈 1억여원 챙겨 -檢, 원세훈 횡령·배임 혐의 추가 기소 검토 -서울시 ’찾동‘ 사업 지방우수시책 대통령상
2017.08.31 I 최정희 기자
  • [살충제 계란]"'08마리'·'08LSH' 반품 혹은 패기"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국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발암물질인 ‘비펜트린’이 검출되면서 계란은 물론 닭고기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미 구매한 계란에 대한 처분 가이드라인와 어떤 계란이 안전한지 알려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업계 전문가 설명을 토대로 만든 일문일답.―국내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안전한 수준인가.△경기 남양주시 양계농장 계란에서 검출된 양은 0.0363ppm(1㎏당 0.0363㎎)으로 잔류 허용 기준치(0.02ppm)를 초과했다. 하지만 실제 인체 유해성은 체중과 섭취량을 따져봐야 한다. 체중 60㎏ 성인은 하루에 피프로닐 0.54㎎까지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 이를 섭취하려면 한 번에 문제가 된 계란 248개를 먹어야 한다. 1인당 연간 계란 소비량에 맞먹는 수준이다.-냉장고에 보관 중인 계란은 어떻게 해야 하나.△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껍질에는 ‘08마리’,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껍질에는 ‘08LSH’라고 적혀 있다. 정부는 계란껍질에 생산지와 생산자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08은 경기 지역을, 영문이나 한글은 생산자(생산 농가)를 의미한다. 이런 문구가 적힌 계란은 반품하거나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은 계란은 전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해도 된다.- 대형마트에서 이미 구입한 계란을 환불받을 수 있나.△대형마트에서 산 계란을 환불받으려면 구매 영수증과 계란을 가지고 직접 해당 점포를 방문해야 한다. 다만 처음 구입한 상태 그대로여야 환불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환불이 가능하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1주일 이내에 산 계란만 환불된다.-충분히 익혀 먹으면 안전한가.△아니다. 피프로닐의 90% 이상은 계란 노른자에 남아 있다.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익혀 먹어도 파괴되지 않는다. 보관 중인 살충제 계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피프로닐은 주로 체내 지방에 축적된다. 분변으로 빠져나가지만 다른 농약 성분보다 배출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용 닭고기는 문제가 없나.△정부는 문제가 된 건 산란계(알 낳는 닭)이고, 육계(식용 닭)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육계는 통상 30일 정도 키워 출하하기 때문에 농약이 잔류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철저한 검사를 거쳐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다. -육계 농장에서 살충제를 사용했을 가능성 있는가.△정부는 매년 육계를 대상으로 농약 등 잔류물질을 검사한다. 지금까지 육계에서 피프로닐 등 맹독성 물질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 올해 조사 대상은 2만1865마리였다. 또 닭고기에는 달걀에 비해 피프로닐이 덜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닭고기의 피프로닐 잔류 허용 기준치는 0.01ppm으로 계란(0.02ppm)보다 더 엄격하다.-산란계는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나.△산란계가 알을 낳는 역할을 끝내면 ‘노계’로 분류해 식용으로 사용된다. 주로 닭볶음탕이나 닭꼬치, 소시지 등의 재료로 활용된다. 전체 닭고기 유통량 중 노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 등에서는 살충제에 오염된 닭 수십만 마리를 도살처분하기도 했다.-빵 과자 등 가공식품은 안전한가.△가공식품에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을 얼마나 사용했는지가 관건이다. 식약처는 자체 분석 결과 국내보다 33배나 많은 피프로닐이 검출된 유럽산 ‘살충제 계란’으로만 만든 빵이나 과자를 섭취해도 당장 신체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은 무엇이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피프로닐은 진드기, 벼룩 등을 잡는 백색 분말 형태의 살충제 성분이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닭 소 돼지 등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가축이 없는 상태에서 축사에 사용하는 건 가능하다. 과다 섭취하면 두통, 경련, 구토 증상이 온다. 오랫동안 섭취하면 간 갑상샘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를 제거하는 살충제 성분으로 식용 목적의 가축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 환경보호청(EFA)은 비펜트린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다. 피프로닐보다는 독성이 약하다.―계란에 대한 피프로닐 등 살충제 검사는 언제부터 해왔나.△농식품부는 계란에 대한 검사는 1991년부터 해왔지만, 피프로닐 등 살충제를 검사 대상에 추가한 것은 작년부터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전에는 피프로닐의 위험성이 지적되지 않아, 별도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에 도입된 첫 피프로닐 검사는 산란계 농장 전체가 아니라 60곳만 선별해 실시한 조사였다. 당시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은 없었다.―피프로닐 검사는 어떻게 하나.△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계란 20개 안팎을 수거해 실험실에서 검사한다. 농장마다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 등 연간 2회 검사한다.
