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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MIT 흡입시 비염 발생 알고도 침묵”
  • 이정미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MIT 흡입시 비염 발생 알고도 침묵”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5일 미국 환경청(EPA)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해당 자료를 인용한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를 흡입할 경우 폐섬유화만이 아니라 비염 또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98년 미국 환경청은 ‘MIT 재등록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서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MIT를 중장기적으로 흡입하게 되면 비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90일간 쥐에게 MIT를 흡입시킨 ‘아만성 독성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독성은 흡입 노출에 의한 코의 비개골의 미시적인 병변’이라고 적시하고 구체적인 질환으로 비염을 지적했다. 아만성 독성은 실험물질(MIT)를 실험동물에 3개월간 연속 투여 했을 때 생기는 특성을 말한다. 또 보고서는 MIT의 급성흡입독성 쥐 실험결과를 0.33 mg/L로 제시했다. 이는 공기 1리터당 0.33밀리그램의 물질이 들어 있을 때 실험동물(쥐)의 절반이 죽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의 흡입독성에 대한 유독물 지정 기준은 리터당 1밀리그램(1㎎/L) 이하다. 환경부는 이를 근거로 지난 2012년 9월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MIT를 유독물로 지정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미국환경청 자료를 유독물 지정에만 사용하고 정작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비염 피해를 입증하는 자료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정부는 유독물 지정 3개월 후인 2012년 12월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피해를 ‘폐섬유화’에만 한정하고 폐손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비염 및 천식 등 호흡기질환에 대한 피해조사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환경부는 폐 이외 질환 조사를 4년간 미루어 오다, 올해 4월에서야 내년말까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새로운 판정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미 정부가 지난 2012년 9월 미국 환경청 자료를 통해 동물실험을 통한 비염 피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커 비염 피해에 대해 고의적으로 침묵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을 4년이나 속인 셈이다. 현재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와 MIT를 원료로 제조된 가습기살균제는 가습기메이트(SK케미칼 제조, 애경판매), 이마트가습기살균제, 산도깨비, GS함박웃음 등으로 피해자는 178명(총 피해접수자 530명의 33.5%)이다. CMIT·MIT 사용자들은 천식과 비염을 많이 호소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폐섬유화와 관련성이 낮거나 없다는 이유로 3~4등급 판정을 받아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이정미 의원은 “환경부가 MIT를 흡입하면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침묵한 것은 범죄행위다.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동물실험결과로 비염발생이 확인되었고, 3~4등급자의 질환력 등으로 비염 등 호흡기질환이 확인됐다. 내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호흡기질환에 대해서 판정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7.25 I 선상원 기자
서울대, 국내 최초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 개설
  • 서울대, 국내 최초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 개설
  • 서울대 전경. (사진=전상희 기자)[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서울대가 국내 최초로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학장 김재홍)은 동물보건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AHP·Animal Healthcare CEO Program)을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반려동물의 질병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동물보건, 미래기술 등을 소개하는 과정으로 국내 처음으로 개설됐다. 구체적으로는 △동물보건 업계의 흐름 △백신·사료·식품위생·동물실험 등의 현황 △동물보건산업을 이끌어갈 신기술 정보 △동물이 생명으로서 지닌 가치 △현행 동물보건관련 법령 및 정책 현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다음 달 1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수강신청을 받아 오는 9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축산업·공공기관·연구소·동물원·동물보호단체 등 유관 기관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험을 가진 경영자를 대상으로 서류 전형을 거쳐 40여명을 선발할 방침이다.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 수의학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vetce.snu.ac.kr)를 참조하거나 담당자(02-880-1183)에게 문의하면 된다.
