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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511건

  • (edaily리포트)이영애·박찬호·배용준 그리고 FRN
  • [edaily] 이영애, 박찬호, 배용준의 비밀을 아십니까. 이들 톱클래스 연예인들이 요즘 금융시장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답니다. 이들이 무슨 특별한 투자를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돈 문제와 관련이 있기는한데 투자를 한 것은 아니라는군요. 그럼 뭘까요? 경제부 정명수 기자가 이들 연예인과 채권시장의 묘한 관계(?)에 대해 설명해드린답니다. 이영애, 박찬호, 배용준... 뭔가 떠오르시는 것이 없나요? 그럼 고소영, 정우성, 정준호... 혹시 삼각관계? 아님 검찰이 내사중인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자? 결정적인 힌트... "부우자 되세요"를 외치는 김정은. 이제 아시겠죠. 맞습니다. 요즘 카드사와 캐피탈 회사 CF에 등장하는 유명한 연예인들입니다. 지난 설에 집에서 가만히 TV를 보고 있자니까. 기가 막히더군요. 무슨 프로그램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카드사들이 줄줄이 TV 광고를 하더라구요. LG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등등 한 회사 광고가 나가고 나면 다른 카드사 광고가 나가고 또 다른 카드사 광고가 나가고... 인터넷 버블시대에 닷컴 기업들이 줄줄이 광고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박찬호는 국민카드 광고를 찍고 8억원인가를 받았다죠. 암튼 카드사들이 돈을 많이 벌기는 버는 모양입니다. 탑클래스 연예인들과 메이저리거를 아무런 부담없이 광고 모델로 쓰는걸 보면... 그럼 여기서 퀴즈하나 더. 변동금리부채권(FRN), 인버스FRN, 듀얼FRN, 국고채 연동 FRN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조금 어렵죠. 최근 채권시장에 유행하고 있는 채권 종류입니다. 채권시장에 있는 분들은 대충 아시는 얘기죠. 그런데 이들 채권을 유행시킨 장본인이 누군 줄 아세요? 바로 카드사들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카드사들은 FRN, FRN을 거꾸로 한 인버스FRN, 금리변동 항목이 두개인 듀얼FRN 등 새로운 채권을 속속 발행했습니다. 발행할 때마다 날게 돋친듯 팔려나갔죠. 그도 그럴 것이 3년짜리 카드채 금리가 대략 6~7%이거든요. 채권투자자 입장에서는 6% 이상인 채권이 별로 없으니까 카드채가 유리하죠. 더구나 금리가 올라갈 때 채권가격 하락을 막아주는 FRN이니까 더욱 관심이 많죠. 카드사들도 밑지지 않는 장사입니다. 생각해보세요 7%정도에 채권을 발행해서 카드대출로 고객들에게 얼마의 금리를 받아가는지. 가만히 앉아서 10%포인트 이상 이익을 챙기는 겁니다. 카드사들은 채권시장이 원하는 FRN과 여러가지 변형된 채권을 아주 적절하게 발행했습니다. 남는 장사니까요. 우리나라 카드사들만큼 유연하게 채권시장을 활용,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뛰어난 시장 감각을 가지고 있는 거죠. 카드사들은 요즘처럼 호황을 구가한 적이 없을 겁니다. 가만히 있어도 정부의 신용카드 정책 덕에 회원수가 늘어났고 장사도 잘되니까요. 채권시장에서 싼 가격으로 돈을 빌려다가 카드 고객들에게 비싼 이자를 받으니 누워서 떡먹기죠. 카드 장사가 너무 잘되다 보니 카드 값을 제때 못내는 신용불량자들도 많아지는 모양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신용불량자가 많은 카드사들은 혼내준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이게 다 장사가 잘되니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시장환경의 변화에 카드사처럼 잘 대응하는 금융기관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변화를 잘 읽는 카드사들이 왜 카드 이자나 수수료를 내리는 것은 그렇게 인색할까요? 카드사들은 "조달 금리를 따지면 우리나라 카드 수수료가 선진국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할 때처럼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수수료도 얼마든지 낮출 수 있을것 같은데... 카드채 발행을 담당하는 카드사 직원들은 아주 똑똑하고 뛰어난 반면 카드 수수료를 결정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상당히 많이 뒤떨어지는 2류 직원들인가 봅니다.