2017.08.16 I 김태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통신비 찍어내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통신비 찍어내린다”-“4대 그룹 만납시다”-서울 모든 아파트 입주때까지 ‘분양권 전매 금지’-경찰서마다 국선변호사 1명 배치-[사설]공정위원장과 재벌의 만남 주목된다-[사설]투기꾼 기득권만 용인한 부동산 대책△줌인&-[Zoom In]한·미 정상회담 걸림돌 될라…靑 엄중 경고-“외교·안보에는 실험 없다”…황교안, 문정인 돌출 발언 비판-佛 마크롱 신당압승…親시장 노동개혁 탄력-英 메이 대형화재 미숙 대응…불신임 위기△종합-야당 땐 시장 간섭 반대하더니…정부에 ‘통신비 인하’ 권한 주겠다는 靑-일자리위 “이익 매몰 안돼…일자리 창출 앞장을”/경총 “참여정부 때처럼 규제 완화해야 고용 늘어”-“재벌 개혁 몰아치지 않겠다…정책 예측 가능성 높일 것”△6·19부동산대책-실수요 살리고, 투기과열은 막는 ‘핀셋규제’-“단기급등 집값 잡기 ‘땜빵 처방’ 규제 영향 두달도 안갈수도…”-정부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미뤄…왜-강남 22억 아파트 살때 대출 15.4억→13.2억…고소득자·다주택자 직격탄-부산, 조정대상지역 확대됐지만 이번에도 ‘전매 제한’은 비켜가△종합-고리원전 1호기 ‘정지’ 버튼 누른 文, 신고리 5·6호기는 ‘신중 검토’-“한·미 정상회담이 급선무, 회담 전 방미도 적극 검토”-문특보가 시비 건 한·미 훈련은…반백년 해온 키리졸브·독수리연습-민간인 사찰, 댓글 의혹 조사…국정원 개혁 발전위 출범-협치 필수인데… 연정 생각않는 靑/추경·정부조직법은 국회서 표류-“강한 野” 외쳤지만…文 지지율 앞 꼬리 감추는 野△경제-닭·오리값 두자릿수 급등…정부 ‘밥상 물가와의 전쟁’ 선포-“바닷모래 마구잡이 채취 안돼/국토부 장관과 즉각 협의할 것”-일자리 경제·인구절벽해소·혁신창업·균형발전△금융-“대출액 줄어드나요”…청약조정지역 은행에 문의 빗발쳐-온라인 보험판매…생보3사 3색 대결-가입 동시에 최저연금액 알 수 있는 변액보험 봇물△산업&기업-7분기 만에 영업흑자…전영현 ‘1등 DNA’ 통했다-현대重, 세계 최초 ‘LNG선 실증설비’ 구축-‘딥체인지로 사회문제 풀자’/최태원 회장 ‘뉴SK’ 선언-박삼구 ‘상표권 요구안’ 거부…채권단과 전면전-LS산전 초고압케이블 싱가포르에 깔린다△산업-20명 모여 보스 사냥…‘포켓몬고’ 이젠 팀 배틀로 즐기세요-네이버·퀄컴 ‘AI 동맹’-비트코인, 현금 환전때 계좌 추적 가능-삼성SDS, 인도네시아 물류사업 공략 가속△소비자생활-‘카공족’ 위한 독서실 좌석 쫙…카페, 원수를 사랑하다-노란우산공제, 10년 만에 가입자 100만명 돌파-G마켓 ‘슈퍼브랜드딜’…떴다 하면 완판일세△CEO 인터뷰-“중국 6조원대 교복시장 선점…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40~60대 고객도 모바일 쇼핑…‘IT+패션’으로 서비스 차별화”△증권&마켓-韓증시 두드리는 中기업…‘불신의 벽’ 넘을까-주주환원 시대…배당주로 ‘여름 보너스’ 챙기세요-“저금리시대 예금으로 노후 막막 퇴직연금, 투자형으로 바뀌어야”△마켓in-코스닥 등록 D-10 제일홀딩스, 공정위 악재 넘을까-KTB PE, 발목잡던 투자금 회수 잰걸음-남양주 지금도농 1-3 재개발 사업/대한토지신탁 사업대행자로 선정△성공異야기-美 대기업 제치고 ‘위성휴대폰’ 개발 계약 따내…4차 산업은 또 다른 기회-“군 정찰위성사업 수주땐 매출 1000억원 창출 기대”△문화&스포츠-두 조선 궁중무희의 춤사위 대결…‘고루한 무용극’ 편견 깨-“풋풋함+당돌함 갖춰”…뮤지컬 신예 김금나 ‘레베카’ 주연 낙점△엔터테인먼트-동물은 친구일까 식품일까…탐욕의 추악한 민낯-깊어진 뉴스, 젊어진 패널…지상파 연예프로 ‘날 좀 보소’△스포츠-‘US오픈 13위’ 김시우…“큰 무대 자신감 얻었다”-헨더슨·켑카 “우승컵은 아버지께”-김효주 ‘스승 연습’ 끝내고 ‘우승 연습’△사람&나눔-“유리천장이 있어야 깨죠”-농협, 닭고기 할인판매…양계농가 돕기 나서-정우택 동국대 교수, 日서 고려 수월관음도 발견-수학천재, 집단학살 생존자…佛 총선 이색 인물들△오피니언-‘사이버보안 인력양성’ 정부가 나설때-중기부 ‘우문현답’ 장관이 필요해-서민이 힘든 건…빚 자체보다 불법 추심△부동산-강남 재건축 조합원 분양 제한 ‘날벼락’…“아파트값 당분간 약세”-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내년 부활-HUG 분양보증 재개…광명, 부산진구·기장은 제외-LH·인천도시공사,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자 국제 공모△사회-윤달 화장터 ‘북새통’-“설악산 케이블카 부당 추진”…감사원, 강원도·양양군에 ‘주의’-재벌 손자, 배우 아들 ‘학교폭력 면죄부’ 의혹…서울교육청 조사 착수-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교비횡령’ 혐의로 사퇴-법관 소위원회 소속 5명 ‘사법부 블랙리스트’ 조사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2.27~3.5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2월 27일~3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7일(월)08:30 AI,구제역 일일점검회의(장·차관, 서울·세종)10:00 무역투자진흥회의(장관, 서울)△28일(화)08:30 국무회의(장관, 서울)08:30 AI 및 구제역 일일점검회의(차관, 세종)10:00 법사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1:30 한돈 소비촉진 행사(차관, 대전)△3월 1일(수)08:30 AI,구제역 일일점검회의(장·차관, 서울·세종)10:00 3.1절 기념식(장관, 서울)△2일(목)08:30 AI,구제역 