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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47건

항우연·노조, 위성환경시험 연구원 초과수당 놓고 갈등
  • 항우연·노조, 위성환경시험 연구원 초과수당 놓고 갈등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항우연에서 위성시험을 하는 연구자들이 초과수당을 못 받았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항우연은 이에 대해 노조, 청구자들과 계속 소통해왔고, 이들이 근무사실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후속 조치를 하겠다며 맞섰다.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은 한국항공우주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 위성총조립시험센터에 근무하는 조합원 8명이 지난 14일 대전지방법원에 초과근무수당을 청구하는 집단 민사소송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8명의 총 청구금액은 3000만 100원이다.항우연 위성연구소 위성총조립시험센터는 1996년 건립된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환경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국내에서 개발되는 모든 인공위성이 이곳에서 발사 전 최종 시험을 하고 있다.계묘년 새해 첫날 다누리가 달 상공 117km에서 촬영한 지구.(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노조에 따르면 우주환경시험은 부품 단계 시험과 조립이 끝난뒤 실제 발사할 인공위성 대상 시스템 시험으로 구분된다. 시스템 시험 시에는 최소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우주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계속 위성을 작동시켜 시험한다. 항우연에서 개발한 모든 인공위성과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의 우주환경시험도 이곳에서 했다.우주환경시험은 24시간 연속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항우연 위성연구소 위성총조립시험센터에 소속 연구원들은 3교대로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시험일정에 따라 교대근무를 한다.노조는 연구원들이 이 과정에서 야간근로수당과 휴일근로수당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까지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항우연과 노조가 교섭을 해왔지만 2019년 9월분부터 임금채권의 소멸시효 3년이 지날 시점에 가까이 다가오자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신명호 항우연 지부장은 “과기계 출연연 종사자들의 시간외수당 문제는 항우연이나 우주환경시험 연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항우연 내에서도 누리호 개발과 발사, 위성관제 등에 종사하는 연구자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신 지부장은 “시간외수당 문제 해결을 요구해왔지만 정부와 항우연은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밀린 시간외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시간외근무에 대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수준으로 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조합원들의 밀린 시간외수당을 지급하고, 시간외수당 지급 지침을 수립하기 위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소송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일과사람의 최종연 담당변호사는 “초과근로수당은 근로기준법상 지급의무가 명백하고 공공기관이라면 당연히 지급돼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8명 뿐만 아니라 나머지 연구원들의 노동권도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항우연은 이에 대해 “연구원은 성실하게 청구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수당 지급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노조와 청구인들에게 전달해 왔다”고 했다. 항우연은 “연구원은 앞으로 노조, 청구원들이 근무사실을 입증할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검증해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18 I 강민구 기자
한화에어로, 전남 순천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설립…500억원 투자
  • 한화에어로, 전남 순천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설립…5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라남도에서 단조립장을 포함한 우주발사체 제조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제곱미터(약 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앞으로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위한 독자적인 민간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을 우주발사체 특화 지구로 선정한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의 우주산업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단조립장은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국토개발 분야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2027년까지 누리호 4차례 추가 발사 등 정부 사업 일정 △운영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단조립장의 최종 부지를 선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는 즉시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흥 클러스터에 구축될 예정인 각종 시험설비와 기술사업화센터와 연계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험-검증’을 일괄적으로 진행해 민관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도전적인 우주산업에 민간기업으로서 앞장서 뛰어든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설립할 ‘단조립장’ 내부 조감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04.14 I 박순엽 기자
서울시립과학관, '과학의 날' 우주인 이소연 박사 강연
