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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쓴 도서관 리모델링…시설방음 안돼 “공사 왜 했나”
  • 35억 쓴 도서관 리모델링…시설방음 안돼 “공사 왜 했나”
  • 인천중앙도서관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교육청 산하기관인 인천중앙도서관이 수십억원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했지만 일부 시설의 방음이 안돼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 부실공사로 예산을 낭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30일 도서관에 따르면 도서관은 지난해 8~12월 예산 35억9000만원을 들여 지상 4층짜리 인천중앙도서관 내부의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주요 사업은 △열람실 등 내부 인테리어 공사(25억8000만원 지출) △1층 출입현관 방풍실 조성(1억1200만원) △도서·집기 이전(5400만원) △가구 구입(8억3200만원) 등이었다.이 공사로 도서관은 3층 종합열람실 구석에 그룹 스터디룸 3개(각각 13㎡)를 설치하고 4층 관리과 사무실 옆에 세미나실 1개(65㎡)를 만들었다. 하지만 해당 공간은 모두 방음공사를 하지 않아 내부에서 말하는 소리가 밖으로 전달된다.유리벽과 유리문으로 만들어진 스터디룸 안의 소리는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시민에게 소음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터디룸은 한 달에 1~2번만 이용된다. 스터디룸 3개 중 2곳은 한 달에 1번도 이용되지 않는 것이다. 여럿이 함께 공부하고 싶은 학생 등이 인터넷으로 스터디룸 대관예약을 신청하면 도서관 담당자가 전화로 방음이 안된다고 안내해 실제 이용 횟수가 적다. 도서관측은 방문객이 많은 주말에는 아예 스터디룸을 이용하지 못하게 예약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인천중앙도서관 3층 종합열람실에 설치된 스터디룸(노란선 안 유리벽으로 조성된 곳). 6월24일 오후 스터디룸 3곳은 모두 텅텅 비어 있었다. (사진 = 이종일 기자)4층 세미나실은 문만 유리로 돼 있고 벽은 콘크리트여서 스터디룸만큼의 소음피해가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미나실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면 바로 옆 관리과로 소리가 전달된다. 세미나실은 관공서·교육기관 직원과 공인 연구단체·사회단체 연구원만 사용하도록 제한해 일반 시민은 들어갈 수 없다. 지난 3~5월 세미나실은 월 평균 7번 이용됐고 이용자는 대부분 학교·교육청 직원이었다. 시민을 위해 운영하는 도서관에서 시민을 배제한 채 교육청 등의 공무원·연구원에게만 세미나실을 개방해 행정 이기주의, 구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 외에 도서관에는 다목적강당과 배움실(2개·각 43㎡)이 있지만 주말 등 프로그램 운영이 없는 날조차 시민에게 대관하지 않아 도서관 서비스 질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도서관에서 이용자의 토론·학습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 당시 도서관장은 리모델링 공사로 관장실(43㎡)을 새로 꾸미고 관장실 안쪽에 협의실(43㎡)까지 마련하며 편의를 갖춰 눈총을 받고 있다.도서관 이용자인 한모씨(37·여)는 “인천중앙도서관에서 여럿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은 스터디룸과 세미나실밖에 없는데 모두 방음이 안되고 세미나실은 우리에게 개방조차 안된다”며 “시민의 혈세로 만들었지만 시민에게 있으나 마나 하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김모씨(25)는 “리모델링을 해서 토론공간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방음조차 안돼 안타깝다”며 “부실공사로 세금만 날린 것 같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공사비는 애초 38억5000만원을 확보해 35억9000만원을 집행했고 2억6000만원이 남았지만 도서관은 이 돈을 방음시설 설치에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도서관 관계자는 “리모델링 당시 방음시설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방음공사를 다시 하려면 수천만원이 들어가는데 작년 남은 공사비를 모두 교육청에 반납해 추가 공사비를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미나실과 다목적강당 등의 시민 개방은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도서관을 지도·감독하는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도서관 공간을 시민에게 대관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인천중앙도서관 4층 세미나실. 마이크와 스피커, 컴퓨터, 빔프로젝트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시민에게 대관하지 않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2022.06.30 I 이종일 기자
DK아시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로"
  • DK아시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동산 개발회사 DK아시아·DK도시개발은 인천 서구 백석동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를 선보인다.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4805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내년 6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아파트가 들어서는 DK로열파크씨티는 420만㎡급 신도심이다. 도시개발구역 8개로 이뤄졌으며 각 구역이 생태 브리지로 연결되는 순환형 도시로 조성된다.DK아시아·DK도시개발은 디테일한 조경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치형 경관 LED 가로등을 설치해 철마다 다른 빛깔의 야경을 선보인다. 방음벽도 황가진주석을 사용해 심미성을 살렸다. 단지 내부 산책로엔 메타세쿼이아와 배롱나무, 팽나무철쭉, 황매화, 수국 등 꽃나무 10만그루를 심는다.김정모 DK아시아·DK도시개발 회장은 회장은 “4세대 아파트는 한정된 공간의 제약으로 인하여 아파트 문주 특화와 커뮤니티 특화 등의 아파트 단지 내 공간과 기능만을 강조한 한계성이 있었지만 DK아시아·DK도시개발이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4805가구는 아파트 단지 내 공간과 기능은 물론이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주변 도시기반시설에 예술과 디자인을 입혀 아파트와 특화된 도시기반시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과 문화와 감성이 충만한 리조트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DK아시아·DK도시개발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설치하는 특화 방음벽.(자료=더피알)
2022.06.22 I 박종화 기자
1.3만여 가구 미니 신도시급 인천 시티오씨엘 공사 멈추나
  • 1.3만여 가구 미니 신도시급 인천 시티오씨엘 공사 멈추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 1만3000여 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시티오씨엘 아파트 건립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시가 사업 과정에서 도시개발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시행사에 대한 행정처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인천 시티오씨엘 1단지 조감도.(자료=디씨알이)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3일 시티오씨엘 시행사인 ㈜디씨알이(DCRE) 관계자를 불러 청문을 진행했다. 디씨알이가 아파트 건축 사업을 하면서 도시개발법,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해 공사중지 명령,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앞두고 관련내용을 청취하기 위해서다.시티오씨엘은 전체 9개 단지로 계획됐고 2025년까지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154만여㎡를 개발해 1만3000여가구를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급 사업이다. 