2016.07.21 I 전상희 기자
야간근무 등으로 밤 시간 빛 노출되면… `뼈 약해진다`
  • 야간근무 등으로 밤 시간 빛 노출되면… `뼈 약해진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야근이나 교대근무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이상 밤 시간에도 계속해서 빛에 노출 될 경우 면역성은 물론 근력과 뼈가 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네덜란드 레이던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빛과 생체 리듬의 관계’에 대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생쥐 134마리를 6개월 동안 계속해서 빛에 노출시켰다.그 결과 이들의 근력과 지구력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으며, 뼈는 골다공증 초기 환자와 비슷한 강도와 부피를 보였다.또한 스트레스와 감염 인자로부터 몸을 지키는 혈액 내 호중구(neutrophil)의 양도 줄어 염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졌다.연구팀은 지속적인 빛으로 인해 수면과 의식을 총괄하는 생체시계 관여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6개월 이상 장기간으로 지속해서 빛에 노출 될 경우 생체시계 기능이 70% 가까이 떨어지는데, 이럴 경우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연구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체 리듬을 되찾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며 “빛을 차단한 즉시 생쥐들의 생체리듬이 복원됐으며, 약 2주 뒤부터 근육과 뼈 등이 원래의 기능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biology)에 게재됐다.
2016.07.17 I 유수정 기자
  • 씨젠, 시약 자동개발 프로그램 만들어…'유전자 변이 진단제품 개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씨젠(096530)이 ‘시약 자동개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씨젠이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데이터를 인실리코(in silico)로 디지털화해 만든 것으로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 필요한 복잡한 연구개발 과정을 컴퓨터 가상실험을 통해 단순화했다. 기존에 1년 이상 소요됐던 개발 기간을 1주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개발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개발비나 개발 인력의 한계 등으로 미뤄왔던 유전질환 연구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씨젠은 그동안 호흡기, 소화기, 성감염증 등 주로 감염성 질환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특정 암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유전자 변이 진단제품 개발에도 나서 유전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시약 자동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구자에게 맞춤형 리얼타임 유전자증폭기술(PCR) 시약을 개발해 공급하는 서비스도 한다. 최대 4개의 DNA 타겟까지 동시에 찾아낼 수 있는 멀티플렉스 리얼타임 PCR 시약을 한달 안에 개발해 공급해주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DNA 시퀀스만 제시하면, 복잡한 개발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맞춤 키트’를 제공받게 된다. 올리고·효소 등 원재료와 함께 최적의 DNA 증폭 조건까지 함께 제공되며 별도의 개발비나 최소구매물량이 없어 다품종 소량 구매도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유전자 검사가 사람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식물, 반려동물 등 모든 분야에 제한 없이 활용될 수 있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시약 자동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DNA 증폭 시약을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어떤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과학자들에게 플랫폼을 오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씨젠의 기술이 유전자 검사의 표준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씨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분자진단의 대중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용어설명△인실리코(in silico)= 컴퓨터 모의실험 또는 가상실험을 뜻하는 생명정보학 용어로 기존에는 새로운 현상을 연구할 때마다 직접 실험해야 했지만 인실리코를 활용하면 컴퓨터만으로도 연구가 가능해 개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 관련기사 ◀☞씨젠,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씨젠, 분자진단용 소프트웨어 개발 추진
2016.07.13 I 임성영 기자
  • 테고사이언스, 두 달만에 주가 두 배로 껑충…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며 두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나 뛰어 올랐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56.2% 올랐다. 2만6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4만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 5일 장중엔 4만4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테고사이언스는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피부재생치료제 인공배양피부 등을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업체다. 주력제품은 자가유래세포 치료제인 홀로덤과 동종유래세포치료제인 칼로덤이다.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세포치료제 95%(홀로덤, 칼로덤), 3차원 배양피부모델(네오덤) 5%다.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화상 환자수 증가에 따른 칼로덤 매출이 꾸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오덤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덤은 화장품 개정안 시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동물실험 금지 화장품법 법안이 발의됐고,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법률안에 따라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또는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 제조·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할 수 없다. 네오덤은 사람 피부의 정상 세포를 이용해 표피를 재현한 인공피부 모델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자극성, 표피 투과성, 염증 유발성, 탄력성, 미백효과 등 9가지 종류의 피부 샘플과 연령대 별로 제공할 수 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은 45.9%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기대가 되는 TPX-105는 자기유래 배양섬유아세포로 진피층의 콜라겐분비를 활성화시켜 노화로 생기는 주름을 개선시킨다. 향후 미용 성형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임상계획 승인을 받았고 현재 2상이 진행중이다. 2상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포치료제 상장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4083억원인데 테고사이언스는 1052억원”이라면서 “실적과 기술력, 재무구조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설명홀로덤은 환자 세포를 떼어서 2~3주 가량의 배양기간을 거쳐 환부에 붙이면 상처에 생착, 90% 정도 자기피부화가 가능하다. 칼로덤은 신생아의 세포를 배양해 이미 만들어 놓은 세포치료제다. 자기피부화는 불가능하지만 신속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네오덤은 사람 세포로 만든 3차원 배양피부모델을 말한다.
