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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면 나선 정의선·구광모…반도체 리더 김기남 부회장 승진
  • 경영전면 나선 정의선·구광모…반도체 리더 김기남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피용익 김미경 양희동 이소현 이성웅 기자] 올해 재계는 세대교체 바람이 거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젊은 리더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보폭을 넓힌 점이 눈에 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 4세 경영체제의 막을 올리며 주요 그룹사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지난 5월 타개한 직후 그룹 총수에 오르며 상무에서 곧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회장은 LG의 혁신을 위해 부회장단의 절반을 전보 또는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그는 연말 임원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상무 134명을 발탁해 미래 성장 이끌어갈 인재 풀을 확대했다. 또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9월 승진한 이후 그룹 의사결정권을 ‘정의선 체제’로 구축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FCEV(수소전기차) 2030 비전 발표 △부회장·사장단 쇄신 인사 단행 △부품 협력사 1조6700억원 지원 결정 △해외 법인장 회의 주재 등 그룹의 굵직한 일을 순차적으로 처리했다. 그는 특히 실적악화에 빠진 현대차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자”고 주문하며 고삐를 죄었다.◇미래 책임질 CEO 선임 활발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에서는 전문경영인들의 교체도 본격화됐다.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승진하거나 영입되면서 각 기업들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실적을 이끈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으로서 올 한 해 반도체 사업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주역이다. 김 부회장의 지휘 아래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 5세대 90단 3D V낸드,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D램 등을 양산했고, 업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표준 멀티모드 모뎀도 개발했다.LG그룹에선 권영수 부회장이 하현회 부회장과 자리를 맞바꾸며 지주회사인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명실상부한 그룹 2인자로 부상한 것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고,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육성을 본격화한 인물이다. LG화학은 지난 11월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 출신의 신학철 수석 부회장을 선임했다. 1947년 LG화학 창사 이래 첫 외부 수혈 CEO다.SK그룹은 연말 인사에서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이석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를 ‘첨단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모시켜 최근의 반도체 고점 논란, 신규 경쟁자 진입, 글로벌 무역전쟁 등 산적한 과제를 타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그룹에선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그룹 화학사업을 총괄하는 BU(사업부문)장에 올랐고,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는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BU장을 맡게 됐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글로벌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혁신을 이끌 인재들을 중용했다는 평가다.포스코는 임기를 2년이나 남긴 권오준 회장의 돌연 사퇴 이후 3개월 간의 인선 과정을 거쳐 7월 최정우 회장이 수장에 올랐다. 신입사원 때부터 ‘훗날 회장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최 회장은 취임 뒤 곧바로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세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등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재선임으로 대우조선 사장만 총 네 번 맡게 됐다. ◇일선에서 물러난 CEO들새로운 인물이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일선에서 물러난 경영자들도 다수 생겨났다. 현대차그룹에선 양웅철 부회장과 권문식 부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고문에 위촉됐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지난 3월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일부 그룹 오너들은 비리와 갑질 등으로 퇴장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임대주택을 고가로 분양 전환해 폭리를 취하고 수천억원대 경영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갑질 논란과 횡령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는 MP그룹 경영권을 포기했다.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장기 체류 중이다. 올 연말 재계를 가장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코오롱그룹의 수장 이웅열 회장이었다. 23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이 회장은 오는 2019년 1월1일자로 그룹 회장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며 직접 용퇴 의사를 밝혔다.전문경영인 중에선 서울대 화학공학과 70학번 동기로 국내 화학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온 ‘영원한 맞수’ 롯데그룹 화학BU장인 허수영 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동시에 물러나 화제를 모았다.이밖에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두산중공업의 김명우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최악의 수주난을 겪었던 2016년말부터 현대중공업을 이끌어온 강환구 사장은 연말 인사를 통해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2018.12.31 I 피용익 기자
