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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로운’ 앞세운 노스페이스, 에코 티셔츠 컬렉션 출시
  • ‘SF9 로운’ 앞세운 노스페이스, 에코 티셔츠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은 물론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으로 친환경 가치까지 더한 ‘노스페이스 K-에코 티셔츠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노스페이스)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컬렉션은 산뜻한 색상과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돼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이 용이하다. 항균 기능을 더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은 물론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을 추구하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소비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다.이번 컬렉션의 대표주자인 ‘세이브 더 아일랜드 반팔티’는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 제주’ 원사로 제작된 친환경 제품이다. 페트병을 줍는 캐릭터를 비롯해 제주의 자원 순환을 상징하는 드로잉이 색상 별로 달리 적용됐다.지난 2월에 앞서 출시된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의 조거 팬츠, 후드 등과 함께 매칭하기 좋은 세이브 더 아일랜드 반팔티는 민트, 미드나잇 네이비, 스카이블루 및 화이트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노스페이스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챌린지 반팔티’는 흡습·속건 기능이 우수한 레트병 리사이클링 쿨맥스 소재에 항균 가공이 더해져 여름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캠핑, 등산, 여행 등 ‘챌린지 반팔티’ 고유의 자연 탐험 드로잉과 루즈핏 디자인으로 일상에서도 다양한 스타일과 매칭하기 좋다. 색상은 아이보리, 핑크, 피스타치오 그린, 그레이시 카키 및 블랙 등 총 5가지이다.‘원 어스 반팔티’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에 안쪽 면의 메시 조직과 항균 및 효소 가공을 더해 쾌적하게 착용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명에 걸맞게 쓰레기로 고통받는 위기 동물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환경 보호 및 상생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친환경, 디자인 및 기능성의 삼박자를 모두 갖춰 5월 가정의 달 선물로도 제격인 노스페이스 K-에코 티셔츠 컬렉션과 함께 올 여름을 한층 더 쾌적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담아 한층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뵈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1.04.29 I 윤정훈 기자
영원무역, 서구권 경기 회복에 따른 성장세 지속-메리츠
  • 영원무역, 서구권 경기 회복에 따른 성장세 지속-메리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메리츠증권은 13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서구권 경기 회복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11%(5000원) 올려 잡았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와 스캇(Scott) 등을 전개하는 브랜드 유통 사업부와 OEM(주문자위탁생산) 사업부로 나뉜다. 메리츠증권은 영원무역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577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558억원, 순이익은 12.8% 증가한 4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업인 OEM 사업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자회사 스캇(Scott)의 판매 호조가 연결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의류 OEM 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하반기 들어 물량 회복 흐름을 나타냈고 올해는 기저효과로 회복이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OEM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923억원,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4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웃도어·스포츠향 수주가 원활했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매출원가율(-0.8%포인트) 또한 경상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추정했다. 브랜드 부문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2853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5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캇의 호조가 돋보인다. 비대면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가 부상하면서 전 카테고리(MTB, E-bike 등) 판매가 늘고 있다.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또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프로모션 활동이 위축되면서 판촉비 집행이 줄어든 결과다.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서구권 경기 회복에 따른 낙수 효과가 기대되는바 매수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스캇의 역기저 부담에 따른 감익 우려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4.13 I 김성훈 기자
대한체육회, 영원아웃도어와 공식 파트너 계약
  • 대한체육회, 영원아웃도어와 공식 파트너 계약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이 공식파트너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영원아웃도어를 팀코리아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고 17일 오전 11시 올림픽문화센터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영원아웃도어 성기학 회장 등이 참석했다.대한체육회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영원아웃도어는 2024년 말까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팀코리아)에 스포츠 의류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관 엠블럼 등 대한체육회 지식 재산을 활용한 스포츠 의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국가대표를 위한 동·하계 유니폼도 개발할 예정이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에 이어 영원아웃도어와 공식후원 계약을 연장해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덕분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국제대회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영원아웃도어 성기학 회장은 “영원아웃도어에 축적된 고유의 노하우와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때 더 당당하게 걷고, 더 빠르게 달리며, 더 멀리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영원아웃도어는 관계사인 영원무역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6 리우하계올림픽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도 팀코리아의 파트너로 활동한 바 있다.