일일점검회의(장·차관, 서울·세종)11:00 농업관측상황실 이전 개소식(차관, 오송)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6:30 차관회의(차관, 세종)△3일(금)08:30 AI,구제역 일일점검회의(장·차관, 세종)11:30 금요 브라운백 미팅(장관, 세종)14:00 금요 농정 토론회(장관, 세종)14:00 한여농 임원 이취임식(차관, 서울)17:00 금요 농정 신문고(장관, 세종)◇주간 보도계획△27일(월)06:00 산지유통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11:00 ‘17년 도농교류협력사업 공모결과11:00 농식품부·소속기관, 현장·정책 중심 조직으로 재정비11:00 된장의 맛과 향, 미생물이 좌우한다△28일(화)06:00 식용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산농가-식품산업체 맞손11:00 2016년도 동물실험 실태조사 결과 공표△3월 1일(수)11:00 ‘17년 3월 방역관리과 내 동물복지팀 신설11:00 농촌진흥청, 돼지고기 소비동향 조사…저지방 부위는 구입비중 낮아△2일(목)06:00 국내 사료산업 발전에 농관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11:00 6차산업 성과 점검을 통한 향후 정책방안 마련ㄴ브리핑 2일(목) 11:10, 이재욱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11:00 봄철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대책 추진11:00 봄철 전국 농업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11:00 농기계종합보험 보장 상향 및 제도개선△3일(금)06:00 농촌여행상품 운영으로 농촌관광 활성화에 앞장선다△5일(일)11:00 FAO 2월 식량가격지수
2017.02.25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아베 만난 날…미사일 쏜 北
  • [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다음은 미리 보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트럼프-아베 만난 날…미사일 쏜 北-아베의 新조공외교…‘돈’ 주고 ‘안보’ 챙겼다-中企 6곳 중 1곳 “사드 탓에…對中 수출 반토막”-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초읽기, ‘소송 휘말리나’…지주사 긴장-이재용 부회장 오늘 재소환◇줌인-미사일 도발…“트럼프 떠보기”-구제역 불안감에…국산 소고기 매출 20% 줄었다-급변하는 국제정세, 한국만 왕따 될라-구제역에 ‘맹물 백신’ 맞혔단 말인가◇北 미사일 발사-신형 ICBM에 활용 목적…추진력 3배 신형엔진 성능 실험한 듯-與 “도발 대응 위해 사드배치 앞당겨야”, 野 “제재로는 통제 한계…대화 노력을”◇조공외교 논란 속 ‘美·日 정상회담’-트럼프 “평평한 운동장 만들겠다”…韓·中·日 무역 압박 시사-에어포스원 동승, 호화 리조트서 골프…‘풀코스’ 접대받은 아베-美영부인은 어디에…워싱턴서 홀로 다닌 아베 여사◇종합-“즉각 탄핵”vs“탄핵 무효”…쪼개진 민심에 기름붓는 정치권-새누리 ‘상승무드’…바른정당 ‘지지부진’-얼음깨고 돌격 앞으로…장갑차부대, 파빙 도하작전-세금 10조 더 걷었는데…부처 82% 예산집행 ‘미달’◇상법 개정 급물살…재계 부글부글-다중대표소송, 자회사 독립경영 족쇄…투기자본엔 경영간섭 빌미 될라-“경영권 방어 외면, 어느 나라에도 없는 규제”◇금융-月 5조→2.6조 반토막…실수요자 ‘집단대출 절벽’ 현실로-은행원 ‘사소한 실수’ 징계기록 대신 준법교육-‘아직 1억개 계좌, 14조원 잠자고 있습니다’◇산업&기업-제네시스·쏘나타 타고…만도·모비스, 자율주행 레이스-‘또…’ 특검, 이번엔 승계문제로 엮나-포스코, 2차전지사업에 3000억 투자-측면에서도 선명…LG전자, 나노셀 TV 출시-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디젤이슈 전담’ 사장 임명-세계 1위 ‘한국산 68개’, 중국 1762개 1위 독주-협력사 현금결제·보증면제, 한화 올해도 ‘함께 멀리’◇산업-힌두교·크리켓 열공…‘게임 新세계’ 인도 정조준-알뜰폰 헬로모바일, 청소년요금 반값 할인-포드,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1조 배팅-모바일 달궜다…게임업계 사상최대 실적 행진◇소비자생활-‘가짜 백수오 사태’ 털고…홈쇼핑, 실적 턴어라운드-이마트, 임신 직원 단축 근무…일·가정 양립 기업문화 강화-복고 트렌드에 꽃힌 패션슈즈◇중소기업·벤처-한한령·트럼프 장벽 넘으려면…‘MADE IN CHINA·MADE IN USA’를 달아라-中 웨이하이법인 생산 높이니, 4년 만에 적자 벗고 매출 대박-와디즈 ‘IT 리워드 크라우드펀딩’ 다각화◇화통토크-장애아 100만명 시대 재활전문병원 1곳뿐…그마저도 ‘앵벌이 운영’-명함 많은 강 이사장, 1020엔 진로상담·6070엔 건강전도◇증권&마켓-韓주식, 박스권 하단 탄탄해 안전…삼성전자·SK 하이닉스 전망 밝다-트럼프·옐런 입에 쏠린 눈-반도체·OLED장비株 ‘숨고르기’-美·佛 불확실성에도 끄떡없는 印 주식형◇마켓in-①1조원 마련 어떻게 ②경영권 상실 위험 ③승자의 저주-메리츠·유진證, 아프로·DGB, 이베스트證 인수전 뛰어들어-교직원공제회, 홍대 멀티플렉스빌딩 투자 나서-M&A 매물광장◇글로벌마켓-불법체류자 수백명 체포…‘反이민쇼크’ 2R-공화당마저 등 돌리는 ‘트럼프式 일방통행’-3차 구제금융 앞둔 그리스 “IMF·유로존 불장난 그만”-노예옹호자 아닌 여성과학자, YALE 학부 명칭 바꿨다-터룰로 연준 이사 떠난다…트럼프 ‘금융 규제 완화’ 속도◇문화&스포츠-1만명 입 모아 ‘인류평화 하모니’ 30년만의 올림픽에 문화 꽃 피워-토종 비디오 아티스트의 ‘의미있는 낙서’◇스포츠-샷은 