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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중 깜짝!…박해진·이선빈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드라마 촬영 중 깜짝!…박해진·이선빈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배우 박해진과 이선빈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참석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박해진과 이선빈이 드라마 촬영 중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찾았다. 박해진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국악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 새 드라마 ‘맨투맨’ 촬영 중인 박해진은 짧은 스포츠형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해진은 극중 국정원 비밀요원 역을 맡았다. 방영 중인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의 이선빈은 무용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극중 당돌한 성격의 스타 역을 맡은 이선빈은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듯한 우아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극중 캐릭터와 달리 털털한 말투와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안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국내외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총 6개 부문에서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한 편의 대상작도 시상한다. 류주연 극단 산수유 대표(연극), 피아니스트 백건우(클래식), 안무가 김용걸(무용), 국악인 이태백(국악),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본부 본부장(뮤지컬), 엑소(콘서트), 엄홍현 EMK 뮤지컬 컴퍼니 대표(프론티어상), 오현경(공로상) 등이 수상했다. 백건우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2017.02.16 I 김윤지 기자
 백건우 대상수상…"상 함께 나누겠다"(종합)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 백건우 대상수상…"상 함께 나누겠다"(종합)
  •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영예의 대상은 클래식공연기획사 빈체로가 기획하고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한평생 자신을 응원해준 팬을 위해 마련한 리사이틀 ‘백건우의 선물’에 돌아갔다.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71)는 클래식부문 최우수상과 함께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상 수상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백건우는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훌륭하신 분들과 같이 서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이 상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평생 그의 아내이자 비서를 자처하는 배우 윤정희도 함께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1956년 10세에 국립교향악단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하며 화려한 데뷔식을 치른 백건우는 칠십 평생 중 60여년을 피아노 한 우물만 팠다. 1967년 나움버그콩쿠르, 1969년 부조니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지금껏 한국 클래식 연주자의 간판 역할을 해왔다. 클래식부문 최우수작과 대상을 거머쥔 ‘백건우의 선물’은 팬들에게 미리 신청곡을 받아 연주회 2부를 꾸며 청중과 직접 교감하는 수준 높은 무대로 호평을 얻었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연극부문 극단 산수유의 ‘12인의 성난 사람들’, 국악부문에서 ‘남도음악의 맥-이태백’이 각각 선정됐다. 무용부문에서는 김용걸이 안무한 무용 ‘워크2S’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뮤지컬부문에서는 CJ E&M의 ‘킹키부츠’, 콘서트부문에서는 ‘엑소 플래닛 3 -엑소디움-’(드림메이커)이 선택을 받았다. 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은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은 연기인생 60여년을 오롯이 바친 배우 오현경에게 돌아갔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팬텀싱어’의 히로인 테너 백인태·유슬기, 팝페라 가수 카이와 NCT 드림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호흥을 얻었다. 한편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재단법인 선현이 후원한 이번 문화대상 대상은 부문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6편을 후보로 심사위원 심사(60%)와 일반인 온라인투표 결과(30%), 이데일리 문화대상 사무국의 평가 점수(10%)를 합산해 선정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대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아내 윤정희, 배우 오현경, 그룹 엑소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2017.02.16 I 김미경 기자
 백건우 "정신과 경제 균형 이뤄야"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 백건우 "정신과 경제 균형 이뤄야"
  •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지만 우리의 정신세계는 동행하지 못했다. 두 세계가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클래식부문 최우수작 ‘백건우의 선물’ 수상자로 나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백건우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수상하게 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사를 전했다.이어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에 세계가 놀라고 부러워했다. 또 존경받는 나라로 성장했다. 그 반면 우리의 정신세계는 이러한 경제발전을 따라잡지 못했다”면서 “신중히 생각할 시기다. 두 세계가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행복이 온다고 믿는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한평생 자신을 응원해준 팬을 위해 마련한 리사이틀 ‘백건우의 선물’(2016년 9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공연기획사 빈체로가 기획했으며 팬들에게 미리 신청곡을 받아 갈무리해 연주회 2부를 꾸몄다. 200명이 넘는 팬으로부터 200여개의 사연과 100곡이 넘는 신청곡이 쏟아졌으며 청중과 직접 교감하는 수준 높은 무대로 호평을 얻었다.풍부한 레퍼토리와 서정적인 피아니즘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백건우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진지하게 오늘에 이른 연주자다. 어느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자세로 칠십 평생 중 60여년을 피아노 한 우물만 팠다. 1956년 10세에 국립교향악단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하며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고 이후 1967년 나움버그콩쿠르, 1969년 부조니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지금껏 한국 클래식 연주자의 간판 역할을 해왔다. 백건우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음악과 예술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고귀한 뜻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시상에는 배우 이범수와 작곡가 이나리메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17.02.16 I 김미경 기자
 클래식부문 ‘백건우의 선물’ 최우수상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 클래식부문 ‘백건우의 선물’ 최우수상
