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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20일째…구조견 투입 등 수색 일부 재개
  •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20일째…구조견 투입 등 수색 일부 재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매몰자 구조 작업이 30일 인명구조견을 투입하는 등 일부 재개됐다.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21. (사진=연합뉴스)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7분부터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탐색구조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수습본부 등은 육안상 24층 천장에 균열이 있어 29층에서 진동이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국토안전관리원 권고에 따라 전날 오후 5시 5분께 구조·수색 인력을 철수시켰다.수습본부 등은 전날 밤 24층에 추가 지지대(잭서포트)를 설치했으며 이날 24층 하부층에도 지지대를 보강할 계획이다. 29층에서 철수시킨 1t급 미니 굴삭기의 재투입 여부는 국토교통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현장에서도 회의를 열고 수일 전 27, 28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2명에 대한 구조·수습 방안을 모색한다.이날 현장에는 인력 177명(연인원), 장비 45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투입하며 수색 방침에 따라 실제 투입 인원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조 당국은 건물 26∼28층에 걸쳐 대형 붕괴가 일어나 접근이 어렵다고 보고 29층 벽체에 구멍을 뚫어 구조대가 하강하는 방식을 추진해왔다.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소형 잔해 수거의 속도를 내고자 미니 굴삭기를 투입했으나 전날 오후부터 중단됐다.가족들은 당국이 장비를 이용한 수색이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직후 다른 경로로 장비 철수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 확인했다.이후 현장에 구조대원·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모두 철수한 채 철거 용역 관계자들이 매몰 유력 지점에서 감독자 없이 잔해를 처리하는 것을 목격하고 항의했다.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첫 피해자 수습 이후 매몰자 2명의 구조와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2022.01.30 I 양지윤 기자
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 [뉴스+]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다가오는 설 연휴에 ‘집콕’을 선택했다. 퇴임을 앞두고 맞는 마지막 명절인 만큼 양산으로 내려갈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국민에 이동자제를 당부한 만큼 솔선수범해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 방역 상황 등을 체크하고 남는 시간은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등 비교적 차분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휴기간 외부일정 ‘제로’… 오미크론이 발목문 대통령의 설 연휴 계획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명절 인사 영상 공개를 제외하면 현재 알려진 게 없다. 영상이 사전에 촬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연휴 내내 외부 일정자체가 없는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 올해 설 명절에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며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양산행을 포기한 것은 최근 급격하게 흔들리는 방역 상황을 고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후 연이틀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다. ‘대유행’ 조짐까지 보이자 정부는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며 설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작년 설, 지난 추석, 부모님의 기일에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랐으나 오미크론의 폭증에 대한 염려, 이에 대한 대응 상황의 점검 등 때문에 다시 설 명절 휴가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청와대가 지난해 2월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오미크론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문 대통령 역시 연일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도 코로나19 상황 안정이 전제인 만큼 국정과제 1순위로 올려놓은 것인데 이번 대확산이 그동안 공들인 ‘K-방역’ 성과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탓이다. 문 대통령은 아·중동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인 24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사흘간 재택근무를 한 뒤 소화한 첫 일정이었던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도 “오미크론 대응 방침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를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바 있다.◇설마다 양산 찾던 文대통령, 코로나 이후 못가문 대통령의 설 명절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첫해인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만큼 강원도를 찾았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사저가 있는 양산과 청와대 관저를 오갔다. 지난해에는 방역 당국의 고향 방문 자제 지침에 따라 양산에 내려가지 않았다.만약 문 대통령이 이번 설명절에 양산행을 택했다면 완공을 앞둔 양산 사저를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산에 가셔서 어떤 일정을 보내기로 하셨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아직 신축 중인 사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보도된 신문 사진만을 보셨기에 그에 관련해서도 관심은 있으셨을 것”이라 예상했다.양산행 불발로 외부 일정이 취소된 문 대통령이나 영상통화를 통해 대국민 소통을 이어간다. 연휴 직전인 오는 28일 방역 대응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대응 상황 점검과 당부, 격려할 예정이다. 통화 대상자는 방역 대응 현장의 의료 관계자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설을 맞아 시민 11명에게 격려 전화를 한바 있으며 2020년에는 모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고향길에 오른 국민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역시 청와대 관저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삼양동 선교본당의 안광훈(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 여자 축구 국가대표선수 지소연 씨 등 8명의 국민들과 영상 통화를 갖고 새해 덕담을 나눈 바 있다.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퍼스트독’ 토리와 반려견 마루, 곰이,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도 연휴기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토리와 찡찡이는 관저 내부에서 지내며 대형견인 마루와 곰이는 관저 마당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통 청와대가 SNS 계정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곤 했다.
2022.01.28 I 이정현 기자
아파트 붕괴사고, 27~28층 매몰자 구조 총력
  • 아파트 붕괴사고, 27~28층 매몰자 구조 총력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붕괴 사고 발생 18일째인 28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당국은 27∼28층에서 매몰자 구조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구조대원 205명과 장비 49대, 인명 구조견 4마리와 드론 4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실종자들이 잇따라 발견된 27~28층은 겹겹이 내려앉은 슬래브와 깨진 콘크리트 더미에 철근까지 팬케이크를 여러 장 포갠 것처럼 층층이 주저앉아 있어 구조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국은 유압·절단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진동이나 충격파로 추가 붕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지대 설치 등 안정화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붕괴 건물의 안정화를 위해 25~30층 구간에 잭 서포트(수직 하중을 버텨낼 가설 지지대)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이날 중 무너진 건물 30층에 대형 쇠줄(와이어) 30개를 활용해 붕괴 잔해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할 예정이다. 구조대원과 보급품 운송을 위한 승강 장비(호이스트) 설치도 이달 30일까지 마무리한다. 구조견과 탐색견은 추가 실종자 발견을 위해 상층부를 대상으로 교차 탐색을 할 방침이다.구조대원들이 28층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1.28 I 문승관 기자
"국제우편 속에 마약류가"…작년 적발량 757% 껑충 '역대 최다'
  • "국제우편 속에 마약류가"…작년 적발량 757% 껑충 '역대 최다'