인천시는 애초 디씨알이가 2017년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1-1블록 시티오씨엘 1단지 아파트의 층수를 지상 13~18층으로 정해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뒤 실제 층수를 최고 41층으로 변경해 2020년 착공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디씨알이가 13~18층으로 실시계획을 인가받을 때는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의 소음피해 예방 대책으로 방음벽 설치, 저소음포장을 하기로 했다가 뒤늦게 실시계획 변경 승인 없이 반(半) 방음터널로 바꾸고 층수를 높여 도시개발법 75조, 환경영향평가법 34조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층수를 높이려면 소음예측서를 인천시에 제출하고 그에 맞는 소음저감 대책을 포함한 실시계획 변경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받아야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하지만 디씨알이는 인천시 심의를 받지 않고 층수와 소음저감 대책을 바꿔 시행했다.시 관계자는 “시행사가 소음예측서를 제출하지 않아서 41층까지 아파트를 지으면 어느 정도의 고속도로 소음이 전달되는지 가늠할 수 없다”며 “반방음터널로 해결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정상적으로 층수를 높이려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이어 “디씨알이의 환경영향평가법 위반과 관련해 한강유역환경청에 과태료 부과 요청을 했다”며 “시도 법 규정에 따라 공사중지 명령, 과태료 부과를 하기 위해 청문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시티오씨엘 1단지 위치도. (자료=시티오씨엘 홈페이지)그는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면 1단지만 대상으로 할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3·4단지까지 포함할지 검토할 것이다”며 “청문은 다음 달 11일 한 번 더 하기로 했다. 시행사의 소음저감대책 브리핑을 듣고 결정하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시는 또 디씨알이가 시티오씨엘 1단지 공사를 위한 토지공급 계획서를 착공 전에 지정권자인 시에 제출하지 않아 도시개발법 26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 문제는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고 디씨알이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가 중지되면 시행사와 입주예정자 등에게 불이익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단지는 8개 동 1131가구 규모이고 지난해 3월 착공한 3·4단지는 각각 8개 동 1879가구(오피스텔 902실 포함), 5개 동 764가구(오피스텔 336실 포함)로 건립된다. 모두 분양됐고 입주는 1단지가 2024년 3월, 3·4단지는 2024년 12월~2025년 1월로 예정됐지만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지면 지연이 불가피하다. 앞으로 6·7·8단지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이마저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디씨알이는 법적 절차에 따라 공사를 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디씨알이 관계자는 “1단지 착공 전에 인천시,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소음저감대책을 협의했다”며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1단지 구간 520m는 반방음터널을 조성하고 나머지 단지 구간은 건축계획이 확정되면 방음터널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환경영향평가 중이고 이것이 완료되면 실시계획 변경안 심의를 요청할 것이다”며 “토지공급 계획서도 인천시에 제출했다.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는데 인천시가 법을 잘못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지면 수분양자들의 입주가 늦어져 피해가 생긴다”며 “인천시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6.16 I 이종일 기자
이상원 경기도의원 후보 "젊은 패기로 고양시 발전위해 빠르게 움직이겠다"
  • 이상원 경기도의원 후보 "젊은 패기로 고양시 발전위해 빠르게 움직이겠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맨땅의 헤딩’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실행력으로 가득 찬 청년이 고양시 발전을 위해 정치에 꿈을 품고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졌다.주인공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회 의원을 뽑는 경기 고양시일산동구 제7선거구에 출마한 이상원(34) 국민의힘 후보다.이상원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시절을 지나고 있는 N포세대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결혼 대신 경기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경기도의회 고양시제7선거구에 출마한 이상원 국민의힘 후보.(사진=정재훈기자)본인 스스로가 30대인 만큼 청년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한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 나선 이 후보의 자신감이다.이런 자신감은 이 후보의 대학시절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12년 동안 야구선수 생활을 하다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뒤 절망에 빠졌지만 창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이 후보의 회사는 창업 첫해 2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내면서 여러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목표를 설정하면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이 후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이상원 후보는 자신이 출마한 고양시 제7선거구(식사·풍산·고봉)의 열악한 교통여건 개선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이 후보는 “현재 고양시의 가장 문제점은 ‘교통’이라고 생각한다”며 “교통여건 개선은 지역 주민들의 현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통 환경이 좋아져야만 기업유치도 가능하고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 세대는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불편함을 겪어야 하지만 미래 세대들은 출·퇴근이 원활한 환경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먼 미래에 우리 지역의 교통여건이 개선돼 기업유치까지 이어진다면 고양시민들이 내 집과 가까운 회사를 선택할 수 있고 비로소 고양시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이 후보는 △식사선 트램의 조기 착공 △고양선 연장 △견달산로 확장 및 포장 정비 △풍동지구~대곡역 도로연장 △식사동에서 대곡역까지 빠르게 연결되는 버스 노선 추진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교통 사각지대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교통 관련 공약을 내놨다.이와 함께 이 후보는 지역의 교육문제 해결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이 후보는 “저출산 때문에 전국적으로는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 지역은 젊은 부부들이 많아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교육 환경 개선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만큼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부모들은 자녀의 교육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부지 용도변경 문제 △과밀학급 해결을 위한 학교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이상원 후보가 지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교통여건’ 및 ‘교육환경’ 개선.시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지역 발전 방안과 함께 이 후보는 △고봉동 커뮤니티센터 접근성 개선 위한 셔틀버스 도입 △백마교 하부 정비는 물론 지역 내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기피시설 이전 △식골공원 내 물놀이 가족공원 조성 △서울~문산 고속도로 방음벽 설치를 통한 소음 문제 해결 △사리현동 하수관로 신속 추진 등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이상원 후보는 “아직 많이 배워야 하고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기존의 다른 정치인처럼 말만 하는 것이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며 빠르게 처리하는 도의원이 될 것”이라며 “ 당장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면 빠르게 해결하고 중·장기 현안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살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항상 귀를 열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2.05.20 I 정재훈 기자