  • 서울시립과학관, '과학의 날' 우주인 이소연 박사 강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립과학관은 오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에서 우주로’란 주제로 22일에 전문가 초청 과학강연, 기관연계 스탬프 투어, 과학공연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학강연의 강연자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우주에서 기다릴게’를 주제로 한 북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만선 관장은 대담자로 나선다. 이번 강연은 지난해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성공으로 우주 강국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우주인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나누고,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강연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15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관연계 스탬프 투어는 ‘우주·천문’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립과학관과 노원천문우주과학관(노원구 동일로)에서 진행된다. 2개 기관을 당일 모두 방문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관람객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기타 부대행사로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이루어지는 ‘토네이도&매직 사이언스 과학공연(오후 3시 30분~4시 30분)’과 비행원리를 잘 파악해보며 직접 제작해보는 ‘왕관비행기 날리기 대회(오후 12시 30분~오후 3시 30분)’가 선착순 참여로 진행된다.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은 ‘과학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우주인과 함께 우주비행에 대한 강연 진행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과학 전문가와 만날 기회를 넓히고 과학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04.14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인하 기대 선그었지만…경기하강 우려한 한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금리인하 기대 선그었지만…경기하강 우려한 한은 -당정 간호법 중재안에 자리 박찬 간호협회장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치즈 특산물로 3억 모은 임실 -정의선 “전기차에 24조 투자”…尹 “아낌없이 지원” -[사설]사실상 마침표 찍은 긴축, 금리 인하에는 신중해야 -[사설]가짜뉴스·루머·의혹에 휘둘린 정치권…중독 아닌가 △종합 -한미회담 코앞인데…다시 꼬이는 한일관계 -제조서 유통까지 이익 500배 마약 밀매, 수익에 중독 되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손흥민·이대호 유명인 앞세워 홍보…벌초·요트체험 이색 답례품도 -법인은 안돼, 개인만 가능…고향이라도 주소지는 안돼 -K팝 스타 제이홉부터 맛집 프랜차이즈 회장까지 기부 행렬 △간호법 중재안 난항 -간호협회 “수용불가” 민주당 “원안대로”…양곡법 전철 밟나 -간호사 인력난에…‘간호학과 학사편입 확대’ 5년 더 -전기요금 인상 막힌 한전, 부·차장도 성과급 반남 검토△기준금리 3.5% 동결 -‘물가’만 55번 언급한 이창용, 금리인하 없다는데…시장선 “8월 내릴 것” -CD금리, 두 달 만에 또 기준금리 밑돌아 -5억 영끌족 月이자부담 138만→89만원으로 줄었다 △종합 -1분기 수출부진 우려 반영…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4회 연속 하향 -비상대응체계 구축해 수출 회복 총력…해외 마케팅 예산 70% 상반기 집행 -세제지원·인력양성·규제해소…‘미래차 전환 종합대책’에 담는다-실업급여 받는 최소 가입기간 늘릴 듯 △정치 -떨고 있는 현역 vs 도전하는 신인…여의도는 벌써 ‘공천전쟁’ 후끈 -“한일정상회담, 잃은 것만 많아” 이재명, 尹 외교정책 정면비판 -96.5% ‘찬성’…대통령실, ‘KBS수신료’ 전기료와 분리징수로 가닥 -2022년 회계감사서 ‘적정’ 판정받은 향군…부실 회계 오명 벗어 -법사위 법안소위 ‘50억 클럽 특검법’ 野 단독 처리 △경제 -車 질주, 가뭄 속 단비…수출 바닥 찍고 반등할까 -“中 통해 흑자 보는 시대 지나” -“구글플레이에만 게임 출시해”…구글 과징금 421억 -‘우리술 수출 지원’ 나선 국세청…백종원 “세제 지원 강화해야” △금융 -김성태 “3년간 中企·소상공인에 200조 지원”-“애플페이 단말기 사면 용지 공짜”…밴 대리점 ‘편법 리베이트’ 논란 -카카오페이 가맹점 모집땐 자비 쓰더니 제로페이엔 “수수료 대라”는 ‘1위 밴사’ △글로벌 -美 기대인플레, 예상 깬 ‘깜짝 반등’…연준 5월 금리 인상 확실시 -中 3월 소비자물가 0.7%↑…더딘 소비회복에 18개월래 최저 -챗GPT, 일본어 서비스 확대 검토 -챗GPT 대항마 ‘중국판 AI챗봇’ 봇물 -中 찾는 브라질 룰라, 14일 시진핑과 정상회담 △산업 -“뭉처야 반도체 1등 가능”…용인서 큰 그림 그리는 삼성·SK하이닉스-페라리 올라탄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OLED 사업 가속 -트레일블레이저 이어 트랙스 돌풍…한국GM ‘매출 10조 클럽’ 청신호 △ICT -LG유플, 내달부터 월 4만7500원에 95GB 데어터 준다 -누리호 발사 내달 24일 위성 서비스 첫 시작 -PC 결제 비중 확대하는 넥슨의 도전…모바일 결제 중심 생태계 변화 시킬까 -38개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5G 주파수 조속 할당” 촉구 △산업 -신규 고객 모시고, 이탈은 막고…쿠팡 잇츠 와우 회원 10% 할인 -세라젬 불황에도 선전 지난해 매출 역대 최고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M&A 귀재’ 김창수 F&F 회장, 뷰티·테니스 사업 확장△증권 -에코프로 실적에 환호한 개미, 경계심 여전한 증권사 -반도체·배터리 파워 다시 뛰는 코스피 -엔솔 없어도 배터리주 본가…LG화학, 분사 전 가격 되찾아△증권 -“2차전지 다음 주자는 나”…헬스케어株 꿈틀 -외국인 지난달 2.1조 던져 6개월 만에 매도세 전환 -채권이 주도한 ETF…만기 은행채·종합채 인기-“하반기 재무공시 강화…투명성 요구 목소리 커질 컷”△부동산 -불확실성은 해소…상승장으로 전환하긴 역부족-삼성물산·현대건설, 업무협약 체결…건설로봇 생태계 구축·R&D 맞손 -LH-주민 ‘광명시흥지구 감정평가 기준’ 갈등 -400㎡ 공원 바로 옆…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완판 예감 △건강 -탄소원자 빛의 속도로 쏴 암세포 파괴…부작용 줄이고 생존율 끌어올려-이 또한 지나가리? 갱년기 버티다간 골병 -힘줘도 쫄쫄쫄…오래 참으면 소변길 막혀요△Book -다시 돌아 아홉 번째 4월 -외국인보호소를 통해 본 경계인의 삶 -책GPT야,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 좀 알려줘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인구감소 해결 위해…단체장에 지역인구 10% 이민비자 발급 권한 줘야” -“전북은 한류 본류…국제학교 형태 ‘K-컬처 아카데미’ 설립 추진” △오피니언 -반도체, 이젠 정치의 영역 -청년의 마을을 움직이는 법-급성장하는 전기차, 파격적 세액공제 이뤄져야 △피플 -심폐소생술로 식당 손님 구한 ‘국대 출신’ 순경들 -韓日 상의, 6년 만에 실무단 회의 열어 -수원시, 오클랜드 꺾고 ‘2025 ITS 아태총회’ 유치 -LG CNS, MS와 챗GPT 등 AI서비스 협력 -최종수 34대 성균관장 취임 -최시원, 한-印尼 수교 50주년 홍보대사 위촉 -축구 선수 박주영 고려대에 1억 쾌척 -대한한방부인과학회장에 이진무 교수 선출 -아프리카TV, 횡성군 스포츠 활성화 MOU△사회 -초속 30m ‘태풍급 강풍’에 강릉산불 확산…축구장 530배 불탔다 -서울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원한다 -민식이법 적용되면 최대 15년 고려요소 많아 刑절반 줄수도 -올해 초등학교 145곳 ‘신입생 0명’…지방소멸 가속 -‘가상자산 상장 대가 뒷돈’ 코인원 직원, 브로커 4명 구속