  • 주방 환기 장치 내부에 은닉된 메트암페타민 (사진=관세청)[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적발된 마약류 밀수가 역대 가장 많이 적발됐다. 외부정보 없이 세관의 자체 역량으로 찾아낸 마약이 전체 적발 건수의 98%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로 직접 이동하는 게 어려워지자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활용한 밀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마약탐지견과 탐지견과 한 조가 돼 움직이는 핸들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찾아내기 어려운 소량의 마약을 찾아내며 1년 사이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관세청은 2021년 마약류 밀수단속 결과, 관세국경에서 총 1054건, 1272kg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관세청 개청 이래 가장 많은 적발량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적발 건수는 51%, 적발량은 757% 각각 증가했다.◇화물 밀수 1288% 급증…메트암페타민 ‘주의보’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국가 간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자 국제우편, 특송화물, 해상화물을 이용해 마약을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는 전년 대비 건수와 적발량이 159%, 1288%씩 급증했다. 이에 반해 항공여행자를 통한 밀수 건수는 73%, 적발량은 77% 감소했다.(자료=관세청)적발된 마약류를 품목별로 보면 메트암페타민이 577kg(126건)로 가장 많았다. 이는 약 1920만명이 동시 투약하는 양에 해당한다. 적발량은 1년 전보다 849%나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멕시코발 항공기 부품에서 메트암페타민을 402.8kg을 적발했다”며 “단일사건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1kg 이상 메트암페타민 적발은 지난해 29건(553.3kg)으로 전년 18건(47.3kg)에 비해 밀수 건수와 밀수량 모두 늘었다. 메트암페타민 대형밀수 증가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국제 유통경로로 이용되는 동남아시아 국가와 미국 서부지역으로부터의 밀반입이 늘고 있다.관세청 관계자는 “국제 마약범죄 조직이 범죄 수익을 노리고 메트암페타민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생산과 공급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유통 가격이 하락하면서 공급에 의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트암페타민에 이어 △코카인 448kg(20건) △대마류 99kg(336건) △페노바르비탈 57kg(80건) △GHB 29kg(1건) △임시마약류 러쉬 18kg(2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에서 대마류의 적발량이 전년 대비 50%(98.7kg) 껑충 뛰었다. 전체 적발량의 78%가 대마가 합법된 미국, 캐나다로부터 밀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코카인 밀수가 급증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출발한 아보카도 해상화물에서 절발된 코카인(400.4kg)이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카인은 북미·유럽에서 남용되는 마약으로 한국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국제 마약유통의 경유지로 사용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가 소비용 마약류 밀수 179% 급증코로나로 해외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국제우편(406%)과 특송화물(141%)을 활용한 밀수가 급증했다. 특히, 국제우편을 이용한 10g 이하의 자가 소비용 마약류 밀수는 1년 전 대비 179% 급증했다. 주요 적발 품목은 러쉬(임시 마약류), 대마 제품, MDMA(엑스터시·각성제), LSD(환각제)로 적발 건수의 77%를 차지했다.(자료=관세청)관세청이 마약류를 적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세관검사(정보분석과 우범성 판별)와 엑스레이 판독, 탐지견, 외부정보 (국내외 단속기관, 밀수신고) 등이 활용된다. 지난해 건수 기준으로 엑스레이(544건), 세관검사(267건), 탐지조(탐지견+핸들러)(218건), 외부정보(25건) 순이다. 적발 중량의 경우 세관검사(55만2270g), 외부정보(51만4812g), 엑스레이(20만91g), 탐지조(5301g)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탐지조의 적발 건수가 120%로 눈에 띄게 껑충 뛰었다. 중량은 총 57g으로 가장 적게 늘었지만 이는 적발하기 어려운 소량 마약류를 찾아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관세청은 1949년부터 마약 밀수 신고자에 대한 포상급을 지급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지급된 포상금은 1억5000만원 수준이다. 또 해상화물·특송·우편 등 이용 마약밀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달부터 보세화물을 취급·감시하는 관세행정 주변종사자에 대한 마약류 밀수신고 포상금을 최대 25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상향했다.
2022.01.26 I 임애신 기자
'광주아파트붕괴' 정부, 중앙·지역사고수습본부 '투트랙' 운영
  • '광주아파트붕괴' 정부, 중앙·지역사고수습본부 '투트랙' 운영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와 관련해 고용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해 수색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사고수습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사고본부는 23일 광주 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상층부 대형 거푸집(RCS폼)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중수본 구성…수색·지원 속도23일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행안부·국토부·고용부·소방청 등 관계기관을 편제해 근로자 수색,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을 총괄 지원한다.재난안전분야 특별교부세를 긴급 교부해(행안부→광주시) 탐색·구조 활동과 관련,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정수요에 대응한다.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해 안전한 수색환경을 마련하면 전국의 구조인력을 총 가동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가 운영 중인 건설사고대응본부도 중수본에 편제해 건축물·구조물 안전점검, 현장 수습 등에 대한 검토를 주관한다. 행안부는 근로자 가족과 인근 건물 이재민 등에 대한 심리상담, 구호 활동 등 피해 지원을 총괄한다.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달 24일 오후 3시에 붕괴사고와 관련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윤성원 국토부 1차관,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광주노동청장, 소방청 119대응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관계기관으로부터 탐색·구조 활동(소방청), 타워크레인 제거(고용부), 붕괴건물 안정화(국토부), 근로자 가족 지원(행안부) 등 관련 상황과 지원계획을 보고받고 탐색·구조 계획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안경덕 장관은 “신속한 근로자 탐색·구조, 현장 수습, 피해지원 등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며 “이날 타워크레인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면 붕괴사고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이날 중수본은 메인지브·균형추와 RCS폼(거푸집) 일부를 제거하고 조종석·RCS폼을 추가 제거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앞으로 중수본이 광주지역재난대책본부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탐색·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거푸집 붕괴로 수색 중단…안전 확보 후 구조인력 수색견 등 투입사고 1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당국이 타워크레인 해체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병행한다. 앞서 대책본부는 전날 발생한 상층부 거푸집 붕괴문제로 실종자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 타워크레인 해체 도중 거푸집을 떼어내는 과정에 콘크리트가 붕괴하면서 거푸집과 연결된 자재가 옹벽에 묻히거나 땅으로 추락하면서 안전에 문제가 생겨서다.거푸집 제거 작업은 일정이 지연돼 야간까지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대책본부는 야간작업 끝에 4번 거푸집까지 제거한 것을 확인하고 추가 야간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다. 타워크레인의 해체 작업은 거푸집 제거를 모두 완료된 뒤 전문가 논의를 거쳐 진행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이날 5~8번 거푸집을 제거할 계획이다. 수색작업에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은 콘크리트 무게추와 팔 역할을 하는 붐대까지만 제거한 상태로 조종실과 바로 아래에 있는 선회 장치 등은 남아 있다. 당국은 타워크레인의 나머지 부분을 해체하지 않아도 옹벽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나오면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119구조본부 등 12개 기관에서 195명이 동원됐고 인명 구조견 5마리와 드론 7대도 투입한다.이용섭(뒷줄 왼쪽 두번째) 광주광역시장이 아파트 붕고현장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관계자들과 지원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이용섭 “피해자·인근 주민 긴급지원책 마련”이용섭 광주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붕괴사고 피해자 긴급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용섭 시장은 붕괴사고 피해자 지원대책회의를 열고 광주시와 서구청, 현대산업개발에 긴급 지원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생업을 제쳐두고 사고현장에 머물면서 탐색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붕괴피해자 가족들, 추가붕괴의 위험으로 대피생활을 해야 했던 인근 주민과 상가 상인들, 내 집 마련의 꿈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입주예정자까지 이번 사고로 고통받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에 피해자가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이 시장은 중수본과 함께 재난안전분야 특별교부세를 통한 우선적인 피해자 보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어 그는 “모든 피해에 대한 최종 보상문제는 사고수습이 끝나는 대로 현대산업개발이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당장 명절을 앞두고 생계가 막막한 시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함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탐색·구조작업에 속도를 내서 하루빨리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 사고로 직접적 피해를 보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고통과 아픔을 깊이 살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2022.01.23 I 문승관 기자