2021.03.17 I 이석무 기자
카카오 쇼핑라이브, 노스페이스 신학기 백팩·의류 라인업 첫선
  • 카카오 쇼핑라이브, 노스페이스 신학기 백팩·의류 라인업 첫선
  • 카카오커머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커머스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함께 오는 2월28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방송은 노스페이스가 최초로 진행하는 공식 라이브 커머스로, 신학기 시즌을 겨냥한 백팩과 의류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인 상품으로 노스페이스의 빅사이즈 백팩 상품들을 선보여 ‘빅 샷’ ‘핫 샷’ 등을 판매하며, 제주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K-ECO 삼다수 컬렉션 의류 라인’과 봄 시즌에 입기 좋은 라이트 자켓·스웻셔츠·후디·조거팬츠·반팔티셔츠 등을 선보인다.이번 방송에는 유명 모델 한현민과 패션 크리에이터 ‘혜인’이 출연해 노스페이스 백팩과 의류를 활용한 신학기 스타일링을 소개할 예정이다.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신학기 시즌이 다가오는 것을 고려해 노스페이스의 다양한 상품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준비했다”며 “노스페이스가 선보이는 최초 라이브 커머스인 만큼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어 신학기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6 I 노재웅 기자
'고고 챌린지' 보면 '친환경 기업' 보인다
  • '고고 챌린지' 보면 '친환경 기업' 보인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유통업계에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고고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고고 챌린지는 환경부가 올해 1월 시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이다. 지목을 받은 사람은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일 한가지와 할 수 있는 행동 한가지를 정해 실행하면 된다. 환경에 관심이 높은 기업인 위주로 참여를 하면서 참여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성기학 영원무역 및 영원아웃도어 회장은 지난 4일 고고 챌린지에 나섰다. 성 회장은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의 지명으로 캠페인에 나섰고, 김 대표는 김정학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 사장의 지명을 받았다.공교롭게 챌린지에 참여한 JPDC, 효성티앤씨, 영원아웃도어는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다. 폐(廢) 페트병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파트너사다. JPDC에서 수거한 ‘삼다수’ 페트병을 효성티앤씨가 수거해서 재활용 원사로 만든다. 영원아웃도어는 이 원사를 공급받아 ‘노스페이스’ 플리스 등 제품으로 만들어냈다.유통업계가 생활 속에서 탈(脫) 플라스틱 생활 실천을 약속하는 ‘고고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왼쪽부터)성기학 영원무역 및 영원아웃도어 회장,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아텀 자브킨-보두노프 하이네켄코리아 대표가 챌린지 참여 인증샷을 찍고있다.(사진=각 사)이 같은 활동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매일유업, 한국코카콜라, 하이네켄코리아, 비와이앤블랙야크, 배럴즈 등 기업이 동참했다. 릴레이로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형태여서 유통 업계의 참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식음료 업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등을 사용하면 혜택을 주고 있다. 매일유업은 페트(PET) 패키지로 판매하던 ‘상하목장 유기농우유’와 ‘저온살균우유 슬로우밀크’를 2019년부터 차례대로 종이소재 ‘후레시팩’ 패키지로 변경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달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무(無) 라벨 ‘씨그램’ 제품을 출시하는 등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지를 선뵈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며 일회용컵은 쓰지 않고, 자원순환을 위해 투명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 할 것을 다짐했다.패션 업계는 친환경 원사를 활용한 의류 제작 및 판매를 늘리고 있다. 블랙야크는 폐 페트병을 활용해 K-rPET(국내산 리사이클 페트) 재생섬유의 의류, 용품을 만드는 자원순환체계 구축 확대를 약속했다. 배럴즈는 오가닉(유기농) 소재,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의류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코백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활동도 하고 있다.기업의 친환경 바람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값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쓰려는 가치소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플라스틱 줄이기 등 일상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챌린지와 별도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라도 환경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2 I 윤정훈 기자
"반갑다 등교"…유통가, 신학기 특수 잡기 한창
  • "반갑다 등교"…유통가, 신학기 특수 잡기 한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달 등교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신학기 특수 잡기에 한창이다. 교육부가 우선 등교 대상은 물론 이외의 학년에 대해서도 등교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등교에 필요한 가방, 문구용품과 같은 학용품부터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상품 할인에 나서는 중이다.(사진=아성다이소)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올해 개학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발표한 후 이후 등교를 앞둔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롯데백화점 아동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급증했다. 