김형석·찰스장 등 아티스트들, 나눔천사캠페인 동참
  • 김형석·찰스장 등 아티스트들, 나눔천사캠페인 동참
  • 팝앤팝아트컴퍼니 송년회(사진=뉴스씨에스브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팝앤팝(POPNPOP)아트컴퍼니가 2019 나눔천사캠페인에 동참한다.팝앤팝아트컴퍼니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송년회에서 2017~18 실적보고 및 2019년 사업계획발표를 했다. ‘소속작가 권익보호 및 인지도향상을 위한 지원’을 위한 활동으로 저작권·상표권 등록 및 관리지원, 법률·세무·회계지원, 타분야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인지도 향상 지원, 국내외 아트페어 및 페스티벌 참여지원, 기업 콜라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진행과 함께 비방트 선글라스와 소속작가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한정제품 출시를 통한 ‘2019나눔천사캠페인’ 참여 계획을 밝혔다. 팝앤팝아트컴퍼니는 파인아트, 팝아트, 사진작가, 그래피티, 한국화, 조소, 피규어, 웹툰, 미디어아트, 가상현실 등 아트크리에이터를 매니지먼트하는 회사다. 해피하트와 로봇 시리즈로 유명한 찰스장, 설치미술가 배수영, 1세대 그래피티 KOMA, ‘개’를 주제로 하는 동양화가 곽수연, 스모그 포토그래퍼 정안용, 벌룬작가 고홍석, 민화 이돈아, 미디어아트 이기택, 만화가 장석우, 주얼리아트 송지혜, 그래피티 팝핀현준, 붉은산수화 이세현 등 100여명의 다양한 분야 유명작가들이 소속돼 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KNP트레이딩비방트(대표 박재홍), 뉴스씨에스브이(대표 이건우), 블루캔버스(대표 이경태), 위즈크리에이티브(대표 박소연), 중소기업투데이(대표 이화순), BRAVE ROOSTER‘S(대표 김용기), TLX(대표 강영준) 등 다양한 기업대표와 팝앤팝 소속작가 등 150명이 참석했다.박재홍 KNP트레이딩 대표는 “팝앤팝과 비방트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2019나눔천사캠페인참여에 힘쓰겠다”고밝혔다. 이건우 뉴스씨에스브이 대표는 나눔천사캠페인 사업소개 및 비방트&팝앤팝 콜래보레이션 사업을 발표하며 참석한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과 나눔천사 참여를 독려했다. 작곡가 김형석,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 찰스장, 이세현, 배수영 등 팝앤팝 소속 작가들은 나눔천사 캠페인 참여 및 응원 메시지 전달 등으로 동참했다.비방트와 함께하는 2019나눔천사캠페인은 비방트 선글라스가 판매될 때마다 추가 제품 한개씩 소외계층에게 물품 기부를 하고 개당 판매수익금 1만40원 씩을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내년 3월14일까지 진행한다.
2018.12.28 I 김은구 기자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美FDA 허가 위한 임상수술 완료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美FDA 허가 위한 임상수술 완료
  •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TSolutionOne’(티솔루션원).(사진=큐렉소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의료로봇 전문 큐렉소(060280)는 인공관절수술로봇 TSolutionOne(티솔루션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큐렉소의 투자회사인 티에스아이(TSI)가 진행한 것으로 티솔루션원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치환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티솔루션원은 국내 13개 병원에서 쓰고 있는 세계 최초 액티브 수술로봇 ‘로보닥’의 차기 버전이다.TSI는 지난해 3월 세인트빈센트 체리티 메디컬센터에서 첫 수술을 시작해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12월 20일 목표로 한 115명의 수술을 마쳤다.회사 측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예후를 6개월간 확인해 내년 2분기 초 무릎관절에 대한 FDA 승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에 참여한 미국 내 6개 병원 의료진은 지속적으로 협력해 최적의 제품사용법 개발과 트레이닝 병원으로의 역할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TSI는 2015년 10월 고관절용 제품에 대해서 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큐렉소 관계자는 “고관절 수술용 로봇도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투자 효율화를 위해 우선 무릎관절용 로봇 개발에 집중했다”며 “미국 내 임상에서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내년 판매 승인을 마치면 미국 내 판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8 I 강경훈 기자
‘나 혼자 산다’ 승리 여동생, 오빠 향한 팩폭 ‘현실 남매 케미’
  • ‘나 혼자 산다’ 승리 여동생, 오빠 향한 팩폭 ‘현실 남매 케미’
  • (사진=MBC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승리와 여동생의 숨 막히는(?) 데이트가 찾아온다.28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빅뱅 멤버 승리와 그의 여동생이 등장,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여동생의 생일 선물을 사주기 위해 그녀를 만난 승리는 의외의 서먹서먹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 두 사람은 같이 음악의 길을 걷고 있지만 빅뱅 활동으로 어렸을 때부터 떨어져 지냈기에 만나기만 하면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고. 특히 로봇 같은 승리의 리액션과 오빠의 깨발랄함에 일행이 아닌 척 멀어지는 동생의 모습이 대폭소를 일으킨다. 승리는 여동생이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의 가격을 보고 연말정산의 쓰라린 아픔을 떠올리며 흔들리지만 결국 통 크게 선물하는 멋진 오빠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어 은근히 서로 챙기는 듯하다가 끝내 디스전으로 이어지는 남매의 대화는 빅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잔소리를 시작하려던 승리는 동생의 끊임없는 팩트 폭격에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하지만 진심이 담긴 현실 조언으로 훈훈함을 안긴다.승리의 특별한 하루는 28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2.28 I 장구슬 기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 로봇재활치료 본격 시행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 로봇재활치료 본격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최근 화상 환자들의 효과적인 보행훈련을 위해 전문 재활로봇을 도입하고 로봇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한강성심병원은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국립재활원에서 주관한 ‘2018년도 의료재활로봇사업’ 활용기관에 선정돼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도입했다.