2023.04.11 I 이윤화 기자
누리호 발사 5월 24일···"위성 서비스 첫 시작"
  • 누리호 발사 5월 24일···"위성 서비스 첫 시작"
  • [디자인=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다음 달 24일 우주로 향한다. 지난해 발사가 로켓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발사는 실제 위성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종합 검토해 5월 24일을 발사 예정일로,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6시 24분(±30분)으로 결정했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은 같은 달 25일부터 31일까지로 설정했다.누리호는 현재 1단(가장 아랫부분)과 2단(중간 부분) 단간 조립을 마치고, 각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 3단(가장 윗부분)에 탑재할 8기의 위성은 최종 환경 시험을 하고 있다. 위성은 다음달 1일부터 2일 사이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며, 입고 후 약 3주 동안 총조립을 할 계획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 등이 누리호 단별 결합작업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목표 궤도, 발사 시간 작년 발사와 달라이번 누리호 발사는 지난해 발사와는 목표 궤도, 발사시간, 투입위성 등이 다르다. 누리호는 총중량 1.5톤의 탑재체를 고도 700km에 보내도록 설계됐지만 위성이 원하는 투입궤도에 따라 발사시간, 목표 궤도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발사 신호 처리, 로켓 내부 공간 등을 이유로 최대 탑재할 수 있는 위성 갯수가 총 8기로 제한돼 있다.실제 이번 로켓에는 KAIST인공위성연구소에서 만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주탑재 위성으로 싣는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도요샛(4기)을 비롯해 져스텍(1기), 루미르(1기), 카이로스페이스(1기) 등 총 7기의 초소형위성(큐브샛)을 부탑재위성으로 탑재해 총 8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위성 총중량은 504kg으로 성능(1500kg) 대비 3분의 1가량 줄었지만 더 싣지 못하는 셈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로켓 1단과 2단 단간 조립을 마치고, 각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 책임연구원은 “누리호는 고도 700km에 1.5톤급 위성을 보내도록 설계됐지만 이번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요구하는 임무궤도 등에 맞췄다”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방시(위성이 올라갈때 지구 적도면에서의 지점과 태양과 이루는 각의 차이)에 따라 지구 적도를 지나는 시간 등을 역산해 발사시간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이번 발사는 실제 위성들이 궤도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총조립, 발사 과정 등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실제 우주 임무에 투입돼 영상 레이다 기술 검증, 근지구 궤도 우주 방사선 관측을 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정상적으로 분리된 이후 큐브샛 7기를 차례로 같은 궤도로 쏘아 내보내 자세제어 시스템 우주 검증, 우주방사 측정 기술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누리호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첫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참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련 산업체가 모두 발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2023.04.11 I 강민구 기자
이종호 장관,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준비 현장 찾아
  • 이종호 장관,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준비 현장 찾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둘러봤다.이날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누리호 조립동과 발사대를 찾아 기체 총 조립 현황, 발사·안전 시스템 준비 상황 을 점검했다.지난해 6월 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1단, 2단 단간 조립이 끝난 상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들은 각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고, 3단에 대해서는 위성을 싣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발사대는 지난 2차 발사 시 화염의 영향을 받았던 부품과 센서 등을 모두 교체했다. 안전한 발사를 위한 종합 훈련도 이달 말에 할 예정이다.이종호 장관은 앞서 지난 2월 화재가 발생한 터보펌프 시험실 현장을 방문해 화재 원인과 향후 조치 계획도 함께 보고받았다. 화재는 2030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발사체 상단엔진에 사용되는 10톤급 터보펌프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터보펌프는 발사체 내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고압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구조가 복잡하고 회전 속도가 높아 개발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건축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험설비 구조물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설비는 내년 초까지 복구를 끝낼 예정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터보펌프 설계를 개선해 조립 안정성을 강화하고, 설비 배관 배치와 운용 방법을 개선해 피해도 최소화할 예정이다.내년 상반기에 검증 시험을 거쳐 터보펌프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임기 내 차세대발사체 개발 일정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종호 장관은 “발사체 개발 과정은 도전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과정”이라며 “연구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이어 이 장관은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이번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04.07 I 강민구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누리호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누가?