수원시 ‘용인~서울고속도로 동역교터널 개방구간’ 소음해결책 골몰
  • 수원시 ‘용인~서울고속도로 동역교터널 개방구간’ 소음해결책 골몰
  • 용인~서울 고속도로 동역교터널 개방구간.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수원시는 18일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회의실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경수고속도로(주) 관계자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동역교터널 개방구간 소음피해에 따른 2차 간담회’를 열고, 소음저감대책 방안을 논의했다.용인~서울고속도로는 2009년 7월 개통됐다. 2011년 말 동역교 인근에 아파트가 준공되고, 입주가 시작되면서 소음 관련 민원이 이어졌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2013~2014년 동역교에 부분차폐형 방음벽을 설치했지만, 교통소음 피해 민원은 계속됐다.수원시는 민원인(아파트 입주자 대표)과 도로관리기관(경수고속도로(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음·진동관리법’ 상 수원시가 도로관리기관에 방음시설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순 있지만, 강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 2월 23일에는 수원시 중재로 도로관리기관과 소음 피해 아파트단지 입주자 대표가 참여하는 1차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서 입주자 대표들은 ‘동역교 부분차폐터널 ‘완전차폐’로 변경’, ‘동역교 지하차도 시작 전 방음벽 구간 터널화’ 등을 요구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시민 입장에 서서 도로관리기관에 소음저감 대책 마련 등을 비롯한 소음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겠다”며 “교통소음 피해지역 거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8 I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자연과 공존 위해 작은 배려부터 이뤄져야”
  • 은수미 성남시장 “자연과 공존 위해 작은 배려부터 이뤄져야”
  • 11일 은수미 성남시장이 수정구 위례고운초등학교 인근 육교에서 야생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자연에 대한 작은 배려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11일 수정구 위례고운초등학교 인근 육교에서 진행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시범사업 현장에 방문해 직접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건물 유리창과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다고 한다”며 “성남시도 최근 2년간 말똥가리, 상모솔새, 박새 등 70여 마리 새들이 투명창에 충돌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들은 일정 크기 이하 공간은 통과하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5x10’점자 필름을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부딪혀 죽는 새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은 시장은 “새들은 곤충과 설치류를 포식하여 개체수를 조절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매개되는 질병을 막아주는 등 자연환경의 건강성 지표역할을 하는 생태계의 소중한 일부다”며 “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의 밀집과 신?증설, 건축공법 변화 등에 따라 투명 방음벽과 건축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성남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안) 검수를 국립생태원에 의뢰한 상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관내 환경단체와 자연환경모니터, 전문가, 시의원 등 약 20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새들이 투명창을 피해가게 하기 위해 육교 투명난간에 가로 10cm, 세로 5cm 규격으로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활동을 진행했다.시는 성남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배포하고, 성남시 자연자원플랫폼을 활용해 조류충돌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조류충돌 방지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1.11.11 I 김아라 기자
구리 갈매지구 고속도로 소음 불편 해소 단초 마련
  • 구리 갈매지구 고속도로 소음 불편 해소 단초 마련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공동주택이 밀집한 구리 갈매지구의 고속도로 소음 민원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2일 오후 2시 서울북부고속도로㈜ 대회의실에서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해 구리~포천고속도로 교통소음 피해대책 마련 요구에 대한 ‘집단 고충민원 현장조정회의’가 열렸다.이번 회의를 통해 소음 민원을 제기한 고속도로 인근 지역 주민 대표들과 경기도 구리시, 서울북부고속도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강유역환경청이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최종 작성한 조정안에 합의했다.2일 열린 조정회의 전 민원현장을 방문한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승남 구리시장(오른쪽부터)이 현장 관계자이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지난 2017년 6월 30일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연장 44.6㎞의 민자고속도로로 과속 차량과 방음벽 미설치 구간 등으로 기준을 초과하는 소음이 발생, 그동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각 세대를 방문해 주·야간 소음측정을 진행했으며 이 결과 일부 세대에 도로교통 소음기준을 초과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서울북부고속도로㈜에 소음 저감 대책을 요구했다.이렇게 시작된 구리시와 주민들의 노력의 결과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최종 조정안을 도출했다.조정안은 △방음벽 설치 및 저소음 포장시공 △연 2회 소음조사 후 환경기준을 초과할 경우 종합적 소음저감 대책 마련 △소음측정 결과를 토대로 관계법령에 따라 조치 △갈매지구 입주민 보행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및 환경정비사업 추진 △도로 방음벽 공사 시 발생하는 소음관리방안 마련 등 내용을 담았다.이날 도출된 조정안에 따라 시는 구리-포천고속도로 갈매구간 소음 민원 발생 4년여 만에 관계기관의 극적인 합의를 이뤄내 그동안 자동차 소음으로 밤잠을 설쳐야 했던 갈매지구 주민들의 고통이 해소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일 서울북부고속도로㈜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기관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조정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날 조정회의에 참석한 김용현 구리갈매지구 총연합회장은 “4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민들이 노력한 결과 조정안을 도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주민들이 편안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조정안을 토대로 한 사후처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정희 부위원장은 “주민들이 정상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조정안을 만들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단초가 마련된 만큼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안승남 시장은 “지난 4년여 동안 교통소음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던 갈매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늦게나마 해결돼 기쁘다”며 “이번 조정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02 I 정재훈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발전 태양광’,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발전 태양광’,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이 ‘2021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포함됐다고 3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국가 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이해와 관심, 과학 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우수한 기술을 선정,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 100선’을 발표하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은 발전 효율이 기존 단면발전 모듈보다 최대 30% 이상 높은 고효율 발전 기술로 지난해 3월 개발됐다. 