한강성심병원은 슈바를 활용해 화상 흉터가 구축돼 걷기 어려웠던 화상 환자에게 효과적인 재활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는 양쪽 다리에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로봇의 힘을 빌려 걸으며 치료받을 수 있다. 이때 환자마다 다른 근력, 무릎 높이 등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 환자는 부족한 하지 기능을 로봇의 도움으로 보완해 정상적인 보행 패턴을 익힐 수 있다. 슈바는 화상 환자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하지마비 환자, 근감소증으로 보행에 넘어질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 등에게도 쓰일 수 있다. 서정훈 재활의학과 교수는 “슈바를 이용한 로봇재활시스템으로 화상 환자들에게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재활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조윤수 교수(왼쪽)와 화상로봇재활 물리치료사(오른쪽)가 화상환자에게 로봇재활을 시행하고 있다.
2018.12.28 I 이순용 기자
“업무혁신 나선다” 코웨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
  • “업무혁신 나선다” 코웨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웨이(021240)는 회계·분석 등 주요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반복적으로 실행하던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로봇이 방대한 데이터를 집계하는 동안 직원은 정리된 자료를 해석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집중하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코웨이는 △계정현황 모니터링 △판매실적 집계 △렌털자산현황 정리 △요금 청구내역 조회 등 약 40여개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용했다. 총 70개 로봇을 운영해 전체 업무처리 속도를 약 50% 이상 향상시켰다. 코웨이는 향후 업무영역 전반에 걸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남동오 코웨이 정보전략팀장은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복 업무가 줄어들어 근무환경을 개선할뿐만 아니라 수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정보보안 위험도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 변혁에 발맞춰 업무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2.28 I 김정유 기자
서경방송, 차세대 안면인식 CCTV 서비스 개발·확대 나서
  • 서경방송, 차세대 안면인식 CCTV 서비스 개발·확대 나서
  • [이데일리TV 안성종 PD] 서부경남 지역방송인 서경방송이 정보통신 분야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차세대 안면인식 CCTV 서비스 개발과 확대에 본격 나섰다.넷온, 서경방송, 유니드 업무협약 체결(사진제공=서경방송)서경방송은 지난 27일 오후 1시 광주광역시 생활지원로봇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인 ㈜넷온, SI 기업인 ㈜유니드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발전에 따른 인공지능형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ICT 전반에 걸친 서비스 개발과 사업 확대,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서경방송은 앞으로 관련 서비스 기획과 개발, 기술 영업에 나서고, (주)넷온은 안면인식 솔루션 개발과 고도화 작업을, (주)유니드는 연동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서경방송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맺은 기업의 차세대 안면인식 CCTV는 기존에 보급된 모든 CCTV에 적용할 수 있고, 인구 밀집 지역이나 다중시설에서 빠르게 특정 이미지를 탐지할 수 있어 각종 범죄나 재난 현장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관련 보안 인증이나 무인 상점, 스마트 공장 내 제품 선별용 기능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병호 광주 TP 생활지원로봇센터 박사는 “미국이나 일본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은 굉장히 넓다”며 “그 일환으로 서경방송과 협업을 해서 간다면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서경방송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CCTV 체계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얼굴 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사업화로 서부경남 지역민들을 위한 편의 제공과 사회 안전망 구축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8 I 안성종 기자
LG전자 영업益 첫 3조 시대..조성진號 "2년차 징크스 없다"
  • LG전자 영업益 첫 3조 시대..조성진號 "2년차 징크스 없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창립 60주년인 LG전자(066570)가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조원과 3조원을 나란히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1월 연말 인사에서 유임된 조성진 부회장도 단독 CEO(최고경영자)로서 ‘소포머 징크스(sophomore jinx·2년차에 성적이 저조한 현상)’ 없이 성공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의 누적 적자는 올해도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새로 수장을 맡은 권봉석 사장의 역할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창립 60주년 맞은 올 한해 ‘최고 성적표’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께 올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LG전자의 2018년 한해 실적 컨서세스(전망치)는 매출 62조 2185억원, 영업이익 3조 6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2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치였던 2009년 2조 8855억원을 9년 만에 넘어서며, LG전자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도 직전 신기록인 2017년 61조 3963억원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올 한해 실적은 트롬 건조기와 트윈워시 세탁기 등 혁신 가전을 앞세운 H&A사업본부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프리미엄 시장 강자로 올려놓은 HE사업본부가 나란히 이끌었다. 