2002.02.20 I 정명수 기자
  • (시장따라잡기)"적절한 주식 매수시점은"
  • [edaily] 5일 주식시장이 장중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해온 터라 어느정도 반등이 예상되어 왔는지 모른다. 그러나 중단기 추세선이 하락반전하고 이들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아직은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대외적으론 지난해 9월20일 이후 동반 상승세를 보여온 글로벌 마켓이 최근들어 완연한 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국내증시의 조정도 당연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으론 대세상승기조가 유효한 가운데 추가 상승랠리를 위해서라도 이번 조정은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주식시장이 장중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술적 반등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시장도 불안해 조정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더욱이 경기회복에 대한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에 따라 조정이 2월 한달 정도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물론 이번 조정은 지난해 10월 이후 장기상승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며 길게보면 시장을 결코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장 사장은 대세상승기조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700선 초반에선 공격적인 매수관점을 생각하고 있다. 윤세욱 KGI증권 이사는 모멘텀이 없고 대외변수가 불안한 만큼 대략 한달 정도는 조정을 염두에 두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한달간은 주식을 매집할 좋은 기회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옆으로 기는 기간조정을 보이든, 충격을 주며 700선을 깨고 내려서는 가격조정을 거치던지 주식시장이 대세상승흐름에 놓여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중장기적 관점이라면 700선~720선에서 저점분할매수 관점을 가질만 하며 700선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장기투자자에겐 더 없이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럴 경우 종목별로는 조정을 거친 전기전자나 내수업종내 우량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조정기간중이라도 기술적 반등이 꾸준히 시도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최근 몇개월간 시장전반이 많이 오른데다 해외증시도 전체적으로 옆으로 누웠다가 밑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그러나 지수가 밀리더라도 700선 전후에선 매수관점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다만 저가매수에 나설 경우엔 선도우량주보다는 중저가 대형주나 중소형주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의 주도권이 현재 외국인에서 개인투자자로 이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식시장이 장중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조정의 틀에선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단기 투자자라면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둘 상황이지만 장기적 관점이라면 저가매수 타이밍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2002.02.05 I 지영한 기자
  • (edaily리포트)`도박묵시록`을 읽어보시죠
  • [edaily]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아 국가부도의 위기를 넘긴 지 이제 만 4년이 지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시대의 화두로 등장했고 기업들의 생사를 갈라놓았습니다. 개별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정밀분석하는 기획시리즈 "Credit Research"를 담당하고있는 채권외환팀 선명균 기자가 1년전쯤 재미있게 읽었다는 한 만화책에 빗대 구조조정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만화 좋아하십니까? 저는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감히 매니아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쉬는 날이면 꼭 만화책 몇권은 빌려다가 끼고 눕습니다. 그리고 잠들었다 만화읽다 하다가 하루가 가곤 하죠. 1년전쯤에 본 만화중에 <도박묵시록 카이지>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소개할까요. 주인공 카이지는 무위도식하는 백수에다 빚에 쫓기는 처지입니다. 고리대금업자는 카이지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죠. 비밀도박선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인간 말종"들과 도박을 해서 이기면 빚을 탕감해주고, 반대로 지면 평생 강제노역을 해야한다는 조건입니다. 카이지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도박선에 오릅니다. 여기서 카이지가 하게되는 도박은 "한정 가위바위보"라는 게임입니다. 각자에게 가위, 바위, 보가 그려진 카드 12장과 별 3개씩을 나눠줍니다. 카드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별을 따는 간단한 룰이죠. 게임종료시까지 별을 3개이상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최소한 처음에 받은 별 3개를 유지하기만 하면 안전하게 배에서 내릴 수 있는 거죠. 대신 주어진 카드를 모두 써야합니다. 별을 5개 가지고 있어도 카드가 한장이라도 남아있으면 안됩니다. 게임의 핵심은 카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버리느냐"에 있습니다. 요새 저는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에 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나 기업어음이 얼마나 상환가능성이 높은가를 계량화시켜 보여주는 겁니다. 더 쉽게 말하면 만기까지 기업이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느냐를 측정하는 거죠. 상환가능성이 최고인 AAA급부터 상환불능을 뜻하는 D등급까지 다양한 신용등급이 존재합니다. 취재과정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구조조정과 계열리스크라는 단어입니다. 개별기업으로는 우량하지만 그룹의 계열리스크 때문에 신용등급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유감스럽게도 아직 반대의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계열리스크는 대부분 그룹차원의 구조조정이 미진하거나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라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제 저에게 구조조정과 계열리스크는 이음동의어로 들립니다. 외환위기 이후 4년이 지났습니다. 망할 곳은 망하고 살아남을 곳은 살아남았죠. 올해들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변동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 전체적으로 하향됐던 신용등급이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구조조정 노력이 시험대위에 오른 겁니다. 눈물을 머금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그룹은 그에 걸맞는 보답을 받고 있습니다. 일례로 두산그룹은 차입금 해소를 위해 간판 계열사인 오비맥주를 매각하는 초강수를 선택했고 이는 ㈜두산의 신용도를 B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계열사를 끌어안고 미적거려온 그룹에 대해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기 그지없습니다. 당연히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좋을 수 없죠. 투자적격등급을 받아도 좋을 기업이 투기등급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조조정 역시 가지고 있는 카드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달려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 성패는 어떤 카드를 어떤 식으로 버리느냐가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만화 얘기를 마저 끝내죠. 속임수에 걸려 벼랑끝에 몰렸던 카이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빚을 지게되고 그 빚을 갚기 위해 다음부터는 신체의 일부를 걸고 무시무시한 도박을 벌이게 됩니다. 아직도 카드를 들고 망설이는 곳이 있다면 이 만화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팔다리만 잃는게 아니라 영영 게임에서 아웃될수도 있다니깐요.
