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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서울병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선별진료소 확장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하면서 감기 증상이나 확진 지역 방문 등의 사유로 불안감에 쌓인 지역 주민들이 선별진료소를 많이 찾고 있는 가운데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5일부터 서울특별시 강서구청과 함께 선별진료소를 확장 운영한다. 이번에 확장된 선별진료소는 이대서울병원 정문 앞 마곡 8구역 공영주차장에 마련되었으며, ‘드라이브 스루(승차 검사) 선별진료소’ 1개소와 ‘도보용 선별진료소’ 1개소를 운영한다.의심환자가 본인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검사 과정을 진행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문진표 작성부터 의사진료,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것이 차량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검사 시간이 1인당 5~1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이에 따라 대기 인원이 많아 검사가 지체되는 것을 방지하고, 강서구 주민들의 편의 등 많은 도움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와 ‘도보용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이대서울병원 소속 의사 2명, 간호사 2명, 행정인력 2명, 강서구보건소 안내 요원이 상주하면서 의심환자 검사를 진행한다.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경계’ 단계부터 선별진료소 운영, 내원객 발열 확인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노력해 온 이대서울병원은 이번 외부 선별진료소 확장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의 검사 및 대기 시간을 줄이고 검사 시 상호 감염을 예방하며, 원내 감염 위험성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대서울병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 카카오톡 장애는 장비 오류..과기정통부, 방송·통신 비상점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 2일 발생한 카카오톡의 서비스 장애는 트래픽 과부하가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인터넷 사업자에게 비상대책을 차질없이 실행해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특히 카카오는 기간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는 아니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은 만큼 장애방지에 더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카카오톡, 네트워크 장비 오류로 일시 장애 발생과기정통부는 3일 장석영 제2차관 주재로 주요 방송·통신·인터넷 사업자, 한국인터넷진흥원, 카카오와 함께 `코로나19 대비 방송·통신·인터넷서비스 비상 대응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의 통신사업자와 LG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의 유료방송사업자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이날 회의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면회의 대신 원격으로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됐다. 필수인력 확보와 근무지 폐쇄시 망 관리·운용 등 위기단계별 대응방안, 사이버침해 대응 등 연속성 확보방안, 영업점·설치 기사 등 대민접촉 부서의 예방·확산방지 대책,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유통망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더불어 이날 회의에 카카오도 참석해 재난 시에도 메신저 서비스가 끊김없이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전날 일부 사용자에 발생한 장애원인도 설명했다. 전날 서비스 장애는 트래픽 과부하가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장비 오류는 즉시 감지·대처했으나 서버 재부팅 등으로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80여분 소요됐다고 밝혔다.◇전문 인력풀 구성…근무지 폐쇄시 원격으로 망관리·운용우선 통신사업자들은 운용인력 부족에 대비해 망 관리·운용 경험이 있는 직원과 운용협력사 직원들로 전문 인력풀을 구성해 인력부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장의 근무자가 동시에 격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운용인력을 A조(운용조), B조(백업조)로 구분하고, 예비로 C조(운용경험 인력)를 추가편성하거나 일부 인력 분산 배치 및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일부 통신국사가 폐쇄되더라도 다른 국사에서 원격으로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도록 원격 망 운용시스템이 구축돼 있고, 지역별·중요통신시설별로 폐쇄시 대체 운용국사를 지정하고 있다. 또 통신망 장애, 트래픽 이상 유무 등을 관리하는 망 관제센터가 폐쇄될 경우 망 관제센터가 이원화돼 있는 KT(과천, 둔산), SK텔레콤(분당, 성수, 둔산)은 이원화 국사에서 망 관제를 수행하고, 망 관제센터가 이원화돼 있지 않은 LG유플러스(마곡), SK브로드밴드(동작)는 임시로 전국 망 관제가 가능한 시설(LG유플러스 안양, SK브로드밴드 서초·성북)을 구축해 대비하고 있다.