  •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1)가 한평생 자신을 응원해준 팬을 위해 마련한 리사이틀 ‘백건우의 선물’(2016년 9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연기획사 빈체로가 기획하고 백건우가 실현시킨 ‘백건우의 선물’은 팬들에게 미리 신청곡을 받아 갈무리해 연주회 2부를 꾸몄다. 200명이 넘는 팬으로부터 200여개의 사연과 100곡이 넘는 신청곡이 쏟아졌으며 청중과 직접 교감하는 수준 높은 무대로 호평을 얻었다. 풍부한 레퍼토리와 서정적인 피아니즘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백건우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진지하게 오늘에 이른 연주자다. 어느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자세로 칠십 평생 중 60여년을 피아노 한 우물만 팠다. 1956년 10세에 국립교향악단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하며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고 이후 1967년 나움버그콩쿠르, 1969년 부조니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지금껏 한국 클래식 연주자의 간판 역할을 해왔다. 백건우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수상하게 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뗀 뒤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지만 우리의 정신세계는 동행하지 못했다. 두 세계가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고 소신 발언을 해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이날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시상에는 배우 이범수와 작곡가 이나리메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2017.02.16 I 김미경 기자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한 해 빛낸 작품 한 자리…화려한 축제 시작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한 해를 빛낸 공연예술계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가 1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과 특별상에 대한 시상, 대상작 발표가 이뤄진다.올해는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클래식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선물’, 무용 ‘워크2S’, 국악 ‘남도음악의 맥-이태백’, 뮤지컬 ‘킹키부츠’, 콘서트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이 영광을 안았다. 공로상은 배우 오현경이, 프런티어상은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수상한다.시상자로 나서는 면면도 특별하다. 배우 이범수·서예지·박해진·이선빈과 그룹 2PM 멤버 준케이가 각 부문별 대표 심사위원인 김창화 상명대 연극학과 교수, 작곡가 이나리메,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과 교수, 유은선 국악방송 본부장,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강태규 문화평론가 등과 짝을 이뤄 시상자로 나선다.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재단법인 선현이 후원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계의 별들은 물론 정·관계, 재계의 주요인사와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일반관객 1500명이 참석해 의미있는 소통을 함께할 예정이다.
2017.02.16 I 박미애 기자
이데일리 문화대상 '엑소가 뜬다'…화려한 별들의 잔치 예고
  • 이데일리 문화대상 '엑소가 뜬다'…화려한 별들의 잔치 예고
  • 엑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엑소가 해오름극장에 뜬다. 엑소는 1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 멤버 중 수호 찬열 백현 시우민 첸 5명이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위해 참석한다.이를 비롯해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예계 스타들과 국내 문화계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의 참석해 어느 때보다 화려한 별들의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클래식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 국악 부문 수상자로 남도음악의 맥을 이으며 50년간 국악 인생을 살아온 이태백, 공로상을 받는 연극배우 오현경 등 이날 수상자들은 국내 문화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시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류 스타 박해진과 이범수, 김영호, 2PM 멤버이자 솔로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온 준케이, 첫 싱글앨범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로 활동하며 주가를 높인 소나무 나현 등이 각 분야 심사위원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다. MBC 드라마 ‘미씽나인’의 이선빈, KBS ‘화랑’의 서예지, tvN ‘혼술남녀’ 박하선도 시상자로 참석한다.이들 외에 배우 김주현, 이지훈, 도지한, 그룹 크나큰, 아스트로, 구구단, 가수 케이시, 개그맨 김준호, 박나래, 이세진도 참석, 레드카펫을 걸으며 시상식을 빛낼 예정이다. 그룹 NCT DREAM, 뮤지컬과 최근 방송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카이 등은 축하공연을 갖는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 예술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한국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 출범,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는 슈퍼주니어 성민과 김지우가 MC를 맡았다. 연극 부문 ‘12인의 성난 사람들’, 클래식 ‘백건우의 선물’, 무용 ‘워크2S’, 국악 ‘남도음악의 맥-이태백’, 뮤지컬 ‘킹키부츠’, 콘서트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이 각 부문 수상작(자)로 선정됐다.
2017.02.16 I 김은구 기자
편의점서 클래식 감상한다···예술의전당에 '위드미' 입점
  • 편의점서 클래식 감상한다···예술의전당에 '위드미' 입점
  • 13일 정식 개점하는 이마트위드미 예술의전당점.[이데일리 최은영 기자]국내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 편의점이 들어선다. 이마트(139480)위드미는 위드미 1830번째 점포이자 국내 최초 클래식 편의점인 예술의전당점을 13일 개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점포는 지난달 말 사전 개점했으나 클래식 관련 집기와 장비를 설치하고 이날 정식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예술의전당점’은 예술의전당 내 관객 편의공간인 ‘비타민스테이션’에 약 79㎡(24평) 규모로 입점했다. 이번 점포는 기존 매장과 형태부터 달리해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모습을 본따 부채꼴 모양으로 조성했다. 매장 내 휴게공간에는 클래식 청음 장비를 구비했고, 장비가 있는 벽면은 백건우, 조성진,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사진으로 꾸몄다.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 한국법인과 협업해 클래식 관련 진열장에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전시하고 이와 함께 노트, 워터보틀 등 아티스트 연관 상품도 판매키로 했다. 또 최근 뛰어난 가성비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노브랜드 상품 60여종을 한데 모아 특화 매대를 구성해 선보인다. 편의점업계는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추세 등과 맞물려 성장을 거듭하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카페, 세탁서비스, 무인택배, 캐시백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맞물려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기존 편의점과 결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마트위드미도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에서 조리한 반찬을 직접 선택해 담을 수 있는 D.I.Y 도시락을 판매하는 ‘밥짓는 편의점’을 선보이며 변화에 동참했다. 이번 예술의전당점도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으로, 고객은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편의점에 구비된 청음 장비를 통해 유명 아티스트의 연주를 고음질로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마트위드미는 올 상반기 다양한 콘셉트의 테스트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이를 통한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점포는 위드미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적용해 구성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마트위드미 예술의전당점 상품진열 모습.