아동 상품군 매출은 개학 시기인 2~3월, 9~10월 매출 구성비가 1년 중 가장 높지만 50%가 넘는 큰 폭의 매출 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기간 홈스쿨링을 마치고 오랜만의 등교를 앞두게 된 아동 의류 및 가방 수요가 증가하며 신학기 특수가 나타난 것이라는 평가다.이에 온·오프라인에서 등교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CJ오쇼핑은 개학을 맞아 오는 3월 14일까지 ‘신나는 신학기’ 기획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 아동 전집, 영어 스피킹, 독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오는 23일 방송하는 ‘옥스포드 리딩트리(ORT) 퓨처팩’이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가 발행한 ‘옥스포드 리딩트리 퓨처팩’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 가능한 디지털 영어 학습 콘텐츠다. 영국 초등학교 8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이 교재는 국내 정규 교육과정에서 다뤄지는 핵심 문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해주며, 미국과 영국의 발음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5일에는 1997년 절판 이후 2019년 말부터 다시 선보이고 있는 계몽사의 ‘디즈니 그림명작 전집’을 판매한다. 80년대를 풍미한 월트디즈니의 따뜻한 감성을 총 60권의 전집 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티몬은 오는 28일까지 ‘새 학기 준비’ 기획전을 열고 문구, 홈스쿨링, 건강식품, 리빙 등 새 학기 준비에 필요한 상품들을 최대 82% 할인해 선보인다.먼저 어린 자녀들의 등원·입학에 필수 준비품인 방수 네임 스티커, 인기 캐릭터 실내화, 유아칫솔 등을 특가 판매한다. 학생들이 입문용으로 쓰기 좋은 영웅히어로 만년필을 비롯, 다이어리 펜케이스 세트, 헬로키티 문구세트 등의 문구류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는다.온라인 원격수업과 재택근무에 필요한 홈오피스 용품과 방학 후유증을 떨쳐낼 건강식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신학기 수요를 겨냥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신학기 대전’ 행사를 열고 홈오피스용 가구·디지털가전·문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보통 신학기 행사의 경우 책상이나 키즈 가구, 가방, 문구류 등이 대표 행사 상품이었으나 올해는 책상과 책장, 사무용 의자 등 홈오피스용 가구와 디지털 가전을 중심으로 신학기 행사를 준비했다.올해 역시 작년에 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이 병행되며 홈오피스용 가구와 디지털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대표 상품으로 ‘데코라인 카운티 책상세트’를 기존 가격 대비 30%할인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원격 수업 준비 품목으로 쓸 수 있는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전 품목도 A스토어 입점 점포에 한해 행사카드 결제 시 5% 할인한다.롯데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올봄 신학기 테마를 ‘프레시 뉴 스타트(Fresh New Start)’로 정하고 봄 신학기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이 일환으로 전점 입점한 노스페이스키즈와 헤지스키즈에서는 책가방 세트 할인 행사를 한다. 휠라에서는 백팩을 구매하면 엘홀더 세트를, 카본 백팩 구매 시 엘홀더 세트 및 워셔블 마스크 세트를 점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 역시 ‘신학기용품 기획전’을 연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원격수업 및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구·사무용품, 수납용품, 컴퓨터용품 등 총 200여 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2000원 이하 상품 비중을 절반가량 준비한 게 특징이다.업계 관계자는 “신학기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안전하고 기분 좋은 등교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2.19 I 함지현 기자
무신사 입점 아웃도어 브랜드, 작년 70% 매출 늘었다
  • 무신사 입점 아웃도어 브랜드, 작년 70% 매출 늘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코로나19 속에서도 고성장을 유지했다.무신사는 지난해 플랫폼에 입점한 주요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의 연 매출을 합산한 수치가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2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무려 162% 성장했다.(사진=무신사)젊은 소비층에 맞춰 아웃도어 브랜드를 세련된 일상룩으로 재해석한 것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또 무신사 스토어가 보유한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주 이용층인 10~30대 고객과의 접을 확대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야외 아웃도어 활동 증가, 스트릿 패션의 대중화, 연이은 한파 등 외부 요인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 매출이 2019년과 비교해 58% 이상 증가하면서 무신사 스토어에서만 200억대 매출을 올렸다.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19년 대비 52% 이상 매출이 늘었다. 특히 두 브랜드 모두 입점 연도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0~30대 고객의 구매량이 2배씩 증가했다.코오롱스포츠는 2019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이 49% 이상 증가했고, 20대 고객 구매량이 5배 이상 급증한 아이더는 지난해 162%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노스페이스 또한 무신사와 전략적인 판매 프로모션과 콘텐츠 협업을 바탕으로 매출 신장을 이어갔다. 특히 무신사의 주요 고객층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눕시 패딩과 빅샷 백팩은 지난 1년 동안 무신사 랭킹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이지훈 무신사 영업본부장은 “무신사 스토어 회원이 선택한 아웃도어 제품은 패션성뿐만 아니라 친환경, 여행, 탐험 등 아웃도어만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재미와 의미가 있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아웃도어 및 스포츠 카테고리 브랜드를 확대하고, 다양한 협업과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9 I 윤정훈 기자
제주삼다수,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 출시 이벤트