통신사업자들은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유통망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중소 유통망(대리점)에 대해 임대료 감면과 운영자금 지원 등 상생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전국 직영 유통망·네트워크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DMC 이원화…재택근무 활용해 24시간 사이버침해 대응유료방송사업자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 단계별 지침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방송신호 송수신을 총괄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의 이원화와 다른 국사에서의 원격제어를 통한 방송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운영과 인근 국사·스튜디오의 대체 인력 투입, 협력업체 직원 지원 등 인력운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침해대응 본부는 `재택근무제`와 `서울-나주 간 침해대응 시스템 이중화`를 통해 24시간 상황관제 및 대국민 서비스 등 업무를 차질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상황실의 경우 총 15명이 주·야간조를 편성해 24시간 사이버침해에 대응하고 있다. 자가 격리자는 재택근무로 전환해 가능한 업무를 수행하고, 확진자 발생으로 서울 종합상황실을 일시 폐쇄하는 경우에는 소독기간 동안(3일) 나주청사로 근무 장소를 이전해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 '땅값 1조' 마곡MICE 재공모…이번엔 주인 찾을까
- 마곡 MICE복합단지 조감도.(이미지=SH공사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높은 땅값과 사업성 확보 어려움 등의 이유로 두 차례나 유찰됐던 서울 강서구 ‘마곡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가 공모 지침을 완화해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나선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특별계획구역 8만2724㎡를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민간사업자를 20일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마곡 MICE복합단지는 지난해 7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나 1조원에 달하는 높은 땅값과 복합단지내 필수 도입 시설 등의 낮은 사업성 문제로 모두 유찰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는 서울시와 SH공사가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한 유찰 원인 분석과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업계 의견과 애로사항을 반영해 지침을 수정했다.우선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인 필수도입시설 규모와 분양시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 등을 완화·조정했다. 필수도입시설 중 문화 및 집회시설과 원스톱비즈니스센터의 의무 설치 규모를 각각 1만5000㎡에서 5000㎡로, 5000㎡에서 3000㎡으로 축소 조정했다. 생활숙박시설 신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를 기존 10개사에서 15개사로 늘리고, 토지매매대금 납부기한도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했다. 토지가격도 재산정해 반영했지만 올해 공시지가 상승분으로 인해 결과적으론 당초 공급예정가격(9906억원)보다 더 올랐다. SH공사 관계자는 “공시지가 상승으로 이전 공급예정가격보다 조금 더 올랐지만 1조원은 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SH공사는 이번 재공모를 통해 마곡 MICE복합단지를 타 지역과 차별화하고,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능력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고를시작으로 9월 4일 사업설명회, 11월 18일 사업신청서 접수를 거쳐 11월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H공사 관계자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 및 토지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마곡 MICE복합단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H공사는 개발·재무·관리운영능력 등을 고루 갖춘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계획(1차)과 토지입찰가격(2차)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총점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1차) 평가에 800점을 부여해 가격경쟁력보다는 마곡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디벨로퍼의 관점에서의 사업계획안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약 13km거리에 위치한데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돼 있어 아시아 주요 도시와 일일 비즈니스권 형성이 가능하다. 첨단 산업, 주거,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 중이다. 마곡지구 입지 여건
- 서울교통공사, 10월까지 1~9호선 지하철 스탬프 투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철로 손쉽게 갈 수 있는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고, 완주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올해 6번째로, 지난해에는 약 1만명이 참여했다. 이번 투어의 주제는 ‘또타와 함께 하는 칠링 여행’이다. 칠링 여행은 가볍고 느긋한 여행을 의미하며, 칠링(chilling)은 ‘느긋한 시간을 보내다’ 라는 뜻을 지닌 영어단어다. 공사는 이와 어울리는 다양한 12개의 테마 코스를 준비했다. 신규 6개와 기존 6개다. 신규 테마 코스로는 △석촌호수(잠실역), 호수 인근 카페거리(석촌역) 등 송파구 내에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유명한 ‘낭만가득 송리단길‘ △북서울꿈의숲(미아사거리역), 서울식물원(마곡역) 등 서울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초록초록한 도심 속 쉼터‘ 등이 있다.기존 테마 코스는 △생생한 가상 재난체험(시민안전체험관 등) △고궁 나들이(경복궁 등) △서울로7017(만리동광장 등) 등으로 2018년에 이어 다시 선정됐다.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려면 휴대전화에서 ‘또타 지하철’ 앱을 내려 받고, 지하철에 탑승한 후 스탬프 투어 메뉴를 실행하면 된다.완주 조건은 총 12개 주제 중 8개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받는 것이다. 테마 코스별로 소개된 주요 명소 중 1개소만 방문하더라도 해당 코스 완주를 인정한다. 