기존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은 전면으로만 발전하는 단면 태양광 모듈이 주류였다. 양면발전 기술은 전면과 후면을 활용하면서 효율을 높이고 패널 내 셀 집적도도 높여 출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5월엔 충북 음성공장 내 양면발전 실증설비를 설치, 발전효율 검증도 마쳤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또 양면발전 모듈 상용화 기술을 양산라인에 적용, 양면모듈 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기준 410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엔 세계 최초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했고 방음벽·영농형 등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도 연이어 발굴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각국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 계획’ 규모는 총 721기가와트(GW)이며 그 중 태양광이 63.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발전 보급 확대를 위해선 고효율·고출력 등 발전 시스템의 경제성 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구·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을 개발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성까지 확보해 상용화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다양한 양면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해 관련 시장 확대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양면태양광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2021.10.31 I 박순엽 기자
만취해 운전대 잡는 ‘도로 위 살인자들’…“허망한 죽음 막아야”
  • [온라인 들썩]만취해 운전대 잡는 ‘도로 위 살인자들’…“허망한 죽음 막아야”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소위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30대 여성이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고, 무면허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받힌 30대 남성 두 명이 숨지는 등 끔찍한 사고가 이어졌습니다.처벌 강화 등 조치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음주자는 운전대를 잡을 수 없도록 하는 시동잠금장치(알코올 감지 호흡 측정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지난 5월24일 30대 음주 운전자가 몰던 벤츠 차량이 공사 현장을 덮쳐 작업 중인 60대 노동자를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음주운전 차량에 숨진 무고한 시민들지난 2일 자전거를 타고 가던 30대 가장 두 명이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이날 오후 9시께 충남 서산시 해미읍의 한 도로에서 50대 운전자 A씨의 승용차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30대 남성 두 명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고, 피해자 두 명은 숨졌습니다. A씨는 인근 골목길에서 다른 차와 부딪친 뒤에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목격자는 “경찰이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봤는데 답을 못하더라.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며 “혼자 중얼중얼 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앞서 지난달 24일엔 벤츠 운전자 30대 여성 B씨가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C(60)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C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B씨는 “사고 당시 상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큰 소리로 흐느껴 공분을 자아냈습니다지난 2일 충남 서산시에서 50대 음주 운전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30대 남성을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허망하게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분노했습니다. C씨 자녀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B씨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습니다.청원인은 “입관식 전 병원 장례식 측에서 시신 훼손이 너무 심해 몇 번이나 시신을 볼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며 “아버지의 시신은 염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흰 천으로 몸을 덮은 채 얼굴만 보였다. 얼굴 또한 심하게 함몰돼 눈, 코, 입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렇게 아버지에게 마지막 수의마저 입혀 드리지 못한 채로 보내드려야만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이어 “한 가족의 울타리가 무너진 지금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을 어떤 것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라며 “평생 가족에게 헌신하셨는데 왜 아버지의 마지막이 이럴 수밖에 없는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습니다.뚝섬역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B씨 유족이 올린 국민청원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윤창호법 시행 후 줄어드나 했더니…다시 증가 추세도로 위 잠재적 살인자로 불리는 음주운전. 윤창호법 등을 계기로 감소했던 음주운전 사고는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2018년 음주운전 경각심을 일깨운 윤창호 씨 사망사고 후 같은 해 12월18일부터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시행됐습니다.음주운전 사망사고 시 법정형은 1년 이상 징역에서 3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강화됐습니다. 또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 벌금’이었던 음주운전 처벌을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형량을 2배 이상 강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음주운전 건수는 1년 만에 20% 가까이 감소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8년 1만9381건에서 2019년 1만5708건으로 20% 가까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1만7247건으로 도로 10% 증가했습니다.