  • 제주삼다수,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 출시 이벤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주삼다수는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캡슐 컬렉션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 출시를 기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은 제주삼다수가 노스페이스, 효성티앤씨,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자원순환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의 일환으로 출시한 친환경 패션 아이템이다.제주삼다수가 제주에서 수거한 폐 페트병 100톤(t)을 효성티앤씨가 재생섬유 ‘리젠제주’로 재생산하고, 노스페이스가 이를 활용해 의류 및 소품으로 재탄생시켰다.제주삼다수는 오는 19일까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경품 이벤트를 열고 기간 내 참여자 12명을 추첨해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 제품을 선물로 증정한다.삼다수 브랜드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후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작성하면서 친환경 패션 출시를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이달 26일 제주삼다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 생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건강한 자원의 순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14 I 김범준 기자
효성, 서울시와 투명 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섬유 브랜드 런칭 MOU
  • 효성, 서울시와 투명 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섬유 브랜드 런칭 MOU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인 리젠(regen®)의 ‘리사이클(Recycle) 프로젝트’가 제주도를 넘어 서울로 확대된다.효성티앤씨(298020)는 서울시 및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regen®seoul)’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28일 체결한다.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각 가정에서 배달 음식 용기 등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폐플라스틱의 가격 하락으로 관련 업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효성티앤씨와 서울시는 자원순환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섬유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이번 프로젝트에서 서울시는 금천구, 영등포구, 강남구 등을 통해 투명 폐페트병 별도 배출을 유인하고 분리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양질의 플레이크(분쇄된 페트병 조각)로 만들어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서울을 생산한다. 효성티앤씨와 상생 협력 관계에 있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인 플리츠마마가 리젠 서울을 활용해 친환경 가방과 의류를 출시해 판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사업 프로젝트가 지난 해 제주에 이어 올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 해 2월 제주특별자치도·제주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로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당시 리젠제주로 만든 플리츠마마의 친환경 가방과 의류는 출시 즉시 잇따라 완판 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리젠제주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의류와 액세서리를 출시할 예정이다.효성티앤씨와 서울시는 우선 올 상반기까지 1차로 약 100톤(t) 규모의 리젠서울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 이후 투명 폐페트병 분리 배출 참여 자치구 확대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리젠을 활용해 서울시 공공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플리츠마마를 비롯한 친환경 벤처 및 스타트업들을 육성함으로써 친환경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리젠 프로젝트가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의 모범적인 표준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효성의 전사업부문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1.28 I 김영수 기자
노스페이스, 제주 페트병 100t으로 친환경 의류 만든다
  • 노스페이스, 제주 페트병 100t으로 친환경 의류 만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국내산 페트병 100t을 활용해 의류 제작에 나선다.영원아웃도어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및 효성티앤씨 등과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노스페이스)노스페이스가 이번에 참가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 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에서 버려지는 국내산 페트병을 수거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작한다. 섬유는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 제주’를 사용한다. 노스페이스는 이 유를 활용해 의류, 가방 및 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게 될 예정이다.노스페이스는 올 한해 제주에서 수거될 약 100톤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제작한다. 이번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뵐 예정이다.노스페이스는 윤리적 다운 인증(RDS) 도입(2014년) 및 확대, 친환경 인공 충전재 개발(2014년) 및 전 제품에 대한 퍼 프리(FUR FREE) 적용(2016년)과 더불어 리사이클링 소재 제군의 개발 및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윤리적인 패션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가을·겨울 시즌 1차 물량만으로 페트병 약 1080만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의류, 신발, 가방 및 용품 등 100개가 넘는 스타일의 제품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생산 모든 영역에 걸쳐 친환경 구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가겠다” 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친환경을 실천하는 브랜드로서 한단계 더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1.01.20 I 윤정훈 기자