스탬프 8개 이상을 받으면 ‘또타 지하철’ 앱에서 자동으로 설문조사가 생성되고, 이를 마치면 자동으로 기념품 신청까지 완료되어 편리하다.공사는 올해 총 10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선착순 기념품(휴대용 칫솔 살균기, 500명)과 추첨 기념품(또타 인형, 500명)을 모두 증정한다. 기념품 배부기간은 11월 11일~18일까지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스탬프 투어는 ICT 기술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더욱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국내 명소를 돌아보고자 하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한 서울 나들이를 즐기고 기념품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대 출신 구광모 LG 회장, '기승전 4차산업혁명'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구광모 LG 회장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사내외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구 회장 스스로 사내외에서 4차산업혁명에 대한 강조를 할 뿐만 아니라 임원들에게도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학습과 준비를 강조하는 모양새다.11일 LG(003550)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LG포럼에서는 4차산업혁명을 포함한 미래사업과 관련한 주제를 잇따라 다뤘다. 내실을 기하면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구 회장의 실용주의 경영스타일을 반영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LG포럼 주제 5회 중 3회가 ‘미래먹거리’첫 달인 지난 3월에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최근 동향’에 대해 다뤘으며 4월과 5월에는 각각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와 콘텐츠’, ‘컴퍼니 빌더, 새로운 사업 기회발굴과 육성’ 등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특히 4월에 실시한 5G시대와 콘텐츠의 강의를 한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LG와 인연을 맺고 있다. 이 회사는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로부터 올해 2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LG유플러스와는 5G분야의 VR 특화 콘텐츠인 ‘머스트-씨 콘텐츠(Must-see content)’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LG 관계자는 “LG포럼은 LG경제연구원이 매달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산업 트렌드,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럼 주제를 정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다”며 “기존 임원세미나보다 적은 약 100명의 임원들이 참여하면서 내실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LG포럼은 구 회장의 실용주의적 태도도 반영이 됐다는 평가다. 이 행사는 구 회장이 선대 회장인 고 구본무 회장 시절 분기별로 실시하던 임원세미나를 대신해 만든 행사다. 분기별로 약 400명 가량이 모여 회장의 경영메시지를 듣던 일방형식에서 탈피해 임원들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강사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LG그룹의 한 임원은 “기존 임원세미나는 의례껏 참석해서 회장의 경영메시지를 듣는게 주 목적이었다면 LG포럼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며 “1시간여의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좀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구광모 LG 회장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등과 만찬을 위해 회동 장소로 향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미래성장사업 집중육성…사업재편 가속화구 회장은 취임 이후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지난 2월 LG전자는 LG화학, ㈜LG 등과 함께 출자한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키로 하고 지난달에는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 매각안을 확정했다.LG화학은 지난 3월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과 유리기판 사업 매각을 추진키로 했으며, LG디스플레이도 일반 조명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서 철수하고 자동차용 조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네이버의 독자 서비스로 어려움을 겪는 지급결제대행(PG)사업부를 매각, 5G와 미디어에 집중키로 했다.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사업재편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성장사업에 대거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구 회장은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직접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LG그룹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공식·비공식적으로 자주 찾을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LG테크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석·박사급 인재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지난 7월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만찬을 하면서 AI(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사업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공학은 전공(로체스터공과대 졸업)하면서 기술분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로봇 팔이 배식을?…"업무시간이 확 줄었어요"