트럼프 ‘한수위’…아베 “샷 수준이 다르네요”-이상花 활짝-‘황제’ 우즈-매킬로이 부상 악재 ‘개점휴업’-닻 올린 WBC대표팀 “예선통과가 1차 목표”-1월 날던 손흥민, 2월에는 ‘골 침묵’◇People&-“파페라 매력은 감정표현 무한대, 해외로 발넓혀 한류주역 될래요”-‘지장왕보살’이 내려준 인생 목표-농협 ‘저출산 극복 통장’ 3개월 새 6조원 판매-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 후보-박진 전 의원, 한미협회장 취임-강옥구 G밸리조합 초대 이사장-인사가 만사◇오피니언-‘아빠’ 육아휴직 쓰면 ‘삼촌’ 일자리 생긴다-대선판 표적된 부동산 보유세-인명진 ‘당명만 바꾸는 꼼수’ 안쓴다더니◇부동산-‘분양권 전매금지’에도…과천 재건축 연내 7100가구 분양-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일대, 주택 7800가구 내년 분양-‘실적 고공행진’ 부동산 신탁사 선두 경쟁-LH 토지주택대학, 개교 후 첫 졸업생 배출◇사회-5만5000원 초콜릿바구니 뜯어보니 포장값만 3만원-보름 빨라진 개구리 산란-게임업계 ‘야근’ 뿌리 뽑는다-소방서가 혐오시설?…독산2동 주민 반대, 왜-새 학기 대학가 ‘얼차려·술강요’ 단속-“정규직 전환 피하려 1년 단위 계약…해고 무효”
2017.02.12 I 조희찬 기자
"쓴맛을 봐야 인간이 된다"
  • "쓴맛을 봐야 인간이 된다"
  • ‘미각의 비밀’의 저자 존 매퀘이드는 “인간이 진화에 성공을 거둔 이면에서 다른 동물에게선 찾을 수 없는 미각의 유연성에 대한 설명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미지=이데일리 디자인팀).[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한 살 터울의 두 아이가 있다. 이유식을 할 때는 고만고만했다. 별다를 게 없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고형을 씹을 수 있는 나이부터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큰아이는 강한 맛을 좋아하더니 열살이 넘자 매운 고추를 아작아작 씹어먹는다. 레몬을 껍질째 먹는 일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작은 아이는? 담백한 맛이 끌리나 보다. 쌀밥·감자·치즈·닭고기 등 하얀 음식을 주로 찾는다. 초콜릿도 다크보단 밀크다. 두 아이의 공통분모가 없는 건 아니다. 식성이 아주 까다롭다는 것. 바꿔 말하면 둘 다 음식 취향을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란 말이다. 사람에게 이보다 더 분명한 취향이란 게 있나. 아마 없을 거다. 사람의 식성, 더욱이 아이의 식성은 화학과 문화의 힘이 충돌하는 도가니라니까. 아니 그 전에 이미 DNA에 의해 프로그래밍한 유전형질에 따른다니까. 식성의 바탕에는 태생적으로 또 진화하면서 정교화한 ‘미각’이란 게 있다. 입으로 들어온 모든 것을 화학적으로 테스트해 만든 ‘차이’라는 거다. 인간이 가늠하는 미각은 몇 가지나 될까.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은 기본. 여기에 2000년대에 공인한 ‘감칠맛’이란 게 있다. 조만간 ‘지방맛’도 이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란다. 이렇게 되면 ‘인증미각’만 여섯 가지다. 만약 누군가가 감칠맛에 특화해 있다면 단맛·쓴맛과 씨름 중인 사람보단 진화했다고 봐도 무방할 거다. 지방맛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미각에 관한 확신이 있다. 그 하나가 과학이 발전할수록 미각은 발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어떻게? 맛도 과학이니까. 마음과 뇌, 몸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니까. 과학뿐인가. 인간의 미묘한 미각은 입을 떠나 신화·철학·문학과도 긴밀하게 엉켜 있다. 책은 그렇게 구성한 ‘혀의 지도’다. 맛의 유래고 진화며 변화고 미래다. 바꿔 말하면 “왜 나는 그 라면을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할까”에 관한 의문을 풀어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책은 인류학·진화학·유전학은 물론이고 인간의 투쟁·갈망사까지 아우른다. 대기업 식품실험실은 물론 길가의 선술집, 최고급 레스토랑까지 기웃거린다. 바로 맛을 둘러싼 유전적 신호를 잡아내는 과정이다. 과학자들은 700만년 동안 그 신호가 어떻게 꺼지지 않았는가를 따진다지만 저자는 딱 잘라 10만년 전, 현생인류부터 징후를 포착한다. ▲“미국대통령 됐으니 브로콜린 안 먹을 거야”1990년 3월 어느 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희한한 명령을 내렸다. 대통령 전용기 내 ‘브로콜리 반입을 금지하라’는 거였다. 참으로 이상했으나 대통령의 지시니 따를 수밖에. 그런데 반발은 엉뚱한 데서 터져 나왔다. 농민들이 들고 일어난 거다. 주산지인 캘리포니아주에선 브로콜리 10t을 트럭에 실어 워싱턴에 보내버렸다. 이에 기자들이 몰려들고 난리법석이 나자 부시는 그제야 커밍아웃을 했다. “난 브로콜리가 싫어요. 이제 미국 대통령이니 더 이상 브로콜리는 먹지 않겠어요.” 그러곤 어릴 때부터 질색이었는데 어머니가 억지로 먹게 했던 사연까지 털어놨다.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된다. 그런데 대통령이 됐으니 브로콜리를 먹지 않아도 되는 게 맞나. 아니면 대통령이니 브로콜리를 더 먹어야 하나. 이처럼 극단화한 미각이 탄생한 과정은 단순치 않다. 저자에 따르면 먹이를 체계적으로 잡아먹기 시작한 단계가 처음. 