2001.12.12 I 선명균 기자
  • 국고3년 6% 저항선..5가지 불안요소-동양
  • [edaily] 동양증권은 24일 한국은행의 채권시장 개입으로 국고3년 기준 6.0%선 이라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며 이 선을 넘어서면 다시 한번 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시그널로 봐야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그러나 최근 금리 급등을 유발했던 요인들이 소멸될 것인지 여부를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산자부가 발표한 20일자 11월 수출입 통계로 볼 때, 수출 증가율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수출 증가율의 개선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둘째,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누그러 뜨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0월 기존주택판매의 경우 10월 중 하락한 모기지 금리를 감안할 때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자신뢰지수는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예상에 비해 개선된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10월 내구재 주문 역시 9월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도 불안감을 계속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최근의 주가상승과 경기회복 기대의 증가로 비록 완화적인 금융정책 기조를 쉽사리 바꾸지는 않겠지만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국내외에서 모두 낮아졌다. 다섯째, 이전처럼 강한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최근 급등국면에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간 기관들은 금리 급락 국면을 손절매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2001.11.24 I 정명수 기자
  • (채권전략)"바람보다 빨리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 [edaily] 우리나라의 8월, 9월 산업활동 동향 지표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미국 테러만 아니라면 벌써 "경기바닥 확인, 회복 돌입"이라는 코멘트가 쏟아져 나올 판이다.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를 겪고 98년, 99년 경제가 급속하게 회복될 때도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먼저 움직였다. 지금도 우리나라 산업생산은 OECD 국가중 단연 두드러진다.(표 참조) 테러전 지표만 가지고 확인해도 한국의 산업생산은 OECD 평균, G7, EU 등을 월등히 앞선다. 테러 이후에도 생산지표가 플러스를 나타내는 나라는 흔치않다. 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것이 지속성을 가질 것인지는 이코노미스트들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할 숙제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은 뚜렷하게 둘로 갈린다. "생산지표는 테러 이전의 것이다. 본격적인 영향은 이제부터다. 미국을 보라. 소비심리가 최악이다. 주가가 반짝 상승하고 있지만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없다." 그 반대 편에는 "한국은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 통화정책에 여유가 있고 재정정책도 남아있다. 한국처럼 "small open economy"에서는 정책에 따라 불황을 최단기간에 끝낼 수 있다. 더구나 내년에는 선거도 있지 않은가"라는 주장이 버티고 있다. ◇OECD 국가의 산업생산 지수(1995년=100 기준 자료=블룸버그) 산업생산 지수(현재) 직전 지수 변화 캐나다 117.8(6/1) 119.0 -1.0 멕시코 138.4(6/1) 137.4 0.7 미국 123.8(8/1) 124.7 -0.7 호주 118.1(6/1) 112.7 4.8 일본 96.6(8/1) 96.3 0.3 한국 156.7(8/1) 149.9 4.5 오스트리아 141.3(7/1) 145.2 -2.7 벨기에 116.8(7/1) 117.0 -0.2 체코 119.6(7/1) 116.8 2.4 핀란드 142.0(8/1) 137.9 3.0 프랑스 118.3(6/1) 118.0 0.3 독일 116.6(7/1) 118.4 -1.5 그리스 116.7(6/1) 116.8 -0.1 헝가리 172.1(7/1) 169.7 1.4 아일랜드 194.7(7/1) 234.1 -16.8 이탈리아 106.6(7/1) 107.4 -0.7 룩셈브루그 126.0(6/1) 122.3 3.0 네덜란드 112.7(6/1) 108.0 4.4 노르웨이 108.4(6/1) 105.8 2.5 폴란드 145.2(8/1) 141.9 2.3 포르투갈 118.7(7/1) 122.6 -3.2 스페인 116.0(7/1) 117.8 -1.5 스웨덴 126.3(6/1) 125.7 0.5 스위스 126.9(3/1) 122.8 3.3 영국 102.5(7/1) 103.1 -0.6 OECD전체 117.7(7/1) 118.6 -0.8 G7 114.2(7/1) 115.1 -0.8 OECD유럽 116.4(7/1) 117.7 -1.1 EU 15 114.9(7/1) 116.4 -1.3 어떤 주장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보면 알 일이다. 문제는 지금 채권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국채선물의 저평가만 보고 매수를 하자니, 전날 장막판 가격 회복으로 선물가격이 상당히 올랐다. 채권 종목간에 스프레드를 보고 투자를 하자니 어떤 종목도 만만한 것이 없다. 유동성이 좋은 국고3년이나 통안2년 가지고 "샀다, 팔았다" 이른바 "또닥이"를 하자니 좀스럽다. 큰 흐름을 보려고 하면 세계 경제와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한국의 펀더멘털이 맘에 걸린다. 정책적인 변화도 신경이 쓰인다. 시인 김수영은 "풀"에서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바람보다 늦게 누워도/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바람보다 늦게 울어도/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라고 읊었다. 미국 경제가 외부 쇼크나 내부적인 문제를 시스템과 탄탄한 기본기로 이겨낸다면 한국 경제는 "풀"같은 근성으로 버텨내곤 했다. 경제 환경이 안팎으로 험난하지만 이번에도 "먼저 누웠다가 먼저 일어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001.10.31 I 정명수 기자
  • 달러선물 1310원 진입..교전설후 매수 불붙어(마감)
  • [edaily] 25일 하락세를 유지하던 달러선물이 교전설 이후 달러매수가 결집하며 강하게 반등했다. 달러선물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310.8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는 이날 고점이었으며 월중 고점도 하루만에 경신했다. 거래량은 4351계약, 순미결제약정은 860계약 줄어든 1만263계약. 이날 달러선물은 전날보다 20전 오른 1309원으로 출발했다. 지난밤 역외환율은1311.50~1313원의 거래범위를 형성하며 1310/1312원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폭등으로 달러/엔 환율이 지난주말 뉴욕종가인 116.65엔에서 117.52엔으로 큰 폭 상승한 영향이 반영됐다. 달러선물은 다음거래부터 서서히 되밀려 하락반전했다. 미국 증시상승이 가져온 국내증시 호조, 유가안정세가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보유심리를 누그러뜨린 것. 7영업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매매동향도 하락요인이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가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달러선물 하락속도는 빨라졌다. 정부는 "외환시장내 불안심리가 지나치게 확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역외시장 동향에는 특이사항이 없으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도 과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달러선물은 발언직후 1306원까지 떨어져 이날 저점을 기록했다.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추가하락을 멈춘 달러선물은 이후 1307~1308원 부근에서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큰 규모의 물량공급이 이뤄지지 않은탓에 급락은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했고 매수강도도 위축됐기 때문. 오후장들어 1원 정도 거래범위를 높였을 뿐 전반적인 분위기는 한산했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이 교전상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달러선물은 서서히 고점을 높였다. 국내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반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2시53분 상승세로 돌아선 달러선물은 장 종료까지 꾸준히 고점을 높여 1310.80원으로 마감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전쟁이 일촉즉발 상황에 돌입함에 따라 달러 보유심리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구두개입은 시장을 흔들어놓았을 뿐 추세를 돌려놓을만한 강도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일도 추가상승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으며 1310원 아래에서는 매수에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2001.09.25 I 하정민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외환시장엔 애술장군 없나