2017.02.13 I 최은영 기자
 '명불허전' 오현경·'팬텀싱어' 백인태·유슬기
  • [미리보는문화대상] '명불허전' 오현경·'팬텀싱어' 백인태·유슬기
  • 연극배우 오현경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백건우, ‘팬텀싱어’ 백인태·유슬기, 아이돌그룹 엑소 등 공연계 별 중의 별들이 1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찾는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가장 빛났던 공연계 ‘별 중의 별’을 발표하는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인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예술장르를 총망라하는 시상답게 올해는 순수예술분야 클래식부터 뮤지컬 인기넘버까지. 요즘 가장 ‘핫’하다는 문화예술인이 16일 국립극장을 찾아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수상작 면면을 살피는 것 외에 이번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눈여겨볼 만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① 레전드급 수상소감에 주목하라 “연기가 좋아서 죽 하다 보니 어느덧 평생이더라.” 지난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은 배우 이순재의 수상소감이다. 연기인생 60년을 오롯이 담은 이 짧은 소회는 이를 지켜본 공연계 선·후배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큰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올해 역시 공연현장에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현역예술인들이 시상식 무대에 대거 오르는 만큼 수상자들의 남다른 레전드급 발언을 기대할 만하다. 대학로 젊은 극단 중 하나인 극단 산수유의 류주연 대표는 연극계를 대표해 박근혜 정권의 검열에 맞서 사이다 발언을 할 공산이 크다. 뮤지컬계 흥행제조기인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를 비롯해 공연계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CJ E&M의 박민선 공연사업본부장, 신선한 안무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용수 김용걸, 긴 말이 필요 없는 명불허전 엑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평소 무대 외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배우 오현경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실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② 레드카펫·시상식 누구 오나참석자 연령과 면면도 다양하다. 시상식에 앞서 대중스타들이 레드카펫 위에 먼저 선다. 콘서트부문 최우수작으로 꼽힌 엑소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보이그룹 NCT 외에도 SM엔터테인먼트 동료 가수들이 대거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한류스타 박해진과 파페라 가수 카이, 보이그룹인 크나큰, 삼촌팬을 몰고다니는 소나무·베스티 등이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수상자 동행인도 주목해봐야 한다. 클래식부문 최우수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아내인 영화배우 윤정희와 동행한다. 공로상을 받는 배우 오현경 역시 연예인 집안답게 아내 윤소정과 딸 오지혜와 함께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보려면 두 시간여 먼저 극장을 찾아야 한다. 박명진 한국예술위원회 위원장,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비롯해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등 평소 문화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리더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③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한 편의 드라마’무대 위에선 오페라·영화·뮤지컬의 한 장면을 펼칠 전망이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출신인 배우 성민과 김지우는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OST의 대표곡 ‘웨이 백 인투 러브’를 듀엣으로 들려준다. 파페라가수 카이는 현재 타이트롤을 맡아 활약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한 장면을 재연한다. 대표넘버 ‘과거의 내 모습’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갈라콘서트의 백미는 테너 백인태·유슬기의 공연일 터. 두 사람은 JTBC 음악경연프로그램 ‘팬텀싱어’ 종영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방송에서 1대1 대결로 선보였던 ‘그란데 아모레’와 ‘오 솔레 미오’를 들려준다. 2중창 하모니로 귀 호강을 예고한다.
2017.02.09 I 김미경 기자
 재미·감동·위로…'무대의 ★' 쏟아진다
  • [미리보는문화대상] 재미·감동·위로…'무대의 ★' 쏟아진다
  • 한평생 예술의 길을 걸어온 거장 피아니스트부터 젊음의 패기로 가득한 아이돌그룹까지 지난 한 해를 대표하는 공연계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많은 공연으로 재미와 감동, 위로를 전한 2016년 최고의 작품이 오는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릴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가려진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 해 동안 공연예술계를 빛낸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한바탕 축제의 장을 펼치는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성찬을 차린다. 유독 힘들었던 지난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대중을 위로한 수많은 공연예술 작품 중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최우수작과 대상작을 가려내는 자리다. 한국공연예술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문화인, 그 위에 희망과 도전을 얹어 미래의 공연계를 이끌어갈 문화인도 찾는다.시상식을 축하하는 갈라콘서트는 말 그대로 공연잔치다. 유명 뮤지컬의 장면을 재연하고 주옥 같은 아리아의 향연을 펼친다. 오디션프로그램이 배출한 성악가의 묵직한 울림, 보이그룹의 신나는 노래는 덤이다. 장르 간 벽을 허문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지향을 온전히 보여주는 자리다.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재단법인 선현이 후원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계의 별들은 물론 정·관계, 재계의 주요인사와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일반관객 1500명이 참석해 의미있는 소통을 함께할 예정이다. 공연예매사이트 하나티켓을 통해 일반에 판매한 500여석은 단 몇시간 만에 동이 났을 정도로 대중의 관심도 뜨거웠다. △배우 이범수·박해진·신혜선 등 시상자로 나서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한국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 출범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기치 아래 장르와 영역의 구분을 과감히 깨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지향해왔다. 그간 대상작에 오른 ‘서울시향 말러교향곡 9번’(제1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제2회),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제3회)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별로 최우수작을 갈무리했다. 질적 양적으로 비상하는 4회째를 맞는 올해의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지난 행사보다 더욱 품격있는 진행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새로운 시상식과 갈라콘서트를 마련한다. 이 특별한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의 사회자로는 뮤지컬계 두 명의 스타배우가 나선다.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성민과 배우 김지우다.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시상식과 갈라콘서트 내내 무대에 머물며 풍성한 클래식 선율로 무대와 객석을 이어줄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상식은 6개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문별 9명씩으로 구성한 54명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지난해 각 부문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올해는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클래식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선물’, 무용 ‘워크2S’, 국악 ‘남도음악의 맥-이태백’, 뮤지컬 ‘킹키부츠’, 콘서트 ‘엑소 플래닛 3-엑소디움’이 영광을 안았다. 