그다음은 냄새를 통해 사냥하게 된 거란다. 이후 뇌의 신피질이 발달한 과정이 들어선다. 뇌가 맛을 아는 순서다. 그러자 이내 후각을 밀쳐낸 시각이 미각을 주도한다. 최종적으로는 감각기관의 합체다. 미각·후각·시각·청각·촉각이 향미감각으로 합쳐지는 단계. 브로콜리가 싫은 데도 계보가 있더란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쓴맛’은 순화돼 그래도 미각은 진화한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가령 ‘예전엔 못 먹었던 음식’이란 게 있다. 흔히 듣는 말이다. 입에도 못 댔던 것을 지금은 곧잘 먹는다는 뜻 아닌가. 변수는 ‘나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다양한 음식을 맛본 사람의 뇌에 변화가 생긴다고 했다. 이전에 혐오감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의 네트워크가 변화를 겪어 쓴맛을 부드럽게 순화하기도 한다. 하물며 어떤 때는 ‘매우 기분 좋은 맛’이 되기도 한다. 맛감각이란 게 종국엔 유전자와 인생경험 사이서 펼치는 드라마틱한 변증법이란 소리다. 오늘날 ‘쓴 음식’이 도처에 널린 까닭도 그렇다. 인류를 지금껏 살려낸 절대미각이 쓴맛이었다고 했다. 예컨대 쓴맛에 민감한 사람은 독소를 탐지해 집단이 생존하는 데 도움을 줬을 거라고. 반대로 쓴맛에 둔한 사람은 잠재력 있는 먹거리를 발견하는 데 앞장섰을 것이고. 매운맛도 다르지 않다. 지구상 어떤 동물도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다. 혀에 닿으면 뇌에 전기화학적 연쇄반응이 일어나 불쾌감을 일으키게 돼 있다니까.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인간은 자꾸 해낸다. 인증미각에 이름을 올렸지만 매운맛은 통증이라고 하지 않나. 피학인지 자학인지 저자는 그 탐닉을 이렇게 설명한다. “극도의 매운맛을 즐기는 이는 그토록 위험하고 통증이 심한 그것을 별탈없이 해치웠을 때 안도감을 느낀다.” 안도감뿐일까. 힘든 시련을 견뎌내고 살아남았다는 데서 오는 강렬한 쾌감도 버릴 수 없다. 게다가 매운맛은 강도를 측정할 수도 있다. 청양고추 몇 개, 고추냉이 몇 스푼처럼. 저자가 볼 때 ‘매운 문화’는 곧 ‘버티는 문화’다. ▲미각, 다를지언정 우월한 건 없다 놀라운 비밀 한 가지만 폭로하자. 저자는 ‘미맹’이다. 특히 쓴맛을 느끼지 못한단다. 그럼에도 ‘쓴맛의 세계’를 그리는 데 적잖은 공을 들였다. 미각도 상상력일 수 있는 건가. 하여간 구구절절이 꺼내놓은 저자의 미각론에 동의한다면 이젠 누구와도 입맛을 맞출 필요가 없겠다. 사람이 이만큼 똑똑해지고 이 정도로 번성한 건 굳이 남의 맛에 적응하지 않으려 했던 노력 덕이라니. 유명한 셰프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지 않나. “다를지언정 우월한 건 없다”고. 매운 짬뽕 좀 먹을 줄 안다고 맹맹한 우동을 얕보지 말라는 얘기다. 어찌됐든 세상에 두 부류의 사람이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쓴맛을 본 사람과 쓴맛을 보지 못한 사람. 쓴맛을 봤다면 미각이 뭔지를 제대로 알테고, ‘맛난 것을 좇아온’ 인간진화의 마지막 고리를 채울 수도 있을 거다.
2017.02.08 I 오현주 기자
'1+1≠2'…과학, 진리를 부정하다
  • '1+1≠2'…과학, 진리를 부정하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어느 대학의 새로 지은 실험실습건물 천장에 비가 샜단다. 비가 오는 날이면 학생들은 양동이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보다 못한 교수들이 나서 건물 수리전문가를 옥상으로 불렀다. “비가 떨어지는 위치를 찾아서 막아주세요.” 그러곤 타이어 튜브에 펑크난 것을 때우는 것과 같지 않겠느냐며 손짓 발짓으로 빗물 떨어지는 위치까지 설명했다. 과연 전문가는 교수의 말대로 비 새는 곳을 찾아냈을까. 아니다. 전문가의 진단은 달랐다. “비가 새는 정확한 위치를 찾는 건 불가능합니다. 설사 찾아내 시멘트를 발라둔다고 해도 십중팔구 다른 곳에서 또 샐 겁니다.” 그러면서 내놓은 대책은 옥상 전체에 일정한 간격으로 파이프를 박아 넣는 것. 가장 확실한 해법인데 비싼 게 흠이란다. 좀더 저렴하게는 방수페인트를 칠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도 오래 버티진 못할 거라고 차분히 일렀다. 참 뜬금없이 ‘비 새는 건물이야기’를 꺼낸 건 현대과학기술의 단계를 가늠하기 위해서다. 요즘 잘 빠진 건물에는 첨단과학기술이 먼저 나선다. 뉴턴의 법칙부터 공학기술까지. 덕분에 지진이 흔들고 태풍이 덮쳐도 웬만해선 무너지지 않는다. 그런데 과학기술을 총동원해도 못하는 일이 있으니 바로 비 새는 곳을 찾는 거였다. 인공지능에게 바둑도 두게 하고 글도 쓰게 하는 세상이라지만 의외로 과학기술은 약하고 무기력하다는 방증. 그렇다고 완전히 손을 뗄 만큼 절망스럽진 않다. 파이프도 박을 수 있고 방수페인트도 칠할 수 있으니. 바로 ‘네트워크’의 힘이다. 한국에 ‘과학기술학’(STS·Science & Technology Studies)을 꾸준히 소개해온 과학사학자 홍성욱 서울대 교수가 현대과학기술의 복잡한 ‘내면읽기’에 나섰다. 과학기술 자체보다 사회라는 변수가 작동하는 현상을 들여다본 것이다. 이 과정서 중요하게 쓴 도구가 네트워크다. 저자가 과학이슈의 흐름을 설명하는 ‘키’로 뽑아든 네트워크는 흔히 말하는 연결망보단 과학활동의 궤적에 가깝다. 머물지 않고 확장하며 뻗어나가는 속성을 잡아낸 것이다. 과학의 발전이란 게 단순히 지식의 진보가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사회와의 네트워크로 이룬 상호작용에 다름 아니다란 논지다. ▲‘1+1=2’는 초월적 진리가 아니다 “과학이 완성된 진리를 발견하는 거라면 그냥 미국이 내놓는 과학의 결과를 가져오면 된다.” 