2016.07.09 I 임성영 기자
코웨이 니켈 정수기파문,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 코웨이 니켈 정수기파문,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코웨이(021240)의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니켈성분을 음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해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니켈은 동전이나 자석, 귀금속류, 스테인리스, 가전제품 등을 만들 때 흔하게 쓰는 금속이다. 하지만 흔하게 쓴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니켈은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에 쌓이거나 노폐물을 거르는 신장에 쌓이면 폐암이나 신장암을 일으킨다. 실제 동물실험에서 니켈을 섭취시켰더니 신장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미국 뉴욕대 의대는 만성적으로 니켈에 노출됐을 때 폐암이나 심혈관질환, 신경관손상, 소아 발달장애,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니켈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니켈을 쓰는 제조업체에서는 산업용 마스크 등으로 니켈 중독을 막고 있다.홍영습 동아대 교수(직업환경의학과)는 “발암물질은 역치(암을 유발할 수 있는 수치)가 없어 ‘얼마 이하는 안전하다’는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대신 기준치가 있다. 소변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함유농도가 0.5㎎ 이상 나오면 일단 위험한 것으로 간주한다. 카드뮴, 수은, 납 같은 금속은 급·만성 중독과 관련한 연구가 많이 돼있지만 니켈은 이에 비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니켈은 다른 유·무기 화합물과 쉽게 결합하는 특성을 지녔다. 체내에 머무는 과정에서 어떤 화합물과 결합하느냐에 따라 독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홍 교수는 “문제가 된 정수기를 쓰는 사람들의 검사의뢰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며 “니켈의 반감기(혈중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기간)가 100일 정도이기 때문에 검사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측은 얼음정수기 내부 부품이 벗겨져 니켈이 검출됐는데 자체 조사결과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웨이는 니켈 정수기 문제가 커지자 니켈이 검출된 정수기를 전량 회수하고 보상해 주기로 했다. 또 해당 모델을 렌털해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렌털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니켈 도금이 떨어져 나온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CHPI-380N’ (사진=코웨이)
2016.07.07 I 강경훈 기자
국내연구진, 패혈증 치료할 수 있는 몸 속 단백질 발견
  • 국내연구진, 패혈증 치료할 수 있는 몸 속 단백질 발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세스트린2 라는 물질이 면역 질환인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윤주헌·유지환 교수 연구팀(연세대)은 대사 질환, 퇴행성 신경 질환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사 조절 단백질인 세스트린2가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현재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패혈증 등 면역 염증 질환 치료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6월 23일자에 게재됐다. 미생물 혹은 독소가 혈관에 들어가 발생하는 심한 염증 질환인 패혈증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고령화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인구가 증가하면서 패혈증의 발생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현재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물질의 개발이 시급하다. 우리몸에 병원체가 침입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는데 이것이 하나의 신호가 되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는 자가포식을 통해 제거될 수 있는데 자가포식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많아지고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게 된다. 연구팀은 자가포식에 관여하는 세스트린2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해 염증 반응을 낮추는지 알아보기 위해 세스트린2 결핍 생쥐와 정상 생쥐의 대식세포에 미생물 인자를 처리하고 염증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정상 생쥐 세포에서의 반응과 비교하였을 때 세스트린2 결핍 생쥐의 세포에서 염증 반응이 높았고 미생물 인자에 의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는 더 많았으며 자가포식은 더 적게 일어났다. 이를 통해 세스트린2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자가포식을 통해 제거해 염증 반응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면역 반응에서의 역할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세스트린2라는 단백질이 효과적으로 염증 반응을 낮추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패혈증 등 각종 면역 염증 질환의 치료법을 찾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세스트린2가 다양한 노인성 질환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데 관여함을 밝힘으로써 면역 염증 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각종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주헌 교수는 “이 연구는 면역 반응의 대사 주요 단백질로 알려진 물질이 패혈증에서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항생제 투여만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패혈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로써 패혈증, 나아가 노인성 질환 등의 질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교육부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패혈증 동물모델에서 세스트린2의 염증 반응 억제 효과 증명 실험
2016.07.05 I 오희나 기자