  • 한국판 스페이스X···누리호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누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러시아의 힘을 빌렸던 나로호, 독자 우주 기술 개발의 시작을 알린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빠르면 이달 중순께 최대 10년 동안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이끌 연구책임자를 선정한다.오는 8월까지는 공고를 거쳐 발사체 설계부터 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한국형 스페이스X’인 체계종합기업도 선정한다. 누리호 반복발사 사업을 놓고 한차례 경쟁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다시 한 번 맞붙게 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차세대발사체 개발에 약 2조 투자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차세대발사체 개발계획을 확정했다.차세대발사체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서 2032년 달착륙을 현실로 이뤄내기 위한 발사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체계종합기업이 주관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총 2조 132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다.누리호 보다 3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지닌 2단형 로켓으로 개발해 2030년(성능검증선), 2031년(달 연착륙 검증선) 발사를 한 뒤 2032년에 달착륙선을 탑재해 총 3회 발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핵심인 재사용 발사체 기술과 관련이 있는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재점화 기술도 개발해 적용한다.발사까지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누리호를 1톤급 중형 위성이나 300kg급 소형 위성 발사 수요에 활용하고, 차세대발사체는 달착륙선 발사, 대형 위성 발사에 활용할 수 있다.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은 “우리나라가 나로호·누리호도 발사했지만 탑재중량 한계 등으로 위성 산업의 수요에 맞추지 못했다”며 “차세대발사체는 위성 수송 능력이 개선됐고, 달·화성착륙까지 고려했다는점에서 미래 우주탐사를 위한 중요한 발사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판 스페이스X 진정한 시험대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직전인 4월 중순까지 차세대발사체 사업을 이끌 연구책임자를 선정하고, 한 달 가량 사업 공고 기간을 둘 예정이다. 항우연이 사업책임자 후보를 뽑기 위한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연 결과, 차세대발사체연구소 소속 연구자 8명이 지원해 이 중 7명이 과기정통부에 무순위로 추천됐다. 지난해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현재 누리호 반복발사 책임을 맡았던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연구책임자를 최종 선정하면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은 우주발사체 사업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누리호 반복발사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따냈지만, 별도 가산점 없이 원점에서 시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 누리호보다 경제성이 있는 발사체이면서 달·화성 등 심우주 탐사를 고려한 발사체 개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주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경험을 쌓는 만큼 사업 참여에 적극적이다. KAI도 지난해 누리호 반복발사 사업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내줬지만, 실질적인 누리호 체계총조립을 해왔고, 기술과 경험을 보유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여기에 지난 나로호 발사 과정에서 참여했던 대한항공, 철도 운송에서 핵심 기술을 가진 현대로템 등이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누리호가 독자개발 발사체의 첫 포문을 열었다면 차세대발사체는 경제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발사체를 정부가 의지를 갖추고 개발하겠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2032년 달 착륙, 42년 화성 탐사와 맞물려 심우주 탐사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우주산업에서 중요한 사업이며,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도 많다”고 했다.누리호 발사에 따라 일정 영향사업 공모와 평가는 누리호 3차 발사가 5월 중순으로 예정돼 핵심 인력들이 발사 성공을 위해 참여하는 만큼 발사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간 우주경제 시대가 오면서 나로호·누리호와 달리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체계종합기업을 공모, 선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연구책임자의 의견을 반영해 체계종합기업 선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체계종합기업 선정은 누리호 발사와 휴가일정 등을 고려해 누리호 발사 직후부터 8월까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4.05 I 강민구 기자
누리호·다누리 성공 이끈 항우연 직원들 특별포상금 받아
  • 누리호·다누리 성공 이끈 항우연 직원들 특별포상금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해 국산 로켓 누리호와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를 성공으로 이끈 항우연 직원들이 정부로부터 특별성과급을 받았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다누리 연구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지원인력 등 1131명에게 총 42.4억원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특별성과급은 연구자와 참여 인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특별재원을 활용했다. 올해 항우연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지급됐다.항우연은 성과 기여도 분석,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급방안을 마련하고 누리호와 다누리 개발에 직접 참여한 연구개발 인력에 대해 기여도에 따라 10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특별성과급 재원의 81%를 나눴다. 나머지 재원은 이 외 전 직원에게 1인당 최소 100만원을 지급했다.항우연은 이번 특별성과급에 대해 국민과 정부에 감사를 드리며, 올해 상반기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등 국가 우주개발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연구진의 사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항우연은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고, 우주 경제 시대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노력해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했다.지난해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3.31 I 강민구 기자
우주개발예산 전년比 19.5% 증가 8742억..차세대 발사체 기업 8월까지 선정
  • 우주개발예산 전년比 19.5% 증가 8742억..차세대 발사체 기업 8월까지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해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정부가 올해 우주개발에 전년 대비 19.5% 증가한 8472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우주로 성공적으로 올라갔던 국산 로켓 누리호도 오는 5월 중순에서 6월 사이에 발사된다.정부는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 허가심사, 2023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을 확정했다.우선 우주경제 빠르게 실현하기 위해 올해 우주개발에 874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7316억원 대비 19.5% 늘었다. 증가한 재원은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23~2027)’에서 제시한 5대 임무 달성에 집중 투자한다.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에 진행된다. 누리호 3차 발사 허가 심사는 지난 2월부터 한국연구재단(발사허가심사위원회)이 해왔으며, 최종 발사 예정일자는 다음 달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위성 준비 상황, 발사 여건을 고려해 결정된다.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에서 우주 발사체 발사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간 우주발사 서비스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주발사체 발사허가 표준절차’도 마련한다. 지금은 항공우주연구원 이외의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발사를 추진할 경우 허가 절차와 기준이 없다.이날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계획도 확정됐다. 정부는 대형위성발사, 우주탐사를 위해 누리호 보다 3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지닌 2단형 로켓을 개발하기로 했다. 차세대발사체는 2030년, 2031년 2회 발사를 한 뒤 2032년에 달착륙선을 탑재해 발사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기업의 우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을 오는 8월까지 선정해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시킬 예정이다.이 밖에 점점 늘어나는 우주 잔해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도 한다. 추락위성에 대해 독자적 감시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과기정통부는 레이더 구축 등 감시인프라를 늘리고, 대응 지침도 보완하기로 했다.우주물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킹, 로봇팔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궤도를 바꾸거나 연료 보급·수리·궤도 견인 등을 통해 우주자산의 수명을 늘리도록 돕는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국가 우주 콘트롤타워인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에는 ‘우주탐사 전문 소위원회’를 신설해 우주탐사 역량을 강화한다. 달, 화성 탐사 등 우주탐사 장기비전을 구체화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우주탐사 임무를 발굴하고, 이행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최근 국내외 우주개발은 ‘속도’와 ‘혁신’으로 요약될 만큼 변화가 크다”며 “올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우주경제 강국 도약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올해 우주항공청 설립 등 우주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우주산업을 비롯해 우주안보, 우주과학, 우주탐사, 우주수송 등 5대 우주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강력하고 속도감 있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3.03.30 I 강민구 기자
우주를 향한 한화의 꿈..."한국의 스페이스X 되겠다"