저자의 문제제기는 ‘과학은 진리도 아니고 발견은 더더욱 아니다’란 데서 출발한다. 저자가 볼 때 과학은 “인간과 비인간의 살아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활동”이고, 실험은 “비인간을 길들이는 인간행위”다. 그러니 미국서 논문은 가져오더라도 실험실을 가져올 순 없다. 과학자의 머리에 든 노하우를 가져오는 건 더욱 힘들며, 과학의 네트워크를 끌어오는 건 그 자체가 ‘불가능’이다. 한마디로 한국사회에 적합한 과학은 따로 있단 뜻이다. 그렇다면 비인간은 뭔가. 인간이 아닌 존재 전부란다. 자연물·동식물·논문·기술 등. 이 중 대표적인 비인간이 기술이고, 이 기술이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파악한다면 과학·과학기술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쉽게 설명해보자. 흔히 ‘1+1=2’라는 등식을 두곤 역사·사회를 초월하는 영구진리라고들 한다. 과학도 이 등식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그러나 정말 그런가. 작은 사과 하나와 이보다 두 배가 큰 사과를 합쳐도 여전히 사과인데. 무게를 달면 작은 사과의 세 배쯤일 테고. 이러니 과학기술을 알자고 굳이 초월적인 가정까지 끌어올 필요 따윈 없는 거다. ▲‘고래’ 논쟁은 네트워크로 읽어야 사회와의 네트워크로 과학을 봐야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가령 핵을 만든다고 치다. 핵분열을 낳는 플루토늄과 중성자라는 ‘비인간’을 길들이는 것은 과학기술자다. 하지만 핵전략을 짜는 건 정책전문가의 몫이다. 핵이 너무 거창하다면 휴대폰의 경우를 봐도 된다. 사진촬영에 ‘찰칵’ 소리를 내게 한 건 기술이 강제한 도덕적 선택이다. 이 장치는 사진촬영을 할 때마다 ‘몰카는 불법’이란 사실을 계속 떠올리게 한다. 저자가 굳이 STS의 마지막 S를 연구(Studies)가 아닌 사회(Society)라고 바꿔 사용하려 한 의도가 여기에 있다. 또 다른 예로 보자. ‘고래는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인가, 없애야 하는 존재인가’라는 논쟁이 있다. 물고기면서 다른 물고기를 가차없이 먹어치운다고 포경선을 만드는 일본, 지능이 높은 동물이니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서구의 주장은 각각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다. 과학철학자 토머스 쿤에 따르면 이런 논쟁은 패러다임의 차이에 따른 거다.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 다르단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네트워크로 이 상황을 읽는다. 각각이 처한 네트워크가 다르기 때문이란 것이다. 결국 과학기술은 자연 본연의 속성이라기보다 끊임없이 관계를 주고받는 인간활동의 결과란 소리다. ▲과학의 오랜 잠을 깨우는 ‘키스!’ 네덜란드 과학기술학자 위비 바이커를 인용해 저자는 사회의 소리를 듣는 과학을 ‘STS 키스’라고 명명했다. 잠자는 공주를 깨우듯 오래도록 잠에 빠진 과학이 ‘STS’와의 입맞춤으로 기지개를 펼 수 있단 설명이다. 다시 말해 STS가 나선다면 신화화·박제화 한 과학을 깨우고 ‘절대적 완성품’을 향한 과학자의 믿음에 ‘깨몽!’을 선사할 수 있다. 과학의 ‘내면 읽기’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STS의 영역을 넓혀 놓은 곳곳의 증빙을 건져낸 것만으로도 성과는 충분하다. 갈수록 경제논리의 도구로만 과학을 인식하려드는 추세에 저자는 분명히 선을 긋는다. 과학에게 인간의 얼굴을 줘야 한다고.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신의 얼굴을 한 진리가 아니라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이라고. 그냥 지지고 볶으며 만들어내는 게 하늘서 뚝 떨어진 매끈한 기성품보다 낫다는 얘기다. 왜냐고? 과학은 발전이 아니고 창조니까.
2016.09.28 I 오현주 기자
LG전자, 업계 첫 가정용 초저온 냉동고 출시.. 140만원
  • LG전자, 업계 첫 가정용 초저온 냉동고 출시.. 140만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가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식품을 많이 구매한 후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가정용 냉동고 신제품을 내놨다.LG전자(066570)는 4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모델명 A255W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기존의 가정용 일반 냉동고가 최저 영하 30도(℃) 이상의 온도에서 냉동할 수 있었던 데 비해, 신제품은 영하 60도까지 냉동할 수 있다. 그 동안 영하 60도 수준의 온도를 구현하는 초저온 냉동고는 고급 식당, 실험실,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상업용 제품만 있었다. 초저온 냉동고 신제품은 영하 60도의 온도로 식품을 구입 초기의 신선한 상태 그대로 보관한다. 신제품이 일반 냉동고(모델명 F-A251GDW) 보다 약 1.5배 빠른 속도로 식품을 냉동해 식품 속에서 얼음 결정이 형성될 수 있는 시간을 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식품은 영하 1도에서 영하 5도 사이에서 얼음 결정을 생성한다. 