송대현 사장이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올해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인공지능(AI) 탑재 등 프리미엄화(化)에 매진, 영업이익이 1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새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선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 등을 신개념 혁신 가전을 선보이며 새 시장 개척에 나선다.권봉석 사장이 이끄는 HE사업본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14%에 달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2018년 영업이익이 1조 4700억~1조 4900억원선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올레드 TV는 지난 3분기까지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서며 이미 2017년 한해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한 상황이다. 세계 TV 시장 점유율도 2017년 14.6%에서 올 3분기 기준 16.8%로 2.2%포인트 늘며 삼성전자에 이어 확고한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LG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VS사업본부)는 올 3분기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얼마 전 연말 인사에선 김진용 부사장을 새로운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해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도 적자 규모가 약 6000억원에 달하며 이번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된다. LG전자는 제품 품질이나 기술력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 새해에는 상품 기획 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연말 인사에서 MC사업본부장에 권봉석 사장을 겸직시키며 1년 만에 수장을 바꿨다. 과거 MC사업본부에서 상품기획을 맡은 경험이 있는 권 사장은 올레드 TV로 이뤄낸 1등 DNA를 스마트폰 사업에 이식한다는 구상이다.산업현장이나 상업, 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새해 신성장 동력 투자 지속…美 ‘CES 2019’ 박일평 CTO 기조연설새해에도 LG전자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신성장 동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또 모바일 분야에선 올해 이뤄진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조성진 부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수익 기반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개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수익성 기반의 사업구조와 미래 기술은 2019년에도 LG전자의 주요 경영 화두다. 신년 벽두부터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박일평 사장은 2019년 1월 8일부터 열리는 CES 2019의 개막 하루 전인 7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여기에 LG전자는 CES 2019에서 ‘LG 씽큐 AI 존’을 대거 구성해 새로워진 LG 씽큐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에도 녹록지 않은 글로벌 시장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LG전자는 프리미엄 및 신성장 제품 라인업 구축, 북미·유럽향 비중 확대, 모바일 사업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사업의 변동성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2.28 I 양희동 기자
  • 산업부 3.2조 R&D 장 열린다…소재·부품·장비 8천억대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3조 206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계획을 담은 ‘2019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28일 공고한다.산업부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 4년간 감소한 R&D 예산을 내년에는 증액했다.내년 R&D투자는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개 방향으로 지원된다.구체적으로 산업부는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의 경우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자동차·조선 △섬유·가전 산업에 지원한다.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경우 조기 자립화 및 글로벌화를 촉진하는데 8331억원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에는 중국과 초격차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1404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조선산업의 경우 친환경·스마트화 제조방식 개선에 319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외 섬유·가전산업은 IT·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과 접목하는 분야에 1281억원이 투자된다.미래 신산업 육성은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등을 중심으로 1조1100억원을 배정했다.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R&D 인프라 구축, 지역클러스터 육성과 지역인력 양성 등에 5061억원을 지원한다.산업부는 내년 100억원을 시작으로 R&D 예산의 일부분을 성공 가능성은 작지만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에 R&D 사업정보를 제공하고 내년 1월 중 서울, 대전 등에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2018.12.27 I 김상윤 기자