- 지난달 29일 여의도 산업은행본점 지하 구내식당에서 로봇 팔이 빵과 반찬 등을 배식하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로봇이 반찬을 옮겨주다니 신기했어요. 근무하시는 분들 노고를 덜어주고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구경거리도 주네요.”지난달 29일 오전 11시30분 여의도 KDB산업은행본점 내 구내식당 양식 코너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 팔이 빵과 반찬을 배식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워홈의 ‘자동화 배식기’를 처음 접한 고객들은 점심 메뉴를 로봇 팔이 옮겨준다는 것에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거나 감탄을 연발했다. 자동화 배식기는 한 평(3.3㎡) 남짓한 공간에 설치된 로봇 팔 장비와 천장 부분에 달려있는 비전카메라가 한 세트로 움직인다. 비전카메라가 음식이 필요한 상황을 판단하고 로봇 팔이 식판을 든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배식 테이블 앞까지 반찬이 담긴 쟁반을 옮겨 주는 시스템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자동화 배식기 주위에 임시 가드와 아크릴 판을 설치해 안전 기준도 갖췄다. 우한민 아워홈 FS인테리어팀 팀장이 29일 오전 KDB산업은행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아워홈)◇“노동집약적인 급식조리사업, 업무강도 줄여드리고 싶었죠”자동화 배식기는 아워홈이 급식업장 업무강도 감소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2013년부터 추진해온 급식 전 과정의 자동화 중 하나다. 아워홈은 자체 보유 전국 900여개 급식 사업장을 대상으로 급식 제공 절차별 소요시간과 업무 강도를 단계별로 분석하고 노동 집약도가 높은 과정에 점진적으로 자동화 설비 도입을 추진해 업무 효율화를 꾀했다. 지난 4월 APS홀딩스 자회사 코닉오토메이션과 상호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사업장에 배식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것이 첫 단추였다. 급식은 식재 전처리나 배식, 설거지 등 인력 의존도가 높으며 업장 운영 인원수에 따라 서비스 품질 변동 폭이 크다. 외식과는 달리 생활 관여도가 높아 구내식당이 위치한 학교급식 혹은 병원식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비교적 단순하고 반복적인 노동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아워홈이 자동화 배식기를 한 달 간 도입해 시험 운영해 본 결과 배식 과정을 효율화해 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다. 배식을 위한 고정 인원 조정 등 인력 운영의 효율화로 배식 업무 시간이 최대 70% 가까이 단축된 것이다. 로봇 팔이 설치된 양식 코너만을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단순히 반찬을 옮기는 작업을 위해서만 1~2명의 직원이 2시간 가까이 한 자리에 서있어야 했다. 그러나 로봇 팔이 단순 업무를 대신 함으로써 홀 위생 상태나 서비스 조리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로봇 팔 자동화 배식기 아이디어를 낸 우한민 아워홈 FS인테리어팀 팀장은 “15년 동안 아워홈에서 수많은 급식업장을 운영 관리해오면서 대부분 50~60대인 여사님들이 한 자리에서 단순한 업무를 위해 대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국내 급식업계 최초로 배식 자동화 설비를 개발·도입 하게 된 것은 인원 감축이 아니라 근로자의 작업 환경 개선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의 ‘자동화 배식기’에 아크릴 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아워홈)아워홈의 ‘자동화 배식기’가 점심 식사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아워홈)◇“배식부터 잔반처리까지, 국내 급식업계 3년 내 자동화될 것”아워홈은 자동화 배식기를 시작으로 배식 단계부터 잔반처리, 음식 조리 과정 등 점차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본점에서 7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자동화 배식기를 운영해본 결과 고객사와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정세문 아워홈 KDB산업은행점 점장은 “인력 운영 효율을 높이는 장점뿐만 아니라 식사하러 오신 분들의 만족도 또한 향상됐다”며 “한 달간 직접 운영해 보니 배식 업무 시간이 감소했으며 근로 만족도도 높아져 현장 분위기가 활기차졌다”고 말했다.급식 제공 단계는 입고-검수-전처리-조리-배식-세정 총 6단계로 구성된다. 직원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단계는 잔반 처리, 세정, 배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은 식기세정실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자동 잔반 처리기’ 개발 및 도입을 추진, 전국 급식업장에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마곡 등 수도권 소재 대규모 생산 공장 및 아워홈 마곡 식품연구원 등 전국에 자동화 배식기 1곳, 자동 잔반처리기 2곳을 추가로 늘린다. 아워홈 급식사업 자동화 향후 계획. (사진=아워홈)전국 847개 점포의 1일 작업 과정을 자체 분석한 결과 ‘세정 및 정리정돈 작업’에 전 작업과정 중 약 20%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은 자동 잔반 처리기 도입으로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줄고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 팀장은 “배식 시간이 긴 대학교, 오피스 상권 등 자동화 설비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급식 사업장이 많은 만큼 경쟁 업체들도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개발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3년 이내 국내 급식 업계 전반에 자동 배식 시스템을 비롯한 기술 발전 및 업무 효율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주목! 이 아파트]서울 생활권…고양 덕은지구 첫 분양 ‘대방 노블랜드’