시상자로 나서는 면면도 특별하다. 배우 신혜선·이범수·서예지·박해진·이선빈과 그룹 2PM 멤버 준케이가 각 부문별 대표 심사위원인 김창화 상명대 연극학과 교수, 작곡가 이나리메,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과 교수, 유은선 국악방송 본부장,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강태규 문화평론가 등과 짝을 이뤄 시상자로 나선다. △카이·NCT 드림…눈과 귀가 행복한 갈라무대‘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상징인 특별상 수상도 이어진다. 공연예술계의 묵직한 무게를 얹을 ‘공로상’과 개척정신으로 내일을 다지게 할 ‘프런티어상’이다. 올해의 공로상은 배우 오현경에게 수여한다. 오현경은 지난해 연극인생 60주년을 맞은 한국 연극계의 산증인이다. 프런티어상은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수상한다.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타하리’ 등이 방증하듯 엄홍현은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이들 모두의 수상을 축하할 갈라콘서트도 여느 해보다 풍성하다. 유럽 유학파로 구성한 여성 전문 성악가모임인 ‘벨라 디바’는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대중적인 편곡으로 편안한 자리를 선사한다. 최근 오디션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출연해 미래주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성악가 백인태·유슬기도 만날 수 있다. 1986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폭발적인 하모니의 무대를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신선한 기운을 불러일으킨다. NCT는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으로 최근 급부상 중이다. 이번 시상식에선 마크·해찬·재민·제노·런쥔·지성·천러 등으로 구성한 7인조 NCT 드림이 오른다. ‘드라큘라’ ‘팬텀’ ‘삼총사’ 등으로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파페라 가수 카이가 갈라콘서트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이날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대미는 대상의 발표와 수상이 장식한다. 6개 부문 최우수작 6편 중 가장 의미있는 한 작품을 발표·수상하는 순간이다. ‘별 중의 별’이 될 대상작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수여한다. 그 최고 영예의 대상작은 54명의 심사위원단 전원의 심사와 일반인의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열띤 토론을 모두 반영해 뽑는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한 장면. 2016년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품이 오는 16일 열리는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가려진다(사진=CJ E&M).그룹 엑소의 콘서트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의 한 장면(사진=SM엔터테인먼트).김용걸댄스씨어터 ‘워크2S’의 한 장면(사진=김용걸댄스씨어터).
2017.02.09 I 장병호 기자
"우려가 현실로"…전방위로 번진 中한한령(종합)
  • "우려가 현실로"…전방위로 번진 中한한령(종합)
  •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의 그림자가 순수예술에까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중국 공연이 불발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왼쪽부터)과 소프라노 조수미, 비자발급이 거부된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국립발렌단·SMI엔터테인먼트·빈체로).[이데일리 김미경·장병호 기자]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으로 비롯된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업종을 불문하고 번지는 모양새다.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 공연이 취소된 데 이어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중국 공연도 불발됐다. 공연계는 대중문화와 클래식을 넘어 순수예술 전반에까지 사실로 받아들일 만한 움직임이 나타나 크게 우려하고 있다.8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김지영(39)은 4월로 예정했던 중국 상하이발레단과의 공연이 무산됐다. 김지영은 지난해 연말 상하이발레단으로부터 ‘백조의 호수’의 주역 오데트 역을 맡아달라는 공식 초청을 받아 중국과 호주 공연까지 계획 중이었으나 정확한 출연 횟수와 시기를 조율하던 중 7일 갑작스레 출연이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최근 백건우, 조수미의 중국 공연 취소 소식을 접한 뒤 상하이발레단에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며 “이번 공연은 진행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서가 있어야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어 비자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상하이발레단 측에서 공연 진행이 어려운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중국발(發) 한한령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했던 공연계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국 공연의 성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중국과의 교류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게 공연계 전언이다.공연계 한 관계자는 “한류 스타나 한중 합작 드라마·영화 분야로 시작된 중국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보복 조치가 뮤지컬, 클래식, 무용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가해지고 있다”며 “일부 공연 제작사는 몇 년간 공들여 온 중국 진출에 제동이 걸려 노심초사하고 있다. 장기화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뚜렷한 돌파구가 없어 더욱 답답해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앞서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다음달 협연할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이달 중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었던 소프라노 조수미도 공연이 갑자기 취소됐다. 조수미는 지난달 트위터 자신의 계정을 통해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며 “국가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7.02.08 I 김미경 기자
한한령 무용계까지…국립발레단 김지영 中 공연 불발
  • 한한령 무용계까지…국립발레단 김지영 中 공연 불발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소프로나 조수미에 이어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의 중국 공연도 불발됐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도입으로 중국 내에 불고 있는 ‘한한령’(한류금지령)의 여파가 클래식에 이어 무용계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8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김지영은 지난해 연말 중국 상하이발레단으로부터 ‘백조의 호수’의 주역으로 초청을 받아 공연 계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7일 공연을 진행하기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최근 백건우, 조수미의 중국 공연 취소 소식을 접한 뒤 상하이발레단에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며 “7일 ‘이번 공연은 진행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이어 “계약서가 있어야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어 비자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하이발레단 측에서 공연 진행이 어려운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최근 연예계에서 불던 한한령은 순수 예술 분야로 번지고 있다. 앞서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중국의 비자 발급 거부로 오는 3월 18일로 예정돼 있던 중국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취소했다.소프라노 조수미도 같은 이유로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던 중국 순회공연을 취소했다. 조수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가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크다”며 ‘한한령’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2017.02.08 I 장병호 기자