삼다수 페트, 재킷으로 다시 태어난다…제주·효성티앤씨·노스페이스 맞손
  • 삼다수 페트, 재킷으로 다시 태어난다…제주·효성티앤씨·노스페이스 맞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만든 친환경 섬유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옷으로 다시 태어난다. 효성티앤씨(298020)는 지난 19일 제주도, 제주삼다수를 만드는 제주개발공사, 노스페이스를 보유한 영원아웃도어와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PET)병으로 만든,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를 노스페이스의 옷 등에 적용함으로써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제품 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이뤄졌다. 노스페이스는 리젠제주로 만든 친환경 재킷, 티셔츠 등 제품을 올 연말까지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데 투명 페트병 100t이 재활용된다. 현재 제주도는 제주삼다수·효성티앤씨와 손잡고 지난해부터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제주도와 제주삼다수는 제주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가 이를 재활용 가능한 상태인 칩으로 만들어 리젠제주를 생산한다. 효성티앤씨가 선보인 친환경 섬유 리젠(regen®)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등 수요가 늘고 있다. 소비 주축으로 자리 잡은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가리키는 말)를 중심으로 윤리적 가치소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리젠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불순물 세척 공정을 추가·강화하는 등 고품질 섬유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리젠제주는 일반 재활용 섬유보다 염색성이 뛰어나 발색이 선명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이 적극 관심을 둬야 한다”며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활용해 효성티앤씨가 만든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가 적용된 노스페이스의 재킷. (사진=효성티앤씨)
2021.01.20 I 경계영 기자
제주삼다수, 업사이클 사업 확대 MOU
  • 제주삼다수, 업사이클 사업 확대 MOU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투명페트병의 업사이클링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와 노스페이스, 효성티앤씨와 함께 자원순환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협약은 제주개발공사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 일환이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제주도내에서 직접 수거한 페트병 100여톤을 고품질 재활용 생산재료로 효성티앤씨에 공급하여 ‘리젠제주’ 재생섬유로 변모시킨다. 개발된 업사이클링 섬유는 영원아웃도어가 생산하는 노스페이스 의류 및 가방, 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제주도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활용한 노스페이스 제품은 2월 출시될 예정으로 제품 내 제주삼다수 로고를 비롯한 환경적 메시지가 포함되며, 소비자들에게 자원순환을 위한 인식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를 친환경 경영으로 생산하는 것에서부터 페트병 수거, 기업 협업 업사이클링까지 환경을 위한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특히 지난 해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제주도와 함께 운영하며, 재활용 도움센터 71개소를 비롯한 공동주택 54개소 등 총 125개소에서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148.6톤 이상의 폐페트병을 수거했다.2018년도부터 도내 주요 관광지 및 마트, 제주국제공항 등 제주 전역에 설치한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16대를 운영하여 연평균 약 11톤을 수거하였으며,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통해 어선 및 추자도에서 발생한 폐페트병 3톤을 수거하는 등 지난 해에만 폐 페트병 약 163톤을 수거했다.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을 매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도민들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수거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으로도 제주삼다수는 자원순환 시스템 정착을 위해 제주지역 범도민 플라스틱 저감 사업 추진 및 바이오 페트병 개발 연구 등 친환경 경영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단순한 의류제품을 새활용으로 개발하는 것 이면에 자원의 가치와 지구 환경을 위한 자원 순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수를 생산하는 먹는 샘물 산업의 리더로서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플라스틱 저감 운동에 앞장 설 계획”이라 전했다.
2021.01.20 I 전재욱 기자
롱패딩 살 사람은 다 샀나…한파에도 쇼트패딩만 '불티'