-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 ‘고양 덕은 대방 노블랜드’ 단지 조감도.(사진=대방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에서 ‘고양 덕은 대방노블랜드’가 지난 2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마수걸이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이지만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서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있고, 한강을 기준으로 마곡지구도 마주하고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평가받고 있다.고양 덕은도시개발사업 지구 A-5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에 지상 최고 24층, 7개 동, 총 62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84㎡A 240가구 △84㎡B 286가구 △116㎡A 48가구 △116㎡B 48가구 등이다.이 중 특별공급분은 장애인, 장기복무군인, 중소기업근로자 등 기관추천 48가구를 비롯해 다자녀(자녀 3명 이상) 58가구, 신혼부부 96가구, 노부모부양 19가구 등 총 221가구가 배정됐다.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1800만원대다. 같은 면적형이라도 층에 따라 최대 1억원 넘게 총 분양가액이 차이가 난다. 전용 84㎡는 저층 5억2410만원에서 최고층 6억5610만원에 달한다. 전용 116㎡는 7억50만원~8억4060만원이다.여기에 선택 사항인 발코니 확장 비용은 전용 84㎡는 1323만~1800만원이며, 전용 116㎡는 1560만~2090만원이다.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해 민간에 매각한 공공택지이지만 다른 수도권 공공주택지구와 달리 청약 가점제 비율이 덜 까다롭다. 상대적으로 1주택자(기존 소유 주택 처분 조건을 확약한 자)의 당첨 기회가 조금은 열려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현재 서울 전역 등 투기과열지구와 수도권 공공주택지구(그린벨트 해제 면적이 사업 부지의 50% 이상인 곳)는 전용 85㎡ 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로 공급하고 있다. 또 전용 85㎡ 초과 주택은 50% 안팎에서 (투기과열지구는 50%, 공공택지는 50% 이하에서 지자체장이 물량 결정) 가점제가 적용된다.단지가 위치한 고양 덕은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에 따라 조성한 ‘도시개발사업’지구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공공주택지구’와는 다르다. 이에 현재 고양시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이와 관련된 규정만 따른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물량의 75%를 가점제, 25%는 추첨제로 공급한다. 전용 85㎡를 초과하는 물량은 30%를 가점제로 나머지 70%는 추첨제가 적용된다. 가점제 물량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청약가점(만점 84점)이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고, 추첨제는 무주택자 중 청약에서 떨어진 낙첨자와 1주택자를 섞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는다. 다만 추첨체 물량에 경쟁이 발생할 경우 지난해 12월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청약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31일 1순위 당해지역(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 8월 1일 1순위 기타지역(고양시 1년 미만 거주자 및 서울·인천 거주자) 신청을 진행한다. 2순위는 8월 2일 신청 접수한다. 예비 당첨자는 전체 공급물량의 40%를 뽑는다.분양상담사 한 관계자는 “세대주가 아닌자,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자 또는 해당 세대에 속한자 등은 1순위 청약을 할 수 없고, 2순위로는 청약이 가능하다”며 “특히 2년 이내 가점제로 당첨된 세대에 속한자는 가점제 청약이 제한되고 추첨제에만 청약이 가능해 청약시 이를 잘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단지는 한강변을 따라 들어서며 난지한강공원과 월드컵공원이 가까워 운동 등 여가생활을 누리기에 용이하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를 비롯해 강남, 마포, 인천공항, 일산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덕양구 원흥동에 마련됐다.고양 덕은도시개발사업 입지.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한숨 돌린 삼성바이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15~19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김태한 삼바 대표 구속 피해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은 김태한(62)대표이사가 구속 위기를 면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약 3시간 30분간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요 범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20일 오전 2시 30분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54) 전무, 재경팀장 심모(51) 상무의 구속영장도 모두 비슷한 사유로 기각됐다. ◇ CMG제약, 중국 제약사에 발기부전치료제 650억원어치 수출차바이오텍이 모회사인 CMG제약은 중국 충칭 즈언 헬스케어 그룹에 발기부전치료제 ‘제대로필 ODF (구강용해 필름)’ 5525만달러(한화 약 650억원) 어치를 5년에 나눠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CMG제약의 단일품목 수출계약 사상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이 회사 전체매출(499억원)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종양치료제 바이오복제약 유럽 판매허가 신청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종양질환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을 마치고 판매를 위한 허가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SB8(성분명 베바시주맙)의 판매허가 승인을 위한 서류 심사가 시작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8은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에 이어 삼성바오에피스가 개발한 두 번째 항암항체 바이오시복제약이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다섯번째 바이오시복제약이다.