  • [edaily] 궁예의 퇴장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대하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필자는 견훤의 휘하장수인 애술이 등장하면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또 어떤 엽기적인 발언을 할 것인가 하는 기대 말입니다. 누가 봐도 심하다 싶을 오버 액션으로 인해 애술 역을 맡은 탤런트 이계인 씨가 한참 뜨고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폐하, 신에게 선봉을 맡겨 주십시오!"라고 주청하는 애술을 서울의 원/달러 시장에 스카우트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기본 거래단위인 50만불이나 100만불 정도의 잽, 혹은 가벼운 스트레이트만 난무하다 보니 체중 실린 묵직한 펀치가 교환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구경한 지가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한담을 좀 나누고 넘어 갈까요? 아마 외환딜러들 중에서도 "노땅" 소리나 듣는 연배들이라야 기억할 것이다. "세기의 대결" 운운하며 잔뜩 바람은 잡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토록 싱겁고 재미없는 경기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심했던 무하마드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대결.. 1라운드부터 이노키는 링에 드러누워 알리가 접근하면 발 기술로 넘어뜨려 어떻게 해보겠다는 작전이었고, 근접전에서라면 누구라도 한 방에 보낼 수 있겠다 싶었던 알리는 누워 버티는 이노키를 어떻게 해 볼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뭔가 다른 그림이 나오겠지 하며 지켜보던 관객들은 끝내 15라운드까지 가벼운 찰과상 한 번 입지 않고 거액의 개런티를 챙겨 가는 두 스타에게 "사기꾼같은 놈들."이라는 욕을 해주는 것으로 분을 풀 수 밖에 없었는데...... 국민 스포츠인 고스톱 판에서도 요즘 원/달러 시장처럼 기본 3점이나 나가리 판이 계속된다면 그 판은 오래가기 힘들다. 재미없으니 포커나 쳐 보자고 누군가가 제안을 하든가(그래서 요즘 국채선물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벌든 터지든 시장은 움직여야 손님들이 모여들 것 아닌가?) 점 천을 점 이천으로 올려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꿈에서도 그려보는 쓰리고에 양피박같은 대박은 쉽게 터지는 것이 아니다. 패가 엄청 좋든지(이런저런 재료들이 환율의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하든지) 선수들 중에 누군가가 닭플레이를 펼쳐줘야 가능하다.(시장의 결을 무시한 고집스런 플레이로 거액의 롱스탑이나 숏스탑이 나와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 동안 시장에서 메이저(Major) 혹은 시장조성자(Market Maker)라 불리우던 은행들이나 그러한 중량급 은행들이 만들어 가는 장세에서 부스러기나마 먹어 보겠다고 끼어 드는 피라미급 은행 할 것 없이 기본거래 단위인 50만불로 비드(Bid: 매입호가)나 오퍼(Offer: 매도호가)를 쳐 보는 수준에 불과한 요즘 원/달러 시장의 참여자들은 그 입장에 따라 반응이 다양하다. 아마 당국으로서야 요즘처럼 시장이 알아서 기어주는(?) 장세라면 더 이상 바랄 바가 없을 것이다. 환율이 조금 빠진다 싶을 때 국책은행의 몇 푼 안 되는 매수세만 비춰 주어도 밀어 보겠다고 덤비던 은행들이 알아서 숏커버링(Short-covering)에 나서주는 데에다 고맙게도 롱플레이까지 펼쳐주고, 조금 오른다 싶으면 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매물을 출회하거나 그것으로 부족하다 싶을 때 슬쩍 몇 군데에다 차익실현성 매도거래를 부탁하면 더 이상 환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시도를 포기하는 장세 아닌가? 반면, 움직이지 않는 장세임이 확실해지자 평소 2~3원을 노리던 스펙(Speculation·투기적 거래) 세력들은 20~30전, 아니 심한 경우에는 10전 차익이라도 만족하겠다며 짧게 끊어치는 타법을 구사하고 있으니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타구를 구경하기에는 힘든 시절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 지금 외환시장에는 애술장군같은 무식한(?) 선봉장이 필요한 때다. 일본 재무성은 이노키처럼 118엔이라는 캔버스에 드러누워 더 이상 껍적대는 놈들은 자빠트리겠다는 기세다. 누워서 겁은 주되 일어나 제대로 ‘맞짱’을 한 번 떠 보자고 나서지 않는 것은 알리의 벌처럼 쏘는 강펀치(대기매물)가 두려운 것이다. 이 비유를 서울에 적용하면 그 레벨은 1275원 정도가 될 것이고, 서울에도 알리의 펀치에 해당하는 물량은 얼마든지 있다. 지난 금요일......아무리 네고가 없다느니 시장에 물량이 없다느니 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월말에 주말 아니었던가? 엔/달러 환율이 118엔대까지 밀려나는 와중에도 국내외 증시의 폭락과 하이닉스 반도체의 법정관리 진입가능성이라는 재료에만 기대어 일부 은행들이 무리한 롱플레이를 고수한 후유증이 장 막판 폐장 20여분을 앞두고 4원 가까이나 환율이 급락하게 만들었다. 당분간은 이런 장세가 불가피할 듯 싶다. 아무래도 역외세력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봉장의 위치를 자임하며 "내가 정답을 찾았다. 나를 따르라!"고 외치며 깃대 들고 앞서가야만 시장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쪽이라도 좋으니 움직이기만 해라고 생각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늘어가는 시점인 만큼 이번에 선봉을 서는 세력은 제법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일 200~300포인트씩 폭락하며 닛케이 지수가 17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해 가는 와중에도 엔/달러 환율은 좀처럼 위쪽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9월말 결산을 앞 둔 일본 금융기관이나 기업체들의 해외투자자산 본국 송금수요가 저토록 엔화 강세를 유지하게끔 하는가? 그렇다면 9월 중순 그러한 엔화 수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인가? 이렇다 할 해답을 단시간에 도출하기 힘든 하이닉스 반도체의 채권단이 또 어영부영 시간끌기에 돌입했는데, 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결정이 나오는 순간 우리 원/달러도 다시 위쪽으로 튈 수 있을 것인가? 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빠지지 않는 우리 원화 환율을 보면서 웬만한 사람들은 엔/달러가 바닥을 보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는 무조건 달러매수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가질만 하다. 앞으로 달러매도로 먹을 수 있는 룸보다는 달러매수로 올릴 수익률이 더 높지 않을까 하는 견해가 우세하다는 점도 인정한다. 필자 또한 그러한 견해에 동조한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좇아야 그마나 스팟딜러로서 하루하루를 견뎌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달러가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내심(內心)이라면, 시장은 이따금씩 바닥이라 생각했던 시점에서 지하 5층 주차장을 파 들어 갈 때도 있고, 꼭대기라 여겼던 레벨 위에 전망대를 추가로 건설할 때가 왕왕 있었기에 오늘도 자신있게 "어디로 간다.!"라고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다.