  • 우주를 향한 한화의 꿈..."한국의 스페이스X 되겠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데일리TV는 오는 31일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9화를 방영한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방송을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업의 경영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감과 동시에, 알찬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우주사업의 주요 현안과 누리호 고도화 전략을 살펴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편이다. 권구영 한화에어로 우주사업부 사업개발 팀장과 강선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대팀장이 출연한다. 전남 고흥 항우연 우주센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강선일 연구원은 “항우연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개발한 기술을 기관 또는 나라의 기술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기술로 확장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민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권구영 팀장은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단순한 공급 업체에서 멈추지 않고 발사체를 체계종합하고 더 나아가 민간 발사 서비스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본방송은 31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3.30 I 이지은 기자
누리호 발사 5월 10일 힘들듯..오태석 차관 "위성납품·기상조건 봐야"
  • 누리호 발사 5월 10일 힘들듯..오태석 차관 "위성납품·기상조건 봐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누리호 발사는 탑재위성 납품 일정, 기상조건을 따져 봐야 한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5월 10일은 너무 빠르다. 5월 또는 6월 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달말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누리호 발사 허가 심사가 의결되면 4월 중순께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 조건, 기술적 준비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발사예정일을 확정할 예정이다.지난해 6월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오태석 차관은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기상, 기술 등 여러 여건 감안해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8기의 탑재 위성들이 납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이번 누리호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편대비행 나노위성인 도요샛을 싣는다. 이 밖에 민간기업에서 개발한 위성들을 싣는다. 지난 발사 고도 700km가 아닌 500km를 목표로 하며, 오후 발사가 아닌 저녁 6시께 발사를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지난 발사와 다르다.오 차관은 “위성 준비 작업 등을 고려하면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께로 발사일을 잡을 계획”이라며 “이번 발사에서는 고도, 발사시간 등이 지난 발사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한편, 오 차관은 연내 설립을 준비중인 우주항공청에 대해서도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오 차관은 “29일 차관회의에 상정한뒤 심의·의결을 거쳐 4월 4일 국무회의에서 논의한뒤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특별법 법안 원문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고, 세부 문구를 다듬어 제출하면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우주항공청의 지배구조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지만 우주 개발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고, 어떻게 자원등을 효율적으로 결집해서 나가고, 우주개발을 추진할지 문제”라면서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상 강화 등도 함께 추진되는 등 병행책을 마련한 만큼 국회 논의에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23.03.28 I 강민구 기자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설립 위해 여야 '합동 세미나' 연다
  •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설립 위해 여야 '합동 세미나' 연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주 정책 등을 총괄할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가 함께 세미나를 진행,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우주항공청 출범을 위해 여·야가 처음으로 협력하는 사례다.하영제 의원(국민의힘)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다루는 ‘성공적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하영제 의원과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은 지난 2일 입법예고됐으며 △우수 전문가 채용을 위한 파격적 보수체계 △연구개발·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유연화 특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등 한국판 나사의 큰 그림이 그리고 있다.2019 년부터 정당을 막론하고 ‘우주항공청’ 신설 입법 발의가 이어지는 등 우주개발 거버넌스 개편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우주개발 관련 콘트롤타워 개편은 지난 2022년 대선에도 양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주항공청’은 핵심 국정과제로 손꼽힌다.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우주 7대 강국의 반열에 올랐으나, 현실은 6위와 격차가 매우 큰 ‘우주 후발국’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로 G20 국가 중 우주·항공 전담 기관이 부재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대한민국 우주개발이 시작된지 장장 30 여년이 흘렀지만 관련 정책은 여전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가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관적인 정책 수립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왜곡된 조직과 잘못된 관행 등이 기술개발의 연속성과 산업 활성화의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그 사이 우주강국들이 벌이는 경쟁 각축전은 심화하고 있으며 민간이 우주 사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우주항공청 근간이 되는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라는 얘기가 나온다. 하영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주최하면서 ‘나라를 위한 일에는 여야도, 정쟁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김 의원과 함께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 최원호 단장이 발제에 나서고, 최정열 부산대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특별법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2023.03.20 I 함정선 기자
첫 민간 발사체 '한빛-TLV' 발사시도 중단.."원인파악 후 재시도"
  • 첫 민간 발사체 '한빛-TLV' 발사시도 중단.."원인파악 후 재시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첫 민간 발사체 발사가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일정이 미뤄졌다.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에 대한 시험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발사시도를 중단하고, 재시도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날 새벽 4시(한국시간)를 목표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발사가 추진됐지만, 카운트다운 중 발사시도가 중단됐다. 회사 측은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한 뒤 발사를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이번에 발사할 예정인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누리호가 본발사에 앞서 2018년 시험발사를 통해 추력 75톤(t)급 엔진을 검증했던 것처럼 엔진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한 로켓이다.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시험발사지만 모형이 아니라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에서 만든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도 탑재했다.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액체연료 로켓과 고체연료 로켓의 장점을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 로켓 개발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넘게 된다는 평가다.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를 위해 개발 중인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쓸 15t급 하이브리드 엔진의 신뢰성을 검증해 후속 발사체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다.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위성 시장에서 더 저렴하고, 일정 지연 없이 발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표에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빛-TLV’ 시험발사체.(사진=이노스페이스)
2023.03.09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개발하기까지 36년 여정 담았다..항우연 연구자 책 출간
  • 누리호 개발하기까지 36년 여정 담았다..항우연 연구자 책 출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개발 주역을 통해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까지 생생한 여정과 뒷이야기를 들여다 볼 기회가 마련됐다.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책임연구원은 36년 발사체 개발에 매진해 온 경험을 담아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를 펴냈다.저자인 오승협 책임연구원은 지난 1987년 항우연 전신인 천문우주과학연구소 우주공학실에 입소한 이래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등을 지냈다. 현재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책에는 KSR-I부터 나로호, 누리호까지 11번의 로켓 발사 현장을 지켜 본 경험들을 기록했다.지난해 6월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지만 우리나라가 우주에 보낼 우주발사체 인프라 구축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연구진들이 외국의 실험장을 전전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쓰레기통을 살펴보는 일도 있었다. 발사체 개발 일정이 늦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좁은 산화제 탱크 안에서 소매와 바짓단을 테이프로 동여맨 채 작업을 하기도 했다.‘절반의 성공’이라 불리는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항우연 연구원들이 비정상 비행 원인을 찾아내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차 발사 과정에서는 기상 등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이 발생해 발사체를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기는 등 변수들도 극복해내야 했다. 이러한 여정 끝에 누리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줬다.오 책임연구원은 “처음부터 책을 쓰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어 제가 걸어왔던 길을 기록해 본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면 제자리를 지키며 주어진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졌기에 누리호 발사 성공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저의 기록이 같은 길을 가는 후배들에게 성공으로 갈 좋은 간접경험으로 남았으면 한다”면서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진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누리호,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표지.(자료=출판사)
2023.03.07 I 강민구 기자
尹, 항공우주 정책 드라이브 건다…수혜주는?