◇ 셀트리온, 중국 합작법인 설립, 현지시장 본격 공략나서셀트리온그룹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 ‘브이셀 헬스케어(Vcell 헬스케어)’를 중국 상해에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5조 신약후보 물질 기술수출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는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폐가 딱딱해지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BBT-877)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계약금과 임상 2상에 진입하기 전 단계별 기술료로 4500만유로(600억원)를 받는 데다 그 이후 임상 진입과 허가 및 판매까지 되면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약 11억 유로(1조4600억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첨단바이오법’ 거듭되는 국회 잔혹사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오전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를 열고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일명 첨단바이오법)을 이견없이 처리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는 당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여야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 했기 때문이다. ◇ 바텍, 보철치료 소재 사업 진출…사업다각화 선언치과 이미지 전문기업 바텍이 보철치료에 사용하는 지르코니아 소재 사업에 진출하고 나섰다. 바텍은 자회사 ‘바텍코리아’를 통해 국내 유일의 지르코니아 연구 및 제조 전문 기업 ‘에큐세라’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 일동제약, 아토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유럽ㆍ러시아ㆍ일본 특허 취득 일동제약은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 인체에 유익한 균)유래 물질 ‘RHT-3201’과 관련해 유럽, 러시아,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RHT-3201은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열처리 배양 건조한 물질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6월 마곡에 새 둥지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르면 내년 6월경 마곡에 새 둥지를 틀고 ‘마곡 시대’를 연다.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강서구 마곡동 미곡지구에 착공중인 대규모 통합연구시설인 중앙연구소 입주 시점을 내년 6월로 잡았다. 부산 등 전국 10개 연구소도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 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유럽 특허JW홀딩스(대표 한성권)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해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JW홀딩스는 향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대상 개별 진입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T-P39’의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독성을 시험해 약물의 안정성을 주로 심사하는 단계를 말한다. ◇ “美ITC, 메디톡스에 침해 영업비밀 소명하라”…“성실히 임할 것”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독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침해 영업비밀’을 구체적으로 소명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각) 오는 16일까지 ‘대웅제약의 침해 영업비밀’을 명확히 밝힐 것을 메디톡스에 명령했다고 대웅제약이 15일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메디톡스는 소송 관련한 모든 사항에 성실히 임한다는 입장이다. ◇ 휴온랜드,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제’ 중국 허가 획득제약회사 휴온스의 중국합작법인인 ‘북경휴온랜드제약유한공사(휴온랜드)’가 중국식품약품관리감독총국(CFDA)으로부터 지난 13일 1회용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액 0.3%, 0.8ml’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6월 마곡에 새 둥지
-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 조감도 (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르면 내년 6월경 마곡에 새 둥지를 틀고 ‘마곡 시대’를 연다. 1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강서구 마곡동 미곡지구에 착공중인 대규모 통합연구시설인 중앙연구소 입주 시점을 내년 6월로 잡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내년 6~7월중에 이전을 생각 중”이라며 “부산 등 전국 10개 연구소도 모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흩어져 있는 인프라와 인력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6월 연면적 7만1003㎡(2만1516평), 대지면적 1만4511㎡(4397평)에 899억원을 투자해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중앙연구소 2개동 착공에 나섰다. 완공시점은 내년 4월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연구소 1개동은 연구시설로 나머지 1개동은 기획, 마케팅 등의 인력이 사용하는 사무동으로 쓸 계획이다.