이 결정은 조직 구조를 변형시켜 보관 중인 식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린다. 신제품은 식품의 보관 기간도 늘려준다. 신제품이 영하 60도의 초저온으로 식품 안에 있는 세포조직, 미생물, 세균 등의 활동을 정지시키기 때문이다. 또 고등어, 연어, 양고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을 중심부까지 냉동할 수 있고, 시금치, 검은콩, 멸치, 방어 등의 식품에 포함된 철분이 산화하는 것을 막는다. LG전자는 건국대학교 식품냉동연구팀과 함께 신제품과 일반 냉동고에서 7개월 동안 보관한 쇠고기, 참치 등의 품질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실제로 신제품에서 보관한 쇠고기는 일반 냉동고에서 보관한 쇠고기 보다 육즙 손실과 지방 산성화 정도에서 각각 33%, 21% 가량 우수했다. 참치도 신제품에서 보관했을 때 육즙 손실과 지방 산성화 정도에서 각각 40%, 96% 가량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LG전자는 고유의 냉동 기술을 신제품에 접목시켰다. LG전자는 “영하 60도의초저온을 구현하기 위해 부탄, 에틸렌 등을 혼합한 냉매를 개발해 신제품에 최적화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의 소음을 일반 냉동고와 비슷한 수준인 43데시벨(dB)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상업용 초저온 냉동고는 강한 소음 때문에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초저온 냉동고 신제품의 용량은 231리터(L)로 출하가는 140만원이다. 박영일 LG전자 냉장고 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성능은 차별화한 제품으로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LG전자 모델이 영하 60도의 온도로 식품을 냉동해 신선한 상태로 보관하고, 보관 기간도 늘려주는 국내 최초 가정용 초저온 냉동고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LG전자, 'V20' 9월7일 韓·美 동시 공개.."그 날을 비워두세요"☞LG전자,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국 문화유산 알린다☞LG전자, 美베스트바이 400개 매장서 올레드TV 홍보 나서
2016.08.04 I 이진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편법 판치는 지식산업센터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편법 판치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朴대통령·아베 마주 앉았지만…위안부 ‘조기 타결협상’ 생색만-카드 수수료 절반 가량 낮춘다△종합-中여심 유혹 ‘옌지 K뷰티 타운’ 기대 후끈-내년 5월 ‘의료특구’ 지정 기대△한·일 정상회담-관계 회복 물꼬 텄지만…日 ‘위안부’ 구렁이 담 넘듯 했다-韓 TPP 가입, LNG 수입값 공동 대응키로△편법 판치는 지식산업센터-임대 놓으면 무조건 7% 수익?…또 속으셨습니다-지식산업센터 공급과잉의 역설-개인 임대정책 손바닥 뒤집듯 △정치·경제-韓美, 北 미사일 ‘탐지-교란-파괴-방어’ 지침 세웠다-빚더미 청춘…20대 신용대출액 8년 새 74% 급증-신동주가 설립한 SDJ, 롯데 계열사 신규 편입△금융-영세·중소가맹점들 수수료 연 140만~210만원 아낀다-윤종규 “비대면 채널로 넘버원 KB 만들자”-“국제전화입니다”…고객에 보이스피싱 안내△산업-신모델, 개소세 인하 ‘쌍두마차’…車 5사 10월 판매 고속주행-삼성디스플레이 UHD TV 패널 공급 1위-5만4000원 무선충전기를 5000원에…삼성페이 이벤트 연장-LG V10 고성능 음질 입소문-단통법·20% 할인제에…통신사 눈물-SKT, CJ헬로비전 인수…경쟁사 부글△생활산업-홈쇼핑 프리미엄 보온 소재 전쟁중-삼성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앱 구매땐 5만원 추가할인-중동 입맛 비비는 CJ제일제당 ‘비비고’△문화·스포츠-뒤태까지 고와야 美人 아니옵니까-빛이 빚은 세상-“중국 대륙은 제2의 고향”-강정호가 닦은 ‘MLB 길’…박병호가 달린다-월드컵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손흥민·이청용 재탑승-“퍼트, 오른손으로 뺨 밀듯이” 김혜윤 ‘짠물 퍼팅’ 비법△건강-가을 타는 남편, 자주 화내는 부장…혹시 우울증?-매일 10분간 눈썹 사이 자극하면 비염에 효과-당뇨환자, 추울 땐 실내운동 해야 하는 이유△증권-‘절세 미인’ 막차를 놓치지 마세요-기세꺾인 코스피, 믿을 건 대형주 뿐-산업은행, 잘고른 벤처투자…8년만에 10배 대박△마켓인-대우증권 인수 3파전…최대 변수는 역시 ‘실탄’-윤종규vs박현주vs김남구…뚝심대결 최종 승자는-정책자금 대거 유입…VC신규투자 40%↑-62개국 뚫은 ‘램시마’로 바이오시밀러 세계1위 노린다△글로벌마켓-미국 회사채 훈풍 불고 중국 제조업 찬바람 쌩-“스타트업 투자 과열됐다”-글로벌 M&A 열기 식었나-유로존 “땡큐, 차이나”-터키 총선 집권당 압승…단독 정부 출범△피플-“마션의 맷 데이먼 같은 창의융합형 인재 키울 것”-리커창 “한·중 사물인터넷 협력 강화해야”-‘말 실수’로 독일 통일시킨 샤보브스키 별세△사회-건국대 집단폐렴 환자 50명…“실험실 오염원에 노출 추정”-식약처 “한국인 햄·고기 섭취, 우려 수준 아냐”△부동산-버블 세븐의 귀환…집값, 2006년 최고점 ‘턱밑’-LH 단지내 상가, 2년째 ‘완판 행진’-한진중공업, 대구 용두지구 재개발 수주
2015.11.02 I 김경민 기자
고양이가 美 CIA 비밀요원이 된 이유는?