더없는 낭만의 무대거나 세상끝 절망의 벽이거나<20>
  • 더없는 낭만의 무대거나 세상끝 절망의 벽이거나[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20>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1881년 그린 ‘선상의 오찬’. 르누아르가 대형캔버스 그림에 재미를 붙이던 40세 무렵의 작품이다. 어느 날 절친들을 선상파티에 불러모았는데, 화면에 보이는 14명 중에는 당시 활약하던 화가와 미술상까지 끼어있을 정도로 르누아르의 명성이 높았을 때다. 부드럽고 담백한 색조를 유지하며, 화면의 구성과 스토리에 몰입하던 화풍이 살아있다. 인물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가진 이야기가 읽힌다. 캔버스에 유채, 129.9×172.7㎝, 미국 워싱턴 필립스컬렉션 소장.200여년 전 소설 ‘오만과 편견’이 탄생한 곳은 낡은 책상이었답니다. 종이 몇 장과 잉크병, 깃대펜이 전부인 그곳이 바로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업실이었던 셈입니다. 장서가 그림처럼 꽂힌 책장, 큼직한 책상이 근사한 ‘서재’란 공간은 남성 작가만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재뿐인가요. 화가의 공간이던 ‘아뜰리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카페’와 ‘술집’ ‘광장’도, 한 가정집의 ‘부엌’과 ‘식당’ ‘침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해 있던 공간이지만, 그곳이 모든 이들에게 늘 공평했던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 미술관을 일터로 삼아온 이윤희 큐레이터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론 객관적 기록으로, 때론 상징을 담아, 때론 비틀린 풍자를 숨겨낸 ‘그림으로 읽는 공간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사람이야기’입니다. 주말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윤희 큐레이터·미술평론가] 노후에 여유가 되면 천천히 바다를 가로지르며 이 나라 저 나라를 둘러보는 크루즈 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생각보다 길어진 감염병이 실제 원인이지만, 심리적으로 바다를 두려워하게 된 이유도 있다. 타이타닉 같은 거대한 배가 침몰하는 것은 먼 과거의 일이라 생각했지만, 불과 수년 전 어린 학생들이 탄 배가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로 목도해야 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무력감에 빠져야 했던, 그때의 경험은 배 타는 두려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배 타는 일은 여전히 여가의 일종이다. 물론 생업이 고기잡이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철도나 비행기 같은 더 빠른 수단이 있어도 굳이 강이나 바다 위에 떠서 물빛을 바라보며 목적지로 흘러가는 그 새로운 경험은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다. 여가는 시민혁명 이후 대중의 것이 됐다. 산책을 하거나 카페에 앉아 있거나 여행을 하고 뱃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은 과거에는 특수 계층만이 누릴 수 있었지만,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신분에 상관없이,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여가의 취미가 됐다. ◇애완견에 입 맞추고 친구들과 만담…배 위 더 없는 행복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선상의 오찬’(1881)은 물 위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여가를 즐기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찬이 벌어진 장소는 센강 위에 떠 있는 배지만, 실제로는 강변 레스토랑 바로 곁에 정박해 있다. 그림 속에 나오는 이들은 두세 명씩 작은 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다가 레스토랑 옆에 정박하고 큰 발코니 같은 레스토랑의 배 위에 올라 식사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정박한 배라도, 물결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고 강바람이 이들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듯하다. 이들의 앞에는 각종 과일과 술병이 놓여 있다. 잔의 종류로 봤을 때 와인과 샴페인을 두루 겸비해 취향에 따라 원하는 주종을 선택할 수 있을 듯하다. 면면도 다양하다. 그림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의 지인들, 또 다른 화가와 컬렉터, 그들의 연인과 르누아르의 연인에 이르기까지. 화면 왼쪽에, 이후 르누아르의 부인이 될 여인은 작은 강아지를 안고 입을 맞추려는 듯 보이고, 그 여인 앞에 의자를 거꾸로 놓고 앉아 강을 바라보는 이는 동료화가 귀스타브 카유보트다. 카유보트처럼 민소매를 입고 있는 남성들은 노를 저어 온 이들이다. 다양한 포즈로 시간을 즐기는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흥겨워 보인다. 해가 좋은 늦여름 즈음에 친구들을 불러 뱃놀이를 즐기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니 누가 마다하겠는가. 하지만 배 타는 일은 르누아르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서처럼 평화롭고 아름답지만은 않다. 프랑스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1791∼1842)가 그린 ‘메뒤즈호의 뗏목’(1818∼1819)은 좌초한 프랑스 해군함 메뒤즈호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난파선 뗏목에 몸을 맡기고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해군들 외에도 당시 프랑스 식민지의 관리자 등 400여명이 승선했던 메뒤즈호는 부적절한 항로 선택과 지휘관의 판단 미숙으로 아프리카 북서 해안에서 좌초했는데, 비극은 늘 안전에 대한 불감증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메뒤즈호는 승선인원이 모두 탈 수 있는 구명정을 갖추지 못했고, 구명정에 오르지 못한 150여명은 뗏목을 만들어 탔는데, 구조를 기다리던 대부분은 자살하거나 굶어 죽거나 풍랑으로 바다에 빠져 죽고 최종적으로 구조된 인원은 15명뿐이었다. 제리코의 그림 속 19명 가운데 4명은 이미 사망했거나 곧 사망에 이를 사람들인 것이다. 살아남은 메뒤즈호의 지휘관은 군사법정에까지 갔지만, 이렇게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기 때문에 겨우 3년형을 선고받았다.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뒤즈호의 뗏목’(1818∼1819). 30대 초반 낙마사고로 요절하기 전까지 제리코의 작품활동 기간은 12년뿐이다. 하지만 극적인 사건을 대담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은 그에게 최고의 명성을 안겼는데, 이 그림은 그중 대표작이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서사시적인 장면을 창조해낸 선구적 작품이란 평가가 따랐다. 캔버스에 유채, 490×716㎝, 프랑스 파리 루브르미술관 소장.◇좌초한 배 위에서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사람들제리코는 이 뗏목의 장면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당시 살아남은 생존자 가운데 몇명을 인터뷰했다. 막막한 바다 위에서의 극단적인 경험, 실낱같은 희망과 절망, 살아남기 위해 선택해야 했던 비인간적인 행위 등, 남은 자의 이야기들은 제리코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했다. 제리코가 그린 장면은 뗏목에 있는 사람들이 수평선 먼 너머로 다른 배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파도가 높아 몸을 가누기 힘든 중에도 사람들은 할 수 있는 한 더 높은 곳으로 올라, 멀리 있는 배가 자신들을 발견하도록 옷가지와 찢긴 천을 간절히 흔들고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사람과 그가 바다로 떨어지지 않도록 다리를 단단히 잡은 사람, 포도주 통에 의지해 흰 옷가지를 흔드는 사람을 그림의 가장 위쪽에 배치했다. 그들의 왼쪽 옆에는 저 멀리 배가 보인다고 뒤쪽에 긴급하게 알리는 사람들, 급작스럽게 손을 들고 일어서는 이들을 어떻게라도 단단히 붙들어주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화면 아래쪽 사람들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들 중 몇몇은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붉은 천으로 몸을 감싼 이는 이 와중에도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다. 한 손으로 시신을 지탱하면서 다른 손으로 머리를 괴고 초점 없는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그는 이미 깊은 절망에 빠져 있다. 제리코의 이 그림이 가져온 파장은 컸다. 등신대의 인물들로 그려진 그림을 공개했을 때 모든 관람객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메뒤즈호 사건을 불멸의 것으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인간과 동물을 구원한 최초의 배 ‘노아의 방주’바다는 이렇게 인정사정없는 장소지만, 그럼에도 배는 인간을 그런 바다에서 구하기도 한다. 배가 인간을 구원한 가장 이른 예는 노아의 방주일 것이다. 기독교 성경 창세기에 간단히 기록된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기독교 이외에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각종 설화와 신화에 등장해, 대홍수가 실제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게 했다. 창세기에 따르면 창조주는 타락한 세계에 벌을 주면서도 완전히 절멸시키지 않기 위해 노아의 가족과 각종 동물 한 쌍씩을 배에 타게 했다. 16세기 플랑드르 화가 시몬 드 마일(출생·사망 미상)이 그린 ‘노아의 방주’(1570)는 대홍수가 끝난 뒤 동물들이 배에서 내리는 모습을 상상한 그림이다. 물이 빠진 땅에는 인간이 사용했을 법한 물건, 신발 한 짝과 사다리, 베틀 등이 놓여 있고 사망한 사람과 죽은 동물들도 있어 대홍수가 만든 폐허를 보여주고 있다. 시몬 드 마일의 ‘노아의 방주’(1570). 출생·사망연도를 비롯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마일이 남긴 유일한 작품이다. 그럼에도 ‘노아의 방주’란 주제 덕에 끊임없이 회자했다. 노아의 방주에 태운 신화적 생물을 묘사한 중세의 대표작으로도 꼽히는데, 이름도 모르는 동식물을 포함해 수레·바퀴·삽·신발 등 잡동사니까지 그려넣은 디테일이 풍부하다. 나무패널에 유채, 114×142㎝, 개인 소장.하지만 노아의 배는 수많은 동물을 살렸다. 노아의 가족은 물론, 아직 배에 타고 있는 동물, 그 배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동물, 이미 땅에 발을 딛고 흩어지는 동물의 면면이 대단히 이채롭다. 화면 오른쪽 아래 두 여인 곁에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와 고양이, 닭이 그려져 있다. 모든 동물의 실물을 보지 못했을 화가는 코뿔소를 철갑을 두른 형태로, 하늘을 나는 새 중 일부는 길짐승과 날짐승을 합친 형상으로 그렸고, 낙타와 기린, 코끼리 등 큰 동물 외에도 작은 동물들은 실제와 비슷하게, 혹은 있을 법하게 그려뒀다. 