  • 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골반저 질환’, 중년 엄마들의 또 다른 고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임신과 출산은 우리 몸에 다양한 흔적을 남기게 마련이다. 특히 노화가 시작된 폐경기 여성에서 이로 인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흔히 밑이 빠진다고 표현하는 골반저 질환이 대표적이다. 골반저 질환은 자궁이나 직장 등 골반 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질환으로, 배뇨, 배변기능의 장애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여성의 성 기능은 남성과 달리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및 개인적 요인들과 같은 다차원적인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원래 위치보다 장기가 밑으로 내려가는 골반저 질환골반저 질환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질환이다.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밑이 묵직하고 빠지는 것 같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봐도 시원하지 않다 △배변이 곤란하거나 개운하지 않고, 불쾌감이 든다 △손가락으로 질 후벽을 눌러야 대변이 나온다 △웃거나 재채기할 때 또는 운동 중에 소변이 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래쪽 허리가 아프고, 골반 통증이 느껴진다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요실금, 골반통 등 다양한 증상 동반, 성생활도 ‘빨간 불’골반저 질환은 다양한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다.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길 수 있고, 여성의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질점막이 빠져나오면 건조해지면서 성관계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성관계 때 만족감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 시 소변이 찔끔 흐르는 요실금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 성관계를 피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병원에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강동경희대학교 산부인과는 골반저 질환에 특화된 객관적 설문을 중요한 진단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골반저 질환 수술, 동반 질환과 성적 만족감도 개선골반저 질환은 빠지는 장기의 위치나 정도, 환자의 연령,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해 복부에서 접근하는 방법(복식), 질 쪽으로 접근하는 방법(질식), 골반경 또는 로봇보조 골반경수술방법을 결정한다. 수술 치료를 통해 골반 내 장기의 구조를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실금이나 변실금 같은 동반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성적 만족감도 개선할 수 있다. 유은희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병원에서 골반경수술과 개복수술을 통해 골반저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배뇨와 배변 및 골반저질환 증상점수와 성기능지수가 의미 있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유은희 교수는 “이는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회복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노령여성에서도 성생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골반저 질환의 수술방법을 결정할 때 성기능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성 기능 호전 위해서는 개인별 차이 고려한 맞춤식 수술 필요골반저 질환 수술이 반드시 성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술이 성 기능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유 교수는 “탈출하는 장기의 위치와 정도가 개인에 따라 다르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떠한 방법으로 수술을 하느냐, 자궁 보전 여부 등등 수술 방법도 환자별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한 수술방법이 안전하고 효과가 좋아 재발의 위험도 없으면서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 성기능에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8.12.27 I 이순용 기자
‘로봇 수트’ 입고 택배 상하차..LG전자, ‘클로이 수트봇’ 공개
  • ‘로봇 수트’ 입고 택배 상하차..LG전자, ‘클로이 수트봇’ 공개
  •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공개할 ‘LG 클로이 수트봇’ [사진=LG전자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9’에서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클로이 수트봇은 건설 현장이나 택배 상하차 현장 등 산업·상업·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해줄 수 있는 로봇이다.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한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해 허리를 쉽게 펼 수 있도록 작동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작업자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특히 LG전자는 기존 웨어러블 로봇이 가지고 있던 불편한 착용감을 개선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했다.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웨어러블 로봇은 다양한 사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로봇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27 I 김종호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희망의 집 어린이 초청' 재능기부 활동