  • 尹, 항공우주 정책 드라이브 건다…수혜주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 시행으로 전방 기업들의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DS투자증권은 위성체와 위성 지상국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제노코(361390)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노코가 정부 정책에 따른 전방 기업들의 사업 본격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5월 우주항공청 신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될 예정이다. 누리호 3차 발사도 이뤄질 계획이다. 오는 2027년 첫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사업의 부문별 사업자도 선정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제노코가 기존 고객사와 협력사와의 공동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수주가 기대됐던 위성 지상국은 사양 검토로 인해 지연됐던 수주가 올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소형무장헬기에 적용되는 인터콤 장비의 본격 양산이 기대되며 고도화를 통해 항공기 등으로 적용처도 다변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협력사로부터 레이더 추가 개발 등의 의뢰도 증가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핵심부품개발 사업 부문 광케이블의 안정적인 매출에 항공우주 관련 수주가 추가될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제노코는 지난해 매출액 50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4% 감소했다. 그는 제노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에 대해 “진행률에 따라 인식되는 프로젝트들이 사양 검토와 변경으로 인해 원가를 높이며 매출 인식 시점을 지연시킨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공공복합통신위성사업 등 예정돼 있는 위성사업의 예정 원가를 높게 잡아 사전 손실 처리시켜 이익률이 일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는 사업진행에 따라 추가 수주를 기대했다. 그는 “사전에 보수적으로 원가 처리한 부분들이 이익으로 반영되는 시점”이라며 “수익성 제고가 동반된 외형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특히 올해는 수주 본격화로 인한 외형 성장과 비용 선반영에 따른 이익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위성탑재체부터 위성지상국까지 우주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필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유사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2023.02.25 I 양지윤 기자
"기념사진 필수"…'실내 노마스크' 서울대 졸업식, 웃음꽃 '활짝'
  • "기념사진 필수"…'실내 노마스크' 서울대 졸업식, 웃음꽃 '활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코로나 때문에 동생 졸업식에 못 가보나 하고 걱정했는데, 이렇게 직접 대면으로 열리니까 너무 좋아요.”남동생의 졸업식에 참여한 오영은(29)씨는 파란 학위복을 입은 동생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졸업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적거리는 졸업식이 그리웠다던 오씨는 “너무 다행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씨의 아버지인 오세정(57)씨는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졸업해서 기특하다”며 “배운 걸 활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이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앞에서 2023년 서울대학교 제77회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대학교 입구 앞은 24일 오후 2시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졸업생들로 북적였다. 파란 학위복을 입은 한 남학생은 하늘 높이 학사모를 던지고 “예스(Yes)”라고 환호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어머니와 웃으며 포옹했다. 캠퍼스 곳곳에서 웃음소리와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체육관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학생들과 가족들로 가득 차 뒤편에 서서 학위수여식에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서울대에서 열린 대면 학위수여식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이며, ‘실내 노마스크’ 학위수여식은 처음이다. 서울대는 2019년 8월을 마지막으로 3년 간 온라인으로 학위수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실내마스크까지 모두 해제되면서 이날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웃음꽃을 피웠다.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온 교수와 대학 관계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벗고 흐뭇한 미소로 자리를 지켰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여러분들은 이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전환기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것을 믿는다”며 “서울대학교라는 자유로운 학문공동체에서 그동안 배우고 실천하셨던 대로 누구보다 자유롭게 사고하고 탐색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사람이 아닌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내와 함께 박사학위를 받은 조현(30)씨는 “여기서 아내와 10년 동안 여기 있었는데 둘이 함께해서 힘들 때마다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돌이켜보니 뜻 깊고 후련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대면으로 하니까 오랫동안 못 본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 졸업식을 계기로 모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학사 졸업생 이모씨는 “오랜만에 동기, 후배, 선배들 얼굴봐서 좋다”며 “이제 대학원을 가는데 열심히 연구해서 나라에 이바지 하는 사람 되고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대학생활 대부분을 코로나와 함께 했다는 이모(24)씨는 “2019년에 입학해 코로나가 터지면서 2년간 캠퍼스에 거의 올 일이 없다가 이번 한 학기를 대면수업 들으면서 열심히 다녔다”며 “학교를 자주 안 와서 그런지 실감이 안났는데 이제 실감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선 학사 2154명, 석사 1708명, 박사 775명 등 총 4637명이 학위를 받았다.이어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이 축사 연사를 통해 미래를 향한 준비와 흔들리지 않은 목표의식 등 격려와 당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24일 오후 2시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77회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