노아의 배는 재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던 구원의 배다. 배는 인간을 구원하기도 파멸하기도 하는 양면성을 가졌다.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생업이기도, 희망이기도,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공포이기도, 절망이기도, 아픔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이윤희 큐레이터는… 1970년생. 대학을 다니던 20대 어느 겨울, 해외여행 자유화 덕분에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 인생에 미술을 들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구나 들렀던 어느 미술관에서 뜻밖에 렘브란트의 ‘어머니 초상’이란 작품이 발을 붙들었다. 뭔가 꿈틀거리는 게 올라왔다. 세상을 감동시킨 그 수많은 작품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도 함께였다. 이화여대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의 역사, 미술의 말을 공부했다. 이후 ‘공간’ 지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 등을 거치며 오래전 그 렘브란트의 감동을 현장으로 옮겼다. 번역서로 ‘그림자의 짧은 역사’(2006), ‘포토몽타주’(2003), ‘바디스케이프’(1999)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의 눈으로 보는 미술 키워드’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2022.01.22 I 오현주 기자
광주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중앙사고대책본부 설치
  • 광주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중앙사고대책본부 설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열흘째인 20일 구조 당국은 상층부와 야적장에 이르는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간다. 이날부터 중앙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도 사고 현장에 설치된다.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등의 정부 기관이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에 합류한다19일 소방대원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수색·지원 인력 190명과 장비 50대, 인명 구조견 5마리 등을 투입해 수색 활동을 시작했다. 안전성 보강 조치를 함께 진행하면서 구조대가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구역은 드론과 내시경카메라 등을 통해 정밀 수색한다. 안전을 위해 동료구조팀 5명, 관측경보 6명, 안전보건 22명을 투입한다.지난 18일 소방본부에서 실내 20층에 전진지휘소를 설치했고 고층부에 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붕괴한 부분의 수색은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 등 안전보강 조치를 한 후 시작하기로 했다. 이날 중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에 대한 와이어 보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와이어 보강 작업을 마무리하면 해체용 대형크레인 두 대를 이용해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를 시작한다.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상단부를 해체하면 내주 초부터는 붕괴한 부분의 정밀 수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부는 사고 현장 잔해물을 보관하고 있는 야적장에 구조견을 보내 실종자 유실물도 찾고 있다. 이날부터 범부처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가 붕괴현장에 설치된다. 전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아파트 붕괴사고의 신속한 실종자 수색과 현장복구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사고현장에 설치해 운영해달라고 건의했다.이 시장은 “중앙정부와 광주시 간에 현장에서 긴밀한 상황 공유와 실시간 협력체계를 갖춰 실종자 수색, 구조와 피해복구 등 사고수습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사고현장에 설치해 운영하도록 요청했다”며 “정부는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2022.01.20 I 문승관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낙하물 잇따라…실종자 수색 난항(종합)
  •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낙하물 잇따라…실종자 수색 난항(종합)
  • [광주=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현장에서 낙하물이 잇따라 추락했다. 타워 크레인 해체 역시 안전 우려로 지연되는 등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15일 광주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4시30분쯤 해당 건물 23층에서 낙하물이 두 개 떨어졌다”며 “전날에도 낙하물 1개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문 서장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내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구조대 전원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5시25분쯤 수색이 재개된 상태다. 낙하물은 주먹만 한 크기이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구조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특히 현재 붕괴 건물에 기대어 있는 크레인에서 추가 붕괴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문 서장은 “타워 크레인에서 붕괴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그쪽 부분을 되도록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붕괴 사고 현장 곳곳에서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실종자 수색은 점점 지연되고 있다. 앞서 오전 브리핑 당시엔 추가 붕괴 위험 우려로 작업 중지권이 발동된 바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26조에 따르면 작업중지권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작업 환경의 안정이 확보되지 않을시 작업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다. 애초 현장에선 1200t급 이동식 대형 크레인 조립과 동시에 타워 크레인 해체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 붕괴 위험 우려로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은 오는 16일에서 21일로 미뤄졌다. 민성우 HDC현산 안전경영실장은 “(이동식 크레인) 조립하는데 하루가 소요되고, 지반을 보강하는데 하루, 와이어 보강하는데 하루 등 총 5일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기 전에 앞서 구조당국은 우선 지상층에 있는 잔재물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구조당국은 건물 전면 1층 바닥의 콘크리트 제거 작업과 함께 이곳에서 인명 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한편 구조당국은 이날 구조견이 25층에서 약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문 서장은 “실종자가 있다고 확신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구조대원 수색 후 채취 남아 있어 혼동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전날 6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재 나머지 5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2.01.15 I 이용성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13일 수색 일정 지연될수도
  •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13일 수색 일정 지연될수도
  • [광주=이데일리 정재훈 권효중 기자]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의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구조작업이 다소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13일 광주광역시 서구 사고수습본부 등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30분께 기상 여건과 현장 상황을 검토하는 회의를 거쳐 구조 개시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오후 6시께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당초 13일 아침 일출 시간에 맞춰 실종자 구조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3일 오전 6시 30분께 경찰이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특히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렇다할 구조 소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오전 광주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라 구조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실제 광주기상청은 13일 오전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3~8㎝의 많은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광주 일대에는 오전 9시까지 시간당 3㎝ 내외의 강한 눈이 예상돼 이미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찬 바람도 불어 낮 최고기온은 0~3도에 그쳐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이날 악천후가 예측되면서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과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 보강 조치 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12일 오전 11시 34분부터 드론(무인비행체) 6대, 구조견 6마리와 핸들러 요원 6명 등을 동원해 현장 수색을 벌였다.그러나 추가 잔해물 낙하, 설치형 타워크레인 붕괴 전도 위험 등으로 대대적인 구조대원 투입이 어려워 구체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잔해물을 해체할 대형 특수 중장비를 투입해야 수색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구조대 안전 상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점이 구고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 당국도 중장비 투입 시점을 검토하고 있지만 위험 부담이 커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11일 오후 3시 46분께 신축 공사 중이었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39층에서 붕괴가 시작돼 23~38층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022.01.13 I 정재훈 기자