사드배치 후폭풍…유커, 93만→54만명 급감
  • 사드배치 후폭풍…유커, 93만→54만명 급감
  • 설 연휴를 사흘 앞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명동관광센터 정면에 중국 춘제(春節·음력설)를 축하하는 ‘新年快樂’(신년쾌락·새해를 축하합니다) 문구가 걸려 있다. (사진=유태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계기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여파가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지난해 하반기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 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93만 5000명에 달했던 중국인 방문객 수는 8월 89만 5000명, 9월 74만 7000명, 10월 69만 8000명, 11월 53만 1000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54만 8000명으로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싼 한중간 정치적 마찰이 관광업계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한령은 중국 내에서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또는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금지하는 것으로 금한령(禁韓令)으로도 불린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확정 이후 한중 합작 드라마에서 한국 배우가 갑작스레 하차 통보를 받거나 CF 모델로 발탁된 한국 연예인이 예고 없이 교체되는 등 정부차원에서 보복 조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클래식 등 문화 전반으로도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측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고 알렸다. 오는 3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앞두고 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역시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국내 관광산업에서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741만 8307명 중 중국인 입국자들이 826만 8000명(47.5%)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일본인 입국자가 232만명(13.3%), 미국이 96만명(5.5%), 타이완이 87만명(5%)으로 뒤를 이었다.
2017.01.30 I 김보영 기자
  • [대외경제정책]트럼프·시진핑은 주먹질하는데 뜬구름만 잡는 정부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올해 ‘대외경제정책 기본방향’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G2(미국·중국)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보호무역주의를 시행하고 있고,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 보복성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안일하고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지 2개월이 지나도록 대미(對美) 경제정책은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서명하는 등 보호무역주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정부는 태연하기까지 하다.골드만삭스가 ‘트럼프 무역정책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라고 지적하는 와중에도 기재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아직은 우리 예상범위에 들어온다”며 “추가적인 움직임이 있다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미국의 TPP 탈퇴에 대해서도 “한국은 TPP 후발주자로 참여를 검토했기 때문에 TPP가 폐기되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TPP 참여 12개국 중 10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으므로 TPP가 안 되면 상대적 우위를 향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답변은 기재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에서 ‘TPP 등 메가 FTA에 적극 참여’를 제시한 것과는 동떨어진 입장이란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인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이 관계자는 “조사를 시작했다고 이해해 달라”는 모호한 설명을 내놨다.그는 다른 주요 대미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필요시 범부처 대표단 방미를 추진하겠다” “현재 단계에선 어떻게 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내부적으로는 모니터링하면서 준비중이다” “자세한 프로세스는 잘 모른다” 등 구체적인 대응책이나 일정을 제시하기보다는 불확실성을 키우는 발언만 했다.대중(對中) 경제정책도 마찬가지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재부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라는 것이 명확하지 않아 공식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51쪽에 달하는 대외경제 정책방향 발표문에는 ‘사드’라는 단어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당장 대중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재부는 “수교 25주년을 맞아 상호호혜적 동반자 관계로서의 경제협력을 심화하겠다” “기업진출 수요가 높은 중국 10개 성과 우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등 현실성이 결여되는 대책만 늘어놨다.피아니스트 백건우,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 취소 사태에 대해서도 기재부 관계자는 “조수미 씨와 백건우 씨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인데 그런 사람들에 대해 중국이 속 좁게 (공연을) 불허했다는 것이 과연 중국 이미지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따질 일은 아니다”라고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정부가 G2 리스크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진승호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은 “상대국이 있어서 우리의 전략과 입장을 다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시간이 지나면 구체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7.01.26 I 피용익 기자
  • [대외경제정책]美자동차·항공기 수입 늘린다…中 ‘사드 보복’ 대응은 언급조차 없어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와 항공기 수입을 확대하는 등 ‘트럼프 달래기’에 나선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추세에 발맞춰 거대 경제권 간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에 초점을 맞춘 기존 통상 정책을 보완하고, 미국에 경제 사절단을 보내는 것도 검토한다. 하지만 현안인 중국의 ‘사드 무역 보복’은 언급조차 없는 등 정부의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대외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핵심은 미국·중국 등 주요 2개국(G2)을 중심으로 커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해외 수주·수출을 확대하는 등 기회 요인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먼저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양자 협의 채널을 조기 가동하고 필요시 범부처 대표단을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 이미 수입을 확정한 미국산 셰일가스에 더해 반도체·자동차·항공기·항공기 부품 등 산업용 기기와 수송장비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줄여 미국의 수입 규제나 환율조작국 지정 등을 피하겠다는 취지다. 