경찰은 시동잠금장치를 2023년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시동잠금장치 2023년 도입될 듯…“재범률 최대 90% 감소 기대”경찰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운전자가 차량에 앉을 때 알코올 성분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시동잠금장치’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음주운전 전력자는 시동잠금장치가 설치된 차량만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부 운전면허를 발급하는 것입니다.지난달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시동잠금장치 설치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 적합한 시동잠금 장치 규격과 시스템을 구축해갈 방침입니다.시동잠금장치는 유럽 및 미국에서 이미 운영 중입니다. 미국 대부분 주에서 설치를 의무화했고 호주, 스웨덴,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등도 일찌감치 도입했습니다.국내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 대신 숨을 불어넣고 시동을 거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 인식 기능 등을 장치에 넣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경찰청에 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권고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외국 사례에 비춰볼 때 음주운전 재범률이 최대 9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2021.06.06 I 장구슬 기자
서울시,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15개 혁신기술 실증
  • 서울시,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15개 혁신기술 실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최신 태양광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를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에 조성하고 31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적용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기업이 참여해 컬러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건축BIPV, 도로태양광, 방음벽 등 15개 기술 검증에 나선다. 서울에너지공사 내 건물 벽면, 지붕, 울타리, 주차장, 도로 등에 연구 개발 단계에 있는 기술들을 직접 적용해 현장감 있는 실증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특히 서울에너지공사 내 발전동에는 태양광 신기술을 한곳에 망라할 수 있는 목업(Mock-up·실물 크기 모형)을 설치했다. 최대한 동일한 환경, 조건 아래 유사 기술의 성능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아울러 시는 서울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 6개 기관과 협업해 기술검증, 성능확인서 발급, 혁신기술 홍보, 판로 개척까지 패키지로 통합 지원하는 모델을 가동한다. 서울시가 총괄기획을 맡고 6개 기관이 각 기관의 특성을 살려 혁신 기술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시는 15개 기술에 대한 실증을 진행한 뒤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기술검증과 성능평가를 거쳐 우수 기술을 선정한다. 이들 기술에는 성능확인서를 발급해 상용화되도록 지원한다. 우수 기술은 서울시 공공기관 건물에도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대상지를 선정해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문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래 도시형 태양광 기술을 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5.30 I 양지윤 기자
“공사 현장 조용하게”…서울시설공단, 소음저감 대책 시행
  • “공사 현장 조용하게”…서울시설공단, 소음저감 대책 시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는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겪는 소음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현장 소음저감 3대 대책’을 도입,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도심지 공사현장의 소음관련 민원 접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공사소음 민원은 2018년 8건, 2019년 24건, 2020년 27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공단은 소음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예컨대 공사기간 중에 쉽게 설치·철거가 가능한 이동식 튜브형 방음벽을 설치한다. 시설은 공기를 튜브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쉽게 설치하고 철거할 수 있다. 공단이 방음벽을 설치한 후 안쪽과 바깥쪽의 소음을 비교해본 결과 95dB에서 74dB로 소음이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현장 소음 감소를 위한 이동식 간이방음벽.또 공단은 소음이 심한 도로포장 절단기나 야간공사에 쓰는 조명발전기는 저소음 기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에 콘크리트를 뚫는 방식으로 소음이 심했던 ‘포장깨기’ 공사는 바닥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공법을 전환하고, 공사현장의 작업근로자를 위한 청력보호 장비도 지급한다.이 같은 대책을 적용해 공사현장에 시범 운영한 결과 공사장 소음이 최대 3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장을 관리·감독하는 공단은 앞으로 주택가·상가밀집지역의 전 공사장에 소음 조치를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저소음 발전기.공단은 서울 외 지역에서도 공사 관계자들이 소음 개선책을 적용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시공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3대 대책을 적용하기 전·후를 비교한 소음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사현장 소음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큰 불편 요소인 만큼 이를 최소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공사현장 소음개선을 위한 다각적 노력으로 시민불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9 I 김기덕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 수도권1순환路 소음대책 마련위해 ′잰걸음′
  • 안승남 구리시장, 수도권1순환路 소음대책 마련위해 ′잰걸음′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한국도로공사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소음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경기 구리시는 지난달 26일 안승남 시장을 포함한 시 관계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서울업무지원센터를 찾아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면담하는 안승남 시장과 김진숙 사장.(사진=구리시 제공)이날 면담은 지난 2007년 수도권제1순환선(구 서울외곽순환선)이 완전 개통 이후 첫 기관장 간 만남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주변 공동주택 주민들이 줄곧 제기한 소음 민원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그동안 고속도로 주면 아파트에서 교통소음이 ‘소음진동관리법’에서 제시하는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시는 한국도로공사 측에 방음터널 설치 등 소음저감 대책 마련을 꾸준히 요구해왔다.이 자리에서 안승남 시장은 “지난 2007년 수도권 제1순환선이 완전 개통된 후 구리시 통과 구간 교통 통행량이 지난 2002년 대비 270% 이상 증가했다”며 “심각한 상황 변화를 직시하고 이에 맞춘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김진숙 사장은 “고속도로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먼저 노후 방음벽이 현재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점검한 이후 소음을 법적 기준치 이내로 저감시킬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02 I 정재훈 기자
경기도, 조류충돌 막는다···방음역 시설 개선·조례제정