해당 부지는 현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이며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어 경영이 어려워졌던 대우조선해양이 매물로 내놨던 용지다.연구소가 완공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관련 기업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대규모 연구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인접한 인천국제공항 등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매년 1000여명의 해외 치과의사를 초청해 임상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연구소 건립에 맞춰 2023년까지 전문 연구인력 320여명 등 500여명을 신규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인력은 400명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은 해외 임직원 포함 3400여명이다.마곡지구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체들의 신흥 연구개발(R&D)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다.LG화학(생명과학본부), 코오롱생명과학, 세포치료제 개발사 테고사이언스 등이 입주해 있고 또다른 임플란트 제조기업 디오, 제약사 대웅제약, 삼진제약, 한독, 제넥신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마곡은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고 9호선을 통해 김포공항과 강남을 잇는 문턱에 자리잡아 국내외 기업·기관이 교류하기에 적합한 입지를 갖췄다.(사진=이데일리DB)
- ‘스카이’ 부활 위해 뭉쳤다..VK출신 개발자와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5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착한텔레콤에서 만난 박종일 착한텔레콤 사장(좌)과 남용문 LAKIA 사장. 사진=김현아 기자“금형과 배터리팩, PCB(인쇄회로기판)설계까지 새롭게 했습니다. 스카이 브랜드가 가진 세련됨을 살리려고 애썼죠.” 남용문 LAKIA 사장은 8월 출시될 스카이 브랜드를 단, 3G 폴더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남 사장은 현재 중국에서 LAKIA라는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를 운영 중인데, 8월 출시될 착한텔레콤의 3G 폴더블폰 개발을 맡았다. 착한텔레콤은 지난 1월 팬택으로부터 스카이 브랜드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와 서비스센터를 인수했는데, 3G 폴더폰(8월), LTE 태블릿(9월), LTE 스마트폰(10월)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대우전자, VK 출신 개발자..스카이 감성 넣으려고 재설계남용문 사장은 중국에서 13년째 휴대폰 ODM 회사를 운영 중이나, 대우전자나 VK 경력까지 합치면 30년 가까이 휴대폰 개발을 했다. 그는 “1987년 대우전자에 입사해 휴대폰 연구소를 다니다가 분사된 뒤 휴텔(HUTEL)이라는 곳에서 있다가 2001년 말 VK가 휴대폰 사업을 하면서 VK에 합류했다. VK에서 중국 생산공장장을 하다가 VK가 2006년 부도나고 2007년 회사를 차렸다”고 소개했다.남 사장이 있는 LAKIA는 휴대폰 설계·개발만 하고, 생산은 레노버 공장을 통해 했다. 2G·3G·WLL폰(무선망을 기반으로 한 가정용 전화기)를 주로 했지만, 중국 휴대폰 업계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착한텔레콤을 만났고, 국내 휴대폰 역사의 한 장을 담당한 ‘스카이’ 부활에 힘을 보태게 된 것이다.남 사장은 “중국 복건성 샤먼에 회사가 있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한 때는 직원이 40명에 달했고 엔지니어 매니저급은 모두 한국인이었다”면서 “내달 출시될 스카이 폴더폰은 얇고 가볍고 한국인의 감수성에 맞도록 배터리부터 새롭게 커스터마이징했다”고 말했다.▲스카이 3G 폴더폰스카이 3G 폴더폰은 통화와 문자기능에 집중한 폰이다. 안드로이드가 없어 카카오톡도 지원하지 않지만, 어르신이나 초등학생, 고3용 등 틈새를 노린다.남 사장은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폴더폰은 투박하다. 전부 중국업체에서 소싱한다고 봐야 한다”며 “하지만 스카이 3G 폴더폰은 삼성과 LG가 하지 않는 틈새용으로 한국인의 감성과도 맞다”고 설명했다.스카이 3G 폴더폰은 알뜰폰 사업자, 네이버나 11번가 같은 온라인 유통 등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사장은 “일단 3G 폴더폰부터 시작해 LTE 스마트폰까지 출시한다”면서 “LTE폰은 안드로이드 라이선스를 해서 카카오톡 등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틈새 공략 스카이..로컬 브랜드 약진, 자급제 활성화 기대국내 3G 시장이 줄고 있고, 전 세계 단말기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중저가 폰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스카이 폰이 안착할 수 있을까.박 사장은 “팬택이 어려워진 것은 베가레이서의 과도한 마케팅, 재고 관리 실패 등이었는데 우리는 하나 하나씩 고객 반응을 보며 할 것”이라며 “3G는 글로벌 로밍 이슈때문에 통신사들이 쉽게 종료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벌써 5G 시대이지만,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는 아직도 음성은 3G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스카이 폰의 제조는 중국 회사가 맡는다. 혹시 물량이 적어 생산에 차질은 없을까. 남용문 사장은 “삼성, 애플 같은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인도 등에 중저가로 들어오면서 중국내 ODM 회사들이 올 초에도 5,6개 문을 닫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면서도 “하지만 스카이의 부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박종일 사장은 “최근 트렌드를 보면 미국에서 모토로라 점유율이 10%대로 가고 있고 유럽에서 노키아가 다시 살아나는 등 로컬 브랜드의 약진 분위기도 있다”면서 “그래서 OEM/ODM 회사들이 물량이 적어도 전 세계 로컬 브랜드를 잡으려 하는 분위기도 있다.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도 스카이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