2001.09.04 I 이진우 기자
  • (전망)국채선물, 여전한 박스권..107.65p 돌파 주목
  • [edaily] 27일 각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 9월물이 107포인트 중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금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불안감 해소가 더욱 시급한 과제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호재와 불안심리가 팽팽히 맞서 당분간 아래위 모두가 제한될 것이나 107.65포인트 돌파여부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맥선물 =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몇몇 대형기관들이 선물을 중심으로 시장을 흔들려 하고 있다. 현물이 일부 단기물 중심의 지표물로 거래가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진 선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의 저금리 기조 고수와 미국을 비롯한 경제 지표들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을 지지하고 있어서 다음 주까지도 강세 기조는 유효하다. 하지만 금리 바닥의 인식이라는 진부한 고민 거리가 여전히 매수를 망설이게 한다.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금리가 하락할 때마다 조금씩 무게를 줄이는 리스크관리 차원의 접근이 좋겠다. 시장은 급등의 가능성보다는 그 동안 소진된 에너지를 기간 조정을 통하여 보강하면서 월말 지표들과 더불어 서서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1차저항선 107.65포인트는 24일 고점 레벨. 22일 조정장에서도 매매공방이 치열했던 매물대였고 급락의 출발 부근이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27일 개장과 함께 이 선이 상향돌파되지 않는한 여전히 강력한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30분차트의 장기이평선이 107.65포인트에서 누워있다는 점도 이 부근이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레벨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LG선물 = 지난주에는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의 부실에 대한 조치가 빠르게 가시화됐다. 하이닉스, 현대투신, 대우차 등의 문제가 막판에 다다르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고 급기야 재경부총리가 빠른 해결을 약속하며 나섰다. 경제의 불안 요인을 해소시킨다고는 했지만 아직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늘부터 있을 S&P의 국가신용등급 실사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리스크를 확인을 통해 향후 금리의 방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8월 물가와 산업활동 동향 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전반적 예상은 금리에 여전히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견해가 우세,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 하다. 그러나 이미 경기상황을 가지고 다시 상승을 시도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추락할 위험성도 상당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불안감과 부담감이 해소되지 않는한,강세 요인은 희석될 수 밖에 없다. 계속되는 금리인하는 정책적 부담으로 작용, 9월에는 8월 콜금리인하와는 다른 접근이 이뤄질 것이다. 미시적인 효과에 대한 의문과 부작용이 제기돼 우호적인 지표 속에서도 지난 주와 같은 혼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우호적인 지표 속에서 어느 정도의 상승세는 기대되지만 지난번과 같이 위쪽으로만 방향을 잡아놓을 수는 없다. 금리 반등여건은 보이지않지만 상승에 따른 불안심리로 107포인트 중반을 중심으로 꽉 막힌 장세가 일어날 것이다. 또 만기가 다가와 다소 매력이 떨어지는 9월물에서 원월물로 갈아타기 현상도 나타날 전망. 27일은 지표 발표를 주목해야 하며 강보합출발을 예상한다. 그동안 소외받았던 현물시장의 통안채와 국고5, 10년물을 통해 방향을 짐작함이 좋겠다. 장 초반 107.60포인트 안착 여부를 통해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부은선물 = 어느때보다도 경제지표를 꼼꼼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년 동안의 동향을 분석해보면 금리는 경기후행보다는 경기선행적인 측면이 많다. 경기회복 신호가 보인다면 추세 전환을 논해도 괜찮겠다. 국채선물 9월물은 107.40~107.50포인트를 중심으로 상하 30틱 정도에서 변동할 전망이다.밑으로는 107.20포인트, 위로는 107.70포인트 근처에 온다면 탄력성은 굉장히 둔해질 것으로 보여 거래시 유의가 요망된다. 지난주 후반부의 혼란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의 소강국면이 필수적이며 주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예상치보다 좋게 나오느냐 혹은 나쁘게 나오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투신권의 선물 미결제 약정이 큰 폭으로 늘어나 있어 어느 정도의 금리 변동에 대한 헤지 욕구는 충분히 채워진 것으로 판단한다. 큰 충격이 오지 않는 한 107.10포인트 아래는 매도 리스크가 커지는 가격대이므로 추격매도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선물 = 지난주 국채선물 시장은 정책자들의 코멘트에 따라 널뛰기 장세를 보여 금리에 대한 심리적 불안 및 경계감을 강하게 나타냈다. 이번주는 콜금리인하 결정여부를 앞두고 수출입 동향, 물가, 산업활동 등 중요한 지표들의 발표가 있다. 이들 수치는 금리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저금리 기조가 꺽이지 않았다고 보는 저점매수 세력과 금리에 대한 불안감에 기댄 매도 헤지세력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오늘도 이어질 것이다. 매수세력도 매도세력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지표발표 등의 금리에 우호적인 재료가 나와도 급상승보다는 속도조절에 따른 점진적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 박스권을 형성해 그 범위 안에서 매수, 매도가 유효하다. 예상범위:107.35~107.75포인트.