30조 투자에도 실패, LG·메디포스트·아이씨엠 주목받는 이유
  • 30조 투자에도 실패, LG·메디포스트·아이씨엠 주목받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고도 실패한 연골재생 골관절염 치료제(DMOAD) 개발에 국내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디모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약 30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용화된 치료제는 아직 없다. 개발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디모드 치료제를 개발 중인 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디모드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연골재생과 통증을 동시에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머크가 개발 중인 스프리퍼민은 연골재생 효과를 보였지만, 통증 완화 효과가 없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950160)이 개발했던 인보사는 통증 완화 효과는 있었지만, 연골재생이 되지 않았던 사례”라고 설명했다.개발 난이도가 높아 실패의 연속이지만 국내외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시장성이 풍부해서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19년 68억 달러(약 8조원)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24년 101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높은 허들을 넘어 디모드 치료제 개발에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김대원 아이씨엠 대표.(사진=아이씨엠)◇아이씨엠, AAV로 재생·통증 두 마리 토끼 잡았다업계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기업은 바이오 벤처 아이씨엠이다. 대형 투자기관들이 먼저 유망주로 인정할 정도다. 내년 기업공개도 예정돼 있다. 아이씨엠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와 연골세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Nkx3.2를 활용해 허들을 뛰어넘고 있다. AAV는 인체 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하는 유전자전달체로 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다.김 대표는 미국 터프츠대, 하버드 의대 박사 후 연구원을 거치면서 AAV 연구는 물론 Nkx3.2 라는 단백질이 연골세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AAV에 Nkx3.2를 탑재한 것이 바로 ICM-203이다. 전임상에서 쥐와 비글견을 통해 연골재생 효과와 통증완화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 호주에서 1/2a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는 미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4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ICM-203 한국과 중국 상업화 권리 등을 확보했다.김 대표는 “대형견 실험을 통해 연골재생과 염증을 잡아주는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임상 초기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전 세계 디모드 치료제 중 대형견에서 이런 효과를 입증한 것은 아이씨엠이 처음”이라며 “머크 스퍼리퍼민은 24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경쟁 개발 치료제는 여러 번의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ICM-203은 관절광 내 안쪽에 1회 주사만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메디포스트, 업그레이드 카티스템 개발 본격화수술적 방법으로 사용되는 카티스템을 통해 연골재생 효능을 입증한 바 있는 메디포스트(078160)는 디모드 치료제 개발 전략에 따라 ‘SMUP-1A-01’을 개발 중이다. 카티스템은 연골재생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이지만 생산이 까다롭고 유효기간이 짧다.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만 처방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주사형 치료제가 필수적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관절강 내 1회 주사 형태인 ‘SMUP-1A-01’은 고효능 세포를 △선별 △분리배양 △대량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세포배양 플랫폼 ‘SMUP-Cell’을 활용해 개발된다. 지난 10월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았고,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오는 202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국 임상도 추진된다.회사 측은 “내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진행과 관련 미팅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임상디자인 논의, 국내 임상 1상 결과로 미국 초기 임상 생략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SMUP-1A-01’은 시장의 니즈에 맞는 특장점이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기술이전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 연골세포 사멸 억제 新기전아이씨엠으로부터 ICM-203과 메디포스트로부터 고효능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을 이전받은 LG화학(051910)도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1월 4일 골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 ‘LG34053’ 임상 1b/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LG화학 측은 “기존 통증 개선 대증요법 약물들과는 차별화된 신약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기전의 염증 경로 차단과 연골세포 사멸 억제 기전의 주사제형 신약으로, 전임상 결과 통증 완화 효과와 연골 손상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회사는 글로벌 데이터 확보를 위해 호주 임상과 미국 등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12.20 I 송영두 기자
의견 분분한 `개 식용금지`, 사회적 합의 추진…내년 4월 결론날까
  • 의견 분분한 `개 식용금지`, 사회적 합의 추진…내년 4월 결론날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론화한 개 식용 금지의 사회적 논의가 본격 시작된다. 정부가 민간과 함께 실태 파악과 인식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법을 통한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번 정부 임기 내 내리지 않고 다음 정부로 미루기로 했다. 그동안 개 식용에 대한 찬반 여론의 갈등을 잠재워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함은 물론 법·제도 정비도 숙제로 남게 됐다.◇“개 식용, 식습관 문화로만 보기엔 어려워”정부는 25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지난달 5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로터리 한 빌딩에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이 내건 개 식용 금지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급증하고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 식용을 오래된 식습관 문화로만 보기에는 어렵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개 식용 금지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앞서 개 식용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하며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이에 정부는 다음 달 관련 단체,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정부 인사 등 20명 내외로 사회적 논의기구(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칭)를 출범하고 내년 4월까지 집중 논의키로 했다. 국조실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의 각 차관이 참가하는 정부 지원 협의체와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정부는 개 식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결국 개 식용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최종 결정은 내년 4월 새로 출범할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개 식용 반대를 외치고 있다.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는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개 식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고 윤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며 개 식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동물보호단체 vs 개식용 업계, 찬반 팽팽개 식용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지만 법을 통한 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만큼 국민적 합의가 우선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지난 24일 대구 칠성시장 보신탕 골목 모습. (사진=연합뉴스)리얼미터가 지난 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 개고기 식용의 법 금지 여부의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가 48.9%로 ‘찬성한다(38.6%)’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 식용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많아 (이번 논의가 개 식용 금지) 법제화를 목표로 논의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찬반 여론도 팽팽하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연일 개 식용 금지 등을 외치고 있지만 개고기를 유통하는 전통시장이나 보신탕 음식점 등 관련 업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 대한육견협회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 식용 금지에 대해 “국민 기본권과 직업 선택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실태 파악도 급선무다. 반려동물 분양 등을 목적으로 한 농장은 반려동물 생산업으로 신고하지만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키우는 농장은 음성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구체적인 사육 규모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개 도축장 또한 축산물위생관리법의 관리 범주 밖이어서 관련 통계가 사실상 전무하다.TF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내년 4월 개 식용 금지를 위한 추진 계획을 내놓기보다는 그동안 논의 결과를 알리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미리 법·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보다는 실태·인식조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1.25 I 이명철 기자