  • 경기도, 조류충돌 막는다···방음역 시설 개선·조례제정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야생조류 충돌피해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벽 시설 개선사업과 조례 제정 등 정책추진 방안을 마련했다.손임성 도 도시정책관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야생조류를 비롯한 우리 주변의 동물이 인간의 안전 및 생명과 직결되는 소중한 ‘공존’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도민과 함께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공존을 위한 작은 배려의 하나로 경기 조류충돌 예방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경기도 이번 대책은 건물 내부의 개방감과 도시미관 증진을 위해 투명 인공구조물이 늘면서 야생조류의 충돌사고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환경부의 의뢰로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조류 폐사 방지대책 수립 연구’는 전국적으로 연간 약 788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 인공구조물에 충돌로 폐사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자연생태를 직접 관찰?기록?공유하는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기도에서 4168마리의 조류충돌이 발견됐다. 이는 전국 합계 1만5892건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도는 야생 조류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4개 실·국 10개 팀이 참여하는 전담조직(T/F)을 구성했으며 ‘작은 배려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 가능한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추진 전략을 살펴보면 도는 먼저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조류충돌 방지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및 ·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이달 중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100여명 규모의 민간 모니터링 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민간 모니터링단은 시범사업 대상지를 중심으로 야생조류 충돌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을 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네이처링’에 기록된 충돌사례 등을 토대로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정하게 된다. 도내 투명 인공구조물에 조류충돌 방지지설 시범사업을 시설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2019년 5월 환경부 지침에 제시된 5×10 규칙을 적용, 투명 인공구조물에 수직간격 5cm, 수평간격 10cm 미만의 무늬를 넣어 야생조류가 투명 구조물을 장애물로 인식토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기존 조류충돌 사례를 토대로 3월 시?군 공모를 통해 투명 인공구조물 2곳 이상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곳에 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에서 직접 관리하는 화성시 매송면 국지도 98호선의 투명방음벽에 대해서도 2000만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성 불현~신장, 김포 초지대교~인천, 파주 적성~두일 등 올해 투명방음벽 설치가 예정된 신설 도로 3곳에는 1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시설개선의 효율적 추진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조류충돌 방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또한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소유, 관리, 운영 중인 유리외벽 면적 100㎡ 이상의 청사 총 29동 중, 해당기관의 예산 여건을 고려해 도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전점검 후 시범적으로 조류충돌 방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도는 조류충돌 저감 조치의 실행과 조류충돌 방지시설 확산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도는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통해 ‘(가칭)야생조류 충돌 저감 조례’ 제정을 추진해 큰 틀의 자치법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조류충돌 저감 방안을 반영해 기존 ‘경기도 방음벽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고, 도에서 시행?관리하는 도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방음벽 설치기준’을 내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에 대해 조류충돌 저감 조치를 의무화하고 그 외 국가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에 대해서는 권고조치를 하도록 하는 한편, 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운영 시에도 저감 조치 반영 여부를 심의하는 등 각종 개발현장에서의 작동여부를 점검해 적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손 정책관은 “그간 인간 생활의 편리, 건축물과 도시의 미관을 위해 아무런 배려 없이 설치해왔던 투명 인공구조물에 소중한 공존의 대상이 무수히 희생되어 왔다”며 “경기도가 계획한 야생조류를 위한 배려는 인간으로서 베푸는 ‘선택적 측은지심’이 아닌, 동등한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해야만 했던 ‘의무적 배려’의 시작”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하남시 미사중학교 인근 투명방음벽 200여m 구간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충돌방지테이프 부착 봉사활동을 한 뒤 “벽에 작은 스티커만 붙여도 새들이 방음벽을 알아차릴 수 있어 충돌을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한다”면서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도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2021.02.22 I 김미희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 상용화
  • 현대에너지솔루션,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 상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세계 최초로 방음터널용 양면 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은 기존 단면형대비 발전효율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태양광모듈이 발전뿐만 아니라 방음 역할도 하는 일체형으로 제작돼 설치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발전효율이 30% 향상된 방음벽용 양면태양광 솔루션도 개발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책과제로 진행된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p타입) 상용화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2018년부터 국내 기업, 연구기관들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충북 음성공장에 총 85kW급 실증설비도 구축해 성능평가도 성공리에 마쳤다. 도로 위에 있는 방음터널과 방음벽은 최근 친환경 태양광 발전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영동고속도로와 서울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의 방음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탑재돼 있다. 약 11만km 길이의 우리나라 전체 도로 중 방음터널과 방음벽 설치가 용이한 구간은 약 1만9000km다. 해당 구간에 방음터널·벽용 태양광 솔루션을 적용시 일반 가정 300만 가구에 전기를 동시 공급할 수 있는 11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충북 음성공장 내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이 적용된 방음터널.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2021.01.07 I 김정유 기자
군(軍) 부대 산재 경기북부에 ′특별한 보상′…32억원 투입
  • 군(軍) 부대 산재 경기북부에 ′특별한 보상′…32억원 투입