2023.02.24 I 조민정 기자
'PD수첩', 화요일 오후 9시로 편성 변경…오승훈 아나운서 새 진행
  • 'PD수첩', 화요일 오후 9시로 편성 변경…오승훈 아나운서 새 진행
  • 오승훈 아나운서.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PD수첩’이 오는 28일 부터 기존보다 1시간 30분 당겨 매주 화요일 오후 9시마다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는 새롭고 젊어진 ‘PD수첩’을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핵심 시간대에 편성해, 공영성을 강화하는 한편 시청자들과 더 폭넓게 소통할 방침이다.다음 주부터 방송 시간이 당겨짐에 따라 ‘뉴스데스크’가 끝난 후 바로 ‘PD수첩’을 방송한다. 이에따라 매주 화요일 밤 ‘뉴스데스크’, ‘PD수첩’으로 이어지는 공영존(zone)을 마련했다.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는 초심을 이어가며, 한층 강화된 공영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감시와 의제설정 그리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조명하면서, 제작진은 ‘PD수첩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통하게 한다는 각오다. ‘PD수첩’은 국내 최장수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33년간 각종 사회 이슈를 성역 없이 보도해왔다. 1990년 첫 방송 이후 한국의 권부 4부작, 미군 전차 여중생 사망사건, 황우석 논문 조작, 4대강의 비밀, 검찰개혁 시리즈, 인권과 환경, 부동산 이슈, 각종 종교 비리 등 대한민국 사회의 아픈 부분을 조명해왔다.한편 오는 28일부터는 오승훈 아나운서가 ‘PD수첩’의 진행을 맡는다. 오 아나운서는 ‘카이스트 박사(수료), 변호사, 아나운서’라는 3관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이어 6월에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자신의 전문 영역을 살려 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맡기도 했다. 이른바 ‘문·이과 통합인재’ 라 불리는 오 아나운서는 2011년 ‘우리들의 일밤, 신입사원’에서 1836:1의 경쟁률을 뚫고 MBC에 입사해 ‘그건 이렇습니다, 오승훈입니다’를 비롯해 ‘뉴스특보’, ‘통일전망대’ 등의 프로그램을 맡아 왔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클럽상’을 수상했다. 새롭게 진행을 맡는 오승훈 아나운서는 ‘PD수첩’을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과학에만 몰두했다가, ‘PD수첩’의 ‘황우석 보도’를 계기로 언론인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PD수첩’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새로 들어갈 때, 설렘보다는 ‘잘해야 한다’라는 부담이나 압박감이 더 컸거든요. 물론 지금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고요. 다만 ‘PD수첩’은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처음 겪는 설렘이 있습니다.”지난 1990년 5월 첫방송 이후 올해로 33년째를 맞는 MBC ‘PD수첩’은 새로운 진행자와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을 통해 더 젊고 풍성해진 취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날(21일) 방송된 ‘긴급취재,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에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가스라이팅의 포로들’,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는가?’, ‘곽상도 50억 원 무죄 판결분석’ 등의 아이템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2.22 I 김보영 기자
2025년 누리호 발사때 국산 우주 부품 실어 성능 검증한다
  • 2025년 누리호 발사때 국산 우주 부품 실어 성능 검증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025년에 발사할 국산 로켓 누리호에서 기업들이 만든 각종 부품들을 검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산 소자·부품 검증 위성 산업체 설명회’를 열고, 40개 기업·기관과 이같은 사안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국가 위성, 달탐사선 다누리 개발 등으로 위성 개발 완성도가 높아졌지만, 우주환경과 유사한 극한 환경에서 쓰는 부품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과기정통부는 국내 산업계·연구기관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과 기술을 실제 우주 환경에서 시험할 기회를 주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 위성’ 개발을 시작하기로 했다.검증 위성은 항우연이 본체를 설계·제작하고 기업은 시험하려는 부품을 기판(보드) 단위로 만들어 본체에 싣는 탑재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기업은 개발시험비를 낮추고,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국산 로켓 누리호를 이용해 국내 우주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의미도 있다.위성은 오는 2025년 첫 발사(누리호 4차 발사시 동반 탑재)를 목표로 올해부터 상세 설계를 시작한다. 2026년에는 2호기(누리호 5차 발사시 동반 탑재), 2027년 3호기(누리호 6차 발사시 동반 탑재)가 발사될 예정이다.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누리호와 검증위성을 국산 부품의 시험장으로 활용해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우주 소자·부품의 판로 개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2.16 I 강민구 기자
'카운트' 진선규 "성실함도 꾸준하면 재능이 된다는 믿음"