美블프에 韓금통위…"외국인 매수세 지속여부 봐야"
  • [주간증시전망]美블프에 韓금통위…"외국인 매수세 지속여부 봐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강해지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주 미국의 소비심리를 볼 수 있는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환율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 15~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보다 2.22포인트 상승한 2971.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3000선이 깨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달러 강세에도 아시아 통화의 절하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며 외국인은 이 기간 1조3358억원의 코스피 쇼핑에 나섰다. 이달 첫 주(11월 1~5일) 101억원을 순매도했고 둘째주(8~12일) 2456억원을 순매수한 점과 견줬을 때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난 병목현상이 이머징 증시에 중립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관찰된 한 주였다”면서 “이번주에는 IT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는지를 봐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또 ‘위드 코로나’를 기점으로 연말 쇼핑과 맞물리며 소비심리가 개선될 지도 주목해야 한다. 게다가 미국의 최대 쇼핑 ‘블랙프라이데이’(26일)가 있는 한 주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 소매협회(NRF)는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올 연말(11~12월) 쇼핑시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85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말 쇼핑기간 평균 매출 증가율(4.4%)을 뛰어넘는 증가폭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온라인 쇼핑계획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시즌은 미국 소매기업의 연간 매출의 20%가 창출되는 대규모 세일주간으로 미국 내 소비 경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 소비심리 개선이 확실히 나타나면 국내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IT가전 외에도 국내 소비심리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상승 압력이나 개인투자자들의 매물 출회까지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에 부담스러운 요인이 많다”면서도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며 제조업들이 정상화하고 있고 미국도 높은 물가에서도 소비가 견조한 만큼, 연말까지 미국 소비와 관련한 대형 경기민감주를 눈여겨 볼 만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주 23일에는 유로존과 미국의 11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이어 24일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5일에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아울러 한국에서도 25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미 시장금리에서는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만큼, 하방 압력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900~3050선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이번 주 코스피가 2930~30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11.21 I 김인경 기자
흥국에프엔비, 본업이 받쳐준다…4Q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IBK
  • 흥국에프엔비, 본업이 받쳐준다…4Q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흥국에프엔비(189980)가 4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9.2% 늘어난 231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1.0% 늘어난 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면서 “IBK투자증권이 전망했던 매출액 224억원, 영업이익 35억원과 견줬을 때 매출액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약 11% 밑돌았는데 이는 자본잠식 상태인 중국 상하이 법인의 손실이 이어지고, 마라투즈(마라요리 전문점) 1개 점포의 휴업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본업의 매출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향 음료 베이스 납품이 증가했고 라라스윗향 OEM/ODM 매출이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디야, 할리스 등 카페 프랜차이즈향 콜드부르, 캡슐커피 등 커피 공급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이어 그는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원가율이 개선돼 수익성도 개선됐을 것”이라면서 “지난 7월 초 인수한 테일러팜스의 매출액이 49억원, 영업이익이 9억원에 달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는데 이번 3분기부터 반영됐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2% 늘어난 183억원,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로 전환한 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지난달 말 스타벅스향 레디투드링크(RTD) 음료 2종인 핑크용과레모네이드, 스타루비자몽스위트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더불어 올리브영 등 주력채널에서의 테일러팜스 푸룬주스(딥워터)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본업인 음료 베이스와 커피 등 카페 소재가 성장하고, 테일러팜스 실적이 온기 반영되며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1.11.09 I 김인경 기자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출동시간 3분43초 단축
  •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출동시간 3분43초 단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신고 및 출동 시간이 1~4분가량 단축됐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 5년을 맞아 그 간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신고는 평균 69초 단축(169초→100초)되고 경찰, 소방, 해경 등의 공동 대응 출동은 평균 3분43초 단축(7분 46초→4분 3초)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서 보다 쉽게 신고하고, 긴급기관은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기존의 여러 신고전화를 긴급신고는 112, 119, 비긴급신고(민원상담)은 110번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관련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2016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했다.이에 따라 종전에는 국민이 잘못 전화를 한 경우에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지금은 기관 간에 신고를 이관토록 했고, 화재 등 대형사고에도 국민은 112 또는 119 어느 번호로 신고해도 관계 기관 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정보 및 대응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했다.시행 5년 동안 관계 기관 간 협업으로 인한 운영성과를 분석해 본 결과, 긴급기관이 신고를 접수 받아 출동 지령까지의 대응 시간이 현저히 빨라졌다. 다른 기관 소관의 신고 전화를 해당 기관에 전달하는 시간이 통합서비스 이전에는 기존 평균 2분 49초 걸리던 것이 2020년에는 평균 1분 40초로 69초(41%)가 단축됐다. 또 경찰·소방·해경이 함께 대응해야 하는 사건(공동대응)의 경우에는 출동 지령 소요 시간이 평균 7분 46초에서 2020년에는 평균 4분 3초가 걸려 이전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인 3분 43초(48%) 단축됐다. 서울시립대 산학연구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긴급신고 공동대응 신고 유형 중 구급, 구조, 화재, 교통 분야에서 건당 대응 시간 1분 단축을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5년간 약 895억원의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한편 4개 기관의 하루 신고 건수는 평균 9만974건이며, 이중 접수기관별 자체 처리 가능한 신고는 기관 단독으로 처리하고, 평균 약 5%인 4532건을 긴급신고전화 통합시스템을 통해 기관 간에 신고이관 또는 공동대응으로 처리했다. 주로 화재, 교통사고, 자살 신고 등은 경찰 및 소방이 함께 출동하여 대응하는 사례가 많았고, 112, 119번으로 신고된 불법 주차, 유기견 및 과태료 문의 등은 110번으로 신고정보를 전달해 처리했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은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정착했다” 면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서비스를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1.10.27 I 김경은 기자