  • 롱패딩 살 사람은 다 샀나…한파에도 쇼트패딩만 '불티'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북극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롱패딩에 방한모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거리에 등장했다. 롱패딩 유행이 다시 돌아온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대개는 장롱 구석에서 툭툭 먼지를 털고 꺼내 입은 경우였다. 시장에 풀려 있는 롱패딩이 그만큼 많은 셈이다. 그러다 보니 깜짝 강추위로 인한 때늦은 패딩 특수 역시 초봄까지 입을 수 있는 쇼트패딩이 대부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방한복은 11월이 성수기로 한겨울인 1월은 판매량이 뚝 떨어진다.(그래픽=이동훈 기자)19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을 통해 판매된 패딩을 기장별로 나눠 보면, 롱패딩 판매량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과 12월에 2년 연속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12월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2%를, 2020년 11월~12월은 -40%를 각각 기록했다.패딩은 솜이나 오리털 등 충전재를 넣은 외투를 가리키는 패디드 코트(padded coat)가 한국식 영어로 자리 잡은 일종의 콩글리시다. 롱패딩은 영어로 벤치코트(bench coat)라고도 부르는데,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대기석(벤치)에서 입는 길고 두꺼운 겉옷에서 나온 말이다. 2010년 이전까지는 잘 쓰이지 않던 표현으로 해가 갈수록 길어지더니 요즘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추세다. 쇼트패딩은 롱패딩의 출현으로 생겨난 반대말에 가깝다.쇼트패딩은 2019년 11월~12월 눈부신 실적을 냈다. G마켓의 경우 판매량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23%나 됐다. 2020년 11월~12월은 -5%였는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수치가 부진하다고 볼 순 없다.가뜩이나 지난해는 롱패딩이냐 쇼트패딩이냐를 떠나 전반적으로 패션산업이 침체됐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고 ‘집콕(집에 콕 머무는 생활)’이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초 이른바 북극한파가 몰아치면서 반등이 일어났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기준 영하 10도 이하가 5일간 지속됐고 8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8.6도로 2001년(1월 15일)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무신사의 1월 첫째주 상품 랭킹. 1위는 노스페이스의 화이트라벨 프리 무브 다운 자켓이 차지했다. (사진=무신사)G마켓 통계에 따르면 역대급 한파를 전후한 1월 1일부터 11일까지 쇼트패딩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신장했고, 롱패딩도 10% 늘어났다. 강추위에 대설을 동반한 만큼, 빙판길 이동에 제약을 주는 롱패딩 대신 쇼트패딩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파가 물러나면 평년보다 덜 추운 포근한 날씨를 보이리라는 관측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은 “올겨울 절정은 지났다”면서 “바로 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 계속 오르락내리락하겠다”고 말했다.막바지 패딩의 약진 속 쇼트패딩의 우위는 다른 수치로도 입증된다. 패션전문 온라인몰 1위 업체 무신사의 검색어 랭킹에 따르면 쇼트패딩은 줄곧 5위 이내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롱패딩은 10위권 안팎을 오가고 있다. 무신사 측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이하 같은 기간) 일주일간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했다”고 했다. 검색량과 매출액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웃도어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의 인기 쇼트패딩은 모두 동이 났다. ‘눕시’ 등 쇼트패딩 주요 제품은 리오더(재주문) 물량까지 완판(매진)된 것이다.반면 롱패딩은 중고거래로 싼값에 구매해 한철 입으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 지지난주(1월 4일~10일)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게시된 롱패딩(제목 기준) 관련 글은 약 2700건(중복 포함)이다. 전주(12월 28일~1월 3일)에는 약 2100건이 검색됐으니 일주일 새 롱패딩을 사고 파려는 수급(수요와 공급)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롱패딩 광풍이 정점을 찍은 건 지난 2017년 겨울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로 당시 롯데백화점은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기 일쑤였다. 당초 의류 전문 기업 신성통상과 협력 제작한 물량이 단숨에 동나면서 추가 제작만 수차례 반복했다. 신성통상은 2018년 겨울에도 ‘원빈 롱패딩’이 완판 행진을 벌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F&F, 네파, K2 역시 롱패딩을 증산하며 주가를 올렸다.지난 2017년 11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앞에서 시민들이 ‘평창 롱패딩’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하지만 유행은 오래가진 못했다. 2019년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쇼트패딩, 뽀글이(플리스·fleece)의 반격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작성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20하반기’ 보고서에는 “최근 쇼트패딩과 뽀글이 등 새로운 전략상품의 등장은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 정도로 파워가 있다”고 했다. 다만 한 의류 제조 업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예년과 같은 메가 히트 아이템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쇼트패딩, 뽀글이가 선전하고 있으나 과거 롱패딩과 같은 신드롬은 아닌 듯하다”고 평가했다.물론 반론도 있다. 이미 장롱마다 롱패딩 하나쯤은 갖춰둔 만큼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어렵겠지만, 보온성을 중시하는 이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김현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제 롱패딩은 패션이 아니라 생필품”이라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행이 돌고 도는 건 순리”라면서도 “여전히 쇼핑 카트에 롱패딩을 담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한편 패딩 역시 코로나19로 억눌려온 소비 욕구가 한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 트렌드를 비켜가진 못했다. 이왕 쓰는 돈이라면 고가품에 왕창 쏟아붓는 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12월 10개 명품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롱패딩+쇼트패딩)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재작년 동월 대비 42% 신장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다수 오프라인 매장들이 주춤했지만, 명품을 찾는 발길은 끊기질 않았다”고 전했다.