  • 뇌전증 발작 억제하는 신약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마이크로 RNA 조절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억제시키는 신약이 개발됐다. 비강내 투여로 이뤄진 이 연구는 뇌전증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주건 교수팀은 뇌전증 환자 및 동물모델에서 마이크로RNA-203 발현 양이 증가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억제시키는 신약개발에 성공했다.과거 간질이라 불렸던 뇌전증 유병률은 인구 1천명당 6.5명으로 매우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세계적으로도 우리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발병률과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고, 환자의 60%는 항뇌전증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조절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약물 사용으로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심각한 약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환자들은 사회적으로도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더욱이 뇌전증 환자의 30-40%는 항뇌전증 약물에 처음부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발병초기에는 반응을 보이다 점차 약물에 반응이 없어진다. 난치성 환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진행성 발작과 인지기능의 손상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뇌전증은 유전적으로도 생길 수 있으나 대다수는 심한 뇌 손상,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면역체계 붕괴 등 여러 가지 자극들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뇌전증 중첩증(Status epilepticus)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병한다. 이러한 자극들과 뇌전증 중첩증으로 인해 뇌신경세포의 손상이나 신경회로의 장애가 신경세포의 비정상 활성을 초래하며, 반복되는 발작을 통해 비정상적인 뇌 신경회로가 새로 생기며 강화된다. 환자들은 계속적인 발작으로 정신적, 육체적 병적 변화를 심하게 겪게 된다. 특히 약물저항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정신적 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많다. 뇌 절제수술을 통해 호전을 보이나 재발의 위험과 뇌 절제에 따른 정신적, 생리적, 행동적 고통들이 수반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이 아닌, 치료제 사용으로 약물내성을 억제하고 대증적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병인적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하는 것은 아주 시급한 형편이다.연구팀은 뇌전증 환자 뇌조직 및 동물모델에서 마이크로RNA-203(mir-203)의 발현 양이 증가함을 발견했으며 이 mir-203이 신경세포 활성 억제에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용체 베타 서브유닛(glycine receptor-β, GlyR beta subunit, GLRB)의 발현을 억제함을 밝혔다. 뇌전증 뇌에서는 mir-203이 증가되며 GLRB의 감소로 인하여 신경세포의 활성이 과하게 증가되어 발작이 생기는 것이다. 연구팀은 mir-203의 억제 약물을 개발한 후 비강내로 분사 투여해 발작 발생빈도가 70%이상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뇌전증 뇌 내 GLRB의 발현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약물 투여 후 발작 억제효과 지속시간이 2주 이상 간다는 것도 밝혔다. 약물이 뇌내로 전달되는지 확인을 마치고,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비강내 투여 실험도 최근 한국 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진행했다.주건 교수는 “이 기술이 제품화, 상용화되면 뇌전증 치료에 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01 I 이순용 기자
`간지럽다고 모기 물린 곳 긁으면`…바이러스 확산된다
  • `간지럽다고 모기 물린 곳 긁으면`…바이러스 확산된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간지럽다는 이유로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을 경우 각종 바이러스가 체내로 빠르게 번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영국 리즈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카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이자 뎅기열과 치군군야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모기인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를 대상으로 동물실험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클라이브 맥킴 박사는 “모기에 물린 것을 단순히 가렵고 성가신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모기에 물리면 모기 타액이 피부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피를 묽게 만들어 모기가 피를 빨아먹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이 타액은 모기가 물린 부위로 인체 면역세포가 모여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문제는 이렇게 모여든 면역세포 중 일부가 이 바이러스를 복제해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점인데, 피부 표면을 긁으면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연구진은 “모기 바이러스가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체내로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 아니다”면서 “항염증 크림을 비롯한 약물치료를 적용하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걸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인 만큼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6.26 I 유수정 기자
"국내연구진, 암세포 억제 화합물 개발..대장암치료제 상용화 가능성 제시"