“댕댕이와 추억 남겨요” 스타필드, ‘펫 핼러윈 페스티벌’ 개최
  • “댕댕이와 추억 남겨요” 스타필드, ‘펫 핼러윈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가 핼러윈 데이를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펫 핼러윈(Pet Halloween) 페스티벌’을 오는 31일까지 스타필드(하남, 고양, 안성) 및 스타필드 시티(위례, 부천, 명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국내 쇼핑몰 최초로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한 스타필드는 다양한 ‘펫 프렌들리’ 정책으로 반려동물 동반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쇼핑몰 동반 입장, 펫 용품 전문샵 쇼핑은 물론 산책로와 스타가든 등 야외공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편히 즐길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이번 ‘펫 핼러윈 페스티벌’은 고객이 스타필드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반려동물과 보내는 행복한 시간을 간직할 수 있는 포토 이벤트, 반려 가족을 위한 특별전시, 펫 페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먼저 지점별로 마련된 야외 공간에서는 반려동물과 핼러윈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 ‘펫 핼러윈 포토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촬영 후 인증 시, 스타필드 내 식음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반려견 전문 사진 촬영권’을 추가 증정한다.스타필드 안성에서는 ‘펫 핼러윈 페어’가 이날 진행된다. 팝업 스토어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장난감, 사료, 디저트, 의류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일 30명 한정으로 핼러윈 콘셉트 펫 프로필 전문가 촬영을 제공한다.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초콜릿 엠앤엠즈(M&M’s) 핼러윈 팝업 스토어가 운영돼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센트럴 아트리움에 방문, 핼러윈 테마의 포토존과 대형 캐릭터 벌룬을 만나 볼 수 있으며 핼러윈 시즌 한정 M&M’s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이창승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담당은 “이번 핼러윈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침체되거나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고객들에게 특별함을 선물하는 시간으로, 가족 구성원인 반려동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스타필드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24 I 윤정훈 기자
반려동물도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美 프레시펫
  • [주목!e해외주식]반려동물도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美 프레시펫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려동물에게도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싶은 것이 반려인들의 마음이다. 그러한 반려인들의 마음과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미국 기업 ‘프레시펫’(FRPT US)이 이끄는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투자 대상’으로도 볼 만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프레시펫은 반려동물도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는 기업 이념으로 2006년 설립됐다. 기존 펫푸드 시장은 건식 사료가 대부분이었지만, 프레시펫은 냉장 식품으로 카테고리를 차별화했다. 이렇게 펫푸드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오던 프레시펫은 2014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프레시펫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2018년 이후 20% 후반의 매출액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들에 타격이 있었음에도 프레시펫의 성장률은 30% 수준에 달한다. 이에 회사 경영진 역시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연평균 31%의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해둔 상태다. 현재 프레시펫은 2만3000곳 이상의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했고, 전용 냉장고에 식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마케팅 역시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이러한 프레시펫의 전략은 특히 ‘MZ세대’에게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려동물의 지위가 올라오며 자연스럽게 이들이 먹는 음식의 성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라며 “여기에 MZ세대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주요 세대로 부상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 내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인구의 약 48%는 MZ세대로 추정될 정도다. 이러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회사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펫푸드는 프레시펫’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반려동물들의 크리스마스 만찬’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에 크리스마스 영상은 조회수가 1500만회에 달하기도 했다.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생산 능력(CAPA)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2021년 기준 예상 생산 능력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6억달러 규모지만, 오는 2023년에는 14억달러로 두 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파른 외형 성장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마진 개선 추이가 시장 기대치에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는 일시적인 흑자를 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운임이 높아지면서 다시 적자를 보이고 있다. 임 연구원은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규 생산 라인들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이익과 마진 개선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주가는 다른 음식료 업체들과 비교해 다소 고평가된 상태지만, 향후 매출 성장세와 흑자 전환 추이 여부를 지켜볼 만하다는 평가다. 현재 프레시펫의 주가수익비율은 12.9배로 경쟁 대형 음식료 업체들이 2~3배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다. 이는 대체 우유(귀리 우유)를 생산하는 오틀리, 대체육 업체인 비욘드미트 등 새로운 식품 카테고리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임 연구원은 “생산 능력 증대, 매출 증가세를 낙관적으로 가정할 시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며 “향후 매출액 성장률 30%대 유지, 흑자 전환 여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겠다”라고 전망했다.
2021.10.16 I 권효중 기자
버거킹, 반려견 간식 ‘리얼 독퍼’ 정식 출시
  • 버거킹, 반려견 간식 ‘리얼 독퍼’ 정식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버거킹이 하림펫푸드와 손잡고 반려견을 위한 메뉴 ‘리얼 독퍼’를 정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버거킹)하림펫푸드는 국내 최초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과 신선함 등을 구현한 휴먼그레이드 사료 회사다. 버거킹과 하림펫푸드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리얼 독퍼’ 역시 휴먼그레이드 재료를 사용했으며 합성 보존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2019년 소비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처음 선보인 ‘독퍼’는 당시 SNS 인증샷이 5000개 이상 게재될 정도로 펫팸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정식 메뉴로 출시되는 ‘리얼 독퍼’는 더욱 커진 사이즈뿐만 아니라 100% 휴먼그레이드 원료와 고품질의 단백질인 생 소고기 원료, 그리고 슈퍼푸드인 귀리를 함유하여 반려견의 건강과 입맛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 큰 특징이다. 문영주 버거킹 대표이사는 “버거킹은 언제나 최상의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려견을 사랑하는 고객분들은 그 경험을 반려견과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셨던 ‘독퍼’를 더욱 뛰어난 퀄리티로 선보이기 위해 하림펫푸드와 함께한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많은 분들께 행복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버거킹은 ‘리얼 독퍼’ 정식 출시를 기념하며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 및 딜리버리를 통해 ‘리얼 독퍼’를 구매한 후 개인 SNS에 ‘리얼 독퍼’, ‘버거킹’ 등 필수 해시태그를 인증샷과 함께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리얼 독퍼’ 10팩과 반려견 가족사진 촬영권 1매, 2등(5명)에게는 ‘리얼 독퍼’ 5팩과 버거킹 1만원권 상품권, 3등(30명)에게는 ‘리얼 독퍼’ 1팩과 ‘리얼 와퍼’ 모바일 교환권을 증정한다.‘리얼 독퍼’ 가격은 2500원이며,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리얼 독퍼’는 보통 3개월 이상 반려견부터 급여 가능하지만, 체구가 작은 견종 또는 노견에게 급여 시 주의가 필요하다. ‘리얼 독퍼’ 1일 권장 급여량은 소형견(5kg 이하) 2개 이하, 중형견(5~10kg) 3개 이하, 대형견(10~30kg) 5개 이하이다.