2001.08.27 I 하정민 기자
  • (김경록의 채권프리즘)"뚱뚱한 꼬리와 쏠림"
  • [edaily] edaily는 채권시장에서 분석가로 신뢰받고 있는 김경록 미래에셋투신운용 대표의 칼럼을 22일부터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김 대표의 칼럼은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고민과 매매 전략, 경제 상황과 금리와의 관계 등에 대한 독특한 고찰을 담고 있어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에도 경제 현상을 판단하는데 훌륭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편집자) 시장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격변수가 생각보다 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는 것과, 종종 시장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전자는 금리나 주가가 그만 떨어질 때가 되었는데 하는 생각보다 훨씬 오랫동안 계속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금융가격 변수의 특징(뚱뚱한 꼬리를 가지는 분포)을 말하는 것이며, 후자는 단기적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행동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발생하는 현상(쏠림 현상)을 뜻한다. 현재의 시장상황도 이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다. 금리는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가 오르면 매수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 두 달 정도 되며, 국고채 3년 금리가 6%일 때부터 애널리스트들이 금리가 더 하락하면 매도할 것을 권유한 것도 두 달 정도 지속되었다. 이제는 금리가 4%대에 접어들었는데도 채권을 매도하라는 애널리스트들의 권고는 오히려 사라지고 있다. 경제사학자인 갤브레이드에 따르면 금융도취(financial euphoria)의 막바지에는 주가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시장을 이미 떠나버린 상태이며, 몇몇 남은 사람들도 주가의 하락 경고를 하면 비난과 비웃음을 당하게 된다고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위치는 펀더멘탈을 통해서 판단할 수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동의 하듯이 최소 3개월 정도는 펀더멘탈이 개선되기는 어렵다. 그 이후도 회복이 불투명하므로 현재로서는 downside risk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10년의 호황을 알아 맞히지 못했듯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불황의 깊이와 지속성도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1929년 공황도 초반에 사람들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적절한 조정은 향후 상승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설령 미국경제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가 곧바로 이를 따른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미국이 계속적인 금리 인하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소비재 위주로 경기가 회복되는데, 이러면 IT산업의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기가 미국 경기 회복에 뒤이어 곧바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금리 역시 뚱뚱한 꼬리에서 쉽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를 형성하고 있는 기반은 2001년 상반기와는 달라지고 있다. 첫째, 저금리가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금리인하의 rush가 거의 끝점에 왔기 때문에 공격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얻을 수 있는 이익(payoff)이 크게 줄었다. 미국은 연준금리를 최대 0.75%p 인하하여 3.0%까지 내릴 수도 있을 것이나, 이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그렇지 않다면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0.5%p정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저금리정책을 공격적으로 행하기 어렵다. 물론 당국은 경기부양은 저금리 정책으로, 구조조정은 재정으로 하는 현재의 기조를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저금리 정책의 효과에 대한 비판이 계속 제기될 것이며, 주식시장 등으로 자금이 이전되지 않고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게 된다면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부담이 될 것이다. 그리고 경기가 추가적으로 악화되면 재정지출에 대한 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경기침체의 깊이와 기간이 심화되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에 달러가 강세가 되었다가 곧바로 약세로 돌아선 것이 하나의 예다. 그리고 기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더 악화될지, 기업의 자금사정이 양호할 지도 의문이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급감하면서 무역수지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셋째, 뚱뚱한 꼬리의 막바지에서 전환될 시점에서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커진다. 아래 그림은 우리가 균형금리라고 보는 경상성장률과 명목금리의 차이의 분포를 그린 것이다. 경기가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명목금리가 경상성장률보다 낮으나, 경기침체가 가시화된 현 시점에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 만일 펀더멘탈이 좋아진다는 신호들이 나오면 균형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는 A의 영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것은 가시적인 회복신호가 나올 때이므로 가능성이 낮으나, 일어났을 경우 채권시장이 받는 충격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자본이득을 위한 듀레이션 베팅을 추구하고 있으면 잘못이다. 장단기 금리차이도 충분히 좁혀져 있으므로 보유채권 만기를 늘려서 고정이자수입을 추가로 획득할 여지도 작고, 금리가 10~20bp 하락 하더라도 수익의 기회손실이 크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이것과 반대방향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국고채 금리가 5월부터 하락하면서 6%초반까지 떨어졌을 때,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가 오르는 것 보다는 금리가 6%밑으로 떨어지는 것에 대해 무방비 상태였다. 이 당시 금리가 오르면 매수하겠다는 생각들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그 허점을 치고 금리는 바로 5%대로 하락하였다. 그리고 금리가 5.5%에 근접했을 때도 마찬가지 현상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금리가 하락하면 마음이 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시장금리 변동은 금리상승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채권가격의 변동성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크지 않은 충격에도 시장 금리는 많이 변동할 수 있다. 우리는 향후 금리를 상승시킬 요인이 무엇인가를 찾고 묻는다. 그러나 이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2월의 금리상승 요인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으며, 5월부터 금리가 4%대로 떨어질 때도 ‘금리가 상승할 요인은 없지 않은가’ 정도였다. 이렇게 보면 2월부터 현재까지의 금리변동을 이끈 것은 시장 참가자들의 위치였다. 2월에는 시장 참가자들은 모두가 금리가 하락하면 행복한 상황이었기에 금리가 상승하면 무방비인 상태였다. 무방비 상태는 고함만 쳐도 혼비백산한다. 5월 이후는 금리가 상승하는 데는 철저히 방비를 하고 있었으나 하락하는 데 대해서는 무방비였다. 이처럼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외부에서 가해질 금리 상승, 하락 요인보다 시장의 방비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나라 왕 부차는 와신상담(장작개비에 누워서 쓸개를 빤다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울 것인가)을 하면서까지 월나라를 이겼지만 결국 그 고통도 잊어 버렸다가 월나라에게 다시 지게 된다. 과거의 일을 계속 마음에 새겨 두기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멀리 바라보지 않으면 근심은 가까이 있기 마련이다.