  • (사진=경기도북부청사)[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직후부터 주둔한 수많은 부대 등 군사시설로 피해를 입고있는 경기북부지역에 특별한 보상이 주어진다.경기도는 접경지역 5개 시·군에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도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지사의 도정 철학에 따라 접경지역 군부대 주변지역 도민들의 편의증진을 통해 민군 상호협력과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한다.도는 올해 타당성과 효과성, 민·군 갈등도 등을 심사해 파주와 김포, 포천, 동두천, 연천 5개 시·군에 총 17개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도비 16억 원과 시·군비 16억 원 등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군사시설로 낙후된 지역의 주민 안전시설 확충과 편의 증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파주에는 △적암리 신병교육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칼사격장~율곡대대 우회로 정비사업 △법원2리 청학빌라 배수로 설치 공사 등 6개 사업에 5억8200만 원을 투입하고 김포에는 △해병대 배수로 정비공사 △용강리 군부대 진출입로 정비공사 등 4개 사업에 2억9000만 원의 도비를 각각 투입한다.포천은 △영송리 군 방호벽 철거 △평화·안보공원 조성 2개 사업에 4억5000만 원, 동두천에는 △태풍아파트 진출입로 방음벽 설치사업 △하봉암동에 위치한 부대 인근 도로정비사업 2개 사업에 1억7500만 원의 도비가 각각 들어간다.또 연천은 △내산리 부대 출입로 개선공사 △연천읍 부대 진입로 개선 △장탄리 부대 진입로 개선 공사 3개 사업에 1억300만 원의 도비를 지원한다.신병교육대에 출입하는 면회객들과 전차와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도로개선사업과 함께 평화안보공원을 조성하는 등 장병들과 면회객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환경정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김재준 비상기획관은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군 시설로 인한 낙후지역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민·군상생의 밑거름이 되어 발전지역으로 체질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도내에는 600여 곳의 군부대가 있고 경기북부 면적의 43%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2020.12.23 I 정재훈 기자
서울시, 장애인·비장애인 복합공간 ‘어울림플라자’ 조성 착수
  • 서울시, 장애인·비장애인 복합공간 ‘어울림플라자’ 조성 착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복합 문화·복지공간 ‘어울림플라자’가 강서구 등촌동 구(舊) 정보화진흥원 자리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주민 반대로 지연됐던 어울림플라자 조성 사업이 30여차례 넘는 소통 끝에 마침내 4년여 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어울림플라자는 서울시 장애인복지 비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미래 서울’이 실현되는 최초 공간이다. 이 건물은 지상 5층~지하 4층(연면적 2만3758㎡)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1140억원이다. 준공 예정일은 2024년 2월. 강서구 등촌동 구 정보화진흥원 부지에 들어서는 어울림플라자 조감도.(서울시 제공)시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전한 해당 부지를 2013년 매입해 2016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했지만 지역주민들의 이견과 우려로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사업추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30차례 넘는 면담, 간담회, 설명회를 갖는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몇 차례에 걸쳐 수정했다. 시는 당초 우려가 크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당초 110면으로 계획한 주차면수를 170면으로 확대했으며, 공원화 요구를 적극 반영해 부지 내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기로 했다. 또 주민, 학부모들이 우려했던 공사 중 소음, 비산먼지, 통학로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면밀한 공사안전대책도 수립했다. 소음 문제는 법정 기준(3m)보다 높은 6~10m로 고효율 방음펜스를 설치하고, 학교와 맞닿은 벽엔 에어방음벽을 설치해 해결할 예정이다.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선 비산먼지를 차단 시설 ‘분진망’을 설치한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공사차량 출입동선과 분리된 별도의 통행로를 마련하고, 통행로 양 끝엔 안전관리자도 배치한다.시는 오는 11일 구 정보화진흥원 건물 철거를 시작해 인근 백석초등학교의 겨울방학기간 중인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각종 심의와 건축허가를 받은 후 내년 하반기 본 공사에 착공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어울림플라자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미래 서울’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장애인, 지역주민, 인근 초등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09 I 김기덕 기자
"파티룸으로 모두 모여~"...MZ세대가 온라인 콘서트 즐기는 방법
  • "파티룸으로 모두 모여~"...MZ세대가 온라인 콘서트 즐기는 방법
  • "혼자 보는 것 보다는 다같이 모여서 소리도 지르고 응원봉도 흔들면서 보는게 더 재미있잖아요"아이돌 팬들이 파티룸으로 모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온라인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서다.불특정 다수가 모여 박수와 함성이 가득한 현장감이 반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마음 맞는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온라인 콘서트를 즐기는 문화가 생겼기 때문이다.스트레이키즈 비욘드라이브 포스터 (사진=JYP엔터테인먼트)파티룸에서 ‘덕친’과 온라인 콘서트 즐기는 추세파티룸은 일반적으로 파티를 할 수 있도록 꾸며진 방을 말한다. 크기에 따라 6명에서 최대 십 수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파티룸은 비용도 몇만원 대에서 몇십만원대까지 다양하다.파티를 위한 아기자기한 소품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공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TV·냉장고·소파·일회용품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이런 공간을 대여해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이 아이돌 팬덤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이러한 흐름이 나타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공연이 확대 되면서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즐길지를 관람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룹 ‘빅톤’의 콘서트 DVD를 대형 스크린과 고성능 빔 프로젝터를 사용해 관람하고 있다. (사진=한다해(가명)씨 제공)아이돌 그룹 빅톤의 팬인 한다해(가명·29세)씨는 지난 6월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한 파티룸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5명의 팬과 함께 빅톤의 콘서트 DVD를 시청했다.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보기 위해서다.한씨는 “집에서 혼자 보는 것보다 같은 팬들끼리 모여서 보면 더 즐거울 것 같아서 파티룸을 대여했다”며 “공연을 보는 것 자체로도 즐겁지만 팬들끼리 공연의 순간순간을 ‘앓는’ 것도 콘서트를 보는 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콘서트 관람을 위해 공간을 세번이나 대여했을 정도"라며 "추후에도 파티룸을 대여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소진(가명·23세)씨도 최근 지인들과 함께 SF9의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했다.