  • "국내연구진, 암세포 억제 화합물 개발..대장암치료제 상용화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연구진이 암세포 억제 화합물을 개발해 대장암 치료제를 상용화할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인자인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혁신형 저분자 화합물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강열 교수팀(연세대학교)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집단연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고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Nature Chemical Biology)’에 14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대장암은 높은 빈도로 발병하는 암으로 현대사회의 암 사망원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은 지속적 사용에 따라 내성과 저항성을 보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 치료법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대장암은 APC와 KRas 돌연변이를 포함한 유전적 변이에 의해서 발생 하는데, 이들 돌연변이로 인해 많은 암환자들에게서 윈트·베타카테닌 및 라스 신호전달체계의 비정상적인 활성화가 관찰된다.이에 따라 두 신호전달체계를 동시 제어 치료법은 암의 치료에 이상적일 것으로 제안됐다. 그러나 이들 신호전달체계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신호전달계 제어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고 있다.연구팀은 선행연구를 통해 윈트·베타카테닌 신호전달계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서 라스 단백질이 분해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이를 바탕으로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검색해 윈트·베타카테닌 신호전달계 억제를 통한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 분해 가능한 화합물을 발굴했다.또한 유도체 합성을 통해 발굴한 물질보다 물성 및 효능이 증진된 화합물 (KYA1797K)을 확보하고, 화합물이 돌연변이를 가진 다양한 대장암 세포의 성장 및 변화(transformation)를 억제함을 세포 수준 및 동물실험 수준에서 확인했다.이 화합물이 실험용 쥐에 이종 이식된 대장암과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 암의 성장을 크게 억제함을 복강 투여로 확인하고, 해당 화합물이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분해하는 약물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이번 연구의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하는 저분자 화합물 및 치료 전략은 대장암을 비롯한 신호 전달계가 과활성화 돼있는 다양한 암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표적 항암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라스를 제어하는 항암제 개발에 신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강열 교수는“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하는 것이 윈트·베타카테닌 및 라스 신호전달체계가 과활성화 돼있는 대장암과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 다중표적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전략임을 보여줬다”며 “특히 라스 치료용 혁신형 항암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고 밝혔다.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하는 저분자 화합물 KY1220 발굴 및 성격규명.
2016.06.22 I 오희나 기자
지카 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 국내 제약사 진원생명과학 참여
  • 지카 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 국내 제약사 진원생명과학 참여
  • (사진=진원생명과학 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임상실험이 시작된다.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 방송사 NBC 등 매체는 미국 백신 개발 전문업체 이노비오가 지카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백신 임상실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20일(현지시간) 전했다.이노비오는 이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카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백신 임상실험을 허가받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프로젝트에 개발사 다수가 참여하는데 국내 제약 전문업체 진원생명과학도 포함됐다는 사실이다.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들은 곧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에 착수한다. 이 단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낸다면 당국의 승인을 거친 뒤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를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한다.이노비오는 앞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 실험 결과에서 강력한 항체 반응이 일어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창궐한 뒤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집트숲모기가 주된 매개체지만 아시아산 흰줄숲모기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초기 여성에게 특히 위험한데 태아의 두뇌 성장을 방해해 신생아 소두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몸에 발진이 생기고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안구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80% 이상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병’이다. 최대 잠복기는 2주며 아직까지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2016.06.21 I 김병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 취임식 가져