2001.08.22 I 김경록 기자
  • (초점)금리인하와 수익률곡선의 변화..미국의 경우
  • [edaily] 금융통화위원회가 5일 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콜금리 인하 이후를 생각하는듯 담담한 모습이다. 중앙은행이 단기금리를 조절했을 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꼭 교과서대로 되라는 법은 없다. 경제상황이 다르고 나라마다 시장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들어 6번 금리를 낮췄다. 1월3일, 1월31일, 3월20일, 4월18일, 5월15일, 6월28일 연방기금금리를 낮췄는데 앞서 다섯번은 50bp(0.50%포인트), 6월에는 25bp 인하했다. 미국 국채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해 극적인 수익률 곡선(yield curve) 변화를 보여줬다.(그래프 참조) 미국의 수익률 곡선은 올초까지만 해도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낮은 누운 "J"자 모양이었다. 금리인하가 거듭될수록 수익률 곡선에서 단기물은 떨어지고 장기물은 소폭 상승, 전체적으로 기울기가 가파르게 변했다. "장고단저"의 우상향 곡선으로 바뀐 것이다. 단기금리를 낮추면 단기채 수익률이 같이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반면 경기부양과 장기적인 인플레 가능성으로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할 수 있다. 미국 국채시장은 교과서적인 해석에 꼭 맞게 움직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콜금리를 한차례 인하했을 뿐이다. 국내 채권시장의 수익률 곡선 변화는 미국시장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년 수익률이 통안2년 이하보다 낮은, 연초 미국 시장의 수익률 구조와 비슷한 모양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수익률 곡선이 전체적으로 상하 평행이동하면서 랠리와 조정을 반복했는데 수익률 곡선의 구조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랠리가 붙으면 장단기물이 일제히 떨어지고 조정을 받으면 장단기물이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통안2년과 국고3년의 수익률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다. 콜금리 인하 전망이 단기금리에 자극을 주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수익률 곡선이 미국식으로 가파르게 변하면서 전형적인 "장고단저"가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미국 국채시장은 단기금리 조절의 영향이 효율적으로 전달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2001.07.03 I 정명수 기자
  • 연준리 관계자들, 기습적 금리인하에 호의적
  • [edaily]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정책결정자들은 정례 정책회의 이전에 실시한 조기금리인하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다우존스뉴스가 26일(현지시간)보도했다. 지난 주 연준 관계자들은 18일에 있었던 조기금리인하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놨을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지난번 금리인하조치와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또 다시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인 앤소니 산토메로는 연준리가 조기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결정하기에 충분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인 로버트 패리는 조기금리인하 발표 직전, 연준리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 지금이라도 안 될 것은 없다고 말했었다. 조기금리인하 발표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시장의 기대를 누그러 뜨리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상반된 태도이다. 금리인하 발표이후 대부분의 연방은행 관계자들의 입장은 여전이 주요한 위험이 남아 있으며 경기둔화가 길어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리만브라더스의 조셉 어베이트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연방은행 관계자들이 또 다른 조기금리인하에 준비된 상태라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준리가 여전히 공개되지 않는 곳에서 정책을 결정하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18일에 있었던 조치는 일종의 "놀라움"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무기에 다시 힘을 실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토메로 총재뿐만 아니라 다른 관계자들은 과거에 비해 기술이 경제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며 조기금리인하에 좀 더 개방적인 자세를 정당하하고 있다. 산토메로는 전통적으로 금리인하에 경제가 반응하는데는 6~18개월 정도가 걸렸으나 이제는 6~9개월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연방은행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기반이 마련돼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연준리가 그 동안 유지해오던 긴축 입장에서 벗어나 금융을 완화하고 있는 것은 향후 몇 개월간은 가능한한 유연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연준리는 실업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것이 경제둔화를 악화시킬 수도 있으며 마이너스 GDP 성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기습적인 금리인하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2001.04.27 I 김태호 기자
  • 장미디어/다음 등 신영증권 모닝포인트(24일)
  • [edaily] 다음은 24일 신영증권 모닝포인트 내용입니다. ◇정유산업 -정유업체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따라 결정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 -영업이익, EBITDA, 순현금흐름 등을 이용하여 정유업체의 수익성을 분석할 수 있으며, 순현금흐름(순이익+현금유출없는비용-현금유입없는수입)이 재무구조를 감안한 국내 정유업체의 수익성을 나타내는데 가장 적절한 지표로 판단됨. -유가, 환율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정제처리대비 내수판매율이 수익성을 좌우함. -내수판매 마진은 시장경쟁을 통해 장기적으로 하락이 예상되나, 정유사의 시장분할 구조와 석유제품 가격 및 생산, 유통 자유화 정책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S-oil이 고배당 정책을 공표함에 따라 정유사간의 가격경쟁이 완화될 전망이고, 국내의 과잉설비로 신규진입은 불가능하며 이미 대부분의 정유사에 외국 자본이 진출해 있으며, 석유제품 수입유통업자들은 자본력의 열세로 시장잠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현재의 마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와 설비증설에 따른 투자부담 해소로 잉여현금이 발생하였지만, SK는 투자유가증권 매입에 현금이 소요되어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여 왔으나, 관계회사 보유지분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추가 현금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추진중인 SK텔레콤 지분매각이 완료될 경우 현금유출 누적분이 일시에 회수될 전망임. -단위 생산설비당 수익성은 내수시장 점유율이 높은 SK(03600)가 탁월하며, 환율상승에 따른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부문의 수익성, 투자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기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현금흐름 전환이 기대되어 적극매수 추천. -S-oil(10950)은 주주가치 중심 경영으로 75% 이상의 고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나, 단기적인 주가상승으로 장기매수 의견. -인천정유(06290)는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나,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장기매수 의견. ◇장미디어(37340) 연중 최고치 경신-차익 실현 관점으로 대응 장미디어가 최근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고점을 돌파, 연중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보안솔루션 부문은 크게 방화벽, IDS, PKI, VPN, 보안서비스, 보안컨설팅 등으로 나누워 지는데, 동사가 주력하는 분야는 PKI 이다. PKI솔루션은 정부의 전자 인증 활성화 대책, 인터넷 뱅킹 및 전자상거래 발달 등의 연유로 보안솔루션 중 가장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고 있으며, 동 부문에서 메이저급 회사는 소프트포럼(작년 시장 점유율 40% 달성), 이니텍(작년 시장 점유율 24% 달성), 팬타시큐리티(작년 시장 점유율 20% 달성) 등이다. 