2021.01.20 I 유현욱 기자
누가 아재래?…'골덴' 입은 당신은 '멋쟁이'
  • [복GO를 찾아서]누가 아재래?…'골덴' 입은 당신은 '멋쟁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겨울 복고풍 아이템들이 패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골덴’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모은 코듀로이 소재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듯한) 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골덴의 정식 명칭은 코듀로이(Corduroy)다. 세로로 골이 깊게 짜인 두툼한 소재로 보온성과 내구성이 좋아 겨울철 의류 소재로 주로 사용한다.1980~1990년대 유행했던 코듀로이는 주로 아이들과 아저씨들이 많이 입었던 아이템이다. 코듀로이를 입었던 이들은 엄마 혹은 아내가 사주는 옷을 입었던 흔히 패션에 둔감한 사람들이기도 했다.당시 코듀로이는 유행이라서 입은 게 아니라 겨울철 가장 선호했던 방한소재였을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들이 코듀로이 소재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사진=AFPBNews)특히 코듀로이 바지는 겨우내 입다 보면 어느새 엉덩이와 무릎 부분이 튀어나오고 해졌다. 때문에 코듀로이는 따뜻하지만 촌스럽고 투박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이랬던 코듀로이가 패션계에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지난 2017년 프라다와 구찌, 멀버리 등 유명 세계적인 브랜드가 코듀로이 소재를 비중있게 사용하면서다. 이 브랜드들은 코듀로이를 단순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이 무렵 복고 패션과 너드(마니아 혹은 괴짜) 패션 등이 부상한 것도 한 몫 했다.명품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랄프로렌, 라코스테 같은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 자라 같은 SPA 브랜드까지도 코듀로이 소재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듀로이의 위상은 해가 갈수록 더 강해졌다. 아이템도 다양해져 바지와 재킷, 셔츠, 점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코듀로이는 골의 밀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골이 작고 간격이 좁을수록 우아한 느낌이, 골이 두껍고 간격이 넓을수록 캐주얼한 느낌이 강해진다.남성복의 경우 코듀로이 재킷과 팬츠를 함께 입는 슈트 스타일이 인기다. 너무 포멀하지 않고 그렇다고 캐쥬얼하지도 않은 것이 코듀로이 슈트의 매력이다.(사진=AFPBNews)패션계는 현재 레트로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코듀로이 소재의 부활만큼이나 1990년대 히트 아이템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코듀로이가 유행하던 시절을 풍미했던 ‘청청 패션’도 2000년대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몇 년 새 부활해 멋쟁이의 아이템이 됐다. 이처럼 X세대에겐 추억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는 힙하게 느껴지는 것이다.하지만 패션계가 유행을 단순히 반복시키는 것만은 아니다. MZ세대에게 과거는 오히려 새롭고 낮설고 신기하기 때문에 옛 것에 최신 스타일을 결합한 레트로 패션을 선보이는 것이다.이같은 레트로 열풍은 극명하게 인식이 다른 ‘세대차’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사태 또한 열풍을 확대시키고 있는 하나의 촉매제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과거 정보를 더 많이 접하게 되고 그것이 다양한 피드백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것같다”라며 “1990년대 유행했던 패션 스타일이 차별화된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1.17 I 김민정 기자
노스페이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8년 연속 업계 1위
  • 노스페이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8년 연속 업계 1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0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52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스페이스 홍보 모델 배우 신민아. (사진=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는 의류·패션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며 8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총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평가 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점수에 의해 매년 선정되는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이다.노스페이스는 지난 1997년 국내 론칭 이후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더 많은 이들이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도 함께 펼쳐오며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왔다. 최근 수년간에 걸쳐 윤리적 다운 인증(RDS)의 도입(2014년) 및 확대는 물론, 친환경 인공충전재 개발(2014년) 및 관련 제품 출시를 비롯해, 전 제품에 대한 퍼 프리(FUR FREE) 적용(2016년)과 ‘에코 플리스’ 등 리사이클링 소재 제품군의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윤리적인 패션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친환경 뽀글이’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에코 플리스 컬렉션’은 올해 선보인 1차 물량만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약 1080만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었고, 친환경 공정을 통해 에너지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기여했다. 또한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만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의류, 신발, 가방 및 용품 등 100개가 넘는 스타일의 제품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되었다. 이 밖에도 다운(DOWN)을 대체하고 페트병 재활용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인공충전재(에코 티볼, 에코 브이모션)은 물론, 자연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생분해(BIO-DEGRADABLE)되는 소재 및 제품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스타일과 가치 소비를 모두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키는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1992년 미국 등지에서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아웃도어 애호가들과 패셔니스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눕시 재킷’은 원색 몸판과 대비되는 검정의 어깨 배색과 절개 및 볼륨감 넘치는 고유의 헤리티지 디자인에 리사이클링 소재를 더한 ‘에코 눕시 재킷’으로 거듭났다. 100% 리사이클링 메시와 리사이클링 가죽에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메리노 울 안창(인솔)까지 더한 친환경 슈즈 ‘헥사 네오’는 일상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가성비도 좋은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 밖에도 노스페이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더 많은 국민이 건강과 활력을 찾고 의미 있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착한 소비 프로젝트 ‘노스페이스 에디션’의 5주년을 맞아 운동을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 ‘노스페이스 에디션 착한 운동습관’ 이벤트를 지난 5월에 진행한 바 있으며, 국내 최대의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로서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해 온 ‘노스페이스 100’를 비대면 방식의 ‘2020 노스페이스 100 버추얼 레이스’로 지난 11월에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수 션이 개최하는 착한 러닝 이벤트 ‘2020 미라클 365 버추얼 런’ 대회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개최한 ‘2020 컴패션 버츄얼 런’ 대회를 공식 후원하기도 했다.