김씨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며 “집에서 혼자 볼 때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응원봉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면서 관람해서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공연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아이돌 팬들 “아쉽긴 하지만 지금이 최선이라고 생각”화면으로라도 콘서트를 보는게 다행이지만 실제 콘서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는다.김씨는 “아무래도 온라인 콘서트는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이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언제 오프라인 공연을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즐기지 못하는 것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룹 SF9의 팬들이 파티룸에 모여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ro_woon_aa’)온라인 콘서트 붐에 변화하는 공간 대여 업계파티문화뿐만 아니라 온라인콘서트의 확산으로 파티룸은 때 아닌 호황이다.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파티룸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8년 파티룸을 오픈했을 때만 해도 주변에 파티룸이라는 것이 거의 전무했다"고 말했다.공간대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스페이스'를 보면 연남동 일대의 파티룸은 68개(2020년 10월 현재)에 이른다.온라인 콘서트가 확산하면서 일반적인 파티룸이 아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맞춤형 파티룸도 등장했다.공유공간 전문 업체 스페이스 '조나단'은 지난 4월 온라인 콘서트 단체관람에 최적화 한 '스트리밍 스튜디오온'을 연남동에 오픈했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를 타깃으로 파티룸을 조성한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조나단 관계자는 “온라인 콘서트 관람 맞춤형 장소로 만들기 위해 4K 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대형 스크린과 고음질 스피커를 설치했다"며 "일반 파티룸에는 없는 방음벽을 설치하고 이용자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극장용 의자도 설치했다"며 공간의 차별성을 강조했다.파티룸 이용도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해다만 파티룸의 특성상 제한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집중돼 코로나19 감염위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특히 파티룸은 공간대여업으로 분류돼 기초 지자체에 별도로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마디로 파티룸을 이용하는 개인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파티룸 업주가 방역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셈이다.공간대여 플랫폼 '클라우드 스페이스'에 등록된 대다수의 파티룸들이 '방역 완료'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수십명까지 모여서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하는 모임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스냅타임 정한음 기자
2020.10.31 I 정한음 기자
14일부터 호남고속도로 정읍~김제 리모델링공사 시행
  • 14일부터 호남고속도로 정읍~김제 리모델링공사 시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호남고속도로 정읍나들목∼김제나들목 구간의 전면 시설개량공사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양방향 각 1개 차로의 통행을 제한(주말 제외)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국토교통부)이번 공사는 노후화된 구간을 신설고속도로 수준으로 전면개량하기 위해 시행되며 2022년 6월 완료 예정이다. △전 구간 아스팔트 재포장 △갓길 부족구간(1884m) 확장 △신형 가드레일 및 야생동물 유도울타리 설치 △방음벽·중앙분리대 등 노후 안전시설물 교체 등을 통해 도로 안전성을 강화해 쾌적하고 편안한 주행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한국도로공사는 통행 제한으로 교통 혼잡이 우려됨에 따라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에게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판(VMS) 등을 통해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정체 시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도로 재포장으로 인해 노면 높이가 차이나는 구간이 발생할 수 있어 공사구간에서는 감속, 추월금지 등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일부 불편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노후시설물 개선으로 주행쾌적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1 I 강신우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 “방역 방해하면 무관용 원칙 적용”
  • 염태영 수원시장 “방역 방해하면 무관용 원칙 적용”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고의로 방역을 방해하고, 법을 위반하는 사람은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염태영 시장은 25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보고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시민과 방역당국 노력이 무색하게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우리 사회를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그런 이들은 예외없이 고발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염태영 시장은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가족 전체를 감염시킨 사례가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이들의 행동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15명이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193명이다.앞서 수원시는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와 8.15 광화문집회 방문자를 대상으로 자진신고·진단검사 긴급행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명령을 위반한 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9조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명령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돼 발생하면 방역 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 행사를 할 수 있다.수원시에서 이달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1명(25일 오후 4시 현재, 검역소 확진자 제외)인데, 이는 수원시 전체 지역 확진자(183명) 38.8%에 이르는 수치다. 8월 검역소 확진자는 2명이다. 확진자 중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16명(22.5%)이고, 광화문집회 관련자는 8명(11.3%),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자는 5명(7.0%), 서울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자 2명(2.8%)이다. 기타(해외유입·확진자 접촉자)가 37명(52.1%), ‘역학조사 중’ 3명이다.염태영 시장은 제8호 태풍 ‘바비’(BAVI)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지시했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귀포 남서쪽 460km 부근 해상에서 제주를 향해 북진하고 있으며, 26일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해 27일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염 시장은 “26일 오전까지 관내 걸려있는 모든 플래카드, 가로 가림막 등 불안정하게 설치된 모든 시설물을 정비하라”며 “대형공사장, 선별진료소 천막, 방음벽, 그늘막, 상가 적치물 등도 철저하게 점검해 피해를 예방하라”고 말했다.
2020.08.25 I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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