즉, PKI 솔루션은 높은 성장성이 전망되나 동사는 동 부문에서 메이저급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동사의 1분기 실적은 9.5억원이 예상되어 전년 동기 대비 13% 정도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였으나 동사의 높은 PER 수준을 감안시 턱 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결론적으로 현주가 수준에서 차익 실현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텔슨전자 (27350) 1/4분기 실적 확정 매출액 : 384억 (전년 동기 대비 -70.4%), 영업이익 : -22억 (적자 전환) 경상이익 : -48억 (적자 전환), 순이익 : -48억 (적자 전환) 텔슨전자는 전년도 3/4분기부터 -16억, -17억, -48억의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보조금 폐지의 악조건에 따른 내수 시장 침체와 수출선 확보 미진이었다. 특히, 신규 제휴선인 Nokia로의 매출도 5월 중순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에서 2/4분기에도 적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통해 3/4분기이후에는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한통프리텔과의 KTF 5016 모델의 판매 계약 중단 및 현재의 납품 실적을 고려해 볼 때, 3,6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순이익 120억원, EPS 422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동사의 주가의 모멘텀 형성 시기는 노키아 단말기 생산이 본격화되는 6월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되어 기존의 중립의견을 유지한다. ◇호텔신라(08770) 2001년 1/4분기 실적 예상치 -매출액 1,040억원, 순이익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60% 신장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 고급 호텔인 동사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순이익면에서 고금리 회사채 상환으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 작년 영종도 공항 면세점 사업 포기로 인한 손실 발생분 계상에 대한 통계 수치상의 반등 -경기에 둔감한 대표적 주식이며, 향후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 지급이자 감소로 수익성 개선 가능할 전망으로 장기매수의견 유지 ◇다음커뮤니케이션 1/4분기실적 추정치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4분기에 매출액 매출액 137억원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23일 발표. 이는 전년 1/4분기의 매출액 40억원보다 243%증가한 것으로 집계. 영업이익도 전년도 14억원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전년 4/4분기의 매출액은 106억원에 비해 매출액은 29.2%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4/4분기의 13.6억원에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였고, 아직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여타 인터넷 선두업체에 비해 떨어지는 등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주가 수준에서 이익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1.04.24 I 김세형 기자
  • (초점) 미 연방은행 총재들, "하반기 회복" 견해 피력
  • [edaily]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4일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통화정책과 관련,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신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한 경고 메시지 전했고, 일본 경제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날 많은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은 그린스펀과 달리 앞으로 연방은행의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암시를 주었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인 마이클 모스코우는 이날 "올 하반기에는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소비자 신뢰, 기업투자, 변동성 심한 에너지 시장, 세계 경제 성장률 모두에 리스크가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 미국 경제를 서베이한다면 경제적 취약성 리스크가 인플레 리스크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인 로버트 맥티어는 "미국 경제가 올 첫 3개월간 극도로 둔화됐으나 침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침체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데 나는 0%보다는 높지만 50%를 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대부분의 연방은행 관계자들이 모스코우의 낙관적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인 맥 귄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만약 바닥에 다다르지 않았다면 바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조짐들이 있다"고 말했으며,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인 앤소니 산토메로는 한 인터뷰에서 "경제가 올 중반까지 안정될 것이고 그 이후 상승할 것이라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맥도너는 3일 둔화(slowdown)를 일시적 휴식기(current pause)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한편 맥 귄은 정기 FOMC 회의 중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누그러 뜨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맥 귄은 "연방은행은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가 하락 때문에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게 만들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말했다. 이에 대해 리만 브라더스의 경제학자인 드류 매튜스는 "거의 대부분이 하반기에 경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선임 경제학자인 마틴 마우로는 연방은행 총재들의 자신감 넘치는 언급이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소비심리를 더 떨어뜨리길 원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1.04.05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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