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혁신과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들을 통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8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게 되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리딩 브랜드로서의 역할도 다하겠다”고 전했다.브랜드스탁 관계자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는 각 브랜드의 현재 시장에서의 위치와 가치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드 평가 지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브랜드 등락이 크게 엇갈리고 브랜드 간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노스페이스가 8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고 말했다.한편, 노스페이스는 ‘2020 대한민국 100 브랜드’ 외에도 ‘2020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아웃도어 부문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2020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와 ‘2020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도 각각 아웃도어 부문 7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0.12.15 I 이윤화 기자
"버려지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다"…패션 키워드 '리사이클'
  • "버려지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다"…패션 키워드 '리사이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부터 명품에 이르기까지 패션업계를 관통하는 최근 키워드는 ‘환경’과 ‘리사이클’(recycle·재활용)이다. 해조류, 폐 페트병을 이용한 원사로 옷을 만든다거나 국제 재활용 인증(GRS·Global Recycled Standard) 충전재를 사용한 겨울 아우터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패션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지속가능성을 갖춘 패션 제품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M의 2020년 가을/겨울 시즌 컨셔스 익스클루시브(Conscious Exclusive) 컬렉션.◇“패스트 패션 이미지 벗어라”…SPA 브랜드 변화 바람 스웨덴 SPA 브랜드로 1947년 설립된 H&M은 2020년 가을·겨울(F/W) 시즌 라인으로 ‘컨셔스 익스클루시브(Conscious Exclusive) 컬렉션’을 12월 1일 론칭한다. ‘버려지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친환경적 콘셉트로 만든 제품들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이번 컬렉션은 폐기물로 만든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했다. 쉽게 버려지는 것들을 가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들로 재탄생시켜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창조적인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작 폐기물에서 탄생한 천연섬유, 지속 가능한 목재 펄프로 제작된 직물 등이 주된 소재다. H&M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앤-소피 요한슨(Ann-Sofie Johansson)은 “이번 컬렉션을 제작하면서 창의성과 지속 가능한 패션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고, 초점을 ‘폐기물’에 두었다”면서 “아름다운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H&M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폐기물이 지속 가능한 패션의 하나의 미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컬렉션 콘셉트에 걸맞게 모델도 호주 출신으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생태학자이자 운동가인 지니아 쿠마르(Zinnia Kumar)를 내세웠다. 패스트패션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더 이상 입지 않는 다운 제품을 수거해 새로운 제품의 소재로 활용하는 ‘유니클로 다운 리사이클’(UNIQLO Down Recycle) 캠페인을 최근 진행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1개 국가 및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 ‘유니클로 다운 리사이클’ 캠페인은 더이상 입지 않는 다운 제품에서 솜털과 깃털을 분리하고 세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다운 제품을 만드는 유니클로의 친환경 활동이다.밀레 리사이클 다운 ‘트릴로지 GRS 다운’.◇아웃도어·명품업계도 일제히 ‘친환경’ 캠페인 내세워 밍크, 오리 등 겨울철 값비싼 아우터로 팔리던 동물 털 소재의 아웃도어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동물 복지나 환경 보호를 생각하는 움직임에 GRS 충전재를 사용한 리사이클 다운 등 한층 진화한 친환경 상품이 더 인기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Responsible Down Standard)을 받거나 신소재를 활용한 ‘비건’ 패딩 등 친환경 제품의 가짓수를 늘리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GRS 인증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이 탁월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의 경량 패딩과 헤비 다운재킷 등 총 5종 출시했다. 리사이클 다운은 GRS 인증을 통해 재활용 원료의 출처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이 추적 관리된다. 영원아웃도어가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주요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눕시재킷을 올해 ‘1992 에코 눕시재킷’으로 만들었다. 고유한 디자인은 살리되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겉감에 적용했고, 보온성과 경량성·착용감을 높였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프라다는 낚시 그물 등 섬유 폐기물에서 추출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재생 나일론인 ‘에코닐’(Econyl®)을 만들고 이를 제품으로 생산하는 ‘리나일론(Re-Nylo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도 최근 재활용 및 유기농 원단으로 제작한 친환경 컬렉션을 선보였고, 버버리·스텔라 매카트니·구찌 역시 미국의 리세일 위탁판매 전문회사인 ‘더리얼리얼’과 파트너십을 맺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은 브랜드 로고를 먼저 보지 않는다. 태그(tag)에 붙어 있는 친환경 인증 마크나 브랜드가 추구하는 기본 가치와 제품의 소재, 공정 과정까지 꼼꼼하게 따져 사는 이들이 주 소비층이 된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2020.12.0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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