  •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 취임식 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56) 신임 원장의 취임식이 최근 열렸다.전상훈 신임 원장은 2013년 6월부터 3년간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을 이끌면서 병원의 미래전략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임을 얻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지난 4월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헬스케어혁신파크’가 국내 최초의 병원주도의 산·학·연·병원·지자체 연계 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는데 개원추진단장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헬스케어혁신파크는 대규모 임상시설과 전임상실험실, 동물실험실 등 최고의 인프라가 곧 구축될 예정인데다 입주 기업이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의 매칭 시스템을 통해 수요자인 의사, 환자와 바로 연결될 수 있고, 클러스터 내에 집적화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상훈 원장의 역작이다.의사로서도 자타공인 ‘폐암수술 명의’로 인정받을 만큼 명성이 있는 흉부외과의로서 수많은 환자를 살려냈고, 의학계에서 현저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만 자격이 부여되는 ‘의학한림원 정회원’이면서 세계인명사전 “Marquis Who’s Who?”에 우수 과학자로 등재된 기초의과학 연구자이기도 하다.이외에도 일본 국립암센터,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츄세츠 병원,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 등에서의 연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쌓았고, 현재도 일본 동경대학과 중국 뉴저니 암병원(New Journey Cancer Hospital) 교수직을 겸임하는 등 국외 인맥도 탄탄하다.전 신임 병원장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방 중심 헬스케어 시스템의 기초를 다지고, 첨단 융복합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첨단임상시험, 중계연구와 국책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세계적인 브랜드파워를 키워야한다”며, “연구와 해외 진출을 통해 국익을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공공병원으로서 분당서울대병원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밝힌 뒤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사명과, 헬스케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임무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이어서 3대 경영방침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분당서울대병원’,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통과 공감으로 하나 되는 조직문화’를 제시하고, 국민의 삶에 함께하고 ‘글로벌 초일류병원’으로의 성장을 위해 원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2016.06.20 I 이순용 기자
삼성전자 '노트북 9 메탈', 무선조종車 경주 동영상 화제
  • 삼성전자 '노트북 9 메탈', 무선조종車 경주 동영상 화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가 ‘노트북 9 메탈’의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실험형 엔터테인먼트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13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최근 ‘노트북 9 메탈’과 무선 조종 차량(RC CAR)의 이색적인 결합을 통해 제품의 내구성을 강조한 실험형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펼치고 관련 영상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실제 테스트를 위해 별도 제작한 무선 조종 차량 위에 ‘노트북 9 메탈’ 제품을 탑재한 후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통해 제품의 강력한 내구성을 강조했다.특히 상·하판, 측면, 낙하 충격 등 다양한 장애물이 주는 강한 충격을 이겨내고 레이스 완주 후에도 정상적 작동되는 모습을 선보여 제품의 강력한 내구성을 직관적으로 소개했다.실제 ‘노트북 9 메탈 레이스’ 디지털 영상은 공개 20여일 만에 조회수 420만을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노트북 9 메탈 레이스’는 지난 5월 21일과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실제 오프라인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제품의 내구성을 소비자들이 실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7’ 카메라로 실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무풍에어컨 Q9500로 낮아진 온도를 4시간 이상 꾸준히 유지시켜주는 무풍 실험, 커브드 모니터를 본 후 눈의 피로도를 측정한 영상 등 다양한 실험형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영상 제작과 더불어 실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노트북의 내구성을 체험하게 한 이번 ‘노트북 9 메탈 레이스’는 제품 내구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실제 오프라인 체험 행사에서 레이싱에 참여한 고객들은 수백 번의 충격에도 정상 작동되는 노트북 9 메탈의 강력한 내구성에 매우 감탄했다“고 말했다. 풀 메탈 바디의 강건한 설계로 강력한 내구성이 돋보이는 ‘노트북 9 메탈’은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퀵 충전’ 기능, 180도까지 펼쳐지는 힌지, 화면 회전이 가능한 컨설팅 모드 등 혁신적인 기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 노트북 9 메탈 레이스’ 디지털 영상은 삼성전자 IT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amsungIT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노트북 9 메탈 레이스’ 영상 캡쳐 사진▶ 관련기사 ◀☞삼성전자,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 실시..올해 총 4차례☞[특징주]삼성전자, 이틀째 하락…140만원 아래로☞[투자의맥]“배당 노린다면 지금이 투자 적기”
2016.06.13 I 이진철 기자
살아있는 동물 뇌 관찰 ·실험 ‘소프트 윈도’ 개발