  • 고양이가 美 CIA 비밀요원이 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생명공학기술의 진보는 눈부시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1996년 복제양 둘리의 탄생이 대표적이다. 생명의 신비는 신의 영역이었는데 유전자 조작을 통해 복제양까지 만들어낸 것이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봤던 유전자 조작과 복제, 형질전환 등 생명공학기술은 이제 현실이다. 어찌 보면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봤던 공룡의 복원도 더 이상 꿈은 아닌 듯하다. 과학책이 딱딱하고 어려울 거라는 고정관념을 버려도 좋을 정도로 책은 흥미롭다. 첨단 과학기술과 동물의 결합이 빚어내는 각종 에피소드는 놀랍기만 하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해파리의 형광 단백질을 주입해 만든 형광물고기 ‘글로피시’는 미국에서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다. 또 형질전환을 통해 치료용 단백질이 담긴 우유를 생산해내는 염소, 원격으로 조종하는 로봇벌레 등 지구상 모든 동물을 상대로 펼친 생명공학의 현주소는 상상 이상이다. 특히 1960년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고양이를 현장요원으로 선발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어쿠스틱 키티’ 작전이라 불린 극비계획은 고양이 귓속에 도청장치를 삽입해 외부 요인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 엘리트 스파이로 만든 것이다. 물론 훈련과정 중에 고양이가 죽으면서 작전은 폐기했지만 시대를 50년이나 앞선 선구적 발상이었다. 이후에도 로봇기술을 활용한 동물에 대한 연구는 군사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과학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는 중립적이다. “생명공학 그 자체로는 좋거나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생명공학은 단지 기술의 집합일 뿐이라면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소모적인 실험으로 수많은 동물을 죽일 수도 있지만 다리가 부러진 경주마에게 안락사 대신 새로운 다리를 달아줄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우려는 남는다. 생명공학기술이 가져올지 모를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다. SF 영화의 단골 소재처럼 복제인간이나 실험실에서 탄생한 괴생명체가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저자는 그래도 유토피아적 신세계를 강조한다. “과학이 지닌 강력한 힘을 어질게만 사용한다면 모든 존재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운이 좋다면 우리 모두 다 함께 진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2015.10.21 I 김성곤 기자
  • 인스턴트식품 섭취하면 먹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위험 4.4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스턴트식품을 적게라도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 스트레스 해소에 서툰 사람은 잘 푸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 가능성이 4.5배 높았다. 국립군산대 간호학과 유양경 교수는 지난 2012년 1∼8월 J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은 위암 환자 103명과 환자 보호자 등 건강한 성인 141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위암 환자와 건강인의 생활습관 요인 비교)는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인스턴트식품 섭취가 위암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베이컨ㆍ소시지ㆍ햄 등 가공 처리된 고기류엔 종종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스아민(nitrosamines)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스턴트식품들 가운데 일부는 염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일본에선 염분이 많은 식사와 식품이 위암 발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염분 섭취량이 많은 지역의 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위암 발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비교한 결과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지 못하는 것도 위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스트레스는 생체 면역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스트레스를 만성적으로 받으면 면역체계에 필요한 단백질의 합성이 저해될 뿐만 아니라 (면역 세포인) T림프구나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성이 떨어져 암은 물론 감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레스의 정도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 자체보다 해당 사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해석ㆍ대처에 좌우된다”며 “적절하게 스트레스에 대처하면 암ㆍ감염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 대처에 성공하면 건강한 상태, 실패하면 암 등 질병 상태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으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18∼65세 여성 5,968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의 암 발병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음주횟수가 월 1회 증가할 때마다 위암에 걸릴 확률은 1.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알코올 자체가 위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숙취 물질)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동물실험에선 아세트알데히드가 유전자의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란 증거가 여럿 제시됐다고 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988년 위암 발생에 알코올 섭취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므로 음주와 위암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은 평소 식습관에서도 대조를 보였다.특히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비율(건강인 51.1%, 환자 29.1%), 평소 고기를 탈 정도로 구어 먹는 비율(건강인 1.4%, 환자 13.6%), 뜨거운 음식 선호 비율(건강인 24.1%, 환자 48.5%), 백미를 주로 먹는 비율(건강인 20.6%, 환자 51.5%)에서 차이가 컸다. 하지만 식사량, 평소 주로 먹는 음식(채식/육식), 육류 섭취횟수, 외식 횟수, 외식시의 메뉴, 수분 섭취량, 커피 섭취량에선 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이 대동소이했다. 평소 음주ㆍ흡연 습관에서도 위암 환자(암 진단 전)와 건강한 사람은 확실히 달랐다. 위암 환자는 월 평균 음주횟수가 6.7회로 건강한 사람(3.1회)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음주기간(180.2개월)도 건강한 사람(79.4개월)보다 길었다. 1회 음주량(422㎖)도 건강한 사람(181.8㎖)보다 많았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비율(35%)은 건강한 사람(65.2%)의 절반 수준이었다. 하루 흡연량((20.6개비)은 건강한 사람(12.3개비)보다 많았다. ▶ 관련기사 ◀☞ 인스턴트 섭취 위암 확률 증가, 스트레스와 운동도 중요☞ 위암 로봇 수술이 합병증 빈도 낮아☞ 위암 수술에서 감시림프절 실시간 추적, 정확도 높여☞ 10년간 암발병률 1위 남성 '위암' 여성 '갑상선암'☞ 국내 의료진, 위암에 대한 '전복강경 위절제술' 안전성 확인
2015.04.22 I 이순용 기자
냉동 삼겹살, 전기없이 순식간에 생 삼겹살로?
  • 냉동 삼겹살, 전기없이 순식간에 생 삼겹살로?
  • [뉴미디어팀] 냉동실의 대표적인 음식인 삼겹살을 일반 상온에서 해동해서 조리하면 해동과정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또 육즙이 빠져나가 고기맛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식약청과 미국 농림부는 냉동식품은 냉장해동을 권장하고 있다. 상온에서 해동하는 경우 저온에서 고온으로 올라가면서 구토증상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과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한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약자, 임산부가 있는 가정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또 물에 담아서 해동하는 방법은 국립축산과학원 실험 결과 수용성 단백질은 1시간 담갔을 경우 27.9%가 수용성비타민은 21.1% 각각 감소해 수침해동은 감량으로 인한 영양소가 손실되는 결과가 나왔다.전자레인지로 해동할 경우 열을 일시적으로 가해 짧은 시간에 해동시킬 수 있지만 해동 시 열이 가해져 지방의 산패가 빨리 일어나고, 육즙이 나와 감량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상온에서 해동하지만 시간은 더욱 단축되면서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해동의 혁명인 멜팅플랜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멜팅플랜크위에 해동할 삼겹살을 올려놓으면 일반 상온보다 약 100배 빠른 속도로 냉동 삼겹살의 냉기를 멜팅플랜크가 흡수하면서 급속 해동해준다. 해동과정에서 생기는 물은 바깥쪽으로 빠지게 설계되어 해동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멜팅플랜크’ 실험 동영상中 캡쳐 화면용량이 가로36cm 세로23cm로(단위면적)넓어 한꺼번에 많은 냉동식품을 해동할 수 있고 2layer(이중코팅)적용으로 세척이 편리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해동제품은 유럽에서 연평균 1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초히트 상품이다. 전기를 쓰지 않아 따로 유지비 걱정이 없고 소모품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네이버에 따르면 멜팅플랜크 제품의 상품만족도는 무려 89%에 달하며, ‘냉동고기를 생고기처럼 먹을 수 있어 좋다’, ‘고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냉동식품을 조리하기위해 녹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편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멜팅플랜크는 네이버 팜스토어온(http://storefarm.naver.com/korcare)에서 정가 98,000원에서 할인된 가격 39,800원에 판매중이다. ▶멜팅플랜크 유투브 동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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