  • 로봇산업진흥원, '희망의 집 어린이 초청' 재능기부 활동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사내동아리 로만키 회원들과 희망의 집 어린이들이 26일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6일 겨울방학을 맞이해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자매결연 보육 시설 ‘희망의 집’ 어린이들을 초청해 로봇을 활용한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로봇산업진흥원은 2010년 설립 이후 2011년부터 매년 명절 및 성탄절에 자매결연 희망의 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에 필요한 물품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부터는 연말마다 진흥원 내 직원 동아리 ‘로만키’(로봇을 만드는 KIRIA) 주관으로 로봇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올해로 세 번째 만남을 가진 어린이들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직원들은 약 3시간 동안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통해 로봇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함께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로봇에 대한 이해도와 친근감을 높였다.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라는 기관 특성에 맞게 로봇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며 “모든 어린이들이 로봇과 관련한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해나가도록 진흥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로봇산업진흥원은 매년 직원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 뿐만 아니라, 대구3공단 환경정화활동, 농촌마을 일손 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8.12.27 I 김일중 기자
30년 광고쟁이는 왜 AI 업체로 갔을까
  • [줌인]30년 광고쟁이는 왜 AI 업체로 갔을까
  • 황보현 CCO가 30여 년간 몸담았던 광고계를 떠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이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30여년 경력의 베테랑 광고쟁이는 왜 인공지능(AI) 업체로 갔을까. 안정적인 대기업 임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더욱이 직원 수가 150명도 안 되는 중소기업. 광고업계에서 그의 이름 석자가 지니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대한항공),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배달의 민족), “아빠는 콘덴싱 쓰잖아”(경동나비엔 보일러), 그리고 “쓱”(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까지. 수많은 히트 광고가 그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또 칸 국제광고제, 스파이크 아시아 등 유력 국제 광고제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황보현 전(前) HS애드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창의력 책임자) 얘기다. HS애드는 LG 계열의 종합광고대행사다. 그는 최근 AI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업체인 솔트룩스로 자리를 옮겼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도전 보다는 안정을 택한다. 변화하기 보다는 안주한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정 반대였다. “연봉도 깎였다”며 너털웃음을 짓는 그에게 파격적인 변신의 이유를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인간 고유의 영역인 창의력의 끝을 실험해보고 싶어서”였다. “말하자면 일상 탈출이자 적과의 동침이라고 하겠다. 그동안에는 AI를 인간의 창의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겼다. 적으로 여긴 AI를 직접 알기 위해 이 업계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직장은 바뀌었지만 CCO라는 직책은 그대로다. 우리말로 하면 ‘최고 창의력 책임자’다. 남과 다른 기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광고 제작의 핵심이다. 이전 회사에선 광고라는 제작물의 창의력을 도맡아왔다면, 앞으로는 회사 전반의 창의력을 책임지게 된다.그는 “AI 개발의 최대 과제는 가장 인간과 닮은 로봇을 구현해내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자극이 된 일도 있었다. 2016년 일본 껌 ‘클로렛츠’ 신제품 광고를 보고서다. 글로벌 광고회사 맥켄에릭슨(McCann Erickson)이 제작한 것으로, 인간과 AI가 같은 제품을 두고 기획·제작한 광고를 동시에 공개했다. 어떤 광고가 AI 감독 작품인지 모르는 상태로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득표율 54%대 46% 근소한 차이로 인간 감독이 승리했다. 황 CCO는 당시 이 대결을 지켜보면서 ‘인간의 창의성에 도전한 AI’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솔트룩스는 1979년 설립된 언어처리·기술번역 전문기업 ‘모비코인터내셔널’이 모체다. 2003년 모비코인터내셔널과 언어정보처리전문기업 ‘시스메타’가 합병하면서 언어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로 길을 걷게 됐다. 2005년 사명을 솔트룩스로 변경한 이후 검색엔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2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10년 이상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에바(EVA)’를 통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에바는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학습해 발전하는 생활맞춤형 도우미 역할을 하는 AI다. 1990년대 나온 가상애완동물 ‘다마고치’와 유사하다. 개인마다 서로 다른 고유 인공지능을 소유하는 개념이다.가령 사용자가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을 요구하면 관련 콘텐츠를 찾아주고 예고편에 쓰인 음악을 물으면 해당 노래 제목을 검색한다. 또 영화전문 AI와 연동해 영화평론을 들려두고 영화예매까지 돕는다.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온다. 단계별로 복잡해 보이는 AI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게 황 CCO의 역할이다.황 CCO는 “광고업계에서 제품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편의는 무엇이며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훈련을 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CCO의 가운데 ‘C’는 컨슈머(Consumer, 소비자)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황 CCO는…△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前 HS애드 최고 창의력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은상 △뉴욕 국제 광고제 금상 △뉴욕페스티벌 심사위원 △애드페스트 심사위원 △칸 광고제 심사위원 △이화여대 겸임교수 △솔트룩스 CCO 황보현 CCO가 제작한 주요 광고들. 대한항공 취항지 캠페인(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 경동나비엔 콘덴싱 보일러, 배달의 민족 광고.