중국의 경우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국제학술대회, 문화공연, 특별전시회 등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중 통상 점검 태스크포스(TF)는 민·관합동회의로 확대하고, 대중 통상 마찰에 대응해 중국 주재 공관 간 협조를 강화하는 등 다른 나라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통상 정책은 개별 국가 및 경제권과 FTA 신시장을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세계 통상 정책 패러다임이 메가 FTA에서 양자 통상으로 옮겨가는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수립한 ‘신통상 로드맵’을 점검하고 오는 3월 보완책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중심으로 개별 국가 또는 개별 경제권과의 FTA 추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예컨대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무역 보복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 정책 방향에는 언급조차 없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날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는 “최근 중국이 조수미 씨와 백건우 씨 공연을 불허한 것이 중국에도 마이너스일 것”이라거나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 안에 들어온다면 굳이 범부처 대응단을 보낼 필요는 없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 같은 지적에 정부 관계자는 “대외 경제 정책은 상대국이 있는 것이어서 우리 계획을 미리 다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2017.01.26 I 박종오 기자
中공연 취소된 조수미 측 "일방적 통보 당혹스럽다"
  • 中공연 취소된 조수미 측 "일방적 통보 당혹스럽다"
  •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계기로 점화된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무산된 것으로 공연계는 보고 있다(사진=조수미 트위터 캡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숱하게 중국 공연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너무 당혹스럽고 황당하다.” 조수미(55) 소속사 측이 일방적인 중국의 현지 공연 취소 통보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조수미의 소속사 조영준 SMI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4일 오후 “지난 10년간 숱하게 중국 공연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번에 취소된 공연은 지난해 계약이 다 끝났던 터라 너무 당혹스럽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도 다 짜고 준비를 마친 상태였는데 비자 발급에 필요한 중국 오케스트라의 초청장이 오지 않아 런던 기획사를 통해 물어보니 중국 오케스트라 쪽에서 ‘정부에서 거부를 한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면서 “조수미의 자리는 중국인 성악가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마리아 칼라스를 기리는 공연인 만큼 대체할 수 있는 가수가 있는 게 아니라 조수미여야만 했던 공연인 걸로 안다. 한한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드 보복 여파가 문화예술계까지 흔들고 있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조수미는 세계적인 지휘자 폰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 ‘마리아 칼라스의 뒤를 잇는 인물’로 평가 받았다. 그는 또 “중국과 우리나라 정부가 사드 문제를 풀기 전에는 문화계 전반에 퍼진 한한령을 해결할 수 없어 보인다.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끝내 무산됐다. 조수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중국 투어 공연 취소 소식을 직접 밝혔다. 그는 “중국 투어가 취소되었음을 알린다.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며 “국가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당초 조수미는 다음달 19일부터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 상하이로 이어지는 세 차례의 순회 공연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신청했던 비자 발급이 뚜렷한 이유 없이 지연되더니 급기야 중국 현지 오케스트라 3곳에서 22일 조수미에게 공연 취소 통보를 해왔다.미국 뉴욕타임스도 이번 일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관계를 언급하며 “중국필하모닉 측은 조수미와 정민이 ‘모종의 이유’로 공연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취소 이유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3월 중국 구이양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조수미에 앞서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다. 연주자는 중국인 피아니스트 사첸으로 교체됐다.공연계는 한국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계기로 점화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께부터 뮤지컬계에서 나타났던 한한령이 순수예술분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라며 “중국 공연 시장이 막 싹을 틔우는 시기인데 국가 간 갈등 문제로 그동안 어렵게 다져놓은 교류 토양이 초토화돼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2017.01.25 I 김미경 기자
조수미 中공연 취소…"한한령 관련 있어" vs "추축일 뿐"
  • 조수미 中공연 취소…"한한령 관련 있어" vs "추축일 뿐"
  •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계기로 점화된 중국의 한한령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왼쪽)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 공연이 무산됐다(사진=SMI엔터테인먼트·서울시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드 보복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관련성 없다. 추측일 뿐이다.” 최근 성악가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 공연이 잇따라 취소된 것과 관련, 중국 정부 측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성 조치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국내 문화예술계 전반은 세계적 명성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마저 중국정부 측으로부터 잇달아 비자발급이 거부되자, 보복성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순수예술분야로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조수미의 소속사 조영준 SMI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한령과 관련된 것 같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24일 오후 “보통 열흘 이내면 나오던 비자가 지난해 12월 신청한 5주 뒤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지난 10년간 숱하게 중국 공연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중국공연 취소를 알린 조수미(사진=조수미 트위터 캡쳐).이어 “출연진도 다 짜고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 비자 발급에 필요한 중국 오케스트라의 초청장이 오지 않아 런던 기획사를 통해 물어보니 중국 오케스트라 쪽에서 ‘정부에서 거부를 한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왔다”면서 “사드 보복 여파가 문화예술계까지 흔들고 있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안타까워했다.반면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공연취소가 사드 보복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공연취소와 관련)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른다. 