  • 살아있는 동물 뇌 관찰 ·실험 ‘소프트 윈도’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김성기 단장과 서민아 연구위원, 허채정 연구원이 유연한 PDMS(Polydimethylsiloxane, 폴리디메틸실록산)를 장기간 뇌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이미징할 수 있는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이하, ‘소프트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 윈도는 장기간 깨끗하고 투명한 상태가 유지된다. 연구진은 녹색 표지 형광 쥐를 이용, 생체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으로 생쥐의 대뇌 피질 제 5층까지 도달되는 깊이인 600um 정도까지도 선명하게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마취 상태가 아닌, 각성 상태의 생쥐 뇌를 1시간 이상 혈류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 소프트 윈도의 높은 생체 적합성과 이미징 안정성을 증명했다. 뇌 연구를 위해 살아있는 동물의 뇌 활동을 관찰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물, 특히 포유류의 뇌는 두개골로 덮여있어 직접 관찰하려면 외과 수술로 뇌를 덮고 있는 피부와 뼈를 제거해야 한다. 수술로 만든 작은 구멍을 유지하고, 뇌를 보호하기 위해 두개골 대용물을 사용하는데, 이를 두개골 윈도라 한다. 기존에는 주로 커버 글라스(cover glass) 소재가 두개골 윈도 제작에 사용됐다. 그러나 단단한 재질 탓에 뇌에 직접 자극을 주거나 시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뇌를 이미징 함과 동시에 뇌혈관이나 뇌 세포 등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두개골 대용물의 개발이 필요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 윈도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거나 전극을 원하는 위치에 꽂아서 신경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시에 여러 개의 피펫을 꽂아 다양한 뇌의 반응을 기록할 수도 있다. 피펫이나 전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 척수액이 새어나오지 않아 여러 번의 삽입도 가능하다. 소프트 윈도의 소재인 PDMS는 2 ~ 3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실험실에서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로 실험 목적에 따른 맞춤형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장기간 동물에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안정적인 상태의 뇌에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현재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 이 연구는 광유전학 분야와 함께 뇌 기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가능케 하고, 퇴행성 뇌질환과 난치성 뇌질환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로서, 기초과학 및 의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5.578)’ 온라인판에 10일에 게재됐다.동물 뇌에 장착된 소프트 두개골 윈도 모식도
2016.06.12 I 오희나 기자
IBS, 살아있는 동물의 뇌를 관찰&실험할 수 있는 소프트 윈도 개발 성공
  • IBS, 살아있는 동물의 뇌를 관찰&실험할 수 있는 소프트 윈도 개발 성공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장기간 안정적인 상태에서 다양한 뇌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의 김성기 단장과 서민아 연구위원, 허채정 연구원이 PDMS(Polydimethylsiloxane, 폴리디메틸실록산)의 투명성과 유연성, 생체친화적인 특징을 이용해 장기간 뇌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이미징할 수 있는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뇌 연구를 위해 살아있는 동물의 뇌 활동을 관찰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그러나 포유류의 뇌는 두개골로 덮여있어 직접 관찰하려면 외과 수술로 뇌를 덮고 있는 피부와 뼈를 제거해야 한다.수술로 만든 작은 구멍을 유지하고, 뇌를 보호하기 위해 두개골 대용물을 사용하는데, 이를 두개골 윈도(Closed Cranial Window, 뇌를 보호하고 뇌척수액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완성한 뇌 덮개 창)라 한다.기존에는 주로 커버 글라스(cover glass) 소재가 두개골 윈도 제작에 사용됐다.반면 단단한 재질 탓에 뇌에 직접 자극을 주거나 시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뇌를 이미징하는 동시에 뇌혈관이나 뇌 세포 등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두개골 대용물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이번에 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은 유연한 PDMS를 소재로 뇌혈류 자극기를 개발, 연구하던 중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연구진은 녹색 표지 형광 쥐 녹색 표지 형광 쥐(Microglia-Green Fluoresence Tagged Transgenic Mouse)를 이용, 생체 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 생체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으로 생쥐의 대뇌 피질 제 5층까지 도달되는 깊이인 600um 정도까지도 선명하게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또 마취 상태가 아닌 각성 상태의 생쥐 뇌를 1시간 이상 혈류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해 소프트 윈도의 높은 생체 적합성과 이미징 안정성을 증명했다. 소프트 윈도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거나 전극을 원하는 위치에 꽂아서 신경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동시에 여러 개의 피펫을 꽂아 다양한 뇌의 반응을 기록할 수도 있다.피펫이나 전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 척수액이 새어나오지 않아 여러 번의 삽입도 가능하다.소프트 윈도의 소재인 PDMS는 2~3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실험실에서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로 실험 목적에 따른 맞춤형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장기간 동물에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안정적인 상태의 뇌에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현재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이 연구는 광유전학 분야와 함께 뇌 기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가능케 하고, 퇴행성 뇌질환과 난치성 뇌질환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로 기초과학 및 의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5.578)’ 온라인판 10일자에 게재됐다.
2016.06.12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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