2018.12.27 I 송주오 기자
"금융권, 새해 클라우드 보안 신경써야" 금융보안원 7대 위협 전망
  • "금융권, 새해 클라우드 보안 신경써야" 금융보안원 7대 위협 전망
  • 금융보안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내년도 금융권에서 챙겨야 할 주요 사이버 보안 요소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관리’가 꼽혔다.금융보안원은 26일 금융 IT 전문가,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함께 선정한 2019년 ‘금융권 보안위협’ 7개 항목과 ‘전자금융트렌드’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금융권 보안위협으로는 △개인 금융정보를 불법 거래하는 블랙마켓 확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금융IT 신(新)기술 악용 공격 증가 △맥(Mac)OS 악성코드 증가로 인한 오픈뱅킹 위협 △점점 더 교묘히 암호화폐를 채굴해가는 공격자들 △해킹그룹의 정교한 금융권 내부 APT공격 확대 △보이스피싱 진화 등 지능화된 모바일 보안 위협 △ATM(금융 자동화 기기),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시스템 등 지급결제시스템 공격 확대 등을 꼽았다.소비자들을 겨냥한 공격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것은 물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그룹의 공격도 지능화·조직화 될 전망이다. 특히 클라우드에 대한 공격은 금융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금융보안원 제공디지털을 금융에 접목하는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추세가 강화되면서 전자금융 트렌드도 ‘新 기술 금융’, ‘금융IT 업무환경’, ‘데이터 경제’, ‘금융소비자 보호’의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진화가 예상된다.주요 이슈는 △지갑이 없이도 결제 가능한 사회, 오프라인 간편결제 △불편한 인증은 이제 끝, 쉽고 빠른 간편 인증 △IT를 만나 더 똑똑해진 보험서비스, 인슈어테크 본격화 △금융권 클라우드 전면 도입, 앞으로의 변화 예측 △기계가 업무하는 시대,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컴퓨터가 알아서 보고서 작성 제출, 레그테크 본격화 △높아지는 데이터 국경, 데이터 보호주의 확산 △마이데이터 서비스 추진, 안전한 활용 필요 △포용적 금융 정책에 발맞추어가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진짜 같은 가짜, 지능화되는 전자금융사기 수법 등 10가지다.특히 QR코드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발전, 생체인증 등 간편인증 보편화로 전자금융서비스 편의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규제준수 업무를 자동화 하는 레그테크(RegTech)와 단순 반복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이 본격화되고,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확대도 역시 예상된다.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개인 금융(신용)정보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의 활성화도 역시 주목할 트렌드다. 이런 발전에 따라 그만큼 보안에 대한 주목도도 더욱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2018.12.26 I 이재운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 병동에 'AI로봇 뽀로롯' 등장
  •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 병동에 'AI로봇 뽀로롯' 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아 안정실에 설치된 AI 로봇 뽀로롯분당서울대병원에 뽀로롯을 전달하는 마인즈랩인공지능 전문 기업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21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 병동에 AI 로봇 뽀로롯 40대를 기부했다.뽀로롯은 어린이들과 간단한 일상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줄 수 있는 키즈용 인공지능 로봇이다.마인즈랩 임직원들은 분당서울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뽀로롯을 전달하고 기기 연결, 사용법 등을 안내하는 재능기부 형태의 봉사활동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마인즈랩 관계자는 “병원 곳곳에 뽀로롯을 설치해서 주사를 맞거나 수술을 하기 직전의 아이들에게도 뽀로롯이 응원을 해줄 수 있도록 했다”며 “뽀로롯은 아이들과 소소한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로봇인만큼 뽀로롯이 아이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환우들도 뽀로롯과 함께 용기를 내서 씩씩하게 치료받고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기부는 주변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인공지능(AI) 로봇 뽀로롯을 기부하고 사용법 등을 안내하는 재능봉사를 포함한 사내 CSR 프로그램인 ‘뽀로롯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마인즈랩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성남시 지역 내 소외된 아동들을 돌보는 성남시 아동 그룹홈(소규모 공동생활가정)에도 뽀로롯을 기부한 바 있다.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마인즈랩이 짧은 시간 안에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린 나이에 힘든 치료를 겪을 어린이 환자들이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술을 통해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26 I 김현아 기자
100% 폴리카보네이트라더니…기내용 캐리어 他소재 검출
  • 100% 폴리카보네이트라더니…기내용 캐리어 他소재 검출
  • 시민들이 스마트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보도 내용과 무관.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00%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었다는 기내용 캐리어 일부 제품이 표시된 정보와 다른 소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인 만큼 해당업체는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 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입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일반형 캐리어 7개 제품과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총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색상변화, 소재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샤오미(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쌤소나이트(DV781001)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아메리칸투어리스터(37G09004)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헤이즈(15034~0001~21)이다.시험 결과 총 7개 제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외에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내충격성, 내열성, 투명성 등의 특정이 있고 강화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어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많은 캐리어 제조업체들이 100%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다.