사드와 관련됐다고 추측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라며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중국은 사드와 관련해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사드가 중국 안보이익을 훼손하고, 지역 내 안보균형을 해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사드 배치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사드가 민간교류에 끼치는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국의 정상적인 민간교류를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중국의 사드에 관한 입장을 중시해 달라”고 답했다.앞서 소프라노 조수미(55)는 2월 19일부터 예정돼 있던 중국 순회공연에 대해 일방적 취소 통보를 받았다. 조수미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중국 공연 취소 소식을 직접 밝혔다. 그는 “중국 투어가 취소되었음을 알린다.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며 “국가 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조수미의 자리는 중국인 성악가로 교체됐다.미국 뉴욕타임스도 이번 일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관계를 언급하며 “중국필하모닉 측은 조수미와 정민이 ‘모종의 이유’로 공연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취소 이유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대책을 협의 중”이라며 “우선 상반기 있을 한중 문화산업포럼이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등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중국측의 노골적인 한한령 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와 업계의 항의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1.25 I 김미경 기자
"2년 전부터 공들여 왔는데…" 조수미 中공연 끝내 무산(종합)
  • "2년 전부터 공들여 왔는데…" 조수미 中공연 끝내 무산(종합)
  •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계기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으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무산됐다(사진=SMI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55)의 중국 공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한국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계기로 점화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클래식계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수미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중국 투어 공연 취소 소식을 직접 밝혔다. 그는 “중국 투어가 취소되었음을 알린다.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며 “국가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당초 조수미는 다음달 19일부터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 상하이로 이어지는 세 차례의 순회 공연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신청했던 비자 발급이 뚜렷한 이유 없이 지연되더니 급기야 중국 현지 오케스트라 3곳에서 22일 조수미에게 공연 취소 통보를 해왔다. 조수미와 지휘자 정민의 자리는 중국인 성악가와 지휘자로 교체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이번 일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관계를 언급하며 “중국필하모닉 측은 조수미와 정민이 ‘모종의 이유’로 공연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취소 이유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수미의 소속사 조영준 SMI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0년간 숱하게 중국 공연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번에 취소된 공연은 지난해 계약이 다 끝났던 터라 너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도 다 짜고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 비자 발급에 필요한 중국 오케스트라의 초청장이 오지 않아 런던 기획사를 통해 물어보니 중국 오케스트라 쪽에서 ‘정부에서 거부를 한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왔다”며 “한한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사드 보복 여파가 문화예술계까지 흔들고 있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 또 “중국과 우리나라 정부가 사드 문제를 풀기 전에는 문화계 전반에 퍼진 한한령을 해결할 수 없어 보인다.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3월 중국 구이양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조수미에 앞서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해 공연계 한한령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주자는 중국인 피아니스트 사첸으로 교체됐다. 조수미는 오는 31일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중국 춘제 맞이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계기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으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이 무산됐다(사진=조수미 트위터 캡쳐 이미지).
2017.01.24 I 김미경 기자
조수미, 결국 中공연 무산…중국 사드보복 문화계 확산
  • 조수미, 결국 中공연 무산…중국 사드보복 문화계 확산
  • 24일 오전 조수미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투어 취소를 알렸다(사진=조수미 트위터 캡쳐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에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의 중국 공연도 결국 무산됐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문화예술계에까지 점차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조수미는 24일 오전 자신의 공식 SNS 트위터 계정에 “저의 중국투어가 취소되었음을 알립니다.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라며 “국가 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큽니다”는 글을 올렸다. 당초 조수미는 오는 2월 19일부터 광저우·베이징·상하이로 이어지는 세 차례의 중국 순회 공연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신청했던 비자 발급이 뚜렷한 이유 없이 지연되더니 급기야 중국 현지 오케스트라 3곳에서 22일 조수미에게 공연 취소 통보를 해왔다. 상하이 심포니, 광저우 심포니, 베이징의 차이나 필하모닉 등 3곳의 오케스트라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의 공식 계정에 공연 취소를 알리는 공고문을 냈지만 취소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차이나 필하모닉의 경우 “특별한 사정 때문에” 조수미와 한국인 지휘자 정민이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광저우와 상하이, 베이징 공연은 모두 조씨와 정씨 대신 중국인 소프라노와 지휘자로 교체됐다. 다만 2월3일과 4일 홍콩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공연은 취소되지 않았다.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들 현지 오케스트라의 공연 취소 통보는 모두 따로 전달됐지만 서로 조율된 것 같다는 내용을 전했다. 조수미 측은 뉴욕타임스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전혀 예상치 못했다. (조수미는) 거의 10년 동안 매년 중국에서 공연을 했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광저우 심포니 등 중국 오케스트라들이 조수미의 공연 취소를 묻는 질문에 답하길 거부했다”며 “중국이 사드에 대한 보복으로 이런 조처를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전문가 등을 통해 “중국이 한류 스타의 방송 출연을 금지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에 이어 중국에 진출한 롯데에 대한 전방위적 세무조사, 단체 관광객 규제를 염두에 둔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등 보복성 조치들을 꺼내놓고 있다”고 봤다.한편 피아니스트 백건우 역시 조씨의 공연 취소 결정이 있기 며칠 전 3월 18일 예정된 중국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취소됐다. 백씨 자리는 중국인 연주자로 교체됐다. 조수미는 오는 31일 뉴욕에서 설을 맞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할 계획이다.