2021.10.12 I 김보경 기자
질병·구속·군입대시 관련 기관이 반려동물 대신 키운다
  • 질병·구속·군입대시 관련 기관이 반려동물 대신 키운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남양주 50대 여성 개 물림 사고 등이 사회 문제로 부각하자 정부 차원에서 반려동물 관리를 강화한다. 불가피한 경우 담당 기관이 반려동물을 대신 키우는 인수제 도입을 검토하고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여 유실·유기를 예방할 계획이다.경기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입점한 펫 레스토랑에서 반려견과 주인이 함께 식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30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심의·확정했다.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수는 2018년 511만가구에서 2019년 591만가구, 지난해 638만가구로 증가세다. 하지만 지난 5월 남양주 야산서 50대 여성이 유기 대형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오른 상태다.정부는 우선 2013년부터 실시한 반려동물 등록제와 관련해 지난해 기준 38.6%인 등록률을 2024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70% 이상으로 달성할 방침이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실외사육견(마당개)이 방치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해 전국 읍·면 지역 암컷 등 37만 5000마리를 대상으로 2026년까지 85% 이상 중성화를 완료한다.군입대, 교도소·구치소 등 수용, 질병 등 제한적 사유로 불가피한 경우 적절한 기관에서 반려동물 소유권을 이전하는 반려동물 인수제 도입도 검토한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사전 교육이나 정보 제공이 미흡해 유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입양 관련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입양 사전교육 이수 시 동물등록비 보조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유기 반려동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시·도 광역단위 전문포획반을 구성·운영 시 사업비 지원 증액 등 우대 조치를 통해 포획반 구성·운영을 유도한다. 유기견 물림 사고 발생 시 피해 보상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유기견 물림 사고’를 추가토록 지자체에 권고할 예정이다.중앙·지방정부는 전국 위탁 동물보호센터 대상으로 시설 기준와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 합동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안락사 규정 위반 시 처벌 조항을 마련하고 위탁 동물보호센터 지정 취소 사유 확대 등 위탁 동물보호센터 관리·감독도 강화한다.관련 근거 법령이 없는 민간 동물보호시설은 신고제를 도입하고 시설·운영 기준을 마련해 음성·변칙적 운영을 방지한다. 신고제 기준을 충족한 민간 동물보호시설은 가축사육제한구역에서도 시설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중인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전입신고 시 소유자의 변경된 주소를 반영하는 등 정확도를 높이고 정부24에서도 변경 신고가 가능토록 개펴한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이 신속히 이행되도록 적극 독려하고 부처별 세부 추진상황을 반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미지=국무조정실)
2021.09.30 I 이명철 기자
개 물림 사고 하루에 6건씩 발생…방지대책 시급
  • 개 물림 사고 하루에 6건씩 발생…방지대책 시급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맹견 등에 의한 개 물림 사고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개 물림 사고는 총 1만 1152건으로 집계됐다. 한해에만 2200여건, 하루에 6건 이상씩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지난 5월에도 남양주 지역에서 60대 여성이 거리를 돌아다니던 개에게 물려 숨지는 사건이 알려지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 꾸준히 사고가 발생하는 추세다.개 물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로 같은기간 2909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이어 서울 961건, 경북 921건, 충남 821건, 전남 708건 등 순이다.사고의 원인은 주로 목줄 미착용이나 문단속 미비 등 보호자의 관리 부실이다.개 물림 사고는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사고 중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잠재 응급’ 이상 환자는 5040명으로 전체 45.2%에 달했다. 잠재 응급까지는 아니지만 수시간 내에 처치가 필요한 준응급 환자는 3513명(31.5%)다.주 증상의 흉통, 의식 장애, 호흡 곤란, 호흡 정지, 심정지, 마비에 해당하는 경우, 심각한 기전에 의한 중증 외상환자인 경우, 수분 이내에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고 구급대원이 판단한 경우 등 응급 환자도 2339명(21.0%)이나 됐다.정부는 개 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사견, 로트와일러 등 일부 품종을 맹견으로 규정하고 입마개 착용 규정과 출입 금지시설을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대형견에 의한 개 물림 사고가 빈번한 만큼 몸무게를 기준으로 맹견을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윤 의원은 “반려인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의무와 펫티켓을 잘 지켜야 한다”며 “맹견에 의한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법과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미지=윤재갑 의원실)
2021.09.28 I 이명철 기자
임무 마친 1~9세 탐지견 23마리 "가족이 돼 주세요"
  • 임무 마친 1~9세 탐지견 23마리 "가족이 돼 주세요"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관세청 소속의 마약 탐지견 23마리가 임무를 마치고 새 가족을 찾는다.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이달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탐지견 23마리를 국민에 무상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 대상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20마리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3마리다. 나이는 1세 이상부터 9세까지이고 모두 기초 훈련을 마쳤다. 분양 신청은 개인은 물론 학교 등 단체도 가능하다. 분양 절차는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거주환경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가 결정된다. 대부분 대형견인 만큼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입양이 불가능하다. 이는 탐지견의 파양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입양을 기다리는 탐지견에 대한 정보는 관세청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관세청 및 연수원 누리집의 ‘탐지견 민간분양 관련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탐지견 민간분양은 전국의 공항·항만 세관 현장에서 마약탐지견으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탐지견 양성 훈련과정에서 탈락한 탐지견의 견생 2막을 찾아주기 위한 것이다.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2012년에 시작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93마리가 가족을 찾았다. 연수원은 “다들 영리하고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세관 현장에서 탐지견과 함께 마약 등 불법물품을 탐지하는 탐지조사요원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고 전했다. 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는 분양 대상 탐지견이 입양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뿐 아니라 가정에 다른 반려견이 있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해 대견 친화 훈련도 한다. 조은정 연수원장은 “많은 국민이 이번 분양에 참여해서 뛰어난 마약탐지견의 반려자가 되는 특별한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이달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래브라도 리트리버 20마리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3마리 등 탐지견 23마리를 국민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사진=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2021.09.27 I 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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