하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코와로봇 제품에서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이 검출됐고, 샤오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헤이즈 제품에서는 PE(폴리에틸렌)이 검출됐다.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로 인체유해는 없다.다만 이는 표시·광고법 위반 사항에 해당된다. 해당 업체들은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경우 적극적인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 및 환급하겠다는 방침이다.샤오미, 엘르는 표시를 고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교환 및 환급을 할 예정이다. 이외 코와로봇 헤이즈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개선 및 표시를 개선하고, 던롭, 아메리칸투어리스터도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업체들과 얘기해본 결과 고의적으로 다른 소재를 섞기보다는 초기 공정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해당 업체들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외 코와로봇 제품은 안감의 마찰견뢰도(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이 묻어나는 정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12.25 I 김상윤 기자
하현회 부회장 CES 참관한다..10년 성장동력을 찾아라
  • 하현회 부회장 CES 참관한다..10년 성장동력을 찾아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CES 2019에서 5G시대 향후 10년 성장 동력을 찾는다.하 부회장은 내년 3월 스마트폰 기반으로 상용화 될 5G에 담아야 할 핵심가치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는데, 이번 CES 2019 현장에서 LG유플러스의 향후 10년간 성장 동력이 되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를 모색한다.하 부회장 외에도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전병욱 CSO(전무), 이상민 FC부문장(전무), 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임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모델 발굴단이 참가한다.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 구글, 퀄컴, 파나소닉 등을 방문, 5G 디바이스 출시 등 로드맵을 공유하고 AI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빅데이터가 접목된 스마트 서비스 등에 대해 살핀다.자율주행차 발전 방향에도 대해서도 세심하게 점검한다. 하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혼다 등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을 방문, 자율주행과 연계한 이통사 사업모델을 점검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자율주행차 탑승객 편의성 향상 혁신 신기술 및 커넥티드카 미래 등도 관심 있게 볼 계획이다.아울러 CES 2019에서 선정한 5가지 기술 트랜드(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스마트 시티 분야)를 비롯 IoT, 드론 및 로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비즈 모델도 둘러본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스테이션, 스마트 스토어 등 성장 기회가 예상되는 B2B분야도 관심을 둘 예정이다.하 부회장은 “5G에서도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CES 2019에서 LG유플러스의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25 I 김현아 기자
KT, 강남 서초구에서 ‘5G 바리스타 로봇’ 상용화
  • KT, 강남 서초구에서 ‘5G 바리스타 로봇’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 바리스타 로봇 상용KT 모델들이 서초구 삼성생명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5G 로봇 카페 ‘비트’ 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서울 서초 삼성생명 사옥 로봇카페. A씨는 달콤커피 앱을 이용해 달달한 카페모카 한잔을 주문했다. 점심시간이라 대기 고객이 많음에도, 앱에 뜬 예상 소요시간은 1분. 5G네트워크로 연결된 바리스타 로봇은 주문을 받자마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 거품을 따른다. 잠시 후, 핸드폰에서 ‘띵동’ 푸쉬알림이 뜬다. 픽업데스크로 가 스마트폰에 적혀있는 PIN번호를 입력하니 5G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내어준다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KT(회장 황창규)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B;eat)’는 커피 전문 브랜드달콤커피의 로봇 카페로,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KT는 기존 유선인터넷을 쓰던 로봇카페에 5G 무선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로봇카페 비트에는 5G MHS(Mobile Hot Spot, 모바일 핫스팟)가 탑재돼 유선인터넷 연결 없이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로봇카페 비트에 설치된 5G 네트워크는 커피 주문 접수는 물론, 풀(Full) HD급의 고화질 지능형 CCTV 영상으로 관제센터에 24시간 로봇의 상태정보를 송수신하는데 쓰인다. 로봇에 탑재돼 있는 CCTV를 통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인지하고, 카페 안의 상황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관리자에게 송신하며, 로봇의 이상 징후와 오작동 등 상태 정보를 지연 없이 전송한다. 주문 접수와는 달리, 로봇의 전원상태, 운전상황, 동작인식 등 로봇 상태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이 필요하다. 여러 모듈이 동시에접속해 끊김 없이 작동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려면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로봇카페 비트에서는 원두, 파우더, 시럽, 우유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를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KT는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통한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달콤커피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로봇카페 비트는 4만 9500원(부가세 포함)에 10GB가 제공되는 5G MHS단말 전용 요금제가 적용된다.KT 5G 사업본부 박현진 본부장은 “5G 바리스타 카페 비트는 서울 강남 도심에서 고객들에게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라며, “5G 시대에 지능형 로봇은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을 완벽하게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1일 3.5GHz 대역 5G 상용 전파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렸다. 주인공은 롯데타워 안내 로봇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로, 로타는 AI, 자율주행, 실감형 미디어 등 5G 시대에 각광받을 기술이 담겨있다.
2018.12.2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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