  • '카운트' 진선규 "성실함도 꾸준하면 재능이 된다는 믿음"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꾸준히 해라, 그러다 보면 성실함이 능력이 되고 재능이 되는 순간이 분명 올 거다.’ 이 말을 후배들에게 많이 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이 말이 곧 제 인생을 의미하는 것 같더라고요.”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로 첫 스크린 단독 주연을 맡은 배우 진선규가 걸어온 삶의 궤적이자, 몸소 실천으로 증명한 인생의 좌우명이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 지난 연말 온라인을 달군 최고 화제의 키워드였다. 배우 진선규의 삶과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있는 단어도 ‘중꺾마’다. 대학로 연극판을 누비며 고집스레 배우 한 우물을 팠던 그는 연기 인생 19년 중 12년을 무명으로 보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확고한 믿음, 가족들의 지지로 그는 꺾이지 않고 나아갔다. 12년 만에 영화 ‘범죄도시’의 조연으로 처음 주목을 받고 천만 영화 ‘극한직업’으로 본격 매력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이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지난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티빙 오리지널 ‘몸값’ 등을 거쳐 자타공인 ‘대기만성형’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카운트’는 진선규에게 19년 만에 첫 스크린 단독 주연 타이틀을 달아준 작품이다. 이 영화와 진선규의 인연은 여러모로 예사롭지 않다. 진선규의 고향 경남 진해가 배경인데다, 그의 취미인 ‘복싱’이 주요 소재다. 특히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현재 진행형인 진선규의 ‘중꺾마’ 삶과 참 많이 닮아있다.진선규는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첫 주연이란 타이틀 때문인지, ‘단두대에 오르는 듯한 느낌’”이라며 “주연으로서 부담감, 책임감을 아직 내려놓지 못했다”고 중압감을 털어놨다. 이어 “3년 전에 촬영한 작품인데, 그 당시 제 모습에 부족함이 많았음을 새삼 느꼈다”면서도 “다만 부족함 많은 저와 함께 호흡해준 많은 배우분들이 그 공백을 빈틈없이 채워주신 덕에 관객 입장에서 재미있게 영화를 끝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고 함께한 팀에 공을 돌렸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아웃사이더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라이트미들급 결승전에서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여 국내 대중의 비난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은퇴했던 박시헌 선수의 일화를 모티브로 완성한 휴먼 코미디다. 진선규가 연기한 시헌 역의 실존 인물인 박시헌 선수는 선수 생활을 접었지만, 코치로서 제자 양성을 통해 ‘복싱’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가고 있는 인물. 진선규는 “처음으로 와이프(배우 박보경)와 장모님, 아이들 온 가족이 시사회를 관람했다”며 “아내가 너무 고생했다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따뜻한 영화였다고 말해주니 행복했다. 성공한 느낌이 들더라”고 시사회 후기를 전했다. 기자간담회 당시 주연을 맡은 부담을 묻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그는 “주변 분들이 잘 했다고 말씀해주시니 큰 위안이 되지만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겠다”며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이 작품이 제 의지와는 별개로 제 커리어에 전환을 줄 분수령이 될 것 같아서인 것 같다. 잘 적응해나가려고 한다”고 현재의 심정을 전했다. 자신의 고향 진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특히 애정이 갔다고. 진선규는 “진해는 제 유년시절의 모든 정서를 지배한 곳”이라며 “진해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를 찍는 게 뿌듯했다. 금의환향하는 느낌이더라. 동네 분들이 촬영 내내 제게 ‘진해의 아들’이라 불러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40년동안 진해에 살며 제대로 보지 못한 고향의 아름다움이 작품에 많이 담겨 반가웠다고도 덧붙였다. 실화의 주인공인 박시헌 선수의 삶과 가치관이 실제 자신과 많은 부분을 닮아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고도 밝혔다. 다만 영화를 접하기 전까지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진선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복싱을 보러 다니는 게 취미였고, 복싱선수로 중학교 때 활동도 했었기에 그 경기를 분명히 봤을테지만 기억이 나지 않더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놀랐다. 그런 사람이 내 고향 진해에 살았다니, 내가 다닌 고등학교의 옆 학교에서 선생님도 했다니 놀라워하며 대본을 읽어내려갔다”고 떠올렸다. 이 작품이 박시헌 선수와 그의 가족 등 해당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치유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도 강조했다. 진선규는 “시나리오 자체는 10년 전부터 기획됐는데, 크랭크인 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분들에겐 그 일이 너무 아픈 과거이자 상처였기 때문”이라며 “오랜 세월 변명도 못한 채 그 시기를 견뎠을 시헌 선생님과 가족분들이 작품을 계기로 치유되길, 복싱을 향한 박시헌 선생님의 순수한 마음이 대중에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시헌 선수의 삶의 방향성에 특히나 공감한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 무너져도 복싱을 포기하지 않았던 박시헌 선생님처럼 저 역시 무슨 일을 겪든 좋아하는 연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며 “선생님은 제게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말을 슬로건처럼 자주 말씀하셨는데 정말 공감이 되더라”고 말했다. 극 중 시헌이 자신을 응원한 가족과 동료, 그 자신의 확신 덕분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듯, 자신도 연기에 대한 애정, 가족, 동료들이 주는 에너지를 받아 이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성실함도 꾸준하면 기술이 된다’. 진선규는 이 말이 18세 처음 배우를 지망하기 시작하던 때부터, 대학로를 거쳐 충무로 대기만성형 스타가 된 지금까지 그를 관통하는 좌우명이라고 했다. 진선규는 “내가 몸으로 스스로 익히고 습득하지 않은 명언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주기 조심스럽더라. 그런데 이 말은 연기의 ‘연’자도 모르던 내가 직접 겪은 거라 이야기할 수 있다”며 “재미있으니까 행복하게 그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인정받는 순간은 분명히 온다고,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준다”고 털어놨다. ‘상대에게 다운 당했다고 끝난 게 아냐, 끝나기 전까지 10초를 세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동안 숨을 고르며 쉬다, 다시 일어나면 돼.’ 영화 ‘카운트’에서 시헌이 윤우(성유빈 분)에게 건네는 대사다. “다운 당하고 5~6초가 지났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일어설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년 만에 다시 꿈을 위해 일어난 시헌 선생님의 삶처럼.” 진선규의 다짐이다.
2023.02.15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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