2017.01.24 I 김미경 기자
공연계로 번진 中한한령 "한중합작 방향 튼다"
  • 공연계로 번진 中한한령 "한중합작 방향 튼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국 구이양심포니오케스트라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출연한다는 인쇄물까지 준비했다더라.” 오는 3월 18일 구이양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행 비자가 최근 거부됐다. 백건우 측은 “보통 비자를 신청하면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발급이 거부된 적은 없었다”며 의아해했다. 사정은 소프라노 조수미도 마찬가지. 조수미의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는 “뚜렷한 이유 없이 비자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 다음 달 중국 순회공연이 취소될 처지”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께 뮤지컬계에 나타난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순수예술로까지 번지고 있다. 영국의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2000년 중국의 초청을 받은 첫 한국연주자인 백건우의 공연이 취소된 것은 중대한 사건”이라며 “이번 공연 무산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봤다. 공연계의 중국 진출은 초기 단계라 연예산업과 비교할 때 당장의 손실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포화한 국내시장 돌파구로 해외진출을 모색했던 일부 공연제작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중국어 라이선스나 한중합작으로 한한령 틈새를 공략중이다. 백건우(사진=빈체로).△中 비자발급 거부 잇달아…“당분간 현지공연 힘들 듯”클래식음악계는 국내 대표 음악가의 중국 공연이 취소 또는 어려움을 겪자 “한한령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클래식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례가 많지 않지만 중국에서 한국 여권을 가진 연주자에게 무조건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라고 귀띔했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 연주자의 공연을 허가한 바 없다. 평소 중국 클래식계와 교류가 빈번한 해외기획자 A씨는 “중국 공안으로부터 (지난 12월로 중국투어가 끝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거의 마지막으로 공연허가를 받은 아티스트라고 들었다. 정경화는 운이 좋았다”며 “중국 국가대극원에서는 초청한 한국 아티스트의 비자를 중국 당국이 허가해주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클래식계 일각에선 당분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지나친 해석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백건우나 조수미 등 거장의 비자문제도 걸릴 만큼 중국공연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과 중국 정부의 성숙한 대응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전했다. △위험 부담 낮추고 ‘한중합작·라이선스’로 공략 클래식계보다 먼저 사드 역풍을 맞은 뮤지컬계는 한중합작이나 라이선스로 선회해 중국시장을 두드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9월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 ‘빨래’가 중국투어 중 하차하는 등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한령이 사실로 굳어지면서다. 중국 측 제작사는 “당분간 한국과의 이벤트는 전면 금지란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뮤지컬 ‘리틀잭’의 한 장면(사진=HJ컬쳐).지난해 10월 상하이 쇼케이스를 취소했던 뮤지컬 ‘리틀잭’은 중국어 라이선스로 방향을 선회해 올 상반기에 중국서 공연을 올린다. 제작사인 HJ컬쳐의 한승원 대표는 “파트너사인 상하이뮤시문화전파유한회사로부터 한국공연의 홍보·마케팅이 쉽지 않다고 들었다. 쇼케이스 무산 뒤 중국배우들이 공연하는 라이선스 버전으로 방향을 틀어 바로 준비했다”며 “다만 장면 수정을 요구하나 고수하자는 데서 오는 실랑이는 있었다”고 말했다.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최근 가진 한 뮤지컬 컨퍼런스에서 “사드문제가 터지면서 뮤지컬 ‘투란도트’의 중국 진출이 무산됐다”며 “최근 5년여간 중국시장과 가까워졌는데 계획했던 상하이공연도 취소하게 됐다. 한동안 한중합작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예술경영센터는 지난해 10월 한국뮤지컬의 중국 진출을 위해 기획했던 쇼케이스 형식의 ‘K-뮤지컬 로드쇼’를 올해도 추진할 방침이다. 예술경영센터는 “지난해 중국 현지 반응이 좋아 올 10월에 다시 열 예정이다. 아직은 주요 파트너사와 만나 준비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전·현직 장관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비상업무 대책반’을 꾸려 중국 한한령 등의 현안을 일일단위로 살필 예정이다. 하지만 공연계가 현장서 직접 느끼는 한한령 압박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01.24 I 김미경 기자
백건우, 中비자 발급 퇴짜…클래식계 한한령 현실화되나
  • 백건우, 中비자 발급 퇴짜…클래식계 한한령 현실화되나
  • 영국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의 클래식 뉴스 사이트 캡쳐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클래식 음악계까지 확산될 조짐이다.영국 음악 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클래식 뉴스 사이트를 통해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3월 18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었지만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고 전했다.실제로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 홈페이지에는 백건우을 대신해 중국의 신예 여성 피아니스트 사첸을 협연자로 급히 교체해 놓았다. 당초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신임 음악감독 사칼리코 사카니 지휘로 백건우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레브레히트는 “백건우는 2000년 중국의 초청을 받은 첫 한국 연주자였다. 이번 공연 취소는 (사드에 따른) 지역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나온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클래식계는 한한령 역풍을 맞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클래식계 한 관계자는 “소프라노 조수미도 3월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공연의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20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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